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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최대 낙폭 1.74%↓…SK하이닉스, 급락
  • [코스피 마감]4월 이후 최대 낙폭 1.74%↓…SK하이닉스, 급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일 2% 가까이 하락하며 2710선까지 밀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 내린 2710.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16일(-2.28%)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703.86까지 내리며 27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43억원, 158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825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670억 90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1624억 6700만원 순매도로 전체 2295억 57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전날 뉴욕증시가 빅테크 실적 우려에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장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던 M7 종목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코스피는 예상보다 낙폭이 컸지만 단기적인 언더슈팅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기계(-4.81%), 음식료품(-3.18%), 전기전자(-2.91%), 증권(-2.70%)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통신업(0.85%), 철강및금속(0.81%), 서비스업(0.6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95%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에도 8.87% 급락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2.71%, 2.87%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3.42%), POSCO홀딩스(005490)(2.60%), 삼성SDI(006400)(3.00%) 등은 상승했다. NVER(3.67%)와 카카오(035720)(2.53%)도 올랐다. 이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고, 전체 732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160개에 불과했고, 4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4억 3303만 7000주, 거래대금 13조 4365억 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25 I 원다연 기자
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7554억원…‘어닝 서프라이즈’
  • 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7554억원…‘어닝 서프라이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7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314억원으로, 부동산 PF 등 대손비용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3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했으나 비이자이익은 885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1조58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 또한 호조를 나타냈다.그룹 대손비용은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800억원을 2분기에 추가 적립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7757억원을 기록했다.NPL(무수익여신)비율은 그룹 0.56%, 은행 0.23%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증명했다.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환율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 여건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약 10bp(1bp=0.01%포인트) 상승했으며,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9%로 2019년 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며 경영효율성 또한 개선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8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87.8% 증가한 5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캐피탈은 전년 동기 42.4% 증가한 순이익 470억원을 시현했다. 우리종금은 2분기 90억원의 순솔실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은행지주회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발표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 △지속가능 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밸류업의 핵심인 총주주환원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2025년까지 조기 달성해 주주환원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우리금융은 시장과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경영진과 이사회의 IR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IR에도 집중해 올해 상반기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 4.6%포인트 증가’ 모멘텀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개인투자자 대상 소규모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업종 내 높은 수준의 ROE 시현, 비은행 부문 M&A 등 성장동력을 확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해왔다”며 “그간 각종 인프라 정비와 밸류업 계획 마련 등을 통해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2024.07.25 I 정두리 기자
中 토종 활약에…日 혼다 중국서 내연기관차 30% 감산
  • 中 토종 활약에…日 혼다 중국서 내연기관차 30% 감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내연기관 차량 생산량을 줄인다. 중국 현지 토종 브랜드들의 급격한 성장에 중국에서 사업을 재검토해야 할 처지에 놓였으며, 이는 외국산 브랜드 전체로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혼다 로고(사진=로이터)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혼다가 중국에서 연간 149만대 내연기관 차량 생산능력을 100만대로 줄인다고 보도했다.중국 내 공장 폐쇄 등을 통해 세계 생산량의 10%에 해당하는 약 50만대 규모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현재 7곳에 있는 중국 내 공장 중 2곳을 폐쇄 및 휴업한다. 광둥성 광저우 공장은 10월에 폐쇄하고, 후베이성 우한시의 공장은 11월부터 생산 중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가로 광저우에 있는 또 다른 공장 1곳도 폐쇄하거나 휴업할 방침이다.이어 교도통신은 혼다가 중국 내 내연기관 차량 생산능력을 연간 29만대가량 줄일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전기차 생산량을 24만대 늘릴 계획으로 전체 생산량 감소는 5만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일본 매체를 통해 전해진 생산 감축 규모는 차이가 있다. 다만 핵심은 혼다의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생산량 감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다. 혼다는 전 세계에서 연간 500만대 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중국에서 투자를 강화했으며, 중국은 현재 생산규모 100만대 미만인 미국을 넘어 최대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현지 토종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와 판매 부진 탓에 혼다의 중국에서 생산 확대 노선은 전환점을 맞았다. 