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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3Q 인하 기대에 따른 외인 매수, 7월 금통위 이후 전환될 수도”
  • KB證 “3Q 인하 기대에 따른 외인 매수, 7월 금통위 이후 전환될 수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KB증권은 지난 24일 최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배경으로 투자 헤지펀드인 CTA 그리고 한국은행 3분기 금리인하 베팅을 꼽았다. 다만 7월 금융통화위원회서 인하 시그널이 나오지 않을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는 축소 또는 매도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외인들이 선물을 매수하는 이유는 크게 CTA와 한국은행 3분기 금리인하 베팅”이라고 짚었다.그는 “헤지펀드들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국내 선물시장에 참여하는데 3년과 10년 국채선물 RSI는 4월 중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되는 30부근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6월19일 과매수 구간인 70을 상회한 이후 소폭 반락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부 기술적 지표들이 과매수 구간에 근접 혹은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CTA발 외인들의 수요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한국은행 3분기 금리인하 베팅도 외국인의 매수 요인이라고 봤다. 그는 “1년 금리스와프(IRS)는 3.38%로 5월말 이후 금리가 상당 부분 내려왔음에도 불구, 1년간 1차례 정도의 금리인하만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스왑시장이 금리인하에 보수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점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오는 7월11일 열리는 금통위 이후 3분기 인하 기대가 축소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물가는 8월부터는 되어야 둔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총재가 2% 확신이 생겨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8월 금통위는 물가 둔화세가 확인되지 않은 7월까지의 물가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은이 8월 금리를 인하하기엔 부담”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더딘 물가 둔화 경로, 1300원대 후반서 등락을 보이는 환율도 한은의 금리인하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7월 금통위서 8월 인하 시그널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3분기 인하를 기대하면서 유입됐던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축소 및 매도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25 I 유준하 기자
서울신라호텔, 스위트룸에서 컬처 클래스 연다
  • 서울신라호텔, 스위트룸에서 컬처 클래스 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신라호텔의 최상위 객실 ‘프레지덴셜 스위트(Presidential Suite)’에서 7월부터 두 달간 프라이빗 컬처 클래스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프레지덴셜 스위트 North Wing. (사진=호텔신라)외국 국빈 투숙을 위한 VIP 객실로 디자인된 서울신라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각국 정상과 셀러브리티들이 방한 시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서울신라호텔은 고객에게 새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호텔이 개관한 1979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호텔의 역사와도 같은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을 공개해 연중 다양한 컬처 클래스를 개최하기로 했다.오는 7, 8월에는 매주 금요일에 서울신라호텔 헤드 소믈리에의 와인 클래스가 진행된다.클래스는 호텔리어가 진행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 투어로 시작된다. 20분 동안 진행되는 객실 투어는 과거 방문했던 VIP들과 공간에 따른 에피소드를 들어볼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이 지녀온 역사를 느끼고 사진도 남길 수 있는 시간이다.투어 후에는 서울신라호텔의 헤드 소믈리에가 진행하는 와인 테이스팅 클래스가 진행된다. 7~8월 여름 시즌에 맞게 자연을 예술로 승화한 최고급 샴페인 ‘페리에 주에’ 테이스팅 클래스를 선보인다. 헤드 소믈리에의 안내에 따라 아로마 키트의 향을 맡고 샴페인을 맛보며, 오감으로 와인을 즐기는 시간이다.서울신라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고풍스러운 프렌치 디자인의 ‘노스 윙(North Wing)’과 모던한 스타일의 ‘사우스 윙(South Wing)’ 두 가지 타입 객실이 있다.컬처 클래스가 개최되는 곳은 노스 윙이며, 해당 객실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는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이태리산 백대리석, 오스트리아산 크리스탈 샹들리에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었다. 아이보리 컬러에 블루, 그린 계통 컬러와 어우러진 금색의 조각 장식이 객실의 화려함을 더한다.한편, 서울신라호텔은 프레지덴셜 스위트에서 열리는 컬처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전용 객실 패키지 ‘웰컴 투 프레지덴셜 스위트(Welcome to Presidential Suite)’를 선보인다.패키지는 △객실(1박),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 투어 및 와인 클래스 참석(2인), △신라 에코백 미니(1개), △무료 발레파킹(1회) 등으로 구성되며,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클래스가 열리는 매주 금요일 투숙 가능하다.
