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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당첨자 2명 중 1명은 '30대 이하'…"서울도 56%로 급등"
  • 청약 당첨자 2명 중 1명은 '30대 이하'…"서울도 56%로 급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 당첨자중 2030세대의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의 새아파트에 대한 선호도와 관심은 꾸준히 이어져왔지만, 특히 올들어 정부의 규제 완화로 젊은 세대도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자 비율은 52.6%로 나타났다.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등 매년 전체 당첨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로 나타났다.최근 청약 열풍의 중심인 서울에서도 30대 비중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2020년~2023년 30~40% 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56.1%로 크게 뛰었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대출이 소득 및 상환능력을 따지는 등 타이트한 것을 감안하면 무리해서 매수하는 경향보다는 여력이 되는 수준에서 내집을 빠르게 매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라며 “여기에 분양가까지 계속 오르자 지금을 청약 적기로 판단하는 경우가 늘었고, 전월세 불안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중장기적으로 자산적 가치 상승까지 노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정부의 규제 완화로 추첨제 비율이 높아진 것도 원인이다. 지난 4월 1일부터(강남3구와 용산구 제외)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어서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1년에 실거주 의무가 없어 ‘출구 전략’이 가능한 점도 젊은 세대 청약 열기에 힘을 보탰다. 수도권 민간택지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과밀억제권역은 1년, 성장권역은 6개월이며, 비수도권에서는 광역시 중 도시지역이 6개월이다. 지방 중소도시 민간택지 아파트는 계약 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이에 따라 하반기 청약시장도 30대 이하의 청약 열풍이 거셀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전국에서 5만2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당장 분양 소식이 들리는 곳을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은 10월 충남 논산에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독서실,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새싹정류장 등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고속철도 호재도 더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 완료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근거리에서 KTX신연무대역(신설예정)을 이용할 수 있어 전국 곳곳이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대우건설은 10월 아산 탕정지구에서도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분양에 나선다. 1626가구대단지로 전용면적 59~84㎡ 총 16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수도권에서는 DL이앤씨가 10월 서울 강동구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분양 시장에 낸다. 총 535가구 중 전용면적 44~84㎡ 중소형 평형 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 서구에 들어서는 롯데건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도 분양 채비 중이다.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약 5만9136㎡ 용지를 첨단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검단신도시 1단계의 특화구역인 넥스트콤플렉스에 속해 개발 수혜가 기대된다.경기도에서는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이 10월 분양을 앞둬 관심을 끈다. 의왕 오전‘나’구역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며, 총 733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인덕원~동탄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가 특징이다.GS건설이 시공하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도 하반기 공급을 앞뒀다. 안양 만안구 화창지구 주택재개발로 짓고, 총 483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59·73㎡ 21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포스코이앤씨는 10월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 예정이다. 최고 48층, 전용 84~165㎡, 총 1401가구다.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 경전철역인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2023.09.19 I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시 어르신 위해 건강 쌀 후원
  •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시 어르신 위해 건강 쌀 후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제23회 시니어올림픽에 건강 쌀을 후원한다.HDC현대산업개발은 쌀 생산 농가를 돕고 지역 내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식생활과 성인병 예방을 위해 기능성 웰빙 쌀 3000포대를 구매해 제23회 시니어올림픽에 후원했다고 19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제23회 시니어올림픽에 건강 쌀을 후원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송현옥 세종대학교 교수, 김용호 서울시의원.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날 서울시 용산구 효창운동장 시니어올림픽 현장에서 진행된 후원 물품 전달식은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과 정용정 종로구 지회장, 소화지 중구 지회장, 이원복 용산지회장을 비롯한 25개 구 지회장, 송현옥 세종대학교 교수,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후원 물품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소속 25개 구 회원 3000여 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시의 노인정책 방향에 발맞춰 노인 건강 증진과 풍요로운 삶 마련을 위해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비롯해 관심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지원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사가 있는 용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효창공원 앞 일대에 식목일 맞이 식재 봉사, 용산복지재단 장애인 물품 지원, 지역 일자리 사업 참여 어르신 대상 쌀 기부, 대한노인회 쌀 지원, 용산드래곤즈 청년 직무 멘토링, 취약계층 장애아동 생활지원금 기부, 해오름빌 벽화봉사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지원 성금 및 생필품 기부, 강릉 산불 피해 긴급 구호, 중부지방 집중호우 수해복구 성금 지원 등 재난 상황마다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2023.09.19 I 이윤화 기자
