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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완화 속 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90원 초반대 횡보
  • 강달러 완화 속 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90원 초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트럼트 트레이드’가 한풀 꺾이자 달러 강세가 완화되며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단이 1390원 초반대에서 지지되는 모습이다. 사진=AFP◇이벤트 부재 속 아시아 통화 주목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2원)보다 3.1원 내린 1392.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93.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3.5원) 기준으로는 0.2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1.3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다시 1394.9원으로 반등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90원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부터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화되면서 달러, 주식 등이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분 기준 106.18을 기록하고 있다. 107을 웃돌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통화는 다시 약세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글로벌한 이슈보다는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엔화, 원화도 동조하는 흐름”이라며 “1380원 후반대에서 1390원 초반대에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트럼프 트레이드’ 해소는 아직지난주 트럼프 영향이 시장을 절대적으로 좌지우지했던 것에서 이번주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트럼프 영향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트럼프 트레이드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다음날 중국 대출우대금리 발표되는 걸 보면서 위안화도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딜러는 “수급도 다음주 월말로 가야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오후 환율도 오전과 양상이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19 I 이정윤 기자
섬마을 선착장 수상한 검은 봉지…낚시꾼들 누구기에, 마약 조직 검거
  • 섬마을 선착장 수상한 검은 봉지…낚시꾼들 누구기에, 마약 조직 검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낚시꾼으로 위장한 형사들이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마약을 유통·판매한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대거 검거했다. 서해해경청 마약수사대 경찰관이 외국인 마약 사범들을 경비함정으로 호송하고 있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18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남 도서지역에서 마약을 유통·판매한 불법체류 외국인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전남 해남군 일대에서 외국인들의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제보자는 구체적인 거래 장소와 시간을 언급했고 형사들은 마을 선착장 일대에서 낚시객으로 위장해 잠복수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경찰 신분을 감추기 위해 문신이 새겨진 토시까지 구매했다.그렇게 잠복하던 형사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온 외국인이 정박 중인 선박에 검은색 비닐봉지를 전달하는 장면을 포착해 수사와 잠복을 거듭한 8개월 만에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A씨(20대)를 검거했다. 이후 A씨 SNS 게시물 분석을 통해 도주한 공범들의 소재를 파악해 검거했다. 검거된 16명은 모두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체류 기간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A씨 등은 올해 2월 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약 8개월 동안 해남, 진도 등 전남 서남부 도서 지역에서 외국인 선원들에게 합성마약 야바 또는 대마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밤 시간대에 소형 선박을 타고 어선과 접선해 마약을 거래했고 인적이 없는 섬 지역 야산에서 마약용 대마를 직접 재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시가 3억 원 상당의 대마 3kg을 발견하기도 했다.해경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급책과 판매책을 추적하고 있다.
2024.11.19 I 강소영 기자
미군·UN직원 행세…14억 가로챈 ‘로맨스 스캠’ 일당 검거
  • 미군·UN직원 행세…14억 가로챈 ‘로맨스 스캠’ 일당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사회 연결망(SNS)을 통해 교류하면서 감정적 연인관계로 발전한 뒤 금품 요구로 총 14억원을 가로챈 ‘로맨스 스캠(연애빙자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인출책 모습(영상=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국제범죄수사1계)는 19일 사기 등의 혐의로 로맨스 스캠 국제사기단 국내 총책 A(44·러시아 국적)씨 등 12명을 차례대로 검거했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적으로는 나이지리아인이 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 러시아인 1명, 앙골라인 1명,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귀하한 1명 등이 포함됐다.이들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시리아 파병 미군, 유학생 등으로 속이며 SNS를 통해 친분을 쌓은 뒤 각종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해 14명에게서 총 68회에 걸쳐 14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로맨스 스캠의 피의자들은 △파병군인 △UN 직원 △유학생 등을 사칭했다. 