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尹 "자유·평화 인태 위해선 北 비핵화 반드시 이뤄져야"
  • 尹 "자유·평화 인태 위해선 北 비핵화 반드시 이뤄져야"
  • [비엔티안(라오스)=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규범·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강조하며 북핵을 규탄했다.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EAS에서 “오로지 정권의 안위를 위해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탄압하고 핵으로 같은 민족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평화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선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개발과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통일 정책인 ‘8·15 통일 독트린’과 납북자 문제 해결을 지지해달라고 EAS 정상들에게 당부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EAS는 규범과 규칙 기반의 역내 질서를 수호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 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장기화시키고 있는 바 유엔 안보리결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우리는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지켜내기 위한 연대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역내 문제에 관해 윤 대통령은 “미얀마 분쟁 사태는 문제 해결 역량의 시험대”라며 “한국 정부는 미얀마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올해 2300만 달러(약 310억 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중동 문제에 관해서도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도 인태 지역의 평화·안보와 직결된 만큼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고 인도주의적 위기가 해소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EAS 참석을 마지막으로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2024.10.11 I 박종화 기자
최상목 "세수추계 모형·데이터 공개할 것…증세엔 국민 합의해야"
  • 최상목 "세수추계 모형·데이터 공개할 것…증세엔 국민 합의해야"[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세수 추계의 모형과 데이터를 공개해 최대한 오류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감세 정책이 세수 기반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간 조세부담률이 커져 증세를 위해선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현재 정부는 세수 기반을 훼손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일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회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4년 연속 세수 추계가 발생해 변명을 드릴 것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부총리에게 “‘부자 감세’를 감추려고 의도적으로 세수추계를 실패할 결심을 한 것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세수 추계가 틀린 이유에 대해서는 변명이 어렵지만, 그 전망은 어렵다”며 의도가 없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2년 연속 세수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줄였어야 했는데 많이 줄이지 못했고, 모형이나 데이터로만으로 추정할 수 없는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이러한 3가지 단계에서 오류를 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세수추계 모형과 각종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해 최대한 오차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도걸 민주당 의원 역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법인세 감세 등에 대해서 “감세로 인한 내수촉진 효과는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국내가 아닌 해외로 소비와 투자가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에게 “세수 기반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세수 기반을 훼손한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증세를 하기에는 지난 몇 년간 조세부담률이 굉장히 커진 만큼 (증세에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윤석열 정부는 세수 기반 훼손을 목표로 정책을 세우고 있지 않다”며 “세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과 그를 위한 토론은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1 I 권효중 기자
최상목 "세제혜택, 경제 미치는 영향에 따른 것…부자감세 아냐"
  • 최상목 "세제혜택, 경제 미치는 영향에 따른 것…부자감세 아냐"[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부자감세’와 관련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들에 따라 혜택을 주는거기 때문에 동의하기 어렵다 ”고 선을 그었다.최상목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국회 기회재정위원회에서 결린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역동경제 로드맵 혹은 세제 개편안이 소득 격차를 해소하기 보다는 오히려 상위 1% 거대 자산가들에게 혜택을 집중시키는 감세 정책만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최 부총리는 “법인세 같은 경우 결론적으로 대기업에 중소·중견기업한테 더 많은 혜택이 갔다”면서도 “중소·중견 기업이 내는 세금 자체가 대기업보다 적고 그 외에 투자와 고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기업에서 더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대기업 자체가 부자라고 보기는 어렵고, 거기에 고용인도 있고 투자도 하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들에 따라서 혜택을 주는거기 때문에 부자감세라고 규정 짓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최 부총리는 윤 정부의 소득 재분배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재정에 있어서취약계층의 생계급여를 포함한 복지지출 관련된 부분은 저희가 어느 정부보다도 많은 부분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사회계층에 있어서 이동성을 높이는 그런 노력들은 좀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역동경제 로드맵 안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해서 묻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의원의 질의에는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방재정 약화 문제와 재산세와의 관계의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이어진 디지털세 도입에 대해서 최 부총리는 “지금 글로벌 협상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 논의를 지금 빨리 진행시키는 것이 국익 차원에서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0.11 I 김은비 기자
드론작전사, '소형정찰드론' 단일 기종만 운용…벌써 추락·고장 20건