디지털 국방혁신 실현을 위한 '국방 지능정보화 컨퍼런스'
  • 디지털 국방혁신 실현을 위한 '국방 지능정보화 컨퍼런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1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23 국방 지능정보화 컨퍼런스’를 열고 디지털 기술이 변화시킬 미래 사회를 예견하고, 국방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개회식에서는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가상인간을 구현해 디지털 장병 활용의 비전을 제시했다. 국회 미래연구원 김현곤 원장은 ‘미래 디지털 사회의 주요 변화와 전망’을, 고려대 임종인 석좌교수는 ‘디지털 국방의 미래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과 국방’ 세션에서는 국내·외 첨단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과 데이터, 상용 저궤도위성, 보안기술 등의 국방 활용에 대해 발표하고 디지털 역량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혁신 도약과 국방’ 세션에서는 국방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비전과 디지털 국방을 완성하는 기술혁신 방안, 연구개발(R&D) 관점에서 미래 국방의 정책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강완구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우리 군은 국방 전 영역에 첨단 디지털 기술의 적용과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면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성숙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과학기술 강군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19 I 김관용 기자
'가문의 영광' 고윤 "노룩패스 패러디, 아직 父 김무성에 말씀 못드렸다"
  • '가문의 영광' 고윤 "노룩패스 패러디, 아직 父 김무성에 말씀 못드렸다"
  • ‘가문의 영광: 리턴즈’ 배우 고윤(맨 왼쪽).[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무성 전 국회의원의 아들로 알려진 배우 고윤이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에서 화제를 모았던 부친의 ‘노 룩 패스’ 논란 및 밈을 패러디한 과정을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윤현민, 유라, 고윤과 정태원 감독, 정용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김수미가 가문의 수장이자 대모 ‘홍덕자’ 역으로 주인공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리부트작이다. ‘가문의 영광’ 1편을 요즘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2002년 ‘가문의 영광’을 시작으로 2012년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까지 약 다섯 편에 걸쳐 누적 관객수 약 2000만 명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시리즈다. ‘가문의 영광’ 전체 시리즈를 제작했던 정태원 감독과 해당 시리즈 중 네 편을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고윤은 극 중 장남 장석재(탁재훈 분)와 장석재의 오른팔인 종면(정준하 분)의 충실한 부하직원 ‘종칠’ 역을 맡아 감초 연기를 펼친다. 고윤의 부친은 전 국회의원 김무성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는 김무성 전 의원이 과거 공항에서 수행원에게 캐리어를 보지 않고 밀어서 넘겨 빈축을 샀던 이른바 ‘노 룩 패스’ 논란을 패러디한 듯한 장면이 담겼다. 극 중 해당 장면에서 고윤이 “우리 아버님이 저것 때문에 무지하게 고생을 하셨는데”라고 언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고윤은 ‘부친에게 영화 속 대사를 허락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사실은 내일이 저희 아버지 생신이다”라며 “제가 아들로서 아버지 생신에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또 다른 이슈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아이디어 자체는 감독님께서 애드리브성으로 아이디어를 내주셨다”며 “아직 말씀을 못드렸는데 아버님 생신 지나고 영화 개봉하면 아버지와 극장에서 함께 보려 한다”는 다짐을 덧붙였다.‘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향한 진심어린 애정도 표현했다. 고윤은 “제가 사실 ‘가문의 영광’ 2편 때 연출부 막내로 일을 한 적이 있다. 이후 단역 배우 등을 거쳐 12년 만에 이 시리즈가 다시 제작된다 했을 때 누구보다 기뻤다”라며 “저에게는 가문 시리즈가 마블 시리즈처럼 소중하다.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2023.09.19 I 김보영 기자
'가문의 영광: 리턴즈' 김수미 "서효림 캐스팅? 내가 꽂았다" 폭소
  • '가문의 영광: 리턴즈' 김수미 "서효림 캐스팅? 내가 꽂았다" 폭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문의 영광: 리턴즈’ 배우 김수미가 ‘가문의 귀환’(‘가문의 영광5’) 이후 11년 만에 ‘가문’ 시리즈를 다시 촬영한 뭉클한 소감과 함께 실제 며느리인 서효림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윤현민, 유라, 고윤과 정태원 감독, 정용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김수미가 가문의 수장이자 대모 ‘홍덕자’ 역으로 주인공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리부트작이다. ‘가문의 영광’ 1편을 요즘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2002년 ‘가문의 영광’을 시작으로 2012년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까지 약 다섯 편에 걸쳐 누적 관객수 약 2000만 명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시리즈다. ‘가문의 영광’ 전체 시리즈를 제작했던 정태원 감독과 해당 시리즈 중 네 편을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수 년 전부터 김수미가 제작자이자 감독인 정태원 감독에게 리메이크를 적극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지널 캐스트로 오랜기간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책임져온 김수미는 “3년 전부터 정태원 감독에게 이야기했다. 이 팀이 상당히 그리웠다”며 “제가 이 작품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본에서 생고생도 해봤지만 다른 예능, 드라마를 했을 때 무지 외롭더라. 그래서 아침에 혼술을 한 잔 하고 정태원 감독에게 진심으로 ‘나 (탁)재훈이랑 ’가문‘ 시리즈 찍었을 때가 참 행복했던 것 같아, 우리 세월 지났으니 한 번 더 하자’ 이야기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역시나 제가 이 작품으로 몇 년 치 젊음을 되찾은 것 같다. 근심 걱정없이 좋은 집에 살아도 행복한 곳이 현장이더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 나이가 70이 넘었다. 어제(19일) 변희봉 선생님이 향년 81세로 돌아가셨다. 제 나이를 세 봤더니 저는 그 나이까지 6년이 남았더라”며 “‘아, 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니까 그 때 ’가문‘ 식구들을 한 번 만나서 제 젊음을 찾고 싶었다’ 단지 그 마음 하나 뿐이었다”고 진심어린 심경을 덧붙였다.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과 극 중에서도 고부 관계로 호흡한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수미는 “서효림 배우는 사실 제가 (작품에) 꽂았다”라며 “(며느리가) 하고 싶어하더라”는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2023.09.19 I 김보영 기자
