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67건
- [전문] 문재인 “8000만 겨레의 하나됨을 위하여”…김정은 “북남관계 풍요한 가을만 있기를”
-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평양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남북정상 환영만찬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의 평화번영을 위한 남북간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목란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만찬 환영사에서 “북남관계에서 꽃피는 봄날과 풍요한 가을만이 있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물론 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 있고,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마음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말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건배사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남측 수행원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나에게는 신뢰와 우정이 있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넘어서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북 8천만 겨레의 모두의 하나됨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외쳤다. 다음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영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답사김정은 국무위원장 환영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그리고 남측의 손님 여러분, 꽃피는 봄 계절인 지난 4월과 5월에 판문점 상봉에 이어 풍요한 가을에 이렇게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여러분들을 또다시 만나게 돼 참으로 기쁘고 감회가 깊습니다.나는 먼저 민족 앞에 약속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노심초사하시며 평화의 새시대, 민족번영 새역사를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려는 굳은 마음을 안고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박수)지난 시기 온 겨레에게 평화번영의 꿈과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했던 역사적인 6·15와 10·4선언이 있었던 여기 평양에서 더 없이 감개무량하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더 무거워짐을 느끼게 됩니다.나는 지난 4월 새로운 역사의 출발선에서 신호탄을 쏘는 심정으로 판문점 분리선을 넘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신뢰와 우의를 두터이 하고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그때로부터 불과 몇 달 사이에 극적인 변화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우리들이 함께 깔아놓은 새로운 평화의 궤도, 통일의 궤도에서 외풍과 역풍을 이겨내며 멈춤 없이 곧추 달려왔습니다. 나는 우리가 판문점에서 시작한 역사적 첫 출발이 온 겨레를 불신과 대결의 늪 속에서 과감히 벗어나 화해와 통일의 00에 합류하고 만들었고 이 거세찬 흐름이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민족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시대로 당당히 들어서게 된 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 내며 이러한 새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박수)우리가 마음과 뜻을 합쳐 북남관계에서 전례 없이 풍요한 (안 들림)을 안아온 지난 몇 달을 보면서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됐고, 역사와 민족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과 의무를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우리들은 좋게 출발한 평화번영의 새 역사를 계속 써 나가야 하며 북남관계에서 꽃피는 봄날과 풍요한 가을만이 있기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물론 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 있고,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마음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말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며, 우리 스스로 주인이 되는 새로운 시대는 흔들림을 모르고 더욱 힘 있게 전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것이 소중한 자산입니다.나는 그러한 마음으로 의지를 가지고,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선언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입니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조선반도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북과 남에 굽이치는 화해와 단합의 뜨거운 열기를 소중히 지키고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데 아낌없이 노력하겠습니다.나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이 뜻깊은 상봉이 북남관계 획기적인 발전과 평화번영을 지향해 나가는 우리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온 겨레에게 다시 한 번 크나큰 신심과 기쁨을 안겨주는 역사적인 계기로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박수)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건강을 위하여,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한 남측의 귀빈들과 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 (박수) (건배) 국민과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건배를 제안합니다. (참석자들 일동 기립해 각자 잔을 들고 건배. 