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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역외 달러 매도에 ‘20원 급락’…환율, 5개월여만에 1330원대
  • 거센 역외 달러 매도에 ‘20원 급락’…환율, 5개월여만에 1330원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강한 역외 달러 매도세로 인해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했다.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달러화 약세로 방향성이 잡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AFP◇달러 약세+역외 매도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0.35원 내린 1337.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50.9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4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부터 1350원선을 하회한 환율은 꾸준히 하락 폭을 확대해 나갔다. 오전 10시 반께는 1340원선도 하회했다. 이후에도 추가 하락한 환율은 오전 11시 58분에 1336.2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6일(1334.6원) 이후 5개월여만에 최저다. 지난 주말 발표된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6.8% 감소한 123만8000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4만채를 대폭 밑돈 수치이자 코로나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미국 주택시장이 둔화세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지되며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7분 기준 102.3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이 크게 흔들릴 경우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대두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설 여지가 커졌다”며 “연내 3차례 금리인하 확률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수급적으로는 역외 달러 매도세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하락세고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지난주 금요일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순매수 한 금액이 이번주 이월되면서 수급적으로 하방 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셀(매도)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오늘 원화가 다른 통화 대비 강세 폭이 세다”며 “오늘은 주식시장이 좋은 편이 아닌데도 지난 금요일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 그 물량이 이월되면서 달러 매도가 들어오는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반기 ‘약달러’ 랠리 시작되나이날 환율 레벨이 급격히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하반기 달러 약세, 환율 하락 랠리가 시작된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날 20원 이상 급격히 환율이 하락한 만큼 오후에는 1340원대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하반기 방향성은 달러 약세로 보고 있다. 이번주는 전주보다 10원 내린 1340~1360원 레인지로 전망했는데 주초부터 하단을 뚫었다”며 “환율이 최근에 많이 내려온 건 맞지만, 이달 초 기준으로 봤을 땐 다른 통화 대비 원화 강세 폭이 더 세진 않다. 나라별 균형 맞추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이어 “오후에는 저가매수 유입 등으로 1340원 초중반대까지 반등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박 연구원은 “미국 실물지표의 둔화 현상을 감안할 때 연준이 더 이상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9월 빅 컷(50bp 금리 인하)은 힘들지만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와 함께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불가피해졌다”고 했다.
2024.08.19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10년물 입찰 소화…2bp 내외 상승하며 제한적 흐름
  • 국고채 10년물 입찰 소화…2bp 내외 상승하며 제한적 흐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2조원 규모 10년물 입찰을 소화한 시장은 좁은 변동폭을 보이는 모습이다. 크레딧 스프레드(금리차)가 오전 고시 금리 기준 49.5bp로 전거래일 대비 벌어진 가운데 금리 변동폭이 제한적인 만큼 국고채보단 크레딧이 점차 매력적이라는 견해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6분 기준 2.939%로 전거래일 비 1.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4bp, 1.6bp 상승한 2.954%, 2.99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9bp 오른 2.961%, 30년물 금리는 0.9bp 상승한 2.86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5.9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3틱 내린 117.2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94계약, 은행 760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1714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489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49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장 중 진행된 2조원 규모 10년물 입찰에선 응찰 금액 6조1170억원이 몰려 응찰률 305.9%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945~3.020%로 집계, 2.980%에 낙찰됐다. ◇금리 변동성 제한적 “국고채보단 크레딧 매력”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3%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bp 하락 중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10년물 금리가 3.90%을 뚫고 가기 어렵고 우리나라도 3년물이 2.90%를 뚫고 가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매수하자니 손이 안 나가고 최근엔 기관들이 매도를 많이 해둔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대신 크레딧은 계속 한 1~2주 정도 크레딧 스프레드가 벌어졌는데 오히려 이렇게 되다보니 금리 변동성이 제한되면 캐리로 갖고 가는 수밖에 없어서 크레딧 담자 수요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발언이,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경기선행지수 발표 등이 예정됐다.