내달 입주 '브라이튼 여의도' 자금난 없을까…계약률 주목
  • 내달 입주 '브라이튼 여의도' 자금난 없을까…계약률 주목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다음 달 입주하는 고가 임대아파트 ‘브라이튼 여의도’가 유동성 부담을 겪게 될지 주목된다. 같은 달 용산구 이태원동에 분양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에 수요층을 뺏길 경우 분양 성적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오는 2025년 9월에는 브라이튼 여의도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5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아파트 분양성적이 저조할 경우 PF 상환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 (자료=신영)◇ ‘브라이튼 여의도’ PF대출 500억, 2025년 9월 만기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라이튼 여의도 개발사업을 위한 PF 대출 500억원이 오는 2025년 9월 2일 만기를 맞는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 일원(옛 여의도 MBC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 랜드마크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오피스 1개동, 공동주택(아파트) 454가구, 오피스텔 849실, 상업시설 4개동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지난 2019년에 분양 완료했다. 아파트는 지난 4월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계약에 돌입했다.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4년 이후 분양 전환한다.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난 현재 계약률은 50%를 넘어섰다. 다음 달 입주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32㎡, 총 454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 물량은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다.시행사는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피에프브이(PFV)다. 신영이 보통주·우선주 포함해 지분율 8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GS건설, NH투자증권이 각각 10%, 5%씩 보유했다. 시공사 GS건설은 올해 8월 31일까지 사용승인을 득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문제는 다음 달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가 분양할 경우 수요층을 일부 뺏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분양성적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PFV의 작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보면 브라이튼 여의도 사업장의 총 분양수익(예상)액은 1조4675억원이다. 다만 누적분양수익에서 누적분양원가를 뺀 누적분양손익은 (-)15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분양미수금 등도 약 297억원 있다.(자료=서울시, 용산구청)◇ 다음달 고급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유엔사부지 복합개발로 지어지는 고급 주거단지 ‘더 파크사이드 서울’ 중 오피스텔에 해당하는 명칭이다.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전체적인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며, 이 중 오피스텔 이름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초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고급 주거단지인 만큼 오피스텔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 평당 1억원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의 공급가격이 더 저렴해진다. 브라이튼 여의도 수분양자는 ‘임대’(전세 또는 월세)와 ‘임대 후 분양’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임대 후 분양 방식은 수요자가 먼저 전월세로 살아본 다음 분양 받을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전세보증금은 공급면적 기준 3.3㎡(평)당 5000만원대로, 35평 기준 16억~20억원대다. 전세자금 대출을 최대 90% 받을 수 있다. 양도전환가(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 3.3㎡당 9000만원대, 35평 기준 27억~34억원대로 알려졌다.월세는 최대 6개월 렌트프리 된다. 렌트프리는 일정 기간동안 상가, 사무실 등 부동산을 공짜로 빌려주는 무상임대를 말한다.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혜택 중 하나로, 부동산 침체기에 공실을 줄이기 위해 활용한다. ◇ 수요층 뺏겨 분양성적 저조할 경우 PF 상환 부담↑다만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는 한남동이라는 고급 주거단지와 가깝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만약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에 수요층이 몰려 ‘브라이튼 여의도’ 분양성적이 저조할 경우 PF 상환 부담이 커진다.앞서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PFV는 특수목적회사(SPC) 하나여의도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단으로부터 총 1500억원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하나여의도제일차는 신영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하나여의도제일차는 지난 5월 2일 시행사 신영에 500억원을 대출해줬다. 대출만기일은 대출실행일로부터 28개월(2년 4개월)이 경과한 날인 2025년 9월 2일이다. 하나여의도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500억원 한도의 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하나여의도제일차는 500억원 한도 내에서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할 예정이며, 제10회 ABSTB의 만기는 오는 2025년 9월 2일이다. 