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합참의장 "북·러 군사협력 등 北 위협에 대응해야"
  • 합참의장 "북·러 군사협력 등 北 위협에 대응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25일 “러·북 군사협력 강화 등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합참은 김 의장이 이날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방문해 한미연합 우주작전태세를 점검한 후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 내 우주작전센터와 주한미우주군사령부를 둘러본 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러·북 군사협력 강화 등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우주작전수행체계와 한미 우주협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또 지난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연례 야외기동훈련인 ‘2024 호국훈련’ 진행 상황을 보고받으면서는 “최근 전쟁 양상과 현실적인 적 위협을 반영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항공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이어 장병들을 향해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강력한 항공우주력으로 적을 압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2024.10.25 I 박기주 기자
경찰, ‘문다혜 음주운전 피해자’ 치료 병원 압색…치료 기록 확보
  • 경찰, ‘문다혜 음주운전 피해자’ 치료 병원 압색…치료 기록 확보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의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치료받은 한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상해진단서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18일 오후 5시55분쯤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3일 경기도 양주시의 한 한의원을 압수수색해 피해 택시기사의 상해 진단서와 치료 기록 등 자료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은 진단서 등을 검토해 문씨에게 적용할 혐의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문씨의 제안으로 합의해 경찰에 진단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경찰이 진단서 확보에 나선 것은 문씨의 음주운전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클 뿐 아니라, 문씨를 엄정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다수 접수됐기 때문이다.자료 검토 결과에 따라 문씨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보다 처벌 강도가 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51분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사건 당일 입건된 문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2024.10.25 I 정윤지 기자
'전,란' 제작 박찬욱 "계급 문제, 보편적 호소력有…해무 시퀀스 감탄"
  • '전,란' 제작 박찬욱 "계급 문제, 보편적 호소력有…해무 시퀀스 감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 지난 23일(수) 제작 및 각본에 참여한 박찬욱 감독과 함께한 스페셜 GV를 성황리에 마쳤다.지난 11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란’이 스페셜 GV를 통해 팬들과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지난 23일(수)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한 ‘전,란’ 스페셜 GV에는 ‘전,란’의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박찬욱 감독의 진행 아래 강동원, 차승원, 정성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풍성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스페셜 GV는 현장에 참석한 팬들뿐만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전,란’의 특별한 이야기를 전하며 눈길을 모았다. 먼저 박찬욱 감독은 “2013년에 신철 작가가 투순군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왔다. 투항한 일본군들을 데리고 군대를 만들어서 민란을 진압하는데 기용했다는 기록에서 찾아낸 기가 막힌 이야깃거리였다”며 ‘전,란’의 시작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동원은 “‘전,란’이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친구들이 동시에 연락이 오는 게 가장 인상 깊었다. 한국의 사극임에도 해외 반응이 좋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에 공개한 소감을 밝혔고, 이에 박찬욱 감독은 “신분 계급의 문제는 사실 어느 나라 역사에나 있었고, 지금도 존재하는 큰 갈등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호소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국경과 시대를 관통하는 소재에 대해 언급했다.또한, 작품 준비 과정에 대한 질문에 강동원은 “액션 장면에서 대역을 최소한으로 하려고 했다. 얼굴이 잘 나오지 않는 장면에서도 몸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몸 전체에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며 감정과 캐릭터까지 담아낸 액션을 완성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전했다. 차승원은 “종려가 천영을 생각했던 방식과 선조가 백성을 생각하는 방식이 비슷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기는 베풀고 품어주었는데 백성들은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배신감이 선조에게 확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을 것 같다. 갈등과 분노를 유발하는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내면서도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지금까지 많이 다룬 선조와는 조금 다른 결의 선조를 표현하려 했다”며 자신만의 개성과 카리스마로 새로운 선조를 완성하기까지의 고민에 대해 전했다. 정성일은 “촬영하면서 알았는데 겐신은 계속 안 웃다가 유일하게 천영을 만났을 때 웃게 된다. 한번도 만나 본 적 없는 맞상대인 천영을 만났을 때, 뭔가 호기심이 들고 반갑고 기대되는 마음에 웃음이 절로 났다”며 진정한 라이벌을 만나게 되어 무사로서의 긍지를 불태우게 되는 겐신 캐릭터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해 흥미로움을 더했다. 박찬욱 감독은 “해무 속에서 펼쳐지는 천영, 종려, 겐신의 긴 액션 시퀀스는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세 사람의 대결이라는 게 새롭기도 하고, 그 안에서 많은 감정과 갈등이 폭발하고 해소되는 대단한 장면이다. 영화를 보면서 선조의 천진한 연기에 감탄했고, 간단한 대사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함축적인 뉘앙스를 잘 살려줘서 작가로서 고마웠다”며 배우들의 열연으로 빚어낸 완성도 높은 작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팬들과의 Q&A에서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검술 액션, 입체적인 캐릭터 설정과 강렬한 비주얼 구현의 비하인드 등 팬들의 심도 깊은 질문이 끊이지 않아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마지막으로 강동원은 “열심히 만든 영화를 시청자분들에게 이렇게 보여드리게 되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 차승원은 “촬영 때부터 여기 이렇게 오기까지를 돌이켜보면 참 행복한 영화를 찍었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날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저만의 사진첩 같은 영화라서 여러분들도 생각나면 저처럼 한 번씩 봐주시면 좋겠다”, 정성일은 “이 영화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었다. 자꾸 생각하게 만들고 또 보게 되는 뜻깊은 영화인 것 같다.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와 함께 스페셜 GV를 마무리했다.박찬욱 감독, 강동원, 차승원, 정성일과 함께한 스페셜 GV를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 ‘전,란’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2024.10.25 I 김보영 기자
"왜 우리집은 안 오르지?"…서울 집값, '여기'만 오른다
