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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국인 매수에 장중 0.2%↑…중앙첨단소재 상한가
  • 코스닥, 외국인 매수에 장중 0.2%↑…중앙첨단소재 상한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2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8포인트(0.25%) 오른 872.8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 상승 출발했지만 장 후반들어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면서 87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둔화한 5월 소비자물가 지수 및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소화하며 S&P500과 나스닥이 동반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하락한 시장금리에도 2차전지 비중이 큰 코스닥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29억원, 기관이 14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77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통신장비(3.65%)는 3%대 강세다. 비금속(1.41%), 반도체(1.03%), 유통(1.0%) 등은 1%대 상승세다. IT H/W(0.83%), 출판·매체복제(0.81%), 디지털컨텐츠(0.91%), 금속(0.82%), 음식료·담배(0.76%)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1.52%)는 1%대 하락세다. 방송서비스(0.81%), 통신방송서비스(0.62%), IT부품(0.51%)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 흐름이 나뉘는 양상이다. 중앙첨단소재(051980)는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와이씨(232140)는 20%대 급등하고 있다. 브이티(018290)는 8%, HLB(028300)는 5%대 각각 상승하고 있다. 이와 달리 대주전자재료(078600)는 7%대 약세다. 휴젤(14502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은 4%대 하락 중이다.
2024.06.13 I 김응태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 이재명 대표 변호인단 7명 등록
  •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 이재명 대표 변호인단 7명 등록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한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소된 가운데 이 대표의 변호인단이 정해졌다. 이 대표의 대장동·성남FC 등 사건을 변론했던 변호사 등이 포진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전날 수원지법에 불구속 기소된 이 대표 사건에 법무법인 광산 박균택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이승엽·김종근·이태형·김희수 변호사와 법무법인 파랑 조상호 변호사, 법무법인 산경 전석진 변호사가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이 가운데 박균택 변호사와 이태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이 대표 재판 중 위증교사와 대장동·백현동·성남FC 사건을 수임했다가 사임계를 낸 바 있다. 나머지 변호인 역시 모두 이 대표 재판을 수임한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이다. 다만 박균택 의원의 경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라 변호사 겸직이 안 돼 사임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제3자뇌물 등 사건을 담당할 재판부는 아직 배당되지 않았다.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으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대납 직후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 등이 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102280) 그룹의 대북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백현동·성남FC 등 관련 배임·뇌물 혐의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위증교사 혐의 사건 등 3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이번 기소로 총 4개 사건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한편 제3자 뇌물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화영 전 부지사는 지난 7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서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징역 9년 6월을 선고받았다.
2024.06.13 I 성주원 기자
외국 인력확보 경쟁 나선 韓·日…“이민 연계 고려해야”
  • 외국 인력확보 경쟁 나선 韓·日…“이민 연계 고려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이민 연계 방안을 검토하는 등 외국인력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인구감소 대응 한·일戰, 중소기업 외국인력 확보 전략은? : 일본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이번 토론회는 생산인구 감소 등 중소기업 인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최근 한국과 외국인 인력확보 경쟁 중이라고 평가받는 일본 사례 비교를 통해 시사점을 짚어보고 향후 중소기업의 인력확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오학수 일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 박사는 일본의 노동시장 및 일본의 외국인력 확보정책의 현황을 개괄했다.오 박사는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1인당 연봉수준이 높고 외국인 근로자는 그보다 더 높다. 연봉수준에 상응하는 외국인력의 능력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는지 현행 고용허가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근로자는 잠재적 외교관으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인재로 승화시키기 위한 관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영희 이민정책연구원 박사는 한일 양국의 외국인력 정책을 비교하고 기존 외국인력 정책의 문제와 개선방향을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그는 외국인력 확보 전쟁을 넘어서 이민정책 관점의 재설계가 필요함을 언급하고 중소기업의 외국인력 확보를 위해 이민과 공적개발원조(ODA)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 박사는 “육성형 이민정책의 관점에서 유입-체류관리-기업활용-사회통합-귀환·정주 등 전체 사이클을 고려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김석호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옥녀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수 △이기중 중기중앙회 외국인력지원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일본은 최근 외국인력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고용허가제 등 우리 제도를 면밀히 분석해오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우리 산업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현장에 충분히 공급하면서도 이들의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 및 시스템 마련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FOMC 넘긴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1%대↑
