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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금리, 금통위 앞두고 2bp대 상승…외인 국채선물 매수 지속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장 초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장 내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5.9bp 급등한 수준서 10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딜 미스로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5.3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4틱 내린 115.1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274계약, 은행 26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403계약, 투신 17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51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343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4bp 오른 3.141%,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 오른 3.154%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1.9bp 오른 3.214%, 20년물은 거래 미체결, 3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3.104%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4.284%를 기록 중이다.이날 개장 초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일부 차익실현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75%, 레포(RP)금리는 3.45%를 기록했다. 이날은 지준 초일인 만큼 관망하는 분위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 LG유플러스, 갤럭시 Z 폴드6·플립6 사전 예약..12일 라이브커머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의 사전 예약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LG유플러스 직원이 갤럭시 Z 폴드6·플립6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 스틸컷.사전 예약 및 개통 일정사전 예약은 12일부터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 단말은 1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되며, 일반 고객은 24일부터 구매 및 개통이 가능하다.라이브커머스 ‘유플러스LIVE’ 진행LG유플러스는 사전 예약 시작일인 12일 00시, 통신사 중 유일하게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유플러스LIVE’를 통해 사전 예약 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18일까지 총 10회 방송이 편성되며, 배우 권혁수, 가수 강남, 모델 허성범, IT 유튜버 에이트 등 셀럽이 출연한다. 특히 15일 오후 6시 방송에는 외국인이 출연해 AI 기능 활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양한 혜택 제공LG유플러스는 갤럭시 Z 폴드6·플립6 구매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디즈니+ 구독 프로모션을 통해 7월 19일부터 31일까지 개통한 후 ‘유독’에서 ‘유플러스 요금제 전용 디즈니 플러스(스탠다드)’를 구독하면 3개월간 무료 제공한다.또한, ‘갤럭시 디바이스 팩’ 혜택도 강화했다. 11만5000원 이상 요금제 고객은 ‘갤럭시 워치7 팩’, ‘갤럭시 버즈3 프로 팩’, ‘갤럭시 버즈3+핏3 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10만5000원 요금제 고객은 ‘갤럭시 버즈3 팩’을 선택하면 된다. 해당 디바이스의 할부금은 전액 할인된다.중고폰 보상 및 카드 혜택신한카드와 협력하여 24개월간 갤럭시 Z 폴드6·플립6를 이용하고 중고폰 반납 시 구매 당시 출고가의 40%를 보장하는 ‘중고폰 보상플랜’도 운영한다. 매월 최대 1만5000원의 통신 요금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유플러스닷컴에서는 사전 예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미우미우 미니 호보백, 디올 카로 달리아 지갑, 고야드 카드 홀더,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프랑스 파리 왕복 항공권,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등을 증정한다. 선착순 5500명에게는 3만원 즉시 할인권도 제공된다.현대카드 선결제 시 최대 20만 M포인트 사용, 삼성카드 이용 시 최대 7만원 캐시백 혜택도 있다. 또한, 27개월 이내 반납 시 선착순 3000명에게 7만원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스케치 변환 기능으로 사진을 꾸미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웹툰 화산귀환 에디션 출시LG유플러스는 갤럭시 Z 플립6 256GB 모델 기반 네이버웹툰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웹툰 화산귀환 에디션’도 선보인다. 이 에디션은 1000대 한정이며, 패키지에는 플립수트 케이스, 플립수트 카드, 러기지 참, NFC 키링, 무드등, 무선 충전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웹툰 화산귀환 스마트톡과 네이버웹툰 쿠키 300개도 추가 증정한다.유플투쁠 혜택‘유플투쁠’ 프로그램은 20대 전용 브랜드 ‘유쓰(Uth)’와 협력해 GS25 뮤직비어페스티벌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대 사전 개통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티켓을 제공한다.
- 코스피, 금리 인하 기대감에 2890선 돌파…연고점 경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출발하며 2890선을 돌파, 연고점을 경신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22.58포인트) 오른 2890.57에 거래중이다. 장 초반 2892.40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수급별로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개인이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243억원, 개인이 241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기관은 223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39포인트(1.09%) 뛴 3만9721.3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16포인트(1.18%) 오른 1만8647.45에 장을 마쳤다.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등과 관련 금리 인하에 필요한 장애물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고 답변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재확인했으며 금리인하에 대해 “너무 늦거나 너무 낮으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약화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실은 것이라 해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추가 둔화 및 금리 인하 기대감 유효한 가운데 애플의 6거래일 연속 상승, TSMC 실적 호조 호재에 힘입어 AI 및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 보일 것”이라며 “코스닥의 키맞추기 반등이 전개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이 1%대 오르는 가운데 약보합인 음식료업, 섬유의복,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 가까이 오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상승세다. 현대차(00538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등도 강보합권을 유지 중이다.종목별로 이날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 시프트업이 공모가 대비 40%대 상승 중이며 디아이(003160)와 하이트론(019490)이 6%대, 태양금속(004100)과 대원전선(006340)이 5%대 오르고 있다. 반면 태양금속우(004105)와 대상홀딩스(084690)는 5%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며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가 4%대, 한전산업(130660)이 3%대 약세다.
