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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후쿠시마 괴담 1년…野, 국민 분열 조장해 혈세 낭비”
  • 대통령실 “후쿠시마 괴담 1년…野, 국민 분열 조장해 혈세 낭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은 23일 일본 후쿠시마 방류 1년째를 맞아 과거 핵 오염수 방류의 안정성 문제를 지적했던 야당을 향해 이젠 근거 없는 괴담 선동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과학적 근거 없는 황당한 괴담이 거짓 선동으로 밝혀졌지만, 대국민 사과 없이 무책임한 행태만 보이고 있다”며 “황당한 괴담과 선동으로 1조6000억원이 투입됐는데 (이 예산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쓰일 수 있는 혈세”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정부는 괴담을 이겨낼 길은 오직 객관·과학적 검증뿐이라고 믿고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92개소에서 243개소로 확대했으며, 수입 신고 모든 수산물에 대한 생산지 증명서를 확인했다”며 “국내 해역, 공해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4만 9600여 건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안전 기준을 벗어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과정에 쓰였던 예산(1조6000억원)이 국민 분열이 아닌 민생을 위한 정치를 했다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쓰였을 수 있었다”며 “괴담 피해는 어민, 수산업 종사자,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야당을 겨냥해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은 광우병, 사드에 이어 후쿠시마까지 국민을 분열하는 괴담을 그만하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후쿠시마 해양투기 1년,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8.23 I 김기덕 기자
"도심 속 정원서 커피 한잔 할래요?"…'맥심플랜트' 인기
  • "도심 속 정원서 커피 한잔 할래요?"…'맥심플랜트' 인기
  • 동서식품이 운영 중인 커피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 동서식품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동서식품이 운영 중인 커피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가 여름을 맞아 색다른 분위기로 변화해 방문객을 맞는다.맥심플랜트는 동서식품이 2018년 용산구 한남동에 오픈한 곳이다. 이곳은 6년 만에 누적 방문객 수 112만 명을 기록했다. 맥심플랜트에서는 맥심 커피믹스를 새로운 감성으로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 연계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화이트골드 쑥라떼’, ‘화이트골드 흑임자라떼’, ‘슈프림골드 슈크림라떼’, ‘슈프림골드 아인슈페너’ 등 맥심 커피믹스를 활용한 맥심플랜트만의 특색 있는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최근에는 ‘맥심 모카골드’를 활용한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강렬한 에스프레소 풍미의 ‘모카골드 퀵샷’, 전통 오리지널 레시피를 담은 ‘모카골드 오리지널’, 오리지널에 진한 맛을 더한 ‘모카골드 부스트’, 시원하게 즐기는 아이스 레시피 ‘모카골드 아이스’ 등도 갖췄다. 커피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에서는 다양한 커피 연계 메뉴를 제공 중이다. 동서식품 제공.◇무더운 여름, 도심 속 휴식처 ‘맥심플랜트’맥심플랜트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와 세계 각지의 스페셜티 원두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샵 등을 갖춰 소비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매장 내 대형 로스터 등 전문적인 커피 제조 설비를 볼 수 있는 인테리어도 특별함을 더한다.매장 내 1층 VMD 존은 ‘서머 오아시스 오브 맥심 플랜트’(Summer Oasis of Maxim Plant)라는 콘셉트로 꾸며,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열대우림을 떠올리게 하는 녹지 연출과 다양한 컬러의 서퍼보드를 활용해 시원한 도심 속 여름 휴식처 느낌을 살렸다.◇오감으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공감각 커피’맥심플랜트 3층 브루잉 라운지에서는 ‘공감각 커피(Synesthesia Coffee)’를 제공한다.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페셜티 커피를 제안해주는 것으로 고객이 기기를 통해 선호하는 향미, 산미, 로스팅 정도를 고르면 16종의 스페셜티 커피 중 하나를 추천해준다. 이때 해당 커피에 대한 설명과 어울리는 시, 음악을 함께 전달한다. 공감각 커피 전용 좌석에 마련된 헤드셋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커피를 미각, 후각, 청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맥심플랜트에서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클래스도 운영한다. 매월 신청자에 한해 지하 아카데미에서 커피에 관한 기초를 알려주는 베이직 클래스부터 직접 커피를 볶고 추출하는 로스팅 클래스까지 커피에 관한 전 과정을 제공한다.김지현 동서식품 팀장은 “맥심플랜트는 지난 6년간 맥심 커피에 대한 철학과 전문성을 선보이는 공간이자 대표적인 한남동 커피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맥심플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3 I 이혜라 기자
집회·시위 10건 중 3건..어린이집이 포위당했다
  • 집회·시위 10건 중 3건..어린이집이 포위당했다
  • [이데일리 박기주 황병서 기자]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는 어린이들이 집회·시위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위협받고 있다. 특히 집회 현장에서 나오는 혐오발언이나 과격한 언사가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교육 현장의 목소리다. 이에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법안들이 발의되고 있지만 정작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8월 1일부터 22일까지 경찰에 신고된 서울지역 집회 1128건(평일 기준)을 전수 분석한 결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주변지역(직선거리 50m 이내)에서 진행된 집회는 27.6%(312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회 10건 중 3건은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8월 1~22일 경찰에 신고된 서울 전체 및 서울 내 유치원·어린이집 주변 집회 현황.