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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키자" 대통령 응원 화환 등장...김 여사 팬카페 동참
  • "尹 지키자" 대통령 응원 화환 등장...김 여사 팬카페 동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오는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재표결을 앞둔 가운데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정문으로 올라가는 길 담벼락에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이 속속 놓이고 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입구 부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가져다 놓은 ‘탄핵 반대’ 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십 개로 추정되는 이 화환에는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 ‘국정 마비 민주당 아웃’, ‘부정 선거 바로잡는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는 정작 민주당’, ‘윤석열을 지켜야’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공식 팬카페에서는 긴급 공지를 띄워 대통령에게 응원 화환을 보낼 것을 독려하고 있다.대통령경호처는 이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통령실 앞에 펜스를 일부 설치해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등을 오가는 차량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합동참모본부는 동일한 출입 절차를 거쳐 오갈 수 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입구 부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가져다 놓은 ‘탄핵 반대’ 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12·3 내란사태 당시 윤 대통령이 주요 지휘관인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육군 중장)에게 전화해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의원들을) 끄집어내라. 의결 정족수가 안 됐다”는 지시를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국회 진입을 직접 지시하는 등 내란 실행 과정에 구체적으로 개입하며 사실상 내란의 우두머리 구실을 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2024.12.11 I 홍수현 기자
아이돌 굿즈 제작 '갑질' 관행 근절한다…동의의결 절차 개시
  • 아이돌 굿즈 제작 '갑질' 관행 근절한다…동의의결 절차 개시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앨범·굿즈 제작 과정에서 외주업체와 구두로만 계약하는 업계 관행이 사라진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하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5개 사의 하도급법 위반 혐의에 대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사진=연합뉴스)공정위는 “하이브·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5개 엔터사가 신청한 동의의결에 대해 해당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사업자가 스스로 피해구제, 거래 질서 개선 등 자진 시정방안을 제시하면 공정위가 의견수렵을 거쳐 위법행위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동의의결이 결정되면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한 뒤 이해 관계인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동의의결안이 심의·의결된다.앞서 공정위는 엔터 5사가 수급사업자에게 음반, MD(기획상품) 등의 제조와 영상·콘텐츠, 공연 등 관련 용역을 위탁하면서 사전에 서면(계약서)을 발급하지 않은 혐의를 조사하고 있었다.다만 엔터 5사는 공정위의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받기 전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래 질서를 개선하고 수급사업자와의 상생·협력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공정위에 자발적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엔터 5사는 올 4~5월께 최초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보완을 거쳐 최종 동의의결 신청서를 9월 제출했다.엔터 5사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사전서면 발급 문화 정착을 위해 △표준계약서 및 가계약서 작성·배포 △전자서명 통한 계약 체결과 전자적 계약관리시스템 구축 △하도급거래 가이드 홈페이지 게시 △내부 직원 대상 하도급법 교육 등 자진 시정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협력업체와 상생을 위해 각각 2억원씩 총 10억원 규모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공정위는 사건의 성격, 하도급 거래질서 확립과 수급사업자 보호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계약 내용이 사전에 확정되기 어렵고 수시로 변경되는 특성으로 사전에 계약서를 발급하는 문화가 정착하지 않아 수급사업자로선 계약이 변경 또는 해지되더라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어려운 구조인데, 엔터 5사가 제출한 시정 방안은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 확립과 수급사업자 보호에 적절하다고 판단됐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2022년 7월 하도급법에 동의의결 제도가 도입된 후 제조 및 용역 하도급 분야에 최초로 동의의결 절차가 개시된 사례”라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매출액 상위 5개 사가 서면 발급 관행을 일시에 개선할 경우 ‘계약서 없이 일하지 않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공정위는 빠른 시일 내 엔터 5사와 함께 시정방안을 구체화해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한 뒤 이해관계자들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소회에 상정해 인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공정위는 엔터 5사의 서면 미발급 혐의 외에도 부당 특약과 대금 지급 지연 등 하도급법 위반 행위도 조사했지만, 위법 행위가 없었다고 판단했다.다만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포토카드 ‘끼워팔기’ 의혹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2024.12.11 I 하상렬 기자
검·경·공수처에 상설·일반특검…尹 비상계엄 5중 수사 어떻게
