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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내수 회복조짐' 진단…정부 "통상환경 등 불확실성 증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을 지속했다.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등장했던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은 사라졌고,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하방압력으로 추가됐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5일 ‘2024년 1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간하고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이번 진단은 경기 회복이라는 큰 틀은 유지했으나 세부적으로는 최근 6개월과 차이를 보인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수출 중심의 지속적인 경기 회복 흐름을 기반으로 내수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이어왔으나, 이달은 부문별 평가를 하지 않았다. 특히 내수의 경우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을 반년 만에 제외했다. 그간 내수와 관련한 정부의 시각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부진 평가와 맞물려 외부 평가와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는 지난달 발표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3분기 GDP가 반등했으나 예상보단 강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담아 경기회복세 앞에 ‘완만한’이라는 단어를 넣었다”며 “통상환경 변화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내용을 강조하는 의미를 더 추가했다”고 말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3분기 GDP상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0.5% 증가했다. 다만 9월 재화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내구재(6.3%) 증가에도 준내구재(-3.2%)와 비내구재(-2.5%)가 감소해 전월 대비 0.4% 줄었다. 정부는 10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내수판매량 증가와 소비자 심리지수 상승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 본 반면, 신용카드 승인액 증가율 하락은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했다. 서비스 소비를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9월 보건·사회복지(-1.9%)와 정보통신(-1.8%), 운수·창고(-1.3%) 등에서 하락해 0.7% 감소했다. 정부 전망에 따르면 10월 서비스업 생산의 상방 요인으로는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 개선과 고속도로 통행량 증가, 하방 요인으로는 주식 거래대금 감소 등이 꼽혔다. 설비투자는 3분기 GDP 속보치에서도 전기대비 6.9% 증가하고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8.4%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건설 투자는 각각 2.8%, 0.1% 감소하면서 업황 부진이 지속적으로 지표에 드러나고 있는 상태다.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에서 늘어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9월 광공업 생산은 광업 및 제조업, 전기·가스업에서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는데, 제조업의 경우 재고/출하비율이 3.5% 하락하는 등 생산을 늘리는 대신 재고를 줄인 영향이 컸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최근 조정 국면을 맞은 고용 시장은 취업자 수 상승 폭이 둔화하는 추세다. 10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8만 3000명 증가해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고용률(63.3%)과 실업률(2.3%)은 종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물가는 1%대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월 1.6%로 떨어지며 2%를 하회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1.3%로 오름폭이 더 둔화했다. 국제유가 안정세와 기저효과로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과일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물가도 떨어진 덕분이다.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수들도 1%대에 머물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및 안보정책 변화와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글로벌 경제의 경우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통상의 경우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등장한 키워드다. 