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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음주 폭행 ‘빙그레 3세’ 첫 재판…檢, 징역형 집유 구형
  • 경찰관 음주 폭행 ‘빙그레 3세’ 첫 재판…檢, 징역형 집유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호연 빙그레 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환 사장(41)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김 사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하루도 후회하지 않는 날이 없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법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 서부지법은 15일 오전 10시 20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사장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검찰은 이날 김 사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2024년 6월 17일 출동한 경찰관 남모씨 및 이모씨를 폭행한 사실로 기소됐다”며 “피고인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사장 측은 이날 혐의 전부를 인정했다. ‘혐의를 인정하는가’란 재판부의 질문에 김씨 측 변호인은 “전부 인정한다”고 했으며, 김 사장도 “네”라고 대답했다. 검찰의 구형이 있고 나서 김씨 측은 최후 변론 진술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경위를 불문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술을 마셔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과거에 전과가 전혀 없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상태 등과 함께 피고인이 향후 건실한 기업인으로 사회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벌금형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처벌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도 “이번 사건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뿐이다”면서 “당시 폐를 끼쳤던 경찰관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하루도 후회하지 않는 날이 없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행실에 대해 조심하고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살겠다”며 “염치없지만 선처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김 사장은 지난 6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한 채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 3월 경영기획·마케팅본부장이던 김씨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했다. 김 사장은 198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국제대학(UIC)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와이(EY) 한영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하다 2014년 빙그레에 입사했다.한편 최종 선고는 11월 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4.10.15 I 황병서 기자
尹 "내년 3월부터 공매도 재개…1400만 개인투자자 보호"(종합)
  • 尹 "내년 3월부터 공매도 재개…1400만 개인투자자 보호"(종합)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내년 3월 말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이 시행된다”며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고,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과 제재도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불법적인 시장 교란 행위로부터 우리 자본시장을 지켜내고, 1400만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이 완료돼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달 26일 국회를 통과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말부터 공매도 제도 개선을 담은 관련 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바뀐 제도와 시스템이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철저히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결정된 것을 계기로 국내 채권시장에 대규모 글로벌 자금 유입도 기대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제3자 외환거래 허용, 외환거래 시간 연장 등 외환시장 구조 개선에 나섰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네 번째 도전 만에 지난 9일 WGBI 편입에 성공했다.윤 대통령은 “전 세계 2조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물길이 열렸다”며 “이번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약 75조 원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외환 유동성 공급도 원활해져서 원화 가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 밸류업 정책도 박차를 가한다. 윤 대통령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 밸류업 정책을 시행해 기업은 가치를 높이고, 투자한 국민은 더 큰 수익과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며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1월 시행될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부·여당이 주식시장 충격을 우려해 금투세 폐지를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키를 쥔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내에서 폐지·유예·시행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아직 최종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금투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불법 공매도 근절, 세제개편, 기업 밸류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우리 자본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이끌 것”이라며 “정부의 부단한 노력이 실물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져, 더 많은 국민께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5 I 김기덕 기자
與김종혁 “김건희 '한남동 라인' 10명 이상…도곡동 7인회 들은 바 없어”
  • 與김종혁 “김건희 '한남동 라인' 10명 이상…도곡동 7인회 들은 바 없어”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뉴시스)[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5일 용산 내 김건희 여사 조직으로 불리는 한남동 라인이 1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용산에 출입하는 기자들이나 정치권에 있는 기자들에게 김 여사 라인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기자가 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 내 김 여사 라인에 관련해 “그런 라인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하자 친윤 중심의 권성동 의원이 “도곡동 7인회 같은 참모진들부터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직격한 셈이다.김 최고위원은 이어 “저도 전혀 모르고 있고 가보지도 않은 도곡동 모임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 권성동 의원께 궁금하다”며 “저도 한 대표도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도대체 뭘 갖고 그렇게 말씀하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김 여사 라인도 없고, 비선 조직이 없다’고 입장을 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도 그렇게 되길 바라고, 또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김 여사 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열 손가락이 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면서도 “공식 해명은 비서실장이 없다고 했으니, 언급하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6공화국 출범 이래 여러 명의 대통령이 계셨지만, 여사가 개인적인 라인을 형성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공적으로 선출된 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건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친윤계 일각에서 나오는 공개 비판 관련 지적에 대해 “비공개뿐만 아니라 저도 방송에 나와서 여러 지적을 했다”며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도입 등을 계속 이야기했으나, 그게 반영이 됐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친윤(친윤석열) 분들에게 여쭤보고 싶다”며 “지금 2년 반 동안 대통령의 지지도가 6공화국 이래 최저로 떨어졌고, 이렇게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데에는 본인들 책임이 가장 큰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이어 “(대통령 임기가)2년 반이나 남았으니까 지금 빨리 개선을 해서 국민적 신뢰를 얻으려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금 가만히 있다가 엉망진창이 되도록 놔두고 나중에 고치겠다고 차별화를 하는 게 배신의 정치”라고 꼬집었다.