2024.06.25 I 신수정 기자
한총리 "화성 화재 희생자 애도…산업시설 긴급 안전점검"(상보)
  • 한총리 "화성 화재 희생자 애도…산업시설 긴급 안전점검"(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하여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부상자와 그 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난 화재로 근로자 2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3명은 한국 국적, 19명(중국인 17명·라오스인 1명·미상 1명)은 외국 국적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총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희생이 컸던 만큼, 외교부 등에서는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과 함께 관련 국가 공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황 안내부터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 피해보상까지 모든 과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은 지난해와 올해 4월 소방시설 자체점검 결과 ‘이상 없음’을 소방당국과 지자체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한 총리는 고용부와 산업부, 소방청에는 “산업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보완조치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모든 안전 관련 공직자들은 유사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높은 긴장감과 치밀한 업무자세를 유지해달라”고 덧붙였다.
2024.06.25 I 이지은 기자
與 “화성 리튬공장 화재 참담…재발방지책 마련할 것”
  • 與 “화성 리튬공장 화재 참담…재발방지책 마련할 것”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7일 경기 화성에 소재한 리튬 제조공장 화재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하고, 국회 차원에서 재발방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화성 리튬 제조공장 화재로 22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고, 8명 중경상, 실종자 1명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안타깝고 참담한 마을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체적인 안점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정 의장은 “사고 원인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비롯해 공장 안전 관리 시스템에 빈틈이 없었는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희생자 다수가 외국인 노동자라는데 화재시 대피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만큼 사전안전조치 교육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전날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화학물질에 의한 화재 조기 진압 종합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배터리 관련 회사들도 화재 경각심을 갖고, 각 사업장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 당은 관련 사업의 예산지원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6.25 I 김기덕 기자
달러화 강세 진정세…환율,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
  • 달러화 강세 진정세…환율,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했다. 밤사이 달러화 강세가 진정되자 장중 달러 매도 압력이 커지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9.0원)보다 4.15원 내린 1384.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9.0원) 대비 1.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내린 1387.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4원까지 내리며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는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섰다.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최근 지표들이 금리 인하에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엄격한 상태”라고 평했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8시 20분 기준 105.4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5.7에서 105.4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 중반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6.25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하락 출발 후 소폭 상승 전환…840선
  • 코스닥, 하락 출발 후 소폭 상승 전환…84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하락 출발 후 소폭 상승하고 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1포인트(0.29%) 상승한 843.93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상승한 3만9411.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오른 5447.8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 밀린 1만7496.82에 장을 마쳤다.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 넘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코스닥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최근 3거래일 동안 고점 대비 16% 넘게 하락했다”며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은 국내 증시 하방 위험을 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12억원, 외국인이 7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17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운송(1.18%), 디지털컨텐츠(1.28%) 등은 1%대 상승세다. 통신장비(0.61%), 일반전기전자(0.8%), IT S/W & SVC(0.7%)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반도체(1.28%)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IT H/W(0.77%), 비금속(0.52%), 방송서비스(0.51%), 통신방송서비스(0.33%), 화학(0.44%) 등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나뉘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신성델타테크(065350), HLB(028300) 등은 3%대 강세다.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피엔티(13740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등은 2% 넘게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086520), 위메이드(112040), 에스티팜(237690), SOOP 등은 1%대 오름세다. 이와 달리 제이앤티씨(204270),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와이씨 등은 3%대 약세다. 케어젠(214370), 솔브레인(357780) 등은 2% 넘게 하락 중이다.
