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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고통 분담 동참한 구현모, 내년 구상은
  • [줌인]소상공인 고통 분담 동참한 구현모, 내년 구상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구현모 KT 대표이사(사장)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23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 전면 금지되면서 식당이나 커피숍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KT는 자사 건물에 입주한 임차인들에게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임대료를 절반만 받기로 했다. 주로 지역의 도심에 위치한 KT 건물에는 카페·식당 등 식음료업, 편의점·소매점·제과영업점등 생활편의시설이 다수 입점해있는데, 3개월간 임대료를 50% 깎아주기로 한 것이다. KT 소유 건물에 입주한 고객 중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1900여 곳이 대상으로, 감면액은 30억 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1월~3월까지 건물 임대료 50% 감면KT의 임대료 감면은 처음이 아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였던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당시 피해가 심각했던 대구·경북은 50%, 나머지 지역은 20%(월 300만원 한도)임대료를 감면했다. 대구 북구에 있는 KT 태전지사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하서정 대표는 “매출이 60% 정도 줄었지만 고정비 부담이 크다”면서 “임대료가 가장 큰 부담이었는데 내년 비용의 절반을 감면해 준다는 소식을 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최근 건물 관리인으로부터 2021년 1월분부터 3월분까지 월간 최대 1000만원을 한도로 임대료 50%를 감면받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한다.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최대 100만 원을 직접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힐 만큼 현안이다. 하지만 임대료를 깎아주면 50%를 세액공제를 해주는 ‘착한 임대인 제도’에 동참하는 임대인이 1.4%에 불과할 만큼, 경기침체와 소득 감소 우려에 대다수 임대인들은 고통 분담에 주저하는 분위기다.▲KT는 지난 9월 광화문 인근 식당 50곳을 선정해 100만원씩 총 5천만원을 선결제하고 임직원들이 해당 식당을 찾아 식사하도록 하는 ‘사랑의 선결제’ 켐페인을 진행했다.KT는 이번에 30억, 지난번 24억 가량의 임대료를 감면해 준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는 구현모 CEO(대표이사)가 강조해온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과 맞닿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는 방법 역시 ‘실용성’을 앞세운 것이다. 구 대표는 “KT다운 방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해 왔는데, 전국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250여 개 지사에서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는 일부터 시작했다.서울 광화문과 우면동 일대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을 KT 사옥의 구내식당에서 파는 ‘사랑나눔 도시락’ 캠페인이나, 급식 납품업체를 돕기 위한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위축된 공연계를 위한 소극장 티켓 선구매와 임직원 관람 독려 같은 활동도 거대하진 않지만 필요한 일들이다. 같은 맥락에서 구 대표는 연초 취임 직후 CEO 직급을 회장에서 사장으로 낮추고, 공동 사장제를 도입하며 1인 지배경영이 아닌 집단 지성이 돋보이는 공동경영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사회적 책임 다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되겠다구 대표가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KT는 통신 기업 텔코(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변화할 것”이라고 하자,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은 “유선 네트워크 부문이 사라지는 것이냐”고 묻는 등 파란이 일었다. 구 대표가 생각하는 디지코는 통신기반 플랫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가 사그라졌지만 처음엔 충격이었다.그는 KT의 디지털 플랫폼은 네이버나 카카오와는 다르다고 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통신망을 운영하는 인프라 경쟁력에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국내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돕는게 핵심이라고 했다. KT는 현대중공업·LG전자·LG유플러스 등과는 ‘AI 원팀’을, 서울대·카이스트·솔트룩스·한컴 등과는 ‘클라우드 원팀’을 만들었다.2년 뒤 구현모 대표가 임기를 마칠 때 KT는 정부가 주도했던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돼 있을까. 업계 관계자는 “국내 IT 기업 중 가장 많은 사람을 고용한 KT가 코로나 광풍 속에서도 인력 구조조정 없이 기업 가치를 높여가고 세상에 유용한 일들을 하나 둘씩 만들어 나간다면 절반은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며 “구 대표의 실사구시 정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내년에는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2020.12.22 I 김현아 기자
소상공인 고통 분담..다시 임대료 감면 나선 KT
  • [단독]소상공인 고통 분담..다시 임대료 감면 나선 KT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는 지난 9월 광화문 인근 식당 50곳을 선정해 100만원씩 총 5천만원을 선결제하고 임직원들이 해당 식당을 찾아 식사하도록 하는 ‘사랑의 선결제’ 켐페인을 진행했다.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내일(23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 전면 금지되면서 식당이나 커피숍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내년 1월~3월까지 자사 건물 임대료 50% 감면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KT(대표 구현모)가 자사 지사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들에게 3개월간 임대료 절반만 받기로 해 훈훈함을 준다.KT 소유 건물에 입주한 고객 중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1900여 곳이 대상이고, 내년 1월~3월분이 감면된다. KT는 지난 2월에도 당시 피해가 심했던 대구·경북은 50%, 나머지 지역은 20%(월 300만원 한도)임대료를 깎아준바 있다.대구 북구에 있는 KT 태전지사에서 커피숍 장을 운영하는 하서정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60% 정도 줄었지만 고정비 부담은 크다”면서 “임대료가 가장 큰 부담이었는데 이번에 3개월간 비용의 절반을 감면해 준다는 소식을 들어 기쁘다”고 했다. 하 대표는 최근 건물 관리인으로부터 2021년 1월분부터 3월분까지 월간 최대 1000만원을 한도로 임대료 50%를 감면해 받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한다. 정부 직접 지원보다 효과 커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정부도 소상공인들에게 임대료를 최대 100만 원 직접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1회에 그치고 지원 금액도 부족하다는 게 소상공인들 설명이다. 정부가 독려하고 있는 임대료를 깎아주면 그중 50%를 세액공제해 주는 ‘착한 임대인 제도’ 역시 동참하는 임대인이 1.4%에 불과한 상황이다. 하 대표는 “손님이 없어 인건비도 못 건지는 상황인데 KT가 감면해주는 금액이 상당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KT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제한을 받는 소상공인들을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주로 지역의 도심에 위치한 KT 건물에는 카페·식당 등 식음료업, 편의점·소매점·제과영업점등 생활친화업종이 다수 입점해있다. 이번 감면으로 전국 KT 건물에 입주한 매장 중 약 1900여 곳의 임대료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에 따른 감면액은 30억 원 이상으로 전해진다.한편 KT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난 3월과 4월 광화문과 우면동 일대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을 KT 사옥의 구내식당에서 판매하는 ‘사랑나눔 도시락’ 캠페인을 열어 총 7150개를 판매했고, 급식 납품업체를 돕기 위한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6000개를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위축된 공연계를 위한 소극장 공연 티켓 2000장을 선구매해 임직원 관람을 독려하는 ‘사랑의 소극장’ 활동을 하고, KT 본사가 위치한 광화문 일대에서 식당 50곳을 선정해 식당별로 1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선결제하고 임직원들이 해당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사랑의 선결제’ 캠페인도 진행했다
