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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 U+ 부회장 "보조금 상한제 폐지 반대"(일문일답)
  • 권영수 LG U+ 부회장 "보조금 상한제 폐지 반대"(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회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돼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무산 이후 유플러스가 절차를 밟아 케이블방송사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했으며, 도덕성 논란에 휘말린 통신 다단계 판매는 문제점 개선에 총력을 다하지만 당장 폐지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3일 저녁 용산 사옥에 열린 취임 10개월 이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권 부회장과의 일문일답-보조금(지원금) 상한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인가.A. 폐지하면 우리가 불리하죠. 상식적으로 돈이 적은 회사가 돈을 더 지를 수 있는 제도를 찬성할 수 없잖아요. 와서 보니까 고객들이 통신사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많다. 뭔가 신뢰를 줄 수 있으면, LG유플러스 고객이 됐을 때 올 수 있는 베네핏이 어떠냐에 따라 선택 받을 수 있다. 싸다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신뢰더라. 신뢰가 1번이다. 고객이 왔는데 어떤 게 싼지 구분이 안 된다. 세 군 다 다 가서 비교해야 하니까 어렵다. 저놈이 나를 속이지 않을꺼야라는 믿음이 있으면 거기 가서 산다. 그래서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직원들에게 돈으로 지르지 마라고 한다. 이건 단물 빨아먹기고 금방 주머니 다 털린다. 안 할 것이다. 싸게 파는 거야 누구나 못하나 영업인으로서 싸게 팔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요금경쟁 공격적으로 나갈 생각은.A. 단순히 싼 게 아니고 고객이 원하는, 결합요금 등 다양한 요금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비용은 더 안들지만 고객이 선호할만한 게 있을 수 있다. 우리 직원들에게 3등은 고객을 더 어렵게 획득해야 한다는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3등의 존재의 의미가 뭔가 어렵게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돈으로 하는 거는 아니다. 내가 다 틀어막고 있다. 방통위가 우리만 단독조사했는데. B2C가 아니라 B2B쪽이다. 돈 많이 쓰고 한 건 아니다.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통신 70% 정도 안다..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1월에 간담회 갔을 때 통신시장에 대해서 땅 짚고 헤엄치지 표현에 관련해서 지금은 통신시장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A.당시는 통신을 잘 몰랐다. 땅을 짚어보려니 땅이 없더라. 통신시장이 굉장히 복잡하더라. 통신은 어렵고 중요한 사업이다. 1등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인 것 같다. IMF때 박세리 선수가 물에 빠진 공을신발을 벗고 양말 벗으니까 1등을 차지했고, ‘대한민국 모두가 박세리가 하는데 나는 왜 못해’ 라는 인식을 가지게 됐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1등을 한 사람이 강조하는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어떻게 불러일으킬 것이냐에 대해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작지만 1등 할 수 있는 성공신화를 만들어갈 것이다. 어려움이 있지만 유플러스 식구들 자세를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통신에 대한 이해도 얼마?A. 글쎄 한 이제 70% 정도? 보통 1년쯤 지나면 파악되는데 지금 10개월이니까 2개월만 더 있으면 1년인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더라. 일단 범위가 너무 넓어요. AI부터 시작해서 인터넷뱅킹있으니 은행업도 알아야 하고 커넥티드카 하려면 전기차도 알아야 하고. 알아야 할게 너무 넓다. -KT는 기가, SKT는 플랫폼 같은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이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런게 없는데.A. ‘기가 빠르다’가 고객들이 과연 좋아할까. ‘과시욕이 조금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과연 ‘우와 좋다’ 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명확한 방향을 못 잡고 있지만, 최근 시작한 ‘패밀리샵’이 있다. 그런 것들이 진정 고객을 위한 것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가 과연 어떤 회사로 각인되면 좋겠냐고 임원들한테 물어봤다. 3가지를 떠오르게 했다. 신뢰가 가는 회사, 소속감 있는 회사, 휴머니즘이다. 소외된 계층들에게 따뜻한 이미지를 주는 활동, 군부대에게 휴대폰 4만 5천대 제공하고 있고 장애인 분들에게 홈IOT를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려고 한다. 신뢰가 가는 따뜻한 소속감, 정의감, 인간미가 넘치는 회사가 만들어가려고 방향을 정하고 있다. 키워드를 한 개 정하지는 못했다. -콜센터와 네트워크 투자 계획이 있는지. 최양희 장관과 면담을 가진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 오갔는지.A.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다, 우리 네트워크, 콜센터 계신 분들이 훌륭하다면 자연적으로 좋아짐, “피플 퍼스트” “지피지심” GREAT PEOPLE, GREAT COMPANY, 회사는 뻔하다. 돈과 기술 다 있고 차이가 나는 것은 사람이다. 끊임없이 사람에 대한 투자, 좋은 사람 모셔오고 기존의 사람들 교육시키고, 교육을 위해 벤치마킹 하다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최양희 장관과는 이통3사를 다 만난 것인데, 투자를 더 해달라는 요청을 했던 것이다.-몇 달 전에 방통위가 단독 조사를 했었는데 유플러스가 공격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우려도 되고 좋게도 보고 있다. A. CFO출신이라 돈에 민감하다. 조사 관련해서 돈이 많이 써서 MS를 늘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 것은 SK가 더 잘할 것이다. 그것은 절대 3등으로써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지만, 곧바로 역공을 받을 것이란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성준 위원장과의 관련과 식사 논란도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한마디.A. 유플러스 식구들은 친구가 위원장이라서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역차별 아니냐고 한다. 공식적으로 만나도 이상하게 봐서 잘 못 본다. 오히려 최위원장이 우리를 좀 도와주면 친해서 도와주는 게 아니냐고 한다. - 방통위에 항명했다는 기사들도 많이 나왔다. 고객들도 유플러스가 싸우는것처럼 보였을거다. 개인 문제도 거론됐고.기분이 어땠나A. 당연히 기분이 안 좋았죠.(웃음) 밟아야 될 절차를 밟아 달라고 부탁을 했을 뿐이다. 원래 절차가 있으니까. 서류로 조사 잘 받겠다, 근데 절차를 잘 밟아 달라고 한 거다. 그걸 어떻게 거부하겠느냐. 근데 그걸 항명이라고 기사 쓰니까 좀 섭섭했다. 근데 그렇게 한 게 처음이라더라. 방통위는 당황했겠지. 근데 나는 원칙대로 하자는데 그걸 주장을 못할 이유가 뭐 있냐 생각했다. 그건 내 미스다. 마사지를 좀 하고 해야 하는데.. 그래도 고칠 건 고쳐야지.-조사거부는 CEO의 지시로 이뤄진거라는 얘기였나. 감금했다는 얘기도 있었다.A. 잠시 고성이 있긴 했으나 차 한잔하고 기분좋게 돌아갔다. 그런 것들이 당혹스러운 거지. 감금은 전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다단계 문제점 개선…밀려서 접지는 않을 것-다단계 어찌할 것인가.A. 다단계는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점들이 없지 않더라. 걱정하시는 분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걱정하시는 분들이 어린 분과 노인분 집단이었다. 그래서 연령제한을 뒀다. 수익 구조는 상위 5%, 10% 만 가져간다는 올바른 지적도 있다. 할지 말지 여부는 아직 답변 여부는 어렵다. 걱정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하겠다. 다만 논란에 밀려서 결정하기는 않겠다. 겸허하게 수용할 것은 언제든지 하겠으나 논란 때문에 접는 것은 1등으로서 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이동전화 시장의 5대3대2 구조는 왜 계속 안 깨지는 걸까A. 하기 나름이죠. 가능성은 있다고 봐요. 정말 영업을 잘하는 친구들을 매달 만난다. 그 친구들은 자신감이 있다. 그 지역에서 SK도 전혀 두렵지 않고 KT도 전혀 두렵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지역에서 1등을 한다. 그런 사람들 계속 길러 내야 한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케이블방송사 M&A 절차 맞게 추진-M&A가 궁금하다. 올해 경쟁사가 추진하다 물 먹었다. 추진과정에서 논란 과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전례를 봤을 때 유플러스는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A. 모든 일이 소통과 절차에 따라 다른 것 같다. SK 는 절차가 잘못됐기 때문인 것 같고 유플러스는 확실히 절차를 밝으려고 한다. 통합방송법이 제정되고 확실하게 관련된 기관인 방통위, 공정위와 충분히 논의할 것이다. 협의를 통해 방향을 잡은 뒤 추진할 것이다. 전철을 밟을 것 같지않고,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을 것이다. 실무적으로 논의는 되고 있겠지만 아직 보고받은 것이 없다. -적법한 절차로 다르게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을 유플러스가 막았던 것 중 하나는 통합방송법 이 아직 픽스가 안됐기 때문이었었는데, 픽스가 된 이후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하겠다는 건지. 유플러스는 유료방송 IPTV에도 SO를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A. 전체 통신시장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는 전문적인 부분은 미래부 장관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부에서 어떤 방침을 내릴 것이냐를 확실히 정해야 할 것이며 이번에 확실하게 정해야 될 것이다. 제 분수에 맞지 않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SKT도 CJ 인수하려고 했고 LG유플러스가 MSO 인수한다면 CJ헬로비전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A. 씨앤앰은 사모펀드가 가지고 있다. 딜하기가 심플해야 하는데.. 