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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누리카드 수기 대상에 `아주 작은 개미가 그저 걷는 이유`
  • 문화누리카드 수기 대상에 `아주 작은 개미가 그저 걷는 이유`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제11회 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 수기공모전’ 수상자 총 20명을 2일 발표했다.이용자 수기 부문 대상인 문체부 장관상은 자신을 개미로 비유하며 문화누리카드로 만난 작은 여유가 인생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힌 ‘아주 작은 개미가 그저 걷는 이유’라는 제목의 수기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다.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3403억원을 투입해 258만명에게 연간 13만원씩 지원하고 있다.문체부는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경험한 문화 향유의 일상과 추억을 이야기하고 공유하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와 사업담당자 두 부문으로 나눠 역대 최다 작품 총 1002편을 접수했다. 이후 내외부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대상 2명, 최우수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4명 등 총 20명을 추렸다.최우수상은 어머니가 문화누리카드로 주문한 도서와 미술도구로 웹툰 작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는 ‘꿈을 향한 도전에 날개를 달아준 문화누리’와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이 두 동생과 문화누리카드로 첫 가족 여행을 다녀온 후 삶에 새로운 태도를 갖게 됐다는 ‘나만의 어디로든 문!’ 등 두 편이 뽑혔다.사업담당자 수기 부문 대상은 행정복지센터 문화누리카드 담당자가 문화누리카드 이용 어르신들을 모시고 영주 부석사 단풍놀이를 다녀오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는 내용의 ‘세 발로 끝까지 오르는 부석사’가 받는다. 최우수상은 지역 주관처 담당자의 이야기인 ‘땀방울에 비친 수줍은 마음’과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쓴 ‘지갑에 카드가 있는 사업 담당자’ 등 두 편이 선정됐다.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삶에 희망과 위안을 주는 문화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으로 문화복지 분야의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자료=문화누리 누리집 캡처 이미지
2024.10.02 I 김미경 기자
소향 “한 사람의 좋은 영향력이 세상을 바꾼다”
  • 소향 “한 사람의 좋은 영향력이 세상을 바꾼다”[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윤정훈·이배운 기자] “한사람의 생각이 거대한 파도처럼 좋은 영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킬수도 있고, 세상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가수 소향이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나라는 소리’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나다움, 아름다움’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외부 평가나 기대에 좌우하지 않고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발견할 방법은 무엇인지 나다운 생각과 삶이 중요한 이유에 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가수 소향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향은 “김구 선생님이 독립운동할때 한국의 힘이 문화의 힘이라고 했는데, 해외에 버스킹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나갔을때 김구 선생님의 꿈이 이뤄지는걸 봤다”며 보이지 않는 생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소향은 자신의 과거를 화려한 스포츠카에 비유하며 “예전에는 스포츠카처럼 내가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죽을만큼 열심히 일했다”며 “3년정도 폐렴을 앓던 시기가 있었는데 당시 30%의 노래실력밖에 보여주지 못했지만 좋은 반응을 보내주셔서 위로를 받았다”고 변화의 계기를 말했다.그는 무대에서 바른 노래로 사람들을 치유하고, 변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소향은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는 대형버스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며 “인생의 마지막을 돌아봤을 때 내 욕심을 채우는 노래를 한 사람이 아니라 나답게 살았다, 아름답게 살았다고 회고할 수 있는 삶을 살게 해달라는 기도를 한다”고 했다.소향은 해리포터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사람의 능력이 그 사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그 사람을 결정한다”며 “내 노래가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데 일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이어 그는 “여러분들 모두가 하나의 소리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소리를 내고자 한다면 한 사람이라도 변화시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나답게 살것을 청중들에게 조언했다.끝으로 소향은 작가 에리히 프롬의 ‘소유나 존재냐’의 한 구절을 읽으면서 “소유적 인간은 남보다 자신이 우월하고, 힘을 지녔고, 정복하고 약탈하고 죽일 수 있다는 데서 행복을 발견한다”며 “존재의 실존은 사랑하고 베푸는데 있다. 사랑하고 베푸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02 I 윤정훈 기자
나태주 “이생망·금수저 같은말 대신 ‘나·너’ 아끼고 사랑하길”
  • 나태주 “이생망·금수저 같은말 대신 ‘나·너’ 아끼고 사랑하길”[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윤지 이배운 기자] “‘나’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다. 자신을 사랑하고, 또 남는 힘이 있다면 옆에 있는 누군가인 ‘너’를 사랑하자.”