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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앱에 대지진 정보 안 떠"…불안감 커지는 日 해외관광객
  • "재난 앱에 대지진 정보 안 떠"…불안감 커지는 日 해외관광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근 일본으로 여행 온 호주인 아드리아나 듀란(33)씨는 소도시 여행을 포기하고 대도시 위주로 다니기로 했다. 일본 기상청이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하며 거대 지진을 주의하라고 당부했지만, 정작 외국인 재난정보 애플리케이션(앱)에선 관련 정보를 안내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일본 도쿄 긴자 쇼핑가에서 사람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로이터)1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정부의 거대 지진 주의보 발표 뒤 일본을 여행 중인 외국인들의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에서 운영하는 외국인용 재난 정보 앱에 거대 지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도쿄 아사쿠사를 관광 중인 듀란씨는 요미우리신문에 “외국인용 앱을 내려 받았지만 거대 지진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볼 수 없었다”며 “두 번째 일본 방문이라 소도시도 가보고 싶었지만, 외국인 대응에 익숙한 대도시만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일본을 찾은 나탈리아 테헤라씨 역시 “8일 지진 발생 후 소셜미디어에 올라 온 정보에 의존해야 했다”며 “9일에도 강한 흔들림과 긴급 지진 속보음에 두려움을 느끼고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을 물어봤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일본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지난 6월 월간 기준으로 300만명을 돌파했지만 해외 관광객에 대한 재난 정보 제공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관광청이 방일 관광객을 위해 재해 발생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세이프티 팁스’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거대 지진 관련 주의보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실제로 미야자키현은 지진 발생 후 21개 언어에 대응하는 ‘재해시 다국어 콜센터’를 개설, 24시간 접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9일 오후 5시까지 걸려온 전화는 ‘0’건으로 파악됐다. 마에바야시 기요카즈 고베가쿠인대학 사회방재학 교수는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느 지방자치단체를 여행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지방의 정보도 수집해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방일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관광 앱에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야자키현 지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각변동이나 지진 활동에 특별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향후 지각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5일 오후 5시에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할 방침이다.
2024.08.12 I 양지윤 기자
코스맥스, 상반기 매출 1조 돌파…화장품 ODM 최초
  • 코스맥스, 상반기 매출 1조 돌파…화장품 ODM 최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스맥스(192820)가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최초로 올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12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2% 늘어난 1조78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의 상반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글로벌 화장품 ODM 업계에서도 최초다.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3.9% 늘었다. 올 2분기 연결 매출액도 55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1% 증가했는데 역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467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이 같은 코스맥스의 호실적은 국내 중소 인디브랜드 화장품의 미국, 일본 등의 수출 확대와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것이다. 2분기의 경우엔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법인들의 실적 선방도 한몫을 했다. 다만 중국 시장 정체가 장기화되면서 성장 폭을 일부 상쇄했다.지역별로는 올 2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1% 증가한 34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345억원을 거뒀다. 국내 법인의 경우 해외 고객사의 신규 주문 증가로 직수출 매출이 4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였다.코스맥스 중국법인(상하이·광저우·이센JV)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1% 감소한 14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15% 감소하는 등 현지 소비 위축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순손실은 11억원을 기록했다.미국법인 매출은 5.6% 감소한 36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 매출은 견조했지만 2분기 물량 일부를 1분기에 앞당겨 생산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 미국법인은 올 3분기부터 미국 LA 서부 사무소를 통한 신규 고객사 확대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비용 축소 노력을 통해 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23% 증가한 254억원, 태국법인 매출은 50.8%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양 법인 모두 현지 고객사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초부터 선케어 제품, 색조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K인디브랜드의 세계화와 지속적인 혁신 제품 출시, 생산능력 확대 등을 통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사와 동반성장하는 코스맥스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김정유 기자
이제는 현대캐피탈 소속...'쿠바 폭격기' 레오, 입국 후 팀 합류
  • 이제는 현대캐피탈 소속...'쿠바 폭격기' 레오, 입국 후 팀 합류