2024.10.15 I 김한영 기자
尹 “기업 밸류업 정책 박차…주주 친화 기업 인센티브 제공”
  • 尹 “기업 밸류업 정책 박차…주주 친화 기업 인센티브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 밸류업 정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4회 국무회의에서 “기업은 가치를 높이고, 투자한 국민은 더 큰 수익과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리는 선순환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달 26일 국회를 통과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공매도 제도 개선을 담은 관련 법을 시행하면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과 제재가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내년 3월 공매도 재개되는 것과 관련,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될 수 있다”며 “관계기관에서는 바뀐 제도와 시스템이 조속히 안착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우리나라가 세계국채지수 편입한 것을 계기로 국내 자본시장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2조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물길이 열렸다”며 “이번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약 75조 원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외환 유동성 공급도 원활해져서 원화 가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의 폐지를 위해 국회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5 I 김기덕 기자
野 "노벨상 쾌거 '한강'…블랙리스트 핵심인사 중용한 尹정부"
  • 野 "노벨상 쾌거 '한강'…블랙리스트 핵심인사 중용한 尹정부"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박근혜정부 블랙리스트 등재 이력을 재조명하며 윤석열정부에 날을 세웠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 문학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면서도 “국민이 아는 것처럼 한강 작가는 박근혜정부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려져 탄압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이어 “공교롭게도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역시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문제의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핵심 역할을 한 인사이고, 유인총 문체부 장관은 이명박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사건의 주무 장관이었다”고 지적했다.진 의장은 “(블랙리스트와 같은) 이러한 일들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천만화축제에서의 ‘윤석열차’ 사건과 가수 이랑 배제사건 등 문화예술 검열행위를 자행해 왔다”고 강조했다.그는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이 있는 오정희 작가에 항의한 문학인을 용산의 경호원들이 강압적으로 제압한 사실도 국민들이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올해 예산에서 윤석열정부는 국민독서문화증진사업, 지역서점활성화사업, 지역출판문화육성사업, 출판국제교류 사업을 모두 폐지해 버렸다”며 “이런 사태가 반복된다면 윤석열판 신 블랙리스트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임오경 의원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국민들에겐 자부심을, 전 세계인들에겐 K문학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는 성취이지 국가적 경사지만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한강 작가가 겪었던 억압 역시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임 의원은 “노벨상 선정 과정에서 극찬받은, 5.18 민주화운동 얘기를 담은 ‘소년이 온다’를 2014년 파리국제도서전 출품 등에서 사상적 편향성을 이유로 문체부가 직접 개입해 배제시키는 등 한강 작가는 국가적 블랙리스트 범죄의 희생양이었다”고 지적했다.이어 “한강 작가의 타고난 문학성과 업적도 위대하지만 ‘빨갱이 작가’라 불리며 정부 탄압을 극복하고 노벨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작가의 인생역전은 그가 써내려 온 수많은 작품보다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서사”라고 설명했다.임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정부의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명하고 실행체계를 무력화해 두 번 다시 문화예술계에 블랙리스트가 작동하지 않도록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경고했다.