  • FOMC 넘긴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1%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장중 1%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 오른 2762.5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07억원, 317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조 128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긍정적으로 해석된 매크로 이벤트에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며 “인플레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되, 하반기 실적 개선 업종에 다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죠엄리(3.55%), 전기전자(2.35%), 전기가스업(2.33%), 기계(2.04%), 유통업(2.0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상승장 속에서 섬유의복(-0.79%), 의약품(-0.27%), 비금속광물(-0.2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48% 오르고, SK하이닉스(000660)는 4.65%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2만 6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005380)도 1.30%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이날 28만 1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1.54%, 0.23%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1.12% 내리고 LG화학(051910)은 0.54% 하락 중이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3 I 원다연 기자
국고채 3년물 3.30%대 하회…"중기적으로 추가 강세 기대"
  • 국고채 3년물 3.30%대 하회…"중기적으로 추가 강세 기대"[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3.35%대를 보이던 국고채 3년물은 장 중 현재 3.30%대를 하회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시장에선 고금리 영향력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매수 기회라는 견해가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1분 기준 3.267%로 2.8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0bp, 3.7bp 하락한 3.285%, 3.333%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4bp, 1.9bp 하락한 3.288%, 3.21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4.8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4틱 오른 113.8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82틱 오른 133.84를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만34계약 순매수 중이고 금투 5715계약, 금투 1830계약, 은행 137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26계약, 연기금 502계약, 투신 427계약 등 순매도, 금투 685계약, 은행 1231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오는 18일 오전 6월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누적 기준 전거래일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3만4275계약을 기록, 이날 장 중에는 4만7583계약이 체결됐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전일 2만80계약, 이날 장 중에는 2만9864계약이 체결됐다.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이번 롤오버는 고평, 저평 스프레드가 크지 않아 먹을 룸이 적어 보인다”며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수준”이라고 봤다.◇불확실성 제거한 FOMC “인플레 둔화 추세”·“중장기 금리 하락”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5%로 출발했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앞선 증권사 딜러는 “FOMC는 기대보단 매파적이었는데 결국 6월 지표가 한번 더 꺾인다면 언제든 인하 전망이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면서 “이번이 매수 기회라고 보는데, 연초에도 3년물이 3.1%대까지 갔을 때도 한 두달래 인하를 본 건 아니었기에 만약 한국이 10월 인하한다고 하더라도 추가 하락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이어 “오늘은 금리가 예상 대비 덜 빠지긴 했지만 중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경제라는 것은 결국 흐름이니까 어떤 추세가 형성되면 외부 충격이 있지 않는 한 변하기는 어렵다”라며 “그간 고금리 상황이 오래 이어진 것들에 대한 영향력이 서서히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2024.06.13 I 유준하 기자
‘인플레 둔화’ 너무 빨리 환호했나…장중 환율, 1370원대로 반등
  • ‘인플레 둔화’ 너무 빨리 환호했나…장중 환율, 1370원대로 반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로 반등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를 반영하며 환율이 하락 출발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차례 금리인하에 그치고 추가 경제 지표들도 확인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달러화가 다시 오르고 있다. ◇역외 ‘달러화 강세’ 전환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2원)보다 2.95원 내린 1373.2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2원 내린 1370.0원에 개장했다. 이후환율은 1370원선을 하회해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24분께는 1366.2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곧장 환율은 가파르게 반등하기 시작해 오전 11시 49분쯤 1373.8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졌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크게 밑돌았다. 3년여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3.6%)보다는 뚝 떨어진 수치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1%였다.연준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추가 진전을 보였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연준은 점도표상에서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전망치는 ‘1회 인하’로 축소했다.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파월 의장은 “오늘 소비자물가 보고서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완만한 추가 진전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금리인하에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내 금리인하 횟수 축소에 대해선 “올해 예상된 금리인하가 내년 진행될 수 있다”며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금리인하 횟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완화적 발언에 시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두 차례 이상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해외투자은행(IB) 중 연내 2~3회 금리인하를 예상한 곳은 4곳, 1회 금리인하를 전망한 곳은 6곳이었다.