2024.08.19 I 유준하 기자
행안부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민방위 훈련…적극 동참해달라”
  • 행안부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민방위 훈련…적극 동참해달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에서 국민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동시에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 해제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오후 2시 정각에 1분 동안 사이렌이 울리면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된다. 경보 발령 즉시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전국 1만 7000여개가 지정돼 있으며,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앱’에서 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이후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고,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대피 훈련과 함께 차량 이동통제 훈련과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도 실시한다. 이는 공습 상황에서 차량 탑승자가 안전하게 대피하고, 긴급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훈련이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5분간 훈련 구간 교통신호등이 적색 점멸 신호로 운영되고, 교통이 통제된다. 통제 구간 내 운전자는 도로 오른편에 차량을 정차하고, 차량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훈련 상황을 안내받는다.서울의 경우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 교차로, 구파발 사거리~박석고개 교차로, 도봉산역~도봉역 교차로 등 총 3개 구간을 통제한다.이외 광역시는 3개 구간 이상, 시·군은 1개 구간 이상 도로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해당 구간은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훈련 당일 교통 통제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또한 소방차 등 비상·긴급차량을 운행하면서 비상 경보음과 확성기 방송을 통해 긴급차량 양보 운전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정부는 민방위 훈련이 질서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홍보와 안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우선 국민들이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할 수 있도록 아파트,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에 안내문과 리플릿을 게시한다. 훈련 전날인 21일과 훈련 당일인 22일에 안내 문자를 사전 발송하고, 훈련이 시작되면 경보단계별(3회, 공습·경계·해제)로 안내할 예정이다.또 훈련 당일 민방위 대피소에 공무원과 민방위대장 등을 배치하고, 훈련이 진행되는 20분간 ‘KBS제1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훈련 상황과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한다.아울러 국내 체류 외국인과 다문화가정도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문 리플릿을 주한공관·공항·호텔 등에 비치하고, 영어 자막을 포함한 훈련 안내 영상을 아리랑TV, KBS, YTN 등 방송사(11개), 서울역 및 광화문대로 등 주요지점 민간전광판(41개), 주요지역 아파트 엘리베이터 및 KTX 내 모니터 등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은 적의 침공에 대비해 국민 스스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훈련”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량통제 등으로 불편하시더라도 가족과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호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20개 지역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해당 지역은 충북 영동·옥천, 충남 논산·서천·금산·부여, 전북 완주·익산, 경북 안동 등 9개 시·군과 경북 영양군 입안면, 대전 서구 기성동, 충남 보령시 주산면·미산면 등 11개 읍면동이다.
2024.08.19 I 박태진 기자
국회 출근 전 외국인 불륜남과 '호텔 밀회'…비서 급여 빼돌린 日의원
  • 국회 출근 전 외국인 불륜남과 '호텔 밀회'…비서 급여 빼돌린 日의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외국인 남성과의 불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던 일본 자민당의 히로세 메구미(57) 참의원(상원) 의원이 비서 급여 사기 의혹까지 겹치면서 결국 의원직을 사직했다.사진=데일리신조 보도 캡처18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로세 의원은 지난 15일 참의원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참의원은 의사를 수용했다.히로세 의원은 자민당의 ‘험지’로 꼽히는 이와테현에서 당선된 인물이다. 지난 2022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그러나 최근 외국인 남성과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지며 지탄받았다. 앞서 일본 매체인 데일리신조는 “히로세 의원은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했다”며 “두 사람은 호텔에 가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이후 그대로 국회로 직행, 예산위원회에서 피곤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두 사람이 손을 잡은 모습 등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히로세 의혹은 불륜 의혹은 인정하며 고개 숙였지만 비서 급여 편취 의혹은 부인해왔다. 히로세 의원은 지난해 한 여성을 비서로 허위 신고해 수백만엔을 부당 수급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도쿄지검 특수부가 사무실과 자택을 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서자 결국 히로세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알리는 공지와 함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그는 “사무실 경비 마련을 위해 비서 급여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며 “지지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24.08.19 I 이로원 기자
바른, 인사노무 전문가 정보문 외국변호사 영입
