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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韓대표 삼겹살 만찬…"격의 없이 소통·대화하자"
  • 尹대통령·韓대표 삼겹살 만찬…"격의 없이 소통·대화하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선출 후 처음으로 여당 지도부와 회동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등 전대 출마자들을 격려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4일 저녁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출된 지 하루 만이다. 이 자리엔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전대 낙선자도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겐 “운동하는 것보다 힘들죠”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국민의힘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전대 이후 정부·여당은 당정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대 축사에서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말했다. 한 대표도 당선 후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당과 정부가 화합해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고 해석하면 된다”고 했다. 전대 낙선자까지 만찬에 초청하려는 것엔 “이번 전당대회가 그만큼 치열했기 때문에 화합 차원에서 다 같이 초청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이번 만찬 메뉴론 삼겹살과 돼지갈비·모둠 상추쌈·빈대떡·김치·미역냉국·김치김밥·과일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모든 메뉴를 윤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며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하는 한편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024.07.24 I 박종화 기자
민희진, 박지원 등 경영진 무더기 고소→하이브 "무고로 대응" 갈등 점화
  • 민희진, 박지원 등 경영진 무더기 고소→하이브 "무고로 대응" 갈등 점화[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기업인 하이브 경영진을 업무방해 및 전자기록 등 내용 탐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줄줄이 고소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이같은 민 대표의 대응이 허위사실이라고 일축,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며 맞섰다. 24일 민 대표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은 금일(7월 24일) 용산경찰서에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감사위원회 위원장 임수현, 최고법률책임자 정진수, 최고재무책임자 이경준,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박태희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 피고소인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및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 왔다”며 “피고소인들은 지난 4월 민희진 대표의 두 차례에 걸친 내부고발에 대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할 목적으로 ‘모회사의 자회사 감사’라는 명목으로 고소인들이 사용하는 어도어 소유의 업무용 노트북 PC들을 강압적으로 취득했다”고 고소 취지를 밝혔다. 또 “이를 통해 고소인들의 개인적인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내용 등을 확보하고 2022년경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면서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하여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했다”며 “또한 피고소인들은 취득한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 왜곡해서 고소인 민희진의 경영 및 업무수행에 대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자료 등을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여 고소인 민희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했다”고도 비판했다. 민 대표가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이 같은 행위를 멈출 것을 수차례 공식, 비공식적으로 요청했음에도 피고소인들의 불법행위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민 대표 측은 “이에 더 이상 이러한 불법행위로 인한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의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이같은 민 대표 측 입장에 즉각 반박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는 지금까지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습니다. 감사에도 응한 적 없다”며 “두 명의 부대표는 본인 동의 하에 정보자산을 제출했다. 당사가 강압적으로 취득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또 “당사는 민희진 대표가 과거에 반납한 노트북을 포렌식한 적 없음을 가처분 심문기일에 법정에서 이미 밝혔다”며 “민희진 대표는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도 반박했다. 하이브는 이어 “이 메일의 외부 수신인은 협력업체 B사의 고위 관계자로 파악됐다”며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입사 당시 개인정보의 처리에 동의하였고, 이러한 내용을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 입수경위에 대해 수차례 밝혔음에도 허위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하여 무고로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민 대표는 현재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 쏘스뮤직과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중이다. 쏘스뮤직 측이 민희진 대표가 4월 진행한 기자회견 당시 쏘스뮤직과 소속 그룹 르세라핌을 언급해 레이블 측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해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이날 하이브는 4년 만에 박지원 대표 체제를 끝내고 대표 교체를 단행했다. 하이브는 “3년간 하이브를 이끌어 온 박지원 대표는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 본격 확장 및 신성장 전략이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새 대표에는 이재상 CSO가 내정됐으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2024.07.24 I 김보영 기자
내셔널지오그래픽, 내년 봄·여름 시즌 글로벌 수주회
  • 내셔널지오그래픽, 내년 봄·여름 시즌 글로벌 수주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더네이쳐홀딩스(298540)는 23·24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2025년 봄·여름(SS) 글로벌 수주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을 운영하는 국가의 매장 상황과 마케팅 방식 등을 공유하고 총판(홀세일)을 전개하는 국가의 수주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중국·홍콩·대만·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7개국 바이어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라이선스를 보유한 디즈니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더네이쳐홀딩스 국내 상품기획·디자인팀은 이날 직접 파트너사에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기획·발주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신규 홀세일 국가에서 매장을 새로 열어 글로벌 발주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2025 SS 컬렉션은 ‘일생의 여정’(JOURNEYS OF A LIFETME)을 주제로 전개됐으며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의 여행을 테마로 한 제품 라인업을 다수 선보였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자연과의 공존, 탐험 등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지닌 브랜드 헤리티지를 제품 곳곳에 담아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신규·기능성 상품 개발 등 연구개발(R&D)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더네이쳐홀딩스)
