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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아지는 2분기 실적 눈높이…"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상장사들의 이익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컨센서스)는 약 8조 2000억원, SK하이닉스(000660)는 약 4조 8000억원에 이르는 등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하며 수출주 중심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해 기계·조선·자동차 등 수출 영향력이 높아지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코스피, 다음 달 2800선 재돌파 기대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9.66포인트(0.35%) 오른 2774.39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상승세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609억원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다시 2800선을 향해 다가서는 모습이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0일 장 중 2812.62포인트를 기록하며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7월 초 코스피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28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말~7월 초 코스피는 다시 2800선을 넘어 2800선 중후반대로 레벨업할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 발목을 잡았던 달러 강세 진정, 채권 금리 하향안정세 재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다음 달부터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7월 5일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은 시작된다. 증권가에서는 상장사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양호한 성적표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호한 수출이 2분기 실적을 뒷받침하리란 기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컨센서스가 3곳 이상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67곳의 2분기 영업이익 합은 57조 7301억원이다. 이는 한 달 전 2분기 영업이익(57조 2147억원) 전망치보다 0.9%(5154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149개사,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상장사는 19개사로 전체의 약 63%를 차지한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를 줄일 것으로 꼽히는 상장사는 10개사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어닝 시즌 반도체·조선·자동차·디스플레이 관심국내 기업의 수출이 실적 기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6월1~2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358억달러(50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8.5%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도 24억 7000만달러(3조432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이달 말까지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강세가 쉽게 꺾이지 않으리라는 점도 수출주에 유리한 요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87.50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함께 원화·엔화 약세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유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출 영향력 확대 여부에 따라 주가는 차별화되는 흐름이 전개된다”며 수급 영향력이 높아지는 업종으로 기계, 조선, 바이오, 디스플레이, 자동차 업종을 꼽았다. 외국인 수급 역시 수출주로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 25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2조 5426억원), SK하이닉스(9069억원), 기아(2792억원), 현대차(2193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수출주의 이익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음식료, 화장품 종목 중에서도 수출 실적이 양호한 종목은 차익 실현이 미미할 뿐, 주가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 1998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0.3%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조 8046으로 한 달 전보다 9.1% 증가했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도 각각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각각 4조원, 3조 5900억원 수준에 달한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 달 전보다 크게 오른 종목은 컴투스(078340), 위메이드(112040), 롯데관광개발(03235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DL(000210) 순으로 집계됐다.