보편관세, 감세 등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웠던 정책 기조가 본격화되면 우리 경제에 부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거라 예상되는 상황이다.정부는 방산과 건설, 조선 등의 부문에 있어서는 기회 요인도 공존한다고 보고 금융·통상·산업 3대 분야 범정부 대응체계를 통해 확대된 불확실성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럽의 방위비 증액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미국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등에서는 기회 요인이 섞여 있다”며 “건설투자·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우리 경제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 추진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제 큰 꿈 펼치길" 웃음·눈물·후련함·아쉬움 교차한 수능날
- [이데일리 박동현 정윤지 손의연 기자] “고생했어. 이제 넓은 세상에서 큰 꿈 펼치자!”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덕성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교문 앞 곳곳서 감동의 상봉…“어떤 결과 나오든 지지할게”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갈 무렵.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서울시 중구 정동 이화여고 앞 인도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수험생을 기다리는 가족들은 우산을 든 채 학교 정문만 하염 없이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꽃다발을 든 김아현(41)씨는 “아이가 광고 쪽 일을 하고 싶어 하는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시험을 잘 봤을 거라 믿는다”며 “그간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고, 바로 맛있는 걸 먹으러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오후 4시30분이 지나자 일부 학부모는 수험생이 나오길 기다리며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기다리기도 했다. 큰 관문을 지난 자식의 모습을 담고 싶은 마음에서다.오후 5시쯤 학생들이 교문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웃는 표정이었지만 눈물을 흘리는 수험생들도 보였다.시험장에서 제일 먼저 나와 아버지를 만난 우수아(20)양은 “당장 어떤 걸 하고 싶은지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엄마아빠한테는 작년보다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미소지었다.딸이 나오자마자 꼭 안고 머리를 쓰다듬던 허윤주(52)씨는 “아침에 밥도 제대로 안 먹고 가 걱정했는데, 그간 아이가 너무 고생해 마음이 아팠다”며 “그간 고생 많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엄마는 너를 믿고 항상 지지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일부 학생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친구들과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정서윤(18)외 친구 3명은 시험이 끝난 직후 모여 서로를 끌어안았다. 음대 실기가 남았다는 이들은 “곧 보자”며 급히 집으로 향했다. 한 학생은 “수능 다음에 실기도 있고, 전형이 1월까지라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공부는 놔도 되니 그것만으로 후련하다. 시험이 어려워 실기로 만회해야 된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서울시 서초구 서초고 앞도 수험생을 기다리는 부모, 친척, 친구들로 북적이긴 마찬가지였다.오후 5시가 넘어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오자 감동의 상봉이 이어졌다.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는 부모님 품에 안기거나, 눈물을 흘리는 수험생의 얼굴을 닦아주는 장면도 목격됐다.재수생 아들을 둔 조모씨는 “굳이 뭐라고 말하면 부담이라고 주변 엄마들이 조언해서 아침에 말 없이 토닥여주고 들여보냈다”며 “아들에게 시험을 잘 봤냐고 물어보기보단 먼저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리려고 한다”고 했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신도들이 수험생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수험생 들여보내고 가족들은 절과 성당에서 두 손 모아이날 20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로 ‘수능 한파’는 없었다. 수험생들은 오전 7시 무렵부터 학부모와 선생님,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다.