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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20년' 고용허가제, 이것부터 고치자
  • '도입 20년' 고용허가제, 이것부터 고치자[이희용의 세계시민]
  • [이희용 언론인·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2004년 8월 31일 밤, 필리핀 노동자 92명이 인천국제공항에 발을 디뎠다. 평균 연령은 31.5세, 대졸자 비율은 70%를 넘었다. 한 살짜리 아들을 친정에 맡기고 온 여성도 있었다. 이들은 그해 8월 17일 발효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1진이었다. 1993년부터 운영된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의 대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2004년 8월 31일 고용허가제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필리핀 근로자 1진이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용허가제는 중소기업 인력난을 덜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 고용을 허가하는 제도로 이주노동자에게는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발급한다. 업종은 제조업(300인 미만), 건설업, 농축산업, 어업 등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도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적용된다. 송출국은 중국, 베트남, 태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16개국이며 내년에 타지키스탄을 추가하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초기에 3년이었으나 고용주 요청으로 1년 10개월을 추가했다가 지금은 갑절로 늘려 최장 9년 8개월이 됐다. 다만 5년 이상 체류하면 영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지므로 4년 10개월을 채우면 출국 후 1개월이 지난 뒤 재입국하도록 했다. 도입 첫해 3167명이던 인력 규모는 지난해 10만 148명으로 늘어나 누적 합계 96만 1347명을 기록했으며, 올 7월까지 4만 7466명이 들어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E-9 근로자는 26만 73명으로 외국인 전체 취업자의 3분의 1을 넘는다.이들은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산업 현장의 최일선을 떠받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감추고 싶은 그늘도 짙다. 내국인이 기피하는 위험한 업무에 종사하는 데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산업재해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전체 취업자 중 외국인 비율이 3.2%인데, 지난해 국내 산재사고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10.5%에 이른다. 고용허가제 노동자는 가족을 동반할 수 없다. 10년 가까이 가족과 떨어져 살게 하는 것은 잔인한 인권 침해다. 이들 사이에 아기가 태어나도 한 달 안에 본국에 보내야 한다. ‘국제 가족 파탄 정책’이라는 비난을 들어도 싸다. 버는 돈을 한국에서 쓰기보다 본국에 송금하게 만드는 것은 국가 경제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사업장 선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도 문제다.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허용되긴 하지만 대부분 이주노동자가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열악한 숙소, 임금 체불, 가혹한 근로조건, 욕설·폭행·성추행 등의 문제도 끊이지 않는다. “신분이 노예에서 농노로 바뀌었을 뿐 현대판 노예제나 다름없다”는 항변이 나오는 까닭이다. 사업장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짧은 계약기간과 함께 불법체류자(미등록외국인)를 낳는 주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여전히 고용허가제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외국인이 많다고는 해도 이처럼 문제가 많은 제도를 그대로 지속하기는 어렵다. 국가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고 숙련 인력을 일본과 호주 등에 뺏긴다는 목소리도 높다.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이제는 한번 쓰고 버리는 방식이 아니라 숙련도와 적응력이 높아진 인력의 장기근속과 정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본 틀을 바꿔야 한다. 우선 계약기간을 늘리고 가족 동반과 출생 자녀 등록을 허용해야 한다. 비자 간의 사다리를 놓아 E-9에서 E-7-4(숙련기능인력) 비자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 고용자 위주의 고용허가제 대신 노동자 중심의 노동허가제로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고용노동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조로 이들의 적응과 정착을 돕는 통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절실하다.10년 전 선보인 영화 ‘국제시장’에서는 노인이 된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가 외국인 노동자를 조롱하는 청소년들에게 호통을 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자신이 젊은 시절 서독(독일)과 월남(베트남)에서 고생하며 일한 기억이 떠올라서였을 것이다. 덕수의 심경에 공감한다면 지금의 고용허가제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해답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보다 지금은 일하고 싶은 나라를 고를 수 있는 폭이 훨씬 넓어졌다. 우리나라가 우수한 외국 인력의 선택을 받으려면 이대로는 안 된다.
2024.08.19 I 최은영 기자
그린을 수놓은 발달장애 골퍼들의 꿈…제3회 SKT 어댑티브 오픈 성료
  • 그린을 수놓은 발달장애 골퍼들의 꿈…제3회 SKT 어댑티브 오픈 성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가 28명의 발달장애 골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은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감곡CC에서 열린 제3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대회에 28명의 발달장애 골프 선수들과 15명의 프로 골퍼 및 인플루언서들이 참가해 환상적인 대회를 펼쳤다고 18일 밝혔다.개인전에서 우승의 영예는 스트로크 플레이 기준 81타(9오버)를 기록한 김선영 선수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허도경 선수(85타)가 차지했다. 팀별 합산 타수가 가장 적은 팀이 우승하는 단체전에서는 이재경 프로와 조원기, 조예준 선수 팀이 우승했다.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우승자 김선영 선수가 티샷을 날리는 모습이승민 프로의 시타 장면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우승자 김선영 선수와 준우승자 허도경 선수의 시상 모습. 왼쪽부터 감곡CC 심천보 대표, 허도경 선수, 김선영 선수, SK텔레콤 김희섭 부사장이다.이번 대회에 참여한 프로 선수, 인플루언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감곡CC 심천보 대표(왼쪽부터), SK텔레콤 김희섭 부사장, KGA 박재형 전무다.SK텔레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김선영 선수와 준우승한 허도경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US 어댑티브 오픈’ 또는 ‘The G4D 오픈’에 출전할 경우, 출전 경비를 각각 1000만원(우승자)과 500만원(준우승자) 지원받아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지난해 제2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3’의 우승자 박도권 선수는 올해 7월 SK텔레콤의 지원으로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US 어댑티브 오픈 예선전에 참가했다.대회 기간 동안 프로 골퍼와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발달장애 선수들과의 라운딩을 통해 조언과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승민 프로는 제1회 US 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으로, 이보미 프로는 일본 JLPGA에서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참가한 프로 골퍼와 인플루언서들로는 김한별, 김백준, 박은신, 배용준, 백석현, 이재경, 최승빈, 최진호, 김지영2, 윤채영 등이 있으며, 윤석민, 정명훈, 심서준(심짱) 등의 스포츠 인플루언서들도 동참했다.대회는 발달장애 인식 개선과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했으며, 발달장애인 앙상블의 음악 공연과 미술 전시도 함께 열렸다. 발달장애 미술팀 ‘로아트(Raw ART)’는 클럽하우스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었고, 앙상블 ‘드림 위드 인젬블(Dream with Ensemble)’은 개회식과 만찬장에서 공연을 선보였다.발달장애인 미술팀 ‘로아트’ 소속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든 골프 볼 마크이번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은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비장애인 편견을 깨는 스포츠 ESG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SK텔레콤의 스포츠 ESG 경영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대회의 주요 경기와 참가 스타들, 그리고 선수들이 보낸 즐거운 시간은 SK텔레콤의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SKLIKE)’를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이승민 프로가 US 어댑티브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내 KPGA 프로리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스포츠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18 I 김현아 기자