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지만 장중 소폭 반등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2분 기준 104.77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역외에서 달러 지수와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환율도 반등하고 있다”며 “일단 시장이 물가 둔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다음 고용과 물가 지표를 봐야하고 너무 빨리 환호했다는 분위기가 커진 듯 하다”고 말했다. 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9월 금리인하 시작…3분기 환율 하락사진=AFP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에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해 3분기 환율도 2분기보다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문 연구원은 “사실상 9월 인하는 확실하고 12월 인하 가능성은 세모(△)”라며 “2분기까지 환율은 높은 레벨이겠으나 3분기부터는 낮아질 것이고, 4분기 미국 대선이 끝나면 1300원 이하로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11월, 12월까지 연준이 연내 3차례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선반영해 3분기 중 달러인덱스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해당 이벤트가 소화된 이후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며 미국 우선주의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달러인덱스가 4분기에 반등하는, 하반기의 브이(V)자 움직임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024.06.13 I 이정윤 기자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부당이익 벌금 최대 6배로 상향(종합)
  •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부당이익 벌금 최대 6배로 상향(종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당정은 13일 이달까지로 예정됐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는 전산시스템 구축하기 위해서다. 당정은 아울러 불법 공매도한 벌금을 상향하고 부당이득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형사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과 정부, 민간 기업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동시에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 시스템(NSDS)을 추가로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에 전수 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유효성도 검증하기로 했다.당정의 개선안에 따라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운영해야 하고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법인투자자의 내부 통제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확인된 기관·법인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당정은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연장하더라도 12개월 이내에 상환하도록 제한하겠다고 했다. 정 의장은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 비율을 대차 수준인 105%로 인하하고, 코스피 200주식의 경우에는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해 개인투자자에게 다소 유리한 거래조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 강화에도 나선다. 당정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의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한다.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 선임 제한 및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한다.정 의장은 “오는 2025년 3월 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며 “당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될 때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당초 정부는 공매도 제도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6일부터 이달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공매도의 정확한 재개 시점 등은 금융위원회 의결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금융위 위원들도 관련 논의 사항을 지켜보고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김 원장은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 우려에 대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관의 투자자들과 제도를 만들면서 소통했다”며 “(저희가 발표한 내용은) 국내 시장에 참여했었거나 참여 의향 있는 다수 주요 해외 기관이 수용할 법리에 대한 의견이 반영됐다”고 답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규정 강화 전까지 불법 공매도에 대한 형사처벌이 어렵냐는 질문에 “고의적 불법 공매도에 대해선 지금 규정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며 “금전적 이득에 따라 좀 더 강하게 불법 취득 금액을 회수하겠다는 것과 고의의 정도가 강할 경우 더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정 의장은 “형벌은 소급해 처벌할 수 없어 법이 개정되기 이전에 이뤄진 행위는 새로 개정된 법률로 처벌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2024.06.13 I 이도영 기자
  • 경기도 22개 상의, 신기업가정신 선포식 공동개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기도 지역 22개 상공회의소들이 ‘신기업가정신’ 실천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문제 해결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오전 경기도상의연합회(경상연) 주요 상의들이 김포에 모여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개최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경제계 역할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경기도 경제계를 대표하는 22개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기업선언문에 직접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신기업가정신 활동에 참여하는 지역상의는 전국 73개 상의중 60개까지 늘어나게 됐다. 선포식에는 올해 새롭게 경상연 회장에 오른 배해동 안양과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택선 오산상의 회장, 박종찬 파주상의 회장. 