나태주 시인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나다움’이란 주제로 무대에 올라 “스스로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철학자 한병철의 말을 인용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착취하면서 살아간다”면서 “지구 전체가 우울하고 피곤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시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를 낭송한 후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 ‘금수저’ 등 그런 가당치 않은 말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는 ‘넘버원’이 아닌 특별한 ‘온리원’이란 점을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나태주 시인이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나다움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는 ‘나다움’이란 주제에 대해 “나는 ‘나답게’ 살아왔을까 싶다”면서 부모님의 뜻에 따라 40여년 동안 교직에 몸을 담았던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이 주신 이름이 있는데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에 부모님의 뜻을 담고 있다”면서 “태어나면서부터 내 뜻이 아니라 타인의 욕망으로 살아간다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어른들은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하고 요즘 젊은이들은 ‘왜 내가 살고 싶은 삶이 아니라, 주어진 삶을 사느냐’는 항변을 하는데 안타깝다”면서 “두 의견 모두 옳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나다움’은 아직까지도 마음 속으로 깊이 간직하고 탐구해 나가야 할 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인생은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멀다”면서 “그런 인생을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함께 간다’고 생각해야 멀지 않고 아름다운 길이 된다”고 말했다. 즉, 혼자의 힘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인생인 만큼 타인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그는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른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라는 자신의 시 ‘선물’을 낭송한 후 “우리는 이 세상에 참 잘 왔고, 서로가 서로를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사막처럼 팍팍한 삶도, 낙타 같은 우리의 인생도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시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를 인용해 “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것에 슬퍼하거나 스스로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2 I 김윤지 기자
나태주 “아름다움, 혼자만은 불가능…'너'에게 잘해야”
  • 나태주 “아름다움, 혼자만은 불가능…'너'에게 잘해야”[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윤지 이배운 기자] “타인을 배려하고 받아들이고 또 용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다.”나태주 시인이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나다움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나태주 시인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나다움’이란 주제로 무대에 올라 “‘아름다움’은 절대 혼자서 아름다울 수 없다면서 정답은 타자와의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자(孔子)의 충(忠)과 서(恕)를 언급했다. ‘충’은 무엇을 하건 오롯이 최선을 다하는 자세라면 ‘서’는 내가 바라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않는 것(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을 뜻한다. 공자는 ‘서’를 강조했다.나 시인은 “우리의 삶이 지나치게 ‘충’으로 가득 차 있어 힘든 것이 아닐까 싶다”면서 “‘충’과 ‘서’가 함께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는 자신의 시 ‘풀꽃’을 인용한 후 “만약 ‘나만 그렇다’고 썼다면 ‘풀꽃’은 널리 사랑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나다움’을 넘어 타인과 함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그가 ‘너’를 강조한 이유는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는 기차를 타고 충남 공주에서 서울로 이동했으며, 잘못된 역에서 내렸지만 안내원의 도움을 받았던 경험을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에게 잘하는 것, 그것이 곧 ‘나답게’ 사는 삶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세상을 ‘사막’에, 우리 자신을 사막에서 살아가는 ‘낙타’에 비유하면서 “이 팍팍한 세상에서 ‘너’를 사랑하고 ‘너’도 축복하는, 같이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사막 같은 인생에서 낙타처럼 허덕거리며 살아가는 답답한 인생도 조금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4.10.02 I 김윤지 기자
국민의힘 "김대남 녹취 관련 당내 감찰 절차 논의"
  • 국민의힘 "김대남 녹취 관련 당내 감찰 절차 논의"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비서관에 대한 당내 감찰을 실시한다. 김 전 행정비서관의 전화통화 내용이 폭로되고 논란이 커진 데 따른 후속 절차다.2일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같은 당 내에 있는 당원이 당 대표가 될 수 있는 분을 상대로 좌파 언론에 공격을 사주한 것 자체가 해당 행위”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사진 = 서울의소리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는 최근 논란이 된 김 전 행정비서관의 녹취록 공개를 염두에 두고 한 말로 해석된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에서 김 전 행정비서관과의 통화 녹취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공개된 녹음본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서울의 소리 소속 기자에게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사과하겠다며) 문자를 다섯 번이나 보냈으면 답변은 한 두번 해야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전 행정비서관은 이어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따라 여권 내 파문도 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저를 공격하라고 좌파 유튜버에 사주했다고 한다”면서 “국민과 당원이 어떻게 볼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2일) 기자들을 만나 “용산에서도 대통령하고 관계가 없다고 하니 문제가 될 게 없다”면서 “우리 당에서 문제가 생겨 조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무 절차에 대해 서 사무총장은 “(감찰은) 윤리위원회에서 할 예정이고 아직 위원회 구성은 되지 않았다”며 “이번주 내로 구성해 개시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2024.10.02 I 김한영 기자
尹, 오늘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용산 만찬…한동훈은 제외
