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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정보유출’ 카카오페이 고발 시민단체…“집단 손배소 준비”
  • ‘中에 정보유출’ 카카오페이 고발 시민단체…“집단 손배소 준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중국 알리페이에 4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페이를 고발한 시민단체가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오른쪽)과 변호인들이 9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 앞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을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건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대한호국단 제공)고발인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의 변호인인 박주현 변호사(자유변호사협회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예정된 고발인 조사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제공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외국에 팔아넘긴 것”이라며 “이에 대한 엄벌은 물론 피해자들과 함께 향후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2018년 4월부터 6년여간 4045만명의 고객 동의 없이 카카오계정 ID와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가입·거래내역 등 개인신용정보 약 542억건을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달 16일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을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이와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온 오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개인정보가 국외로 유출되고 그 정보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계속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더 이상 손 놓고 있지 말고 법이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는 장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변호인인 도태우 변호사(선진변호사협회 대표)는 “중국은 자유체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숙이 공산당 정부가 기업을 통제하는데 (카카오페이의 정보 제공은) 우리 국민 대다수의 지갑 사용을 중국 공산당이 빤히 들여다보는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늦었지만 철저한 수사로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고 유사 사태의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같은 의혹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은 알리페이와 개인 신용 정보 처리 위·수탁 관계를 맺고 있어 별도의 고객 동의가 필요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암호화 수준이 높아 개인 정보를 식별하기 어렵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와 위·수탁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2024.09.09 I 김형환 기자
GS칼텍스 '주전세터' 김지원 "언제까지 어리다고 포장할 수 없죠"
  • GS칼텍스 '주전세터' 김지원 "언제까지 어리다고 포장할 수 없죠"
  • GS칼텍스 세터 김지원. 사진=GS칼텍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언제까지 어리다고 포장할 수 없잖아요.”GS칼텍스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세터 김지원(23)은 최근 두 시즌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22~23시즌 KOVO컵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시즌이 끝난 뒤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리고 2023~24시즌에도 KOVO컵 우승과 함께 라이징 스타상까지 수상했다.정규시즌에 돌입해서는 이전 주전 세터였던 안혜진이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오롯이 한 시즌을 책임지는 주전 세터로 거듭났다.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35경기, 117세트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 주전 세터로서 책임감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김지원은 “아무 생각 없이 경기를 뛰려고 했다. 저는 원래 생각이 많고 복잡하면 안되는 스타일이다”며 “‘난 아직 어리고 괜찮을 것이다’라고 애써 포장을 했다. 부담 없이 해보자고 했고 시즌 초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재밌었다”고 스스로 돌아봤다.3라운드까지 GS칼텍스는 12승 6패 승점 34점으로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대로 가면 봄배구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이어 “그런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순위 경쟁이 비등비등하게 이어지지 않았나. 저도 갑자기 부담이 너무 커졌고 생각이 많아졌다”며 “그래서 시즌 후반에 저도 흔들렸고 기복이 컸다. 아쉬운 점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결국 GS칼텍스는 정규시즌 4위로 내려앉았다. 4~6라운드 6승 12패 승점 17점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봄배구에 실패했다. 김지원에게 이번 시즌은 중요하다. 완전히 재편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주전 세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치러야 한다.GS칼텍스는 현역시절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이름을 날린 이영택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여기에 일본 여자배구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과,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보 기요시 코치를 데려왔다. 