박수)문재인 대통령 답사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님, 그리고 귀빈 여러분, 봄에 ‘가을에 다시 만나자’고 우리는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대로 나를 평양으로 초대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김정은 위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가는 거리마다 뜨거운 환영을 보내 주신 북녘 동포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께 남녘 동포들이 전하는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도착해보니 평양의 발전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대동강변을 따라 늘어선 고층 빌딩과, 평양 시민들의 활기찬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과학과 경제를 발전시켜 주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려는 김 위원장의 지도력과 성취를 알 수 있었습니다. 남북이 서로 자유롭게 오가며 서로 돕고 함께 발전한다면 온 세상이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지난번 판문점에서 우리는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불과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꿈같은 일이 시작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 카누 여자 단일대표팀이 첫 금메달의 쾌거를 거뒀습니다. 여자 단일 농구대표팀도 은메달이었지만,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대동강과 한강에서 흘린 땀과 눈물이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기쁨을 온 겨레에 안겨줬습니다. 세계 최초 금속활자는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세계적으로도 소중한 유산입니다. 금속활자 실물이 그동안 남과 북에 각 한 글자씩 있었는데 3년 전 남북이 공동 발굴 조사한 개성 만월대에서 세 번째 실물이 발굴됐습니다. 북에서는 ‘사랑스럽다’는 ‘전’, 남에서는 ‘아름답다’는 ‘단’으로 읽는 글자였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런 성과를 축복해줘야 할 것입니다. 다음 주부터 개성만월대 공동 발굴이 재개됩니다. 아주 뜻깊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남북이 하나 돼 우리 민족의 역사를 되살려 낼 것입니다.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협력은 대륙을 가르고 러시아와 유럽에 이르고 바다를 건너 아세안과 인도에 이를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을 것입니다.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루고,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해소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겠습니다.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도 중요한 의제입니다. 항구적 평화와 평화 번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가겠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결의인 만큼 여러 도전과 난관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 나에게는 신뢰와 우정이 있습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넘어서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귀빈 여러분, 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여기 목란관을 찾은 세 번째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는 4월과 5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만남입니다. 김 위원장과 나는 다정한 연인처럼 함께 손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고 넘어왔던 사이입니다. 우리의 도보다리 대화는 그 모습만으로도 전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습니다. 남북 정상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치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남북 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마침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한가위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처럼 온 겨레의 삶을 더 평화롭고 풍요롭게 하는 만남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의 만남이 북과 남의 국민 모두에게 최고의 한가위 선물이 되길 기원합니다.그런 마음으로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위하여” 라고 화답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의 건강과,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북 8천만 겨레의 모두의 하나됨을 위하여!
- 황창규 회장 “기가지니 100만은 싱글KT 성과”..임직원에 칭찬 메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AI플랫폼을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모두가 똘똘 뭉친 싱글 KT 덕분이다.’황창규 KT 회장이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가 7월 말 100만 대 보급을 돌파한 데 대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메일을 보냈다.100만이라는 숫자는 KT그룹이 AI 플랫폼 시장을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이고, 커스터머·마케팅·융합기술원·네트워크·IT·공급망관리(SCM)·플랫폼 같은 KT내 부서들과 지니뮤직, kt에스테이트,kth 같은 관계사들이 협업한 결과여서 의미가 더 크다고 칭찬했다.황창규 KT 회장KT 기가지니 100만이 의미 있는 이유는 소위 ‘빨랫줄(네트워크) 장사’를 한다는 통신사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AI플랫폼 회사로 변신하는데 자신감을 줬기 때문이다.◇연구소에서 시작…통신사가 1등 할 수 있을까? 했었다황 회장은 “지난주 우리는 ‘기가지니 100만’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출시한 지 1년 반 만에 이루어 낸 놀라운 성과”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2016년 초, 우면동 융합기술원 연구소에 들렀을 때의 느낌을 전했다.그는 “연구소 임원들이 논의하던 모습을 보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며 “이미 구글 등 선진 기업들이 AI 스피커를 발표했고,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화제가 되던 시기였는데 경험도, 인력도 부족한 KT그룹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지요”라고 회상했다. 또 “하지만 유무선 인프라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에 독보적 입지를 가지고 있고 음성인식기술 역시 꾸준히 연구해 온 KT그룹인만큼, 전사의 역량을 모으고 창의성을 더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그리고 이어진 모두의 도전은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이후 본격 개발에 착수한 9개월 만인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융합한 AI 스피커(셋톱박스 형태)인 기가지니를 출시했고, 불과 1년 반 만에 100만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통신사가 1등 이례적인 사례..