2024.10.15 I 한광범 기자
박찬대 "尹·김여사, 명태균 주장 거짓이면 명예훼손 고소하라"
  • 박찬대 "尹·김여사, 명태균 주장 거짓이면 명예훼손 고소하라"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명씨 발언들이 거짓말이라면 거짓말이라고 밝히고 명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라”고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더 이상 (명씨 문제를) 피하지 말고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명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소상하게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시라. 거짓말로 진실을 은폐하거나 침묵으로 피해 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했다.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김건희 라인은 없다.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다. 김대남 전 행정관의 용산 십상시 발언도 유언비어’라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언급과 관련해 “국민과 언론을 바보 취급하는 태도”라며 “용산 십상시 언급이 유언비어라면 대통령실은 왜 김대남씨를 고소하지 않나”고 따져 물었다.이어 “김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정황이 숱하게 있고 김건희 라인이 판친다는 정황과 진실이 넘치는데 대통령실에 대통령 라인만 있다는 말은 진짜 대통령이 김 여사란 뜻이냐”며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고 결국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박 원내대표는 16일 예정된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선 “단체장 한 명 뽑는 게 아니라 나라를 살릴 기회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민생경제가 파탄 나고 국격이 추락했다. 나라꼴이 엉망이 됐다”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정신이 번쩍 들도록 국민께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2024.10.15 I 한광범 기자
오른 공사비에 멈춰선 현장…공동주택 이어 철도도 '삐걱'
  • 오른 공사비에 멈춰선 현장…공동주택 이어 철도도 '삐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건설업계를 시름케 한 공사비 급상승 흐름이 좀처럼 해소의 기미를 찾지 못하면서 전국 주요 재개발·재건축(정비) 사업 현장에 공사 중단 사태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민간투자로 추진하는 위례신사선·서부선 도시철도(경전철) 사업마저 공사비 책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키우는 모양새다.지난달 말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 외벽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과 건설사의 호소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이촌 르엘) 사업이 최근 공사비 증액을 놓고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조합 간 갈등을 빚으며 공사 중단 위기에 놓였다. 이촌 현대아파트는 지난 2021년 4월 롯데건설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8월 착공, 현재 기초공사(공정률 10.5%)가 진행 중이었으나, 공사 기간 조정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시공사와 조합 간의 갈등을 빚으며 현재 시공사가 공사 중단을 예고한 상황이다.내년 5월 입주를 앞둔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장위자이레디언트)도 시공사인 GS건설과 조합 간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31개 동, 2840가구 규모 대단지로 ‘강북 최대어’로 주목을 받으며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다만 올해 1월 GS건설은 공사비 증액을 요청하고 장위4구역 조합과 협상단을 구성했지만, 6개월여 간의 협상을 진행하며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하며 공사 중단 우려를 키우고 있다.강서구 방화뉴타운 6구역은 공사비 증액을 놓고 오랜 갈등을 빚어온 대표적 정비사업장으로 꼽힌다. 1년여 간 공사 중단 사태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29일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 해지에 이른 마당이다. 주택정비사업뿐 아니라 경전철 사업도 공사비 급상승에 시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위례신사선이 꼽힌다.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을 잇는 14.7㎞ 경전철 노선인 위례신사선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첫 운을 뗐지만 16년째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였던 GS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비 급상승에 따른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손을 뗀 이후 새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하면서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서부선 역시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에서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빠지기도 했다.문제는 내년에도 현재 높은 수준의 공사비가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당장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민간 공동주택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 공사비 상승 요인이 상존한다”며 “환경기준이 높아지면서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올라가는데 이에 대한 부담을 건설사에 오롯이 부담하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혼자 나가겠다" 뉴진스 하니, 오늘 국감 출석..폭탄발언할까