2024.07.24 I 경계영 기자
대통령실, 티몬·위메프 사태에 "피해 커지지 않게 최선"
  • 대통령실, 티몬·위메프 사태에 "피해 커지지 않게 최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티몬·위메메프 정산 중단 사태에 대해 대통령실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두 회사 대표자와 주주 측에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소비자·판매자 보호 조치를 취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공정위도 소비자 피해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그룹 산하 티몬과 위메프는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 결제 추정액을 볼 때 피해 규모가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무리하게 이커머스 업체를 잇달아 인수한 큐텐그룹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단 얘기가 나오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자본잠식상태다.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 지연 상태가 일시적인 것이라며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한 정산 시스템을 다음 달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4 I 박종화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특허청 ◇과장 전보 △산업재산등록과장 이경열 △기초재료화학심사과장 구본경●국세청 ◇부이사관 전보 △국세청 반재훈 김진우 박근재 장권철 ◇과장급 전보 △국세청 정책보좌관 이임동 △〃 빅데이터센터장 이준목 △〃 홈택스1담당관 이주연 △〃 홈택스2담당관 손유승 △〃 감찰담당관 이법진 △〃 국제조세담당관 장우정 △〃 역외정보담당관 김준우△ 〃 국제협력담당관 이선주 △〃 징세과장 안민규 △〃 공익중소법인지원팀장 황남욱 △〃 부동산납세과장 김영상 △〃 조사기획과장 신재봉 △〃 조사2과장 박상준 △〃 세원정보과장 남영안 △〃 조사분석과장 김동수 △〃 소득자료관리과장 민회준 △서울지방국세청 정보화관리팀장 우연희 △〃 송무1과장 이관노 △〃 조사1국 조사1과장 박성무 △〃 조사1국 조사3과장 남아주 △〃 조사2국 조사1과장 권태윤 △〃 조사4국 조사3과장 이경순 △〃 국제조사관리과장 이상훈 △종로세무서장 이승신 △중부세무서장 이철재 △남대문세무서장 이석봉 △용산세무서장 김시현 △마포세무서장 고만수 △영등포세무서장 김필식 △양천세무서장 김승현 △동작세무서장 박광식 △도봉세무서장 김상원 △강동세무서장 임상진 △잠실세무서장 권순재 △노원세무서장 우창용 △중부지방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 전일수 △〃 법인세과장 김광민 △〃 조사1국 조사1과장 박지원 △〃 조사1국 조사2과장 김항로 △〃 조사2국 조사1과장 송원영 △〃 조사2국 조사2과장 채중석 △〃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김태훈 △안양세무서장 송명섭 △동안양세무서장 조종호 △동수원세무서장 김호현 △화성세무서장 정순범 △평택세무서장 최영호 △남양주세무서 김수섭 △용인세무서장 문홍승 △인천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김봉규 △인천세무서장 윤재원 △부평세무서장 손호익 △서인천세무서장 김성철 △남동세무서장 홍순택 △남부천세무서장 임식용 △의정부세무서장 최미숙 △광명세무서장 오정근 △대전세무서장 임영미 △세종세무서장 고승현 △청주세무서장 오원화 △동청주세무서장 김동근 △영동세무서장 김치태 △서산세무서장 박달영 △ 익산세무서장 강삼원 △북대구세무서장 이미애 △경산세무서장 조승현 △경주세무서장 전재달 △수영세무서장 이종현 △동래세무서장 박민기 △동울산세무서장 최흥길 △김해세무서장 천용욱 △국세청 김성범 △국세청 한지웅 ◇초임 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정보화관리팀장 권영림 △원주세무서장 김광대 △속초세무서장 배일규 △파주세무서장 서기열 △충주세무서장 최행용 △제천세무서장 허남승 △논산세무서장 민강 △목포세무서장 이진재 △여수세무서장 이성일 △수성세무서장 최재현 △안동세무서장 이기각 △김천세무서장 김대중 △부산지방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 임정일 △〃 법인세과장 신관호 △〃 징세과장 송평근 △〃 체납추적과장 허양원 △〃 조사1국 조사1과장 구성진 △〃 조사1국 조사3과장 김영하 △〃 조사2국 조사3과장 김정태 △중부산세무서장 이슬 △북부산세무서장 김종일 △금정세무서장 노충환 △울산세무서장 김동근 △거창세무서장 조성용 △진주세무서장 신민섭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서승희 ●MBC충북 △편성제작국장 오규익 △영상디자인국장 이병학 △보도국 편집부장 김영일●폴리뉴스 △산업부장 이상진●쿠키뉴스 △방송제작국장 원미연
2024.07.24 I 이영민 기자
與는 필리버스터, 용산은 거부권 만지작…野 방송4법 강행에 대야공조
  • 與는 필리버스터, 용산은 거부권 만지작…野 방송4법 강행에 대야공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야당의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강행 움직임에 맞서 정부·여당이 공조를 펼 태세다. ‘대야 투쟁’이 소원해진 당정 관계를 끈끈하게 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원식 국회의장은 25일 국회 본회의에 방송 4법을 상정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방송 4법은 공영방송 이사진을 확대, 시청자위원회와 언론 현업단체, 학계에 이사 추천권을 주고, 방통위 개의 정족수를 4인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과반을 훌쩍 넘는 야권 의석을 고려하면 일단 표결에 부치면 통과가 확실시된다.여당인 국민의힘은 방송4법을 두고 민주당이 언론노조와 손잡고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거야의 방송4법 강행처리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대통령실도 방송4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법은 노조가 공영방송사의 주인이 되려는 법”이라며 “순전히 MBC (신임 이사진) 임명을 방해하려는 행위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마땅히 거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방송 4법 저지에 당정이 스크럼을 짜는 셈이다.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계기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모두 당정 관계 강화를 강조하며 대야 공조를 예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대에서 “거대야당은 시급한 민생 현안, 한시가 바쁜 경제정책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도 당선 후 “야당이 한마디로 막 나가고 있는 부분들을 민심과 함께 제지하고 심판하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저녁을 함께 할 예정이다.다만 이 같은 공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채 해병 특검 수사에 관해 한 대표는 야당에만 특검 추천권을 주는 민주당 안(案)에는 부정적이지만 대한변호사협회 등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대통령실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수사에서 미진한 부분이 드러나야 특검 수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24.07.24 I 박종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용산구 취약계층 위해 생활 물품 전달
  • HDC현대산업개발, 용산구 취약계층 위해 생활 물품 전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구 취약계층 노인의 혹서기 여름철 건강을 위해 식료품과 냉방 용품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기부식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이경직 용산복지재단 사무국장, 유호연 서울역 쪽방상담소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동훈 HDC현대산업개발 ESG홍보팀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날 서울역 쪽방상담소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경직 용산복지재단 사무국장, 유호연 서울역 쪽방상담소장, 이동훈 HDC현대산업개발 ESG홍보팀장 등이 참석했다.HDC현대산업개발이 기부한 식료품과 선풍기는 용산복지재단을 통해 용산구 쪽방촌 노인 1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에도 쪽방촌 소외계층에게 냉장고를 기부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설 명절을 맞아 고령자들의 주거환경에 대한 불편 사항을 살피고, 서울역 쪽방상담소에서 식료품 세트를 전달했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장마와 불볕더위가 반복되는 날씨로 어려움을 겪으실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냉방 용품과 식료품 세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관내 취약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 복지기관과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4 I 이윤화 기자
