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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67건

안규백 "尹 용산서 빠져나와 도피했다는 제보 받았다"
  • 안규백 "尹 용산서 빠져나와 도피했다는 제보 받았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12.3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빠져나와 다른 곳에서 숨어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전경 (사진=뉴시스)안 의원은 8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더 확인 해야겠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잡범도 이런 잡범이 없을 것”이라고 직격했다.안 의원은 이어 “경찰에서도 ‘비슷한 소재파악을 하고 있다’는 말을 전날 들었다”며 “윤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고 있으면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안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관련 “보다 치밀한 전략·전술을 짜 상대(대통령 경호처)가 생각할 수 없는 시간과 방법으로 집행해야 한다”며 “그들도 목숨을 걸고 내란을 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결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호처에 영장집행 협조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그런 미온적인 태도가 나온 것”이라며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최 대행 탄핵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탄핵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나라가 굉장히 어렵고 힘든 시기”라면서 “2차 영장 집행 때도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카드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01.08 I 이배운 기자
野 실탄 발포 주장에…경호처장 “참담하고 안타까워”(종합)
  • 野 실탄 발포 주장에…경호처장 “참담하고 안타까워”(종합)
  •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본인이 실탄 발포 명령을 지시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박 처장은 기자단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해 대통령 관저 진입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이를 두고 터무니없는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 경찰 특별수사본부 등 공조수사본부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와 대치 끝에 결국 5시간 30분 만에 영장 집행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대통령경호처가 개인 사병으로 전락했다’, ‘경호처장이 호위무사다’, ‘경호처를 해체해야 한다’ 등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책임자로서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박 처장은 “대통령경호처는 지난 1963년 창설 이래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목숨을 바쳐 역대 대통령을 지켜왔다”며 “보수니 진보니 하는 정파적 이념은 대통령경호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과거 (진보 정권인) 김대중 정부 때도, 노무현 정부 때도 대통령경호처는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완벽한 경호업무를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빅 처장은 경호처의 대통령에 대한 경호 업무는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 의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지만, 아직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는 만큼 경호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박 처장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비록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상태지만 주권자인 국민의 손으로 뽑은 현직 대통령이 분명하고 법이 정한대로 그에 상응한 경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을 나온 공수처 담당검사에게 경호처의 입장을 소상히 설명하고, 현직 대통령 신분과 외신에 비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고려하여 법집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며 “체포 영장 집행 수사관들과 경호관의 대치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이나 물리적 충돌도 없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영장 집행 당시 수사기관의 집행을 가로막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회의원도 회기 중 체포를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를 받게 돼 있다”며 “ 사법 절차에 대한 편법·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 경호처가 이에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공조본을 향해서도 앞으로 무리한 영장 집행을 삼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공수처와 국수본이 수사 절차를 세심하게 검토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대통령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며 “국가기관끼리 충돌하는 불행한 모습을 국민들께 더 이상 보여드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경호처는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 미래의 대통령 누구라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5 I 김기덕 기자
민주노총 "내란수괴 즉시 체포, 안되면 3일 직접 관저 열겠다"
  • 민주노총 "내란수괴 즉시 체포, 안되면 3일 직접 관저 열겠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를 환영하며 다음 달 3일까지 영장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직접 관저 문을 여는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연합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31일 ‘내란수괴 윤석열 즉시 체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양 위원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체포영장의 신속하고 엄정한 집행을 촉구한다.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와의 충돌을 핑계로 좌고우면하지 않아야 한다”며 영장 집행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렇지 않으면 민주노총이 직접 체포에 나서겠다. 1월 3일 민주노총은 전국의 조합원들을 한남동 관저로 집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관저에서 체포 압박을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 위원장은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직접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분노한 노동자 시민이 대통령궁에서 독재자를 끌어내는 해외 사례처럼 완강하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도 “윤석열의 체포영장이 우여곡절 끝에 발부됐지만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다. 내란수괴의 빠른 처벌을 통해 노동권이 강화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편안한 일상을 국가가 책임지는 나라를 만들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이해준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윤석열과 내란 세력들은 지금 당장 체포영장의 집행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이에 불응하고 다시 한번 반대를 하고 거기에 부화뇌동한다면 전국공무원노조 또한 모든 역량을 쏟아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또 서울시청에 있는 합동분향소를 찾아 합동 참배도 진행하기로 했다.
