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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목 "모든 거시 지표, 일본보다 좋아…수출 격차 거의 없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된 데 대해 “적어도 거시 지표로 봤을 때는 최근 우리나라가 당연히 일본보다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2년째 이어진 세수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윤상 2차관(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당했다는 데이터로 일본 경제가 우리보다 낫다고 판단할 수 있느냐’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한국은행이 지난 1월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로, 일본 내각부가 2월 발표한 일본의 지난해 GDP 성장률(1.9%)보다 0.5%포인트 낮았다. 한국이 일본에 경제성장률에서 뒤진 것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글로벌 교역이 워낙 나빴기 때문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가 충격을 받았던 것”이라며 “일본은 전년(2022년)에 너무 나빠서 그에 대한 기저효과 때문에 한 해 반짝한 것이고, 2023년 3분기와 4분기에 가서는 마찬가지로 나빠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본이 최근 자본시장을 포함해 조금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매크로 지표로 보면 우리가 일본보다 훨씬 낫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GNI)나 가계순자산 같은 경우는 일본을 최근 앞섰고, 수출도 거의 격차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마찬가지로 미국, 중국 등 다른 국가 대비 낮은 성장률 문제를 지적한 오기형 민주당 의원에게도 “2022~2023년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교역 성장률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었기에 독일, 대만 등 우리나라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의 성적이 아주 나빴다”며 “무역수지 적자로 보면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 준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다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회복이 더디다는 데 대해서는 인정했다. 최 부총리는 “민간소비가 현재 부진하다”며 “경제라는 게 수출부터 좋아지면 그로 인해 투자가 먼저 좋아지고, 소비가 가장 나중에 좋아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최 부총리는 올해 세수 결손 여부를 묻는 윤종오 진보당 의원에게는 “어느 정도 규모의 결손은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는 모든 세목에 있어서 추계를 틀렸으나 올해는 부가세 등 다른 부분들은 큰 문제가 없는데 법인세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겨과적으로 법인세 세수가 예상보다 좋지 못한 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이번 세법개정안을 통해 추진하는 상속세 감면이 재정 여력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세수는 어느 해는 좋고 어느 해는 나쁠 수 있으나 조세정책을 바꾸는 건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져야 하고, 상속세는 안 고친지가 20~25년이 됐다”면서 “상속세 감면 효과는 몇 년에 걸쳐서 나오는 거라 내년 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고 말했다.‘세수 펑크’에 대응하기 위해 세입추경이 필요하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세수 결손만 갖고 추경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기재부의 생각으로는 그건 부족하고 다른 요건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과거에도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우체국 보험 적립금을 차입한 데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해서는 “특례법에 따라 대출 받은 거고 특별회계 안에 구성요소로 보고 있다”고 했다.또 “정부의 세수 결손에 대한 대응이 국회의 예산심의확정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많이 하셨지만, 한편으로는 저희는 국회를 존중하려고 노력했다”며 “국가 채무라든지 재정건전성에 대한 숫자도 국회에서 승인해준 것이기 때문에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했고, 정부 지출도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지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 강동원 열고 RM 등판→故 이선균 특별전…제29회 BIFF 출사표[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내고 복원시키는 일을 준비했습니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최 기자회견이 영화제를 한 달 앞둔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박광수 이사장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요와 목표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박도신 집행위원장 대행은 “올해 상영작은 공식 초청작인 63개국 224편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을 포함해 총 279편이다. 선정작만 놓고 보면 15편 늘어났다”고 소개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선 올해 영화제 개요, 개?폐막작 및 섹션별 공식 선정작 발표, 주요 행사 등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자리에는 박광수 이사회 이사장,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김영덕 마켓위원장,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강동원 주연 ‘전,란’으로 문 연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개막작이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라고 발표했다. OTT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박 집행위원장은 선정 이유에 대해 “상당히 대중적인 영화라고 판단했고 역대 개막작 중에서도 굉장히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는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플랫폼이) 넷플릭스라는 것 때문에 고민한 적은 없다. 작품 자체를 보는 것이고,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잘 부합되고 잘 즐길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며 “넷플릭스라고 해서 제외시킨다는 건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박 집행위원장은 “OTT의 경우엔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서 섹션을 별도로 마련했다. 