혼다는 내연기관차의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원가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 생산으로 대응을 강화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과거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자동차 산업을 키우려던 중국 정부의 의지에 현지 기업과 합작사를 세워 생산과 판매에 공을 들였다. 일본차 특유의 높은 품질 경쟁력으로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얻었으며, 전성기 시절엔 일본차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20%에 달했다.그러나 20여년 만에 시장 분위기는 반전됐다. 중국 시장에서 사업 규모 재편은 혼다뿐 아니라 일본 자동차업계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 상용차 1위 업체인 히노자동차의 자회사인 상하이히노엔진은 2025년 중 청산할 계획이다. 상하이히노엔진은 2003년 중국 현지 기업과 절반씩 출자해 설립해 트럭과 건설기계용 디젤 엔진을 생산해왔으나 상용차도 중국 현지 토종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닛산자동차는 지난달 장쑤성에 있는 창저우 승용차 공장을 폐쇄해 중국 내 연간 160만대 생산능력을 10%가량 줄였다. 현재 닛산의 중국 공장가동률은 50%가량인데 추가 공장 폐쇄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자동차도 지난해 광저우자동차그룹과 합작사업을 중단했다.자동차는 3만여개 부품으로 이뤄져 완성차업체의 생산 중단은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일본 자동차업체에 철강재를 공급하는 일본제철은 중국 내 합작사업에서 철수하고 중국 내 생산능력을 70% 줄이기로 했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공급망 축소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5년 신에너지차 생산능력은 36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전망치보다 2000만대 가까지 초과 생산되는 규모라고 닛케이는 지적했다.실제 중국에서 자동차 생산 과잉은 동남아 등 다른 지역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닛케이는 “넘쳐나는 중국산 차량은 동남아, 남미 등으로 향하고 있다”며 “판매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해 스바루는 태국에서 자동차 생산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4.07.25 I 이소현 기자
코스닥, 800선 두고 공방…2차전지株 반등세
  • 코스닥, 800선 두고 공방…2차전지株 반등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기술주 차익 실현 영향에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결과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5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83포인트(1.45%) 내린 802.4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으로 8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가 오후 들어 800선을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210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104억, 19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닥 지수가 빅테크 기업 차익 실현 영향에 투자 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 매물 출회가 이어지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확대되면서 300개가 넘는 신저가 종목이 나타났다”며 “2차전지 종목은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의 악화된 실적 발표 영향으로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기술적 반등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기계·장비(-2.75%), 운송장비·부품(-2.00%), 의료·정밀기기(-1.48%)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6500원(5.42%) 내린 28만 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HLB(028300)와 삼천당제약(000250)도 각각 0.87%, 4.43%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400원(0.78%) 오른 18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에코프로(086520) 역시 2200원(2.37%) 상승한 9만 5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셀리드(299660)는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사흘째 강세다. 이날 현재는 전 거래일 대비 890원(29.97%) 오른 3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7.25 I 박순엽 기자
블룸버그·ICMA 설문서 “글로벌 금융종사자 91%, 韓 국고채 거래 경험 無”
  • 블룸버그·ICMA 설문서 “글로벌 금융종사자 91%, 韓 국고채 거래 경험 無”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금융 종사자 10명 중 9명이 한국 국고채 거래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서 300명 가량의 응답자 중 91%가 한국 국고채 거래 경험이 없다고 답한 것이다.이는 시장 확장 여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해석, 최근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와 국채통합계좌 시행 등 시장 개혁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 종사자들의 한국 국고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 1월 말서부터 3월 중순까지 글로벌 금융 부문 종사자 308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제3자 역내 외환거래 프로세스 간소화’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폐지’ 및 ‘국채통합계좌’와 같은 최근의 규제 개혁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또한 이러한 조치로 한국 국고채 거래가 용이해질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또한 응답자의 91%가 한국 국고채 거래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비록 한국 국고채 거래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 대다수에 해당하는 88%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해당 거래 계획이 없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제예탁결제기구 (ICSD·International Central Securities Depositories)를 통한 청산 및 역외 시장에서 원화 거래가 허용될 경우 국고채 거래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한국 국고채를 거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으며, 과거 거래 경험이 있는 응답자 또한 6%에 불과했다. 응답자 유형과 상관 없이 전체 응답자들은 국고채를 주로 포트폴리오 분산용으로 거래했지만 국고채 역외 거래 시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지난 5월 블룸버그와 ICMA는 본 설문조사의 잠정 결과를 기획재정부에 공유하고 조사에서 파악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견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곽상현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 중 하나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한국 국고채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은 한국 정부와 규제당국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 정부와 규제당국은 한국 국고채와 원화 거래를 간소화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해왔으며, 한국 국고채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면서 “본 설문 조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견과 기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블룸버그 및 ICMA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빙 리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 국고채 시장은 전세계 투자자들에게는 미지의 영역으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역외 시장에서의 원화 거래 및 국제예탁결제기구 청산과 같은 주요 개혁은 신규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잠재적인 촉매제”라고 말했다. 