  • "왜 우리집은 안 오르지?"…서울 집값, '여기'만 오른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부터 내년까지 마포아파트 입주물량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서울 집값에 대한 긴급진단 콘텐츠를 내놨다.서울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우리집은 안올랐다”는 사람들도 여전한 현실이다. 영상에서는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며 오르던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한 장세에서 어느 지역을 선택해야할지 현황을 분석했다.김인만 소장은 영상에서 ①역세권 ②주거환경(편의시설) ③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한 지역은 ‘불패’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장세에서 한강벨트로 불리는 강남·마포·용산·성동 지역의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고 했다.강남3구와 용산구의 집값은 이미 크게 올랐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마포나 성동 지역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성동구의 경우 강남과 다리하나 건너면 갈 수 있는 입지적인 부분으로 주로 강남에 사는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성동지역에 집을 사주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마포는 고소득 직장인이 근무하는 여의도와 광화문 지역의 수요가 많아서 실제 집값을 받쳐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포의 경우 입주물량이 하나도 없고 분양물량도 희소한 상황이다.실제 부동산R114 랩스에 따르면 지난 10개년 마포구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5년 2213가구, 2016년 1518가구, 2017년 543가구, 2018년 1436가구, 2019년 1389가구, 2020년 1771가구, 2021년 1825가구, 2022년 60가구, 2023년 1446가구, 2024년 0가구, 2025년 0가구로 집계됐다. 분양물량은 올해 7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와 마포에피트어바닉 단 두 곳 뿐이었다. 이미 분양계약이 마무리된 곳을 제외하면 올해 사실상 마포에피트어바닉 한 곳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영상에서는 마포는 오피스텔 시장도 수요가 받쳐주기 때문에 침체기를 맞은 적이 없다는 분석과 함께 더이상 마포지역에 개발할 땅이 없어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공급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영상에서 내년 금리인하와 입주물량 부족을 이유로 전세보다는 내집마련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비싼 신축아파트를 마련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대안을 선택해서 단계적으로 넓혀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4.10.25 I 김아름 기자
"좋은 집 있어도 현장이 행복"…故 김수미의 연기 열정·말말말
  • "좋은 집 있어도 현장이 행복"…故 김수미의 연기 열정·말말말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내 나이 75세, 젊음을 찾기 위해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다시 찍었다.”지난해 9월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故) 김수미는 당시 이같이 말하며 환히 미소지어보였다. 배우 김수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김수미는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지난해 9월 2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공개된 작품을 기준으로) 고인이 매체 연기로써 관객들을 만난 마지막 작품이다.‘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김수미는 극 중 타고난 리더십으로 시대 초월 굳건한 가문의 수장 ‘홍덕자’ 역할로 분했다. ‘가문의 영광’은 2002년 ‘가문의 영광’을 시작으로 작년 개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까지 20여 년에 걸쳐 6편의 작품으로 이어지며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시리즈다. 유력한 조폭 가문이 사위, 신부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몸부림을 유쾌히 풀어나간 코미디 가족극으로,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영화계 조폭 코미디 장르 열풍을 주도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김수미 스틸.배우 정준하(왼쪽부터)와 기은세, 윤현민, 김수미, 유라, 탁재훈, 추성훈이 지난해 9월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히 ‘홍덕자’ 역의 김수미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상징이자 주인공, 시리즈의 정통성을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시리즈 5편 이후 무려 11년 만에 돌아온 리부트물로, 1편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선보여 반가움을 자아냈다. 11년 만에 리턴즈가 돌아올 수 있던 원동력도 당시 김수미의 강한 열정과 의지에서 비롯됐다. 김수미가 정태원 감독을 설득했고, 이에 탁재훈, 정준하 등 원년 멤버들이 든든한 의리로 합류해 만들어진 것.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뉴 캐스트로는 윤현민과 유라가 활약했다. 김수미는 이 작품 시사회에 참석했을 당시 70세가 넘은 고령에도 여전히 뜨겁고 강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집이 있어도 현장에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사회 행사 전날 세상을 떠난 모 원로배우의 이름을 언급하며 “(나도)70살이 훌쩍 넘었다. 어제 선생님이 81세로 돌아가셨는데 제 나이를 세어보니 6년 남았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람 일이란 건 모르는 거다”라며 “‘가문의 영광’ 식구들과 다시 만나 내 젊음을 찾고 싶다는 생각, 단지 하나 뿐이었다”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정태원 감독 역시 “김수미 어머니께서 용기를 주셨기에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작품에 대해 “MZ세대들, 요즘 세대들에 맞게 깔끔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며 “작품성은 없더라도 깔끔한 영화다. (시리즈가) 2000만명이 볼 정도로 전 국민이 다 아는 영화 아니냐. 명절 때마다 TV에서도 틀어주니까 많이 익숙하실 것”이라는 솔직하고 유쾌한 멘트로 관람을 당부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개봉을 앞둔 다른 한국 영화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수미는 행사 말미 “‘1947 보스톤’도 봐주시고 ‘거미집’도 봐주시고 ‘천박사’도 좋다. 같이 봐주시고 같이 삽시다”라는 공생의 메시지로 행사장에서 박수를 이끌어냈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80년 32세의 나이에 MBC ‘전원일기’ 일용 엄니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고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 ‘발리에서 생긴 일’과 영화 ‘가문의 영광’, ‘헬머니’ 등 수많은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예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tvN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했다. 또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기 직전까지도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한편 고인은 신현준, 정준호 등과 함께 출연해 크랭크업한 영화 ‘귀신경찰’을 유작으로 남겨두고 있다. 개봉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2024.10.25 I 김보영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20%…취임 후 최저치