복잡하면 힘들다. 실무 차원에서 고민들을 하고 있다.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 저희가 잘돼야, 3등이 잘돼야 여러분들도 좋지 않느냐. 한쪽으로 쏠리면 기자들도 재미없잖아. 비슷비슷해야 기사 써도 재밌죠. -처음 LG유플러스에 왔을때 M&A를 위해 온거같은데 사러 온건지 팔러 온건지 모르겠다는 얘기도 있었다. 혹시 팔러 오신건가A. 그럴 가능성 없다.(웃음) 통신이 복잡하고 어렵지만 포텐셜이 굉장히 많다.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사업 중 성장 가능성 있는 게 몇 군데 있지만 그중에 통신이 안들어가는데가 없다. 드론, 로봇, 커넥티드카.. 온동네 통신이 다 들어간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기회가 많기 때문에 절대 팔리 없다. -CJ헬로비전 변동식 공동대표가 우리가 살 수는 있어도 팔지는 않겠다고 했다.A.(홍보실 김상수 상무에게) 변동식 CJ헬로비전 프로필 한번 봅시다. 한번 봅시다 어떤 분인지. 대표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래야 할거다. 직원들이 얼마나 멘붕이겠느냐 단호하게 얘기해줘야 한다. 불만이 찌를텐데. 이해가 간다.-3사 과점한 상황에서 서로를 너무 비방하는 시장이다. 너무 상도덕을 상실한 느낌을 받았다.A. 언젠가 세 사람(3사 CEO)이 모여서 남 비방 안하기로 결의대회했으면 좋겠다. 사실 좀 심하더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와보니까. 그래도 지금은 이해해보려고 하지만 그래도 그러면 안되지 않나.-디스플레이에서도 삼성과 경쟁했지 않나A. 그래도 남을 비방한적은 없고 실력 대 실력으로 붙었다. 삼성하고 나는 좋은 관계다. 지금도 연락하고. 해외 통신사와 글로벌 사업추진…계열사에서 전문가 영입-중국,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얘기했는데 전에 있던 회사 파트너들과 얘기하는건가.A. 지금 생각은 통신사하고 긴밀한 관계 맺는게 중요하다. 그 외에 애플, 아마존, 구글 등은 거기와도 긴밀하게 해야 될 기회가 많아.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됩니다. 한다면 공동으로 해야 한다. 단독은 힘들고 통신사랑 같이 해야죠. 우리는 해외에 통신 인프라가 없으니까. LTE 네트워크 기술로의 해외진출은 지금은 말씀드리기 곤란하고 연내에 결정이 될거다. -중국 사업팀, 일본사업팀, M&A 팀 다 세팅 된 건가.A. 세팅한지 3~4달 됐다. 중국은 이선규 전무라고 중국에서 15년 이상 있었던 LG전자, LG디스플레이에서도 있었던 인물이다. 일본 통은 일본에 워낙 달인이 있다. 전자, 디스플레이 있던 친구다. M&A는 그룹에서 M&A 하던 친구다.3개 조직이 생긴거다. 팀원들도 다른 회사에서 많이 왔다. 우리 회사는 보니까 중국통, 일본통이 별로 없다. 중국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진짜 별로 안보이고 일본은 한 두명 있더라. 전자나 디스플레이나 이런 쪽에는 중국 일본 통이 많으니까.모셔왔다. -구체적인 글로벌 사업 내용은.A. 다양한 사업 아이템이 있는데 지금은 말씀 못드리고.아마 내년 상반기 쯤에는 알게 되실거다. IoT 로밍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신규 사업 범주에 들어가는건 아니다.-디스플레이 시절에는 기자들과 소규모 모임도 많았던 걸로 안다. 통신기자들과도 하자.A. 디스플레이 부임하고 2~3년 지나고부터 그랬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기자들 만나면 질문 덕분에 생각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만나는 게 도움이 된다. 다른 CEO와 달리 기자들 만나는 게 거부감이 없다. 나도 얻는게 있으니까. 질문 자체가 생각하게 해주니까. -인재욕심이 많은거 같다. IoT를 비롯해서 전문가 뽑아오시면 그 계열사에서는 서운해하지 않느냐.A. 제가 평소에 덕을 많이 쌓아서 잘 도와준다. 쉽지는 않지만. 제가 거의 다 모셔왔다. 제가 잘 아니까. 다른 분들은 잘 모르지만. 키멤버들이 LG그룹 출신도 있지만 아닌분들도 있다. 밖에 있는 사람들도 고문으로 많이 채용을 한다. -V20은 보셨나.A. 제품은 받았고 스펙도 보고 했는데. 어떠세요. -일단 G5는 호갱이었던거 같다. 막귀라 모르겠는데 음향쪽 얘기 들어보니 V20이 더 낮다고 하던데.A. 아무래도 일체형이 더 안정적이겠죠. -가격이 더 쌌으면 좋았을텐데A. 가격이 좀 비싸죠. 그 모듈을 아예 집어 넣었기 때문에 비싸질 수 밖에 없는 거지. 아이폰 나오기 전에 빨리 잘 팔려야 하는데. 아이폰이 10월말인데. 애플은 운도 좋아.(웃음)-조준호 사장은 자주 보나요?A. 가끔 보죠. G5는 처음에 수율 문제다 뭐다 해서 아쉽다. 모멘텀을 타야 하는데. 저도 G5씁니다. 근데 내가 쓰는 게 뻔하기 때문에 전화 받고 전화하는 게 전부라.(웃음)-집에 IoT 제품은 쓰나A. 맘카하고 도어락쓴다. 도어캠 하려고 하는데 우리 집에 설치가 어렵다고 해서 못하고 있다. 우리 장인 집에는 도어캠 설치했다. 누구 왔는지 알 수 있으니까 해드렸다.-홈 IoT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가구당 1만원, 2만원 내는거라 수익에 큰 도움 안돼 보인다. 오히려 산업 IoT라는게 확장 가능성도 크고 잠재력도 커 보인다. 최근에 전시회도 나가셨는데 그쪽 시장 어떻게 보나 A. 여기 와서 보니까 어설프게 준비하고 나가서 깨깽하는게 많더라. 외람되지만 통신업에 있는 분들이 그런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의욕이 많이 앞서서 조급하게 내놓고 안되고. 사실 신규 사업중에 제대로 된 거 별로 없더라. 내가 와서 한 거는 시간이 늦어도 좋으니 철저히 준비하자. 그래서 산업 IoT는 꽤 오래 준비했다. 조만간 좋은 작품이 나올 거다.통신업계가 잘하는 것도 많지만 고쳐야 할 관행은 자기 자랑하는 점이다. 내가 최고다. 제일 빠르다 등등 내가 와서 우리는 이런 거 다 없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돈을 함부로 쓰지 말자고 했다. 굳이 비싼 모델쓰는 건 아닌 거 같다. 국민들이 몇 만원씩 모아준 돈인데(통신비) 몇 십억을 비싼 모델에게 주는 건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또 하나는 뭐든지 신중하게 하자다. 돈이 남으니까 막 쓰는 경향이 있다. 철저하게 검증 안하고 하다보니 실패가 많다. 그래서 나는 늦어도 좋으니 철저히 준비하려고 한다. 타이밍이 중요한 게 아니다. 산업 IoT는 기대해도 좋다. 사실 우리는 LG그룹사, 전자나 디스플레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기회가 많다.AI 기업에 투자 확정-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해 얘기 좀 더 해달라A. 금년중에 최소한 하나는 나올 거다. 내년 상반기에도 한 두 개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네트워크 기술 수출하는 것이랑 해외 통신사랑 협력하는 것들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스스로 배수의 진을 치는 거다. 사실 내가 얘기한 게 안될 가능성도 있어요. 하지만 나는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니까. 간담회에서 얘기했으니 될 거라고 믿는다.-AI 기업에 투자할거다 했는데. SKT가 최근에 AI 서비스 냈는데 LG는?A. 우리도 AI 서비스 물론 준비하고 있다. 아까랑 똑같은 얘기인데 서두를 생각은 없다. 한번 고객들이 나쁜 인상을 가지면 회복하는 게 정말 힘들더라. 신뢰가 중요하다. LG는 뭔가 조금 늦지만 제대로 된 걸 내는구나 믿을만하다. 이런 인식을 심어주려고 한다.- 여직원 인기가 많아졌다고 하는데... 시차출근제 덕분에A. 아이 가진 여직원들이 자기 등하교 때문에 10시 나와서 늦게 간다던지. 일찍 왔다 일찍 가든지 한다. 좋아하더라. 현장에서 얘기하길래 그 자리에서 해주겠다고 했다-남직원 역차별 아닌가.A. 그래서 남자들도 애 봐야 하면 얘기하라고 했다. 그럼 해주겠다고. 와이프가 돈 많이 버니 당신히 애 보라고 하는 경우도 있더라. -직원 복장 자유롭다. KT는 복장 정갈 캠페인도 하는데A. 옷에 대한 정의가 뭐냐? 편안함을 느껴야 좋은 옷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이 옷 입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아니다. 내가 입었을 때 편안해야 한다. 15년 전에 회장님이랑 도요타 공장 갔다. 보고 깜짝 놀랐다. 공장 안 직원의 복장이 다 다르더라. 일본 자동차 회사 복장이 어떻게 다르냐고 질문했다. 답변은 무슨 질문이 그러냐? 였다. 일하기 가장 편한 복장이 회사를 위해 좋다고 하더라. 보수의 아이콘 자동차 회사가 복장 자율화 했는데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다. 할 수 없이 오늘은 나도 셔츠 입었는데 평소에는 편하게 입는다.-코디는 누가.A. 제가 그냥. 옷이 별로 없다. 고민을 별로 안 한다. 선택하기가 쉽다. -청바지 사모님이 싫어하지 않는가.A. 오히려 좋아하지. 기지바지는 매번 다려야 하니까. 셔츠도 매일 빨아야 하는데 티는 한달 입어도 되자나. 제일 좋아하는 것은 와이프다. 와이프가 행복하면 가화만사성이다. - 간담회에서 몇 달 전 얘기인데 방통위 얘기들 계속 나오고 이런 게. 부회장님 주기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 간담회 때 비전 얘기하는 거 방해 받지 않을 수 있다. 자리 만들어달라A. 디스플레이 시정에도 3개월마다 한번씩 했다. 그렇게 하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IoT에서 글로벌 가능성 봤다-해외 나갈 비전이 있다고 했는데 뭔가 꽂힌 게 있는 것 같은데.. 뭘 들고 나가면 될 것 같다라는 감이 오는 분야가 있나?A. 통신업계는 좁다. 잘하면 가만히 있어도 해외에서 찾아온다. 같이하자고 한다. 쉽다. 왜냐하면 그들과 우리는 경쟁사가 아니니까. 어느 나라에서 우리 잘하는 것 보면 이거 같이 합시다 하고 나온다. 과거에 안된 이유는 우리가 그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통신사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신사가 할수 있는게 별로 없지 않지 않나. 해외에서 망 깔겠다는 얘기는 아니시죠.A. 그랬지. 하지만 이젠 있다. IoT가 그 중 하나다 -일본은 홈 IOT 어떤가.A. 우리보다 더디다. 그러니 가능성이 더 있다고 볼 수 있는 거다. 지금 내가 얘기하는 게 꿈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나를 세뇌시키는 거다. 이게 무섭다. 된다된다 하면 되더라. 나도 세뇌시키고 식구들도 세뇌시키고 하면 될 수 있다.-중국어 어느 정도 하세요.A. 술먹고 떠드는 정도. 완벽한 대화는 좀 어렵고.알아듣기는 좀 알아듣고. 얘기는 조금 할 수 있고. 그래도 중국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 정도만 해도.일본과 중국이 좋은 게 마음만 맞으면 급속도로 가까워지니까.. 일본 통신사 사람이랑은 두번 만났는데 친구하기로 했다. 모든걸 교환하자고 했죠. 11월달에 중국도 가야하고 일본도 가야하고 미국도 가야하고.. 이제 좀 자주 가야해요. 국내는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으니 해외를 많이 다녀야지.-산업 IoT 그룹사에 언제 적용하나A. 그룹사에 곧 적용해서 돌아갈거야. 연내에 할 거다.-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은.A. 당연히 가야하고. 우리도 준비하고 있어요. 꽤 괜찮을 거에요. -국민은행이랑 하시나요.A. 그건 잘 모르겠고. 약간은 과대포장과 약간은 날림. 이런 것들은 여기에 많이 있어요. 그런 건 싫고. 실제로 되면 되는 거고. 아마 우리가 더 괜찮을 겁니다.거기는 법 때문에 쉽게 진도가 안나갈 것 같은데. 주주가 많잖아요.그 사람들 다 협의해서 갈수가 있나 모르겠다. 발목잡힐수도 있을 것 같다. 투자한 회사가 7~8개인데 그 회사들이 다 한 회사에게 끌려가기를 원하지는 않을거고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이해관계가 상충될텐데. 안하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있다. 사실 이렇게 나도 자꾸 주문을 외우는 거다. 거긴 안되고 나는 된다고. 시크릿이라는 책 처럼 자꾸 거기 안 될거야 난 잘 될거야 라고 하면 그렇게 된다.▶ 관련기사 ◀☞ 권영수 LG U+ 부회장 “방통위와 오해..다단계 문제점 개선”☞ 권영수 LGU+ 부회장 “SK는 소통에 문제..절차 밟아 케이블 M&A”