2024.06.25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 상승 출발…2770선 오름세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 상승 출발…2770선 오름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2770선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 전환 소폭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엔비디아가 6% 이상 급락하면서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64.73) 대비 0.25%(6.52포인트) 오른 2771.25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88포인트(0.67%) 오른 3만9411.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75포인트(0.31%) 내린 5447.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54포인트(1.09%) 떨어진 1만7496.82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에서 AI 관련주와 반도체주는 매물이 쏟아지며 대거 조정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3일째 큰 폭으로 내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68% 내린 118.11달러(16만 39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시가총액 순위도 3위로 내렸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 출발하겠지만, 수급 쏠림 현상 해소에서 기인한 급락의 성격도 내재돼 있기에 장중 추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95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판 사자세다. 외국인은 49억원어치, 기관은 890억원어치 순매수세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업종이 1% 이상 오름세다. 화학, 보험, 의약품, 금융업, 통신업, 증권, 섬유의복, 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기계, 의료정밀,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등은 약보합권에서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기아(000270)가 1% 이상 오름세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POSCO홀딩스(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도 1% 미만 소폭 오르며 거래 중이다.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 이상 내림세다. NAVER(035420)역시 약보합세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12% 내린 8만 500원에 거래 중이다.
2024.06.25 I 김소연 기자
"NBA 슈퍼스타 부인도 방문했다"…외국인들 환장하는 '이곳'
  • "NBA 슈퍼스타 부인도 방문했다"…외국인들 환장하는 '이곳'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오픈 1년을 맞은 자사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의 외국인 고객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등 ‘K치킨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교촌필방에서 치맥을 즐기고 있는 고객들. (사진=교촌에프앤씨)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울 이태원에서 오픈한 교촌필방의 최근 3개월(3~5월) 매출액과 방문객 수는 지난해 오픈 직후대비 각각 130%, 113% 증가했다. 외국인 고객 방문 비중도 초창기 40%대에서 현재는 80% 이상까지 올랐다. 올초엔 미국 NBA 슈퍼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의 부인 사바나 제임스가 직접 교촌필방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교촌필방의 오마카세 코스 인기도 높다. 매장 내 장식장 벽을 밀면 총 6좌석의 오마카세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토종닭과 육계 특수 부위를 활용한 8가지 코스(10가지 요리)로 준비된다. 현재 교촌필방의 오마카세 예약률은 90%에 달하며 이중 외국인 비중이 전체 예약률의 80%을 차지하고 있다.교촌필방이 이처럼 외국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동양미를 가미한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공간이 주는 색다른 경험에 있다. 우선 교촌필방에는 간판이 없다. 건물 앞에 걸려있는 ‘대형 붓’을 당기면 숨은 출입구의 문이 열린다. 이같은 교촌필방의 ‘숨은 출입구’는 방문객들의 필수 사진촬영 명소가 됐다.교촌필방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메뉴도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교촌의 대표 메뉴들은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플래터’, 필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필방 스페셜 치킨’, 닭고기와 야채에 와인을 넣어 조리한 프랑스식 고급요리 ‘꼬꼬뱅(1일 5개 한정 판매)’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직접 치킨을 붓으로 발라먹는 시그니처 플래터의 인기가 높다. 붓, 벼루 모양의 소스 그릇 등 문방사우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팅으로 맛은 물론 재미요소까지 더했다. 그 외에도 그릴로 구운 가래떡으로 만든 ‘꾸븐떡볶이’, 수제 닭고기 소로 만든 ‘고추튀김’도 인기를 끄는 메뉴들이다.교촌필방을 첫 방문했다는 미국인 관광객은 “유튜브에서 교촌필방을 먼저 접했다”며 “치킨 소스 붓질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고 한국식 치킨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필방은 오픈 이후 꾸준히 메뉴 및 주류 개편을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선사해왔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외국 고객들에게는 K치킨을 대표하는 성지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5 I 김정유 기자
법무부, 화성 화재 관련 비상대책본부 구성
