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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유족, 용산구청 진입 또 시도…박희영 대신 직원들 ‘육탄방어’
  • 이태원유족, 용산구청 진입 또 시도…박희영 대신 직원들 ‘육탄방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영은 수습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구청 진입을 시도하다 직원들과 또다시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15일 오전 8시 48분께 용산구청 진입을 시도하며 직원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이태원 참사 유가족 3명은 15일 오전 8시 48분께 서울 용산구청 종합민원실로 진입을 시도하다 구청 직원 20여 명과 몸싸움을 벌였다. 직원들은 7~8명씩 3줄로 스크럼을 짜며 입구를 막았다. 유가족들은 스크럼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구청 직원들의 팔을 잡아당겼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 한 명이 바닥으로 나가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구청은 소방서에 구급출동을 요청했고, 현장에는 소방대원 2명이 대기했다.유가족 중 한 명은 “나는 이제 눈에 뭣도 안 보이는 사냥개다. 지금 주민도 돌아서 들어가게 하고 이게 뭐하는 거냐”며 “문 앞에서 비켜라”고 소리쳤다. 입구를 막던 구청 직원은 “다친다, 들어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앞서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용산구청 앞에서 소복차림으로 ‘무능력자 박희영은 사퇴하라’ 등의 피켓을 들며 박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유가족들은 공무원들과 약 10분 동안 대치하다 지쳐 흐느끼며 주저앉았다. 유족들은 “박희영을 재구속하라”, “내 새끼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눈에 뵈는 것이 없다”, “구청장 때문에 용산구민도 못 들어가게 막는 공무원이 있느냐” 등의 말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튜버가 “박희영 지키려 공무원 됐냐”고 구청 직원들을 비난하자, 경찰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려 경찰 20여 명이 배치됐다.구청 앞에서는 박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도 벌어졌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 소속 한 회원은 ‘공직자 자격없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하라’란 피켓을 들었다. 반면, 한 용산 주민은 ‘우리가 뽑은 구청장이 용산구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란 피켓을 들고 박 구청장의 업무 복귀를 지지하는 맞불시위를 나왔다.유가족들은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 구청장이 지난주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구청 앞에서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족들은 전날엔 구청장실이 있는 구청 청사 9층으로 진입을 시도, 구청 측은 용산경찰서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가 ‘경찰’ 투입 요청으로 정정했다.한편 박 구청장은 지난 7일 보석으로 풀려난 다음날인 8일 오전 7시께 유가족을 피해 ‘기습 출근’했고, 지난 9일과 12일에는 각각 연차휴가와 병가를 내는 등 유족들을 피해왔다. 닷새 만인 13일 출근하면서 언론엔 “유족과 만날 뜻이 있다”고 했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않고 있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15일 오전 8시 48분께 용산구청 진입을 시도하며 직원들과 몸싸움을 하다 바닥에 쓰러졌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
2023.06.15 I 황병서 기자
SIEK, 용산에 ‘파이널 판타지16’ 팝업스토어 오픈
  • SIEK, 용산에 ‘파이널 판타지16’ 팝업스토어 오픈
  • ‘파이널 판타지16’ 팝업 스토어 3D 조감도.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는 오는 21일부터 용산 아이파크몰 6층에 ‘플레이스테이션5’(PS5)용 신작 ‘파이널 판타지16’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파이널 판타지’ 팬들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국내 게임시장의 성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 마련됐으며, 기간은 ‘파이널 판타지16’ 공식 출시 하루 전날인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2일간 열린다.해당 기간 동안 행사장을 방문한 고객 분들은 ‘파이널 판타지16’ 게임 체험존, 포토부스, 게임 배경 아트월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열린다. 더불어 ‘PS5 파이널 판타지16 번들’, 각종 ‘파이널 판타지16 디스크에디션’(한정수량), 플레이스테이션 주변기기 등도 현장 구매할 수 있다.이번에 공개된 팝업스토어 오픈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별도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파이널 판타지16’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넘버링 타이틀 완전 신작이다. 에텔의 원천인 ‘마더 크리스털’을 차지하려는 각국의 전쟁 속에서 주인공 클라이브 로즈필드와 소환수 ‘피닉스’의 도미넌트인 동생 조슈아가 전란을 헤쳐나가는 일대기를 그렸다.
