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더 커졌다…'추세 상승' 들어서나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더 커졌다…'추세 상승' 들어서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지며 부동산 시장이 하락을 멈추고 안정적인 ‘추세 상승’에 들어서는 양상이다. 다만 전국 지역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여전히 혼재하고는 있어 본격적인 상승장에 올라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단 분석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5주(7월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으며 전셋값도 0.02%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은 0.09% 상승하며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구별로는 서울 강북 14개구가 평균 0.07% 오르면서 직전 주(0.06%)보다 소폭 더 상승했으며 마포구(0.20%)는 공덕·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8%)는 금호·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회기·이문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 상승폭 확대했다.강남 11개구는 0.11% 상승하며 직전 주(0.08%)보다 상승폭이 뚜렷이 올랐다. 특히 부동산 침체기 큰 폭으로 하락했던 서울 송파구가 직전주 대비 크게 상승하며 강남의 아파트값을 견인하고 있다. 이 기간 송파구(0.27%)는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강남구(0.18%)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7%)는 암사·명일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체 상승폭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으나, 지역 내 선호단지와 정비사업 기대심리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수문의 증가하고 간헐적 상승거래 지속하는 등 전체 상승폭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0.16%),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울산(0.00%), 충남(0.00%)은 보합, 전남(-0.08%), 제주(-0.05%), 부산(-0.05%), 전북(-0.04%), 광주(-0.0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7%) 및 서울(0.08%→0.09%)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교통 및 학군 양호한 지역 및 주요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매물·거래가격 상승하는 모습이다. 빌라보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임차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북에선 성동구(0.22%)가 행당·성수·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7%)는 아현·성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은평구(0.13%)는 응암·진관동 위주로 전셋값을 끌어올렸다 강남 지역에선 강동구(0.26%)가 명일·암사동 위주로, 송파구(0.16%)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10%)는 신월·목동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신길·대림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도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0.07%)에서 -0.04%로 하락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22%), 서울(0.09%), 경기(0.08%), 대전(0.04%) 등은 상승, 인천(0.00%)은 보합, 전남(-0.09%), 대구(-0.08%), 부산(-0.06%), 경북(-0.04%), 울산(-0.0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7월5주 전국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율
2023.08.03 I 박지애 기자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폄하 발언 공식 사과...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
  •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폄하 발언 공식 사과...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일요일 청년좌담회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말씀을 드린다”며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허리를 숙였다. “어르신들의 헌신과 경륜를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듣겠다. 그러한 생각에 한 치의 차이도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욱 신중히 발언할 것이며 지난 며칠 저를 질책해주신 분들께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등과 면담하며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서 사과했다. 한편, 사퇴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한 후 당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사과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사과를 받고 면담을 하는 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때리며 노인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3.08.03 I 노진환 기자
'작아도 알차게' 전용 59㎡ 중소형 부활…"5년만에 중대형 제쳐"
  • '작아도 알차게' 전용 59㎡ 중소형 부활…"5년만에 중대형 제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들어 전용면적 60㎡ 이하 중소형 타입 청약 경쟁률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가 진화하면서 넉넉한 내부 공간을 갖췄고, 중대형 타입에 비해 구매 부담이 덜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렙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7월 기준 전국에서 전용면적(이하 전용면적) 60㎡이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08대 1로 나타났다. 85㎡초과 9.19대 1, 60~85㎡이하 7.02대 1을 웃돌았다. 특히 서울은 60㎡ 이하가 71.58대 1을 기록해 85㎡초과 39.00대 1, 60~85㎡이하 61.67 보다 치열했다.중소형 타입이 중대형을 웃돈 것은 2018년 이후 약 5년만이다. 작년은 전국에서 60㎡이하 6.82대 1, 60~85㎡이하 6.35대 1, 85㎡초과 10.76대 1을 기록했고, 2021년은 각각 10.36대 1, 15.83대1, 55.67대 1을 보여 중대형 평면 선호도가 두드려졌다.중소형의 부활은 2~3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이며, 2~3인가구 비중이 47.7%에 달한다. 더불어 발코니 확장시 30평대 못지않은 넉넉한 내부 공간을 갖췄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가 다수 도입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큰 타입보다 가격이 저렴해 구매 부담이 덜한 것도 장점이다.부동산인포 관계자는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면 전용면적 85㎡이하는 1순위 공급량의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해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규제지역이 해제되어 다주택자도 1순위 가점제 청약이 가능해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도 노려볼 수 있다”라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고, 대부분 브랜드 아파트라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신규 분양을 앞둔 아파트도 중소형 타입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다. 먼저 서울 성동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 시공 ‘청계 SK뷰’가 8월 분양을 앞뒀다. 108가구 일반분양 중 전용면적 59㎡가 107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존 조합사업과는 달리 일반분양세대가 3층부터 최고층인 34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계천 수변공원을 집 앞에서 누릴 수 있으며, 일부 세대는 탁트인 조망권도 확보돼 힐링 라이프가 가능하다.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래미안 라그란데’를 8월 분양 예정이다. 총 3069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9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52㎡ 45가구 △55㎡ 173가구 △59㎡ 379가구로 전체 64.8%를 차지한다.이밖에 경기 광명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도 일반분양 425가구 중 △39㎡ 106가구 △49㎡ 185가구 △59㎡ 32가구에 달한다. 시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목감역’도 총 145가구 중 전용면적 56㎡가 123가구로 비중 높다.