현재 일본 여자배구 주축 선수들 대부분 아보 코치의 손을 거쳤다.세터 출신인 아보 코치가 오면서 김지원은 그동안의 경험을 극대화 시키고 아픔을 치유해질 디테일을 깨달았다.김지원은 “아보 코치님이 정말 세세하게 알려준다. 발의 위치, 손의 위치 등을 세세하게 가르쳐준다. 이런 건 처음이었다”며 “연습경기 하는 날에는 시스템적으로 알려주신다. 위치를 잡으면서 이렇게 해야 블로킹이 따라오기 어렵다는 것까지 세세하게 알려줘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더불어 “제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경기 할 때도 말씀을 해주시니까 경기 중에도 항상 기억하고 실행하려고 한다”며 “도움이 정말 많이 된다. 저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아보 코치의 가르침에 더해 국가대표로 뛰면서 얻은 경험도 올 시즌에 녹여내려고 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연패 수모를 당했다. 5월 20일 태국전에서 기나 긴 연패를 끊었지만 2023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김지원에게 세계배구의 높은 벽은 충격이었다.김지원은 “확실히 레벨이 높았다. 외국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나는 아직 부족하고 나이도 어리다. 하지만 부딪히면서 배우는 게 정말 큰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우리 공격수들이 어떻게 해야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했다”면서 “국제대회에서 배운 것을 이제 팀에서 상대 블로킹이 따라가기 힘들게 하는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GS칼텍스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 1위인 지젤 실바에 아시아쿼터로 입성한 스테파니 와일러가 합류했다. 이들과의 호흡도 중요해진 상황. 실바는 문제없지만 스테파니와는 다시 새롭게 호흡을 맞춰야 한다.김지원은 “처음에는 정말 안 맞았다. 제가 경험한 외국인 선수는 실바와 모마였는데 스테파니는 생각했던 스타일과 달랐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래도 이제는 서로 대화를 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김지원은 “솔직히 걱정도 많이 됐다 그런데 스테파니도 이제 몸이 점점 올라왔고 제 스타일을 알아가고 있다”며 “제가 스테파니에게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테파니도 저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항상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이제는 처음보다는 확실히 잘 맞는다”고 한 뒤 활짝 웃었다.이제 벌써 5년차가 된 김지원은 주전세터로서 책임감 있게 GS칼텍스 배구를 펼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언제까지 어리다고 포장할 수 없다. 사람들이 약체라고 말하는 것은 신경 안 쓴다”면서 “ 우리가 약할 것이고 상대가 강할 것이라고 해서 주눅들고 우리의 배구를 못 하는 건 억울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연습한 대로, 연습한 것들을 보여주게 되면 후회도 없을 것 같다”며 “나 역시도 후회 없이, 기복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09.09 I 이석무 기자
골프 치면 한 달에 얼마 들까? 월 라운드 비용 46만원
  • 골프 치면 한 달에 얼마 들까? 월 라운드 비용 46만원
  • (그래픽=K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골프 활동 인구가 624만 명에 달하고 라운드 비용으로 월평균 43만 8000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대한골프협회(이하 KGA)가 9일 발표한 ‘2023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2023년 1회 이상 골프 활동에 참가한 골퍼는 전체 인구의 16.9%인 624만 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실제 필드 라운드 위주로 활동하는 온코스 골퍼가 88.9%(약 555만 명), 골프장은 이용하지 않으나 연습장과 실내스크린을 이용하는 오프코스 골퍼 8.4%(약 52만 5000명), 실내스크린만 이용하는 골퍼 2.7%(약 17만 명) 순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20세~70세 미만 성인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국내 골프 활동 참가자와 활동 유형, 골프에 대한 성향, 골프 활동 애착 정도 등을 파악했다.지난해 골프장을 실제로 이용한 온코스 참가자는 555만명으로 2021년 조사 대비 15%(약 43만 명) 늘었다. 골프 경력은 10년 이상이 25.4%로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 20.9%, 3~5년 미만 20.1% 순이었다. 1년 미만 참가자는 5.4%로 조사됐다.골프 평균 스코어는 90~99타가 34.3%로 가장 많았고, 다음 100~109타 25.8%, 80~89타 20.6%, 80타 미만 4.2% 순이었다.골프 활동 참가자가 여가 활동 중 골프 활동 시간과 지출비용의 비중은 모두 30~60% 미만이 각 49.5%, 52.0%로 가장 높았다.2023년 골프를 하는 데 지출한 1인당 월 평균 비용은 골프장 45만 8000원, 골프연습장 22만 9000원, 실내스크린 17만 6000원으로 조사됐다. 골프시설별 연평균 이용 횟수는 골프장 6.8회, 골프연습장 18.1회, 실내스크린 14.5회였고, 주 활동 시간대는 골프장이 주말 오전 29.4%로 가장 많았고, 골프연습장과 실내스크린은 평일 저녁이 각 24.0%, 29.2%로 높았다.해외 골프 활동 경험자는 전체 응답자의 65.8%에 달했다. 방문 국가로는 태국(42.1%), 필리핀(32.2%), 베트남(28.0%), 일본(26.1%), 중국(14.3%) 순이었다.이날 함께 발표된 외국 골프 지표에 따르면, 미국의 온코스 참가자는 2660만 명, 골프연습장 및 실내스크린을 이용한 오프코스 참가자는 1840만명(이상 미국골프재단 자료)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통계국 조사 결과 2021년 기준 골프(연습장 포함) 참가자 773만8000명으로 2016년 890만 명과 비교해 감소했다.KGA는 2007년부터 한국골프 관련 지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대 변화에 따른 국내 골프의 발전 과정과 현황 그리고 미래의 방향을 분석, 평가, 예측하기 위해 한국골프지표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2007년, 2012년, 2014년, 2017년, 2021년에 이어 6번째다.(그래픽=KGA)
2024.09.09 I 주영로 기자
강달러 속 상단 네고…환율 1340원대 저항