- `책속` 미래행복 찾는다…김건희 여사 도서전 참석하나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3년 6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책을 통해 ‘세계의 비참함’을 줄이고 ‘미래의 행복’을 찾는 여정이다.”국내 최대 책 잔치 ‘서울국제도서전’이 올해 던진 화두다. 26~30일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에서 열리는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조너선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1726)에 등장하는 ‘후이늠’(Houyhnhnm)이다. 후이늠은 불신과 거짓말, 전쟁 같은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세상으로, 2024년 우리의 시선 안으로 끌고 온다. 300년 전 작품이지만 후이늠은 지금 우리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성적·상식적으로 완벽한 ‘후이늠’의 세상을 만들면 우리는 전쟁을 그칠 수 있을까. 유능한 인공지능(AI)은 우리 미래에 ‘후이늠’이 되어 줄 것인가. 후이늠의 세계가 해법이 아니라면, 우리는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하는가. 이것이 올해 도서전의 질문이다.미셸 자우너(왼쪽부터), 김연수 작가, 진은영 시인, 은희경 소설가(사진=문학동네·창비·연합뉴스 제공).◇닷새간 프로그램 450개…스타 작가 총출동서울국제도서전은 우리 앞에 닥친 중요한 문제들을 놓치지 않고 다뤄왔다. 올해 역시 후이늠을 주제로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을 탐구하고 통찰해 볼 강연과 전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주최 측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따르면 올해 66회째인 도서전에는 19개국 452개 출판사(국내 330·해외 122)가 참여해 전시, 부대행사, 강연, 세미나 등 45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와 연사는 185명(국내 151명·해외 34명)에 달한다.도서전 첫날인 26일에는 걸리버 여행기를 김연수 작가의 입말로 다시 쓰고 강혜숙 작가의 그림을 더해 새롭게 해석한 주제 도서 ‘걸리버 유람기’를 처음 선보인다. 올해 초 집필 제안을 받은 김 작가는 걸리버 여행기 3부(라퓨타)와 4부(후이늠)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2024년 한국판 유람기를 썼다. 두 작가는 이 책의 의미와 작업 과정 등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연수 작가는 “오래전 멸망했을 인간 사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점에서 역설적으로 희망적”이라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실마리를 찾으러 ‘다시 쓴’ 작품”이라고 말했다.27일에는 산문집 ‘H마트에서 울다’의 저자이자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리드보컬인 미셸 자우너가 참여하는 ‘기억으로 이어지는 레시피’ 강연이 열린다. 29일엔 ‘사라져가는 아름다움, 생태적 감수성’을 주제로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강연한다. 마지막 날인 30일엔 2019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자인 오만의 소설가 조카 알하르티와 소설가 은희경, 문학평론가 허희의 북토크가 이어진다. 소설가 강화길, 김금희, 김애란, 김초엽, 천선란, 최진영, 편혜영, 시인 김현, 나태주, 박준, 안희연, 진은영, 작가 박서련, 요조 등도 독자들과 만난다.주제 전시에서는 3개 카테고리로 후이늠을 사유할 수 있는 400권의 책을 모아 소개한다. 주빈국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올해 도서전의 얼굴(홍보대사)은 걸리버와 2013년 제주 바다에 방사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다. 동물과 생물도 법적인 권리를 지닌 법인격을 부여할 수 있는지 묻기 위함이다.◇출판 경향 한눈에 `교류의 광장`…2030 홀릭책을 읽는 독자, 책 쓰는 작가, 책을 만드는 출판사가 만나는 교류의 장이다. 애서가들이라면 도서전을 놓칠 리 없다. 도서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새 책은 물론, 출판사 굿즈는 잇템(it item)이다. 지난해 도서전을 찾은 관람객 수는 13만명, 2030세대 여성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매일 개장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고, 강연과 사인회 등을 위해선 ‘오픈런’까지 펼쳐졌다.도서전은 K(케이)컬처의 원천인 ‘K북’을 알리는 큰 장이기도 하다. 출판계 관계자들은 “해외 출판사 및 에이전시와의 저작권 수출마켓 등이 열려 세계 출판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문화관광체육부도 도서전과 연계해 24~26일 롯데호텔월드에서 ‘2024년 K북 저작권마켓’을 열고 있다. 국내 출판사의 저작권과 지식재산권(IP)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기업 간 거래(B2B) 행사다. 올해는 해외 100개 출판기업에서 1250건의 수출 상담을 예약했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K-북 저작권 마켓에서 외국인 출판 바이어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K-북 저작권 마켓은 국내 출판사의 저작권 수출 계약과 지속적인 출판 교류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사진=뉴스1).특히 올해 도서전은 정부 지원 없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이제 믿을 건 ‘독자’와 ‘출판인’들이다. 문체부는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다며 출협을 통한 출판계 지원을 중단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해외 일정으로 불참하는 대신 전병극 1차관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서전 참석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해에는 개막식을 찾아 “책은 기다림과 사유의 시간을 함께하는 우리의 친구”라는 축사를 남겼다.