  • 드론작전사, '소형정찰드론' 단일 기종만 운용…벌써 추락·고장 20건[2024국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드론작전사령부(이하 드론사)가 출범 1년을 맞았지만 운용 전력은 단일 기종의 소형 정찰 드론 뿐이고, 이마저도 추락과 고장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사의 지위와 역할에 의문이 제기된다. 드론사는 지난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5시간 넘게 비행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부대다. 지난해 9월 1일 창설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드론사가 운용 중인 기종은 오직 소형 정찰 드론으로 한정돼 있고 그것도 단일 기종”이라면서 “부대 창설 당시 국방과학연구소(ADD)를 통해 도입한 내역만으로는 작전사령부라는 이름이 갖는 위상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기의 품질 관련 이슈도 지적된다. 드론사 창설 이래 집계된 드론 사고 및 고장·이상 증상은 총 20건이었다. 이중 4건은 비행 중 추락하며 완파됐다. 2건은 엔진 꺼짐, 2건은 센서 이상이 원인이었다. 엔진 고장도 10건이나 되는데, 올해 들어서만 9건이 발생했다. 착륙 중 돌풍과 조우하며 기체가 파손되는 경우도 6건이었다.드론사가 운용 중인 기종은 소형 정찰 드론이기는 하지만 대당 단가가 약 3000만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차후 추가 장비 확보 사업에 대비하기 위한 사용자 불만 보고서 등은 따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게 허 의원 지적이다. 내년도 예산 정부안에는 드론사의 소형 드론 장비 획득 명목으로 약 85억원이 배정된 상태다.김명수 합참의장이 올해 2월 드론작전사령부를 찾아 운용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합참)
2024.10.11 I 김관용 기자
박찬대 "韓, 채해병특검법 발의 설득하라"
  • 박찬대 "韓, 채해병특검법 발의 설득하라"
  • [이데일리 김유성 한광범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채해병특검법 발의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 7월 전당대회 때 한 대표가 공언했던 약속을 왜 지키라는 촉구다. 11일 최고위원회의 전 민주당 최고위가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때 (당대표로) 당선되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지만, 당선된지 80일이 지나도록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한 대표의 국민의힘은 최해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스스로 최해병 특검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해놓고, 발의는 커녕 당론으로 반대하는 이율 배반적인 태도에 대해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김건희 특검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그래놓고 김건희 특검 재의결이 부결된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민심에 따라 행동하겠다라고 말했다는데, 정작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는 김건희 특검을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진심으로 민심을 받들기를 바란다”면서 “재보궐 선거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독대한다고 하는데, 본인의 말에 일말에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김건희 특검과 채해병 특검을 수용하라고 대통령께 건의하고 설득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1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불법선거운동 단속 촉구…"유권자 실어 나르기 의혹 有"
  • 이재명, 불법선거운동 단속 촉구…"유권자 실어 나르기 의혹 有"
  • [이데일리 김유성 한광범 기자] 10·16 재보궐 선거 사전 투표가 11~12일 진행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당부했다. 11일 최고위원회의 전 민주당 최고위가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선관위와 관계당국에 불법선거운동 단속을 철저히 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지난 총선 사전투표 때 강화에서 유권자 실어나르기 의혹이 있었는데 흐지부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재보선 특성상 이런 극성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선관위와 관계당국이 유권자 실어나르기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단속을 바란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자들도 유권자 실어 나르기 불법 등이 발생하는지 투표소에서 감시활동을 전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더욱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한 우려를 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면서 “워싱턴조야에서는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1950년대 이후 최고조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끝없는 강대강 대치가 남북관계를 해치고 남북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벌이는 치킨게임에 장단 맞추지 말고 대화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1 I 김유성 기자
美증시, 고용 악재에 약세…한강, 韓최초 노벨문학상
  • 美증시, 고용 악재에 약세…한강, 韓최초 노벨문학상[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9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다. 뉴욕유가는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강력한 허리케인 ‘밀턴’ 영향으로 3% 넘게 급등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다음은 11일 개장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약세로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14%) 하락한 4만2454.12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9포인트(0.21%) 내린 5780.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7포인트(0.05%) 밀린 1만8282.05에 장을 마쳐-미국 노동부는 소비자물가가 9월 한 달 동안 0.2% 오르면서 연간 물가상승률이 2.4%를 기록했다고 발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유가, 허리케인 영향에 급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61달러(3.56%) 급등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2달러(3.68%) 급등한 배럴당 79.40달러에 마감-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를 휩쓸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것으로 나타나-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책을 내놓으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허리케인 밀턴, 미국 플로리다 강타-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관통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밀턴은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한 뒤 플로리다주를 관통해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 이 같은 인명 피해와 함께 약 300만 가구 및 기업에 정전이 발생-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지만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피해 발생-플로리다 동부 해안의 세인트루시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가 은퇴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이동식 주택 단지를 때리면서 100여채가 파손됐고, 사망자도 나와 ◇이스라엘,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부 공습-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폭격해 22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쳐-최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폭격은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으로 알려진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에 집중돼왔으며 중심가 타격은 이례적◇한강,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소설가 한강은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아시아 여성이 노벨 문학성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스웨덴 한림원은 선정 배경으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 밝혀-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한강은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발언◇윤 대통령 “한강 노벨상, 위대한 업적이자 국가적 경사”-윤석열 대통령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발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SNS 통해 “한국 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같이 밝혀-윤 대통령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평가