2023.06.15 I 김정유 기자
고양시, 민간단체 보조금 부정수급 척결 선도적 대응
  • 고양시, 민간단체 보조금 부정수급 척결 선도적 대응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민간단체 보조금 부정수급 척결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뜻을 함께한다.고양시의 이번 대책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부정 사용을 ‘납세자에 대한 사기이자 미래세대에 대한 착취’라고 규정하며 전면 재검토 방침을 정한 이후 지자체 차원에서 나온 선도적 방침인 만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통령이 지난 5일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에 대해 ‘보조금 비리에 대한 단죄와 철저한 환수 조치를 이행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며 “고양시도 보조금을 수급하는 단체와 개인에 대한 점검과 확인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이동환 시장.(사진=고양특례시 제공)그러면서 이 시장은 “최근 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자치공동체지원센터 용역 예산이 특정 기관에 편중되어 있다’는 센터의 내부거래 의혹이 제기됐다”며 “각 부서는 보조금을 지원받는 각종 시민단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하게 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시는 민간경상보조 및 행사보조와 민간단체 법정운영 경비, 사회복지시설 운영비, 사회복지사업 등 보조사업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조사업의 필요성, 타당성, 예산집행의 투명성 등 사업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존속여부를 결정해 내년도 보조사업 예산편성 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올해 고양시 지방보조금은 2023년 본예산 일반 및 특별회계 기준으로 총 3674억 원이다.이중 사회복지시설 법정운영비보조가 1482억 원(40%)으로 가장 많고 민간자본사업보조 1040억 원(28%), 사회복지사업보조 624억 원(17%), 민간경상사업보조 304억 원(8%) 등이다.이동환 시장은 “보조금을 적법하고 투명하게 집행한 단체에는 포상을 주고 그렇지 못한 단체는 환수 조치와 횡령 시에는 수사 의뢰 등을 통해 확실한 보조금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보조금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부터 선정 과정, 지원 체계 및 사후관리 전반을 전면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에서도 민간단체 보조금·교육재정교부금 감사에서 드러난 부정과 비리와 관련 보조금 선정과 집행, 관리 감독 체계 개선을 주문했다.
2023.06.14 I 정재훈 기자
대북 압박 고삐 죄는 한미일…NCG 출범 잰걸음, 제재망 더 촘촘히
  • 대북 압박 고삐 죄는 한미일…NCG 출범 잰걸음, 제재망 더 촘촘히
  • [이데일리 김관용 송주오 권오석 기자] 한미일 정부 책임자들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고삐를 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논의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차단을 위한 한미 간 공조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4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안보실장 회의를 갖는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조 실장은 지난 3월 안보실장 취임 후 처음 참석한다. 조 실장은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외에도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별도의 회담도 갖는다.◇한미일, 확장억제 협의…한미 NCG와는 다른 성격조 실장은 이번 회의의 목적을 ‘국익 확보’라고 규정했다. 북한의 도발과 국제 정세의 불안 속에서 국익을 지켜내기 위해 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조 실장은 한미 NCG에 대해 “당연히 조기에 가동해야 한다”면서 “그 문제도 충분히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방안도 회담에서 거론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일 간 확장억제에 대해 정책적 수준의 협의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열려 있다”면서도 “이것은 한미 NCG와는 굉장히 많이 다르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을 마친 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실장은 “NCG는 북한의 핵무기 도발에 대응해 강력한 응징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전적 수준에서 한미 간 구체적 협의를 하는 것”이라며 “한미일 확장억제 협의체는 시간도 많이 걸리겠지만, 나중에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정책적 수준에서 한미일 간 공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CG는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이 중심이지만, 한미일 확장억제 협의체는 일반적이고 정책적 수준의 협의라는 설명이다. 특히 조 실장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윤석열 정부 정책 비판 발언에 대해 “한중 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역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또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한중일 정상회의는 정상 차원에서, 한중일이 필요해서 만든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이,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요청에 호응해서 올해 전에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北 변화위해 한미동맹 노력 중요”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한미 정상간 ‘워싱턴 선언’ 후속 조치를 위해 방한한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을 면담했다. 지난 2021년 4월 취임한 콜린 칼 정책차관은 다음 달 이임 후 스탠포드 대학으로 복직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콜린 칼 정책차관이 재임 기간 2022년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 참여하는 등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 기여한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 장관은 특히 한미 정상간 ‘워싱턴선언’의 의미를 평가하면서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다양한 도상훈련(TTX) 시행과 미 전략자산 전개 확대와 같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다양하고 실효적인 방안을 강조했다. 콜린 칼 정책차관은 이에 북한의 셈법을 변화시키기 위한 동맹의 노력을 언급했다. 