2020.12.22 I 김현아 기자
강남순환도로, 19일 오후 2시부터 전 구간 개통
  • 강남순환도로, 19일 오후 2시부터 전 구간 개통
  •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매헌지하차도 시점부 전경.(선암IC 진출입 구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매헌지하차도 수서방향 2개 차로를 지난달 12일 개통한데 이어 반대 방향인 과천 방향 2개차로를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전면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금천구 독산동에서 강남구 구룡터널사거리까지 서울 남부를 동서로 잇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19.7km 전 구간이 개통하게 됐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선암IC와 염곡동서지하차도(서초구 양재동) 사이에 위치한 매헌지하차도를 이용하면 양재IC와 염곡사거리를 신호대기 없이 통과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간섭이 해소돼 양재IC와 염곡사거리 주변 교통흐름이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와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개통시기를 당초 내년 9월에서 올 12월로 9개월이나 단축했다. 한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2014년 9월 구룡지하차도, 2016년 7월 민자구간(금천TG, 선암TG)과 소하 JCT, 호암대교, 우면산고가, 2019년 12월 금하지하차도, 염곡동서지하차도가 각각 개통됐다. 이번에 매헌지하차도가 됨으로써 전 구간이 이어지게 됐다. 김홍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직무대리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전구간이 개통됨으로써 양재대로를 중심으로 서초·강남 남부권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강남지역 외곽의 교통소통이 원활해져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노선도.
2020.12.17 I 김기덕 기자
토지임대부 아파트 인기 없다고?…분양가의 7배 벌었다
  • 토지임대부 아파트 인기 없다고?…분양가의 7배 벌었다
  • [이데일리 김미영 신수정 기자] 서울 서초구 우면동 ‘LH서초 5단지’는 최근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10억2000만원, 전용 84㎡가 12억5000만원에 각각 팔렸다. 땅 소유권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게 있고, 집주인은 건물만 소유하는 방식의 토지임대부 아파트다. 2011년 분양 당시엔 건물가격이 전용 59㎡ 1억4000만원대, 전용 84㎡가 2억원대 초반에 불과했지만 10년도 지나지 않아 7배가량 올랐다. 토지임대부 아파트가 최근 재조명 받고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줄곧 재도입 필요성을 제기해온 유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범 격이었던 아파트가격마저 급등해 매입자의 자산 증식 효과를 낳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재도입 전엔 차익 환수장치가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다.◇LH강남브리즈힐, 2억 초반→13억으로토지임대부 아파트인 LH서초5단지(왼쪽)과 LH강남브리즈힐(사진=연합뉴스)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2011~2012년 강남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토지임대부 형태로 분양한 아파트단지들의 현재 건물 시세는 10억원대가 훌쩍 넘는다. LH서초5단지 외에 강남구 자곡동 ‘LH강남브리즈힐’도 최근 전용 74㎡가 11억원, 84는 13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12년 분양 당시엔 전용 74㎡과 84㎡의 분양가격이 각각 1억9380만∼1억9610만원, 2억2050만∼2억223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들은 분양 당시엔 인기가 없었다. 토지임대부 주택의 특성상 땅과 건물의 소유권을 나눠서 토지 소유권은 LH가 갖고, 건물만 수분양자(매입자)가 소유하는 방식이라 ‘온전한 내 집이 아니다’는 인식이 강했던 탓이다. 분양을 받은 후엔 LH에 토지사용료 명목으로 보증금과 임차료도 내야 하기 때문에 청약을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분양 당시 토지 매입비를 뺀 가격, 시세의 30~50% 수준으로 공급돼 ‘반값 아파트’라 불렸음에도 평균 청약 경쟁률은 LH서초 5단지가 8.5대 1, LH강남브리즈힐이 3.8대 1 수준에 불과했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두 단지 이후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시세차익 환수 법안, 논의 속도…“인기 현저히 떨어질 것”하지만 ‘반쪽짜리 내 집’이라 해도 이 아파트들의 인기가 되레 오르고 가격 역시 뛴 건 서울 집값이 꾸준히 오른 영향이 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강남에 입성할 수 있는데다, 전매제한 기간(5년)이 지난 후 시장에 다시 팔 때엔 오른 집값만큼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어서다. 실제 LH서초5단지는 인근 서초힐스아파트보다 2억~3억원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동반 상승 중이다.토지임대부 주택이 차익 실현으로 이어지자 집을 자산 증식 용도로 활용치 못하게 하려던 당초 도입 취지는 수포로 돌아간 분위기다. 그럼에도 토지임대부 주택과 환매조건부 주택 도입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온 변 사장이 차기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제도 수정을 통한 재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때맞춰 국회에선 토지임대부 주택을 매각할 때 공공기관에 되팔게 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논의 중으로, 올해 안에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법 통과로 차익 환수 장치가 마련되면 재도입돼도 주택소유를 원하는 이들에게서 외면 받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건물을 공공기관에만 팔도록 한정하면 아파트 시세 차이에 따른 차익 환수가 가능해진다”면서 “다만 정부가 이렇게 공급할 수 있는 땅이 얼마나 있는지 미지수”라고 짚었다. 이어 “사람들이 집을 구매한다고 할 때 단순히 주거를 위해 선택하는 게 아니라 미래 기대수익과 연결짓는 경우도 많아, 차익 환수키로 하고 재도입하면 인기는 저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땅값은 올라가고 건물 가치는 떨어지는데, 이는 토지임대부주택도 마찬가지”라며 “나중에 토지 소유권을 우선적으로 분양해주는 조건이 아닌 이상 인기는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12.08 I 김미영 기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2명 코로나19 또 확진
