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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김우영 "한동훈 독자적으로 서야 민주당과 토론 가능"
  • 野김우영 "한동훈 독자적으로 서야 민주당과 토론 가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표회담’ 진행 상황에 대해 실무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채해병 특검법 등 의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대표회담은 이 대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연기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실장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회담 날짜) 가안을 여러 개를 놓고 어느 때가 적당한지 그거는 의제 조율이 우선이기 때문에 의제 조율의 향방에 따라서 날짜는 단축될 수도 있고 늦춰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실무협상 과정에서 “형식상에서는 생방송에 대한 수위 조절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양당은 전체 회동을 생중계하지 않고 부분적으로만 생중계하는 것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회담 자체가 성과를 내려면 진중하고 진지한 대화가 가능한 방식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여당 측에서도 회담 자체를 성사시키고 싶은 그런 의지가 있어 보인다”며 양당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김 실장은 “생중계 문제는 처음부터 저쪽(국민의힘)이 실제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의도로서의 회담이기보다는 다분히 보여주기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이유가 바로 용산과의 관계 설정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상당히 딜레마에 갇혀 있는 느낌이어서 그렇다”며 여전히 생중계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의제 합의는 솔직히 쉽지 않다”며 “여야 대표 회담이 성사가 되고 잘 되려면 양 진영이 다 독자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채해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두고 대통령실 눈치를 보고 있어 여당이 독자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김 실장은 “현재 한동훈 체제가 그렇게 독립적으로 서서 여야가 민생이나 민주주의 문제에 대해서 자유로운 토론과 회담이 가능한 사회로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여당이) 국민의 민심을 대변해서 정부에 압력도 행사하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줘야 정당 정치가 꽃필 수 있는 것”이라고 당부했다.끝으로 김 실장은 “이건 대화의 시작이라는 것도 사실 의미가 있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우리는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삶, 또 민생 문제를 챙겨야 되는 정치인의 사명의 측면에서는 여야가 같다”고 대표회동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도 퇴원하지 못한 채 인천 모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2024.08.26 I 이수빈 기자
서울시,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재구조화 밑그림…9월 용역 착수
  • 서울시,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재구조화 밑그림…9월 용역 착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재구조화 검토에 착수한다. 간선도로로 단절된 한강 수변 공간의 연결성을 회복해 한강을 중심으로 한 개발 사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한강변 간선도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개선안도 마련해 미래 교통량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목표다.서울시청 전경(사진=이데일리)서울시는 현재 입찰 진행 중인 ‘한강변 간선도로 재구조화 기본계획 수립용역’ 사업수행자가 결정되는 9월부터 용역에 착수, 2026년 하반기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이번 용역은 강변북로(가양대교~천호대교 26.7㎞)와 올림픽대로(행주대교~구리암사대교 36㎞) 전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년 유럽 순방 중 발표한 ‘강변북로 재구조화 계획’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 등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전 구간 재구조화를 위한 사업 일환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는 장거리 고속통행을 위한 자동차전용도로로, 도심 교통을 외곽으로 분산하는 역할을 해 왔지만 도시구조 변화에 따른 상습 정체로 간선도로 기능이 저하되면서 한강변과 도심의 단절을 극복하는 연계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한강 주변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담길 예정이다. 관련 개발, 교통 계획 등을 분석해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대한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하고, 일반도로 전환과 상부공간의 활용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시가 고려하는 한강 주변 주요 개발 계획으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상암 재창조 프로젝트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올림픽대로 덮개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사업 △한강버스(리버버스) 사업 △반포·잠실·압구정지역 대규모 정비사업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등이 있다. 한강변 간선도로로서의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한강교량 진출입체계의 효율화 방안에 대한 검토도 이뤄진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개략적 사업비와 재원 투입방안, 관련 계획과 연계한 사업 우선 순위도 도출할 계획이다.시는 수도권 동서축 혼잡구간을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양재~고양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검토한다. 해당 도로는 상당 부분이 강변북로 지하에 대심도로 건설돼 향후 한강변 간선도로 교통량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또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포함된 교량구간의 시설물 노후화와 유지관리 비용 등을 고려해 한강 조망 및 도시경관 개선방안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의 성장을 견인했던 한강변 간선도로는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변화한 도시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편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한강변 간선도로 공간재편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향후 이를 통해 확보한 공간을 한강과 일체화된 공원 등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도시 서울의 매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I 이윤화 기자