고용장관 "중장년 산업전환 훈련 확대"
  • 고용장관 "중장년 산업전환 훈련 확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정식(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재직자의 ‘산업전환 공동훈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중장년 특화 직업훈련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장관은 이날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중장년 고용노동정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중장년층의 계속고용과 구직자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훈련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중장년 재직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를 올해 25개소에서 2026년 35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훈련 목표 재직자도 이 기간 1만5000명에서 2만명으로 늘려 잡았다.또 산업구조 변화대응 등 특화훈련에 재직자들이 대거 참여하도록 단기과정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올해 2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2주 이내의 단기 과정 확대를 추진 중이다. 중장년이 희망하면 ‘지역산업맞춤형 훈련’을 최우선으로 개설해 이직과 전직 훈련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폴리텍을 활용한 직업훈련 계획도 내놨다. 이 장관은 “취업률이 우수한 기계, 전기, 산업설비 분야를 중심으로 현재 7000여명에 불과한 훈련 인원을 1만명까지 확대하겠다”며 “지역에 있는 뿌리산업 단지의 빈일자리와 일하고자 하는 중장년층을 매칭하기 위해 내년부터 폴리텍에 ‘뿌리산업 교육센터’를 3곳 설치하고 지역산업 실정에 맞는 훈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4 I 서대웅 기자
北 또 '쓰레기 풍선'…신원식 "北, 대북전단에 포격 가능성"
  • 北 또 '쓰레기 풍선'…신원식 "北, 대북전단에 포격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가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4일 또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냈다. 이번에는 쓰레기 풍선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도 떨어졌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7시께부터 종이 등 쓰레기가 담긴 풍선을 띄웠다. 이들은 북서풍을 타고 남쪽으로 넘어와 경기 북부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곳곳에 낙하했다. 풍선에 타이머를 달아 지상 인근에서 터져 쓰레기가 퍼지도록 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파악된 풍선은 300여개로 이중 250여개가 우리 측에 떨어졌다. 합참 관계자는 “내용물 대다수는 종이와 비닐류의 쓰레기”라면서 “현재까지 분석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내용물이 24일 오전 인천 부평구 부평고 인근에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5월 28일 처음 살포한 이후 이번에 10번째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할 경우 내용물이 공중에서 흩어져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낙하 후 수거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이번에는 쓰레기 풍선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대통령경호처는 “북한이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합참과 공조를 통한 모니터링을 하던 중에 용산 청사 일대에 낙하한 쓰레기를 식별했다”며 “화생방 대응팀의 조사 결과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상공에서 북한이 부양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풍선 쓰레기(빨간동그라미)가 떨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군은 이날로 나흘째 대북 확성기 전면 방송을 이어갔다. 군은 지난 18일부터 부분적으로 확성기 방송을 시행하다 21일 오전 북한이 다시 풍선을 띄우자 전면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내용과 우리 대중가요 등을 방송한다.그러자 북한도 지난 20일부터 전방 지역에 최근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를 통해 ‘지지직지지직’하는 소음을 내보내고 있다. 남측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북한 군인이나 주민이 잘 듣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풍선을 띄우는 장소를 향해 총격이나 포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북한이 우리 민간 단체 풍선 부양 시간과 장소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인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장관이 언급한 것은 풍선 부양 시 이를 제지하는 과정 등에서 사전 노출될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우리 군은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24 I 김관용 기자
의협 올특위 결국 중단…새 전공의 모집 '보이콧' 확산
  • 의협 올특위 결국 중단…새 전공의 모집 '보이콧' 확산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전공의와 의대생의 외면 속에 출범 한 달여 만에 활동을 종료한다. 오는 26일 열리는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제1차 전국 의사 대토론회’가 마지막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집행부가 23일 상임이사회에서 논의한 결과, 전공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올특위 방향성을 대폭 개편, 존속 여부 등의 심사숙고와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해 26일로 예정된 토론회 이후 올특위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임정혁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공동위원장이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특위는 지난달 19일 의협과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등이 모여 출범했다. 의대 교수, 전공의와 의대생, 시·도 의사회 등이 모여 의료계의 통일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됐으나, 수련병원 이탈과 의대 유급 당사자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불참하면서 동력이 떨어졌다. 지난 13일에는 매주 토요일 열리던 회의가 취소돼 좌초 위기설과 함께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 간 의견이 엇갈렸다는 불화설까지 나왔다. 16개 시·도 의사회는 회장단 회의 후 의협 집행부에 올특위 해체를 권고하며 임현택 회장이 의사단체 수장으로서 올특위 대신 전면에 나서 문제 해결능력을 보여줘야 한단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일 의협은 “올특위는 잠정 중단되지 않았고, 13일 회의는 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가 겹쳐 하루 쉬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나흘만에 중단 결정을 공식화했다. 의협 관계자는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올특위의 운영 방향을 집행부에 맡기자고 의견을 정리해줘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부가 지난 22일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새 전공의 충원에 반대하는 의대 교수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가톨릭대 의대 안과학 교실 교수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의사가 없다”며 “교실의 의사에 반해 전공의 모집이 진행될 경우, 하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한 모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면고 했다.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들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인기과 쏠림 현상, 상급 연차 전공의 부재 시 1년차 전공의 수련의 질 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 등 6개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 교육의 주체인 진료과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의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 22일 세브란스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모집 때 충원되는 새 전공의들을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정부는 교수 보이콧이 가시화될 경우에는 내부적으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출신 학교나 출신 병원으로 제자들을 차별하겠다는 성명은 의학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자로서 온당한 태도가 아니며 헌법적으로나 인권적 가치에도 반한다”며 “각 병원은 전공의법에 따라 수련 계약과 수련 규칙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24 I 이지현 기자
