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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갑' 與이원모 "9회말 2아웃, 국민의힘에 기회 만드는 배트 될 것"
  • '용인갑' 與이원모 "9회말 2아웃, 국민의힘에 기회 만드는 배트 될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로 낙점된 이원모(사진)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26일 “지금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절박하게 쫓아가고 있는 국민의힘에 저는 기회를 만드는 배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모 전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으로부터 용인갑 지역으로의 출마를 요청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전 비서관을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그는 서울 강남을에 공천 신청했지만 ‘용산’ 참모의 ‘양지’행 지적이 불거지자 “공천 관련 어떤 당의 결정도 존중하고 조건 없이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은 “좌고우면은 없다”며 “힘 있고 깨끗한 후보가 용인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용인 동료 시민의 명령으로 받들겠다”고 수락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인) 처인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내내 헌신하여 총선 승리의 마침표가 되겠다”며 “그간 고생하신 예비후보님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함께 용인 발전을 위한 지혜를 나눠주시도록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 SNS)
2024.02.26 I 경계영 기자
홍익표 “방심위, 도이치 특검에 '여사' 뺐다고 행정지도...황당”
  • 홍익표 “방심위, 도이치 특검에 '여사' 뺐다고 행정지도...황당”
  • [이데일리 김혜선, 인천=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2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과 ‘쌍특검’이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뉴스1)26일 홍 원내대표는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9일 본회의에서는 크게 2가지 안건이 있다. 하나는 선거구 획정안”이라며 “아울러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특검과 50억 대장동 클럽과 관련한 ‘쌍특검’이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선관위 주도의 선거구 획정안은 4개의 신설구와 4개 합구가 이뤄진다. 줄어든 곳이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불리한 안이었다”며 “민주당은 선거구 획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하에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원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이제 와 원안을 받지 못하겠다는 것은 무슨 입장인지 모르겠다”며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힘들다. 국민의힘에 협조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전했다.‘쌍특검’에 대해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법과 상식, 공정과 원칙이 확인해주길 바란다”며 “답변회피 말고 카톡 지시 받지 말고 용산 눈치 보지 말고 국민이 어떻게 보는지 판단해서 쌍특검 받아달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심의위원회가 SBS에 행정지도를 의결했다”며 “한 프로그램에 ‘김건희 특검’에서 ‘여사님’을 뺐다고 의결했다고 한다. 혹시라도 행정 지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 윤석열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이라고 써 달라”고 덧붙였다.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1주기와 관련해서는 “지난 24일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1주기가 24일 엄수됐다. 정부여당은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서 공수표만 날리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 70% 이상이 2030 사회초년생이란거 감안하면 이 문제 대해서도 신속한 정부의 대책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피해자들은 전세사기특별법의 개정을 호소했지만 법은 1년쨰 제자리”라며 “한 위원장은 공약만 남발하지 말고 피해자들과 사회적 약자, 특히 사회초년생 피해자들의 손을 잡기 위한 입장을 내 달라”고 말했다.
2024.02.26 I 김혜선 기자
'매 맞는 아내'에서 '국민 아들딸' 된 의사?..."달래줘야"
  • '매 맞는 아내'에서 '국민 아들딸' 된 의사?..."달래줘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의사를 ‘매 맞는 아내’로 묘사했던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이번엔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를 ‘어린 아들딸’이라고 표현했다.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회의 후 대통령실 앞까지 거리행진을 마친 뒤 “정부는 MZ세대인 전공의들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민 여러분의 어린 아들딸이 왜 화가 났는지, 화가 났으면 당연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고 그들을 달래주는 게 먼저”라며 “(정부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이전에 회초리를 먼저 들었다. 회초리를 들어 안되니까 몽둥이를 들었다. 몽둥이를 들어 안되니까 이제 구속 수감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덧붙였다.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 및 행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며 의대 정원 증원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같은 발언에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아들딸? 목숨 갖고 협박하는 자식?”,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서 뭐가 문제인지 공감도 못하면서 무슨 아들딸 타령이냐”, “그런 자식 둔 적 없다”는 등의 반응이 돌아왔다.김 위원장은 “의사 직역 이기주의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그는 “의료 전문가로서 향후에 닥칠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서 전문가의 목소리를 여러분께 드리는 게 아니겠는가”라며 “이게 어떻게 직역 이기주의가 되겠는가”라고 말했다.앞서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지난 22일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대응해 연 언론 브리핑에서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고 많은 의사가 자기 마음이라면서 나에게 보내왔다”며, 정부를 “매 맞는 아내가 자식 때문에 가출 못 할 거라고, 자식을 볼모로 폭력 행사하는 남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하지만 13000명 전공의 가운데 당시 8000명 넘게 병원을 이탈해 의료대란이 벌어진 상황에서 “가출 못 할 아내”라고 비유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주 위원장은 26일 MBC 라디오에서 “의대 증원이 확정되면 실제로 의사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해외로 가는 의사 (자격시험) 사이트들이 지금 폭주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은 안 벌어져야 되겠죠”라고 했다.의협은 오는 3월 3일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신고 인원은 2만 명으로 알려졌다.다만 즉각 총파업, 집단 휴진 등 구체적 일정은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2024.02.26 I 박지혜 기자