  • 법무부, 화성 화재 관련 비상대책본부 구성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경기 화성시의 배터리 제조공장 화재와 관련해 법무부가 입국정책단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한다.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전날 입국정책단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유가족의 신속한 입국 및 체류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박 장관은 “이번 사고로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대다수 사망자가 외국인 근로자인 만큼 비상대책본부를 통해 유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법무부는 화성시를 관할하는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도 비상대책반을 구성한다. 비상대책반을 통해 외국인 사상자의 신원확인, 유족·보호자의 입국 및 체류지원, 통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아울러 법무부는 △사상자와 유가족에게 피해복구를 위한 법률지원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한 치료비 △장례비를 비롯한 경제적 지원 제공 △스마일센터를 통한 심리 치유서비스 제공 등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단 계획이다.한편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께 경기 화성 서신면 전곡리 전곡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났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30명으로 집계됐으며, 2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소방과 경찰 등 관계당국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2024.06.25 I 송승현 기자
강달러 진정 속 반기말 네고 기대…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 강달러 진정 속 반기말 네고 기대…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밤사이 달러화 강세가 진정됐고, 전날에 이어 장중 반기말 네고(달러 매도) 유입이 커지며 환율 낙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9.0원) 대비 1.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는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섰다.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최근 지표들이 금리 인하에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엄격한 상태”라고 평했다.굴스비 총재는 “고금리 정책은 경기 과열을 막고자 할 때 필요한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라 실업률은 상승하고 소비자 지출은 약화했다”고 강조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완전고용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모두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금까지 노동시장은 천천히 조정됐고, 실업률은 조금만 상승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우리는 그렇게 긍정적인 결과가 덜 가능할 수 있는 지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1bp=0.01%포인트) 내린 4.2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9bp 떨어진 4.721%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화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3분 기준 105.5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5.7에서 105.5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 중반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과도한 변동이 있을 경우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구두개입하긴 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분위기다.이날 달러 약세와 반기말 네고 물량에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크겠으나, 장중 아시아 통화 약세가 심화한다면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날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며 환율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2024.06.25 I 이정윤 기자
中언론, 화성 화재 주목…“한국계 중국인, 韓발전에 기여”
  • 中언론, 화성 화재 주목…“한국계 중국인, 韓발전에 기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리튬)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22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국 언론도 이번 참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화성의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신원이 파악된 외국인 사망자 18명 중 17명이 중국 국적자임을 확인했다. 사고 직후 주한 중국대사관은 즉시 비상 장치를 가동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중국 대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모든 대책을 마련해 희생자들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고에 대응할 것을 요청했으며 김 지사는 또한 이에 동의했다.싱 대사는 사건 당일 늦은 밤 현장으로 달려가 한국 정부에 조속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중국 희생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싱 대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와 협력해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 영자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지리적 접근성과 문화적 유사성 때문에 특히 많은 한국계 중국인(조선족)들이 한국에서 일하기를 선택하고 이들은 한국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면서 “(그럼에도)한국에 있는 많은 중국인 근로자들이 임금과 복리후생 측면에서 한국 근로자 대비 열악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계약보호나 공식적인 근로자 지위가 없는 피해자들이 있을 경우, 한국 기업과 정부는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있어 한국인들과 다르게 대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4.06.25 I 김윤지 기자
아리셀 화재 경보령 대응 1단계로 하향…실종자 수색 계속
