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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내수부진' 악재에 어두워지는 전망…외인 수급이 변수
  • '킹달러·내수부진' 악재에 어두워지는 전망…외인 수급이 변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2% 가까이 상승해 종가 기준 2500선을 턱걸이 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수출 둔화에 따른 내수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외인 수급 이탈이 가팔라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 자금마저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면서 유동성이 낮아진 탓이다. [사진 연합뉴스]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5.62포인트(1.86%) 오른 2500.1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하루 만에 5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달 22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 수급이 추세적으로 매수세로 전환할지는 미지수다. 외국인은 지난 11월부터 지난 2일까지 한 달여간 코스피에서 4조 4350억원어치를 팔았다. 직전월 4조 7000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매도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3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내 매도 우위를 지켰다.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는 최근 140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다. 원화 약세로 인한 환차손을 입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강해질수록 신흥국 주식의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일보다 1.6원 오른 1402.9원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7% 오른 106.537을 기록했다.고환율이 국내 기업의 수출에 부담을 주고 결국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나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다”며 “아직 고용이 약한 가운데, 최근 높아진 환율 레벨로 교역조건이 악화된 점은 내수의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부담 요소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 주식만 4조 10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순매도 규모와 맞먹는 금액이다. 최근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지난 11월 한 달간 908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던 개인은 이달 2일에는 30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도 83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사실상 지수 상방을 제한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반등 시그널이 확인될 때까지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국내외 금리인하가 집중될 내년 1분기 전후로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하강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하락하자 이익보다 밸류에이션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헬스케어, 인터넷·소프트웨어가 올랐다”면서 “이들의 반등은 경기가 반등할 때까지만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업종의 반등은 내년 1분기 즈음 마무리 될 것”이라며 “지금부턴 국내 소재, 에너지, 산업재 등 시클리컬 업종으로 관심을 분산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4.12.03 I 신하연 기자
개미·연기금 힘으로 버티는 증시, 뭐 담았나 봤더니
  • 개미·연기금 힘으로 버티는 증시, 뭐 담았나 봤더니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이어 떠나면서 당분간 상대적으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 등 국내 수급이 선호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등에 따라 국내 수급의 유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 1546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수로는 4거래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순매도다. 이에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수 비중도 6개월 새 가장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내 수급은 지난달 외국인의 잇따른 이탈에도 코스피를 사들였다. 2차전지 약세와 바이오 조정에 급락한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는 국내 수급으로 그나마 저점을 지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개인은 지난달 코스피에서 3조 79억원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엔 연기금이 2조 1260억원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또 지난달 말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국내 수급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함께 국내 유동성은 개선되는 방향”이라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수급이 선호하는 종목의 상대적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3개월 사이 코스피 지수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15일 이후 증시가 반등하는 상황에서 개인과 연기금이 사들였던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뿐만 아니라 인터넷, 통신, 미디어·엔터 등 방어 업종과 2차전지, 자동차, 헬스케어 등 낙폭이 과대하다고 평가받는 업종에서 주로 국내발 매수세가 나타났다. 특히 기관 중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온 연기금은 삼성전자(005930)(2448억원)와 함께 SK이노베이션(096770)(1291억원)·LG에너지솔루션(373220)(1055억원) 등 2차전지 관련 대형 종목을 주로 담았다. 연기금은 또 현대차(005380)(909억원)와 카카오(035720)(575억원)·NAVER(035420)(270억원) 등 내수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도 함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전지 업종에 악영향을 끼친 대외 리스크가 일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럼프 정부가 연방정부 차원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없앨 시 과거에 시행했던 친환경차 환급 제도를 재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상황 등도 연기금의 2차전지 업종 매수를 이끌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개인은 SK하이닉스(000660)(4851억원)·삼성전자(3596억원)와 함께 한화오션(042660)(1991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으나 현 주가에서도 여전히 매수 접근 가능한 구간”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지속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증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나 현 수준에선 박스권 하단은 지켜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발 유동성 개선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 과도하게 하락한 대형 수출 종목의 반등 정도가 쉽지 않은 국내 증시에 대응하는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12.03 I 박순엽 기자
