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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태영건설, 단타 몰려도 주가는 올랐다
  • '운명의 날' 태영건설, 단타 몰려도 주가는 올랐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태영건설(009410)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개미들의 ‘단타’가 급증했다. 다만 워크아웃 개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는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 여부를 결정할 채권단 투표가 11일 실시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1일 태영건설(009410)은 전거래일 보다 595원(18.77%) 오른 3765원에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317만2265주로 전날(928만3139주)보다 3배 늘어났다.회전율도 급증했다. 이날 태영건설 회전율은 코스피 상장종목 중 두 번째로 높은 회전율인 85.52%를 기록했다. 회전율은 상장주식수를 거래량으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손바뀜이 잦다는 뜻인 만큼, 단타거래가 많은 종목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개인투자자가 이날 58억8100만원의 매물을 내놓는 가운데, 이 물량 대부분을 외국인이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태영그룹이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에 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잔액인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고, 계열사 자금조달 등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며 워크아웃 기대가 확대한 만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전날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해 주요 채권자 회의를 열고 “자구계획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워크아웃 개시와 이후 실사 및 기업개선계획 수립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워크아웃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지만 최근 태영건설이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도 “태영건설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채권단 입장과 여론이 강하고, 이 과정에서 태영건설이 수용 의사를 보인 만큼, 워크아웃에 문제가 없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워크아웃 개시 기대감에 태영건설 주가가 급등한 것과 달리 SBS(034120)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SBS는 전거래일보다 200원(0.73%) 오른 2만7350원에 장을 마쳤다.
2024.01.11 I 김보겸 기자
하나증권 “美금리인하 시점 불확실성에 환율 변동성…연평균 1286원”
  • 하나증권 “美금리인하 시점 불확실성에 환율 변동성…연평균 1286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나증권은 당분간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도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달러 약세와 한국의 대외부문을 고려하면 올해 환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하나증권은 11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대다수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 쪽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면서 “다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주도권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쥐고 있고, 미국은 높은 임금과 소득 여건으로 인해 상반기 물가 완화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해 금리인하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선물시장은 올해 3월부터 여섯 번의 금리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외사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블룸버그 서베이는 2분기 한 번, 3분기 두 번, 4분기 한 번의 금리인하(총 4차례)를 전망하고 있다.이에 전규연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기간 동안 달러의 방향성이 제한되며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올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면서 달러도 약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얼마나 오래’ 고금리를 유지하느냐에 대한 고민은 이어지겠지만, 어찌 됐건 금리인상을 멈추고 올해 중 금리인하로 돌아선다는 것은 올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달러 스마일 이론에 대입해보면 미 달러는 연내 약세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봤다. 달러 스마일 이론은 경기 침체기와 경기 회복기에 미 달러가 각각 안전자산 수요와 성장률 격차를 반영하며 모두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현재 흐름상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낮다는 게 하나증권의 판단이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규모는 11월에 감소 전환했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채권 매수세도 유효해 자금 흐름상 환율의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요인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전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문구를 삭제하며 향후 금리 동결을 시사한 만큼 한-미 금리차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아울러 수출 호조로 국내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한다는 가정하에 분기별 평균 환율을 1분기 1310원, 2분기 1300원, 3분기 1275원, 4분기 126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연평균 환율은 1286원으로 추산됐다.
2024.01.11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위주 하락… 외인, 국채선물 ‘사자’
  • 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위주 하락… 외인, 국채선물 ‘사자’[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소화하며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단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내린 만큼 장 마감 후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오는 12일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bp(1bp=0.01%포인트) 내린 3.330%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2bp 내린 3.227%, 5년물은 4.0bp 내린 3.257%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3.9bp 내린 3.307%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7bp 하락한 3.240%, 30년물은 1.1bp 내린 3.198%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5.07에, 10년 국채선물은 31틱 오른 114.13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446계약, 금융투자 2495계약 순매수를, 투신 1525계약, 은행 5995계약, 연기금 604계약, 개인 343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2139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20계약, 투신 235계약, 은행 786계약 , 연기금 403계약 순매도했다.전거래일 대비 금리가 하락한 만큼 장 마감 후 CPI 결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는 12월 헤드라인 CPI가 전년대비 3.2%로 전달의 3.1%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 근원 CPI는 3.8%로 전달의 4.0%에서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78%에,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1.11 I 유준하 기자
