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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스만 “농담조로 한국 감독직 제안했는데, 정 회장 진지하게 반응”
- 위르겐 클린스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이 농담조로 먼저 한국 감독직을 제안했는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달 21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클린스만과 심층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슈피겔은 이 기사에서 클린스만 전 감독과 정 회장의 돈독한 관계를 언급했다.지난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등지에서 여러 차례 클린스만 전 감독과 만난 마르크 후여 기자는 그가 한국 대표 기업 중 한 곳인 현대가(家)의 정 회장에 대해 열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클린스만은 이 매체에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곧바로 정 회장에게 문자 메시지로 연락해 직접 대면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클린스만 전 감독은 정 회장의 사무실이 용산역에 있다며 자신의 숙소에서 5분 거리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서울 용산역 인근 호텔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 회장의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역시 용산역에 있다.슈피겔은 “어려운 시기에는 곁을 지켜줄 동맹이 필요하다”며 “과거 클린스만은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돈독한 관계를 맺었고, 정 회장 역시 클린스만에게 이런 존재였다”고 설명했다.클린스만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과정도 정 회장이 밝혔던 상황과 다소 맞지 않는다.몇 년 전부터 정 회장과 알고 지냈다는 클린스만 전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도중 한 경기장의 VIP 구역에서 정 회장을 다시 만났다. 한국-브라질의 16강전(1-4 패)이 끝난 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힌 뒤였다.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월드컵에 참여한 클린스만 전 감독은 정 회장에게 농담조로 “감독을 찾고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를 다소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클린스만은 주장했다.다음날 두 사람은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만났고, 클린스만 전 감독은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서 해본 말이니 관심이 있다면 연락해달라”라는 취지로 말했고, 몇 주 후 정 회장에게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지난 16일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을 발표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겠다며 일부분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전임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며 “61명에서 23명으로 후보군을 좁힌 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5명을 인터뷰했다. 이후 1, 2위와 2차 면접을 진행했고 클린스만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재택근무 논란에 대해서도 “내 노트북이 내 사무실”이라는 소신도 밝혔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자신이 며칠 동안 보이지 않으면 한국 언론으로부터 압력이 커졌고, 축구협회 측에서 연락이 와 “비행편이 언제냐”고 묻는다고 덧붙였다.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불발과 졸전, 내분 등으로 전국민적 비판을 받은 끝에 지난 16일 경질됐다. 경질 과정에서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이유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선수단의 갈등 때문이라고 변명한 바 있다. 클린스만호의 수석 코치인 안드레아스 헤어초크도 오스트리아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선수단 다툼을) 훈련장에서는 봤어도 식당에서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가 힘들게 쌓아올린 모든 것이 단 몇 분 만에 박살났다”고 적으며 최악의 결과를 선수단 탓으로 돌렸다.
-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뮤지컬로 돌아온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파가니니’가 5년 만에 두 번째 서울 공연으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HJ컬쳐는 ‘파가니니’를 오는 4월 6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용에서 공연한다.뮤지컬 ‘파가니니’ 포스터. (사진=HJ컬쳐)‘파가니니’는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뒤 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 당하자,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길고 긴 법정 싸움을 시작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바이올린 하나로 세상을 제패한 파가니니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릴 수밖에 없었던 사건을 조명한다.