인천세종병원, 외국인 환자 진료와 유치 기여한 공로 표창
  • 인천세종병원, 외국인 환자 진료와 유치 기여한 공로 표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외국인 환자 진료 및 유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인천시장으로부터 유공 표창을 받았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24 인천 웰메디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표창을 수여 받았다고 3일 밝혔다.인천세종병원은 인천시 국제 의료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수많은 외국인 환자를 진료 및 유치하는 등 지역 활성화 및 대한민국의 의료 서비스 인지도 제고에 기여한 공로다.인천세종병원은 앞서 인천시로부터 2회 연속 ‘외국인 환자 유치 선도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최근 법무부로부터 ‘2024 의료관광 우수 유치 기관’으로 지정받는 등 명실상부 외국인 친화 병원이다. 인천시 및 협력 기관들과 함께 해외 박람회 및 설명회 등 해외 현지 마케팅과 유관 기관 대상 팸투어, 비즈니스 마케팅 등 국내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인천세종병원은 외국인 환자를 위한 국제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전용 진료실과 대기 공간은 물론, 현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외국인 환자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인천세종병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 이후 현재까지 2만9천여명의 해외 환자를 치료했다. 특히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의료재단 산하 병원으로서 매년 1천500여명의 중증 심혈관 질환 외국인 환자의 진단 및 치료를 수행하고 있다.수십년 심장치료 노하우와 협진 시스템,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외국인 환자 대상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술을 시행하고, 중증 심혈관 질환 외국인 환자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 등 심장 수술을 잇따라 성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며 안전하고 신뢰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해외 심장병 환자에 대한 활발한 의료나눔 활동도 해외 환자 유치에 순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대동맥판막협착과 기능부전이 있는 잠비아 국적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수술하고, 라오스 사바나켓주 유치원 및 초·고교를 직접 찾아 교육 활동을 펼치고 의료물품을 전달했다. 향후 라오스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 의료봉사를 펼치고 치료가 시급한 심장병 어린이는 국내로 초청해 수술한다는 방침이다.인천세종병원은 기존 국제진료센터에 더해 내년 해외 환자 유치 전담팀을 출범, 외국인 환자 유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을 넘어 동남아, 중동 등으로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역량 있는 에이전시들에 인센티브를 활성화하는 등 협력 관계를 더욱 단단히 한다는 방침이다.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장현근 대외협력본부장은 “세종병원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인천시는 물론, 경기도, 부천시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국제 의료 활성화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24 인천 웰메디 정례회의’에서 인천세종병원이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인천시장 표창을 수여 받았다. 장현근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대외협력본부장(왼쪽 세번째 상패 든)이 강경희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2024.12.03 I 이순용 기자
내년도 발행 계획 소화하며 되돌림…10년물 이하 1bp대 상승
  • 내년도 발행 계획 소화하며 되돌림…10년물 이하 1bp대 상승[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고채 금리는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발행 계획 발언을 소화하며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고채 만기 10년물 이하는 1bp대 상승한 데에 반해 20년물 이상은 1bp 내외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장 마감 후 오후 10시55분에는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밤 12시에는 미국 10월 Jolts 구인인원 등이 발표된다. 이어 오는 4일 오전 2시35분에는 쿠글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오전 5시45분에는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대기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상승한 2.649%,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2.585%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0bp 오른 2.606%를, 10년물은 1.6bp 오른 2.713%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내린 2.648%, 30년물은 1.0bp 내린 2.579%로 마감했다. 이날 장·단기물 금리 차별화는 장 중 발표된 기재부 내년도 국채 발행 계획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기재부 이날 내년도 국고채 발행과 관련해 1분기에 27~30%를 발행, 상반기 55~60%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50년물 발행 비중은 35% 내외로 발행한다고 전했다.앞서 통상 30년물 발행은 연 평균 2%포인트씩 증가하며 올해의 경우 약 38%를 차지한 바 있다. 시장에선 해당 추세대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예상과 달리 기재부는 보다 보수적인 장기물 발행을 밝힌 셈이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6.8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내린 119.84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479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2494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936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597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4틱 오른 149.60을 기록, 101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모든 구간이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0만 4108계약서 50만 5569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5만 8332계약서 26만 3119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99계약서 1231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2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38%에 마감했다.