  • 바른, 인사노무 전문가 정보문 외국변호사 영입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바른이 인사노무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문 외국변호사를 영입했다.정보문 법무법인 바른 외국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제공.19일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정보문 외국변호사는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가진 인사노무 분야 전문가로, 지난 7월까지 16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사노무, HR전략컨설팅, 노사분쟁 관련 자문을 수행해왔다. 바른 ‘인사노무그룹’에 합류한 정 외국변호사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의뢰인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바른 측은 “정 외국변호사는 기업 조직개편, 사업부문과 공장 폐쇄, 기업청산, 공장이전, 인수합병, 인사제도 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사노무 이슈에 대해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전략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왔다”며 “지금까지 200여건 이상의 기업 인사전략 자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정 외국변호사는 인사노무 분야에서 ▲A생명보험회사 매각 관련한 노사협상 대응 관련 자문 ▲B제약사 및 C제약사간 법인 통합관련 인사노무 이슈대응 자문 ▲D증권사 직장내 풍기문란 및 징계관련 자문 ▲E기업의 노동조합 설립 및 부당노동행위 관련 자문 등을 수행했다. HR전략컨설팅에선 ▲S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인력 조정, 운용 및 노사협상 대응 관련 자문 ▲I사의 공장폐쇄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자문 ▲H생보사의 대면영업채널 폐쇄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과 노사협상 대응 관련 자문 등을 담당했다. 이 외에도 인력구조정에 따른 정리해고 등 다수의 노사분쟁 자문 경험이 있다. 바른 인사노무그룹에는 광장과 김앤장에서 인사노무 전문가로 활약하다 2019년 바른에 합류한 정상태(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근로자성이 문제된 다수의 소송에서 성과를 축적하고 현재 고용노동부 자문을 맡고 있는 문기주(35기) 변호사 등이 포진해 있다. 이동훈(23기) 바른 대표변호사는 “바른 인사노무그룹은 급변하는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뢰인들이 안정적으로 기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정 외국변호사 합류로 인사노무 분야 대응역량이 한층 강화된 만큼 고객들에게 더욱 탄탄해진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2024.08.19 I 성주원 기자
금통위 주간 진입…국고채, 2bp 내외 상승 출발
  • 금통위 주간 진입…국고채, 2bp 내외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이번 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회의가 예정된 만큼 시장 경계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이 장 초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장 중에는 2조원 규모 1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5.8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2틱 내린 117.13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122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60계약, 슨추 36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368계약, 개인 56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15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이번 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회의가 예정된 만큼 시장 경계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주간으로 달러와 금리는 주중반까지 경계감과 매파적 중앙은행에 따라 상승할 수 있지만 이후 침체 우려와 파월 의장 발언으로 하락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이에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상승한 2.947%, 5년물 금리는 2.6bp 오른 2.956%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2.4bp 오른 2.999%, 30년물 금리는 2.2bp 오른 2.874%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4bp 상승 중인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4.5%, 25bp 인하 가능성은 75.5%를 기록했다. 지난 주를 거치면서 시장의 베팅은 25bp 인하로 기울었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54%, 레포(RP)금리는 3.53%를 기록했다. 이날 적수 부족 지속에 따라 은행권 차입 수요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8.19 I 유준하 기자
글로벌 달러 약세 추종…환율, 장 초반 1347원으로 하락
  • 글로벌 달러 약세 추종…환율, 장 초반 1347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50원선을 하회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9.2원 내린 1348.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50.9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4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50원선을 하회하며 1347.8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6일(1344.9원) 이후 3개월여만에 최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창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6.8% 감소한 123만8000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4만채를 대폭 밑돈 수치이자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주택 지표 부진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8시 21분 기준 102.44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8.19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보합세 출발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보합세 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2포인트(0.40%) 내린 783.2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80억원, 1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505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나흘 연속 동반 강세로 마무리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살아난 매수 심리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0포인트(0.24%) 오른 4만 65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3포인트(0.20%) 상승한 5554.25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2포인트(0.21%) 오른 1만 7631.72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 전당 대회 이후 대선 트레이드 확산 여부,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 7월 FOMC 의사록 및 한은 금통위 등 중앙은행 이벤트, 미국·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PMI 등 정치 및 매크로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주 초반부터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금융(-1.17%), 비금속(-0.89%), 기계·장비(-0.59%)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오락문화(1.16%), 출판·매체복제(0.42%) 등의 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3300원(1.81%) 내린 17만 8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도 각각 1.83%, 0.77%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엔켐(348370)은 전 거래일 대비 5500원(2.61%) 오른 21만 6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과 휴젤(145020)도 각각 0.12%와 4.96% 강세다.