  • 강달러 속 상단 네고…환율 1340원대 저항[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 턱 밑까지 올라 마감했다. 미국 고용 지표를 소화하며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부진으로 인해 환율이 급등했다. 다만 1340원대에서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2원 오른 1339.8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4원 오른 1337.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9.9원) 기준으로는 2.9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 10시께 1340원 위로 올랐다. 오전 11시 59분께는 1340.9원까지 올랐다. 오후 장에서는 1340원 안팎을 횡보하며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이 다소 둔화되면서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위원들은 추가 고용 지표를 확인하며 50bp 인하는 열어두겠다고 했다.9월 빅컷 가능성 감소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1.4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엔화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로 오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위험회피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4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다만 134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1340원대는 안착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0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09 I 이정윤 기자
경찰, `딥페이크 온상` 텔레그램 정조준…"인터폴 수배 가능성도" (종합)
  • 경찰, `딥페이크 온상` 텔레그램 정조준…"인터폴 수배 가능성도" (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불법 합성물(딥페이크) 성범죄의 온상이 된 텔레그램을 정조준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텔레그램의 방조 혐의를 구체적으로 특정하는대로 텔레그램 대표를 입건하고 인터폴 수배 등 국제 공조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10대가 대다수인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피의자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사진=뉴시스)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9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딥페이크 관련 텔레그램에 대한 수사 진척 상황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혐의와 범죄 사실이 특정되면 입건으로 전환해 국제 공조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청소년성보호법 및 성폭력처벌법에 대한 방조 혐의로 텔레그램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두바이로 알려진 본사 위치와 운영자 및 임직원의 인적 사항 등을 파악하고 있다. 효과적인 조사를 위해 기존 텔레그램 이용자들의 형사처벌 사건 수사 내용과 외국 사례도 취합하고 있다. 혐의 사실 확인과 법리 검토를 모두 마치면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대표를 입건해 정식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두로프는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직후 체포됐다가 며칠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바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입건 예상 시점을 묻는 말에 “의지는 분명히 있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제공조 방식과 관련해선 “혐의 내용과 범죄사실이 특정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고 인터폴 수배도 가능하다”며 “프랑스 수사당국과 공조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9일 딥페이크 집중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뒤 관련 사건 101건(지난 6일 기준)을 수사하고 있고 피의자 52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52명의 연령대별 비중은 10대가 39명(7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도 이날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현황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1·2차 누적으로 총 43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350건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영상물 삭제를 요청한 건수는 184건이다. 피해자는 총 617명으로 이 중 학생이 588명(95.3%)나 됐다. 이어 교사 28명, 직원 등 2명 순이다. 1차 조사 때보다 피해 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학교 현장의 인식변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신속하게 피해 신고·지원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고 피해영상물 삭제지원을 받기 위해 신고 필요성을 느낀 피해자의 인식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며 “2차 조사에서 새롭게 추가된 지표는 삭제지원 연계 건수로 3건 중 1건에 대한 삭제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4.09.09 I 황병서 기자
5거래일만의 상승…710선 회복