  • [단독]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2명 코로나19 또 확진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 수원사업장에서 이틀 새 두 명의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불과 약 2주 사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R5 B동 21층에서 근무하는 무선사업부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3일 출근 후 발열 증세로 퇴근한 뒤 4일 외부 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날 오전에도 같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다른 직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 직원은 앞서 확진된 직원과는 다른 층에 근무, 두 직원 간 감염 연결고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삼성전자는 방역을 위해 R5 건물을 이날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또 확진자가 나온 층은 6일까지 폐쇄하고 함께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앞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는 지난달 22일 R5 건물에서 근무하던 무선사업부 직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추가로 6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까지 불과 약 2주 사이 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한편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으로 재확산하면서 수원사업장뿐만 아니라 다른 삼성전자 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A타워 5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화성 삼성전자 DSR타워에서는 지난 1일 삼성전자 직원에 이어 2일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에는 광주 하남산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동에서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냉장고 생산동을 폐쇄한 바 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
2020.12.05 I 김종호 기자
이번엔 서울..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직원 코로나19 확진
  • [단독]이번엔 서울..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직원 코로나19 확진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최근 전국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사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단기간 경기 수원과 화성, 광주광역시에 이어 서울에서도 조직 내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지면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삼성전자(005930) 서울R&D캠퍼스 A타워 5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서울R&D캠퍼스는 삼성전자 최초의 서울 소재 연구단지로 소프트웨어(SW)와 디자인 연구의 핵심 거점이다.삼성전자는 즉각 서울R&D캠퍼스 A, B타워에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을 퇴근 조치하고 자택 대기를 명령했다. 특히 조직 내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직원들에게 자택 대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족과 거리두기, 외출 금지 등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삼성전자는 확진자가 근무한 A타워 5층을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3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A타워의 5층을 제외한 다른 층은 하루동안 폐쇄한 뒤 정밀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최근 전국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삼성전자 조직 내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경기 화성 삼성전자 DSR타워에서는 지난 1일 삼성전자 직원에 이어 2일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에는 광주 하남산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동에서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냉장고 생산동을 폐쇄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16라인에서 근무하는 반도체 관련 직원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또 수원사업장에서는 지난달 22일 R5 건물에서 근무하던 무선사업부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추가로 6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R&D 센터. (사진=연합뉴스)
2020.12.03 I 김종호 기자
 '미성년자 강간범이 소통?' 고영욱, 결국 '인스타 계정 폭파'
  • [슈팅스타] '미성년자 강간범이 소통?' 고영욱, 결국 '인스타 계정 폭파'
  • 고영욱.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미성년자 성범죄로 연예계서 퇴출당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고영욱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스타그램 개설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인스타그램 첫 게시물에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 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정환과 모친이 함께 있는 과거 사진을 올리며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누리꾼들은 고영욱이 복귀 조짐을 보이자 질타를 쏟아냈다.특히 내달 출소를 앞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소식으로 시끌시끌한 요즘 미성년자 성폭행범인 고영욱의 SNS 활동 재개에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많은 네티즌들은 ‘죄의식이 없다’며 고영욱 인스타그램에 1000개가 넘는 비난 글을 게재했고 고영욱은 비판 여론에 댓글 기능을 막았다. 이후 13일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됐다. 고영욱의 SNS 계정 폐쇄는 인스타그램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플랫폼 이용을 막는다’는 정책에 따라 내린 조치인 것으로 추측된다. ◇ ‘과거 잊었나?’ 다시 보는 고영욱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고영욱은 청소년을 상대로 한 상습적인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 부착 연예인 1호’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년여간 서울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5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법정까지 오지 않았지만 고영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한 여성은 2명이 더 있었다.먼저 2010년 12월, 고영욱은 홍대 근처에서 당시 14세이던 중학생 A양을 만났고 여기서 고영욱은 자신이 연예인임을 밝힌다. 그는 보는 눈이 많다면서 A양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술을 먹이고 A양을 두 번이나 성폭행했다. 2012년에는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모델 지망생 B씨와 함께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던 고영욱은 2012년 3월 B씨를 합정역으로 불렀다. 고영욱은 B씨에게도 A양에게 사용했던 수법과 똑같이 ‘자신이 연예인이라 사람들 눈이 신경 쓰인다’며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B씨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했으며, 약 1주 후에 한 차례 더 성폭행을 저질렀다. 고영욱은 A, B양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에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미성년자를 성추행해 결국 구속된다. 2012년 12월 1일, 홍은동 근처에서 14세 C양에게 접근하며 “전화번호를 달라”, “집이 어디냐 데려다 주겠다”며 계속 말을 걸었다. 자신을 ‘음악인’이라고 소개한 고영욱은 C양을 설득해 자신의 BMW 승용차에 태웠다. 차 안에서 C양과 스킨십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고영욱은 “‘태권도를 배웠다’고 해서 다리를 눌러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C양이 키가 크고 외모가 끌렸으며 옷을 춥게 입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C양은 “중학생이라고 나이를 밝혔는데도 차 안에서 강제로 허벅지를 만졌고, 강제로 입맞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고영욱은 “당시 장소가 대학교 근처인데다 C양의 키가 173cm 정도여서 대학생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성폭행 관련 혐의는 사랑하는 관계에서 한 성관계라며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1심과 항소심, 상고심까지 이어진 긴 재판 끝에 2013년 12월 대법원은 고영욱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했다. 