  • 尹대통령 지지율 20%…취임 후 최저치[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문제가 지지율 발목을 잡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를 하던 중 목을 축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2~2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20%였다. 이 회사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반면 부정평가 비율은 7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봐도 여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이나 보수층에서조차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긍정 평가(48%)가 부정 평가(40%)보다 우세했다.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임 대통령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 대통령의 임기 3년차 2분기 지지율 평균은 25%였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같은 기간 이보다 지지율이 낮은 대통령은 노태우(18%) 전 대통령 뿐이었다.윤 대통령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론 김 여사 문제를 든 응답자(15%)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각 6%) 순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대통령실 내 이른바 ‘여사 라인’ 비서관·행정관 쇄신 △김 여사 관련 의혹 규명 협조를 요구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김 여사 문제는 당정 갈등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론 ‘외교’(27%),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 ‘의대 정원 확대’(각 5%) 등이 많이 꼽혔다.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관해선 응답자 73%가 ‘위협적이다’고 답했다. ‘위협적이지 않다’는 응답자는 21%였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돕기 위해 특수부대 병력 3000명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연말까지 러시아에 1만 명에 이르는 병력을 보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선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6%,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응답자가 각각 13%, 16%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러·북 협력에 기해서 북한이 특수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한다면 단계별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또 한반도 안보에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 놓고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대원칙으로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10.25 I 박종화 기자
이진숙 방통위원장 재산 45억 신고…신수진 문체비서관 76억
  • 이진숙 방통위원장 재산 45억 신고…신수진 문체비서관 76억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진숙(사진) 방송통신위원장이 약 4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수진 대통령비서실 문화체육비서관은 76억원을 등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관보에 10월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전·현직 고위공직자 76명이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 비서관은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76억2869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용산구에 22억7800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예금 18억1029억원과 주식 31억1965만원도 있다고 등록했다. 이외에 골동품과 예술품 1억9750만원 어치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한 현직자는 박종석 외교부 주쿠웨이트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로 83억8037만원을 신고했다. 김원섭 충북대학교병원 병원장은 72억3898만원을 등록해 박 대사와 신 비서관에 이어 세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이진숙 방통위원장은 44억7966만원을 소유했다고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28억5900만원 상당의 배우자 공동명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예금 11억8752만원, 주식 2억4785만원도 신고했다.퇴직자 중에선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62억717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50억6667만원, 문승현 전 통일부 차관 49억4471만원 순이었다.
2024.10.25 I 서대웅 기자
환경부 장관 “탄녹위 노동계 참여 추진 중”(종합)
  • 환경부 장관 “탄녹위 노동계 참여 추진 중”(종합)[2024 국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4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에 노동계가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탄녹위에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전국 규모 총연합단체가 추천한 자’, ‘사용자 단체가 추천한 자’ 등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추가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환경부 의견을 공개했다. 환경부는 개정안이 “특정 단체에 후보 추천권이 한정될 수 있다”라면서 현행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또 김 장관은 탄녹위에 노동계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박 의원 지적에 “탄녹위는 정부 정책·계획 등을 심의·의결하는 위원회로, 전문성에 기반해 위원을 위촉하는 현행 법률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현행 탄소중립기본법은 탄녹위 위원은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과 ‘기후과학, 온실가스 감축, 기후위기 예방·적응, 에너지·자원, 녹색기술·산업, 정의로운 전환 등의 분야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 대통령이 위촉하는 사람’으로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해관계자와 관련해 ‘위원을 위촉할 때 아동, 청년, 여성, 노동자, 농어민, 중소상공인,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사회계층에서 후보를 추천받거나 의견을 듣고 대표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규정이 존재한다. 박 의원은 정부가 탄녹위 노동계 참여를 요구해온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아직 관련 논의를 시작하지 않은 사실도 공개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한국노총에는) 곧 고용노동부에서 연락이 갈 것”이라면서 “실무자들의 답변이 (노동계는) 전문성이 없으니 탄녹위에 들어오지 말라는 취지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일회용 컵 보증금제 개선 방향을 보고하면서 관련 제도를 전국에 일률적으로 확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공식화했다. 그는 “현 제도를 획일적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보다는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이런 판단”이라며 “실무 협의·논의 중인 안으로 국회·지방자치단체·업계 등과 협의 후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보증금제를 전국에 확대한다는 기조는 유지하되, 지자체가 여건에 맞게 대상·기준·방식 등을 정해 조례나 업체들과 협약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환경부 구상이다.김 장관은 또 댐 신설 후보지에서 제외한 4개 댐에 대해 완전히 취소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김주영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4대 댐이) 완전히 취소했다고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이르다”면서 “4대 댐 중에 저희와 협의가 이뤄지는 댐이 있다”고 말했다.환경부는 전날 댐 후보지 10곳을 포함한 유역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애초 환경부가 댐 신설을 추진한 곳은 14곳이었으나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 △충남 청양군 지천댐 △충북 단양군 단양천댐 △전남 화순군 동복천댐 4곳은 후보지에서 빠졌다. 아울러 환경부는 용산어린이정원에 개관한 어린이환경생태교육관이 김건희 여사를 위한 ‘급조된 사업’이라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기도 했다.
