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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특수단 "尹 출국금지 검토…필요한 자료 확보에 주력"(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경찰 특수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특수단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도 마쳤다. 경찰 특수단은 자료 확보에 힘을 쏟는 한편 주요 피의자에 대한 조사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수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尹 출국금지 검토…”…수사 자료 확보에 집중경찰 특수단은 9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도 검토하고 있다”며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긴급체포 가능성에 대해선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는지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아직 윤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특수단은 용산 대통령실이나 관저에 대해 어떤 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할지를 묻는 질문에 “압수수색은 실제적으로 현장에 나가보면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다”며 “기본적으로 영장에 의한 집행이기에 원칙적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게 휴대전화 등 기타 자료의 임의제출을 요구했는지 여부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때까지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경찰 특수단은 김 전 국방부장관에 대해 출석요구를 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김 전 국방부장관은 전날 새벽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긴급체포된 상태다. 경찰 특수단은 자료 확보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방부 등 주요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국회 등 폐쇄회로(CC)TV 등 자료 확보에도 나섰다. 경찰 특수단은 전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집무실, 공관,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휴대전화, PC 등 증거물 18점을 압수했다. 또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해 조사 중이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포렌식을 진행하는 중으로 아직 뭐가 있다, 없다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현재까지 경찰 특수단에 접수된 고발은 5건이다. 피고발인은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추경호 국회의원 등 총 11명이다. 이들에게 적용된 주요 혐의는 내란죄, 군형법상 반란죄, 직권남용 등이다.◇경찰, 검찰·공수처 수사 경쟁서 “경찰이 내란죄 수사 주체”경찰 특수단장을 맡은 우 본부장은 이날 경찰이 내란죄 수사 주체라며 경찰 특수단의 수사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경찰은 특수단에 30명을 추가 투입해 150여명으로 늘렸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포함해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 서울청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관도 추가 투입했다. 우 본부장은 “내란죄의 수사 주체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중심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우 본부장은 “앞으로 비상계엄 발령 관련 의사결정 과정, 국회 및 선관위 피해 상황과 경찰 조치 등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며 “포렌식 등 압수물 분석과 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통해 혐의내용 구증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정부와 군 관계자에게 경찰 특수단의 임의 자료 제출, 임의 수색 요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 계엄선포 그날, 국회로 달려간 시민들 [데이터인사이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가 있던 3일 밤 서울 여의도의 생활인구수가 평소보다 4000여명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생활인구수는 새벽시간에 점점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계엄 해제가 있었던 4일 새벽 여의도 생활인구수는 오히려 증가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에 환호하고 있다.9일 이데일리가 서울 생활인구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상 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밤 11시 여의도동 생활인구수는 6만 841명이었다.같은 시각 지난달 매주 화요일 밤 11시 여의도의 평균 생활인구수는 5만 6400명으로, 지난 3일 밤 생활인구수는 이보다 4441명 더 많았다. 계엄 선포 이후 시민들이 여의도로 몰려들었다는 얘기다. 계엄 전날 밤인 2일 11시 생활인구수도 5만 6649명이었다. 생활인구데이터는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통신데이터로 측정한 특정시점에 서울의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모든인구수 정보로, 여의도 관내에 거주하는 인구도 함께 포함된다.여의도로 몰려든 생활인구수는 4일 새벽 2시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3일 밤 6만 841명에서 4일 자정 6만 7945명, 오전 1시 6만 9978명으로 늘어나다가 국회가 계엄을 해제한 이후인 새벽 3시 생활인구수 6만 2105명으로 줄었다.여의도는 도심 지역으로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새벽시간대에 생활인구수가 줄어든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난달 매주 수요일 새벽 0시~3시 평균 생활인구수는 5만 4315명, 5만 3468명, 5만 3131명으로 꾸준히 줄었다.야심한 시각 국회 앞으로 달려온 서울 시민들은 주로 여의도 인근 지역민들이었다. 서울 관내에 거주하며 서울 내 이동을 보여주는 ‘서울생활인구 관내이동’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1시 사이 여의도로 들어온 타 지역 주민은 강서구 주민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성북구, 동대문구였다. 강서구 거주민은 4일 0시 820명에서 1시 976명으로 늘었고, 성북구 거주민은 0시 305명에서 1시 376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는 205명에서 262명으로 늘었다.