  • 현대캐피탈에 새 둥지를 틀게 된 레오. 사진=현대캐피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새로 합류하게 된 외국인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34·쿠바. 등록명 레오)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세계적인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게 된 현대캐피탈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레오를 지명했다.2012~13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처음 V리그에 온 이후 6시즌을 경험한 레오는 OK금융그룹에서 뛴 지난 시즌 개인 통산 4번째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기록도 탁월했다. 오픈 공격 성공률 50.36%로 남자부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고 득점 2위, 후위공격 2위, 서브 2위에 이름을 올렸다.레오는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인 덩신펑과 한솥밥을 먹는다. 레오와 덩신펑은 2018~19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중국 베이징 BAIC 모터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한국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레오는 “한국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캐피탈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며 “소속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레오는 곧바로 천안으로 이동해 구단 복합 베이스캠프에서 동료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갖고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4.08.12 I 이석무 기자
3년물 입찰 소화하며 1bp 내외 보합…물가지표 대기 모드
  • 3년물 입찰 소화하며 1bp 내외 보합…물가지표 대기 모드[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세다. 장 중 2조원 규모 3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 발표가 대기 중이다. 금리는 이번 주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다소 제한적인 흐름을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분 기준 2.948%로 전거래일 비 0.8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보합, 1.2bp 하락한 2.957%, 3.00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8bp 내린 2.992%, 30년물 금리는 0.4bp 하락한 2.906%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5.9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3틱 오른 117.1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992계약, 투신 992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1667계약, 금투 456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437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32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지표 앞둔 관망세…‘밀리면 사자’ 유효”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4bp 하락 중이다.장 중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에선 응찰률 333.7%를 기록, 2조원이 2.935%에 낙찰됐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지표에 대한 경계도 물론 있지만 발표 후에 따른 급등락을 다들 주시하는 분위기”라면서 “만일 지표 발표 후에 금리가 오른다면 매수 타이밍으로 여긴 수급이 들어와서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짚었다.이날 발표된 국내 경기 지표를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했으나 소비지표는 악화됐다. 장 중 발표된 ‘2024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5000억원 늘어났다. 주담대가 5조6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1000억원 줄었다.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 5월 5조7000억원, 6월 6조2000억원, 7월 5조5000억원을 보인 바 있다. 반면 소비지표는 악화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2.9%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1분기(1~3월) 4.5% 감소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지난달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로 집계된 바 있다.
2024.08.12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기관·외인 ‘사자’에 1%대 상승…2610선 웃돌아
  • 코스피, 기관·외인 ‘사자’에 1%대 상승…2610선 웃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하며 2610선대를 웃돌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4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47포인트(1.06%) 오른 2615.90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622.86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927억원, 549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136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시장 침체에 대한 공포 심리가 일부 해소된 데 따라 실적·수출 등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TSMC의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하는 등 인공지능(AI) 관련 실적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SK하이닉스 등 AI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셀트리온 그룹주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키트루다 복제약 임상 3상 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삼양식품은 이달 라면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서 내림세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12%, 1.03% 오르는 상황에 소형주도 각각 0.43%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4.05% 상승하는 상황에 기계, 전기·전자 업종이 각각 3.23%, 1.8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통신 업종은 각각 0.78%, 0.71%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07%) 오른 7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7600원(4.43%) 상승한 17만 9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1.55%, 0.62% 오름세다. 이와 함께 미국 FDA 키트루다 복제약 임상 3상 시험계획서 승인 속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55%) 오른 20만 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0.83%) 하락한 95만 2000원에, 같은 기간 신한지주(055550)는 100원(0.19%) 내린 5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8.12 I 박순엽 기자