윤철호 출협 회장은 “이번 도서전은 (출판사) 회원들이 준 기부금과 회비, 참가비 등으로 치러진다”며 “문화를 만드는 주체들이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로보택시·로보캅 활약…‘대륙의 실력’ 韓 앞질렀다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로보택시·로보캅 활약…‘대륙의 실력’ 韓 앞질렀다-엔비디아 주춤 ‘AI거품론’ 시끌-리튬폭발에 효과 없는 소화기 대처 현장 근로자 안전 교육 미비 의혹-현대차서 만든 배터리 장착, ‘캐스퍼 일렉트릭’ 가성비 높였다-[사설]현실화한 히트플레이션, 충격 최소화에 만전 기해야-[사설]좀비 지자체 속출…주세의 지방세 전환 검토할 만하다△종합-“닷컴버블 시스코·인텔 전철 밟나” “주가 향방, 마이크론 수요에 달려”-삼성, 고졸 SW 인재 키운다 JY “미래 위해 씨앗 심어야”△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파장-“우리 동네 배터리 공장은 괜찮나요”…산업단지 인근 주민 불안감 증폭-“자식들이 아직 못 봐…부검차량 돌아와라” 오열-“부실한 안전 교육, 그나마도 못 알아들어…터질 게 터진 것”△종합-가계부채 느는데 ‘대출 한도 축소’ 두달 연기…“영끌 부채질” 우려-원료망부터 재활용까지…현대차그룹 ‘배터리 내재화’ 풀액셀-신입교사 현장 적응력 높인다…교육부 ‘수습교사제’ 추진-尹 “러·북조약 시대착오적 북 도발에 압도적으로 대응”△중국 첨단기술의 역습 上-자체 OS생태계 구축한 화웨이…가성비 넘어 고급화 승부하는 샤오미-석유 의존 낮추고 친환경에너지 박차-과학기술 R&D 통 큰 투자…작년 국제특허 넷 중 하나는 中△정치-“공부 좀 하시라” “내가 더 잘했다”…與 복귀했지만 상임위 ‘파열음’-한동훈 ‘채해병특검’ 꺼내자…‘핵무장론’ 꺼낸 나경원-野서도 반도체 특별법 발의-“절박함에 與 최고의원 출마…무너진 당 시스템 재건할 것”-김정은 방러 가능성에…정부 “안보리 결위 위반”△경제-“원·엔 값 하락 우려” 韓日 재무장관 손 잡았다-주식 사고 공장 짓고…대미투자 역대 최대-코로나 끝나자 귀농어·귀촌인 2년째 내리막-고용 없는 성장만 계속…5년새 취업자 39만명 줄었다△금융-카뱅 “달러도 원화처럼 입·출금 하세요”-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조직·법 정비-화성공장 화재, 보험 보상 최대 215억-“25회차 유지율 94% 비결은 꾸준한 고객상담”△글로벌-후티반군 공격에 해상운임 5배 치솟아…‘팬데믹 물류대란’ 재현 위기-“AI가 노래 베껴” 美 대형음반사, AI업체에 소송-“실업률 우려”…‘금리인하’ 목소리 높인 연준 인사들-‘관광’이 효자…日 찾은 외국인, 석달간 63조원 썼다△산업-‘넥스트 HBM’ 준비하는 삼성전자…업계 첫 CXL 인프라 구축-LG전자 전담조직 신설 온디바이스 AI 키운다-운임·선복량 쑥…HMM 호실적 예고-현대모비스 미래차 특허 친환경차 분야 비중 30%-OLED로 번진 中 저가공세…위기 맞은 K디스플레이-SK하이닉스 시총, 현대차그룹 넘어섰다△ICT-민감한 개인정보 해킹된 현대차 부품사…2차 유출 피해 우려-네이버·삼성 제친 카카오 초거대 AI 의료사업 수주-“IPO로 마련한 자금, IP 강화·신작 개발에 투입”-이종호 장관 “네이버 부당 조치 받으면 정부 적극 개입”△소비자생활-유지냐 변화냐…‘제과점업 상생협약’ 논의 앞두고 긴장-파이브가이즈 론칭 1년 전 지점 ‘글로벌 톱10’-지금은 단백질 ‘충전시간’…해태제과 에너지바 출시-때이른 벌레와의 전쟁…살충제·모기장 판매 불티△증권-주춤한 하이닉스 줍줍하는 개미들-공모가까지 밀린 LG엔솔 하반기 충전 기대해도 될까요-한화투자증권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증권-수출 신바람…반도체·조선·자동차株 주목-‘국내주식의 매력’ 유튜브로 알린다-한화운용, 美빅테크 ETF 수수료 대폭 인하△부동산-공급 느는데 빈 곳 넘쳐…지식산업센터 투심 싸늘-DL이앤씨, 글로벌 디벨로퍼 ‘광폭행보’-무자녀 신혼부부도 연소득 1.3억까지 대출이자 지원-현대건설·신한라이프케어, 시니어 주거모델 개발 ‘맞손’△건강-다리절단 부르는 말초동맥폐색증…혈관 어벤저스가 골든타임 지킨다-무더위 스트레스에 대상포진 기승…예방접종 필수-나이 들면서 변한 O다리, 무릎관절에 적신호△Book-미래의 행복, 책속에서 답을 찾다-황푸군관학교 출신 독립운동가 재조명-팝 역사 새로 쓴 아티스트의 음악과 삶△MICE-35개 시설 중 단 3개만 신축…태양광으로 전력 충전-“40도 육박하는데 에어컨 없다니”…친환경올림픽 회의론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년째 ‘재정준칙’ 못지킨 정부 이행 가능한 새 기준 만들어야-“세수 기반 강화 위해선 영호남 통합 경제 필요”△오피니언-[특별기고]AI시대 최고 덕목은 ‘데이터 리터러시’-[기자수첩]한쪽선 ‘대출 독려’ 다른 쪽선 ‘총량 억제’-[전문기자 칼럼]어느 미술관 설립자의 편지-[e갤러리]정재호 ‘죽음의 형식’△피플-“또 다른 金 도전 각오로 뛰겠다”…박인비, IOC 선수위원 출사표-산은, ‘1011억’ 동남권 스타트업 특화펀드 만든다-기아차 4000대 판매…30번째 ‘그랜드 마스터’ 등극-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에 홍종욱-세종대 신임 총장에 엄종화 교수-“일하는 사람의 든든한 동반자 돼주길”△사회-“내 죽음에 동의합니다” 서명했지만…‘의료 중단’ 許하지 않는 요양병원-가톨릭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유예…의·정 대화 물꼬 트나-지방공무원 9→4급 승진…‘13년에서 8년’으로 짧아졌다-‘의대 반수 노리나’…서울대 신입생 248명 휴학 신청-광화문에 ‘100m 높이 태극기’ 계양한다
- [화성공장 참사]김동연, 사망 외국인 체류지위 무관 지원 약속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사망한 외국인과 그 유가족에 대해 “체류 법적 지위를 따지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 발생 2일차인 25일, 공장 현장 인근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정춘생 국회의원과 함께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기도)25일 오후 3시 30분께 화재 현장을 찾은 김 지사는 “아직까지 신원이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류 지위에 상관 없이 경기도에서 작업하다가 돌아가신 분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모실 수 있도록 약속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경기도는 이번 화재로 사망한 이주노동자 유가족 중 장례 절차 진행을 위해 외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항공료와 체재비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화성시와 함께 합동분향소를 만들고 경기도청 로비 1층에도 추모공간을 마련한다. 