  • "혼자 나가겠다" 뉴진스 하니, 오늘 국감 출석..폭탄발언할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15일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소속사 어도어 전 대표인 민희진씨와 하이브 분쟁에 따른 직장내 괴롭힘 등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서다. 정치권에 따르면 하니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환노위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하니가 국감에 출석하는 이유는 이른바 ‘따돌림 논란’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서다.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지난 9월11일 유튜브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가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는데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면서 제기됐다. 하니는 지난 9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버니즈(뉴진스 팬덤) 나 결정했다. 국회에 나가겠다. 국정감사! 혼자 나갈 거다.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밝히며 국정감사 출석을 알렸다.이후 정치권에서도 하니에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개혁신당은 논평을 통해 “당당히 혼자 나오겠다는 용기가 돋보인다”며 “소속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은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에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김주영 대표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 대표는 하이브의 최고인사책임자도 맡고 있다.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지난 7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10.15 I 조용석 기자
"체액은 맞는데"...버스 앞좌석 여성에 묻힌 남성, 무죄 '반전'
  • "체액은 맞는데"...버스 앞좌석 여성에 묻힌 남성, 무죄 '반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체액을 유리병에 들고 다니다 실수로 흘린 거냐?”5년 전 오늘,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 앞자리 여성의 뒷머리에 체액을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한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볼 수 있는 이 댓글은 ‘좋아요’ 300개를 받으며 가장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얻었다.지난 7월 2일 서울 한 카페에서 여직원이 마시던 음료에 자신의 체액을 넣은 남성이 같은 달 12일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A(사건 당시 38세)씨는 2018년 5월 14일 오전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앞자리에 앉아 있던 B씨의 뒷머리를 향해 체액을 뿌린(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사건 발생 직후 수사기관에서 “술에 취해 버스에서 중간에 잠이 들었고, 재채기를 했을지언정 체액을 묻힌 사실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 이후에도 “아무리 생각해도 체액을 뿌린 사실이 없다. 혹시 술을 마시고 정신이 돌아서 그랬나 싶어 집에 가서 옷이랑 전부 뒤져봤는데도 그런 흔적이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1심은 피해자 진술조서, 유전자 감정서 등을 토대로 A씨가 고의로 B씨에게 체액을 묻힌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과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수원지법 형사항소8부(송승우 부장판사)는 2019년 10월 15일 원심을 파기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시 음란행위를 한 적이 없고 체액을 고의로 피해자 머리에 묻게 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 역시 피고인이 음란행위 내지 사정을 하거나 머리에 체액을 묻히는 것을 목격한 바 없고, 이를 증명할 목격자 진술이나 CCTV 영상 등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피해자 머리카락에서 피고인의 체액 성분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나 피고인이 고의로 체액을 피해자의 머리에 묻게 했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다른 경로를 통해 체액이 묻게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체액’ 관련 판결은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2020년 대학 내에서 여학생 신발에 ‘체액 테러’를 한 남학생이 붙잡히고, 2021년 여성 동료의 텀블러에 수차례 자신의 체액을 넣은 40대 공무원이 덜미를 잡혔지만 모두 재물손괴 혐의로 각각 벌금 50만 원과 300만 원 선고에 그쳤다.지난해 9월 경남 사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남학생이 여교사의 텀블러에 몰래 체액을 넣었는데, 이때도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교사는 “텀블러 값 3만5000원, 내 상처가 딱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기분”이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올해 7월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여직원이 마시던 커피에 체액을 탄 20대 남성은 재물손괴죄와 강제추행죄로 검찰에 송치됐다.경찰은 피해자가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점, 피해자가 혐오감을 느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강제추행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체액 테러 행위는 성적 의도가 있고 상대방에게 성적 불쾌감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성범죄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입법 미비 탓에 상대적으로 경미한 형을 받는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됐다. ‘직접적 신체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물건에 가해지는 체액 테러를 형사 처벌이 가능한 성범죄로 포함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2024.10.15 I 박지혜 기자
명태균 폭로에 한동훈 인적쇄신 요구까지…속타는 대통령실