금전 요구 명목으로는 △은행 계좌 동결 해제 비용 △택배나 통관비 △금괴 배송비 등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피해자들과 장기간 SNS를 통해 교류하면서 감정적 유대관계를 쌓은 뒤 금품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프로필에 가짜 사진이나 경력 등을 게재하고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친구요청 등을 통해 접근했다. 카카오톡 등으로 대화를 유도하고 친분을 쌓으면서 온라인 연인관계 형태로 발전하게 되며, 실제 전화나 영상통화는 극히 드물고 문자로만 대화하며 외로움 등 심리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 근무하는 선박 조향사로 속인 사기범은 인스타그램 DM으로 피해자 B(40·여)씨를 상대로 “짐을 보낼테니 통관비를 대신 납부해주면 변제하겠다”고 속였다. 사기범은 B씨에게 17회에 걸쳐 1억 6500만원을 가로챘다. 미국 유학생으로 속인 사기범은 인스타그램 DM으로 피해자 C(26)씨에게 접근해 “이탈리아 디자이너 회사에 취업했는데 계좌가 묶여 있어 풀어야 한다. 해제 비용을 빌려주면 변제하겠다”고 속여 8회에 걸쳐 2900만원을 편취했다. 외국에서 근무하는 군의관으로 속인 사기범은 네이버 밴드로 피해자 D(50)씨에게 접근해 “군의관으로 근무 중 UN과 우크라이나로부터 보상으로 받은 금괴를 보내려고 하는데 대신 받아달라”고 속여 1220만원을 빼앗았다.경찰은 올해 5월부터 다중피해 범죄인 로맨스 스캠에 대한 집중 수사 체계를 구축했다. 범죄단서 분석 등을 통해 9개 시·도청에서 고소사건 12건을 이송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범행 이용계좌 임시조치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로맨스 스캠은 전기통신 이용 재산범죄이지만,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범행 이용계좌 지급정지 등 임시조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다수 로맨스 스캠 범행 이용계좌는 국내에 입국했던 외국인이 출국 시 판매한 대포통장으로, 외국인 명의 계좌에 대해서는 명의자의 체류기간 만료 후 출국자에 대해서는 이용이 정지되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로맨스 스캠 범죄가 점점 지능화되며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국내에서 활동하는 총책·인출책 등에 대한 집중 수사체계를 구축,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허위사이트로 유도 후 피해자가 가짜 정보를 직접 확인하게 하는 등 기망 수단이 고도화되고 있다”면서 “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에게 금품을 요구받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통관비 대납을 위한 사기범과 피해자 사이 대화(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2024.11.19 I 황병서 기자
가난해진 일본, 성매매 성지 됐다…“중국男이 제일 많아”
  • 가난해진 일본, 성매매 성지 됐다…“중국男이 제일 많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본 경제가 호황을 기록할 때는 일본 남성들이 가난한 나라로 성(性) 관광에 나섰지만, 이제는 중국 남성들이 성매매를 하러 일본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지난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시아의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 수도인 도쿄’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사진=SCMP이에 따르면 최근 엔화 약세와 일본 내 빈곤 증가로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일본의 성 관광에 나서고 있다. 일본에 성 관광을 오는 외국인 남성은 백인, 아시아인, 흑인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중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나카 요시히데 일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세이보렌) 사무총장은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됐다. 공원은 성매매와 동의어가 된 수준”이라며 “성매매 장소가 된 공원에는 해가 지기도 전에 젊은 여성들이 나와 (성매수) 남성을 기다린다”고 한탄했다.다나카 총장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10대와 20대 초반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성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와 연관된 폭력 사건도 급증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SCMP는 도쿄의 한 공원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는 19세 여성 루아(가명)의 사례도 소개했다. 루아는 지난 2월 집을 나와 카페 일자리를 구하러 가부키초에 왔다가 ‘호스트’(남성 접대부)에게 빚을 졌다고 한다.그는 “4월부터 공원에 나오기 시작했다”며 “평일에는 5명, 주말에는 10명 정도 만난다”고 말했다. 루아가 1시간에 받는 금액은 1만5000엔~3만엔(13만~27만원) 정도로, 그는 최근 두 번째 임신중절을 했다고 고백했다.더불어 위험에 노출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루아는 “친구 한 명이 길거리에서 중국인에게 공격을 받아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며 “꽤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만 지금까지는 운이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루아는 일본 경찰도 자신의 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은 폭행보다는 매춘부로 몰아붙이는 데 훨씬 더 관심이 있었다”며 “범죄를 신고하면 나도 체포될 수 있다는 현실에 고소를 철회했다”고 말했다.다나카 사무총장은 지역 경찰과 정부 당국이 눈을 감는 동안 절망과 착취의 그물에 갇힌 어린 생명들은 위험에 더 노출될 것이라고 걱정한다.그는 “지금은 아무도 이 소녀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손님에게 죽임을 당하면 잠깐 주의를 끌 수 있겠지만 곧 다시 잊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11.19 I 권혜미 기자
“경찰! 도망쳐!”…경찰 조롱하는 외국인 폭주족 일당