화재로 인한 훼손이 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DNA 검사를 진행 중인 희생자들은 신원 확인이 완료되는대로 유가족에게 사체를 인계, 장례절차를 지원한다.희생자 유가족별로 경기도 직원 1명과 화성시 직원 1명이 2인 1조를 이뤄 일대일 매칭 투입되며, 심리상담소도 설치해 필요한 경우 피해자 및 유가족과 소방대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한다.김동연 지사는 또 이주노동자에 대한 중장기 대책 수립계획도 발표했다. 앞서 경기도는 국내 최초로 이주지원금 설치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잇다. 김 지사는 “안전, 주거, 의료, 교육 등 사회 전반에 있어서 이주노동자들이 체류 지위에 따라 많은 차별을 겪는데, 경기도가 이주지원비 등을 통해 우리 사회 일원으로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이번 화재로 인한 대기와 수질 등 2차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 주변을 측정한 결과 리튬 연소 후에 발생하는 염화수소를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근 하천 오염수에 대한 1차 측정 결과 역시 오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배터리 공장, 괜찮나요"…시민 불안 키운 `화성 참사`(종합)
- [화성=이데일리 손의연 김형환 기자 김세연 수습기자] “무슨 전쟁 난 것처럼 폭발하던데, 우리 동네 공장을 괜찮을까요.”경기 화성의 한 일차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일반 시민 사이에선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배터리 공장의 특성상 폭발이 잦고 불이 꺼진 듯 보여도 내부의 열로 인해 되살아나 진화에 많은 시간과 힘이 소요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리튬 배터리의 특성상 기업과 관계 기관이 화재 예방을 위한 조처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불나면 탈출 어렵고 대형 사고”…배터리 공장 공포25일 이데일리가 찾은 경기 안양의 한 산업단지는 연료전지·리튬이온 배터리팩 공장부터 리튬배터리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모여 있었다. 산단과 멀지 않은 곳에 학교부터 어린이공원, 초·중학교가 있어 아이들을 하교 시키는 학부모들부터 아이들을 태운 학원 차량이 주변을 지나다니고 있었다. 소규모 공장들은 다른 업체와 함께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건물 관계자는 화재 예방시스템이 충분하다고 단언했지만 인근 직원들과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리튬이온 배터리팩 공장이 입주한 건물에서 일하고 있는 강모(53)씨는 “사실 별 생각 없었는데 어제 뉴스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이렇게 좁아 터진 곳에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탈출하기도 어렵고 대규모 사고가 나지 않겠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배터리팩 공장이 있는 해당 건물은 각종 아파트형 공장뿐만 아니라 중형 사무실 등이 다수 입주해 있는 상태였다. 인근 업체에 근무하는 김모(32)씨도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을 보고 ‘정말 저기서 일하면서 불이 나면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옆 건물에 배터리 공장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물론 잘 대비가 돼 있겠지만 혹시나 불이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산단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부모들 역시 극도의 불안감을 표했다. 중1 딸을 키우고 있는 이민서(41)씨는 “배터리 공장에서 한 번 불이 나면 불이 잘 꺼지지도 않고 화재로 발생한 매연도 상당하던데 걱정”이라며 “적어도 주거단지 인근에서 배터리 공장 같은 위험한 공장이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1 딸과 함께 걸어가던 차모(49)씨 역시 “요새 계속 화재 소식을 들어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근처에 배터리 공장까지 있다는 사실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한다”며 “철저한 대비로 불이 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火魔’ 키운 원인 셋…리튬 배터리·연기·안전교육화성 참사의 피해가 컸던 이유로 진압하기 어려운 리튬 배터리 화재였던 것과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였다는 점, 급격히 확산한 연기로 대피가 어려웠던 배경 등 세 가지가 꼽히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에는 3만 5000개의 리튬 배터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비교적 화재 발생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화재가 일어나면 진압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보통 배터리 화재는 물로 진압하기 어렵고 마른 모래와 팽창 질소로 불을 꺼야 한다. 이번 화재 사고에서 소방당국은 배터리가 다 연소되고 나서야 인명구조 작업에 돌입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으로서는 화재가 난 작업동 외 주변 건물로 불이 번지지 않게끔 조치하는 것이 최선이었다.아울러 고열이 옆 배터리로 전달되며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리튬 배터리의 ‘열 폭주’ 현상이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피해가 커졌다. 