대통령실 근처, 음주운전만 3명…“차에서 쉬겠다”며 시동 걸기도
  • 대통령실 근처, 음주운전만 3명…“차에서 쉬겠다”며 시동 걸기도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 용산 대통령실 근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을 근무 중이던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이 적발했다.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제8기동단은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자 3명을 단속했다.81기동대 박성재 순경은 25일 오전 0시20분께 용산구 한강대로 미군기지 1번 게이트 근처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적발했다.당시 거점 근무 중이던 박 순경은 서행을 하는 A씨 차량을 발견해 멈춰 세웠다. 이후 검문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는 A씨에게 술 냄새를 맡았고, 기동대 1개팀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7%로 면허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A씨는 박 순경에게 적발되기 전 음주운전을 하다 국방부 사거리 부근에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1번 게이트 부근까지 운전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동대는 A씨를 서울 용산경찰서로 인계 조치했다.같은 날 오전 1시49분께에는 거점 근무 중이던 86기동대 소속 이범학 순경이 용산구 한강대로 인근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음주운전을 시도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검거했다.이 순경은 당시 술에 취한 채 비틀대며 차량으로 걸어오는 40대 남성 B씨를 목격했다. B씨를 예의주시하던 이 순경은 그가 차량에 탑승하며 시동을 거는 모습을 보자 즉시 다가가 제지하고 시동을 끄도록 했다.B씨는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라”는 권유에도 “다음 날 오전 일정이 있다. 차 안에서 쉬겠다”고 했지만 돌연 시동을 걸더니 약 0.3m가량 차를 움직였다. 이에 이 순경은 즉각 B씨를 제지한 뒤 차의 시동을 껐다. 음주 측정 결과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115%)이었다고 한다.출근하던 중 음주운전자를 적발한 경우도 있었다. 82기동대 이재상 경감은 전날 오전 7시33분께 강서구의 한 아파트를 나서던 중 정문 출입구에 차를 세운 채 움직이지 않는 40대 남성 운전자를 발견했다.길이 막힌 차들이 아파트를 나서려고 우회하는 과정에서 교통정체가 일어났고, 클랙슨(경적) 소리에 놀란 차주가 차를 움직이자 이 경감은 곧장 그를 제지한 뒤 112에 신고했다.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이 차량을 운전한 40대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3%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4.02.26 I 권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나노 선점만이 K반도체 살길이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나노 선점만이 K반도체 살길이다디폴트옵션 지정해도 6주 뒤 발동…12조 ‘노는 돈’ 줄여 수익률 높인다MWC 오늘 개막…‘갤럭시 AI’ 뜬다“의·정 모두 숫자 집착 중단…전공의는 복귀해야 협상력 생겨”트럼프, 헤일리 고향서 압승…본선만 남았다△2면 종합[사설] 위기 격량 속 K반도체, 활로 찾기 서둘러야[사설] 출구없는 의료대란, 환자 고통은 안 보이나갤럭시링·초거대AI…미리 보는 미래기술△3면 위기의 K파운드리美와 파운드리 밀착…성장성 큰 車·지능형반도체 집중 투자해야파격 보조금 앞세운 日…대만 반도체가 몰려간다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오픈랜’ 드라이브△4면 종합“11월, 바이든에 해고 외칠 것”…트럼프, 본선 레이스 시동나발니 사망에…美, 대러 제재 대폭 강화태영건설 지원 확정했지만…PF사업장 처리 방안 ‘골머리’디폴트옵션 90%가 ‘초저위험’ 실적배당형으로 수익률 높인다△5면 의·정 갈등 ‘평행선’“10년후 의사 1만명 부족”엔 공감…증원규모·시기·방법은 시각차교육부, 의대 정원 배정 착수…이르면 내달 마무리박스 깔고 수액 맞는 환자…거리로 나선 의사들△6면 정치또 ‘찐명’만 직행…비명 “공관위, 지도부 허수아비냐”與, 정우택·박덕흠 등 현역 압승…‘용산 출신’ 신재경 1명뿐“건국혁명은 현재 진행형…자유통일 때 비로소 완성”△8면 정치“무조건 빨간색이라예, 퍼런색은 안 찍어예”송파 3남매·구로 어벤저스…與 격전지 공략 키워드 ‘원팀’[총선人]“국민의힘, 호남 포기론 접고 제대로 된 후보 낼 생각해야”[총선人]“지역주의 벽 더 높아진 대구…민주, 비례에 지역대표 인물 배정을”尹,3·1운동 기념예배 참석…“따뜻한 국정 펼칠 것” 강조△9면 경제금리 인상 직격탄…3040 영끌족, 소비 확 줄였다최상목,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역동경제 알리고 디지털세 논의직장인 월급 1위는 종로구…평균 426만원1세 미만 자녀 둔 부모, 둘다 육아휴직 1.6배↑△10면 금융문턱 높인 새마을금고…대출잔액 13조 뚝5대銀, 홍콩ELS 수수료 1866억 벌어위비프렌즈, 미키마우스 같은 국민 캐릭터로 키울 것오늘부터 스트레스 DSR 첫 적용…대출한도 확 준다△12면 글로벌현금 223조원 쌓아둔 버핏 “투자할 곳이 없네”AI 모멘텀이 끌어올린 뉴욕증시…美 물가지표 주목민간 최초 달착륙 성공…인튜이티브머신스 주가는 롤러코스터中 양회 내달 4일 개막…경제난 속 해법 주목△13면 산업로봇이 알아서 척척…양극재 생산 효율 ‘쑥’섬유-첨단소재 나눈 효성…‘책임 경영’으로 위기 돌파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효정중공업 대표이사 내정2030 車, 8년 만에 늘었다현대차, 英 런던대 손잡고 ‘亞 지속가능성장’ 연구LGD, OLED 패널 ‘친환경 인증’ 잇달아 획득삼성전기, 렌즈 T&C포럼…이공계 인재 확보 나서△14면 ICT치솟는 콘텐츠 사용료에 허리 휘는 케이블TV정부, 초거대 AI 행정서비스 개발 시동R&D예산 삭감에 세대갈등까지…ETRI ‘시끌’생성형 AI 날개 단 월드코인, 비트코인 안부럽다△15면 중소기업자금난에…스타트업계 ‘불황형 M&A’ 봇물오늘부터 ‘소상공인 대출 갈아타기’ 개시건물·공장 에너지 요금제 바꿔…비용 절감 돕죠중기부, 사우디·UAE서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중동 진출 지원△16면 소비자생활고물가 이어지자…국민가게 다이소 ‘쑥쑥’신동빈의 ‘AI 트랜스포메이션’ 속도과일 머금자…세계 애주가들 러브콜“GS25에서 GS페이 써요”…이용률 1년새 2배↑△18면 증권엔비디아 상투 잡을라…채권으로 눈돌린 개미들주총시즌 온다…목소리 커지는 행동주의 펀드엔비디아가 끌어올린 IT ETF, 기관이 밀어올린 2차전지 ETF뚜껑 열리는 ‘기업 밸류업’ 기대 이하 땐 조정 장세로“AI로 골프 스윙 정밀 분석…LPGA 선수들도 도움받죠”△19면 부동산“의대 가자” 유학 채비에…지방 학군지 ‘들썩’건축사, 외환위기ㅤㄸㅒㅤ보다 힘들어…용적률 오르면 일감 늘어날 것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 원전 수주 눈앞“경매 초보자, 빌라·아파트 추천…오피스텔은 매도 어려워”△20면 문화아듀 ‘앙투아네트’…10년 노하우 집약한 ‘그랜드 피날레’절판됐던 ‘퍼스널 MBA’의 귀환…단숨에 종합 3위문화대상 이 작품 남성창극 ‘살로메’…남성이 노래한 여성의 욕망△22면 스포츠할머니가 함께 싸워줘…기적 같은 우승‘졌잘싸’ 한국 탁구김세영·최혜진, 혼다 타일랜드 3위‘사라진 골프 천재’ 앤서니 김, 12년 만에 복귀△24면 오피니언‘AI 시대’ 인간의 역할[한반도 24시] 韓·쿠바 수교가 북한에 주는 함의[생생확대경] 돌아온 선거철, 부동산 정책 ‘희망고문’에 그칠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中企 지원 정책금융의 바른길은[e갤러리] 현내음 ‘바람의 향 28’[기자수첩] 한국 축구 발전에 태클 거는 ‘오락가락’ 축협[데스크의 눈] 29년 전과 오늘의 ‘시대유감’△26면 피플7명 살리고 떠난 아버지…군인 돼 숭고한 뜻 이을 것‘출산지원금 1억’ 이중근 회장…고려대 법학 박사 학위 받아박종길 이사장, 비상진료대기 상황 점검KB국민은행, 캄보디아 진출…양종희 회장 “최적 서비스 제공”끝나지 않은 스티픈 연 신드롬…배우조합상도 품었다홍상수 ‘여행자의 필요’베를린영화제 은곰상김상헌 KIST 연구팀 하지허혈 치료제 개발필리프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 방문△27면 사회수장 부재에, 검사 연임도 좌절…공수처, 주요 수사 처리 난항 예고“대한민국을 망쳤습니다” 총선 위협하는 딥페이크‘법카유용 의혹’ 김혜경 오늘 첫 재판‘인 서울’마저…서울 32개 대학 618명 미충원우리집 빈공간 주차장 만들면 천만원 드려요
