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나 707 선배거든, 몸 막 쓰지 마” 국회 앞에서 계엄군 설득한 배우
  • “나 707 선배거든, 몸 막 쓰지 마” 국회 앞에서 계엄군 설득한 배우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특전사 707 특수임무대대 출신 배우 이관훈(44)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몇 시간 만에 국회로 달려간 사실이 전해졌다. 그가 국회 앞에서 직접 계엄군을 마주하고 설득에 나선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 상에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배우 이관훈. 사진=유튜브 채널 ‘황기자TV’ 캡처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황기자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씨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모인 계엄군을 찾아가 “나 707 선배다”라며 “전역한 지는 20년 정도 됐고, 방송도 하고 있고, 이관훈이라고 검색해보면 특전사 출신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그러면서 “명령받아 오는 거 아는데, 진정해야 한다”며 “오면서 형 동기와 통화했는데, 헬기 타고 넘어왔다고 얘기를 들어 걱정돼 왔다. 쓸데없는 행동은 하지 마라”고 말했다.이어 “너희에게 아무리 누가 명령했더라도, 너희도 유튜브도 보고, TV도 보고 했으니 알 거라 믿는다”며 “너무 몸 막 쓰지 말고, 너희도 다 판단할 거라 믿는다”고 거듭 당부했다.이관훈은 2004년 제707특수임무단 중사로 전역, 현재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 ‘대조영’(2006) ‘로드 넘버원’(2010) ‘인현왕후의 남자’(2012)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 ‘환상연가’(2024) 등에 출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무장한 계엄군은 건물 유리창을 깨고 시민들과 몸싸움하며 국회 본청에 강제 진입했다.계엄군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후 철수했다.
2024.12.04 I 이로원 기자
'골때녀', '8시 뉴스' 특집 편성으로 결방…비상 계엄 여파
  • '골때녀', '8시 뉴스' 특집 편성으로 결방…비상 계엄 여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결방된다.4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날 방송되는 ‘골 때리는 그녀들’이 특집 ‘8시 뉴스’ 편성으로 결방된다.앞서 MBC 측도 ‘라디오스타’를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편성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계엄 선포는 헤재됐지만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모두 사의를 표명했으며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중단했다. 정부 부처들도 일정을 취소하고 비상회의 소집을 하는 등 계엄 선포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2024.12.04 I 김가영 기자
벼랑끝 몰린 尹대통령…탄핵이냐 하야냐
  • 벼랑끝 몰린 尹대통령…탄핵이냐 하야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치적 자해로 끝났다. 비상계엄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일거에 뒤집으려 했으나 결국 최악수였다. 윤 대통령은 하야 또는 탄핵을 고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가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르면 6일 탄핵 표결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6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탄핵소추안은 5일 새벽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에 부쳐진다. 야당 계획대로라면 이르면 6일 새벽 윤 대통령 탄핵 소추 표결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야당은 이번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면 10일 정기국회 종료 후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일단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진다면 가결 가능성이 작지 않다. 대통령 탄핵을 위해선 재적 의원 과반수(151명)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3분의 2(200명) 이상이 여기에 찬성해야 한다. 현재 국회에서 야당 의석은 192석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한다면 탄핵 가결을 막을 수 없다. 전날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서 여당에서도 의원 18명이 찬성한 것에 비춰볼 때 탄핵 표결에서도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당적이 사라진다면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줄어든다.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된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탄핵소추안 가결 후 헌재가 파면을 결정하기까지 석 달이 걸렸다.◇與서도 ‘질서 있는 퇴진론’ 나와탄핵에 앞서 윤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을 향해 “한시라도 빨리 대통령 직무에서 손을 떼는 것이 국민과 나라가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질서 있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들에 이어 국무위원 전원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것만으론 야당이나 민심을 달래기 역부족이라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다만 야당이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를 거론하는 상황은 윤 대통령이 스스로 거취를 정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윤 대통령의 진퇴가 분명하지 않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국정은 동력을 잃고 표류할 수밖에 없다. 이번 주 예정됐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방한이 무기한 연기된 게 일례다. 일선 부처에서도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4일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수습책을 고심하는 걸로 알려졌다. 양승함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금으로선 관련자를 문책한 후 윤 대통령이 물러나는 질서 있는 퇴진이 최선이다”며 “이를 거부하면 탄핵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정치적 고립’ 위기 속 비상계엄 감행했나윤 대통령이 민주화 후 첫 비상계엄이라는 정치적 오판을 했던 데는 야당의 입법·탄핵 공세에 대한 묵은 감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이 강행 처리한 법안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일이 30차례 반복되면 양측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도 야당 우위 국회를 겨냥해 ‘반국가 행위’라는 표현을 썼다.