  • 검·경·공수처에 상설·일반특검…尹 비상계엄 5중 수사 어떻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3개 수사 기관 동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야당이 발의한 상설특검과 일반특검까지 가동될 경우 총 5곳에서 동시다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로 수사하는 ‘상설특검’ 요구안을 통과시켰다.이와 별도로 이른바 ‘내란 일반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2개의 일반 특검법안도 야권 주도로 전날 발의돼 각각 오는 14일과 12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만약 두 개 안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윤 대통령 관련 특검 2∼3개가 동시에 가동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현재 윤 대통령 관련 내란 혐의 수사는 검·경·공수처 등 세 곳이 동시에 진행하고 있지만 야당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관련 수사가 이어지는 만큼 상설특검과 일반특검 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 기관별로 내란죄 수사 정당성을 두고 논란이 있는 만큼 상설특검을 출범, 윤 대통령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명분에서다. ◇ 작지만 빠른 상설특검과 강력한 일반특검 차이는 상설특검은 국회 본회의 재적 의원 과반(151명 이상)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의결에 따라 특검을 상시 출범시킬 수 있는 제도로, ‘작지만 빠른 특검’으로 통한다. 이미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근거하기 때문에 새롭게 발의되는 일반 특검법과 달리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상설특검 수사 대상에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이 연루된 수사인 만큼 특검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 7명 중 국회 몫 4명은 모두 야당이 추천하고, 추천위가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윤 대통령은 그중 한명을 3일 이내에 임명해야 한다.하지만 대통령이 해당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없는 만큼 윤 대통령이 특검 후보 임명을 미룰 경우 상설특검 가동이 어려울 수 있다.이에 야당이 꺼내든 카드가 일반 특검법안이다. 일반 특검은 상설 특검보다 수사 인력과 기간 측면에서 ‘강한 특검’으로 통한다. 상설특검은 파견 검사가 5명을 넘을 수 없고 수사 기간도 최대 90일에 불과한 반면 일반 특검은 파견 검사 40명에 수사 시간도 최대 150일이다. 상설특검은 60일, 일반 특검은 90일을 기본 수사기간으로 두고 각각 1차례와 2차례 30일씩 연장할 수 있다. 민주당은 특히 일반 특검을 추진하며 특검 후보를 야당이 전부 추천하는 방식으로 수정했다. 일반 특검법안에 따르면 ‘대통령이 기한 내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본다’는 규정에 따라 법안이 발효되면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더라도 특검이 가동될 수 있게 했다. 다만 일반 특검은 대통령이 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발효를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 거부권 행사 후 해당 법안이 다시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거듭 의결되면 법률로써 확정된다.왼쪽부터 박세현 검찰 특별수사본부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이재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 (사진=뉴시스)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상설특검을 임명하지 않거나, 일반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탄핵에 대한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통상 특검법이 발효한 이후 특검이 출범하기까지는 물적·인적 구성을 위한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 과거 특검은 보통 한 달에서 석달가량 준비 시간을 뒀는데, 사태의 긴급성과 엄중함 등을 고려해 상설특검과 이번 개별 특검법안은 준비기간을 20일로 단축했다.특검이 출범하면 검·경·공수처 등 기존 수사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일괄 수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즉 특검이 수사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셈이다.한편 이날 새벽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전격 구속된 가운데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공수처도 경쟁적으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수사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가운데 특검이 가동될 경우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2024.12.11 I 백주아 기자
김종혁 “尹, 하야 대신 탄핵 택할 듯”…14일 탄핵 표결 급류
  • 김종혁 “尹, 하야 대신 탄핵 택할 듯”…14일 탄핵 표결 급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에서 제기된 ‘조기 퇴진’과 관련해, ‘하야’보다 탄핵소추가 되더라도 직무 정지 상태에서 법적 대응을 할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친한계 중심으로 14일 탄핵 재표결때 참여하겠다는 의원이 늘고 있어 하야보다 탄핵안이 급류를 탈 가능성이 커졌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친한계 김종혁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SBS 김태헌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아서 알 수는 없지만, 용산에 있는 관계자들과 접촉한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어떤 경우든 하야는 없다, 자진해서 내가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대통령이) 탄핵이 된다 하더라도 탄핵이 되면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 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지금 6명인데, 6명으로도 심의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유권해석을 내려놓은 상태”라며 “6명 중에서 1명이라도 반대를 하게 되면 그게 기각이 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계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년 4월이면 또 헌법재판관 2명이 바뀐다”며 “대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분들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그런 정치적 계산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날 국민의힘 정국안정화 태스크포스(TF)는 대통령 조기퇴진 로드맵 초안으로 ‘2월 하야 후 4월 대선’, ‘3월 하야 후 5월 대선’ 등 두 개 시나리오를 도출해 당 내에서 이를 검토 중에 있다. 