(그래픽=문승용 기자)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주변지역에서 집회나 시위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 법에서 주변지역을 정의하고 있진 않지만 다른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학교 주변지역’의 기준은 직선거리 50m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의 정의에 초·중·고등학교가 명시돼 있을 뿐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 탓에 교육현장에서도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데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회가 있는 날에는 실외 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하소연과 함께 어린이들이 집회에서 사용되는 단어를 따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서울 용산구의 한 어린이집 교사는 “집회에서 사용하는 단어라든지 접해보지 못할 과격한 단어를 따라해서 놀라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직장 어린이집이 위치한 부근에는 집회·시위가 열리고 있다.(사진=정윤지 기자)전문가들 역시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자칫 과격해질 수 있는 집회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다. 지난 2013년 19대 국회서부터 무려 11년간 어린이집과 유치원 주변의 집회·시위 금지 또는 제한을 골자로 한 총 5건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22대 국회가 열린 후 재차 이 법안을 발의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집회가 과열되다 보면 혐오발언이나 욕설이 나오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이라며 “집회의 소음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23 I 박기주 기자
"꼬마가 집회 노래를".. 시위에 앞뒷문 꽉 닫는 어린이집
  • "꼬마가 집회 노래를".. 시위에 앞뒷문 꽉 닫는 어린이집[르포]
  • [이데일리 황병서 김세연 박동현 정윤지 기자] “집회가 있는 날이면 실외 놀이를 하지 않아요.”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이모씨는 스마트폰으로 매일 집회가 열리는지 수시로 검색한다. 3~6살로 구성된 어린이집 원생 30명이 과격한 집회·시위의 언어로부터 영향을 받을까 걱정이 돼서다. 집회·시위가 주말에 주로 열려 걱정할 일은 크게 없다고 하지만 탄핵 사태 국면 당시 평일에도 시위가 주기적으로 열렸던 적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했다. 이 원장은 “집회나 시위가 있을 때 아이들이 최대한 노출이 안 되게 그 시간을 피해서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이 많이 붐비기도 해서 나갈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안에서 아이들과 할 놀이를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직장 어린이집이 위치한 부근에는 집회·시위가 열리고 있다.(사진=정윤지 기자)◇“집에서 툭 뱉은 말도 따라하는데…”이데일리가 집회 현장에서 만난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이씨와 비슷한 고민을 털어놨다. 집회가 열리는 날이면 아이들이 보기에 민망한 장면이나 소음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서울 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모씨는 집회가 있는 날이면 앞 뒷문을 닫아놓는다고 했다. 평소라면 학부모와 아이들의 원활한 통원을 위해 열어놓는 경우가 있지만 집회가 열릴 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다. 김씨는 “예전에 과격한 집단이 어린이집 주변에서 집회를 굉장히 많이 한 적이 있었다”면서 “어린이집 관리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학부모들 보기에도 민망하고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으니까 굉장히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더 신경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오모(31)씨는 집회에서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 노래 등을 아이들이 따라 할까 봐 노심초사다. 오씨는 “4~5살 아이부터 집회에서 나오는 언어를 따라 하거나 집회 현장 노래를 같이 흥얼거리는 등 모방 우려가 있다”면서 “실제 동료 중에는 아이 중에서 집회에서 사용하는 단어라든지 접해보지 못할 과격한 단어를 따라 해 놀라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부모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 중랑구의 한 어린이집의 학부모인 30대 이모씨는 “(근처에서) 시위를 한다고 하니까 그 자체만으로 신경이 쓰인다”면서 “너무 시끄럽거나 비속어가 들리면 아이에게 귀마개를 끼우기라도 해야 하나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원 시간 등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시간대는 피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근처의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40대 여성 권모씨는 “보통 시위를 하면 거친 말이나 욕설 등을 내뱉는데 아이가 따라 할까 봐 겁난다”면서 “아이들은 집에서 툭 내뱉은 한 마디도 곧잘 따라 하는데 시위 현장은 얼마나 신기하겠나”고 말했다.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한 어린이집 앞에는 상봉청년주택을 중단하라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사진=박동현 기자)◇ “소음 피해 무방비…어린이집 등 특수 시설 고려해야”이처럼 집회와 시위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엔 신고 장소가 학습권을 뚜렷히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이를 제한할 수 있다고 하고 있는데, ‘학교’에 한해 이 조항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는 초·중·고등학교 등만 포함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소음 피해를 막기 위한 규제가 있지만 이마저도 영유아를 보호하기엔 여의치 않다. 현재 실제 주거지역, 학교, 종합병원 근처는 낮시간 등가 소음(10분간 평균 소음값) 65데시벨, 최고소음도 85데시벨 이하로 제한돼 있다. 다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주변은 ‘그밖의 지역’ 에 해당해 등가 소음도 75데시벨, 최고 소음도 95데시벨 이하 규정을 받는다. 이는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수치다. 특히 집중력이 낮은 영유아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선진국에선 집회 소음에 대해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집회에서 확성기를 사용하려면 집회 신고와 별도로 소음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경찰은 소음 기구, 장소, 인근 주민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독일은 전반적인 소음 기준이 우리보다 높다. 일반 주거지역에서는 주간 55데시벨 이하, 야간 35데시벨 이하로 집회 소음을 제한하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 소음에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과 같은 특수한 시설 상황 등을 (경찰 등이) 고려할 필요도 있다”면서 “내 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8.23 I 황병서 기자