2024.08.19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외인 팔자에 하락…2690선
  • 코스피, 외인 팔자에 하락…269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세를 보인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1포인트(0.16%) 내린 2692.8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97.97로 전 거래일(2697.23)보다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1억원, 28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이 669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민주당 전당 대회 이후 대선 트레이드 확산 여부,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 7월 FOMC 의사록 및 한은 금통위 등 중앙은행 이벤트,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PMI 등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주 초반부터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화학, 섬유·의복, 운수창고, 증권 등이 오르고 있으나 전기·전자, 기계, 음식료품,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이 하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신한지주(0555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1% 대 오르고 있고 KB금융(10556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셀트리온(068270)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2%대 밀리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전자(005930), POSCO홀딩스(005490)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기아(000270) 등도 내림세를 보인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소폭 오르며 상승 랠리를 이어나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4만659.76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 VIX 지수는 14.8까지 내려갔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0% 오른 5554.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1% 상승한 1만7631.7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4.08.19 I 박정수 기자
‘내 일’을 찾아 떠난다…문체부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개최
  • ‘내 일’을 찾아 떠난다…문체부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개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관광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9월 13일까지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금일부터 9월 13일까지는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공식 누리집에서 온라인 박람회를, 9월 10일과 11일에는 서울 aT센터에서 현장 박람회를 진행한다.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관광을 열다, 내 일(My Job)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미래의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잠재 인력의 유입을 독려하고 관광기업과의 일자리 연결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최근 플랫폼 고도화와 여행 경향 다변화 추세에 따라 다양해진 관광산업 일자리를 홍보하는 한편 구직자의 관심도 끌어낼 수 있는 축제의 장도 마련된다.이번 박람회에는 여행사, 호텔·리조트, 마이스(MICE) 기업 등 대표적인 관광기업과 관광벤처 및 플랫폼 기업, 테마파크 등 총 13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최근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른 방한 외래관광객 증가 추세를 반영해 CJ ENM, SM컬처앤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올해 처음 참여한다. 전통적인 관광사업체 외에도 융합관광 분야의 기업 참여를 통해 관광산업의 확장성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 일자리를 소개한다.19일부터 열리는 온라인 박람회에서는 직무와 고용 형태 등 관광기업 채용 기본정보 외에도 복리후생 등 청년(MZ세대) 구직자들이 알고 싶은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구직자는 이력서를 사전에 등록하면 온·오프라인 면접 일정을 예약할 수 있고, 구인기업은 사전 등록 이력서를 바탕으로 원하는 구직자에게 면접과 채용 상담을 제안할 수 있다. 면접은 9월 10~11일에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현장 박람회에서 대면 또는 화상으로 진행한다.현장 박람회에서는 ‘또 떠나는 남자(여행콘텐츠 창작자)’, ‘송바오(에버랜드 주키퍼 송영관)’, ‘2024 불교박람회 기획자(마인드디자인 대표 김민지)’ 등이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여행상품 기획자(MD), 한류상품 기획자, 온라인여행사(OTA) 마케터 등 관광 분야 종사자가 토크콘서트를 통해 ‘K-관광’ 현장을 알려준다. 예비 관광 인재를 위한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 ‘관광통역안내 경진대회’, ‘학생 카지노 딜링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관광통역안내사와 국외여행인솔자, 컨벤션기획사 등 관광 분야 자격증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을 위한 안내관도 운영한다. 또한 신중년, 경력보유 여성, 장애인, 외국인 유학생도 관광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중년, 경력보유 여성 등 재취업자를 위한 ‘리스타트존’,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운영하는 장애인 채용관, 외국인 유학생 대상 비자 상담관 등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구직자와 관광 일자리를 연결할 계획이다.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관광산업의 핵심 자원인 인력은 한국 관광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박람회가 관광기업은 우수인력을, 구직자는 일자리를 찾는 ‘관광의 내일’을 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8.19 I 김명상 기자
글로벌 달러 약세에 무거워질 환율…1340원대 진입 시도