작품은 오직 음악만을 향했던 한 남자의 순수하고 진실한 열정을 담은 불꽃 같았던 삶을 화려한 음악과 함께 풀어낸다. 2시간 30분의 공연시간 동안 적재적소에 배치된 연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후반부 파가니니의 연주회를 표현한 ‘라 캄파넬라’ 7분 독주 장면은 ‘파가니니’의 백미로 손꼽힌다.이번 공연에서 파가니니 역은 바이올리니스트 겸 배우 콘과 홍석기, 그리고 그룹 골든차일드 멤버 홍주찬이 맡는다. 사제 루치아 아모스 역으로는 김경수, 윤형렬, 백인태가 출연한다.파가니니의 투자자이자 샬롯의 약혼자인 콜랭 보네르 역에는 이준혁, 김준영, 기세중이 캐스팅됐다. 파가니니의 하나뿐인 아들 아킬레 역으로는 박좌헌, 이준우, 박준형이 출연한다. 오페라 가수 지망생이자 파가니니에게 음악적 영감이 되는 샬롯 역은 성맨재, 유소리가 맡는다. 김은영 작곡가 겸 연출가, 임세영 작곡가 겸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오는 22일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티켓 가격 4만 4000~9만 9000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자 지켜야” 호소에도…2745명 오늘 사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환자 지켜야” 호소에도…2745명 오늘 사직-50년 뒤 ‘금산 인삼’ 사라진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 늑장 결정에…속타는 소비자·車업계-“2월 금리 만장일치 동결, 연내 세 번 인하”-[사설]파국 불사한다는 의료계, 국민이 왜 볼모 돼야 하나-[사설]김여정 북일회담 발언…한·쿠바 수교 맞불로만 볼 건가△종합-조선업 구조조정, 마스크 대란 조율…위기때마다 빛난 ‘스마트한 기획력’-‘급사’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 러, 추모 시민 400여명 체포△의료대란 현실화-“수술 하루 전 취소 당혹” “아이 진료까지 미루니 속터져” 시민들 분통-무조건 반대 안돼…의사단체 적극적 대안 제시를△종합-전기차 보조금 공백에 ‘강제 비수기’…판매량 줄어 공장 멈추기도-“손정의도 130조 투자”…불붙은 AI 반도체 경쟁-절반 이상 “3분기 금리 인하”-‘10년 전의 반값’에만 팔려도 다행…美 오피스 ‘침체 늪’△기후변화가 바꾸는 작물 지도-“고랭지 배추 대신 사과 농사 지어요”…강원 10년새 재배면적 3배↑-“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위기, 품종 개발이 답”△정치-‘용산 참모 출신’ 주진우 텃밭行…윤재옥·추경호도 단수추천-대통령실 “쿠바, 미 제재 해제땐 니켈·코발트 공급망 협력 기대”-“尹대통령, 총선 개입 말라” 민주당 ‘관권선거’ 견제구△정치-“전남보다 발전속도 한참 더뎌…이번엔 당 아닌 인물보고 뽑아야지라”-선거 지휘권·배복주 입당 놓고 파열음…낙준연대 위기-비례연합 거부, 지역구는 연대 녹색정의당 ‘심상정 구하기’-[총선人]“기업 유치 사활, 춘천 경제 되살린다”-[총선人]“실버산업 육성해 노후·일자리 해결”△경제-법 개정 필요한 ‘출산지원 세혜택’…총선 달굴까-韓 ‘세계 최저’ 정전…한전 “더 줄이자”-‘산업 경기 맑음’ 기대감 2년 3개월 만에 최고-자영업자 늘었지만 평균 소득 뚝…연 1938만원 번다△금융-HUG 보증 빌라 전세대출 거절한 은행…왜-정부, PF 부실 구조조정 속도 “경·공매 장애요인 제도 개선”-[금융포커스]자율협약 위반 1호 지정에…스카이블루에셋 즉각 반발-태영, 내달까지 2000억 확보 사활…블루원 CC 등 매각△Global-車노조 달래는 바이든…전기차 전환 속도도절-엔비디아 21일 실적 발표에 쏠리는 눈-베이조스, 이달에만 아바존 자사주 8조원 매각-‘평화위협’ 러·북 성토장 된 뮌헨안보회의…트럼프도 불똥-춘제 기간…중국 내 관광에만 110조원 썼다△산업-VR로 굴착기 체험…실제 현장인 듯 생생-26일 ‘밸류업 프로그램’에 쏠린 눈 “단기적 주주환원 확대는 지양해야”-아직 무겁고 돈 안되지만…XR기기 ‘열공’ 나선 삼성·LG-SK 2인자 오른 최창원, 고강도 쇄신 박차-현대차그룹,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3위…‘빅3’ 체제 굳힌다-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5G 오픈랜’으로 판 흔든다△ICT-화웨이, 5.5G 적용 사례…SKT·KT ‘AI·네트워크’ 혁신 소개-사우디 ‘디지털트윈’ 큰 포부에 ‘1억 달러 수주’ 네이버 기대 쑥-‘P의 거짓’ 흥행 잇자…‘PC·콘솔’ 신작 쏟아진다 -프롬프트 단 3줄 입력했더니…환자차트 정리 뚝딱△중소기업-플랫폼법 환경 변화에…울고 웃는 소상공인-시성비 가진 ‘엘리트 정수기’ 인기-연내 손익분기점 넘고…수익성 제고에 전력-BI·브랜드·심벌 바꾼다…중견기업, 간판 쇄신 분주△소비자생활-카타르 “할랄인증만으론 안돼”…K라면 당혹-金사과 대신 냉동 블루베리 냉동과일 수입량 사상 최대 -5000원권 외면 50만원권 불티…상품권도 양극화-“오프라인 고객 혜택 강화”…롯데마트, 전용앱 만들고 멤버십 강화△증권-‘따따블 가즈아’…공모주 묻지마 투자 주의보다가오는 ‘주총 시즌’ 주주환원을 주목하라-부동산에 발목잡혔던 증권, 올해는 다시 뛸까-조카의 난 재점화…금호석화 주가 들썩-가치주 다음은 성장주…코스닥 추종펀드 함박웃음△부동산-“신축 비싸고 재건축 분담금 높아”…준신축에 몰려-일원역 일대 재건축 ‘시동’-LH 토지수용 업무, 지방청 이관…“전문성 우려”-도봉·은평·구로 빼곤 평당 3000만원 ‘훌쩍’△문화-누가 공연 중 ‘밈’ 소리를 내었어-[문화대상 이 작품]소통, 그 불완전함에 대하여-[위클리 핫북]박근혜 회고록,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1위△스포츠-상처만 남긴 클린스만호…353일 헛발질 韓 축구 과제 ‘첩첩산중’-“가장 힘들었던 한 주”…심신 상처입은 손흥민 고개 푹-[골프樂]리디아 고 부활 비결은 ‘간결한 스윙’-왕정훈, 아시안투어 개막전 준우승…7년 만에 디오픈 출전권 확보△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엄마나라 말을 못하는 다문화자녀-[법조 프리즘]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사건들-[생생확대경]中 이커머스 공습…‘정책’ 대응이 시급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좌우 편향 모두 고쳐야 경제가 산다-[데스크의 눈]아이 낳고 싶지 않다는 딸-[기자수첩]尹 대통령이 ‘과학대통령’으로 기억되려면-[e갤러리]신성호 ‘응시 2204’△피플-취준생부터 소방영웅까지…하고픈 것 다하고 꿈 이루길 응원해요-강석진 이사장 “국내 중소기업,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총력지원”-우리금융·수자원공사, 물산업 중소기업 지원 맞손-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 장학생 12명에 1.2억 쾌척△사회-코앞 총선에 불붙은 정치다큐 열풍 싸움터 된 게시판에 시민들 피로감-대형 형사사건 줄줄이 수임 비결은 ‘형사전문성·소통’-서울시, 제한속도 ‘20km’로 낮춘 스쿨존 50곳 늘린다 -‘8시까지 돌봄’ 늘봄학교, 신학기부터 전국 2741개교 운영-“건보 본인부담 상한 초과분 실손보험 지급 대상 아니야”