이는 한동훈 대표가 ‘탄핵’ 대신 대안으로 제시한 대통령 ‘2선 퇴진’과도 부합한 방안이면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하고 있는 대통령 탄핵에 따른 퇴진보다 빠른 일정이다.그러나 여당 계획과 달리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 시 헌재에서 비상계엄의 합법성을 따지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한 대표의 ‘조기퇴진 카드’도 힘을 잃게 되고, 대선 시기도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은 없고, 물러나게 되면 이제 모든 기회가 사라지니까 (헌재 탄핵 심사에서) 역전이라든가, 이런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실제로 윤 대통령이 이런 입장을 공식화할 경우 14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투표에 불참했지만 2차 표결엔 참여하겠다는 의원이 적지 않다. 탄핵 표결 참석 여부와 찬반을 놓고 두고 여당 내부의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윤 의원은 2차 탄핵안 표결 전망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차라리 탄핵을 하라는 분위기가 확인된다면 토요일 탄핵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용산의 입장이 확인되면 상설특검에 찬성했던 22명보다 더 많은 숫자가 찬성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2024.12.11 I 박민 기자
“매번 지각…다 아는 비밀” 윤석열 ‘가짜 출근 차량’ 폭로한 경찰
  • “매번 지각…다 아는 비밀” 윤석열 ‘가짜 출근 차량’ 폭로한 경찰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전에 정시 출근하지 않을 때 제시간에 대통령실에 도착하는 ‘위장 출근 차량’을 운용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022년 7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 앞 도로에서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차량의 통행을 위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스111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하는 대통령 차량 행렬이 오전 9시 정시 출근 시간에 맞춰 한 번, 그보다 늦은 시간에 다시 한 번 운행된 사례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경찰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 출근이 늦을 때 대통령이 타지 않은 빈 차를 내보낸 적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한 경찰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특정 시간까지 관저에서 나오지 않으면 빈 차를 먼저 보낸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윤 대통령 출퇴근 경호를 맡은 경찰 관계자는 윤 대통령 출근이 늦으면 빈 차를 먼저 보내는 것이 맞는지 묻는 질문에 시기마다 다르다고 답했다. 거듭 묻자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이 매번 출근이 늦어서 아침에 ‘가짜 부대’를 보내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지칭하는 별도의 경찰 음어도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지난달 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주말과 해외 순방 기간을 제외한 18일 동안 윤 대통령 출근 상황을 확인한 결과 최소 3차례 위장 출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비상계엄 선포가 있었던 지난 3일 오전 8시 52분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승용차 3대와 승합차 5대로 구성된 차량 행렬이 출발했다. 이 행렬은 4분 뒤 대통령실에 도착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 9시 42분 다시 승용차 4대와 승합차 3대로 이뤄진 차량 행렬이 관저에서 출발해 5분 뒤 대통령실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실제로 탑승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당시 용산 대통령실 인근 커피숍에서 대기하던 교통경찰들은 “빨리 나갔으면 좋겠다”는 대화를 나누다가 무전을 받고 차량 통제를 지시했다. 9시 31분쯤 관저에서 두 번째 차량 행렬이 출발했고 이때 신호 조작이 이뤄졌다.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의 폐회로텔레비전(CCTV)은 두 번째 행렬의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했다.유사 사례는 지난달 29일과 25일에도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 2분과 오후 1시 9분, 11월 25일 오전 9시 1분과 10시 1분에도 각각 차량 행렬이 관저에서 출발해 대통령실로 이동했다.위장 출근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경찰의 경호 태도에서도 드러났다. 진짜와 가짜로 추정되는 출근 행렬은 모두 검은색 승용차와 승합차, 경찰 오토바이 등으로 구성됐지만, 경찰의 통제와 경호 방식은 크게 달랐다.지난달 25일 오전 9시 1분, 가짜 출근 행렬로 보이는 차량들이 출발했을 때 경찰들은 일반 차량을 통제했지만 경호 태도는 느슨했다. 그러나 오전 9시 50분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사복 경찰들이 추가 배치됐고, 교통 신호 조작이 가능한 장치를 열어 통제를 준비했다. 실제 대통령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높은 차량 행렬이 관저를 떠난 10시 1분 경찰들이 긴장감 속에서 차량 이동을 돕는 모습이 목격됐다.지난달 29일 관찰된 상황도 비슷했다. 오전 9시 2분 차량 행렬이 관저를 떠날 때는 경호가 느슨했지만 오후 1시 9분 실제 출근 행렬로 추정되는 차량들이 이동할 때는 철저한 검문과 통제가 이뤄졌다. 경찰들은 행인과 차량을 세세히 검문하고 주차된 차량의 기록을 남겼다.매체는 출근 차량 이동을 분석한 결과 윤 대통령이 오전 9시 이전에 출근한 날은 18일 가운데 단 두 차례뿐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 이후였다는 것이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공무원의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이와 관련 이준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당한 사유 없이 근무 시간을 어기거나 근무지를 이탈하는 것은 성실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적 의무 위반으로 탄핵 사유 중 하나로 제기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 경호처는 대통령 동선과 일정은 경호·보안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12·3 내란 사태 이후에 사실상 칩거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10일에는 윤 대통령을 신속하게 체포할 것을 수사기관에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윤 대통령이 탄핵에 앞서 체포될지 이목이 쏠린다.