위험선호 속 저가매수…환율, 장중 1360원 중반대 등락
  • 위험선호 속 저가매수…환율, 장중 1360원 중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 국내증시도 반등세를 이어가며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 압력 우위를 보이고 있다.사진=AFP◇1360원 중반대 수급 공방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7원 오른 1365.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6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4.4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6.7원까지 오른 뒤 다시 내려 1363.4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방향을 틀어 오전 10시 36분께 1367.0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려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 모든 지수들이 동반 상승해 지난 주초 낙폭을 회복한 것이다.국내증시도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순매수를,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위험선호 회복심리가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 등 달러 저가매수 실수요 영향으로 환율이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달러화는 강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10시 40분 103.1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화 환율은 하락세,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세다. 다만 변동 폭은 제한적이다.한 국내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위아래 수급 공방으로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위안화와 엔화도 움직임이 크지 않아 레인지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증시가 오르긴 했는데,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한 쪽으로 쏠리는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커스터디’(수탁) 매도가 강하게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美 CPI 등 주요지표 대기오후 장 역시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다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4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5일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대기모드’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이같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 이후 환율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아무래도 주요지표를 대기하는 시장 참가자들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CPI의 중요도가 더 커진 것 같은데, CPI 발표 이후에야 환율이 변동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코스닥, 안도랠리 속 770선 다지기…개미 '사자'
  • 코스닥, 안도랠리 속 770선 다지기…개미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속에 770선을 유지하며 12일 오전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95포인트(1.04%) 오른 772.38에 거래 중이다. 767.2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개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폭을 유지하며 6거래일 만에 되찾은 770선을 지켜가고 있다. 개인이 1008억원을 사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8억원, 6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5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828억원 매도 우위로 총 1082억원의 매물이 출회 중이다. 운송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다.특히 운송장비와 부품, 기계장비 등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 출판 및 매체복제, 제조, 일반전기전자 등도 1%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200원(0.11%) 내린 17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알테오젠(196170)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32% 오른 30만 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AI)주가 오르며 루닛(328130)이 11.61% 상승하고 있다. 딥노이드(315640)도 3.90% 오르고 있으며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15.22% 강세다. 비즈니스온(138580)이 사모펀드의 공개 매수 속에 7% 강세다. 이날 비즈니스온은 인수합병(M&A) 후 자진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이날 공시했다. 공개매수자는 스카이레이크이며, 공개매수대상 주식은 보통주 657만9452주다. 이는 잠재발행주식 총수의 28.94%다. 매수 가격은 주당 1만5849원이다. 공개매수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9월2일까지다. 셀레믹스(331920)와 플루토스(019570), 이닉스(452400)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199480)은 공모가보다 4%대 올라 거래 중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달 2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 만6000~1만9000원) 하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05만주 모집에 총 82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5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IPO 종목 중 밴드 하단에 공모가를 정한 것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처음이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관광공사X스타트업…개방형 혁신으로 관광 문제 해결한다
