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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밸류업' 기대감에 코스피 'UP'…지수형 ETF에 '뭉칫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뭉칫돈에 몰리고 있다. 연초 부진했던 코스피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종목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사자’를 이끌어내며 오름세를 이어가면서다. 특히 SK하이닉스, 현대차와 같은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들이 저PBR주로 묶이며 급등하고 있어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까지 이어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또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면 저PBR주 상승 온기가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저PBR株 업은 코스피…지수형 ETF로 자금 몰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가 상승할 때의 수익을 두 배로 올리는 ETF인 ‘KODEX 레버리지’에는 최근 1개월간 392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피200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TIGER 200’에는 2859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두 상품은 같은 기간 자금 유입 순위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KBSTAR 200’에는 507억원, ‘ACE 200’에는 35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기간 이들 ETF의 수익률도 양호한 모습이다. 최근 1개월간 ‘KODEX 레버리지’는 3.11%의 수익을 냈다. ‘TIGER 200’은 2.18%의 수익을 올렸고, ‘KBSTAR 200’과 ‘ACE 200’도 각각 2.14%, 2.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지수형 ETF에 최근 들어 자금이 유입되고, 이달 들어 플러스 수익권에 오른 것은 코스피에 대거 포진한 저PBR주가 상승 랠리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알린 직후인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코스피는 7.57% 급등했다. 2450선 부근에서 박스권을 그리던 코스피는 단숨에 2600선을 뚫었다. 코스피200만 놓고 보면 8.33%가 올랐다. 코스피 내 금융·보험·증권업을 포함해 자동차, 유통업 등까지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들 위주로 급등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도 덩달아 반등했다.◇ 코스닥에도 온기 확산하나…기대감에 투심 ‘집중’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 가치주보다는 성장주가 주로 포진해 있어 저PBR 랠리에서 소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코스피가 7%대 상승할 동안 0.78%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은 최근 1개월간 6.29% 하락했고, ‘TIGER 코스닥150’도 6.39% 하락하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정부가 드라이브를 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스닥 시장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수익률 부진에도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만 봐도 그렇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최근 1개월간 수익률 -16.46%를 기록했지만, 267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이 기간 전체 ETF 중 순자금유입 5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150’에도 109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증권가에서는 저PBR주가 당분가 강세가 나타내며 국내 증시 전반에 온기가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저평가 종목의 상승이 증시를 단숨에 2600포인트대로 올려놓았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세도 확인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기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멘텀 지속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좋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고PBR에서 저PBR로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등 기존 주도주 중 과매도 구간에 근접한 종목이 다수”라며 “소외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스닥 상장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논의가 있는데 코스닥의 코스피 키 맞추기가 진행되기 위해선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개인화 vs 소상공인 vs 데이터…제4인뱅 각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제4인터넷전문은행’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현대해상·렌딧,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연합회 등 세 곳이 뛰어들었다. 그간 재무적 안정성을 채워줄 ‘대어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현대해상이 U-Bank 연합군에 합류하면서 제4인터넷은행 흥행에 관심이 쏠린다. 각 컨소시엄은 특화 은행에 문턱을 낮춰주겠다는 금융당국 정책 방향에 맞춰 각자의 특장점을 내세웠고, 대형 금융사들과 협력 방향도 지속 모색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현대해상·핀테크 연합 ‘초개인’ 인뱅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U-뱅크 컨소시엄은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소소뱅크설립준비위원회(소소뱅크)에 이어 제4인터넷은행에 출사표를 던졌다. U-뱅크 컨소시엄의 특징은 ‘다채롭다’는 것이다.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 중 하나인 현대해상을 비롯해 렌딧(중금리 대출 핀테크),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운영 핀테크), 트레블월렛(외환 전문 핀테크), 루닛(의료 AI 기업) 등이 참여한다. 현대해상은 과거 제3인터넷전문은행 모집 당시에도 뛰어들었을 정도로 인뱅에 관심이 많은 보험사다. 이번 컨소시엄에선 서비스 전반에 관한 협업 및 내부통제 등 서비스 안정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렌딧은 신용 평가 모형, 금융 시스템 개발 등 기술 부문을, 자비스앤빌런스와 트레블월렛은 각각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국내외 결제 시스템을 전담한다. U-뱅크는 최근 컨소시엄 홈페이지를 열고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라는 지향점을 공개했다. 사명인 U-뱅크는 ‘당신을 위한 은행’이라는 뜻을 담았다. 