정영배 성남상의 회장, 박경미 이천상의 회장, 김용일 군포상의 회장 등 20여명의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참석했다. 신기업가정신은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역할을 반영해 혁신과 성장 등 경제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역할을 넘어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사회발전을 이끈다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대한상의는 지난 22년 신기업가정신의 자발적인 실천에 뜻을 함께하는 기업들의 협의체인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발족했으며, 현재 약 1550개의 기업이 참여 중이다이날 선포식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속적 혁신·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및 경제적 가치 창출 △기업 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윤리적 가치 제고 △조직구성원이 보람을 느끼고 발전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 △친환경 경영 실천 △지역사회와의 공동성장 등 5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실천해 나기기로 했다.경상연 상의들은 향후 경기도 지역의 공통적인 관심사 해결을 위해 다양한 지역챌린지 아이템을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 여름을 앞두고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냉방용품 지원,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의 국내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4.06.13 I 최영지 기자
'서울라면' 5개월만 100만봉 판매 돌풍…내달 미국 수출
  • '서울라면' 5개월만 100만봉 판매 돌풍…내달 미국 수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홍보를 위해 지난 2월 출시한 ‘서울라면’이 판매량 100만봉(약 25만 번들)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라면 총 판매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3억 6250만원 어치(1개 번들 5450원)로 일렬로 놓았을 때 서울에서 강릉까지 닿을 수 있는 양이다.서울시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선보인 서울라면 부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풀무원과 손잡고 바쁘고 활기찬 서울 생활 속에서도 간단히 건강한 한 끼를 챙겨 먹으려는 서울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서울라면을 제작했다. 지난 2월 성수동에서 열린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에서 시식과 판매를 위해 준비된 5300봉이 나흘 만에 전량 소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서울시는 이런 성원에 힘입어 2월엔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3월부터는 전국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까지 판매를 확장했다. 그 결과 출시 5개월 만에 판매량 약 100만봉을 넘어섰다.서울시는 서울라면을 먹어본 시민들이 대체적으로 저칼로리(360kcal) 건면 제품이라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스팅 공법으로 재료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는 깊은 맛과 불지 않고 끝까지 쫄깃한 면발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라면은 고추와 마늘 맛이 진하게 느껴지면서도 개운하고 얼큰한 국물 맛이 훌륭했다는 평이 많았다”며 “서울짜장은 춘장의 진한 맛과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정통 짜장면의 식감을 잘 구현했다는 온라인 리뷰가 이어졌다”고 전했다.서울라면. (사진=서울시)서울라면은 구독자 15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킹푸드’에서 풀무원의 생산공장을 촬영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각종 축제 현장에서도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선 오후 6시까지 운영 예정이던 서울라면 부스에서 준비한 물량이 오후 2시에 완판돼, 추가 물량을 긴급 발주하는 등 총 1200봉이 팔려나갔다. 또 노을공원 K-바비큐 축제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에서도 구매 대기줄이 이어졌다.서울시는 서울라면이 해외에서도 수출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풀무원이 미주와 중동 등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는 해외 수출용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수출용 제품은 7월엔 미국, 10월 이후엔 전 세계에서 맛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 7월부터는 제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서울의 달’ 탑승권 등 상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서울시는 10월엔 서울라면을 컵라면 형태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풀무원 최초의 용기라면으로 가을을 맞아 한강과 남산 등을 나들이하는 내·외국인에게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라면에 대한 시민 호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놀랐다”며 “앞으로 신제품과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6.13 I 양희동 기자
與 “비용 발생해도 불법 공매도 방지 시스템 도입해야”
  • 與 “비용 발생해도 불법 공매도 방지 시스템 도입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공매도와 관련해 “불공정이라는 단어가 자본시장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공매도와 관련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면서도 “국내 시장의 여건이나 제도 등이 아직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매도를 운영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고 말했다.주식시장에서의 공매도란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할 때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해 시세 차익을 노리는 방법이다. 일부 기관이나 외국인은 주식을 빌리지 않고 공매도를 할 수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고 정부는 제도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민당정은 이날 협의회에서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내용이 담긴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개인투자자로부터 제기된 공매도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기존의 틀을 벗어나 전향적인 제도개선을 이뤄내야 한다”며 “다소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불법 무차입 공매도 방지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민당정협의회에는 당에서 추 원내대표, 정 의장, 김상훈 민생경제안정 특위위원장,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했다.정부에선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민간에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자리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이사장과 인사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2024.06.13 I 이도영 기자