2024.10.24 I 박태진 기자
안보·방산 협력 강화한 韓-폴란드, 러북 군사협력 한목소리 규탄(종합)
  • 안보·방산 협력 강화한 韓-폴란드, 러북 군사협력 한목소리 규탄(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양국 간 안보·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유착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윤 대통령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인태(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연계돼 있고 글로벌 복합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치 공유국이자 유럽의 핵심 파트너인 폴란드와의 협력은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폴란드 확대 정상회담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北의 러시아 파병, 전 세계 안보 위협하는 도발”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안보·방산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사실상 군사동맹을 복원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대를 파견할 채비를 하면서 유럽과 인태 지역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연말까지 러시아에 병력 1만 명을 파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한국 등과의 안보 공조를 강화해 왔다.이번 회담 후 언론 발표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그리고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며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원칙으로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도 했다.양국은 이 같은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안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하여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K-방산업체 방문 일정을 잡을 정도로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관심이 크다. 그는 “조만간 방산 협력에 관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 한·폴 군사·방산 협력에 관해 폴란드 대통령으로서, 폴란드 군 통수권자로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두다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올해 안에 70억 달러(약 9조 7000억 원) 규모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청정에너지 등 첨단 기술 전략 파트너십 구축”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경제 협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와 첨단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양국은 청정에너지·배터리·미래차·자율로봇과 생명공학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국형 원전을 폴란드에 수출할 가능성에 관해 윤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을 때 양국의 협력이 더 구체화될 것이고 지금은 다양한 과학기술과 또 에너지 협력에 관한 MOU에 기해서 연구개발 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두다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폴란드산 쇠고기, 가금육 수입을 요청했다.
2024.10.24 I 박종화 기자
문다혜 불법숙박 의혹에…유인촌 장관 “불법이라 판단”
  • 문다혜 불법숙박 의혹에…유인촌 장관 “불법이라 판단”[2024국감]
  •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에 대해 “(문씨가 운영하는) 공유숙박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유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이 문제를 조사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제주도는 물론이고 (영등포구의) 오피스텔 같은 경우는 숙박 허가 자체가 안되는 곳”이라며 “경찰 조사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조사해서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다혜 씨는 제주도 별장과 영등포구 오피스텔을 숙박업소로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영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청의 전날 수사 의뢰를 받아 다혜 씨의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이날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주택은 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송기인 신부에게 매입한 것으로, 현재 제주자치경찰단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신 의원은 “(문씨가) 제주도 주택을 2022년 7월에 매수해 8월에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며 “이 숙소에 묵었다는 후기만 130건이 달려있는데 수익을 하룻밤에 30만 원이라고 잡으면 최소 3900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불법 영업을 이렇게 계속해왔다는 것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주택 매입 자금 출처도 불분명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신 의원은 “(제주도 주택의 기존 소유주인) 송기인 신부가 시세 10억원의 별장을 문씨에게 왜 3억8000만원에 팔았는지, 불법 증여에 해당하는 건 아닌지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영등포 오피스텔과 관련해서도 “2021년 6월 부동산 규제가 심했던 시기에 소득이 없었던 문씨가 4억2000만원을 대출을 받고 총 11억1000만원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면서 “문체부가 숙박업소도 다루고 있으니 면밀히 들여다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신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 디자인비 명목으로 다혜 씨가 2억 5000만 원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문체부 조사가 진행됐는지 묻기도 했다. 이에 유 장관은 “이런 부분을 따로 조사할 수 있는 역할이 (문체부에) 없다고 보고 받았다”면서도 “일반적인 디자인비 금액보다 과도하게 계산된 것은 맞다라는 보고는 받았다”고 덧붙였다.