- 코스닥, 상승 출발…파월 비둘기파 발언에 투심 개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환호하면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8포인트(0.28%) 오른 860.94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39포인트(1.09%) 뛴 3만9721.3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16포인트(1.18%) 오른 1만8647.45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37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올해 27번째 역대 최고치 경신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추가 둔화 및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코스닥의 키 맞추기 반등이 전개될지에 주목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억원, 7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8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일반전기전자와 금속, 화학, 금융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전반적으로 업종이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제약과 비금속, 운송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과 셀트리온제약(06876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HLB(028300)는 2% 넘게 하락하고 있고, 펄어비스(263750)도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 서울시,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시민들의 심폐소생술 정확도 향상과 새로운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과 ‘심폐소생술 무인안내기(키오스크)’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서울시)지난달 발표된 질병관리청 ‘2023 상반기 급성 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의 급성 심장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9.8%(22년 대비 0.5%p 증가)로 나타났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은 14%, 뇌기능회복률은 10%로 수행하지 않은 경우의 생존율(8.2%) 및 뇌기능회복률(4.6%) 보다 높았다.이는 구급대나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더라도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이에 서울소방재난본부는 25개 소방서와 소방학교에 심폐소생술 시행 과정을 강사와 시민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을 구축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하여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무인안내기를 서울 전역에 보급했다.‘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은 심폐소생술 시행 정보(압박 깊이·속도·이완, 정확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전용 노트북과 대형 전자칠판에 표출시켜 강사와 시민이 심폐소생술 시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심폐소생술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심폐소생술 무인안내기는 강사나 별도의 교육신청 없이 주변에서 자유롭게 심폐소생을 체험·학습할 수 있다. 다양한 메뉴(동영상 학습, CPR 퀴즈, 연습모드, 랭킹모드)를 활용해 심폐소생술에 흥미를 갖고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는 장비이다.심폐소생술 무인안내기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디지털동행플라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 시립청소년센터, 서울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등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는 서울 전역 25개 시설에 설치됐으며, 별도의 교육신청이나 예약 없이 해당 시설을 방문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윤득수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은 “서울소방은 일반시민들의 심폐소생술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주변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이를 통해 일반시민들의 심폐소생술 수행률을 더욱 높이고, 급성 심장정지 환자의 소생률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韓, 연구책임자급 인재 미국의 20%…갈길 먼 양자기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닐스 보어, 아인슈타인 등 당대 천재 물리학자들은 함께 모여 양자물리학의 해석 방향을 놓고 치열하게 논쟁했다. 한 세기가 지난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은 국가 안보, 미래기술 패권을 양자과학기술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구글, IBM 등 글로벌 기업들도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서면서 양자 산업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우리나라도 늦었지만 추격에 나섰다. 지난해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에서 2035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핵심인력 2500명 양성과 선도국의 85% 기술 수준 달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2035년까지 양자산업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높이고, 양자기술을 공급하고 활용하는 기업도 12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이 같은 계획안에도 전문가들은 국내 양자과학기술의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은다. 양자과학기술 인력이 워낙 부족한데다 예산도 선진국과 비교하면 많은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 참여도 저조한 시장 태동기에 있기 때문에 양자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육성하고, 국제협력과 인재양성도 효과적으로 해나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 중인 50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팅 모형.(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양자 분야 예산 늘었지만 선진국 더 확대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양자 분야 예산은 2019년 106억원으로 시작해 2024년 1285억원까지 늘었다. 내년도 예산안은 최소 152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무려 13배~15배가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이 중 연구개발(R&D) 비중이 58%, 인프라 구조와 생태계(24%), 국제협력과 인재양성(18%)으로 나눠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다만 대형 국가사업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양자 프로젝트인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신청 당시(1조원)보다 줄어든 3000억원 수준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선진국에서는 더 많은 예산을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인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재승인을 앞두고 있는데, 재승인 시 향후 5년간 30억달러(약 4조1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2021년부터 내년까지 153억달러(약 19조원) 투자를 실행 중에 있다. 