최근 국회 상황은 대통령실의 정치적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당정 관계가 악화하면서 재의결을 통해 거부권이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10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재의결을 합두고 친한계(친한동훈계)가 이탈표를 던질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던 차였다. 여기에 야당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를 예고한 것도 윤 대통령이 악수를 두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야당이 특별활동비·예비비 등을 대폭 삭감하고 (정부 주요인사에 대한) 탄핵이 동시다발로 이뤄지지 않았나. 그것에 대한 국정 무력감이 매우 컸던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계엄을 선포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런 상황에서 내각과 대통령실의 참모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 대부분은 3일 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읽기 전까지 비상계엄 준비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담화에 앞서 기자들이 내용을 묻자 참모진 다수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국무위원들도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 직전까지 회의 안건을 인지하지 못했고 회의가 열린 후에도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다수가 계엄 선포를 반대한 걸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소수의 건의에 따라 비상계엄을 강행했다는 게 여권 전언이다. 이는 명분도 준비도 부족한 비상계엄이 ‘두 시간 천하’에 그친 원인으로도 꼽힌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은 굉장히 비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엄청난 자충수를 뒀다”고 평가했다.
2024.12.04 I 박종화 기자
대한민국 시계 제로…尹대통령, 탄핵의 시간 들어섰다
  • 대한민국 시계 제로…尹대통령, 탄핵의 시간 들어섰다
  • [이데일리 김기덕 한광범 김상윤 기자]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대위기다. 민주화 이후 처음 선포된 비상계엄 사태가 6시간 만에 막을 내렸지만, 국정이 올스톱되면서 정치·외교·경제·사회가 모두 마비되는 초비상 상황이 시작됐다. 내란죄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정국은 대혼돈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며, 이를 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국회법에 따라 탄핵안이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의결되는 점을 감안하면 6일 오후엔 국회에서 탄핵안 최종 의결 여부가 결정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피살 이후 45년 만에 이뤄졌다. 다만 계엄법에 명시된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나 군사상 필요한 상황 등이 아닌 데다 절차적 정당성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내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날 국회에서 의결한 계엄 해제 요구안이 야권은 물론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여권에서도 18표가 나온 점을 감안하면 탄핵소추안은 국회 문턱을 넘어 결국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단에 맡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정국이 대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헌정 사상 첫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2016년 12월 9일)부터 헌재의 탄핵결정(2017년 3월 10일)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됐다. 당장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 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되지만, 만약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에 동의했다는 점이 밝혀지면 내란죄 공범이 될 가능성도 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도 이날 오전 일괄 사의를 표명해 국정을 이끌 주체가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경제·안보 상황도 위기다. 저성장 고착화 속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 심화, 대외 신인도 하락에 따른 국가 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으로 경기 침체는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군 참전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가능성,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을 앞두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미 석학인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소장은 “국제적으로 외교·안보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정치적 리더십이 실종된 상태라 우리나라의 목소리를 내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한국에 강하게 압박을 가할 경우 우리가 대응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12.04 I 김기덕 기자
방한했다 '계엄' 경험한 키르 대통령.. 양국 경제협력 일정 소화
  • 방한했다 '계엄' 경험한 키르 대통령.. 양국 경제협력 일정 소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디르 자파로프(Sadyr Zh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4일 양국 정부가 공동 개최한 양국 경제협력 행사에 참석해 우리 정부 및 기업인과의 경제협력을 논의했다.(왼쪽부터) 사디르 자파로프(Sadyr Zh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키르기즈 투자 다이얼로그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자파로프 대통령은 키르기즈 경제상업부 관계자와 함께 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키르기즈 투자 다이얼로그에 참여해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우리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 관계자 30여명과 면담했다.자파로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령한 날인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자파로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후 그날 저녁 밤 10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이 지난 4일 새벽 4시께 이를 해제했다.그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와 에너지 분야 및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이날은 이를 기반으로 세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한-키르기즈 투자 다이얼로그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대한무역투자공사와 한국무역협회, 한국수입협회는 이 자리에서 키르기즈 수출청과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와 GS, KT&G, LG, KT, BC카드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현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자파로프 대통령을 비롯한 키르기즈 대표단은 이날 사흘 간의 공식 일정을 차질없이 마치고 귀국한다.산업부는 계엄 정국에 대응해 4일 안덕근 장관의 모든 대외 일정을 취소했으나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한 차관 이하급 일정은 정상 소화하고 있다.정 본부장은 “양국이 이번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맺은 TIPF와 에너지·광물 MOU를 기반으로 양국 무역·투자와 핵심 광물, 재생에너지 등 관심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2.04 I 김형욱 기자