융합 주도하는 ‘AI플랫폼’ 자신감황 회장은 “AI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이나 아마존이 아닌 통신사가 1등을 한다는 것은 어떤 나라에서도 찾기 어려운 사례”라면서 “국내 굴지의 업체들이 모두 도전한 AI 시장에서 우리가 이런 위치를 차지하리라고 예상한 사람도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적었다.하지만 KT그룹은 이를 현실화했다며 국내 최대의 유·무선 통신사업자에서 AI 플랫폼 주도 사업자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자신했다.그는 “KT그룹은 다양한 사업 영역에 AI를 접목하고 대내외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AI테크센터를 만들었고 AI 기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솔루션 상용화, AI 콜센터, AI 로봇, AI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 등 사업의 구조를 개선하고 고객의 생활을 바꿀 대형 프로젝트들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100만이라는 지표에 대해서는 “숫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주류 시장이 형성된다는 의미이며 기가지니 플랫폼 안에 들어오려는 서드파티(3rd Party) 사업자들이 늘어나 본격적인 AI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됐다는걸 의미한다”고 평가했다.부산, 다산신도시 등에 구축된 기가지니 아파트, 노보텔 동대문과 신세계조선의 레스케이프 호텔 등 기가지니 호텔 등을 통해 고객의 주거 환경도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대건설 등 22개 건설사 및 주요 체인 호텔들과 협력하고 있고, 추가적인 사업 협력 요청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임직원들에게 알렸다.황 회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융합 사례가 확대되면서 기가지니는 AI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하는 것은 물론, IPTV와 인터넷, 무선 등 통신사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강력한 경쟁우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싱글KT로 이룬 KT만의 성공 사례 …1등 기업문화 자신감황 회장은 ‘기가지니 100만’은 KT본체나 계열사 한 곳이 주도한 게 아니라,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을 칭찬했다.재벌 회사들보다 자본도 사업 분야도 부족하지만, 전체 KT인들이 하나처럼 움직이는 ‘싱글KT(Single KT)’가 ‘기가지니 100만’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는 의미다. 황 회장은 “기가지니의 개발과 출시를 위해 힘을 보태지 않은 곳이 없다”며 “기가지니는 KT인들의 한계 돌파와 Single KT, 도전정신으로 만들어진 핵심가치의 집합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기가지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들려준 얘기를 소개하면서 “커스터머(Customer), 마케팅, 융합기술원, 네트워크, IT, 공급망관리(SCM), 플랫폼, 지니뮤직, kt estate, kth 모두 한결같이 Single KT의 힘을 피부로 느꼈고 그래서 힘들어도 더 보람됐다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2년은 걸릴 거라던 개발과 3~4개월은 걸릴 검수를 9개월 만에 끝내면서 완성도 높은 상품을 만들어 낸 것도, 출시 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도 초기부터 관련 부서들이 똘똘 뭉쳐 협업했기 때문이라고 칭찬했다.그는 “이것이 KT그룹의 힘이고 이런 성공체험들이 모여 더욱 탄탄한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통신사업을 둘러싼 척박한 경영환경에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에게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1등 실력, 1등 기업문화가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KT가 사고 쳤다..세계최초 “블록체인을 통신망 속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업계에서 반신반의했던 일이 발생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 네트워크에 적용하는데 성공한 것이다.그간 경쟁사에서는 현재 기술의 낮은 전송속도 때문에 통신망에 직접 적용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그런데 KT(대표 황창규)가 ‘KT블록체인’이라는 상용망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을 발표하면서 2019년 초당 거래량 10만 건이 가능한 속도(10만TPS)를 실현하겠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이런 네트워크를 만든 것은 세계 최초이며 본격 상용화되면 우리의 인터넷은 개별 로그인 없이도 보안에 안전한, ‘ID기반 인터넷’으로 진화한다.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려 할때 ID와 비밀번호 없이 가능하고, 자동으로 로그인돼 메일을 확인하니 구청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쓰레기 수거일을 어느 날짜로 할지 블록체인으로 투표할 수 있다. 투표를 마치면 시장에 나가 지역화폐(암호화폐)로 장을 보고 돌아올 수 있다. 별도의 보안 장비가 없어도 해킹 공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기업들도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전력 수요관리사업(DR)에 참여 중인 B공장은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감축 계약 용량 거래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반 감축 계약 용량 거래 시스템은 사전에 매도-매수 조건을 입력해 두면 감축 용량 초과 및 부족 분을 자동으로 거래해주어, 오늘처럼 납기일이 미뤄져 공장 운영을 늦출 수 있는 날, 추가로 전력을 감축하고 그 것을 판매하여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이는 KT 블록체인이 변화시킬 대한민국의 미래 생활 모습이다.KT 블록체인 특징KT(회장 황창규)는 이날 광화문 KT 빌딩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설명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하며 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1조원 규모로 성장하도록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블록체인을 인공지능과 5G 등 KT의 5대 플랫폼과 유무선 네트워크에 적용해 국가전체에 활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해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모든 산업의 가치 변화와 국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세계 최초로 상용망에 블록체인 기술세계 최초로 상용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했다.