민·관 함께 ‘K뷰티 펀드’ 조성…“화장품 수출 1위국으로”(종합)
  • 민·관 함께 ‘K뷰티 펀드’ 조성…“화장품 수출 1위국으로”(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 세계 화장품 수출 1위 국가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글로벌 K뷰티 펀드’를 공동 조성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수출 규제 해소와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왼쪽부터)최경 코스맥스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신화숙 아마존글로벌셀링 대표,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가 24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에서 열린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및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유망기업 육성하고 수출규제 대응 지원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CJ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등 민간 기업들도 참여해 K뷰티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대책은 국내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를 해소하고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53억 달러(약 7조 3500억원)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상반기에만 33억 달러(4조 5700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정부는 중소기업 수출액을 오는 2027년까지 100억 달러(13조 8400억원)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지난해 8360개사에서 2027년 1만개 사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육성 △해외 수출규제 체계적 대응 △K뷰티 생태계 레벨업 등 세 가지 방안을 양 부처가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정부와 민간 기업은 경진대회 방식의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통해 화장품 수출 유망기업을 공동 발굴·육성한다. 아마존이 입점·마케팅을,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제조·컨설팅을 지원하며 중기부와 식약처가 인증, 연구개발(R&D) 등을 연계 지원한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모태펀드와 공동으로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전용 펀드도 조성한다. 정부는 화장품 수출규제 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업계에서 가장 큰 애로로 꼽는 화장품 인증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별 규제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또 국내 화장품 인증 기준인 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국제기준(ISO)과 통일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한다. K뷰티 생태계 발전을 위해 개발·제조·물류 등 분야별 지원수단도 강화한다. 발주 계약만 있어도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K뷰티 네트워크론’을 신설한다. 스마트공장, 풀필먼트 센터 등 중기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K뷰티 전용 트랙도 구축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있고 한류를 바탕으로 국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민간에서 만들어온 바탕 위에 정부 지원이 함께 한다면 K뷰티 생태계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고 화장품 수출 세계 1위국 도약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인증·물류에 애로…도약 기대감↑”업계에서는 이번 대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특히 개별 기업 단위에서 대응 여력이 없어 해외 수출 규제나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온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용철 티르티르 대표는 “국가별로 인증 제도가 달라 수출 준비에만 6개월씩 걸렸는데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 미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등에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관리지원체계가 잘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우 코컴퍼니 대표는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는 역직구하는 경우가 많아 적은 물량을 매일 보내야 한다”며 “K뷰티 특화 풀필먼트 센터가 구축되면 중소기업 브랜드사들의 물류를 동시에 내보낼 수 있어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이번 방안은 K화장품 산업이 글로벌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유망 신진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지속가능한 수출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24 I 김경은 기자
尹대통령, 오늘 한동훈 지도부와 상견례…대통령실 "대화합의 만찬"
  • 尹대통령, 오늘 한동훈 지도부와 상견례…대통령실 "대화합의 만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상견례한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모두 당정 화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저녁을 함께할 예정이다.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신임 지도부가 선출된 지 하루 만이다. 구체적인 참석자는 조율 중이나 국민의힘 전임 지도부와 전대 낙선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참석한다.이날 만찬은 한 대표가 선출된 직후 윤 대통령과 통화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고 해석하면 된다”고 했다. 전대 낙선자까지 만찬에 초청하려는 것엔 “이번 전당대회가 그만큼 치열했기 때문에 화합 차원에서 다 같이 초청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전날 전대에서 나란히 당정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전날 전대 축사에서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말했다. 한 대표 역시 당선 후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당과 정부가 화합해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대통령께서 수고했다면서 잘해보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이번 만찬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나 정례 회동 부활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독대 성사 여부에 “확정된 바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일정 조율을 통해서 추후에 그런 것(독대)도 다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정례회동 부활에는 “오늘 만찬을 계기로 해서 어떤 식으로 당정이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다만 지난 총선을 거치며 벌어진 대통령실과 한 대표 간 관계가 이번 만찬을 계기로 봉합될진 불투명하다. 한 대표는 이번 전대에서 수평적 당정 관계를 주장하며 해병대원 순직 사건(채 해병 사건) 특별검사 수사, 대통령실 제2부속실(대통령 부인의 일정을 관리했던 조직) 재설치 등을 공약했다.