영국도 올해부터 10년간 양자 연구에 25억 파운드(4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인력도 크게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연구책임자급 인재는 300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미국(1200명), 중국(2000명) 대비 상대적으로 적다. 지난 6월 ‘퀀텀코리아’에서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핵심인력 500명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미국, 중국과 격차가 워낙 크다.산업 기반도 턱없이 부족하다. 전세계 각국이 기술 동맹국 내 교류로 블록화하고 있고, 양자 분야 기술을 점차 통제하는 추세다. 아울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양자컴퓨터 부품의 약 95%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신뢰 기반 국제협력, 소부장 육성 등 대안 거론어려움이 많지만, 양자과학기술이 시장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기회는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양자 국가기술전략센터 설치를 통해 기술 지도 작성과 기업 매칭 유도를 통한 산업 육성,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육성, 국제 표준화 활동 등을 통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가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가령 우리나라는 표준연을 중심으로 초전도 방식의 50큐비트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오는 2027년까지 개발, 구축할 계획이다. IBM이 1000큐비트가 넘는 양자컴퓨터를 공개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크다. 현재 외국 상용품에 의존하고 있는데 기술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려면 앞으로 일부는 수입하면서 국내 기업도 육성하는 전략이 요구된다.이용호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양자컴퓨터 소부장 기업을 키워 5년 후부터 본격화될 상용화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케이블, 고주파 회로 등 부품 산업에 뛰어들어 이미 돈을 벌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통신, 측정 장비 회사 등이 자신들의 기술을 변형시켜 시장에 진입하도록 지원하고, 부품 성능 평가 표준화를 통해 품질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올해 2회째를 맞이해 지난달 진행된 ‘퀀텀코리아’ 행사가 축소된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 행사를 확대하고, 인력교류가 먼저 이뤄지면서 자연스러운 국제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이순칠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은 “당장 해외와 공동연구를 하자고 해도 할 수 없고 워크숍, 기관 방문, 서머스쿨 등을 통해 인적교류를 하면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지금은 우리가 같이 하자고 매달리는 경우가 더 많은데 양자분야에서 우리가 확실하게 잘하는 기술을 독자 개발해내야 국제 공동 개발도 쉽게 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 느리지만 연일 '연고점' 코스피, 서머랠리 기대감 '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연고점을 돌파한 후 연일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선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하기 전 코스피가 2900을 넘어 3000을 향할 것이란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는 데다 삼성전자(005930)의 호실적으로 시작된 2분기 어닝 시즌이 코스피의 상승세를 뒷받침해줄 것이란 평가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2%) 오른 2867.99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물론, 종가 기준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22년 1월 17일(종가 기준, 2890.10)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켰다.◇금리 인하에 실적 뒷받침…상승 지속에 힘 실려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이달 중 2900선을 회복해 3000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이다.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6월 4.1%를 기록해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월 비농업 신규 고용 건수는 20만 6000명 증가해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지난 4~5월의 비농업 신규 고용 수치가 11만 1000건 하향 조정되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수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 둔화세를 시사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 같은 분위기 속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3.2%로 한 달 전(50.8%)보다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지난 4월 26~5월 8일(7거래일) 이후 최장기간 순매수에 도전하고 있다.게다가 나스닥100지수는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7월만 되면 상승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더해 인공지능(AI)이 이끄는 미국 기술주가 상승하면 국내 반도체주 역시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크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첫 테이프를 ‘어닝 서프라이즈’로 끊은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8조 3078억원)를 25.18%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매출액은 7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며 호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 증권가조차 놀란 실적이다. 반도체의 수출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원·달러 환율이 1분기보다 3.1% 상승한 점이 호재였다는 평가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호재에 주목하면서 “보통 대형 수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먼저 나오고, 내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뒤이어 진행하는 만큼 7월까지 수출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전한 불확실성…“방망이 짧게 잡아야”다만 단기간 증시가 급등세를 탄 만큼,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레이스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제출한 자료에도 역시 “미 연준의 올해 내 금리 인하가 예상되나 경직적인 서비스 물가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 시작 시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통화 정책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증권가는 서머랠리로 코스피가 상승하더라도 불확실성 역시 남아 있는 만큼, 방망이를 최대한 짧게 잡고 대응하길 권유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계나 조선, 자동차, 금융 등은 변동성이 확대될 때마다 분할매수에 나서길 추천한다”면서도 “코스피 2850선 이상에서는 서서히 차익 실현을 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韓 증시에 개인은 ‘BYE’, 외국인은 ‘BUY’…대응 다른 이유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개인은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으로 ‘투자 이민’을 떠나고 외국인은 국내 증시를 대거 사들이는 모습을 보이면서다.