무시타크 카파시 ICMA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의 최근 자본시장 개혁으로 인해 한국 국채가 글로벌 채권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본 한국 국고채 시장 조사 결과는 해외 투자자들과 한국 발행사들 모두에게 중요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해외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한국 국고채를 고려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2024.07.25 I 유준하 기자
외국인 증시 자금 대규모 이탈…환율, 장중 1388원으로 상승 확대
  • 외국인 증시 자금 대규모 이탈…환율, 장중 1388원으로 상승 확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8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달러화 약세와 엔화 급등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는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간밤 뉴욕 증시 급락에 국내 증시도 위험선호 위축 분위기가 커지며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달러화 약세·엔화 강세에도 ‘1390원 위협’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3.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65원 오른 1386.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84.2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9.9원)보다는 4.3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리며 차츰 상승 폭을 높이고 있다. 오후 12시 4분께는 1388.2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현재는 1380원 중후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동조하지 못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36분 기준 104.24를 기록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추가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2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이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통화들의 흐름은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지만 국내 수급 상황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하면서 원화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1분기 1.3% 증가에서 역성장으로 전환됐다. 분기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0.5%) 이후 5분기만이다. 내수와 수출이 주춤한 영향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늘은 글로벌 달러도 약세로 가고 있고 엔화, 위안화도 강세인데 환율이 오르는 건 우리나라의 수급 상황 때문”이라며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외에도 다른 수급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2분기 역성장 영향에 대해선 “역성장으로 인해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졌다면 채권 금리가 반응했을텐데, 그보다는 환율이 더 강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美2분기 GDP 성장률 주시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2분기 GDP가 발표되는 만큼 외환시장의 관망세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2.0% 성장을 전망해, 1분기(1.4%)와 비교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고용 지표의 둔화에도 성장률 자체는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세로 나온다면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성장이어도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5 I 이정윤 기자
美 기술주 급락에 새파랗게 질린 아시아증시…닛케이 2%대↓
  • 美 기술주 급락에 새파랗게 질린 아시아증시…닛케이 2%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기술주 부진에 아시아 증시가 온통 새파랗게 질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 이상 폭락하고 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1% 가까이 빠지며 약세를 기록 중이다.(사진=AFP)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2시22분 기준 일본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 빠진 3만8165.19를 가리키고 있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0.82% 하락한 2878.08을, 홍콩 항셍지수는 1.64% 내리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각각 1%대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온통 새파랗게 물들었다.간밤 미국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여파로 풀이된다. 올해 강세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열풍이 과열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 빠졌고,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31%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3.64%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급락, 장중 3만8000선을 밑도는 등 아시아 증시에서 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날 종가에 견줘선 1100포인트 이상 빠졌다. 전날 미 증시 하락 마감과 더불어 엔화 강세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화 환율은 오후 12시29분 기준 전일보다 1.50% 내린(엔화가치 상승) 152.25~152.27엔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152.25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엔고 현상은 수출 기업의 실적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일본 증시에선 악재로 인식된다. 외국인이 일본 주식에 투자할 때 일본 주식을 사는 동시에 같은 금액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를 통해 환율 변동의 위험을 헤지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투자자들은 엔화로 거래되는 일본 주식이 하락하면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인다. 다나카 준헤이라 픽테 재팬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엔화가 어디까지 절상될지 확인할 수 없으면 주식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닛케이는 “오는 30~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환율과 금리의 방향성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증시의 불안정한 주가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중국 4대 국유 상업은행은 경제회복 둔화 속에 올해 처음으로 위안화 예금 금리를 낮췄다.중국공상은행·중국농업은행·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 등 4대 대형 국유 은행은 이날 보통예금 연이율을 0.2%에서 0.15%로 내렸다.3개월·6개월·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1.05%, 1.25%, 1.35%로 0.1%포인트씩 낮아졌고, 2년·3년·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포인트 인하된 1.45%, 1.75%, 1.8%가 됐다. 이들 국유 상업은행은 2022년 9월과 작년 6월·9월·12월에 예금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2024.07.25 I 양지윤 기자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2500만명…등록인구보다 4.1배 많아
