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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박스권 횡보…5월 CPI서 방향성 나올 전망"
  • "코스피, 박스권 횡보…5월 CPI서 방향성 나올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2700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하며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방향성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계심리가 해소된 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1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일 미국 증시가 장 중반 이후 반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랠리가 지속됐다. 인플레이션 불안이 일정부분 완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5월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3.3%)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미국 가계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미 10년물 금리가 4.46%대로 상승했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하반기 경로의 주요 변수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안전자산 하락과 위험자산 베팅’을 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주식, 채권 등 자산가격에는 변화가 있겠지만, 실제 방향성은 주요 이벤트가 끝나는 13일 이후부터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이날 나스닥 신고가 경신, 뉴욕 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등 미국발 호재성 재료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를 고려하면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또한, 애플이 신규 운영체제(OS) 에 챗GPT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 등으로 관련 밸류체인주들은 강세를 보인 만큼,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IT 부품주들의 주가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피는 2700선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고, 외국인이 지난 11월 이후 이어졌던 6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이 중단됐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자신감 회복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다만, 외국인 수급상 긍정적인 부분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전체 외국인에서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계 자금은 국내 상장주식을 5월에도 약 2조4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5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은 통상 자본차익, 환차익 등을 고려한 장기투자성 자금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반도체 등 수출주들의 자본차익 기대와 이례적인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계 자금 유입의 지속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11 I 이용성 기자
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 전환…본원소득 5년래 최대 적자(상보)
  • 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 전환…본원소득 5년래 최대 적자(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4월 경상수지가 3억달러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며 11개월 동안 이어진 흑자 흐름이 끊어졌다. 상품수지 흑자 행진이 지속된 가운데, 서비스수지 적자에 더해 본원소득수지가 5년 만에 최대폭 적자를 기록하며 경상수지를 갉아먹었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4월(-13억7000만달러) 이후 1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51억1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했지만, 작년 4월(6000만달러)부터 이어진 흑자 흐름이 계속됐다.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것은 수출 증가세가 7개월 연속 지속된 가운데, 수입이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기 때문이다. 수출은 58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8.0% 증가했다. 통관기준 반도체(54.5%) 등 정보통신(IT) 품목과 석유제품(18.7%) 등 주요 비(非)IT 품목도 대부분 증가했다. 수입은 530억6000만달러로 9.0% 증가했다. 원자재(5.5%), 자본재(3.7%), 소비재(8.4%)가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본원소득수지는 3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11월(-1000만달러) 이후 5개월 만의 적자 전환이다. 적자 규모로는 2019년 4월(-38억7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폭 적자다. 이자소득수지가 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배당소득수지가 35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서비스수지는 16억6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년째 적자를 보였지만, 전달(-24억3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은 줄었다. 여행수지는 8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동남아·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여행수입이 확대되면서 전월(-10억7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식재산권수지는 3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늘어난 반면 지급은 줄면서 전월(-8억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두 달째 적자를 보였다.최근 월별 경상수지 흐름.(자료=한국은행)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66억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작년 4월(-52억2000만달러) 이후 1년 만의 감소 전환이다.직접투자는 15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39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23억6000만달러 늘어났다.증권투자는 21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한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3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투자는 23억4000만달러 증가해 전월(39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개인투자자의 차익 실현 등 영향이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도 11억7000만달러 증가해 전월(49억4000만달러)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 영향이다.외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56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20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중동지역 리스크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전월(40억2000만달러)보다 순매수 규모는 줄었지만,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공공부문 만기 도래분 재투자로 35억7000만달러 늘어 순매수 전환했다.기타투자는 15억6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기타투자는 단기대출을 중심으로 7억5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기타투자는 단기차입을 중심으로 8억1000만달러 늘었다.