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처리속도와 용량이 낮아 사업화에는 부적합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비공개 데이터 관리로 인해 투명성이 낮으며 소규모 구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KT는 전국에 위치한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성능과 신뢰라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갖게 됐다. 초고속, 고신뢰, 고성능이 가능해진 것이다.KT 블록체인은 2019년 말까지 최대 10만 TPS(Transactions Per Second, 초당 거래량)의 성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현재 KT 블록체인의 성능은 2,500 TPS이지만, 올해 말까지 1만 TPS를 구현하고, 2019년 말까지 10만 TPS를 달성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수직적 블록 검증 방식에서 벗어나 동시다발적으로 검증 가능한 병렬 방식을 사용하는 차별화된 알고리즘을 KT 네트워크와 결합했기 때문이다.나아가 KT는 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도 적용해, IP가 아닌 고유 ID기반의 네트워킹을 통해 연결과 동시에 바로 본인인증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를 사용하면 블록체인 고유 ID가 모든 연결에 대한 인증을 대신 제공할 수 있고, IP를 네트워크 단에서부터 숨길 수 있기 때문에 기존 IP 인터넷에서의 해킹과 개인정보 도용, DDos(분산서비스공격)와 같은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24일 광화문 KT빌딩에서 열린 ‘KT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미향 KT 융합사업추진담당 상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KT 블록체인 성능특히, 최근 IP기반 웹캠 해킹으로 원격에서 집안을 훔쳐보고 동영상 거래 사이트에 해당 영상을 유통시키는 등 IoT 해킹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KT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고객은 보안 걱정 없이 안심하고 IoT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전반적 IoT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KT 블록체인을 ICT 인프라와 플랫폼에 결합할 것KT는 유무선 인프라,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그리고 5대 플랫폼 사업 영역(미디어, 에너지, 금융,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KT 블록체인 적용 산업들국민 삶 변화를 위해 KT는 블록체인을 공공, 정책참여, 건강 등의 분야에 먼저 적용한다. 해킹 및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소비를 살려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음성적 유통 등을 근절해 자원의 선순환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김포시와 KT엠하우스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발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들에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블록체인을 차세대 기술인 빅데이터, 로밍, AI 등에도 접목하여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KT 블록체인을 로밍에 적용하면, 통신사간 로밍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통신사간 교환하는 사용내역 데이터를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으로 각각 자동으로 검증·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는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라는 아시아 최대 통신사업자 협의체를 통해 일본 NTT Docomo와 중국의 China Mobile과 협의해 블록체인 기반 로밍을 타진해 왔다. 향후 KT는 이들과 지속 협력해 연내에 블록체인 로밍을 상호 검증한 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아가, 이 블록체인 로밍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를 GSMA를 통해 추진함으로써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아울러 블록체인 기반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에 적용해 보안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과, 헬스기록 관리에도 블록체인을 적용해 개인 의료기록 보관 및 전송 문제를 해결해 원격의료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한편, K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거래의 신뢰 구조를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웹소설 플랫폼인 ‘블라이스’를 오픈해 저작권자에게 정산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콘텐츠 보안을 강화해 저작물이 불법 유통될 수 없는 기반을 조성한 바 있다.◇KT “국내 블록체인 1조 시장 성장에 기여”… 최초 블록체인 실증센터도 개소지난 6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2017년 500억에서 2022년까지 약 1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 추산한 바 있다. KT는 이날 발표를 통해 차별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방과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산업 전 영역의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를 과기부의 예측규모인 1조원까지 성장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이를위해 KT는 36개사가 가입된 ‘KT 블록체인 에코 얼라이언스’를 AI, 보안 등 KT가 협력중인 전체 에코 얼라이언스로 확대하고, 사업적 지원을 병행한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블록체인 사업화를 지원하고, 관련 사업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KT의 차별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협력업체에 공유하여 시장을 확대한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시스템 필요 기능을 클라우드로 제공함으로써 시장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KT는 이러한 육성 계획 발표와 함께 ‘블록체인 실증센터’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 개소하고, 활용방안을 밝혔다.