  •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2500만명…등록인구보다 4.1배 많아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우리나라 전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등록인구의 약 5배인 2500만명가량으로 조사됐다. 인구감소지역의 정주인구 아닌 생활인구 통계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통계청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올해 1∼3월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생활인구는 실제 그 지역에 등록된 인구와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방문해 체류하는 체류인구(월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를 합한 개념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이들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약 2500만명으로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약 2000만명에 달해 등록인구(490만명)의 4.1배 수준을 보였다. 올 1~3월 등록인구는 소폭 감소한 반면 체류인구는 설 연휴(2월)와 봄맞이(3월) 효과로 1월 대비 각각 17.5%(2월), 12.5%(3월)씩 증가했다.모든 인구감소지역에서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많았으며, 특히 전남 구례군은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인구감소지역의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강원(5배)이 가장 컸다.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충북(79.9%)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체류인구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대에서는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3월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체류 일수는 3.4일이고, 숙박한 경우 평균 숙박 일수는 4.0일로 분석됐다.한편 정부는 국가 총인구 감소, 지역 간 인구 유치 경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생활인구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지난해 인구감소지역 7곳을 선정해 생활인구를 시범적으로 산정해 발표했고, 올해부터는 인구감소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생활인구를 산정한다.이번 산정에 활용된 자료는 행안부의 주민등록과 법무부의 외국인등록 정보를 이동통신 자료와 가명·결합한 것으로, 통계청에서 이를 활용해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통계적 특성, 활동 특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산출했다.2분기 생활인구 산정부터는 신용카드사의 지역별 사용 정보와 신용정보사의 직장 정보 등을 추가로 결합해 보다 입체적이고 다양한 체류인구의 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이형일 통계청장은 “생활인구를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지원정책이 수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5 I 김미영 기자
인구감소지역 거주자 490만명…체류 인구는 4배인 2000만명
  • 인구감소지역 거주자 490만명…체류 인구는 4배인 2000만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전국에 걸쳐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약 490만명인 반면, 해당 지역에 체류하는 인원은 4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소멸위기를 맞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향후 지역 발전의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89개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2024년 1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그 결과를 25일 공표했다.생활인구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제정돼 작년에 도입된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등록인구(주민등록, 등록외국인)에 월 1회 이상 ,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구를 더한 인구를 말한다. 지난해에는 인구감소지역 7곳을 선정해 생활인구를 시범적으로 산정해 발표했으며, 올해부터는 인구감소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생활인구를 산정한다.이번 산정에 활용된 자료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과 법무부의 외국인등록 정보를 이동통신 자료(SK텔레콤, KT, LGU+)와 가명·결합한 것으로, 생활인구 산정 협력 기관인 통계청에서 이를 활용해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통계적 특성, 활동 특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산출했다.산출 결과 인구감소지역 전체 생활인구는 약 2500만명이며, 이 중 체류 인구는 약 2000만명으로 등록인구(약 490만명)의 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89개 모든 인구감소지역에서 등록인구보다 체류 인구가 많았다. 특히 시군구 중에서는 전남 구례군이 체류 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타 지역보다 매우 높았다. 3개월의 분석 기간동안 등록인구는 소폭 감소하는 반면, 체류 인구는 설 연휴(2월)와 봄맞이(3월) 효과로 인해 1월 대비 각각 17.5%(2월), 12.5%(3월)씩 증가했다. 이어 강원 양양군(10.2배) 경남 하동군(10.0배), 경기 가평군(9.9배), 인천 옹진군(8.5배) 순으로 높았으며, 대부분 관광 산업이 발달한 지역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또 시·도별로 볼때 인구감소지역의 등록인구 대비 체류 인구 배수는 강원(5배)이 가장 컸으며, 체류 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충북(79.9%)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체류 인구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연령대에서는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체류 일수는 3.4일이고, 숙박을 한 경우에 평균 숙박 일수는 4.0일로 분석됐다.행안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필요 기관에 제공해 인구감소 대응 관련 사업 및 시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인구감소지역인 지자체는 해당 지역에 체류하는 인구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행안부는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2분기 생활인구 산정부터는 신용카드 이용정보와 신용정보사의 직장 정보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통계청의 전문 분석을 실시해 구체적인 체류인구 특성을 산정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실제 등록인구의 5배가 넘는 규모로 산출된 생활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활인구 통계가 지역 활성화 정책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5 I 박태진 기자
미 2분기 GDP·PCE 앞두고 매수세…3년물 금리, 1.7bp↓