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2조 9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보유액은 총 844조 5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의 36% 넘어선 것으로 팬데믹 상황인 지난 2021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와 달리 개인들은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 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관 금액은 1273억 2700만 달러(약 176조 2714억원)로 집계됐다. 201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처럼 엇갈린 투자 행보에 대해 증권가는 ‘시각의 차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개인들은 ‘단기 수익률’에 초점을 두고 해외 증시로 이동해 상승하는 종목에 올라타고, 외국인은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실제로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는 S&P500과 나스닥은 이날까지 각각 17%, 22% 오르며 신고가를 수차례 갈아치웠지만, 코스피는 8.01% 오르는데 그쳤고, 코스닥은 오히려 0.93% 떨어졌다. 무엇보다 미국 증시에 투자한 개인들의 수익률이 양호하자 투자 이민에 합류하는 개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NH투자증권이 자사의 고객 계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의 평균 수익률은 28.39%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내내 부진했음에도 최근 ‘V자’ 반등을 나타낸 결과다. 보관금액 2위인 엔비디아와 애플의 경우 개인들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122.43%, 63.91%로 나타났다.외국인은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록적인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가동도 외국인의 순매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기업의 현금 배당 건수는 총 1173건으로 전년 대비 17건 늘었고, 배당 금액 규모도 같은 기간 3.7% 증가했다. 또한, 자사주 소각 건수와 규모도 각각 전년 대비 93%, 190% 늘었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한국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상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며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와 비과세 혜택 등 유인책이 더해지며 미국으로 떠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쉬어가더라도 일단 2900선 돌파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하반기 코스피가 레벨업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별’ 홍명보엔 “나가!”, 선수단엔 한없이 응원
- 울산 서포터즈가 선수단을 향해 응원하고 있다.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시작 전 벤치에 앉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처용 믿고 뛰어. 우린 떠나지 않아.”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울산HD와 광주FC의 경기. 울산 서포터즈 ‘처용 전사’의 응원은 오로지 한 곳만을 향했다.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단연 홍명보 울산 감독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차기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날이 대표팀 감독 내정 발표 뒤 첫 공식 석상이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대표팀 이야기가 나오자 “경기 후 심경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팬들의 불만에는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울산 서포터즈의 분노는 더 강하게 드러났다. 울산 팬들은 경기를 앞두고 여러 걸개를 통해 시즌 중 감독을 잃게 된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이름, 이니셜(MB) 등을 인용한 문구로 심경을 표현했다. 문구에는 ‘축협의 개 MB’,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명청한 행보’,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축협 위한 MB의 통 큰 수락’, ‘Where is 의리?’ 등이 있었다.협회를 향해서도 ‘K리그 무시하는 KFA 아웃’, ‘협회의 명복을 빌지 않겠다’, ‘삼류 협회’ 등의 문구를 통해 비판했다.또 킥오프가 임박한 시점에선 야유와 함께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식지 않는 분노를 전했다. 후반전 시작 때도 똑같이 걸개를 들어 올리며 불만을 드러냈다.울산 서포터즈가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걸개를 들고 있다.10일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가 열리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울산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고, 박주호 해설위원을 응원하는 걸개가 각각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선수단을 향한 응원은 변하지 않았다. ‘처용을 믿고 뛰어. 우린 떠나지 않아’라는 걸개처럼 선수들의 듬직한 기둥이 됐다. 오히려 더 뜨거웠다. 후반 21분 광주에 선제 실점한 상황에서도 응원가는 멈추지 않았다. 또 후반 중반 신입생 정우영이 투입될 땐 큰 환호로 호랑이굴 입성을 반겼다.울산 서포터즈가 이날 유일하게 응원을 보내지 않았던 건 수장 홍 감독이었다. 홍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22년 팀에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2연패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11승 6무 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의 엠블럼에 별 두 개를 달아준 감독이었으나 이별 과정에서 미흡함으로 박수가 아닌 손가락질 속에 떠나게 됐다. 그동안 대표팀 감독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릴 때마다 줄곧 거절 의사를 밝혀왔던 홍 감독이기에 팬들은 더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울산 팬을 비롯한 K리그 팬들은 자국 리그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노했다.여기에 감독 후보를 추천하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의 일원이었던 박주호도 감독 선임 과정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회의 시작 전부터 ‘국내 감독이 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했다”라며 “외국 지도자에 대해선 장단점을 말하는데 국내 감독에겐 아무것도 없이 ‘좋다, 잘한다’고만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감독님께서) 계속 고사하셨는데 계속 언급되길래 뭔가 있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여기에 이영표 해설위원마저 “이번만큼은 협회가 좋은 외국인 지도자를 모셔 올 거란 기대가 있었기에 ‘조금만 믿고 기다리자’라고 했다”라며 “결론적으로 다시 협회를 믿자는 이야기를 하진 않을 것 같다”라고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