한국판 블프 개막…명동 간 유인촌·이부진 “열심히 뛰겠다”(종합)
  • 한국판 블프 개막…명동 간 유인촌·이부진 “열심히 뛰겠다”(종합)
  • [유인촌(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위한 시동을 걸겠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관광산업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부진 방문위원장은 11일 ‘2024 한국방문의 해’ 첫 행사인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4) 개막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와 방문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 소비 촉진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2월29일까지 50일간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 ‘한국판 블프’(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항공·숙박·쇼핑·식음 등 각계 민간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방한 관광 비수기인 1~2월에 개최해온 우리나라 대표 쇼핑문화관광축제다. 올해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주제로, 역대 최다인 1650여개 민간 업체가 참여한다.유 장관과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 앞 현대차정몽구재단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했다.유인촌(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 위원장이 11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유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의 맛과 멋을 가슴 속에 담고 돌아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은근하고 여운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마음을 외국인에게 전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 장관은 “내·외국인 모두 똑같이 이 기간을 마음껏 즐겨줬으면 좋겠다. 올 한해 열심히 뛰어봅시다”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겨울철 방한한 관광객들에게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과 뜻깊은 추억을 마련해주기 위해 많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방문위가 관광업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개막행사 뒤 유 장관과 이 위원장은 올리브영 명동타운점과 토니모리 명동성당점을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현황과 부가세 즉시환급 서비스 등 관광 현장을 점검했다. 이 위원장은 명동에 나온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 좋다. 명동이 확실히 많이 달라졌다”며 “열심히 잘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올해 행사 기간에는 67개의 프로그램과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K콘텐츠 체험 기회를 준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는 해외발 한국행 145개 노선 대상으로 최대 91% 할인과 부가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신라스테이·아고다 등이 참여하는 숙박 기획전을 통해선 객실을 최대 80% 할인한다. 면세점(롯데·신라·신라아이파크·신세계·현대)과 백화점(갤러리아·롯데·신세계), 대형마트(롯데마트·이마트), 아울렛(두타몰,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등이 참여하는 쇼핑기획전도 연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개막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을 방문해 박철인 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공동취재).카드사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행사기간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회원 정보를 등록하면 한국 전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권과 전국 300여개 식음업장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명동·홍대·성수 등엔 웰컴센터를 설치하고 참여 기업 할인 쿠폰을 담은 쿠폰북을 배포, 지역상권 소비를 돕는다.문체부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K컬처 체험행사를 강화하고 대상 인원을 전년 157명에서 올해 672명으로 확대했다. △원밀리언 댄스 클래스 △케이타운포유 보컬 트레이닝 △오뚜기 김밥 만들기 △교촌치킨 소스 만들기 △겨울 다과상 고호재 체험 △에이블씨엔씨·뷰티플레이와 메이크업 클래스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여행 플랫폼(크리에이트립·클룩·KKday·트립닷컴)과 국내 여행사(하나투어 ITC 등)를 통한 체험상품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전국 각지에서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대구에서는 관광통합플랫폼 ‘대구트립’ 내 관광상품 최대 17% 할인 혜택과 인천 웰니스 관광지(8개소) 최대 25% 할인, 울산도 시티투어버스 50% 할인, 전북 김제에선 주요 관광지 8개소 입장료 무료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개막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웰컴센터를 둘러본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 등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서 개막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이부진 한국방문의해 위원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밀리언 멤버들을 비롯한 내빈들이 11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개막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행사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2024.01.11 I 김미경 기자
삼성家 세모녀 상속세 납부에 ‘달러 매도’…환율, 1312원으로 하락
  • 삼성家 세모녀 상속세 납부에 ‘달러 매도’…환율, 1312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락해 131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대기모드로 들어간 가운데,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 소식에 시장에 ‘달러 매도’ 심리가 커졌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가운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뉴시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0.1원)보다 7.2원 내린 131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20원까지 오르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환율이 하루 만에 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내린 1319.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후 1320원 턱 밑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10원 중반대에서 한동안 등락했다. 마감 시간에 가까워지면서 환율은 추가 하락해 장중 저점까지 내려가 마감했다. 이날 저녁 10시께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은 1320원선에서 저항력을 보였다. 전날 환율이 1320원까지 올랐으나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포지션 조정을 보인 것이다.