  • 관광공사X스타트업…개방형 혁신으로 관광 문제 해결한다
  • ‘한국관광공사-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비즈니스 밋업 데이’ 현장[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관광 분야의 산적한 문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로 활로를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일 ‘한국관광공사-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비즈니스 밋업 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원주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밋업 데이는 업계 현안을 짚고, 트래블테크 스타트업과 함께 관광분야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공사 7개 실(국제마케팅실, 국제마케팅지원실, MICE실, 국민관광실, 지역관광실, 관광산업실, 관광콘텐츠실) 사업 담당자와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22개 사 등 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인바운드 관광 및 내수 관광 활성화, 관광 편의 및 인프라 개선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나눴다.1부에서는 ‘관광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주제로 관광분야 개방형 혁신 현황(탭엔젤파트너스), 모바일 여권 기반 관광현안 해결 사례(로드시스템), 트래블테크 생태계 변화(온다)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각 스타트업의 사업아이템 및 핵심기술을 활용한 제안발표와 공사 임직원과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혁신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시간도 가졌다.‘한국관광공사-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비즈니스 밋업 데이’ 현장이날 참여한 주요 트래블테크 기업은 △라라스테이션(여행플랫폼의 LiveSaaS 솔루션 구축 및 여행 라이브콘텐츠 서비스를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 △수앤캐롯츠(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소셜 여행 플랫폼) △오렌지스퀘어(결제, 환전, 교통과 혜택을 탑재한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 선불카드) △트래블메이커스(최저 1주에서 최대 1년까지 프리미엄 숙소 장기투숙 플랫폼) △트래볼루션(외국인 대상 D2C 여행상품 판매 페이지 구축 솔루션) 등으로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아이디어 제안발표를 진행했다.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관광스타트업은 관광업계의 주요 동력으로, 교통·숙박·체험 등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며 “공사는 관광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관광분야 과제해결 모델을 발굴해 성공적인 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인구감소 지역의 관광인구 충전으로 활력을 제고하는 ‘BETTER里(배터리)’ 프로젝트, ‘스마트한 지역관광 문제해결 프로젝트 해커톤’ 등 다양한 민간협력 사업을 추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관광시장 변화를 적극적으로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2024.08.12 I 김명상 기자
英 외무부, 日 여행 자제 권고…"대규모 지진·쓰나미 발생 가능성"
  • 英 외무부, 日 여행 자제 권고…"대규모 지진·쓰나미 발생 가능성"
  • 지난 8일 일본 남서쪽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으로 일본 전역에서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시즈오카현 앞바다부터 미야자키현에 이르는 ‘난카이 해구’ 등 전역에 ‘대지진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사진은 지진과 쓰나미 발생에 대비해 수영을 금지한 도쿄 남서쪽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 쇼난 벨마레 히라쓰카 해변공원 (사진=AFP)[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영국 정부가 자국민에 대한 일본여행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영국 외무부는 11일(한국시간) “일본 전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지난 8일 일본 남서쪽 미야자기현에서 규모 7.1 강진 발생 이후 자국민에 대한 여행자제 권고 조치를 내린 건 영국이 처음이다. 한국, 미국 등은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대신 현지에 거주 중인 자국민과 여행객에 대한 안전유의 공지만 내보낸 상태다.영국 정부는 이같은 조치는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일본 현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경우 추가 지진 위험에 대비한 예방 조치와 함께 일본 정부의 추가 권고를 따를 것”을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도쿄 남서쪽 시즈오카현 앞바다의 해저를 따라 규슈의 미야자키현까지 이어지는 ‘난카이 해구’에 대지진 경보를 발령했다. 당시 규슈 남부 해안과 인근 시코쿠 섬에서 최대 0.5m 높이의 쓰나미 파도가 감지됐지만, 현재는 쓰나미 경보는 해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난카이 해구는 100~200년 주기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대규모 지진에 이은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은 일본 지진연구위원회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향후 30년 이내에 일본 전역에서 규모 8~9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70~8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계속된 대지진 공포 속에 항공, 철도 등 교통편은 정상 운행 중이다. 미야자키 공항은 현재 별도의 운항 중단 조치 없이 예정된 국내외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고 있다. 현재 공항 측은 이용객을 대상으로 사전에 항공사별 운항 일정과 특이사항을 사전에 확인해달라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띄운 상태다.신칸센 등 고속철도도 정상 운행에 나섰지만, 일부 구간에서 속도를 낮춰 운행하고 있다. 중부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JR 도카이)는 지난 8일 오후 도카이도 신칸센 미시마와 미카와안조 구간 상하행선 운행 최고 속도를 시간당 285㎞에서 230㎞로 감속 운행한다고 밝혔다. 