  • “경찰! 도망쳐!”…경찰 조롱하는 외국인 폭주족 일당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내에서 중고차 수출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이 대포차를 이용해 심야 폭주 레이싱을 즐기고 있어 논란이다. 이들은 경찰을 조롱하며 단속을 피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19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 문호교차로 인근은 중고차 수출 종사 외국인들의 심야 폭주 레이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야 소음 피해, 도로 타이어 자국(스키드 마크)까지 남아서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폭주족 일당은 중고차 수출에 종사하는 외국인들로 작년부터 폐쇄된 도로, 한적한 도로에서 위험한 질주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폭죽을 터트리며 드래프트하거나 제동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 연기를 내뿜는 등 불법, 위법도 개의치 않는다. 특히 폭주족 일당은 경찰을 조롱하는 영상이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 중이다. 일례로 경찰차 사진에 “모임할 때 갖고 와라”, “이런 차 있으면 나도 미팅할 수 있어”라는 댓글을 쓰거나, 러시아 욕을 쓰고 있다. 경찰 단속을 피하는 수법도 치밀하다. 이들은 경찰 출동을 살피는 ‘정찰팀’을 운영 중인데 SNS에 “경찰!”이라고 알리면 폭주 일당들이 순식간에 흩어진다고 한다. 또 단속에 혼선을 주기 위해 순찰하지 않을 때 일을 벌이거나, 동시에 두 곳에서 폭주를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과거 100명 수준이었던 폭주족 인원은 최근 2000명대로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대부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한국인도 소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주족 일당은 SNS에 자랑삼아 올린 폭주 영상으로 추가 모집까지 하고 있다. 제보자는 “현장에서 불법, 위법 행위를 하는 이들과 구경하는 인원까지 100명에 이른다. 체포돼도 한국말 못하는 척하면 경찰도 처치 곤란해 그냥 풀어준다고 한다”며 “타향살이하면서 왜 범법행위까지 저지르는지 화가 난다”고 날을 세웠다. 패널로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폭주족 일당이 말소 차량, 렌터카, 대포차 등 추적이 어려운 차량을 사용하고 있다”며 “번호판이 없는 차량도 있다. 중고차를 팔기 전에 폭주를 즐기고 매물로 올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범죄에 사용된 차는 압수하고, 추방 전에 벌금은 왕창 때려야 한다. 가진 돈도 압수하고”, “경찰들 잡을 생각 없는 것 같다. 끝까지 쫓아가면 잡을 수 있는데 왜 안 잡겠냐”, “우리나라 법이 우스운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1.19 I 김형일 기자
  • ‘中企 선정 현장규제 100선’ 놓고…중기중앙회·옴부즈만 적극 협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2024 중소기업이 선정한 현장규제 100선’을 적극 개선키로 머리를 맞댔다.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 초청 규제개혁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9월 중앙회가 정부에 제출한 현장규제 100선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최 옴부즈만은 “중앙회가 건의한 ‘현장규제 100선’에 대해서는 정부 부처와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유학생 고용허가제 취업 근거 마련 △산업체 기업부설연구소에 대한 계약학과 설치 운영규정 완화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공동사업 지원조건 완화 등 과제에 대한 개선현황을 발표했다.이어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규제애로 개선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 기관은 현안과제로 △중소상공인 기업한도대출 수수료 부과체계 전면개선 △가스·전기요금 카드납부 허용대상 확대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 옴부즈만에 대해 “중기중앙회 이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하신 소상공인 전문가께서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맡게 돼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한편 중소기업 옴부즈만에서는 △최 옴부즈만과 △이한형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만지원단장이 자리했으며 중소기업계에서는 △김 회장을 비롯해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정찬욱 한국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최윤철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장 △박지연 서울여행산업협동조합이사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2024.11.19 I 김영환 기자
국고채 일제히 강세 출발…3년물 금리 1.9bp↓
  • 국고채 일제히 강세 출발…3년물 금리 1.9bp↓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9일 국채선물 10년물 가격 추이. (지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5.9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6틱 오른 116.7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2틱 상승한 141.28을 나타내고 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425계약, 은행 150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31계약, 투신 780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은행 765계약 등 순매수를, 외국인 361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1bp=0.01%포인트)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2.89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8bp 하락한 2.947%, 10년물은 1.7bp 내린 3.043%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변동이 없었고, 30년물 금리는 1.7bp 내린 2.905%를 기록하고 있다.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내린 4.414%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bp 내린 4.280%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3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69%, 레포(RP)금리는 3.28%를 기록했다.