2024.12.31 I 장영락 기자
교총 첫 30대 회장 강주호 당선…"선생님 지켜야 학교가 산다"
  • 교총 첫 30대 회장 강주호 당선…"선생님 지켜야 학교가 산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40대 회장에 강주호 경남 진주동중 교사가 당선됐다. 교총 역사상 최연소 회장이자 최초의 30대 교사 회장이다. 강 회장의 임기는 11일부터 3년이다. 11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열린 제40대 한국교총 회장선거 개표 및 당선자 발표에서 새롭게 선출된 제40대 회장단이 당선증을 교부받고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창용 부회장, 김진영 부회장, 강주호 회장, 김성종 수석부회장, 김선 부회장, 왕한열 부회장. (사진 제공=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날 교총에 따르면 지난 5~10일 전 회원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회장 선거 개표 결과, 기호 1번 강주호 후보가 총 투표의 50.66.%를 득표해 당선됐다. 기호 2번 권택환 후보는 49.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강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동반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김성종 충남 위례초 교장(수석부회장) △김선 경기 둔전초 교사 △왕한열 대구 학남고 교장 △김진영 서울 경복비즈니스고 보건교사 △심창용 인천 경인교대 교수다. 강 회장은 2014년 입직해 한국교총 2030청년위원회 교권분과위원장, 한국교총 정책자문위원, 한국교총 현장대변인, 경남교총 정책실무추진위원단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학교의 주체는 선생님,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삽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교원지위법 개정 △학교폭력예방법 개정(학교폭력 범위 ‘교육활동 중’으로 제한) △‘교권보호119’ 가동·출동 △보수·수당 현실화 △행정업무 완전 분리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학생인권특별법 저지, 초등 교과전담교사 확대, 주당 수업시수 20시간 미만 현실화, 교원 순직 인정제도 개선, 자율연수 및 학습연구년제 대폭 확대, 문제행동·위기학생 분리, 진단, 치료체계 구축, 저경력 교사 현장 적응 보호장치 마련,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 등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살고,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한평생 교육에 몸담은 선배 교원을 예우하고 이제 막 교직에 발을 내디딘 후배 교사의 소신을 지켜드릴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1986년(38세) 출생으로 목원대, 경상국립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박사(수료)를 지내고 2014년부터 경남 진주동중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경남교총 정책 실무 추진위원단 위원(현), 한국교총 현장대변인(현),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위원(현), 한국교총 정책자문위원(전), 한국교총 2030청년위원회 교권분과위원장(전) 등 교총 내외부 활동을 활발히 펴왔다.
2024.12.11 I 김윤정 기자
`대구` 간 유인촌 장관, 계엄 후 첫 대외 행보…일정 재개
  • `대구` 간 유인촌 장관, 계엄 후 첫 대외 행보…일정 재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6일 첫 대외 행보에 나섰다. 모든 일정을 취소했던 계엄 직후 사흘 만이다.유인촌 장관은 6일 대구 중구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행사’와 ‘대구 청년예술인 임대주택 기공식’ 현장을 찾아가 지역예술인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유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대구 청년예술인 임대주택 기공식 현장에서 지역 예술인들과 만나 애로 사항 등을 청취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소통의 자리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문체부는 대구지역 청년예술인들이 안정된 기반에서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함께 ‘대구 청년예술인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7년까지 대구 수창동 일대에 임대주택 약 100호를 지어 제공할 방침이다.문체부에 따르면 대구에는 ‘예술활동증명’을 받은 예술인 5700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그중 2796명(49%)이 20·30대 청년예술인인 것으로 파악된다.유 장관은 “청년예술인들이 ‘청년예술인 임대주택’을 통해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유인촌 장관은 해당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4일 일정을 취소했다. 계엄 여진이 이어지면서 정책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데다, 관광업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유 장관은 5일 오후에는 직원들과 만나 “현 상황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하라”고 주문했다.한편 유 장관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의결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4.12.06 I 김미경 기자
조선 시대 '성수동' 필운대의 풍류, 국립국악원 무대로
  • 조선 시대 '성수동' 필운대의 풍류, 국립국악원 무대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 정악당 기획공연 ‘필운대풍류’가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국립국악원 ‘필운대풍류’의 한 장면. (사진=국립국악원)‘필운대풍류’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필운대에서 조선시대 예술인이 즐겼던 풍류를 극으로 꾸민 작품이다. 필운대는 현재의 성수동, 홍대처럼 예술인이 모여드는 문화공간으로 사대부는 물론 백성도 함께 꽃놀이를 즐기며 예술을 향유한 곳이다.이번 공연은 실제 필운대에서 가곡모임 운애산방을 운영한 박효관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 안민영과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사대부 이유원이 등장해 필운대에서의 풍류를 무대 위에 생생하게 구현한다.안경모 연출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안 연출은 조선 후기 중인문화와 서민문화가 수용되던 시대적 특징을 역사적 기록의 왜곡 없이 담아내는 데 공을 들였다. 