국립청소년해양센터서 다문화 멘토링…여가부 방문 간담회
  • 국립청소년해양센터서 다문화 멘토링…여가부 방문 간담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여성가족부가 다문화 아동청소년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경북 영덕 소재 국립청소년해양센터를 13일 찾아 현장 의견을 듣는다. 올해 다문화 아동청소년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처음으로 청소년-가족 지원기관이 협업해 공동추진한 것으로 가족센터 다문화 멘토링을 국립청소년시설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다문화 멘토링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등 4개 국립청소년수련시설에 9개 가족센터 222명의 다문화 아동·청소년과 대학생 지도자(멘토)가 참여한다.국립청소년수련시설에서는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참가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가족센터는 학습지도, 진로 및 상담 등 ‘다문화 멘토링’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여가부 황윤정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13일 행사가 진행되는 국립청소년해양센터를 찾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지역 내 청소년시설 및 가족센터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어 기관 간 다문화 아동 청소년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황 실장은 “지역 내 청소년-가족 지원기관 간 협력 프로그램이 다문화 아동·청소년 지원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성가족부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가족센터와 청소년시설 간의 연계·협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12 I 장영락 기자
여가부, 가족센터서 현장간담회…"이주민가족 지원 방향 모색"
  • 여가부, 가족센터서 현장간담회…"이주민가족 지원 방향 모색"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12일 오후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족정책 추진방향 논의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연합이번 간담회는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 여러 이주민 가족의 효율적인 정착 지원을 위한 가족센터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안산시·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구리시·가평군 가족센터장, 유관 전문가, 센터 이용자 등이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족센터를 통해 결혼이민자의 안정적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종합적 정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영유아기 언어발달, 취학전후 기초학습, 청소년기 진로설계와 이중언어 학습 지원 등 자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고, 한국생활 적응을 마친 결혼이민자가 경제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과정도 신설했다.또 여가부 설명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뿐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 여러 유형의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인프라를 갖춘 가족센터가 이주민가족 정착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는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여가부는 이번 현장간담회를 통해 이주민가족의 지원수요와 가족센터의 지원여건,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 이같은 정책 추진 방향 수립 과정에 참고할 예정이다.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이주민가족도 한국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센터가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주민의 한국생활 적응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2024.08.12 I 장영락 기자
베트남 귀환 청소년 초청 여름 캠프, "한-베 잇는 인재 성장 지원"
  • 베트남 귀환 청소년 초청 여름 캠프, "한-베 잇는 인재 성장 지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여성가족부는 이혼, 사별 등으로 베트남으로 귀환한 결혼이민자 동반자녀들을 위한 한-베 다문화 가족 청소년 초청캠프를 연다.베트남 현지 한국어 교실이번 캠프는 여가부 국외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행사로, 여름방학을 맞아 베트남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청소년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 사회와의 인연을 유지하도록 돕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캠프는 수도권 일대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캠프에는 다문화가족 청소년 10명과 국내 대학생 봉사단 5명, 인솔자 등 모두 20명이 참여한다. 참여 청소년은 베트남 하이퐁 외무부, 껀터 한베 돌봄센터 등과 연계해 청소년 성장과정 장래희망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선정했다.참가 청소년 사례를 보면 부모 이혼으로 어릴 때 베트남으로 돌아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남매의 경우 오빠가 한국에서 군 복무와 대학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미술에 소질이 있다는 동생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어 한국어를 공부 중이다.부모 별거로 베트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10년 째 살고 있는 또다른 청소년은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이번 캠프에 참가했다고 한다.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문화 체험 외에도 진로탐색을 위한 문화재, 과학관, 대학, 국가기관 탐방 등 프로그램도 참여한다.여가부는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본국 귀환한 결혼이민자와 동반자녀가 현지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베트남 하이퐁을 중심으로 체류, 교육, 법류상담 등을 지원 중이다.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베트남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보다 넓은 세상과 문화를 접하면서 미래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을 잇는 세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지원과 함께 한국 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4.08.11 I 장영락 기자
리센느, 바다 향기 머금은 '씬드롬' 예고… 27일 발매
  • 리센느, 바다 향기 머금은 '씬드롬' 예고… 27일 발매