2024.10.11 I 이정현 기자
  • [사설]노벨과학상 휩쓴 AI...기본법 제정도 미룬 한국 정치권
  • 올해 과학분야 노벨상은 인공지능(AI)이 휩쓸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화학상 수상자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존 점퍼 수석연구원, 그리고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를 뽑았다. 앞서 8일엔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 미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를 뽑았다. 이들 모두 AI 혁신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노벨상이 ‘AI 혁명’의 도래를 공인한 셈이다.특히 미국 빅테크 구글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AI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는 구글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다 지난해 퇴직했다.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의 하사비스 CEO는 2016년 딥러닝을 활용한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통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역시 딥마인드의 점퍼 수석연구원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 한 기업이 한 해 노벨상 수상자를 세 명이나 배출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일찌감치 AI 관련 법률을 정비해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AI 기본법조차 갖추지 못했다. 21대 국회에서 관련법 발의가 있었으나 모두 폐기됐다. 22대 국회 들어서도 여러 건 발의됐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다. 소관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곁가지인 방송계 인사를 놓고 여야 무한정쟁을 벌인 탓이다. 과방위는 지난달 하순에야 공청회를 열었을 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을 2027년까지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국가 총력전을 선언했다. 도약의 출발점은 AI 기본법 제정이다. 가짜 이미지를 형성하는 딥페이크 등 AI 부작용을 규제하기 위해서라도 기본법 제정은 필수다. 이제 AI는 단순 기술을 넘어 국가경쟁력, 나아가 주권 차원에서 다뤄진다. 기술이 열악하면 외국 빅테크에 종속을 피할 수 없다. 8년 전 한국은 알파고가 바둑 최강자 이세돌 9단을 거푸 꺾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하지만 말로만 ‘쇼크’라고 했을 뿐 기본법조차 만들지 못하고 허송세월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한다.
2024.10.11 I 양승득 기자
한-라오스 정상회담…5억달러 규모 EDCF 기본약정 체결
  • 한-라오스 정상회담…5억달러 규모 EDCF 기본약정 체결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부가 라오스와 5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에 서명했다.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라오스는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EDCF 기본약정에 서명했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의 양허적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이다.약정은 차관 지원 기간 및 한도액을 사전에 설정하는 정부 간 협정이다. 약정 기간·한도 내 승인된 사업들에 대한 건별 약정을 포괄적으로 대체한다.기본약정 체결에 따라 라오스 정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규모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이전 기본약정 규모와 동일하게 5억 달러를 지원한다.라오스는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개발 수요가 많은 한국의 ODA 중점협력국 중 하나다. EDCF 전체 승인규모는 지난해까지 총 6억5300만 달러로 59개 중 15위다. 이번 기본약정 체결을 통해 ‘참파삭주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2차)’이 10월 중 승인 예정이다. 라오스의 만성적인 홍수피해 및 침식피해 방지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재부 측은 기대했다.기재부는 “이번 EDCF 기본약정 체결을 계기로 향후 수자원, 교통 등 고부가가치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간 활발한 협력이 기대된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라오스의 2026년 최저개발국 졸업 달성 목표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0 I 김은비 기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尹 대통령, 한강 작가에 축하 메시지
  •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尹 대통령, 한강 작가에 축하 메시지
  • 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보고 받은 뒤 SNS를 통해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며 “한국 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한강은 스웨덴 현지시간으로 이날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인 역대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2024.10.10 I 이석무 기자
尹, 日 이시바와 첫 회담…"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은 사명"(종합)
  • 尹, 日 이시바와 첫 회담…"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은 사명"(종합)
  • [비엔티안(라오스)=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셔틀외교(한·일 정상이 양국을 오가면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를 포함한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대통령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임 기시다 총리에 이어 (이시바) 총리와도 셔틀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한일 관계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갔으면 한다”며 “특히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양국 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양국 관계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시바 총리도 “오늘날의 전략 환경 하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말한 셔틀외교도 활용하면서 대통령님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호한 양국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선 양국 국민의 교류와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며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계기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했다.이번 회담은 이달 1일 이시바 총리가 선출된 지 9일 만에 이뤄졌다. 돈독해진 한·일 관계를 보여주는 자리란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시바 신임 일본 총리 취임 직후 첫 회담을 개최하여 긴밀한 한·일, 한·미·일 협력 관계 유지·발전의 기초를 공고화했다”고 이번 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北, 韓美日에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 전가 안돼”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안보·경제 문제를 두루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 등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보 상황에 대처함에 있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왔음을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양 정상이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로 했다”고 회담 내용을 전했다. 