  • 아리셀 화재 경보령 대응 1단계로 하향…실종자 수색 계속[화성 공장화재]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화성시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 내려졌던 경보령이 대응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됐다.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4일 화재 현장에 발령됐던 대응 2단계를 같은 날 오후 9시 51분 대응 1단계로 낮췄다고 밝혔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것으로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유해화학물질인 리튬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나고 인명 피해 확대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화재 발생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10시 54분에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후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의 불길이 잦아들고 붕괴 위험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해 대응 2단계 발령 11시간 만에 경보령을 한 단계 낮췄다. 소방대원들은 조명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투입해 연락이 끊긴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전날 오후 8시께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은 가능한 한 조명을 동원해 늦게까지 진행할 것”이라며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할 때 내일(25일) 아침부터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되면 그때 재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25일 오전 7시께부터는 현장에 구조견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중국 국적자 18명, 라오스 국적자 1명, 미상자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사망자 중 2명은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2024.06.25 I 이재은 기자
“한국을 세계 3대 창업 대국으로 만드는 게 목표”
  • “한국을 세계 3대 창업 대국으로 만드는 게 목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국인 창업가가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진수웅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창업팀장이 세종시 중기부 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대한민국이 세계 3대 창업 대국으로 도약에 나서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벤처·스타트업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창업팀이 자리하고 있다. 이 팀은 지난 2월 말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 산하에 신설된 조직이다. 글로벌 전문가인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팀이 꾸려졌다. 이후 운영 기간은 4개월 남짓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창업 대국 조성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진수웅 중기부 글로벌창업팀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대한민국 인바운드 창업 정책의 원년”이라며 “정책 초석을 닦는 일에 매진해 수년 내 외국인 창업가 출신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의 탄생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팀의 주요 과제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아웃바운드)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유치(인바운드) △국내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 등 크게 세 가지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인바운드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인적 자원이 늘어나면 국내 창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진 팀장은 “한국 창업 생태계는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했지만 지나치게 내국인 위주로 구성돼 성장성,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며 “주요국 중 외국인 창업자가 설립한 유니콘이 없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의 유니콘 중에서는 83%가 외국인이며 미국 54%, 독일 51%, 이스라엘 12%, 중국 7% 수준이다. 그는 “외국인 창업가 입장에서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시장이 작고 큰 자금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어려워 경쟁국에 비해 매력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중기부는 국내 창업 생태계의 강점을 살려 외국 인력을 끌어들이겠다는 포부다. 오는 7월 말 외국인 창업 종합 지원 시설인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를 열어 외국인의 국내 안착을 돕는다. 외국인 유학생과 예비 창업자의 국내 창업·취업·비자 업무와 해외 스타트업의 법무·세무·행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해외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국내 유치·정착을 지원하는 전문가인 ‘K스카우터’도 뽑을 예정이다. 글로벌창업팀은 인도, 베트남 등에서 정보기술(IT) 인재를 발굴해 국내 기업에 연결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진 팀장은 “외국인 창업가들은 한국 시장의 장점으로 삼성·현대·LG 등 대기업과 제휴·협업 가능성, 높은 기술 수준을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 편의성, 촘촘한 창업지원 인프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인건비 등을 꼽는다”며 “이를 인바운드 정책과 연결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5 I 김경은 기자
外人 인재 유치하려면…비자발급 요건 완화 절실