2024.12.11 I 이로원 기자
“보이스피싱 막아요” LG유플러스, 1인 가구 대상 교육 진행
  • “보이스피싱 막아요” LG유플러스, 1인 가구 대상 교육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보이스피싱·스미싱·파밍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특강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LG유플러스 강사가 1인 가구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이번 특강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전기통신금융사기의 유형과 최신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처법을 전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과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보이스피싱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절차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첫 번째 특강은 지난달 1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1인 가구 지원센터에서 개최됐으며, 참가자들은 교육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두 번째 특강은 이달 10일 강남구 1인 가구 지원센터에서 진행돼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각 지역 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1인 가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LG유플러스는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을 강화할 방침이다.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안전한 통신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익시오(ixi-O)’에 탑재된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 통신망에서 불법 스팸 메시지 발송을 줄이는 ‘익시 스팸필터’를 가동하는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CPO, 전무)는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는 점차 수법이 진화하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특강을 통해 1인 가구 고객들이 피해를 미리 방지하고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4.12.11 I 윤정훈 기자
서울드래곤시티 김치사업 진출…호텔업계 ‘김치전쟁’ 본격화
  • [단독]서울드래곤시티 김치사업 진출…호텔업계 ‘김치전쟁’ 본격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호텔업계가 자체브랜드(PB) 김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선·워커힐·롯데 등 주요 호텔에 이어 서울드래곤시티도 내년부터 김치 사업에 진출하는 등 호텔업계의 ‘김치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김장 문화가 바뀌고 있는데다, 객실 판매 이외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한 호텔업계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서울드래곤시티 전경. (사진=서울드래곤시티)◇서울드래곤시티, ‘중부식 김치’로 승부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부T&D(006730)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소재 호텔 서울드래곤시티는 최근 PB 포장김치 론칭을 앞두고 3차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내년 상반기 중 PB 포기김치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드래곤시티(SDC)라는 호텔 브랜드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과거 용산역 인근 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들어선 아코르 계열 4개 호텔의 집합체다. 그랜드 머큐어·노보텔 스위트·노보텔·이비스 스타일 등 4개 호텔에 식음 업장 12개, 컨벤션 시설 12개를 보유한 대규모 호텔 플렉스 시설로 2017년 11월 개관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574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이다.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HMR(가정간편식) 사업을 전개했다. 당시 케이크 2종을 시작으로 올해 5월과 11월엔 양갈비와 케이크를 추가했다. 기본적인 객실·식음·컨벤션 매출 외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시도다. 차기 HMR 메뉴로 김치를 낙점한 건 최근 호텔 김치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타 호텔과의 차별화를 위해 중부식(경기식) 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부식 김치는 전라도식 김치와 달리 양념이 적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 현재 대부분의 호텔 김치는 전라도식이다. 깔끔한 맛을 원하는 틈새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HMR 제품을 더 많은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홈쇼핑,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드래곤시티의 브랜드 인지도를 정립하고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호텔 김치. (사진=조선호텔)◇조선·워커힐·롯데도 ‘쑥쑥’…김치에 빠진 호텔 왜?국내 호텔업계는 최근 김치 사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치 사업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조선호텔이다. 업계에선 조선호텔의 연간 기준 김치 사업 매출액이 약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반 종합식품업체들의 포장김치 매출액이 2000억~3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호텔김치치곤 상당히 규모가 큰 편이다. 조선호텔에 따르면 이 호텔의 올해 11월 누계 기준 김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올해 ‘금(金)배추’ 상황에 배추 수급이 다소 모자라 생산량이 판매량을 일부 따라가지 못했음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했다. 배추 수급이 원활했다면 조선호텔의 김치 판매 신장률은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온라인 판매채널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까지 신설하며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워커힐 호텔도 올 11월 누계 기준으로 김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워커힐 호텔은 외부 협력공장을 통해 생산 중인 ‘워커힐 김치’와 호텔 내부에서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제품군 ‘수펙스 김치’를 판매 중이다. 워커힐 김치와 수펙스 김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75%, 11% 증가했다.지난해 8월부터 김치 사업을 시작한 후발주자 롯데호텔 역시 11월 기준 김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26%나 늘었다. 타 호텔들에 비해 시작이 늦었지만 배추김치를 시작으로 갓파김치·총각김치·백김치·동치미 등으로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처럼 국내 호텔들이 너도나도 김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 최근 고물가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김장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서다. 반면 국산·고품질 재료가 들어가는 프리미엄 김치에 대한 수요는 증가 중이다. 일반 포장김치 대비 2~3배 가량 비싼 호텔 김치 판매가 늘고 있는 이유다.호텔업계도 김치 사업은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과거 객실 판매 위주였던 호텔업계는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큰 타격을 입은 경험이 있다. 이후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HMR을 시작으로 침구 등 PB 제품군을 대거 확장하는 상황인데, 김치 사업이 이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호텔은 김치 등 PB제품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경험을 일반 가정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라며 “50대 이상 중년 주부들 사이에서 호텔김치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롯데호텔이 출시한 계절김치 제품들. (사진=롯데호텔)