2024.06.11 I 하상렬 기자
"개인과 외국인의 동시 '러브콜'…조선·화장품·기계 주목"
  • "개인과 외국인의 동시 '러브콜'…조선·화장품·기계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코스피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계, 화장품, 조선 등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개인과 외국인, 두 수급 주체의 수요가 동시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사진=유안타증권)11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700선을 방어하면서 석 달 동안 제자리를 반복 중이다. 시장 방향성이 점차 모호해진 가운데 거래의 중요성이 특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수는 정체된 상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 레벨에 비해 거래대금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띠며 개별종목 장세, 테마주 장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수급 측면에서 최근 시황의 특징은 지수는 멈췄는데 테마주 및 순환매 덕분에 거래는 오히려 이전보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지속된 후 지난달에 1조3000억원 순매도로 전환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업종 확산세도 더 이상 지속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지수의 정체 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결국 주도권을 끌어올리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사와 선별적, 압축적 대응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사를 두루 챙겨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두 수급 주체 간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국인 관점에서 중장기 모멘텀을, 개인 관점에서 단기 상대가격 부담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개인 수급으로 하방을 지지하고 외국인 수급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두 수급 주체의 관심이 겹치는 △기계 △화장품 △조선 △보험 등 업종이 절충안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2024.06.11 I 이용성 기자
내년으로 미룬 공매도 재개…또 멀어진 MSCI 선진국 편입
  • 내년으로 미룬 공매도 재개…또 멀어진 MSCI 선진국 편입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공매도 제도개선 3차 토론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이 추진 중인 불법 공매도 차단 시스템 구축 시점을 내년 3월로 제시하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다시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MSCI는 “한국의 공매도 접근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연내 공매도를 재개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다. 10일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토론 3차’를 열고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을 구축하는 데 10개월이 걸린다”며 “내년 3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치마킹할 유사한 사례가 해외에도 존재하지 않고, 실시간 외부 차단 시스템이나 대차거래 완전 전산화 등 다양한 방안별 장단점을 분석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개인과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 등 다수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하고,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의 투자금이 이탈하지 않도록 동참을 유도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사실상 연내 재개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평가다. 개인투자자들은 무차입 공매도 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면 실제 시스템으로 차단이 되는지를 확인한 뒤 재개하는 것이 옳다는 논리를 펴 왔다. 대통령실 역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공매도를 재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금지 조치 장기화 가능성을 높였다. ◇MSCI “개선 필요” 지적에도…연내 재개 사실상 무산앞서 MSCI가 지난해 한국 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시장 접근성이 나빠졌다고 평가한 가운데, 공매도 재개마저 무산되며 선진국 지수 편입은 멀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MSCI는 한국 공매도 접근성을 ‘마이너스(개선 필요)’로 낮췄다. 악화 요인으로는 지난해 11월 전체 상장 주식에 대해 실시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꼽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증권업계에서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 부담이 한국 증시 접근성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김동은 한국투자증권 홀세일본부장은 “이미 한국에 있는 많은 헤지펀드들이 한국 시장을 떠나 미국이나 해외 주식 시장에서 롱숏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이들이 한국 시장에서 자금을 철수시킨 지 상당히 오래된 만큼 시스템 부담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투자자 대표로 참석한 유튜브 채널 ‘박곰희TV’의 박동호 대표 역시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공매도 재개가 되고 MSCI 선진국 지수에도 편입이 되어야 한다”며 “(전산화 시스템이) 완성되려면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텐데, 완성되지 않을 경우 국내 거래 재개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올해도 한국 증시의 선진국 편입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경제 규모나 시장 규모에 있어서 선진국에 진입할 요건을 모두 만족했지만 주식시장 접근성에 대한 평가가 미달해 매번 문턱을 못 넘었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 “연내 재개·전산화 시스템 구축 