또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는 소식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달러를 매도해 원화로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만큼 시장의 ‘달러 매도’ 심리를 키웠다. 이날 개장 전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689억원어치(2982만9183주)를 블록딜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삼성 상속세 납부를 위해) 당장 환전하는 건 아니지만 시장 심리가 ‘달러 매도’로 쏠리며 수급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상속세 물량이 적지 않다보니 시장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도 있는 만큼 1310원 중반대에서는 대기하자는 심리도 작용했다”며 “최근에 1320원까지 올랐다보니 반대 급부로 생각해 미리 포지션 조정 차원의 움직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은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했으나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이며, 향후 6개월 이상은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특징 없는 금통위 결과에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1분 기준 102.1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2.50에서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18위안에서 7.16위안까지 오르며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를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8억35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11 I 이정윤 기자
가장 잘 다듬은 우리말은?…솔로 이코노미→1인 가구 경제
  • 가장 잘 다듬은 우리말은?…솔로 이코노미→1인 가구 경제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잘 다듬어진 쉬운 우리말로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를 바꾼 ‘1인 가구 경제’가 꼽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1일 2023년에 어려운 외국 용어 67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권)은 지난 한 해 동안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우리 사회에 유입된 낯선 외국 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는 일을 진행했다. 그 결과, 3월부터 11월까지 18차례의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솔로 이코노미(1인 가구 경제), 칠링 이펙트(위축 효과), 멀웨어(악성 프로그램), 킬러 아이템(핵심 상품) 등 외국 용어 67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지난해 다듬은 말 중 응답자의 92.3%가 ‘1인 가구 경제’를 가장 잘 바꾼 말로 평가했다. 1인 가구 경제는 일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경제 활동을 뜻한다.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용어는 ‘칠링 이펙트’였다. 칠링 이펙트는 과도한 규제나 압력으로 말과 행동이 위축되는 현상을 뜻하는 것으로 ‘위축 효과’로 다듬었다. 이외에 ‘멀웨어’, ‘생크추어리’, ‘콜 포비아’ 등도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각각 ‘악성 프로그램’, ‘동물 보호 구역’, ‘통화 기피증’으로 바꿨다.자료=문체부 제공지난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한 달에 한두 번이나 일주일에 한두 번은 ’기사나 방송, 공문서 등에서 외국어를 접촉한다‘고 답해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외국어를 접하는 빈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평균 48%)가 기사나 방송, 공문서 등에 외국 용어가 있어 ’내용을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답했다.아울러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무라벨’과 같이 많이 들어본 외국 용어일수록 우리말로 바꿀 필요가 적다고 답해 언어생활에 정착되기 전 우리말로 대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국어원 측은 전했다.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낯선 외국 용어를 언론계, 학계,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새말모임에서 논의한다. 올해도 국민의 쉬운 우리말 사용을 위해 새로 유입되는 외국 용어를 신속 발굴해 다듬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는 사업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1.11 I 김미경 기자
7거래일 연속 ‘파란불’…개인만 ‘사자’
  • [코스피 마감]7거래일 연속 ‘파란불’…개인만 ‘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 연속 ‘파란불’로 장을 마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포인트(-0.07%) 내린 2540.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557.30까지 고점을 높이며 7거래일만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모두 되돌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8억원, 332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696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개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햇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312억59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528억89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1841억4800만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1.52%), 전기가스업(-1.38%), 화학(-1.14%), 보험(-1.04%)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증권(1.37%), 금융업(0.92%), 서비스업(0.58%), 종이목재(0.5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블록딜 여파에 0.54% 내린 7만3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87% 상승했다. 장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시총 2위 자리를 뺏기기도 했지만 다시 되찾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22%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는 0.16% 올랐고, 기아(000270)는 0.88% 내렸다. POSCO홀딩스(005490)는 0.22% 오르고 LG화학(051910)은 1.08% 하락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0.22%, 2.70% 올랐다. 이날 전체 442개 종목이 하락했고, 438개 종목이 상승, 59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거래량은 7억4002만주, 거래대금은 10조7570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11 I 원다연 기자
880선 회복…거래량, 8개월래 최대