  • (사진=더뮤즈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리센느(RESCENE)가 비주얼 신드롬을 예고했다.10일 리센느(원이·리브·미나미·메이·제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미니 1집 ‘씬드롬’(SCENEDROME’)의 앨범 트레일러가 공개됐다.공개된 영상은 몽환적이면서 키치한 분위기를 자아내 호기심을 불러 모았다. 리센느는 인어공주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을 선사, 촉촉함을 가득 머금은 채 신비로운 아우라를 발산했다.화려함과 청초함이 공존하는 스타일링을 통해 유려한 자태를 뽐낸 리센느는 묘한 매력 속 한층 빛나는 미모 역시 자랑했다. 멤버들은 물속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발산하는 등 몽환적인 장면을 완성했고, 판타지 동화 같은 연출로 높은 몰입감 역시 끌어냈다.리센느는 신비로운 자태에 이어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힙한 무드까지 선사, 청량한 젠지력을 대방출하며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리센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예고하며 이들이 선보일 음악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앞서 프로모션 스케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리센느는 예상을 깨는 콘셉트로 올여름 가요계에 ‘신드롬’을 일으킬 전망이다.리센느의 첫 미니앨범 ‘씬드롬’은 오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현재 사운드웨이브, 위드뮤, 에버라인 등 국내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2024.08.10 I 윤기백 기자
'이주배경청소년 교육' 레인보우스쿨, 방학 맞아 전국 학생 교류
  • '이주배경청소년 교육' 레인보우스쿨, 방학 맞아 전국 학생 교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여성가족부 산하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전국 264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재단은 2012년부터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레인보우스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50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레인보우스쿨 프로그램 수혜를 입었다.이주배경청소년 90% 이상이 국내 출생으로 한국어 소통에 문제가 없지만 중도입국 청소년 등 해외에서 이주해온 청소년들의 경우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인보우스쿨은 이같은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올해에도 전국 11개 시도, 21개소에 레인보우스쿨이 개설돼 1학기에 426명의 청소년들이 등록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에 따르면 언어 소통 부족은 이주배경청소년에게 사회적 위축은 물론 은둔 고립에 빠지는 위험 요소로 레인보우스쿨도 이같은 청소년들에게 교육기회를 보장해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재단은 이번 학기 여름방학을 맞아 23일부터 25일까지는 전국 레인보우스쿨 청소년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용인 에버랜드에서 방학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서울, 인천, 김해, 익산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264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입국한지 1년차인 한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 나라에 와서 기쁜 점도 있었지만, 낯선 한국 생활이 무척 어려웠다. 지금은 레인보우스쿨을 알게 되고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한국 생활이 점점 즐거워지고 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람을 전하기도 했다.재단 유기옥 소장은 “레인보우스쿨은 청소년의 국적, 체류자격 등에 무관하게 한국사회 이주해서 살고 있는 청소년 누구에게나 차별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국제사회에 소개해도 좋을 만큼 선진적인 청소년사업이라고 할 만하다”고 자평했다.레인보우스쿨 2학기 과정은 7월 29일부터 11월 10일 까지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나 가까운 레인보우스쿨 개설기관을 통해 할 수 있다.
2024.07.30 I 장영락 기자
지난해 외국인 10% 늘어난 194만명…다문화가구도 4.1%↑
  • 지난해 외국인 10% 늘어난 194만명…다문화가구도 4.1%↑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통계청이 29일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국인은 줄었지만 외국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도 늘었다.통계청 제공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는 2023년 11월 1일 기준 5177만 명으로 1년 전보다 0.2% 늘었다. 내국인 인구는 4984만명으로 전해 대비 10만명이나 줄었지만 외국인 인구는 194만명으로 전해보다 18만명, 10.4%나 늘어났다. 외국인 인구 비율은 3.7%를 기록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한국계) 53만2000명(27.5%), 베트남 24만7000명(12.8%), 중국 22만1000명(11.4%), 태국 19만1000명(9.9%) 순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외국인 국적은 베트남 3만8000명, 태국 2만7000명, 중국 1만7000명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외국인의 58.9%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이 6.6%, 경남이 6.1%를 기록했다. 전해 대비 증가 폭은 영남권이 17.2%, 호남권 17.0%, 중부권 16.1%, 수도권 6.4% 증가로 나타났다.시군구별 외국인은 경기 안산이 9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비율이 10% 이상인 시군구는 10개로, 충북 음성, 전남 영암 16.1%, 안산 13.0% 순으로 높았다.다문화 대상자(다문화가구 가구원 중 귀화자와 결혼이민자) 41만3000명으로 전해 대비 3.7%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다문화 대상자는 경기(33.0%)와 서울(18.9%)에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문화가구는 41만6000가구로 나타났다. 전해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2018년에 비해서는 24.1%나 늘었다.올해 초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공개한 통계로도 국내 거주 외국인은 250만명으로 전해보다 1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통계는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수치라 등록센서스 방식의 통계청 통계보다 외국인 실제 거주인구와 좀 더 가깝다.
2024.07.29 I 장영락 기자
애매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업무범위…노동계 "돌봄 전문화 역행" 비판
  • 애매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업무범위…노동계 "돌봄 전문화 역행" 비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9월 시작을 앞둔 가운데 양대노총이 성명문을 내 “인권 보호 대책이 부족하다”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서울시 신청 홍보물.최저임금 차등 적용 가능성 때문에 사업 발표 때부터 논란이 있던 해당 사업은 9월 고용허가제 E-9(비전문인력) 비자를 통해 100명이 국내 입국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노동자들 입국을 앞두고 16일 외국인 가사도우미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공개된 해당 가사관리사 업무 범위가 불명확해 인권 침해 여지가 있다는 노동계 비판이 나왔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직무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실행가이드라인이나 현지 선발 공고를 보면 아동 돌봄 등 필수적인 노동 외에도 거의 모든 가사노동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민주노총은 “고용주 입장에서 여러 가지 다른 일을 시킬 가능성이 높고 이주노동자 입장에서는 이를 거부하기 어려워 직무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취약한 위치의 이주노동자에게 부당하게 노동이 강요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한국노총도 “고용부는 이주 가사관리사가 아동, 임산부 외에 동거가족에 대해 부차적이고 가벼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가사관리사 1인에게 가구의 모든 돌봄서비스를 전가할 수 있는 애매한 조항”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돌봄의 전문화를 역행하는 것이고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양대노총은 모두 해당 업무 범위가 돌봄 노동과 가사관리 노동의 전문성을 부정하고 가사관리 노동장에게 부당한 업무 지시가 내려질 수 있는 점을 우려했다.생활조건 역시 문제라는 것이 노동계 주장이다. 입국한 가사관리 노동자 100명의 주거와 식사, 교통 등 생활여건 전반이 공개되지 않아 이들이 입국 후 생활 적응이 가능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입국한 이들은 공동숙소에서 생활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통제 중심으로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침해해선 안될 것”이라며 인권 문제를 우려하기도 했다.민주노총은 고용부와 서울시에 별도의 요구사항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업무 수행 중 긴급 상황을 자국어로 신고할 수 있게 할 것, 취업교육 시 노동조합과 인권단체에서 관련 교육을 할 것, 통역자가 상시적으로 배치돼 의사표현이 잘 이뤄질 수 있게 도울 것 등을 요구했다.