2024.12.03 I 유준하 기자
희비갈린 그룹주ETF…현대차 오를 때 포스코는 반토막
  • 희비갈린 그룹주ETF…현대차 오를 때 포스코는 반토막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그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SK 그룹주 ETF가 선방한 반면 2차전지 업황 악화에 포스코 그룹주 ETF는 연초 대비 50%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삼성 그룹주 ETF는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같은 그룹주 상품 내에서도 삼성전자의 투자 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갈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그룹주 ETF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로, 6.54%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해당 상품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40% 넘는 비중으로 담고 있다. 현대차가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주목받으며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 수혜로 연초 이후 6.98% 상승하며 수익률을 뒷받침했다. 현대차는 특히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기도 하다. SK그룹주에 투자하는 ‘KOSEF SK그룹대표주’도 연초 이후 2.86% 오르며 선방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를 점한 SK하이닉스(000660)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나선 SK스퀘어(402340)가 수익률을 뒷받침했다. 반면 포스코 그룹주에 투자하는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연초 대비 49.92% 하락했다. 해당 상품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을 75% 넘게 담고 있는데 2차전지 업황 부진으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연중 하락세를 이어온 영향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은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캐즘 현상 우려가 고조됐고, 소재인 리튬과 니켈 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POSCO홀딩스의 관련 소재 투자에 대한 기대도 우려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주 ETF는 삼성전자 투자 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갈렸다.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5개 ETF 중 ‘ACE 삼성그룹동일가중’만 유일하게 1.76%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4개 ETF는 10% 안팎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32.65% 하락한 가운데 ACE 삼성그룹동일가중은 동일가중 방식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 비중으로 수익권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에 꼽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BM에서 드러난 삼성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기술의 삼성이라는 이미지가 훼손됐고 주가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부진한 기업이 됐다”며 “경쟁력 회복으로 다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024.12.03 I 원다연 기자
강달러 속 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1402.9원으로 상승
  • 강달러 속 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1402.9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가 지지되며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환율이 1400원 중반대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상단이 눌리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 코스닥지수와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보다 1.6원 오른 1402.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14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405.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1.7원) 기준으로는 3.8원 올랐다. 개장 직후 1406.0원을 터치한 환율은 곧장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전 10시 18분께는 1401.1원으로 내려가며 한때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은 다시 꼬리를 들어 오후 내내 1400원 초중반대를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고 미국 경기 호조, 유로화 급락 등에 달러 가치를 밀어올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2분 기준 106.4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다시 올라섰고,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7.29위안대로 소폭 내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3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또 1400원 중반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지면서 상단을 눌렀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 7800만달러로 집계됐다.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03 I 이정윤 기자
공정위, 中 '알테쉬' 제재 절차 밟는다…과징금 규모는
  • [단독]공정위, 中 '알테쉬' 제재 절차 밟는다…과징금 규모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하상렬 기자] 정부가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쉬인(알테쉬) 등 중국의 온라인쇼핑 플랫폼업체(C커머스)에 대해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C커머스가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사용자는 크게 늘었지만 판매 상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잦은 택배 오배송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업체를 상대로 전자상거래법·표시광고법·약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장조사를 벌였고 이르면 내년 초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C커머스 조사 끝…내년 심의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쉬인’에 대한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최근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업체 측에 전달하고 해당 안건을 위원회에 상정했다. 혐의는 판매자의 신원정보(성명·생년월일·주소·전화번호·전자우편주소) 제공 의무와 통신판매중개자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전상법 위반행위다. 공정위 심사관은 알리와 테무도 같은 법 위반 행위에 대한 건을 상정했다. 이로써 C커머스 업체에 대한 전상법 위반 혐의는 조사가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다만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위원회 심의일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 방어권 보장을 위해 심의 전 피심인(기업)에 2회 이상의 의견 청취절차를 거쳐야 해서다. 이번 알테쉬 사건의 경우 조사 대상 법인이 외국에 있어 그 기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통상 외국 법인의 경우 물리적인 거리뿐만 아니라 보고서를 번역하고 검토하는 데만도 국내기업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며 “의견청취 1회에 4주 또는 연장 요청 시 두 달가량 소요된다”고 했다. 알테쉬가 여러 이슈를 낳았던 것에 고려하면 제재 수위는 다소 약할 수 있다. 전상법 시행령에 따른 과태료 부과기준을 보면 신고·표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게끔 하고 있다. 이마저도 법 위반 상태를 자진 시정하면 반액을 깎아준다. 공정위는 앞서 글로벌 공유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아일랜드’에 대해 유사한 법 위반 건으로 시정명령과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주진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상법상 과태료 기준은 법이 만들어진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이 됐는데, 이미 20년도 넘은 법이어서 영향력이 큰 플랫폼 기업의 신고·표시를 규율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측면이 있다”고 했다. 알리익스프레스 광고 캡처◇매출액 산정 따라 과징금 ‘고무줄’다만 표시광고법(표광법) 위반의 경우 관련 매출액의 최대 2%(허위·과장 등의 광고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 시)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전상법보다 그 수위가 세다. 쉬인을 제외한 알리와 테무는 표광법 위반 혐의 건도 이번에 상정됐다. 알리와 테무의 부당광고 행위는 전상법도 제재할 수 있지만, 공정위는 사건의 중대성 등을 따져 표광법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핵심은 매출 규모 파악이다. 구체적인 과징금 부과 기준은 법 위반행위의 중대성, 매출 규모, 위반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외국 기업인 C커머스의 경우 구체적인 매출 규모 파악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과징금 부과 기준에 따라 매출액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최대 5억원의 정액 과징금을 부과한다. 알리의 경우 공정위가 과징금 산정을 위한 구체적인 매출액 파악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정위는 11월20일 알리·테무의 약관법 위반건과 관련해 개인정보 및 콘텐츠를 부당하게 수집·활용하는 조항 등 총 47개의 불공정약관 조항을 시정조치했다.