"BTS 이름에 누 끼쳐"… '음주운전' 슈가 2차 사과
  • "BTS 이름에 누 끼쳐"… '음주운전' 슈가 2차 사과 [전문]
  •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습니다.”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음주 스쿠터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슈가는 2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슈가는 “모두 내 잘못”이라고 재차 반성했다. 슈가는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특히 슈가는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면서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고 사죄했다.슈가는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다.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하다”며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끝으로 슈가는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재차 사죄의 뜻을 밝혔다.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졌다가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슈가는 음주운전 적발 17일 만인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슈가가) 혐의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고 밝혔다.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사진=위버스)◇슈가 자필 사과문 전문안녕하세요. 슈가 입니다.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합니다.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립니다.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모두 제 잘못입니다.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습니다.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습니다.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입니다.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합니다.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그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팬 여러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마지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2024.08.25 I 윤기백 기자
이태원 참사는 2주만에…명품가방 사건, 檢수심위 결론 주목
  • 이태원 참사는 2주만에…명품가방 사건, 檢수심위 결론 주목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회부함으로써 향후 수심위 구성과 진행 과정, 최종 결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총장은 청탁금지법 외에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여부도 검토하고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에 대한 소모적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수심위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 심의를 거쳐 수사의 공정성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의 이번 수심위 회부는 관련 논란을 매듭짓고 퇴임하려는 이 총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후임 검찰총장이 정치적 공세에 시달리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다만 이 총장의 임기가 오는 9월 15일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통상 수심위 소집부터 결론까지 최소 2주, 통상 3~4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 총장 임기 내 결론이 나올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최근 수심위 개최 사례를 보면 임기 내 결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난 1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기소 여부 사안은 수심위에 회부된 지 11일만에 수심위가 개최됐고, 그 결론을 바탕으로 한 검찰의 기소·불기소 처분은 나흘 뒤에 나왔다. 수심위 소집부터 처분까지 15일이 걸린 것이다. 심의 소요 기간은 사건과 적용 법리의 복잡성에 달려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특히 이 총장이 청탁금지법 외에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를 요청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좀 더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법리 검토를 수심위에 사실상 요구한 것으로 향후 법리 해석에 따라 사건의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수심위 결론을 존중하도록 대검 예규에 규정돼 있지만 강제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수심위 결론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사진=방인권 기자)수심위는 150~300명의 심의위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위원 15명으로 안건을 심의한다. 이러한 무작위 선정 방식은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동시에 위원 구성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위원들의 개인적 성향이나 전문 분야에 따라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어, 같은 증거와 법리를 놓고도 다른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변호사는 “수심위 위원 구성의 우연성이 때로는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중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위원들로 구성돼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검찰청은 이같은 우려와 관련해 “위원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이 균형 있게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향후 위원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원석 검찰총장은 앞서 지난 23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대검찰청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소모적 논란이 지속되는 이 사건에서 수사심의위 절차를 거쳐 공정성을 제고하고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정치권 반응은 엇갈렸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검찰이 적정한 절차에 따라서 공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야당에서는 ‘요식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여당은 “수사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깨뜨리기 위한 시도”라고 반박하며 정치권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은 지난 2022년 9월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로 김 여사를 찾아가 3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선물한 사건이다. 