  • 外人 인재 유치하려면…비자발급 요건 완화 절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지난해 ‘스타트업 코리아’를 선언하면서 국제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해서는 넘어야 할 문턱이 높다. 특히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비자발급요건을 대폭 완화해 외국인 창업가들을 유치하는 데 적극적이지만 우리는 관련 통계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기술창업기업은 2020년 기준 291개사로 추정된다. 이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7년 이내 창업기업의 대표자 이름으로 추정한 수치로 사실상 외국인 창업기업의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추정치만 계산해도 외국인 사업체(5만 3000개)의 0.9% 수준으로 유럽이나 싱가포르 등의 비중(5~20%)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주요 국가와 차이를 나타내는 가장 큰 이유는 비자 발급요건이다.한국에서는 기술창업(D-8-4) 비자를 받으려면 창업이민종합지원시스템(오아시스) 교육과정을 이수해 448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지식재산권(IP) 보유 또는 출원, 1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등 요구 수준도 까다롭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반면 창업대국인 미국의 경우 바이든 정부에서 ‘외국인 사업가 특별정책(IER)’을 시행하며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했다. 5년 내 창업을 비롯해 △지분 10% 이상 확보 △미국 내 25만달러 이상 투자유치 △미국 정부기관에서 10만달러 이상의 기금·지원금 확보 등의 전제조건이 있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해도 고용 창출, 매출 신장 등 잠재력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면 승인받을 수 있다.유럽도 창업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주로 심사한다.영국은 창업 동기, 사업모델, 창업가의 경력과 전공 등을 검토해 ‘티어1’ 비자를 발급하며 최장 5년 동안 체류 가능하다. 덴마크도 ‘스타트업 덴마크’ 제도를 통해 사업 계획을 기반으로 심사 후 창업 비자를 발급한다. 최장 2년 거주할 수 있고 3년씩 연장도 가능하다. 네덜란드 ‘스타트업 비자’ 제도 역시 제품·서비스의 혁신성을 위주로 심사한다. 인구 130만명의 소국인 에스토니아는 2014년 전자영주권 도입으로 해외 스타트업을 끌어들이고 있다. 에스토니아를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 심사를 통과하면 전자영주권이 발급된다. 실제 거주할 수 있는 물리적인 비자는 아니지만 유럽 내 사업자 등록, 은행 계좌 개설 등이 가능하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10만명이 전자영주권을 발급받고 사업체 2만 5000개를 설립했다. 에스토니아의 스타트업 생태계 지수는 전 세계 12위권으로 한국(20위)보다 높다.독일 출신 도미닉 다닝거 프로보티브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하려면 다양성과 포용성, 진정한 세계화가 필수적”이라며 개방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25 I 김경은 기자
"한국, 세계 최고죠"…스타트업 '코리안드림' 꿈꾸는 외국인들
  • "한국, 세계 최고죠"…스타트업 '코리안드림' 꿈꾸는 외국인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인바운드 창업(외국인의 국내 창업) 지원에 나서면서 한국 땅을 밟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인종과 국적은 서로 달라도 ‘K스타트업’이라는 이름으로 창업 전선에서 고군분투하기는 매한가지다. 이들은 왜 국경을 넘어 낯선 한국 땅을 찾았을까. 서로 다른 국가에서 온 K스타트업 창업가 4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한국 기술 수준·정부 지원 훌륭…걸림돌은 ‘언어’24일 이데일리가 만난 외국인 창업가들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강점으로 탄탄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1순위로 꼽았다. IT 수준이 높고 인재가 많아 창업 환경으로 적합하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한국 정부가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정책을 정비하고 있다는 점도 이들이 창업 터전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다. 파키스탄 출신 알리 푸르칸씨는 유학생(D-2 비자) 신분으로 한국을 찾았다가 창업가로 변신했다. 이를 위해 창업이민종합지원시스템(OASIS) 교육과정을 이수해 기술창업(D-8-4) 비자를 받았다. 현재 그는 ‘트랜스피파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중이다. 푸르칸 씨는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첨단 통신망 등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를 자랑한다”며 “기술 기반 사업을 하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서울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도시”라며 “세계 혁신 허브인 서울을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오스트리아 출신 도미닉 다닝거씨도 2013년 자국 소프트웨어 기업의 한국 사무소 설립을 위해 국내에 방문했다가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2017년 국내에서 ‘프로보티브’라는 이름의 회사를 창업하고 2021년 소규모 포장 주문·제작 솔루션 ‘패커티브’를 출시했다. 그는 “한국에서 20대 대부분을 보내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문화에 감탄했다”며 “특히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 인프라, 고도의 교육을 받은 숙련 인력 등이 한국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한국의 창업 지원 정책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정부 주도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다양한 정책 자금과 프로그램 운영하는 점을 높게 샀다. 다만 상대적으로 민간 생태계의 참여가 저조하고 글로벌 벤처 시장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점을 아쉽다고 평가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정부 홈페이지도 영어 지원 안돼”…언어·비자장벽 높아외국인 창업가들이 꼽은 K창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언어 장벽이었다. 미국이나 싱가포르 등 영어권 국가와 달리 영어로 의사소통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창업 지원 사업을 주관하는 정부의 홈페이지조차 영어가 지원되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는 호소다. 