2016.09.25 I 김현아 기자
권영수 LG U+ 부회장 “방통위와 오해..다단계 문제점 개선”
  • 권영수 LG U+ 부회장 “방통위와 오해..다단계 문제점 개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취임 10개월 째를 맞은 권영수 LG U+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성준 방통위원장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이나 통신 다단계 판매에 대한 도덕성 논란에 대해 소통을 잘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지난 23일 저녁 용산 사옥에 열린 취임 10개월 이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방통위와의 관계에 있어 조금 소란스러웠던 해프닝이 있었다. 뭔가 원칙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움직였는데 소통과정에서 많은 오해가 있었고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들이 불편한 환경에 놓였다”면서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소통을 잘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이어 “또 하나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다단계 판매였다”면서 “다단계 자체는 글로벌 마케팅 수단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잘못 시행되고 있는 다단계가 있어 잘못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 맞는 부분도 꽤 있지만, 다단계 문제점들을 지적해주심에 감사하고, 해당 부분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방통위와 소통 문제 인정…오히려 역차별 받아권영수 부회장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고등학교(경기고)와 대학교(서울대)를 같이 다닌 동창 사이다. 때문에 LG유플러스가 법인폰의 일반 유통망 불법 판매 단독 사실 조사를 거부(조사방해)했을 때, 둘의 친분이 작용해 항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이에 권 부회장은 “개인 문제가 거론돼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도(웃음) “밟아야 될 절차를 밟아 달라고 부탁을 했을 뿐이다. 근데 그걸 항명이라고 기사를 쓰니까 좀 섭섭했다. 근데 그렇게 한 게 처음이라더라. 방통위는 당황했겠지. 근데 나는 원칙대로 하자는데 그걸 주장못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 생각했다. 그건 내 미스다. 마사지를 좀 하고 해야 하는데. 그래도 고칠 건 고쳐야지”라고 했다.하지만 그는 “(방통위 조사원들이 유플러스 본사를 방문했을 때 감금했다는 이야기 등은) 잠시 고성이 있긴 했으나 차 한잔하고 기분 좋게 돌아갔다. 그런 것들이 당혹스러운 거지. 감금은 전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또 “내가 최성준 위원장에게 절대 걱정하시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이제는 공식적으로 만나도 이상하게 보시니 오히려 최성준 위원장이 저에게 미안해 하는 것 같다”면서 “직원들은 위원장이 친구라서 도움이 될까 기대했는데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어 미안하다”고 부연했다.◇다단계 문제점 개선 중…다단계 중지는 아직다단계에 대해서는 의견을 듣고 개선하겠지만 논란때문에 접지는 않겠다고 했다.권 부회장은 “다단계는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점들이 없지는 않더라”면서 “어린 분과 노인분 집단의 가입 시 문제가 있어 연령제한을 뒀다. 수익 구조는 상위 5%, 10% 만 가져간다는 올바른 지적도 있었다”면서도 “다단계를 할지 말지 여부는 아직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또 “걱정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하겠다. 다만, 논란에 밀려 결정하지는 않겠다. 겸허하게 수용할 것은 언제든지 하겠으나, 논란 때문에 접는 것은 1등으로서 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한편 권영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지원금이나 장려금을 과다 지급해서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경쟁사들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그는 “CFO출신이라 돈에 민감하다. 돈이 많이 써서 MS를 늘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것은 SK가 더 잘할 것이다. 그것은 절대 3등으로써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지만, 곧바로 역공을 받을 것이란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요금경쟁에 대해선 “단순히 싼 게 아니고 고객이 원하는, 결합요금 등 다양한 요금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비용은 더 안 들지만 고객이 선호할만한 게 있을 수 있다”면서 “직원들에게 3등은 고객을 더 어렵게 획득해야 한다는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돈으로 하는 거는 아니다. 내가 다 틀어막고 있다. 방통위가 우리만 단독조사했는데. B2C가 아니라 B2B(법인폰)쪽이다. 돈 많이 쓰고 한 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2016.09.25 I 김현아 기자
한국닛산, 올 뉴 무라노 고객 인도 시작
  • 한국닛산, 올 뉴 무라노 고객 인도 시작
  • 닛산, 프리미엄 SUV 올 뉴 무라노. 사진=한국닛산[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한국닛산은 1일부터 프리미엄 SUV, 올 뉴 무라노의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3일부터 2주간 주말 전국 전시장 시승행사를 연다. 올 뉴 무라노는 닛산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2.5리터 수퍼 차저 엔진과 15kW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253ps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1모터, 2클러치 방식의 인텔리전트 듀얼 클러치 시스템을 통해 복합연비 11.1km/ℓ의 고효율을 달성했다.동급 최초 ‘이동 물체 감지 시스템’ 기능과 ‘어라운드 뷰 모니터’ 탑재,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전방 비상 브레이크’, ‘후측방 경고 시스템’을 갖춰 안전성을 높였다. 올 뉴 무라노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부여하는 안전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PS+)’를 획득했다.국내 도입 모델은 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으로 가격은 5490만원(VAT 포함)이다. 닛산은 올 뉴 무라노 출시를 기념해 9월 3일부터 11일까지 매 주말 전국 전시장 시승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3일 강남, 용산, 강서, 수원, 청주를 시작으로 4일서초, 송파, 일산, 분당, 안양, 10일 송도, 부평, 대구, 광주, 동래, 창원, 11일 대전, 수영, 원주, 전주, 구미, 제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기간 중 전시장 방문 고객들은 올 뉴 무라노를 비롯한 닛산 대표 라인업을 직접 시승 가능하다. 시승 후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결과에 따라 리모와 캐리어(1명), 보스 사운드 링크 스피커(3명), 키엘 화장품 세트(22명), 고급 와인 액세서리 등 경품을 증정한다.아울러 닛산은 여성 고객을 위한 아로마 핸드 마사지 서비스와 다양한 게임이 마련된 플레이 존, 아이들을 위한 키즈 존 등을 운영한다. 이는 전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방문 고객 전원에게는 올 뉴 무라노 페이퍼 토이를 증정한다.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올 뉴 무라노는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은 물론 최첨단 안전 기술과 편의 장치를 통해 동급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는 프리미엄 SUV”라며 “이번 전국 시승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올 뉴 무라노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09.01 I 임성영 기자
 서울시 0권역 유망 업종 분석 - ①종로/중구/용산
  • [상권분석특집] 서울시 0권역 유망 업종 분석 - ①종로/중구/용산
  • [이데일리 창업] 첫 번째 분석권역인 0권역은 종로구와 중구, 용산구가 위치한 서울 중부 지역이다.종로구 17개 행정동별 유망업종 1~5위는 위 표와 같이 나타났다. 종로구 전체적으로는 치킨집(660), 중국음식(622), 편의점(619), 갈비/삼겹살(613), 샌드위치전문점(607) 등의 업종경기가 비교적 좋았다. 종로구 전체적인 업종특성을 보면, 소매업종(의류, 화장품, 서점)의 약세가 나타나고 음식(치킨,고깃집,커피)과 생활서비스(학원,미용실,게스트하우스) 업종이 강세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중구 15개 행정동별 유망업종 1~5위는 위 표와 같았다. 중구 전체적으로는 편의점(669), 중국음식(656), 일반한식/백반(651), 분식(645), 치킨집(644) 등의 업종경기가 비교적 좋았다. 중구 전체적인 업종특성을 보면, 음식업종(중식,한식,분식,고깃집)의 강세가 나타난 반면, 소매업(이동통신기기,서점,골프용품)과 서비스(마사지,병원,학원) 업종의 약세가 나타났다.용산구 16개 행정동별 유망업종 1~5위는 위 표와 같았다. 용산구 전체적으로는 치킨집(650), 중국음식(631), 편의점(619), 일반한식/백반(616), 여성미용실(601) 등의 업종경기가 비교적 좋았다. 용산구 전체적인 업종특성을 보면, 음식업(치킨, 중식, 한식, 호프)과 서비스업(미용서비스,세탁소)의 강세가 나타난 반면, 전통적으로 용산구의 주력 상품이었던 소매업(가전제품, 스포츠용품, 의류) 경기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상권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한편, 가맹본부의 재무상태와 가맹점의 사업성을 평가하여 우수 가맹본사를 선정하는 이데일리의 “TOP CLASS 프랜차이즈” (http://cu.edaily.co.kr/Franchise/TopFranchise)에서 각 유망 업종의 관련 프랜차이즈를 확인할 수 있다.