도카이도선 히라츠카~아타미를 비롯해 이토선의 아타미~이토 구간, 주오선 오츠키~지노 구간도 당분간 열차를 감속 운행한다.JR 도카이 측은 “현재 열차운행 중단 계획은 없다”며 “감속 운행은 지진 발생 시 정차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구간에 대한 감속 운행은 앞으로 약 1주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평소보다 최소 10분 이상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일본여객철도(JR서일본)이 운영하는 기노쿠니선 구로시오 급행열차(와카야마~시라하마·신구), 난키 특급열차(나고야~신구·기이카츠우라)는 지난 9일부터 운행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일본 기상청은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 지진 관련 속보를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일본 관광청도 실시간 지진 속보와 함께 안전여행 관련 팁을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한다. 지진 경보 모바일 앱 ‘유레쿠루 콜’(Yurekuru Call)을 통해서도 실시간 지진 발생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한 일본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72시간 골든타임을 버틸 수 있는 여분의 물과 모바일 기기 충전에 필요한 충전 밧데리를 미리 챙기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2 I 이선우 기자
우주항공 기업 찾은 최상목 "우수 외국인 인력 유치에 '사활', 소통 강화"
  • 우주항공 기업 찾은 최상목 "우수 외국인 인력 유치에 '사활', 소통 강화"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과 12일 경남 사천의 항공산업 기업을 찾았다. 최 부총리는 “양적 차원의 외국인 정책이 질적으로 전환될 때”라며 우수한 외국 인력 유치를 위한 현장 소통과 협업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외국인정책 협업예산 항공산업분야 관련 경남 사천 미래항공을 방문, 현장을 시찰하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최 부총리는 이날 윤 청장과 한국항공우주산업협회,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항공산업 기업 미래항공을 방문했다. 최 부총리와 윤 청장은 근로자를 격려하고, 외국인력 운용 등 현황을 점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외국인정책 협업예산 추진방안을 공개했다. 필리핀 출신 가사관리사 100명 도입을 포함, 우수인력을 도입하기 위해 구직과 숙련인력, 지역거주 등 비자를 차례로 지원하고 우수인력 우대 선발 등도 기업의 수요에 따라 추진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그간 분야별 단기 인력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양적 차원에서 이뤄졌던 외국인 정책이 중장기 인구구조 변화와 인력 수급을 고려한 질적 구조로 전환해나갈 때”라며 “부처간 협업 노력은 물론 협회 및 업계와의 적극적인 현장 소통, 빠른 피드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이 궁극적으로는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비자사다리’를 구축해 현장의 어려움을 외국인들의 눈높이에서 계속해서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미래항공 사업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무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첨단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단순 기능인력이 아닌 우수 외국인 인재가 유치된다면 현장 인력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 부총리와 윤 청장은 우주항공청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들은 올해 문을 연 우주항공청에서 시스템이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부총리는 우주항공청 직원들에게 “우주항공청은 타 부처 대비 인력이나 재정운용의 법적 유연성이 있는 만큼 기관 설립 취지에 맞춰 혁신적인 연구 분야에 맞춤형으로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현장과의 소통이 외국인 정책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요소임을 거듭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외국인 정책전환은 대내외적 여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라며 “지역 중소기업 및 외국인과 접점이 있는 관련 협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당국도 체류 외국인, 관련 협회와 지역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지속 가능한 외국인 정책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4.08.12 I 권효중 기자
대전시, 0시 축제로 공공 외교의 장 넓힌다
  • 대전시, 0시 축제로 공공 외교의 장 넓힌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대전 0시 축제를 통해 공공 외교의 장을 넓히고 있다. 10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에서 자매도시 환영 리셉션을 열린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대전 0시 축제에 베트남 빈증성과 일본 삿포로시 등 7개 대전시 자매·우호도시에서 165명의 대표단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2.5배가 늘어난 규모이다. 또 자매·우호도시 주한대사들도 초청해 알제리, 에스토니아, 라오스, 이탈리아 대사들도 참석했다.대전시는 지난 10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에서 자매도시 환영 리셉션을 개최했고, 9일에는 협력 강화를 주제로 각 도시 대표단과 면담도 진행했다. 특히 베트남 빈증성과는 자매도시 20주년 기념 방안을 논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리셉션에서 “대전 0시 축제는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 일류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대전 에너지, 재미를 모두 담아낸 축제”라며 “이를 계기로 대전에서 세계 여러 도시가 우정을 나눌 수 있어 그 감회가 새롭다. 문화를 비롯해 과학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전 0시 축제에 참석한 자매·우호도시 공연은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대전역 무대에서 개최됐다. 부다페스트 전통 포크 댄스, 칭다오 전통북·무술 공연, 난징 민악·풍악 합주 등 6개 도시의 화려하고 이색적인 공연은 0시 축제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대전시와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자매·우호도시 홍보관도 큰 인기다.홍보관은 △나의 운명의 도시 찾기 △자매·우호도시 여행 포토존 △세계 의상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되며, 목척교 근처 글로벌존에서 축제 폐막 날까지 진행된다. 한편 대전시는 내달 3일 세계 최고 수준의 대덕특구 과학기술과 자원을 글로벌 경제플랫폼과 연계하기 위한 세계경제과학도시 창립을 앞두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2024.08.12 I 박진환 기자