2023.08.03 I 이윤화 기자
안보현♥지수, 따로 또 같이 영화관 나들이…'밀수' VIP 시사 재조명
  • 안보현♥지수, 따로 또 같이 영화관 나들이…'밀수' VIP 시사 재조명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지수(본명 김지수)와 배우 안보현의 핑크빛 열애가 알려지면서, 열애를 공식 인정하기 전 두 사람이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의 VIP 시사회에 동반 참석한 사실이 재조명돼 눈길을 끈다. 지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이데일리에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두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알렸다.안보현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도 이데일리에 “지수와 호감을 갖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입장을 전했다.앞서 한 매체는 두 사람이 용산에 있는 지수의 집에서 데이트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지수의 집을 찾은 안보현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도 공개했다.두 사람은 아직 비밀 열애 중이던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밀수’의 VIP 시사회에 각각 초대를 받아 나란히 참석한 바 있다. 양측이 열애를 공식 인정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밀수’의 VIP 시사회 현장이 새삼 다시 흥미롭게 회자되고 있다.안보현은 개봉을 앞둔 그의 영화 ‘두시의 데이트’의 제작사가 ‘밀수’를 만든 외유내강인 인연으로 해당 시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수는 JTBC 드라마 ‘설강화’를 계기로 ‘밀수’의 출연 배우 김종수와 인연이 있어 초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수는 흰 티에 청바지 패션으로 자연스럽고 청순한 매력을 뽐내며 취재진의 포토타임에 응했다. 안보현은 카키색 셔츠에 블랙 슬랙스를 매치해 시크한 매력을 강조했다. 지수는 2016년 블랙핑크 멤버로 데뷔했다. 지난 3월 솔로곡 ‘꽃’을 통해 솔로 가수로 성공적 데뷔했다.안보현은 2016년 영화 ‘히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마이 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유미의 세포들2’를 비롯해 최근 종영한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안보현은 1988년, 지수는 1995년생으로 나이 차이가 7살이다. 한편 두 사람이 본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살아가던 사람들이 일생일대의 큰 밀수판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개봉 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입소문 흥행 중이다.
2023.08.03 I 김보영 기자
지수♥안보현 '핑크빛 열애'
  • 지수♥안보현 '핑크빛 열애' [종합]
  • 블랙핑크 지수(왼쪽)와 안보현(사진=YG엔터·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김가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 지수와 배우 안보현이 핑크빛 사랑에 빠졌다.지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이데일리에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두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알렸다.안보현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도 이데일리에 “지수와 호감을 갖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입장을 전했다.앞서 한 매체는 두 사람이 용산에 있는 지수의 집에서 데이트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지수의 집을 찾은 안보현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도 공개했다.두 사람은 지수의 해외 일정, 안보현의 드라마 촬영 등 바쁜 일정 중에서도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해당 매체는 두 사람 측근의 말을 밀려 “연기, 노래, 심지어 패션까지 공통 분모가 많다”며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성숙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지수는 2016년 블랙핑크 멤버로 데뷔했다. 지난 3월 솔로곡 ‘꽃’을 통해 솔로 가수로 성공적 데뷔했다.안보현은 2016년 영화 ‘히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마이 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유미의 세포들2’를 비롯해 최근 종영한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3.08.03 I 윤기백 기자
'경찰 폭행' 주한 우크라이나 외교관, 7일 본국 소환
  • '경찰 폭행' 주한 우크라이나 외교관, 7일 본국 소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주한 우크라이나 외교관이 오는 7일 본국으로 소환된다.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모습(사진=연합)경찰에 따르면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의 1급 서기관 A씨는 지난 25일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점에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직원을 때리려 하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폭행·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가 외교관 신분을 확인하고 석방했다. 외교사절의 우호관계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 제31조에 따르면 외교관과 그 가족이 주재국에서 형사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는 면책특권을 인정하고 있다.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은 지난달 28일 언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한국 국민과 관련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대사관은 “이 문제에 대한 공정하고 완전한 조사를 위해 한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주한 외교단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한국의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한다”고 강조했다.한편, JT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교관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과 관련해 주점 직원인 피해자가 외교부와 경찰에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양 기관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발생 6일 만에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피해자는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폭행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주점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8.02 I 이소현 기자
'허 찌르기' 한판…리움미술관은 왜 김범의 13년 침묵을 깼나
  • '허 찌르기' 한판…리움미술관은 왜 김범의 13년 침묵을 깼나