또한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한·미·일 협력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강화되었음을 평가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한·미·일 협력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게 대통령실 전언이다.구체적인 한·미·일 협력 강화에 관한 논의가 나오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대선이 있고 한·미·일 정상회의라든지 기존의 캠프 데이비드 협력 메커니즘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11월 미국 국내 정치 일정(대선) 이후에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한·일 양자 차원에서는 그 말씀은 아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10월 일본 총선, 11월 미국 대선이 끝나야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제 분야에선 수소와 암모니아, 양자 등 첨단 기술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사전 입국심사 등 입국 절차간소화에도 속도를 내리고 했다. 과거사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한다.◇일각선 내년 尹대통령 국빈 방일도 거론이시바 총리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지한파(知韓派)로 꼽히는 데다가 한·일 관계 개선 주역이자 이시바 총리의 당선을 도운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의 정책적 영향력도 여전하다.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유착하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도 이날 한·일 공조가 역내 평화·안정에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두 정상이 셔틀외교 중요성에 공감대를 이룬 가운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맞춰 윤 대통령의 국빈 방일이 물살을 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은 국빈 방문한 건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이 지금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선거 이전에 서로 고위급 교류에 대해서는 말씀을 제안하거나 나누는 것이 좀 조심스러워서 그것(국빈 방문)은 10월 이후에 제기 가능한 이슈로 남겨두겠다”고 했다.
2024.10.10 I 박종화 기자
'한일 관계 발전' 한뜻 모은 尹-이시바…안보협력 이어갈 듯
  • '한일 관계 발전' 한뜻 모은 尹-이시바…안보협력 이어갈 듯
  • [비엔티안(라오스)=박종화 기자] 윤석열 정부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셔틀외교(한·일 정상이 양국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것) 등 우호적인 한·일 관계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례적으로 이른 시점에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돈독해진 한·일 관계를 과시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와도 안보·경제 등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시바 취임 9일 만에 이뤄진 회담…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될 듯아세안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린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전임 기시다 총리에 이어 (이시바) 총리와도 셔틀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한일 관계 발전을 굳게 이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시바 총리도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셔틀외교도 활용하면서 대통령과 긴밀히 공조해 나갔으면 한다”며 “현재 양호한 양국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선 양국 국민의 교류와 상호이해가 중요하다.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계기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그런 환경을 조성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정상회담은 이달 1일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9일 만에 성사됐다. 돈독해진 한·일 관계를 보여줬다는 게 외교가 평가다. 이시바 총리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지한파(知韓派)로 꼽히는 데다가 한·일 관계 개선 주역이자 이시바 총리의 당선을 도운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의 정책적 영향력도 여전하다.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유착하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도 이날 한·일 공조가 역내 평화·안정에 중요하다고 언급한 배경이다.두 정상이 셔틀외교 중요성에 공감대를 이룬 가운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맞춰 윤 대통령의 국빈 방일이 물살을 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은 국빈 방문한 건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윤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리창 중국 총리.(사진=연합뉴스)◇‘최고 파트너십’ 아세안과는 안보·경제 등 전방위 협력 확대이번 아세안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과의 관계도 크게 진전됐다. 이날 “한국은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한국과 아세안이 수립하기로 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아세안의 외교관계 중 가장 격이 높은 것으로 전 세계에서 6개국만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발표하는 등 대(對) 아세안 외교에 공을 들여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해 “실질적·호혜적 파트너십 발전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양측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안보·경제·사회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안보 분야에선 다음 달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해 국방 당국 간 소통을 강화하고 해양안보 공조 강화를 위해 한국의 퇴역함을 아세안 국가에 양도한다. 또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 항행·비행의 자유를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는데 이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의 핵개발을 규탄하며 윤석열 정부 통일 정책인 ‘8·15 독트린’에 대한 아세안 국가 지지도 당부했다.경제·사회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전기차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과 공동연구의 확충을 위한 협력을 통해 아세안의 전기차 생산 허브 구축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아세아+3 간 통화교환협정) 다자화와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기여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인적 교류 촉진을 위해선 미래 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5년간 4만 명을 육성하고 이공계 첨단분야(STEM) 장학생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한다.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정상회의 의장인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재수교 30주년을 맞는 내년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한-라오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갱신하고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국외 산림 탄소배출 감축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中 총리와 양자회담은 불발이번 라오스 방문 기간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다자회의 일정이 빠듯한 데다가 고위급 대화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는 걸 이유로 들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한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이런 움직임은 한·중 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울 뿐이며 이 지역에 더 많은 불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11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을 마지막으로 5박 6일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2024.10.10 I 박종화 기자