2015.09.02 I 창업팀 기자
  • 골프존, 어버이날 홀몸 어르신 대상 봉사활동 진행
  •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주)골프존(대표이사 장성원)이 창립 15주년을 기념, ‘효(孝) IN one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골프존이 주최하고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효(孝) IN one 프로젝트’는 8일 서울시 노원, 도봉, 동대문, 용산 등 4개 지역구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이다.이번 행사에는 김영찬 회장을 포함, 골프존유원홀딩스, 골프존, 골프존네트웍스, 골프존리테일, 골프존엔터테인먼트, 골프존카운티에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가 참여해 효상자(멸치, 김, 참치, 참기름, 쌀, 사탕 등), 떡케익(골프존 창립 15주년 기념) 등을 전달하며 골프공을 이용한 마사지 봉사도 진행한다.특히 제일정형외과와 협의해 개발한 마사지 봉사는 운동 처방사를 통한 어르신 맞춤형 운동방법이다. 임직원들은 홀몸 어르신들에게 골프공 마사지 방법과 골프공 마사지 포스터를 전달, 어르신들이 수시로 규칙적인 마사지를 통해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양성준 골프존 CSV실 실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임직원의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공헌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골프존 임직원은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5.05.07 I 김인오 기자
삼성 사장단, 연말 '쪽방촌 봉사활동' 11년째 이어져
  • 삼성 사장단, 연말 '쪽방촌 봉사활동' 11년째 이어져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 사장단의 연말 쪽방촌 봉사활동이 11년째 이어지고 있다.삼성 사장단 24명은 10일 서울지역의 6개 쪽방촌을 방문해 몸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생필품과 선물을 전달하고 정담도 나누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삼성 사장단의 쪽방촌 봉사활동은 2004년 시작된 이래 올해까지 11년간 지속하며 총 252명의 사장이 참여한 삼성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올해도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들은 전국적으로 6400여개 쪽방을 방문해 총 3억원 상당의 쌀, 라면, 김 등이 담긴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위로했다.김신 삼성물산(상사부문) 사장은 남대문 쪽방의 김옥녀(81세, 가명) 할머니를 찾아 겨울용 방한부츠와 생필품을 선물하고, 동향(강원도 강릉) 출신으로서 고향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김신 사장은 김 할머니와 5년째 인연을 맺고 있다. 김 사장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생일을 앞둔 할머니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고 있다.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남대문 쪽방 박세춘(가명, 81세)할아버지를 방문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털신을 전달하고, 20년된 낡은 TV를 22인치 LED TV로 교체해 드렸다.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2평 남짓한 용산 쪽방에서 홀로 지내는 김진영(가명, 76세) 할아버지를 방문해 생필품 세트와 목도리, 장갑, 내의 등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정담을 나눴다. 김창수 사장은 김 할아버지가 기초생활수급자임에도 생활비를 자식들에게 준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문과 지원을 약속했다.박종성 남대문쪽방상담소 소장은 “삼성이 11년동안 쪽방 봉사활동을 해오다 보니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쪽방 주민들이 삼성 사장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은 사장단 쪽방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주간 각 계열사별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에는 8만5000여명의 삼성 임직원들이 송년행사를 이웃사랑 봉사활동으로 대체한다. 삼성중공업(010140)은 거제지역 저소득가정 50가구에 난방유를 지원하며, 임직원 300여명이 경로당 40곳, 복지시설 30곳을 방문해 마사지와 요리 등 재능기부를 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 1명당 연탄 1장씩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임직원 기부금으로 구매한 연탄 2만7000여장을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삼성SDS(018260)는 ‘행복산타 캠페인’으로 전국 소년원생 1000여명의 선물을 임직원이 직접 구매해 발송할 계획이다. 또 산타로 변신한 임직원 50여명은 전국 소년원을 깜짝 방문해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1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역 쪽방지역에서 삼성 사장단이 노인들에게 전달할 생필품을 나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1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역 쪽방지역에서 삼성 사장단이 노인들에게 전달할 생필품을 나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1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역 쪽방지역에서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오른쪽)이 쪽방을 찾아 노인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정담을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남대문 쪽방을 방문하고 있다.
2014.12.10 I 이진철 기자
'명량' 이순신 vs '루시' 미스터 장..최민식, 180도 다르다
  • '명량' 이순신 vs '루시' 미스터 장..최민식, 180도 다르다
  • ‘명량’과 ‘루시’[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성웅’ 이순신과 ‘마약상’ 미스터 장. 180도 다른 모습이 놀라움을 안긴다.할리우드 영화 ‘루시’로 미국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최민식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루시’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최민식의 모습이 공개됐다.‘루시’는 뤽 베송 감독이 연출한 신작이다. ‘제5원소’, ‘레몽’, ‘니키타’, ‘잔다르크’ 등을 만든 뤽 배송 감독의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요한슨이 주연했고 모건 프리먼과 최민식까지 호흡을 더했다.‘루시’는 평범한 삶은 살던 주인공이 우연히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조종하게 된다는 설정의 이야기다. 미스터 장을 비롯한 마약 밀수 집단이 일반인들의 몸에 약을 숨겨 운반, 이를 거래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우연한 사고로 그 약이 몸에 흡수된 루시가 뇌용량을 100%까지 끌어올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괴한 에피소드가 전개된다. 최민식은 마약상 미스터 장으로 영화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임팩트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말끔한 수트 차림의 비주얼부터 오이 마사지에 문신을 새기고 있는 충격(?)적인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한국어로 대사를 소화했고 이 과정에서 한글이나 서울 시청에 밀집된 시민들이 화면에 등장하는 등 쉼 없이 쏟아지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영화 ‘명량’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관객을 휘어잡은 최민식은 ‘루시’로 지금껏 출연한 영화 속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완성했다. 액션신에서는 날렵했고 스칼릿 요한슨과의 대결 구도에서는 강한 아우라를 발산했다.‘루시’는 9월 4일 국내 개봉된다.
2014.08.20 I 강민정 기자
서울 도심 속 걷기 좋은 길은 어디?
  • 서울 도심 속 걷기 좋은 길은 어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5월 황금연휴는 끝났지만, 덥지 않고 선선한 날씨 덕분에 5월은 여행가기 가장 좋은 달로 꼽히곤 한다. 가족들과 함께 조용하고 차분히 휴일을 보내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익스피디아는 편안한 주말을 보내는 방법으로 서울 도심 속 길 따라 걷기를 추천했다. ◇ 서울의 몽마르트, 낙산성곽길혜화문에서부터 동대문성곽공원까지 약 3km에 걸쳐있는 낙산성곽길은 서울의 아름다운 전망을 제대로 볼 수 있어 서울의 몽마르트라고 불린다. 드라마 ‘더 킹 투하츠’에서 조정석과 이윤지가 성곽 위에 앉아 데이트한 장소이기도 하다. 한양도성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세 곳의 낙산공원 전망대가 나온다. 각기 다른 조망을 자랑하는 전망대에서 본 서울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산책로가 잘 가꾸어져 있어 걷기에 좋으며, 혜화문에서부터 걸어오면 도착하는 동대문성곽공원 옆에는 올 봄 새단장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위치해 있어 낙산성곽길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각 층마다 다른 형태의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디자인둘레길이 일품이며, 알림터에서는 디자인, 건축, 예술과 관련한 전시가 상시 진행되어 문화생활도 함께 즐길 수 있다.산책 후에는 흥인지문을 바라볼 수 있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5성급)’에서 남은 하루를 마무리할 것을 추천한다. 더 라운지에서는 흥인지문을 바라보며 애프터눈 티나 달콤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으며, 투숙객은 수영장과 실내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 클럽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스파 마사지 서비스를 받으며 피로를 풀 수 있다.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익스피디아에서 1박에 36만원 대부터 예약 가능하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 숙박 정보: http://www.expedia.co.kr/Seoul-Hotels-JW-Marriott-Dongdaemun-Square-Seoul.h7228890.Hotel-Information)IP 부티크 호텔◇ 도심 속 숨은 산책로, 리움 미술관 뒤 산책로주말이면 북적거리는 이태원과 달리, 바로 옆 동네인 한남동은 비교적 한가롭다. 탁 트인 리움 미술관 앞 마당도 좋지만, 리움 미술관 뒤편을 따라 걸으면 산책로가 나타난다. 인적이 드물어 한가로이 산책하기 좋으며, 한강과 이태원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산책로에 들어서자마자 ‘이태원에 이런 곳이 있다니!’라고 느낄 정도로 평화롭고 아름답다. 산책로는 서울용산국제학교를 지나 소월로로 이어지지만 한강진역 사잇길로도 나올 수 있다.‘IP 부티크 호텔 이태원(4성급)’에서 하룻밤 머무르며 한남동의 정취와 이태원의 흥취를 함께 느껴보자. IP부티크 호텔 이태원은 이태원에 위치한 유일한 호텔로 부티크 호텔답게 아르데코 양식의 외관과 현대적인 느낌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이다. 주말 오후에는 1만 6천원에 디저트 뷔페를 맛볼 수 있으며, 저녁에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와인 뷔페는 저녁 뷔페와 함께 세 종류의 와인은 물론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 와인 뷔페는 5만 5천원에 이용 가능하다.IP 부티크 호텔 이태원은 익스피디아에서 1박에 17만원 대부터 예약 가능하다.(‘IP 부티크 호텔 이태원’ 숙박 정보:http://www.expedia.co.kr/Seoul-Hotels-IP-Boutique-Hotel.h3152127.Hotel-Information)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서울의 중심을 걷다, 남산둘레길남산둘레길은 N서울타워를 기점으로 남산 한 바퀴를 도는 길이다. 남산도서관, N서울타워, 남측포토아일랜드, 국립극장 갈림길, 서울시 남산별관, 메카길 종점으로 7.6km에 걸쳐있으며, 북측순환로에는 ‘웰빙 조깅 메카길’도 있다.남산둘레길의 중간 지점인 국립극장 옆에 위치한 ‘서울 신라 호텔(5성급)’은 남산의 싱그러움을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바로 호텔 내 조각공원에서 시작되는 조깅코스와 남산을 바라보는 야외 자쿠지와 리조트형 수영장으로 구성된 어번 아일랜드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신라 호텔은 익스피디아에서 30% 할인된 가격인 33만원 대부터 예약이 가능하다.(‘서울 신라 호텔’ 숙박 정보:http://www.expedia.co.kr/Seoul-Hotels-The-Shilla-Seoul.h15031.Hotel-Information)한편, 익스피디아에서는 서울, 부산, 제주, 인천 4개 도시의 호텔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17일까지 진행한다.
2014.05.17 I 강경록 기자
도심 속 힐링, 무엇이 있을까?
  • [힐링시티 서울]도심 속 힐링, 무엇이 있을까?