  • [코스닥 마감]880선 회복…거래량, 8개월래 최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880선을 되찾았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포인트(0.81%) 오른 882.52에 거래를 마쳤다.878.1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날 ‘사자’ 우위였던 개인은 이날 1667억원을 팔았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35억원, 725억원을 담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1073억원)과 연기금(67억원)이 매수를 주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1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515억원 매수 우위로 총 1125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오른 3만7695.7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57% 상승한 4783.4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5% 오른 1만4969.65에 거래를 마쳤다.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요 은행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다만 미즈호증권이 메타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7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메타 주가는 약 3.6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6%), 엔비디아(2.28%) 등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통신장비와 금융이 4%대 강세를 보였다. 통신서비스와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콘텐츠도 2~3% 강세였다. 반면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IT부품,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등은 소폭 하락했다.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만2500원(4.26%) 오른 30만6000원으로 마감,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4거래일 만에 외국인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4.68% 오르며 64만9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와 HLB(028300)는 각각 1.64%, 0.94% 빠졌다. 알테오젠(196170) 역시 3600원(3.70%) 내린 9만3700원에 마감했다. 초전도체 이슈가 다시 부각하며 신성델타테크(065350)가 6400원(11.64%) 오른 6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남(294630)도 2.41% 강세였다. 이들 종목은 전날 각각 20.29%, 6.17% 내리며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우리기술투자(041190)와 위지트(036090)가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지분을 투자한 바 있고, 위지트 역시 빗썸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하자 코인 불장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모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9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608개 종목이 내렸다. 10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억5340만주를 기록하며 지난해 5월 12일(16억8971만주)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거래대금은 10조1273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2024.01.11 I 김인경 기자
이종호 “우주청, 예산 8000억원 인력 300명 규모로 준비"
  • 이종호 “우주청, 예산 8000억원 인력 300명 규모로 준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은 예산 8000억원에 300명 규모 인력으로 출범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도 우주항공청 산하로 편입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국회 통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후속 조치 계획을 밝혔다. 이를통해 우주항공청을 ‘한국판 미항공우주국(NASA)’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우주항공청 개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우주항공청 특별법)’ 등 법률안 3건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준비되고 있다.우주항공청 특별법은 다른 법률보다 우선 적용되는 특별법이다. 정부조직의 혁신모델로서 각종 특례가 적용된다. 우주항공청은 과기정통부 외청인 중앙행정기관으로 설치되며, 우주항공 정책, 연구개발, 산업육성, 민군협력, 국제협력 등을 관장한다.우주청 본청은 경남 사천에 만들어진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소속기관으로 편재돼 연구개발 기능을 맡는다. 이종호 장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직, 예산을 이관하고, 항우연과 천문연은 소속기관으로 연구기능을 하면서 우주청과 협력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개청 직후 미국항공우주국(NA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국제협력을 통해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신흥국가와의 협력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맞춰 시행령안과 조직운영을 위한 인사·조직·사업관리 등 관련 규정 30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별법 공포이후 1주일 내 시행령안 마련, 입법예고(2월), 법제처심사(3월), 국무회의(4월)를 거쳐 오는 5월 시행할 계획이다.임차료 등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개청 전 준비 예산과 개청 이후 필요한 인건비 등 운영 예산도 기재부와 협의해 예비비로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도 우주항공청 소관 예산요구안도 5월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우주청 인력은 국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연구인력 200명, 행정인력 100명이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발굴과 기획 업무 등을 하게 되는 임기제공무원은 민간 전문가 채용과 함께 국내외 인재 초빙도 추진한다. 일반직공무원은 전입, 공개채용, 경력채용을 통해 충원한다. 다만, 우주청 개청 이후 우주청장이 인력을 채용할 여지는 남겨뒀다.이종호 장관은 “임기제 공무원을 많이 채용해 전문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고, 주요 보직은 국내외 전문가를 모셔오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NASA에 근무했던 분이거나 한인이면서 미국 국적 가지고 있는 분들도 얼마든지 훌륭한 능력있다면 채용할 수 있다. 러시아나 인도의 외국인들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주항공청 설립은 우주항공 산업 활성화로 정체된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2032년 달 착륙, 광복 100주년인 2045년 화성 탐사라는 목표 달성을 통해 글로벌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위대한 발걸음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우리 기술로 우리의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4.01.11 I 강민구 기자
최상목 “中企, 경제 역동성 살릴 엔진…투자 적극 나서달라”
  • 최상목 “中企, 경제 역동성 살릴 엔진…투자 적극 나서달라”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소기업인을 만나 “중소기업은 우리경제 역동성을 살릴 엔진이고, 더 나아가 국정의 핵심”이라며 “ 어려움에 대해 항상 듣고,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 5번째)과 중소기업인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중소기업중앙회 제공)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 부총리 취임 이후 첫 경제단체와의 만남이기도 하다. 그는 “경제를 단순하게 정의하면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고, 이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770만 중소기업에 달렸다”며 “역동경제를 위한 3대 중점과제를 선순환시키는 출발점도 중소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 경영여건 개선 △맞춤형 지원 강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분 세액공제 상향 등 중소기업 관련 정책 주요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해 외국인인력 유입 규모를 전년대비 약 10만명 많은 26만명+α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은행권이 2조원+α 규모, 정부가 3천억원 규모의 이자부담 경감방안을 발표했고, 한국은행에서도 금융중개지원대출 9조원을 활용해 저신용 중소기업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맞춤형 성장과 관련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해 중견기업으로 성장 후 중소기업 특례(세제·재정·규제 등)가 적용되는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2년 연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촉진법을 연내에 제정도 예고했다. 