- 주진우, 용산 출신 첫 양지行…윤재옥·추경호도 단수추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의 영남권 주요 인사들과 윤석열 대통령 측근의 공천 윤곽이 드러났다.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3선)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재선),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이 보수정당의 텃밭에 공천을 확정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9차회의(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텃밭에 중진 의원과 전직 장관, 용산 참모 출신 배치 국민의힘이 18일 제9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추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단수추천 후보자는 서울(1명), 부산(5명), 대구(2명), 울산(1명), 강원(3명) 총 12명이다. 정영환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역구 253곳 중) 133곳에 대한 심사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만큼 남은 기간 공정한 데이터 공천을 이어 나가겠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대구는 12개 지역구 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와 추경호 의원만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주 전 비서관이 하태경 의원이 3선을 지낸 뒤 떠난 해운대갑에 공천을 받았다. 용산 참모 출신 중 처음으로 양지에 공천을 받은 셈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주 전 비서관은 단수추천 기준에 따라 추천했다”면서 “대통실 출신이라고 역차별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이날 중랑을에 단수추천 받아 본선행을 확정 지었고,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은 앞서 지난 15일 경기 의정부갑에 단수 추천됐지만 두 곳은 모두 험지다. 이들을 제외하면 친윤(親윤석열)계에 대한 공천은 아직 변수가 남았다. 직전 당 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4선)과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4선),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재선),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초선)은 경선 여부를 포함해 공관위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공관위가 발표를 미룬 지역에 있어서는 경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경우에 따라 재배치나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공관위는 19일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 대한 지역구 재배치를 위한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인력 재배치가 있을 수도 있다”며 “월요일(19일)에 모여 난상토론을 할 것 같은데 우수 인력의 경우 본인이 동의하면 수도권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는 곳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용산 참모 출신 인사 중 아직 공천을 확정 짓지 못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해서도 수도권으로 재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이 둘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냈지만 박 전 장관은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 이 전 비서관은 경기 용인으로 재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이다.자료=국민의힘. (그래픽=김정훈 기자)◇경선 올라가는 용산 출신…‘낙동강벨트’ 구도도 완료 공관위는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도 총 22개 선거구(서울 1개·부산 6개·대구 5개·울산 1개·대전 2개·세종 1개·경북 5개·경남 1개)를 경선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서울에서는 송파병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과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는다. 부산에서는 사하을 조경태 의원이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선한다.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경북 구미갑에서 구자근 의원(초선)과 경선에 올랐다.