또 미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 간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최근 한일관계 개선에 따른 한미일 안보협력의 진전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北 사이버 위협 심각, 촘촘한 대북제재망 구축”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역시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브라이언 넬슨 테러·금융정보 차관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북한이 현재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면서도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배경에는 △가상자산 탈취 △IT 분야를 포함한 해외 노동자의 외화벌이 활동 등이 있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긴밀한 공조 하에 더욱 촘촘한 대북제재망을 구축하고, 향후 국제사회 및 민간으로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세계 최대의 IT 기업 중 하나인 구글 및 구글 산하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Mandiant)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북한 사이버 위협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가상화폐 탈취와 민감정보 해킹 등 전방위적 사이버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무고한 개인과 기업들의 재산상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생태계 전반에도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본부장은 맨디언트가 지난 4월 북한 해킹그룹 ‘김수키’(Kimsuky)의 주요 공격대상 및 공격수법 등을 분석한 보고서 등을 통해 국제사회 경각심을 제고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북한의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2023.06.14 I 김관용 기자
“尹정부 공공의료 후퇴…지방의료원 지원대책 마련하라”
  • “尹정부 공공의료 후퇴…지방의료원 지원대책 마련하라”
  • [이데일리 김영은 수습기자]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이 후퇴됐다고 규정, 공공병원 설립 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울산건강연대 등 단체가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공공의료 후퇴 정책 규탄 및 대응 마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및 울산건강연대 등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공공의료 후퇴정책을 거두고 공공병원 확충·강화를 결단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울산의료원 설립 △공공병원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기존 공공병원의 체계적인 지원 대책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울산의료원 설립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 등이 통과되지 못한 점을 이유로 공공의료 정책이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울산은 코로나 시기에 공공병원이 없어 시민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 격리 치료를 받으러 가야 했던 곳인 만큼, 공공의료원의 설립이 시급한데 정부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시켜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자 시절에 울산의료원 설립을 약속했는데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의료취약지인 울산에 공공의료를 회복하기 위해 코로나 때 필요성을 인정해 설계비를 세우면서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했다”며 “윤 대통령도 공약으로 조속한 설치를 약속했지만 얼마 전 기재부 평가에서 최종 탈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재부는 새로 만들어진 예비 타당성 평가기준을 가지고 공공성을 제대로 평가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신종감염병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공공의료가 후퇴되지 않도록 정부가 공공의료원을 충실히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강성권 건강보험노조 부위원장은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외상 및 정신 응급, 심뇌혈관 치료 등 필수의료는 국민 생명에 직결되나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어 민간이 기피하는 분야”라며 “정부가 공공병원 비중을 늘리고, 기능을 강화하는 것만이 시장에 내맡겨진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고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이들은 오는 28일 국회에서 공공의료확충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3.06.14 I 김영은 기자
'이태원참사' 경찰 정보라인도 보석 청구…"증거인멸 우려 없어"
  • '이태원참사' 경찰 정보라인도 보석 청구…"증거인멸 우려 없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 관련 정보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경찰 정보라인이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보석 석방을 요청했다.이태원 참사 당시 정보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배성중)는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의 보석 심문 기일을 진행했다.1심 구속 만기가 오는 30일로 다가온 가운데, 두 피고인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전 부장의 변호인은 “경찰의 정보와 첩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기소”라며 “정상적인 가정을 갖고 있고 주거가 일정해 보석 제외 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김 전 과장의 변호인 또한 “방어권을 보장받아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이미 광범위한 수사자료가 법정에 제출된 상태고, 핵심 증인에 대한 조사도 이미 완료돼 더 이상 증거인멸할 염려가 없다”고 했다. 이어 “경찰 공무원으로 재직했고 직업이 일정해 도망할 염려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부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용산서를 비롯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이 모인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김 전 과장은 핼러윈 축제 때 이태원에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경고한 내부 정보보고서를 참사 뒤 삭제하도록 회유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다음 주 이들의 보석 청구 인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다음 주 정도에 허가 결정이 나와도 구속 기간이 10일 내지 7일 남짓 남는데 굳이 필요한 건지도 의문이 든다”면서도 “검찰 측에선 보석 기각뿐 아니라 병합 사건에 대한 새 구속영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중구속 소지도 있어 보여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앞서 법원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박희영(62) 용산구청장과 최원준(59)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의 보석 신청을 지난 7일 인용한 바 있다. 법원은 서약서 제출과 주거지 제한, 보증금 납입 등을 보석 조건으로 걸었다.