2024.07.24 I 박종화 기자
  • [인사]국세청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강민수 국세청장은 오는 29일자로 본·지방청 과장급 인사를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명예퇴직 등으로 공석이 된 24개 세무서장 직위도 충원한다.국세청 관계자는 “관련 분야 경력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은 우수인력을 본·지방청 주요 직위에 발탁했다”며 “성과와 능력이 검증된 여성 인력을 본청 과장 및 관서장에 확대 배치해 여성 관리자 육성 및 일선 현장에서의 균형인사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인사 명단.●국세청 본청 <전보> ◇부이사관 △국세청 국제조세 반재훈 △국세청 역외정보 김진우 △국세청 조사기획 박근재 △국세청 세원정보 장권철◇과장급 △정책보좌관 이임동 △빅데이터센터장 이준목 △홈택스1담당관 이주연 △홈택스2담당관 손유승 △감찰담당관 이법진 △국제조세담당관 장우정 △역외정보담당관 김준우 △국제협력담당관 이선주 △징세과장 안민규 △공익중소법인지원팀장 황남욱 △부동산납세과장 김영상 △조사기획과장 신재봉 △조사2과장 박상준 △세원정보과장 남영안 △조사분석과장 김동수 △소득자료관리과장 민회준 △국세청 김성범 △국세청 한지웅●서울지방국세청 <전보> ◇과장급 △정보화관리팀장 우연희 △송무1과장 이관노 △조사1국 조사1과장 박성무 △조사1국 조사3과장 남아주 △조사2국 조사1과장 권태윤 △조사4국 조사3과장 이경순 △국제조사관리과장 이상훈 △종로세무서장 이승신 △중부세무서장 이철재 △남대문세무서장 이석봉 △용산세무서장 김시현 △마포세무서장 고만수 △영등포세무서장 김필식 △양천세무서장 김승현 △동작세무서장 박광식 △도봉세무서장 김상원 △강동세무서장 임상진 △잠실세무서장 권순재 △노원세무서장 우창용●중부지방국세청 및 그 외 지방청 <전보> ◇과장급 △소득재산세과장 전일수 △법인세과장 김광민 △조사1국 조사1과장 박지원 △조사1국 조사2과장 김항로 △조사2국 조사1과장 송원영 △조사2국 조사2과장 채중석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김태훈 △안양세무서장 송명섭 △동안양세무서장 조종호 △동수원세무서장 김호현 △화성세무서장 정순범 △평택세무서장 최영호 △남양주세무서 김수섭 △용인세무서장 문홍승 △인천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김봉규 △인천세무서장 윤재원 △부평세무서장 손호익 △서인천세무서장 김성철 △남동세무서장 홍순택 △남부천세무서장 임식용 △의정부세무서장 최미숙 △광명세무서장 오정근 △대전세무서장 임영미 △세종세무서장 고승현 △청주세무서장 오원화 △동청주세무서장 김동근 △영동세무서장 김치태 △서산세무서장 박달영 △익산세무서장 강삼원 △북대구세무서장 이미애 △경산세무서장 조승현 △경주세무서장 전재달 △수영세무서장 이종현 △동래세무서장 박민기 △동울산세무서장 최흥길 △김해세무서장 천용욱<세무서장 신규 부임> ◇과장급 △중부지방국세청 정보화관리팀장 권영림 △원주세무서장 김광대 △속초세무서장 배일규 △파주세무서장 서기열 △충주세무서장 최행용 △제천세무서장 허남승 △논산세무서장 민강 △목포세무서장 이진재 △여수세무서장 이성일 △수성세무서장 최재현 △안동세무서장 이기각 △김천세무서장 김대중 △부산지방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 임정일 △부산지방국세청 법인세과장 신관호 △부산지방국세청 징세과장 송평근 △부산지방국세청 체납추적과장 허양원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장 구성진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3과장 김영하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3과장 김정태 △중부산세무서장 이슬 △북부산세무서장 김종일 △금정세무서장 노충환 △울산세무서장 김동근 △거창세무서장 조성용 △진주세무서장 신민섭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서승희
2024.07.24 I 김미영 기자
대통령실 “청사 떨어진 北풍선 수거…추가 대응방안 검토”(종합)
  • 대통령실 “청사 떨어진 北풍선 수거…추가 대응방안 검토”(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추가 조치 대응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인근에 북한에서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다수 발견됐다.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안으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해당 풍선을 분석한 결과 위험성이나 오염성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즉각 수거한 상황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물풍선을 관측 장비를 통해서 실시간 관측하고 명확하게 위치를 파악해 조치했다”며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가로 오물풍선이 날아올 가능성에 대해선 “추가로 용산 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의 경우엔 관계기관과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며 “(추가로 오물풍선이 떨어질 경우)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추가 조치 대응방안과 관련해선 관계기관과 더 면밀하게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퐁선을 부양하고 있다”며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 18일 쓰레기 풍선을 날리자 부분적으로 대북확성기를 가동했다. 이달 21일에도 북한이 재차 풍선을 띄우자 군은 같은 날 오후 확성기 전면 가동 방침을 발표하고 현재까지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7.24 I 김기덕 기자
'인간애 실천한'... 故 윤대원 이사장 자서전 ‘마이티 닥터’ 발간
  • '인간애 실천한'... 故 윤대원 이사장 자서전 ‘마이티 닥터’ 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약자를 위해 헌신했던 故 도헌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의 자서전 ‘마이티 닥터(Mighty Doctor)’가 23일 발간됐다.윤대원 이사장은 아버지였던 故 일송 윤덕선 학교법인일송학원 설립자를 이어 1989년 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35년간 한림대학교의료원, 한림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그리고 6개 복지관을 지휘하며 성장시켰다.자서전의 제목 ‘마이티 닥터’는 모든 의사가 바라보고 가야 할 가치적 지향점을 뜻한다. 그의 유년기부터 79세까지의 인생이 녹아있는 자서전 ‘마이티 닥터’에는 ▲전란 속 힘들었던 어린 시절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게 해준 생물 채집단 활동 ▲외과 의사로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 ▲병원을 설립하고 대학과 복지관을 운영했던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덕적도 명의로 불리던 시절 ▲간염의 발병, 간암 진단, 간이식까지의 과정 등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실렸다. 