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대구 서구에서 현역인 김상훈 의원(3선)·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경쟁하게 됐다. 공관위는 이날 ‘낙동강 벨트’ 내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서병수(5선)·김태호(3선)·조해진 의원(3선)에 대해서 첫 우선추천(전략공천)도 확정했다. 서병수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 김태호 의원은 경남 양산을, 조해진 의원은 경남 김해을에 우선추천을 받아 당이 발표한 첫 전략공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정 위원장은 김해을 예비후보자들이 경선을 요청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쪽 지역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비해 후보자 지지율이 마이너스가 많이 나와서 경선 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조해진 의원을 과감하게 우선추천해 다른 후보들과 협력 방안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니켈·코발트 풍부한 쿠바…대통령실 "신흥시장 부상 가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쿠바와의 수교로 교역 확대, 우리 기업 진출, 니켈 등 광물 공급망 확보 등 경제협력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류를 바탕으로 한 문화와 스포츠 교류 확대는 물론, 공관이 개설되면 현지 주재원, 관광객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수교에 따른 경제, 문화·스포츠, 영사·보훈 분야에서의 기대 효과를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쿠바는 카리브해 지역 중심 국가지만 외교관계 부재와 현재 미국의 대쿠바 제재로 쿠바와의 직접 교역은 제한된 상태다. 제3국을 통한 교역이 겨우 이뤄지는 수준으로 그마저도 수출 1400만 달러(이하 2022년 기준), 수입 700만 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수교에 따라 향후 상주 공관이 개설되면 정부 차원 접촉 상설화되면서 교역확대, 우리 기업 진출 등 경제협력 확대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우리 정부는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의 대쿠바 제재로 수출시 무역보험 제공이 어려워 교역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특히 “쿠바는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니켈(생산량 세계 5위)과 코발트(매장량 세계 4위)의 주요 매장지로서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면서 “미국 제재 해제 시 신흥시장으로 부상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수교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쿠바 정부는 만성적 전략위기 타개에 사활을 걸고 있어 향후 발전기, 플랜트 등 에너지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우리 기업들의 진출한다면 상생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또 낙후된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적개발원조(ODA) 제공 등 본격적인 개발협력 원조가 진행되면 이와 연계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쿠바는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갖고 있어 향후 전문인력 교류, 임상의료 공동 연구·개발(R&D) 등의 기회도 열려 있다. 대통령실은 쿠바 내 한류가 확산하고 있어 양국 수교에 따라 문화·스포츠 분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쿠바 내에는 1만 여명 규모의 한류 팬클럽(ArtCor)이 활동하는 등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는 수교와 공관 개설을 통해 한국어 보급, 한국문화 주간 행사, 한국 영화제, 태권도 대회 등 체계적인 한류 확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쿠바는 야구, 배구 등 구기 스포츠 강국인데 맞춰, 정부는 향후 양국 친선 경기 등 스포츠 교류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양국 수교로 체계적 영사조력이 가능해져 주재원, 관광객 등 현지 우리 국민의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 후손을 대상으로 한 보훈 외교도 계획 중이다. 대통령실은 “수교에 따라 공관이 개설되면 우리 국민에 대해 24시간 영사 조력이 제공될 예정으로, 여권을 분실하더라도 당일 긴급 여권 발급이 가능해진다”며 “공관 개설 이전이라도 양국 치안 영사 당국 간 공식 협력을 통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간 일제강점기 상해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독립유공자들과 한인 후손을 발굴할 수 없었으나, 수교가 이뤄짐에 따라 이들에 대한 보훈 외교도 본격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공천=당선' 與 텃밭에 용산 참모 출신 첫 단수 공천(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와 강원, 부산, 울산 지역구에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첫 단수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전희경(경기 의정부갑)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에 이어 이날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이승환 전 행정관(서울 중랑을)이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총 