경복고 앞에서 만난 A군은 “삼수생인데 조금 착잡하고 긴장된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실수 안 하고 하던 대로 하겠다는 마음이고, 실수만 하지 않으면 만족할 것 같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서울 용산고 앞에서 응원전을 펼치던 이동진 등 배문고 1~2학년 학생들은 “선배들 얼굴을 보니 같이 긴장돼 떨리기도 하고 벅차오른다”며 “선배들이 ‘재수 없도록’ 잘하셨으면 좋겠다”고 외쳤다.서울 여의도여고 앞에서 만난 김연우(중3)양은 “우리 언니가 가족 중 처음으로 수능을 보는 학생이기 때문에 부모님과 삼촌, 고모, 친할머니까지 7명이 응원하러 왔다”며 “언니가 긴장돼 보여 괜찮다고 말해줬다”고 웃음을 보였다.금옥여고 앞에서 만난 강모(75)씨도 “손녀가 워낙 총명하고 똑똑하다”며 “우리 집 기대주이기 때문에 시험도 잘 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입실 시간 이후 서울 조계사와 명동성당 등 종교시설에도 수험생의 선전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이 몰렸다.이날 오전 9시께 조계사는 수험생을 위해 기도하는 학부모 50여명으로 붐볐다. 이들은 ‘수능 대박 발원’ ‘대학 입시 우수 합격’ 등 문구가 붙은 연등을 달고 두 손을 모아 합장했다. 김영은(47)씨는 “이틀 전엔 아이가 너무 긴장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첫 애다 보니 나도 긴장됐다”며 “엄마들 다 같겠지만, 아이가 노력한 만큼만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그럼 만족하겠다”고 눈물을 비쳤다. 서울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오전 미사에선 수험생들의 이름이 불렸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이름이 언제 나올까 귀기울이며 더욱 기도에 힘썼다. 한 성당 관계자는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아이들에게 오늘 지혜를 모아달라고 기도를 한다”며 “코베르트 유셉 성인이 지혜를 많이 주는 성인이라고 알려져 있어 이날은 다들 그 성인에게 기도한다”고 설명했다. 고3 아들을 둔 정혜련(46)씨는 “공대를 가는 게 목푠데, 실수하지 않고 하던 대로만 했으면 좋겠다”며 “신앙을 믿는 사람으로서 기도가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니까,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결시율 10.07%…경찰, 수험생 수송 등 편의 지원올해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진행됐다.이번 수능에는 전년보다 1만8082명 많은 52만2670명이 응시했다. 1교시 국어영역에 46만6287명이 응시해 결시율은 10.07%에 달했다.한편 경찰청은 수험생들이 원활하게 수능시험을 볼 수 있도록 총 187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찰차 태워주기 154건, 수험표 찾아주기 9건, 에스코트 3건, 기타 21건 등으로 집계됐다.경찰은 이날 교통경찰 2772명, 지역경찰 2130명, 기동대 1417명 등 총 1만1345명을 동원했다. 3교시 듣기평가 시간대 시험장 주변 소음 유발 차량을 원거리 우회시키는 등 교통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시험이 종료된 후 다중인파 예상지역에 교통경찰을 배치하는 등 사고예방활동을 전개했다.
- '좀비버스' 코쿤 "전현무·박나래 덕에 소식 안해…73kg에 배 나와 고민"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작곡가 겸 방송인 코드 쿤스트가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좀비버스:뉴블러드’ 제작발표회에는 박진경 PD, 문상돈 PD, 노홍철, 이시영, 조세호, 태연, 육성재, 딘딘, 코드 쿤스트, 권은비, 파트리샤, 안드레 러시가 참석했다.코쿤은 “‘나 혼자 산다’ 전현무 박나래 덕에 177kg에 73kg 건장한 체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 프로그램 덕에 소식하는 것은 안한지 오래됐다”고 말했다.이어 “심지어 배가 나온 것 같아서 고민이다. 저는 체력보다도 잠이 너무 힘들었다”며 “자면서 꿈을 꾸는 걸 좋아하는데 자꾸 꿈 내용을 모르겠지만 끈적끈적하고 불쾌하고 그러더라. 그게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또한 평소 운동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6년 동안 체육부장을 놓친 적이 없다”고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유일한 희망 ‘뉴 블러드’의 등장, 생존을 위해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나가는 더 크고, 더 웃긴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다. 좀비 세계관의 확장 속 한층 치밀해진 구성,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 능력치 진화한 좀비까지 웃음과 스릴을 무한 확장한 ‘토탈 좀비 액션 패키지’로 또 한 번 전 세계를 열광시킬 준비를 마쳤다.지난 시즌을 하드캐리한 ‘경력직’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는 경험을 토대로 생존력을 강화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좀비 사태에 휘말린 뉴페이스 ‘신입’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김선태, 안드레 러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죽음에서 돌아온 미스터리 ‘부활자’ 노홍철의 컴백은 생존자들에게 큰 변수이자 최고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11월 19일 공개된다.
