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박 대령 변호인 “도이치 공범과 임성근이 아는 사이라는 증거 있다”
  • 박 대령 변호인 “도이치 공범과 임성근이 아는 사이라는 증거 있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 변호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범 이모씨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아는 사이라는 것에 대한 추가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 김정민 변호사 지난해 9월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종합민원실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의 직무배제를 요청하는 수사지휘요청서를 제출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박 대령의 변호를 맡은 김정민 변호사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께서 아시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그 골프 모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중요한 쟁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와 임 전 사단장이 함께 하는 ‘골프모임 단체대화방’ 논란에 대한 ‘야당발 제보공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를 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 임 전 사단장에게 이씨와의 친분 여부를 추궁했고 나흘 뒤 JTBC의 ‘골프모임 단체대화방’ 보도가 나왔다는 이유에서였다. 또 권 의원은 대화방 참여자 중 한 명이었던 A 변호사가 박 대령의 변호인들 중 한 명이라며 “(그가) 해당 대화방 캡처본을 기획·제작하고 입법청문회 질의부터 보도까지 잘 짜인 각본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대화방에 임 전 사단장은 없고, 골프모임 역시 성사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민주당 정치인은 있었다”며 “대화방 유출자가 A 변호사라면 이는 ‘제보공작’이자 ‘정언유착 사건’”이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씨와 임 전 사단장이 지인 관계인지, 이를 넘어서 이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추가 증거가 필요한 것이다. 그 카톡만(골프장 단체 대화방 카톡) 가지고 판단할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JTBC에 제보가 이뤄진 시점은 지난해로 “(A 변호사는) 당시 저희 변호인단이 아니었다”며 문제 될 게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권 의원의 문제 제기 이후 A 변호사가 변호인단에 해명하는 내용을 듣고 “저희도 깜짝 놀랐다”며 확인한 추가 증거는 “두 사람(이씨와 임 전 사단장)이 아는 사이였는지, 이씨가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운동을 했느냐 이것에 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채상병 사망사고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것 등을 두고는 “(수사심의위가 송치 대상에서) 사단장, 여단장을 구별한 건 전체 그림에서 선뜻 납득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해병대 수사단은 송치를 결정한 게 아니고 입건 수사가 필요한 범위를 정한 것이기에 그 범위 결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초기 수사 기록들을 쭉 열람해보면 임 전 사단장에게 혐의점을 둘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8 I 이재은 기자
"강남 아니어도 오를 걸"…경매시장 불타올랐다
  • "강남 아니어도 오를 걸"…경매시장 불타올랐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집값 선행지표로 꼽힌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직전월(2903건)보다 9.1% 감소했다. 낙찰률은 전월(38.0%) 대비 1.7%포인트(p) 오른 39.7%였다.낙찰가율은 전달(85.4%)보다 1.3%p 오른 86.7%로, 2022년 7월(90.6%) 이래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7.8명)과 비슷했다.서울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01건이며 낙찰률은 직전월(42.5%)보다 4.7%p 오른 47.2%로 전년 동월(28.3%) 대비 18.9%p 폭등했다.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비슷한 8.4명으로 집계됐다.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고,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지지옥션은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라며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지지옥션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 사진은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률, 낙찰가율. (자료=지지옥션)
2024.07.08 I 박경훈 기자
황우여, 당권주자 간 `비난 난무` 우려…"당헌당규 소홀함 없도록"
  • 황우여, 당권주자 간 `비난 난무` 우려…"당헌당규 소홀함 없도록"
  • [이데일리 김유성 한광범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당원대회가 당권주자 간 비난전으로 흐르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후보자들은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황 비대위원장은 8일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같이 우려하면서 “당직자들은 당헌·당규 준수에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경선은 이제부터”라고 했다. 그는 “수차례 강조했듯이 여당 대표는 역대 훌륭한 당 대표께서 걸어온 길을 귀감으로 삼아 당을 훌륭하게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한 자격과 경륜을 검증하는 자리가 곧 전당대회 경선 과정이고 오늘 합동 연설회가 그 첫 관문”이라면서 “각 후보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황 비대위원장은 “일부에서 우려하는 ‘용산과 전당대회, 그리고 당과의 부적절한 연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우려는 결코 있을 수 없다”면서 “높은 수준의 정책 대결, 비전 경쟁을 통해, 격조 높은 미래상과 강력하고도 현명한 청사진을 국민들 앞에 당원들 앞에 상세화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최근 과열되고 있는 전당대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보탰다. 그는 “지금 전당대회 모습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방으로 자해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당이 단단히 결속하는 게 아니라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헌법을 유린하는 거대 야당과의 투쟁에 당력을 집중해야할 때”라면서 “후보자들은 과거보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두고서 경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체의 개입과 관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후보자들 역시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김유성 기자