2024.10.24 I 김미경 기자
尹 약속한 '그림자 조세' 일괄폐지 국회서 제동
  • [단독]尹 약속한 '그림자 조세' 일괄폐지 국회서 제동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약속했던 ‘그림자 조세’로 불리는 18개 부담금 일괄 폐지가 사실상 좌초됐다. 당초 정부는 폐지 대상인 18개 부담금과 관련된 22개 법안을 일괄 개정하기 위해 기획재정위원회 단독 심사로 마무리하는 형태의 편법발의를 시도했으나, 국회의 반대에 막혀 9개 상임위에서 각각 심사를 받게 됐다. 2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월말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 등 18개 부담금 폐지를 위해 부담금관리법 개정안 등을 포함 21개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들은 기재위 심사를 받는 부담금관리법 및 담배사업법 외에 문화체육관광위, 농해수위, 국토교통위 등 8개 소관 상임위에서 각각 나뉘어 심의를 받는다. 기재위 포함 모두 9개 상임위에서 모두 의결돼야 일괄폐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당초 정부는 18개 부담금을 쉽게 일괄 폐지하기 위해 ‘부담금 일괄 정비를 위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만들어 지난 6월 입법 예고까지 했다. 18개 부담금 관련 법안 모두 각각 상임위가 아닌 기재위에서만 심의해 의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부담금관리법 소관 상임위가 기재위라는 점 그리고 법안 심사과정에서 소관 상임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의 계획은 국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국회 의사국이 부담금 성격에 따라 관련 법안 모두 지정된 상임위가 있음에도 기재위에서만 심사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편의라고 반대했기 때문이다. 2022년 헌법재판소가 ‘국회의원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은 본회의뿐만 아니라 소관 상임위서도 보장돼야 한다’고 결정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정부가 일괄법률 시도가 실패하면서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해 올해 중 처리한다는 계획도 함께 틀어졌다. 세입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면 상임위 논의가 진척되지 않았어도 11월30일 이후에는 예산안과 함께 본회의로 상정되기에 연내 처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처럼 개별로 심의를 받을 경우 세입 규모가 작은 기금 등은 부수법안에서 제외되고 처리기한을 예상하기도 쉽지 않다.기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부담금 폐지 법안을 일괄로 올리려던 시도는 정부가 국회의 심의를 제대로 받지 않기 위한 꼼수”라며 “세수부족 상황에서 규모가 큰 영화관 부과금 폐지 등은 더욱 철저히 심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0.24 I 조용석 기자
외교장관 “우크라에 무기지원 옵션 검토…북한의 中배제 의문”
  • 외교장관 “우크라에 무기지원 옵션 검토…북한의 中배제 의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심각한 안보위협 상황으로 받아들인다며, 살상무기 지원 등 모든 대응 가능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중국이 배제된 것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2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장관은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관련 종합감사에서 “결국은 우리 안보에 위협 요인으로 돌아올 텐데 우리가 손 놓고 앉아 있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러-우 전쟁에 참전한다는 뜻이냐고 묻자 “러시아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다는 우리의 단호한 방침을 표명한 것”이라며 “모든 방침과 옵션을 테이블 위에 놓고 러시아가 어떻게 나오느냐 북한이 무엇을 받느냐 북한이 러시아에 어디까지 지원하냐에 달려 있다는 세부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조 장관은 설명했다.정부는 지난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북한군의 즉각 철수를 촉구하는 동시에 향후 러북 군사 협력의 강도에 상응해 단계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협의를 위해 우리 정보기관과 국방부 인원을 파견할 예정이다.다만 조 장관은 “군사요원 파견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국군의 파병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여당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업해 북한군을 심리전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제기된다.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텔레그램 대화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해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낸 바 있다.조 장관은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제공 가능성을 언급한 것 자체가 우크라이나전 참전으로 간주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논리적 비약”이라며 “강력한 대응 방침과 조치 의지를 표명하면서 철수를 종용하고 추가 파병을 억제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반박했다.야당에서는 국제법을 문제삼아 비동맹국인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은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나토 회원국이냐. 우크라이나와 동맹국이냐”라며 “국제법적으로 살상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은 위반”이라고 살상무기 지원의 위법성을 지적했다.이에 조 장관은 “유엔 16개국이 왜 한국전쟁에 참전했냐”며 “국제질서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국제평화를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나토 국가가 한국전쟁에서 우리를 도와줬다”며 “우리가 나토 공식 가입국도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다”고 조 장관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조 장관은 “북한의 전투병은 이미 파병돼 있고 적응훈련 중인데, 전장 투입을 전제로 훈련하고 있다는 것이 정보국의 판단”이라며 “앞으로 진전 상황에 따라서 단호한 대응 입장하에 구체적인 북한의 행동에 따라 단계적으로 취하겠다”고 했다.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는 과정에서 중국과는 협의하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조 장관은 “중국이 파병을 용인하고 협의 대상이 됐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아마 배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I 윤정훈 기자
野김승원 "노태우 일가, 비자금 은닉 위한 차명회사 운영 정황"
  • 野김승원 "노태우 일가, 비자금 은닉 위한 차명회사 운영 정황"