병행해야”업계에선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공매도 재개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 본부장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는 제한적으로 톱5 또는 톱10 종목들에 대해선 (공매도)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며 “흐름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베타(시범) 버전으로 적용하는 식이 향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실무 담당 관계자도 “자체 잔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투자자들에 한해서는 공매도 전면 재개를 선언해야 한다”며 “외국인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애초 약속한 7월 공매도 재개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데다 개인투자자도 만족하는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 역시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이상 전산화라는 제도적 안전핀이 없다면 개인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워 당장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기관과 정부가 모두 노력하고 있는 만큼 관계자들이 최대한 노력한다면 시기가 어느 정도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6.11 I 김보겸 기자
CJ올리브영 “올영세일 매출 10위권 국내 중소브랜드 싹쓸이”
  • CJ올리브영 “올영세일 매출 10위권 국내 중소브랜드 싹쓸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올리브영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한 ‘올영세일’에서 매출 상위 1∼10위 제품이 모두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화장품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올영세일 매출 10위권 모두 국내 중소 브랜드가 차지했다. (사진=CJ올리브영)올리브영 판매 제품 중에서 중소기업 독립 브랜드, 이른바 ‘인디 화장품’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올영 세일에서는 여름철을 맞아 선케어나 열이 오른 피부를 식혀주는 진정케어 상품이 잘 팔렸다.‘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토리든 다이브인 세럼’,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패드’,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올리브영은 1∼10위 제품 순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 세일에서 ‘닥터지’와 ‘라운드랩’, ‘메디힐’, ‘토리든’ 등의 브랜드가 하루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전했다.닥터지는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대표 중소기업 브랜드로, 베스트셀러 크림과 함께 선케어, 에센스, 클렌징 등도 출시했다.지난 2019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라운드랩은 ‘독도 토너’를 시작으로 최근 남성 화장품이나 마스크팩, 클렌징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해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메디힐은 마스크팩으로, 토리든은 가볍고 수분 가득한 제형의 스킨케어 라인으로 각각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번 세일에서 주력 고객인 20·30 여성을 넘어 10대와 외국인 고객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세일 기간 매장이나 온라인몰을 찾은 10대 회원은 직전 세일보다 약 30% 늘었고, 전국 매장을 찾은 외국인 매출도 78% 급증했다.올영세일은 연간 네 차례 열리며, 지난해 올영세일 기간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해 올영세일 기간 누적 결제 건수는 2490만건, 온오프라인 누적 방문회원 수는 600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올영세일은 국내외 고객 모두가 기다리는 K뷰티 정기 세일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신생 K뷰티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며 K뷰티 세계화의 디딤돌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신수정 기자
'헌법 84조' 논쟁…논문 보니 "재판 정지가 통설, 악용 막아야"
  • '헌법 84조' 논쟁…논문 보니 "재판 정지가 통설, 악용 막아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 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의혹’ 1심 실형 선고 이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헌법 84조 논쟁’에 불이 붙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지난 8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를 겨냥해 “자기 범죄로 재판받던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경우, 그 형사재판이 중단되는 걸까”라며 이슈를 제기했고, 바로 다음 날에도 “이미 진행중인 형사재판은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중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쟁점은 현실화한 적이 없어 현재로선 엇갈린 의견 사이에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소추(訴追)의 개념이 공소제기에 국한하는지, 재판 진행까지 포함되는지의 해석 문제다.법조계에서도 관련 연구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가 매월 발간하는 ‘인권과 정의’ 2022년 2월호에 관련 논문이 실린 바 있어 주목된다.박찬주 변호사는 당시 작성한 ‘공론화된 대통령후보에 관한 범죄혐의와 불소추특권에 기인하는 대통령 취임 후의 지위’ 논문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문리해석에 의하면, 선거일 이전에 재판에 계속 중인 사건은 재판절차의 진행이 정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지되는 재판에는 판결의 확정으로 대통령의 지위가 상실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태의 최종심 판결만이 남아있는 사건까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헌법 84조에서 말하는 소추의 개념에 재판이 포함된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라는 취지다.