3명이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또 낙동강 벨트에서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3명의 후보(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에 대해 당은 첫 우선추천(전략공천)을 확정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천이 곧 당선…텃밭에 중진 의원과 용산 참모 출신 배치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133개 선거구에 대한 심사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만큼 남은 기간 공정한 데이터 공천을 이어나가겠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단수추천 후보자는 서울(1명), 부산(5명), 대구(2명), 울산(1명), 강원(3명) 총 12명이다. 대구에서는 현역인 윤재옥·추경호 의원이 울산에서는 권명호 의원(동구)이 단수추천됐다. 강원에서는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갑)과 유상범 의원(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등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지난해 12월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4선)과 원조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관계자)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4선) 등은 이번 단수공천 명단에서 빠졌다.부산은 3선 김도읍 의원(북구강서구을),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해운대갑), 김미애 의원(해운대을),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사하구갑), 정동만 의원(기장군) 등이 공천을 받았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주 전 비서관은 단수추천 기준에 따라 추천했다”면서 “대통실 출신이라고 역차별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주 전 비서관이 보수 텃밭에 첫 단수 공천됐다. 이로써 전희경 전 비서관, 이승환 전 행정관을 포함해 현재까지 3명이 단수 공천을 받아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낙동강벨트’ 탈환 위해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전략공천 공관위는 이날 경남 밀양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로 안병구 변호사를 올리고, 일부 우선추천 대상자와 경선 지역도 추가로 발표했다. 당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 의원(부산 북강서갑), 김태호 의원(경남 양산을), 조해진 의원(경남 김해을)은 모두 우선추천을 받았다. 당이 발표한 첫 전략 공천 사례다. 정영환 위원장은 김해을 일부 예비후보자들의 경선 요청을 묻는 질문에 “그쪽 지역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비해 후보자 지지율이 마이너스가 많이 나와서 경선 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조해진 의원을 과감하게 우선추천해 다른 후보들과 협력 방안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은 지난 16일에 이어 총 22개 선거구(서울 1개·부산 6개·대구 5개·울산 1개·대전 2개·세종 1개·경북 5개·경남 1개)를 경선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서울에서는 송파병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과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는다. 부산에서는 6곳의 경선 지역이 발표됐다. 부산 진구을 이헌승 의원이 현역 의원 중 경선을 치른다.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경쟁한다. 사하을 조경태 의원도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선한다. 금정구 백종헌 의원은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연제구 이주환 의원은 김희정 전 의원, 수영구 전봉민 의원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경선에 올랐다. 대구에서는 5곳이 경선을 치른다. 대구 중남구 임병헌 의원은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노승권 전 대구지검 검사장과 3자 경선을 치러야 한다. 또 수성구갑 주호영 의원이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맞붙는다. 김용판 의원·권영진 전 대구시장(달서구병), 김승수 의원·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 부위원장(북구을), 김상훈 의원·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서구) 등도 경선을 치른다.이외에도 울산 서범수(울주군), 경북 김정재(포항시북구), 김병욱(포항시남구울릉군), 김석기(경주시), 구자근(구미시갑), 임이자(상주시문경시) 의원도 경선에 나가게 됐다.공관위는 다음날(19일) 대구·경북 지역 등에 대한 인력 재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위원장은 TK(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인력 재배치가 있을 수도 있다. 우수한 인력이 몰려 있는 경우 당사자들과도 논의해야 해서 고민이 많다”며 “19일에 모여 난상토론을 할 것 같은데 우수 인력의 경우 본인이 동의하면 수도권으로, 경쟁력 후보가 없는 곳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투력 상승" 스물셋 아이유의 프로듀서 첫 도전[김현식의 서랍 속 CD]