- '좀비버스' 스케일에 놀랐다…딘딘 "우리한테 이 정도 쓴다고?"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딘딘이 ‘좀비버스’ 스케일에 감탄했다.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좀비버스:뉴블러드’ 제작발표회에는 박진경 PD, 문상돈 PD, 노홍철, 이시영, 조세호, 태연, 육성재, 딘딘, 코드 쿤스트, 권은비, 파트리샤, 안드레 러시가 참석했다.딘딘은 “우리한테 이 정도를 써도 되나? 수지타산이 맞을까 싶었다”며 “지하철이 있었는데 대배우가 된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이어 “지하철에서 연기를 한다고? 실제 운행이 되는 곳에서 한다는 것이 이번 스케일은 우리나라에서 한 예능 중에 가장 크지 않을까 싶었다. 일원이 된 것에 대해 뿌듯했다”고 전했다.‘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유일한 희망 ‘뉴 블러드’의 등장, 생존을 위해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나가는 더 크고, 더 웃긴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다. 좀비 세계관의 확장 속 한층 치밀해진 구성,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 능력치 진화한 좀비까지 웃음과 스릴을 무한 확장한 ‘토탈 좀비 액션 패키지’로 또 한 번 전 세계를 열광시킬 준비를 마쳤다.지난 시즌을 하드캐리한 ‘경력직’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는 경험을 토대로 생존력을 강화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좀비 사태에 휘말린 뉴페이스 ‘신입’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김선태, 안드레 러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죽음에서 돌아온 미스터리 ‘부활자’ 노홍철의 컴백은 생존자들에게 큰 변수이자 최고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11월 19일 공개된다.
- '좀비버스' 조세호 "결혼 직전 촬영, 서울에 있는 그 사람 애틋"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조세호가 결혼을 앞두고 ‘좀비버스’에 출연한 것을 떠올렸다.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좀비버스:뉴블러드’ 제작발표회에는 박진경 PD, 문상돈 PD, 노홍철, 이시영, 조세호, 태연, 육성재, 딘딘, 코드 쿤스트, 권은비, 파트리샤, 안드레 러시가 참석했다.조세호는 “촬영하면서 개인으로는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제작진이 저에게 원하는 역할이 있을텐데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돋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서 그 감정을 집에와서 추스렸다”고 말했다.이어 “상황이 결혼을 하기 직전이라서 상황에 집중하다보니 서울에 대한 그 사람에 대한 애틋함을 가져야하는데 집중을 못할 때 시영씨가 리드를 해주더라. ‘괜찮아? 너 살아서 결혼해야지’라고 한다. 좀비가 터졌는데 결혼을 어떻게 하겠냐마는 제가 지칠 때마다 ‘너 결혼해야돼’라고 한다. 그 속에는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 말에 노홍철은 “아무도 조세호 씨가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지 몰랐다”고 놀랐고 조세호는 “도망치는 제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고 그 모습을 보고 시영씨가 ‘살아서 돌아가야지’라고 한다. 제가 집중을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유일한 희망 ‘뉴 블러드’의 등장, 생존을 위해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나가는 더 크고, 더 웃긴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다. 좀비 세계관의 확장 속 한층 치밀해진 구성,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 능력치 진화한 좀비까지 웃음과 스릴을 무한 확장한 ‘토탈 좀비 액션 패키지’로 또 한 번 전 세계를 열광시킬 준비를 마쳤다.지난 시즌을 하드캐리한 ‘경력직’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는 경험을 토대로 생존력을 강화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좀비 사태에 휘말린 뉴페이스 ‘신입’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김선태, 안드레 러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죽음에서 돌아온 미스터리 ‘부활자’ 노홍철의 컴백은 생존자들에게 큰 변수이자 최고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11월 19일 공개된다.