특히 신용평가모형 차별화를 통해 시니어·소상공인·중소기업·외국인에 집중한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 더불어 체류 외국인 증가라는 환경 변화에 맞는 금융서비스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추가 플레이어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U-뱅크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는 “주주 구성은 아직 열려 있는 상태”라며 “구성이 끝나는 대로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소상공인 특화 인뱅 내세운 ‘소소뱅크’ ‘KCD뱅크’ 앞서 인터넷은행 시장 출격 의사를 밝힌 소소뱅크와 KCD뱅크는 ‘소상공인 특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자금 조달의 필요성은 큰데 정작 기존 은행 체제에서 금융 서비스 이용에 한계가 있던 소상공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경기 둔화, 고금리 때문에 자금수요가 급한 자영업자들의 대출 수요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은 작년 3분기 1052조원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소소뱅크는 3곳 중 가장 빠른 예비인가 신청을 계획 중이다. 소소뱅크는 ‘찐 소상공인’들이 만든 인터넷은행이 특징이다. 소소뱅크 설립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이 소소뱅크 주주인 동시에, 은행 고객이기도 하다. 소소뱅크 이익금은 소상공인 금융환경 개선을 위해 재투자할 예정이다.소소뱅크 관계자는 “소소뱅크는 소기업·소상공인이 연합해 만든 소소뱅크설립준비위원회가 준비 중”이라며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관련 35개 단체가 모였는데, 업무 협약을 진행한 회원수가 약 850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주도하는 컨소시엄도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이 목표로 한다. 13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 중인 한국신용데이터가 주축인 만큼, 이 컨소시엄의 강점은 ‘영업 실적 기반을 둔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특화 은행은 단골 비율 객단가 시간별 매출 분포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영업 역량을 입체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재무 건전성 확보 계획이 예비인가 획득의 키(key)라고 보고 있다. 인터넷은행 설립 관건으로 꼽히는 ‘재무 안정성’을 위한 물밑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다. 한국신용데이터도 올해 내 예비인가 신청을 목표로, 현재 복수의 국내 금융그룹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금융당국은 새로운 인터넷은행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기존 인가 요건인 자본금 요건, 자금조달 방안,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외에도 중금리대출 계획, 신용평가모델(CSS) 등을 인가 요건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존은행과 차별화할 수 있는 CSS를 구축해 중금리대출 등 인터넷은행의 도입 취지를 이행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저PBR 돌풍 이어진다…美 CPI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코스피는 여전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평가주들이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3월 금리 인하 전망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8일)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5.01포인트(0.19%) 오른 2620.3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4627억원, 262억원을 팔았지만, 외국인이 1조4677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은 같은 기간 11.81포인트(1.45%) 오르며 826.58에 거래를 마쳤다.특히 외국인은 현대차(005380)를 5278억원, SK하이닉스(000660)를 3826억원씩 사들였다. 또 눈길을 끈 것은 삼성전자우(005935)는 1643억원 사들이면서도 삼성전자(005930)는 1조4112억원을 팔아치운 것이다.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부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선주를 담고 있다고 해석이 나오고 있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제까지 주주로서 권한 행사가 제한된 우선주에 대한 할인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지만 최근 그 할인율이 10% 내외로 축소됐다”면서 “지배권보다 배당권이 확대되는 경향이 반영되면 우선주의 할인율 축소는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시장에서는 이번 주 역시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인 만큼, 정책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PBR 종목 중 자동차의 경우, 최근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금융업 순매수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아직은 저PBR 테마가 유효하다”라고 평가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저PBR주의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관련 종목 가운데 우량주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실적 발표 역시 변수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실적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대형주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시장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 중 178곳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104곳(58.4%)이 어닝쇼크(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하회)를 기록한 상태다. 이번 주에는 CJ제일제당(097950)(13일), 네오위즈(095660)(14일), 케이카(381970)(14일) 펄어비스(263750)(15일) 파라다이스(034230)(15일) 한국금융지주(071050)(15일) 롯데손해보험(000400)(16일) 등이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종목들의 청약이 이어지며 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케이웨더와 이에이트, 코셈은 14일 청약에 돌입한다. 이미 케이웨더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22일 코스닥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코셈도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아울러 올해 IPO 시장 대어로 손꼽히며 관심을 끌고 있는 에이피알은 15일 청약에 돌입한다.이번 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지표는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CPI다. 