'문자 읽씹' 논란에 與전대 일파만파…갈라지는 당심에 내홍 폭발
  • '문자 읽씹' 논란에 與전대 일파만파…갈라지는 당심에 내홍 폭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보름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과거 4·10 총선 선거운동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이 전대를 뒤흔들면서 후보자들 간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대에서 친윤(친윤석열)계가 주도했던 ‘연판장 사태’가 또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면서 당대표 선거 이후에도 계파 갈등에 따른 내홍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제2의 연판장’ 조짐에 당권주자들 설전 여권 당대표 후보 중 선두인 한동훈 후보는 7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적으로 (김건희 여사에게) 사과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이날 오후 후보 사퇴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썼다. 한 후보는 이어 “같은 이유로 (국민의힘) 윤리위를 통해 저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얘기도 있다. 여론이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을 취소하지 마시고 지난번처럼 그냥 하길 바란다”며 “제가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고,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과 함께 변화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사진=연합뉴스 제공)이번 논란의 핵심은 지난 총선 당시인 1월 중순 김 여사가 한 후보에 휴대폰으로 보냈던 문자메시지다. 김 여사는 당시 불거진 ‘명품백 수수 의혹 논란에 사과할 의향이 있다’는 문자를 보냈지만, 이를 한 후보가 읽씹하면서 총선에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정치적 판단 미숙”, “사실상 해당 행위”(나경원 당대표 후보), “당내와 대통령실과 논의 않고 뭉개”, “인간적 예의가 아냐”(원희룡 후보) 등 경쟁 후보들도 비판했다. 이번 문자 논란이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자 전대 개입 의혹으로 번지자 용산 대통령실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전대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초선의원 48명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연판장을 주도, 결국 불출마를 택했던 나경원 후보는 현 상황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실제 나 후보는 이번 전대 과정에서 한 후보와 과거 연판장 사태를 ‘학교폭력’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본인 SNS에 한 후보를 향해 “어설프게 공식-비공식을 따지다 우리 당원과 국민, 총선 후보가 그토록 바랐던 김건희 여사 사과의 기회마저 날린 무책임한 아마추어”라고, 원 후보를 향해선 “지긋지긋한 줄 세우기나 하면서 오히려 역풍이나 불게 만드는 무모한 아바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패배 브라더스의 진풍경”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한·원 후보를 동시 저격했다. ◇한동훈 대세론 흔들릴까…당내 의견 분분 문제는 메시지 발원지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여부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용산 대통령실의 입김이 작용하는 후보를 밀기 위해 당내에서 친윤계가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의심한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미 수도권이나 보수의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한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자 찐윤으로 통하는 의원이 뒤에서 흔들기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원희룡 후보 측에서는 오히려 한 후보가 “본인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문자 논란에 대통령실을 끌어들이며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남은 당권레이스 기간 동안 그동안 꿈쩍 않던 ‘한동훈 대세론’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점치고 있다. 그동안 전대 과정에서 채 해병 특검법 수정안 공약, 윤 대통령과의 갈등 재확인에 이번 김 여사 문자 논란까지 겹치면서 한 후보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의원은 “과거 비대위원장으로 등판할 당시 한 후보에 대한 보수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지만 총선 과정에서 본인 사람 꽂기, 당정 갈등 부각으로 ‘정치인 한동훈’에 대한 실망감이 높다”며 “친윤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 전대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당권 주자들의 비방전에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당헌·당규상 금지하는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나 또는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당내 화합을 저해하고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7 I 김기덕 기자
LG유플러스, 대학생 앰배서더 ‘유쓰피릿’ 14기 모집 개시