2024.11.19 I 하상렬 기자
트럼프 랠리 조정…환율 139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
  • 트럼프 랠리 조정…환율 139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트럼프 랠리’의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달러 강세도 누그러지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2원)보다 2.5원 내린 1392.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93.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3.5원) 기준으로는 0.2원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9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화되면서 달러, 주식 등이 조정을 받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공개 발언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지난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으로 기조전환을 시작했으나 불과 두 달 만에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연준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6.2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강세도 소폭 완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11.19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약보합 출발…HLB그룹주 동반 하락중
  • 코스닥, 약보합 출발…HLB그룹주 동반 하락중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9일 약보합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포인트(0.11%) 내린 688.77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억원, 61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5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 3389.60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0포인트(0.39%) 오른 5893.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1.69포인트(0.60%) 뛴 1만 8791.81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어 투자자들은 가격 조정을 이어가는 분위기다.이번 주 시장의 이목이 쏠린 엔비디아의 3분기(8월~10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 애플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6% 가까이 뛰었다.반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주력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이 발열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장 중 3% 넘게 하락하다 1%대로 낙폭은 줄였지만 당초 2분기 출시가 예정됐던 블랙웰의 출시가 올해도 불투명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0.86% 오른 41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9% 하락 중이고 HLB(028300)는 6.66% 내리고 있다. 전일 HLB에 시총 3위를 내준 에코프로(086520)도 0.15% 약세다. 엔켐(348370)(-2.01%), 삼천당제약(000250)(-1.89%), HPSP(403870)(-5.18%) 등도 일제히 약세다. 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2.65%), 휴젤(145020)(2.79%), 클래시스(214150)(1.3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0%), 펩트론(087010)(2.25%) 등이 상승 중이다.전날 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25% 넘게 상승 마감했으나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상한가를 썼던 HLB제약(047920)(-4.18%)과 HLB생명과학(067630)(-8.24%)도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HLB글로벌(003580)(-6.32%), HLB테라퓨틱스(115450)(-9.18%), HLB바이오스텝(278650)(-6.61%), HLB파나진(046210)(-7.63%), HLB이노베이션(024850)(-6.20%) 등 그룹주도 동반 하락 중이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은 29.91%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썼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전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데일리DB]
2024.11.19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
  •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10%) 오른 2471.4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42억원, 27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602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엇갈린 모습을 나타낸 채 마감했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 열기가 한풀 꺾인 상황 속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자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 이슈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 3389.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0포인트(0.39%) 상승한 5893.62로, 나스닥지수는 111.69포인트(0.60%) 오른 1만 8791.81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강세와 엔비디아 약세 등 미국 대장주들의 주가 차별화, 미국 금리 부담, 전일 급등에 대한 단기 차익 실현 물량 등으로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일 자동차, 금융, 인터넷, 이차전지 등 트럼프 정책 피해주의 동반 강세가 시사하듯 트럼프 트레이드의 심화 현상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는 주가 복원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12%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3%, 0.02%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업종이 0.84% 오르고 있는 상황에 의약품, 운수창고 업종이 각각 0.36%, 0.53%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유통 업종은 각각 1.23%, 0.54%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35%) 오른 5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만 3000원(1.42%) 오른 92만 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NAVER(035420) 역시 0.41%, 0.68% 각각 오르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58%) 하락한 17만 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0.58%, 0.69% 하락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만 1500원(4.47%) 오른 2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4.11.19 I 박순엽 기자