박안수 계엄사령관, '진짜 사나이' 출연 모습까지 화제
  • 박안수 계엄사령관, '진짜 사나이' 출연 모습까지 화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45년 만에 비상 계엄이 선포되며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박안수 계엄사령관의 과거 방송 출연 모습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박안수 계엄사령관은 2016년 6월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에서 강철사단 해룡연대의 연대장으로 출연했다.박안수 연대장은 당시 출연자인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샘 해밍턴, 손진영이 전입신고를 하는 모습에 등장해 출연진과 직접 악수를 나누고 마크를 수여했다. 또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출연진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격려하기도 했다.시청자들은 박안수 당시 대령이 계엄사령관이 되자 방송 출연 모습을 다시 공유하며 이 모습을 주목하고 있다.1968년생인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46기다. 그는 임관 이후 준장(2016년), 소장(2019년), 중장(2022년)을 거쳐 2023년 10월 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박안수 계엄사령관 제39보병사단장 시절, 육사 30기 이상의 사단장 이후 15년 만에 대장 진급자로 기록됐다. 그의 초고속 승진은 군 내부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계엄 선포는 헤재됐지만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모두 사의를 표명했으며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중단했다. 정부 부처들도 일정을 취소하고 비상회의 소집을 하는 등 계엄 선포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2024.12.04 I 김가영 기자
공공기관 지방이전 또 지연…계속된 희망고문에 충청권 허탈
  • 공공기관 지방이전 또 지연…계속된 희망고문에 충청권 허탈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수도권 공공기관의 제2차 지방이전 추진 일정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비판과 불만의 목소리가 폭주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 역시 ‘국가균형발전’을 표방했지만 가장 중요한 정책 현안인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 사실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각 지역에선 계속된 희망고문에 허탈감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국회, 국토교통부,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말 완료할 예정이었던 ‘혁신도시 성과 평가 및 정책 방향’ 연구용역 기간을 내년 10월로 연장했다. 이 연구용역은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과 소속기관 300여곳을 지방으로 옮기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앞서 대상 기관과 이전 예정지를 정하기 위한 절차이다.윤석열 정부는 지난 4월 치러진 총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이 과열되자 “1차 공공기관 이전의 성과부터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2차 이전 발표를 연기했고, 이번에 내년 하반기 이후로 더 늦춘 것이다. 국토부는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지역간 입장차이가 워낙 커 갈등 전반을 분석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2020년 뒤늦게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전과 충남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계속 지연되면서 이와 맞물려 추진·예정 중인 각종 현안사업들도 답보상태에 머물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 지정 이후 단 한곳의 공공기관도 이전받지 못한 지역으로 공공기관 이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대전과 충남은 각각 38개, 45개 공공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선정, 이전을 준비해왔다.수도권 공공기관의 제2차 지방이전 계획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논의가 시작됐지만 우량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지역간 갈등이 첨예해지자 다음 정부로 공을 넘겼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이 같은 상황은 이어졌다. 여기에 비혁신도시 지역에서도 “공공기관을 배정해 달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같은 권역에서조차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이에 정부는 지역간 갈등 조정과 성과 평가 고도화를 이유로 연구용역을 시작했고 용역이 끝나는 시점에서도 갈등 중재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자 기간 연장이라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와 함께 정치권의 의지 부족도 문제점으로 손꼽힌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는 허울뿐임이 드러났다”며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지방 소멸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복되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연기는 단순한 정책 실패를 넘어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의 생존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더 이상 무책임한 행위로 시간을 끌지 말고,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충청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정부가 눈을 감고 있는 사이 정치권은 귀를 막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소멸을 막는 동시에 지역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보여줄 때”라면서 강하게 정부와 정치권을 비판했다.