  • 미 2분기 GDP·PCE 앞두고 매수세…3년물 금리, 1.7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세다. 단기물 금리는 하락, 장기물은 상승하는 가운데 장 중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7000여 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9분 기준 3.028%로 전거래일 대비 1.7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8bp 하락, 0.4bp 상승한 3.066%, 3.13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4bp 오른 3.091%, 30년물 금리는 0.1bp 하락한 3.00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6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틱 내린 115.8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2틱 내린 139.32를 기록 중으로 107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372계약, 은행 665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709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6979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5137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인하 기대 금리 레벨 너무 과해, 보수적 접근”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9bp 내린 4.268%를 기록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시장 기대가 너무 과한 레벨이라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국이 9월 인하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한국은 그렇게 쉽게 금리를 내릴 것 같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어 “부동산이 여전히 지역별 편차가 있지만 가격 상승세가 여전하다”면서 “이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렸다간 온갖 화살이 집중될텐데 이 레벨이 과연 맞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 역시 “7월 금통위와 비교하면 성장률을 제외하고 다른 변수들은 금리인하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면서 “환율도 여전히 1300원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미국 대선 불확실성은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짚었다.그는 “부동산과 가계대출은 7월 금통위 대비 더 경계심이 높아졌을 것”이라면서 “2분기 성장률까지 데이터를 확인한 만큼 한은은 2023년 5월과 같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열어놔야한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발표된다.
2024.07.25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6개월 만에 장중 800선 깨져…2%대 하락
  • 코스닥, 6개월 만에 장중 800선 깨져…2%대 하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개월여 만에 8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의 주가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26포인트(2.12%) 내린 796.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8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중 한때 지수는 794.2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081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57억, 19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알파벳·테슬라 등 일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투자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테슬라 등 M7 주가 급락에 따른 투매 현상 출현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기계·장비(-3.66%), 운송장비·부품(-2.85%), 일반전기전자(-2.72%)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4300원(2.41%) 내린 17만 4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도 각각 5.25%, 1.12% 약세다. 삼천당제약(000250)과 엔켐(348370)도 각각 4.27%, 3.63%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22%) 오른 9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휴젤(145020) 역시 1000원(0.41%) 상승한 24만 7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셀리드(299660)는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사흘째 강세다. 이날 현재는 전 거래일 대비 890원(29.97%) 오른 3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꼽히는 다산네트웍스(039560)도 전 거래일 대비 785원(23.64%) 오른 4105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4.07.25 I 박순엽 기자
홍명보, 유럽 출장 마치고 귀국... “선수들과 좋은 대화 나눴다”
  • 홍명보, 유럽 출장 마치고 귀국... “선수들과 좋은 대화 나눴다”
  • 유럽 출장을 마친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럽 출장을 마친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다.홍 감독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 물색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 지 열흘 만이다. 애초 홍 감독은 전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항공편 사정으로 귀국이 하루 늦어졌다.홍 감독은 “유럽 출장을 잘 마쳤고 좋은 미팅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수들과도 좋은 이야기를 하고 들었다”라며 “앞으로 잘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이번 유럽 출장에서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 면접을 진행한 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시작으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 설영우(이상 즈베즈다) 등과 만났다.한편 홍 감독 선임 과정을 향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 감사에 나섰고 정몽규 회장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해명했으나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축구협회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홍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2024.07.25 I 허윤수 기자
코스피, 2700선까지 밀려…SK하이닉스 7%대↓