출소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3년간 부착, 신상정보 5년간 공개 명령도 내렸다. 고영욱의 전자발찌 착용은 2018년 7월 9일로 끝났다. 신상정보 공개 고지도 올해 7월부로 만료됐다.◇방송 복귀 가능성? ‘유튜브로 활동할까’고영욱 인스타그램 개설(위), 고영욱 인스타그램 계정 폐쇄(아래). 사진=고영욱 인스타그램고영욱의 방송 복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영욱은 KBS, EBS, MBC 등 방송사의 영구 출연금지 명단에 올라 있다. SBS와 케이블, 종편 등 모든 방송사에서도 관련 자료화면까지 모자이크 처리하며 출연을 제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약 관련 범죄·성범죄, 음주운전, 도박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의 방송 출연을 금지하고, 만일 출연했다면 해당 방송사업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방송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그러나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지난 20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이에 범죄로 처벌받은 연예인의 방송 출연은 방송사 재량에 달렸지만 ‘미성년자 성폭행범’ 낙인이 찍힌 고영욱의 방송 출연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고영욱의 유튜브 활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영욱은 유튜브를 통한 복귀에 대해 “인스타그램을 열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유튜브도 관심은 있지만 아직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한 매체에 전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고영욱에 대해 “성범죄가 얼마나 우스우면 저렇게 당당하게 나오냐”, “미성년자 성폭행 가해자가 ‘이젠’이라니. 9년이면 얼추 충분히 자숙했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냥 조용히 살아라. 피해자들한테 속죄하면서”, “성범죄자 궁금해하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사람 없으니까 죽은 듯 살았으면 좋겠다”, “평생 반성 안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0.11.14 I 정시내 기자
아버지 뜻 이어 ‘디자인 혁명’ 재차 강조한 이재용 부회장
  • 아버지 뜻 이어 ‘디자인 혁명’ 재차 강조한 이재용 부회장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경영 행보를 재개했다. 처음으로 전사 차원의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디자인 혁명’을 재차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평소 이 회장이 강조했던 디자인 관련 철학을 이어가기 위한 행보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첫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디자인 신경영’ 선언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캠퍼스에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디자인 비전 및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디자인 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2016년부터 사업부별로 진행해온 디자인 관련 회의다. 올해는 처음으로 이 부회장 주관 하에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로 진행했다. 회의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와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한종희 VD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이 부회장은 가정에서 운동과 취침, 식습관 등을 관리해주는 로봇을 살펴봤다. 서빙과 배달, 안내 등이 가능한 로봇과 함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사용 등이 가능한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 시제품도 직접 체험했다. 또 진 리드카 버지니아 대학 Darden경영대 부학장과 래리 라이퍼스탠포드대학 디스쿨 창립자 등 글로벌 석학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혁신 사례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 다시 한 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며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 더 빛난다”고 언급하며 디자인 혁명을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첫번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캠퍼스에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서빙·배달·안내 등이 가능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디자인 철학 재정립..“소비자 마음 울린다”이 부회장이 이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아버지의 유산인 디자인 경영 철학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회장은 1996년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담은 디자인 혁명을 주문하면서 디자인 혁명을 본격화됐다. 2001년 최고경영자(CEO) 직속 디자인경영센터를 설립한 뒤 2011년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을 속속 영입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현재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 글로벌 디자인연구소 7곳에서 디자이너 1500여명을 두고 있다. 제품의 성능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디자인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디자인 혁신을 거듭해왔다.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해 23년 만에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을 재정립하면서 디자인 신경영에 힘을 실었다. 기존 전사 디자인 철학인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Inspired by Humans, Creating the Future)’을 대신해 ‘담대하라. 마음으로 교감하라(Be Bold. Resonate with Soul)’라는 문구를 새로운 철학으로 내걸었다. 사용자 중심의 과감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영혼과 교감하겠다는 것이 이번 새 철학의 핵심이다. (2019년 2월 26일 본지 단독 기사 참고)재계의 한 관계자는 “일찍이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지한 이 회장에 이어 이 부회장 역시 디자인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은 단순히 외관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자경험(UX)을 중심으로 사용자를 최대한 배려해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캠퍼스에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11.12 I 김종호 기자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건희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디자인 혁명' 강조