박 변호사는 “대한민국 헌법 84조가 규정하는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은 대권(국가 원수가 국토·인민을 통치하는 헌법상의 권한을 의미)의 일종”이라며 “부분적 자기사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불소추특권의 특성을 설명하며 후보 당시 크게 쟁점이 됐던 사건, 공론화 됐던 사건 등에 대해서는 소추가 금지된다고 해석했다.이에 박 변호사는 “불소추특권이 그 자체로서 악용될 위험성이 아주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사자 후보자의 입장에서 보면 불소추특권이 처벌을 피하기 위한 부정·불법선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불소추특권 악용에 대한 통제수단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박 변호사가 제시한 악용 방지책으로는 △축소헌법해석 △위험성에 대한 사전차단 △특권에 대한 선거일 전의 사전포기 등이 있다.또한 박 변호사는 “부정·불법선거가 아닌 적법한 선거를 통해 당선된 자에 한해서만 불소추특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한편 지난 7일 수원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신진우 부장판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대북송금),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6개월과 벌금 2억5000만원, 추징금 3억2595만원을 선고했다. 특히 재판부가 “쌍방울 측이 북한에 보낸 200만달러는 경기지사의 방북과 관련한 사례금으로 보기 충분하다”고 판단하면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이재명 대표를 이번 주 중 제3자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전경.(사진=연합뉴스)
2024.06.10 I 성주원 기자
국고채 금리, 6bp 내외 상승…한은, 5조원 규모 RP 매입
  • 국고채 금리, 6bp 내외 상승…한은, 5조원 규모 RP 매입[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고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약 22조원 규모의 국고채 만기일이 도래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장 중 5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 7일물을 매입,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5bp 오른 3.353%,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7bp 오른 3.38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8bp 오른 3.433%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4bp 오른 3.372%, 30년물은 3.3bp 상승한 3.293%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7틱 내린 104.5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523계약, 투신 130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879계약, 은행 3722계약, 개인 142계약 등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8틱 내린 112.8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701계약, 은행 3634계약 순매도를, 금투 5133계약 등 순매수했다.이날 한국은행은 5조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을 3.52%에 매입했다. 응찰에는 11조6000억원이 몰렸다. 한은 관계자는 “국고채 원리금 만기일이 월요일이다 보니 전영업일인 금요일서부터 지준 자금이 묶인 영향”이라면서 “원리금을 합치면 약 20조원 규모 가까이 되는데 해당 자금이 묶인데다 이날 차입수요도 강했던 만큼 유동성을 풀어준 것”이라고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8조2610억원 규모의 국고채 ‘21-04’와 3조6010억원 규모 ‘22-07’ 등이 이날 만기가 도래했다. 약 22조원에 가까운 수준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2024.06.10 I 유준하 기자
"20년 묻어두면 2배" 개인용 국채 투자 궁금하시죠?
  • [알림]"20년 묻어두면 2배" 개인용 국채 투자 궁금하시죠?
  • 이데일리TV '개인용 국채 투자 설명회' 이미지[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은행보다 안전하고 예적금보다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 상품 출시에 발맞춰 오프라인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이데일리TV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4시 KG타워(중구 통일로 92)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는 저축성 국채로 개인만 매입할 수 있다. 이미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국에선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이번 투자설명회는 곽상현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이 강연자로 나서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하기로 한 배경과 함께 운용 방식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곽 과장은 “이번 개인투자용 국채는 국민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됐으며, 만기가 긴 예금처럼 운용 가능하고 노후 대비 차원에서도 활용성이 높다”며 “자녀 학자금, 결혼자금 마련에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해 20년 만기를 채운다면 원금 두배 수익을 보장한다. 기획재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표면금리가 3.5%일 경우 10년 물의 만기 수익률은 세전기준 41%, 20년 물의 만기 수익률은 99%로 추산했다.2023년 말 기준 국채 보유량은 개인이 1.5%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기관 78.1%, 외국인 20.4%다.정부 차원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국채 투자에 관심을 가진다면 지속적인 국채발행을 위해 수요기반을 다변화 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개인투자용 국채와 관련된 궁금증을 직접 해소할 수 있다. 단독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 개인용 국고채 투자 혜택과 구체적인 청약 방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투자설명회 참가 신청은 이데일리TV 웹 페이지(https://forms.gle/JKhcRqEk5xstaNkG9)를 통해 하면 된다.