- ‘챗쇼 : 한 떨기 스물셋’ 공연 사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아이유가 2015년 10월 23일 발매한 4번째 미니앨범인 ‘챗셔’(CHAT-SHIRE)입니다. 아이유가 앨범 발매 당일 서울 용산구 언더 스테이지에서 연 ‘챗쇼(CHAT-SHOW) : 한 떨기 스물셋’(이하 ‘챗쇼’) 공연 현장에서 받은 CD입니다.‘챗셔’는 아이유가 한국식 세는 나이로 스물셋일 때 발매한 앨범입니다. ‘챗쇼’는 그에 맞춰 아이유가 자신과 동갑인 스물셋 팬들을 초대해 진행한 공연이었는데요. 당시 아이유는 앨범 발매를 기념한 언론 쇼케이스나 간담회를 열지 않는 대신 ‘챗쇼’에 취재진을 초대했습니다. 공연 현장에서는 앨범 수록곡 일부를 라이브로 들려주면서 사랑, 사람, 관계, 꿈, 미래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팬들에게 솔직담백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고요.‘챗셔’는 ‘새 신발’, ‘제제’(Zeze), ‘스물셋’, ‘푸르던’, ‘레드 퀸’(Red Queen), ‘무릎’, ‘안경’ 등 총 7곡으로 구성한 앨범입니다. CD에는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 ‘프로듀사’에 등장했던 곡인 ‘마음’과 ‘트웬티 쓰리’(Twenty three)가 보너스 트랙으로 함께 실려 있고요. 이 앨범은 발매 당시 아이유가 데뷔 후 처음으로 프로듀싱까지 맡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기대와 관심을 모았습니다. 아이유는 앨범 프로듀싱을 맡으면서 전곡의 가사를 직접 썼고 ‘스물셋’, ‘푸르던’, ‘무릎’, ‘안경’ 등 4곡의 작곡에도 참여했습니다. 아이유는 스물셋 입장에서 느낀 여러 생각을 여러 소설 속 캐릭터들에 대입해 표현해낸 곡들로 앨범을 채웠는데요. 그래서 그에 걸맞게 앨범에 ‘챗셔’에 각 곡의 캐릭터들이 사는 주(州)이자 스물세 걸음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사회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아이유는 ‘챗쇼’ 공연에서 “앨범을 준비하면서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피도 빨리 돌고 심장도 빨리 뛰는 듯 했다”고 처음으로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작업 당시를 돌아보면서는 “내 안의 악마성까지 나올 정도로 전투력이 상승했다”고 말하며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음악 작업에 임했다는 걸 짐작케 했고요. 앨범명에 얽힌 비화도 밝혔는데요. 우선 아이유는 “가사를 직접 다 쓰면서 나름 심각한 고민을 담았는데 그게 또 사람들한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싫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앨범명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뜻의 ‘피플’(People)이나 보라색을 콘셉트로 한 ‘퍼플’(Purple)로 할지 고민하다가 ‘아이유가 요즘 심각한가’라고 받아들이실까 봐 내가 떠든 이야기는 심각하거나 큰 가치관을 담은 게 아닌 그냥 ‘잡설’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 ‘챗셔’로 앨범명을 정한 것”이라고 했었죠.앨범 타이틀곡으로 앞세운 곡은 3번 트랙 ‘스물셋’입니다. 이 곡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고양이 캐릭터인 ‘체셔’를 모티브로 한 곡인데요. 아직 무엇하나 확신하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정체성 혼란기에 있는 스물셋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다룬 가사가 펑키한 사운드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스물셋 아이유의 잡설 모음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스물셋’ 작업기를 돌아보면서 아이유는 “별다른 고민 없이 의식이 흐르는 대로 줄줄 가사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곡이 공개 직후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호평받은 데 관해선 “이 세상에 스물 셋이 아닌 사람들이 더 많기에 많은 사람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 했다”면서 “생각보다 많은 분이 ‘나도 그래’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는 소감을 내놓았고요.‘챗셔’에는 미디엄템포, 어쿠스틱, 업템포 등 다채로운 색깔의 곡들이 수록돼 있는데요. 수록곡 중에서는 6번 트랙 ‘무릎’이 많은 리스너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인 ‘멜론’에서 타이틀곡인 ‘스물셋’보다 많은 하트 수를 기록 중이죠. ‘무릎’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아이유의 목소리만으로 이뤄진 심플한 구성의 곡인데요. 가사에는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어느 밤, 어른의 무릎에 누워 깊은 잠을 자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유는 공연 당시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무릎’ 가사를 썼고, 녹음하면서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아이유는 ‘챗셔’를 통해 프로듀서로 보폭을 넓히며 의미 깊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발매 이후 수록곡 ‘제제’와 보너스 트랙인 ‘트웬티 쓰리’가 각각 가사 선정성 논란과 샘플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와 같은 시행착오가 더 성숙한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챗셔’ 이후 직접 프로듀싱한 완성도 높은 앨범을 꾸준히 선보여온 아이유는 오는 20일 6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으로 컴백합니다. 어느덧 서른둘이 된 아이유가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은 곡들로 귀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됩니다.