  • LG유플러스, 대학생 앰배서더 ‘유쓰피릿’ 14기 모집 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대학생 앰배서더 프로그램 ‘유쓰피릿’ 14기를 모집한다고 23일 발표했다.‘유쓰피릿’은 LG유플러스의 마케팅 활동과 홍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며 Z세대 자문단과 크리에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생 외활동 프로그램이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유쓰(youth)만의 정신(spirit)으로 도전하는 20대’를 대상으로 한다. 유쓰피릿 14기는 8월 9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발대식을 거쳐 약 5개월 동안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선발된 25명의 대학생은 콘텐츠 기획·제작 교육을 받은 후 SNS 콘텐츠 제작, 디바이스 및 AI기술 체험, Z세대 자문단 활동, 브랜드 필름 및 모집 포스터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지원 자격은 국내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으로, 인스타그램 공개 계정을 보유한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기획·제작 능력을 가진 학생들이나 마케팅, IT, 테크 분야에 관심이 있는 지원자들이 우대된다.지원서는 23일까지 LG유플러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내 ‘유쓰피릿 14기 모집’ 게시글에 첨부된 온라인 지원서 링크를 통해 제출 가능하며, 최종 합격자는 8월 7일 개인 이메일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유쓰피릿 활동을 완료한 전원에게 공식 수료증을 제공할 예정이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추후 LG유플러스의 신입채용에서 서류전형 면제 혜택 및 면접 시 인성 영역 가산점이 부여될 예정이다.강윤미 브랜드전략팀장은 “유쓰피릿은 Z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대학생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7 I 김현아 기자
대통령실 "與 전대 개입·관여 안해…대통령실 끌어들이지 말라"
  • 대통령실 "與 전대 개입·관여 안해…대통령실 끌어들이지 말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간 문자 논란에 관해 대통령실이 전당대회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강조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7일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과정에서 일체의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들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했다.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관해 입장을 밝힌 건 김 여사와 한 후보 간 문자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이다. 그간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에서 개입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이번 주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1월 중순 김 여사가 ‘명품 백 논란에 사과할 의향이 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지만 한 후보(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 이를 읽고도 답장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한 후보의 당내 경쟁자들은 “정치적 판단 미숙”, “사실상 해당 행위”(나경원 후보), “인간적 예의가 아냐”(원희룡 후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여당의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한 후보의 후보 사퇴를 종용하는 기자회견도 준비하는 걸로 알려졌다.한 후보는 5일 KBS에 출연해 “1월 이미 사과 요구를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한 상태였고 그 이후에도 대통령실에 공적 통로를 통해 강력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었다”며 “실제론 사과를 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24.07.07 I 박종화 기자
아디다스, 손흥민·박재범·정호연 함께한 'F50' 발매 이벤트 성료
  • 아디다스, 손흥민·박재범·정호연 함께한 'F50' 발매 이벤트 성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코리아는 초경량 축구화 ‘F50 어드밴스먼트팩’ 국내 출시를 기념해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글로벌 파트너 손흥민, 정호연, 박재범과 함께한 ‘오직 스피드를 위해’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세계적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행사에서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아디다스 코리아)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이번 이벤트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열렸다. F50을 신고 스크린 풋볼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부터 F50 시리즈의 기능성과 히스토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존’, 손흥민 선수가 등장하는 ‘스페셜 포토부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특히 지난 6일에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와 배우 정호연, 가수 박재범이 토크쇼에 나서 영등포 일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번 행사는 손흥민의 깜짝 생일파티까지 더해져 수많은 국내 팬들의 사랑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후문이다.토크쇼에서는 참가자들이 가장 애정하는 아이다스 아이템을 소개하는가 하면 힘들었던 순간과 극복 비결, 팬들에게 전하는 용기의 메시지 등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F50 시리즈를 애정템으로 꼽은 손흥민 선수는 “축구선수에게 속도는 생명과도 같은데 F50 시리즈는 가벼운 소재와 핏한 착용감, 깔끔한 디자인으로 안정된 스피드를 자랑해 평소에도 즐겨 착용한다”며 “이번 어드밴스먼트팩은 기술력이 더 향상됐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속도를 내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체감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손흥민 선수가 정호연, 박재범과 함께 미니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무대 화면에 생중계됐고 아디클럽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팬 사인회도 펼쳐졌다. 지난 6월 용산에 위치한 더베이스에서 진행된 풋살 매치 최종 우승팀에게 손흥민 선수가 직접 트로피를 시상하는 등 팬들에게 뜻 깊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태호vs나영석' 스타PD가 사는 집은?