한국계 고교 日고시엔 결승 진출에 尹 "투지에 큰 박수"
  • 한국계 고교 日고시엔 결승 진출에 尹 "투지에 큰 박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고교야구전국대회(고시엔) 결승에 진출한 한국계 교토국제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응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 경기에 앞서 직접 사인한 대형 야구공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유니폼이 성하지 않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뛴 선수 여러분의 투지와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야구를 통해 재일동포 사회와 우리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교토 국제고 야구팀과 학생 여러분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했다.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동포들이 민족교육을 위해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를 모태로 삼고 있다. 지금도 학생의 30%가 한국계다.교토국제고는 21일 고시엔 준결승에서 아오모리야마다고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교토국제고 승리 후 경기장엔 한국어로 된 교가가 울려 퍼졌다. 교토국제고는 23일 간토다이이치고에서 고시엔 결승전을 치른다.‘야구 명문’ 충암고 출신인 윤 대통령은 평소에도 야구 사랑을 과시해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파리올림픽 기념행사에서도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어떤 종목에서 메달을 받고 싶냐는 질문을 받고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좋아했던 운동을 계속한다면 농구, 축구, 야구를 다 좋아했지만, 아마도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2024.08.22 I 박종화 기자
멈출 줄 모르는 서울 ‘전셋값’ 매매는 ‘숨 고르기’
  • 멈출 줄 모르는 서울 ‘전셋값’ 매매는 ‘숨 고르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전셋값 상승폭이 또 다시 확대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21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소폭 줄어들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단 분석이다. 8월 셋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사진=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8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8%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을 기록했다.주요 권역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32%) 대비 0.28% 상승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서초구, 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으며, 마포구, 용산구 등 강북권 소재 인기 단지는 매도희망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다소 존재하나, 여전히 상승세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 기간 서울 강남 11개구는 평균 0.33% 상승했으며 강북 14개구는 0.22% 상승하며 온도차를 보였다.강남에서도 서초구(0.59%)는 반포·잠원동 한강변 선호단지 위주로, 송파구(0.48%)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강남구(0.39%)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동작구(0.34%)는 노량진·상도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9%)는 신길·영등포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0.18%→0.17%)도 서울과 궤를 같이 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했다. 지방은 지난주(-0.02%)에 비해 이번주(-0.01%)로 하락폭 축소했으며, 5대광역시(-0.05%→-0.04%)와 세종시(-0.05%→-0.02%)도 하락폭이 축소했다. 그 밖에 8개도(0.00%→0.01%)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15%), 경기(0.11%), 전북(0.04%), 강원(0.03%), 충북(0.02%) 등은 상승, 경북(0.00%)은 보합, 대구(-0.10%), 제주(-0.05%), 부산(-0.03%), 경남(-0.02%) 등은 하락했다.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7%) 대비 0.08%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 외 주요 권역별로는 수도권(0.14%→0.16%)도 상승폭이 확대한 가운데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5대광역시(-0.01%→-0.01%)는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세종(-0.05%→-0.12%)은 하락폭이 확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23%), 경기(0.12%), 부산(0.03%), 울산(0.03%), 충남(0.03%) 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대구(-0.08%), 제주(-0.07%), 경북(-0.05%), 대전(-0.03%) 등은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물부족 지속되며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전세 문의 꾸준한 가운데, 역세권·학군지·대단지 중심의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 및 거래·매물가격 상승이 유지되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2024.08.22 I 박지애 기자
"서울 관광객 될 中1120만명 봤다"…서울 관광 라이브커머스 흥행몰이