2024.06.10 I 이지혜 기자
‘강달러’에 고점 매도…환율, 10.7원 오른 1376원
  • ‘강달러’에 고점 매도…환율, 10.7원 오른 1376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해 마감했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하지만 환율 상단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상승세는 누그러졌다. 10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5.3원)보다 10.7원 오른 13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환율은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2원 오른 1379.5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곧장 1381.6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1380원선을 하회하기 시작해 오전 11시께는 1375.0원까지 상승 폭을 줄였다. 오후에도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가다 마감했다. 5월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명분이 약해졌다. 연준의 첫 인하 시기로 꼽는 9월 가능성도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달러의 힘은 다시 강해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4분 기준 105.2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4에서 105로 올랐고, 장중 105.1에서 105.2로 올랐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위험자산 위축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4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다만 1380원대에서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환율 상승 속도를 제한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환율 상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1380원대에서는 지난주에 나오지 못했던 네고 물량이 꽤나 나왔다”면서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몰려있는 만큼 환율도 상방 압력이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6.10 I 이정윤 기자
 6거래일만에 하락…860선 약보합
  • [코스닥 마감] 6거래일만에 하락…860선 약보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860선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포인트(-0.17%) 내린 864.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포인트(-0.46%) 내린 862.21에 하락 출발했다. 오후 들어 코스닥 지수는 한때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이날은 하락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나홀로 팔자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41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272억원어치, 기관은 9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974억원), 기타법인(159억원), 사모펀드(103억원) 순으로 매수세가 컸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1283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보였다. 금융, 기타서비스가 2% 이상 밀렸고 비금속 인터넷, 섬유의류가 1% 이상 빠졌다. 제약, 운송,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제조, 화학 등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터넷은 1% 이상 오르고, 디지털콘텐츠 역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에 반해 의료정밀기기가 2% 이상 올랐고 IT부품, 음식표담배가 1%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종이목재, 통신장비, 건설, 오락문화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알테오젠(196170)이 5% 이상 하락했다. 삼천당제약(000250)이 4% 이상, 에코프로(086520)가 3% 이상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 이상 하락했으며 펄어비스(26375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1% 이상 밀렸다.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엔켐(348370)은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이 3% 이상 올랐고, 실리콘투(257720)와 클래시스(214150)가 2% 이상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HPSP(403870)도 1% 이상 올랐다.세명전기(017510)와 제룡산업(147830),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포함 69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851개 종목이 내렸고, 97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한국전력공사가 4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력설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9069만6000주, 거래대금은 8조846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6.10 I 김소연 기자
2700선 사수…폭염에 빙과주 급등
  • [코스피 마감]2700선 사수…폭염에 빙과주 급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0(-0.79%) 내린 2701.1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되돌린 고용지표 충격을 반영하며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689.19까지 내려섰다 일부 하락폭을 되돌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1억원, 개인이 553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567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627억 14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2610억원 순매도로 전체 4237억 14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부터 이어지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심리 변동에 따라 회의 결과와 점도표 확인 전까지 불안심리와 관망세가 시장에 팽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운수창고(-2.40%), 의약품(-1.65%), 철강및금속(-1.64%), 서비스업(-1.60%), 섬유의복(-1.46%), 유통업(-1.31%)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하락장 속에서 음식료품은 6.27% 급등했다. 이날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며 빙과주 수혜 기대에 해태제과식품(29.90%), 빙그레(24.42%), 롯데웰푸드(12.17%) 등이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2.07%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는 0.24% 올랐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0.95%, 0.25%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1.67%, 2.46% 하락했다.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79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없었고, 500개 종목이 하락, 54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4억 9929만 4000주, 거래대금은 11조 1633억 700만원으로 집계됐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화면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0 I 원다연 기자
닥터지·메디힐…‘올영세일’ 매출 톱10 中企 ‘싹쓸이’
  • 닥터지·메디힐…‘올영세일’ 매출 톱10 中企 ‘싹쓸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올리브영은 자사가 진행한 ‘올영세일’(5월31일~6월6일) 기간 동안 최상위 매출액을 기록한 10개 상품들이 모두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였다고 10일 밝혔다. ‘올영세일’ 기간 올리브영 광주 타운을 찾은 고객이 K뷰티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올리브영)상품별로는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선케어나 열이 오른 피부를 식혀주는 진정케어 상품들이 약진했다. 산뜻한 제형감과 높은 수분감을 갖춘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이나 ‘토리든 다이브인 세럼’, 진정과 동시에 흔적을 옅게 해주는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패드’, 손쉽게 발리는 선케어 상품인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등이 대표적이다.또 이번 세일에서는 ‘닥터지’와 ‘라운드랩’, ‘메디힐’, ‘토리든’ 등이 일평균 1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영세일이 가장 뜨고 있는 K뷰티 상품들을 소개하는 대표 프로모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중소기업 브랜드들의 매출 규모도 동반성장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2019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로 선정돼 MZ 인지도를 확보했다. ‘독도 토너’를 시작으로 최근엔 수분 선크림을 넘어 남성 화장품이나 마스크팩, 클렌징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하며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닥터지도 베스트셀러인 크림의 인기와 더불어 선케어나 에센스, 클렌징 등을 출시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마스크팩을 시작으로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가 된 메디힐과 가볍고 수분 가득한 제형의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토리든도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했다.이번 세일에서는 20~30대 여성을 넘어 10대, 외국인 등 다양한 고객층이 쇼핑을 즐긴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회원 객수는 직전 세일 대비 약 30% 증가했으며 전국 매장을 찾은 외국인 매출 또한 78% 급증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쇼핑의 3, 6, 9, 12 법칙’이 회자될 정도로 올영세일은 국내외 고객 모두가 기다리는 K뷰티 정기 세일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 신생 K뷰티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며 K뷰티 세계화의 디딤돌로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올해로 11년 차를 맞은 올영세일은 일 년에 딱 4번 열리는 올리브영의 대표 정기 세일 행사다.