  •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건희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디자인 혁명' 강조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 다시 한 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12일 전사 차원의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신경영 전략을 강조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첫 경영 행보를 통해 아버지의 유산인 디자인 경영 철학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한 것이다.이날 이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캠퍼스에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전사 미래 디자인 비전 및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그간 사업부별로 개최했던 디자인 전략회의를 전사 차원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진 리드카 버지니아 대학 Darden경영대 부학장 등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혁신 사례를 공유한 뒤 임원들과 삼성 디자인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또 차세대 디자인을 적용한 로봇과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등도 살펴봤다. 앞서 이 회장은 1996년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담은 디자인 혁명을 선언한 바 있다. 단순히 뛰어난 제품 성능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미래 디자인 인재 육성 및 발굴을 강조한 것이다. 이 회장이 뿌리 내린 디자인 경영의 결과로 삼성전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디자인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며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 회장 별세 이후 첫 경영 행보로 디자인 전략회의를 개최한 것을 두고 아버지가 깊은 관심을 가졌던 디자인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첫번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캠퍼스에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서빙·배달·안내 등이 가능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11.12 I 김종호 기자
이재용,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디자인 전략회의 개최
  • 이재용,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디자인 전략회의 개최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어 미래 디자인 비전 및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경영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캠퍼스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디자인 비전 및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디자인 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2016년부터 사업부별로 진행해온 디자인 관련 회의다. 올해는 처음으로 이 부회장 주관하에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로 진행했다. 회의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와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한종희 VD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장 등이 참석했다.이 부회장이 이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 회장의 ‘디자인 경영’ 철학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부회장은 가정에서 운동과 취침, 식습관 등을 관리해주는 로봇과 개인 맞춤형 콘텐츠 사용 등이 가능한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 시제품을 직접 체험했다. 또 리드카(Jeanne Liedtka) 버지니아 대학 Darden경영대 부학장과 래리 라이퍼(Larry Leifer) 스탠포드대학 디스쿨 창립자 등 글로벌 석학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혁신 사례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 다시 한 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며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 더 빛난다”고 강조했다.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연 것을 두고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발달로 기기 간 연결성이 확대되고 제품과 서비스의 융복합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디자인 역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제품의 성능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1996년 ‘디자인 혁명’을 선언하고 디자인경영센터 설립과 글로벌 디자인 거점 확대, 디자인 학교(SADI) 설립을 통한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현재는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인도 뉴델리,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브라질 상파울루 등에 위치한 글로벌 디자인연구소 7곳에서 디자이너 1500여명을 두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0.11.12 I 김종호 기자
재산세 이어 교육개발원부지 놓고 서울시-서초구 충돌
  • 재산세 이어 교육개발원부지 놓고 서울시-서초구 충돌
  •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 부지(출처:네이버지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시와 서초구가 한국교육개발원부지를 둘러싸고 또다시 충돌했다. 앞서 서울시는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11일 서울시는 “‘2016년 기업형 임대주택’과는 전혀 다른 공공성 중심의 사업이며, 서초구에서 주장하는 개발제한구역 훼손은 전혀 없는 공공 사업”이라면서 “이러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 등에 대해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서울시와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신청한 우면동 일대 한국교육개발원 부지 토지거래 허가를 최근 불허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다. 해당 부지는 약 78%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어 해당 구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서초구는 SH공사와 한국교육개발원 토지거래 관련 통보시, 정부의 정책기조상 개발제한구역내 노인주택입지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현행법령상 개발제한구역내 기존 건축물은 노인복지주택으로 용도 변경이 불가하다는 사유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면서 “이에 유권해석을 통해 용도 변경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토지거래 재협의를 추진한 것이나 서초구는 자의적 해석으로 부동의 의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국교육개발원 부지는 중앙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SH공사는 교육개발원 소유의 이 땅을 매입해 노인복지주택 등 임대주택 344가구 공급을 추진 중이다. 특히 개발제한구역의 해제·훼손없이 방치된 기존 건축물을 일부 보수해 고령화시대에 맞는 노인복지주택으로 재활용하고, 주차장 부지에 한정해 행복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라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을 둘러싸고 한차례 신경전을 벌인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서초구의 재산세 감면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조례 무효확인 소송 및 집행정지 결정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서초구가 지방세법에 없는 과세구간을 새롭게 신설한 것으로 법률을 위반한데다 서초구를 제외한 다른 24개 자치구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0.11.11 I 하지나 기자
이재용 부회장 유럽 현장경영, 반도체부터 AI·5G까지 직접 챙긴다
  • 이재용 부회장 유럽 현장경영, 반도체부터 AI·5G까지 직접 챙긴다