2024.02.25 I 김연서 기자
‘병역 미필’ 전공의, 퇴직 시 내년 3월 입대…해외여행도 ‘제한’
  • ‘병역 미필’ 전공의, 퇴직 시 내년 3월 입대…해외여행도 ‘제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병역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전공의는 병원에서 퇴직 처리되면 내년 3월 입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대한의사협회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 및 행진 행사’를 열고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의무사관후보생으로 편입된 사람은 병무청장 허가 없이 수련기관 또는 전공과목을 변경했거나 수련기관에서 퇴직한 경우 가까운 입영일자에 입영해야 한다. 사직서가 수리되면 해당 병원장은 관할지방병무청장에 14일 안에 이를 통보해야 하고, 이후 입영 절차가 진행된다.국방부가 매년 2월 입영대상 의무사관후보생을 상대로 역종 분류를 하고 그해 3월 의무장교 또는 공중보건의로 입영이 이뤄지는 걸 고려하면, 지금 사직 처리된 전공의들은 이론적으로 내년 3월 입대해야 한다. 병역법에 따라 도중에 자의로 이 자격을 포기할 수 없으며, 의무장교가 되면 38개월 복무해야 한다. 전공의 근무를 하다가 입대하면 중위 군의관으로 입대하게 되고, 전공의 과정을 모두 끝마친 뒤 입대를 하는 사람은 대위 군의관로 입대하는 것이 차이다. 계급 사회인 군대에서는 전공의를 마치고 대위로 가는 것이 중위로 가는 것보다 훨씬 근무 자율도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병무청은 보건복지부가 각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인 만큼 당장 전공의들의 입영 여부를 판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병무청 관계자는 “사직서를 제출만 한 것과 수리돼 퇴직 처리된 것은 다르다”라며 “복지부가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으니, 이들을 입영 대상자로 봐야 할지는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병무청은 최근 사직서를 낸 전공의가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해외여행에 제한이 있다고 공문을 통해 안내했다. 집단행동으로 사직서를 제출해 업무개시명령 대상자가 된 경우 국외여행 허가를 신청하면, 정상 수련 중인 전공의와 마찬가지로 소속 기관장 추천서를 꼭 받도록 했다.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대한민국 남성은 모두 국외여행 전에 병무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어떤 경우라도 병역 미필 전공의가 국외여행 허가를 신청하면서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일단 허가를 보류하고 본청에 즉시 통보하도록 한 것이다.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병무청은 중범죄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발령되는 출국금지 명령이나 다름없는 공문을 보냈다”며 “정부가 의사들을 강력범죄자와 동일시 하는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2024.02.25 I 윤정훈 기자
與 첫 경선서 정우택 등 '현역' 압승…'용산 출신' 생존 1명뿐(종합)
  • 與 첫 경선서 정우택 등 '현역' 압승…'용산 출신' 생존 1명뿐(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중진인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이 ‘시스템 공천’상 감산에도 대통령실·검찰 출신 인사를 제치고 경선에서 모두 살아남았다. 그동안 지역구를 탄탄하게 관리해온 현역 의원의 ‘관록’이 더 영향력을 발휘한 셈이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 가운데 신재경 전 행정관(인천 남동을)이 유일하게 경선에서 승리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51일 앞둔 19일 경기도 의왕시 한 상가 건물에 의왕ㆍ과천 선거구 예비후보들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인천·경기·충북·충남·제주 등 1차 경선 지역구 19곳의 결과를 발표했다. 충남·북에선 모두 현역 의원이 대통령실·검사 출신을 상대로 이겼다. 충남 홍성·예산에선 홍문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며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단수후보가 돼 이번 발표엔 제외됐다. 충북 지역에선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이 윤갑근 전 검사장과 ‘리턴 매치’ 끝에 6선에, 이종배(충주) 의원이 이동석 전 행정관을 누르고 4선에,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최지우 전 행정관을 누르고 재선에 각각 도전한다. 이 외에도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군) 의원이 박세복 전 영동군수를 제치며 4선에 도전하고, 충남에선 장동혁(보령서천) 의원도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차 경선에서 승리한 대통령실 출신은 신재경(인천 남동을) 전 행정관이 유일했다. 여명(서울 동대문갑)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김영우 전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하며 윤 정부 인사들이 모두 쓴맛을 봤다. 이 중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은 3선 이상에게 적용되는 경선 득표율 15% 감산에도 상대 후보를 제압하며 ‘지역구 관리’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현역 의원 중 교체 평가 하위 10~30%에 해당해 경선 득표율에서 20% 감산된 의원은 3명으로 나타났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를 잘했거나 경쟁 후보의 지명도가 알려지지 않아서 현역들이 많이 됐다고 평가한다”며 “어떤 분은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극복해서 살아남았다. 지역구 관리를 아주 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파전이 벌어졌던 서울 양천갑과 경기 광주을에선 50% 이상 득표자가 없어 결선이 치러진다. 양천갑 결선엔 구자룡·조수진 예비후보가, 광주을 결선엔 조억동·황명주 예비후보가 각각 진출했다. 경기 여주양평의 경우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난해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교 전 의원이 비례인 이태규 의원을 꺾었다. 이밖에도 서울에서 △성북갑 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 △성북을 이상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양천을 오경훈 전 의원 △금천 강성만 전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등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 △인천 부평갑 유제홍 전 인천시 도시계획위원 △경기 의정부을 이형섭 변호사 △충북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전 의원 △충남 아산을 전만권 전 아산시 부시장 △제주 서귀포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도 본선에 올랐다. 공관위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이날 여론조사·당원 투표 결과의 개봉부터 합산까지 전 과정을 후보나 후보 대리인에게 공개했다. 후보 측은 이를 지켜본 뒤 직접 경선 결과에 서명하며 승복하는 과정을 거쳤다. 정 위원장은 “이의 제기하는 후보는 없었지만 두 명 정도는 서명할 때 안 하겠다고 했다”며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25 I 조민정 기자