  • ◇자영업자 박광범씨(30)는 주말마다 동호인들과 축구를 한다. 운동량이 부족하다고 느낀 박씨는 평일에도 축구를 할 만한 곳을 찾다가 풋살 구장인 ‘아디다스 올인 파크’를 알게 됐다. 서울 용산에 위치해 동호인들이 모이기에도 좋았고 최신식 시설도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씨는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이런 공간이 숨어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시간과 비용을 모두 아끼면서도 주변에 볼거리, 먹을 곳도 많아 운동 후에 식사를 하러 먼 곳까지 이동하지 않아 편하다”고 말했다.아디다스 올인 파크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옥상에 조성됐다. 한 달 동안 이 곳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4000명에 육박한다. 김영민 현대아이파크몰 마케팅실 부장은 “접근성이 좋은 데다 쇼핑몰이 함께 있어 온 가족이 찾기에 좋다”며 “도시 사람들의 힐링을 목적으로 만든 공간”이라고 소개했다.◇사실 도심에서의 힐링은 공간 부족이 큰 문제였다. 도시에 조성된 몇몇 공원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벅찼다. 틈새를 노린 것이 ‘건물 옥상’. 위험하다는 이유로 출입이 봉쇄됐던 고층 건물의 옥상이 정원으로 탈바꿈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2년부터 옥상정원 사업을 시행했다. 현재 서울에만 540개소 24만㎡의 옥상이 정원으로 바뀌었다. 2020년까지 900여 개소 45만㎡의 면적을 옥상정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윤세형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팀 주무관은 “아직 진행 중인 사업이지만 이번 옥상 녹화 작업을 통해 도시인들은 짬짬이 휴식을 취하며 힐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옥상공원은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마련된 포시즌파크다. 이곳은 일반에 상시 공개되어 갖가지 행사가 열린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또 다른 쉼터를 제공하는 셈이다.◇옥상 한켠이나 베란다를 활용해 자신만의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2012년 현재 서울에만 68만㎡의 텃밭이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마포구와 강동구, 도봉구, 종로구, 금천구 일대에 폭넓게 분포돼 있다. 학계에서는 서울 인구의 2%가량이 텃밭을 가꾸며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영농팀장은 “텃밭은 도시화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를 치유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대표적인 힐링 산업으로 먹거리까지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이라고 전했다.환경 단체 역시 도심 속 텃밭 가꾸기에 주목한다. 여성환경연대는 서울 홍대와 문래동 인근인 초등학교 2곳과 병원 등지에서 텃밭 사업을 벌이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 매월 첫째, 셋째주 월요일에 워크숍을 열고 노하우를 공유한다. 강수현 대한생활팀 활동가는 “생명을 가꾸는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서로 끈끈한 연대를 맺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서울 외곽의 명산들을 둘러볼 수 있는 서울 둘레길이 도시인들의 새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둘레길은 북한산과 도봉산, 관악산, 용마산 등 주변의 산길과 하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한 구간마다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회사원 강민경(가명·28)씨는 “숲 색·소리·냄새·공기에 집중해 걷다 보면 숲이 몸의 감각을 되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돈이 없어도 제대로된 힐링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산림청 산하 청태산 숲체원 치유센터 이상수 산림치유사도 “현대인들이 여유가 생기면서 본래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몸의 움직임을 읽기 시작했다”며 “힐링의 등장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차량도로 등으로 단절된 길이 지하도나 생태 육교 등으로 연결되면 모두 202㎞의 서울 둘레길이 완성된다. ◇서른셋 동갑내기 직장인 하정임·최영은씨는 지난 주말을 L호텔에서 보냈다. 둘이서 이틀 동안 쓴 금액은 50여만원 정도.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이 호텔에서 운영 중인 38만원짜리 힐링 패키지를 활용해 휴일을 알차게 보냈다. 이들은 주변 산책을 나선 후 오후 5시께 패키지에 포함된 영화관람권(2매)으로 최신 영화를 감상했다. 이후 저녁 식사를 하고, 60분 간 스파 마사지를 즐겼다. 밤에는 편의점에서 사온 2만원짜리 와인을 마시며 분위기도 냈다.하씨는 “마음 맞는 친구와 밤새도록 수다를 떠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라며 “호텔 숙박료가 비싸다고들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본다면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 역시 “일년에 한, 두 번 정도 자신에게 선물한다는 의미로 친구와 함께 패키지를 이용한다”며 “내년 설이나 여름 휴가 때 꼭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귀뜸했다. (사진=뉴시스)
2012.10.19 I 이성재 기자
휴가에 지친 피부 다스리기…자외선 NO-수분공급 YES
  • 휴가에 지친 피부 다스리기…자외선 NO-수분공급 YES
  • 【서울=뉴시스】 직장인 김모(33·여)씨는 여름휴가를 다녀와서 마음만 속상하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마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후유증도 얻어왔다. 장시간 해변에서 오랜시간 있다보니 얼굴에 기미가 생겨났다. 김씨는 기분좋게 휴가를 시작했지만 결말은 슬픔(?)으로 다가왔다.즐겁고 짜릿했던 여름휴가는 끝나고 내리쬐는 태양 아래 남은 것은 불긋해진 피부 거뭇거뭇 생겨난 기미뿐이다. 여름휴가를 아직 떠나지 않았다고 해서 방심해서도 안된다.최근 이어졌던 살인적인 폭염은 아니지만 무더위가 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나왔다. 무더운 날씨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등으로 자칫 방심하면 생각지도 못한 피부 후유증에 당신도 고생할 수 있다.17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색소침착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다.자외선이 피부에 닿게 되면 색소세포인 ‘엘라노사이트’가 자극을 받아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낸다. 멜라닌색소가 과다 생성될 경우 피부가 그을려지고 색소 침착으로 인해 잡티와 기미가 생성된다.여성에게는 자외선이 ‘적’이다. 그러나 이 자외선은 피하고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예방법이 중요하다.평소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상생활과 간단한 야외활동을 할 경우 SPF30/PA+이상의 제품을 바르고 여름휴가와 같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에는 SPF35/PA++이상의 제품을 사용한다.자외선차단제는 외출 30분전에 약간 두껍고 꼼꼼하게 바른다. 흐르는 땀에 자외선차단제가 지워질 수 있어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될 수 있으면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햇빛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갈색이나 푸른색이 조밀하게 짜인 면류의 옷을 입는 것과 양산을 쓰거나 선글라스, 챙이 큰 모자를 쓰는 것이다.햇볕에 타서 빨갛게 달아오르는 피부를 위해서는 진정과 수분공급이 최우선이다.집에 있는 채소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자는 예로부터 피부 염증 치료에 사용했던 성분이다. 진정효과가 탁월하다. 여름철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돼 지치고 피로해진 피부를 달래는데 효과적이다.피부 진정 후에는 수분공급을 해야 한다. 알로에는 피부 보습과 수분공급에 좋다.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살균력이 있고 독소를 중화하는 효능이 있어 화상을 입은 부위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피부진정에는 오이도 한몫한다.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돼 있고 미백효과와 보습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열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휴가지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피부질환은 강한 햇볕에서의 장시간 노출로 인한 일광화상이다. 일광화상은 강한 햇볕에 노출된 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냉장 보관해 둔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마른 수건에 싸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물집이 잡힌 경우라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어 의사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일광화상이 생기고 난 후 피부 관리는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몸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 7~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차가운 오이 마사지도 수렴작용과 보습작용을 함께 해주므로 좋은 보습 방법이 된다.세안 후 바르는 화장수를 냉장 보관했다가 솜에 묻힌 후 피부에 잠시 덮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허물이 일어난 경우에는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자주 씻거나 과도하게 마사지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서울=뉴시스】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팍까지 오르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모델로 나선 한 여인이 따가운 햇살을 손으로 가리고 있다. 강한 햇볕을 막아주는 구름이 없어 자외선 지수도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2012.08.17 I 뉴시스 기자
(핫! 분양)아스테리움서울 `도심 랜드마크 우뚝`