2024.07.17 I 장영락 기자
LG이노텍, ESG경영 글로벌 최고 등급…2년 연속 유지
  • LG이노텍, ESG경영 글로벌 최고 등급…2년 연속 유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세계 최대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관인에코바디스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LG이노텍 직원들이 에코바디스 플래티넘 등급 획득 소식을 전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공신력 있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이다. 전 세계 180여 개국 13만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공급망 등 4개 ESG 평가 분야에 대한 1년 치 성과를 측정한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플래티넘(상위 1%), 골드(상위 5%), 실버(상위 15%), 브론즈(상위 35%) 순으로 등급을 부여한다.LG이노텍은 4개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이 중에서도 환경, 노동인권 분야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2023년에 이어 플래티넘 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하게 됐다.LG이노텍은 ‘건강한 지구를 위한 친환경 경영’, ‘사회가치를 높이는 파트너십’, ‘신뢰받는 지배구조’ 등 ESG 3대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오고 있다.특히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2030 RE100 달성’과 ‘2040 탄소중립’의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친환경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LG이노텍은 지난해 사용전력의 약 6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량은 약 26만7000톤(tCO2eq, 이산화탄소 환산 톤)에 달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4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실제 LG이노텍은 지난해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PPA(직접전력구매),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힘써왔다. 이와 함께 국내외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 녹색프리미엄 제도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높여 나가고 있다.노동인권 분야에서도 LG이노텍은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근로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LG이노텍은 2012년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이노위드’를 설립해 장애인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용된 직원들은 카페, 매점 등 LG이노텍 사업장 내 주요 복지 시설에서 활발히 근무하고 있다.아울러 LG이노텍은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여성 인재 채용 및 여성 관리자 비중 확대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사내 익명 소통 채널 ‘이노 보이스’ 등을 앞세워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문혁수 대표는 “ESG 관련 글로벌 규제 및 제도가 점차 구체화되고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만큼 이제 기업은 ESG에 대한 실질적 성과를 보여줄 때”라며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해 진정성 있는 ESG경영 실천을 통한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4 I 조민정 기자
“올 여름 사케 어떠세요?” 사케 소믈리에가 말하는 사케의 세계
  • “올 여름 사케 어떠세요?” 사케 소믈리에가 말하는 사케의 세계[위드채널]
  • 유튜브 위드채널 유키 인터뷰 영상 중 일부[김준수 다문화동포팀 인턴 PD] “한국과 일본에서 말하는 사케는 전혀 달라요!”이데일리 위드채널이 일본 국적의 사케 소믈리에 유키를 만나 사케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들어봤다.한국살이 5년 차 유키는 사케 소믈리에로 유튜브 ‘유키의 하루’를 운영 중이다. 사케 소믈리에의 정확한 명칭은 ‘기키자케시(唎酒師)’로 손님에게 사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추천해주는 사람이다. 그는 “사케 지식과 한국어에 자신 있어 사케 소믈리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6개월만 한국에 체류하려 했으나, 한국인이 친절하고 솔직해 한국에 정착했다”고 회상했다.그는 사케의 개념부터 짚었다. “일본에서 사케는 술 전체를 가리키지만, 한국에서 사케는 니혼슈(일본식 청주)만을 지칭한다”며 “제가 말하는 사케는 니혼슈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케의 특징은 쌀로만 만든 것이다”며 “흔히들 아는 과일 사케는 법적으로 사케가 아닌 리큐르로 분류된다”고 부연했다.사케에 관한 궁금증에 대해서도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사케를 시켰을 때 나오는 상자 같은 잔은 마스(升)잔이다”며 “180mL를 딱 채우고 판매하기 위한 계량컵이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케인 ‘간바레 오또상’이 싸구려 인식이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똑같은 가격에 맛있는 사케가 워낙 많아 생긴 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너의 이름은>에서 나오는 침으로 만든 사케는 현재는 없다”며 “옛날 사케를 처음 만들었을 때 있던 문화다”고 웃었다.그는 선물하기 좋은 사케를 추천했다. 그는 “일본에 간다면 그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사케인 지자케(じざけ) 위주로 구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에선 자쿠 양조장에서 만드는 사케가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고 인기도 많다”고 덧붙였다.위드채널은 유키와 한국 정착 과정, 사케 소믈리에 되는 방법, 사케의 종류, 사케 마시는 법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영상은 위드채널 유튜브 영상을 통해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4.07.12 I 고규대 기자
"그림도 익어간다", 탈북 작가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
  • "그림도 익어간다", 탈북 작가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이 탈북민 출신으로 국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심수진 작가와 인터뷰를 가졌다. 20대가 되기도 전 탈북해 인신매매로 중국에서 원치 않은 결혼생활을 하고, 강제 북송 중 탈출을 감행해 결국 한국에 오게 된 작가는 국내 정착 후에도 간경화 투병으로 아들에게 간 이식 수술을 받는 등 생사를 넘나드는 체험을 이어가야 했다.심 작가는 이같은 극적인 경험들이 그의 그림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림을 완성할 때 드는 짜릿함, 희열 같은 ‘생명’의 경험 역시 자신이 계속 그림을 그리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갤러리선 공간에서 인터뷰 중인 심수진 작가.심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조형에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소질을 처음 보인 것은 그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회화가 아닌 서예였는데, 글씨 재능을 알아본 여성 지도원한테 서예를 직접 배우면서 학교 벽보, 학생기록자료 등을 쓰는 일을 했다고 한다.그러나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2007년 한국에 들어와서도 한참 뒤였다. 정착 후 대학에서 디자인 전공도 한 그는 정착지 문화센터에서 도자기 체험 교육을 받으면서 다시 한번 조형에 대한 자신의 소질을 확인했고, 2018년에는 서울디지털대 회화과도 졸업했다. 