기록을 바탕으로 풍류의 장에 양반 계층뿐만 아니라 중인, 악공, 세악수(細樂手), 예기(藝妓), 의기(醫妓) 등 다양한 신분의 인물을 등장시킨다. 음악 구성 역시 가곡, 가사, 시조와 같은 정악 뿐 아니라 판소리와 단가, 서도소리 같은 민속악풍 음악까지 영역을 확장해 장르를 넘나드는 풍류 음악의 장을 만들었다.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하는 풍류를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하기 위해 극적·음악적 요소와 영상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겸재 정선의 ‘필운대상춘’, ‘필운상화’ 등을 소재로 한 영상과 맑고 청명한 ‘청성곡’의 울림 등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선사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에서 활동 중인 이동영 단원은 조선 중기 문신이자 ‘오성과 한음’의 오성으로 알려진 이항복의 9대손인 이유원 역으로 분한다. 이동영 단원은 이항복의 32대손이다. 이유원이 지은 한시 ‘아조거구후예심’(我祖舊居後裔尋)을 시창해 조상을 그리며 의미를 더한다.이건회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은 “신분 고하를 뛰어넘어 자연과 더불어 예술로 교류하던 선인들의 풍류 시간에 동화돼 풍류의 정수를 경험할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로 전했다.티켓 가격 2만~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2024.11.13 I 장병호 기자
서초 서리풀 2만가구 공급 그린벨트도 풀었다
  • 서초 서리풀 2만가구 공급 그린벨트도 풀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서초를 포함해 서울 주변 10km 이내의 수도권 등 총 4곳(688만㎡,208만평)의 신규 택지가 조성돼 주택 5만 가구가 공급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전체 사업지의 96.2%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추진되며 서울 시내 그린벨트 해제는 12년만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신규 택지 후보지 4곳을 발표했다. 먼저 서울 강남 생활권인 서리풀지구(221만㎡)는 서초구 원지동, 신원동, 염곡동, 내곡동, 우면동의 그린벨트를 풀어 2만 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내 그린벨트가 풀리는 건 2012년 강남구 세곡동, 서초구 내곡동 이후 처음이다. 공공주택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으로 주택의 55%(1만1000가구)는 거주 20년 후 분양전환되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미리 내 집)을 통해 공급한다. 수도권에는 경기도 고양 대곡 역세권 지식융합단지(199만㎡) 9400가구, 경기도 의왕 오전왕곡지구(187만㎡) 1만 4000가구, 경기도 의정부 용현지구(81만㎡) 7000가구를 공급한다. 신규택지는 지구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 행정절차를 단축해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주택공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국토부는 이번에 수도권 신규택지로 공급하기로 한 5만 가구 계획에 이어 2025년 상반기 국민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3만 가구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선제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안정적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서울, 경기도 등 지자체와 함께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1.05 I 김아름 기자
서울 노른자 땅 서초 GB 해제로 2만 가구 나온다
  • 서울 노른자 땅 서초 GB 해제로 2만 가구 나온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강남생활권인 서초구에 신규택지 ‘서리풀 지구’가 지정됐다. 서리풀 지구 교통개선 방향(안)국토교통부는 5일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서울 그린벨트(GB) 지역 일부를 풀어 공공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정된 서리풀 지구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신원동, 염곡동, 내곡동, 우면동 일원 총 221만 ㎡(67만평) 규모 GB 지역이다. 지구 인근에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GTX-C 양재역 등이 위치해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부고속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 등으로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지역이다. 우수한 자연경관, 인접한 첨단산업과 연계해 첨단산업과 주거의 복합공간으로 발전 가능성도 높은 곳이다.이 지구는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공주택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2만 세대 중 주택의 55%(1만1000가구)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미리 내 집)’을 통해 공급한다. 젊은층, 신혼부부 등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육아친화적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는 10년 거주 후 출생아 수에 따라 거주기간을 10년 추가 연장할 수 있고 20년 후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전환 되는 주택이다. 2자녀 출산시 시세의 90% 수준으로, 3자녀 출산시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된다.서리풀 지구에는 신분당선, 지하철 3·4호선, GTX-C와 연결되는 대중 교통망을 구축하고 신분당선 추가역 신설 검토 등 환승체계 및 도로망 연계도 추진된다. 청계산로 확장 등으로 상습병목, 지정체 구간도 해소할 전망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얼마전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를 둘러보니 아이들을 키우기에 손색이 없었다, 어린이집, 독서실, 키즈카페, 미니 워터파크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잘 갖췄다”며 “이번에도 잘 완비된 육아 환경을 갖춘 아파트로 미리 기획·설계하고 시민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5 I 이배운 기자
12년 만에 서울 그린벨트 풀린다…수도권 5만 가구 공급