2024.12.11 I 김정유 기자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기업행사·포상관광단 방한 잇단 취소
  •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기업행사·포상관광단 방한 잇단 취소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관광·여행에 이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약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하고 나흘 뒤인 7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제2의 계엄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시장 내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특히 기업회의, 포상관광 등 민간 기업체 주최의 행사와 단체가 잇따라 예정됐던 방한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기업회의, 포상관광은 정부와 지자체, 관련 업계가 전시컨벤션 중심의 단편적인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확장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10년 가까이 공들여 육성하고 있는 전략 시장이다. 당장은 동계 비수기라 타격이 크지 않지만,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서너 달 뒤 성수기 장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각국의 한국여행 주의보 발령으로 한산한 분위기의 서울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일정 임박한 행사·단체 일부 행선지 日 등 변경”10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근 일주일간 다국적 글로벌 기업 주최의 방한 행사와 포상관광단 방문이 줄줄이 취소됐다. 연말을 이용해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제주 등을 방문하려던 단체로 미국, 프랑스, 중국,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국적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기간도 짧게는 사흘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규모는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200명까지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에 비해선 일정 변경, 취소 문의가 줄긴 했지만, 탄핵이 불발된 이후 다시 늘고 있다”며 “일정이 임박한 행사와 단체 일부는 행선지를 일본 등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했다.계엄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기업체 행사와 단체의 방한 취소는 앞으로 더 늘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신규 행사와 단체 유치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일정을 한창 조율하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논의가 무기한 중단된 곳도 여럿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며칠 새 한국이 치안이 높은 안전한 여행지에서 불확실성이 큰 곳으로 전락했다”면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려진 한국여행 주의보가 풀리지 않는 한 협상 재개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뉴질랜드는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1단계(정상)에서 2단계(신중)로 상향했다.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이스라엘, 일본, 홍콩 등도 “가급적 한국여행을 자제하라”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영국은 외무부 홈페이지 상에 “서울 광화문과 용산 삼각지,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유럽, 미주에서 시작된 한국여행 주의보는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로 확대된 상태다.한 중국 전담 여행사 대표는 “연말 연초에 방한하기로 한 단체 대부분이 일정을 무기한 보류하거나 취소한 상태”라며 “제2의 계엄은 없을 것이라는 발표에도 현지에선 언제든 또다시 계엄이 발령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도별 방한 기업회의·포상관광 현황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 방문 타진하는 문의전화도 뚝 끊겨컨벤션(국제회의)과 전시·박람회는 다행히 취소 사태를 피하며 한숨을 돌린 상태다. 지난 3일 이후 코엑스, 킨텍스 등에서 열린 전시·박람회에는 해외 기업과 바이어가 예정대로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지난 9일 각국 고위관리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정된 첫 비공식고위관리회의(ISOM)를 시작했다. 내년 11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내년 2월부터 9월까지 경주와 인천, 제주에서 총 3차에 걸쳐 고위관리회의(SOM)를 앞두고 있다.컨벤션기획사(PCO) 관계자는 “정부 간 국제회의,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학술대회, 비즈니스 목적의 전시·박람회는 큰 동요 없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일부 기업회의, 포상관광단 취소 사례가 지나치게 부각돼 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업계는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행사와 단체 유치 경쟁력이 약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당장 이달 중 국제행사 개최지 선정을 앞둔 지자체와 학·협회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지역 컨벤션뷰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유치에 공들여 유치 가능성이 꽤 높은 행사인데 비상계엄 사태로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며 “더 큰 문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방문을 타진하는 문의 전화나 메일이 눈에 띠게 줄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불안감에 정부가 직접 수습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한국은 여전히 안전한 관광·마이스 목적지로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관리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장관 명의의 영문 레터를 유관단체와 국제기구, 협회·단체에 배포했다. 윤용한 문체부 융합관광산업과장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관광·마이스 분야 유관단체로 민관 합동 상황반을 꾸린 상태”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가용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12.11 I 이선우 기자
“내란 혐의 문제 없다” 변호사 물색 중인 윤 대통령…후보 보니