대통령실 “갑작스런 의대 증원 아냐…정부 130회 의견수렴 진행”
  • 대통령실 “갑작스런 의대 증원 아냐…정부 130회 의견수렴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통령실이 정부가 필수 지방의료 붕괴 해결에 대한 고민없이 갑작스럽게 의대증원을 발표했다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성명에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의료 현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정부는 130회에 걸쳐 의견수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연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 및 행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수경 대변인은 “24일 의대교수협의 성명서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정부가 의대 정원 연간 2000명 증원을 발표하기 전에 필수 의료 종사자에 필요한 게 뭔지 들어보지 않았다. 소아 청소년과 문제 해결책을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방관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발표했다.이어 “정부가 필수의료, 지방의료 붕괴 원인인 저수가 의료체계와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보호 체계 등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갑자기 2000명(증원)을 발표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김 대변인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 필수의료 강화와 의사확충을 위해 130회에 걸쳐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또 의사협의회와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28차례 협의도 했다.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2023년 1월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한 이래 △소아의료대책(2023년 2월) △응급의료기본계획(2023년 3월) △소아 의료 체계 개선 대책 보완 방안(2023년 9월) △1지역 국립대병원 육성 등 필수 의료 혁신 전략(2023년 10월) △필수 의료 4대 패키지(2024년 2월) 등을 발표했다.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의료현장에 관심을 갖고 의사, 환자, 보호자, 전문가에 귀 기울였으며 지역의료 및 필수 의료 강화 방안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윤 대통령은 △소아병동 의료진 환자 보호자 간담회 △충북대 병원 방문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개혁 주제 민생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의료계와 환자 보호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발표 대책 이행과 관련해 과감한 투자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필수 의료 강화 등을 위해 9000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재정 투자를 의결 △소아 의료를 위해 3100억원 수준의 재정 투자를 결정 이행 △향후 필수 의료 패키지 이행을 위해 10조원 이상의 필수 의료 투자 계획 이행 사실을 강조했다.그는 의사들이 환자를 볼모로 삼지 말고, 조속하게 복귀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 “교수협의회는 성명에서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사태가 정부의 가장 큰 책임이 있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한다”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이 집단 휴학기를 내는 등의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2024.02.25 I 윤정훈 기자
"다음주엔 2만명 거리에 나올 것"…의사들, 정부 향해 `엄포`(종합)
  • "다음주엔 2만명 거리에 나올 것"…의사들, 정부 향해 `엄포`(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25일 지역 의사단체 대표들과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를 열고, 정부의 의대생 2000명 증원에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3일로 예정된 서울 시내 대규모 집회엔 2만명 가량의 회원이 참여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의협 관계자들은 대학병원 교수진의 단체행동 참여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도 전임의와 개원의의 집단행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 및 행진 행사’를 열고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의협 비대위는 전국 16개 시·도 의사 대표자들과 회의를 마친 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의협 측은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 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의사 수가 늘어난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처우가 좋지 않고 형사소송 등 법적 부담까지 져야 하는 필수의료 영역의 특성을 감안할 때 증원으로 늘어난 의사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로 유입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 대표자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정부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와 의료계 전체는 어떠한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며 “적법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4일 보건복지부 차관과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가 지난 24일 만나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겸직해제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의협은 “확인되지 않은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대 의대 전체의 입장인지 교수 개인의 입장인지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전임의들의 사·휴직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임의도 1~2년마다 계약하는데 그걸 본인들이 안 하는 것이라 의대생과 똑같은 상황”이라며 “자발적인 개별 행동이기 때문에 정부도 전임의 단체 대표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개원의들의 하루에서 반일 정도 개별적인 휴직은 비대위에서 결정하지 않아도 시·도별 차원에서 할 수 있다”며 “만약 전국적으로 1~2일 정도 휴진이 필요하다고 하면 비대위 상임위에서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협은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 병원에 공백 상태가 생긴 게 대한민국 의료 문제의 본질”이라며 “마지막 행동에 나설 것인지 말지 투표가 남아 있는데 그런 막다른 골목에 가지 않도록 정부가 제대로 해달라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장에서는 이번이 의사들과 정부가 싸우는 마지막 싸움이라고 보고 있다”며 “오는 3일 서울에서 열릴 집회 때 2만명보다 더 큰 규모로 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협 관계자와 지역 의사단체 대표들은 회의 직후 용산구 대통령실로 행진하면서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의 부당함을 시민에게 알렸다. 이들은 대통령실을 향해 “의대 정원 졸속 확대 의료 체계 붕괴된다”, “의료계와 합의 없는 의대 증원 결사반대”라는 구호를 외쳤다.