  • 12년 만에 서울 그린벨트 풀린다…수도권 5만 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경부고속도로·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 인접지역의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 서초구에 2만 가구를 공급한다. 고양대곡·의왕 오전왕곡·의정부 용현 등 3개 지구에도 3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택지를 조성한다.5일 발표된 신규택지 위치도국토교통부는 5일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양질의 주거와 일자리 제공이 가능한 서울과 서울 경계로부터 10㎞ 이내 지역 4곳에 5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택지는 지구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 행정절차를 단축해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주택공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먼저 2만호를 내놓을 수 있는 서울 서리풀 지구의 경우 서초구 원지동, 신원동, 염곡동, 내곡동, 우면동 일원으로 총면적 221만㎡(67만평)에 달한다. 서리풀 지구는 모두 그린벨트 지역으로 서울 내 그린벨트가 풀린 건 2012년 강남구 세곡동, 서초구 내곡동 이후 처음이다. 선호도가 높은 강남 생활권인 서초구로 지구 인근에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GTX-C 양재역 등이 위치해 서울의 핵심지에 공공주택 중심 개발이 이뤄지게 된다.9400가구를 공급하게 되는 고양대곡 지구는 GTX-A(2024년 말 개통예정), 지하철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2024년 말 개통예정) 등 5개 노선이 만나는 철도교충 요충지다. 1만 4000가구가 예정된 의왕 오전왕곡 지구는 경수대로·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에 연접한 부지에 산업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근접 생활공간 조성이 전망된다.7000가구를 공급하는 의정부 용현 지구는 군부대로 주변도심과 단절 돼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한 곳으로 주변에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도심 등을 연계해 통합생활권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다.국토부는 이번에 수도권 신규택지로 공급하기로 한 5만 가구 계획에 이어 2025년 상반기 국민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3만 가구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선제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안정적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서울, 경기도 등 지자체와 함께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1.05 I 김아름 기자
서울 ‘그린벨트’ 어디 풀릴까…눈치게임 속 거래 들썩이는 ‘이곳’
  • 서울 ‘그린벨트’ 어디 풀릴까…눈치게임 속 거래 들썩이는 ‘이곳’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 일환으로 오는 11월 서울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을 발표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로 묶이기 직전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인 ‘강동구 둔촌동’ 거래가 급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개발제한구역 일대. (사진=연합뉴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8일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서 오는 11월 서울과 수도권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그 부지에 총 8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 다음 날인 8월 9일 서울시 내 그린벨트를 토허제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주택 공급 부족으로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이 일었던 만큼 선제적으로 토허제로 묶어 투기수요를 막았어야 한단 지적도 나오고 있다. 7일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시 내 그린벨트 전 지역이 토허제로 묶이기 직전 달인 지난 7월 서울 내 그린벨트 거래는 총 67건으로 월별 기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전체 거래 중 약 60%인 39건이 강동구 둔촌동에 쏠렸다. 이 밖에도 지난 7월 서울시 내 그린벨트 지역 중 강남 일대인 내곡동, 자곡동, 우면동, 율현동 등에서 총 거래가 7건 이뤄졌다. 같은 기간 노·도·강 일대 그린벨트 지역 거래도 총 9건 이뤄졌다. 지난 7월 노원구 중계동 일대 그린벨트 거래가 5건을 기록했으며 강북구 우이동과 미아동, 도봉구 도봉동 등도 각 1건씩 거래가 이뤄졌다. (그래프=김일환 기자)강동구 둔촌동 일대 한 공인중개사는 “그린벨트는 ‘300평당’이 아닌 ‘300평 이상’에 대해 수용이 되면 보상금이나 입주권(아파트나 상가)이 나오기 때문에 지분이 어떻게 나눠졌나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즉 1명이 1000평을 가지고 있다면 1개의 입주권이 나오지만, 1000평을 3명이 쪼개 가졌을 경우 3개의 입주권이 나오는 셈이다. 그래서 이를 아는 사람들이 후보지역들의 지분을 쪼개 매입하는 움직임이 토허제로 묶이기 직전에 좀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토허제로 묶이기 직전 급등한 그린벨트 거래 대부분은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이뤄졌다.거래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지난 5~7월 서울 전체 그린벨트 거래 건수(149건) 중 지분 쪼개기 거래 방식은 총 120건으로 전체 거래 방식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지분 쪼개기 방식은 기획부동산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수법으로, 업체가 매입한 토지를 쪼개 수십에서 수백 명에게 웃돈을 얹어 되파는 방식이다. 투자 가치가 없는 지역이거나 이미 가치가 선 반영된 곳의 지분을 쪼개 다단계방식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매입하도록 해 이익을 취하는 방식이다. 강동구 둔촌동 일대 그린벨트 거래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강동구청은 “기획부동산이 강동구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윤 의원은 “그린벨트 지분 판매는 과도한 수익을 보장하는 등 허위·과장 광고하는 기획부동산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사례가 많다”며 “특히 내달 그린벨트 임야의 경우 주택과 달리 투자 위험이 클 뿐 더러 적정 가치 분석이 힘든 만큼 투자에 앞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부했다.