- HDC현대산업개발, 한국비계기술원과 업무협약…"현장 안전성 확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비계기술원과 가설구조물 구조 안전성 확보, 현장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3일 한국비계기술원과 가설구조물의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CSO(대표이사), 홍기철 한국비계기술원장.이번 협약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품질 관련 교류 분야를 확장한다. 시공 전과정에서의 안전·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하며 시공 경쟁력과 품질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13일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CSO(대표이사), 한동준 안전기획팀장, 조용성 안전관리팀장, 장성수 품질관리팀장, 홍기철 한국비계기술원장, 문성오 한국비계기술원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건설 현장의 가설구조물 설치는 장비가 아닌 인력 중심의 설치 공종으로 가설자재의 품질, 구조안정성 검토, 지속적인 점검 등 주요 3요소의 주기적 관리가 필요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체 가설공사에서 비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인 만큼 비계를 비롯해 동바리 등 가설구조물 일체의 안전관리에 앞장서 왔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한국비계기술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가설 기자재의 품질 신뢰도와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설구조물의 △구조검토 △품질인증 △안전실명제 △안전교육 △안전점검 등을 통해 반입단계부터 시공·유지·해체에 이르는 모든 사이클을 밀착 관리할 수 있다. 또 기존에 품질과 시공, 안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분산된 업무 역할을 일원화하고 함께 협업함으로써 업무 공백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CSO(대표이사)는 “이번 한국비계기술원과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건설현장의 가설구조물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품질 기술력 확보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5개월만에 멈췄다…서울은 상승폭 축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5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은 상승폭 축소가 4주째 이어졌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2주(11월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 대비 보합(0.00%)을 나타냈다. 지난 6월 셋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22주만에 상승세를 멈춘 것이다. 5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지방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인 가운데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6%로 지난주(0.07%)보다 줄었으며 지방은 0.03% 내리며 지난주(-0.02%)보다 낙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서울 아파트값은 34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이 줄었다. 10월 둘째 주 0.11%를 찍은 뒤 셋째 주 0.09%, 넷째 주 0.08%, 11월 첫째 주 0.07%, 이번 주 0.06% 등으로 4주째 상승폭이 감소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거래 신고 등 수요가 꾸준하나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0.19%), 서초구(0.11%), 용산구(0.10%) 등은 서울 평균 이상 올랐으나 구로구(0.01%), 강북구(0.02%), 강동구(0.02%), 동작구(0.02%), 동대문구(0.02%)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수도권에선 경기(0.04%→0.02%)의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인천도 지난 4월 다섯째 주 이후 29주 만에 보합(0.00%) 전환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4%)의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33주째 올랐다. 수도권(0.07%→0.07%)은 상승폭 유지, 서울(0.06%→0.05%)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선호 단지의 임차수요가 꾸준해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시중 대출금리 인상 영향과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 등으로 서울 전체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라고 말했다.
- “푯값 세 번이나 올랐다” 영화 관람료 갑론을박 끊임없는 이유
- 서울 시내 영화관 전경.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극장 값 많이 올랐잖아요, 좀 내리세요. 갑자기 확 올리시면 나라도 안 가요.”지난 8월 17일 MBC의 한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최민식이 최근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는 이유를 묻자 답변한 대목이다. 당시 최민식의 소신 발언은 영화계 안팎에 영화관 관람료 인하의 필요성을 둘러싼 뜨거운 갑론을박을 낳았다. 논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작·배급사들은 극장들이 영화관 관람료를 코로나19 이후 세 차례나 인상했지만 실제 제작사와 배급사가 극장과 수익을 분배하는 기준이 되는 객단가(할인 등을 다 종합해 관객이 실제 지불한 티켓의 평균 발권가격)는 낮아졌다고 주장한다. 