2024.12.04 I 박진환 기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증시 정치변화 가능성 반영”
  • “비상계엄 사태 이후 증시 정치변화 가능성 반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증시는 빠르게 정치적 지형 변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향후 정치적 변화, 통화 및 재정정책 확장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에서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와 한 단계의 레벨 다운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빠르게 계엄령이 해제된 것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빠르게 수습되느냐가 증시 안정에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정권의 변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증시는 이후의 정치 변화 가능성을 프라이싱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미 증시에서는 밸류업 정책 관련 금융주, 원전, 대왕고래 유전 시추 등 정책 관련 주식의 급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반면 신재생에너지,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정권 교체 가능성 역시 증시는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정치 리스크가 해외 수출 등에 단기적으로 문제를 야기할 수는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만일 정권이 교체되거나 정부 구성이 변화하게 된다면 트럼프 정권과의 관계가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 리스크가 방향을 잡은 이후 증시의 변수는 경기 방향성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수출은 피크아웃하는 상황이고 중국 경기는 부진하며 미국 경기도 더 좋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역분쟁을 일으키려 하는 것이 걱정된다”며 “일련의 사태에 따른 내수 위축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더욱 빨라질 수 있겠고, 내년 재정지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의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증시는 정치적 변화, 통화 및 재정정책의 확장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2400선, 내년 중에는 2250선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원다연 기자
“실탄’ 분명히 봤다…안귀령에 총구 겨냥한 계엄군, 사실은”
  • “실탄’ 분명히 봤다…안귀령에 총구 겨냥한 계엄군, 사실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계엄군이 실탄을 보급받아 국회에 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내 군사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로 출동한 계엄군 차량에 “실탄이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총구를 겨누는 계엄군. 사진=JTBC4일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김종대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안귀령 의원이 (계엄군으로부터)조준을 당했다”며 “하지만 탄창이 없었다. 빈총이었다. 위협용으로 조준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총성 없이 이번 사태가 마무리된 것은 천만다행”이라며 “사실은 그 인근 차량에 탄약이 와 있었다. 실탄이”라고 말했다.또한 “만약에 현장지휘관이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면 그 실탄은 지급되는 것”이라며 “그러면 국회에서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다행히 그 단계까지는 안 갔다. (계엄군이)그렇게 할 의사가 없었다”며 “얘들(계엄군)은 태업을 한 것이다. 이들은 대다수가 순수한 군인이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하지만 그는 “이날 소총만 들어온 게 아니라 기관총도 들어왔다. 이 부분도 앞으로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해서 밝혀야 한다”면서 “실탄이 분명히 왔다. 근데 탄창을 빈총으로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탄창이 착용됐을지도 모른다. 그 부분은 아직 모른다”고 주장했다.앞서 계엄군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방독면과 야간투시경, 기관총을 무장하고 국회로 진입했다.이 과정에서 계엄군이 실탄 상자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국회에 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 속에는 계엄군이 실탄 상자로 추정되는 물건을 소지한 모습이 담겼다. 또 시민들은 국회 앞에 도착한 계엄군이 차량 내부에서 실탄 상자를 배급받는 장면도 봤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했을 당시에는 기관총 탄창은 제거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실탄을 채우고 장전하는 등 유사 시에 사용하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앞서 윤 대통령이 3일 용산청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 계엄군은 자정을 넘은 4일 국회 후문을 통해 진입을 시도했고 국회 직원과 보좌진들이 군 진입을 막으며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무장한 군인이 민주당 안귀령 대변인에게 총구를 겨냥해 논란이 됐다.이날 jtbc가 공개한 현장 영상에 따르면 안 대변인은 군인에게 “부끄럽지 않냐”며 총을 잡으며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대치하던 계엄군이 두 차례 총구를 겨냥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대한민국 군인들이 시민을 향해 총 겨눈다”고 소치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이후 계엄군은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 190명이 4일 오전 1시를 넘긴 시점에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고 계엄 선포가 법적 유효성을 잃은 것으로 판단되자 국회에서 물러나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며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합참의장은 4일 10시께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4.12.04 I 이로원 기자
‘윤석열 계엄’에 흔들리는 韓증시…“국가신용등급 악영향 가능성”