  • [코스닥 마감]5거래일만의 상승…71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9일 장을 마쳤다. 다만 장 중 한 때 700선이 붕괴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7포인트(1.11%) 오른 714.46에 마감했다.장 출발과 함께 700선이 무너지며 지난달 5일(종가 기준, 691.28) 이후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이던 코스피는 오후가 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867억원을 담았고, 기관도 1106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836억원을, 투신과 연기금이 136억원, 16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거래일 만에 차익을 실현하며 팔자에 나섰다.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4만345.41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73% 떨어진 5408.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5% 떨어진 1만6690.8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가 이틀연속 1.5% 이상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빅컷(기준금리를 한번에 50bp인하하는 것)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했다. 대다수의 종목이 오르는 가운데 유통과 제약은 2% 강세를 보였다.섬유의류와 기계장비, 화학, 비금속, 제조도 1% 강세였다. 반면금융과 종이목재,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는 소폭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1.16% 올라 30만 4500원에 마감했다. HLB(028300)도 5.85% 올랐다. 리가켐바이오(141080)와 삼천당제약(000250)도 5.05%, .1.13% 강세였다. 금리인하를 둘러싼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유동성이 증가하면 바이오주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11% 내린 15만 1600원에 마감했고 에코프로(086520)도 3.47% 내렸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역시 2.98% 약세였다. 비만치료제 관련주가 급등하며 대봉엘에스(07814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봉엘에스는 2021년부터 친환경 용매를 이용한 비만치료제 시제품 제조 연구를 정부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DXVX(180400) 역시 25.70% 올랐고 블루엠텍(439580)도 13.12% 강세였다.‘사랑의 하츄핑’의 인기 몰이 속에 SAMG엔터(41953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개봉 32일째인 지난 7일 9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마당을 나온 암탉’(2011, 누적 관객수 220만4870명),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 105만1710명),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2013, 93만1953명)에 이어 한국 애니메이션 누적 관객수 4위에 등극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SAMG엔터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의 첫 극장판 영화다.상한가 6개를 포함해 9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604개 종목이 내렸다.95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 7137만주, 거래대금은 5조 279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6조원이 붕괴한 것은 지난 7월 26일 이후 한 달 반만이다.
2024.09.09 I 김인경 기자
외국인 5거래일 연속 ‘팔자’…삼성전자, 2%대↓
  • [코스피 마감]외국인 5거래일 연속 ‘팔자’…삼성전자, 2%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9일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내린 2535.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491.30까지 밀리며 2500선이 깨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41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0억원, 470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55억 48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2534억 8300만원 순매도로 전체 2690억 31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25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미국 고용보고서의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낙폭을 축소했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개시 뿐만 아니라 점도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과의 괴리가 아직 벌어져있고 미·일 금리 향방에 따라 엔캐리 청산압력 등 불확실성 영향도 남아있어 추석 연휴와 FOMC 전까지 예측보다는 대응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2.14%), 금융업(-1.04%), 통신업(-0.80%), 전기전자(-0.7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음식료품(2.11%), 의료정밀(1.49%), 섬유의복(1.26%), 건설업(1.0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2.03%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는 0.38%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14%), 현대차(005380)(0.88%), 셀트리온(068270)(0.47%), 기아(000270)(0.80%)도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05560)(-1.20%), 신한지주(055550)(-1.75%), 삼성생명(032830)(-1.87%), 하나금융지주(086790)(-2.70%) 등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상한가는 하이트론(019490), KC코트렐(119650) 2개 종목이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504개 종목이 상승했고, 374개 종목이 하락, 5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2억 6245만 6000주, 거래대금은 7조 2959억 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9.09 I 원다연 기자
외인 투자 급한 中, 제조업 제한 폐지하고 병원 문도 열었다