-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中企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에서 구다이글로벌과 만나 수출 중소기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강 이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J 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수출기업인 구다이글로벌과 만나 “올해도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으나 우리 중소기업이 수출 역동성 회복의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만남은 온라인 수출의 성장세 지속과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온라인 수출 성공기업의 현장의견을 청취하고자 추진됐다.구다이글로벌은 기능성 한방화장품 자체 브랜드인 ‘조선미녀’를 출시해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 60개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연 매출 1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목표다.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의 온라인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CJ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북미, 유럽, 동남아 등 해외 매출을 크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다만 천 대표는 “수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에 온라인 수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지만 온라인 수출의 용어부터 수출 관련 규정이나 규제, 인허가 및 제품등록 절차, 현지 시장정보 등 시작부터 막막하게 느껴지는 것은 현실”이라고 토로했다.이에 강 이사장은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을 시작할 때 느꼈을 난감함에 깊이 공감한다”며 “중진공은 고비즈코리아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에게 온라인 수출 관련 규정이나 현지시장 정보, 국가별 인허가 절차 등의 주요 정보를 제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비즈코리아는 중기부와 중진공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플랫폼으로 해외 바이어 거래알선, 해외 시장별 수출정보 및 교육 제공, 지원사업 신청, 애로해소센터 등을 함께 지원한다. 이외에도 중진공은 2018년부터 전자상거래수출 시장진출 사업을 통해 올리브영, 쇼피, 큐텐 등 플랫폼 입점부터 판매, 자사몰진출지원, 미디어콘텐츠 및 한류연계 마케팅, 물류까지 온라인 수출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강 이사장은 “우·러 전쟁 장기화, 홍해 리스크, 고물가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7.5% 감소했고 중소기업 수출도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면서도 “온라인 수출이 지난해 11.3% 성장하는 등 매년 성장세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감소폭을 완화시키는 방파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 與, 윤재옥·추경호 등 단수 공천…용산 출신 주진우·이승환도 포함(상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8일 보수텃밭으로 꼽히는 대구·부산·울산 등에서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 등 단수추천 후보자 12명을 선정했다. 또 낙동강 벨트에서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3명의 후보(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에 대해 우선추천(전략공천)을 확정했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으로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해운대갑)과 이승환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중랑구을)이 단수 추천됐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133개 선거구에 대한 심사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만큼 남은 기간 공정한 데이터 공천을 이어나가겠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공관위가 이날 밝힌 단수추천 후보자는 서울(1명), 부산(5명), 대구(2명), 울산(1명), 강원(3명) 12명이다. 대구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 추경호 의원, 울산에서는 권명호 의원(동구)이 단수추천됐다. 부산은 김도읍 의원(북구강서구을),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해운대갑), 김미애 의원(해운대을),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사하구갑), 정동만 의원(기장군) 등이 공천을 받았다. 강원에서는 박정하 의원(원주갑),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원주을), 유상범 의원(홍천횡성영월평창)이 서울에서는 이승환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중랑구을)도 단수추천을 확정 지었다.