2023.06.14 I 조민정 기자
“수소 생태계 구축에 힘 모은다”…2년 만에 모인 ‘수소 동맹’(종합)
  • “수소 생태계 구축에 힘 모은다”…2년 만에 모인 ‘수소 동맹’(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수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2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그동안의 수소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국내 수소 생태계가 탄탄하게 자리 잡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그룹·현대자동차그룹·포스코그룹 등 국내 17개 기업이 참여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H2 서밋)이 14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차 총회를 개최했다. H2 서밋은 국내 수소 경제를 주도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수소 기업 협의체로, 이번 총회는 지난 2021년 9월 H2 서밋이 출범한 직후 열린 1차 총회 이후 2년 만에 열렸다. 이날 총회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기선 HD현대 사장,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홀딩스 대표이사, 조현상 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사장, 구동휘 E1 부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마치며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 기업 총수 한자리에…“수소 경제 활성화 한뜻”H2 서밋 회원사들은 이날 총회에서 지난 총회 이후 벌여온 수소 사업과 그 성과를 공유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액화수소 플랜트를 준공 중인데다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국에 구축할 예정”이라며 “수소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도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수소 사업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또 회원사들은 앞으로 수소와 관련된 정책·사업·투자 영역에서 함께 협력하자고 뜻을 모으기도 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그린 수소 생산 기술, 액화수소 운반선 등 바다로부터 이어지는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수소 경제의 빠른 정착과 확산을 위한 회원사 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원사들은 국내 수소 생태계가 활성화하려면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소는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아직 수요와 비교하면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고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수소 인프라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회원사 간 협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정부와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유통을 위해선 수소·암모니아 파이프라인 구축 등 정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많은데, 기업 간 협력에 정부 정책까지 더해지면 대한민국이 미래 글로벌 수소 경제를 이끌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여덟번째부터),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기업 대표자들이 회의를 마친 뒤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 선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소 경제 선도하자”…회원사 간 협력 강화한다이에 회원사들은 수소 정책을 수립할 때 산업계 의견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해 사업 현장에서 정부 정책이 신속히 구현되도록 공조하고 핵심 주제별로 E-메탄올 협의체·산업공정용 수소 활용 협의체·운송용 수소 활용 협의체·글로벌 수소 표준·인증체계 수립 협의체 등 사업 협의체를 결성키로 했다. 또 글로벌 기술 확보 기회를 발굴하고 해외 수소 협의체와의 협력·연대체계를 강화하자는 의견도 모았다. 연내 수소 펀드 출자의 성공적 완수를 목표로 추가 출자 회원사와 재무적 투자자(FI) 모집을 추진하는 한편 수소 가치사슬·지역별 수소 펀드 출범 및 글로벌 펀드와 투자 협력 추진 등 펀드 규모 확대와 운용에 내실도 다질 방침이다. 아울러 회원사들은 ‘글로벌 수소 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회원사들은 국내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25% 이상이 수소를 통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한국이 수소 산업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회원사 간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국내외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글로벌 수소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H2 서밋 관계자는 “국내 대표 기업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수소 경제가 빠르게 발전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수소 생태계엔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H2 서밋 총회 개최와 서밋 이니셔티브 발표 역시 이러한 과제를 이른 시간에 해결하고 기업들의 수소 산업에 대한 사업추진과 투자 의지를 알리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2023.06.14 I 박순엽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수소사회 대전환 지지..2045년 탄소중립 달성”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수소사회 대전환 지지..2045년 탄소중립 달성”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하 H2 서밋) 2차 총회에서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고, 2045년 탄소중립달성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수소 생태계는 근시일 내 결과보다는 후세대를 위한 부분이기에 회원사간 투자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기업 대표자들이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사진=연합뉴스)‘H2 서밋’ 2차 총회는 국내 주요 기업 리더들이 모여 수소 경제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설립한 민간 수소기업협의체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17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정의선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등이 함께 했다.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이 수소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통근버스, 하이넷 등 여러 기업과 함께 수소사업에 공동투자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북미에 수소트랙터를 공개하고 2025년 넥쏘 후속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비차량 부문으로는 현대로템에서도 선박, 발전과 관련된 것이 있고, 항공은 롤스로이스와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일찌감치 수소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액화수소 생산을 위해 SK와 협력해 액화수소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음식물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물류체계를 구축해서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청정수소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친환경적인 자원순환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정 회장은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대폭 저감하고, 대량의 청정 수소 생산이 가능한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통적인 철강 생산방식에서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량의 청정수소 및 재생에너지 활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2023.06.14 I 박민 기자