  • "서울 관광객 될 中1120만명 봤다"…서울 관광 라이브커머스 흥행몰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중국 현지에서 서울 관광 상품 등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가 누적 1120만명이 시청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1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씨트립’과 손잡고 서울 단독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씨트립의 보스 라이브 쇼(BOSS LIVE SHOW)는 씨트립의 쑨 부총재가 직접 관광지와 여행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기획으로, 매회 높은 시청률과 판매 기록을 자랑한다.서울관광재단-씨트립 ‘야외 라이브’ 방송 장면. (자료=서울관광재단)이번 라이브쇼는 개인여행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방한 트렌드에 따라 중국 젊은 세대의 개별 방한 관광 유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특히 서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등 40여 개에 이르는 호텔 숙박 상품과 20여 개의 각종 액티비티와 함께 다양한 관광지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디스커버서울패스(DSP)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 기본 할인 가격과 별개로 서울행 항공권, 호텔, 액티비티와 DSP 상품 구매자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총 1만 5000장 제공했다.서울 보스라이브쇼는 실내 스튜디오와 서울 관광 야외 라이브의 이원 생중계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현장감 있게 소개했다. 그 결과 총 1120만명의 누적 접속자 수와 96만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이 쇼는 1부에선 스튜디오에서 라이브커머스와 시티워크, 뷰티, K팝 등 세 가지 주제로 떠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 2명의 야외 라이브가 번갈아 진행돼 익선동, 성수동, K팝 댄스 체험 등을 현장감 있게 소개했다. 2부에선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와 씨트립 쑨 부총재가 함께 출연해 서울의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는 문답을 나누고, DSP와 서울달 등 서울의 주요 관광 콘텐츠를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서울 단독 상품 판매는 보스라이브쇼 방송 종료 이후에도 7일간 지속되며, 더 많은 중국 개별관광객이 합리적인 가격에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길기연 대표이사는 “이번 씨트립 보스라이브쇼를 통해 중국 개별관광객의 서울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치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관광객들의 실질적인 방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도록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방한 관광객 3000만명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2 I 양희동 기자
"임성근 반대 서명 제출 취재 왜 막나"…시민단체, 인권위 진정
  • "임성근 반대 서명 제출 취재 왜 막나"…시민단체, 인권위 진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민원시설이 군사시설인가. 취재 통제 중단하라.”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인도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명예전역 반대 서명 제출’ 취재를 막는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시민단체가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의 명예 전역을 반대하는 국민탄원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언론의 취재를 막은 대통령 경호처와 경찰 등을 규탄하고 나섰다. 국방부민원실과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 일대 거리에서 취재진의 출입과 촬영 등을 제한했다는 이유에서다. 책임자 처벌 등의 권고를 구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기로 했다.군인권센터와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임성근 명예전역 반대 서명 제출 관련 대통령실·국방부민원실 취재 원천봉쇄 사태 규탄 및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센터 등은 대통령경호처장, 서울경찰청 202경비단장, 서울용산경찰서장, 서울용산경찰서 경비과장을 피진정인으로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기로 했다.센터 등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취재와 촬영이 가능하던 국방부종합민원실에서 취재를 막은 것은 과도한 경호 행위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 5일 오전 10시께 임 전 사단장의 명예전역을 반대하는 국민탄원서를 제출하고자 국방부종합민원실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 지휘를 받는 202경비단과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국방부종합민원실이 군사보호시설이라는 이유를 제시하며 취재진의 민원실 취재를 통제했다. 민원실 담당자들이 ‘직원들의 초상권과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취재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경호처와 경찰 측이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완강하게 취재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더욱이 민원실에 취재진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삼각지역 인근 건널목을 바리케이드로 봉쇄하고 행인을 검문해 기자들은 건널목을 건너가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출입기자단이 ‘풀 취재단’을 만들어 민원실 취재를 하겠다는 제안도 거부하며 결국 서명 제출 취재를 막았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센터는 경찰 등이 거론한 민원실이 군사보호구역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민원실이 법률상 군사보호구역이라면 관할 부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평소 민원인이나 건물 내 영업점 이용객 출입을 일일이 통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직무 유기를 범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비롯해 전대식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권순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전대식 수석부위원장은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언론의 자유를 막았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중한 사건”이라면서 “진보와 보수, 진영을 가릴 것 없이 (중요한 문제로) 인식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위의 진정 제기 이후에 이 문제를 UN쪽이나 국제사회 쪽에 알릴 것 같다. 국경 없는 기자회에 이 관련된 내용을 소상히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2 I 황병서 기자
방탄소년단 슈가, 오늘(22일) 경찰 출석 안 한다
  • 방탄소년단 슈가, 오늘(22일) 경찰 출석 안 한다