에어프레미아 "샌프란 취항 6개월…프리미엄 이코노미 선호도 높아"
  • 에어프레미아 "샌프란 취항 6개월…프리미엄 이코노미 선호도 높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샌프란시스코 노선 취항 후 6개월 동안 탑승객 현황을 확인한 결과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률이 76.9%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에어프레미아)지난 5월 20일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첫 취항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말 기준 185편을 운항해 4만6324명을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탑승률은 81%를 기록했다.샌프란시스코 노선의 세부 탑승객 현황을 보면 여성탑승객이 51.7%, 남성탑승객이 48.3%를 나타냈다. 연령대는 20대가 23.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가 20%, 40대가 15.2%로 그 뒤를 이었다.외국인 탑승객의 비중도 높았는데, 전체 탑승객 중 절반에 가까운 49%가 외국 국적의 승객이었다.또 해당노선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률은 76.9%로 전 노선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평균 탑승률인 73.9%보다 3%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샌프란시스코는 실리콘밸리 등 미국의 주요 상업지구가 위치하고 있어 상용 비즈니스 수요가 많고, 직접적인 방문 외에도 해당 공항을 이용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환승객이 많아 외국인 탑승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이용률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를 전문으로 운항하는 항공사로 전 항공기에 56석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클래스는 △42~43인치의 넓은 좌석 △기내식 △전용 체크인 카운터 △우선 탑승 △수하물 용량 최대 32KG △수하물 우선 수취 등 비즈니스 수준의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의 왕복총액 운임을 프리미엄 이코노미 109만9300원, 이코노미 57만23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인천과 샌프란시스코는 각 나라의 대표적 환승 거점인 만큼 인터라인을 더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9 I 공지유 기자
치솟던 미국채 안정화…국고채 강세 압력↑
  • 치솟던 미국채 안정화…국고채 강세 압력↑[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간의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내린 4.414%에 마감했다. 9월 3.6%에 불과했던 10년물 금리는 두 달 동안 가파르게 상승하며 4.5% 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bp 내린 4.280%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주요 지역 연은들은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클리블랜드 연은은 2026년까지 주거비 부문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노동시장 수급 상황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달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56.8%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61.9%)보다 하락한 수준이다.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할 전망이다.전 거래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6bp 하락한 2.915%, 10년물 금리는 2.1bp 떨어진 3.063%에 마감했다.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14.8bp로 전 거래일(14.3bp)보다 소폭 확대됐다.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7136억원 늘어난 125조2749억원으로 집계됐다.한편 이날 장 마감 이후인 오후 7시 유럽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0월 주택착공건수가 발표된다. 또 제프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2024.11.19 I 하상렬 기자
달러 강세 압력 완화…환율 1390원대 흐름
  • 달러 강세 압력 완화…환율 1390원대 흐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랠리’의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달러 강세도 누그러지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5.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3.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5.2원)보다는 1.7원 내렸다.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화되면서 달러, 주식 등이 조정을 받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공개 발언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지난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으로 기조전환을 시작했으나 불과 두 달 만에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연준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마감 무렵 43%로 나타났다. 25bp 인하 확률은 56.8% 수준이다.국채금리는 안정된 흐름을 나타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8bp(1bp=0.01%포인트) 빠지며 4.418%에서 움직였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9bp 내린 4.282%에서 거래됐다.달러는 하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 29분 기준 106.2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강세도 소폭 완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가 주춤한 영향에 역외 롱(매수)플레이가 청산되고 숏(매도)플레이로 전환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주 1410원에서 고점을 확인한 만큼,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가파르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장중 엔화, 유로화 등 아시아 통화 변동성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에 따라 환율이 상단을 높일 수도 있다.