명품백 건넨 목사 "김건희, 청탁 무분별하게 받아…국정농단"
  • 명품백 건넨 목사 "김건희, 청탁 무분별하게 받아…국정농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13일 “사건의 본질은 우리가 언더커버(첩보요원) 차원에서 제공한 선물을 김 여사가 무분별하게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13일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한 영등포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목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건조물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목사는 “청탁 시도에 (김 여사는) 일부 무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청탁을 들어주려고 측근과 비서 등 관계자를 연결해 주려고 했다”며 “물론 청탁이 이뤄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나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시늉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국정농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게 혐의가 있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당연히 받겠다”면서 “김 여사도 받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에게 제기된 건조물 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김 여사와 합의 하에 만남이 이뤄졌다”며 “디올백도, 양주도, 비서가 ‘들어갈 거예요’라며 답을 줬다”고 반박했다. 앞서 권익위원회는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이 윤석열 대통령과 직무 관련성이 없고, 관련성이 있더라도 최 목사가 미국 국적의 외국인이기 때문에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 목사는 “사건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법리적 해석만 놓고 했으므로 잘못됐다. 분노를 느낀다”며 “권익위원장과 부위원장은 권력에 아부하는 아첨꾼이고 궤변을 늘어 놓았다. 국가 청렴도를 훼손하는 아주 나쁜 조처를 했고 지금도 일선에서 수고하는 공직자들에게는 좌절감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최 목사는 “김 여사는 저처럼 포토라인에 서 국민들께 소명하시면 될 일”이라며 “검찰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대통령실 압수수색하고 경호처에 가서 선물 목록 등을 압수하면 누가 어떤 걸 줬는지 다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최 목사와 촬영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 소리 관계자 등을 주거침입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날 최 목사가 영상을 몰래 찍기 위해 김 여사의 사무실을 찾은 게 건조물 침입 혐의 등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내일(14일) 오전에는 김 여사 명품백 의혹을 보도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2024.06.13 I 이유림 기자
교통·바가지요금 점검…문체부, 주요 관광지 불편사항 살핀다
  • 교통·바가지요금 점검…문체부, 주요 관광지 불편사항 살핀다
  • 5일 서울 명동 거리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일부 지역에서 불거진 바가지 요금 및 숙박, 안전 등 국내관광 서비스 품질을 살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전국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관광 수용태세 전반을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 2월 100명 규모로 발족한 ‘관광서비스 상생 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의 주요 관광지를 직접 찾아가 숙박과 교통, 안내 체계 등 다양한 분야의 불편 사항을 꼼꼼히 살핀다.케이(K)-뷰티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 미용 기업과 관광업계가 함께하는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6월 1~30일)이 열리는 명동과 성수동 일대의 쇼핑 시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을 외국인 관광객 눈높이에 맞춰 집중 점검한다.이번 점검에 참여하는 대학생 유제경 씨는 “이번 점검 활동을 통해 국내 관광지를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해당 관광지와 한국관광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며 “관광학과 학생으로서 작은 힘이나마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 점검 이후에도 여름 휴가철(7~8월), 중국 국경절(9월) 등을 계기로 관광 서비스 수용태세를 지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원단의 점검 활동 결과를 지자체, 관련 부처와 공유해 국내관광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는 데 활용한다.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이해 국내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과 전 세계에서 ‘K-뷰티’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원단의 점검 활동으로 더욱 나은 관광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문체부는 ‘6월 여행가는 달’ 기간 지자체·민간기업과 협업해 지역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철도·항공 등 최대 50% 할인, 숙박 2~5만 원 할인 혜택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4.06.13 I 김미경 기자
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 출발…3년물, 두 달 만에 3.30% 하회
  • 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 출발…3년물, 두 달 만에 3.30% 하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했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도 불확실성 제거 재료가 되면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4월1일 이후 처음으로 3.30%를 하회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4.8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39틱 오른 113.8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82틱 오른 133.84를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3091계약, 은행 9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723계약, 투신 953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94계약, 은행 74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16계약, 연기금 357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0.01%포인트) 내외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bp 내린 3.262%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3bp 내린 3.282%, 10년물은 4.1bp 내린 3.329%로 집계됐다. 20년물은 2.2bp 내린 3.290%, 30년물 금리는 2.3bp 내린 3.214%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6bp 오른 4.309%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56%, 레포(RP)금리는 3.55%를 기록했다. 이날 적수 관리를 위한 일부 시중은행 콜차입 차입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2024.06.13 I 유준하 기자