2024.02.25 I 이영민 기자
‘박스’ 위에 누운 환자…“범죄자 취급 말라”는 의사들 (종합)
  • ‘박스’ 위에 누운 환자…“범죄자 취급 말라”는 의사들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영민 강신우 기자] 주요 병원 전공의들의 진료 거부 이후 첫 주말, 병원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안은 여전했고 응급실에선 대기가 길어진 탓에 ‘박스 침대’가 등장하기도 했다. 의사단체는 의과대학 증원 계획의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고 교수 단체는 정부를 향해 “전공의들에게 책임을 묻지 말라”며 힘을 실었다. 다만 정부는 의사들을 향해 조속히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재차 주문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지난 24일 서울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한 환자가 상자 박스를 바닥에 깔고 누워있다. (사진= 독자 제공)전공의 파업 엿새째인 25일. 서울 내 주요병원은 외래환자가 없는 주말인 탓에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응급의료센터는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북적였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김명수(51)씨는 전날 저녁 고통을 호소하는 췌장암 말기 형과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전원 요청을 받고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그는 “항암제를 맞고 나서 계속 설사하는데 못 간다고 해도 계속 가라고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와 같은 날 낮 12시 30분쯤 응급실에 온 김모(65)씨도 입원 수속을 밟지 못해 가슴을 졸였다. 김씨는 “응급실에 환자가 많은데 침대는 없으니까 어떤 분은 바닥에 종이상자를 깔고 누워 있었다”며 “의사도 고생하고 있지만 이 모습을 보니 참 답답했다”고 했다. 해당 사진에는 박스를 깔고 누워 수액을 맞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의료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긴급 회의를 열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원점 재논의, 원점 재검토하는 것이 14만 의사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의사도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대한민국 국민이다. 의사를 범죄자 취급하지 말아달라”며 “국민들도 선입견을 버리고 학생들이 왜 일을 포기하려 하는지 한 번이라도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회의를 마친 의사들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졸속 추진 중단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 중단 △2020년 합의 지킬 것 등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하고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 및 행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김택우 위원장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수 사회도 이 같은 의사들의 움직임에 힘을 실었다. 거점 국립대학 교수회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책임을 묻지 말고 이번 위기를 미래지향적 의료체계를 만드는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2000명 증원 원칙을 완화해 현실을 고려한 증원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강경한 입장은 여전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 피해는 결국 국민들이 보게 된다”며 “하루빨리 이번 상황이 안정화하도록 해서 국민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0여년간 1명도 의과대학이 증원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감소인원이 7000명인데 이런 상황을 반영해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정부의 증원 고수 의지를 피력했다.전공의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25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을 방문, 민간인 중환자 가족들을 격려하고, 석웅 국군수도병원장(맨 오른쪽) 등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사사진기자단)
2024.02.25 I 박기주 기자
대통령실 “의대 증원 2000명서 축소 없어…민생토론회 7~8회 추가 개최”(종합)
  • 대통령실 “의대 증원 2000명서 축소 없어…민생토론회 7~8회 추가 개최”(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통령실이 연간 2000명의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안에서 축소를 고려하지 않다고 밝혔다. 주요 도시별로 열리고 있는 민생토론회는 연간 최대 8회가량 더 개최할 계획이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민생토론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5일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기존 2000명을 의사 측과 조율해 낮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의사 증원 규모 2000명은 여러 추계를 통해 이뤄진 내용”이라며 “원래 필요한 인원은 3000명 내외였지만 여건 고려해서 2000명 내외로 정부는 생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이어 “3월 4일까지 교육부에서 다시 한 번 전국 의과대학에 어느정도 증원이 가능한지에 대해 공문을 보낸것으로 안다”며 “참고로 현재 한국에 17개 의과대학이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과대학으로 돼있고, 이런 의과대학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인원 확충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또 이 당국자는 “2000명 인원이 많은게 아니라 30여년간 1명의 의과대학 증원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감소인원이 7000명인데, 이런 상황을 반영해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2000명 증원에서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 토론회와 관련해서는 향후 7~8회 더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대통령실은 늘봄학교과 중소기업을 주제로 9·10번째 토론회를 열었고, 이어 부산·대전·울산·창원 등 도시를 방문하며 지금까지 총 14회의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성 실장은 “다양한 형태의 주제가 계속 준비되고 있고 연중으로 기본적으로 시행된다고 보면 된다”며 “현재 이미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7~8개 있고 계속 주제가 발굴되고 정부부처 간 보고가 이뤄지면 조금 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청년층을 위한 토론회도 진행한다. 성 실장은 “청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는 민생토론회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직화 되지 않고 있는 근로자를 어떻게하면 더 지원할수있는 것에 대한 것과 국민들을 위한 플랫폼 활용에 관한 부분 등 다양한 주제가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간점검을 위한 민생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성 실장은 “민생 토론회를 열때 정책의 숙성도, 준비 정도, 국민 체감 정도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일정이 짜여져있다”며 “가급적 3월에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민생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5 I 윤정훈 기자
대통령실 “30년간 의사 증원 못해…2000명 축소 계획 없어”