최 목사는 방문 당시 카메라가 설치된 시계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영상은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됐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최 목사가 각각 고발당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2024.08.25 I 성주원 기자
‘훈련병 사망’ 12사단, 사건 은폐 의혹…“얼차려 진술 고의 누락·파기”
  • ‘훈련병 사망’ 12사단, 사건 은폐 의혹…“얼차려 진술 고의 누락·파기”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훈련병 얼차려 사망’ 사건이 발생한 육군 12사단이 당시 훈련병 기수 전체 설문조사를 했음에도 가혹행위 등 핵심문항을 누락하고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훈련병 답변지 원본도 모두 파기해 고의 은폐 의혹도 크다.25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원내대표)이 국방부로부터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육군 12사단의 감찰부는 사건 발생 3일 뒤인 지난 5월28일 사망한 훈련병 기수인 24-9기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신병교육대 내에서 인권침해 및 가혹행위 등이 있었는지를 묻는 여러 항목으로 구성됐고, 훈련병들도 상세히 답변했다. 훈련병들은 ‘신병 교육 및 훈육을 빙자한 얼차려가 있었는지’를 묻는 항목에는 234명 중 76명이 ‘있었다’고 답했고, 특히 얼차려 관련 구체적인 서술 답변도 했다는 게 천 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천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사단장에게 보고한 12사단 감찰부는 ‘얼차려’와 관련된 훈련병 답변을 모두 삭제하고 보고했다. 훈련병들이 작성한 설문조사 답변지 원본은 전량 파기돼 어떤 답변을 했는지 확인이 불가하다. 아울러 군은 피의자 강모 대위가 담당하였던 이전 신병 교육 기수인 23-18기, 24-1기, 24-5기에 대한 설문조사 자료도 모두 파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1년도 지나지 않은 자료를 전량 파기한 것은, 강모 대위의 상습적인 반인권적 얼차려 강요를 고의 은폐했다는 의심이 짙어지는 부분이다. 이와 대해 천 의원은 “수사와 관련된 주요 자료의 원본이 모두 파기되고 결과보고서에도 해당 내용이 삭제돼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동기 훈련병들의 구체적인 진술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졌다”며 “이는 군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축소, 은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스스로 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유가족들도 피의자 강 대위가 담당하였던 이전 신병 교육 기수에서도 반인권적 얼차려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요구해 왔는데 이 자료 또한 군의 고의적 폐기로 확인하기 어려워졌다”며 “향후 국회 운영위에서 인권위원회가 12사단 사망사건과 관련된 조사 절차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군은 얼차려 보고 누락 등에 대해 “얼차려와 관련한 사항은 이미 수사기관이 조사 중인 사안으로 본 설문결과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기에 얼차려 관련 내용을 제외했다”고 천 의원 측에 해명했다. 지난 6월 서울 용산역 광장에 마련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사망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박 훈련병 시민 추모 분향소에서 박 훈련병 부모가 헌화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024.08.25 I 조용석 기자
LG U+, 여자 포켓볼 국가대표 서서아·이하린 선수 후원 3년 연장
  • LG U+, 여자 포켓볼 국가대표 서서아·이하린 선수 후원 3년 연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한국 여자 포켓볼 국가대표 서서아 선수와 이하린 선수에 대한 후원을 3년 연장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후원 연장은 2021년에 시작된 3년 후원의 연장으로, 2027년까지 지속된다.LG유플러스가 한국 여자 포켓볼 국가대표 서서아·이하린 선수에 대한 후원을 3년 연장했다. 사진은 협약식에서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 서서아 선수, 이하린 선수, 진영호 대한당구연맹 수석 부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LG유플러스후원 협약식은 8월 23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과 진영호 대한당구연맹 수석 부회장, 서서아 이하린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포켓볼은 세계 당구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에선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후원 연장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서아 선수(22세, 전남당구연맹)는 국내 랭킹 1위, 세계 랭킹 4위를 기록하며 세계 주니어 포켓선수권 준우승,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우승 등 다수의 성과를 거뒀다. 이하린 선수(24세, 인천시체육회)는 국내 랭킹 4위로, 한국 포켓볼 사상 최초로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 결승에 진출한 기록이 있다.LG유플러스는 두 선수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세계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2024.08.25 I 김현아 기자
세수결손 우려 속 민생경제 해법은…정부, 내년도 예산안 공개