관람료를 둘러싼 극장, 제작·배급사, 관객 간 동상이몽이 수익 배분 구조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객단가를 둘러싼 수익 배분 갈등은 과거에도 논란이 된 이슈이지만,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줄고 영화계가 생존을 도모하기 점점 어려워지며 최근 불이 붙었다”라며 “관람료 인하, 정산 투명화에 관한 문제 제기와 논쟁 모두 당장 위기를 해결하려 서로가 다투는 밥그릇 싸움이 아닌, 극장의 경기를 되살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장기적 대안 마련의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韓영화값, G20 중 9위…세차례 인상에도 객단가는 뚝멀티플렉스 3사(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는 2019년 주말 기준 1만 2000원이었던 영화관 관람료를 팬데믹 기간 △1만 3000원(2020년) △1만 4000원(2021년) △1만 5000원(2022년) 총 세 차례 인상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해도 인상 폭이 유독 높다는 지적이다.세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한국의 영화관 관람료는 높은 편에 속했다. 전 세계 물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이트 넘베오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영화 한 편 관람료(1만 5000원, 11.28달러)는 세계 96개국 중 27위로 비교적 상위권을 기록했다. G20에 가입된 19개국 중에서는 9위를 기록했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 수준을 반영해 금액을 비교하면 관람료 수준은 더 높아진다. 1인당 GDP 대비 관람료의 비중은 우리나라가 0.034%로 △미국(0.017%) △캐나다(0.022%) △호주(0.023%) △스위스(0.024%) △영국(0.027%) 등 주요 선진국들을 훨씬 앞선다.멀티플렉스 3사가 소속된 한국상영관발전협회 측은 “팬데믹 이후 물가와 인건비, 임대료 등이 다 상승해 관람료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산업 역시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60%)밖에 회복하지 못했고, 극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 손익분기점조차 못 넘기는 영화들이 여전히 많지만, 영화 제작단가는 올랐기에 현재로서 관람료를 다시 인하하기 사실상 어렵다고도 강조했다.관람료는 올랐지만, 실제 관객이 지불하는 객단가는 오히려 낮아졌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통신사·카드사 제휴 등 할인 혜택을 받을 방법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객단가는 전체 관람료 매출을 전체 관객 수로 나눈 금액을 의미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객단가는 9768원을 기록했다. 주말 기준 일반 관람료(1만 5000원)보다 30% 이상 낮은 금액이다. 일반 관람료와 객단가의 격차는 매년 커지는 추세다. 2019년 주말 관람료 1만 2000원 기준 객단가는 8444원으로 3500원 정도 차이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 들어 그 격차가 5300원 가까이 벌어졌다.제작·배급사들은 관람료가 인상된 만큼 객단가는 오르지 않아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수익이 늘지 않았다며 수익 배분 구조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영화 프로듀서, 배급사 등 16개 단체가 모여 결성한 영화인연대는 지난 7월 불공정 정산 문제를 제기하며 멀티플렉스 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멀티플렉스 3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마무리한 후, 각 사에 제출받은 자료들을 분석 작업 중이다. 지난 6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CGV 본사 앞에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티켓값 담합 및 폭리 혐의 공정위 신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내역 공개하라”vs“영업비밀” 극명한 입장차영화계 매출 정산은 객단가를 기준으로 부가세와 영화발전기금(2025년 폐지 예정)을 제한 뒤, 남은 액수를 극장 45~50%, 배급·제작·투자사가 50~55%를 나눠 갖는 구조다. 영화인연대는 관람료 인상 후 할인 혜택이 많아졌지만, 영화관들이 제휴 할인에 따른 정산 내역은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통신사·카드사 등 제휴사들로부터 영화관들이 보전받은 금액을 공정하게 분배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하영 한국프로듀서조합(PGK) 운영위원은 “영화관이 배급사들에 제공하는 부금계산서엔 할인 제휴사들이 영화관에 지급하는 보전금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어떤 식으로 할인이 이뤄지고, 할인에 따라 극장이 받은 보전금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내역 공개를 요청했지만 영화관 측은 제휴사와 거래 조건이 영업비밀이라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선 영비법(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할인 관련 보상의 주체와 내역을 명시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해 강제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한국상영발전협회는 영화인연대의 주장에 “할인에 따라 보전받는 금액도 현재 공정히 정산해 배분하고 있다. 영화관으로선 제공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반박으로 맞섰다.오히려 내역을 공개하면 제작사, 배급사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게 영화관 측 주장이다. 상영관발전협회 측 관계자는 “영화관과 모든 통신사 간 계약 사항이 전부 공개됐을 땐 가장 낮은 관람료를 책정해 할인 계약을 맺은 회사의 계약이 업계의 기준이 되어버릴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객단가는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실제 대한적십자사의 경우, 헌혈 기념 영화관람권을 영화관 측에 공개입찰하는 과정에서 할인 적용 내역을 전부 공해 관람료가 4500원까지 떨어진 사례가 있다”고도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