  •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노태우 일가가 비자금 은닉을 위해 부동산 투자 차명회사까지 활용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세청 홈택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부동산 임대·매매업을 영위하는 ‘네오트라이톤’라는 회사의 지분 60%를 가진 최대주주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노 원장 최측근 명의로 설립된 네오트라이톤은 최초 설립 이사부터 전·현직 임원 등에 노 원장 측근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공시된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트라이톤은 노 원장을 포함한 총 2~3인의 주주단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무이자·무담보 형식으로 대여받아 토지 구매, 건물 건설, 분양 및 임대사업을 진행했다. 자본금은 166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네오트라이톤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용산구 소재 주택을 104억 2000만원에 매도했고 2017년 청담 소재 건물·토지는 57억원에 매도했다.김 의원은 “노태우 일가는 비자금 일부만 추징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마저도 납부 여력이 없다며 사돈과 친척을 통해 추징금을 대납시켰다고 하는데 이후 어머니는 아들 공익법인에 147억원을 출연했다”며 “일가의 자금 출처와 흐름이 비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회사는 주주단의 대여금으로 부동산 수익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한 이득은 최대주주인 노재헌씨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결국 측근의 차명을 이용해 비자금을 다시 은닉하고 이를 통해 부동산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 비자금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며 혜택을 누리는 이러한 상황은 결국 부실수사에서 비롯된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수사당국이 명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비자금과 관련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4 I 한광범 기자
‘충성 고객’ 잡아야…투자하고픈 패션브랜드 조건은
  • ‘충성 고객’ 잡아야…투자하고픈 패션브랜드 조건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패션업계 주요 투자자들은 투자하고 싶은 K패션 브랜드의 조건으로 ‘충성 고객·소통 능력·실행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를 위한 브랜드 성장 방안으로는 기능 중심이 아닌 고객의 감정을 건드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오종철(왼쪽부터) 안목고수 대표, 임정민 신세계그룹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투자총괄, 이봉진 XYZ PLUS 대표(자라코리아 전 사장), 김채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가 투자하고 싶은 브랜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브랜딩 콘퍼런스’에서 진행된 ‘투자 전략: 투자하고 싶은 브랜드의 3가지 조건’ 세션에서는 오종철 안목고수 대표가 좌장을 맡고 임정민 신세계그룹(시그나이트파트너스) 투자총괄, 이봉진 XYZ플러스 대표(전 자라코리아 사장), 김채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가 패널로 자리했다.임 총괄은 “충성 고객층의 반복적 구매는 재구매율, 구매 간격, 평균 구매액의 증가 등으로 수치화할 수 있다”며 “신세계그룹은 이런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 결정을 내린다”고 전했다. 이어 “충성 고객층이 성장해 수십만~수백만명에 이르면 해당 브랜드는 유니콘(자산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소통 능력을 중요한 자질로 꼽았다. 그는 “스타트업 대표는 투자자, 직원,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최근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실행력을 갖추지 못한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많은 패션 브랜드가 초기부터 체계적 계획 없이 소규모 사업처럼 운영한다”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과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매출이 커져도 명확한 비전과 철학이 없다면 지속 가능성이 낮다”며 “3~4년 뒤에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랜드는 비전과 전략을 깊이 고민하는 창업자가 있는 브랜드”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김락근 인스턴트펑크 대표가 브랜드 성장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선 ‘콘텐츠 메이커’를 주제로 한 대담도 열렸다.김락근 닥터벨 대표와 이성동 얼킨 디자이너 겸 대표가 참여해 브랜드의 효과적인 성장 전략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김 대표는 “브랜딩 과정에서 기능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에게 의미와 기분을 팔아야 한다”며 “기능은 더이상 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상향평준화가 됐고 올바른 서비스보다 고객이 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앞서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사람의 검색 세계에서는 상품을 사는 이유에 ‘응원’이라는 항목이 포함된다”며 “특정 제품의 팬들은 해당 제품을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지, 싸게 사고 싶은 사람이 아니다. 고객들이 제품을 응원하는 마음이 어디서 생기는지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업사이클링 사업을 전개 중인 이 대표도 “업사이클링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극단적 친환경보다 이를 고객들과의 소통 창구, 즉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친환경을 ‘착한 소비’라고 소비자들에게 강조하면 외면받는다. 현실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고객 목소리를 먼저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이성동 얼킨 대표가 환경과 접목한 패션산업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2024.10.24 I 김정유 기자
與野 '민생 공통공약 협의체' 28일 출범…'반도체·AI' 지원법 추진(종합)
  • 與野 '민생 공통공약 협의체' 28일 출범…'반도체·AI' 지원법 추진(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유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당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민생공통공약협의체(민생협의체)가 오는 28일 출범한다. 반도체·인공지능(AI)산업 발전 법안을 비롯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법안 등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또 한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경제 우상향을 위한 패키지법안으로 ‘상승경제 7법’을 제시하며 조속한 법안 통과를 약속했다. 특별감찰관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중앙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도체·AI 발전’ 법안부터 ‘상법 개정·의료대란’ 대책 논의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여야 대표 회담 때 합의한 민생협의체를 28일 출범하고자 한다”며 협의체 출범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협의기구 명칭은 ‘민생 공통 공약 협의체’로,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형식이 될 예정이다.