2024.11.19 I 이정윤 기자
韓증시, 삼전 10兆에 안도…단기 조정 가능성
  • 韓증시, 삼전 10兆에 안도…단기 조정 가능성[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신호탄으로 반등에 나선 한국 증시가 19일 지수 상승세가 다소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늘 한국 증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미국 대장주의 주가 차별화와 미국의 금리 부담, 전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물량 등으로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일 한국 증시는 지난주 나스닥 급락과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에도 자사주 매입 효과에 기인한 삼성전자의 급등과 자동차, 이차전지 등 트럼프 피해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한 연구원은 “전일 자동차, 금융, 인터넷, 이차전지 등 트럼프 정책 피해주의 동반 강세가 시사하듯이, 트럼프 트레이드의 심화 현상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는 주가 복원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코스피의 방향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삼성전자가 지난 금요일 7%대 폭등한 데 이어 전일에도 5%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가 레벨다운 고착화라는 최악의 사태는 모면한 상황”이라 진단했다.이어 “여기서 삼성전자 수급 상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 1280억원 순매수에서 1600억원 순매도로 다시 전환했다는 점은 주가의 추가 반등에 대한 의구심을 유발할 수는 있으나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진입 메리트는 여전히 높은 구간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랠리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모멘텀 부재로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3389.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0포인트(0.39%) 오른 5893.62, 나스닥종합지수는 111.69포인트(0.60%) 뛴 1만8791.81에 장을 마쳤다.한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 엔비디아 실적 등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반등 탄력에 제한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비관적인 포지션을 추가 확대해 나가는 전략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4.11.19 I 이정현 기자
GKL, 中방문객 역성장에 외형 감소 불가피…목표주가↓ -유안타
  • GKL, 中방문객 역성장에 외형 감소 불가피…목표주가↓ -유안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안타증권이 GKL(114090)에 대해 중국 방문객의 더딘 회복에 따라 외형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 9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26.32%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4683억원, 61% 증가한 693억원을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추정 근거는 방한 외래 관광객 수 회복에 기인하며,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합산 방문객 수는 2019년도 수준을 초과 달성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다만 2025년 영업이익을 27%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1만 4000원으로 내려 잡았다.GKL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한 938억원, 영업이익은 57.8% 감소한 5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상승 부담 및 사내근로복지기금(약 20억원 수준)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며 “총 드랍액은 9124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에도 불구하고 홀드율이 전년동기대비 1.1%포인트가량 감소한 10.4%로 부진한 수치를 기록해 외형 역성장이 불가피했다”고 진단했다.그는 또 “3분기 총 방문객 수는 30만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회복됐으나, 인당 드랍액 하락에 따라 총 드랍액 증가는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과거 실적 비중이 높은 중국 VIP 회복세가 더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지점별로는 서울 강남점 매출액은 4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홀드율은 8.5%로 같은 기간 0.8%포인트 하락했으나 일반(MASS) 방문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드롭액(5208억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서울 용사넘의 경우 매출액이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MASS 방문객 수 히복이 전년 대비 49.1% 증가했으나 인당 드랍액은 하락해 외형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부산 롯데점의 경우 방문객 수 회복에 따라 매출액이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이던 2019년 같은 분기 대비 회복률은 78% 수준이다.[유안타증권 제공]
2024.11.19 I 신하연 기자
"호텔·카지노, 외국인 관광객수 회복…업황 개선 전망"
  • "호텔·카지노, 외국인 관광객수 회복…업황 개선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호텔·카지노 업종이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에 힘입어 내년도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라 중국 등 규제가 강화하면 업황 개선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유안타증권)19일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률은 2019년도 대비 100%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률도 85~90%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라 예상된다. 다만,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에 따라 앞으로 강도 높아질 중국 규제 정책을 고려하면, 중국 관광객 수 회복률 상승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3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완연한 회복세를 가늠할 지표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후행적으로 기민한 대응이 중요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연구원은 호텔·레저 업종이 주주 환원 정책 등 밸류에이션 디레이팅(평가절하)이 멈출 만한 모멘텀이 발생할 때가 공격적인 투자 포지션을 취할 시점이라고 봤다.