  • 글로벌 달러 약세에 무거워질 환율…1340원대 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로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 하단은 무거워질 전망이다. 여기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져 외국인이 증시에서 매수세를 이어간다면 환율 하락 속도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7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51.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57.6원)보다 6.3원 내렸다.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창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6.8% 감소한 123만8000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4만채를 대폭 밑돈 수치이자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반면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 개선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확정치 66.4보다 높고 시장 예상치 66.7보다 개선된 수치다.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에 속한 기업 중 93%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중 78% 이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미국 경제 지표의 방향성은 혼재됐지만 주택 지표 부진에 크게 반응하며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2.4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로 나타났다. 이날 달러화 약세와 위험선호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에 연동해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내국인의 미국 주식 투자 환전 수요 등에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주 잭슨홀 미팅,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환율 쏠림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2024.08.19 I 이정윤 기자
韓증시, 돌아온 외국인 긍정적…"환율 환경 우호"
  • 韓증시, 돌아온 외국인 긍정적…"환율 환경 우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돌아온 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반도체 중심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약 1조 7000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 반등을 견인했으며 약 84%에 달하는 1조 4000억 원 정도가 반도체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 일주일 전 13조 7000억 원 수준까지 떨어졌던 연간 반도체 업종에 대한 누적 순매수 규모는 15조 5000억 원 수준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환율 환경이 우호적인 것도 긍정적”이라며 “건강관리, 자동차, 기계 등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지난주 미국 증시는 올해 들어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공포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4만659.76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 VIX 지수는 14.8까지 내려갔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0% 오른 5554.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1% 상승한 1만7631.7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간 기준 각각 4%, 5% 넘게 올랐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이다.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낮췄다. 향후 고용지표 개선까지 확인한다면 15%까지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67.8을 기록했지만, 현재 상황 지수는 60.9로 2022년 1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1년 및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동일한 2.9%, 3.0%를 기록했다.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각각 6.8%, 4.0% 감소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2.0%로 직전 대비 0.4% 포인트 하락하며 이번 주에만 0.9% 포인트 감소했다. 국제 유가는 중국의 수요 약화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가 지속되며 2% 가까이 하락한 반면, 국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달러 인덱스는 재차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고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1% 넘게 상승하며 강세다. VIX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거의 4주 만에 15선을 하회했다.
2024.08.19 I 이정현 기자
"한국 드라마 속 초록병 정체가?"…세계로 퍼지는 소주 앓이
  • "한국 드라마 속 초록병 정체가?"…세계로 퍼지는 소주 앓이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주류업계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수 시장은 고물가·고령화로 침체를 겪고 있지만 해외는 한류 붐으로 소주 등 주류가 큰 인기를 끌면서다. 업계는 해외에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출 상품 및 수출국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현지 소주 공장 건립에 나선 곳도 있다. 앞으로 소주도 라면, 과자, 김치 등과 함께 대표적인 ‘K푸드’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소주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한 외국인 (사진=하이트진로)◇해외팬 저격한 ‘드라마 속 초록병’…소주의 힘18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소주 수출액은 4832만달러(약 667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7% 늘었다. 지난해 국내 소주 전체 수출액은 1억141만 달러(약 1400억원)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1억달러를 돌파했다. 소주 수출액은 2018년 9757만달러(1347억원)를 기록한 뒤 2021년(8242만달러)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가 2022년(9333만달러)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소주의 인기는 ‘K컬처’의 확산과 궤를 같이 한다. 한국 드라마 등 K콘텐츠에 자주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주류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주요 소주업체의 수익성도 크게 증가했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올해 2분기 매출(이하 연결기준)은 6652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473.1% 급증했다.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다브랜드 전략,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영업이익 급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회사의 소주 해외 매출은 2017년 571억원에서 지난해 1891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롯데칠성(005300)음료도 해외사업 효과를 봤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1조 992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1.8% 늘었다. 음료 부문은 내수 소비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필리핀 법인인 필리핀펩시(PCPPI)와 주류 부문이 실적을 받쳤다. PCPPI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 62.2% 증가했다. 