  • (핫! 분양)아스테리움서울 `도심 랜드마크 우뚝`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아침 6시. 잠자리에서 일어난 A씨는 거실 커튼을 열었다. 거실 창문 3면에서 들어오는 햇살 사이로 서울 도심이 고스란히 들어온다. A씨는 늘 그렇듯 아침 운동을 위해 2층에 위치한 스트리트형 커뮤니티로 걸음을 옮긴다. 주거동을 120m 브릿지로 연결한 스트리트형 커뮤니티에는 헬스, 사우나, 실내 산책로, 스낵바, 독서실, 리셉션 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A씨는 도심을 바라보는 헬스장에서 1시간가량 운동을 한 뒤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 채비를 한다. 동부건설(005960)이 건설하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입지만으로도 서울 도심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서울역 바로 맞은편에 자리한다. 광화문, 종로 등 도심까지 차로 불과 10분 거리에 있다.  ◇ 뛰어난 입지, 사통팔달 교통, 풍부한 개발호재 3박자 KTX와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서울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앞으로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바로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AREX, 2010년)가 개통되고 대심도철도(GTX, 2016년)가 개통되면 현재 교통 환경보다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 동부건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서울은 서울역을 중심으로 형성될 도심복합단지의 중심에 자리잡게 된다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이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서울역을 비롯 용산 일대에 계획돼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 때문이다. 우선 서울역사 북부지역 5만5800여㎡ 대지에 35층 규모로 컨벤션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2014년 완공예정인 컨벤션센터는 컨벤션과 호텔, 판매시설, 업무시설, 쇼핑문화시설 등이 조성돼 아시아 컨벤션산업 및 문화공간의 허브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단지와 인접한 동자동 2구역(현재 동부건설 주택전시관)에는 39층 높이의 고급호텔이, 8구역에는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인 오피스건물이 들어선다. 동부건설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인근에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풍부한 개발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원스톱 리빙 가능한 `컴팩트 시티`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문만 열고 밖으로 나가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컴팩트 시티`로 조성된다.  특히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이 압권이다. 3개의 주거동을 연결하는 브릿지에 설치되는 스트리트형 커뮤니티에는 헬스, GX룸, 사우나, 실내산책로, 운동처방실, 스낵바, 차일드케어룸 등을 갖춘 휘트니스센터와 독서실, 리셉션 시설 등이 마련된다. ▲ 지상 2층에 마련되는 120m 길이의 브릿지가 입주민 커뮤니티공간이다. 동부건설은 3개의 주거동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모두 커뮤니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브릿지형태로 설계했다.동부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에 주거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문화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모두 조성된다"며 "입주민들은 주거와 쇼핑, 문화생활은 물론, 업무까지도 한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공간을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우선 A동 17층에는 공중정원과 남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가 설치되며 C동 지하1층에는 실내스크린골프연습장이 마련된다. 마사지와 아로마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릴렉스룸이 3개 동에 모두 조성되며 포토스튜디오와 문화 강좌실도 제공된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나뭇잎이 거대한 건물을 감싸며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모습으로 외관을 설계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미국의 대형 설계회사가 설계를 맡았다"며 "서울역과 용산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건물 외관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 동부건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동부건설이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일대 동자 4구역에 건설하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지하 9층, 지상 27~35층 총 4개동으로 구성된다. 3개동은 오피스텔(78실)과 주상복합아파트(278가구)가 들어서는 주거용 건물로, 1개동은 오피스 빌딩으로 지어진다. 이번에 분양되는 것은 아파트 물량으로 총 278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 72가구를 뺀 206가구다.  전용면적 기준 세대수는 ▲128.06㎡ 59가구 ▲131.05㎡ 57가구 ▲145.2㎡ 63가구 ▲149.05㎡ 62가구 ▲166.60㎡ 11가구 ▲181.50㎡ 11가구 ▲208.39㎡ 11가구 ▲244.41㎡ 2가구 ▲244.69㎡ 2가구 등이다. 오피스텔은 125.63㎡~271.22㎡ 총 78실로 이뤄지며 일반 분양되는 3실은 내년 3월경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650만원선으로 결정됐다. 동부건설은 40평대 저층은 2000만원대 초반, 60평대 고층은 3000만원대 중반으로 분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당첨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오는 25일 1순위, 26일 2순위, 27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12월3일이며 계약은 12월 8~10일 사흘간 이뤄진다. 분양문의 : 02)775-0088 ▲ 동부건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조감도▶ 관련기사 ◀☞동부건설, 호남고속철도 공사 수주
2009.11.24 I 윤진섭 기자
갈대, 바람 그리고 흔들리는 마음…무박2일 순천 시티투어
  • 갈대, 바람 그리고 흔들리는 마음…무박2일 순천 시티투어
  • [경향닷컴 제공] 유치원 아이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요즘 봄이 ‘보리밥 쌀밥 놀이’를 하고 있단다. 볕발이 곱고 다사롭다가 코끝이 매울 정도로 추워진 변덕스러운 날씨를 빗댄 말이다. 아이들은 봄이 올듯 말듯 약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하기야 2월은 봄도 겨울도 아니다. 그런데 이런 2월이 가장 여행하고 싶은 계절이다. 봄이 가슴팍까지 밀고왔다가 다시 매운 추위가 이어지면 봄맛을 본 사람들의 마음이 들썩거리기 때문이다. 하다 못해 볕 좋은 남도땅에 눈길이라도 주게 된다. 순천에 다녀왔다. 순천만 갈대밭은 2월을 빼닮은 여행지다. 스산한 갈대는 가을·겨울에 더 어울리는데 바람과 햇살엔 봄기운이 잔뜩 묻어있다. 봄과 겨울이 적당히 섞여있다. 그럼 거창한 여행계획을 세울 필요없이 편하게 순천을 여행하기 좋은 방법은? 야간열차 타고 내려가서 시티투어 하기다. 순천만, 선암사, 낙안읍성, 드라마세트장을 하루에 다 돌 수 있다. 무박 2일 코스에 딱 8만원이면 된다. 전국에서 가장 시티투어프로그램이 잘 돼있단다. 야간열차 야간열차엔 뭔가 낭만 같은 것이 있다. 밤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개 ‘고단한 인생들’이나 여행광들이다. 밤기차는 가장 급이 낮은 무궁화호가 많다. 시간이 돈인 비즈니스맨은 야간열차를 탈 필요가 없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야간열차는 오후 9시45분발 열차와 오후 10시50분발 열차 두 종류다. 모두 무궁화호. 도착시각은 각각 오전 2시42분과 오전 3시44분이다. 막차를 탔다. 요즘 야간열차는 많이 변했다. 객차는 KTX가 나오기 전의 새마을호 수준이다. 좋다. KTX보다 넓다. 야간열차에선 캔맥주에 오징어가 어울리는 법. 한참을 기다려도 ‘홍익회 아저씨’는 안왔다. 식당칸이 따로 있으니 이용해달라는 안내방송만 나왔다. 식당칸 옆엔 노래방도 있고, PC(유료)도 있다. 안마의자를 놓은 마사지룸도 있다. 기차는 놀랄 만큼 업그레이드 됐다. 반면 운치는 없어졌다. 승객은 60대가 절반이었고, 등산객들이 20~30%는 돼보였다. 꼭 껴안은 채 앉아있는 연인들도 보인다. 열차는 구간마다 서면서 노인들을 내려줬다. 산악인들은 구례구역에서 내렸다. 이들은 터미널에서 해장국 한 그릇 먹고 노고단에서 새벽산행을 시작할 것이다. 승무원은 표검사도 안했다. 기차표에 구멍도 안뚫어주니 심심하다. 그래도 전봇대가 일렬로 늘어서서 반짝거리는 한밤중의 들판을 지나칠 때면 여행광들은 설렌다. 찜질방 갈까 모텔 갈까 새벽 3시50분. 순천역을 나와 여관을 잡았다. 역 앞엔 여관이 제법 많았다. 가까운 여관을 하나 골라 들어갔는데…. 아뿔사! 침대가 원형이다. ‘러브호텔’ 수준을 넘어 ‘러브 전용 모텔’이다. 값은 쌌다. 2만5000원. 가족들과 갔다면 낭패였을 게 분명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순천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찜질방이 있다고 한다. 24시간 운영한다고 한다. 잠자리는 확실히 모텔이 편하다. 하지만 잠깐 한숨 돌리려면 찜질방도 괜찮다. 순천역에서 시티버스가 출발하기 때문에 순천역 근처에서 쉬는 게 좋다. 시티투어 오전 9시30분 순천역 앞에 버스가 도착했다. 출발은 9시50분. 가이드는 나희경씨였다. 평일이지만 승객은 많았다. 진주에서 온 대학생 15명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32명이 시티투어에 참가했다. 첫번째 여행지인 드라마세트장은 마뜩찮았다. 전국팔도에 세트장이 있는데 굳이 순천까지 와서 세트장을 둘러볼 필요가 있을까? 이런 불만이다. 여행길잡이 용산발 순천행 무궁화호열차는 오후 9시45분과 오후 10시50분에 있다. 요금은 어른 2만3500원, 어린이 1만1700원이다. 주말에는 어른 2만4600원, 어린이 1만2300원이다. 순천역 앞 찜질방은 궁전스파랜드(061-743-5757)가 가장 가깝다. 찜질방 이용료는 8000원이다. 시티투어 코스와 이용료는 요일에 따라 다르다. 화·금요일은 드라마세트장~선암사~낙안읍성~순천만으로 8000원(어린이 3600원). 월·수요일은 선암사 대신 송광사가 들어간다. 요금도 1000원 더 오른다. 어른 9000원, 어린이 4600원. 토요일은 드라마촬영장~낙안읍성~순천만코스로 5700원(어린이 3100원). 일요일은 순천만~선암사~낙안읍성이다. 7000원(어린이 4800원). 시티투어의 경우 입장료가 단체로 적용되기 때문에 약 50% 정도 싼 편이다. 시티투어의 경우 주말여행은 인터넷 예약 필수다. 순천시청 홈페이지(http://tour.suncheon.go.kr)에 관광순천을 클릭한 뒤 좌측상단의 시티투어를 선택하면 된다. (061)749-3107 순천역관광진흥과(061-749-3328). 여행경비는 왕복열차비(평일기준 4만7000원)+찜질방(8000원)+시티투어(8000원)+식사(아침 5000원+점심 6000원+저녁 열차도시락 7000원)=8만1000원. ▶ 관련기사 ◀☞솔숲을 걸었다, 머리가 맑아졌다☞태국 코창…깜깜한 바다 위 촛불만찬☞발리…리조트 안에는 없는게 없었다
봄 기운따라 언 마음 녹이러 가자
  • 봄 기운따라 언 마음 녹이러 가자