블록체인 실증센터엔 블록체인의 기반이 되는 P2P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시험 할 수 있는 인프라 시설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KT는 유무선 백본망과 엑세스망 등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과 헬스케어, 에너지, 금융 등 영역에 블록체인 서비스를 적용하고 검증 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블록체인 실증센터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 테스트 및 공유 플랫폼을 에코 얼라이언스 협력사에 개방할 예정이다.한편, KT 블록체인은 대용량 데이터/컨텐츠 저장, 유통 기술을 BC카드에 상용화하여 기존 데이터 저장공간을 최대 85%까지 줄이고, 데이터 처리시간을 최대 87%까지 단축시킨 바 있다. 때문에 KT는 앞으로 ‘15년 통계청 자료 기준 연간 27억9천만건(2,790TB) 이상 생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전자문서관리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규모 전력중개‘, ’수요관리(DR)‘ 사업 선봬이날 KT는 ’19년 초 국내 에너지 시장에 처음 도입되는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례를 공개했다. 기존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거래는 한전의 월 1회 검침을 통해 발전사업주가 자신의 발전량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전력대금을 청구하는 방식이었다. KT는 IoT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전량을 수집하고, 이를 블록체인으로 저장한다. 전력대금 청구에 필요한 발전량, 발전시간, 전력가격 과 같은 정보들은 무결성과 신뢰성이 보장되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저장되고, 스마트 컨트랙트로 정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반복적인 검증 과정이 사라져 정산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향상됐다. 에너지 수요관리(DR) 사업에서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참여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가 올 하반기에 개발할 감축용량 거래 시스템은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통해 참여기업 간 감축량을 자동으로 거래할 수 있다. 사전에 감축 용량 초과/미달시 매도/매입하는 조건을 설정해 놓으면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매칭하고 거래를 성사시킨다. 이는 계약 용량 초과 및 미달성 참여기업 모두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수요관리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수요관리 자원의 신뢰성 제고와 수요관리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EV 충전 등 다양한 스마트 에너지 상용 서비스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블록체인을 통한 새로운 사업가치 창출을 지속할 계획이다.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KT는 블록체인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여 국가 산업발전과 국민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이트진로, 창립 94돌 맞아 이웃과 행복나눔 실천
- (사진=하이트진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하이트진로가 창립 94주년을 맞아 이웃과의 행복나눔 실천에 나섰다.하이트진로는 20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7월 셋째 주를 봉사활동 주간으로 지정하고 이웃들을 위한 긴급구호키트 제작, 삼계탕 후원, 공캔 화분 제작 및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김인규 대표를 비롯한 하이트진로 임직원 40명은 오늘 하이트진로 서초동 사옥에 모여 긴급구호키트 350세트를 만들었다. 긴급구호키트는 태풍, 지진 등 각종 재난발생시 이재민들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수건, 속옷, 세면도구, 의약품, 휴대폰 충전가능 자가발전 후레쉬 등 16종의 생필품으로 구성됐다.이와 함께 지난 17일에는 초복을 맞아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영등포 쪽방촌 홀몸어르신 120여 분들을 위해 삼계탕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전날인 16일에는 임직원들이 기부한 하이트, 맥스, 필라이트 등 당사 맥주 제품의 공캔 200개를 화분으로 만들어 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특히 공캔 화분은 캔 재활용하기, 일회용컵 쓰지 않기 등 최근 국가적인 분위기에 맞춰 전사적으로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하이트진로의 임직원들이 직접 모은 것이라 의미가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공캔을 화분으로 만들어 우면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매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다”며 “소외된 이웃들을 지속적으로 돌아보고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영·캐·러에 AI센터…삼성, 미래 먹거리 사냥 속도
-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연구 허브(hub)인 한국 AI총괄센터가 위치한 서울 우면동 삼성 연구개발(R&D)센터 전경.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와 미국에 이어 영국과 캐나다, 러시아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세운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AI에 강점을 지닌 이들 지역에서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AI 분야에서 한 발 앞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005930)는 22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를 시작으로 24일 캐나다 토론토,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차례로 글로벌 AI연구센터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활발한 AI 연구개발(R&D)로 두각을 나타내며 인재가 몰려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케임브리지 AI센터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 케임브리지연구소장을 지낸 앤드류 블레이크(Andrew Blake) 박사를 중심으로 AI 선행연구를 수행한다. 