하나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으며, BNK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를 맡았다.또한 하나증권은 ‘사모사채 인수 및 자금보충 의무’도 지고 있다. 각 회차별 유동화 증권이 발행 당일 전부 매각되지 못해 발생할 유동성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서다.하나증권은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해질 경우 이를 충당하기 위해 500억원 한도 이내에서 하나여의도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자금보충을 이행해야 한다.또한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PFV는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빌린 PF 관련 장기차입금으로 작년 말 기준 4288억1329만원(연 이자율 3.27~6.0%)이 있다. 신영 관계자는 “브라이튼 여의도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바로 입주가 가능하며, 아파트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이런 장점을 시장에 더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김성수 기자
"금융지주 회장들 나와라"…정무위 국감 줄소환 예고
  • "금융지주 회장들 나와라"…정무위 국감 줄소환 예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서 금융권의 연이은 금융사고의 책임을 묻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의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내부통제가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국회 출석이 전망되고 있다.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8월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금융권 ESG 교육과정 개설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기 전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무위는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계획서를 채택하고 증인 출석과 서류 제출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여야는 이날 취합된 국감 증인 및 참고인 중 협의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유력한 증인·참고인 후보로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거론되고 있다.금융권의 잇따른 대형 금융사고 때문이다. BNK경남은행에서는 1000억원대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한 직원이 7년 동안 회삿돈을 횡령하는 동안 회사에서는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KB금융지주에서는 국민은행 직원들이 주식 시장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30억원에 이르는 부당 이익을 챙겼다. DGB대구은행은 직원 수십명이 고객의 동의 없이 1000여개의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 이런 탓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등이 출석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내부통제는 금융당국에서도 예의주시하는 이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관리의무와 사전감시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각 금융사 임원별로 내부통제 책임영역을 사전에 구분한 ‘책무구조도’ 도입이다. 내부통제 전반의 최종 책임자인 대표이사 등에는 총괄적인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가 부여된다.올해 국감에는 금융권 최고경영진의 출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정무위는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소환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은행장들이 국감에 참석했다. 올해 국감은 IMF 연차 총회 일정과 겹치지 않은 만큼 국감 출석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본점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출석도 전망되고 있다. 산은 노조는 최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 용역까지 조작했다”며 “부산 이전 컨설팅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한편 정무위는 내달 10일 국무조정실 국감을 시작으로 12일 금융위, 13일 공정거래위원회, 16일 금융감독원 등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3.09.18 I 송주오 기자
이번엔 軍사망사건 조작 의혹…신원식 후보자 "사실 왜곡, 소송 중"
  • 이번엔 軍사망사건 조작 의혹…신원식 후보자 "사실 왜곡, 소송 중"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과거 군사 쿠데타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엔 중대장 시절 부대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원인 조작 가담 의혹을 받고 있다. 신 후보자는 18일 “사망사고의 사인 관련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의 왜곡 결정과 일부 언론의 허위보도, 특정인의 허위 인터뷰에 대해서는 당시 대대장, 헌병수사관, 후보자가 민·형사상 소장과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수사와 재판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당시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전우들을 국회로 초청해 만났던 것 역시 미리 예정됐던 만남을 미루다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신 후보자는 1985년 10월 24일 중대장으로 있던 경기도 포천 육군 8사단 21연대 2대대 5중대 공지합동훈련 도중 병사가 사망한 사건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부대는 숨진 병사가 유기돼 있던 불발탄을 밟아 사망한 것으로 처리했지만, 지난 해 10월 재조사를 실시한 진상규명위는 박격포 포탄에 맞아 사망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런데 진상규명위가 사건 조사를 위해 관련 자료를 요구한 지난 2월 22일 같은 중대 출신 50여 명이 모인 네이버 밴드에 전우회 임원 명의로 ‘4월달 신원식 중대장님께서 중대원님을 국회의사당으로 초청하셨다’는 글이 게재됐다. 당시 전우 일부는 ‘선오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전우회 회원들의 국회 방문은 실제 지난 6월20일에 성사됐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는 “선오회 일부 회원이 애초 올해 1월 중에 후보자를 만나기 위해 국회 방문 의사를 표시해왔으나 후보자의 병원 진료로 인해 뒤로 미뤄졌다”면서 “올해 2월 후보자가 진상규명위에 자료 요청한 날과 선오회 게시판에 후보자의 국회사무실 방문 관련 게시글이 올라온 날짜가 일치한 사실은 후보자와는 무관하며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고 밝혔다.특히 신 후보자는 진상규명위 결정은 왜곡됐으며, 언론 보도는 ‘허위’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신 후보자 측은 “사실이 이러함에도 향후 또다시 사실 왜곡의 허위기사가 보도될 경우, 부득이 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3.09.18 I 김관용 기자