  • 尹, 오늘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용산 만찬…한동훈은 제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진행한다.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 등을 둘러싼 야권의 파상 공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에 맞설 당 지도부를 사전에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만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설이 갈수록 커지는 한동훈 대표는 참석 대상에서 제외돼 ‘당 대표 패싱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사단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번 만찬은 여권 내 단일대오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채 해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지역사랑품권이용활성화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현 정부 이후 대통령 재의요구권은 24번째로 늘어나게 됐다. 이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민주당은 다음 달 4일 본회의를 열고 재의 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만약 재표결에서 여권 내에서 8석의 이탈표가 나온다면 특검법안이 통과될 수 있는 만큼 여권 내부에서 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만찬에서도 여권 내 단일대오의 목소리를 유지하기 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현 정부에 민감한 의대 증원 문제와 김건희 여사 사과 등을 둘러싸고 미묘하게 입장 차이를 보이는 한 대표는 만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수면 아래 있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24일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단의 만찬 회동에서도 한 대표가 요청했던 독대가 결국 불발돼 파열음이 빚어진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감 이전에 당 상임위원장 등 원내지도부를 불렀던 것은 통상적인 만남으로 이미 사전에 조율된 사항”이라며 “한 대표를 일부러 제외한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마친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환담하며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10.02 I 김기덕 기자
尹대통령, 쌍특검·지역화폐법에 거부권…취임 후 24번째
  • 尹대통령, 쌍특검·지역화폐법에 거부권…취임 후 24번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채 해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을 2일 재가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22~24번째 거부권 행사다.정부는 사실상 야당이 특검 후보자를 최종 낙점하도록 한 두 특검법이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침해하고 나아가 특검 수사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재의요구 이유를 밝혔다. 또한 특검 수사인력(155명)과 수사 기간(150일)이 과다하다며 과잉수사에 따른 인권 침해 가능성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수사 과정 실시간 언론 브리핑으로 인한 명예 훼손·사생활 침해 우려도 정부가 국회에 재의를 요구한 명분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국무회의에서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는 사건의 진실 규명이 아닌 반복된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하는 위헌적이고 정쟁형 법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을 의무화한 지역화폐법도 위헌·위법적이라고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강제하고 재정 지원을 의무화함으로써 지자체의 자치권과 중앙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소비 진작 효과는 미미한 반면에 물가 금리 교란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도 말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르면 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해당 법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야당이 김건희 특검법 수사 내용에 포함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은 공소 시효가 이달 10일까지다. 이번 재표결에서 가결되지 않는다면 추후 수사가 어려울 공산이 크다.현재 국회 300석 가운데 여당은 국민의힘은 108석인데 여당은 반란표가 8표 이상 나오지 않도록 표 단속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건희 특검법은 여당 내 이탈표가 다른 법안보다 많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 공천 개입 의혹 등 김 여살들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검찰은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해 김 여사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릴 예정인데 이에 따른 특혜 논란도 정치적 부담거리다.한편 윤 대통령은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이날 만찬회동을 한다. 다음 주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지만 쌍특검 등 재표결을 앞두고 당내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만찬엔 원외 인사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2024.10.02 I 박종화 기자
박정자 “‘나다움’, 이름값 하는 것…자신에게 박수”
  • 박정자 “‘나다움’, 이름값 하는 것…자신에게 박수”[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윤지 윤정훈 기자] “‘나다움’이라는건 이름값을 하는 것이다.”박정자 관악문화재단 이사장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한라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 ‘나다움’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행사는 ‘나다움, 아름다움’이란 주제로 열렸다.“오늘의 이 자리가 서로의 에너지를 나누며,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포문을 연 그는 연극 ‘햄릿’ 공연 준비 과정에서 후배와 대화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후배에게 ‘배우들이 왜 이렇게 못 하느냐, 이름값을 해야 지’라고 한소리했다”면서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부모님이 다 이름을 지어주시지 않았느냐. 이름값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박정자 관악문화재단이사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올 한 해동안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햄릿’, 뮤지컬 ‘영웅’ 등 세 작품을 소화했다. 박정자 이사장은 1942년생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주변의 우려도 컸다. 박 이사장은 “여러 작품, 그것도 큰 작품을 세 작품이나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궁금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 어느 해보다 나 다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자신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문재 시인의 ‘오래된 기도’ 낭송으로 격려사를 마무리한 그는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발견할 방법을 찾고 어떤 흔들림에도 치우치지 않으며 ‘나다움’을 지켜야 나만의 개성과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02 I 김윤지 기자