  •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공항 인근 대기 장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분야를 챙기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등 미래 산업까지 두루 살피며 향후 추가 투자를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부회장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을 거쳐 약 일주일간 유럽 주요국을 방문하고 내주 귀국한다. 이 부회장의 첫 행선지인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본사 소재지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에서 주목하고 있는 극자외선(EUV) 인프라가 존재한다.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 노광기를 생산하는 첨단 반도체 장비 업체로 반도체 업계의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 화성, 평택 공장과 미국 오스틴 공장에 추가 EUV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EUV는 미세한 회로를 그리기에 최적화돼있어 삼성전자가 향후 초미세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필수적인 장비다. 이 부회장이 이번 유럽 출장에서 ASML 비즈니스 관계자들과 만나 장비 수출과 가격 협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이재용 부회장의 다음 행선지로는 스위스가 예상된다. 스위스는 AI의 중심지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 연구소가 밀집된 곳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몇 년간 반도체와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AI를 꼽고 전 세계에 AI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첫 글로벌 행보로 유럽·북미 출장길에 올라 AI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이후 두 달 만에 영국 케임브리지에 유럽 첫 AI 센터를 열며 대대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이 부회장은 귀국 후 △AI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 부품 등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 분야에 대해 3년간 180조원 규모의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이 부회장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 삼성전자는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리서치 산하 AI 총괄센터를 거점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등 7개 지역의 AI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재영입에서도 AI 사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에 AI 분야 최고 석학인 승현준(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를 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내정하며 AI 글로벌 인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 세계 활동 중인 전도유망한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 AI 연구자상을 신설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5G 통신장비 사업망에서 배제된 화웨이의 빈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마케팅에 나섰다고 분석한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는 중국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구매를 중단하거나 단계적으로 면허 갱신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 타 통신장비 업체엔 유럽시장이 기회의 땅이 됐다.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업계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에도 기회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5G 통신장비 마케팅을 위해 해외 주요 통신사 비지니스 리더들을 만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올 1월 미국의 5G 통신망 설계 최적화 기업인 텔레월드 솔루션즈 인수를 발표하며 글로벌 이동통신시장 공략을 예고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2~3년간 유럽 출장길에 오를 때마다 틈틈이 AI 기술의 현장 분위기를 살피고 논의해왔다”며 “이번 유럽행 출장에서도 AI 분야와 5G 분야 등 관심 있던 신산업 분야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10.11 I 배진솔 기자
'못 버티겠어’ 금융당국 엄포에도 은행지점 없앤다
  • '못 버티겠어’ 금융당국 엄포에도 은행지점 없앤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시중 은행들의 영업점 폐쇄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영업점 폐쇄 자제령’에도 불구하고 비용 축소 및 영업점 부동산매각 등에 따른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특히 은행들은 영업점 폐쇄를 지켜보는 금융당국의 따가운 눈초리에 ‘내부 사전평가를 실시해 절차에 맞게 이뤄진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문 닫아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내달 19일 총 30여개 지점과 출장소를 폐쇄한다. 먼저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15곳의 지점과 5곳의 출장소를 통ㆍ폐합한다고 공지했다. 통ㆍ폐합 대상 영업점은 △광주금호지점 △구성역지점 △대림동외국인금융센터 △도곡로지점 △독산지식산업센터지점 △부산미음산단지점 △양산신도시지점 △영등포지점 △용산전자랜드지점 △운정지점 △이매도지점 △전주효자동지점 △중앙동지점 △장원반송지점 △포항양덕지점 △문정동 △우리충대 △우면동 △제주이도 △홍은동 등 20곳이다. 신한은행도 지난 7일 영업점 10곳을 통ㆍ폐합한다고 공지했다. 대상 영업점은 △방화동 △신금호역 △평창동 △분당탑마을 △법동 △다대포 △부산중앙 △전하동 등 8개 지점과 △인천서창 △미사강변도시 2개 출장소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영업점 통ㆍ폐합 작업이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권 지점(영업점) 폐쇄 공동절차와 내부 사전평가 작업에 맞게 시행했다는 것이다.우리은행의 경우 해당 영업점 통폐합은 상반기부터 이미 예정돼 있던 것으로 내부 사전평가에 따라 점포 효율화를 위해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또한 내부 평가에서 해당 영업점 간 소비자들이 중복되고 내점고객 수도 감소해 통ㆍ폐합을 시행했다고 말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통ㆍ폐합 시 불편을 겪을 고객들을 위해서 통합지점 안내 및 점포폐쇄 후 기존 점포 위치에 무인점포 및 한시적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며 “통ㆍ폐합 점포 선정 시 사전영향평가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의 영업점 통·폐합은 2015년 이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는 작업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상반기에만 131곳이 줄어드는 등 가속도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7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은행 영업점 줄이는 것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면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서면서 재확산되는 분위기다.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은행)의 영업점 수는 상반기 기준 3394개로 지난해말(3525)과 비교해 131곳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적자 유지보다 부동산 팔아 수익 남겨야은행들은 비용절감 때문에 불가피하는 논리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고객이 대폭 늘어나고 영업점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용하는 소비자가 없으니 영업점의 수익이 나지 않고 오히려 인건비와 임대료 등의 유지비용이 더 나가 ‘적자 영업점’이 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더군다나 지방의 경우 은행 영업점이 구시가지에 몰려 있는데, 구시가지 유동인구가 없어져 방문자 수가 감소한데다 부동산 매물 가치도 떨어진 상태다. 실제 은행들은 기존 영업점이 위치하던 건물을 하나둘씩 처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으로 사용하던 22곳의 부동산을 처분할 예정이며, NH농협은행도 △서울디지털지점 △이문로지점 △애오개역지점 △서김천출장소 등 4곳을 공매물건으로 내놨다. 국민은행은 은행 지점으로 이용되던 2곳의 부동산을 매각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체조사를 해보면 비대면 고객과 영업점 이용고객 비율이 4대1 수준으로 나온다. 이미 비대면 고객의 수가 크게 앞서고 있다”면서 “당국에서 자제하라고 하지만, 은행들이 점포 폐쇄를 다시 추진하는 건 그만큼 비용절감과 수익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현재 은행권 자율규제로 운영되는 ‘은행지점 폐쇄 영향평가’ 절차에 외부 전문가 의무 참여를 추진하는 등 은행 영업점 폐쇄에 제동을 걸고 있다.