“공공부문 민영화 중단하라”…공공운수노조, 대정부 교섭 촉구
  • “공공부문 민영화 중단하라”…공공운수노조, 대정부 교섭 촉구
  • [이데일리 이영민 수습기자] 공공기관 노동조합이 공공서비스 민영화 중단 등을 요구하며 대정부 교섭을 촉구하고 나섰다.공공운수노조와 공공기관노조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공공기관 공동교섭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와 8개 공공기관노조는 1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공동교섭 마련을 주장했다.이날 집회에 나선 공공기관노조 대표들은 공공부문 민영화를 실패한 정책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공공서비스 민영화 중단 △실질임금 인상 △직무성과급 폐지 △공공일자리 충원 등 6대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오는 9~10월 공동 파업을 예고했다.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 운영과 시설 유지·보수의 일원화는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은 철도 관제권과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분할하고, 차량 정비업무를 민간에 외주 위탁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민영화 정책을 강행한다면 철도노동자들은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재강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장은 “정부는 국민연금 개혁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사적 연금 세액공제는 900만원까지 늘렸다”면서 “사적 연금 활성화와 민영화에 정권과 자본이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윤태석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장은 “지난 3년간 공공병상 확보와 병원 인력 확충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국민의 요구와 반대로 의료민영화를 내세우고 있고 지금도 부족한 공공병원 인력을 축소하려 한다”며 “공공병원의 인력 통제가 계속된다면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회견 이후 6대 공동요구안을 직접 전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로 향했지만, 경찰이 집회시위법 위반을 이유로 행진을 막아섰다. 이들의 요구안은 이날 회견 현장에 나온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제출됐다.공공운수노조와 공공기관노조들은 정부가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탄압과 민영화 정책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하반기에 대대적인 공공기관 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산하 77개 공공기관 중 40곳이 공동교섭에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이들이 공동파업에 나설 경우 2016 이후 7년 만에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대정부 파업이 진행될 전망이다.공공운수노조와 공공기관노조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회견을 마치고 대통령실에 공동요구안을 제출하기 위해 행진을 시도하자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사진= 이영민 수습기자)
2023.06.14 I 이영민 기자
육군, 9자녀 둔 온은신 원사 등 부사관 다둥이 가족 초청 행사
  • 육군, 9자녀 둔 온은신 원사 등 부사관 다둥이 가족 초청 행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호텔(ROKAUS)에서 ‘육군 부사관 다둥이 가족 초청행사’를 열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무에 최선을 다 하며 행복한 가정을 일궈온 다둥이 가족들을 격려했다.이번 행사는 국가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사회 귀감이 되는 다둥이 가족들을 응원하고 육군이 인구절벽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고 배우 이영애 씨와 (재)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이 후원했다. 6자녀 이상을 양육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는 부사관 다둥이 부부 15쌍과 자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14일 육군호텔(ROKAUS)에서 열린 ‘육군 부사관 다둥이 가족 초청행사’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뒷줄 중앙 오른쪽)과 배우 이영애 씨(뒷줄 중앙 왼쪽)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이영애 씨는 “쌍둥이 엄마로서 육아의 어려움을 늘 느끼고 사는데, 군인 부군을 내조하며 꿋꿋하게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다둥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기 위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가족들에게는 격려금, 기념품과 함께 4박 5일의 위로휴가도 주어졌다. 또 자녀들을 위한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선물 이벤트를 비롯해 부친이 현역 장교로 군인가족이기도 한 가수 이소원 양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잦은 이사와 격오지 근무, 훈련과 상황 대기 등 군인의 길을 걸으며 다둥이 자녀를 키우는 것은 쉽지 않다. 하루에 세탁기를 5~6번 돌리는 건 기본, 아침마다 화장실 쟁탈전이 벌어진다. 가족들은 다둥이 가족만의 남다른 고충과 애환을 함께 나눴다.기계화학교 온은신 원사는 24살 맏이부터 이제 막 걸음을 뗀 2살 막내까지 9남매(7남2녀)의 아버지다. 온 원사 부부의 매일 아침은 아이들 식사부터 등원, 등교 준비에 한바탕 전쟁을 치르며 시작한다. ‘힘들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온 원사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많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첫째부터 막내까지 서로 아껴주고 돌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부자도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14일 육군호텔(ROKAUS)에서 열린 ‘육군 부사관 다둥이 가족 초청행사’에 참석한 가족들에게 선물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육군)7자녀(1남 6녀)의 아버지 3군수지원여단 홍성만 상사는 첫째 딸과 둘째 딸, 큰 사위가 모두 수송병과 부사관으로 함께 복무하고 있는 군인 가족이다. 아내 이재진 씨는 “막내를 임신하고 전방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오게 됐는데, 부대의 배려로 2곳의 관사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며 “우리 가족의 행복을 지켜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를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박정환 총장은 “행복한 다둥이 가족이 육군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장병들이 즐거운 일터와 행복한 가정을 조화롭게 이뤄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대책, 합당한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4 I 김관용 기자
‘文정부 태양광 비리’에 칼 빼든 尹…“철저히 조사하라”
  • ‘文정부 태양광 비리’에 칼 빼든 尹…“철저히 조사하라”