김 의장은 “여기에서 다루게 될 주요 법안은 반도체·인공지능(AI),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과 같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재도약하는 법안, 자본시장법과 같은 자산시장을 밸류업하는 법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법안, 저출생 대응 및 인구 지역 격차 해소 법안, 국회의원 특권 폐지 법안”이라고 설명했다.양당 대표는 지난달 1일 회담에서 이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여야 대표는 11년 만에 성사된 여야 대표 공식회담을 갖고 계획된 90분을 훌쩍 넘어 약 3시간 동안 △국가발전 △민생 △정치개혁 등 의제를 두고 대화를 나눴으며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김 의장은 저출생 대응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인구전략기획부가 설립될 때가 됐다”며 “저출생 대응 문제는 국가 존립에 직결되는 사안으로 정부는 물론 여야를 초월해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이라고 밝혔다.이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이 협의기구에서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안심케 할 정책대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하겠다”고 했다. 진 의장은 이어 지구당 부활 등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과 티몬·위메프 사태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온라인플랫폼 독점규제와 공정거래,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입법 등을 논의 과제로 꼽았다. 또 “우리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상법 개정 등 코리아 부스터업 프로젝트 법안도 다룰 것이며, 쌀값 안정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논의하겠다”며 “그 외에도 의료대란 등 국민의 부담과 불안을 덜 수 있는 민생과제에 대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적극 협의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왼쪽부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상훈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반도체경쟁력 강화위 설치 제안…상승경제7법 추진”한 대표는 이날 민생협의체 출범을 알리기에 앞서 상승경제 7법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AI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동시에 신기술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규범을 제시하는 법안,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제도 개선 법안도 있다”며 “원전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K-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다시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법안도 준비돼 있다”며 상승경제 7법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현행 주식양도세 체계 유지 등 법안과 경제적, 사회적 격차로 고통받는 노동약자를 위한 법안, 개발 및 발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위한 지역균형 촉진법안 등 7개 패키지 법안에 대해 부연했으며 정기국회에 이를 통과시켜 대한민국 경제 우상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대통령실 직속 반도체 경쟁력 강화위원회 설치를 제안하며 우리나라 반도체기술 초격차 수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해 정부에 직접 보조금 지급을 요청하며 반도체 산업 지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직접 반도체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한 만큼 법안 발의에 앞서 직접 보조금 지급에 대해 정부 측 협의를 건의한 것이다.한편 그는 이날도 특별감찰관의 실질적인 추진과 임명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서며 친윤(윤석열)계와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각을 세우면서도 민생 정책에 집중했다. 한 대표는 또 전날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이 ‘원내 사안’이라며 제동을 건 것에 대해 “당 대표는 법적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며 “당연한 말이지만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의 업무를 총괄하는 임무를 당 대표가 수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4.10.24 I 최영지 기자
용산 생태교육관 ‘김 여사 사업’ 의혹에 환경부 “지시·압박 없었다”
  • 용산 생태교육관 ‘김 여사 사업’ 의혹에 환경부 “지시·압박 없었다”[2024 국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24일 용산어린이정원에 개관한 어린이환경생태교육관이 김건희 여사를 위한 ‘급조된 사업’이라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이병화(왼쪽) 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환경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의원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차관은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누군가의 지시나 압박을 받고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방한한 동물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 김 여사의 만남은 대통령실에서 먼저 제안했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실제 김 여사와 제인 구달 박사의 만남이 있기 바로 전날에 용산기지 미군 장군 숙소였던 건물을 생태교육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승인 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에 더해 정부 부처의 예산안이 통상적으로 전년도 5월 말에 기획재정부로 제출되는데, 2023년 5월 환경부가 제출한 예산안에는 생태교육관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가 7월 김 여사와 제인 구달 박사와의 만남 이후 관련 예산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 차관은 김 여사와 제인 구달 박사의 만남이 성사된 데에는 대통령비서실에서 아이디어를 냈고, 예산안 제출 이후 생태교육관 설치 예산을 추후 요청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차관은 이같은 과정에서 지시나 압박을 있어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인 구달 박사가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서, 기념이 될 만한 일을 남기자 해서 용산공원 안에 기념식수를 하는 방안에 대해 같이 의논을 했다”면서 “그 때 부처가 용산 장교 막사를 리모델링해서 과학관이나 복원관 아이디어를 내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서울권에는 어린이 환경 전시관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 기회를 계기로 설치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며 “제인 구달 박사한테도 그 의미를 설명했고 이 체험관에 들어갈 좋은 글을 남겨 달라는 요청도 했었다. 그래서 제인 구달 박사도 흔쾌히 (수락)했었다”고 부연했다.