  • [조선일보 제공] 주말마다 막히는 고속도로가 짜증난다. 기차 여행이 간절해진다. 한국철도공사가 2월 4일부터 '열차 카페'를 운영하는 장항선을 타고 온천으로 유명한 충남 아산시에 들러 겨울 피로를 풀어봤다. 10:30 용산역서 장항선 '열차 카페'에서 놀기 장항선은 대전, 천안을 지나 익산까지 간다. 경부선, 호남선에 비해 유명세가 덜하고 KTX 호남선이 뚫리면서 이용률은 낮아졌지만 주말이면 입석 표만 남아있을 때가 많다. 예약은 필수. 출발 전날 철도공사 인터넷 사이트(www.korail.com)에서 좌석을 예약한 후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연결된 용산 기차역에서 오전 10시30분쯤 출발하는 온양온천행 장항선을 열차를 탔다.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열차 카페'가 설치됐다는 4호차로 향했다. 샛노란 천장과 벽과 바닥이 눈에 확 들어온다. 바(bar)형으로 설치한 매장에선 아침을 굶은 여행객을 위해 도시락(7000원)과 샌드위치(2500원), 각종 음료수(약 1000원) 등을 판다. 창 밖을 보게 옆으로 놓인 좌석과 노래방 부스(한 곡 500원), 마사지 의자가 설치된 '테라피 룸(10분 1000원)', '테트리스''스트라이커스1945' 등을 할 수 있는 게임기(한 게임 500원)와 인터넷을 위한 PC(인터넷 15분 500원)도 눈에 띈다. 입석 표를 끊고 열차 카페 안 시설을 '좌석' 삼아 버티고 있는 '얌체족'들 때문에 약간 어수선하다는 게 아쉽다. ▲ 아산 세계 꽃 박물관은 겨울 속에 피어난‘봄 섬’같다. 세계 곳곳에서 온 신기한 꽃들을 구경하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간다. /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12:00 '온양온천'역 내려 현충사로 기차역 바로 앞 유림분식(041-548-4273)에서 칼국수(4000원)로 점심을 뚝딱 해결하고 현충사로 향했다. 현충사(顯忠祠)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祠堂)이다. 온양온천역서는 버스로 30분 정도 걸린다. 현충사 안에는 이순신 장군이 어린 시절 자란 집과 활 쏘기 연습을 하던 활터 등이 비교적 잘 보전돼 있다. 유물관에선 커다란 장검(長劒)과 난중일기(亂中日記) 등 귀한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은 1576년 3월, 32세나 되는 나이에서야 무과 병과시험에서 합격했다. 합격을 알리는 '무과급제교지'를 보며 '대기만성형'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곱씹어본다. 입장료 대인(19~64세) 500원·소인(7~18세) 300원(6세 이하·65세 이상 무료). 관람시간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매표 오후 4시까지)·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매표 오후 5시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 (041)539-4600 www.hcs.go.kr 14:00 세계 꽃 식물원 입춘(立春)이 지났다지만 아직 바람이 차서 따스한 곳에 가고 싶다. 아산시 문화관광과에 물어보니 장항선 '도고온천'역 부근에 있는 '세계 꽃 식물원'이 겨울 관광지로는 제격이란다. 만만치 않은 입장료를 낸 후 비닐하우스 문을 열고 처음 들어선 '동백관'은 꽃이 별로 없어 약간 썰렁했다. '설마 이게 다일까'라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했지만 '관람로'를 따라 바로 옆 '세계화초관'에 들어서자 활짝 피어있는 꽃들에 기분이 화사해졌다. 아찔한 향기를 맡으며 '테마정원' '에코정원' '향기정원' '웰빙정원' 등을 천천히 걷는다. 세계 각국에서 온 신기한 꽃들을 하나씩 꼼꼼히 공부하듯 보려면 한 시간도 부족하겠다. 요금 일반 6000원·중고생 5000원·초등생 이하 4000원(3세 미만 무료), 개장시간 동절기(12~3월) 오전 10시~오후 5시·하절기(4~11월) 오전 9시~오후 6시. 문의 (041)544-0746 www.asangarden.com 16:00 도고온천서 몸 풀기 온천으로 유명한 아산까지 와서 그냥 가긴 섭섭하다. 아산에는 아산온천, 온양온천, 도고온천 등 세 곳의 온천지구가 있다. 세계 꽃 식물원과 가장 가까운 도고온천, 그 중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까지 구경할 수 있다는 '도고 별장 스파피아'로 갔다. 도고온천이 좋다는 소문을 들은 박 전 대통령이 별장에 온천수를 끌어다 '개인 온천탕'을 만들어 썼다는 곳이다. 별장 바로 옆 온천탕에서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하루 300톤의 온천수가 솟아난다는 도고온천은 유황온천이다. 물에서 구수한 유황 냄새가 적나라하게 난다. 대인 5500원(찜질방까지 이용하면 8000원·밤 12시~오전 5시 야간 찜질방 1만원)·소인(24개월~5세) 4000원(찜질방 이용 주간 5000원, 야간 7000원), 별장 관람료 2000원. 문의 (041)544-9560 www.dogospa pia.co.kr ::: 대중교통 서울에서 온양온천역까지: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장항선을 탄다. 무궁화호는 오전 5시40분~오후 7시35분(하루 10회), 새마을호는 오전 7시35분~오후 8시20분(하루 7회)까지 다닌다. 무궁화호 편도 일반 6500원·어린이 3300원, 새마을호 일반 9600원·어린이 4800원. 문의 1544-7788 온양온천역에서 현충사까지: 온양온천역 광장 오른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유림분식'이 있는 건물을 끼고 큰 길로 코너를 돌아 200m 정도 가면 노란색 옛 경찰서 건물 건너편에 기와가 있는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900번, 920번 버스(온양교통 041-544-5141, 요금 1100원·오전 7시30분~밤 8시·약 20분 간격·1100원)를 타고 종점(현충사)에서 내린다. 현충사에서 온양온천역으로 나올 때도 같은 버스를 타면 된다. 온양온천역에서 세계 꽃 식물원까지: 온양온천역을 등지고 두 개의 횡단보도가 있는데 왼쪽 횡단보도를 건넌 후 왼쪽으로 50m 정도 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이 정류장에서 '예산·신례원 행(行)' 버스(예산교통 041-332-7491, 오전 7시30분~오후 10시15분·20분~1시간 간격·요금 1100원)를 타고 '금산리(세계 꽃 식물원)' 정류장에서 내린다.(작은 정류장이라 미리 기사에게 "세계 꽃 식물원 앞에 내려달라"고 얘기해두는 게 안전하다.). 세계 꽃 식물원-도고 별장 스파피아-도고온천역: 버스가 불규칙적이고 아주 드물어서 콜택시를 이용하는 게 낫다. 콜택시를 이용하면(도고온천 개인택시조합 041-541-8228) 식물원에서 도고온천까지 5000원 정도, 도고온천에서 도고온천역까지 4000원 정도 나온다. 도고온천 파라다이스 호텔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서 402번, 403번, 410번, 420번, 430번 버스(1100원)를 타면 온양온천역까지 간다. 30분 정도 걸린다. 도고온천·온양온천역에서 서울까지: 장항선 도고온천역이나 온양온천역에서 용산역까지 가는 장항선을 탄다. 도고온천역에는 무궁화호(막차 밤 10시39분)만 다니고 온양온천역에는 무궁화호(막차 밤 10시52분), 새마을호(막차 밤 9시26분)가 다 선다. 자가용 서울에서 현충사까지: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나와서 좌회전 600m→아산음봉방향으로 우회전해 직진 7㎞→624번 지방도→현충사. 천안IC 나와서부터 '현충사' 표지가 계속 나온다. 현충사에서 세계 꽃 식물원: 현충사에서 나와 624번 지방도를 만나면 우회전→'충남테크노파크'를 끼고 좌회전해 충무교를 건넌 후 직진하면 온양온천역이 나온다. 역 앞에서 우회전해 21번 국도 타고 예산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 서해안 휴게소 나오면 '세계 꽃 식물원' 표지 보고 우회전. 세계 꽃 식물원에서 도고 온천 지구: 식물원에서 나와 643번 국도 타고 도고온천역 지나 왼쪽에 도고 우체국 보이면 '신협' 끼고 우회전. 안산시청 문화관광과 (041)540-2565 당일치기 추천 코스 장항선 열차 카페→온양온천역→현충사→세계 꽃 식물원→도고온천서 온천욕 ▶ 관련기사 ◀☞떠나자! 캠핑카로☞구경만 하던 동물원 ''이젠 옛말''☞고도(古都)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다
''도심속 해변''에서 물놀이 즐겨요
  • ''도심속 해변''에서 물놀이 즐겨요
  • [조선일보 제공] 물살을 가르며 즐기는 물놀이를 여름철 해변이나 야외 수영장에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옷깃을 움츠리게 하는 추위가 여전하지만, 서울 도심 한복판에 바닷가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워터 파크(water park)'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따가운 햇살과 드넓은 모래사장은 없어도 수영장·찜질방·물놀이 시설 등을 고루 갖춰 추위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이기에 제격이다. ◆지중해 분위기 재현한 '씨랄라' 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주상복합 '룩스' 지하 2층. 차가운 바람이 부는 바깥 풍경과는 전혀 다른 별천지가 펼쳐졌다. 미끄럼틀처럼 생긴 워터 슬라이드(water slide)를 타고 내려오는 연인들, 해바라기 모양의 분수에서 뛰노는 어린이들, 흐르는 풀(pool)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들…. 그리스 산토리니섬의 건물풍으로 꾸민 인테리어에는 지중해 분위기가 물씬 묻어났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물놀이 공원 씨랄라(SeaLaLa). 연면적이 1만3210㎡(3996평)에 달해 동시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물살의 강약과 움직임에 따라 마사지 등 지압효과가 있는 바데풀(bathe pool), 초당 1m 속도로 물이 흐르는 길이 140m의 원형 풀, 길이 30m 워터 슬라이드 등을 갖췄다. 또 물고기가 피부 각질을 제거해준다는 닥터 피시(Doctor Fish)탕, 바닷가의 찰랑거리는 파도를 즐길 수 있는 비치 풀(beach pool)도 꾸며 놓았다. 찜질방, 사우나 시설도 갖춰 수영뿐 아니라 다양한 여가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 워터파크‘씨랄라’를 찾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세원 인턴기자김명자(56·서초동)씨는 "겨울에는 야외 활동을 하기 어려운데 도심에 이런 물놀이 시설이 생겨 가족들과 주말에 같이 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남아 리조트 같은 '드래곤힐 스파' 용산역 민자 역사 앞에 있는 드래곤힐 스파는 이국적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름처럼 용(龍)이 그려진 중국풍 의자가 포토존으로 꾸며졌고, 돌로 된 용의 입에서 물이 폭포처럼 흘러나오는 야외 풀장도 인상적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에 대나무숲이 늘어서 있고, 실내 장식은 발리 등지에서 들여온 의자나 문짝 등으로 꾸며 마치 동남아 리조트에 온 분위기다. 해수탕, 인삼탕 등 이벤트 탕이 많고, 가족이나 커플용 스파시설도 마련돼 있다. 각종 한약재 증기를 쪼이며 좌욕(坐浴)을 할 수도 있다. 1.2m 깊이의 야외 풀장을 비롯해 야외 핀란드 사우나, 참숯가마·소금·소나무 장작·황토·연옥 등 다양한 찜질방도 있다. ▲ 용산‘드래곤힐 스파’야외 풀에서 이용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선일보DB◆옥상에 야외 풀 갖춘 '해피 데이'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인근에 있는 해피데이는 유황온천을 갖춘 워터 파크다. 탕 안의 물에서 달걀 비슷한 유황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찜질방과 사우나는 물론, 7층 옥상에는 야외 풀이 있어 한겨울에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아쿠아 테라피 풀이라 불리는 이 공간에는 족욕(足浴)탕과 다양한 수압으로 뿜어 나오는 물을 맞으며 피부를 자극시키는 탕, 야외 소공원 등이 있다. 해피데이는 "게르마늄이 함유된 알칼리성 유황온천은 피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복부관리, 얼짱몸짱에서 부담없이 즐기세요
  • 겨울철 복부관리, 얼짱몸짱에서 부담없이 즐기세요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여자는 아래가 따뜻해야 합니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관리해 주세요.” 경기도 안산 중앙동에 위치한 ‘얼짱몸짱 안산고잔점’ 김용미 원장은 “최근 복부관리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에게 이같이 소개한다”며 “지난 여름 한달동안 무제한 복부이벤트를 펼쳐, 안산 공단주변 회사에서 사내 여직원들이 단체로 서비스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김 원장은 얼짱몸짱클럽의 뷰티라인 미용기기관리와 캐모마일&타히보 식품을 병행한 관리로 눈에 띄는 효과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피부관리 전문 브랜드 "얼짱몸짱" 에서는 추운 겨울철 복부관리 회원수가 부쩍 늘었다. ◇ 9900원 마케팅과 '뷰티라인 미용기기' 활용해 부담없는 비용으로 최고의 관리서비스를 받을수 있도록 얼짱몸짱은 복부관리 9900원 이라는 마케팅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얼짱몸짱의 복부관리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뷰티라인 미용기기"를 이용해 복부 슬리머를 30분 착용한다. 이 관리는 저주파와 초음파를 동시 이용한 원리로써 고객이 런닝머신 24km를 걸었을 때와 동일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복부슬리머는 온열효과 기능까지 추가하여 아랫배가 차가운 여성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기기관리가 끝나면 전문교육을 받은 피부관리사의 복부마사지로 마무리를 하게 된다. ◇ 건강다이어트 식품으로 병행해 이외에도 식품사업부에서 출시한 ‘캐모마일&타히보’식품으로 강한 이뇨작용과 노페물배출, 지방분해 작용을 통한 S라인 몸매를 만드는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써, 지난여름 "몸짱 프로젝트 이벤트"로 전국 120개 가맹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뷰피플 얼짱몸짱클럽은 매주 수요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본사(숙대입구역 9번출구)에서 오후 2시 부터 피부관리실 창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9일에는 ‘변화하는 피부관리실 마케팅방법]을 중심으로 1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뷰피플 얼짱몸짱은 오는 2월 14일(목)부터 서울무역전시장(학여울역)에서 개최되는 ‘2008 한국창업산업박람회’를 통해 직접확인 할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성공창업네트워크 이데일리 EnterFN (www.enterfn.com)과 한국프랜차이즈경제인협회(www.kfa21.or.kr)가 공동주최하고, 제일좋은전람(대표 홍병열, www.yesexpo.co.kr)이 주관하고 있다. (문의) 02-701-2525▶ 관련기사 ◀☞[성공창업 0.3%] 피부관리전문점 ‘얼짱몸짱’(VOD)☞[성공노하우]'얼짱몸짱 클럽'☞피부관리샵 '얼짱몸짱', 미인대회로 브랜드이미지 상승☞[프랜차이즈 리딩브랜드]피부관리전문점 ‘얼짱몸짱’