  • 세수결손 우려 속 민생경제 해법은…정부, 내년도 예산안 공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다음 주 공표된다.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현실화되는 등 재정 여력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민생경제를 앞세운 정부의 나라살림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주 ‘2025년도 예산안’을 발표한다. 이듬해 총지출과 총수입 규모를 정리한 예산안은 내달 2일 국회에 제출되며, 이후 심의를 거쳐 통상 연말께 확정된다. 예산안 법정 기한은 매년 12월 2일이다. 앞서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을 논의하는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당시 최 부총리는 “2025년 예산안은 민생 안정과 역동경제를 통한 서민·중산층 중심 시대 구현을 목표로 한다”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사회적 약자복지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을 4대 중점 투자 분야로 제시했다.당정에 따르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 규모를 현행 30조원에서 ‘40+α조원’ 수준으로 늘리는 등 소상공인 여건별 금융부담 완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전통시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 발행 규모는 역대 최대인 5조 5000억원 규모로 늘리고 소상공인 대상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 수수료를 반값으로 내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할인 등 사회적 혜택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길 계획이다.최근 빈발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해서는 화재예방충전기 보급을 9만대까지 늘리고 무인파괴방수차,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등을 추가 도입하는 예산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은 기존 5000호에서 7500호로 확대한다. 의과대학 내 필수의료분야 국립대 교수는 3년간 1000명 증원키로 했다. 핵심 과학기술 인력양성 차원에서 석박사 연구장려금을 현행 2배로 늘리고 이공계 석사 장학금도 추가로 신설할 전망이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기재부의 ‘2024년 7월 국세수입현황’에서는 세수 결손 폭의 증감 정도가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1~6월)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 9800억원(5.6%) 감소했다. 올해 누계 국세수입은 지난 3월 ‘마이너스’(-) 전환한 뒤 감소 폭을 키워가며 6월에 10조원에 육박했다. 상반기 법인세 감소 규모가 컸던 탓에 하반기에 이를 상쇄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나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근로소득세와 법인세 중간예납,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수입세 수입 증가가 기대 요소로 꼽힌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최근 우리나라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도 공개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하는 ‘2024년 2분기(4~6월) 가계동향조사 결과’에는 장기화된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가계 소득 증가를 제약하는 상황이 반영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1~3월) 가계소득은 3개 분기 연속 증가했으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 가계동향조사는 가구의 소득·지출 통계 및 소득과 지출을 연계한 가계수지 지표를 분석한 결과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하는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제조업·수출과 내수의 회복 속도 차가 얼마나 좁혀졌을 지가 관건이다. 6월 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국내 생산은 소폭 줄어 두 달째 감소했다. 소비와 투자는 한 달 전보다는 반등했으나 1년 전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내수는 부진한 모습이었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하는 ‘2023년 출생통계’와 ‘2024년 6월 인구동향’은 우리나라가 저출생의 현주소를 짚는 통계들이다. 지난 2월 통계청의 ‘2023년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6명 감소한 0.72명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같은 기간 처음으로 0.7명대로 떨어졌지만, 최근 월간 출생아 수는 4월(1만 9049명)과 5월(1만 9547명) 모두 1년 전보다 증가세를 보이며 2015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모습.(사진=공동취재)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6일(월)15:10 소비자정책위원회(1차관, 비공개)△2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국무회의 종료 후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장관, 국회)△28일(수)08: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전국세관장회의(장관, 비공개)14: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29일(목)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5:00 리투아니아 재무장관 면담(1차관, 비공개)15:00 디지털 전통시장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30일(금)-◇주간 보도 계획△26일(월)-△27일(화)11:00 2024년 세법개정안 국무회의 의결12:00 2023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12:00 2024년 벼, 고추 재배면적조사 결과17:0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3차회의 논의결과17:00 KB부동산과의 협업을 통한 국유재산 정보의 민간 이용 활성화 추진△28일(수)08:0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10:00 EDCF 아카데미 일반과정 시범운영 개시12:00 2023년 출생통계12:00 2024년 6월 인구동향12:00 2024년 7월 국내인구이동통계13:00 최상목 부총리, 2024년 전국 세관장 회의 참석△29일(목)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포럼 2024년 8월호 발간10:00 한-캄보디아 EDCF 정책협의 결과11:00 제3차 中企 익스프레스 회의 개최12:00 2024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2:00 (보도참고) 2024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2:00 통계청 ‘제30회 통계의 날’ 기념행사 실시14:00 2024년 통계데이터 활용대회 결과 발표14:30 “가치 있는 걸음, 같이 걸어요” 통계청 걷기 기부 캠페인17:00 2024년 9월 국고채 및 재정증권 발행 계획17:30 김윤상 2차관, 디지털전통시장 현장방문△30일(금)08:00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08:30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10:00 2024년 9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계획11:00 2024년 7월 국세수입 현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4.8)
2024.08.24 I 이지은 기자
다음달 尹 체코 순방, 삼성·SK·LG 총수 경제사절단 동행