  • [이데일리 박태진 강신우 기자] 잠잠하던 신구 권력간 대립이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감사원이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진행된 태양광 등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에 비리 혐의를 적발한 것과 관련, “당시 태양광 사업 의사 결정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지시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을 영접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감사원은 전임 문재인 정부 시기에 진행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전직 공무원 등 38명을 수사 의뢰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허가 과정에 공무원과 민간업체가 유착해 토지용도 변경을 위해 허위 유권해석을 해주는 등의 비리를 저지르는가 하면, 시장 고교 동문이 대표로 있는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줬다. 또 에너지정책 공무원이 민간업체 청탁을 주선한 후 퇴직 후 해당 업체에 재취업하거나, 허위기술평가서를 제출해 대규모 국고보조금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임 정부 의사결정 라인을 지목한 것인데 조사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전임 정부 라인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태양광 비리에 대한 라인을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감사원에서 감사했지만 미처 못한 것을 공직 감찰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를 요구할 수 있고 법 위반이 명백하면 수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또 “중대 비리 관련해 감사로 밝힐 게 있고 수사로 밝힐 게 있고 감찰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이번에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하는 건 감찰 부분이다. 그것이 또 다른 수사나 감사로 연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관련 사업 주무 부처인 산업부는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정부세종청사에서 약식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자리에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어제 감사원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 중에 검찰에 수사 의뢰가 있었다”면서 “재생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로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감사와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강 차관은 “이번 감사원의 감사를 계기로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과 제도적 미비점, 사업관리 부실 등 재생 에너지 사업 전반에 대해 대대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강 차관은 신재생 에너지 정책 기조와 관련해선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정책적으로 확정된 것을 수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감사원의 지적사항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개인이 이익을 편취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고 이와 관련해 보완 사항이 있으면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4 I 박태진 기자
용산구, 이태원 참사 유가족 시위에…경찰기동대 투입 요청
  • 용산구, 이태원 참사 유가족 시위에…경찰기동대 투입 요청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용산구청이 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유가족과 관련 단체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경찰에 기동대를 요청하고, 구청장실이 위치한 9층의 출입을 막는다.10.29 이태원참사협의회 소속 유가족이 지난 8일 용산구청 구청장실 앞에서 박희영 구청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용산구청은 14일 오전 9시 32분께 집회 시위가 공무집행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어 용산경찰서에 기동대 투입을 유선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앞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7일 보석으로 석방되자 출근을 저지하겠다며, 지난 8일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실제 유가족들은 같은 날 박 구청장이 출근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9층 구청장실 앞에서 문을 두드리며 보안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이후에도 유가족 등은 지난 13일까지 구청 부근과 구청장실 앞에서 박 구청장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용산구청은 이 이상 출입을 용인하면 정상적인 공무수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날부터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한편 박 구청장은 지난 7일 보석으로 풀려난 다음 날 오전 7시 전께 유가족 등을 피해 새벽에 출근한 이후 9일과 12일 연이어 연차휴가와 병가를 낸 바 있다. 이어 지난 13일 오후부터 다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이와 과련해 용산구청은 “지역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 유가족과는 시기와 방법을 협의해 만나겠다”고 박 구청장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2023.06.14 I 송승현 기자
국정원 1급 간부 인사 돌연 번복…대통령실 "투서 받은 것 아냐"
  • 국정원 1급 간부 인사 돌연 번복…대통령실 "투서 받은 것 아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가정보원이 최근 1급 간부 인사를 낸 후 번복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 이후 번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국정원)14일 대통령실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달 국·처장에 해당하는 1급 간부 5명에 대해 새 보직 인사 공지를 했다가 지난주 발령을 취소했다. 이들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보직 인사를 재가했지만, 지난주 돌연 이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과정에서 국정원 특정 간부가 인사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내용의 투서가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고, 윤 대통령이 이를 문제 삼아 지적했다는 것이다. 앞서 국정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4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1급 간부가 전원 퇴직했다. 국정원은 이후 내부 승진자로 1급 간부 20여 명을 새로 임명했다. 지난해 말에는 2·3급 간부 보직 인사를 마무리하며 간부진 물갈이 인사에 나섰다.다만 대통령실은 투서와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서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정부가 투서를 받고 인사를 하거나 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2023.06.14 I 송주오 기자
尹, 文정부 태양광사업 겨냥…"의사결정 라인 철저 조사" 지시
  • 尹, 文정부 태양광사업 겨냥…"의사결정 라인 철저 조사" 지시