지난해 12월 전년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3.4% 상승으로 전달(11월) 3.1%나 시장 전망치 3.2%를 모두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5000포인트를 넘어선 상황에서 CPI 결과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도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시장은 1월 CPI가 전년 동기보다 2.9%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확대할 수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CPI가 시장 기대치(2.9%) 이하의 수치를 확보하면 연준의 정책 경로 불확실성, 금리 부담 문제 등을 한층 더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할지 여부는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CPI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저PBR' 바람 타고 달린 현대차…자동차 ETF 수익률 '질주'[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에 현대차 주가가 급등하며 관련 펀드 수익률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주를 높은 비중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사진=연합뉴스)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근 일주일(2월 2일~8일) 신한자산운용의 ‘SOL 자동차 TOP3 플러스’ ETF의 수익률은 12.57%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SOL 자동차 TOP3 플러스는 국내 대표 자동차 종목인 기아(00027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세 종목의 비중이 80% 수준에 달한다. 이 상품은 세 종목 외 LG전자(066570), HL만도(204320), 현대위아(011210), 현대오토에버(307950) 등 자동차 전장·부품기업 등에 투자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는 가운데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에 따른 저PBR 투자 콘셉트에 가장 적합한 자동차 업종에 특히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가 12.48%의 수익률로 2위를 기록했다. 해당 ETF 역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의 비중이 70% 수준에 달하며 현대제철(004020), 현대글로비스(086280), HD현대(267250) 등 현대차그룹주의 다른 종목도 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를 64.07% 담고 그 외 자동차 부품 관련주를 담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자동차’ ETF도 11.95%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4.3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보험과 금융업을 중심으로 저PBR주의 강세가 이어졌고, 2차전지주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코스닥은 에코프로(086520)가 액면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6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수익률이 2.41%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섹터가 1.2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가 8.6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메타 플랫폼스와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의 호실적에 팔란티어, 프론티어 그룹 등의 호실적이 이어지며 상승했다. NIKKEI 225는 전력,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EURO STOXX 50은 영국 석유회사 BP가 호실적을 보인 가운데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국부펀드 중앙후이진투자공사가 중국 증시 내 ETF를 매입하고 향후 지분을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여전히 견조한 미국 고용 시장의 영향으로 미국채 금리가 오른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3월 금리 인하를 부정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아시아 많은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84억원 감소한 20조3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41억원 증가한 21조2452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0조2억원 증가한 178조5689원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엔데믹에 웃은 서울역사박물관, 입장객 54%↑…코로나 전 회복은 '아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효과다.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백인제가옥(사진=서울역사박물관)8일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객은 총 167만 834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이용객이 108만 6238명임을 감안하면 54% 증가한 수준이다. 일 평균 이용객 수는 2022년 3146명에서 지난해 5254명으로 67% 늘었다.지난해 이용객을 시설별로 살펴보면 △본관 61만 8414명 △백인제가옥 15만 803명 △생활사박물관 14만 6209명 △청계천박물관 13만 7285명 △경희궁 12만 8654명 △돈의문역사관 12만 527명 △한양도성박물관 10만 9261명 △군기시전시실 7만 9846명 △달쿠샤 5만 9863명 △공평유적 4만 6855명 △경교장 3만 9989명 △동대문역사관 1만 7794명 △동대문기념관 1만 7425명 등이다.2022년과 비교하면 모든 시설의 이용객이 많아졌는데, 특히 △청계천박물관(107%) △동대문역사관(100%) △한양도성박물관(72%) △본관(70%) △백인제가옥(64%)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그러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지난 2019년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은 총 이용객 215만 3396명과 비교하면 지난해는 22.4% 적은 수준이다. 다만 주목할 점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외국인 방문객이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점이다.지난해 이용객 중 성인 내국인이 132만 781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성인 외국인은 11만 1207명, 어린이 이용객은 23만 1813명이었다. 2022년 성인 내국인 86만 2636명, 성인 외국인 3만 4184명, 어린이 18만 941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모두 급증했다. 2019년에는 성인 내국인 168만 6693명, 성인 외국인 11만 3231명, 어린이 35만 3472명이었다는 점에서 내국인 방문은 모두 줄었으나, 외국인 만큼은 1.8%의 격차밖에 나지 않는다.(사진=서울역사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전시하는 종합 박물관이다. 서울시민과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서울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기획전시 폐기물 줄이기, 유휴공간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박물관으로 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점자 안내지, 큰글자 유물 설명서 등으로 사회적 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한 전시 안내물을 확충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관람 서비스도 개선한다. 이밖에 상설전시 온라인 전시관에 가상현실(VR)영상을 추가 제작하는 등 미래형 첨단 기술 기반의 실감형 디지털 전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사회적 약자와 외국인 관람객 관람 편의를 위한 전시 안내물 확충, 지역 대표 박물관과의 상생 협력, 열린 박물관으로 역할 증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박물관 운영, 스마트 박물관 등 이용객 모두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전시실을 만들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