공관위는 당의 지역구 재배치 요구를 받아들인 ‘낙동강 벨트’ 지역 중진 의원들 3인에 대해 우선추천했다. 부산 북강서갑에 서병수 의원과 경남 양산을에 김태호 의원, 김해을에 조해진 의원을 우선추천했다. 정영환 위원장은 김해을 지역의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경선 요청을 묻는 질문에 “그쪽 지역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비해 후보자 지지율이 마이너스가 많이 나와서 경선 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조해진 의원을 과감하게 우선추천해 다른 후보들과 협력 방안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경남 밀양시장 후보에는 안병구 변호사를 올리고, 지난 16일에 이어 경선을 실시하는 22개 선거구도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송파병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과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는다. 부산에서는 6곳의 경선 지역이 발표됐다. 부산 진구을 이헌승 의원이 현역 의원 중 경선을 치른다.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경쟁한다. 사하을 조경태 의원도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선한다. 금정구 백종헌 의원은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연제구 이주환 의원은 김희정 전 의원, 수영구 전봉민 의원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경선에 올랐다. 대구에서는 5곳이 경선을 치른다. 대구 중남구 임병헌 의원은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노승권 전 대구지검 검사장과 3자 경선을 치러야 한다. 또 수성구갑 주호영 의원이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맞붙는다. 김용판 의원·권영진 전 대구시장(달서구병), 김승수 의원·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 부위원장(북구을), 김상훈 의원·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서구) 등도 경선을 치른다.이외에도 울산 서범수(울주군), 경북 김정재(포항시북구), 김병욱(포항시남구울릉군), 김석기(경주시), 구자근(구미시갑), 임이자(상주시문경시) 의원도 경선에 나가게 됐다.
- "신청 서두르세요"…'900만원대' 예식장 장소·혜택 보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사업을 올해 확대·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용산 가족공원에서 열린 소규모 결혼식. (사진=서울시 제공)먼저, 올해 신규 공공예식장 4개소(선유도공원·북서울미술관·서울건축전시관·세텍)를 추가해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총 28개소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호도가 높은 특색있는 야외 장소를 중심으로 공공예식장을 확대 지정할 예정이다.비용면에서는 꽃장식 같은 예식 공간연출, 피로연 등 품목별·수준별로 ‘표준가격안’을 마련·공개해 공공예식장에서의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 비용 투명성을 높인다.서울시가 마련한 표준가격안은 기본적으로 드는 기획·진행비(100만원)와 음향비(50만원)는 동일하다. 꽃장식은 조화와 생화 등 어떤 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150만원(조화)~350만원(생화)으로 구분한다. 피로연 비용은 뷔페, 한상차림, 도시락 등 선택 옵션에 따라 1인당 5만원에서 6만 5000원 선이다.만약, 대관료가 무료인 공공예식장에서 꽃장식을 조화로 하는 ‘실속형’으로 예식을 올릴 경우 하객 100명을 기준으로 피로연 비용을 포함해서 959만 원이 든다. 생·조화 장식의 ‘기본형’은 1115만원, 생화 장식을 선택한 ‘고급형’의 경우 1321만 원이다.서울시는 인기 장소의 예식 기회 확대를 위해 1일 2식도 도입한다. 우선 예비부부들의 수요가 큰 북서울꿈의숲, 한방진흥센터, 시립대 자작마루에 시범 도입 후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1일 2식은 공동구매 효과도 있어 ‘북서울꿈의숲’의 경우 각 커플당 약 300만원의 비용 감소(하객 100명)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공공예식장별 특성을 고려해 일회용품을 지양하는 친환경 결혼식 같은 ‘테마가 있는 결혼식’을 진행한다. △공원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에코그린’ △예술 분야 재능기부와 연계한 ‘아트컬쳐’ △금요일 저녁 결혼식인 ‘별빛달빛’ ?△한옥을 배경으로 한 ‘전통혼례’ 등이다.‘한국후지필름’, ‘바른손카드’ 등 민간기업과 협력해 올해 서울시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는 커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한국후지필름’은 포토키오스크, 카메라, 인화필름을 무료 제공하고 앨범, 액자 등 후지필름 인화 상품의 할인권을 제공한다. ‘바른손카드’는 종이·모바일 청첩장 및 식전영상 제작 할인권을 제공한다.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2025년도 결혼식 신청자를 상시 모집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코로나 이후 이어지고 있는 예식장 예약난과 고물가로 인한 결혼식 비용 상승 등으로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선호도 높은 서울시 주요시설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확대·개선해나가고 있다”며 “특색있는 장소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결혼식으로 예비부부들이 부담 없이 새출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