  • 명태균 폭로에 한동훈 인적쇄신 요구까지…속타는 대통령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겹겹으로 악재에 빠졌다.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는 연일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고리로 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 등에 관해 대통령실에 인적 쇄신을 압박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내외와 친분 과시’ 明에 용산 “일일이 대응 않겠다”명태균 씨는 1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매일 윤 대통령 내외와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가 자신에게 “청와대(대통령실)에 가자고 그랬다”, “인수위에 와서 사람들 면접을 보라고 그랬다”며 윤 대통령 내외와 자신의 관계를 과시했다. 그는 “(내가) 대선 얘기하면 다 뒤집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 같은 주장은 윤 대통령이 명 씨의 조언을 듣지도 않았고, 그와 친분도 없었다는 대통령실 주장과 충돌한다. 여기에 홍준표 대구시장도 2022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명 씨가 윤 대통령 측에 유리하게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대통령실은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 씨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친윤(친윤석열)계는 앞서 윤 대통령이 여당 경선 막바지에 명 씨와의 통화·문자를 끊었다고 밝힌 만큼 명 씨의 과시성 발언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다. 친윤계에 가까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명 씨에 대해 “스스로가 공천에 영향을 미쳤다면 교활하고 가증스러운 범죄자이고, 이게 헛소리라면 그야말로 정치사기꾼에 준하는 허풍쟁이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이라고 봐야겠다”고 했다.◇‘여사 라인 인적쇄신론’에 대통령실 “비선 없다” 선 그어문제는 명태균 씨나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관련된 논란이 김 여사의 정치 개입 의혹으로 번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김 여사에 대해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며 “그런(대통령실 내김 여사)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도 “명 씨나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설칠 수 있고 이런 분들한테 약점 잡힌 정치가 구태정치”라며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여당 대표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 특히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해 쇄신 요구를 하는 건 이례적이다. 여권에서 벌써 김 여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비서관·행정관 명단이 돌아다니고 있다.그동안 한 대표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을 삼가해 온 대통령실은 논란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제기한 인적 쇄신론에 대해 “인적 쇄신? 뭐가 잘못된 게 있느냐, 여사 라인이란 게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며 “공식 업무 외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 같은 건 없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실 라인만 있다. 최종 인사 결정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얘기하는 것, 유언비어에 언론이 휘둘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김 여사 라인’의 존재를 전제로 한 인적 쇄신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당정 갈등 속 지지율 나란히 하락이런 논란은 다음 주 초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그간 김 여사 문제 등을 들어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온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화 결과에 따라 악화일로를 걸어온 당정 관계가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요구해 온 독대를 수용할지 아니면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 등 배석자를 둘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악재 속에 정부·여당 지지율은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7~1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25.8%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동남아시아 3국(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을 돌며 외치에 주력했지만 지지율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한 주 전 32.7%에서 30.8%로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에 10%포인트 넘게 뒤처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4.10.14 I 박종화 기자
조전혁, 정근식 '농지법 위반' 의혹 제기…정근식 "주말농장" 반박
  • 조전혁, 정근식 '농지법 위반' 의혹 제기…정근식 "주말농장" 반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간 공방이 벌어졌다.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는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를 향해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을 제기했고, 정 후보는 ‘억측’이라며 반박했다.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14일 조전혁 후보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근식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후보는 14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는 지난 11일 EBS TV토론회에서 자신이 용인에 150평짜리 밭, 즉 주말농장을 갖고 있고 주말마다 가서 농사를 짓는다고 답변했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 땅에는 잡초만 무성하다고 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정 후보가 2012년 1월 용인 땅 매입 당시 1976년부터 전북 익산에 2646㎡ 규모의 밭을 소유하고 있었다”고도 했다. 