“뻔뻔한 변명 일관”…이태원참사 유족, 박희영 엄벌 재차 촉구
  • “뻔뻔한 변명 일관”…이태원참사 유족, 박희영 엄벌 재차 촉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박희용 용산구청장 사퇴와 엄중한 처벌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가 1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며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사진=황병서기자)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부지법에서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4명에 대한 5차 공판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해 이태원참사 당시 이 지역의 담당 공무원으로서, 업무 수행상 필요한 주의 의무를 게을리해 사망자가 나오게 했다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날 박 구청장이 참사와 관련해 제대로 된 지시를 내리지 않은 혐의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박희영 용산구청장 측은) 재판장에서 항상 뻔뻔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정당함을 외치고 있다”며 “하루속히 죄를 인정하고 어떤 말 못할 사정이 있다면 그것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짐을 내려놓기 바란다”고 했다.이 운영위원장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도 159명 국민이 희생된 참담한 사태에서 책임지는 이가 없다”며 “하루속히 유족들의 참담한 마음과 국민의 알권리를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이 참사의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죄를 물을 수 있는 상황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존중하고 또 유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하루속히 이태원 참사와 관련돼 있는 사람들의 죄를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서 이태원참사 TF(태스크포스·전담팀)를 맡은 최종연 변호사는 “공판이 진행될수록 용산구의 무능과 책임회피를 오히려 면죄부로 주장하고 있다”며 “인파 사고 위험성을 몰랐다면 그 자체로 너무나 무능한 것인데, 몰랐다고 하기에는 구청장 스스로도 핼러윈 당일 인파를 직접 보았고 걱정된다고 단체 채팅방에 말한 게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변명을 할 바에는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지금이라도 마지막 기회로서 사퇴하고 용산구를 좀 더 유능하고 안전한 사람에게 물려주는 것이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태원참사 유족들은 이날 서부지법 앞에서 박 청장의 엄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도 함께 진행했다.
2023.09.18 I 황병서 기자
野, 한덕수 해임건의안 ‘초강수’…“내각 전면개편 시급”(종합)
  • 野, 한덕수 해임건의안 ‘초강수’…“내각 전면개편 시급”(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외교와 국방, 민생과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퇴행을 초래하고, 총체적인 국정 난맥을 가져온 만큼 한 총리를 비롯해 내각 전편 개편을 촉구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날 송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의안과를 찾아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이 총체적 혼란에 빠져 있고 경제, 안보, 민주주의 등 (각 분야에서) 국가가 후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송 수석부대표는 이어 “국무총리로서 각 장관을 제대로 추천하지 못한 잘못도 있고, 각 부처를 총괄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총리를 비롯한 내각을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며 “나라가 다시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해임건의안 제출 취지를 밝혔다.민주당이 제출한 해임건의안 내용을 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벌어진 10·29 이태원 참사, 잼버리 사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각종 참사와 현안 대응에 온전히 실패한 것으로 규정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국정 전면 쇄신 및 국무총리 해임·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국회에 제출한 해임건의안을 보면 한 총리는 10·29 이태원 참사에서 정치·법적인 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복귀시켰고, 참사 당시 희생자나 피해자 대신 사망자, 사상자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민주당은 문제삼았다. 민주당은 또 잼버리 사태 당시에도 한 총리는 잼버리대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국내외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며 유체이탈식 화법으로 그 책임을 지방정부에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윤 정부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77.6%를 보복 삭감하는 등 정략적이고 편파적인 국정 운영 기조를 했다는 점도 비판 대상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도 한 총리와 윤 정부 내각 참모들은 국민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수해작전 중 사망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을 둘러싸고 권력의 외압 의혹과 은폐시도가 드러났다고 민주당은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등 윤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고 거듭 비판했다. 민주당은 “한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그 자질과 역량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윤 정부의 퇴행과 총체적 국정난맥에서 벗어나 당면한 국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한 총리를 비롯해 내각의 전면적 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라 한 총리의 해임건의안은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4시간 이내 72시간 표결 원칙에 따라 21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 의결에도 윤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져 앞으로 험난한 정국 상황이 예상된다.