이후 대한민국서화비엔날레, 2018년 국제현대미술대전,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 등에서 입상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작가로서 생활하기까지 건강 악화로 아들에게 간 이식까지 받아야 했다는 그는 “그동안 그렸던 그림이 살아온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의 그림에는 투병 과정에서 겪었던 죽음에 대한 공포, 고민 같은 것들이 반영되기도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림 그 자체가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되었다는 것이다.그래서 그는 “그림 하나를 그릴 때도 내게 남은 수명을 고민하면서 완성도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을 정도로 죽음 문턱까지 가 본 작가에게 그림의 완성을 미뤄둘 여유는 없는 셈이다. 나뭇잎이나 모래 같은 자연의 대상에서 종종 모티프를 찾아낸다는 그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서도 “그림도 익어간다는 걸 느낀다”며 자연의 비유를 들기도 했다.심 작가가 다른 탈북 작가 6인과 함께 한 ‘블러썸 - MZ 아티스트 프롬 더 노스’ 전시는 19일까지 서울 중구에 있는 갤러리선에서 진행된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터뷰 영상은 다문화동포팀 위드채널 유튜브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4.07.09 I 장영락 기자
화성 화재로 외국인 다수 사망…경기도 이민 전담조직 신설
  • 화성 화재로 외국인 다수 사망…경기도 이민 전담조직 신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화성 공장 화재로 외국인 노동자 다수가 희생된 가운데 외국인 집중 거주 지역인 경기도가 다음 달 이민사회국을 신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청사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도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이민사회국, 국제협력국 등 3개국을 신설하는 조례 개정안을 제출했다.도는 7월 중순 조례안이 확정되면 행정2부지사 산하에 이민사회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민사회구근 기존 노동국 외국인정책과 업무를 흡수한 ‘이민사회정책과’, 이민사회 지원 및 통합 업무를 담당할 ‘이민사회지원과’ 등 2개 과로 구성될 예정이다.전국 지자체 중 국 단위의 외국인 전담 조직은 경기도 이민사회국이 처음이 될 전망이다.도는 “다문화 가족,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단편적인 지원 차원을 넘어서 외국인 주민을 동반자로 인정하고 포괄하도록 정책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들에게 고용·주거·교육·복지 등을 통합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이민사회국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경기도는 외국인 인구가 66만6000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안산(9만6000명), 시흥(6만6000명), 화성(6만명) 등 외국인 5만 이상 도시도 있어 출입국 이민관리청 설치 논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기도 하다.여기에 화성 화재 사고로 외국인 전담 조직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민사회국이 출범해 향후 역할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 노동력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 비해 중앙정부, 지자체 차원의 외국인 노동자, 이민자 관리 역량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라 경기도 이민사회국을 통해 전담조직의 실질적인 역할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도 최근 외국인 주민이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외국인력 관리계획을 정비하고 신설 예정인 인구관리부에 이민 관련 정책 기능을 포함하는 등 전담 조직 구성에 나서고 있다. 다만 지난해 발표된 이민청 설치안 등 여러 계획과 겹치는 부분이 있고 이민청 설치 논의 자체도 지지부진한 상태라 외국인 관련 정책이 일관되게 정비되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4.07.03 I 장영락 기자
LG유플 광고 클릭 3배 증가 비법은?…구글 'AI 마케팅' 솔루션
  • LG유플 광고 클릭 3배 증가 비법은?…구글 'AI 마케팅' 솔루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구글 인공지능(AI) 마케팅 솔루션으로 LG유플러스(032640)는 295% 더 높은 클릭율을 기록했습니다.”박세라 구글코리아 비디오 스페셜리스트 총괄(사진=구글코리아)박세라 구글코리아 비디오 스페셜리스트 총괄은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4’ 간담회에서 자사 AI 마케팅 솔루션으로 사업 성과를 낸 사례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구글은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으로 국내 여러 기업들이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지도 상승은 물론 구매 전환까지 유도하기 위해서는 AI 분석을 통한 고객 수요 파악과 맞춤형 메시지 전달이 핵심이어서다. 또 기존에 확보하지 못했던 고객들에 대한 광고 도달율을 높이는 데도 유용하다.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 발표 자료(사진=김가은 기자)구글 AI 마케팅 솔루션 효과를 본 대표적 기업은 박 총괄이 언급한 LG유플러스이다. LG유플러스는 인지도가 낮은 ‘유플 닷컴’ 채널을 고객에게 알리고 통신 상품 구매 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해 구글과 협업했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 방문율 200만건 △클릭율 295% 상승 △95% 비용절감 △순도달자 수 41% 성장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박 총괄은 “유플 닷컴 캠페인의 경우 온라인에서 바로 구매전환까지 유도하고자 했기 때문에 세일즈에 더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풀 퍼널(Full-funnel)’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가로형·세로형 동영상 광고와 이미지 등 다양한 소재를 제작해 캠페인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관심사, 유튜브 시청 모수에 기반한 리마케팅, AI 기반 세분화 타겟팅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 활용했다”며 “기존 광고로는 도달하지 못했던 각 구매 단계에 있는 새로운 고객들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뮤직FX’를 시연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이날 구글은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여러 시연도 선보였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스는 사용자가 입력한 단어 몇 개만으로 음악을 생성하는 ‘뮤직FX’였다. 뮤직FX는 글자로 모든 장르의 음원을 생성할 수 있는 구글 자체 AI모델 ‘뮤직LM’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수영장 파티에서 틀 수 있는 밝은 여름 분위기 노래’라고 입력하면 AI가 이에 적합한 노래를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음원이 만들어지고 난 후 입력했던 단어를 클릭해 다른 단어로 바꾸면 다른 분위기의 새로운 음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 생성된 음원의 경우 QR코드를 통해 바로 저장할 수도 있다.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골프 관련 시연을 선보이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이외에도 골프공의 궤적을 인식해 실제 골프 경기처럼 중계하는 미니 골프 데모 ‘골프 위드 제미나이’ 특별 체험존, 제미나이가 적용된 구글 워크스페이스로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회의 참석자들이 실시간 번역을 받으며 회의를 진행하는 체험도 마련됐다.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많은 국내 마케터들이 구글 AI를 활용해 소비자 의도 맞춤형 메시지를 보내고 정확한 인사이트를 빠른 기간 내에 만들어내기도 한다”며 “AI를 계속 책임감 있게, 동시에 대담하게 만들어 광고주, 대행사, 퍼블리셔 등 여러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7.03 I 김가은 기자
저출산에 이민까지 총괄하는 인구부 신설, 외국인 정책은 어디로?