  • 다음달 尹 체코 순방, 삼성·SK·LG 총수 경제사절단 동행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원전 수주에 따라 다음달 체코를 방문하는 가운데, 삼성·SK·LG 그룹 총수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정·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체코 방문에 동행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대신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4대 그룹 외에도 지난달 ‘팀 코리아’를 이뤄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원전 관련 기업 관계자들도 사절단의 일원으로 출국할 전망이다.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1일 ‘한-체코 협력 관계 심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체코 방문과 관련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대통령실은 양국 원전 협력 방안을 비롯해 금융·산업·에너지·과학기술·교통 인프라·교육 등 전 분야에 걸친 호혜적 협력 추진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통해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024.08.24 I 공지유 기자
“강남도 아닌데 전세 20억이요?” 학군지 아파트 ‘꿈틀’
  • “강남도 아닌데 전세 20억이요?” 학군지 아파트 ‘꿈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양천구와 광진구 등에서 20억원에 육박하는 아파트 전세 거래가 이뤄져 이목을 끈다. 서울 전 지역에 걸쳐 아파트 전세 매물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학군이 우수한 이들 지역에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상급지 못지 않은 전세 가격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내 한 부동산에 전세 거래 가격표가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2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센트럴푸르지오는 지난달 13일 전용면적 110.338㎡ 19층이 17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지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광진구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액수의 전세계약 신고가 사례가 나왔다. 구의동 현대프라임 전용 183.87㎡ 26층은 지난달 26일 16억3000만원에,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전용 96.98㎡ 29층은 같은달 16일 16억원에 거래됐다. 더샵스타시티의 경우 지난 6월 말에도 전용 139.6㎡ 15층이 17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특히 지난달 1일 이후 현재까지 서울 내 아파트 전세 거래 최고가 순위 100위권에 든 비(非) 강남 4구·마용성 아파트 단지는 앞선 세 아파트와 함께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전용 101.95㎡ 47층·21억원)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전용 116.986㎡ 21층·16억5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나마 브라이튼여의도와 경희궁자이2단지는 각각 지난해와 2017년 입주한 반면 목동센트럴푸르지오(2015년 입주)와 현대프라임(1997년), 더샵스타시티(2007년 입주)는 상대적으로 구축이기도 하다.최근 서울 내 아파트 전세 매물이 큰 폭 줄어든 가운데 목동과 자양·구의동 등 전통적인 학군지의 전세 가격 회복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주요 학군지 중 하나인 노원구 중계동의 △대림벽산(전용 141.45㎡ 7층·10억원) △라이프·청구·신동아(115.35㎡·9억3000만원) △롯데우성(101.88㎡·9억3000만원) 등이 최근 10억원에 육박하는 전세 가격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아실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2만6896건으로 연초(3만4822건) 대비 22.8% 줄어든 상황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부동산원 지역별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지수는 지난 5월 129.6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113.1로 바닥을 친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 중으로 지난 4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기록(128.4)을 갈아치웠다.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매주 오름세다.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첫째주 0.17%, 둘째주 0.19%, 셋째주 0.20%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며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꾸준하다”며 “역세권·학군지·대단지 중심의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 및 거래·매물가격 상승이 유지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개 숙인 BTS 슈가…음주운전 17일 만에 경찰 출석
  • 고개 숙인 BTS 슈가…음주운전 17일 만에 경찰 출석[사사건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 6일 만취해 전동 스쿠터를 몰다 적발된 BTS 슈가(31·민윤기)가 17일 만인 23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위해 23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슈가는 월드스타인 그룹 BTS의 멤버인 만큼 이번 음주운전으로 크게 지탄을 받고 있는데요. 슈가는 23일 오후 7시45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무거운 표정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슈가는 “많은 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한 후 경찰서로 향했습니다.약 3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슈가는 오후 10시53분께 경찰서를 나와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크게 반성하고 후회한다”며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하지만 경찰 출석이 늦은 이유, 맥주 한 잔만 마신 게 사실인지 여부, 탈퇴 여론에 대한 생각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경찰은 슈가가 이날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경찰은 이날 슈가의 음주량 등 구체적 경위 등을 조사했는데요. 사건 축소 의도, 이륜자동차 사용 신고, 번호판 부축, 의무보험 가입 여부 등도 논란이 되는 만큼 이 부분도 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앞서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지면서 음주 사실이 적발됐습니다.이후 슈가와 소속사가 입장문을 내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는데요. 