  • 방탄소년단 슈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오늘(22일) 경찰에 출석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하이브는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다.하이브 측은 22일 이데일리에 금일 경찰에 출석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전했다.앞서 한 매체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슈가가 22일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경찰 출석일이 정해지면 포토라인 없이 비공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9일 진행된 경찰 정례브리핑에서도 “다른 피의자 소환 절차와 같은 기준에 따라 할 계획이다.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어 서게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이 배정된 용산경찰서 교통조사계는 건물 정면에 있는 출입구만 있는 상황이다. 지하주차장이나 추가 출입구나 없다. 그로 인해 슈가가 예정대로 경찰에 출석하면 취재진에게 포착될 가능성이 크다.슈가는 지난 6일 늦은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슈가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전동 스쿠터는 자동차관리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다. 이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음주 상태로 운전 시 형사처벌을 받는다.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2024.08.22 I 윤기백 기자
"토허제 검토 거론되자 더 올랐다"…반포 일대 매물 줄어
  • "토허제 검토 거론되자 더 올랐다"…반포 일대 매물 줄어[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토지거래허가제 때문에 (아파트 값이) 더 오를 거라고 이미 내놨던 매물도 안 판다고 합니다. 신축뿐만 아니라 구축도 마찬가지인 상황이에요.”(신반포역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신반포역 사거리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21일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반포2동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국민평형인 84㎡ 매물이 50억원~55억원대까지 광고가 붙어 있었다. 두 달여 전 거래된 최고가 대비 호가가 최대 5억원 가량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는 올 6월 29일 50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래미안 원베일리’ 84㎡도 같은 달 7일 49억 8000만원에 팔렸다. 시장에서는 토허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단 소식에도 신고가 행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강했다. 서초구 반포동은 용산구 한남동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예상지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반포는 서울시가 콕 집어 주목하고 있단 신호를 강하게 표한 곳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9일 ‘주택공급 확대’ 관련 브리핑에서 “부동산 시장에서 신고가가 발생하는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 이후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 역시 “서초구 반포동 등을 중심으로 신고가 계속되기 때문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란 땅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시·도지사가 특정지역을 거래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최대 5년까지 지정이 가능하고 구역 내의 토지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실거주 목적이어야 하며 시장이나 군수,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서울시내에서는 잠실·청담·대치·삼성동과 압구정·목동·여의도·성수동이 토허제로 묶여 있다. 토허제는 부동산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개발 예정지 주변 투기 거래를 막기 위해 도입한 제도지만, 목적이 무색하게 시장에서는 오히려 집값이 더 오르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포본동의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아리팍(아크로리버파크)은 국민평형이 50억원을 넘었고, 원베일리도 54억원 나온 매물이 있긴한 데 수개월 내에 60억원까지 오를 수 있단 예상도 있다”고 말했다. 반포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들은 토허제 이야기가 나온 최근 한 달 사이 수요자들은 많은데 집주인들이 매물을 오히려 거둬가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포2동 C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인근 부동산들이 집 사겠다는 사람보단 팔겠다는 사람들을 찾는 중”이라면서 “신축이랑 가격 차이는 있지만 구축도 덩달아 가격이 오르면서 매물이 줄었다”고 강조했다. 반포 일대 부동산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주민들 역시 토허제 지정에 대해 달갑지 않지만 집값이 잡힐거라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토허제로 묶인 지역들의 집값 상승이 이어져온 탓이다. 원베일리에 거주하고 있다는 60대 김모씨는 “이미 토허제로 묶인 곳을 보면 (집값에) 크게 영향이 있을 것이라곤 보지 않는다”면서 “반포뿐만 아니라 어차피 오를 동네는 오를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 역시 토허제 추가 지정으로 신고가를 막을 수는 없다고 본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들을 보면 최근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갭투자를 줄이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거래량이 줄고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하면 가격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4.08.22 I 이윤화 기자
박상우 국토장관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평균 수준 유지"
  • 박상우 국토장관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평균 수준 유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서울 아파트 연간 입주 물량이 올해와 내년 2년간 평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의 연간 적정 신규주택 수요를 몇만가구로 잡고 있느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올해와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평년과 비교해 부족하지 않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다. 이어 서울의 적정 신규주택 물량을 연 7만가구로 보고 있다면서도 “2026년 이후 (적정 신규주택 수요)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이어 김 의원이 공급이 충분한데 왜 집값이 오르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박 장관은 “비아파트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중장기적 공급 애로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있으며 금리 인하 기대감도 많이 작용하고 있다”고 답했다.