푸르칸 씨는 “가장 큰 과제는 언어 장벽”이라며 “한국의 법·제도 및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보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중기부의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마저 모든 게 한국어로 돼 있어 필요한 정보를 찾기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스페인 출신의 알베르토 앤드류 ‘유니테크3DP’ 공동창업자도 “외국인으로 창업하면서 현지 언어를 배우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회사 설립을 위한 법률과 정보를 이해하기엔 한계가 있다. 한국의 낮은 영어 수준 역시 큰 진입장벽”이라고 지적했다.비자 발급 및 갱신 문제도 발급과 갱신도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창업비자(D-8)는 1억원 이상의 고액 투자 유치 성과가 있어야 발급 가능하며 투자금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일종의 임시 비자인 기술창업준비(D-10-2) 비자로 6개월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OASIS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기술창업(D-8-4) 비자가 나온다.하지만 D-8-4 비자는 조건이 까다로워 연간 발급 건수가 100여건에 불과하다. 학사 이상 학위 보유자로서 법인을 설립했거나 적어도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어야 한다. OASIS도 특허나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점수가 높아야 하며 비자를 받더라도 1년마다 사업 실적을 증명해 갱신해야 한다. 싱가포르 출신 브라이언 탄 씨는 2018년 자국에서 유아용 스마트 기기 제작업체인 ‘마이퍼스트 테크놀로지’를 창업한 후 2022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외국인 기술창업자 지원 프로그램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해 D-10-2 비자를 받았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외국인 기술창업자가 국내에서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데모데이를 통해 선발된 외국인 창업가를 대상으로 정착 지원금, 사무공간, 보육 등과 더불어 비자 발급을 지원한다. 탄 씨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비자를 받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렸고 현재 비자를 갱신하는 중인데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2024.06.25 I 김경은 기자
“K창업 도전장”…외국인 몰리는 ‘글로벌 창업 허브’로
  • “K창업 도전장”…외국인 몰리는 ‘글로벌 창업 허브’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스페인 출신 알베르토 앤드류 씨는 지난 2020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금속 3D 프린팅 스타트업 ‘유니테크3DP’를 공동 창업했다. 언어 장벽 등으로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지만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창업 자금과 지원 프로그램이 그를 ‘K창업’으로 이끌었다. 다만 여전히 외국인의 접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그가 체감한 K스타트업 생태계다. 앤드류 씨는 “한국 정부의 지원책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외국인에겐 언어, 투자 등의 장벽이 높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세계 각지에서 날아온 외국인 창업가들이 속속 한국 땅을 밟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K창업’에 나서는 외국인은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 정책도 내국인의 해외 진출 지원 중심에서 외국인의 국내 창업 지원으로 확장되면서 창업 국경 허물기가 가속화 할 전망이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법무부에 따르면 기술창업비자(D-8-4) 발급건수는 2019년 74건에서 지난해 127건으로 4년 새 72% 증가했다. 한국에 머무르며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발급하는 일종의 임시 비자인 창업준비비자(D-10-2)도 같은 기간 47건에서 133건으로 182% 늘었다.외국인 창업가들이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꼽는다. 스타트업의 산실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보다 저렴한 운영비로 높은 수준의 IT 인프라와 우수 인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책도 외국인들이 긍정적으로 보는 요소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다만 아직 글로벌 창업 허브로써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민간 창업 생태계의 개방성이 낮아 정부 지원이 끊긴 뒤엔 자생적으로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게 외국인 창업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언어·비자 문제뿐 아니라 외국인에 폐쇄적인 벤처투자 시장 등으로 인해 K창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그만큼 많다.독일의 대체 수산물 스타트업 ‘코랄로’의 시나 알바네즈 대표는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유럽·미국보다 기업가치를 낮게 평가받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난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중기부의 외국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60개 스타트업 중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기업이 5개사에 불과하다는 게 그 증거”라고 지적했다.정부는 글로벌 창업대국 실현을 위한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D-8-4 비자 연장 시 매출 외에 기술성, 사업성 등을 종합 고려해 비자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최화준 아산나눔재단 AER지식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국내창업 정책은 보조금 지급 후 과제를 수행토록 하는 방식에 불과하다”며 “국내서 창업하는 외국인은 많아도 정부지원사업이 끝나면 떠나가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자 발급 조건 완화와 대기업이나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와 적극적인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6.25 I 김경은 기자