  •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이 기획한 김범의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에 나온 설치작품 ‘자신이 도구에 불과하다고 배우는 사물들’(2010). 앞과 뒤에서 각각 바라본 전경은 여느 교실 풍경과 다르지 않다. 다만 ‘만석’의 의자를 채운 이들은 선풍기, 저울, 화병, 커피포트, 물뿌리개, 스프레이 살충제 등. 작은 TV 브라운관 안에만 존재하는 강사는 칠판 바로 옆에 ‘놓인’ 채 이들 사물 청중을 대상으로 ‘주입식 교육’이 한창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새들은 종류가 아주 다양해. 봐봐. 얘는 키위라고 하는 애야. 더운 나라에 사는데, 거기엔 타조도 있어. 얘는 아주 빨리 달릴 수 있단 말이야. 그래서 날 필요가 없었어.” 작은 모니터 안에서 무릎에 두툼한 책자를 올린 한 남자가 강의 중이다. 어깨 너머 뒤로는 온갖 새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도 붙여뒀다. 내용은 들리는 그대로다. 책장을 넘기고 사진을 가리켜 가며 새에 대한 얘기를 풀어놓는다. 그것도 장장 87분 30초에 걸쳐서. 관심을 가진 누구나 들을 수 있게 만든 ‘인강’(인터넷 강의)쯤 되려나 싶지만, 아니다. 대상이 정해진 강의니까. 그렇다면 청중은 누구? 글쎄, 이 부분이 좀 난감하다. 나뭇가지 위에 걸터앉은 돌이니까. 남자는 지금 1m 남짓 떨어진 돌덩어리에게 열강을 하는 중이다. 그 강의 끝에 결국 자신을 새라고 믿게 된 돌덩어리가 나뭇가지와 함께 세상에 나왔고(‘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 2010). 김범의 ‘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2010). 12인치 평면 모니터 속 단채널비디오에 든 한 남자가 1m 남짓 떨어진 돌을 상대로 세상의 모든 새에 대해 강의 중이다(87분30초·오른쪽). 그렇게 돌은 새처럼 나뭇가지에 걸터앉은 채 세상에 나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당황스러운가. 어쩌나. 이게 끝이 아닌데. 절정은 어느 교실 풍경을 옮겨놓은 또 다른 장면이 아닐까. ‘히포크라테스’ ‘반 헬몬트’ ‘수소 매트 암모니아’ 등 모를 단어들이 적힌 칠판을 바라보며 정렬한 작은 의자들이 ‘만석’이다. 그 자리를 채운 이들은 낯설지 않다. 어디선가 한번쯤은 마주쳤을 ‘사물’들이니까. 선풍기, 저울, 화병, 커피포트, 물뿌리개, 스프레이 살충제 등등. 역시 작은 TV 브라운관 안에만 존재하는 강사는 칠판 바로 옆에 ‘놓인’ 채 이들 사물 청중을 대상으로 ‘주입식 교육’이 한창이다. ‘가장 안전한 네 현실은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란 내용으로 말이다(‘자신이 도구에 불과하다고 배우는 사물들’ 2010).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 드넓은 기획전시실을 채운 작품들은 거의 이런 식이다. 상식을 뒤집고 현실을 비틀고 고정관념을 깬다. 한마디로 ‘허를 찌르는’ 장면·화면의 연속이다. 아예 “당신이 보는 것이 보는 것의 전부가 아니다”란 ‘경고성 일침’까지 내걸었는데. 믿는 구석이 있어서다. 작가 김범(60)이란 카드다. ‘바위가 되는 법’이란 타이틀을 걸고 작가 최대 규모의 개인전을 열었다. 1990년대 초기작부터 물이 오른 2010년대 중반까지 30여년을 꿰뚫는다. 김범의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에 나온 회화작품 ‘26개의 제목 없는 드로잉’(1991∼1996). 본질을 뒤집는 ‘전복’과 예상을 뒤엎는 ‘반전’으로 딱딱한 고정관념의 허를 찌르는 작가 작업에 출발점이 된 작품들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망치라고 임신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작가의 이름이 낯설다면 당연하다. 국내 미술계에는 드물게 소개된 데다 작가 자체도 그다지 나서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다. 작품 수는 더욱 적다. “과작하는 작가”란 말을 미술관이 여러 차례 귀띔했을 정도로 작품 발표가 잦지 않았다. 덕분에 신작 없이 그간의 작품 히스토리를 내보이는 ‘서베이전시’ 형식으로 마련한 이번 개인전조차 13년 만이란다. 미국의 클리브랜드미술관, 뉴욕 아트 오마이, 홍콩 엠플러스 등 국내외 소장처와 소장자를 수소문해 작품 70여점을 옮겨왔다. 그렇다면 왜 굳이 김범이어야 했나. “이제라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획에 직접 나선 김성원 부관장은 “가장 많은 생각을 가장 적게 보여준 작가”라며 “미술계, 특히 1990년대 한국미술에 미친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작가를 소개했다. 드러나진 않지만 가장 원초적인 역할인, 미술계의 ‘뿌리’쯤에 위치시킨 거다. 13년간 지켜온 침묵을 깰 가치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김범의 ‘캔버스 실험’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캔버스를 도려낸 뒤 서로 연결하고 단추까지 달아 ‘내면의 주머니들’을 상징한 ‘자화상’(1994·왼쪽)과 실로 한땀 한땀 점처럼 찍어 형상을 만든 ‘기도하는 통닭’(1994)(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 가치는 한국미술사, 범위를 좁혀 개념미술사를 놓고 볼 때 도드라진다. ‘모든 문제는 우리가 가진 인식체계에서 비롯된다’는 걸 단박에 일깨워주는 직관적인 작품들이 말이다. 한마디로 본질을 뒤집는 ‘전복’이고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다. 가령 작가가 ‘망치가 임신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고 치자. 아마 대답은 ‘네’ ‘아니오’가 아니라 ‘정신 나갔네’에 가깝지 않겠나. 이 틈새서 보인 작가의 반응이 ‘임신한 망치’(1995)다. 멀쩡하게 생긴 망치의 나무 손잡이가 불룩한 이 작품은 보는 이의 복잡한 생각이 스치게 만든다. ‘망치가 진짜 임신을 했네’ ‘망치의 손잡이는 배였구나’ 등을 앞세워 ‘망치라고 임신하지 말란 법이 있는가’까지. 어차피 뭔가를 생산해야 하는 역할을 가진 공구라면 말이다. 김범의 ‘두려움 없는 두려움’(1991·왼쪽)과 ‘임신한 망치’(1995). 1990년대 작가가 고민했던 화두 두 가지를 옮겨낸 대표작이다. ‘이미지의 비현실성과 회화의 현실성 사이의 간격’ ‘사물에도 생명이 있다는 생각’. 개가 거칠게 벽을 뚫고 나온 듯한 ‘두려움…’은 드로잉을 공간에 입체적으로 제작한 작품이고, ‘임신한…’은 일상의 사물을 동물적 생명력과 연결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전시장 입구에 걸린 거대한 영상 ‘볼거리’(2010)는 반전과 전복으로 이어지는 작가세계의 서막쯤 된다. 치타가 뛰니 영양이 덩달아 뛰는 숱하게 봐온 ‘동물의 왕국’ 그거다. 그런데 뭔가 자연스럽지 않다. 1분 7초짜리로 짧고 굵게 편집된 이 영상은 ‘도망가는 치타와 뒤쫓는 영양’의 다이내믹한 ‘도주 신’을 담고 있으니까. 작가가 직접 나서 좀더 선명한 의도를 전한 작품도 있다. 31분짜리 ‘노란 비명 그리기’(2012)다. 25호쯤 되는(66×86㎝) 하얀 캔버스를 앞에 둔 작가가 ‘노란 비명’이란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한다. 그저 묵묵히 한 획씩 그어가는 모습일 거란 예측은 작가가 붓질을 하는 순간 여지없이 깨지는데. ‘아아아악’ 하는 비명에 맞춘 붓질이 한참 동안 이어지니까. 그나마 가장 ‘정상적인’ 회화작품으로 보이는, 부드럽고 따뜻한 ‘노란 비명’(2012)에 담긴 비화를 작가 스스로 공개하고 나선 거다. 작가 김범이 직접 나서 강연 형식으로 제작한 영상 ‘노란 비명 그리기’(2012, 단채널 비디오 31분 6초) 중 두 장면을 뽑았다. 움직이는 붓선에 작가의 비명소리를 담아내는 과정을 담아냈다. 비명 한 번에 노란선 한 획씩이 캔버스에 그려진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김범의 ‘노란 비명’(2012·66×86㎝). 작가의 거친 비명소리를 먹고 부드럽게 완성된 유화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캔버스는 비딱한 상상에 수시로 불을 붙인 도구라고 할까. 남들은 물감으로 꽃단장시키는 캔버스를 작가는 온전히 내버려 두질 않았다. ‘물성’이라 말하는 그 태생 자체에 의문을 던진 건데. 뚫어내는 건 기본. 빈 공간을 철망을 연결하고(‘철망 통닭 #1’ 1993), 모조리 뜯어낸 뒤 여러 개의 직사각형으로 얼기설기 꿰매 붙이고(‘벽돌 벽 #1’ 1994), 곡물을 다닥 붙여 긴 문장을 적어놓기도 했다(‘허수아비’ 1995). ◇허점은 당신의 생각과 인식에 있다시작은 어이가 없고, 과정은 유머러스하며, 끝은 긴 여운이다. 작품의 허점인 듯 운을 뗀 뒤 가장 익살스러운 방식으로 종국엔 당신의 허점이란 걸 친절하게 알려주니까. 가장 부드러운 도구로 본능·관성·진리의 원칙이란 걸 모조리 째고 아낌없이 부수는 식이니까. 김범의 ‘철망 통닭 #1’(1993·58.5×87.5㎝). 1990년대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던 작가의 ‘캔버스 실험’을 보여주는 작품 중 한 점이다. 캔버스를 통닭 모양으로 오리고 빈칸을 철망으로 채웠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굳이 작가의 그 DNA를 캐보면 전혀 안 잡히는 것도 아니다. 회화·조각·설치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은 아버지인 조각가 김세중(1928∼1986), 작품보다 더한 작품명을 다는 재주는 어머니인 시인 김남조(96)에게서 받았을 거다. 아버지는 광화문 이순신 동상을 제작한 작가로, 어머니는 ‘가난한 이름에게’ ‘심장이 아프다’ 등의 시집을 펴낸 1960∼1970년대 대표시인으로 꼽힌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 독특한 작품세계에 유려하게 설명을 붙여줘야 할 작가가 끝내 ‘공식적인 등장’을 하지 않은 거랄까. 작고작가 혹은 해외작가가 아닌 다음에야, 엄연히 생존해 있는 작가의 개인전에서 그 작가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흔치 않으니까. 과연 이조차 ‘뒤통수치기’의 마지막 한 점이라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겠다 싶다. 작가가 줄창 일러준 대로라면 ‘안 보이니 없다고 할 수 없는’ 것 아니겠나. 전시는 12월 3일까지. 김범의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 전경. 전시장에 발처럼 내걸린 ‘무제’(2002)의 일부다. 종이를 오려 사람과 사람이 선과 발로 연결된 모양을 ‘빚어’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3.08.02 I 오현주 기자