주택 수요 전망에 대해선 “수요는 상당히 가변적이라 기계적으로 정확한 예측이 나와 숫자를 갖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했다.정부가 제시한 주택 공급 목표치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실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같은 당의 윤영석 의원은 “과거 정부에서 부동산 문제가 심각했을 때 용산 정비창에 1만가구, 태릉에도 1만가구 등을 짓겠다는 공급계획을 발표했는데 실현된 것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2년 8월 당시 270만가구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이와 실제 공급 수치에 격차가 있다는 것이다.이에 박 장관은 ”270만가구는 ‘대책’이 아니라 정부가 출범해 발표한 ‘로드맵’”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공급대책은 당초 목표 달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다”고 했다.이어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성사되지 못한 사례를 잘 참고하겠다”고도 덧붙였다.국회 국토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과 택시운송사업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들이 이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각각 경매 차익을 통해 전세 사기 피해를 구제할 길이 생기고, 택시월급제 전국 확대 시행은 2년 유예된다.
2024.08.21 I 최영지 기자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720억, 12월 만기
  •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720억, 12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 720억원이 오는 12월 만기를 맞는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이 발행되고 있으며, 만약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지원한다. ◇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매입’ 위해 720억 한도 대출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 720억원이 오는 12월 2일 만기를 맞는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부동산 취득·관리·개량 및 처분, 부동산 임대차, 개발 등으로 창출한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신한과 부동산 개발회사 서부티엔디(서부T&D)가 함께 만들었으며 자산관리회사(AMC)는 신한리츠운용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구조 (자료=신한서부티엔디리츠)투자 자산으로는 △복합 쇼핑몰 ‘인천 스퀘어원’ △호텔 ‘용산 그랜드머큐어’(자(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2호리츠) △호텔·오피스 ‘광화문G타워’(자리츠 신한광화문지타워리츠) 등이 있다.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子)리츠다. 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매도인 서부티엔디로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 외 3필지 관련 대지권과 그 지상 등 건축물인 서울드래곤시티를 매입하는 내용의 부동산매매계약을 지난 2021년 10월 21일 체결했다.또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같은 날 해당 부동산을 서부티엔디에 임대하는 조건의 책임임대차계약도 체결했다. 서부티엔디는 서울드래곤시티를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다. 부동산 개발·호텔·복합쇼핑몰 등 임대·유통사업, 주차 및 유류판매 사업도 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총 객실 1700실, 3개동, 최고 40층 규모 호텔이다. 그랜드 머큐어(202실), 노보텔 스위트(286실), 노보텔(621실), 이비스 스타일(591실)의 총 4개 호텔로 구성돼 있다. 건물 3개동이 ‘리을(ㄹ)’ 형태로 지여져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 (자료=서부티엔디)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2021년 11월 특수목적회사(SPC)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 그랜드원큐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과 약정금 72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서부티엔디와 체결한 매매계약 상의 서울드래곤시티 매매대금, 취득세 및 매입부대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는 대출채권 320억원을, 그랜드원큐제일차는 4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두 SPC 모두 상환, 담보, 변제순위 상 동일한 순위를 갖는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대출 만기는 대출실행일(2021년 12월 2일)로부터 36개월이 되는 달에 속하는 대출실행일로, 오는 12월 2일이다. 대출원금은 만기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며, 조기상환 가능하다. 대출이자는 3개월 단위로 설정된 매 이자기간의 말일에 약정된 고정금리를 적용해서 후급된다. ◇ 신한·하나은행, 320억·400억 유동화증권 매입보장두 SPC는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유동화는 부채담보부증권(CDO) 형태로 이뤄졌다. CDO는 회사채나 금융기관 대출채권, 여러 개 주택담보대출을 묶어 만든 신용파생상품의 일종이다.두 SPC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출을 실행하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지급하는 대출 원리금 및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는 구조다.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의 경우 제12회차까지 자산유동화 전기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면 만기가 오는 12월 2일 도래한다. 신한은행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이자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 유동성 공여기관을 맡고 있다. 그랜드원큐제일차는 제10회차까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면 만기가 오는 12월 2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하나은행이며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ABCP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 유동성 공여기관도 담당한다.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상환 여부는 서울드래곤시티의 임대운영, 개발 및 처분 등을 통한 운용성과 또는 담보가치에 기반한 자금재조달 능력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두 SPC는 기초자산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므로, 차회차 유동화증권 미매각에 따른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이 존재한다.