책은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그의 도전정신과 신념을 보여준다.의료학술 파트너십을 맺고 교류했던 마크 하디 미국 콜럼비아의과대학 외과 명예이식센터장은 “윤대원 이사장은 첨단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소외된 나라를 도우며 인류를 위해 최고 수준으로 봉사했다”고 전했다. 또 로버트 켈리 미국 뉴욕프레스비테리언병원 명예원장은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훌륭하고 많은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며 “다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대담한 비전으로 이끌어 모두가 동참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생물 채집단 통해 느낀 생명에 대한 경외심… 의학 향한 열정으로 승화책 속에서 그는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생물 채집단의 일원으로 전국을 누비며 온갖 식물을 탐색했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집 앞의 작은 텃밭이었다. 밭을 들여다보고 흙에서 자라나는 생명을 지켜보는 시간이 한없이 좋았다”며 “그 시절의 나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저건 천생 농부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고 전했다.그런 그를 보며 고모는 “풀 한 포기, 나무 하나에 온 정신을 쏟는 성정이니 그 정성을 사람을 살리고 고치는 데 쏟아보는 것도 분명 보람 있는 삶이 될 게다”며 조언했다. 자연에 대한 사랑으로 농부까지 꿈꿨던 그는 고모의 끈질긴 설득에 의과대학으로 편입했고 결국 외과 의사가 되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결핵 환자 돌보고 응급수술 집도 레지던트 2년 차 시절 덕적도에서 근무했던 생생한 이야기도 남겼다. 그는 당시 인천 서쪽으로 배를 타고 4시간 동안 가야 하는 아득한 섬 덕적도 파견을 자처했다. 덕적도는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레지던트들에게 기피 지역이었다. 거즈도, 링거액도, 수혈용 혈액도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그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자 고군분투했다.그는 결핵 환자를 회진했던 때를 떠올리며 “지하실에 내려가니 그냥 맨땅에 놓인 기둥들에 빨래를 칸막이 삼아 20여 명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회진 약속을 지킨 것에 다들 놀라워하는 눈치였다. 지금껏 어떤 원장도 얼굴을 비춘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중략) 그 시절 결핵 환자들은 그렇게 국가와 사회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는 비참한 삶을 살았다”며 안타까워했다.또 응급 환자를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수술을 집도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2년 차 레지던트 신분이던 나로선 위 수술을 해본 적이 없고 조수조차 서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당시 병원에는 링거액이나 혈액도 없었다. (중략) 수술 기구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나마 쓸모 있어 보이는 몇몇 기구들을 준비하고 로사와 중학생 2명을 더 불러와 수술 준비를 했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수술을 도감을 보아가며 시도했다”며 환자를 살리고자 수술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후 그는 연이어 수술에 성공하며 ‘덕적도 명의’라 불렸다.◇ 온갖 수술 섭렵하며 수련… 국내 최초 췌장이식 수술 성공 쾌거덕적도 파견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윤 이사장은 외과 의사로서 끊임없이 수련했다. 당시에 대해 그는 “일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잠자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고 썼다. 그는 췌장 머리부분에 암이 생겼을 때 하는 휘플수술, 양잿물로 식도가 녹았을 때 대장을 식도에 붙여주는 대치 수술 등 각종 고난도 수술을 익혔다.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선진 의료를 배우고자 미국 콜럼비아대학병원 외과학 교실로 해외연수도 떠났다. 장기이식에 주목하며 당뇨병 치료를 위한 췌장 도세포 이종이식 연구에 참여했다. 그는 “9시부터 5시까지 줄곧 실험에 매달려 있었다. 식사하러 갈 시간도 없었다. 3개월 새 체중이 10킬로그램이 빠졌으니 내 몸을 얼마나 혹사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며 연구에 몰두했던 때를 회고했다. 이외에도 신장이식을 연구하며 환자를 돌봤고, 당시 우리나라에서 하지 못하던 심장수술 참관도 이어갔다.이렇듯 그는 끊임없는 수련으로 국내 의료 발전을 이끌었다. 1987년 국내 최초로 췌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것이다. 당뇨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된 순간이었다.췌장이식 수술 성공 후 방송사 인터뷰.그는 “의사로서의 도전 중 가장 뿌듯하고 성취감을 느꼈던 것은 신장이식과 췌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이식 수술은 더 이상의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치료이기에 더욱 신중해야 하고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의사로서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인술(仁術) 펼친 경영인… 취약계층 위한 무료진료 지속그는 “아버지는 늘 밤마다 새벽마다 불려 나가서 수술하고 돌아오셨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나였으니 당연히 의사는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중략) 환자가 있는 곳에 의사가 있어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 그에 따라 사는 삶이 의사의 숙명이라고 믿었다. 그 습관이 몸에 배서 의사가 되어서도 그런 생활을 당연하게 여겼다”며 책을 통해 의사로서의 삶을 회고했다.실제로 그는 매 순간 환자를 살리겠다는 사명으로 의술을 행했다. 그에게 있어 의술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지키는 ‘인술(仁術)’이었다. 성심자선병원 부원장 시절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무료진료를 펼쳤던 윤 이사장은 이후 경영인이 되어서도 한림대의료원과 복지관 차원에서 꾸준히 무료진료를 시행했다. 그는 “무료진료라 해서 임시로 간단한 약 처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시설을 갖춤으로써 웬만한 치료는 거의 해결할 수 있었다”며 “성심자선병원은 영세민을 위한 무료병원으로 극빈 환자들에게는 한 가닥 희망의 끈이 되어주었다. 