  •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공직기강비서관실에 태양광 사업 비리와 관련해 의사결정 라인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지시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오늘 감사원의 태양광비리 감사결과와 관련해 공직기강비서관실에 당시 태양광사업 의사결정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임 정부의 의사결정 라인을 지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임 정부의 라인이 아니라 태양광 비리와 관련된 라인으로 봐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감사 완료 전 지시 배경과 관련해 “감사로 발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수사로 밝혀 낼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감찰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며 “이번에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하는 건 감찰이다. 물론 그 부분이 또 다른 수사나 감사로 연결 될 수 도 있다”고 말했다.감사원은 전날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태양광 사업 감사 과정에서 특혜·비리 의혹을 확인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전직 공무원 및 자치단체장 등 13명을 검찰에 수사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직권남용,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감사원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신재생 업무와 밀접해 이해충돌 가능성이 높은 기관에 소속된 임직원들이 태양광 사업 참여를 금지하고 있는 내부 규정을 위반하거나 겸직허가 등을 받지 않은 채 태양광 사업(본인 또는 가족명의 차용)을 부당 영위하는 사례를 확인했다. 여기에는 공공기관 8곳의 250여명 임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감사원은 자치단체장이 입찰공고상 계약조건에 미달하는 부적격 지역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도록 특혜를 제공한 정황도 포착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의 경우, 자신과 고교 동문회장단을 함께 한 인물이 대표로 있는 특정 업체와 조속히 계약을 체결하도록 부하직원들에 지시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신용등급 A- 이상 시공사의 연대보증 조건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결국 충족시키지 못했다.그러자 강 시장은 당초 대출금리(고정금리 3.2%)보다 최소 1.8%포인트 높은 조건으로 다른 금융사와 자금 조달약정을 다시 맺었다. 대출금리가 높아지면서 군산시는 향후 15년간 110억원을 더 내야 하는 등 손해가 불가피해졌다는 게 감사원 지적이다.감사원은 비리행위에 조력한 민간업체 대표 및 직원 등 25명에 대해서도 수사참고사항으로 송부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부의 관리 소홀 등을 틈타 우대 혜택을 노린 일부 사업자들의 위법·부당 사례 등이 확인되어 내부 검토 중”이라며 “최종 감사결과는 감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06.14 I 송주오 기자
“60억 갚아라” 5성급 호텔서 난동부린 조직원 7명 구속
  • “60억 갚아라” 5성급 호텔서 난동부린 조직원 7명 구속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0년 서울의 한 5성급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 7명이 지난 13일 검찰에 구속됐다. 2년 전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폭력조직 수노아파에서 활동한 조직원들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 혐의를 받는 수노아파 조직원 윤모씨 등 7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모씨 등 조직원 3명에 대해서는 “기본적 사실관계에 대한 상당수 증거가 확보된 점, 주거가 일정한 점을 비롯해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감안할 때 현 단계에서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윤씨 등은 2020년 10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난입해 3박4일간 머물며 직원과 투숙객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호텔 소유주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찾으며 “60억원을 갚으라”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KH그룹이 과거 호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있었던 투자자가 피해 보상을 위해 수노아파에 난동을 사주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0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수노아파는 1980년대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뒤 2000년대 중반 서울 활동을 시작하며 전국 단위로 반경을 넓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KH그룹의 고소로 수사를 시작해 지난해 초 수노아파 조직원 등 10여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보완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수노아파 행동대원 A씨가 조직에 가입한 뒤 조직원 모집 역할을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이후에도 조직원 수가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9일 임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3.06.14 I 이재은 기자
소형 아파트 임대차 계약 대세 2건 중 1건 '월세'…역대 최대
  • 소형 아파트 임대차 계약 대세 2건 중 1건 '월세'…역대 최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5월, 서울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임대차 계약 2건 중 1건은 월세 계약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5월 서울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5만 932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2만 9720건, 월세 거래량은 2만 9604건으로 월세 비중이 49.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월세 비중은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은 2011년 25.4%, 2012년 24.8%, 2013년 30.8%, 2014년 33.6%, 2015년 39.5%, 2016년 41.8%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2017년 40.0%, 2018년 35.4%, 2019년 34.6%로 하락세를 보이다 2020년부터 다시 상승 기류에 올랐다. 2020년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은 36.5%로 집계됐고, 2021년 42.8%, 2022년 48.3%로 상승했다.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금천구로 확인됐다. 2023년 1~5월 금천구의 소형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507건, 월세 거래량은 1006건으로 나타나 월세 비중이 66.5%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송파구 58.7%, 중구 57.3%, 구로구 57.2%, 마포구 55.8%, 강북구 55.5%, 관악구 55.4%, 강남구 55.0%, 중랑구 53.4%, 서대문구 52.2%, 양천구 52.0%, 용산구 51.7%, 은평구 51.3% 등으로 서울 13개 자치구에서 50% 넘는 월세 비중을 기록했다. 월세 가격 100만원 이상 거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3년 1~5월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가격이 100만원 이상 거래는 5998건으로 2011년(1~5월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면적 구간별 월세 비중의 경우 △60㎡초과~85㎡이하 30.9% △85㎡초과~102㎡이하 33.2%, △102㎡초과~135㎡이하 33.6%, △135㎡초과 38.5% 등으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하면서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내려왔지만, 젊은 세대들이 주로 거주하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사기와 역전세 불안감에 월세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소형 아파트 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면적 59.686㎡로 5월 1일 전세보증금 2490만원, 월세 830만원(6층)에 월세 계약이 이뤄졌다.