두 SPC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1월 각각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약정을 맺었다.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는 신한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약정을, 그랜드원큐제일차는 하나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유동화증권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상환을 위해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가 발행하는 신용공여어음을 320억원 한도로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 또한 유동화증권의 각 발행일에 시장에서 다 매각되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이 있는 경우 잔여 유동화증권을 약정된 할인율에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하나은행도 그랜드원큐제일차가 차환 발행하는 ABCP 중 각 발행일에 판매되지 않은 잔여 ABCP를 400억원을 한도로 매입해야 한다. 또한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ABCP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해서 그랜드원큐제일차가 ABCP 원리금 등 특정 항목에 대한 지급의무를 이행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하나은행이 해당 부족자금을 400억원 한도 내에서 그랜드원큐제일차에 대출할 의무가 있다.
2024.08.21 I 김성수 기자
용산-野 '축하난 진실게임' 멈추기로…관계개선은 미지수
  • 용산-野 '축하난 진실게임' 멈추기로…관계개선은 미지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축하 난 전달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였던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일단 진실 공방을 피하는 모양새는 취했지만 이번 일로 드러난 양측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진 미지수다.(사진=연합뉴스)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명연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과 이해식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축하 난 문제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축하 난도 원활한 국정을 위해 전달하는 것이지 축하 난이 중요한 게 아니지 않느냐”며 “더 이상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통상 원내 정당 새 대표가 선출되면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대통령 명의 축하 난을 들고 방문하는 게 관례다. 지난 주말 이재명 신임 민주당 대표가 선출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윤 대통령의 축하 난은 아직 민주당에 전달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에선 홍철호 정무수석의 예방 일정을 잡기 위해 김 비서관이 이 실장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민주당에서 답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에선 “정무수석의 이 대표 예방 일자와 관련해 조율 중이었으며 축하 난 전달과 관련해서는 어떤 대화도 나눈 바 없다”고 했다.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을 축하하는 난을 두고서부터 대통령실과 야당이 기 싸움을 벌인 셈이다. 대통령실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마저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 대표를 언제 방문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금명 간에 성사되긴 어렵지 않겠냐는 게 여권 안팎 전망이다.일단 난 문제는 봉합되긴 했지만 정치권에선 이번 일을 두고 대통령실과 야당 관계 개선은 앞으로도 요원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에선 이 대표가 전대 직후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사항이 없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여권에선 이 대표가 자신의 체급을 키우기 위해 대통령을 이용하고 있다는 불쾌감도 감지된다. 야당이 정부를 겨냥한 탄핵·청문회 공세를 멈추지 않는 이상 양측 관계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2024.08.21 I 박종화 기자
지작사령부 찾은 尹 "'침략은 곧 종말' 北에 확실히 인식시켜야"
  • 지작사령부 찾은 尹 "'침략은 곧 종말' 北에 확실히 인식시켜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핵심 부대인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찾아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1일 지작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UFS 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양국 장병을 격려했다. UFS 연습은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훈련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38회에서 48회로 확대됐고, 특히 지난해 4회였던 여단급 훈련은 17회로 네 배 넘게 늘어난다. 또한 을지연습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북한의 핵 공격을 가정한 정부 연습도 실시된다.지작사령부 전투작전본부를 찾은 윤 대통령은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며 “UFS 연습은 국가총력전 수행태세를 점검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시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식 지작사령관도 “성과 있는 UFS 연습으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압도적 지상작전수행능력을 갖춰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전쟁 발발 초기에는 장사정포와 미사일기지 제압이 가장 중요하다”며 압도적인 화력대비태세도 강조했다. 권대원 대화력전수행본부장은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 파괴하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UFS 연습에 참여 중인 한·미 장병을 격려하며 “절대로 공짜 평화라는 것은 없다”고도 말했다.지작사령부는 서부전선(수도권)과 동부전선(강원도)의 장병 약 25만 명을 지휘·통제하는 핵심 부대다. 현직 대통령이 지작사령부를 방문한 건 2019년 부대 출범 후 처음이다.북한은 UFS 연습에 반발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19일 노동신문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공격적이며 도발적인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UFS 연습을 비난했다.