  • 코스피, 2700선까지 밀려…SK하이닉스 7%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빅테크 실적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에 25일 코스피 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 내린 2708.4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3억원, 44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355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벤치마크와 매그니피센트7(M7)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경색됐다”며 “코스피는 AI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탓에 변동성 확대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실망감에 기술주 위주로 하락하며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 985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 7342.41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도 급락하며 20만원대가 깨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 468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6조 4233억원으로 저년ㄴ 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에도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7.43% 내린 19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외 환경도 한국 증시에 불리하다”며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산업의 피해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단기에 끝난다고 볼 수는 없음. 한국에선 방어적 대응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4.51%), 전기전자(-2.86%), 의료정밀(-3.01%), 음식료품(-2.73%), 제조업(-2.31%)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7.25 I 원다연 기자
증시 하락에 위험선호 위축…환율, 1384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
  • 증시 하락에 위험선호 위축…환율, 1384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4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엔화 급등세와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간밤 뉴욕 증시 급락에 국내 증시도 위험선호 위축 분위기가 커지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3.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9원 오른 1384.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84.2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9.9원)보다는 4.3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0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 51.6에서 49.5로 내려앉았다.또한 미국 상무부는 6월 신규 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0.6% 감소한 연환산 61만7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8시 30분 기준 104.36을 기록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3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이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7.25 I 이정윤 기자
암참 “노란봉투법, 韓 경제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 우려”
  • 암참 “노란봉투법, 韓 경제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 우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최근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25일 밝혔다.해당 법안은 합법적 노동조합 분쟁에 대한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기업들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암참은 이 법안이 한국 내 경영 환경과 경제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제한하는 법안이 시행되면 오히려 산업 활동을 저해하는 단체 행동이 촉진되는 등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암참은 “이 법안은 국내·외 기업의 성공과 장기적 투자 유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에 역행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투자처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국의 법적 규제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본 법안이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투자 감소를 불러일으켜 궁극적으로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킬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는 “암참은 이달 초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국내 경제 6단체가 공동성명을 통해 밝힌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이어 “노란봉투법이 한국의 경영 환경에 미칠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암참의 ‘2024 국내 경영환경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와 같이 예측 불가능한 규제 환경과 한국 고유의 규제 등은 외국 경제계에 있어 이미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법안의 통과는 투자 억제와 대한민국의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입지 약화를 초래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우려가 증폭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암참은 국회에 해당 개정안을 재고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제임스 김 대표는 “노동자와 사측 모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보다 균형 잡히고 공정한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는 것만큼이나 기업들이 그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운영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주한미국상공회의소 로고.(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
2024.07.25 I 김은경 기자
코스닥, 美 기술주 약세 영향에 1%대 하락 출발
  • 코스닥, 美 기술주 약세 영향에 1%대 하락 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의 주가 급락 영향에 약세로 출발했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3포인트(1.45%) 내린 802.4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91억원, 37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552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알파벳·테슬라 등 일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투자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4.22포인트(1.25%) 내린 3만9853.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61포인트(2.31%) 하락한 5427.1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4.94포인트(3.64%) 내린 1만7342.41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테슬라 등 M7 주가 급락에 따른 투매 현상 출현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알파벳·테슬라의 이슈는 이미 전일 국내 증시에 일정부분 반영된 상황에 국내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기계·장비(-2.55%), 일반전기전자(-2.24%), 운송장비·부품(-1.73%)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롱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3300원(1.85%) 내린 17만 5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0.82%, 1.08% 약세다. HLB(028300)와 삼천당제약(000250)도 각각 2.11%, 2.21%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날 상장한 에스케이증권제13호스팩(473950)은 공모가(2000원) 대비 1060원(53.00%) 상승한 3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꼽히는 다산네트웍스(039560)도 전 거래일 대비 570원(17.17%) 오른 3890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4.07.25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하락 출발…SK하이닉스 5%대↓