폭염 비상에…건설사 “건설현장 근로자를 지켜라”
  • 폭염 비상에…건설사 “건설현장 근로자를 지켜라”
  • [이데일리 오희나 이영민 기자] 연일 34℃를 넘는 폭염으로 건설현장 작업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각 건설사가 건설현장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비상 대책을 속속 시행하고 있다.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응반 설치는 물론 혹서기 관리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이상 체감온도를 느낀 작업자에겐 정규직과 일용직 관계없이 작업열외권을 운영하는 등 폭염에 따른 건설현장 관리 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체감온도 35℃ 이상 옥외작업 중지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별 폭염 대비해 작업 기준을 강화해 현장 관리에 나서고 있다.대우건설은 ‘3335’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3335는 기온이 33℃를 넘으면 물, 그늘, 휴식 등 3가지를, 35℃를 넘으면 물, 그늘, 휴식, 근무시간, 건강상태 등 5가지를 챙겨야 한다는 예방수칙을 세웠다. 특히 35℃가 넘으면 오후 시간대 옥외작업을 최소화하도록 했다.현대건설은 작업열외권을 보장하고 있다. 폭염 등으로 건강 상태에 이상을 느낀 근로자가 작업 열외를 요청하면 바로 작업에서 제외하고 잔여 근무시간에 대해 당일 노임 손실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협력업체 소속 일용직 직원을 포함해 현장 근로자 모두에게 적용하고, 작업 열외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도 금지했다. 또한 체감온도 35℃ 이상이면 옥외작업은 전면 중단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온이 31℃ 이상으로 올라가면 오전 10시∼오후 5시에 안전 순찰조를 운영해 근로자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혹서기 관리 전담 인원인 ‘ICEMAN’을 활용해 근로자에 식염 포도당을 분출하고 이온음료를 지급하는 등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냉방 시설과 시원한 음료 등을 갖춘 ‘고드름 쉼터’를 운영하고, 강제 휴식을 부여하는 휴식 시간 알리미 등도 운영한다.포스코이앤씨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케어’, ‘시원한 음료 나눔’, ‘무더위 시간활용 안전교육’ 등 찾아가는 특별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설사들은 폭염과 더불어 폭우 대책도 마련 중이다. DL이앤씨는 비상용 수해방지 자재 및 장비를 확보하고 비상대기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붕괴재해를 막기 위해 배수로, 양수펌프 등을 사전 점검하고 굴착면 보호조치, 가시설 설치 상태 등도 확인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일 월드컵대교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폭염대책 기준은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매시간 15분 이상 휴식시간을 부여해야 하며 오후 실외작업이 중지된다.◇현장 선 “야외 폭염대책 절실”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선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건설현장의 온열질환 실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법 제정’ 등 추가 대책을 정부에 주문했다.이날 현장에선 건설현장 노동자의 폭염 피해 증언이 이어졌다. 형틀작업 노동자인 이창배 씨는 지난 27일에 쓰러진 건설노동자를 언급하면서 “한번 쓰러지면 검사를 해서 빠르게 대처하면 좋은데 이게 늦어져서 한 가정의 생계가 위험한 상황이다”며 “건설노동자는 8~9시간 동안 뙤약볕에서 일하지만 충분한 휴식시간과 그늘막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26년째 철근노동자로 일해온 장석문씨는 “30도가 넘는 날씨에는 양철 바닥에서 열이 올라오고 들고 나르는 철근도 달궈져 뜨겁다. 지금도 현장에선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많이 실려간다”며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된 야외 폭염대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고용노동부는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 이행가이드’에서 이틀 이상 체감온도 35℃ 이상의 고온이 유지되면 작업자에게 시원한 물을 제공하고 매시간 15분씩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건설노조가 지난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건설노동자 3206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2%는 체감온도가 35℃ 이상인 날에도 무더위 시간에 중단 없이 일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의 응답률(58.5%)보다 23.3% 높은 수치다.강한수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산업안전보건법상 고열작업은 사측이 노동자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게 돼 있지만 야외작업은 이 고열작업에서 제외된다”며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권고가 지켜지지 않을 현실이 두렵다. 건설노동자의 야외 옥외작업을 고열작업으로 규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길 고용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2023.08.02 I 오희나 기자
대통령실 “한미일, 정상회의서 적절한 문서 발표 협의중”
  • 대통령실 “한미일, 정상회의서 적절한 문서 발표 협의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이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공동성명에 한국과 일본이 서로 공격받을 때 의무적으로 협의하는 내용을 포함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세부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3국 간에 적절한 문서 발표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도출될 결과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취지에 맞는 적절한 문서를 발표하는 문제를 놓고 3국이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으로 전날(1일)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4명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과 중국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위해 한일관계를 더 긴밀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은 공동성명에 ‘협의 의무화’ 이외에도 한미일이 북한과 중국이라는 ‘공통의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기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한미일은 또 정상급 핫라인 설치를 논의 중이며, 사이버보안·미사일 방어·경제안보 협력 등 기타 3국 간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이번 정상회의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8.02 I 박태진 기자