주류 부문도 영업이익이 35.8% 늘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글로벌에 미래 있다…수출 등 해외 사업에 박차 팬데믹 이후 주류 문화가 ‘소맥’(소주+맥주)에서 위스키·와인 등으로 다양해진 데다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소주 시장은 정체 상황이다.국세청 주세신고현황에 따르면 국내 소주 출고량(희석식 기준)은 2019년 91만 5596㎘를 기록한 후 87만 4537㎘(2020년)→82만 5848㎘(2021년)→86만 1540㎘(2022년)→84만 4250㎘(2023년)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주류업체들은 해외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미래 100년 먹거리를 해외에서 찾기 위해 2030년까지 해외시장 소주 매출 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에 해외 첫 소주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외에도 ‘전략 국가(우선공략국)’의 현지 가정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글로벌 활동에 힘을 주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미국 주류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을 천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미국 주류회사 E&J 갤로(E&J GALLO)와 업무 협약을 맺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E&J 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해 올해 미국 주류 전문 판매점 1만여곳에 ‘처음처럼’, ‘순하리’ 등 소주를 입점시키며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이런 성과에 올해 상반기 미국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증가했다.해외 진출은 대기업만의 일이 아니다.가수 박재범의 원스피리츠는 오는 22일 싱가포르에 ‘원소주’를 정식 수출하는 데 이어 연내 태국·인도네시아 수출도 계획 중이다. 현재 원스피리츠의 수출국은 미국, 일본 등 13개국이다.주류업계는 해외시장 성패가 생존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주류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류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내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해외진출은 생존을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시장에서 K소주 타이틀을 먼저 선점하는 곳이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9 I 한전진 기자
"'로마의 휴일' 계단처럼 첨성대도 스토리 입히면 세계적 명소"
  • "'로마의 휴일' 계단처럼 첨성대도 스토리 입히면 세계적 명소"[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역사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54) 단꿈아이 대표의 역사에 대한 신조다. 그가 ‘역사 스토리텔러’로 나선 이유는 역사의 재미를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대중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어서다.설 대표가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역사는 “현재의 나를 비춰보고 나의 미래를 설계해 주는 하나의 등불이자 길잡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만난 설 대표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억지로 설득하지 않는다”며 “억지로 설득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강제 주입’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설 대표가 생각하는 ‘재미’는 과장된 어투나 표현이 아니다. 연극영화학과 출신답게 그가 생각하는 재미는 ‘이야기’에 있다. 설 대표는 “재미의 본질은 ‘개연성·갈등·반전’이라는 스토리텔링 공식에 있다”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강연에선 한자 단어나 자극적인 표현만 덜 쓸 뿐 기본적으로는 성인 강연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나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할 때 그들의 성공한 이야기만 하지 않는다. 위인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했다는 이야기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경주의 첨성대는 천문대로 알려졌지만 하늘에 제사를 지낸 제단이라는 연구도 있다. 그 당시 하늘에 제사를 지낸 건 중국의 황제뿐이었다. 첨성대를 통해 선덕여왕이 ‘여왕’으로 느꼈던 두려움, 이를 이겨내고자 한 이야기를 알려주면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정치·경제적으로 불안이 가득한 지금 역사가 하나의 거울이 될 수 있다. 설 대표는 정치에 있어서는 원효대사의 ‘화쟁사상’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라 시대 때 불교의 여러 종파가 난립하자 싸움(諍)을 그만두고 뭉쳐야(和) 한다고 설파한 사상이다. 설 대표는 “정치에서 여야가 싸우는 것은 나쁘지 않다. 여야가 서로 견제하는 것이 건전한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견제가 건전한 비판을 넘어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폭주하면 안 된다. 원효대사의 ‘화쟁사상’처럼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경제적으로는 ‘인공지능(AI) 혁명의 시대’에 맞춰 과거 기술 발전이 빚어낸 여러 혁명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설 대표는 “개인적으로 조선 후기 모내기법이 널리 확산되면서 가져온 변화를 ‘모내기 대중화 혁명’이라고 부른다. 이 시기 모내기법이 널리 시행되면서 일부 지주들이 엄청난 부(富)를 축적하면서 계급도 변화했다”며 “산업혁명도 마찬가지다. 기술 발전의 변곡점에서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그 기술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방송을 통해 만나온 설 대표의 이미지는 냉철하다. 그러나 그는 “미디어 안과 밖의 설민석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미디어 밖에선 조금 더 긍정적이고 개구쟁이 같은 면이 있다”며 “MBTI가 ENFJ라서 일할 때는 완벽주의지만, 집에서는 ‘헐랭이’(헐렁이)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늘 정장을 입는 이유에 대해선 “내가 하는 일은 과거 역경을 딛고 영웅이 된 이들과 미래에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이들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다. 그만큼 귀한 자리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설 대표가 지금 가진 꿈은 한국의 역사를 흥미로운 콘텐츠로 만들어 전 세계 80억 인구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지역도 역사를 통해 스토리를 만들어내면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앉았던 스페인 계단,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인 이탈리아 베로나 줄리엣의 집 등이 그렇다. 첨성대도 스토리텔링을 잘 만들어내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 우리 위인을 멋진 콘텐츠로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외국인이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을 진짜 존경한다’고 말하는 세상도 불가능하지 않다.”