  • '김태호vs나영석' 스타PD가 사는 집은?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예능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나영석 PD와 김태호 PD가 금요일 황금시간대에 나란히 예능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미묘한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두 스타 PD의 서로 다른 주거지 스타일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 (사진=뉴시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나영석 PD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카이저팰리스클래식’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용면적은 35평으로 2014년 9억5000만원에 부부공동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이저팰리스는 지상33층, 2개동, 240세대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당초 실버주택을 계획하고 지어져 용적률·건폐율 혜택이 적용됐고 덕분에 상암동 일대 아파트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자태를 자랑합니다. 상암카이저팰리스클래식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카이저팰리스는 상암동 방송가까지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인 ‘직주근접 끝판왕’ 아파트입니다. 이에 스케쥴이 바쁜 유명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 중이고, 격무에 시달리는 나 PD 역시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이 집을 고른 것으로 보입니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사방으로 진출하기도 편리합니다. 또 주변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등 녹지가 많고 한강조망권도 뛰어납니다. 특히 서울시는 4000억원을 투입해 난지도 하늘공원에 180m 규모의 대관람차를 세우고 일대를 복합여가문화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카이저팰리스는 ‘대관람차 뷰’와 함께 가치가 수직상승할 전망입니다. 한남더힐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김태호 PD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용면적은 70평으로 2017년 41억 4000만원에 부부공동명의로 매입했습니다.매봉산자락에 둘러싸인 한남더힐은 저층의 여러 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거 밀집도가 낮아 생활환경이 쾌적하고 보안도 철저해 사생활보호를 중시하는 대기업 임원, 고위공직자, 연예인들이 선호합니다. 풍수지리상으로는 배산임수에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형태로 재물복이 절로 들어오는 명당이라고 합니다.아울러 근처 한남대교를 통해 강남·강북 도심으로 접근하기도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기엔 굉장히 불편하고 경사진 지형을 한참 걸어 올라와야 하지만, 자차를 주로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큰 불편요소는 아닙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김 PD는 쾌적한 생활환경과 교통적 이점을 노리고 한남더힐을 고른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무섭게 오르는 집값입니다. 한남더힐 전용 70평형은 지난 2월 95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앞으로 서울 중심지에서 이런 저층 고급 주거단지는 새로 나오기 어려워 보이는 만큼 한남더힐은 희소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입니다.
2024.07.07 I 이배운 기자
삼성 진흥 44억 6100만원…시흥 월곳 풍림 43명 몰려
  • 삼성 진흥 44억 6100만원…시흥 월곳 풍림 43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진흥아파트 3동 11층이 44억 61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시흥시 월곶동 풍림아이원 112동 10층으로 43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광주 광산구 오선동의 공장으로 65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7월 1주차(7월 1일~5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3275건으로 이중 949건(낙찰률 29.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617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6.3%, 평균 응찰자 수는 3.9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99건이 진행돼 383건(낙찰률 38.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081억원, 낙찰가율은 78.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2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39건이 진행돼 9건(낙찰률 23.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13억원, 낙찰가율은 85.7%로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진흥 3동 11층(전용 208㎡)이 감정가 45억원, 낙찰가 44억 6100만원(낙찰가율 99.1%)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2명이었다.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림 101동 15층(전용 59㎡)은 감정가 13억 100만원, 낙찰가 13억 7888만 8000원(106.0%)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4497 보라매두산위브 101동 10층(전용 137㎡)이 11억 6350만원,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산호 E동 2층(전용 41㎡)이 11억 5237만 1121원,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푸르지오 104동 14층(전용 84㎡)이 10억 2000만원에 넘겨졌다.경기 시흥시 월곶동 풍림아이원 112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3명이 몰린 경기 시흥시 월곶동 풍림아이원 112동(전용 33㎡)으로 감정가 1억 4100만원, 낙찰가 1억 3260만 9000원(낙찰가 94.1%)를 기록했다.