'워터밤 여신' 권은비 "올여름 서머퀸은 바로 나!"
  • '워터밤 여신' 권은비 "올여름 서머퀸은 바로 나!"
  • 가수 권은비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앨범 ‘더 플래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여름하면 권은비가 떠올랐으면…”여름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가수 권은비가 신곡 ‘더 플래시’ 활동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여름 ‘워터밤 여신’으로 등극하며 신흥 서머퀸으로 떠오른 만큼, ‘여름=권은비’ 공식을 굳히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덧붙였다.권은비는 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싱글앨범 ‘더 플래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흥 서머퀸이라고 다들 불러주시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여름하면 권은비가 생각나는 건 내겐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 여름 권은비가 생각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여름하면 권은비’, ‘서머은비’라는 수식어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 이전 활동곡인 ‘언더 워터’로 두 번의 역주행 기적을 이뤄낸 권은비는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언더 워터’가 역주행을 했다”며 “신곡 ‘더 플래시’로는 역주행보단 정주행을 거두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신곡 ‘더 플래시’에 대해서는 “여름 분위기를 담은 곡인 만큼 청량한 부분도 있고, 후렴 부분에 중독성 있는 부분도 많다”며 “여름에 신나게 들을 수 있는 청량한 음악이다. 마음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끝으로 권은비는 “권은비만의 강점을 묻는다면 다채로운 색깔 아닐까 싶다. 올라운더 아티스트란 점에 강점”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앞서 보여드린 수록곡처럼 밴드 음악도 할 수 있고, 타이틀곡처럼 강렬한 댄스 음악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자신했다.권은비는 2일 오후 6시 첫 싱글 ‘더 플래시’(The Flash)를 발매한다.‘더 플래시’는 뜨거운 여름날의 열기를 잠재워줄 그만의 강렬하고 글래머러스한 사운드와 청량한 매력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서머 시즌 앨범이다.동명의 타이틀곡 ‘더 플래시’는 신화적 인물인 페르세포네를 모티브로 한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붉은빛의 석류를 삼킨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베이스로 완성된 가사는 빠져드는 서로의 감정을 숨겨진 단어들을 조합해 정답을 찾아가는 낱말 퍼즐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여기에 권은비만의 과감하고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퍼포먼스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했다.이 외에도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떨림과 설렘이 공존하는 페스티벌 뮤직 ‘코멧’,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한밤중 어디론가 떠나는 자유롭고 짜릿한 순간을 표현한 ‘뷰티풀 나이트’까지 새 싱글에 알차게 수록됐다. 특히 수록곡 ‘뷰티풀 나이트’는 권은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2023.08.02 I 윤기백 기자
권은비 "강점? 올라운더 아티스트… 多장르 소화 가능"
  • 권은비 "강점? 올라운더 아티스트… 多장르 소화 가능"
  • 가수 권은비가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앨범 ‘더 플래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올라운더 아티스트죠.”여름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가수 권은비가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권은비는 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싱글앨범 ‘더 플래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권은비만의 강점을 묻는다면 다채로운 색깔 아닐까 싶다”며 “앞서 보여드린 수록곡처럼 밴드 음악도 할 수 있고, 타이틀곡처럼 강렬한 댄스 음악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권은비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올라운더 아티스트라고 하고 싶다”며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는 눈빛 연기에도 많이 신경썼는데, 이 부분도 많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권은비는 2일 오후 6시 첫 싱글 ‘더 플래시’(The Flash)를 발매한다.‘더 플래시’는 뜨거운 여름날의 열기를 잠재워줄 그만의 강렬하고 글래머러스한 사운드와 청량한 매력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서머 시즌 앨범이다.동명의 타이틀곡 ‘더 플래시’는 신화적 인물인 페르세포네를 모티브로 한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붉은빛의 석류를 삼킨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베이스로 완성된 가사는 빠져드는 서로의 감정을 숨겨진 단어들을 조합해 정답을 찾아가는 낱말 퍼즐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여기에 권은비만의 과감하고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퍼포먼스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했다.이 외에도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떨림과 설렘이 공존하는 페스티벌 뮤직 ‘코멧’,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한밤중 어디론가 떠나는 자유롭고 짜릿한 순간을 표현한 ‘뷰티풀 나이트’까지 새 싱글에 알차게 수록됐다. 특히 수록곡 ‘뷰티풀 나이트’는 권은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2023.08.02 I 윤기백 기자
대통령 여름 휴가지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 대통령 여름 휴가지는 어떻게 정해지나요?[궁즉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최근 여름휴가를 떠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변에서 상의 탈의한 모습이 포착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화제였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휴가를 앞두고 있는데, 역대 대통령의 휴가지는 어떻게 결정되는지 궁금합니다. 또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 중 공개하는 사진 가운데 담긴 정치적 의미도 있었을까요?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뒤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연극 공연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으며 인근 식당에서 배우들과 식사를 하며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을 청취하고 배우들을 격려했다. (사진=연합뉴스)A. 윤석열 대통령은 2일부터 8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취임 후 두 번째 여름휴가입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공식적으로는 2일부터 8일까지 휴가를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휴가 중 일정 기간은 대통령 별장이자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경남 거제의 저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대통령들은 대개 7월 말에서 8월초에 3일에서 5일 정도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들의 휴가지는 어떻게 결정이 됐을까요. 