  • 대통령실 “30년간 의사 증원 못해…2000명 축소 계획 없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통령실은 의대증원 2000명을 축소하는 안에 대해 필요인원인 만큼 축소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전국 16개 시·도 의사들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25일 대통령실 고위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의대 증권 규모를 줄이는 안에 대해 “의사증원 규모 2000명은 여러 추계를 통해 이뤄진 내용”이라며 “원래 필요한 인원은 3000명 내외였지만 여건 고려해서 2000명 내외로 정부는 생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이어 “3월 4일까지 교육부에서 다시 한 번 전국 의과대학에 어느정도 증원이 가능한지에 대해 공문을 보낸것으로 안다”며 “참고로 현재 한국에 17개 의과대학이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과대학으로 돼있고, 이런 의과대학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인원 확충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또 이 당국자는 “2000명 인원이 많은게 아니라 30여년간 1명도 의과대학이 증원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감소인원이 7000명인데, 이런 상황을 반영해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2000명 증원에서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 같은 정책이 의학 교육을 부실하게 만들 뿐 아니라 의료비를 폭증시키고 미래세대에 이로 인한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확대회의 개회사에서 “작금의 상황은 과거 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비견될 정도로 비상시국”이라며 “이를 막아 내기 위해 의료계 전체가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원점 재논의, 원점 재검토하는 것이 14만 의사들의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대통령실 당국자는 “정부의 입장은 환자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부탁한다”며 “여러 상황에 대해 부처에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런 상황에 환자 곁을 지키는 의사들, 간호사들이 계시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94개 병원에서 소속 전공의 중 8897명(78.5%)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의 69.4%인 7863명은 사직서를 제출한 뒤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02.25 I 윤정훈 기자
긴급 회의 연 의협 비대위…"의사들 범죄자 취급 말라"
  • 긴급 회의 연 의협 비대위…"의사들 범죄자 취급 말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 의사단체 대표자들이 의대 증원과 전공의 파업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 모였다. 이들은 무계획적인 의대 증원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고갈되고, 의료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비판하며 의대 증원 계획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 및 행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김택우 위원장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한의사협회(의협)는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를 열었다. 각 지역에서 온 의사 200여명은 “9·4 의정합의 , 정부는 이행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증원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협 주장에 공감했다. 9·4 의정합의는 2020년 정부의 의대 증원 시도가 의료계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뒤 이 사안을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된 후 의정협의체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의협과 양자 협의체인 의료현안협의체를 꾸리고, 지난해 1월부터 회의를 열어 의대 증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이날 한자리에 모인 의사들은 정부가 제시한 의대정원 규모의 비과학성을 비판하며 의료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의대 정원의 타당성을 논했던 3가지 논문은 이제 전 국민이 알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됐음이 알려졌다”며 “잘못된 정책을 의사 2000명 증원이라는 데이터로 쓴다는 것은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원점 재논의, 원점 재검토하는 것이 14만 의사들의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의사도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대한민국 국민이다. 의사를 범죄자 취급하지 말아달라”며 “국민들도 선입견을 버리고 학생들이 왜 일을 포기하려 하는지 한 번이라도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정근 의협 회장 직무대행은 “우리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미명 하에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부당성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왔다”며 “현재 의료시스템과 교육체계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절대 의사 수 증원은 지역의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 직무대행은 “우리는 범죄의 주동자가 될 수 없으며 우리 배후에는 지금 이 순간까지 매일 만나는 환자와 국민이 있다”며 의협 활동에 동참할 것을 의사들에게 독려했다. 의협 관계자와 지역 의사단체 대표들은 회의 직후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로 행진하면서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의 부당함을 시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94개 병원에서 소속 전공의 중 8897명(78.5%)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의 69.4%인 7863명은 사직서를 제출한 뒤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
2024.02.25 I 이영민 기자
응급실 `박스 침대`도…전공의 파업 첫 주말, 병원 혼란 여전
  • 응급실 `박스 침대`도…전공의 파업 첫 주말, 병원 혼란 여전[르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주요 병원 전공의들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주말 사이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전국 의사들의 회의가 예고된 25일 일부 병원에서는 의사가 부족해 환자들이 진료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특히 응급실 앞에는 박스를 깔고 수액을 맞는 이들까지 나오는 등 의료계 파업 부담이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구급차가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25일 전공의 파업이 엿새째 진행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에는 주말 사이 아픈 환자와 보호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날 저녁 아픈 형과 응급실에 왔다는 김명수(51)씨는 이날 아침 병원으로부터 전원 요청을 받았다. 김씨는 “형이 췌장암 말기라 많이 아픈데 (병원에서) 의사가 없으니까 신일병원으로 옮기라고 한다”며 “항암제를 맞고 나서 계속 설사하는데 못 간다고 해도 계속 가라고 한다”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김씨는 “지금 응급실이 절반 정도 차 있는데 의사선생님이 환자를 계속 상담하고 있어서 다른 의사를 만나보려고 한다”며 병원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김씨와 같은 날 오후 12시 30분쯤 응급실에 온 김모(65)씨도 입원 수속을 밟지 못해 가슴을 졸였다. 김씨는 “딸이 수술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머리가 아파서 재활병원에 갔다가 여기로 왔다”며 “검사를 하나 할 때마다 2시간씩 기다리니까 밤 10시 이후가 돼서야 병실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오후 7시 10분에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응급실에 환자가 많은데 침대는 없으니까 어떤 분은 바닥에 종이상자를 깔고 누워 있었다”며 “의사도 고생하고 있지만 이 모습을 보니 참 답답했다”고 했다. 사정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환자들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다. 서대문구에 사는 백석현(22)씨는 오전 9시부터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백씨는 “어제 축구를 하다가 공에 배를 세게 맞았는데 밤부터 복통이 심해졌다”며 “동네 병원은 일요일이라 문을 연 곳이 없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에 사는 이모(43)씨도 “오늘 아침 아버지가 어지럽다고 해서 근처 종합병원에 갔는데 뇌 신경 쪽을 봐줄 수 없다고 해서 왔다”며 “저희는 중증으로 분류되지 않아서 응급실에 못 들어갔지만 뇌졸중 위험이 있어서 일단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16개 시·도의사회 소속 의사 3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에 의대 증원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은 오후 2시에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를 진행한 뒤 대통령실로 행진해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위원장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14만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보호자 한명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사진=이영민 기자)