해당 아파트는 월곶초등학교 남측 인근에 위치했다. 2560세대 16개동 아파트로 총 20층 중 10층,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수인분당선 월곶역까지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월곶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동소에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대에 접근할 수 있고,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는 단지라는 점에서 소액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소형 저가 아파트에 경쟁이 과열되면서 매매가와 비슷한 수준에 낙찰되는 경향이 있다. 철저한 시세 분석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광주 광산구 오선동 547-4의 공장.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광주 광산구 오선동 547-4의 공장(건물면적 2980.4㎡, 토지면적 6600.3㎡)으로 감정가 77억 1022만 4600원, 낙찰가 65억 1000만원(낙찰가율 85.2%)를 보였다. 응찰자 수는 3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해당 공장은 하남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했다. 공장이 밀집한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고, 왕복 4차선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다.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호남고속도로와 광주외곽순환도로에 쉽게 진입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이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조사돼 낙찰자가 인수하는 권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황사진상 건물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이고, 기계기구의 감정가 비율(6.7%)이 낮고 매각에 모두 포함된 상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산업단지의 경우 입주자격에 제한이 있으므로 사전에 입주 가능한 업종을 확인해야 한다. 입찰 당시 3명이 경합했으며,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2024.07.07 I 박경훈 기자
여직원 힐끔거리더니…음료에 '이것' 넣은 男 "역해서 뱉어내"
  • 여직원 힐끔거리더니…음료에 '이것' 넣은 男 "역해서 뱉어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의 한 카페에서 일하던 여직원의 음료에 한 남성이 이물질을 넣는 사건이 발생했다.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근무하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A씨는 지난 2일 오후 카페에서 홀로 근무 중 탁자에 올려뒀던 커피를 다시 마셨다가 역한 비린내를 느꼈다.음료를 모두 뱉었다고 밝힌 A씨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항상 마시는데 빨대로 딱 빨아들이니 역하고 비린내가 나서 반 모금 정도 삼키는 동시에 뱉어냈다”며 “(컵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보니 한 번도 난 적 없던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이상함을 느낀 A씨는 매장에서 수상한 행동을 한 남성을 떠올렸다. 당시 매장에 유일하게 있던 손님인데다, 일하는 동안 이 남성이 자신을 계속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기 때문이다.A씨는 매장 내 CCTV를 확인해보았고, A씨가 등을 돌리고 음료를 제조할 때 이 남성이 A씨의 커피에 이물질을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물질을 넣은 후 자리로 돌아간 그는 A씨가 커피를 마시던 모습도 지켜봤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A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계산할 때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모바일 쿠폰을 썼다고 한다. A씨는 이 남성이 신원 추적을 어렵게 하려는 계산적 행동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중이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이 A씨 커피에 탄 이물질 성분을 파악하는 데에는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A씨는 “여대 앞이라 주변에 여대생들이 많은데 다른 카페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디딤돌)는 이날 방송에서 “재물손괴죄나 상해죄가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2024.07.06 I 권혜미 기자
"한강 간척비도 냈었는데"…54년 만에 재건축 시동 '시끌', 왜?
  • "한강 간척비도 냈었는데"…54년 만에 재건축 시동 '시끌', 왜?[요이땅]
  • 요즘 이슈인 땅(요이땅)을 이데일리가 직접 찾아가 설명해드립니다.<편집자 주>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을 지나는 강변북로 맨 왼쪽으로 중산시범아파트가, 오른쪽으로 한강이 보인다. 중산시범아파트에서 한강시민공원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 걸렸다.(사진=전재욱 기자)[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중산시범아파트는 세대별로 내부 구조가 제각각이다. 1970년 전용면적 12평(3.3㎡), 15평, 18평으로 구성된 6개동 228세대로 준공할 당시, 시공사는 뼈대만 세웠고 수분양자가 외부와 내부 벽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처럼 통일된 구조와 인테리어를 건설사가 도맡는 시절과 비교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다.지난달 28일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은 “같은 18평형인데 어느 집은 방이 2개고 또 어떤 집은 방이 1개라서 구조가 제멋대로”라며 “이렇게 지은 집이 55년이 됐는데 과연 안전하겠느냐”고 했다.이날 본 아파트는 ‘중산층이 산다’는 의미의 단지명(중산시범아파트)과 거리가 느껴졌다. 아파트는 관리사무소가 없어서 하자를 예방하고 보수하지 못하고 있었다. 외려 최고 층수 7층인데도 승강기를 놓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기도 한다. 승강기를 뒀으면 그 비용을 누가 감당했겠느냐는 것이다.아파트 사정에 밝은 인근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맨 꼭대기 집은 옥상에서 천장으로 새는 물을 막으려고 비닐을 치고 산다”며 “아파트가 아니라 비닐하우스에 사는 것”이라고 했다.재건축 연한 30년을 훌쩍 넘기고서도 이제껏 정비사업에 착수하지 못한 이유는 독특한 소유구조 탓이다. 이 아파트는 토지는 서울시가, 건물은 소유주가 각각 소유한다. 과거 시가 도심에 주택을 공급하고자 시유지를 제공하고, 거기에 아파트를 지어 건물만 소유자에게 분양했다. 