딱히 정해진 규정은 없습니다만, 안전(경호)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또 국민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도 갈 수 없습니다. 경호 문제로 교통과 숙박시설 등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대통령이 휴가를 갈만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휴가의 목적에 따라 장소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우선 저도는 휴양지인 만큼 휴식을 취할 때 역대 대통령들이 많이 찾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가족, 경호원들과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며 사격, 골프,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저도를 찾아 휴가를 보냈습니다. 대통령은 군사시설에 머무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해군기지,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경남 진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긴 안전은 물론 철통 보안까지 갖춰진 곳이죠.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도 진해를 찾아 낚시를 하며 휴가를 보낸 바 있습니다.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영·호남 1박 2일 지역 행보를 할 당시 진해 해군기지 공관에서 숙박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경호가 용이한 대통령 공식 별장 ‘청남대’도 대통령들이 애용했던 휴가지였습니다.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을 가진 이곳에서는 골프, 보트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물론,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도 청남대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2003년 4월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됐죠.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 중 공개하는 사진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기기도 합니다.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사진 중 하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도 해변가에서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는 사진일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휴가를 보냈던 곳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당시 감회를 글로 남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골프, 조깅, 낚시 등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대중에 공개하며 역동성을 강조했을 지도 모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남대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공개돼 소탈한 대통령의 이미지가 부각된 적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도 작년 첫 여름휴가 때에는 연극을 관람하고 배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낸 문화·예술계의 고충을 듣고 정부의 지원을 약속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올해 처음으로 서울을 떠나 휴가를 보내는 만큼 휴식을 취하는 것은 물론 지역 민생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휴가를 보낼 당시 ‘금융실명제 실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표하는 등 새로운 정국 구상을 밝혀왔던 것처럼, 윤 대통령도 휴가기간 동안 하반기 정국 구상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3.08.02 I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 “尹, 휴가 중에도 부실시공 심도 깊게 논의”
  • 대통령실 “尹, 휴가 중에도 부실시공 심도 깊게 논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휴가 첫날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부실시공 사태에 대해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이지만 오늘 오전에도 비서실장, 관련 수석들과 무량판 부실 시공 문제를 유선으로 심도 깊게 논의했다”며 “윤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무량판(보 없이 기둥이 슬레브를 지지하는 구조) 부실 시공 관련 당정 간 긴급회의를 통해서라도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전날 ‘건설 카르텔’을 언급한 데 대해 “정치구조에서 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보장하는 입법·사법·행정 3권분립과 마찬가지로 건설에서의 3권분립인 설계·시공·감리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구조”라며 “이권 카르텔로 뭉쳐 한통속이 된 상황에서는 정치와 건설이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도외시한 것은 마찬가지라는 데 대통령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이 ‘부실 시공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졌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실체를 외면하는 것은 오히려 저희의 직무 유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8.02 I 박태진 기자
권은비 "'언더워터' 역주행·워터밤 여신 등극… 신기하고 감사'
  • 권은비 "'언더워터' 역주행·워터밤 여신 등극… 신기하고 감사'
  • 가수 권은비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앨범 ‘더 플래시’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신기하고 감사해요.”가수 권은비가 이전 활동곡인 ‘언더 워터’로 두 번의 역주행을 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권은비는 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싱글앨범 ‘더 플래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언더 워터’가 작년 가을에 나온 곡인데, 이번 여름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신기했다”며 “팬분들께서 ‘여름에 나왔으면 조금 더 청량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조금의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한 곡”이라고 덧붙였다.첫 싱글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10개월 만에 앨범을 내는데 굉장히 떨리지만 기분은 좋다”며 “얼른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페스티벌, 라디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권은비는 “본업이 가수니까 (바쁜 일정 사이에서도) 앨범을 꾸준히 준비했다”고 했다.‘워터밤 여신’으로 등극한 소감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많이 나온다며 응원해 주시고 좋아해 주신다”며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권은비는 2일 오후 6시 첫 싱글 ‘더 플래시’(The Flash)를 발매한다.‘더 플래시’는 뜨거운 여름날의 열기를 잠재워줄 그만의 강렬하고 글래머러스한 사운드와 청량한 매력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서머 시즌 앨범이다.동명의 타이틀곡 ‘더 플래시’는 신화적 인물인 페르세포네를 모티브로 한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붉은빛의 석류를 삼킨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베이스로 완성된 가사는 빠져드는 서로의 감정을 숨겨진 단어들을 조합해 정답을 찾아가는 낱말 퍼즐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여기에 권은비만의 과감하고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퍼포먼스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했다.이 외에도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떨림과 설렘이 공존하는 페스티벌 뮤직 ‘코멧’,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한밤중 어디론가 떠나는 자유롭고 짜릿한 순간을 표현한 ‘뷰티풀 나이트’까지 새 싱글에 알차게 수록됐다. 특히 수록곡 ‘뷰티풀 나이트’는 권은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2023.08.02 I 윤기백 기자