그 이유는 영화의 한 장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대형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BTS RM 다큐, 부국제서 첫 선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강 프로그래머는 “대중적인 오픈 시네마 안에서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양한 영화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BTS의 리더 RM의 솔로 앨범 제작기는 물론 입대 전 8개월 간의 사적인 기록이 담겨있다. 영화에 출연한 아티스트들과 이석준 감독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故 이선균 특별전…공로상 수여부산국제영화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진행한다. 특별전을 통해 고인이 출연한 영화 ‘파주’(2009),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그리고 유작인 ‘행복의 나라’(2024)를 선보인다.주최 측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저희 곁을 떠난 이선균 배우를 기리고 배우로서 걸어왔던 길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올해 공로상의 주인공도 고 이선균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한국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관왕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대중적이고 새로운 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는 다큐멘터리 장르의 대중적 확장을 위해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칸 마켓에서 인공지능(AI) 부스를 통해 주목 받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 아시아 최초로 부스를 개설한다.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선 관객들이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를 운영하고, ACFM 부스에서는 영화 전문가들에게 코파일럿 시연을 선보인다.이외에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글로벌 프로듀서들이 영화 투자·제작·촬영·지원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킹 플랫폼인 프로듀서허브를 신설한다. AI 콘퍼런스 및 OTT 콘퍼런스를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아시아의 IP 및 영화산업이 AI와 어떻게 결합하고 변화를 주도할지, 아시아 OTT 플랫폼의 생존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 Global OTT Awards)는 10월 6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다. 2019년에 아시아 콘텐츠를 대상으로 시작된 이 시상식은 2023년부터 글로벌 영역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여 전 세계 TV, OTT, 온라인 영상 콘텐츠의 우수성을 기리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 ‘강남 비-사이드’, ‘좋거나 나쁜 동재’, ‘지옥’ 시즌2도 만나볼 수 있다.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다. 영화 ‘큐어’(1997), ‘회로’(2001), ‘절규’(2006) 등 장르영화를 선보인 그는 올해 부산에서 ‘뱀의 길’과 ‘클라우드’ 등 두 편의 신작을 선보인다.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미겔 고메스,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 ‘고운 사람, 이선균’이 진행된다.박 이사장은 “작년에 큰 내홍을 겪었으나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 특히 송강호 씨를 비롯해 협찬해 주신 기업과 언론사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잘 극복하고 무사히 끝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대중적이고 새로운 영화제를 만들겠다고 전한 그는 “영화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모든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한 해로 생각한다”며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 영화제에 참여하는 관객 여러분과 영화인, 해외 게스트들을 면밀히 살피면서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내고 복원시키는 일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 정부 “의료진 부족, 전공의 이탈 때문…강원대 등 군의관 배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전국 곳곳에서 응급실 대란이 연일 벌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4일부터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병원, 이대목동병원에 군의관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 최근 응급실 의료진 부족과 관련해서는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전공의 이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의 응급실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차관은 “응급실이 조속히 정상가동 될 수 있도록 4일부터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에 군의관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며 “건국충주병원 운영 제한에 대비해 충북대병원에 군의관을, 충주의료원에 공보의를 배치해 진료 차질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이 단축 운영하고 있으며, 1개 기관은 단축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대목동병원은 매주 수요일 야간진료를 제한 운영하지만 추석연휴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강원대병원 5명 △아주대병원 3명 △이대목동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총 15명의 군의관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일 평균 응급실 내원 환자가 줄어들고,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증가하는 점을 들며 응급의료 붕괴는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반박했다. 응급의료기관 의료진 부족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도 지난 2월 전공의 이탈로 비롯된 비상진료체계로 발생한 상황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박 차관은 코로나19 환자가 감소하면서 응급환자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평시(2월 1주) 일 평균 응급실 내원환자는 1만7892명이었으나 8월 3주 1만9783명으로 증가했다가 8월 4주 1만7701명으로 감소했고, 8월 5주에는 1만6423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4~5 등급에 해당하는 경증, 비응급 환자는 평시 8285명이었으나 8월 3주에 8541명으로 증가했다가 8월 4주에 7566명으로 감소했고, 8월 5주에는 6967명으로 감소했다는 점도 들었다.