2024.08.21 I 박종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증권사 호평에 신고가
  • [특징주]HDC현대산업개발, 증권사 호평에 신고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증권사 호평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iM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른 원가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23% 끌어올렸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86%(1850원) 오른 2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565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가 급등한 2021~2022년 착공 면적이 저조하고, 2023년 크게 반등했다”며 “지역별 착공 비중도 수도권 비중이 매우 높으며 2024년 10월 착공 예정인 H1 프로젝트는 우수한 마진이 기대되는 사업장”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내년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은 4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배세호 연구원은 “공정률이 60% 이상 진행된 잠실진주의 도급액이 7월 66%인 2181억원, 고덕 강일의 도급액은 34%인 1367억원 증익됐다”면서 “기존 투입원가 등 변수가 많지만, 단기적으로도 추가적인 마진 개선의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배 연구원은 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분기 말 기준 1조3000억 원으로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개포 주공 및 둔촌 주공 등 사업 및 예정 사업장에서 연말까지 6000억원가량의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차입금 중 3200억원은 용산 철도 병원, 공릉 역세권 등 주요 개발 사업의 토지 및 사업자금 대출”이라고 덧붙였다.배 연구원은 “동사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원가율 개선과 안정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 리스크, 그리고 H1 프로젝트등 핵심 입지의 대형 파이프라인이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8.21 I 박정수 기자
삼표, 작업시간 2배 늘린 콘크리트 개발·적용
  • 삼표, 작업시간 2배 늘린 콘크리트 개발·적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표그룹이 일반 레미콘보다 2배 이상 작업 가능 시간을 늘린 콘크리트 ‘블루콘 킵 슬럼프’(Keep Slump, ‘킵 슬럼프’)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삼표그룹, 고온 장시간에도 품질 유지하는 블루콘 킵 슬럼프 현장 적용 (사진=삼표)삼표산업은 지난 20일 서울시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사업인 ‘더 파크사이드 서울’ 공사현장에 킵 슬럼프를 활용해 타설 작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일반 레미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재료인 시멘트가 물과 반응(수화 작용)해 점차 굳어지기 시작한다. 이에 제조 직후 현장에 운반돼 90분 이내에 타설하지 않으면 굳어져 쓸 수 없게 된다.삼표산업은 지난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고품질 레미콘을 적기에 제공하면서 작업 유지 시간을 늘린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신제품은 일 평균기온 35도에서도 장시간 양질의 고품질 콘크리트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한 여름에도 경화(굳어짐) 걱정없이 적기에 제공할 수 있다. 또 현장 요구 수준에 따라 콘크리트 유지 시간을 최대 3시간까지 늘릴 수 있어 교통량이 많은 도심지역 내 건설 현장에서도 차질없이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레미콘 품질 및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킵 슬럼프가 개발돼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공기를 맞출 수 있게 돼 한시름 놨다”고 말했다.
2024.08.21 I 노희준 기자
'기시다 내달 방한 검토' 日보도에 대통령실 "언제든 만날 용의"
  • '기시다 내달 방한 검토' 日보도에 대통령실 "언제든 만날 용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초 방한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뒀다.올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사진=뉴시스)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설에 대해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결정 이전부터 일본 측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의사를 표명해왔고 불출마 발표 이후에도 관련 논의가 있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20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한·일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는 만큼 정해지는 사항이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달 말 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초 한국을 찾아 윤 대통령과 안보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북핵 억제와 한·미·일 삼국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교도통신은 최근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과정에서 일본이 조선인의 사도광산 강제 노동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는 한국 내 비판 때문에 우리 정부가 기시다 총리 방한을 부정적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정부에서 경색됐던 한·일 관계를 다시 우호적으로 돌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방과 외교·산업 등 분야에서 한·미·일 협력을 제도화하기 한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가 대표적인 성과다. 두 사람은 지난 2년 동안에만 11차례 회담을 했다. 지난주 집권 자유민주당 총재와 총리 연임 포기를 선언한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꼽으면서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한 것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주 기자들에게 “일본 총리의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기시다 총리와 우리 대통령이 함께 이뤄온 양국 협력, 그리고 한·미·일 공조 차원에서의 긴밀한 협력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4.08.20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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