美5월 소비자물가 둔화…환율, 장중 1370원선 하회
  • 美5월 소비자물가 둔화…환율, 장중 1370원선 하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선을 하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에서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올해 1회로 줄였지만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부각된 영향이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2원)보다 6.4원 내린 1369.8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2원) 대비 4.8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2원 내린 1370.0원에 개장했다. 이후환율은 1370원선을 하회해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크게 밑돌았다. 3년여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지난달(3.6%)보다는 뚝 떨어진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상에서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전망치는 ‘1회 인하’로 축소했다.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8시 22분 기준 104.7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5에서 104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위험선호 회복에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6.13 I 이정윤 기자
'한국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 보여준 오페라 '처용'
  • '한국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 보여준 오페라 '처용'[리뷰]
  • [노승림 음악 칼럼니스트] 1987년 초연한 작곡가 이영조의 오페라 ‘처용’은 본래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해서 국립오페라단이 위촉한 곡이었다. 이런 작곡 배경을 가진 작품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한, 그것도 유럽에서 재상연되는 것을 보면 처음부터 타고난 글로벌한 운명을 새삼 다시 돌아볼 수밖에 없다.◇88 서울올림픽 통해 초연, 2024 파리올림픽 계기로 해외 무대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국립오페라단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이번 공연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크 극장에서의 첫 공연은 로컬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끝났다. 이국적인 통일신라의 전설을 담은 대본은 프랑스어 자막으로 잘 다듬어져 관객들을 몰입하게 했고, 무용수의 격렬한 춤사위 또한 좌중을 시각적으로 압도했다.연극적인 요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던 파리 공연과 달리, 이틀 뒤인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공연은 콘서트홀의 특성상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니멀한 의상을 입은 성악가 및 합창단의 연기와 동선은 제한될 수 밖에 없었고, 대신 공연은 무대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처용’이 그 어느 한국 오페라보다 관현악의 기능이 중시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베를린 공연은 이 오페라를 음악 위주로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리다.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오페라 ‘처용’은 드물지만 공연 때마다 모양과 몸집을 계속 바꿔왔다. 1987년 초연 당시에는 3관 편성에 바이올린 6풀트 규모의 현파트로 구성된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80명의 합창단을 거느린 대작이었다. 이처럼 충실한 사운드에 여성 주인공은 가실 단 한 명 뿐인 반면 남성 주역은 무려 여섯이나 등장해 ‘남성 오페라’라는 신선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2013년 양정웅 연출로 다시 무대에 오른 ‘처용’은 2막에 여성 합창 및 여자 귀신 장면을 보강해 여성성을 적극 보완했다. 성평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21세기 문화 경향을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이번 유럽 투어를 위해 이영조 작곡가는 개정본이 아닌 초연작을 수정하는 선택을 했다. 대신 다시 여성으로서 홀로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상대할 운명에 처한 여성 주인공 가실을 위해 기교와 음량 면에서 배려를 시도했다. 오케스트라 편성뿐 아니라 전체 공연 시간도 130분에서 90분으로 축소됐다. 덕분에 등장인물 중 임금, 검은 귀신, 붉은 귀신 등 원래 등장인물들의 장면이 삭제됐다. 시각적인 현혹에서 벗어나 형식과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던 베를린 공연은 ‘처용’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드러냈다. “K-클래식”을 홍보하고자 간택된 이 오페라에서 외국 관객들이 들어주었으면 하는 요소는 물론 한국적인 소리, 즉 국악이었을 것이다. 간간이 삽입된 꽹과리며 목탁 소리를 비롯한 전통적인 타악기 사운드, 그리고 목관 악기들이 주도한 장단은 그런 점에서 제 소임을 다했다. 하지만 독일 청중이라면 단편적인 사운드 효과를 넘어 이 오페라의 뼈대인 음악적 형식에 더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승려들 합창 백미…작품 미덕으로 서양 관객에 어필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이영조의 ‘처용’은 초연 당시부터 당시 유행하던 아리아 위주의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에서 벗어난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청중을 상대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실시간 웅변조로 설명하는 독창자들, 벌어지는 극적 상황을 도덕적으로 심판하는 웅장한 합창은 사실 한참 거슬러 올라가 - 오페라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 고대 그리스 비극의 형식과 지극히 유사하다. 서양인에게는 생소한 처용 신화를 토대로 하고 있고 심지어 합창단은 불경을 주문처럼 읊기도 하지만 극복의 여지가 없는 인간의 악행과 그에 따른 세계의 종말은 동양적이라기보다는 다분히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암시한다.무엇보다 저마다 자신만의 ‘라이트모티프’(Leitmotiff)를 품고 있는 각 주역의 독창에는 독일 작곡가 바그너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었다. 이는 ‘처용’ 초연 당시부터 주목받은 기법으로, 물론 우연은 아니다. 이영조는 카를 오르프 밑에서 수학했으며 독일 유학 중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서 바그너 오페라를 접했다. 바그너의 오페라와 다른 점은 ‘처용’의 라이트모티프는 조성이 없다는 점이다. 각 성악가들의 청각적 캐릭터들은 다소 단순하지만 무조로 작곡되어 화성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채 혼란과 절망의 블랙홀로 차곡차곡 빨려 들어간다.‘처용’의 잠재력은 이처럼 서양 청중들에게 익숙한 음악 어법을 기반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전달하는데 있었다. 