농지법상 주말농장으로 소유할 수 있는 농지의 한도는 1000㎡(302.5평)를 초과할 수 없는데, 이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또 정 후보의 장남 정모 씨가 프로홀덤 플레이어, 음악제작자 등으로 활동하며 고소득의 수익을 창출했음에도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탈세 의혹’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혁신학교를 계승하겠다면서 자녀들은 왜 미국 유학을 하고 외국어고등학교에 보냈느냐며 따져물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용인 150평 주말농장 땅에 정 후보가 농사를 짓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 후보의 딸·아들은 자사고나 특목고가 아닌 대한민국의 평범한 초·중·고교를 졸업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를 향해 “사실관계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무차별적이고 무책임한 네거티브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한편, 지난 12일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진보진영은 정 후보로 완전한 단일화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정근식 후보가 서울 교육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후보에서 사퇴했다. 반면 보수 진영은 단일화 밖 후보가 아직 남은 상태다. 조 후보 측은 지난 13일 윤호상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성사되진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서로 힘을 합치자고 했지만 (윤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했다”며 사실상 결렬됐음을 밝혔다.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본 선거는 오는 16일 치러진다. 지난 11~12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8.28%를 기록했다. 서울 전체 유권자 832만1972명 중 68만9460명이 참여했다.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보궐 선거를 사흘 앞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재경완도군향우회 정기총회 및 한마음축제를 찾아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14 I 김윤정 기자
`문다혜 음주운전` 택시기사 조사 마친 경찰…"文 소환 조율 중"(종합)
  • `문다혜 음주운전` 택시기사 조사 마친 경찰…"文 소환 조율 중"(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피해 택시기사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문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딸 문다혜씨.(사진=연합뉴스)경찰 관계자는 14일 오전 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 택시기사에 대한 조사를 지난 9일에 했고 (택시기사의) 진단서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며 “문씨는 지난 8일 변호사 선임을 마쳤으며 현재 경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경찰은 피해 택시기사의 진단서 제출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 적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가) 병원을 가겠다고 한 것 같은데 아직 진단서는 안 들어왔다”며 “진단서가 제출되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은 당연히 적용되고 음주운전을 해 사람을 다치게 했기 때문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특가법) 적용 여부를 추가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문씨는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가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문씨의 소환조사 일정과 방식에 대해 집중 질의가 이어진 바 있다.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은 “비공개 조사가 원칙”이라며 “출석하는 사람의 신변에 위협이 있다면 신변안전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조 청장은 “조사는 기본적으로 용산경찰서에서 진행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모인 사람이 많이 출입과 관련해 신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출입 통로를 개척하는 등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현재까지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수 없을 만큼의 예외 사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앞서 가수 김호중씨가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경찰 출석 조사를 받을 당시 지하주차장으로 경찰서에 들어가며 논란이 일었다. 조 청장은 “(김호중 출석 당시) 내가 서울청장 있을 때인데 (강남서가) 지침을 받지 않고 지하주차장으로 돌렸다. 당시 나무랐다”며 “보통의 음주운전 피의자들에 대해 (경찰이)사무실에서 마중하고 작별인사한다. 내가 보고받고 지휘하는 이상 원칙에 예외 두는 특별한 사유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지난 9일까지 문씨에 대한 국민신문고 민원은 총 12건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엄정하게 수사해달라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을 단속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4076명을 수사해 1300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6명을 구속했다. 당선인 중에서는 142명을 수사해 3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가 10509명(37%)으로 가장 많았다. △금품수수 729명(17.9%) △현수막·벽보 관련 305명(7.5%) △선거폭력이 154명(3.8%) △사전선거운동 141명(3.5%) △공무원 선거 관여 110명(2.7%)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제21대 총선 때보다 단속 건수와 수사 인원이 각각 75.3%, 81.9% 증가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 수사가 금품수수 등으로 한정되며 경찰이 대부분 사건을 처리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24.10.14 I 손의연 기자
대통령실, 인적쇄신론에 "여사 라인 없다…인사권자는 대통령"