곽재선 “넘버원 아닌 온리원 될 때 ‘나다움’ 지킬 수 있어”
  • 곽재선 “넘버원 아닌 온리원 될 때 ‘나다움’ 지킬 수 있어”[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윤지 이배운 기자] “‘넘버원’ 아닌 ‘온리원’이 돼야 ‘나다움’을 지킬 수 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 ‘나다움’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행사는 ‘나다움, 아름다움’이란 주제로 열렸다.나태주 시인의 시 ‘오직 너는’이란 시의 전문으로 개회사를 연 곽 회장은 “이 시 한 편에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고 짚었다.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성장과 발전’이란 목표가 큼직하게 내걸린 그 길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다”면서 “그렇게 그 길 끝에서 ‘성공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이 나뉘었지만 언제부턴가 그 길 위에서 우리의 고민과 갈등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넘버원’은 오직 한 사람만 오를 수 있는 자리이지만 백 중 하나뿐”이라면서 “‘온리원’은 하나가 사라진다 해도 결코 다른 하나가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경중을 따지기 어려운 ‘세상 최고의 가치’와 ‘세상 유일한 가치’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넘버원’과 ‘온리원’ 둘 중 어느 것이 더 나은 삶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나다움’을 지킬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할 땐 ‘온리원’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나다울 때 선택이 뚜렷해지고, 가장 나다울 때 세상이 넓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물론 ‘나다운 삶’에는 용기가 필요했다. 그는 “비교도, 모방도 할 수 없고 기준도 정답도 없다”면서 “온전히 스스로를 얼마나 확장하고, 스스로가 얼마나 선명해지는가에 달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2024.10.02 I 김윤지 기자
이재명 "與,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발목잡아…패트 지정도 고려"
  • 이재명 "與,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발목잡아…패트 지정도 고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여당을 향해 “예금자보호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는 것에 신속히 동의하라”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여당이 맡고 있는데, 민주당이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하는데 여당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여당이 이해하지 못할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은 국민도 원하고 민주당도 약속했고 집권여당도 약속한 것이 있다”며 “여당이 엉뚱한데 관심을 쏟고 야당 발목 잡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신속히 입법에 동의해 달라”고 요구했다.이 대표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추진 배경에 대해 “금융시장 불안정성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체율이 치솟고 있어서 혹시나 만에 하나 뱅크런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선제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도 작년에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을 당론 법안으로 추진한 바 있다. 여당이 계속 이런 식으로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면 패스트트랙을 지정해서라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아울러 이태원 참사 관련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1심 판결과 관련해 “문제는 이런 말단 책임자들의 무제가 이니고 국민들이 150명 넘게 사망했는데 책임지는 단위가 경찰서장과 구청장 수준에서 논의돼야 하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진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의 책임이 과연 규명되고 있느냐에 대해 국민들은 공감하지 않는다”며 “실상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책임도 분명하게 물어야겠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2 I 한광범 기자
내면과 외면 아름다움 동시에…업그레이드된 ‘웰컴키트’
  • 내면과 외면 아름다움 동시에…업그레이드된 ‘웰컴키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참석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웰컴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행사 주제인 ‘나다움, 아름다움’에 맞춰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채울 수 있는 선물들을 마련했다.이번 웰컴키트에는 여성 헬스케어 브랜드 ‘이너시아’(INERTIA)의 ‘더 퍼펙션 유기농 생리대’가 주요 구성품으로 포함됐다. 이 제품은 텍사스 유기농 100% 순면 탑시트를 적용했으며 공기 순환을 돕는 통기성 백시트로 사용자에게 쾌적한 경험을 제공한다.이너시아에 따르면 이 제품은 ‘서라운드 옆 샘 방지 기술’로 과한 움직임에도 새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독일 더마테스트 민감성 피부 테스트를 완료했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카이스트 여성 과학자들이 여성의 불편함을 직접 이해하며 만든 것이 특징이다.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사진=에이피알)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278470)의 브랜드 ‘메디큐브 마스크팩’도 만나볼 수 있다. 메디큐브 제품 중 최근 미국 이커머스 아마존 내 스킨케어 화장품 부문 ‘토너&화장수’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오른 ‘제로모공패드’도 마스크팩과 함께 증정한다.제로모공패드는 지난 2017년 아마존에 처음 제품을 발매한 이래 올 상반기에만 5만개 이상 판매한 패드 제형 토너 제품이다. 세안 후 간편하게 바를 수 있으면서도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듯한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글로벌 식물성 귀리 음료 전문기업 오트사이드 제품도 웰컴키트 구성품 중 하나다. 오트사이드 귀리 음료는 풍부한 맥아향과 견과향이 특징이다. 