저출산에 기업 10곳 중 9곳 구인난…“돌파구는 ‘외국인, 영시니어’”
  • 저출산에 기업 10곳 중 9곳 구인난…“돌파구는 ‘외국인, 영시니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기업 10곳 중 9곳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2일 사람인(143240) 산하 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구인난과 대응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89%가 인구구조 급변으로 지원자 부족 등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자료=사람인)이들 기업 중 절반가량은 인력난 해소 돌파구로 외국인과 55세이상 ‘영시니어’ 인력 채용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속히 늘어나는 외국인 채용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39.5%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관심을 갖는 비율은 제조·건설 분야 기업(51%)이 IT·서비스 등 비제조 분야 기업(34%)보다 17%포인트 높았으며 외국계기업(48%)이 국내기업(40%)보다 다소 많았다. 채용 환경 상 외국인 근로자를 접할 기회가 많은 기업일수록 관심도가 높았다.외국인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는 언어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31.3%, 복수응답) △IT개발·데이터(25.2%)가 상위권이었다. 전체 응답 기업이 외국인 채용 시 우려하는 사항은 단연 ‘의사소통 문제’(77.6%,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문화적 차이’(50.5%), ‘비자 및 취업허가 문제’(46.2%) 등 제도적 어려움도 엿보였다. 55세 이상 중장년 영시니어 채용은 전체 기업의 41.4%가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구인난이 심한 중소·스타트업(45%)의 관심이 대기업(28%)보다 컸다. 또 국내기업(43%)이 외국계기업(32%)에 비해 시니어 인재 채용에 열린 모습이었으며 제조·건설 기업(46%)에서 관심이 가장 많았다. 영시니어 인재를 뽑고 싶은 직무로는 △영업·판매·무역(26.7%, 복수응답) △인사·총무·경영지원(24.4%) △생산(24.4%) △경영기획·전략(17.6%) △운전·운송·배송(11.5%) △IT개발·데이터(11.5%) 등을 꼽았다. 외국인 선호직무에 비해 인사·총무·경영지원 및 경영기획·전략 분야 등의 비율이 높아 풍부한 경험과 능숙한 대인관계가 필요한 직무에 적합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기업들은 영시니어 채용의 걸림돌로 ‘직원 간 세대갈등’(57.3%, 복수응답), ‘어린 관리자에 대한 리더십 무시 우려’(48.2%) 등을 우선으로 꼽았다. 기업들은 MZ세대와도 무리 없이 소통하고 리더십을 존중하며 조직에 적응하는 인재를 선호할 것으로 예측된다.사람인 관계자는 “현실화된 인구절벽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외국인 및 중장년 영시니어 인재 채용은 확대될 전망”이라며 “우려점을 해소하고, 역량 발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채용 평가 및 인사관리 전략을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김영환 기자
美 경기침체 진정에 위험선호…환율, 1360원 중반대 약보합
  • 美 경기침체 진정에 위험선호…환율, 1360원 중반대 약보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만 미국의 경기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 국내 증권시장이 상승하며 환율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2원 내린 1364.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6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4.4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6.7원까지 오른 뒤 다시 내려 1364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장 초반 국내 증시는 소폭 오름세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아직 매도가 소폭 우위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8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8시 17분 기준 103.1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화 환율은 하락세,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세다.다만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 속 강보합세…2600선 회복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 속 강보합세…2600선 회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17포인트(0.78%) 오른 2608.60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24억원, 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207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9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호전되고 서비스업 경기와 고용도 확장을 이어가면서 경기 침체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주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05포인트(0.13%) 오른 3만 9497.5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85포인트(0.47%) 상승한 5344.16으로, 나스닥지수는 85.28포인트(0.51%) 오른 1만 6745.30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난 폭락 이후 주가 되돌림에 나서겠으나 주요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7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 △미국의 7월 CPI·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 물가지표 △시카고 연은·세인트루이스 연은 등 연준 인사 발언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80%, 0.82% 상승한 가운데 소형주도 0.46% 오름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업종이 2.19% 오르고 있는 상황에 의약품, 기계 업종이 각각 2.07%, 1.5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음식료품과 서비스업 업종은 각각 0.40%, 0.20%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54%) 오른 7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2400원(1.40%) 오른 17만 3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0.93%, 0.94% 오름세다. 다만, 네이버(NAVER(035420))는 전 거래일 대비 3300원(2.02%) 내린 16만 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물산(028260)과 HD현대중공업(329180)도 각각 0.28%, 2.36% 약세다.