그렇게 경험하는 한국 문화는 단편적인 호기심을 건드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서양과 한국의 음악을 모두 이해하는 양쪽 음악 모두를 구사할 줄 아는 인물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서양 음악 뿐 아니라 국립국악원에서 국악을 본격적으로 공부한 이영조는 양쪽 모두를 마스터한 뛰어난 이중 언어 구사자라고 할 수 있다.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이번 ‘처용’ 유럽 투어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휘자 홍석원을 비롯해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이 모두 다리 부상을 입었다. “둘은 내 것인데, 둘은 뉘 것인고”라는 ‘처용가’ 가사가 떠오르며 처용의 저주가 아닌가 하는 웃지 못할 우스갯소리도 돌았지만, 공연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깁스를 하고 앉아서 지휘한 홍석원은 특유의 편안한 리더십으로 국립심포니와 국립합창단을 익숙하게 이끌었으며, 오케스트라 음량을 적절하게 조절해가며 성악가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공연 중 하이라이트는 역시 2막의 승려들의 합창이었다. 한국 청중에게도 익숙지 않은 불경 가사는 마치 마법 주문처럼 신비로움을 더했다. 하지만 음악적으로나 딕션으로나 지극히 동양적인 이 합창의 가사 내용이 정작 개인이 지은 죄를 참회하는 기독교적 성찰을 담고 있다는 것은 ‘처용’이 지닌 은밀한 반전이다. 이런 숨은 미덕을 발굴하고 또 서양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했다는 점에서 이번 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 국립합창단의 유럽 합동 투어는 성과가 있어 보인다.가장 최근 초연된 최우정·배삼식의 ‘1945’를 비롯해, 한국 창작오페라는 역량 있는 레퍼토리들을 소수지만 보유하고 있다. 이런 위촉 작품들은 개정이 필연적인 재연을 통해 보강되고, 진화하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유럽 투어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우리의 ‘K-클래식’의 역량을 스스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
2024.06.13 I 장병호 기자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 오른 2762.2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1억원, 9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165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포인트(0.09%) 내린 3만 8712.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4.89포인트(1.53%) 상승한 1만 7608.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은 FOMC 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경제전망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연준 결정은 기존 입장 대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바뀐 것이지만, 시장은 앞서 나온 소비자물가 지표 둔화에 무게를 뒀다. 지난 5월 CPI는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3.3% 올라 전월치인 3.4%보다 낮아져졌다. 근원 CPI 월별 상승폭 역시 0.2%로, 전월 0.3%보다 내려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을 둘러싼 전망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8월 잭슨홀 미팅 전까지 주식시장은 매크로 종속 국면에서 벗어난 채 실적 시즌 등 증시 본연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위험선호심리 현상을 이어질 것이며 삼성전자(005930)와 같이 전통 메모리 반도체 업체, 자동차, 유틸리티, 기계 등 수출 및 AI 산업 생태계 확장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의 소외현상은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98%), 의료정밀(1.58%), 보험(1.63%), 증권(1.4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0.13%), 전기가스업(-0.14%) 등은 약보합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는 일제히 빨간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70%, 3.02%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11%, 0.98% 오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1.14%, 1.19% 상승 중이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2.61%, 2.32% 상승하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3 I 원다연 기자
코스닥, 나스닥 훈풍에 상승 출발 870선…바이오株 강세
  • 코스닥, 나스닥 훈풍에 상승 출발 870선…바이오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87포인트(0.79%) 상승한 877.54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하락한 3만8712.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5421.0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 뛴 1만7608.44에 장을 마쳤다.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에서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줄였지만 기존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전망을 나타낸 덕에 나스닥이 1% 넘게 상승하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점도표 하향 등 매파적이기는 했으나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5월 CPI를 통해서 인플레이션 재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당분간 위험 선호 심리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2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50억원, 기관은 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다. 통신장비(2.1%)는 2%대 강세다. 반도체(1.53%), 비금속(1.45%), 금융(1.21%), 유통(1.11%), IT H/W(1.12%), 제약(1.0%)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일반전기전자(0.67%), 금속(0.73%), 기계·장비(0.48%) 등은 1% 미만 오름세다. 반면 종이·목재(0.81%), 방송서비스(0.26%), 통신방송서비스(0.15%)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와이씨(232140)는 7%대, 삼천당제약(000250)은 4%대 강세다. 알테오젠(196170)도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HLB(028300),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오스코텍(039200), 셀트리온제약(068760), 신성델타테크(065350) 등은 2%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대주전자재료(078600)는 3%대 약세다. 엔켐(348370), 솔브레인(35778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2024.06.13 I 김응태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HDC 고드름 캠페인 확대 개편