  • “내란 혐의 문제 없다” 변호사 물색 중인 윤 대통령…후보 보니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열어 사과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수사의 칼날이 점점 윤석열 대통령으로 좁혀지자 윤 대통령이 법률대리인 선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현재 대검 중수부장 출신의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해 변호사 선임을 준비 중이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사건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인 C변호사, 또다른 중견 법무법인들도 사건 수임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 혐의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어 대응을 위해 조만간 변호인단이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기관들은 기관의 사활을 걸고 경쟁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검찰은 60여명 규모의 수사 인력을 갖춘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경찰은 150여명 규모의 국가수사본부(국소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꾸렸다. 앞서 공수처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 특수본은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적시하는 등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 경찰도 관련자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여한 국무위원들에게 공식적인 출석을 통보한 데다 계엄 선포 직후 국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입 통제에 경찰 인력을 투입하는데 관여한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조사도 벌였다. 경찰은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도 출석을 통보했다. 경찰청 국수본은 이들을 대상으로 당시 윤 대통령이 계엄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이번 주 중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수사의 칼날이 ‘최종 지시자’인 윤 대통령을 향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일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 수사를 포함해 내란 특검법, 탄핵소추안 재발의는 물론 계엄의 이유로 주장했던 야당의 감액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대통령실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2024.12.10 I 정다슬 기자
"CJ퀴진케이 덕에 오너셰프 됐어요…K푸드에 영셰프 양성 필수"
  • [인터뷰]"CJ퀴진케이 덕에 오너셰프 됐어요…K푸드에 영셰프 양성 필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푸드는 4계절을 기본으로 다양한 발효 아이디어와 제철 식재료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장르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하고 후학을 양성하면 훨씬 다양한 한식 매력으로 K푸드 세계화가 이어질 것입니다.” CJ제일제당(097950) 셰프(요리사) 양성 프로젝트 ‘퀴진케이’를 통해 탄생한 첫 오너셰프인 배요환 셰프는 “지금이 한식이 정점에 올라 있는 순간으로 그럴 때일수록 더 지속가능성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두리’ 오너 셰프 배요환 셰프 (사진=두리)10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배요환 셰프의 한식 파인 다이닝(코스요리 중심의 고급식사 제공) 레스토랑 ‘두리’에서 배 셰프를 만났다. 오너셰프란 매장 요리를 총괄할뿐 아니라 매장 운영도 책임지는 요리사를 말한다.퀴진케이는 K푸드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망한 젊은 한식 셰프를 발굴·육성하는 프로젝트다. CJ그룹 오너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배 셰프는 CJ제일제당이 공모를 통해 진행한 ‘4차 퀴진케이 팝업(임시매장) 레스토랑’에 참여하면서 CJ제일제당과 인연을 맺었다. 배 셰프는 지난 10월, 이 팝업 레스토랑을 발전시켜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두리’를 정식 오픈했다. K푸드는 세계적으로 비상 중이지만 미국의 CIA, 일본의 츠지조리사전문학교. 프랑스 르꼬르동블루와 같은 세계적인 한식 요리학교는 없는 현실이다. 퀴진케이는 이런 환경에서 ‘영셰프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두리 파인 다이닝 중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관자 옥수수. 숯불에 구운 관자와 한치를 밑에 깔고 그 위에 직접 담근 궁채나물 장아찌를 고추기름에 버무려 얹은 다음 옥수수 퓨레와 구운 옥수수, 풋콩,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얹은 따뜻한 스프 (사진=두리)배 셰프는 “퀴진케이 한식 팝업 레스토랑 운영을 통해 미식계에 데뷔할 수 있었고 셰프들이 어려워하는 마케팅을 CJ제일제당과 협업하면서 배울 수 있었다”며 “두리를 오픈할 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했다. 퀴진케이는 배 셰프가 참여했던 한식 팝업 레스토랑 운영,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국내 유명 레스토랑에서 2개월간 파인 다이닝을 경험하는 기회를 주는 한식 파인 다이닝 실습, 한식 명인 및 유명 셰프와 함께 식자재를 연구하는 마스터 클래스 등의 과정으로 이뤄진다.배 셰프가 최근 연 두리 레스토랑은 한식을 외국인에게도 소개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하루에 딱 10팀을 받는데 그 중 1~2팀이 외국인”이라며 “미나리나 쑥처럼 처음 먹어보는 한식 식재료가 많은데 그것을 양식으로 풀어내니 재미있어한다”고 했다. 가령 코스 마지막에 외국에서는 먹지 않는 식재료인 쑥으로 만든 익숙한 마카롱이 나오는데 기묘한 조합에 외국인도 즐거워한다는 후문이다.그는 최근 흑백요리사로 많이 알려진 파인 다이닝에 대해 “식사 이상의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가계에 손님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앉아서 식사하고 나갈 때까지 모든 경험에서 최상의 경험을 느낄 수 있게 준비해서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파인 다이닝에 대한 지나친 엄숙주의는 경계했다. 배 셰프는 “일반 식당보다 다양한 식재료를 처음 맛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경험을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는 편안한 마음과 열린 마음만 있으면 된다”며 “두리는 엄숙하고 격식을 따지기보다는 따뜻하고 가족적인 느낌으로 미식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12.10 I 노희준 기자
공공과학기술연구노조, 오영주 중기부 장관 즉각 사퇴 요구
  • 공공과학기술연구노조, 오영주 중기부 장관 즉각 사퇴 요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 10일 성명을 내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며, “오 장관은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하여 민생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내란 기도를 방조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오영주 장관은 12월 3일 비상계엄령 선포를 논의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오 장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전 오후 9시 40분쯤 개최된 회의에 참석해, “늦게 도착해 의견을 제시하기 어려웠다”며 비상계엄 선포가 민생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공과학기술연구노조는 “소극적인 시늉만으로 친위 쿠데타와 같은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내란 방조 혐의와 관련하여, 노조는 “계엄법 제2조에 따라 대통령은 계엄 선포를 위해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하며, 