정비사업(재건축)을 하려면 토지 소유자의 동의가 필수다. 여기 주민은 토지 소유권이 없어서 재건축을 시도하지 못한 것이다.지난달 28일 찾은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중산시범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전재욱 기자)지난 3월 아파트 재건축 전기가 마련됐다. 용산구청과 서울시가 아파트 토지 가격에 대한 감정평가에 착수한 것이다. 주민에게 시유지를 분양하려는 사전 절차다. 그간 분양을 마다하는 주민이 많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분양을 원하는 주민이 압도적으로 많아진 게 한몫했다. 현재 아파트 건축물 소유자 94.3%가 매수를 희망한다. 이대로 뒀다가는 아파트가 주민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도 컸다.관건은 토지를 얼마에 분양할지다. 시와 구는 아파트 주변 시세와 실거래가를 반영해 토지를 평가하고자 한다. 현재 주변 북한강성원 아파트 전용 59㎡가 16억5000만~20억5000만원(3.3㎡당 약 6000만~7400만원)에 형성돼 있다.반면에 주민은 시가를 반영한 분양가는 가혹하다고 주장한다. 앞서 2007년 분양을 추진할 당시 시의 반대로 무산되는 바람에 이제야 더 비싸게 분양받아 손해라는 것이다. 아울러 지역 설명을 종합하면, 1970년 아파트를 지을 당시 시유지이던 현재 토지는 지목은 애초 한강이 흐르던 ‘강’이었던 점도 변수다.인근 촉 공인중개사의 임통일 대표는 “중산시범아파트 터를 한강에서 대지로 간척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수분양자들이 댄 것으로 안다”며 “아울러 그동안 토지 위에 거주하면 인정받은 지상권까지 고려하면 분양가는 시가보다 낮아야 한다”고 말했다.변수는 ‘재건축하면 시장에서 후한 값을 받으리라는 기대’이다. 현재 아파트 바로 북쪽에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한강 영구조망이 보장되며 한강 공원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견은 여기서 비롯한다. 시는 가치가 큰 시유지를 제값을 받아야 한다고 하고, 주민은 아파트에 얽힌 역사를 고려하면 제값이 아니라 고가라는 것이다.분양가는 감정평가사(2곳) 평가와 서울시 공유재산심의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이달 하순 정해질 예정이다. 이 아파트 호가는 매매가 전용 18평이 10억원 초반이고, 전세는 전용 15평이 1억3000만원이다.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여 있어서 반드시 2년 동안 실거주해야 한다. 토허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세가율도 낮아서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현재는 토지 소유권이 없어서 금융권에서 담보 대출 한도가 넉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06 I 전재욱 기자
'정권 실세' 거쳐간 이 자리, 부활까지 첩첩산중
  • '정권 실세' 거쳐간 이 자리, 부활까지 첩첩산중[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노태우, 김윤환, 이종찬, 박철언, 김덕룡, 서청원, 이재오. 대망을 이루는 데 성공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논외로 두더라도 나머지 사람들도 한때 정권의 실세로서 용꿈까지 꿨다. 모두 정무장관(전신 무임소장관·후신 특임장관)을 지내며 대통령의 복심을 국회와 정부에 전했다는 게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년 만에 정무장관이 부활한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정부와 국회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무장관 자리가 부활한다고 해도 얼어붙은 여야정 관계를 녹일 수 있을진 불투명하다.정부는 1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표하며 정무장관실을 다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특임장관이 폐지된 지 11년 만이다. 민생·개혁과제를 둘러싼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회와 정부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선 정무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특히 국회 내 야당 의석이 192석에 달하는 상황에서 야당 동의를 받지 않으면 입법이 필요한 정부 정책을 한 걸음도 진전시킬 수 없다.윤석열 대통령은 2일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국회와 정부의 원활한 소통도 시급하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여야 관계가 나쁜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가 소통이 안 되면 국정이 진도가 안 나가지 않느냐”고 말했다.2010년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사진=e영상역사관)과거 정무장관은 대통령의 복심·소통창구 역할을 했다. 정권 실세들이 정무장관에 자주 발탁됐던 배경이다. 제6공화국의 ‘킹메이커’로 불렸던 김윤환 전 의원은 정무장관을 세 차례나 지냈다. ‘노태우 정부의 황태자’ 박철언 전 의원은 막후에서 북방외교나 3당 합당 같은 굵직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이런 특성을 고려할 때 윤석열 정부의 첫 정무장관도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마음)을 이해하는 정치인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권영세 의원이나 윤재옥 의원 등 친윤(親윤석열)계 중진들이 정무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다만 정무장관 임명만으론 여야정 갈등을 풀어내기 어렵다. 그러잖아도 정부를 겨냥한 야당의 특검 강행,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검토, 공영방송 이사진 개편으론 여야 관계는 단단히 얼어붙은 상황이다. 야당은 정무장관 부활 자체에도 냉소하고 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일 “지금은 정무장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하고 특검법을 반대하는 불통 정치부터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갈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정무장관실은 유명무실한 조직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이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국무조정실 등이 정무 기능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옥상옥이란 비판도 나올 수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세부적인 업무 분장을 말하긴 이르지만 소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정무 기능을 강화하면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6 I 박종화 기자