2024.10.08 I 박지애 기자
피리 연주자 안은경, 내달 13일 국립국악원 단독 공연
  • 피리 연주자 안은경, 내달 13일 국립국악원 단독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을 맡고 있는 피리 연주자 안은경이 오는 8월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정악과 민속악, 연희 분야 대표 피리 명인의 전통음악을 한 무대에 올리는 공연 ‘안은경의 피리-허튼가락’을 선보인다.피리 연주자 안은경. (사진=국립국악원)안은경은 2011년 월간지 객석 선정 차세대 유망주 10인에 선정됐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연주했으며,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피리 연주자다.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서울시무형유산 삼현육각 전수자로 전통 음악 연주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를 비롯해 김창완밴드, 싸이의 음악에 연주로 함께했다.이번 공연에서 안은경은 정악, 민속악, 연희 분야의 현존하는 피리 명인들의 전통음악을 한 무대에 선보인다. 전통음악의 전승은 스승의 음악을 중심으로 자신의 해석을 더한 연주로 이어간다. 다양한 명인들이 평생 일군 음악 세계가 온전히 깃든 각각의 작품을 한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공연 시작은 굳세고 당찬 성음이 특징인 서도풍류로 막을 연다. 서도풍류는 김호석 명인이 구성한 황해도 지역의 탈춤반주 음악으로 해주 지역과 용강 지역의 가락이 돋보인다. 이번 공연을 위해 김애라(해금), 윤호세(장구), 윤석만(대금), 허창렬(춤), 단국타악앙상블(박찬희·문선일·나철주·김태린)이 함께한다.두 번째 작품은 정악 피리를 대표하는 정재국 명인의 피리산조다. 아정하면서도 우직함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1972년 첫 선을 보인 정재국류 피리산조는 이후 여러 가락이 더해져 20여 분으로 연주된다. 안은경은 이번 무대에서 긴 호흡으로 단단하고 꿋꿋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마지막 작품은 경쾌하면서도 화려함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최경만 명인의 경기호적풍류다. 호적은 태평소를 일컫는다. 느린 장단으로 시작해 점차 빨라지는 모음곡 형식의 경기호적풍류는 서울경기 지역 특유의 경쾌함과 화려함을 담은 태평소의 호쾌한 음색을 즐길 수 있다.안은경은 “지역과 장르를 아우르는 전통 음악의 있는 그대로의 멋을 전하기 위해 명인들의 음악을 깊이 있게 배우고 준비하는 시간이 소중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피리 연주자로서 전통 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관객들에게는 피리와 태평소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31 I 장병호 기자
"안전·정의·공존 위한 사회…형사·법무정책 지향점 돼야"
  • "안전·정의·공존 위한 사회…형사·법무정책 지향점 돼야"[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백주아 성주원 기자]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국민을 위한 권리 보호와 이익 증진에 기여하고 다양한 계층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형사·법무정책의 최종 지향점이 돼야 한다.”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은 3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재임 과정에서 느낀 소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이 서울 우면동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하 원장은 지난 2021년 8월 취임 후 연구원 제2의 창립과 도약을 이끌었다. 기존 형사정책 연구와 더불어 새로 시작한 법무정책 연구에 초점을 두고 ‘법무정책연구본부’를 신설했다. 특히 본부 아래 민상사법무정책연구실과 외국인·이민정책연구실을 두고 핵심적 법무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개발·수행한 것은 큰 성과 중 하나다.하 원장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법적 분쟁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국가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첫해부터 ‘법무수요조사’를 진행해왔다”며 “조사 결과를 출발점으로 해서 법무정책 과제를 개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설명했다. 하 원장 취임 후 연구원은 법무정책조사연구사업 등 16종의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외에 한국민사법학회, 한국상사법학회, 한국가족법학회, 한국민사소송법학회, 정부법무공단 등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했다.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한 가시적 성과도 냈다. 연구원은 유엔 범죄예방·형사사법 프로그램 네트워크(UNPNI) 기관 등 해외 형사법무정책 기관과 꾸준한 교류를 통해 입지를 다져왔다. 그 결과 연구원 인프라를 수출함으로써 올해 우즈베키스탄 형사정책연구소 설립에 기여했다. 하 원장은 “우즈베키스탄 형사정책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한국 연구실을 설치하고 담당자를 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큰 성취감을 느꼈고 연구원의 형사정책 연구방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활성화 필요성을 느꼈다”며 “국책연구기관이라고 해서 국내에 머물러 연구·개발할 것이 아니라 외국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찾아가는 연구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6월 27일 처음 개최한 국정현안 대응 형사·법무정책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지난해부터 개최한 ‘국정현안 대응 형사·법무정책 학술대회’를 통해서는 정부 국정과제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하 원장은 “정부의 5년 국정 과제 실행 여부를 점검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과제에 대한 정책을 제안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청소년 마약, 스토킹 범죄, 전세사기, 저출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등을 다루면서 주목을 받았고, 연구원의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증거에 기반한 정책 연구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관적인 의견을 기반으로 한 연구가 아니라 객관적, 과학적, 실증적 연구를 통해 정책 입안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론적 연구보다는 정책 연구에 초점을 뒀고 증거에 기반한 연구를 강조했다”며 “연구자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되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공공성과 책임성을 준수해 시민의 인권과 자유, 안전을 함께 추구하는 형사정책 연구와 공정경제와 민생, 사회적 약자에 힘이 되고 정의를 추구하는 법무정책의 연구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31 I 백주아 기자