귀리를 찌지 않고 로스팅한 후 효소 처리해 생산되는 전분을 통해 특유의 질감을 만들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산 카카오빈과 터키산 헤이즐넛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최상급 천연 감미료인 ‘팜-슈가 굴라아렌’을 사용해 단맛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유당불내증을 유발하는 유당이나 검·유화제·보존제·인공 향미 등 불필요한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다. 귀리 주성분을 차지하는 수용성 섬유질인 베타-글루칸은 소화기와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높은 칼슘 함량으로 하루 건강을 간편하게 챙길 수 있다.롯데웰푸드(280360)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의 ‘제로 레몬민트 캔디’도 제공한다. 당류 부담이 낮은 제품을 선호하는 20·30세대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다. 자일리톨은 흔히 자작나무에서 추출되는 천연 감미료로 설탕 없이도 은은한 단맛을 구현한다. 해당 캔디는 자일리톨 98% 이상을 함유해 입안에 남는 자연스러운 청량감이 특징이다. 휴대하기 편한 크기로 언제 어디든 가지고 다니기에 적합하다.건강 라이프 브랜드 티르티르(TIRTIR)의 이너뷰티 제품인 ‘퍼펙트 이뮨꾸미’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제품은 면역과 영양을 동시에 챙기는 새콤달콤한 비타민 젤리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종합영양제다.티르티르의 건강기능식품 ‘퍼펙트 멀티팩’은 바쁜 현대인을 위해 꼭 필요한 5가지 건강기능식품을 한 팩에 담은 종합 영양 멀티팩 제품이다. 하루 한 팩으로 깔끔하고 간편하게 나와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롯데웰푸드 ‘제로 레몬민트·제로 페퍼민트 캔디’.(사진=롯데웰푸드)티르티르 이너뷰티 제품 ‘퍼펙트 이뮨꾸미’.(사진=티르티르)
2024.10.02 I 김은경 기자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여정이 시작됩니다[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한민국 최초 여성포럼의 문을 연 ‘이데일리 W페스타’가 2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W페스타는 ‘나다움, 아름다움’을 주제로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시 ‘풀꽃’으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준 나태주 시인, 경이로운 목소리로 세상을 놀라게 한 가수 소향이 기조강연을 통해 각각 ‘나다움’과 ‘나라는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포문을 연다.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는 ‘가장 나다운 삶’을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를 이긴 사람들’ 코너에서는 KBS 제7기 장애인 앵커인 시각장애인 유튜버 허우령, 41년간 한식 조리 연구 외길을 걸은 한식계의 대모 조희숙 셰프, 한정된 예산으로 랍스터를 급식 메뉴에 올리며 대중에 알려진 김민지 GS그룹 사내식당 총괄매니저(영양사), 프로게이머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서경종 라우드코퍼레이션 대표가 한계를 극복한 이야기를 전한다.박형남 사법정책연구원장(판사)의 강연을 통해서는 내 마음속 나다움을 방해하는 생각들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선 을 벗어난 사람들’ 순서에서는 패션디자인학 전공 후 한국 최고의 댄서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 한 댄서 모니카, 편견을 깨고 ‘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묘장스님, 아나운서·배우·모터사이클 레이서로 활약한 방송인 오정연, 판을 깬 국회의원 이준석이 새로운 도전에 대해 토크쇼 형태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가장 나다운 성장, 가장 아름다운 성장’을 주제로 강연한다.나태주 시인의 사인회 등이 준비된 W부스와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 마술사 이준형, 걸그룹 하이키의 릴레이 W콘서트도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2024.10.02 I 김아름 기자
보고 듣고 체험하며…‘나를 찾는 여정’ 시작
  • 보고 듣고 체험하며…‘나를 찾는 여정’ 시작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강연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데일리 W페스타’가 2일 열린다.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는 ‘나다움, 아름다움’을 주제로 ‘진짜 나’를 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 해줄 다양한 연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내·외면의 아름다움을 채워줄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체험부스도 풍성하게 마련했다.여성과 관련한 우리 사회 다양한 이슈를 강연과 토론 형식으로 다뤄온 W페스타는 지난 10여 년간 지식 향유의 장으로 청중을 맞이해 왔다. 올해는 이를 넘어 보고 듣고 맛보고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까지 품에 안고 갈 수 있는 축제의 자리가 될 예정이다.◇‘나다움’ 찾고 ‘내 다음’ 함께 찾다‘아름다움’의 어원은 ‘나다움’에서 왔다. 15세기께 쓰인 문헌에서 한자인 ‘我’(나 아)를 사용해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나답게 산다는 건 자칫 고집만 세다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 나답고 아름답게 사는 삶이 어려운 이유다. 올해 W페스타는 나다운 생각과 삶이 중요한 이유에 관해 탐구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시 ‘풀꽃’으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준 나태주 시인, 경이로운 목소리로 세상을 놀라게 한 가수 소향이 페스타의 서막을 열면서 각각 ‘나다움’과 ‘나라는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자신을 ‘소리’라는 한 단어로 정의한 소향은 강연과 함께 아름다운 목소리로 공연을 펼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가수로서 이미 큰 성공을 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뮤지컬 배우까지 도전한 소향은 소설책을 출간하면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본인의 색과 재능을 아낌없이 세상에 펼쳐 보이고 있다. 끊임없는 그의 새로운 도전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려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W페스타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삶을 함께 조명해 본다.‘최초’라는 타이틀은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사람에게만 부여하는 훈장과도 같다. 