국무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무위원들은 내란 방조 혐의를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영주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한 것과 관련하여, “내란 세력과 동조해 지시를 내린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비상계엄 이후, 환율 급등, 주가 폭락, 내수 침체 등으로 민생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오영주 장관이 외교관 출신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선임될 당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가운데, 노조는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오영주 장관은 민생경제 파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공공과학기술연구노조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의 전국 13개 테크노파크와 1500여명의 조합원을 대표하여, “오영주 장관은 내란 방조와 민생경제 파탄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즉각 장관직을 사퇴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한편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 국무회의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5일 출입기자단에 “3일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이후 새벽 2시반경 연락이 와서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가 해제 회의에는 참석했다. 해제에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했다”고 전했다.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9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계엄 사태 당일 심야에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하도록 연락 받았냐’는 질문에“(연락이) 없었다. (그날) 오전에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고 답했다.
2024.12.10 I 김현아 기자
"이커머스 셀러 해외 진출 돕는다"…한진 '언박싱데이' 개최
  • "이커머스 셀러 해외 진출 돕는다"…한진 '언박싱데이' 개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한진(002320)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이커머스 판매자(셀러)를 위한 ‘언박싱데이(UNBOXING DAY)’를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1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 2024에서 조현민 사장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진)언박싱데이는 한진이 이커머스 셀러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과 해외 진출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39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1부 ‘2024 한진 더함 시상식’과 2부 ‘인사이트 및 패널 토크’가 진행됐다.한진 더함 시상식은 한진의 우수 고객사를 선정하는 행사다. ‘헤리티지’ 부문과 ‘크리에이티브’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헤리티지 부문에서는 올해 의미 있는 협업을 이룬 4개 업체가 선정됐다.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는 한진과 함께 눈에 띄는 성장을 일궈낸 5개의 고객사에 감사패가 전달됐다.시상식 후에는 조현민 한진 사장의 한진 언박싱데이 2024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2부 행사를 진행했다. 조 사장은 “K파워는 콘텐츠에서 스타일로, 스타일에서 문화로, 문화에서 브랜드로 연결돼 성장하고 있다”며 “한진은 국내외 브랜드 물류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사이트 토크에서는 비엔스마일의 의장인 이주광 의장이 브랜드 성공을 위한 필수 정보를 전달했다. 패널 토크는 ‘글로벌 브랜드 탄생과 현지 마케팅 전략’,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활용과 성공적 물류 전략’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다양한 체험형 부스도 운영했다. 한진이 운영하고 있는 원클릭서비스, SWOOP 등 홍보 부스는 물론, 틱톡 코리아, 세계자연기금(WWF)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부스가 대표적이다.한진 관계자는 “올해로 두 번째 개최한 언박싱데이를 통해 고객사와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10 I 한전진 기자
받을 수도 없고, 안 받을 수도 없고…'상설특검 딜레마' 빠진 용산
  • 받을 수도 없고, 안 받을 수도 없고…'상설특검 딜레마' 빠진 용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겨냥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을 의결했다. 속도엔 차이가 있지만 여당까지 윤 대통령의 직무 배제와 퇴진 수순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상설특검을 수용하기도, 거부하기도 어려운 처지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진상규명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의결했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 의원 23명도 수사요구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수사요구안을 발의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윤 대통령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며 ‘내란의 우두머리에 해당한다’고 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 참모총장),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도 상설특검 수사 대상에 들어갔다.일반 특검법과 달리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은 법률이 아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더욱이 민주당은 대통령이 연루된 사건 수사에선 상설특검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여당 추천권을 배제하도록 상설특검 규칙을 개정한 바 있다.애초 야당이 윤 대통령 거부권을 우회할 카드로 상설특검을 꺼내 들자 대통령실에선 여당 추천권이 배제된 상설특검 후보 추천위가 위헌·위법적이라며 추천위에서 추천한 특검 후보를 임명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했다.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상설특검 후보 추천위가 후보 세 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은 3일 이내에 그 중 한 명을 상설특검으로 임명해야 하지만 임명하지 않아도 제재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 피의자가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미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특검 임명을 회피하며 여론은 더욱 싸늘하게 식을 수 있다. 대통령실은 이미 윤 대통령 수사에 대비에 법률대리인 선임 준비를 하는 걸로 알려졌다.그렇다고 윤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도 논란거리다. 야당뿐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윤 대통령이 직무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윤 대통령이 특검 임명권을 행사한다면 탄핵이나 하야 없는 현직 대통령의 직무 배제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 수밖에 없다.이 같은 딜레마는 야당이 상설특검과 병행해 추진하는 일반 특검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일반 특검법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일반 특검법을 이르면 12일 처리할 예정이다. 일반 특검법이 가결된다면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거부권 행사와 특검 임명을 두고 다시 유사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2024.12.10 I 박종화 기자