  • ‘윤석열 계엄’에 흔들리는 韓증시…“국가신용등급 악영향 가능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정치 불확실성이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불리한 영향을 미쳐 약세 압력에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정치, 경제 불확실성은 중장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며 이번 사태로 신용평가사의 한국 전망이 달라질 개연성이 높아졌다”며 “등급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한국 주식을 보는 해외 투자자 시각이 변할 수 있고 코스피가 약세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금융시장은 간밤 해제된 비상계업 여파로 급등락하며 불안한 모습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3% 하락한 2449.44, 코스닥 지수는 2.39% 내린 674.26에 거래중이다.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가 세계 시장에서 한국 정치·사회의 극심한 불안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반영됐다.환율은 비상계엄이 선포 직후 가파르게 치솟으며 1442.0원을 찍었으나 이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지 요구 결의안 의결 이후 하향했다. 현재 1411.5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김 연구원은 “한국 신용 등급이 변동할 수 있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의 한국 증시 회피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원화 약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경계감에 해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도 높다”고 걱정했다.우려스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누적된 약세로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는데다 외국인 매매동향도 부정적이긴 하나 중장기 관점에서는 저가 매수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여전히 방어에 가장 신경써야한다는 말도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싸진 편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존재한다”면서 “현 정부 정책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음식료, 통신 서비스 등 내수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가격이 싸졌을 때 비중을 확대하는 전술도 고려해 봄 직하다”고 말했다.
2024.12.04 I 이정현 기자
서울대 학생들 “尹 계엄, 학문의 전당 위협…좌시하지 않을 것”
  • 서울대 학생들 “尹 계엄, 학문의 전당 위협…좌시하지 않을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대 총학생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헌정질서를 짓밟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서울대 총학생회장단 및 단과대 학생회장들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헌정질서를 짓밟는 행위임이 분명하다”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 헌법 제77조 1항과 계엄벙 제2조 2항에 따라 명백히 위헌이자 위법”이라고 꼬집었다. 헌법 77조 1항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일 경우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 학생들의 주장이다.전날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며 44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다. 약 3시간 만에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고 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며 사태는 일단락됐다.이와 관련해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전락시키고 국가 기관의 의결을 교란으로 일축하는 부당한 처사”라며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한다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은 도리어 자유 헌정질서를 망국의 나락으로 이끌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더 참담한 것은 비민주적 비상계엄이 우리의 학문적 전당마저 위협하고 짓밟으려 했다는 점”이라며 “포고령으로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하고 자유로운 비판과 토론으로 활기에 가득 찼어야 할 우리의 전당을 존중하지 않았다. 진리의 횃불에 어둠이 드리우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국가 권력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꺼이 권력에 저항할 것이며 불의를 타도할 것”이라며 “불의에 항거하는 4·19 민주 이념을 무참히 짓밟은 윤 대통령의 행위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2024.12.04 I 김형환 기자
정근식 "심야 계엄령, 민주주의 소중함 새기는 계기로 삼을 것"
  • 정근식 "심야 계엄령, 민주주의 소중함 새기는 계기로 삼을 것"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전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서울교육공동체는 이번 사태를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깊이 되새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 교육감은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 밖의 어떤 혼란과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 학생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계엄령 해제까지 6시간 동안 서울시민과 교육공동체는 뜬눈으로 지새워야 했다”며 “교육공동체가 45년 전으로 퇴행할 위기 앞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이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밤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안정적인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논의와 결정을 했다”며 “서울의 교직원과 학생들은 지금 평소와 다름없이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흔들림 없는 책임감으로 학생들을 지키며 수업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진심 어린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학생과 학부모님들께도 안심하고 수업과 양육에 전념하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8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새벽 1시쯤 긴급 본회의를 열어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새벽 4시 27분 비상계엄을 해제해 전체 비상 계엄 상황은 약 6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정 교육감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오전 4시 30분 각 학교에 “학사일정을 정상 운영하고, 학교 안정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전했다.