실리콘밸리 AI센터를 이끄는 음성인식 전문가 래리 헥(Larry Heck) 전무가 토론토 AI센터도 맡아 캐나다의 우수 대학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AI 코어기술 연구를 주도한다. 모스크바 AI센터는 드미트리 베트로프(Dmitry Vetrov) 러시아 고등경제대학(HSE) 교수 등이 AI 알고리즘 연구를 책임진다. 특히 이 센터가 러시아의 수학, 물리학 등 기초·원천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AI 연구를 이끌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에 이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AI에 주목하며 연구개발에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 뉴욕에서 AI 포럼을 처음으로 열기도 했다. AI 연구 역량을 확대하고자 세트부문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확대 재편된 삼성리서치(SR)가 지난해 11월 한국 AI총괄센터를 신설했다. 지난 1월엔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AI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번 글로벌 AI센터 설립도 SR이 주도했다. 연구센터보다 작은 규모지만 캐나다 몬트리올에 AI랩(lab)을 만들어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학 교수팀과 산학협력이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엔 프랑스 파리의 AI랩 인력을 현재 15명에서 연말 50명, 추후 100명 수준까지 늘리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의 한국 AI총괄센터를 전 세계 AI의 중심 축으로 삼아 미국과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AI연구센터 5곳과 AI랩에서 AI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외 산학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미국 동부 지역 등에도 추가로 AI 연구센터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I 관련 연구 인력도 적극 확보해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국내 600명, 해외 400명 등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지난 17일 AI 로드맵을 소개하며 “AI 엔지니어 1000명 이상을 확보해야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AI 발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AI연구센터 건립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이 석방 후 첫 공식 행보로 유럽과 캐나다 출장을 택했다. 현지에서 AI 관련 연구 인력을 직접 만나고 센터 설립도 챙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유럽·캐나다 출장이 AI 분야와 관련해 투자와 인재 확보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부회장의 큰 구상 가운데 일부가 AI연구센터로, 삼성이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케임브리지 AI센터 개소식에서 삼성전자는 AI 주요 추진방향으로 △철저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User Centric’ △지속적으로 학습해 성능을 높이는 ‘Always Learning’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지원하는 ‘Always There’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도움이 되는 방향인 ‘Always Helpful’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Always Safe’ 를 제시했다. 환영사에서 김현석 부문장은 “앞으로 한국 AI 총괄센터와 함께 선행연구에 집중해 다가올 AI 시대에 삼성만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기자한 달여 간 해외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4월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7시반 출근하면 4시반 퇴근..호반건설, 유연근무제 시행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호반건설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 코어 근무시간(오전 10시 ~오후 4시)을 중심으로 부서별, 개인별 직무에 맞게 오전 7시 30분에서 오전 9시 30분까지 자율적으로 출근 시간을 정하고 지정 근무시간 이후에는 자유롭게 퇴근하는 방식이다.호반건설은 오는 7월부터 도입되는 근로시간 단축을 앞두고 이달 23일부터 유연근무제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달반동안 시범 운영하면서 문제점을 점검하고 7월부터는 체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업무 집중도는 높이고, 불필요한 초과 근무를 축소해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예를 들어 건설업 특성상 이른 시간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공사 관리부서는 오전 7시 30분 출근, 오후 4시 30분 이후 자유롭게 퇴근하게 된다. 일일 마감, 집계 등 오후 근무가 필요한 분양 관련 부서는 오전 9시 30분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해 근무 가능하다. 유연휴가제도 병행한다. 1일, 반나절 휴가가 아닌 2시간 단위로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은 유연근무제를 통해 육아와 자녀 등·하교 지도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개인 사정에 따른 시간 활용과 자기 계발의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장은 주 52시간 근무시간 운영을 위해 단계별 적용 계획을 수립해 시범 시행 중이다. 탄력 근로시간제, 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모델을 연구해 현장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있다.호반건설 인사팀 관계자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의 일환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시범 운영하면서 문제점을 점검하고 7월부터는 체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번 유연근무제는 김대헌 미래전략실 전무가 주도한 ‘근무환경 개선 TFT’에서 임직원 의견을 수렴해 도입했다. 연말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신사옥 입주를 앞두고 사무환경 컨설팅, 신사옥의 호텔급 피트니스 센터 운영, 자기 계발 프로그램 등도 진행 중이다.