  • 대통령실, 인적쇄신론에 "여사 라인 없다…인사권자는 대통령"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하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론에 선을 그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제기한 인적 쇄신론에 대해 “인적 쇄신? 뭐가 잘못된 게 있느냐, 여사 라인이란 게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며 “공식 업무 외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 같은 건 없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실 라인만 있다. 최종 인사 결정권자는 대통령이다”며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얘기하는 것, 유언비어에 언론이 휘둘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한 대표가 제기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론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며 “그런(대통령실 내김 여사)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전에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십상시’ 언급을 들며 대통령실과 김 여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여당 대표가 대통령 고유권한인 인사권, 특히 대통령실 인사를 정면 비판하고 대통령실이 이를 맞받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여권 안팎에선 벌써 김 여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 명단이 돌아다니고 있다.한 대표는 다음 주 윤 대통령과 만나서도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에도 김 여사 문제 등을 논의하겠다며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다만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 등 한 대표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진 불투명하다. 대통령실이 한 대표가 요청한 독대를 수용할지 아니면 배석자를 두고 만날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24.10.14 I 박종화 기자
한강 소설 원작 영화 '채식주의자' '흉터' CGV 특별상영
  • 한강 소설 원작 영화 '채식주의자' '흉터' CGV 특별상영
  • 영화 ‘채식주의자’(왼쪽)와 ‘흉터’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소설을 영화관에서 만나보세요.”CGV는 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2편의 영화 ‘채식주의자’, ‘흉터’(배급 해피송)를 오는 17일부터 단독으로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채식주의자’는 2010년 개봉한 영화로 한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오던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를 선언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과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바 있다.‘흉터’는 2011년 작품으로 한강 작가의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부처’를 원작으로 한다. 엄격하게 자라면서 감정이 메마른 여자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남자의 외롭고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보여준다.전정현 CGV 콘텐츠편성팀장은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이번 상영을 준비했다”며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문학을 기반으로 한 2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즐기는 시간 가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두 작품은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45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티켓가는 ‘채식주의자’ 1만원, ‘흉터’ 6000원이다. 예매는 14일 순차적으로 오픈 예정이다.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10.14 I 윤기백 기자
SH공사 "동남권유통단지 사업수지 2.4兆…'그레이트 한강' 맡겨달라"
  • SH공사 "동남권유통단지 사업수지 2.4兆…'그레이트 한강' 맡겨달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일률적 분양·매각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건설·임대 등 다양한 방식을 혼용해 추진한 서울시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 사업이 2조원을 훌쩍 넘는 사업수지를 올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진될 ‘용산 국제업무지구’, ‘그레이트 한강’ 등 신규 사업에서 중책을 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김헌동 SJ공사 사장이 14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동남권 유통단지 사업수지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김 사장은 14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사업 성과 분석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SH공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동남권 유통단지의 현금수지는 단지 내 복합물류단지 토지 임대, 가든파이브 상가 임대 등으로 지난해 말 마이너스 101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복합물류단지 토지와 가든파이브 상가 2852호의 자산가치는 2조4721억원으로 추산, 이를 반영한 전체 사업수지는 2조3705억원이라는 분석이다.김 사장은 “유동성 및 자산 가치 상승을 고려해 직접건설, 매각, 자산보유를 통한 임대 등 다양한 방식을 혼용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동남권 유통단지는 복합물류단지, 가든파이브, 활성화 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복합물류단지는 SH공사가 조성한 토지를 서울복합물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임대해 물류터미널과 배송센터 등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14만7112㎡에 이르는 해당 토지 취득가액은 4169억원이었는데 최근 시세가 1조5933억원으로 뛰었다. SH공사가 직접 상가 8370호를 건설해 분양·임대(SH공사 소유 2852호)해 운영 중인 가든파이브의 경우 현재 시세(8788억원)가 취득가액(4140억원) 대비 2배 이상 오르면서 사업수지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특히 김 사장은 SH공사가 동남권 유통당지의 사업수지 개선 성과를 이같이 공개하게 된 데 대해 “향후 용산 국제업무지구, 그레이트 한강 등 각종 신규 개발사업 추진시 이번 동남권 유통단지 사례처럼 다양한 방식을 혼용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신규 사업 추진시 일률적으로 분양·매각하는 사업 방식에서 탈피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SH공사는 가양·등촌 택지지구 내 30년된 아파트 단지 재건축 사업을 비롯, 대관람차 등 상암·성산동 개발사업, 그리고 용산 국제업무지구까지 한강 주변을 명품 건축물로 채우는 사업에 적극 참여해 공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공공재인 한강의 공익적 관리를 위해 서울시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에도 SJ공사가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이중 가양·등촌 택지지구와 관련해선 “SH공사가 일대 34개 단지, 4만호 가량를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고도제한이 없는 곳은 최고 지상 70층까지 재건축해 10만호를 확보할 것”이라며 “4만호는 기존 임대인들을 위해, 나머지 6만호는 미리내집 등 장기전세주택 형태로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동남권 유통단지 자산가치 분석.(자료=SH공사)