2024.08.12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엿새만에 770선 탈환…1%대 강세
  • 코스닥, 엿새만에 770선 탈환…1%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12일 상승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만에 770선을 탈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6%(1.00%) 오른 772.0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종가기준, 779.33) 이후 엿새만의 770선이다. 외국인이 159억원을, 기관이 45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238억원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억원, 비차익거래 154억원씩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7% 상승한 534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오른 1만6745.3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7% 빠진 2080.92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4.38% 떨어진 20.37를 기록했다. VIX지수는 지난 5일 67.73까지 치솟았지만 서서히 안정되는 모양새다. 일본은행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당분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역시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다시 50.5%까지 올라갔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9.5%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64.3%, 12월 75bp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74.2%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이제 ‘빅컷(50bp인하)’보다는 연준이 ‘베이비컷(25bp인하)’을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치를 변경하고 있다.오락문화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건설과 운송장비 및 부품, 제약, 기타서비스 등은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18만 4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테오젠(196170)은 2.15% 상승하며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거래일 연속 30만원대다. HLB테라퓨틱스(115450)가 5.75% 강세다. HLB테라퓨틱스가 글로벌 3상을 진행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가치가 최소 1조원, 최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기대된다는 보도탓이다. 공개매수가 시작된 비즈니스온(138580)이 7.23% 올라 1만 57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스카이레이크롱텀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3호 주식회사는 비즈니스온(138580)의 주식 657만 9452주(28.94%)를 1주당 1만 5849원에 현금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199480)이 공모가보다 8% 낮은 가격으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달 2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 만6000~1만 9000원) 하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05만주 모집에 총 82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5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IPO 종목 중 밴드 하단에 공모가를 정한 것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처음이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NDF, 1362.4원/1362.6원…0.55원 상승
  • NDF, 1362.4원/1362.6원…0.55원 상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2.4원, 1362.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외국인 증권 순매수, 역외 커스터디(수탁) 매도 유입에 하방압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가 회복되며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4분 기준 103.2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잦아든 'R의 공포'…환율, 1360원 초반대 지지력 테스트
  • 잦아든 'R의 공포'…환율, 1360원 초반대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초반대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침체 공포와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저렴한 엔화를 빌려 해외자산에 등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전략) 청산 영향으로 급락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이 낙폭을 반납,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권시장과 원화에 강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 영향으로 환율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64.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미국의 경기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4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한때 65선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지만, 20선으로 내려 빠르게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3.5%까지 올라갔다. 일주일 전(26.0%)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6.5%로 일주일 전(74.0%)보다 크게 줄었다. 연준이 ‘빅 스텝’보다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을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에 따라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증시 상승을 쫓아 역외 숏(매도)플레이, 커스터디(수탁) 매도가 유입돼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라며 “수출업체 이월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136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지원하는 변수”라고 분석했다.다만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해 해외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 1360원대 하방 경직성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기준 103.2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여가부, 가족센터서 현장간담회…"이주민가족 지원 방향 모색"