2024.10.24 I 박태진 기자
안보·방산 협력 강화한 韓-폴란드, 러북 군사협력 한목소리 규탄
  • 안보·방산 협력 강화한 韓-폴란드, 러북 군사협력 한목소리 규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양국 간 안보·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유착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윤 대통령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인태(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연계돼 있고 글로벌 복합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치 공유국이자 유럽의 핵심 파트너인 폴란드와의 협력은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폴란드 확대 정상회담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안보·방산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사실상 군사동맹을 복원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대를 파견할 채비를 하면서 유렵과 인태 지역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연말까지 러시아에 병력 1만 명을 파견할 걸로 관측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한국 등과의 안보 공조를 강화해 왔다.이번 회담 후 언론 발표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그리고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며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양국은 이 같은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안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하여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K-방산업체 방문 일정을 잡을 정도로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관심이 크다. 정부는 두다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올해 안에 70억 달러(약 9조 7000억 원) 규모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경제 협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와 첨단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양국은 청정에너지·배터리·미래차·자율로봇과 생명공학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024.10.24 I 박종화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전략적인 브랜딩 결합이 중요”
  • 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전략적인 브랜딩 결합이 중요”
  • [이데일리 김정유 김세연 기자] “이번 콘퍼런스 로고 디자인만 봐도 한국이 얼마나 미래로 향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피에르가르뎅’ 최고경영자)“지금 한국은 정말 ‘핫’(Hot)합니다. 화장품, 콘텐츠, 음식에 이어 패션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K패션과 신진 브랜드가 더 빠르게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방식과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조현민 한진 사장)이데일리M이 주최하는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개성을 지닌 K패션의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유망한 K패션·신진브랜드들이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해선 효과적인 브랜딩 전략과 지원 인프라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피에르가르뎅 CEO “K패션은 미래적”…조현민 사장 “물류·인프라 지원 확대”이데일리M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K-브랜딩 콘퍼런스: 패션 인 콘텐츠’를 개최했다. 콘텐츠, 브랜딩 분야 전문가들이 각자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첫 주제로 ‘패션’을 선택했다.이날 기조강연은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피에르가르뎅 최고경영자(CEO)가 맡았다. 1950년 설립된 피에르가르뎅은 최초로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기성복 제품을 선보인 세계적인 패션기업으로 1988년부터 패션·뷰티·잡화 등의 라이선스 사업으로 사업군을 확장했다. 로드리고 CEO는 창업자 피에르가르뎅의 조카다.그는 K패션의 미래성·창조성을 언급하면서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로드리고 CEO는 “패션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카피(모방)를 해서라도 이익을 남기려는 것, 또 하나는 모험으로 대중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대 위에 띄워진 K브랜딩 콘퍼런스의 로고를 가리키며 “이 안에 모든 것이 담겼다”며 “픽셀 모양의 테크놀로지(기술)가 들어갔다. 일반적이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이것만 보더라도 한국이 얼마나 미래로 향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국의 젊은 패션 인재들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과거 미국 뉴욕에서 콩쿠르를 열었을 때 우승자였던 한국 학생의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채용했다”며 “한국의 젊은 패션 인재들에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피에르가르뎅 최고경영자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M 주최 ‘K-브랜딩 콘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조현민 한진(002320) 사장은 ‘글로벌로 전진하는 패션물류의 길’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최근 K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층은 젠지세대(1997년~2012년 출생)인데 이들은 새로운 브랜드에 매우 개방적”이라며 “이들의 취향으로 패션의 흐름도 읽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패션업계의 흐름은 온·오프라인 연계다. 이를 뒷받침하려면 안정적인 물류 및 인프라 지원이 필수다. 조 사장은 “지금까지 패션업체들은 해외진출시 많은 고충이 있었다”며 “한진은 K패션 브랜드를 지원하는 ‘SWOOP’(숲) 서비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SWOOP은 4개 판매채널에서 K브랜드 마케팅 기회를 부여하고 해외 백화점이나 채널에 홍보해주거나 패션쇼를 지원하는 등의 맞춤 현지 업무도 대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패션시장에서 K브랜드가 더 많이 알려지는 그날까지 함께 고민할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K패션 성장의 파트너이자 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조현민 한진 사장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물류 경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소비자에게 정의되는 브랜딩, 콜라보 이유 생각해야”K패션이 잠재성은 있지만 보다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선 효과적인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나왔다.‘무형자산의 형성:어떻게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키는가’를 주제로 진행한 패널 토론에서 최정희 엔더슨벨 대표는 “브랜드는 예술성과 상업성을 둘 다 겸비해야 하고 추가적으로 네트워크가 강해야 경쟁력이 있다”며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의 사례만 봐도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착용하는 등 셀럽(유명인)들과의 관계가 한몫을 했다. 한물 갔다고 평가되는 베르사체, 페레가모도 주변 유럽 네트워크가 강해 다시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준 시몬스 부사장은 “최근 브랜딩은 소비자들에게 정의당할 수 있어야 소비될 수 있다”며 “브랜드 구축 과정에서 회사가 30%는 정할 수 있지만 나머지 70%는 소비자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완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적 색채가 짙은 한복 정장으로 유명한 ‘리을’의 김리을 대표는 “한복 원단으로 만든 정장을 만들어 운 좋게 BTS부터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 옷까지 만들게 됐다”며 “한국 전통적 소재를 갖고 명품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기조로 일을 하다보니 외부 협업이 점차 늘어났다”고 말했다.특히 엔더슨벨의 경우 최근 아식스, 우포스, 리바이스까지 글로벌 패션업체들과 협업하는 등 활발한 브랜딩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식스 협업의 경우 론칭하자마자 전 세계에서 1시간만에 품절됐다.최 대표는 “초창기 우리는 글로벌 브랜드들에게 증명을 해야하는 브랜드였는데 이 과정에서 수익은 포기해야 했다”며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또 다른 브랜드들이 협업하고 싶어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조언했다.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안성은 브랜드보이앤파트너스 디렉터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무형자산의 형성: 어떻게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키는가’를 주제로 토론했다. 안 디렉터(왼쪽부터), 최정희 앤더슨벨 대표, 김성준 시몬스 부사장, 김리을 리을 대표 . (사진= 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2024.10.24 I 김정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