2023.06.14 I 이윤화 기자
600여 명 발달장애인부모, 용산에서 오체투지 행진
  • 600여 명 발달장애인부모, 용산에서 오체투지 행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6월 14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공동으로 용산역부터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까지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 촉구 오체투지’를 진행한다. 오체투지는 온몸이 땅바닥에 닿도록 큰절을 올리며 행진하는 것을 말한다.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관계자 등이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방향으로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계종 사노위는 지난해부터 발달중증장애인과 함께 죽음에 이른 가족들을 위한 49재 등의 실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날 오체투지는 600여 명의 전국 장애인 부모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피켓팅 참여까지 약 1000명 정도가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죽음에 이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호소하며 그 간절한 마음을 오체투지 참가로 표현하는 자리다. 조계종 사노위는 “반복되는 발달장애인 참사의 참혹함이 하루 속히 끝나길 바란다”며 “발달장애인의 국가책임이 인정되고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가 구축되는 그날까지 지속적인 연대와 기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14 I 이윤정 기자
"앞으로 10년도 잘 살자… 우리의 2막 가늠해본다"
  • "앞으로 10년도 잘 살자… 우리의 2막 가늠해본다"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이더라.”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과 지민, 뷔가 13일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2013년 6월 13일 데뷔한 BTS는 이날부로 딱 10년이 됐다.RM은 13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지난 10년간) 무수한 파고가 있었다. 기억나지 않는 새벽들이 참 많다”며 “스물과 서른의 전, 꼭 다른 사람 같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RM은 “아미 여러분과 저희를 도와주신 수많은 분 덕에 다시는 겪지 못할 참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지금도 난 여전히 우리의 2막을 가늠해 본다. 꼭 아무것도(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라고 감상에 젖었다.그러면서 RM은 “멤버들, 스텝들,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아미(BTS 팬클럽명)들 너무 수고하셨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10년도 같이 잘살아 보자”고 파이팅을 외쳤다.지민은 “10주년이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나 지났을까 싶다”며 “19세에 여러분을 처음 만났던 내가 29세라니 가끔은 실감이 안 난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예전에 참 언젠가 우리도 10년이 되고 20년이 될 텐데 그때는 어떨까 궁금했었는데 별로 다른 건 없는 거 같다”며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슬프고 뭐 이런 감정보다 여러분들과 차곡차곡 쌓여가는 무언가가 자꾸 생기는 것 같아서 온전히 기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지민은 “아무 이유 없이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고 힘을 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얼마나 저희가 행복한 사람들인지 너무나도 느끼고 있다. 아미 여러분들, 앞으로 우리 더 오래오래 행복하자”고 했다.뷔는 “10년 동안 우리 멤버들, 아미들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우리가 힘내서 한다”며 “앞으로도 건강 챙기고 행복한 날만 가지길 바란다. 우리는 그것만 바란다”고 소회를 남겼다.방탄소년단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BTS 페스타’를 이달 25일까지 진행한다. 남산서울타워, 세종문화회관,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롯데월드타워, 서울시청 본관, 반포·월드컵·양화·영동대교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선 보랏빛 조명 라이팅과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또 삼성역, 테헤란로, 을지로입구역, 명동 등지에서는 10주년을 축하하는 옥외 광고가 내걸린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벽면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초상 그라피티 드로잉을 만날 수 있다.‘BTS 페스타’의 백미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메인 이벤트다. 낮 시간대에는 무대 의상·조형물 전시, BTS 라이브 스크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고, 멤버 RM이 출연해 팬들과 소통을 진행하는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코너도 열린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30분 동안 불꽃쇼도 펼쳐진다.
2023.06.14 I 윤기백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대통령 해외방문 경제사절단서 또 빠져
  • 최정우 포스코 회장, 대통령 해외방문 경제사절단서 또 빠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의 최정우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명단에서 빠졌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홀딩스)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일제히 포함됐다. 그러나 최 회장은 명단에 없었다.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이 205개 기업(대기업 24개, 중견기업 28개, 중소기업 138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12개, 공기업 3개 등)과 6개 경제단체 회장단으로 꾸려진 역대 최대 규모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이에 대해 포스코그룹은 최 회장이 사전에 예정된 주요 일정이 있어 경제사절단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윤 대통령의 주요국 방문 일정에 여러 차례 동행하지 않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와 최 회장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최 회장은 앞서 윤 대통령의 1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방문, 3월 일본 방문, 4월 미국 방문 당시에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또 지난달 23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도 최 회장은 자리하지 않았다. 당시 행사에는 10대 그룹 중 포스코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한편,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포스코 회장에 취임해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남은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2023.06.13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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