2024.02.25 I 이영민 기자
국립대 교수들 “전공의들에게 책임 묻지 말라…학생·국민 지킬 것”
  • 국립대 교수들 “전공의들에게 책임 묻지 말라…학생·국민 지킬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국 주요 국립대학교 교수들이 최근 전공의들의 진료 거부와 의대생들의 휴학 등 의료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를 향해 “조건없는 협의를 통해 의료대란을 조기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과 각 병원 전공의 대표 및 대의원들이 20일 낮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거국련)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의과대학의 정원증원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교육계와 학문생태계, 이공계 및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인구 구조 및 의대 증원 효과 등이)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인데도, 정부와 의료계는 자신들의 정당성만을 강조하며 의료대란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거국련은 “정부는 2000명 증원은 물러설 수 없는 조건이라며 이에 대한 협상조차 거부하는데, 증원에 앞서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할 시설보완이나 재원확충 그리고 교수확보는 아직 요원하다”며 “전공의들 태반이 의료현장을 떠나면서 의대생 또한 대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원망과 국민들의 우려가 온 나라를 뒤덮고 있지만 누구하나 이러한 사태에 사과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거국련은 “우리 교수들은 교육자로서 전공의들의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이해하면서 학생들을 보호하고 국민 모두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네 가지 제안을 했다. 이들은 △정부는 책임 있는 의료단체와 공식적인 대화를 즉시 시작하고, 2000명 증원 원칙을 완화해 현실을 고려한 증원 정책을 세울 것 △일부 대학의 책임자와 전문가들은 정부에 잘못되고 과장된 정보를 제공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 △의대 증원 관련 협의 내용을 모든 국민에게 알리고, 교육계 및 산업계도 협의에 참여할 것 △정부는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책임을 묻지 말고 이번 위기를 미래지향적 의료체계를 만드는 동력으로 활용할 것 등을 제안했다. 한편 거국련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인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가나다 순)와 국립대학법인인 서울대 등 10개교의 교수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2024.02.25 I 박기주 기자
'찐보수 텃밭' 김천, 與 송언석·김오진 공천 놓고 격전
  • '찐보수 텃밭' 김천, 與 송언석·김오진 공천 놓고 격전[르포]
  • [김천(경북)=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북 김천은 무조건 빨간색이라예. 퍼런색은 안 찍어요. (여당 경선 후보인) 송언석, 김오진 둘 중에 누가 더 일을 잘할지 그것만 보면 됩니더.”(경북 김천 평화시장 상인 50대 권모 씨)4·10 총선을 앞두고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김천이 주목받고 있다. 본선 승리의 직행 티켓으로 여겨지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 때문이다. 김천은 1988년 이후 보수정당이 아닌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보다 더 보수색이 짙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위 ‘막대기만 꽂아도 보수정당이면 당선된다’는 이곳에서 2018년 재보궐선거 이후 내리 두 번 당선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맞붙었다. 3선을 노리는 ‘현역 의원’과 ‘용산 출신 참모’ 간의 경쟁이자, 고향 선후배 간의 맞대결이라 시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한산한 경북 김천시의 평화시장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3선 만들어 힘 실어야” vs “새로운 인물 필요해”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제2차관 출신으로 ‘예산통’으로 불린다. 그간 그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거쳤다. 김 전 차관은 국회의원 보좌관, 한나라당 상근부대변인, 제17대 대선 선대위 전략기획팀 기획위원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을 지낸 용산 참모 출신이다. 지역 민심은 송언석 의원이 3선을 따내야 한다는 의견과 지역 일꾼을 새로운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갈린다. 김천역 앞에서 13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박경순(63)씨는 “김오진 전 차관도 사람이 괜찮긴 하지만 지역 내에서는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면서 “송 의원이 재선하면서 김천역 신축이나 김천에서 거제까지 고속철을 새로 만드는 등 이끌던 지역 사업들이 있으니 한 번 더 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반면 젊고 새로운 일꾼에 대한 선호도 있다. 김천시의 인구가 빠르게 줄면서 지역 쇠퇴 속도가 빠른 만큼 지역구 의원도 단수 공천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가리기 위한 경선이 필요하단 의견이다. 김천시 인구는 올해 1월 기준 13만7247 명이다. 2022년 이후 인구 14만이 깨지면서 점차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평화시장과 김천역이 있는 원도심은 빈집과 빈 상가들이 늘고, 경제활동인구는 급격하게 줄고 있다. 김천 토박이로 11년 차 택시기사인 60대 이모 씨는 “지방도시가 대부분 그렇겠지만, 인구가 빠르게 줄면서 너무 초라해졌다”면서 “지역을 새롭게 이끌 인물이라면 정치 신인이라도 뽑아줄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10 총선에서 경북 김천시 선거구 후보로 나선 송언석 의원(왼쪽)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가운데)이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은 황태성 후보(오른쪽)로 단일화했다.◇후보들 공방전에 “보수 표 갈라지면 안돼” 비판도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에 두 예비 후보 간엔 신경전뿐만 아니라 네거티브 공방전까지 펼쳐지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미국 복수국적자인 장남이 7년간 여덟 차례 병역판정검사(징병검사)를 연기하며 병역을 피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기피가 아닌 연기”라면서 “민감한 개인정보임에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당내에서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 의원 측에서는 “징병 검사 연기가 (병역을) 기피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문제시되는 것”이라면서 “(김 전 차관 쪽에서) 송언석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됐다는 식의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데 그런 퇴행적인 선거 문화는 배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시민들은 흑색선전 양상의 선거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평화시장에서 40년 이상 과일 가게를 운영 중인 66세 이모 씨는 “양쪽 모두 상대를 비방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 그런 걸 아주 안 좋게 보고 있다”면서 “그런 식으로 하는 건 보수표를 갈라 먹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천시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경북드림밸리(김천혁신도시) 중심으로 형성된 ‘샤이 진보’ 세력들이 얼마나 영향력을 드러내는가다. 2014년 1단계 기반공사 이후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12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면서 외지인과 젊은 사람들이 늘면서 율곡동을 중심으로 진보 성향의 인구가 유입됐다. 혁신도시 정주 인구는 2만3000여명에 그치지만, 이들은 지역의 극단적인 보수 지지세에 오히려 반감이 들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태도다. 민주당에선 장춘호 후보가 황태성 후보 쪽으로 힘을 실어주며 단일화하는 것에 동의했다. 황태성 후보는 지난 21대 대선에서 21%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배영애 민주당 경상북도당 김천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의 아들이다. 혁신도시에서 거주하는 37세 이모 씨는 “뼛속까지 민주당이라 무조건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라면서 “지역 내 40대 여자들 모임에서 민주당을 뽑았다는 이유만으로 모임에서 제외되고 ‘왕따’를 시키는 그런 비합리적인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70대 김천 토박이 배모 씨도 “도시가 쇠락하고 노인들만 남을 동안 보수정당 국회의원들은 뭘 한 것이냐”면서 “여기도 야당이 한 번 될 때가 됐다. 배 위원장 아들이 이번에 나왔는데 한 번 눈여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5 I 이윤화 기자