최 부총리는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를 1년 연장하고 중소기업 R&D 투자 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년간 한시적으로 60%로 상향 조정했다”며 “중소기업인 여러분들도 이 기회를 활용하여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부총리는 국회를 향해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기업 적용 관련 현장의 절박한 호소를 고려해달라”며 “법이 전면 적용되는 27일 전까지 신속한 입법 처리를 해 주실 것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읍소했다. 그는 기재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함께 전국의 중소기업을 만나는 ‘중기 익스프레스’도 발족하겠다고 예고했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 킬러규제 등 어려움에 대해 항상 듣고,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11 I 조용석 기자
오영주 중기장관 “소상공인과 한달에 한번 만나겠다”(종합)
  • 오영주 중기장관 “소상공인과 한달에 한번 만나겠다”(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 정례협의회’를 오는 16일 첫 개최한다. 오 장관은 “정책협의회를 1개월에 한 번씩 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다만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등 이해 당사자가 복잡한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분기 소상공인 지원이 중점 과제”오 장관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상생룸에서 ‘24년 중기부 정책방향 브리핑 및 기자단 신년인사회’를 열고 “첫 번째 과제는 무엇보다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과 관련돼 있는 과제”라며 “기본적으로 자생력을 강화하면서 민생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그는 “1차적인 정책 소통을 위한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정부 주도로 정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소상공인들과의 협의를 통해 현장이 필요로 하고 정책 및 지원과 정책이 촘촘하게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대책을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중기부는 상반기 내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과 에너지 비용 걱정을 덜고자 8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전용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영세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올 1분기 내에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발행규모를 5조원까지 늘린다. 폐업 지원 및 노란우산공제 지원 대상과 고용보험료 지원 규모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오 장관은 중기부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은 물론,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 글로벌 진출 등 중점 과제를 소화하는 데 있어 조직 및 방식에 대한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오 장관은 “혁신이나 생산성 증대 차원에서 글로벌한 이슈들을 기본적으로 제대로 이해하고 정책을 낼 수 있는 전담 조직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라며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된 좀 더 중장기적인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브레인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이어 “규제 혁신의 부분도 기업 지원적인 측면에서 성과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혁신을 볼 수 있는 과가 필요하겠다”라며 “중기부 직원들, 간부들과의 충분한 토의를 거쳐서 조직 자체의 개편 문제도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플랫폼법·인력 문제에는 원론적 답변오 장관은 플랫폼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관계부처와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플랫폼법은 도입을 놓고 벤처·스타트업 업계와 소상공인 측이 정반대 이해관계를 보이는 법이다. 양측 모두 중기부의 정책 대상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입법 지지 입장을 밝힌 반면,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오 장관은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벤처·스타트업들의 의견들이 논의 과정에서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라며 “실무 차원에서 충분히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소기업계의 만성적 인력 문제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이나 벤처 쪽에서 인력이 부족하고 어떤 인력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는 인력 정책과에서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적극적으로 다른 부처와 협력하겠다는 게 입장”이라고 했다.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절대적인 숫자의 부족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오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라며 “외국인 노동자를 데려와서 단순하게 인력을 커버하는 부분도 있지만 청년들이 정말 오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중소기업이 번듯한 직장으로 되도록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오 장관은 사용자와 근로자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대해서는 “법 취지를 이해하지만 이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법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어서 유예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중처법은 오는 1월27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적용이 예정돼 있지만 중소기업계에서는 준비 미비를 이유로 2년 유예를 촉구 중이다. 정부 역시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중대재해 대책 추진단’ 구성 등 대안을 내놓고 있다.오 장관은 “다행히 임시국회 일정이 잡혔기 때문에 가능한 조속하게 유예가 좀 될 수 있도록 간곡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2024.01.11 I 김영환 기자
금통위 소화하며 낙폭 출렁… 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위주↓