- 707단장 "국회 구조 몰라 티맵으로 파악, 지시 거부 판단 겨를 없었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육군대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특수전사령관 지시로 부대원들과 국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707특임단은 국가급 대테러 특수부대인데, 갑작스런 지시로 작전 지역인 국회 구조를 몰라 ‘티맵’(내비게이션 서비스)을 켜서 확인했다고 한다. 김 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진입 계엄군 중 197명의 707특임 부대원을 지휘한 인물이다. 김 단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국방부 청사 건너편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초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해 관련 사실을 말하려 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언론 앞에 섰다고 설명했다. 707특임단 부대원은 신상 정보 자체가 비밀이지만 김 단장은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상급부대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 오전 8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을 했는데, 원칙상 근무지 이탈 상태였다. 김현태 제707특수임무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단장은 우선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으로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았다”며 “707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 당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대원들은 죄가 없다.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를 따른 죄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어떠한 법적인 책임이 따르더라도 모두 제가 책임지겠다”며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의 군인으로서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 죄를 물어 사랑하는 군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 법 무지, 지시 거부 판단 겨를 없었다”김 단장에 따르면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이 최근들어 서울 지역에 동시다발 테러 또는 불순 세력에 의한 혼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김 단장은 당연히 북한 관련 위협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2월 3일 비상계엄이 발령되기 이전인 오후에 곽 사령관으로부터 특수작전항공단 헬기 12대가 전개하면 탑승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김 단장은 훈련 상황으로 인식하고 헬기 별 8명씩 96명으로 부대원을 편성해 테이저건·공포탄·방패 등 비살상무기를 휴대해 출동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부대원들에게 비상소집훈련을 하겠다는 예령을 내리고, 오후 7시50분에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이 소집 훈련이 오후 9시께 끝난 이후 40여분간 사후강평을 거쳐 실제 헬기를 이용한 전개 훈련을 하려고 했지만, 특전사령관이 헬기를 대기시키라고 해 10시가 좀 넘어 훈련을 종료하고 부대원들에 퇴근을 지시했다.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뉴스를 통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했다. 그 직후인 10시 31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전화가 와 헬기로 국회의사당으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국회 본청과 국회의원회관 건물을 봉쇄하라는 것이었다. 지난 3일 밤 계엄군(707특임단)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자 국회 관계자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저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단장은 “국회 의사당으로 출동하라는 지시에 당황했지만, 관련 법도 알지 못했고 출동지시 거부를 판단할 경황은 당시에 없었다”며 “건물을 봉쇄하고 무기사용을 금한다는 사령관 말에 건물 출입문을 잠그고 이동만 차단하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작전 지역인 국회 구조도 모르는 터라 티맵으로 국회 본청 건물과 헬기가 착륙한다는 운동장 위치를 확인했다. 그는 “국회 본청 출입구가 어디에 몇개가 있는지도 모르고, 문만 잠그고 문앞을 지키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며 “후문에 도착했는데, 경비요원들의 거센 저항과 대형 자동 유리문이어서 잠금이 어렵다는 판단을 했고, 정문으로 이동했을 때도 100여명의 기자들과 국회 관계자들이 운집해 있어 정문 출입구 차단 또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 단장은 소수인원으로 출입문 봉쇄는 역부족이었고, 몸싸움 거세져 부상자 발생 가능성에 창문을 깨고 들어가 안쪽에서 출입구를 확보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창문이 잠겨 있어서 이를 깨고 진입했는데, 기자와 관계자들이 몰려 자신을 포함한 12명 정도만 진입했다. ◇“장관이 사령관에 의원 끌어낼 수 있나 말해”김 단장은 특수전사령관에 대해서는 “저희처럼 그저 빨리 지시사항을 이행해야겠다는 생각만 하신듯 하다”며 “확인결과 수시로 전 국방부 장관의 전화를 받으면 가감없이 지휘통제실에서 전파를 지시하신듯 한데, 현장에 있는 나와 30통 넘는 통화를 하며 현장상황을 고려한 안전한 지시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지휘관인 저도 힘으로 출입문을 확보해보려는 시도 외에는 절대 무기 사용에 대한 고민조차 없었다”며 “사령관은 건물확보 및 진입이 제한된다는 보고에 알겠다고만 했지 무기사용 등 어떠한 무리한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마치 예상한 듯한 목소리로, 큰 마찰이 발생하지 않아 안도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김현태 제707특수임무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단장은 국회의원 체포 관련 지시는 없었고, 국회의원들을 끌어낼 수 있느냐는 질문은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우려했던 것 같다”며 “(사령관이) ‘의원이 늘고 있다, 150명 넘으면 안 된다, 진입이 되느냐’고 물으셔서 저는 ‘진입이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회 안에서 길을 몰라 헤맬 때 안규백 의원이 맞은편에서 오고 있었는데, 인사를 드릴 순 없었지만 의원이 지나갈 때 몸을 피해서 비켜드렸다”며 “체포 지시가 있었다면 제가 안 의원에 대해 어떤 조치를 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 150명 지시’에 대해 “사령관이 말했고, 김용현 전 장관이 지시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 단장은 “처음부터 ‘북한’이라는 말은 없었다”며 “빨리 가서 국회를 봉쇄하고 확보하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계엄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계엄 상황에서 국회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잘 몰랐다”며 “저를 제지하는 관계자들에게 ‘계엄사령부 지시를 받고 왔다. 계엄사령부로 항의하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몰라서 행동했지만, 모르는 것 또한 제 책임이라 생각하고 부대원들을 내란죄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빠뜨린 것에 사죄한다”고 밝혔다.
- 박찬욱 감독 "尹 탄핵, 국힘 의원들 압박해야"…표결 앞두고 소신발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찬욱, 봉준호 감독, 배우 문소리 등 영화인 3007명과 81개 영화계 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 표결안 부결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파면 및 구속을 요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박찬욱 감독이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관한 소신을 직접 밝혀 눈길을 끈다. 박찬욱 감독.지난 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12.3 계엄내란 사태..누가 반국가 세력인가’란 제목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집중 조명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7일 영화인 3007명과 영화계 81개 단체(8일 최종 집계 기준)가 모인 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이 1차 긴급 성명을 발표했을 당시 ‘스트레이트’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감독은 전화 인터뷰에서 “탄핵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더 참여를 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윤석열 퇴진 영화인 일동은 지난 7일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배포했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또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조건은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탄핵이 가장 빠른 길이라면 탄핵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그 이외에 파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장 신속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생방송을 통해 만천하에 내란죄 현행범임이 밝혀진 윤석열과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계엄세력들의 구속 및 단죄는 타협 불가능한 자명한 수순”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방송화면)지난 8일 기준 해당 긴급 성명에 연명한 단체는 81개, 개인으로는 3007명을 기록했다. 정지영 감독과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변영주 감독, 김조광수 감독, 장준환 감독, 배우 문소리, 배우 겸 감독 조현철, 오정민 감독 등이 연명에 동참했다.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무산됐다.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원 192명과 여당에선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만 투표에 참여했다.‘탄핵안 표결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운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확정했다.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내란 범죄 관련 정황을 보강해 탄핵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 탄핵안을 임시국회 둘째 날 12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