  • 저출산에 이민까지 총괄하는 인구부 신설, 외국인 정책은 어디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부가 저출생, 고령화 인력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의 공식적인 폐지 방침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가족부는 유지 된다. 다만 신설 조직과 기존 부처의 업무 중첩, 특히 외국인 관련 정책 조직이 어떤 식으로 정리될지는 미지수다.연합정부는 1일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안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인구부는 부총리급 기구로 저출생, 고령화, 인력, 이민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한다. 인구 관련 전략·기획과 조정 기능에 집중하고, 저출생 관련 예산을 사전 심의하면서 각 부처 및 지자체의 인구정책을 평가하게 한다는 방침이다.인구부는 기본적으로 보건복지부의 인구정책 및 기획재정부의 인구 관련 중장기 발전전략을 이관받아 ‘인구정책 및 중장기 전략’ 기능을 수행한다. 여기에 저출생, 고령사회, 인력·외국인 등 부문별로 전략·기획 기능도 신설한다. ‘조사·분석·평가’ 기능을 통해 각 부처의 인구 위기 대응 정책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역할도 맡는다.다만 구체적인 정책 및 사업은 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이 담당하고 중앙·지자체는 저출생 사업 신설 혹은 변경 시 인구전략기획부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 법률안을 이달 안에 발의할 예정이다.이번 조직법 개정안에는 논란의 여성가족부 폐지안은 담기지 않았다. 여가부 역시 인구부 신설과 여가부 기능 이전 등에 대한 별도의 입장은 내지 않았다. 여가부 관계자는 “입법 사항이므로 국회 논의를 지켜봐야한다”고만 밝혔다. 다만 정부 계획으로는 인구부가 정책 기획, 관리에 집중하고 실제 사업은 기존 부처가 유지하므로 여가부 역시 기존 업무를 그대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입법안이 국회를 통과할지도 미지수다. 2022년 10월 정부가 낸 정부조직법 개편안도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만이 국회를 통과했을 뿐 여가부 폐지안은 빠졌다. 당시에도 복지부로 기능 이전, 복지부 산하 인구부 신설을 전제로 여가부 폐지를 구상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구부 신설 개정안도 야권이 반대할 소지가 높다. 야당은 여가부 폐지 등 사회적 합의가 미비한 큰 규모의 부처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이다.이번 개정안 역시 여가부 폐지 계획은 빠졌으나 부처와의 기능 중첩에 신설 조직의 실효성 문제로 국회에서 논쟁이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당장 이민 부문 정책까지 포괄한다는 계획이 나왔지만 이는 지난달 발표된 ‘외국인력 합리적 관리방안’ 내용과도 부딪힌다. 정부는 총리실 산하의 ‘외국인다문화정책위원회’로 외국인 관련 위원회를 통합해 정책을 종합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는데, 인구부에서 관리한다는 이민 관련 정책이 통합 위원회의 업무와 어떻게 다른지 분명치 않다.또 지난해 말 발표된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에서 이민 관련 정책을 총괄할 이민청을 신설하기로 한 점과도 이번 인구부 신설안과 충돌할 여지가 있어, 정부가 그동안 여러 차례 발표했던 외국인, 이민 정책과 관련한 정부 조직·기능 재편이 일관된 형태로 정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4.07.02 I 장영락 기자
관리 부족에도 도입만 확대…'외국인 노동' 딜레마
  • 관리 부족에도 도입만 확대…'외국인 노동' 딜레마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화성 한 배터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나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19명이 불법파견된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돼 외국인력 관리 문제가 표면화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30일 경기도 화성시청에 마련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에서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진상규명과 사과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이번 사고 이전에도 대규모 사업체 현장에서 대형 인명 사고로 외국인 노동자 상당수가 희생되는 일이 있었다. 국내에서 기피되는 저임금 생산직 일자리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취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외국인 노동 시장 특성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지난해 기준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92만명 정도로 전체 임금 노동자의 3.2%를 차지한다. 그러나 같은 해 산재 사망자는 전체 노동자 중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10.4%나 된다.올해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3월까지 산재 사망자 213명 중 외국인이 24명으로 11%나 차지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위험한 작업장에서 일하면서 더 많은 산재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이같은 일자리들이 대체로 임금이 높지 않고 근무조건이 열악해 기피 일자리가 되고, 외국인들이 더 많이 몰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노동시장 불법 파견 관행,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그대로이번에 사고가 난 현장에서는 불법파견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사실이라면 제조업 불법파견이 만연한 한국 노동시장의 부정적 관행이 외국인 노동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현재 제조업 현장 파견노동은 기본적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하청 형태로 계약을 해서 원청의 업무지시가 없는 것처럼 꾸며 인력만 공급하는 불법 파견 문제가 만연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의 경우 정부에서 취업 비자 관리를 제한적으로 하고 있는데도 불법 파견 문제에 그대로 노출된 셈이라 정부 인력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동안 제조업 현장 불법 파견은 안전문제 위험성과 산재 사고 후 책임성 입증 문제 때문에라도 근절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이번 사고에서도 외국인 불법 파견 노동자들이 현장에 익숙치 않은데다 안전교육도 부실하게 받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인력 느는데 정부 지원은 축소올해 정부는 기피 일자리 인력난 해소 차원에서 비전문 취업 비자(E-9)를 지난해에 이어 크게 늘렸다. 이처럼 외국인 노동력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관리, 지원 노력이 필요함에도 오히려 정부 차원의 지원은 줄어드는 정책상의 모순도 나타나고 있다.생산직 파견, 일용직 등에 취업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비전문 단기 인력이라 한국어 학습 등 생활환경 적응을 위한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전국에서 운영 중이던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올해 사업예산 대폭 삭감으로 운영 기관이 오히려 줄었다.지원센터가 그동안 지역에 따라 십수년씩 운영되면서 지역 외국인 노동자 정착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정책적 일관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뉴시스이처럼 이민 노동력의 도입이 인력 관리상의 난점, 인권침해적 요소 등의 문제점들을 노출하면서 정부의 전향적 이민 추진 정책이 능사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숙련 노동의 대규모 도입이 노출하는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이민 노동 도입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이 교수는 최근 저출산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대량의 이민 노동을 유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는데 대해 “동질적 미숙련 노동을 대량으로 도입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노동시장 부문별 노동 수요를 고려해야 하고, 숙련노동의 도입은 다른 나라와도 경쟁해야 하므로 이민을 통한 노동력 부족 문제 대응이 가볍게 고려할 사안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2024.07.01 I 장영락 기자