2024.12.04 I 김윤정 기자
개혁신당 천하람 “尹 내란죄 수괴 당장 체포해야…내란 동참자 고발”
  • 개혁신당 천하람 “尹 내란죄 수괴 당장 체포해야…내란 동참자 고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은 내란죄 수괴로 당장 체포하고 처벌해야 될 수준”이라며 “곱게 물러날 인간이라면 이런 정신 나간 짓을 버렸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처벌을 강조했다. 4일 천 의원(원내대표)은 당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아침이 밝았지만 어젯밤 상흔과 황당함 그리고 침통함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 주식시장에 더 악재를 투척하지 않더라도 OECD 국가 중에 정말 우리 대한민국 주식시장만큼 어려운 곳이 없다”며 “어려움에 쌓여 있는 자영업자와 우리 여러 기업인들에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감투를 쓰고 있는 작자가 국민들에게 이런 말도 안 되는 고통을 안겼다”고 힐난했다. 천 의원은 앞서 허은아 대표의 윤 대통령 하야 촉구 발언을 언급하며 “이미 그런 단계도 지나온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아하게 하야한다. 글쎄요. 지금 당장이라도 물러나면 그 자체는 좋다”면서도 “그런데 곱게 물러날 인간이라면 이런 정신 나간 짓을 버렸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천 의원은 “계엄 해제 요구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에 군인들이 칼을 들고 국회를 진압하려 했던 것 명백하게 내란”이라며 “저는 이 부분을 처벌해야 된다라고 생각한다. 개혁신당이 앞장서서 윤석열과 김용현(국방장관) 그리고 이 내란에 동참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고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탄핵에 대해서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윤석열 스스로 이미 탄핵을 시켜버렸다”며 “국민들이 봤을 때 윤석열은 이미 탄핵됐고 대통령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의 아무것도 아닌 정치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혁신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당론으로 찬성키로 했다.허은아 대표는 “법적으로 탄핵이 될 것 같지 않은데 무조건 아스팔트에 나가서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해 왔다”면서도 “탄핵에 동참하고 오늘 이제 원내 3명과 또 야당 의원들과 함께 탄핵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운데)와 천하람 원내대표(맨왼쪽) 등 지도부가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4.12.04 I 조용석 기자
계엄 폭거에 현실화된 尹탄핵…헌재 결론까지 얼마나
  • 계엄 폭거에 현실화된 尹탄핵…헌재 결론까지 얼마나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르면 이번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직무는 국회 통과 시 곧바로 정지돼 사실상 대통령 임기도 마무리하게 될 전망이다.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죄 사실관계가 비교적 명백해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민주당 등 6개 야당은 4일 소속 의원 전원이 동참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야당은 탄핵소추안을 5일 개최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국회법은 탄핵소추안의 경우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투표로 표결하도록 하고 있다. 야당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처리를 공언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은 6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법조계 “계엄령, 친위 쿠데타적 내란죄 소지 명백” 헌법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재적의원(300명)의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108명인 만큼, 이들 중 최소 8명이 동참해야 탄핵소추 가결이 가능한 상황이다. 여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불가피성이 큰 만큼, 탄핵안 통과는 확실시된다.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의 권한행사는 곧바로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된다. 윤 대통령의 권한행사는 헌재의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사항이 분명한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인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 고위 법조인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친위 쿠데타적 내란죄가 너무 명백하다. 대통령의 내란죄의 경우 헌법에서조차 재직 중 불소추권한에 해당할 만큼 가장 악질적 범죄”라며 “탄핵 기각 가능은 없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결국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는 사실상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야당 의원과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헌재가 탄핵결정을 할 경우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더라도 헌재의 탄핵결정 전까지는 대통령 관저에서 머물다가, 탄핵결정이 나오면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하게 된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가능성에 이견이 크지 않은 가운데, 차기 대통령선거 시점을 결정하게 될 헌재의 탄핵결정 시점에도 관심이 간다. 차기 대선은 윤 대통령의 탄핵결정이 내려진 시점부터 60일 후에 진행되게 된다. ◇3개월 소요된 박근혜…윤석열은 더 적게 걸릴 듯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헌재는 국가원수 탄핵이라는 중대성을 감안해 헌재가 다른 사안을 제쳐주고 대통령 탄핵 심리에 집중하게 된다. 헌정사 유일한 탄핵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소추(2016년 12월 9일)부터 헌재의 탄핵결정(2017년 3월 10일)까지 3개월 1일이 소요됐다.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심리기간은 이보다 훨씬 짧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심리기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관계 확정’ 부분”이라며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뇌물 의혹 등 사건 내용이 복잡했던 박 전 대통령 사례와 달리 윤 대통령의 경우 계엄을 통한 내란 획책이라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중차대한 사건 내용을 갖고 있어 심리 자체가 더 빠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변수는 있다. 