"신종 범죄 특별법으로 한계…사회변화 반영해 형법 개정 필요"
  • "신종 범죄 특별법으로 한계…사회변화 반영해 형법 개정 필요"
  • [이데일리 백주아 성주원 기자] “새로운 범죄나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형사 특별법을 만들어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변화된 사회와 국민 인식을 수용하는 살아 있는 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1953년 제정·공포된 형법 전면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국내 형법학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원장은 최근 서울 우면동 집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이 서울 우면동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하 원장은 우리 형법의 가장 큰 문제로 ‘체계 정합성’이 떨어지는 점을 지적했다. 71년 된 형법의 골격은 그대로 둔 채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등 형벌을 포함하는 부수 형법을 통해 땜질식으로 대응하면서 형법 체계가 들쭉날쭉해졌다는 설명이다. 하 원장은 “문제에 즉각 대응하는 방식으로 특별법을 만들 때 처벌 강화에 초점을 두고 형벌을 높이게 되면 기존 법과 균형이 맞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며 “대표적으로 성범죄는 형법 일부 개정에도 특별법과의 체계적 혼란 및 처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형주의를 원하는 포퓰리즘에 입각해 특별법을 제정할 경우 음주운전 사고 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처럼 비례성의 원칙, 과잉금지의 원칙 등 헌법에 위배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나기도 한다”며 “법은 명확해야 하지만 구성요건 자체가 추상적인 법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하 원장은 올바른 형법 개정을 위한 방향으로 “모든 형사특별법을 포섭해 하나의 기본 형법으로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입법자와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판단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독일은 형법 170조가 있으면 170조의1, 170조의2처럼 개정해 끼워 넣기 때문에 기본법인 형법 외에 다른 특별법이 거의 없다”며 “형법은 사실 법 체계상으로 헌법 밑에 있지만 형사법 전체로 보면 기본법이기 때문에 개정이 쉽지 않지만 우리나라처럼 형법에 규정이 없거나 포섭이 안돼 특별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입법자에게 전적으로 맡겨 짜깁기 식으로 가다 보면 ‘좀비 입법’만 무한 양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형벌 개정을 통한 형사 제재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때 소득이 더 높은 사람에게 더 많은 벌금을 물리는 ‘일수벌금제’ 등이 그 예다. 하 원장은 “우리나라는 사형이 존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형의 경우 독일은 15년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자유형 상한이 15년에서 30년으로 2배 뛰면서 법정형 자체도 상당히 높아졌고 형벌이 다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형벌뿐만 아니라 전자발찌, 치료감호 등 예방적 조치라고 할 수 있는 보완 처분의 다양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7.22 I 백주아 기자
호반그룹 삼성금거래소, 김지우 미술작가와 협업 계약
  • 호반그룹 삼성금거래소, 김지우 미술작가와 협업 계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그룹의 삼성금거래소가 발달장애인 미술작가와 손을 잡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협약식 사진. (사진=호반그룹)삼성금거래소는 12일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김지우 미술작가와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호반프라퍼티 김윤혜 총괄사장, 삼성금거래소 최은주 대표이사, 김지우 작가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계약을 통해 김지우 작가는 ‘턱을 괸 여자’, ‘꽃피는 학생’, ‘분홍 꽃 자화상’, ‘마음 풍선’등 네 점의 작품에 대한 사용 권한을 삼성금거래소에 제공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금거래소는 내달 김지우 작가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김지우 작가는 밀알복지재단 소속 성인 발달장애인 작가단 인블라썸(InBlossom) 멤버로, 지난 10여 년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김지우 작가는 중증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생활과 작품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10대 초반에 첫 전시회에 참여한 이후 40여 차례 전시회에서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붉은 색채와 명암 표현 방식 등이 주목받고 있다.한편, 김 작가는 지난 4월 호반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 중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첫 개인전 ‘어느 낯선 순간’을 열기도 했다.