실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첫 폭발부터 다수 배터리가 폭발해 연기가 화면을 가리기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더욱이 희생자 대부분이 공장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인 탓에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리튬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발생하는 유독가스에서 벗어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이렇게 리튬 배터리의 경우 화재가 한 번이라도 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배터리 화재는 진화가 매우 어렵고 계속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불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전부 탈 때까지 불이 지속되며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4일 오후 2시께에도 불길이 잡힌 것처럼 보였지만 되살아나 결국 오후 3시15분께야 초진됐다. 류 교수는 “화재 예방, 관리, 초기진압 대비 강화 등에 소방과 기업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같은 우려가 계속되자 소방청은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전국 전지 관련 213개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작업장 안전관리 실태 확인 뿐만 아니라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등을 점검하고 법령을 위반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 [코스피 마감]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2770선 안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2770선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나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업종 대형주로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764.73) 대비 0.35%(9.66포인트) 오른 2774.39에 거래를 마쳤다.간밤 미국 주식시장은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엔비디아는 3일째 큰 폭으로 내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68% 내린 118.11달러(16만 39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쏠림 현상 완화에 AI테마 대비 수익률이 저조했던 시총 상위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대형주가 반등했다”며 “삼성전자는 저가매수세 유입에 6월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은 6월 삼성전자를 누적 28조원 순매수했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04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1459억원어치, 기관은 16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4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운수창고, 증권이 2% 이상 올랐다. 보험, 운수장비 업종은 1% 이상 상승했고, 철강금속, 금융업, 건설업, 서비스업, 통신업, 제조업, 의약품, 전기 전자 등은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업종은 1% 이상 밀렸다. 기계와 음식료품, 유통업, 섬유의복, 화학 등은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가 2% 이상 올랐다. 장중 약세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000660)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기아(000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005930), POSCO홀딩스(005490)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8만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삼성SDI(006400)는 2% 이상 밀렸고, NAVER(03542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가 1% 이상 빠졌다. 셀트리온(06827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7억3666만 3000주, 거래대금은 11조 4366억원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없이 49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없이 375개 종목이 하락했고,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국고채 금리, 1bp 미만 소폭 상승…3년물, 3.20% 상회[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미만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3·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대를 5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3.201%,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오른 3.217%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7bp 오른 3.271%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5bp 오른 3.245%, 30년물은 0.9bp 상승한 3.180%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5.1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14.58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7855계약, 개인 300계약 순매수를, 금투 4162계약, 은행 2489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022계약, 개인 12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012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발표 등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 [화성공장 참사]23명 사망 최악 사고…'火魔' 키운 원인 셋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졌다. 