입장문 내용과 실제 경위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슈가와 소속사 측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슈가는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범칙금을 받고 사건이 종결된 것처럼 입장문을 냈습니다. 슈가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빅히트 뮤직도 스쿠터 대신 ‘킥보드’라는 표현을 쓰며 ‘500m가량’ 주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다 주차 시 넘어졌다”면서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슈가의 기기가 전동 스쿠터로 개인형이동장치(PM)가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로교통법상 슈가의 전동 스쿠터는 ‘시속 25km 이상 운행 불가, 중량 30kg 미만’이라는 개인형 이동장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슈가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알려져 당초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뮤직의 주장과 달리 상당히 높아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이면 ‘2년 이상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이번 음주운전 적발은 BTS 팬들의 실망도 불러 일으켰는데요. 탈퇴를 촉구하는 화환들이 서울 용산구의 하이브 사옥 앞에 줄지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슈가가 사회복무요원 신분인 만큼 실망감을 더 크게 느꼈다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으로 내년 6월 소집해제가 될 예정입니다. 이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슈가의 복무태만을 목격했다는 경험담 등이 퍼지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2024.08.24 I 손의연 기자
주말 도심 곳곳서 진보·보수단체 집회…교통 혼잡 예상
  • 주말 도심 곳곳서 진보·보수단체 집회…교통 혼잡 예상[사회in]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주말인 22일 도심 곳곳에서 진보단체와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려 도로 통제로 인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지난17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열린노조법·방송법 쟁취! 8.17 거부권 거부 범국민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4일 윤석열 정부의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전국 동시다발 투쟁 집회를 개최한다.서울 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려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행진을 진행한다. 이들은 행진을 통해 공공의료확충에 대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충북의 경우 같은날 오후 4시 충북도청 정문에서 진행되며 부산과 울산은 각각 서면, 삼산동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진행된다. 제주에서는 같은날 오후 6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매주 토요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촛불행동은 같은날 오후 6시 시청역 앞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04차 촛불대행진’을 진행한다. 집회 이후에는 삼각지역으로 행진이 진행돼 시청역 7번 출구 앞 4개 차로가 통제될 예정이다.보수단체의 집회도 열린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시청역 인근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를 연다. 이로 인해 동화면세점~코리아나호텔 진방 전차로가 모두 통제될 전망이다.이같은 진보·보수단체 집회로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주요 도로에서 교통 불편이 예상되기 ㅤㄸㅒㅤ문에 이동 경로를 미리 확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권장한다. 차량을 운행하게 될 경우 정체구간을 우회하고 집회 현장 인근을 지날 때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야 한다.
2024.08.24 I 김형환 기자
경찰, BTS 슈가 조사 마쳐…"음주운전 혐의 인정"
  • 경찰, BTS 슈가 조사 마쳐…"음주운전 혐의 인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만취한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적발된 BTS 슈가(31·민윤기)가 23일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위해 23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일 오후 7시45분부터 오후 10시55분까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경찰 관계자는 “(슈가가) 혐의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슈가는 음주운전 적발 17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졌다가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슈가는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크게 반성하고 후회한다”며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슈가는 ‘음주운전 적발 후 경찰 조사를 바로 받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는 취재진의 말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혈중알코올농도가 만취 수준인데 맥주 한 잔만 마신 게 사실이냐’, ‘탈퇴 여론에 대한 생각은 어떠냐’ 등 이어지는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경찰은 이날 슈가의 음주운전 당시 구체적 경위 등을 조사했다. 사건 축소 의도, 이륜자동차 사용 신고, 번호판 부축, 의무보험 가입 여부 등도 논란이 되는 만큼 이 부분도 물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으로 내년 6월 소집해제가 될 예정이다. 이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슈가의 복무태만을 목격했다는 경험담 등이 퍼지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2024.08.24 I 손의연 기자
경찰 조사 마친 '음주' 슈가, 출석 늦은 이유 해명 않고 자리 떠(종합)
  • 경찰 조사 마친 '음주' 슈가, 출석 늦은 이유 해명 않고 자리 떠(종합)