동양인 최초 CNN 서울지국장, 아리랑 국제방송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가 ‘가장 나다운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제는 ‘현재의 나’ 마주할 시간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사람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KBS 제7기 장애인 앵커인 시각장애인 유튜버 허우령, 41년간 한식 조리 연구 외길을 걸은 한식계의 대모 조희숙 셰프, 한정된 예산으로 랍스터를 급식 메뉴에 올리며 대중에 알려진 김민지 영양사, 프로게이머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서경종 대표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앵커로 도전한 이지선 MBC 기자가 좌장을 맡는다.나다움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해 줄 연사들도 무대에 오른다. 40여 년간 법관으로서 수만 건의 판결을 내린 박형남 사법정책연구원장(판사)의 신념은 ‘사건이 아닌 사람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그와 함께 내 마음속 나다움을 방해하는 생각들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들여다보고자 한다.타인을 모방한 ‘디토 소비’가 유행하고 완벽한 ‘육각형 인간’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가장 나답게 성장할 방법은 무엇일까. 나답게 산다는 건 현재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17년째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트렌드 흐름을 잡아내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가장 나다운 성장, 가장 아름다운 성장’을 주제로 특별한 인사이트를 줄 예정이다.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을 보면 강한 의지로 어려움을 이겨낸 사례가 많다. 특히 대학, 취업 등 사회에서 말하는 일정한 코스에서 이탈한 사람들에게는 안정적인 미래 대신 불확실성이란 공포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런 두려움을 극복한 ‘선(線)을 벗어난 사람들’이 W페스타에 찾아와 소통의 시간을 만든다.패션디자인학 전공 후 한국 최고의 댄서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댄서 모니카, 편견을 깨고 ‘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묘장스님, 아나운서·배우·모터사이클 레이서로 활약한 방송인 오정연, 판을 깬 국회의원 이준석이 토크쇼 형태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다. 인기 팟캐스트 ‘정치펀치’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소빈 아나운서와 함께 이들의 삶을 조명해 본다.앉아서 듣기만 하는 지루한 형태 포럼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마련한 W페스타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도 마련됐다.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가 축하 무대에 올라 가을 감성을 적신다. 마술사 이준형의 놀라운 무대에 이어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하이키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2024.10.02 I 김은경 기자
패션·뷰티·리빙·식음료까지…오감만족 사로잡는 W부스
  • 패션·뷰티·리빙·식음료까지…오감만족 사로잡는 W부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데일리 W페스타는 패션·뷰티, 생활용품, 식음료(F&B) 브랜드부터 도서, 인형·키링 만들기, 디지털 캐리커쳐 체험 등 참가자들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부스를 운영한다.2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는 ‘나다움 아름다움’이란 주제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와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9개 부스가 마련된다.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르호사’의 보석 브랜드 미스그린이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미스그린은 어떠한 이미지도 투영할 수 있는 크로마키처럼 보석을 통해 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를 탐색해보고 만들어가는 퍼스널라이징 보석 브랜드다. 빠르게 소모하는 트렌드보다 고품질 보석의 특별한 디자인을 지향한다.김미진 르호사 대표는 “컬렉션을 통해 저마다의 취향과 개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자화상을 완성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일상에서부터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은 특별한 순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 따라 자신이 되고 싶은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스타일리스트가 되는 것이 브랜드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달팽이 크림’으로 전국을 강타한 태영코스메틱도 W페스타에 함께 한다. 이 회사는 스킨케어 브랜드 ‘엘렌실라’와 프렌치 향수 브랜드 ‘뱅네프’를 보유한 뷰티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9년 출시된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15년간 약 1500만개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태영코스메틱 관계자는 “언제나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더욱 우수한 품질과 좋은 성분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 최초로 친환경 원목 빨대를 개발해 주목받은 강소기업 성왕이앤에프도 참여한다. 성왕이앤에프는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운영과 국내 인력을 통해 디자인, 제조부터 판매까지 직영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 상품으로 △친환경 일회용 나무빨대 △친환경 일회용 나무접시 △원목 주방용품 등이다.김기덕 성왕이앤에프 대표는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고 환경보호를 생각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그린슈머’(Green+Consumer)가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환경보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저렴한 가격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소비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 코너도 마련됐다. 도서출판사 열림원은 이번 행사 기조연사인 나태주 시인의 신간 시집 ‘버킷리스트’ 도서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또 자신의 현재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은 관람객들을 위해 이색적인 디지털 캐리커처 체험을 할 수 있다. 전문 드로잉 아티스트가 실시간으로 제작하는 캐리커쳐는 행사장에서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나만의 모루인형 ‘키링’(열쇠고리)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외에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하이볼 브랜드 부루구루가 시음 부스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커피 전문점 할리스는 부스 참여를 통해 행사장을 풍성하게 꾸민다.