이번 사고는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럭키화학 사고보다 규모가 더 커 역대 최악의 화학공장 사업장 폭발 화재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명피해가 컸던 덴 여러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진압하기 어려운 리튬 배터리 화재였던 것과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였다는 점, 급격히 확산한 연기로 대피가 어려웠던 배경 등이 화마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사진=뉴스1)◇‘불 붙으면 꺼질 때까지 활활’ 가만 놓여 있던 리튬 배터리서 불화재가 발생한 제조업체 아리셀은 일차전지를 다루는 기업이다. 일차전지는 흔히 우리가 한 번 쓰고 버리는 건전지가 해당된다. 아리셀엔 3만 5000개의 리튬 배터리가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이차전지는 충전해서 다시 쓸 수 있는 전지로 노트북, 휴대전화, 전기차 배터리 등이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가 부각되면서 이차전지 화재의 위험성이 떠올랐지만, 일차전지 경우 고체 리튬으로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차전지는 일반화학물질로 분류되기도 한다. 하지만 리튬 배터리인 만큼 화재가 일어나면 진압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보통 배터리 화재는 물로 진압하기 어렵고 마른 모래와 팽창 질소로 불을 꺼야 한다. 이번 화재 사고에서 소방당국은 배터리가 다 연소되고 나서야 인명구조 작업에 돌입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으로서는 화재가 난 작업동 외 주변 건물로 불이 번지지 않게끔 조치하는 것이 최선이었다.화재가 한 번이라도 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배터리 화재는 진화가 매우 어렵고 계속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불이 다시 살아 날 수 있다”며 “전부 탈 때까지 불이 지속되며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4일 오후 2시께에도 불길이 잡힌 것처럼 보였지만 되살아나 결국 오후 3시15분께야 초진됐다. 류 교수는 “화재 예방, 관리, 초기진압 대비 강화 등에 소방과 기업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외국인 근로자 많아…대피 경로 알고 있었나현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았다는 것도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로 꼽힌다. 전체 공장인원은 관리직과 파견직을 포함해 103명이었다. 이중 외국인 수는 50~60명 정도다. 사망자 23명 중 21명이 외국 국적으로 파악된다. 또 정규 직원이 아니라 용역회사에서 파견하는 일용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브리핑에서 “인명피해가 많았던 이유는 대피 방향이 잘못된 것도 있는데 외국인 근로자가 많았다는 점도 있다”이라며 “용역회사에서 필요할 때 파견하는 일용직이 대부분이다 보니 공장 내부 구조가 익숙하지 않았던 점도 피해가 늘어난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아리셀 측은 25일 불법파견이 없었고 안전교육도 충분히 했다고 밝혔다. 리튬전지의 위험성으로 현장엔 리튬 화재 진화에 적합한 분말용 소화기를 비치했다고도 설명했다. 실제 작업자들도 분말 소화기를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이 얼마큼 세밀하게 이뤄졌는지도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배터리 폭발하자마자 연기 휩싸여…시야 확보 안 돼급격히 확산된 연기도 피해를 키운 원인이었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 등에 따르면 2층 배터리 패킹 작업대 옆에 쌓여 있던 배터리 1개가 폭발하며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이 주변을 치우고 분말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또 다른 배터리들이 연쇄적으로 폭발했다.첫 폭발부터 다수 배터리가 폭발할 때까지 불과 1분이 걸리지 않았다. CCTV 화면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새까만 연기로 뒤덮였다. 작업자들도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신속히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조 본부장은 “발화 원인은 영상을 통해 봤더니 처음 배터리 부분에서 작은 흰 연기가 피어올랐고 그 흰 연기 급격히 발화해 작업실을 뒤덮기까지 걸린 시간이 15초에 불과했다”며 “(사망자들이) 안쪽으로 대피해서 짧은 시간에 유독성 연기를 흡입했는데 조금만 들이마셔도 질식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과 함께 이날 오전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또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로 시신을 옮겼다.이정식 화성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은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경찰과 소방, 법무부 등이 사망자에 대한 조속한 신원 파악에 역량을 기울여달라”며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신속히 수사에 나서 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