2020.09.22 I 전선형 기자
KT, 국가 5G 융합서비스 생태계 활성화 나선다
  • KT, 국가 5G 융합서비스 생태계 활성화 나선다
  •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 융합기술원 5G 연구소에서 KT 연구원들이 5G 네트워크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가 정부와 협력해 ‘전국기반 5G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이 상용 표준 기반의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커넥티드카, 드론, 스마트팩토리, 미디어 스트리밍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국규모의 5G 테스트베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환경을 통해 기업은 다양한 5G단말과 장비, 서비스를 자유롭게 연구·개발하고 시험·검증하는 등 5G 융합서비스를 상용화 전 주기에 걸쳐 실증할 수 있다.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285억 규모다. 3GPP 국제표준을 선도 적용하고, KT 상용 5G망과 동일한 수준으로 실증환경을 구현한다.또 지역별 이용기관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판교와 대전, 영남, 호남에 4개 거점이 구축되며, 중심노드와 거점구간은 KOREN(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 국가 미래 네트워크 선도 시험망)으로 연계된다. 5G 융합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코어망에서 기지국까지 전 주기의 실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특히 KT는 ‘한국판 뉴딜’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테스트베드에 상용망과 동일한 수준으로 5G 코어(Core Network: 핵심망)를 구축하고, 3.5GHz는 물론 28GHz RAN(무선 액세스망)과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까지 구축함으로써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5G 융합 사업들의 신속한 시험과 인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중앙과 지방정부 업무망을 5G로 전환하는 ‘정부업무망 모바일화 레퍼런스 실증’과 같은 정부 사업에 대해서도 단말·인프라·융합서비스에 대한 시험 검증을 추진한다. 실제 5G 환경에서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과 같은 5G의 특성이 반영된 종단간 실증을 전국 시험망 기반으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KT 한국판 뉴딜 협력 TF장인 기업부문 박윤영 사장은 “KT는 전국기반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5G 산업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대한민국 5G 융합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ICT 역량을 동원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한편, KT는 지난 7월부터 한국판 뉴딜 사업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는 ‘한국판 뉴딜 협력 TF’를 운영 중이다. KT의 ICT 역량을 동원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의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내·외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020.09.16 I 유태환 기자
추미애 아들 논란에 與野 공방 점입가경
  • 추미애 아들 논란에 與野 공방 점입가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여야 공방도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야권은 일제히 추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 반면, 여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정치 공세를 멈추라고 다그치고 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여야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추 장관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했다.(사진=뉴시스)김종인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추 장관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리일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현재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특혜 논란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야당은 서씨가 카투사 복무 당시 두 번의 병가와 연가를 붙여 ‘23일 연속 휴가’를 사용한 게 특혜라고 지적한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카투사 병사들을 대상으로 통역요원을 선발할 당시에도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도 나왔다.김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을 영어로 직역하면 정의의 사제라는 뜻이다. 그 누구보다 법과 정의를 수호해야하는 소임이 법무부 장관에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 쏟아지는 뉴스를 보면 추 장관이 권력을 앞세워 법과 상식을 무시하며 정의를 무너뜨린 행적들이 드러난다. 장관의 자격에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추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 제보’가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국민의당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추미애 장관을 해임하라”며 “국민 화병을 돋우는 법무부 장관을 갈아치우고 국민과 야당에 진정한 통합과 협치의 손을 내밀라”고 요구했다. 그는 추 장관이 일반인 신분으로 철저히 수사 받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무책임한 의혹 제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야권의 공세를 차단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지만, 김태년 원내대표는 검찰에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와 함께 조속한 결과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추 장관과 관련한 무차별적 폭로,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로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공평무사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의 정치공세는 타당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추 장관 아들의) 병가신청, 병가연장, 연가는 육군복무규정, 카투사 복무규정에 따라 정상처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추 장관 리스크가 비상시국과 국난극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0.09.10 I 박태진 기자
웰크론한텍, 자체 건설 브랜드 만들어 '사업 다각화' 강화
  • 웰크론한텍, 자체 건설 브랜드 만들어 '사업 다각화' 강화
  • 웰크론한텍 매출 추이 그래프웰크론한텍이 올해 6월 수주한 경기도 안산시 성곡동 소재 오피스텔 신축 공사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불과 3년 만에 매출이 두 배 이상 커진 종합건설사 ‘웰크론한텍’이 자체 건설 브랜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발주처로부터 공사를 따내 시공만 하는 것을 넘어 향후에는 토지 매입에서 건설, 분양까지 직접 수행하겠다는 포부다.31일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빠르면 연내 자체 건설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개발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건설사의 자체 브랜드 론칭은 사업 영역 강화를 의미한다.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건설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커 주택이나 오피스 시장에서 경쟁력이 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그동안 국내 건설시장에서 웰크론한텍의 인지도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한텍엔지니어링이 전신인 이 회사는 식품제약설비와 에너지절감설비 등 산업용 플랜트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와 일반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낮았다.그러다 지난 2010년 산업용 섬유 전문업체인 웰크론이 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설비사업과 건설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종합건설사로 몸집을 키웠다. 특히 2015년에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하며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택 건설에도 진출하며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그 결과 웰크론한텍의 매출은 지난 2016년 1323억원에서 2019년 2707억원으로 3년 새 두 배 넘게 늘었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당사의 사업 부문은 건설·플랜트·에너지 등 크게 3가지 부문”이라며 “이중 건설 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 70%로 가장 높다”고 말했다. 건설 부문을 필두로 한 가파른 성장세 덕에 웰크론한텍은 국내 건설사들의 시공능력 순위를 매기는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업)에서 올해 69계단이나 순위가 ‘껑충’ 뛰었다. 지난해 206위에서 올해 137위로 올랐다. 이 기간 시공 평가액은 1704억원에서 1965억원으로 15% 늘었다.올해 들어서도 크고 작은 건축 공사를 따내며 상반기 매출 실적은 1000억원대(978억원)에 근접했다. 올 2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요양시설’(103억원 규모) 수주를 시작으로 4월 인천 영종도 오피스텔(295억원), 6월 경기도 안산시 오피스텔(298억원) 등의 신축 공사를 따냈다.특히 올 들어 오피스 리모델링 시장에도 첫 진출하는 쾌거도 거뒀다. 지난 5월에 서울 중구 청계천변에 있는 지상 20층짜리 ‘케이스퀘어시티’ 빌딩 리모델링 공사(256억원)를 따낸 것이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뛰어난 시공 능력과 성공적인 의료시설 리모델링 시공 경험이 이번 오피스 리모델링 계약을 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웰크론한텍은 앞으로 자체 브랜드를 내건 건설 사업을 통해 ‘중견건설사’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앞으로 100대 건설사 진입을 목표로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리모델링, 토목, 개발, 민간, 공공건축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2020.08.31 I 박민 기자