국가가 복지나 무료진료에 여유를 가질 수 없었던 시절, 그 역할을 앞서 수행한 국내 최초의 민간 무료병원이었다. (중략) 무료진료사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그리고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인술이었다”고 설명했다.또 인간애를 바탕으로 사회복지 증진에도 기여했다. 그가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 주민을 위해 2000만원을 출자해 실시했던 긴급재난지원제도는 정부 제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당시 출자했던 금액이 종잣돈이 돼 ‘SOS 기금회’가 설립됐고, 2006년 긴급복지지원법 제정을 통한 긴급생계비 지원 제도 시행에 초석이 된 것이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 성과는 대단히 컸고 결과 또한 아주 흡족했는데, 이렇게 신림종합복지관에서 시작된 SOS 긴급재난지원금은 수년 후 전국적으로 수십억 단위의 SOS 긴급재난지원제도로 발전했다”고 했다. ◇ 시대에 발맞춰 혁신하는 교육인… ‘글로컬대학’ 선정그는 책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비전도 제시했다. 전공 간 벽을 허물어 융합인재를 위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다짐과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AI 교수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한림대학교는 K-고등교육모델을 선도하며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한림대학교는 교육부로부터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그는 글로컬대학 계획서에서 밝힌 주요 전략을 소개하며 “새로운 전공과 융합 분야가 속속 출현하는 세상인데 지금의 폐쇄적인 구조로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다. 학과의 경계를 초월한 토론과 연구는 새로운 전공 개설, 융합학문 출현 등 혁신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중략) 다음으로 중요한 전략은 AI 기반의 교육 개혁이다. 한림대는 2032년까지 전체 교과목의 20퍼센트를 AI 교수가 담당할 계획”이라며 한림대학교가 걸어갈 길을 제시했다.◇ 병원 설립과 복지관 운영, 해외 학술교류까지… 개척자로서의 삶1945년 평안남도 용강군에서 윤덕선 학교법인일송학원 설립자의 첫째 아들로 태어난 故 윤대원 이사장은 용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톨릭의과대학 의학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한림대의료원 최초 신장이식 수술, 국내 최초 췌장이식 수술을 연이어 성공하며 국내 의료 발전에 기여했다. 학교법인일송학원 2대 이사장에 취임한 후에는 1999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2013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설립하며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한림대학교의료원을 5개 대학병원(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지닌 대규모 기관으로 성장시켰다. 이외에도 1991년 한국노인보건의료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성심복지관(현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안양복지관,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화성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동탄노인복지관 등을 운영하며 의료사회복지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또한 한림대학교의료원과 한림대학교의 세계적인 도약을 위해 2003년 ‘마이티 한림(Mighty Hallym)’을 선포했다. 세계적인 선두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경쟁력을 키워가고자 함이었다. ‘마이티 한림’의 비전 속에서 미국 NYP병원·콜럼비아의대·코넬의대·UCLA, 스웨덴 웁살라대학, 핀란드 오울루대학,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일본 나고야시립대학·나가사키대학 등 해외 유수 대학과 긴밀한 의료학술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정기적으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열어 양국의 최신 의료지론을 공유하며 의과학 분야 발전을 이끌었다. 故 도헌 윤대원 이사장(왼쪽)이 안데스 하그펠트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총장(오른쪽)으로부터 린네 골드메달을 받는 모습 .이에 2020년에는 국제 학술교류를 통해 의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웨덴 웁살라대학교로부터 아시아 최초 ‘린네 골드메달’을 수여 받았다. 린네 메달은 세계 최초로 동식물을 분류한 생물학자 칸 폰 린네를 기리기 위해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에서 제정된 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거둔 인물에게 수여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웁살라대학교와 한림대학교, 한림대학교의료원의 학술교류를 통해 난치질환과 암에 대한 유전자·세포치료 연구를 발전시킨 공헌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또한 한국의 의료와 대학 교육 발전 및 국내외 사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될 예정이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훈장 5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에 해당한다. 앞서 1996년 그의 선친인 故 윤덕선 박사도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훈장이 추서되면 그는 2대째 무궁화장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된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故 도헌 윤대원 이사장의 생전 뜻에 따라 자서전 인세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2024.07.24 I 이순용 기자
세계 홀린 K화장품…민·관 함께 ‘K뷰티 강소기업’ 키운다