2008.01.08 I 강동완 기자
  • 성매매특별법 시행 3년째…퇴폐업소 도심 점령
  • [조선일보 제공] 2004년 9월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지 2년4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성매매 온상으로 지목됐던 전국의 집창촌(集娼村)들은 업소 수가 40~50% 가량 급감하며 초토화됐다. 정부의 집중 단속이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그러나 성매매가 감소한 것은 결코 아니다. 요즘 서울 등 대도시 곳곳엔 퇴폐 안마시술소·스포츠마사지·대딸방(유사 성행위업소)과 같은 각종 퇴폐업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활황을 누리고 있고, 정부 단속으로 영업이 막힌 집창촌 여성들이 이들 퇴폐업소로 마구 흘러 들어가고 있다. 집창촌에서 억눌린 성매매 행위가 오히려 사무실 빌딩, 주택가, 학교 근처 등 ‘고객’ 곁으로 바짝 다가가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지난 9일 밤 1시, 서울 구로3동 지하철 2호선 부근. 안양 쪽으로 이어지는 시흥대로 주변엔 ‘○○안마’ ‘○○스포츠 마사지’ 간판 10~20개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3층짜리 빌딩 2층 입구로 올라가니 카운터에서 “쉬고 가실 건가요?”라고 물었다. 가격은 18만원. 안마(8만원)와 서비스(성행위를 말함·10만원)를 합친 가격이다. 202호 문을 열고 들어가니 분홍색 조명 아래 무릎 높이의 2인용 침대가 놓여 있다. 투명 유리로 분리된 화장실에는 2인용 욕조와 흔들의자처럼 생긴 보조 성행위 도구가 보였다. “옷부터 벗으세요.” 미니 스커트와 민소매 차림의 20대 여성이 나타났다.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 S여대 휴학 중이라는 김새롬(22·가명)씨. 서울의 미아리 집창촌에서 일하다 작년 가을 이곳에 왔다. 김씨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하루에 12~13명의 손님을 받는다”면서 “집창촌보다 수입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급증하는 거리의 성매매업소=퇴폐 성매매업소가 급증세다.전국적으로 안마시술소는 2003년 760곳에서 2006년 말 1000여곳으로 늘었다. 서울시내에만 230여개가 영업 중이다. 이들 중에는 건전한 안마시술소들도 있지만, 성매매 영업을 병행하는 곳이 많다. 대개 5만~6만원을 받고 유사 성행위를 하는 휴게텔, 스포츠 마사지, 대딸방 등은 당국에서 수치를 파악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나고 있다. 서울 장안동의 경우 60여개의 퇴폐 업소들이 10m 간격으로 대로변에 간판을 내걸고 있다. 그 뒤편으로는 아파트, 빌라 등 주택가가 자리잡고 있다. 강남지역 역시 강남역 4거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4거리, 선릉역 4거리, 삼성역 4거리 등 테헤란로 번화가 일대에 퇴폐업소가 몰리고 있다. 퇴폐업소들의 호객 행위도 대담해졌다. 호객꾼(일명 ‘삐끼’)들은 주택가 골목에서도 낯 뜨거운 명함 전단지를 뿌리며 행인들을 붙잡는다. 퇴폐업소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영업규모도 대형화, 기업화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안마시술소는 지하 1~2층과 지상 5~6층 300여평 규모로 객실 20여개를 차려놓고 성매매 여성 20여명을 고용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썰렁한 집창촌=반면 집창촌은 울상이다. 10일 밤 서울 용산역 근처 집창촌. 몇몇 여성들이 쇼윈도 밖으로 나와 호객행위를 하지만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김민정(26·가명)씨는 “지금은 안마시술소나 이발소에 가면 숨어서도 쉽게 돈 벌 수 있는데 누가 이런 데서 일하겠느냐”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미아리 텍사스’에서 5년간 집창촌을 운영한 50대 여성업주는 “정부 단속 때문에 이제 장사 접어야겠다”고 말했다. 2000년 100여개 업소, 300~400명 여성이 있었던 용산 집창촌은 현재 50여개 업소, 120여명이 남아 있는 상태다.집창촌 업주 모임인 한터전국연합 강현준 사무국장은 “성매매특별법 실시 이전 1800명 가량 되던 서울의 5대 집창촌 여성 인구가 현재 600여명으로 줄었다”며 “빠져나간 여성들의 30%는 해외로 나갔고, 40%는 각종 퇴폐업소에 음성적으로 숨어 있고, 30%는 온라인 채팅이나 개인 호객행위를 통해 성을 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여름, 소금 눈 내리는 마을 '증도'
  • 한여름, 소금 눈 내리는 마을 '증도'
  • [조선일보 제공] 정오의 태양이 머리 꼭대기를 후벼 파듯 뜨거운 날이었다. 바람 한 점이 없어 더 괴로웠다. 염전 주변에 자라는 퉁퉁마디(함초)가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흔들렸다. 바닥에 고무를 덧씌워 새까만 염전 위에 소금꽃이 하얗게 피었다. 이 더운 날, 긴 소매 윗도리와 챙 넓은 모자로 ‘완전무장’한 염부들이 고무래(곡식이나 흙을 펴거나 고를 때 사용하는 ‘T’자 모양 기구)를 들고 염전에 들어섰다. ▲ 하얗고 고운 소금이 눈처럼 소복이 쌓인 증도 염전&nbsp;여름의 짠맛을 느끼고 싶다면… '소금섬' 증도 하얀 눈? 아니 소금이 눈처럼 쌓인 곳, 증도 이곳이 천일염 때문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러나 증도에 소금만 있는게 아니다 피부에 좋은 게르마늄 갯벌, 리조트까지… 조용했던 그 섬이 더 북적이기 전에 가보자. “촤아악~” 고무래가 염전 바닥을 긁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렸다. 고무래를 밀 때마다 소금 무더기가 염전 가장자리에 산처럼 쌓였다. 시커먼 갯벌을 배경으로 소금 무더기가 하얗게 반짝인다. 얼마나 뜨거울까. 그러나 보기에는 아름답고, 시원했다. 일꾼들이 소금을 가득 실은 외발수레를 소금창고로 밀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낡은, 그래서 더욱 드라마틱한 그림을 만들어내는 소금창고 64채가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늘어섰다. 소금은 여기서 1년을 보내며 씁쓸한 간수가 빠진 다음에야 팔려나간다. 고단한 대패질(고무래로 소금을 모으는 작업)은 해가 질 무렵에야 끝이 났다. 염전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무더운 여름이면 새하얀 소금이 눈처럼 쌓이는 곳, 전남 신안군 증도다. 정부에서 1953년, 전증도와 후증도 틈새 갯벌을 둑으로 막아 염전을 만들었다. 이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의 생계수단을 마련해주기 위해서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염전인 ‘태평염전’의 기원이다. 매년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5%인 1만5000t이 여기서 난다. 값싼 수입 소금에 치이고, 소금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에 밀려 활기를 잃었던 이 ‘소금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소금이라도 모두 해로운 것은 아니며, 한국의 천일염처럼 좋은 소금을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졌다. 지금은 제대로 된 천일염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떼지어 몰려와 염전을 견학한다. 증도에는 소금만 있는 게 아니다. 넓은 갯벌에는 피부미용에 좋은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하다. 검은 갯벌 뒤로 시뻘건 해가 지는 광경은 장관이다. 우전해수욕장은 여름 성수기에도 비교적 한산하다. 지난 7월, 객실 121개가 있는 ‘엘도라도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숙박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 리조트와 함께 들어선 ‘증도갯벌생태전시관’에서 체험학습도 가능하다. 새로운 관광·휴양지로 뜨고 있는 증도. 오는 2010년 뭍과 섬을 잇는 연륙교가 개설된다. 사람들이 몰리고, 한적하고 조용한 섬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더 늦기 전 증도에 다녀왔다. [여행수첩] 증도 가는 길 및 맛집 ▲ 가는 길 승용차가 편하다. 휴가 성수기였던 지난 3일 서울에서 증도까지 약 7시간 걸렸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무안IC에서 빠진다. 해제반도를 지나 지도를 거쳐 사옥도 지신개선착장(061-275-7685)으로 간다. 오전 7시부터 1시간 30분~2시간 30분 간격으로 배가 떠난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더 자주 운항한다. 1인 3000원. 승용차 1만5000원. 열차로 갈 수도 있지만 약간 불편하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용산역에서 KTX고속철로 3시간 25분이면 목포역에 도착한다. 목포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50분이면 지도읍 버스터미널이다. 군내버스로 다시 10분쯤 가면 지신개선착장이다. 15분이면 증도 버지선착장에 도착한다. ▲ 숙박 엘도라도 리조트가 오픈했지만 여전히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민박집과 여관집 10여 곳이 전부. 숙박시설이 그래도 나은 임자도에 머물면서 증도를 방문하는 방법도 있다. 문의 신안군청 문화관광과(061-240-8355)·홈페이지(www.sinan.go.kr), 증도면사무소(061-271-7619) ▲ 맛집 증도는 먹을만한 식당 찾기가 어려운데다, 일요일이면 문 닫는 집이 많다. 별미를 맛보려면 증도를 나와 신안군 지도읍 송도어판장으로 간다. 요즘 민어가 한창이다. 민어는 옛부터 여름철 최고 보양식으로 꼽혀온 생선. 송도어판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민어집산지로 꼽힌다. 어판장 부근 ‘지도횟집’(061-275-8100)은 민어 선도가 좋다. 민어회 2~3인분 기준 8만원 정도. 목포시 ‘영란횟집’(061-243-7311)은 민어로는 최고라고 꼽히는 집. 민어회 2인분 1접시 4만원. 목포 ‘삼화횟집’(061-244-1079)도 유명하다. 민어회 한 접시 4만원. 목포 금화동 수협공판장 뒷골목 ‘만선식당’(061-244-3621)은 밴댕이 전문점이다. 꾸덕꾸덕 말린 우럭으로 끓인 우럭탕도 별미. 밴댕이회 2~3인분 1접시 1만원. ▲ 여행상품 솔항공은 증도와 임자도를 묶은 여행상품을 내놨다. 임자도 대광해수욕장과 갯벌, 염전, 낚시 등을 체험한 뒤 모텔급 숙소에서 잔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증도로 이동, 갯바위낚시, 독살 체험, 머드(진흙) 체험, 자전거 하이킹 등을 즐긴다. 오후 4시쯤 전남 나주로 이동, 나주역에서 기차를 타고 10시 30분쯤 서울 용산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3식과 체험료, 숙박, 여행자보험, 전용 차량 포함 18만900원. 문의 (02)2279-5959 <관련기사> 뜨거운 태양 아래 맛보는 진정한 짠맛! 해수욕에 히히~ 머드마사지에 호호 방 안 가득 서해바다가 밀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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