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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부과, 美경제에 부메랑 될까…"中보다 美 피해 3.6배 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타임(TIME)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2027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0.3% 줄어드는 반면, 미국의 GDP는 1.1%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산술적으로 미국의 피해가 중국보다 3.6배 늘어난 것이다.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JETRO) 아시아경제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발언대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 추가관세를 더 부과할 경우의 2027년 시점 GDP에 미치는 영향을 시산해, 관세를 인상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GDP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해 1.1% 하락한다. 광업·농업 산업의 GDP가 각각 1.5%로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나 캐나다에서 토마토나 아보카도 등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어 관세 부과에 따른 판매가격의 상승이 미국 소비자 가격을 끌어올리고 소비자심리를 위축시키고 고용을 감소시킨다.특히 중국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품목은 가격이 오르며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제트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재료가 되는 천연흑연·영구자석의 대중 수입 비율은 77.8%, EV 리튬이온배터리는 65.1%에 달한다. 이쿠모 이소노 아시아경제연구소 개발연구센터·경제지리연구그룹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말하는 자국 중심 관세정책은 ‘자해행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세계경제 전체의 성장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마이너스(-) 0.3%에 그쳤다.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에 대한 관세가 높아지면 생산기지를 다른 아시아 국가로 옮기거나 다른 곳에서 조달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신발 소매업회사 스티븐마틴의 에드워드 로젠펠드 최고경영자(CEO)는 11월 “중국에서 상품조달 비율은 이후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마틴은 상품의 70%를 중국에서 생산, 조달한다. 앞으로는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세 부과가 중국에 집중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미국과의 경제 관련성이 높은 멕시코와 캐나다가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번에는 멕시코의 GDP가 3.8%, 캐나다의 GDP가 1.2% 하락할 전망이다. 관세 부과를 피해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의 혜택을 받기 위한 외국인투자(FDI)가 크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멕시코에 공조기기에서 신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다이킨공업의 다케나카 나오후미 사장은 “만약 관세가 부과된다면 앞으로 멕시코에 대한 추가 투자는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 멕시코에서 새로운 공장을 가동하는 스미모토 전기공업 역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일본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대미 수출이 늘어나 GDP가 0.2% 상승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 생산기지가 이전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지역 역시 일부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시아경제연구소는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관세를 주장하는 만큼, 이같은 영향력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각국과 거래를 위한 재료일 뿐 전면적으로 실행될 가능성은 작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추가 관세 표명 후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이 트럼프 당선인과 잇달아 회담하고 불법 이민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경제연구소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경제지리 시뮬레이션 모델(IDE-GSM)을 활용해 경제효과를 시산했다고 밝혔다.
- “한국 주식 싸다, 지금이 기회”…외국인들 ‘줍줍’ 나선 종목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예상과 달리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중계 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 모습. 사진=연합뉴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동안 기관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5776억원어치 매물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1878억원어치 사들였다.기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4일부터 10일, 5거래일 동안 2조4645억원 주워 담았다. 외국인은 지난 6일까지 매도세를 이어오다가, 이번주부터 매수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노환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5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1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같은 기간 선물은 8000억원 순매수했다”며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외국인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및 정책 공백에도 (국내 주식) 비중 축소 속도를 오히려 줄이고 있다”며 “국내 주식 시장 변동성을 견인한 주체는 오히려 개인”이라고 강조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친 주요 변수들로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반등과 11월 고용지표 개선 등 경기 회복 신호를 꼽았다. 또 중국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방침이 부양책 기대감을 높였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기업의 환차익 기대도 있다.무엇보다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8배 수준으로 하락하며 역사적 저점에 가까운 만큼 저평가 매수 기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4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NAVER,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POSCO홀딩스 등이다.1위·2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4770억원, 2212억원씩 순매수했다. 