응급실 또한 전체 409개 중 99%인 406개소가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2일) 기준 응급의료기관 병상은 5925개로 평시 6069개의 97.6%가 가동되고 있다고 했다.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전체 의사는 지난해 4분기 2364명으로, 지난달 21일 기준 1734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418명에서 1484명으로 66명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전문의 부족으로 응급실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신 중증응급질환의 진료제한은 새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인력 부족에 기인한 오래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을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이 응급실 유지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응급실은 주로 응급 환자를 진료하고, 경증환자의 경우 본인부담률을 높여 응급실 환자를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경증 환자는 응급실 대신 문을 연 당직 병·의원으로 가달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한다”면서 “또 추석 연휴 기간부터 경증 비응급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면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90%로 인상하는 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는 추석 연휴, 공휴일에 운영할 당직 병·의원 신청을 받고 있다. 17개 시·도 중 13개 시·도, 3500여개의 당직 병·의원을 지정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유분(향년 94세)씨 별세, 이이순·이규완(전 충북도의원·비바 대표)·이순례·이구임·이규석·이규화(디지털타임스 편집국장)·이선예(태경건설 대표)·이규용·이규섭(소정영농법인 대표)씨 모친상, 조덕영(씨티에스 대표)·최숭권(전 CJ해찬들 상무)·김성각(CSG 대표)씨 장모상 = 3일 오전 2시50분, 충북 옥천성모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5일 오전 8시, 장지 충북 옥천 선영. 043-733-0808▲김호용(향년 92세)씨 별세, 김미현·김기동(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전 부산지검장)·김옥현·김지현(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씨 부친상, 곽경탁·김병주(맥스국제특허 변리사)·김상규(수원회생법원장)씨 장인상, 김미경씨 시부상 = 3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5일 오전 6시, 장지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 02-2258-5940▲이옥련 씨 별세, 전익기(경희대 고황명예교수)씨 모친상 = 3일,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5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31-219-665▲남견자(향년 85세)씨 별세, 김명구·김종구·김철구(김안과병원장)·김문주씨 모친상 = 2일 오전 8시, 강릉아나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5일 오전 8시, 장지 강릉 청솔공원. 033-641-7100▲백석기(아시아투데이 고문·KODICA 명예회장·향년 86세)씨 별세, 김영희씨 남편상, 백수현(IMG Artists Seoul 이사)·백상현(LF 마케팅 팀장)씨 부친상, 남대현(EYL 전무)씨 장인상, 최혜인(강남세브란스병원 간호사)씨 시부상 = 2일 오후 4시25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20분, 장지 이천 에덴낙원. 02-3010-2000▲김봉현(향년 78세)씨 별세, 박명숙(부천 중앙약국 대표)씨 남편상, 김주영(부천중 교사)·김주혁(부천 원중약국 대표)씨 부친상, 이수원(한국쓰리엠 부장)씨 장인상, 박은혜(오르가니스트)씨 시부상 = 3일 오전 8시, 부천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5일 오전 5시, 장지 고양 해인사미타원. 032-327-4005▲손동철(향년 90세)씨 별세, 손정환(분당제생병원 진료부장)씨 부친상 = 2일 오후 2시 30분,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장지 창원 청연암. 031-781-6725
- 정부 “응급실 의료진 부족, 전공의 이탈 때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최근 중증·응급질환 진료 제한 등 응급실 대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필수의료 인력 부족에 기인한 오래된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의 응급실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복지부가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표출된 권역과 지역응급의료센터의 후속진료 가능 여부 분석한 결과 27개 질환별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은 102개소로, 평시 109개소 대비 7개소 감소했다. 박 차관은 하루 평균 응급실 내원 환자가 줄어들고,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증가하는 점을 들며 응급의료 붕괴는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반박했다. 일각에서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응급실이 제대로 운영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중증응급 질환의 수술·시술이 제한되는 곳이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박 차관에 따르면 전국 응급의료센터 180개소 중 흉부대동맥 수술이 가능한 곳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전엔 72개소였고, 현재는 69개소다. 이와 함께 영유아 장중첩 및 폐색 진료는 평시 93개소에서 가능했으며, 현재 83개소에서 가능하다. 영유아 내시경 진료는 평시 15개소, 현재 14개소, 산부인과 응급 분만은 평시 96개소, 현재 91개소가 진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차관은 “중증응급질환의 진료 제한은 새로 발생했다기보다는, 필수의료 인력 부족에 기인한 오래된 문제”라며 “27종 중증응급질환의 경우, 발생빈도가 높지 않아 의료기관별로 모든 질환에 대응하지 않더라도 이송과 전원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응급의료기관 의료진 부족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도 지난 2월 전공의 이탈로 비롯된 비상진료체계로 발생한 상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의료센터에 근무하는 전체 의사는 8월 21일자 기준 총 1734명으로 평시 대비 73.4%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엔 총 2364명이었다. 