  • 코스피, 하락 출발…SK하이닉스 5%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일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 내린 2718.8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57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51억원, 70억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실망감에 기술주 위주로 하락하며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 985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 7342.41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알파벳, 테슬라발 쇼크로 인한 투매 현상이 출현하며 급락했다”며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하겠지만 미국발 악재는 일 일정부분 선반명된 측면이 있는 만큼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2.55% 급락하고 있고, 제조업(-1.99%), 의료정밀(-1.68%), 섬유의복(-1.13%), 철강및금속(-1.12%) 등도 1%대 하락하고 있다. 하락장 속에서 통신업(0.90%), 보험(0.64%)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83% 내리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는 5.42% 급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0%), 현대차(005380)(-1.93%), 기아(000270)(-1.18%) 등도 모두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0.57% 소폭 상승하고 있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7.25 I 원다연 기자
엔화 강세 속 위험선호 위축…환율 1380원대 레인지 지속
  • 엔화 강세 속 위험선호 위축…환율 1380원대 레인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레인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급등세와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환율 하락을 부추기겠으나, 간밤 뉴욕 증시 급락에 국내 증시도 위험선호 위축 분위기가 커지며 환율은 하단은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3.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9.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3.8원)보다는 3.9원 내렸다. 야간 거래 후반으로 가면서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야간 거래에서 엔화가 가파른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이에 연동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 업황은 부진한 반면 서비스업은 활황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0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 51.6에서 49.5로 내려앉았다.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7월 수치는 미국 서비스업이 더 확장되는 동안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간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뜨거운 서비스업이 상당 부분 기여해왔다. 그런 서비스업 경기는 더 확장된 반면 제조업 경기는 위축되는 흐름을 보인 것이다. 또한 미국의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신규 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0.6% 감소한 연환산 61만7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2.7%로 전일 대비 상승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4.3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3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이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 위안화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알파벳과 테슬라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나스닥은 3.64% 폭락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 역시 투매를 비껴가지 못하면서 글로벌 기술주 위험회피 분위기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팔라지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4.07.25 I 이정윤 기자
'미나리' 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로 美 강타
  • '미나리' 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로 美 강타 [글로벌 엔터PICK]
  • 영화 ‘트위스터스’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첫 주말 매출 8050달러(약 1117억원), 전미 박스오피스 1위,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 92%.’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의 초반 흥행돌풍이 무섭다. 정 감독은 2020년 독립영화 ‘미나리’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인물. 이번 ‘트위스터스’의 흥행으로 그의 재능이 상업영화에서도 빛을 발했다는 점에서 ‘K연출력’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영화 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트위스터스’는 이달 19일(현지시간) 북미 개봉 첫날 약 3324만달러(한화 약 4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세를 이어 개봉 첫 주말까지 약 8050만달러(약 11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동일 주간에 개봉해 북미 박스오피스를 휩쓴 ‘오펜하이머’의 개봉 첫 주말 매출(1117억원)과 같은 기록이다. 특히 2004년 개봉해 선풍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 ‘투모로우’(6874만 달러)의 첫주 기록을 넘어섰다. 역대 재난 영화 중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새로 쓴 셈이다.정이삭 감독‘트위스터스’의 흥행은 전 세계를 감동시킨 ‘미나리’를 연출한 정 감독과 ‘쥬라기 월드’ 제작진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정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이 뻔한 영화를 매력적인 작품으로 만들었고, 그 결과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영화 리뷰 집계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팝콘 지수 92%(100% 만점)를 기록했다. 이는 영화를 관람한 10명 중 9명 이상이 영화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현지 매체 호평도 뜨겁다. 뉴욕타임즈는 “어려운 도전을 성공한 ‘트위스터스’는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정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력이 빛났다”고 호평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세련된 각본과 흥미진진한 연출,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배급사 한 관계자는 “한국계 영화감독들이 예술성에선 독보적인 능력을 보여줬지만, 상업적 성공에선 늘 물음표가 있었다”며 “그런 점에서 정 감독의 흥행 돌풍은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고 짚었다.‘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 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국내에서는 내달 14일 개봉한다.
2024.07.25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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