"가이드라인 있어도 유명무실"…건설노조, 폭염법 제정 촉구
  • "가이드라인 있어도 유명무실"…건설노조, 폭염법 제정 촉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난주에도 서울에서 60대 건설노동자 한 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졌습니다. 아내와 딸을 알아보지도 못했고, 뇌경색 진단을 받은 뒤 지금까지 의식이 없습니다.”건설노조가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건설현장의 폭염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건설현장의 온열질환 실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건설노조는 고용노동부의 열사병 예방수칙은 강제력이 없어 실제 현장에서 무시되기 일쑤라며 정부에 ‘폭염법 제정’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선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폭염 피해 증언이 이어졌다. 형틀작업 노동자인 이창배씨는 “건설현장에서 열사병은 생기면 하루 쉬고 돌아가고 말 것이 아닌 문제임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번 쓰러지면 검사를 해서 빠르게 대처하면 좋은데 이게 늦어져서 한 가정의 생계가 위험한 상황”이라며 “건설노동자는 8~9시간 동안 뙤약볕에서 일하지만 충분한 휴식시간과 그늘막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26년째 철근노동자로 일해온 장석문씨는 “30도가 넘는 날씨에는 양철 바닥에서 열이 올라오고 들고 나르는 철근도 달궈져 뜨겁다”며 “지금도 현장에선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많이 실려간다”고 증언했다. 장씨는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된 야외 폭염대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고용노동부는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 이행가이드’에서 이틀 이상 체감온도 35℃ 이상의 고온이 유지되면 작업자에게 시원한 물을 제공하고, 매시간 15분씩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현장에선 고용부의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노조가 지난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건설노동자 3206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2%는 체감온도가 35℃ 이상인 날에도 무더위 시간에 중단 없이 일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의 응답률(58.5%)보다 22.7%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61.5%는 “고용부의 가이드라인은 법제화되지 않아 있으나 마나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 10명 중 7명(74%)은 어지럼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으며 2명 중 1명(55%)은 폭염으로 본인이나 동료가 실신하는 등 이상징후를 본 적이 있다고 했다. 강한수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산업안전보건법상 고열작업은 사측이 노동자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게 돼 있지만 야외작업은 이 고열작업에서 제외된다”며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권고가 지켜지지 않을 현실이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노동자의 야외 옥외작업을 고열작업으로 규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길 고용부에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노조원들은 기자회견 직후 산업안전보건법에 옥외작업의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반영하라며 안전모에 얼음물을 받아 뒤집어쓰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2023.08.02 I 이영민 기자
수박에 이어 드릴…또 난리 난 서산시 게시판, 무슨 일
  • 수박에 이어 드릴…또 난리 난 서산시 게시판, 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민원인에게 수박을 건네지 않았다는 글이 화제가 된 충남 서산시청의 게시판이 이번에는 드릴 논란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글의 요지는 ‘전동 드릴을 빌려주지 않은 공무원을 타 부서로 보내라’는 것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최근 서산시청 자유게시판에는 ‘지곡면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누굴 위한 민원실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10시쯤 장마로 인해 부모님댁 현관문이 망가져 근처 행정복지센터에 전동 드릴을 빌리러 갔다. 그는 “부모님 댁 현관문이 망가져 수리하려다 전동 드릴이 없어 예전에 서울 지역 동사무소에서 빌려 쓴 기억이 나 인근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사정 얘기를 하고 빌려달라고 했지만, 공무원은 개인 공구라 빌려줄 수 없다며 주변 철물점 이용을 권유했다”고 말했다이어 “신분증이라도 맡기고 돌려드리겠다며 재차 요구하자 직원이 5∼6초간 이상한 놈 보듯이 째려봤다”며 “못 빌려줘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않고 철물점 가보라고 돌려보내는 자질미달 민원실 근무자에 대한 친절 교육과 다른 부서 이동을 바란다”고 적었다.그러면서 “행정센터는 누굴 위한 센터냐. 지역 주민이 최소한이라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살펴주고 도와주는 게 나라 세금을 받는 공무원의 자세 아닌가”라며 “어려울 때 찾아가서 팩스라도 한 번 쓰고 공구며 드라이버, 가위라도 한 번 빌려쓸 수 있도록 하는 공공기관이 돼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전동 드릴을 빌려주지 않아 불만을 제기한 A씨의 글에 달린 댓글. (사진=서산시청 게시판)끝으로 A씨는 “서산시장이나 면센터장의 책임있는 답변 기다리겠다”며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을시 행정안전부, 용산대통령실, 충남도 등에도 민원 제기하겠다”고 어름장을 놨다.이 글이 올라온 이틀 후 해당 행정복지센터는 “공용으로 구비된 장비가 없어 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사과글을 올렸으나 A씨의 글로 촉발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이를 접한 게시판 사용자들은 “공무원이면 무조건 물품을 빌려줘야 하느냐”, “타 부서 이동까지 나올 이야기는 아닌 듯 하다”, “수박 갑질에 이어 이번엔 드릴이냐”라는 의견과 “신분증이라도 맡기고 잠깐 빌려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등의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서산시청 게시판에는 다른 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민원인 B씨가 당시 공무원들이 먹고 있던 수박을 자신에게 권하지 않았다며 “괘씸하다”고 분노를 나타내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인 바 있어 더욱 주목된다.