카카오톡 선물하기, 럭셔리 선물 전문관 1년…기념 이벤트
  • 카카오톡 선물하기, 럭셔리 선물 전문관 1년…기념 이벤트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럭셔리 선물 전문관 ‘럭스(LuX: Luxury eXperience)’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선물하기 ‘럭스’ 1주년 기념 이벤트 ‘메이크어위시(MAKE A WISH)’는 이번달 14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선물하기 내 이벤트 페이지인 위시리스트를 통해 선물 받고 싶은 ‘럭스’의 아이템을 5개 이상 담고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위시 상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특히, ‘생 로랑’ 리브 드와 라인과 ‘구찌’ 로소 앙코라 미니 백, 그리고 ‘티파니앤코’ 엘사 퍼레티 오픈 하트 실크 코트 브레이슬릿 라인은 ‘럭스‘ 1주년을 기념하여 선 론칭하고, 샤넬은 약 1달간 선물하기를 통해 ‘샤넬 코코 크러쉬 디지털 팝업’을 운영한다. 또한, ‘럭스‘ 브랜드 멤버십 가입 또는 톡채널 친구 추가하면 3% 쇼핑 리워드를 지급하는 ‘위드 리워드(with Reward)’ 브랜드를 선보이며, 단독 상품, 선 론칭 브랜드와 스페셜 베네핏 브랜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선물하기 ‘럭스’는 일상 선물뿐 아니라 특별한 선물을 전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선물의 경험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 6월 28일에 오픈했다. 차별화된 큐레이션을 바탕으로 10만원 이하 패션·뷰티 상품부터 하이엔드 주얼리까지 약 120여개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또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본사가 직접 입점해 동일한 퀄리티의 서비스로 가품의 염려없이 특별한 선물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편리함은 물론, 단독 상품, 주문 제작 선물, 리워드, 프리미엄 배송 등으로 차별화에 성공해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전성준 카카오 커머스 총괄 리더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럭스(LuX)’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최초로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의 본사 입점, 특화 서비스 등으로 선물 문화를 한층 발전시켰다. 새로운 선물 문화를 선도해온 선물하기는 앞으로도 가볍게 주고 받는 선물뿐만 아니라 ‘럭스’와 같이 세심하게 고른 선물로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1 I 한광범 기자
마데카 크림으로 재미본 동국제약, 뷰티 디바이스로 사상최대 매출 예고
  • 마데카 크림으로 재미본 동국제약, 뷰티 디바이스로 사상최대 매출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동국제약(086450)이 뷰티 디바이스(피부미용기기) 등 헬스케어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동국제약은 베스트셀러인 마데카 크림 등 셀트리안24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중소형 가전제품 전문기업을 통한 미용기기 자체 생산으로 실적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헬스케어사업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도 꾀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 규모…일등 공신 헬스케어 사업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7310억원을 나타냈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 경신 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매출 성장을 이끌 선봉장은 헬스케어사업이 꼽힌다. 헬스케어사업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핵심성분(병풀잎 성분 테카)을 적용한 화장품 마데카 크림 등이 포함된 뷰티(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마데카더마 등과 미용기기 마데카프라임, 센시안·덴트릭스 등 생활건강 브랜드로 구성돼있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은 지난해 23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7% 성장했다. 헬스케어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9%에 달한다. 헬스케어사업이 동국제약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동국제약은 올해 센텔리안24 수출 확대와 더불어 미용기기 사업을 확대한다. 동국제약은 2015년 센텔리안24를 선보인 후 8년여 동안 해당 브랜드로만 8500억원(지난 3월 누적 기준)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등 화장품 사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르면 내년에는 센텔리안24 브랜드의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텔리안24 브랜드는 베스트셀러 마데카 크림을 포함한 약 200 여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동국제약의 대표 제품 마데카 크림은 지난 1월 기준 5300만개에 달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 크림을 필두로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3월 프리미엄 마데카 크림인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센텔리안24의 고기능성 제품군인 엑스퍼트 마데카 라인으로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시그니처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래디언스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코어퍼밍 등이 포함된다. 3개 제품은 동국제약 기술력과 독자적인 병풀 사이언스인 테카놀로지(TECAnology)를 통해 완성된 테카힐, 테카샷, 테카셀 등 독자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최근 마데카 크림의 핵심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한 선 마데카 크림도 선보였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 브랜드의 성공에 힘입어 뷰티 디바이스(피부미용기기) 제품도 선보였다. 동국제약은 화장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뷰티 디바이스는 △브라이트닝, 흡수, 탄력의 3가지 멀티 스킨케어 모드를 제공하는 마데카 프라임 △합리적인 가격으로 빠르고 섬세한 피부관리를 원하는 2030세대를 위해 2가지 모드를 탑재한 마데카 프라임 팅글샷·마데카 프라임 탱글샷 △고가형 프리미엄 제품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국제약은 뷰티 디바이스 분야에서 매출 200억원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를 출시한 만큼 뷰티 디바이스에서 매출 5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본다. 