2024.06.10 I 김정유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순매수…860선 상승 전환
  • 코스닥, 개인·기관 순매수…860선 상승 전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0일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의 매도에도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지수는 860선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3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포인트(0.07%) 오른 866.7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포인트(-0.46%) 내린 862.21에 하락 출발했다.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은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장 초반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57억원어치, 66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17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 업종이 2% 이상 밀리고 금융, 정보기기, 기타서비스, 운송, 섬유의류가 1% 이상 하락세다. 그외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금속, 제약, 소프트웨어, 건설,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줄줄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이에 반해 의료정밀기기가 2% 이상 오르고 있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IT 부품, 유통, 반도체, 통신장비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기록 중이다. 알테오젠(196170)이 4% 이상 빠지고 삼천당제약(000250)이 3% 이상 밀리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2% 이상 하락세고 펄어비스(26375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 이상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도 줄줄이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는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놓고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반면 실리콘투(257720)가 4%대 강세다. 클래시스(214150), 휴젤(145020)이 2% 이상 오르고 리노공업(058470)이 1%대 오름세다. HPSP(403870), 엔켐(348370)이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2024.06.10 I 김소연 기자
작아진 ‘금리인하’ 불씨…장중 환율, 10원 이상 오른 1370원 중반대
  • 작아진 ‘금리인하’ 불씨…장중 환율, 10원 이상 오른 1370원 중반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중반대로 상승세가 진정됐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로 나오면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대폭 줄었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를 따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지만, 장중 네고(달러 매도) 물량 출회에 상승 속도가 제한되고 있다. 사진=AFP◇뜨거운 고용에 9월 인하 ‘불투명’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5.3원)보다 10.85원 오른 1376.1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2원 오른 1379.5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곧장 1381.6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1380원선을 하회하기 시작해 오전 11시께는 1375.0원까지 상승 폭을 줄였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서프라이즈였다. 5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만개와 전월 증가 폭 17만5000개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임금 상승 속도도 다시 가팔라졌다. 비농업 부문 민간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14센트(0.4%) 증가한 34.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폭(0.2%)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4.1% 올랐다.다만 5월 실업률은 4.0%로, 4월(3.9%)보다 소폭 올라갔다. 실업률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견조한 고용 지표에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명분은 약해졌다.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 첫발을 떼면서 한껏 부풀었던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는 한꺼번에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47.1%로 뚝 떨어졌다. 지난주 만 해도 약 70%를 가리켰다. 12월 기준금리가 5.0% 이하로 떨어질 확률은 44.4% 정도다.달러화는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3분 기준 105.1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4에서 105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위험자산 위축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다만 환율 상단에서 네고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환율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시작과 동시에 환율이 높게 시작한 만큼 상단에서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레벨을 낮췄다”며 “한 번씩 매도 물량과 함께 달러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도 나왔다”고 말했다.◇6월 FOMC 분기점 될까…이벤트 관망세고용 서프라이즈가 나온 상황에서 이번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FOMC 회의에 앞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에 이 또한 주목해야 한다.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전반적인 거래량은 평소대비 많지 않고, FOMC 관망세도 있는 것 같다”며 “FOMC 전까지는 달러 강세 흐름을 가져가겠으나 관망세가 짙어지면 환율 변동성이 제한될 듯 하다”고 말했다.이 딜러는 “미 국채 금리가 많이 올라가서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나오면서 환율은 상승 시도를 할 것”이라며 “1380원 초중반대 정도에서 이벤트를 대기하고 그 이후에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는 매파적 기조를 띨 공산이 높은 가운데 점도표 상 올해 금리인하 폭 수정 여부가 주목된다”며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로 점도표가 나타날 경우 달러화의 약세 압력이 재차 높아지겠지만, 만일 연내 1회 인하로 점도표 중간 값이 바뀐다면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2024.06.10 I 이정윤 기자