카카오와 NAVER는 각각 3위·5위로 1174억원, 900억원씩 주워 담았다.같은 기간 외국인도 같은 종목들을 순매수 했다.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NAVER로 13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1290억원어치 사들였다. 카카오도 300억원어치 주워 담았다.노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평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됐던 우량주를 담을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며 “수급 키를 갖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 패턴 확인을 통해 증시의 중장기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외국계 금융·투자 기업 만난 오세훈 "서울, 여전히 매력적 투자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국계 금융·투자 기업을 만나 서울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 채널 운영·투자유치 전담기관 설립 등 장·단기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김태형 기자)오 시장은 13일 시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현재 서울은 시민 모두의 일상이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는 안전한 도시”라며 “집회 현장마저도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서울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이자 지속적인 산업지원 정책에 따른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외국 투자자 여러분은 안심하고 서울에 투자해도 된다”고 역설했다.아울러 “서울은 투자 기회가 넘치는 매력적인 도시”라며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에서도 서울이 전년도보다 한 단계 올라 전 세계 48개 주요 도시 중 6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또한 “그간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펀드를 통해 창조산업,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유망 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첨단산업의 글로벌 인재 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며 “그 결과 서울은 창조산업, 뷰티, 핀테크, AI,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이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할 용산 서울 코어, 첨단산업 메카인 마곡, AI 미래융합혁신특구로 지정된 양재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매력적인 투자처’도 많다”고 부연했다.오 시장은 투자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먼저 “서울이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도시’임을 알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가진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며 “나아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장·단기 대책도 함께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외국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 채널로 글로벌 기업·자본 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서울’에 외국인 투자기업 솔루션 센터를 설치·운영하겠다”며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 자문을 위한 싱크탱크를 구성하고 내년에 지자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핀테크, AI, 창조산업 등 서울의 전략산업에 특화된 투자유치에 나서겠다”고 제시했다.오 시장은 “한국은 항상 위기 때 비상한 잠재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며 “정치적 혼란상황은 길어도 1~2달이면 안정될 것이다.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서울의 가치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지금의 정치적·경제적 어려움을 단숨에 극복하고 단기간에 안정을 회복하는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지금 서울, 더 나아가 한국에 투자하면 그 과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클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탄핵안ㆍ美FOMC' 대형 이벤트 앞두고 코스피 혼조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사흘 연속 오르면서 급락장을 만회했던 코스피가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여부와 더불어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해 전일 대비 0.81포인트(0.03%) 오른 2482.93에 거래 중이다.지수는 8.37포인트(0.3%) 내린 2473.75에 개장했다. 현재까지 개인투자자가 281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 5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8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미국 도매 물가가 2년래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주가를 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44포인트(0.53%) 내린 4만391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4포인트(0.54%) 밀린 6051.25, 나스닥종합지수는 132.05포인트(0.66%) 떨어진 1만9902.84에 장을 마쳤다.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뜨거운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식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11월부터 트럼프 랠리가 강력하게 펼쳐진 가운데 뜨거운 물가가 차익 실현의 구실이 된 것으로 보인다.이에 내주 미 FOMC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 등을 감안할 때 내년 미국 통화정책 완화 강도가 시장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성장주의 상승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짚었다.업종별로는 건설이 1% 가량 오르는 가운데, 유통, 섬유·의류, 종이·목재, 오락·문화는 등은 소폭 올라 거래 중이나, 화학, 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자는 내림세로 혼조세다. 대형주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300원(0.54%) 상승한 5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600원(-0.34%) 하락한 17만55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35%, NAVER(035420)는 0.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21%, 현대차(005380)는 0.47%, KB금융(105560)은 -0.69%에서 움직이고 있다.