2024.12.03 I 강신우 기자
연말 배당 매력에 금융株 줄줄이 ‘불기둥’
  • 연말 배당 매력에 금융株 줄줄이 ‘불기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고배당 종목인 금융주가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한국은행 금리 인하 후폭풍에 주요 경기지표 부진까지 맞물리며 방어주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 기자)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BNK금융지주(138930)는 전 거래일보다 8.79%(960원) 오른 1만 1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만 19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금융지주(071050)도 이날 5.62%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장중 8만 9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JB금융지주(175330)(5.20%), 우리금융지주(316140)(1.47%) 등도 이날 주가가 우상향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예상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금융당국이 올해도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등 네거티브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코스피를 초과 상승한 이유는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일제히 감소해 경기 우려가 커졌고,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또다시 확산되면서 경기방어주와 배당주 등 방어주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주 중에서도 BNK금융지주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외국인들은 BNK금융지주를 275억원어치나 샀다.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34%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39%로 5%포인트 넘게 상승했다.최정욱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이후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세는 BNK금융지주의 펀더멘털 개선과 경영전략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외국인 롱머니(장기투자자금)로 추정된다”며 “외국인 롱머니는 지분 확대를 결정하면 일정 지분을 채울 때까지 계속 매수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수급상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 진단했다. 보험과 증권주들도 불기둥을 올렸다. 삼성화재(00081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43%(3만 7500원) 오른 43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증권(016360)(6.62%), NH투자증권(005940)(5.14%) 코리안리(003690)(4.55%), 에이플러스에셋(244920)(3.44%) 등도 강세를 보였고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상된 주주환원을 기반으로 보험과 증권주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업종 전체적으로 주주환원의 실질수익률이 향상돼 적어도 배당락일까지는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추진한 배당절차 개선 방안으로 대부분 보험·증권주 연간배당 기준일은 기존 12월 말에서 정기주주총회 이후인 3월 말~4월 초로 변경됐으나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영준 연구원은 “배당기준일이 이전보다 늦춰지기는 했으나, 과거 기준일의 2~3달 전부터 배당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특히 배당기준일이 바뀐 이후인 작년에도 연말 배당주들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4.12.03 I 박정수 기자
코스피지수, 외국인 매수세에 2%대 상승 마감
  • [코스닥 마감]코스피지수, 외국인 매수세에 2%대 상승 마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만에 2%대 급등 마감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6포인트(2.21%) 오른 690.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 초반 상승 출발해 2%대로 상승폭을 확대해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2322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12억원, 221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도 1979억어치가 매수세로 유입됐다. 증권가에선 이날 국내 증시 상승 배경으로 시장금리의 안정화에 더해 반등한 미국 ISM 제조업지수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11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48.4를 기록해 예상치(47.7)을 웃돌면서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투심을 자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바이오 대장주인 알테오젠의 기술수출 계약금 수령 소식에 업종 전반 투자심리 개선됐다”며 “중국 경기지표 호조, 한국 화장품 수출 규모 역대 최대 전망에 눌려있던 화장품 업종도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비철금속이 8.27% 올랐고, 복합유틸리티, 전기장비도 6%대 상승하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게임엔터테인먼트, 철강, IT서비스 등 일부 업종에서는 상승장에서 소외되며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다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3000원(7.62%) 오른 32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7.87%), 엔켐(348370)(20.0%)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0.36%), HLB(028300)(3.08%), 휴젤(145020)(1.57%), 클래시스(214150)(2.64%) 등도 상승 거래됐다. 반면 JYP Ent.(035900)(-2.33%), 에코프로(086520)(-2.38%)는 하락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1988만주, 거래대금은 6조 1357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6개 포함 112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65개 종목이 하락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외인·기관 매수에 2500선 회복…금융株가 이끈 랠리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매수에 2500선 회복…금융株가 이끈 랠리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한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62포인트(1.86%) 오른 2500.