만취한 지인 업었다가 뒤로 넘어져 사망…법원 판단은?
  • 만취한 지인 업었다가 뒤로 넘어져 사망…법원 판단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술에 취한 지인을 업었다가 내려주는 과정에서 뒤로 넘어져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재판에서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방법원(사진=연합뉴스)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6월 11일 오전 5시께 피해자 B(28)씨 등 3명과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술을 마셨다. 이후 5시간 뒤인 오전 10시 10분께 택시를 타고 강남구 한 일행의 집으로 이동했다.택시에서 내린 A씨는 술에 취한 B씨를 업고 일행의 집에 도착했다. 그는 거실 바닥에 B씨를 내려놓으려는 순간 뒤로 넘어졌다.이로 인해 뒷머리를 거실 바닥에 부딪힌 B 씨는 폐쇄성 두개골 골절,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8일 만에 외상성 뇌출혈로 숨졌다.뒷머리를 거실 바닥에 부딪힌 B씨는 폐쇄성 두개골 골절,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8일 만에 외상성 뇌출혈로 숨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업혀 있는) 피해자의 손을 놓을 때 피해자의 머리가 거실 바닥에서 약 1m 높이에 있었고 크게 쿵 소리가 날 정도로 피해자의 머리가 바닥에 부딪힌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피고인의 과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A씨가 B씨를 내려놓을 때 같이 있던 동료 2명이 도와줄 것이라 기대했던 점, B씨의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이 양형에 고려됐다.
2024.07.06 I 채나연 기자
한동훈,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與전당대회 블랙홀로
  • 한동훈,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與전당대회 블랙홀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지난 4·10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문자메시지를 받고도 반응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읽씹’(읽고 씹었다) 논란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 후보 측은 즉각 반박했지만 진실 공방전으로 번지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 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발단은 지난 4일 김규완 CBS 논설실장이 CBS 라디오에 출연해 4·10 총선을 앞두고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받던 김 여사가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지만 한 후보가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위원장의 무응답에 모욕감을 느낀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한동훈 캠프는 방송 직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되었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이튿날인 5일 한동훈 후보도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집권당의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 통로를 통해 소통했고 국민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지금 이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면서도 “지금 당 화합을 이끌어야 하고, 그런 당대표가 되고자 (전당대회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제가 더 분란을 일으킬 만한 추측이나 가정은 하지 않겠다”고 배후설을 일축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한동훈, 윤상현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당권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맹폭을 퍼부었다. 원희룡 후보는 5일 공정 경선 서약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함으로써 불리한 선거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는 결정적 시기를 놓쳐 선거를 망치는 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다”며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 책임 있는 답변을 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후보도 서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에서 영부인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 구성원의 숙제였는데 어떤 의논도 없이 혼자 판단했다. 한동훈 후보의 정치적 판단력이 미숙하다는 것”이라면서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지는 데 대해선 상당히 의도 있는 세력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논란 제기된 시점까지 비판했다. 윤상현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후보가 공적 통로를 강조한 데 대해 “검사장 시절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며 “결국에는 신뢰가 없다는 방증이다.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확대되자 한동훈 후보는 5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1월 이미 사과 요구를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한 상태였고 그 이후에도 대통령실에 공적 통로를 통해 강력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었다”며 “마치 ‘제가 사과를 허락하지 않아 (김 여사가) 사과하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은 무리하고 팩트에도 맞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실제론 사과를 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도 했다. 한 후보는 당정 관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저의 정치적 목표는, 윤석열 정부를 끝까지 성공시키는 것으로 완전히 같다”고 말했다.