  • [이데일리 정윤지 손의연 기자] BTS 슈가(민윤기·31)가 만취한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적발된 지 17일 만에 경찰 소환 조사를 받고 “다신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TS 슈가(민윤기·31)가 만취한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적발된 지 17일 만인 23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사진=정윤지 기자)슈가는 23일 오후 10시53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앞에 섰다. 슈가는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크게 반성하고 후회한다”며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슈가는 ‘음주운전 적발 후 경찰 조사를 바로 받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는 취재진의 말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혈중알코올농도가 만취 수준인데 맥주 한 잔만 마신 게 사실이냐’, ‘탈퇴 여론에 대한 생각은 어떠냐’ 등 이어지는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슈가는 이날 오후 7시45분께 용산서에 도착해 경찰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53분께 나왔다.경찰서에 들어가기 전 슈가는 “많은 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날 슈가의 음주운전 당시 구체적 경위 등을 조사했다. 사건 축소 의도, 이륜자동차 사용 신고, 번호판 부축, 의무보험 가입 여부 등도 논란이 되는 만큼 이 부분도 물었을 것으로 보인다.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지며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일 경우 ‘2년 이상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슈가와 소속사 측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슈가는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범칙금을 받고 사건이 종결된 것처럼 입장문을 냈다. 슈가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빅히트 뮤직도 적발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입장문을 발표해 논란을 키웠다. 빅히트 뮤직은 스쿠터 대신 ‘킥보드’라는 표현을 쓰며 ‘500m가량’ 주행했다고 밝혔다. 또 “음주 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다 주차 시 넘어졌다”면서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슈가의 기기가 전동 스쿠터로 개인형이동장치(PM)이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 도로교통법상 슈가의 전동 스쿠터는 ‘시속 25km 이상 운행 불가, 중량 30kg 미만’이라는 개인형 이동장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경찰 관계자는 “일반 피의자와 똑같은 기준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하이브가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으면 수사팀에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으로 내년 6월 소집해제가 될 예정이다. 이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슈가의 복무태만을 목격했다는 경험담 등이 퍼지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2024.08.23 I 손의연 기자
'음주운전' BTS 슈가, 경찰 출석 "죄송하고 반성…성실히 조사 임할 것"(상보)
  • '음주운전' BTS 슈가, 경찰 출석 "죄송하고 반성…성실히 조사 임할 것"(상보)
  • [이데일리 정윤지 손의연 기자] BTS 슈가(민윤기·31)가 만취한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적발된 지 17일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슈가는 까만 정장 차림에 무거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위해 23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슈가는 23일 오후 7시43분께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 나타나 “많은 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고 밝혔다.‘음주운전 적발 후 바로 경찰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와 ‘맥주 한 잔을 마신 게 맞냐’는 취재진 질문엔 대답하지 않고 경찰서로 들어갔다.슈가는 이날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경찰 조사를 받으러 나왔다. 경찰에서 음주운전 경위와 사건 축소 의혹 등에 대해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져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일 경우 ‘2년 이상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슈가와 소속사 측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슈가는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범칙금을 받고 사건이 종결된 것처럼 입장문을 냈다. 슈가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빅히트 뮤직도 입장문에서 스쿠터 대신 ‘킥보드’라는 표현을 쓰며 ‘500m가량’ 주행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경찰은 슈가의 기기가 전동 스쿠터로 개인형이동장치(PM)이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 도로교통법상 슈가의 전동 스쿠터는 ‘시속 25km 이상 운행 불가, 중량 30kg 미만’이라는 개인형 이동장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경찰 관계자는 “일반 피의자와 똑같은 기준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하이브가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으면 수사팀에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으로 내년 6월 소집해제가 될 예정이다. 이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슈가의 복무태만을 목격했다는 경험담 등이 퍼지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2024.08.23 I 손의연 기자
광복회 “정부 ‘한일기본조약 2조’ 입장달라”...외교부 답변은
  • 광복회 “정부 ‘한일기본조약 2조’ 입장달라”...외교부 답변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광복회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국권침탈이 불법·무효였는지 정부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외교부는 한·일 강제 병합조약은 강압적으로 체결됐고 이에 따라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회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친일 뉴라이트 인사’라면서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외교부는 23일 “1965년 7월 5일 대한민국 정부에서 발간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조약 및 협정 해설’에서 정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다”며 “1910년 8월 22일의 소위 한일합병조약과 그 이전에 대한제국과 일본제국간에 체결된 모든 조약, 협정, 의정서 등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국가간의 합의문서는 모두 무효”라고 밝혔다.이어 외교부는 “정부간 체결된 것이건 황제간 체결된 것이건 무효이다. 