  • 금통위 소화하며 낙폭 출렁… 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위주↓[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소화하며 강세를 보인다. 금리 인상 고려 문구가 제외된 통화정책방향문이 공개되면서 장 중 오전 한 때 3년물 기준 4bp(1bp=0.01%포인트)대까지 낙폭을 키웠으나 이내 이창용 한은 총재 기자회견을 거치면서 2bp대 하락으로 좁혀졌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위주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46분 기준 3.327%, 3.241%로 각각 2.6bp씩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3bp. 3.2bp 하락한 3.262%, 3.315%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3bp, 1.1bp 하락한 3.254%, 3.20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5.07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32틱 오른 114.14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882계약, 금융투자 3700 순매수를, 개인 337계약, 투신 1684계약, 은행 5369계약, 연기금 515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856계약, 개인 8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516계약, 은행 523계약, 투신 203계약, 연기금 330계약 순매도 중이다.이날 오전 한 때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문이 공개되면서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낙폭을 키웠다. 이번 통방문에선 지난해 11월 통방문 대비 금융외환시장 평가 문단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한 리스크 증대’ 문구가 추가됐다.이어 ‘향후 통화정책 점검 문단에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가 삭제되면서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 금리가 낙폭을 키운 것이다.◇늦춰진 기준금리 인하 시기… “사실상 하반기 인하, CPI 주시”이날 시장은 장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을 주시했다. 주목됐던 발언으로는 총재의 ‘오늘 시점으로 사견으로는 6개월 정도는 금리인하 예측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기조의 장기간 유지 표현과 관련해 “어떤 몇 개월로 못 박지 말았으면 한다”면서도 “3개월에 관해선 금통위원 의견을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이어 “여러 가지 변수들, 미국 연준의 물가상승률 변화에 따른 금리결정, 유가가 안정될지, 경기예측이 예상대로 갈지, 무엇보다 물가경로가 예상대로 갈지 등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단 것”이라고 설명했따.이에 시장에선 사실상 하반기로 인하가 미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통방문에서 기준금리인상 문구가 나오면서 시장이 강해졌지만 역시나 총재님은 늘 그러셨던 대로 매파적인 모습”이라면서 “6개월 정도는 내릴 이유 없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7월, 7월 말이나 8월인데 그때면 거의 3분기”라고 분석했다.이어 “현 상황에서 단기물은 충분히 내려왔다고 본다”면서 “장기물이 좀 더 잘 내려갈 여지가 있어 보이는데 오늘 발표되는 미국 CPI를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2024.01.11 I 유준하 기자
반복되는 대학원생 `잔혹사`…"패배자 될까 자퇴도 못해"
  • 반복되는 대학원생 `잔혹사`…"패배자 될까 자퇴도 못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교수와의 관계, 학업 등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대학원생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잇단 잔혹사에 또래 대학원생들은 그 심정을 이해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불투명한 진로, 불안정한 지위, 과도한 경쟁, 교수·제자 간의 ‘갑을 관계’ 등 정신적 압박이 크다는 것이다.서울 동작구 위치한 숭실대(사진=페이스북)숭실대 소속 대학원생 A씨는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하는 학부생들의 인솔 업무를 맡는 과정에서 교수로부터 “바보냐” , “너 때문에 망쳤다” 등의 고성 섞인 폭언을 들었다. 자책한 A씨는 귀국한 뒤 며칠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교수의 책임 논란이 불거지며 학교에선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숭실대는 지난해 11월 교수에게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의결했다. 하지만 해당 교수가 학교 인권위 조사 과정에서 “(정신과) 약을 먹었으면 안 죽었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경징계에 그친 사실이 알려지자 반발하는 여론이 거세졌다. 결국 숭실대는 지난 5일 입장문를 내고 “특별감사 및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원생의 극단 선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학원생 B씨가 서울대 중앙도서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B씨는 ‘공부가 힘들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인권센터와 사회발전연구소가 서울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난해 연구에 따르면 ‘재학 중 폭언·욕설을 들었다’는 비중은 15.6%, ‘재학 중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응답자는 무려 22.6%에 달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학원생들 사이에선 최근 벌어진 일들이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서울대 자연과학계열 대학원생 김모(27)씨는 “교수가 ‘절대 갑(甲)’인 상황에서 학생들은 교수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부담감을 느끼고 상처받기 쉽다”며 “실적이 안 좋아서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학생이라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원은 자대생 타대생이 다 섞여 있고 경쟁도 심해서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나눌 친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연구실 특성상 갇혀 생활하는 느낌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교수의 갑질이 폭행 등 가혹행위로 이뤄졌다면, 요즘에는 연구에서 제외하거나 허드렛일을 시키는 식으로 ‘암묵적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다. 고려대 공학계열 대학원생 윤모 씨(32)는 “이런 경우는 신고하기도 쉽지 않고, 신고하더라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자퇴’라는 선택지도 있지만 학생들은 “어떻게든 버텨볼 것”이라며 내저었다. 한양대 공학계열 대학원생 전모(27)씨는 “학위를 따지도 못하고 대학원 생활에 들어간 돈과 시간,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된다”며 “회사는 관둬도 경력이 남지만 자퇴는 마이너스 뿐이다. 패배자 인생”이라고 했다. 교수를 견제할 수 있는 수평적 시스템이 마련된 미국 등 외국 대학과 달리, 한국 대학은 교수 개인에게 절대적 권한을 부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대학원생노조 측은 “불안정한 법적 사회적 지위에서 앎을 생산하는 대학원생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이해는 여전히 처참한 수준”이라며 “대학원생의 오랜 공부는 연민과 동정을 불러일으키지만, 그 안에 전문적 지식이 생산·유통·축적되는 과정의 대우는 없다시피 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24.01.11 I 이유림 기자
물가 경계·금통위에 1320원 저항…장중 환율, 1310원 중반대로 하락
  • 물가 경계·금통위에 1320원 저항…장중 환율, 1310원 중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중반대로 하락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커지며 1320원대에서 저항이 큰 모습이다. 이에 달러 매도세가 커지며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사진=한국은행◇달러 매도·금통위 당일 ‘스무딩’ 기대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0.1원)보다 3.85원 내린 1316.2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내린 1319.