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72% 오른 2472.06에 개장해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2500선(장중 고가 2500.67)을 터치하고 재차 2490선에서 등락하기도 했으나 종가 기준 2500선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코스피가 2500선 위에서 거래된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8일(2504.67포인트) 이후 3거래일 만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19억원, 29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80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102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에서 445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4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증권 업종이 각각 4%대 강세를 보였다. 철강금속(4.01%), 금융업(3.60%), 기계(2.79%), 화학(2.38%) 등도 큰 폭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과 전기가스업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5만 3600원으로 보합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3.84% 급등한 16만 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15만 8800원으로 마치면서 지난 9월 20일(종가 15만 7100원) 이후 두 달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이 외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1.40%), 셀트리온(068270)(1.25%), 기아(000270)(4.03%), NAVER(035420)(2.70%), 고려아연(010130)(9.2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1%), 현대차(005380)(-0.69%), POSCO홀딩스(005490)(-1.78%) 등은 약세로 마쳤다. 특히 KB금융(105560)(4.98%), 신한지주(055550)(4.64%), 삼성생명(032830)(2.25%), 삼성화재(000810)(9.43%), 메리츠금융지주(138040)(2.82%), 하나금융지주(086790)(3.61%) 등 금융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배당과 방어주 매력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010130)은 내달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영풍(000670)연합과의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6거래일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고려아연 종가는 전장보다 12만 7000원(9.0%) 오른 153만 8000원으로,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달 27일 8.29% 오른 101만 9000원을 기록해 5거래일 만에 100만원대로 다시 올라선 뒤, 같은 달 28일(12.17%), 29일(3.24%)에 이어 이달 2일(19.58%)에도 큰 폭으로 뛰었다.이날 거래량은 3억 1445만주, 거래대금 8조 8725억원으로 집계됐다. 735개 종목이 올랐고 166개는 내렸다. 3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상한가는 2개, 하한가는 없었다.[이데일리DB]
2024.12.03 I 신하연 기자
'간첩죄 확대법' 머뭇…국방부 "기밀 유출 처벌토록 보완돼야"
  • '간첩죄 확대법' 머뭇…국방부 "기밀 유출 처벌토록 보완돼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방부는 국회에서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敵國)’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형법 개정안이 논의되는 것과 관련해 “국가기밀 유출과 같은 중대 사안에 대해선 보다 엄정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보완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전하규 대변인은 3일 국방부 청사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간첩죄 개정과 관련한 국방부 입장을 묻자 “기밀 유출은 국가 안보에 심대한 위해를 초래하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최근 중국인 유학생들이 부산에서 미국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불법 촬영한 사건,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이 정보요원(블랙요원) 신상정보를 중국 측에 유출한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현행 간첩법으로는) 여러 가지 제한 사항이 있었다”라고 말했다.현행 간첩죄(형법 제98조)는 적용 범위가 ‘적국’에 한정돼 있어 북한을 제외한 중국 등 외국에 대한 간첩 행위를 처벌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특히 최근 산업 및 국가기밀 유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간첩죄 적용 범위를 ‘외국’으로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는 지난달 13일 간첩법(형법 98조)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처벌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 및 이에 준하는 단체’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다만 최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 ‘좀 더 여론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라며 제동을 걸며 연내 개정안 통과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간첩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것은 반공이 아니라 국익을 위한 것”이라며 “국회가 간첩죄 확대를 무산시킨다면 이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중국 등 다른 나라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연합뉴스 제공]
2024.12.03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대통령으로서 막을 것"
  •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대통령으로서 막을 것"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산업화 상징으로 꼽히는 철강기업 US스틸을 일본제철이 인수하는 것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회동하는 동안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나는 한때 위대하고 강력했던 US스틸이 외국 기업, 이번 경우 일본제철에 인수되는 것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일련의 세제 혜택과 관세를 통해 US스틸을 다시 강하고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나는 이 거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0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론 내년 1월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모두 반대하면서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일본제철은 올해 말까지 US스틸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난항 속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 승인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남미 