  • HDC현대산업개발, HDC 고드름 캠페인 확대 개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평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불볕더위에 앞서 근로자들의 혹서기 건강 보호와 온열질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HDC 고드름 캠페인’을 확대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HDC 고드름 캠페인은 매년 혹서기에 시행하는 근로자 건강 보호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에 이어 올해부터는 옥외작업자 건강 보호를 위한 시설물 설치와 취약근로자 관리, 휴식시간 부여를 강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현장에 냉방시설과 냉동고, 음료 등이 마련된 ‘개방형 고드름 쉼터’를 설치하며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부터 HDC 고드름 캠페인을 기간과 관계없이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일 경우 연중 상시로 발동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기존 6월에서 9월까지만 시행하던 캠페인을 해당 기간이 아닐 때 찾아오는 때 이른 더위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봤다. 캠페인 기간확대뿐 아니라 혹서기 예방 3대 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충분히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폭염 발령에 따른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등 4단계로 구분해 휴식시간 관리기준을 수립하였으며 취약시간(오후 2시~5시)에는 깃발·전광판 등의 시각적 전달과 안내방송을 통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휴식시간 이행 여부는 SNS를 통해 관리감독자에게 즉각적으로 공유된다. 이와 함께 ‘고드름 쉼터’를 조성해 현장 내 모든 근로자가 제빙기와 에어컨, 냉동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음료·아이스크림 제공과 교육 등을 활용해 휴식을 유도한다. 옥외 근로자들의 무더위 노출 최소화를 위해 아이스 조끼를 지급하고 최상층에는 차광막과 어닝 설치를 통한 그늘 형성으로 작업환경도 개선했다. 또 체감온도에 민감한 온열질환 취약근로자를 사전에 파악하고 업무 적합성을 고려해 작업에 배치하고 있다. 민감군에 포함되는 고혈압, 고령자 등의 취약근로자는 일일 1회 혈압 측정과 건강상담을 의무화함으로써 휴식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혈관 건강측정기를 활용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도 혹서기 관리 전담 인원인 ‘ICEMAN’을 활용해 근로자들에게 식염 포도당과 이온 음료를 지급하고, 외국인 근로자들도 손쉽게 ‘HDC 고드름 캠페인’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곳곳에 외국어 간판 설치와 전문 통역관을 통한 교육, 감성안전 캠페인 등을 활용해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관리에 앞장서고 있다.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혹서기와 함께 다가올 장마철 집중호우로 발생하기 쉬운 토사 유출과 같은 안전사고 대비 활동과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고용노동부의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 이행준수 확인과 호우로 인한 침수·매몰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김회언 대표이사, 조태제 CSO 등 경영진이 직접 주관해 특별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2024.06.13 I 이윤화 기자
1회 인하에도 ‘인플레 둔화’ 안도…환율 1370원 하회 전망
  • 1회 인하에도 ‘인플레 둔화’ 안도…환율 1370원 하회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에서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올해 1회로 줄였지만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2원) 대비 4.8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소비자물가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도 밑돌았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3% 올라 전월치인 3.4%보다 낮았다.5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이 역시 WSJ 예상치 3.5% 상승을 밑돌았고, 전월치보다 낮았다. 근원 CPI 월별 상승폭은 0.2%로, 전월 0.3%보다 낮았다.인플레이션 둔화는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추가 진전을 보였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연준은 점도표상에서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전망치는 ‘1회 인하’로 축소했다.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을 4.75~5.00%로 예상했다. 7명은 5.00~5.25%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를 제시했다. 가장 많은 연준 위원들은 두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긴 하지만 중간값은 5.1%로,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동결을 요구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인 것이다.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파월 의장은 “오늘 소비자물가 보고서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완만한 추가 진전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다만 그는 “금리인하에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늘 소비자물가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걸음이나, 단 한번의 수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올해 금리인하폭이 세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예상된 금리인하가 내년 진행될 수 있다”며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최종금리가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세 차례 인하에서 네 차례 인하로 전망치가 바뀐 것을 고려한 것이다.이에 따라 시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두차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1.9%를 기록 중이다. 12월 기준금리가 50bp 이하로 내려갈 확률은 61.1% 정도다.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8bp 이상 급락한 4.32%대에 거래됐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25%까지 저점을 낮춰 지난 4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하락한 4.762%에서 거래됐다.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4.69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5에서 104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한 번의 금리인하를 예고했음에도 통화정책 피봇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1360원대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도 있다.
2024.06.13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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