  • 여가부, 가족센터서 현장간담회…"이주민가족 지원 방향 모색"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12일 오후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족정책 추진방향 논의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연합이번 간담회는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 여러 이주민 가족의 효율적인 정착 지원을 위한 가족센터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안산시·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구리시·가평군 가족센터장, 유관 전문가, 센터 이용자 등이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족센터를 통해 결혼이민자의 안정적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종합적 정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영유아기 언어발달, 취학전후 기초학습, 청소년기 진로설계와 이중언어 학습 지원 등 자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고, 한국생활 적응을 마친 결혼이민자가 경제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과정도 신설했다.또 여가부 설명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뿐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 여러 유형의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인프라를 갖춘 가족센터가 이주민가족 정착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는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여가부는 이번 현장간담회를 통해 이주민가족의 지원수요와 가족센터의 지원여건,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 이같은 정책 추진 방향 수립 과정에 참고할 예정이다.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이주민가족도 한국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센터가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주민의 한국생활 적응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2024.08.12 I 장영락 기자
노란봉투법에 외투기업도 리스크…“투자 15% 감소할 것”
  • 노란봉투법에 외투기업도 리스크…“투자 15% 감소할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에 투자한 외국기업 중 절반 이상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노조법 개정안 시행 시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 응답 비중. (사진=한국경제인협회)1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100인 이상 제조업종 주한외투기업 인사노무담당자를 대상으로 노조법 개정안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 기업 55%는 노란봉투법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조사에는 100개 기업이 응답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5일 노란봉투법을 의결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을 기존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를 넘어 근로자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확대한다. 외투기업 10곳 중 6곳(59.0%)은 이 같은 사용자 개념 확대가 한국 산업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17.0%)의 3.5배다. 사용자의 개념 확대가 산업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원인으로 도급계약 부담 증가로 노동시장 효율성 저하(27.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하청노조의 원청에 대한 파업 증가(25.3%) △원·하청노조 간 갈등 야기(22.1%) 순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개정안은 특수고용형태종사자, 자영업자 등 노조법상 근로자가 아닌 자의 노동조합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노조 가입범위 확대에 관해 외투기업 10곳 중 6곳(62.0%)은 한국 노사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20.0%에 그쳤다.노조 가입범위의 확대가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빈번한 교섭 및 파업으로 사업 운영에 차질 발생(28.4%)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외에 △노무제공자 등의 무리한 교섭요구 및 파업으로 노사질서 교란(22.6%) △경영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업 투자·고용 위축(18.6%) 등으로 조사됐다.외투기업 중 68.0%는 개정안에 따라 노동쟁의 범위가 확대되는 점을 두고도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업 비중은 11.0%였다. 개정안은 노동쟁의 범위를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분쟁에서 ‘근로조건’에 관한 분쟁으로 확대한다. 부정적으로 본 기업들은 조직개편 등 사용자 고유의 경영권 침해(30.1%) 가능성을 가장 크게 우려했고 △노사 문제를 파업으로 해결하려는 심리 확산(27.6%) △경영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고용 위축(18.7%) 등도 지적했다.한국 내 파업 증가 전망에 관한 기업 응답. (사진=한국경제인협회)또 외투기업들은 노조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한국 내 파업이 20.0% 증가하고 외국인투자는 15.4%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관해 한경협은 노조법 개정안에 따른 파업 확대로 노동시장 경직성과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외투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보수적으로 재정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와 노동쟁의의 범위 확대 등으로 대화를 통한 노사 간 협력보다 파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투쟁 만능주의를 조장할 우려가 크다”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고 외국인 투자를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노조법 개정안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8.12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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