美, 3년만에 韓 인신매매대응 최상위등급 복귀
  • 美, 3년만에 韓 인신매매대응 최상위등급 복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국이 미국 정부의 각국 인신매매 대응 평가 보고서에서 3년 만에 최상등급인 1등급으로 복귀했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AFP)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한국과 미국, 영국, 대만, 호주, 프랑스 등 33개 국가 또는 지역을 1등급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2022년 20년만에 처음으로 1등급에서 2등급으로 강등된 이후 3년 만에 최고 등급에 복귀했다. 1등급은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미국 국내법인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Trafficking Victims Protection Act·TVPA)’의 최소 기준을 전적으로 충족한 국가군을 의미한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 기준을 완전히 충족한다”며 “한국 정부는 이번 보고서 작성 기간 중 기준 충족을 위한 주요 성과를 이뤘고, 따라서 한국은 1등급으로 승격했다”고 썼다. 국무부는 주요 성취로 인신매매 수사 및 기소·유죄 판결 증가, 피해자 신원확인을 위한 조치 시행, 55명의 인신매매 피해자 신원 확인, 공모 혐의를 받는 공무원에 대한 기소 절차 개시, 시민 사회 단체와의 협력 강화 등을 꼽았다.다만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노동 관련 인신매매 사례에 대해 적극 조사하고, 점검하는 측면에서는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또 어업 분야의 외국인 강제노동 피해자 신원 특정 보고를 하지 않았으며, 사례 보고가 이어지고 있는 원양 어업 분야의 인신매매와 관련해 한 건도 기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와 더불어 국무부는 고용허가제 등에 따라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같은 일부 취약 계층의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점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한국 법원에 대해 인신매매와 관련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대부분의 범죄자에게 1년 이하의 징역, 벌금 또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보고서에 썼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인신매매 피해자 확인을 위한 노력, 인신매매 사범에 대한 처벌 강화, 원양어선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에 대한 보호 강화, 인신매매 방지 노력에 대한 시민·사회 단체와의 협력 강화 등을 권고했다.
2024.06.25 I 김상윤 기자
경기도, 도내 리튬 사업장 86곳 정밀점검
  • [화성공장 화재]경기도, 도내 리튬 사업장 86곳 정밀점검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2명의 사망자를 낸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사건 이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시간 통합지원센터 운영 등 4가지 긴급대책을 내놨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현장에서 소방재난본부장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이날 저녁 8시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 차원의 사고 수습과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통합지원센터 24시간 운영 △사망자와 유가족 대상 법률과 보험상담 지원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지원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먼저 화성시청에 설치되는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을 총괄하며, 사상자 안치 및 입원 시설에 경기도 직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법률과 보험상담 등 지원절차를 이뤄지도록 한다. 부상자들에 대해서도 생활안정지원과 재난 현장 피해 수습 복구를 지원하고, 22명 사망자 중 20명에 달하는 외국인 희생자 장례절차 지원과 해외에서 입국하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전담 직원을 배치해 항공료·체류비·통역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동일한 사고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재발방지대책 수립에도 나선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유해화학물질 사업장은 5934곳이며, 이번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과 같이 리튬 관련 사업장은 86개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도내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리튬배터리 사업장 문제점을 정밀 점검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김동연 지사는 “다시 한 번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유족 지원과 빠른 회복을 위해서 경기도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1명은 사고 당시 공장에 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잇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실종자 한 명의 핸드폰 위치값이 오후 5시쯤 나왔는데, 여기에 계신 것으로 추정돼 지금 정밀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사망·실종자 중 외국인이 21명인데 일용직이 대부분이라 공장 내부 구조가 익숙하지 않았던 점도 인명피해가 늘어나는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8시 30분께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22명이 사망하고, 중상 2명, 경상 6명 등 총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실종자 1명의 행방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2024.06.24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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