특히 동국제약은 위드닉스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최근 인수한 위드닉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뷰티 디바이스 개발·생산·유통 및 중소형 가전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위드닉스는 뷰티 디바이서 세이스킨과 식기살균건조기 하임셰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위드닉스는 2019년 일본을 시작으로 독일, 홍콩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동국제약 관계자는 “위드닉스 인수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의 연구개발, 생산 역량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채널과 수출 확대에 역량 집중…2026년 매출 1조 기대동국제약은 올해 헬스케어사업 온라인 채널과 해외 사업(수출)에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센텔리안24는 현재 △자사몰 DK샵 △오픈마켓 △온라인 종합쇼핑몰 △TV홈쇼핑 △올리브영 등 H&B스토어와 △백화점 △코스트코 등 대형매장 △기내 면세 및 온라인 면세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동국제약은 TV홈쇼핑 채널을 기반으로 온라인 채널도 확장한다. 동국제약 온라인 채널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45%(5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온라인 채널인 DK샵은 회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DK샵의 회원 수는 지난해 30만명에서 올해 60만명으로 증가했다. 동국제약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까지 합치면 연말까지 DK샵의 회원수가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국제약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향후 미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사와 유통 범위를 확대할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동국제약이 헬스케어사업에 주력하는 이유는 신약 개발 사업만으로는 회사 경영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제약사가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천문학적인 연구개발비 등을 투입해야 하며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신약 개발 노하우가 있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약을 개발할 때보다 적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고품질 화장품을 만들 수 있고 신약 개발에 필요한 캐시카우도 확보할 수 있다. 증권업계는 동국제약이 올해 매출 8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헬스케어사업이 선전할 경우 이르면 2026년쯤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올해 헬스케어 사업부는 채널전략 측면에서 온라인과 수출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9 I 신민준 기자
송영록 메트라이프 대표 "생보업계 톱5로 도약하겠다"
  • 송영록 메트라이프 대표 "생보업계 톱5로 도약하겠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이 5가지 핵심가치 실현을 통해 5년 내에 생명보험업계 ‘톱 5’ 안으로 진입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트라이프타워에서 창립 35주년을 기념하고 고객에 대한 약속을 다짐하는 ‘올웨이스 위드 유 랠리(AWR)’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구 역상동 메트라이프타워에서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 ‘올웨이스 위드 유 랠리’ 행사에서 비전을 말하고 있다. (사진=메트라이프생명)이날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지난 35년간 회사가 이룬 성과와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 5년간 메트라이프생명이 달성할 과제와 이를 위한 방향과 전략을 제시했다. 1989년 6월 1일 한국에 진출한 메트라이프생명은 변액유니버셜 보험과 금리연동형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 등 혁신적인 상품을 최초로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보험 경험 제공을 위해 앞장서 왔다.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미 재무건전성 등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이고 많은 부분에서 톱5 수준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며 “하지만 5년 후에는 대부분 중요 지표가 모두 톱5 안에 들고 대중이 한국 대표 5대 생보사로 메트라이프생명을 꼽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AWR 행사를 통해 메트라이프생명은 지금껏 이뤄온 성과와 노력을 발판 삼아 5년 내 생보업계 톱 5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중심, 차별화한 서비스, 채널·상품 다각화, AI를 통한 혁신, 지역사회 상생 등 5가지 핵심가치에 대해 설명했다.메트라이프생명은 35년간 한국 시장에서 흔들림 없이 자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객’ 덕분이라는 신념 하에 언제나 ‘극강의 친절함’으로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선다는 굳은 약속을 다짐했다. 아울러 항상 고객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 간편한 콜센터 연결 등 서비스 질을 여러 방면에서 향상할 계획이다. 또,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360헬스(Health)와 360퓨처(Future) 등 솔루션도 더욱 진화할 예정이다.채널, 상품 다각화는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고객의 보유자산 가치가 지켜지도록 관리하는 올웨더(All-Weather)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달러보험이나 변액보험 등 회사 주력 상품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고, 합리적 보험료에 다양한 특약을 갖춘 건강보험 등을 제공해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각오다.AI를 통한 혁신은 머신러닝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생성형 AI 활용 확대 등을 통해 AI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지역사회 상생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보험사로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 곳곳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메트라이프그룹은 보험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보험업에 진심인 회사”라며 “앞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이 모든 도전과 노력은 톱 5를 향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4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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