무효의 시기에 관하여는‘무효(Null and Void)’라는 용어 자체가 국제법상의 관용구로서는 ‘무효’를 가장 강하게 표시하는 문구이며, ‘당초부터’효력이 발생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이미’라고 강조되어 있는 이상 소급하여 무효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규정은 양국간 불행하였던 과거 관계의 청산을 뜻하는 가장 특징적인 규정이다.”라고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앞서 광복회는 외교부가 한일기본조약 2조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일제의 의한 국권 침탈이 불법·무효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이 서한에서 광복회는 “근래 대한민국의 국가 지위에 대한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어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국민이 겪는 혼란을 해소하고 국론통합을 기하기 위해 정부의 공식입장이 필요하다”고 적었다고 밝혔다.이어 “1910년 8월 22일 및 그 이전에 대한제국과 대일본제국 간에 체결된 모든 조약 및 협정이 이미 무효임을 확인한다(It is confirmed that all treaties or agreements concluded between the Empire of Japan and the Empire of Korea on or before August 22, 1910 are already null and void)”는 해당 조약의 영문 원문을 인용했다.2조의 ‘이미 무효’의 해석을 두고 그동안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해석은 대립됐다. 한국은 당초부터 무효를 의미해서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5년간 일본의 한국지배를 국제법상 법적 근거가 없는 불법적 지배로 봤다. 반면 일본 정부는 이미 무효는 1945년 항복시부터 무효를 의미한다고 본다.즉 한국정부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은 국가로서 소멸한 것이 아니라 주권이 제한된 국가로서 존속한 것으로 되나, 일본정부의 해석에 의하면 동 기간동안 한국은 국가로서 소멸한 것으로 되고 1948년에 한국은 신생국으로 탄생한 것으로 된다. 한국정부의 해석에 의하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인은 한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었으나, 일본 정부의 해석에 의하면 동 기간동안 한국인은 일본국적을 가진 것으로 된다. 일본의 주장은 최근 ‘뉴라이트’라고 지칭받는 극우인사들의 건국절 주장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광복회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국권침탈이 불법·무효임이 대한민국 외교부의 입장이었다면, 그 입장을 지금 정부가 바꾼 적이 있는지, 그리고 향후 바꿀 의사를 가지고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외교부는 “상기 해설서에 기술된 우리 정부의 입장, 즉 한일 강제 병합조약이 우리 국민의 의사에 반하여 강압적으로 체결됐으며, 따라서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입장은 그간 일관되게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기존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2024.08.23 I 윤정훈 기자
외식 데이터로 살펴본 서울…“20대에겐 마포구가 힙해”
  • 외식 데이터로 살펴본 서울…“20대에겐 마포구가 힙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의 외식 트렌드가 매년 빠르게 변화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인기 지역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의 서울 ‘최애’ 지역으로 마포구가 급부상했다. 30~50대의 경우 중구가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23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자사 회원를 분석한 결과 외식 이용 순위에서 20대는 올해 홍대, 상수, 합정 등을 포함한 마포구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데이터 분석 기준은 신한카드 개인 회원 중 해당 구에 거주하거나, 근무하지 않는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요식업종(대중음식점,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등), 백화점 등을 이용한 수치를 추출했다. 기간은 2019년 1월~5월과 2024년 1월~5월 주말 간 신한카드 이용건수 기준이다. 자료=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20대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가장 많은 순위 변화를 보였다. 2019년에는 명동, ‘힙지로(힙한 을지로)’ 등이 있는 중구가 1위였던 반면, 올해는 홍대, 상수, 합정 등을 포함한 마포구가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2019년 대비 2024년의 외식 이용 비중을 살펴본 결과,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 또한 마포구(2.7%포인트)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에는 영등포구와 성동구를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지만 올해는 톱10 안에 들어왔고, 증가폭도 마포구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중구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강남구, 마포구, 용산구 등으로 나타났다. 10위 안에는 성동구가 새롭게 진입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 기간에 오픈한 영등포구의 ‘더현대서울’과 매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팝업과 카페 성지 성수동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년층은 어떨까. 40대 순위에서도 팝업과 카페 성지 성동구가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20대부터 40대까지 전보다 폭넓은 세대가 성동구 ‘핫플레이스’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50대부터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외식 이용 지역의 순위 변화가 거의 없는 모습이다. 50대에서는 강서구가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어왔고, 60대 순위는 기존 인기 지역의 순위 변화 외에는 큰 특이점이 없었다. 전 연령층에 걸쳐 강남구는 외식 이용순위에 큰 변화 없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올해 강남구는 이용순위 20대3위, 30대 2위, 40대 2위, 50대 2위, 60대 4위를 기록했다. 연구소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새로운 지역을 발굴하기 보다는 기존에 방문하던 친숙한 지역을 꾸준히 방문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걸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지역을 끊임없이 모험하고 발굴하고자 하는 2030세대와 기존 지역의 오랜 시간 쌓인 로컬리티를 탐구하는 5060세대의 행태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료=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2024.08.23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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