2024.07.05 I 경계영 기자
尹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 위해 8~11일 방미
  • 尹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 위해 8~11일 방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11일 미국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과 나토 정상들은 북한과 러시아 등을 향해 강한 안보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미 일정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5일 밝혔다. 나토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네 나라를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으로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윤 대통령은 다자회의 외에도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정상 등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10일 밤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11일엔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이어 나토 퍼블릭포럼 인도·태평양 세션에 연사로 나선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해서 나토 30여 개 동맹국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차원에서도 공동의 메시지를 발신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순방의 주된 콘셉트는 한·미, 나토 그리고 인도·태평양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한국의 안보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나토가 사이버공격·가짜뉴스 대응 등에서 IP4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문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구축하는 군사동맹 오커스(AUKUS)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가 깊게 논의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을 중심으로 한 필러1과 양자컴퓨팅과 극초음속, 인공지능(AI) 등 첨단 군사기술 협력을 위한 필러2로 나뉘는데 미국은 필러2에 한국과 일본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커스 필러2 문제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와는 별개”라며 “장기적으로 검토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는 아주 초보적인 단계에서 관계 국가끼리 논의를 하고 있는 수준 정도”라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워싱턴DC 방문에 앞서 8~9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찾는다. 호놀룰루에서 윤 대통령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연다.
2024.07.05 I 박종화 기자
"서울만 무섭게 오른다"…아파트 시장, 다시 '패닉 바잉'
  • "서울만 무섭게 오른다"…아파트 시장, 다시 '패닉 바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차라리 집을 사자’며 매수 심리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서울 아파트 매맷가는 15주 연속 올랐고, 7월 첫째 주 기준 2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세 매물 등 부동산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가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2%포인트(p) 오른 0.2%를 나타냈다. 이는 2021년 9월 셋째 주(0.2%)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구가 대단지 중심으로 일주일 사이 0.59% 오르며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0.35%)와 마포구(0.33%), 서초구(0.31%)도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 선호 단지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이전 매매가보다 오른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 아파트 매맷가를 끓어 올리는 것은 전세난 심화와 집값 상승 공포에 따른 ‘패닉 바잉’ 심리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전국의 아파트 착공 실적은 3만779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1분기 아파트 착공실적은 2만10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5% 감소해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자 전세가격은 매맷가와 동시 상승 추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023년 7월을 기점으로 11개월 연속 상승하는 중이다. 2023년 7월 5억 6981만원이던 평균 전세가격은 2024년 6월 기준 6억437만원까지 6% 이상 급등했다. 6억원대면 경기도 평균 아파트 매맷값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야한다는 심리가 강해졌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추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08조5723억원으로 한 달 만에 5조3415억원 급증했다. 이는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이 102조7781억원으로 2143억원 줄어든 것과 반대로 주담대는 5조8466억원 증가한 552조1526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기준 매매수급지수도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월 첫째 주 기준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100.4를 기록, 2021년 11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2월 둘째 주(12일 기준)를 시작으로 21주 연속 상승한 결과다. 이 같은 상황에도 정부는 2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를 올해 하반기 내로 발표하는 등 공급 물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집값의 추세적 상승이 어렵다는 진단을 내놨지만, 집값을 잡지 못한 탓에 시장참여자들은 이미 패닉바잉을 시작했단 분석이 나온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을 구입한 이는 총 16만993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2만8078명)보다 32.6%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을 매입한 이들은 총 1만6936명으로 전년 동기(1만1308명)대비 49.7% 늘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생아 특례대출 등 낮은 이자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정책 상품이 나온 효과도 있고, 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젊은 층들이 발빠르게 내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05 I 이윤화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