현재 헌재는 국회 몫 3인에 대한 임명이 되지 않은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탄핵 결정의 경우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발 빠르게 재판관 인선 작업에 들어가 대통령 권한대행 명의로 임명되게 하면 되는 만큼 정상적인 9인 체제 심리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 사례보다 헌재 결정이 빠르게 나온다고 가정할 경우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2월엔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은 상실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를 경우 차기 대선 역시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엔 열리게 된다. 차기 대통령 선거가 보궐선거 형식을 갖게 되는 만큼 차기 대통령 당선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인수위원회 없이 대선 하루 뒤 곧바로 대통령에 취임해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2024.12.04 I 한광범 기자
'트렁크' 공유, 계엄령 여파 속 인터뷰 변동 無…서현진 연기
  • '트렁크' 공유, 계엄령 여파 속 인터뷰 변동 無…서현진 연기[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 중 비상계엄령 선포가 4일 오전 해제된 가운데 드라마 ‘트렁크’ 측이 배우들의 인터뷰 일정을 재공지했다.공유(왼쪽)과 서현진(사진=이데일리DB)넷플릭스 측은 4일 오후 이데일리에 “‘트렁크’ 인터뷰와 관련해 배우 공유, 정윤하의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취소됐던 서현진 인터뷰는 6일 진행한다”고 밝혔다.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인해 4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서현진의 인터뷰는 취소됐다. 앞서 넷플릭스 측은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한 뒤 조율한 일정을 다시 공지했다.지난달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서현진, 공유, 정윤하 등 주연 배우들이 취재진과 만나는 라운드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계엄령 여파로 취소, 연기됐다.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참석한 국회의원 190명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2024.12.04 I 최희재 기자
'1승' 송강호·박정민, 계엄령 사태로 홍보 차질…'씨네타운' 출연 불발
  • '1승' 송강호·박정민, 계엄령 사태로 홍보 차질…'씨네타운' 출연 불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 선포 후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한 초유의 사태로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의 신작 프로모션 일정도 차질이 빚어졌다. ‘1승’의 주역 송강호, 박정민이 전날 사태의 여파로 4일 오전 예정돼있던 라디오 출연을 취소한 것. 배우 박정민과 송강호가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1승’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SBS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 따르면, 송강호와 박정민은 개봉일을 기념해 이날 ‘씨네초대석’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 사태의 여파로 제작진과 논의 끝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박하선은 이날 라디오 방송 진행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알리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전날 사태를 간접 언급하며 “밤새 많이 피곤하고 힘드셨을 거다. 댓글을 보니까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하시더라”며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음악으로라도 기분 전환하기 위해 많이 (방송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힘내서 한 번 해보겠다”고 오프닝 멘트를 열었다. 이어 “오늘은 ‘씨네초대석’이 예고돼있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위로가 되는 영화 OST를 틀어보려고 한다.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을 때가 많은데 진짜 영화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후 이날 오전 4시 27분쯤 국무회의를 거쳐 비상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가결,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공식 해제했다. 계엄령 선포 후 약 6시간 만이다. 민주화 이후 40여 년 만에 발생한 초유의 사태에 연예계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박호산을 비롯해 허지웅, DJ DOC 김창렬, 뮤지컬 배우 김지우, 가수 이상민, 방송인 김나영 등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착잡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4일 오늘 개봉한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 배구를 소재로 다룬 영화는 ‘1승’이 처음이다. 배우 송강호와 박정민, 장윤주가 주연을 맡았으며 실제 배구선수 및 모델 출신의 신예 배우들이 꼴찌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선수들로 활약해 풋풋한 열연을 펼친다. 송강호는 인생이 패배 뿐이다 자신처럼 꼴찌인 핑크스톰 팀을 만난 배구감독 ‘김우진’ 역을 맡았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비롯해 한유미, 이숙자, 신진식 등 배구계 스타들과 배우 조정석의 카메오 지원사격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봉일인 이날 오전 같은 날 개봉하는 ‘소방관’(감독 곽경택)과 박스오피스 1위인 ‘모아나2’(감독 데이비드 데릭 주니어)를 꺾고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2024.12.04 I 김보영 기자
11년 만에 韓 방문한 키르 대통령…계엄령 ‘직관’ 반응은
  • 11년 만에 韓 방문한 키르 대통령…계엄령 ‘직관’ 반응은