尹대통령-이시바 日총리 첫 정상회담…"양국관계 희망찬 미래 제시"
  • 尹대통령-이시바 日총리 첫 정상회담…"양국관계 희망찬 미래 제시"
  • [비엔티안(라오스)=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관계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아세안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세안도 한국과의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기념 촬영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셔틀외교 지속 등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1일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양국 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양국 관계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리님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도 “오늘날의 전략환경 내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대통령실은 “이시바 신임 일본 총리 취임 직후 첫 회담을 개최하여 긴밀한 한·일, 한·미·일 협력 관계 유지·발전의 기초를 공고화했다”고 이번 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한편 윤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날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자는 데 합의했다. 아세안의 외교 관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수립된 건 1989년 한국이 아세안과 대화관계를 수립한 지 3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은 새로운 미래의 역사를 함께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과 안보·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안보 분야에서 대면으로 한-아세안 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해양 안보 협력 확대를 위해 한국의 퇴역함을 아세안 국가에 양도하기로 했다. 또한 아세안의 전기차 생산 허브 구축도 돕기로 했다
2024.10.10 I 박종화 기자
尹, 日 이시바와 첫 회담…"한일관계 발전 함께 도모했으면"
  • 尹, 日 이시바와 첫 회담…"한일관계 발전 함께 도모했으면"
  • [비엔티안(라오스)=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셔틀외교(한·일 정상이 양국을 오가면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를 포함한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윤 대통령은 “전임 기시다 총리에 이어 (이시바) 총리와도 셔틀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한일 관계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갔으면 한다”며 “특히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양국 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양국 관계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시바 총리도 “오늘날의 전략환경 하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말한 셔틀외교도 활용하면서 대통령님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호한 양국 관계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선 양국 국민의 교류와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며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계기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했다.이번 회담은 이달 1일 이시바 총리가 선출된 지 9일 만에 이뤄졌다. 돈독해진 한·일 관계를 보여주는 자리란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시바 신임 일본 총리 취임 직후 첫 회담을 개최하여 긴밀한 한·일, 한·미·일 협력 관계 유지·발전의 기초를 공고화했다”고 이번 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이시바 총리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지한파(知韓派)로 꼽히는 데다가 한·일 관계 개선 주역이자 이시바 총리의 당선을 도운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의 정책적 영향력도 여전하다.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유착하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도 이날 한·일 공조가 역내 평화·안정에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2024.10.10 I 박종화 기자
KTC,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취득 국내서 지원한다
  • KTC,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취득 국내서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도네시아 식품·음료 수출 때 필요한 할랄인증 취득 절차를 국내 기관을 통해 받을 길이 열렸다.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할랄정상회의(H20)에서 무함마드 아킬 이르함 할랄보장청(BPJPH) 청장(가운데)과 할랄인증기관 인정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은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하경수 참사관이다. (사진=KTC)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할랄정상회의(H20)에서 인도네시아 할랄보장청(BPJPH)와 인증서 상호인정 협정(MRA)을 맺고 공식 할랄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식품·음료 등 제품을 이슬람 율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제조·가공·유통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4년 할랄보장법시행을 계기로 수입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에 대해서도 할랄 인증을 점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이달 17일부터 식품·의료 부문 인증이 의무화됐다. 내년엔 화장품과 화학 분야 할랄 인증도 의무화한다.KTC는 이로써 식품·화장품·화학·생활용품·의약품 5개 부문의 제품에 대한 현지 할랄인증 서비스를 국내 기업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다. KTC는 국내 기업의 현지 인증 취득을 돕고자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현지 인증기관과의 인증서 상호인정 협정을 준비해 왔다.KTC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농식품 수출액(2023년 기준)은 90억2000만달러이고 이중 할랄식품은 10억달러로 약 11.1%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우리 할릴식품 최대 수출시장으로 연 수출액이 약 2억5000만달러에 이른다.안성일 KTC 원장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때 양국 정부가 맺은 할랄 식품 협력 양해각서(MOU)가 이번 할랄인증기관 인정으로 이어졌다”며 “남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할릴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K-푸드·뷰티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0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