- 하이트진로, 가정의 달 맞아 나눔행사 열어
-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은 지난 3일 가정의 달을 맞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선물을 포장하고,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카네이션 코사지를 만들어 다과와 함께 3300여명의 어린이,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사진=하이트진로)[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하이트진로가 가정의 달을 맞아 나눔행사를 열었다.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은 지난 3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 모여 저소득층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한부모, 조손가정,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한 운동화를 선물포장하고 손편지를 적었다. 어버이날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강사를 초빙해 카네이션 코사지 만드는 법을 배워 직원들이 직접 제작했다. 이날 행사는 ‘5월의 초록산타가 되어주세요’를 주제로, 소외 이웃들에게 가족과 같은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 행사에는 20여 명의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임직원들이 포장한 선물, 카네이션 코사지, 다과 등은 하이트진로가 후원해 온 선유지역아동센터, 우면종합사회복지관 등 13개 기관의 저소득층 어린이, 독거, 장애 어르신 등 총 3300여 명에게 전달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준비한 선물과 음식에 잠시나마 웃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강남·서초 일대 자연녹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3년 연장
- 서울 강남·서초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지형도.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총 면적 27㎢에 달하는 자연 녹지지역의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이 3년 더 연장됐다. 땅값 상승에 따른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서울시는 지난 2일 연 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서초구 토지거래 허가구역 재지정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구역은 지난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 장관이 작년 5월 31일까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지정 기간을 오는 5월30일까지 1년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서울시의 재지정 조치에 따라 오는 5월31일부터 2021년 5월30일까지 3년간 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이게 된다.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이는 지역은 강남구 6.02㎢, 서초구 21.27㎢, 총 면적 27㎢로 기존과 같다. 강남구 재지정 지역은 수서 SRT역세권 개발사업과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등을 포함한 인접지역으로 개포동(1.21㎢), 세곡동(1.16㎢), 수서동(1.07㎢), 율현동(0.54㎢), 자곡동(1.25㎢), 일원동(0.68㎢), 대치동(0.11㎢)이다. 서초구 재지정 지역은 방배동 성뒤마을 조성사업 및 양재 R&D 혁신거점 지역 등을 비롯한 내곡동(6.2㎢), 신원동(2.09㎢), 염곡동(1.45㎢), 원지동(5.06㎢), 우면동(2.94㎢), 서초동(0.92㎢), 양재동(1.26㎢), 방배동(1.35㎢)이다. 이 지역들은 대부분 자연 녹지지역이다.이곳에서 녹지지역 100㎡ 초과, 주거지역 180㎡ 초과, 상업지역 200㎡ 초과, 공업지역 660㎡를 초과하는 토지에 관한 소유권·지상권을 이전하거나 설정하는 계약을 체결하려는 당사자는 공동으로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재지정 토지의 상세내역은 토지 소재지 자치구 부동산정보과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각종 개발 이슈가 있는 강남권은 투기 거래 우려가 아직 상당 부분 남아 있어 토기거래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게 됐다”며 “지역 부동산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부동산 시장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