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034230)의 내년 매출액은 1조 1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고, 영업이익은 1685억원으로 10.8% 늘 것이라고 봤다. GKL(114090)도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늘고,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61% 증가할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롯데관광개발(032350)의 내년 매출액은 5486어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고, 영업이익은 820억원으로 61.3%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이용객 수의 경우 과거 외국인 입국자 수 대비 평균 19% 수준의 카지노 이용객 현황을 보여왔다”며 “올해 총 방문객 수는 313만명, 2025년 333만명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고, 업종 최선호주로 롯데관광개발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2024.11.19 I 이용성 기자
“외국인, 삼성전자 대비 SK하이닉스 선호도 급등”
  • “외국인, 삼성전자 대비 SK하이닉스 선호도 급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이슈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기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나타날 미국 기술주에 대한 센티멘트 개선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단기성 이벤트로는 중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외국인 투심 개선을 이끌기에는 불충분하다”며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및 실적 불안이 잔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이번 국면의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부양의지를 표명한 만큼 낙폭 과대 인식 속 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또 “국내 3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돼 당분간 기업이익 전망 추가 조정이 제한적인 점도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추가 랠리의 변수인 외국인 수급은 SK하이닉스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의 상대 선호가 지속되며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동력을 제약할 것”이라며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으로 부상한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비중 변화와 미 반도체 지수 수익률간 상관관계가 최근 삼성전자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리스크 진정 속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후 나타날 기술주 센티멘트 개선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수급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2024.11.19 I 원다연 기자
“월 450만원 줘도 싫대요” 떠나는 청년들…멈춰버린 폐기물 집게차
  • “월 450만원 줘도 싫대요” 떠나는 청년들…멈춰버린 폐기물 집게차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업종이라는 인식에 폐지와 폐고철,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수거할 집게차 운전기사를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외국인 고용을 허가했지만 업무를 한정하는 바람에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뉴시스18일 폐기물 수집업자들이 모인 한국제지원료재생업협동조합은 지난해 일부 회원사들의 폐기물 집게차 438대를 조사한 결과 44대(10%)가 운전기사 부족으로 운휴 중이었다고 밝혔다. 운휴 중인 차량은 매년 빠르게 늘어난다고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전국의 집게차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운전기사 부족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집게차 운전기사는 주업무가 ‘차량 운행’이다. 쓰레기를 직접 만질 일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3D 업종이라는 외부 인식에 청년은 물론이고 내국인 취업 자체가 드물다. 신규 인력유입이 적으니 기존 운전기사들에 의존해야 해 노령화는 심해진다. 집게차 운전기사 중 20~40대의 비중은 9.4%다. 50대가 55.8%, 60대 이상은 35.8%다. 운전기사는 평균 월급이 350만~400만원으로 낮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한 수거업체 관계자는 “월 450만원을 준다 해도 폐기물 관련업 자체가 싫다며 손사래부터 친다”고 호소했다.기존 운전기사들마저 업계를 떠나면 전국의 재활용 시스템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집게차 운전기사는 자원 재활용의 최전선에 있는 인물들이다. 전국의 아파트와 물류센터, 고물상 등에서 폐기물을 집게차로 압축업자, 재활용선별장으로 운반하지 않으면 최종 제지, 석유화학, 시멘트 등 산업들이 자원을 재활용하지 못한다.정부도 인력문제의 심각성을 감지해 지난해 E-9(비전문취업) 비자 외국인들의 고용을 허가했으나 폐기물의 선별, 상하차 작업만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집게차의 운행은 운전과 교통질서의 이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므로 외국인 고용이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폐기물 수거업계는 오전 7시쯤의 매우 이른 시간에 일정한 경로를 반복하는 집게차 운전의 업무 특성상 안전사고의 위험은 낮은 편이라고 주장한다.한국제지원료재생업협동조합 관계자는 “H-2(조선족 등 해외동포) 비자 외국인의 운전기사 고용은 허용됐지만 이들도 연령대가 높고 청년층은 유입되지 않아 실효성이 낮다”며 “E-9 비자 외국인이 국제면허를 갖고 있다면 업무를 한정하지 말고 집게차 운전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지금의 재활용 시스템을 유지하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2024.11.19 I 이로원 기자
서울시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는 'Hangang River'"