2024.08.19 I 장병호 기자
'도입 20년' 고용허가제, 이것부터 고치자
  • '도입 20년' 고용허가제, 이것부터 고치자[이희용의 세계시민]
  • [이희용 언론인·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2004년 8월 31일 밤, 필리핀 노동자 92명이 인천국제공항에 발을 디뎠다. 평균 연령은 31.5세, 대졸자 비율은 70%를 넘었다. 한 살짜리 아들을 친정에 맡기고 온 여성도 있었다. 이들은 그해 8월 17일 발효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1진이었다. 1993년부터 운영된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의 대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2004년 8월 31일 고용허가제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필리핀 근로자 1진이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용허가제는 중소기업 인력난을 덜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 고용을 허가하는 제도로 이주노동자에게는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발급한다. 업종은 제조업(300인 미만), 건설업, 농축산업, 어업 등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도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적용된다. 송출국은 중국, 베트남, 태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16개국이며 내년에 타지키스탄을 추가하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초기에 3년이었으나 고용주 요청으로 1년 10개월을 추가했다가 지금은 갑절로 늘려 최장 9년 8개월이 됐다. 다만 5년 이상 체류하면 영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지므로 4년 10개월을 채우면 출국 후 1개월이 지난 뒤 재입국하도록 했다. 도입 첫해 3167명이던 인력 규모는 지난해 10만 148명으로 늘어나 누적 합계 96만 1347명을 기록했으며, 올 7월까지 4만 7466명이 들어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E-9 근로자는 26만 73명으로 외국인 전체 취업자의 3분의 1을 넘는다.이들은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산업 현장의 최일선을 떠받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감추고 싶은 그늘도 짙다. 내국인이 기피하는 위험한 업무에 종사하는 데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산업재해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전체 취업자 중 외국인 비율이 3.2%인데, 지난해 국내 산재사고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10.5%에 이른다. 고용허가제 노동자는 가족을 동반할 수 없다. 10년 가까이 가족과 떨어져 살게 하는 것은 잔인한 인권 침해다. 이들 사이에 아기가 태어나도 한 달 안에 본국에 보내야 한다. ‘국제 가족 파탄 정책’이라는 비난을 들어도 싸다. 버는 돈을 한국에서 쓰기보다 본국에 송금하게 만드는 것은 국가 경제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사업장 선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도 문제다.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허용되긴 하지만 대부분 이주노동자가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열악한 숙소, 임금 체불, 가혹한 근로조건, 욕설·폭행·성추행 등의 문제도 끊이지 않는다. “신분이 노예에서 농노로 바뀌었을 뿐 현대판 노예제나 다름없다”는 항변이 나오는 까닭이다. 사업장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짧은 계약기간과 함께 불법체류자(미등록외국인)를 낳는 주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여전히 고용허가제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외국인이 많다고는 해도 이처럼 문제가 많은 제도를 그대로 지속하기는 어렵다. 국가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고 숙련 인력을 일본과 호주 등에 뺏긴다는 목소리도 높다.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이제는 한번 쓰고 버리는 방식이 아니라 숙련도와 적응력이 높아진 인력의 장기근속과 정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본 틀을 바꿔야 한다. 우선 계약기간을 늘리고 가족 동반과 출생 자녀 등록을 허용해야 한다. 비자 간의 사다리를 놓아 E-9에서 E-7-4(숙련기능인력) 비자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 고용자 위주의 고용허가제 대신 노동자 중심의 노동허가제로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고용노동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조로 이들의 적응과 정착을 돕는 통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절실하다.10년 전 선보인 영화 ‘국제시장’에서는 노인이 된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가 외국인 노동자를 조롱하는 청소년들에게 호통을 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자신이 젊은 시절 서독(독일)과 월남(베트남)에서 고생하며 일한 기억이 떠올라서였을 것이다. 덕수의 심경에 공감한다면 지금의 고용허가제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해답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보다 지금은 일하고 싶은 나라를 고를 수 있는 폭이 훨씬 넓어졌다. 우리나라가 우수한 외국 인력의 선택을 받으려면 이대로는 안 된다.