2024.07.12 I 이윤화 기자
김영섭 KT 대표, 고려대와 ‘AI공동연구센터' 만든다
  • 김영섭 KT 대표, 고려대와 ‘AI공동연구센터'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5일 고려대 김동원 총장과 AICT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AICT란 인공지능(AI)과 통신기술(CT)을 합친 기술을 의미한다. KT와 고려대학교가 AICT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KT 기술혁신부문 오승필 부문장, KT 김영섭 대표,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고려대학교 유혁 연구부총장)이번 협약은 AICT 응용기술의 실질적 사업화를 위한 것이다. ①AI기술 완성도 제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제 추진 ②신속·실질적 협업을 위한 KT-고려대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 ③산학연구개발용 GPU 공동 활용 등을 포함한다.AI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AI 기술과 관련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긴밀한 협업을 위해 KT 기술혁신부문장인 오승필 부사장과 고려대 연구부총장 유혁 교수를 공동연구개발센터의 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또 KT와 고려대학교는 각 3명씩 총 6명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AI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국내외 AI 시장은 연구 결과물이 실시간에 가깝게 상품화와 사업화가 진행되는 추세다.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물이 필요한 기업과 빠른 기술 변화에 따른 연구 혁신이 필요한 대학 입장에서는 개방적인 산학 협력이 필요하다. KT와 고려대학교도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한 산학연계형 기술 개발을 추진해 AI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뭘 연구하는데?대표 과제로 한국형 Vertical SLM(특정 산업 영역에 효과적인 LLM) 기술 개발, Responsible AI (RAI, 학습된 정보 중 사실과 다른 것을 교정하거나 삭제하는 기술), Model of Mixture(MoM, 복수 기종 SLM 모델의 최적 탐색에 대한 연구) 등을 선정하고 오는 ‘25년 말까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공동연구개발센터는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KT 우면 사옥 내에 스마트 오피스 컨셉으로 조성된다. 개인 연구 공간과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자유로운 의사소통 공간 등을 구축해 R&D 프로젝트 진행에 최적인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특히 KT는 공동연구개발을 위해 국내 최고수준의 GPU 인프라를 지원해 AI 산학 과제를 추진한다. KT가 보유한 GPU 자원 및 외부 인프라로 과제 특성 및 소요 시기에 따라 유연하게 GPU를 활용해 AI 벨류체인의 전반적인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KT 김영섭 대표가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체결된 고려대학교와의 AICT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김영섭 KT 대표는 “대학 자체 LLM을 보유해 우수한 AI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고려대와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KT는 고려대와 실제 적용 가능한 개발 협력을 통해 고객이 삶의 변화를 체감하게 하고 산업계를 혁신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제적인 AICT 기업으로의 위상을 확립해 대한민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AICT Company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고려대의 우수한 연구력이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AI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과 대학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2024.07.07 I 김현아 기자
"신사업 성공하세요"…삼성전기 찾은 이재용, 현장경영 강화
  • "신사업 성공하세요"…삼성전기 찾은 이재용, 현장경영 강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신사업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월2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1일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을 찾아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에게 신사업 개발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회장이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은 건 지난해 3월 중국 톈진 사업장 방문에 이후 약 1년 3개월여 만이다.이 회장은 신사업 개발팀 직원 10여명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신사업 개발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사람의 눈은 몇 화소냐”고 물었다. 또 “신사업 개발 성공하세요”, “삼성전기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직원들과 어깨동무를 하거나 하트 모양의 동작을 하며 ‘셀카’를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간담회에서 미국 출장을 다녀온 소감을 전하며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기는 전장·로봇·인공지능(AI)·서버·에너지 등 미래 산업 구조로 전환을 위한 ‘Mi-RAE (미-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친환경 그린수소의 핵심 기술인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사업을 비롯해 글라스 기판과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소형 전고체 전지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아 디자인센터를 둘러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20년과 2022년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2024.07.02 I 조민정 기자
호반그룹, 35주년 기념식…김선규 회장 "새로운 기회 만들어야"