2024.10.02 I 백주아 기자
의료계 대화도 진척 없는데 대통령 패싱 논란까지…코너 몰린 한동훈
  • 의료계 대화도 진척 없는데 대통령 패싱 논란까지…코너 몰린 한동훈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에 앞서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이 한 대표를 패싱하는 듯한 모습도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한 대표가 코너에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는 약 한 달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라 정치권과 정부, 의료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 지역 필수의료를 개선하자는 제안했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 속에 협의체는 첫발도 떼지 못하고 표류하는 모습이다. 그는 지속적으로 의료계를 만나 설득에 나섰지만, 2025년 의대 정원 조정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 의료계가 마음을 열지 않으며 협의체는 개점도 못하고 있다. ◇韓 “추계기구 신설로 협의체 배제? 사극식 해석 말라” 이 같은 상황에서 돌연 정부는 누그러진 자세로 의료계와의 별도 대화 채널을 구성하려고 하고 있다. 대통령실이 지난달 29일 의료계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며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산하에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특히 그동안 의사단체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필수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미래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전공의 여러분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사과 의사를 표현하며 변화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의료계도 대화의 기본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2025년 증원 백지화’ 요구에 대해 완화된 입장을 내보이며 추계기구를 통한 논의에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최종적으로 의료계의 참여 여부는 이달 중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의료계 참여로 추계기구 활동이 본격화될 경우 한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친한계 의원은 “추계기구도 여야의정 협의체 안에서 논의할 수 있음에도 별도로 만들겠다는 건 한 대표와 정부가 따로 논다는 이미지를 줄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한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계기구 신설로 여야의정 협의체가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그렇게 사극식으로 해석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다려달라”며 “정부도 과거와 달리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재표결 앞두고 김 여사 사과 요구…尹, 韓 빼고 秋 만나윤 대통령과의 갈등의 직접적 원인이 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 대응을 두고도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재 윤 대통령은 이달 4일 이전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재표결이 확실시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의원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이 똘똘 뭉쳐 재표결에서도 특검법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원내지도부와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한 대표를 비롯해 당내 친한(동훈)계는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어떻게든 해소가 돼야 한다”며 “수사나 특검은 아니더라도 사과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든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대통령께서 김 여사 문제에 사과하지 않았나. 이제 당사자만 남은 것이고 진솔한 사과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2일 한 대표를 제외한 원내지도부 등만 초대해 만찬을 한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진행하는 연례적 만찬’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특검법 재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한 대표를 배제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친한계에서 제기되고 있다.한 친한계 의원은 “한 대표가 원외라고 해서 원내 상황에 역할이 없는 게 아니다. 한 대표와 대통령과의 관계가 껄끄럽다는 게 국민에 알려진 상황에서 패싱에 대한 오해를 만들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원내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하는 것이니 한 대표는 관여하지 말라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시간은 한 대표의 편이 아니다. 당 혁신을 하려고 해도 당내 우군이 없기 때문에 친윤계가 비토하면 하기가 어렵다는 게 한 대표의 처지”라며 “친한계는 억울하더라도 권력투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0.01 I 김한영 기자
김건희특검 이번주 재표결…野 "부결돼도 밑져야 본전"
  • 김건희특검 이번주 재표결…野 "부결돼도 밑져야 본전"
  •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참석해 이번 대회 선수단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르면 이번주 김건희·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국회 재표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당이 여당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비판 여론에 기댄 야권은 여당 내 반란표를 기대하는 모습이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쌍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조만간 재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4일까지 가능한 만큼 시한 만료 전 재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법안들이 국회로 다시 이송하면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표결에 붙인다는 계획이다. 금요일인 4일, 토요일인 5일 등 주중이나 주말 여부에 상관없이 이송 하루 뒤 본회의 일정을 잡아 재표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우 의장도 긍정적이다. 그는 전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총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공소시효가 이번 달 10일인 만큼, 이를 고려해 주말에도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이처럼 민주당이 재표결을 서두르는 것은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검찰의 봐주기 의혹’으로 확산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 중 현재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백 수수 사건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선 전주(錢主) 손모씨가 주가조작 방조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며, 또 다른 전주인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됐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수수자인 김 여사에겐 불기소, 공여자인 최재영 목사에겐 기소 권고라는 정반대 결론을 낸 것도 논란이다.야5당 의원들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재의요구권 의결을 강력 규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검찰이 이들 사건에서 모두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김건희 특검법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애초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여권의 주장인데, 국민들은 애초에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됐을지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특검 여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여당 내에서도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재표결에서 반란표가 나올지가 관심거리다. 재표결의 경우 무기명 투표로 진행돼 의원 개개인의 찬반 여부를 알 수 없다. 재표결에서 가결이 되려면 최소 8명의 여당 의원이 찬성을 해야 한다. 민주당은 재표결에서 부결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압박강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여사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는 와중에 특검법 부결에 대한 부담감은 결국 여당이 온전히 지게 될 것이란 판단이다. 민주당은 이번 특검법이 부결되더라도 향후 추가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해 압박을 지속할 방침이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윤석열정부를 지탱하고 있는 둑에 커다란 구멍이 났다.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법 필리버스터를 포기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며 “국민의힘이 머지않아 김 여사를 버리자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여권은 이에 맞서 내부 표단속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원내지도부와 상임위원회 위원장·간사들을 불러 국정감사 격려 만찬을 진행하는 것. 이 자리에선 쌍특검 재표결과 관련한 대응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24.10.01 I 한광범 기자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10차 회의록 전격 공개…"감독 선임 절차 지켰다"