  • 서울시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는 'Hangang River'"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대표 관광지 ‘한강’의 영문 표기는 ‘Hangang River’(한강 리버)다. 서울시는 19일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는 ‘Hangang River’(한강 리버)라며 시민, 국내외 관광객들이 정확한 영문 이름을 사용하는 데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 모습.(사진=뉴스1)현재 방송, 신문,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한강의 영문 표기는 ‘Han River’(한 리버)와 ‘Hangang River’(한강 리버)가 혼용 사용되고 있어 정확한 표현이 무엇인지 헷갈린다는 시민들이 있다.서울시는 한강공원 영문 표기를 통일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정확한 명칭을 전달하기 위해 2010년 ‘한강공원 내 시설물·홍보물 외국어 표기 개선 및 홍보계획’을 수립, 한강의 공식적인 영문 표기를 ‘Hangang River’(한강 리버)로 일원화한 바 있다.이후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제정해 자연 지명 영어표기에 대한 통일적인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자연 지명은 전체 명칭을 로마자로 표기하고 속성 번역을 병기하는 방식이 원칙이다. 예컨대 한강은 ‘Hangang River’, 한라산은 ‘Hallasan Mountain’처럼 표기해야 한다.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더욱 수준 높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강에 대한 일관성 있는 홍보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야 할 때”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11.19 I 이윤화 기자
'몸값은 치솟는데, 국제 경쟁력은 후퇴'...씁쓸한  한국야구 현주소
  • '몸값은 치솟는데, 국제 경쟁력은 후퇴'...씁쓸한 한국야구 현주소
  • 지난 1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3-6으로 일본에 패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의 국제대회 암흑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는 아시아에서도 3등에 밀리는 현실을 실감했다.2015년 프리미어12 1회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한국 야구는 이번 대회에서도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삼고 나섰다. 하지만 ‘아시아 야구 삼국지’를 펼치는 대만과 일본에 패해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에 가보지도 못하고 대신 쓸쓸히 귀국하는 신세가 됐다.◇‘5회도 버티지 못한 선발투수’…한국 야구 우울한 현주소한국 야구가 고전한 가장 큰 이유는 선발 투수진의 부진이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발투수 네 명을 준비했다. 이들 중 선발투수 책임 이닝인 5회를 버틴 이는 아무도 없었다.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했던 대만과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고영표(KT)는 홈런 두 방을 맞고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쿠바전 선발 곽빈(두산)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4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일본전 히든카드로 나선 좌완 최승용(두산)은 1⅔이닝 만에 2실점 하고 내려왔다.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 임찬규(LG)도 3이닝 3실점에 그쳤다.대표팀은 대회 전부터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류중일 감독이 선발로 기대했던 문동주(한화), 원태인(삼성),손주영(LG) 등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도 KBO리그에서 나름 날고 긴다는 정상급 투수들이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은 아쉬움이 남는다.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3-6으로 패한 뒤 “선발 투수를 키워야 한다. 일본은 (누가 나오든) 삼진 잡을 수 있는 공을 가지고 있다는 게 굉장히 부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좋은 투수가 많은 일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그동안 한국보다 전력이 아래로 평가됐던 대만조차 막강한 투수력을 자랑했다.이번 대표팀에 수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올시즌 KBO리그 최고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KIA)과 대표팀의 마무리로 자리매김한 박영현(KT)은 ‘국제용 선수’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처음으로 성인대표팀 태극마크를 단 투수 김서현(한화), 유영찬(LG) 등과 유격수 박성한(SSG) 등도 가능성을 보여줬다.그래도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이 점점 후퇴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일부 핵심선수가 빠졌지만 대표선수 모두 KBO리그에서 각 팀 핵심 주전들이다. 그런 선수들이 일본은 물론 대만에도 밀리는 모습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리그 수준 자체를 높여야…우물 안 개구리 더는 안돼대표 선수들의 실력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것은 어렵다. 리그 전체 수준을 높이지 않는 한 현재 일본이나 대만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에서 140km 초중반 공을 보다가 국제대회에서 150km에 육박하는 공을 보면 당연히 적응하기 어렵다.그렇다고 국내 선수들 기량을 갑자기 끌어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아마에서 배출되는 선수만으로 리그의 근본 체력을 끌어올리기 힘들다면 과감히 외부 수혈을 받아야 한다. 현재 3명 보유, 3명 출전인 외국인선수의 보유한도를 늘려 더 좋은 자원이 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일본프로야구의 경우 외국인 보유한도에 제한이 없다. 대신 1군 엔트리에는 4명의 외국인선수를 등록할 수 있다. 비슷한 스타일의 고만고만한 경력을 갖춘 외국인선수가 모인 한국과 달리 다양한 스타일과 장점을 가진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다. KBO리그의 만성적인 선수 부족 문제와 치솟은 FA 몸값 논란도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아시아쿼터 허용도 필요하다. 이제는 냉정하게 현실을 깨닫고 일본과 대만 야구를 배워야 한다. 일본, 대만의 실력있는 선수들이 KBO리그에 온다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장점을 빨아들이고, 특성도 파악할 수 있다. 국제대회에서의 생소함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대표팀을 상시 소집해 운영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류 감독은 “3월부터 11월까지 리그 진행 중에 선수를 소집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대표팀 소집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다”며 “올스타 브레이크에 모으는 방법도 있다. 어떤 방법이든 선수들을 모아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1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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