- 코스닥, 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저점 인식 공감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 출발했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2.11포인트) 오른 685.46에 거래중이다.개인이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로 대응 중이다. 개인이 218억원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13억원, 기관은 25억원어치 순매도다.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미국 도매 물가가 2년래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주가를 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44포인트(0.53%) 내린 4만391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4포인트(0.54%) 밀린 6051.25, 나스닥종합지수는 132.05포인트(0.66%) 떨어진 1만9902.84에 장을 마쳤다.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뜨거운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식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11월부터 트럼프 랠리가 강력하게 펼쳐진 가운데 뜨거운 물가가 차익 실현의 구실이 된 것으로 보인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비상 계엄령 사태 이후 실적 대비 낙폭 과도했던 종목들 중심으로 주가 복원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상이나 수급적으로나 저점 인식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다는 판단이다.업종별로 혼조 양상이다. IT, 건설, 비금속, 유통, 제약, 오락문화, 섬유의류,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통신, 기계 장비, 음식료담배 등이 강보합권인 반면 제조, 금융, 전기전자, 금속,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 운송, 화학 등은 약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흐름이다.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약보합, 에코프로(086520)가 강보합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HLB(028300)는 2%대 강세를 시현 중이다. 반면 엔켐(348370)은 6%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비보존 제약(082800) 액션스퀘어(205500), 케이피엠테크(04204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코아시아씨엠(196450)이 26%대, 에이비온(203400)이 21%대 오르고 있다. 반면 PN풍년(024940)은 9%대 하락 중이며 코메론(049430)과 예선테크(250930), 우리로(046970), 윈하이텍(192390)이 6%대 약세다.
- 최상목 "주말 정치상황 주시…변동성 커지면 추가 시장안정조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주말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변동성이 커질 경우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 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함께 참석했다. 지난 12일 코스피 시장은 기관 투자자 매수로 인해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그간 낙폭을 점차 회복하고, 국채금리도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최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난 4일부터 이뤄지고 있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주말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하고,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경제·금융당국은 대외신인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 등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여신금융포럼,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간담회 등은 물론, 최 부총리는 일본 재무장관과의 화상면담, 캐나다 경제안보포럼 등 주요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피치, 무디스 3대 국제신평사와 최 부총리간의 컨퍼런스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정치적 상황에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는데, 참석자들은 “한국의 제도적 강인함과 등급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재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 후 오후 최 부총리는 외투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의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소개할 계획이다.
- “코스피, 반등 조건 마련…낙폭과대 업종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계엄 사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들어서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 반등 조건이 마련됐단 평가가 나왔다. 