  • 호반그룹, 35주년 기념식…김선규 회장 "새로운 기회 만들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그룹이 35주년을 맞아 협력사와 장기근속자와 함께 발전과 상생의 의지를 다졌다.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1일 호반파크에서 35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호반그룹)호반그룹은 1일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창립 3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호반산업·대한전선 부회장, 이정호 호반레저부문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3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정직과 원칙의 창업 정신을 지키며 우리는 위기 때마다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재계 30위권의 대기업으로 성장하였다”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 구성원과 함께 성장의 결실을 나누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창립기념식에서는 호반건설, 호반산업, 대한전선, 호반호텔앤리조트, 대아청과 등 장기 근속자(10~30년) 187명에게 근속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또 20여 개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상생협력 지원금을 전달했다.호반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총 940억 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시무행사에서도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을 통해 42개 협력사에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했으며, 지난 5월에는 가정식 간편식과 즉석밥 등 근로자의 날 선물을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
2024.07.01 I 이윤화 기자
방배삼호 31.7억원…의정부 송산팰리스 49명 몰려
  • 방배삼호 31.7억원…의정부 송산팰리스 49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반포동 방배삼호 다동 3층이 31억 7088만 8889원에 주인을 찾았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의정부 민락동 송산팰리스 209동 16층으로 무려 49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 168-1의 근린시설로 55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6월 4주차(6월 24일~28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3460건으로 이중 924건(낙찰률 26.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64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0.5%,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862건이 진행돼 307건(낙찰률 35.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925억원, 낙찰가율은 83.7%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49건이 진행돼 26건(낙찰률 53.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42억원, 낙찰가율은 91.4%로 평균 응찰자 수는 9.1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방배동·반포동 방배삼호 다동 3층(전용 186㎡)이 감정가 31억 6000만원, 낙찰가 31억 7088만 8889원(낙찰가율 100.3%)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8명이었다.서울 용산구 이촌동·용산동 한가람 219동 7층(전용 115㎡)은 감정가 25억 2000만원, 낙찰가 24억 3550만원(낙찰가율 96.6%)를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0명이었다.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205동 7층(전용 85㎡)은 19억 2706만원(낙찰가율 104.7%)에,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네이처힐6단지 607동 9층(전용 115㎡)은 17억 2770만 7원(낙찰가율 84.7%),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타운 5층(전용 64㎡)이 13억 9999만 9999원(낙찰가율 85.9%)를 각각 보였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8명이 몰린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푸른마을 삼성아파트 104동 3층으로 감정가 5억 300만원, 낙찰가 4억 1153만 6000원(낙찰가율 81.8%)을 기록했다.경기 의정부 민락동 송산팰리스 209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9명이 몰린 경기 의정부 민락동 송산팰리스 209동 16층(전용 59㎡)으로 감정가 2억 4100만원, 낙찰가 2억 2688만 8000원(낙찰가율 94.1%)를 기록했다. 송현고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835세대 11개동 아파트로 총 20층 중 16층, 방3개 욕실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의정부 경전철 어룡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북측으로 대형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녹지환경이 좋고, 서측에는 사업단지가 있어 아파트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권리신고하지 않은 후순위 임차인이 등재돼 있어 향후 이사비 문제로 갈등의 소지는 있어 보이지만, 명도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도보권 내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실수요자의 선호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억원대의 감정가에서 1회 유찰로 1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었고, 단지 내 평균 전세가율이 70%대로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대구 달서구 감삼동 168-1 근린시설.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 168-1 근린시설(건물면적 2339.0㎡, 토지면적 2326.7㎡)으로 감정가 91억 1295만 2550원, 낙찰가 55억 1000만원(낙찰가율 60.3%)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4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죽전네거리 남동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각종 근린시설과 아파트 단지가 혼재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죽전역이 매우 가깝다. 건물 3면이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좋다. 총 3층 건물이고 1,2층은 음식점, 3층은 기숙사 용도로 정해있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대항력 있어 보이는 상가 임차인이 등재돼 있으나, 현황조사 시 공실로 조사된 점을 감안하면 권리인수 문제는 없고, 명도에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최근 임대시장이 좋지 않고, 고금리와 리모델링시 공사비 부담으로 인해 꼬마빌딩과 같은 근린시설 수요가 관망하고 있다. 본건도 감정가 대비 60%대에 낙찰될 만큼 과거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는데, 단기에 임대차 계약 및 수익률을 정상화하긴 힘든 시기인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6.30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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