2023.09.18 I 김기덕 기자
'용산 추락사 경찰관' 집단 마약 연루…경찰청장 "내부 통제 방안 검토"
  • '용산 추락사 경찰관' 집단 마약 연루…경찰청장 "내부 통제 방안 검토"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용산구에서 추락사한 경찰관이 ‘집단 마약’에 연루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마약류에 대한 내부 통제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윤희근 경찰청장은 18일 서면으로 진행된 정례 간담회를 통해 “법을 집행하는 책무를 지닌 경찰관이 이러한 사건에 연루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고, 마약류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오전 용산구의 아파트에서 모임 도중 추락사한 경찰관이 마약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해당 경찰관은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행 중 일부의 마약 투약 정황을 발견했다. 당초 사건 현장에 8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당시 현장에 22명이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14일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 등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로 문모(3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서부지법은 “증거인멸 우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은 문씨가 혐의를 부인했지만,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마약을 거래한 흔적을 확인했다. 문씨 이외에도 판매에 관여한 인물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모임 장소를 제공한 서울 용산구 주상복합아파트 주민 정모(45)씨와 마약을 제공한 대기업 직원 이모(31)씨는 지난 11일 구속됐다. 다만, 모임을 기획하고 지원한 혐의를 받는 김모(31)씨에 대해서는 “도주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혐의 사실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영정을 기각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며 클럽 내 마약 투약과 유통 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대전의 한 신협에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 A(47)씨를 베트남에서 붙잡은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7시간 만에 긴급히 인터폴 적색부배를 발부받아 현지 공안에 통보하고, 제3국으로 추가 도주하는 것을 방지한 신속한 조치가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의자의 출입국 기록 및 주변인 탐문 분석을 통해 피의자가 베트남 지리에 밝지 않은 점과 평소 도박을 즐겨한 점에 착안, 현지 카지노 출입 대비한 것도 중요 요인”이라며 “양국 경찰의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가 금번 피의자 조기 검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2023.09.18 I 손의연 기자
서경배 “생명 신비 밝히는 위대한 길에 동행하자”
  • 서경배 “생명 신비 밝히는 위대한 길에 동행하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SUHF 심포지엄 2023’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단 신진과학자들은 ‘현미경 너머 생명의 미래’를 주제로 한 공개 학술 행사에서 본인의 연구를 소개하고, 국내외 저명한 과학자들과 논의를 벌였다.올해 ‘SUHF 심포지엄 2023’은 2017년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리처드 헨더슨 영국 케임브리지대 MRC 분자생물학 연구소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헨더슨 교수는 ‘물리에서 생물로의 연구 모험’을 주제로, 전자현미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여정을 소개했다.이어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로 선정된 연구자 5명의 졸업자 포럼을 진행했다.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펠로우 김진홍, 박현우, 우재성, 정인경, 주영석 교수 등이다. 이들은 5년간 이어진 서경배과학재단 지원을 통해 이뤄낸 연구 결과들을 차례로 발표했다.이외에도 국내 생명과학 전공 학생과 연구자가 헨더슨 교수를 비롯해 서경배과학재단 이사진 등 국내외 석학과 직접 소통하는 포스터 발표 세션, 2020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인 노성훈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조원기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의 연구 발표 세션도 진행됐다.서경배 재단 이사장은 “서경배과학재단은 인류에 공헌하고자 하는 이타심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질문하고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며 “위대한 생명의 신비를 밝히고 그 존엄성을 알리는 위대한 길에 동행하자”고 당부했다.한편 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기조로, 매년 생명과학 분야의 신진 생명과학자를 지원해왔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신진 과학자 26명 선정, 연구자 한 사람당 연 최대 5억 원의 연구비를 지급하는 등 현재까지 총 702억 원을 지원했다.서경배과학재단의 ‘SUHF 심포지엄 2023’(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2023.09.18 I 김미영 기자
이용 "용산 출마설 당연…대통령 뒷받침해야 국정 운영에 도움"
  • 이용 "용산 출마설 당연…대통령 뒷받침해야 국정 운영에 도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대통령 당선인의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대통령을 뒷받침해줄 만한 의원이 생겨야 국정 운영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실 인사의 내년 총선 출마를 긍정적으로 봤다. 이용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인재 풀(pool)이 넉넉한 편은 아니어서 용산(대통령실)에서 누구누구 총선 출마한다는 얘기 나오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 정부에서도 21대 (국회에) 고민정·최강욱·김의겸·한병도·김승원 등 (청와대에 있던 인사가) 나왔다”며 대통령실 인사의 총선 출마가 외려 도움이나 힘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말에 “네”라고 답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그는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의 구청장직 상실 이유나 정치자금법이나 선거법 위반이었다면 (당이) 무공천했어야 하겠지만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때문이었다”며 “2021년 1월 이미 1심이 발표돼 강서구민도 이미 다 알고 지방선거 때 김태우 (당시) 구청장을 뽑아줬기에 (공천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다면 당 지도부가) 책임을 회피할 수 없겠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무공천하거나 포기했다면 내년 총선에서 강서를 버려야 한다”며 “수도권 위기론이 있고, 수도권을 탈환할 목적이라면 10%가 지든 끝까지 싸우고 어필해야 내년 총선에 조금이라도 희망이 보인다”고 봤다. 