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20원선 아래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께부터 하락 폭을 확대해 1314.7원까지 떨어졌다. 1320원대를 뚫지 못하고 저항이 강한 흐름을 보이자 달러 대기 매도들이 나오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1320원이 막히는 것이 뚜렷해지니까 기다렸던 매도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날 환율이 크게 움직이는 것은 한은 입장에서는 부담이라, 시장에선 환율 상단에서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했으나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이며, 향후 6개월 이상은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달러화 강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2분 기준 102.2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2.50에서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미 소비자물가 확인…1320원대 공방오후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1320원대에서 수급 공방이 예상된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소비자물가로 환율 레벨이 올라가면 그때부터 달러를 사보려는 시도가 있는 걸로 봐서는 물가를 확인하면서 1320원대에서 공방을 보이면서 조심스럽게 고점을 탐색할 듯 하다”며 “오후에도 환율은 아래쪽으로 하락 시도를 하겠으나 1310원 초반대에서는 매수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10시 반께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2% 오르며, 전달(3.1%)보다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8%로 전월(4.0%) 보다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상승률 둔화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인하할 가능성에 보다 베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11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기관·개인 매수에 상승…시총2위 엎치락뒤치락
  • 코스피, 기관·개인 매수에 상승…시총2위 엎치락뒤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1일 상승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9포인트(0.26%) 오른 2548.4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74억원, 171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이 353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대기 심리 속 연기금 위주 기관 수급 유입이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양상”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에 관련주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2.14%), 금융업(1.59%), 서비스업(1.11%)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보험(-0.97%), 음식료품(-0.99%), 유통업(-0.46%)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대부분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는 블록딜 여파에 0.54%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05%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2% 오르고 있다. 장중 시총 2위 자리에 올라섰던 LG에너지솔루션은 다시 SK하이닉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88% 오르고 있고 POSCO홀딩스(005490)는 0.67%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0.59%, 0.33% 오르고 있고, NAVER(035420)와 카카오는 각각 0.87%, 3.89% 상승하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11 I 원다연 기자
‘2024코리아그랜드세일’ 막올랐다…외래관광객 2000만명 달성 시동
  • ‘2024코리아그랜드세일’ 막올랐다…외래관광객 2000만명 달성 시동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11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와 함께 ‘2024 한국방문의 해’ 첫 번째 행사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4)’을 열고 외래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1~2월)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 소비 촉진을 위해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서비스 등 각계 민간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해 온 한국 대표 쇼핑문화관광축제이다. 올해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Your Special Moment in Korea)을 주제로, 이날 개막해 오는 2월29일까지 50일간 이어진다. 특히 역대 최다인 165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홍보 포스터(사진=문체부 제공).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개막식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은 물론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케이(K)-컬처’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달성을 위한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개막행사 전후 방문위 이부진 위원장과 함께 주요 참여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명동 일대 현장 점검에 나섰다.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할인혜택뿐 아니라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K-콘텐츠 체험행사를 연계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는 해외발 한국행 145개 노선 대상으로 최대 91% 할인과 부가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신라스테이·아고다 등이 참여하는 숙박 기획전에선 최대 80% 할인 혜택 등이 담긴 코리아그랜드세일 전용 숙박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프라인 쇼핑혜택도 풍성하다. 면세점(롯데·신라·신라아이파크·신세계·현대)과 백화점(갤러리아·롯데·신세계), 대형마트(롯데마트·이마트), 아웃렛(두타몰,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등이 참여하는 쇼핑기획전을 통해 서울을 비롯한 부산, 인천 등 전국의 주요 지점에서 최대 60% 할인 혜택과 구매금액별 상품권, 쇼핑지원금을 제공한다. 카드사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행사 기간에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회원 정보를 등록한 고객에게 한국 전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권과 전국 300여개 식음업장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코르·올리브영 등 한국 대표 미용(뷰티) 편집숍과 KGC인삼공사(동인비·정관장)·에이블씨엔씨 등 주요 매장에서도 구매 혜택을 선보인다.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명동·홍대·성수 등에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를 설치해 참여 기업의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해 지역 상권 소비 촉진을 돕는다.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K-컬처 체험행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대상 인원을 전년 157명에서 올해 672명으로 확대했다. △원밀리언 댄스 클래스 △케이타운포유 보컬 트레이닝 △오뚜기 ‘오키친’ 김밥 만들기 △교촌치킨 치킨소스 만들기 △겨울 다과상 ‘고호재’ 체험 △에이블씨엔씨·뷰티플레이와 메이크업 클래스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여행 플랫폼(크리에이트립·클룩·KKday·트립닷컴)과 국내 여행사(하나투어 ITC 등)를 통해 체험상품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이 밖에도 전국에서 할인 혜택이 이어진다. 대구에서는 관광통합플랫폼 ‘대구트립’ 내 관광상품 최대 17% 할인 혜택과 인천 웰니스 관광지(8개소) 최대 25% 할인, 울산도 시티투어버스 50% 할인, 전북 김제에선 주요 관광지 8개소 입장료 무료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주요 혜택(자료=문체부 제공).‘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주요 혜택(자료=문체부 제공).