  • 세계 홀린 K화장품…민·관 함께 ‘K뷰티 강소기업’ 키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뷰티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다.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화장품 제조기업들이 ‘글로벌 K뷰티 전용 펀드’를 조성해 중소 화장품 기업의 발굴·육성을 지원하고 정부는 수출 규제 해소와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부처는 국내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겪는 수출 규제 등의 애로를 해소하고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53억달러(약 7조 3500억원)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올해도 성장세가 계속 이어져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3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8% 증가했다.하지만 전 세계 뷰티 트렌드가 급속하게 변하면서 끊임없는 혁신과 마케팅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또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소기업의 애로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중소 화장품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육성 △해외 수출규제 체계적 대응 △K뷰티 생태계 레벨업 등 세 가지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CJ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등 민간 기업들도 힘을 보탠다. 이들 기업은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추진한다. 선정기업에는 민간 협업기관들이 자사의 유통망 및 전문성 등을 활용해 마케팅과 수출 전략 컨설팅을 지원한다. 중기부와 식약처는 수출 지원 정책 등을 연계 지원한다. 콜마, 코스맥스와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글로벌 K뷰티 전용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정부는 화장품 수출규제 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주요 국가별 수출규제 대응 매뉴얼을 현행화하고 신흥국 중심으로 대응매뉴얼을 추가 제작·배포한다. 화장품글로벌규제조화센터를 통해 신흥시장인 러시아, 중동 지역에 대한 규제정보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화장품 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국제기준(ISO)과 조화해 인증을 준비하는 업체 부담을 낮추는 등 국내 규제도 합리화한다. 해외 수출규제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력 확보를 위해 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혁신제품을 신속하게 개발·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연구개발(R&D) 등 지원수단도 강화한다. 브랜드사가 혁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의 발주 계약을 근거로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K뷰티 네트워크론’을 신설한다. 화장품 분야에 대한 중기부-식약처 협업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생산시설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화장품 수출의 성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튼튼한 화장품 생태계가 있어서 나올 수 있었다”며 “우리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프리미엄급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품질개선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지금 세계 시장에서 우리 화장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규제 외교와 합리적 규제개선을 추진해 K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더 견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24 I 김경은 기자
노후 빌라촌 정비하면 용적률 20% 높여준다
  • 노후 빌라촌 정비하면 용적률 20% 높여준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오래된 빌라촌을 ‘뉴빌리지’ 사업으로 정비하면 정부가 주차장, 운동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용적률도 법적 상한의 120%까지 높여준다.서울 용산구 후암동 일대 빌라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국무회의에서 국토계획법과 주거약자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23일 밝혔다. 뉴빌리지는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오래된 단독주택과 빌라를 새 빌라, 타운하우스 등으로 다시 지을 때 정부가 150억원 내외로 주민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빌라 밀집 지역을 무조건 아파트로 재개발할 게 아니라 새로운 다세대·연립 주택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뉴빌리지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담은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은 다음 달 7일부터 시행된다.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뉴빌리지 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선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반기 지자체 공모를 거쳐 연말에 사업지를 선정한다.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용적률 완화 혜택을 부여하고 공공이 인프라 설치를 지원해 저층 주거지를 계속 살고 싶은 곳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도심 내 유휴지와 공장·군부대 등의 대규모 시설 이전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는 지역도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이번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에 포함됐다. 장애인·고령자 등 주거약자용 주택에 설치되는 편의시설 지원 대상자는 확대하고 지원 항목도 추가한다. 지금은 지체장애인 등에게만 제공하는 높낮이 조절 세면기, 좌식 싱크대 등 높이 관련 편의 시설을 모든 주거약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주거약자법 시행령이 개정됐다. 지원 항목에는 욕실 내 좌식 샤워 시설과 높이 조절 수건걸이가 추가됐다.국토교통부 이기봉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장애인&#65381;고령자 등 주거약자의 주거 편의가 다소나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7.23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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