20·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 지속
  • 20·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 지속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20대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폭도 최대치를 경신했다.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4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153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24만명) 증가했다. 증가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폭은 계속 둔화하는 추세다.20대 이하와 40대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지난달 말 29세 이하 가입자는 23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8만9000명) 줄었고, 40대는 355만명으로 1.0%(3만4000명)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21개월 연속, 40대는 7개월 연속 감소세다. 감소폭도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매달 경신하고 있다.인구 감소에 따른 결과지만 이를 감안해도 고용보험 가입자는 크게 줄었다. 특히 40대 인구는 지난 4월 14만7000명 감소했는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14만2000명 줄어든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1만명, 올해 1월 6000명, 2월 1만1000명 등 1만명 안팎 감소한 반면, 지난 4월 감소폭은 3만2000명, 5월엔 3만4000명에 달했다.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 각각 1만4000명, 7000명 감소하는 등 40대 가입자가 많이 줄었다.60세 이상 가입자는 25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20만2000명) 증가했다. 50대와 30대도 각각 3.5%(11만5000명), 1.3%(4만6000명) 늘었다.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3만4000명으로 5만7000명 증가했다. 고용허가제로 들어오는 외국인력 수가 늘어나면서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약 90%는 제조업에 집중됐다. 다만 전체 외국인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2월 9만7000명, 3월 7만6000명, 4월 6만3000명 등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2024.06.10 I 서대웅 기자
2.8조원 규모 3년물 입찰서 强 수요…FOMC 앞두고 제한적인 변동성
  • 2.8조원 규모 3년물 입찰서 强 수요…FOMC 앞두고 제한적인 변동성[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다만 장 초 대비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진행된 2조8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2조8000억원 입찰에 9조원이 몰리며 낙찰금리는 3.340%를 기록, 시장 금리 3.357% 대비 낮게 형성됐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1분 기준 3.407%, 3.357%로 각각 5.2bp, 6.8bp(1bp=0.01%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6bp, 7.0bp 상승한 3.386%, 3.43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5bp, 3.7bp 상승한 3.372%, 3.29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내린 104.5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60틱 내린 112.95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10틱 내린 132.16을 기록 중이나 26계약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5484계약, 개인 205계약, 투신 496계약 순매수를, 은행 5960계약, 금투 1351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375계약, 금투 558계약, 개인 416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812계약, 은행 195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1bp 오른 4.453%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3년물 입찰 소화… “30년물, 3.30% 상단 유효”장 초 레포(RP) 금리는 보합인 3.58%로 출발한 가운데 장 중 국고채 3년물 입찰서는 수요가 강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2조8000억원 규모 3년물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9조원이 몰려 응찰률 321.4%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310~3.365%로 집계, 낙찰금리는 3.340%를 기록했다. 낙찰금리는 장내 3년물 금리인 3.357%를 하회했다.입찰 이벤트를 소화한 가운데 국채선물 가격은 장 초 저점서 반등한 이후 낮은 캔들을 형성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한동안 제한적인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이번 주 FOMC를 매수 기회로 보는 플레이어들이 대부분일 듯하다”면서 “보면 국고 30년물이 3.30% 위로 매도하는 주체가 없어 보이는데 30년물이 강하다보니 덩달아 다른 지표들도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5월 컨퍼런스보드 고용추세지수, 밤 12시에는 5월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2024.06.10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빙과株 폭등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빙과株 폭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내린 2706.2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9억원, 376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504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하락에 우호적인 경제지표 발표 지속되며 4.2%대까지 하락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 4.4%대 반등했다”며 “코스피는 반등한 시장금리에 환율이 급등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경계감 속 외국인 선물 대규모 순매도에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2.57%), 서비스업(-1.64%), 철강및금속(-1.39%), 유통업(-1.33%)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하락장 속 음식료품 업종이 6% 급등하고 있다. 