  •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10차 회의록 전격 공개…"감독 선임 절차 지켰다"
  •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록 일부 캡처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했다.축구협회는 1일 ‘2024 제10차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미디어에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이 절차적 정당성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해소하기 위해 축구협회가 꺼내든 카드다.축구협회가 공개한 10차 회의록은 15페이지 분량의 PDF 파일이다. 17명의 감독 후보군을 5명으로 추리는 과정이 담겨있다. 6월 21일 열린 이 회의엔 정해성 당시 위원장과 이영진, 윤덕여, 윤정환(온라인 화상 참석), 박주호, 이미연, 고정운, 송명원, 전경준, 이상기 위원이 참석했다. 박성배 위원은 당시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의를 표한 뒤 불참했다.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이후 과정은 정 위원장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홍 감독은 외국인 감독 1명과 함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축구협회는 10차 회의를 통해 위임을 받은 정 위원장이 이후 5명을 3명으로 좁히고, 2명의 외국인 후보자를 화상 면접으로 먼저 검증한 뒤 홍 감독을 최종 협상 대상 1순위, 외국인 2명을 2, 3순위로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정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보고한 뒤 6월 말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했다.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후속 업무를 맡아 최종 후보자 3명과 대면 협상 면담을 진행했고, 최종 1순위였던 홍 감독으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는 것이 축구협회 설명이다.축구협회는 “10차 회의 이후 정해성 위원장이 결정한 최종 후보자 대상자들을 이 이사가 이어받아 대면 면담을 통해 확인 및 협상 업무를 진행한 것”이라며 “이후 홍 감독 내정을 발표하고 이사회 서면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 발표했다”고 밝혔다.아울러 “홍 감독도 기타 후보자들과 동일하게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경기 영상을 준비해 분석(9차 회의)을 진행했다”면서“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울산 HD 경기 참관을 하는 등 사전에 재검증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10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9월 24일 축구협회 현안 질의가 열린)국회에 가보니 (전력강화위원) 전원 동의 여부 등 내가 들었던 말들과 조금 다른 게 있더라”며 “협회에서 전체적으로 공개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홍 감독은 “국회에서 여러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해 답답하고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선임 과정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쳤고 가장 높은 점수라고 해서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축구협회 감사를 진행해온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선발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축협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문체부가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2024.10.01 I 이석무 기자
중기부, 민간 손잡고 ‘K뷰티 중기’ 발굴
  • 중기부, 민간 손잡고 ‘K뷰티 중기’ 발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아마존,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CJ올리브영 등 민간과 함께 K뷰티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에 나선다.중기부는 K뷰티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는 ‘K-뷰티 100-UP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발표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정부와 민간이 협업하여 K-뷰티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화장품은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이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3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8% 증가하면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61.5% 증가하면서 미국이 우리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1위 국가로 올라섰다. 중기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100-UP’이라는 용어를 쓴 것은 2027년까지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을 1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제시”라며 “정부가 중소기업을 적극 후원(Backup)하겠다는 의지가 함께 포함했다”고 설명했다.오영주(왼쪽에서 세번째)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7월 24일 서울 용산구 올리브영 본사에서 열린 ‘K-화장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및 업계 간담회’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경(왼쪽부터) 코스맥스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오영주 장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신화숙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대표,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사진= 연합뉴스)이번 프로젝트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K-뷰티 슈퍼루키 위드 영 △K-전략품목 어워즈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아마존·코스맥스·한국콜마와 함께 하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는 미국 내 K-뷰티를 선도할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수출 유망제품 트랙’과 ‘신제품 아이디어 트랙’ 2가지로 구분되어 운영된다.올리브영과 함께 진행하는 ‘K-슈퍼루키 위드 영’은 올리브영의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에 도전·확대할 수 있는 수출 유망제품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올리브영이 보유한 뷰티 분야 전문성 기반 평가를 통해 시범사업으로 20개사를 선정한다. 신세계면세점과 같이 진행하는 ‘K-전략품목 어워즈’는 수출 증가 등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수한 K뷰티 중소기업을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선발·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15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신세계 면세점이 팝업스토어 운영 및 전략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화장품은 우리 중소기업 수출의 핵심 품목이자 중소기업이 전체 수출을 주도하는 품목”이라며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 중 10%에 불과한 1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수한 수출 인프라를 가진 민간과 협력을 통해 수출 100만 달러 이상 중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촉진하는 등 우리 중소기업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뷰티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1 I 김영환 기자
尹대통령, 2일 與 원내지도부 초청해 만찬…韓은 제외
  • 尹대통령, 2일 與 원내지도부 초청해 만찬…韓은 제외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진행한다. 한동훈 대표는 초청에서 제외됐다.1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일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만찬에는 원내지도부와 함께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들과 상임위 간사들도 참석한다.이날 만찬은 매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지도부와 상임위 위원장과 간사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해온 연례행사라는 것이 여권의 설명이다. 당을 이끄는 한 대표는 이번 만찬에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이번 만찬에선 이번주로 예상되는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한 대책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며 여당 내에서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나서 집안 단속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당내에선 시점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의원은 “매년 국감을 앞두고 해 오던 원내지도부 초청 만찬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한 대표를 초청하지 않은 것은 여러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신동훈 국민의힘 수석원내대변인은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만찬에 참석할지 말지 문제가 생기면 ‘국정감사 격려’라는 만찬 취지는 온데간데없고, 독대를 했느냐 안 했느냐로 모든 이슈가 갈 것”이라며 “(초청을 안 한 것은) 아마 그런 부분들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1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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