2024.01.11 I 김미경 기자
카모아, 해외 21개국 오픈…총 71개국 렌터카 예약
  • 카모아, 해외 21개국 오픈…총 71개국 렌터카 예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렌터카 플랫폼 카모아가 해외 21개국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이제 카모아를 통해 아시아,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중동 등 총 71개국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번 국가 확장은 한국인 여행객이 더 많은 국가에서 편리하게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국가 커버리지 수 확보를 통해 증가하는 해외 여행 수요를 겨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2023년 카모아 해외 렌터카 예약 수는 직전해 대비 160% 이상 증가했다.카모아는 외국 플랫폼 위주의 해외 렌터카 예약 시장에서 한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 전담 고객 센터를 통해 렌터카 예약 전후 365일 한국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가입 쿠폰팩 및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해외 렌터카에 대한 가격 부담도 낮췄다.성장근 카모아 부대표는 “기존 카모아가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여행 국가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해외 렌터카 중개 노하우를 더 많은 국가에 적용하고 넓혀 나가는 단계”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불안이나 불편 없이 해외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이번에 카모아가 신규 오픈한 국가는 베트남, 라오스, 피지,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파라과이, 파나마,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자메이카, 라트비아,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이스라엘, 모로코, 몰타, 이집트 등이다.
2024.01.11 I 김현아 기자
국고채, 금통위 앞두고 강보합 출발… 10년 국채선물, 10틱대↑
  • 국고채, 금통위 앞두고 강보합 출발… 10년 국채선물, 10틱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강보합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0틱대 오르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4.99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12틱 오른 113.94를 기록 중이다. 각각의 현물 금리 역시 1.3bp, 1.4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2521계약, 개인 108계약, 투신 271계약, 은행 1185계약, 연기금 15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4193계약 순매수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474계약, 개인 92계약, 은행 105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83계약, 투신 44계약 순매도 중이다. 이외 국고채도 일제히 금리가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0.4bp 내린 3.349%,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3.281%를 기록 중이다. 20년물 금리는 1.5bp 내린 3.242%를 보인다.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6bp 내린 4.02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3%를, 레포금리는 3.48%를 보였다. 이날 콜 시장은 지준 첫 거래일인 만큼 콜거래 규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11 I 유준하 기자
OK금융그룹, 13일 홈경기 '레오 DAY' 개최...다양한 이벤트 준비
  • OK금융그룹, 13일 홈경기 '레오 DAY' 개최...다양한 이벤트 준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읏맨이 V-리그 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주인공으로 한 ‘레오 DAY’를 개최한다.1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펼쳐질 ‘레오 DAY’에서 구단은 네 가지 스페셜 굿즈를 팬들에게 선물한다.먼저 다같이 하나된 응원을 위한 ‘응원티 입고 응원할레오’ 이벤트 일환으로 10주년 기념 응원티셔츠 1000장을 준비해 유료 관중 대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레오 가면을 쓰고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레오 스페셜 가면과 레오 이름과 유사한 오레오 과자도 선착순 1000명에게 선물한다.2023~24시즌 OK금융그룹 배구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매 홈경기 제공하는 옥스포드 블록 피규어의 주인공도 레오다. ‘레오 DAY’에 선보일 레오 블록 피규어는 ‘킹 레오’ 라는 선수 별명에 걸맞게 왕관 모양 블록까지 더해진 형태로 팬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레오를 주인공으로 한 이벤트 역시 준비했다. 레오가 13일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시 1층 좌석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팬스타 크루즈 오사카 2인 왕복 승선권을 세 명에게 제공한다.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한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한다. ‘레오 DAY’ 관련 인증샷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레오가 직접 준비한 친필 사인 배구화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레오는 OK금융그룹에서 세 시즌째 활약 중인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다. 2023~24시즌에도 득점 5위, 공격 성공률 4위, 서브 2위, 오픈 공격 성공률 1위에 오르는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4라운드 네 경기에서 무려 63.73%에 달하는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OK금융그룹 배구단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레오는 “홈경기 이벤트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게 돼 감회가 새롭다. 많은 팬께서 상록수체육관을 방문해주시면 더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13일 OK금융그룹 홈경기 티켓은 KOVO 통합티켓예매처를 통해 온라인 예매 및 현장 구매 가능하다.
2024.01.11 I 이석무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880선 터치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880선 터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11일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지수는 이틀 만에 880선을 터치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53%) 오른 880.12에 거래 중이다.개인이 156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30억원을 담으며 하루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만 2거래일 연속 팔며 209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오른 3만7695.73을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57% 상승한 4783.4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5% 오른 1만4969.65에 거래를 마쳤다.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요 은행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다만 미즈호증권이 메타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7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메타 주가는 약 3.6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6%), 엔비디아(2.28%) 등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와 금융이 2% 오르고 있으며 일반전기전자와 기계장비, 통신장비도 1%대 강세다. 반면 인터넷과 음식료, 담배, 기타제조, 정보기기, 종이목재 등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1.02%, 1.77%씩 오르고 있다. 또다른 2차전지주인 엘앤에프(066970)도 2500원(1.24%) 상승한 20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HLB(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42%, 0.18%씩 약세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으며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041190)가 20.42% 상승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의 모회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빗썸 관련주 위지트(036090)도 14.02% 강세다.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12.99% 오르고 있다.
2024.01.11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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