이 의원은 “(김태우 후보는) 김명수 대법원 사법부가 유죄를 선고했다는 데 대해 전 정부의 탄압 받았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고 승산이 있다”며 “아직까지 이번 보궐선거에 있어 지난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다시 한 번 우리가 되짚어볼 상황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단식 중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병원에 긴급 이송된 데 대해 “동료 의원으로서 빨리 안정을 취하고 쾌차하길 간곡하게 빌겠다”면서도 “단식 명분이 애매모호한 것들이어서 명분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DB)
2023.09.18 I 경계영 기자
GS건설, 만안구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 이달 분양
  • GS건설, 만안구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 이달 분양
  • 안양 자이 더 포레스트 조감도 (사진=GS건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관문 입지는 물론 광명역과 월판선(예정)이 모두 인접해 있는 경기 안양 만안구 부동산이 올 하반기 관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안양 만안구가 ‘좌광우판(좌측엔 광명역, 우측엔 판교신도시)’ 입지로 이목을 끈다. 만안구에서 광명역까지 차로 10분이면 도달 가능해 KTX는 물론 인근 이케아, 롯데몰, 코스트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도 이용하기 용이하다. 광명역에는 신안산선(예정)도 개통을 앞둬 향후 여의도 접근성도 단축된다.또한, 월곶~판교선(월판선, 예정)이 뚫리면 기업이 밀집한 판교까지도 한번에 닿을 수 있다. 만안구에는 만안역(가칭, 계획), 안양역에 각각 정차할 예정이다. 월판선은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해 시흥 월곶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총 길이 34㎞에 달하며, 시속 250㎞로 달리는 급행열차도 계획되어 있다.금천구와 접했고, 안양 내에서도 서울과 가까이 자리한 입지도 강점이다. 1호선 석수역, 관악역, 안양역 등 주요역이 위치해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 용산역, 서울역은 물론 여의도, 강남 방면으로도 이동이 용이하다.교통 외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만안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안양시와 안양도시공사는 박달동 일원에 310만㎡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박달스마트밸리에는 첨단산업 관련 업무, 연구시설 등이 자리를 잡게 될 전망이어서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이에 따라 만안구 내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달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이 석수동 화창지구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총 483가구를 짓고, 전용면적 49㎡, 59㎡, 73㎡ 21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월판선 만안역(가칭, 계획)이 도보권에 있으며, 수도권 전철 1호선 관악역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차로 약 7분가량 이동하면 KTX광명역까지도 도달 가능하다.교육환경도 좋다. 화창초가 단지에 인접해 있고, 안양중, 안양여중, 충훈고, 안양고로 통학할 수 있으며, 안양시립 석수도서관도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다. 또한 사방이 와룡산, 꽃메산, 석수산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고, 안양천, 충훈공원, 안양새물공원 등에서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는 안양과 광명역의 핵심 인프라를 모두 근거리에서 누릴 수 있고, 훌륭한 교통 여건과 쾌적한 환경을 두루 갖춘 단지”라며 “뛰어난 입지와 주변 인프라를 갖춘 만큼 차별화된 상품으로 준비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양자이 더 포레스트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석수전화국 사거리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3.09.18 I 이윤정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 격차 다시 확대…해소 방안 모색 필요"
  • "전국 아파트 가격 격차 다시 확대…해소 방안 모색 필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자산 불균등의 주요인이자 주택 상향 이동을 가로막는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다시 확대되는 중이다.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와 인프라, 투자 자산 수요가 수도권 등 주요 지역으로 몰리며 아파트 간의 가격 격차가 매우 커진 상황이다. 이에 더해 올해 들어 아파트 시장의 가격 반등과 함께 수도권 고가 아파트를 주요 타겟으로 설정되었던 규제가 해제되면서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직방 지니계수 분석…아파트 간 가격격차 심화㈜직방은 불평등의 정도를 정량화하는 지니계수를 주택 시장에 도입해 전국 아파트 가격격차의 동향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8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6.1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하락기 이후 저점을 기록한 올 1월 118.4p에 비해 약 6.5%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전고점이었던 2021년 11월의 147.9p에 비하면 14.7% 낮은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의 상대적인 가격 격차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2023년 8월 말 기준 0.441p를 기록했다. 지니계수는 2020년 10월 0.462p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2022년 12월 0.426p까지 떨어졌는데, 올 들어 아파트 가격 반등과 함께 격차 또한 다시 커진 것이다. 1개월의 시차는 있으나 거의 동시기에 가격지수와 지니계수가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현재 전국 아파트 시장은 비싼 아파트의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며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국면이라고 해석된다.가격지수와 지니계수의 흐름을 통해 시장의 국면을 정리해보면, 2020년 10월 이전은 가격이 상승하며 아파트 간 격차도 커졌던 시기로 수도권이나 지방 주요 광역시에 위치한 상대적 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면서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이다. 