로완, 슈퍼브레인H 런칭 심포지엄 개최...“의료진·환자에 도움”
  • 로완, 슈퍼브레인H 런칭 심포지엄 개최...“의료진·환자에 도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로완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에서 개최한 ‘슈퍼브레인H 런칭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디지털 인지중재치료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호텔에서 개최된 슈퍼브레인 런칭 심포지움 연회장 전경. (사진=로완)◇슈퍼브레인H, 인지장애 치료의 새로운 해답 제시슈퍼브레인H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한국인 맞춤형 인지중재 프로그램이다. 기억력 저하를 겪고 있거나 치매 등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를 위한 기능 개선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지장애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슈퍼브레인의 임상적 효과’, △‘슈퍼브레인 첫걸음 및 셋팅 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심포지엄에는 전국의 신경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간호사 등 환자와 밀접하게 소통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프로그램의 임상 효과와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디지털 치료제의 글로벌 가능성 확대이번 심포지엄의 토론에서는 “디지털 치료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슈퍼브레인H처럼 1000명 이상의 임상 참여를 통해 근거를 검증하고 상용화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앞으로도 높은 효능과 경제성을 겸비한 치료제를 개발해 인지 저하 환자들의 소중한 기억을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한승현 로완 대표는 “슈퍼브레인H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디지털 도구”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세계 인지장애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0 I 유진희 기자
'내란 피의자' 尹 대통령, 비상계엄 수사 대비…로펌 접촉
  • '내란 피의자' 尹 대통령, 비상계엄 수사 대비…로펌 접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최종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법률대리인 선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헌정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데다가 강제수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 대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최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A법무법인과 사건 수임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A법무법인에 전날 사건 수임을 제안했고 법인 측이 사건을 맡을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법무부는 전날 오후 3시30분께 윤 대통령을 출국금지했다.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된 것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다. 이번 조치는 공수처가 대통령 출국금지를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검찰, 경찰, 공수처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각각 출국금지를 신청했지만 대통령 출국금지 신청은 공수처가 3개 수사기관 중 가장 빨랐다. 검찰과 경찰도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에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문란(헌법의 기본 질서를 침해하는 일)의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내란죄는 우두머리·중요임무종사자·단순가담자 등으로 위계를 나눠 처벌한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가 아닌 내란과 관련한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혐의를 적용했다. 즉 12·3 비상계엄의 최종 결정권자는 윤 대통령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형법 87조(내란)에 따르면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 가운데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경우 사형,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도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방침을 세우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종수 특별수사단장(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 윤 대통령 긴급체포 가능성에 대해 “요건이 맞으면 할 수 있다”며 강제수사를 시사한 바 있다.
2024.12.10 I 백주아 기자
김흥국, 계엄·탄핵 누리꾼 댓글 질문에…"그저 나라가 잘돼야"
  • 김흥국, 계엄·탄핵 누리꾼 댓글 질문에…"그저 나라가 잘돼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영화제작자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불거진 탄핵 정국과 관련한 누리꾼들의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수 김흥국. (사진=연합뉴스)김흥국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서는 지난 3일 늦은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혼란해진 시국과 관련, 최근 게재된 영상에 이번 사태에 대한 김흥국의 생각을 묻는 누리꾼들의 댓글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달 9일로 해당 유튜브 채널에 한동안 영상 업로드는 없었다. 하지만 보수정당을 지지하며 정치 성향을 드러냈던 김흥국의 행보가 이번 계엄 사태 이후 다시 주목받게 돼 댓글이 달린 것으로 해석된다. 계엄령이 해제된 다음 날인 지난 5일 한 누리꾼이 영상에 댓글로 “김흥국씨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높고 높으신 정치의견 듣고 싶네요”란 질문을 남기자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있겠지요”, “난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돼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답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호랑나비 흥국님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묵언”이라며 탄핵 정국과 관련한 구체적인 답변 및 언급은 피하면서도 “반드시 정의가 승리합니다. 필승”, “비상사태죠. 잘 수습해야지요”라는 답변을 덧붙였다. 김흥국은 앞서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국민의힘을 공개 지지해온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 김흥국은 지난 8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해 영화 제작자에도 도전했다. 해당 영화 시사회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이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2024.12.1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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