2024.08.19 I 최은영 기자
“한국 볼 거 없고 중국·일본이 훨씬 매력적”…태국, 결국 사과
  • “한국 볼 거 없고 중국·일본이 훨씬 매력적”…태국, 결국 사과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 관광’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태국 여행업계 관계자가 한국 관광 당국의 문제 제기에 공식 사과했다.18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유타차이 순똔라타나벗 태국여행업협회(TTAA) 부회장은 최근 일본 매체 닛케이 아시아에 “한국을 찾는 태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한국 관광명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TAA는 외국으로 태국 관광객을 송출하는 여행사들의 단체다.닛케이 아시아는 지난 11일 ‘밴 코리아’(Ban Korea·한국 금지) 운동으로 중국, 일본으로 떠나는 태국 관광객들’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바 있다이 기사에서 유타차이 부회장은 “한국을 찾는 태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한국 관광명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관광명소는 인기 영화와 넷플릭스를 통해 대중화됐기 때문에 일시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한국을 중국, 일본과 비교하며 “중국과 일본은 더 많은 관광명소가 있는 것 외에도 비자 면제, 저렴한 물가 등 큰 매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기사가 나간 후 문화체육관광부 주태국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방콕 지사는 유타차이 부회장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태국인의 한국 입국 거부 사례에 속상한 심정을 알겠으나, 표현을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인지하고 바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관계자 또한 “방콕 지사 입장에서 태국여행사협회와 공동 마케팅 활동 등을 추진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는데 황당한 심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TTAA는 짤른 왕아나논 회장 명의 공식 사과 서한을 통해 “협회 입장이 아닌 일부 관계자의 개인적 발언으로 오해와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관광객을 많이 보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K-ETA는 112개 무사증(무비자) 입국 가능 입국자가 우리나라에 입국하기 위해 현지 출발 전에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다. 지난 2021년 도입됐지만 일북 국가에서 입국거부 사태가 속출하면서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2의 비자 제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거듭된 제도 개선에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선 K-ETA에 발이 묶인 단체들이 행선지를 일본, 대만 등으로 바꾸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태국은 최근 K-ETA를 받았음에도 한국 입국을 거부당하는 태국인 사례가 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밴 코리아’ 운동이 일어나면서 방한 태국 관광객이 급감했다.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더니 지난 6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줄어든 2만 150만명이 방한했다. 코로나 이전까지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였던 태국은 그 사이 5위 국가로 하락했다.
2024.08.18 I 이민하 기자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서 김선영 우승..해외 대회 참가 경비 지원
  •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서 김선영 우승..해외 대회 참가 경비 지원
  • SKT어댑티브 오픈 입상자와 관계자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KT)[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선영이 발달장애 골프 선수를 대상으로 한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에서 우승했다.김선영은 16일 충북 음성군 감곡CC에서 열린 대회에서 18홀 기준 9오버파 81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SKT는 우승을 차지한 김선영과 2위에 오른 허도경이 US어댑티브 오픈과 유럽 The G4D오픈 등 외국 대회에 출전하면 참가 경비 각 1000만원(우승자)과 500만원(준우승)을 지원할 예정이다.지난해 우승자 박도권은 SKT의 지원으로 올해 7월 열린 US어댑티브 오픈에 참가했다.28명의 발달장애 골프선수와 이보미, 김한별 등 15명의 프로골퍼 및 인플루언서가 함께한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함께 3인 1조 단체전을 병행했다. 단체전에서는 KPGA 이재경과 조원기, 조예준 팀이 우승했다.행사에 참가한 김한별은 “더운 날씨에도 발달장애 골프 선수들이 보여준 실력과 골프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며 “선수들과 라운딩을 하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SKT어댑티브 오픈은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추구하는 SKT 스포츠 ESG 경영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시작했다.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SKT가 후원하는 이승민 선수가 US어댑티브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KPGA 투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선수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SKT 어댑티브 오픈의 주요 경기 등은 SKT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SKLIKE)’를 통해 추후 공개된다.SKT어댑티브 오픈에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가 모여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2024.08.18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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