코스피 지수 2450~2470선의 단기 등락에서 실적 대비 낙폭이 과도한 반도체, 자동차 등의 업종으로 비중 확대 전략을 강화할 만하단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계엄령 사태가 정점에 달하며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했지만 탄핵 국면으로의 진입과 계엄 사태 수습 과정이 가속화되며 안정화 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코스피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와 유사하게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에 따른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16년 당시 코스피는 4.5% 하락 후 탄핵안 국회 가결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했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이후 본격적으로 안정화됐다”며 “정권 교체 기대가 반등 모멘텀을 강화시켰던 과거 사례를 재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계엄령 사태에도 불구하고 12월 수급 특징인 외국인 선물 매수와 기관 프로그램 매수는 뚜렷하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와 대비되어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코스피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실물 지표와 통화정책도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16일 발표 예정인 중국의 실물 지표는 긍정적 변화를 예상한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경기부양정책 효과가 상반기까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17일 발표 예정인 미국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를 예상한다”며 “견고한 소비 모멘텀 지속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며, 점도표 변화에 따른 시장 민감도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금리인하 횟수 후퇴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인하 스탠스 유지 시 채권금리와 달러화 안정화 가속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3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1배, 확정실적 PBR 0.86배로 과거 저점 수준과 유사한 딥밸류 구간을 형성했다”며 “2450~2470선 돌파 및 안착 과정에서 단기 등락이 전개될 경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화장품, 음식료 등 실적 대비 낙폭 과대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출장과 여가 동시에…관광공사 '블레저 프로그램' 외래객 1000명 유치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비즈니스와 여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트렌드 ‘블레저(Bleisure)’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유망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국내에서 열린 14개의 전시박람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블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약 1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MICE 목적으로 방한한 외국인이 출장 중에도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관광 서비스로 지난 2021년부터 시행 중이다. 블레저는 원격근무와 워케이션 문화 확산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서울시의 블레저 실태조사에 따르면, 비즈니스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의 85%가 출장 중 여가 활동을 병행했으며, 평균 체류 기간은 7.9일로 일반 관광객보다 하루 이상 길었다. 특히 블레저 여행객의 1인당 지출 규모는 약 439만 원으로, 일반 관광객의 2.3배에 달해 높은 경제적 효과를 보였다.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들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는 전시박람회 참가자들의 여행 경험을 확장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블레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블레저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전시박람회의 주제와 연계된 건축 도슨트 투어, 패션 스트리트 투어를 비롯해 음식, 역사, 한류 등 다양한 K-컬처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깊이 경험했다.지난 11월 공사의 블레저 관광프로그램에 참가한 일본인 여행객은 “출장 일정 중에도 여행까지 즐길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을 보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한국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경복궁에서 진행된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들 (사진=한국관광공사)올해부터는 참가자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모바일 QR코드 기반 선택형 관광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왓츠앱과 위챗 등 글로벌 메신저를 활용한 디지털 관광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송은경 한국관광공사 MICE마케팅팀 팀장은 “과거에는 전시박람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을 모아 단체 버스로 움직이는 패키지 형태로 진행했으나 자유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전망대, 유람선, 식당 등의 입장권을 QR코드로 받아 입장하는 개인 선택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해 각자의 취향과 일정에 따라 원하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자유도를 높인 결과 올해 블레저 프로그램의 참가자 만족도는 평균 94.4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박람회 개최지 인근 관광지와 근교 지역, 야간 관광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 점도 효과적이었다. 