2023.08.02 I 강소영 기자
쏘카 '주차장 밸류업', 출시 3개월만에 신청 2000건 넘겨
  • 쏘카 '주차장 밸류업', 출시 3개월만에 신청 2000건 넘겨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쏘카는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이 지난 4월 선보인 주차장 밸류업 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신청 2000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주차장 밸류업 서비스는 지난 10년간의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소규모의 주차면에서부터 일반 주차장, 주차타워, 나대지(공터) 등 모든 종류의 주차장에 대한 수요데이터, 입지 분석 등을 진행하고 유휴 주차면을 최소화하는 수익 모델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주차면 소유자들의 수익 증대와 주차 공간의 최적 활용을 목표로 △주차면과 주차장을 유휴시간에 모두의주차장에 공유하여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제휴 상품 △남는 주차면을 쏘카존으로 운영하는 고정 상품 △나대지를 주차장으로 변화시켜 운영하는 모두의주차장 직영 상품 등을 맞춤 제안하여 도입, 운영까지 한 번에 제공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차면 소유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주차면이나 주차장을 등록하고, 모두의주차장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으며, 주차면 사용을 원하는 이용자들은 모두의주차장 앱을 통해 주변 주차 가능한 공간을 확인하고 간편하게 예약,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출시 이후 3개월간 서비스를 신청한 지역은 수도권 60%, 비수도권 40%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 서울 지역이 43%로 타 지역 대비 높은 편이었으며, 도입 이후 2배 이상 높은 추가 수익을 올렸다. 강남구의 경우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상품 도입으로 주차 1면 당 월 28만원(연 339만원 상당)의 추가 수익을 올려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세부적으로 신청 문의가 많은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구, 송파구, 마포구, 관악구, 서초구 순으로 나타났고, 신청 이후 상품 도입이 진행된 지역에는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은평구, 종로구, 마포구, 부산 동래구 등이 포함되었다. 이밖에 인천, 대구, 대전 등의 지역에서도 계약 진행이 타 지역대비 높은 편이었다.신청 주차장 유형은 빌라, 오피스텔, 상업 부설주차장, 나대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빌라 주차장의 경우 자가용이 없는 세입자 혹은 미입주 세대가 많은 신축 빌라의 유휴 주차공간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차면 소유자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주차 공간 100면 이상 보유한 대형 주차장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용산역 부근에서 1035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한 주차장은 서비스 도입 이후 월 평균 거래액이 4000만원 이상 증가하였으며, 합정역 인근에서 571면의 주차공간을 보유한 주차장은 월 평균 3700만원 이상의 월 평균 거래액이 신규로 창출됐다. 광명역 인근 대형 주차장에서도 3200만원 이상 월 거래액이 증가해 대형 주차장에도 밸류업 서비스를 통한 맞춤 상품 도입이 추가 매출 창출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를 통해 본인 소유의 주차면을 쏘카존으로 활용하는 케이스도 많았다. 지난 3개월간 서울 봉천동, 마곡동, 신사동, 역삼동, 방이동 등에 위치한 주차장에 총 189대의 쏘카 카셰어링 차량이 배치됐다. 유휴 주차면 내 쏘카존 도입을 통해 유휴면을 최소화하고, 카셰어링 이용자의 유입이 늘어나 상권형성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김동현 모두의주차장 대표는 “주차장 밸류업 서비스 출시 3개월만에 2000건 이상 신청이 이뤄진 것은 본인 소유 주차장 혹은 면에 대한 추가 수익 창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소유주와 이용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여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8.02 I 한광범 기자
‘명품관 효과 톡톡’..폴스타 차량출고 27% 판교 현대百서 이뤄져
  • ‘명품관 효과 톡톡’..폴스타 차량출고 27% 판교 현대百서 이뤄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수입 자동차 최초로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명품관에 입점해 팝업 스토어를 연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명품업체들 사이에서 입점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운영에도 불구하고 판교 팝업 스토어에서 신차를 출고한 비중이 전국 6개 폴스타 스페이스(전시장)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폴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기준 판교 팝업 스토어를 찾아 컨설팅을 받은 고객은 무려 5만955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시승은 총 554건이었으며 현장에서 이뤄진 계약만 85건에 달했다. 폴스타 현대백화점 판교점 명품관. (사진=폴스타코리아.)특히 100% 온라인 판매를 하는 폴스타코리아의 전체 핸드오버(차량출고) 중 27%가 판교점에서 이뤄졌다. 이는 서울, 경기, 부산, 대전 등 총 6개 전시장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자리한 폴스타 서울 전시장의 핸드오버 비중 24%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14일 문을 연 판교백화점 팝업 스토어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꾸준해 당초 예정했던 운영기간보다 더 길게 운영하고 이달 2일 종료하게 됐다. 예정대로라면 5월 14일까지 한 달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을 소비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3개월 반 동안 연장 운영한 것이다.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판교 등 경기 남부권에서 폴스타 수요가 강세를 나타낸 거승로 보고 있다”며 “향후 폴스타코리아가 마케팅 전략을 짜는 데 있어서도 이번 결과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8.02 I 김성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