  • 윤석열(오른쪽)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키르기스스탄 정상회담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1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스탄 대통령이 한국의 계엄령 사태를 한국에서 보게 됐다. 방한 공식일정을 마치고 4일 돌아갈 예정이었던 자파로프 대통령은 당일 자신과 손을 잡고 악수를 나눴던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다음날 탄핵 위기에 몰린 상황을 한국에서 생생하게 지켜보게 됐다.아스카트 알라고조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키르기스스탄 시간 기준 3일 자국 매체 24.kg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수행단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인 4일 대통령과 수행대표단은 예정대로 키르기스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대통령과 대표단에 대한 어떠한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키르기스스탄 방한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최고위급 교류를 이어나가게 됐다. 양 정상은 이번 회의로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하고 앞으로 △정무 △교역·투자 △개발협력 △기후·환경 △에너지·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방위적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대통령 방한단 일정과는 별개로 키즈기스스탄 외교부는 한국에 있는 키르기스스탄인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최대한 경계심을 가져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거주지 이탈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외교부는 “안정을 위해 현지 당국의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고 특히 정치적 성격을 띨 수 있는 모든 집회에 완전히 참여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키즈기스스탄 외교부는 한국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관은 한국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04 I 정다슬 기자
박명수, 비상계엄 언급 "어처구니 없는 일…다신 없어야"
  • 박명수, 비상계엄 언급 "어처구니 없는 일…다신 없어야"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지난밤 비상계엄 선포를 언급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박명수 SNS)박명수는 4일 오전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 “어제 거의 밤을 새웠다. 너무 어이없는 일이 생겼다. 많은 분들이 밤을 새웠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국운이 걸려있는 문제인데 누가 잠을 잘 수 있었겠나.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잘 정리가 되고 있고 다들 발빠르게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니까 믿고 한번 기다려보자”라며 청취자들을 안심시켰다.‘라디오쇼’ 게스트로 출연한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는 “저는 어제 일찍 잤다”며 “아침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빽가는 “어제 큰일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하늘에 맡겼다”고 전했다.박명수는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뭘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게 전쟁나냐는 거더라. 그럴 일은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다. 할 얘기는 많지만 저희가 다룰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빽가는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말) 하겠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저희같이 못 배운 사람들은 입을 열면 안 된다. 수습이 안 된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그러면서 박명수는 “아무튼 깜짝 놀랐다는, 국민으로서의 공감대에 대해 말하는 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원인을 알아야 하고 거기에 따른 후속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일침했다.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참석한 국회의원 190명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2024.12.04 I 최희재 기자
박호산, 비상계엄령 사태에 일침…"국민 들었다 놨다 한 책임 클 것"
  • 박호산, 비상계엄령 사태에 일침…"국민 들었다 놨다 한 책임 클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 선포 후 6시간 만에 해제된 사상 초유의 사태에 연예계에서도 소신발언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배우 박호산 역시 이번 사태에 쓴소리를 냈다. 박호산. (사진=라이트하우스)박호산은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 중인 뉴스특보 캡처 사진과 함께 복잡한 심경을 담은 게시글을 올렸다. 박호산은 “중북반국가세력, 종북, 서울역 노숙자분들도 안다 북한이 어떤지. 누가 거길 쫓는다는 건지”라며 “집권자와 대치되면 종북몰이하던 1980년대 상황에 어제 밤잠을 설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것 같았다”고 씁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시간이 뒤로 간 거 같은데 근데 왜 난 안 어려지지? 하면서 거울 보고”라며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전 국가를, 국민을 들었다놨다 한 책임은 클 거라고 본다. 계엄이라니...포고령이라니...거 참...암튼 오늘 첫 공연인데 설레여서 잠 못 잔 걸로. ps. 어제 일찍 잠드신 분들이 winner(승자)”라는 일침을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후 이날 오전 4시 27분쯤 국무회의를 거쳐 비상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가결,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공식 해제했다. 계엄령 선포 후 약 6시간 만이다. 민주화 이후 40여 년 만에 발생한 초유의 사태에 연예계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박호산을 비롯해 허지웅, DJ DOC 김창렬, 뮤지컬 배우 김지우, 가수 이상민, 방송인 김나영 등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착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2024.12.04 I 김보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