순방 일정을 마친 지난달 20일께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본이 미국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라는 점을 설명하고 투자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양국에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미일 동맹을 전례 없이 굳건하게 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4년간의 성과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인수 계획 승인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또 이시바 총리는 “일본제철은 US스틸 종업원을 지키는 것에 깊이 관계하고 있고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열어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본과 미국의 철강업체가 선진기술을 융합해 경쟁력을 높이고 미국 철강생산 능력 강화와 고용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제철 본사가 있는 오피스 빌딩에 일본제철의 로고가 보인다. (사진=AFP)
2024.12.03 I 이소현 기자
트럼프 당선 후 첫 외국행으로 프랑스…“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 참석”
  • 트럼프 당선 후 첫 외국행으로 프랑스…“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 참석”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19년 8월 26일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첫 외국 방문지로 프랑스를 골랐다. 오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노트르담 대성장 재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2일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5년 전 끔찍한 화재 이후 완전히 복원된 웅장하고 역사적인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토요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적었다.트럼프 당선인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최고의 영광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훌륭한 일을 해왔다”며 “모두에게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CNN은 트럼프 당선인과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1기 행정부터 긴밀히 협력했으며 때로는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무난한 ‘브로맨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긴 이후 가장 처음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축하인사를 날린 정상 중 하나이다. 그날 저녁 트럼프 당선인은 마크롱 대통령과 25분간 통화를 했다.프랑스는 또 내년 2월 대통령에 취임한 트럼프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엑스(X) 최고경영자(CEO)를 파리에 초대해 인공지능(AI) 분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앞서 CNN이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주말에는 약 50명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랑 누네즈 파리 경찰청장은 AP통신에 밝혔다.
2024.12.03 I 정다슬 기자
당국 경계감+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1406원에서 상단 제한
  • 당국 경계감+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1406원에서 상단 제한[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6원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을 1400원 중반대로 밀어올렸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외국인 자금이 모처럼 만에 국내증시로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다시 ‘달러 강세’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보다 2.85원 오른 1404.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405.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1.7원) 기준으로는 3.8원 올랐다. 개장 직후 1406.0원을 터치한 환율은 곧장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전 10시 18분께는 1401.1원으로 내려가며 한때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은 다시 꼬리를 들어 1403~1404원을 횡보하고 있다. 미국 안팎으로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며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트럼프 당선 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론으로 좀 더 기울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아울러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분 기준 106.53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 턱 밑까지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까지 치솟았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외환당국이 장중 개입을 할수도 있고 상단에서 경계감이 있는거 같다”며 “예상치 못하게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어, 글로벌 통화 중에서 원화만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 추가 약세 시, 환율 1410원 또 돌파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환율 추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만 다음날 새벽부터 미국의 고용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는 만큼,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가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하원의 표결 없이 내년도 예산안 중 사회보장재정 법안을 처리했다. 이에 야당은 즉각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했으며 오는 4일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 붕괴 가능성에 유로화 가치가 달러 대비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위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유로다. 유로화가 추가로 약세를 나타낸다면 일시적으로 환율은 1410원이 뚫릴 수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에서 10월 허리케인의 영향이 11월에는 사라진다면 달러는 약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추가 약세 시 원화 가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400원을 중심으로 환율이 등락하고 있지만, 유로화 추가 약세 혹은 유로화의 패리티(1유로=1달러) 기대감이 강화된다면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4.12.03 I 이정윤 기자