홍남기 “태릉골프장 외 그린벨트 보존…흔들림 없이 정책 추진”
  • 홍남기 “태릉골프장 외 그린벨트 보존…흔들림 없이 정책 추진”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 당정협의에서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태릉 골프장을 검토하되 그 외 그린벨트는 미래세대를 위해 보존한다는 원칙 하에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태릉 골프장이 이날 발표하는 부동산 공급 대책에 최종 포함될지 주목된다. 홍남기 부총리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공급대책 수립 시 공급 물량을 최대 확보하기 위해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메뉴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종 대책은 이날 오전 10시 반에 발표된다. 당정은 이날 오전 8·4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10만 가구 이상 주택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서울의 준주거지역의 재건축 용적률을 400%에서 500%로 상향 △35층 층수제한을 완화해 50층 이상 재건축 아파트 추진 △용산정비창 부지에 1만 가구 이상 공급 △군 시설 등 공공기관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신규 택지 공급 방안 등을 검토했다. 유휴부지로는 서울의 △노원구 태릉골프장 1만 가구 △강남 대치동 SETEC·동부도로사업소 등 7000가구 △삼성동 서울의료원·MICE 유휴부지 8000가구 △개포동 SH공사 부지 2000가구 △구룡마을 부지 4000가구 △상암동 유휴부지 2000가구 △용산 정비창 부지 1만 가구 등이 거론된다.이외에도 △3기 신도시와 수도권 30만호 공급 방안에 포함된 택지의 용적률 상향 △도심 내 빈 상가와 고시원, 모텔 등을 공공 매입 후 리모델링으로 1인 가구, 청년 가구에 임대 등의 방안도 검토된다. 홍 부총리는 “공급 측면에선 수도권 30만호, 서울시 7만호 추가 건설 등 주택 공급을 추진하겠다”며 “3년간 서울 아파트 공급이 증가했음에도 주택 공급이 부족하단 우려가 있어 대규모 공급 대책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실수요자 중심의 일반 분양은 물론 무주택자, 청년 등을 위한 공공분양, 장단기 임대 등이 최대한 균형되도록 고려했다”며 “정당하게 땀 흘려 일하는 국민들께서 최근 주택가격 상승으로 느끼실 주거 불안, 박탈감 문제를 덜어드려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당정협의 직후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 의지는 매우 확고하다”며 “앞으로도 추후의 흔들림 없이 그리고 좌고우면 없이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강력한 대책 추진을 통해 부동산시장 절대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철저한 시장점검을 통해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발본색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8.04 I 최훈길 기자
‘7월에만 2.5兆 바겐세일’…M&A 속도 내는 두산그룹
  • [마켓인]‘7월에만 2.5兆 바겐세일’…M&A 속도 내는 두산그룹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상반기 내내 ‘좌고우면’(左顧右眄) 하던 두산그룹의 자산 유동화 작업이 하반기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7월에만 그룹 보유 골프장과 계열사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면서 채권단이 요구한 3조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르면 연내 자구안 이행이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두산중공업(034020)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의 수혜주(株)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한 점도 조속한 의사결정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자산 유동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하반기 인력 구조조정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 7월에만 2.5조 규모 M&A…‘좌고우면 없다’두산그룹의 자산매각 행보는 지난 8일 두산솔루스(336370) 매각과 관련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물꼬를 텄다. 이튿날인 9일에는 대우산업개발에 두산건설 매각을 위한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흘 뒤인 같은 달 13일에는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1850억원에 두산중공업 소유 골프장인 클럽모우CC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며 열기를 더했다. 연이은 M&A에 숨 고르기에 들어가나 싶던 두산그룹은 월말에도 자산 유동화 작업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28일 자사 계열 벤처캐피탈(VC)인 네오플럭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선협)로 신한금융지주를 선정했다. 하루 뒤인 29일에는 두산 모트롤 사업부(BG)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 4건에 달하는 M&A를 집중시키면 1조7000억원 가까운 자산 유동화(추정액 기준)에 나선 것이다. 8월에도 자산유동화 작업은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앞선 5월 진행한 동대문 두산타워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두산솔루스와 함께 또 다른 핵심계열사로 꼽히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작업도 티저레터(투자안내서) 배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7월 한달 간 이뤄진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추정 가격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진행 중인 두산타워 매각이 더해진다면 3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협상 과정에서 이뤄질 가격 조정이나 딜(Deal)마다 끼어 있는 차입금을 제하더라도 목표치인 3조원 마련 8부 능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 타사 상황 반면교사…제값 보다 ‘선택과 집중’ 우선두산그룹의 자산 유동화 작업이 속도를 내는 데는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 중인 타 기업 상황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무난히 흐르는 듯 보였던 제주항공(089590)의 이스타항공 인수와 현대HDC의 아시아나한공 인수가 난항을 겪자 ‘더는 망설이면 안 된다’는 평가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두산솔루스 매각 과정에서 얻은 교훈도 선택과 집중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스카이레이크와 프라이빗딜(수의계약) 형태로 협상을 벌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에 공개 매각으로 돌아섰지만 흐름이 끊기며 원 협상 대상자인 스카이레이크와 계약을 맺은 전례가 영향을 미친 셈이다.회사 임직원들에 쌓인 피로도 해소를 위한 조처라는 견해도 나온다. 매각 과정 장기화 우려에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두산베어스와 두산퓨얼셀(336260)까지 매물 리스트에 오르는 상황이 지속되는 게 좋을 것 없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이다. 때마침 정부의 ‘그린 뉴딜’ 계획 발표에 두산중공업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분위기를 돋우는 요소다. 두산중공업이 뉴딜 정책에 발맞춰 오는 2025년까지 해상풍력 사업을 연 매출 1조원 이상 사업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뉴딜 수혜주로 탄력을 받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17일 4915원이던 두산중공업 주가는 30일 1만850원에 마감하면서 10거래일 만에 2.2배나 올랐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서 사업방향 정비에 앞서 매각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는 계산이 서는 대목이다. 지난 22일 박상현 두산밥캣 부사장을 두산중공업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하면서 사업 안정화를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산 유동화 과정이 속도를 내자 하반기 인력 구조조정 규모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두 차례의 명예퇴직을 통해 총 890여명의 직원을 감축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서 하반기 인력 구조 조정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자산유동화 과정이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아웃소싱 비용 등 고정 지출을 줄이고 인력 구조조정 범위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 또한 이뤄지고 있어 변화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2020.07.31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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