반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인 격차는 줄어들었던 시기로,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수도권 고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간 격차를 메운 시기였다. 이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는 가격이 하락하면서 격차도 줄어든 시기로, 고금리에 대한 아파트 금융비용 증가로 인해 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 소재한 상대적 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더 빨리 떨어졌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2023년 현재는 다시 고가의 아파트가 주도하는 가격 반등을 보이고 있다.올해 전국 아파트 가격격차가 확대된 것은 지역별 아파트 가격 반등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격차가 다시 커지기 시작한 2022년 12월의 시도별 아파트 평균가격과 2022년 12월부터 2023년 8월까지의 시도별 가격 상승률을 비교 분석힌 결과 전국 평균(+6.1%)보다 더 빠르게 가격이 상승한 곳은 세종(+10.4%), 경기(+8.3%), 서울(+8.1%), 인천(+6.3%)이었다. 그 중 서울, 세종, 경기의 아파트 평균가격(2022년 12월)은 전용 84㎡ 기준 각각 10억4000만원, 5억2000만원, 5억1000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억8000만원보다 높았다. 반면 대전을 포함한 다른 대부분의 시도들은 아파트 평균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상승률도 낮았다. 전체적으로 인천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곳이 상승률도 더 높았고, 반대로 가격이 저렴한 곳은 상승률이 낮다는 패턴을 보인 것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 전국 격차 커질 때 오히려 감소다만, 서울 내 아파트 간 가격격차 패턴은 전국 시장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지수의 흐름은 2021년 11월 141.5p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하였고, 2023년 들어서 반등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전국과 유사하다. 그러나 전국 아파트 가격의 상대적인 격차가 꾸준히 감소한 2021~2022년, 서울의 경우 오히려 격차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아파트 가격 하락기였던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서울 아파트 지니계수는 0.299p에서 0.328p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2년 시장 침체기 당시 서울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금천, 도봉구 등 지역에서 하락세가 더 컸고 반대로 강남, 서초, 용산구와 같이 가격이 비싼 지역의 하락세는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미약하게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나, 과거의 변동폭에 비하면 횡보 수준의 변화만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2023년 서울 아파트 가격의 반등은 특정 지역 및 가격대의 아파트가 주도한다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고르게 상승하고 있는 국면으로 간주된다.전체적으로 올해 전국 아파트 시장은 서울, 경기, 세종 등 아파트 가격이 비싼 주요 지역들이 더 빠르게 상승하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고 이로 인해 아파트 간의 상대적 격차가 커지고 있는 국면이다. 이는 올 초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특례보금자리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및 상반기동안 이어진 COFIX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인해 2022년 침체기 동안 누적된 아파트 대기수요가 서울 및 수도권에 소재한 아파트로 더 많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2010년대 중반의 과거에 비하면 2023년 현재 아파트 간 상대적인 가격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이며, 다시 그 격차가 커지고 있다”면서 “아파트 가격 격차가 확대될수록 자산 축적을 통한 주택 상향이동 및 갈아타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의 상승·하락뿐만 아니라 가격 격차의 동향 또한 공공에서 예의주시하여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9.18 I 이윤화 기자
"국가상징공간 프로젝트 이름 지어주세요"…내달 27일까지 대국민 공모
  • "국가상징공간 프로젝트 이름 지어주세요"…내달 27일까지 대국민 공모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역 등 서울 주요 명소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 이름을 국민들이 직접 짓는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국가상징공간 프로젝트의 정책 브랜드명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국가상징공간 프로젝트는 서울의 주요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새로운 시대가치를 담아내고, 미래 도시 비전이 구현되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청와대처럼 기존에 폐쇄된 공간을 개방해 ‘소통’, ‘생태’, ‘인간중심’ 등의 테마를 담아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용산 대통령실 일대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 몰’처럼 탈바꿈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연말까지 선도사업 선정을 완료하고, 내년 초에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이번 공모전을 통해 결정하는 브랜드는 개별 장소의 브랜드가 아닌 서울 곳곳에 조성하게 될 국가상징공간 프로젝트를 통합 지칭하는 브랜드로 활용한다.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27일까지 위원회 누리집·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모전 포털사이트 등에 접속해 아이디어를 작성·제출할 수 있다. 최종 당선작은 11월 10일 위원회 누리집에 공지 및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1명(100만원), 우수상 2명(50만원)을 선정한다. 이 외에도 장려상 5명, 아이디어상 20명을 선정하여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국가상징공간 프로젝트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과 소통이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전이 그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18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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