"초단기 근로자도 검증된 인력으로 연결합니다"
  • "초단기 근로자도 검증된 인력으로 연결합니다"
  • [천안(충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글 문서나 엑셀, 파워포인트(PPT) 작업 등 단순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누군가 대신할 수 없을까. 사무직 근로자 뿐만 아니라 만성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1인 기업에서 흔히 하는 고민이다. 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가 온라인 사무보조 매칭 플랫폼 ‘이지태스크’를 선보인 것도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시 소노벨 천안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주관 ‘2024 여성창업기업 네트워킹 및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그를 만나 사업 이야기를 들었다.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가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시 소노벨 천안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20대부터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20여년간 사업을 해온 전 대표는 인력 관리로 인한 기업 운영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연봉 7000만~8000만원의 고임금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근로자가 할 만한 단순 업무를 맡기곤 했다”며 “주변의 모든 기업 대표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지태스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지태스크는 실시간 사무보조 매칭 플랫폼으로 단순 업무가 필요한 기업과 ‘긱워커’(초단기 근로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일반 채용 플랫폼이나 ‘숨고’, ‘크몽’ 등의 전문가 매칭 플랫폼이 직접 구인·구직 공고를 올리는 것과 달리 이지태스크는 원하는 업무를 설정하면 인공지능(AI)이 자동 연결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전 대표는 “기존 전문가 매칭 플랫폼은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업무에 따른 비용을 협상해야 하지만 이지태스크는 업무와 시간 단위로 금액을 표준화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이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한다”고 했다. 이어 “인력 검증도 필요 없다. 업무 수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증된 인력을 AI가 자동 연결하기 때문에 인력 관리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지태스크는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의 수요가 높다. 단순 업무를 위해 별도의 인력을 채용하기에는 고정비 부담과 인력 관리 애로가 크다는 점에서다. 현재 이지태스크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 수는 1000명, 개인 고객 수는 2만 1000명을 넘어섰다. 이지태스크에서 활동하는 시간제 근로자인 ‘이루미’ 수는 4만명에 달하며 이지태스크를 통해 수행한 업무는 200만건을 돌파했다. 이루미 중에서는 취업준비생이나 경력단절 여성이 주를 이룬다. 이들이 외주 업무를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고용 기회 증가로 이어진다는 게 전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 2021년 6월 출시한 이지태스크는 입소문을 타고 첫해 매출 1억원을 넘겼다. 이듬해 4억 5000만원,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2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자동 유입으로 해외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내년에는 매출 60억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단순 업무를 대체하면서 사무보조 인력 시장이 좁아지고 있지만 전 대표는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는 “AI도 결국 사람이 쓰는 것”이라며 “이지태스크에는 ‘AI로 동영상을 만들어 달라’는 등의 요청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하나의 툴에 불과하다”며 “PTT가 손으로 그리는 그림을 대체했지만 여전히 사람 없이 쓸 수 없는 것처럼 AI라는 툴을 다루는 사람은 계속 필요하다. 다양한 곳에 업무 수요가 있는 만큼 이지태스크는 ‘전 국민 협업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기재부 정책방향 발언 주시하며 강세…금리, 연저점 랠리
  • 기재부 정책방향 발언 주시하며 강세…금리, 연저점 랠리[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30년물의 강세가 눈에 띈다. 만기가 길어질수록 금리 낙폭이 커지면서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오전 장 중 3년물 금리를 일시적으로 하회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오후 기재부 정책 방향 발언을 주시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오후 기재부 발언 주시…전환점 전망”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00%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2bp 하락하며 보합 중이다.전날 강세에 이어 이날도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장 마감 후 컨퍼런스서 기재부 발언이 주요하단 분석이 나온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날 기재부 내년도 발행계획 및 정책방향 발언이 중요해 보인다”면서 “최근 수급이 몰리며 30년물이 강세를 보였는데 해당 이벤트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이날 기획재정부 정책 발언은 오후 6시 ‘KTB 컨퍼런스’서 예정됐다. ◇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1분 기준 2.540%로 전거래일 대비 2.5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8bp, 3.6bp 하락한 2.552%, 2.664%를, 20년물은 4.0bp 내린 2.612%, 30년물 금리는 4.3bp 하락한 2.54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7.0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4틱 오른 120.3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28틱 오른 150.74를 기록, 56거래가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948계약 순매도를, 금투 3424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336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61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55분에는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밤 12시에는 미국 10월 JOLts 구인인원 등이 발표된다. 이어 오는 4일 오전 2시35분에는 쿠글러 연준 이사, 오전 5시45분에는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대기 중이다.