이날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올여름 폭염이 전망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음식료품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폭등을 이어가고 있다. 해태제과식품(101530)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크라운제과(264900)는 26.60%, 빙그레(005180)는 15.43%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94% 내리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0.48%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0.75%, 0.74% 내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는 1.53%, 1.68%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화면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0 I 원다연 기자
"서울 '안심소득' 새이름 지어주세요"…전국민 공모전 개최
  • "서울 '안심소득' 새이름 지어주세요"…전국민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난 2022년 출범한 오세훈표 복지모델인 ‘서울 안심소득’의 새 이름을 짓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간다. 이번 공모는 안심소득 출범 2주년(7월 4일)을 기념해 ‘K-복지’ 모델로서의 장점과 사업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심소득의 장점을 전국에 알리는 것이 목표다.서울시는 이번 안심소득 네이밍 공모전을 10일 공고를 시작으로 17일부터 7월 10일까지 4주간 접수한다고 밝혔다. 안심소득 정책의 특징을 반영한 명칭이면 국내·외국인, 지역·연령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안심소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이번 네이밍 공모전은 총 970만원 상당의 상금 또는 상품이 수여된다. 내·외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총 20작을 선정해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총 720만원 규모의 상금이 지급하고, 공모전에 참여하는 시민 500여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지급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심사기준으로 △창의성 △명칭의 적합성 △대중성 등 세가지로 정하고, 심사 세부기준 및 방법, 배점 등은 심사위원회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20건은 자체심사를 통해 4건을 선정한 뒤 시민 선호도 조사(시민투표)를 통해 공식 네이밍 1건을 선정, 오는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서울 안심소득 네이밍 공모전은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서울시 대표 행사인 정원박람회에서도 현장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안심소득이 시민에게 다시 평가받고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참신한 이름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안심소득 전국화’를 위해 전 국민 모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0 I 양희동 기자
'고수온 예비특보' 기준 28→25℃로…더워진 여름, 적조 대비 '만전'
  • '고수온 예비특보' 기준 28→25℃로…더워진 여름, 적조 대비 '만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여름 바다 수온이 평년 대비 1℃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양수산부가 고수온과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운영한다. 올해 고수온 예비특보의 발령 기준은 기존 28℃에서 25℃로 낮추고, 보험금 수령액이 재난지원금보다 적다면 그 차액도 재난지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해수부는 여름철 재난인 고수온과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수립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한국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1℃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이른 시기에 고수온 특보가 발표되고, 적조는 올해 7월 말 이후 본격적으로 발생해 주의보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보다 더운 여름과 이에 따른 고수온·적조 피해도 커질 수 있는 만큼 해수부는 올해 고수온 예비특보 발표 기준을 수온 28℃ 에서 25℃ 로 낮춘다. 이를 통해 어업인들이 장비 점검과 양식장 관리요령 숙지 등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한다. 어민들의 적극적인 피해 보전을 위해 올해부터는 보험금 수령액이 재난지원금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한다. 무사고 기간이 긴 어업인들이라면 보험료 할인도 가능하며, 태양빛이 닿지 않아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층수를 활용하는 저층수 이용시설을 보유하거나, 저밀도 양식을 하는 경우 고수온 특약 보험료 5% 할인이 적용된다. 향어와 메기, 전복 종자 등의 재해 보장도 확대 적용된다. 지자체와 협력은 물론, 온라인을 통한 신속한 정보 제공도 이뤄진다. 해수부는 지자체와 함께 고수온·적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이전 액화산소통 등 장비를 양식장에 보급하고, 현장점검으로 준비상황을 살핀다. 또 수과원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수온 정보를 제공하고, 양식어가를 방문해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사전절차인 입식신고 독려, 재해보험 가입 홍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권역별 현장설명회를 통해 해수부는 고수온과 적조 대책을 어업인과 지자체 관계자에게 설명한다. 또 양식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어 등으로 된 외국어 안내 책자도 배포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해수부는 비상대책반을, 수과원과 지자체는 현장대응반을 각각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어업인의 신청이 있으면 양식 생물의 긴급 방류를 지원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복구와 폐사체 처리를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도 피해복구 단가의 현행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양식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단계별·선제적 대응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은 물론, 재해보험 상품 다양화를 통해 어업인의 소득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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