국방부, 내년 군무원 지역 인재 채용 제도 신설
  • 국방부, 내년 군무원 지역 인재 채용 제도 신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군무원 지역 인재 채용 제도’를 2025년부터 신규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4일 이를 위한 군무원인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 했다. 입법예고 이후 관계기관 의견 수렴과 국무회의 등을 거쳐 공포되면 내년 2월 시행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합격자는 2026년부터 각 군 및 국방부 직할부대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군무원 지역 인재 채용은 전국을 9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각 지역 소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군무원으로 채용해 해당 지역에 일정기간 근무토록 하는 제도다. 9개 지역은 경기(서울·인천 포함), 강원, 충남(대전·세종), 충북, 경남(부산·울산), 경북(대구), 전남(광주), 전북, 제주 등이다. 국방부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면 군무원 채용과 운영률을 제고할 수 있고, 지역 조기 정착에 따른 안정적인 근무여건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학사학위과정이 개설된 ‘고등교육법’ 제2조 각 호의 학교와 그 밖의 다른 법률에 따라 설치된 학교 중 국방부 장관이 정하는 학교의 졸업(예정)자는 일반직 7급 군무원으로 선발할 수 있다.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라 설치된 고등학교, 전문학사 학위과정이 개설된 고등교육법 제2조 각 호의 학교와 그 밖의 다른 법률에 따라 설치된 학교 중 국방부 장관이 정하는 학교의 졸업(예정)자는 일반직 9급 군무원으로 선발할 예정이다.이번 군무원 지역 인재 추천·선발 방법과 관련한 세부내용은 이달 중 교육부를 통해 각급 학교로 안내된다. 2025년 4월 시험계획을 공고하고 하반기 필기시험,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 등 선발절차를 거쳐 2025년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2024.10.14 I 김관용 기자
LG유플러스, 안쓰는 전자제품 모아 친환경 경영 앞장선다
  • LG유플러스, 안쓰는 전자제품 모아 친환경 경영 앞장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세계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임직원 가정과 전국 매장, 사옥에서 사용하던 가전제품을 수거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LG유플러스는 ‘세계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임직원 가정과 전국 매장, 사옥에서 사용하던 가전제품을 수거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은 14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황현식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가 전자폐기물 수거 캠페인에 동참하며 전자제품을 전달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세계 전자폐기물 없는 날은 자원재활용을 촉진하는 국제 협의체인 WEEE포럼(Waste Electrical and Electronic Equipment Forum)이 전자폐기물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10월 14일에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는 기념일이다.친환경 ESG 경영에 앞장서는 LG유플러스는 이번 기념일에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자폐기물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 가정과 전국 매장, 사옥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모아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14일 아침, 용산사옥에서는 임직원들이 가정에서 보조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키보드 등의 폐가전제품을 가져오면 도넛과 커피로 교환해주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CEO)도 사용하지 않는 선풍기를 전달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자원순환활동에 동참했다. 수거된 전자폐기물은 부품 속 철, 구리, 알루미늄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원을 분해하여 재활용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자가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고효율 네트워크 장비 도입 ▲폐기물 재활용 및 순환 ▲임직원 참여 탄소중립 활동을 통해 친환경 ESG 경영에 앞장선다.WEEE에 따르면, 전자폐기물에는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안전하게 폐기 또는 재활용하지 않을 경우 수질 및 토양오염을 일으키고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WEEE포럼에 따르면, 2022년에는 트럭 1,550만 대에 실을 수 있는 전자폐기물 6,200만 톤이 발생했으며, 2030년에는 32% 증가한 8,200만 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전자폐기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무심코 버리는 전자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기업 차원에서도 동참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LG유플러스는 기업 시민으로서 구성원들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 보호와 ESG 경영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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