청와대사랑채에서 진행된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들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는 내년에도 블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한국 여행 경험이 적은 개발도상국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의 선호도와 체류 일수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 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향후 운영 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정창욱 한국관광공사 MICE실장은 “올해 블레저 프로그램의 높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 연장과 재방문 유도를 목표로 디지털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들 (사진=한국관광공사)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핵블랙홀에 내팽개쳐진 국가전략산업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탄핵블랙홀에 내팽개쳐진 국가전략산업-‘계엄 불법’ 인정 안 한 尹...‘탄핵 찬성’ 쐐기 박은 韓-조국, 징역 2년 확정...5년간 선거 못 나와-나스닥 첫 2만 돌파 ‘국장탈출’ 불 붙었다-[사설]민심 외면한 채 혼란만 부추긴 윤 대통령의 억지 담화-AI 성숙도 2군으로 평가된 한국, 글로벌 3위권 진짜 맞나△종합-조국 12개 혐의 중 8개 유죄...대법 판단 근거는-탄핵 표결날, 2030여성 여의도 몰렸다-하나은행장 후보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탄핵정국-“비상계엄은 통치행위” 억지부린 尹...법리타툼 방어논리 염두둔 듯-尹 ‘선거부정’ 의혹 제기에...선관위 “자기부정” 반박-尹부부 겨냥한 쌍끌이 특검법 본회의 통과...與일부 찬성표-韓 “尹반성 안 해” 비판하자 욕설·고성 쏟아낸 친윤...내부분열 격화-국회, 박성재 법무장관·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안 의결-검찰vs경찰 공수처...수사 주도권 놓고 ‘힘겨루기 2라운드’△올스톱된 산업지원 입법-K반도체·배터리 비상등 켜졌는데...정국 혼란에 골든타임 날릴 판-산적한 악재 뚫을 묘수 찾는다...삼성·현대차·LG, 임원 총집결△나스닥 사상 첫 2만선 돌파-비관론 잦아든 월가 “AI발 랠리 지속”...고관세로 인한 인플레가 변수-나스닥, 1만선까지 49년 걸렸는데...2만선 돌파엔 딱 ‘4년 반’-국내ETF도 수익률 높은 ‘美주식형’ 쏠림△종합-39층 ‘강북의 코엑스’ 첫삽...서울역, 교통·혁신·문화 플랫폼 탈바꿈-기재부, 21년 만에 원화 표시 외평채 연내 발행 추진-“송년회 대목, 계엄이 다 날려”...소상공인 10곳 중 9곳 매출 감소-고려아연 사태에 화들짝...금감원 “PEF의 기업인수 부작용 고민”△공공기관 경영평가 컨퍼런스-‘효율·민간협력·국민체감’ 3대 잣대로 변별력 높였다-“절대평가 도입, 진지하게 검토해야”-“성적 올리자”...공공기관·지방공기업 담당자 북적△경제-주저앉은 경제심리...朴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충격 크다-작년 일반정부 부채 1217조원...GDP 50% 첫 돌파-韓 기후테크 특허 세계 3위지만...기업·기술 편식 심각-28년 뒤 절반이 노인가구...41%는 ‘나 혼자 산다’△금융-탄핵 정국에...은행 ‘추가자본 적립 의무’ 미룬다-우리은행 ‘정진완 표’ 쇄신, 부행장 줄이고 조직 슬림화-금융권 ‘AI 은행원 도입’ 지원...내년 상반기 AI플랫폼 만든다-농협 이어 신한은행도 희망퇴직 접수△글로벌-테슬라 주가 3년 만에 최고...머스크, 인류 역사상 최고 부자-GM 철수한 로보택시 시장...구글 독주 속 테슬라 맹추격-원유 과잉공급 우려에도...美 엑손모빌 “생산 확대”-獨총리 “16일 신임투표 해달라”...내년 2월23일 조기총선 추진-캐나다은행, 두 달 연속 ‘빅컷’...“내년엔 점진 인하”△산업-베이징현대 1.6조 증자...“中넘어 세계로”-현대차 대표에 내정된 무뇨스...첫 경영행보는 국내직원 소통-현대차·기아, 해외 신차 내비에 구글맵 활용-美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차량용 메모리 시장 뜬다-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9200억에 인수-美 입소문난 뇌전증 치료제...매출 1조원 가속도-챗GPT 한 달 만에 또 먹통-“국내 유일 ‘드론의 뇌’ 제조사...해외서 더 잘나가죠”-中게임 공세 속 분전...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매출 톱 5위 진입△생활경제-‘짠물 소비’에 희비 갈린 유통업계-“1년 내내 식료품 싸게 선보여요”...이마트 푸드마켓 오픈-계엄 사태에...이커머스, M&A·IPO ‘빨간불’-허영인 SPC그룹 회장 ‘배임 무죄’...글로벌 사업 속도내나△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英~음식이 맛 없다?...고정관념 깬 ‘깡촌 시푸드’△증권-통신주 ‘한도’까지 사들이는 외국인-계엄사태에 패닉셀 개미...은행주는 대거 사들였다-“역사적 저평가는 줍줍 기회”VS“경기 둔화땐 더 내려갈 수도”-신한운용 ‘신한디딤돌글로벌EMP펀드’ 수탁고 100억 돌파-케이티엔디 등 5곳 ‘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우수법인 지정△부동산-대출 규제에 탄핵 사태까지...서울 상승세 주춤-정비사업 수주 막판 스퍼트...3위 경쟁 후끈-“올해 공공주택 5만 가구 착공...내년엔 6만 목표”-염창역 초역세권 재개발...411가구 아파트 탈바꿈△여행-골프광도, 스노클링·사진 애호가도...여기가 천국인가? 인도네시아의 숨겨진 낙원 下 빈탄-출장과 여가를 동시에...한국관광공사 ‘블레저 프로그램’ 올해 외국인 1000명 유치△스포츠‘비리의혹’ 이기홍 3선 막아라...대한체육회장 선거 8명 도전장-LIV 가는 장유빈 “내년 2월 사우디서 데뷔전...PGA 꿈 포기 안 해”-상금도 연봉도 ‘퀸’ 윤이나...몸값 15억원으로 ‘껑충’-인권 논란에도...사우디, 2034 월드컵 개최-‘레전드’ 구자철, 축구화 벗고 인생 2막△오피니언-[목멱칼럼]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기자수첩]초유의 경찰수장 공백...‘경찰헌장’ 되새길 때△[공관에서 온 편지]미래산업 파트너 한국·멕시코△피플-“금속의 표현 범주 넓혔다”...올해의 금속공예가상에 김용주·임종석-OK캐피탈 새대표에 이현재-롯데장학재단, 쪽방촌에 난방용품 지원△사회-“탄핵하라”vs“지키자”...한날한시 진보·보수 집회, 두 쪽 난 광화문-내년 3월 입대 어찌되나...사직 전공의 ‘불안’-의료개혁특위 올스톱...실손보험 개혁안 파행 위기-작년 60세 이상 고령자 진료비에 건보료 절반 넘게 쓰여-“서울, 한복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로 키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