직장인 월급 1위는 종로구…평균 426만원
  • 직장인 월급 1위는 종로구…평균 426만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종로구의 근로자 평균 급여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장수군으로 종로와 최대 2.6배 차이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지역별 고용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직장이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임금 근로자 30만2000명의 최근 3개월간 급여는 월평균 42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시군구 229곳 가운데 가장 높다. 이어 서울 영등포구(415만원), 서울 중구(404만원), 서울 서초구(392만원), 서울 강남구(390만원) 울산 북구(381만원), 경기 과천시(372만원), 경기 성남시(371만원), 울산 동구(363만원), 경기 화성시(36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임금 상위 10곳 중 8곳이 서울·경기로 고임금을 주는 직장이 이들 지역에 자리 잡은 결과로 보인다. 평균 임금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장수군으로 이곳 임금 근로자 1만5000명의 평균 급여는 161만원이었다. 1위 서울 종로구와는 2.6배 차이가 났다. 근로자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임금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경북 군위군이었다. 평균 급여는 308만원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금정구로 평균 169만원을 받았다. 경북 군위군과는 1.8배 차이였다.30∼49세 임금 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종로구(451만원)로 가장 낮은 강원 고성군(259만원)과는 1.7배 차이가 났다. 50세 이상 임금 근로자의 경우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종로구(476만원),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장수군(110만원)으로 4.3배 차이였다.청년층의 경우 서울에서 영등포구(287만원), 중구(281만원), 용산구(273만원) 등 세 지역이 급여 상위 10곳에 올랐지만, 50세 이상은 종로구를 포함해 영등포구(432만원), 서초구(412만원) 등 6곳이 올랐다.이는 고임금의 일자리와 향후 소득에 대한 기대가 서울로 인구가 유입되는 주된 요인으로 추정된다. 실제 2014∼2023년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온 461만1000명 중 ‘직업’을 이유로 전입한 사람이 16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직업을 이유로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134만7000명에 그쳐 ‘직업’이 29만4000명의 서울 순유입을 불러온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 이미나 기자)
2024.02.25 I 강신우 기자
LG유플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누적 조회수 4개월간 2400만회
  • LG유플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누적 조회수 4개월간 2400만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차별적 고객 가치를 알리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와이낫 부스터스’가 콘텐츠 누적 조회수 2400만회를 달성하며 시즌2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지난 24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와 크리에이터 200여명이 와이낫 부스터스 시즌2 수료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와이낫 부스터스가 뭔데?와이낫 부스터스는 LG유플러스가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찐팬을 만드는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한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이다 . LG유플러스는 메타코리아와 함께 체계적인 멘토링 기회를 제공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크리에이터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진정성 있는 후기 콘텐츠를 제작한다.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일상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크리에이터 120명을 선정해 시즌1 활동을 완료한 데 이어, 10월부터 올 2월까지는 디자인과 음악, 마술, 반려동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 200여명과 시즌2 활동을 진행했다.4개월간 2400만회와이낫 부스터스는 시즌2 활동 기간 동안 총 918편의 콘텐츠를 제작, 누적 조회 수 2,400만여회를 달성했다. 시즌1 대비 각각 30%, 60% 증가한 수치다. 크리에이터들의 팔로워 수는 평균 137% 늘었다. LG유플러스 서비스 에 대한 경험이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지며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한 콘텐츠 수도 시즌1 대비 238% 증가한 255건을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2에는 메타코리아와 협업해 전문 릴스(Reels, 인스타그램 숏폼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인기 크리에이터 노은솔과 닛몰캐쉬 등 개성 있는 콘텐츠 전문가를 초빙해 온·오프라인 멘토링 기회를 제공했다.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한 눈에 확인하고 콘텐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대시보드’도 도입했다. 업로드 주기, 콘텐츠 길이, 상위 노출 해시태그 등 세부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MZ에게 서비스 알려이러한 활동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숏폼 콘텐츠를 통한 정보 습득이 자연스러운 MZ세대에게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 서비스를 알리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와이낫 부스터스 시즌2 수료식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와 크리에이터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크리에이터들은 ‘’같이’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좋았다‘, ‘색다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 등 활동 소감을 밝혔다.와이낫 부스터스 시즌3는 올 5월부터 운영된다.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해온 LG유플러스의 노하우와 크리에이터들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즌1과 시즌2 활동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들은 시즌3 활동에도 참여해 콘텐츠 제작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영향력 높은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와이낫 부스터스가 추천과 리뷰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MZ세대 트렌드와 맞물려 자체적인 힘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시즌3에서는 재미와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LG유플러스만의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5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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