박 차관은 “전체 응급실의 총 의사 수가 감소한 것은 2월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것으로 최근 상황 변화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응급실이 조속히 정상가동될 수 있도록 내일부터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에 군의관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대목동병원은 매주 수요일 야간진료를 제한 운영하지만 추석연휴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복지부는 3일 기준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 병원의 3개 의료기관이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고 있으며, 1개 기관이 단축 운영 예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차관은 “또한 건국대충주병원 운영 제한에 대비해 충북대병원에 군의관을, 충주의료원에 공보의를 배치해 진료 차질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의료계 일각에서 정부가 당직 병·의원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오해다. 기본적으로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신청에 의해서 지정·운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동원 영화 '전,란' 2024 BIFF 개막작 선정…OTT 최초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여는 작품으로 적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남동철 프로그래머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올해 개막작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주최 측은 올해 영화제 개요, 개·폐막작 및 섹션별 공식 선정작 발표, 주요 행사 등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남 프로그래머는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 올해 개막작이라고 발표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개막작을 ‘전,란’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남 프로그래머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박찬욱 감독님이 직접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 김상만 감독님을 비롯한 출중한 실력의 영화인들이 힘을 모아 완성해낸 아주 매력적인 사극”이라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등 호화로운 캐릭터 조합 또한 매력적”이라고 전했다.‘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은 1998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미술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공동경비구역 JSA’로 대종상 미술상을 수상했다. 이후 ‘걸스카우트’로 감독 데뷔했으며 ‘심야의 FM’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 늘어나는 '쓸쓸한 죽음'…'고독사' 막기 위해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관계망 약화로 고독사 사례가 증가할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으로까지 대상 연령대가 확대되고 있다는 위험성이 지적됐다.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이 지목된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고독사 정의 재정립, 컨트롤타워 구축, 스마트기기 활용 등 다각도의 개선방향이 제시됐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조배숙·김미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기형·박희승 의원과 공동으로 ‘고독사예방법의 시행과 현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날 ‘고독사의 실태’를 주제로 발제한 고숙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2021년 고독사 사망자 수는 3378명으로, 최근 5년간 증가 추세에 있다”며 “특히 50~60대가 전체 고독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고독사 발생이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대상 연령대가 고령자 중심에서 중장년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생명가족윤리특별위원으로 활동 중인 강정우 변호사는 김혜경·정민지·조연빈 변호사와 함께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예방법)의 점검’을 주제로 두번째 발제에 나섰다. 강 변호사는 “고독사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빈곤, 사회적 고립, 정서적 외로움 등이 꼽힌다”며 “1인 가구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회적 관계망이 약화되면서 고독사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강 변호사는 이어 “현행 고독사예방법에 따른 고독사의 불명확한 정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재정립해 고독사라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 대한 접근방식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컨트롤타워 구축 필요성’, ‘개인정보보호법과의 충돌 해소’ 등을 개선방향으로 제시했다. 강 변호사는 “고독사 예방의 경우 실질적으로 보건복지부가 전담하고 있으나, 고독사의 원인인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의 예방에는 여러 정부 부처가 관련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별 부처를 넘어서는 수준에서 부처간 업무 조정과 연계를 맡아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전담하는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독사는 주변의 단절로 인해 발생하는 특성 때문에 외부의 접촉을 꺼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고독사 위험자를 발굴하고 고독사 위험자와 접촉해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과정에서 기관 및 담당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토론자로 나선 유병선 경기복지재단 정책연구실장은 “4차산업혁명과 함께 고독사 예방을 위한 각종 기기가 개발되고 있는 만큼 돌봄로봇, 움직임감지센서, 스마트 플러그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고독사 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은 “고독사예방법이 당초의 제정 취지에 맞게 적절히 기능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끊임없는 연구와 검토, 제언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적 고립이 방지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독사예방법의 시행과 현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