2024.12.03 I 유준하 기자
여의도 상공 130m, 서울도심이 한눈에… 서울달 100일간 2만명 탑승
  • 여의도 상공 130m, 서울도심이 한눈에… 서울달 100일간 2만명 탑승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여의도 상공 130m 높이에서 매력적인 도시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서울달’이 정식운영 100일만에 탑승객 2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하는 보름달 모양의 가스 기구로 여의도공원에서 130m를 수직 비행하며 아름다운 한강과 여의도 도심 야경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1회 20명, 운행시간은 1회 15분가량이다.‘서울달’은 지난 8월 23일 정식 개장 후 3개월 만에 △탑승객 2만명 △매출액 5억원 △18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탑승객 5명 중 1명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집계됐다.시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동안 탑승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무사고 비행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탑승객 만족도도 높았다. 탑승객 1383명(외국인 200명 포함)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탑승 경험 만족도’는 90.9점이었고 응답자 92.9%가 ‘추천 의향’을 밝혔다. 77.5%는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탑승 경험 만족도’는 외국인이 93.6점(내국인 90.4점)으로 평균보다 높았고 ‘재방문 의향’ 또한 외국인 91.5%(내국인 75.1%)로 집계됐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1월 30일 ‘서울달 100일 무사고·안전 비행’을 기념한 깜짝 백일 이벤트도 진행했다. 서울달 겨울풍경 만들기 참여 및 럭키드로우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고, 백일 축하의 의미로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도 펼쳤다.아울러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달을 탑승할 수 있도록 호텔이나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시설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자녀 가정 할인 확대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달은 지난 100일 동안 국내외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 명실상부한 서울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서울달과 같은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여 꼭 한번 찾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매력도시 서울’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12.03 I 함지현 기자
‘이것’ 때문에… 중소기업 외국인 채용하는 이유 보니
  • ‘이것’ 때문에… 중소기업 외국인 채용하는 이유 보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0인 미만 주요 업종인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기업 600개사(응답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활용현황 및 정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국인 고용 이유에 대해 ‘낮은 인건비’라는 응답이 48.2%로 가장 높았다. 중소규모 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이유. (자료=경총)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이유에 대해 응답 기업의 90% 이상이 ‘내국인 구인난’을 답한 것과는 크게 달라진 결과다. 이번 조사에선 인건비 다음으로 ‘내국인 구인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34.5%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2년 초과 고용 가능’ 6.8%, ‘낮은 이직률’ 6.5%, ‘낮은 노사분규 가능성’ 4.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근로자 활용 시 실무적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직접인건비’라는 응답이 64.3%로 가장 높았고, ‘간접인건비’라는 응답도 28.0%로 두 번째로 높았다. 실무적 애로사항에 대한 지난해 조사에서는 ‘의사소통 어려움(53.5%)’을 가장 높게 지적한 것과 달리 올해에는 임금, 숙식비 지원 등 인건비 부담에 대한 애로가 가장 높게 나타나며 차이를 보였다. 외국인 근로자 채용의 제도적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54.5%가 ‘사업장별 고용허용 인원 제한’이라고 답변했고, ‘짧은 체류 허용기간’이라는 응답도 41.3%로 높았다. 제도적 애로사항은 ‘사업장별 고용허용 인원 제한’ 제도가 응답 기업의 충분한 외국인력 활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025년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 기업의 89.3%는 ‘올해 수준(16만5000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8.3%는 ‘도입규모 상한(쿼터제)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올해 외국인 도입 규모가 역대 최다 수준이었던 만큼 업종과 기업규모를 불문하고 대다수 사업장에서 외국인력 쿼터의 ‘올해 수준 유지’가 적정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연도별 외국인 근로자 채용 규모는 2020년 5만6000명 수준에서 2022년 6만9000명까지 증가한 뒤 2023년 12만명, 올해 16만5000명으로 급증하며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근로자 규모는 급증했지만, 응답 기업의 27.8%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를 충분히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주된 사유로는 ‘사업장별 고용허용 인원 제한’이 40.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총은 “전체 외국인 근로자 도입규모가 대폭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기업의 인력난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함을 의미한다”면서 “전체 쿼터 수준 외에도 ‘사업장별 허용인원 제한’이나 ‘직종 제한’ 등의 규제가 기업의 원활한 외국인력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도입해 각 가정에 알선하는 방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3.2%는 해당 제도가 ‘저출생 대응이나 일·가정 양립에 도움이 안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그 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1.8%로 많았으며, ‘도움 될 것이다’라는 응답은 5.0%에 그쳤다.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작년보다 외국인 근로자의 인건비 부담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고금리·내수 부진 장기화로 인한 최근 중소기업의 극심한 경영난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라며 “향후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했을 때 기업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경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외국인력 공급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2.03 I 이윤화 기자
민주 "간첩죄 적용 확대 반대 아냐…충분한 검토필요"
  • 민주 "간첩죄 적용 확대 반대 아냐…충분한 검토필요"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간첩죄 적용 대상을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개정안에 대해 “반대가 아닌 충분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원내대책 후 기자들과 만나 간첩죄 확대를 위한 형법 개정안 처리 연기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노 원내대변인은 “(당) 내부에서 법을 악용할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자 읺나”라며 “악용 가능성이 실제로 있다면 막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간첩죄 적용 대상을) 외국으로 확대하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악용 가능성 때문에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는 지난달 13일 간첩죄 적용 범위를 현행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법안소위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가 된 만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쉽게 의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민주당 차원에서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전체회의 표결은 연기된 상태다.국민의힘은 “국익을 위해서 이 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펴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예산으로 행패 부리더니 간첩법으로도 행패 부리기로 한 건가”라고 힐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대한민국 정당이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12.03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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