  • 외인 투자 급한 中, 제조업 제한 폐지하고 병원 문도 열었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전면적인 개방을 선언한 중국 정부가 잇달아 규제 완화에 나섰다. 제조업에 남아있던 모든 부문의 제한 조치를 해제했고 베이징 등 대도시는 외국 병원과 바이오 업체에 개방하기로 했다. 미국과의 갈등과 경기 침체, 불안정한 경영 환경으로 외국 기업들이 중국을 빠져나가는 가운데 새로운 조치들이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병원에서 한방 창구를 개설해 상담하고 있다. (사진=AFP)9일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등 정부 부처는 전날 외국인 투자 접근을 위한 특별 행정 조치(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오는 11월 1월부터 시행한다.네거티브 리스트란 중국 산업에서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 명시한 것만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완화적인 정책을 의미한다. 중국은 개방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삼으며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 네거티브 정책을 펼쳤다.이번 조치는 2021년 이후 나온 것인데 제조업과 관련해 지금까지 남아있던 출판(출판물의 인쇄는 중국 공산당에 의해 통제)과 한약(중국 전통 약재 관련 기술의 적용과 독점 중국 의약품의 기밀 처방 제품 생산에 투자 금지) 두 개 항목을 삭제했다. 중국의 출판과 한약 부문에서도 외국인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이번 조치로 제조업에 대해선 모든 외국인 투자 제한 조치가 사라지게 됐다.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회의를 열어 제조업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전면 철폐하는 내용의 문건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 주요 부처들이 후속 조치를 실시한 것이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접근에 대한 네거티브 리스트 조치를 연속 개정해 93개에서 31개까지 줄였다. 올해 추가 조치에 따라 네거티브 리스트는 29개로 감소했다. 자유무역시범구에 대한 네거티브 리스트는 같은 기간 122개에서 27개로 축소됐다.중국 정부는 같은날 베이징·톈진·상하이와 장쑤성 난징·쑤저우시, 광둥성 광저우·선전시, 하이난성 전역에서 순수 외자 병원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중국 베이징 자유무역시험구,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광둥 자유무역시험구, 하이난 자유무역항에서는 외국인 기업에 인체 줄기세포와 유전자 진단·치료 기술 개발·응용, 제품 등록·상장·생산을 허가하기로 했다.중국 주요 도시에서 외국 자본의 병원 설립이 가능해지고 바이오 기업들의 중국 내 활동이 사실상 승인되는 조치인 셈이다.중국의 대내외 경제 우려 요인이 커지면서 외국인 기업들은 속속 중국을 떠나고 있다. 올해 1~7월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5395억위안(약 10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6%나 감소했다.이에 중국은 올해 7월 주요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전면적인 개방 심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일련의 조치들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중국거시경제학원 대외경제연구소 신흥경제연구실 소장 겸 연구원 리다웨이는 “새로운 네거티브 리스트의 도입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들의 시행은 중국에 대한 다국적 기업의 신뢰를 높이고 향후 외국인 투자 관리 시스템 개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며 더 많은 외자 기업이 중국 산업에 참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이명철 기자
유한양행 “당큐락, 국내 절대 강자…2년내 1000억 매출”
  • 유한양행 “당큐락, 국내 절대 강자…2년내 1000억 매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항암제 ‘레이저티닙’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가운데 후방에서 묵묵히 국민의 생활 속 건강을 담당하는 부서도 있다. 유한양행의 핵심 사업 부서가 약품사업부문으로 최근 신약 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면 생활건강사업부문(이하 생건부)은 약이 아닌 영역에서 국민의 보건·안전·위생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유한양행의 건기식 사업에는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 도움을 주자는 ‘유일한 정신’이 녹아들어 있다. 그렇다 보니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국민 건강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유한양행의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혈당 유산균 ‘당큐락’과 체지방 개선 유산균 ‘엘레씬’ (사진=유한양행)생건부는 이제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의 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부치고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혈당 유산균 ‘당큐락’이 있다. 이데일리는 유한양행 본사를 방문, 황인구 유한양행 생활건강마케팅 실장(이사)를 만나 인터뷰를 추진하며 당큐락을 집중 조명했다.◇QOL 개선 위한 야심작 ‘당큐락’유한양행의 건기식은 프로바이오틱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유한양행 건기식은 혈당 유산균 ‘당큐락’ 외에도 여성 질건강 유산균 ‘엘레나’, 체지방 개선 유산균 ‘엘레씬’ 등이 있다.황인구 유한양행 생활건강마케팅 실장(이사)이 혈당 유산균 ‘당큐락’을 들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유한양행)황 실장은 “유한양행 건기식 사업의 큰 베이스이자 비전은 마이크로바이옴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개선해 모든 인체의 질병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유한양행이 마이크로바이옴에 진심이라는 것은 별도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을 2022년 만들었다는 데서도 드러난다. 유한양행은 메디오젠, 지아이바이옴, 에이투젠 등 마이크로바이옴 업체에도 투자해왔다. 이 중 당큐락은 에이투젠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획, 탄생한 제품이다.특히 유한양행이 건기식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는 ‘삶의 질’(Quality of Life·이하 QOL)이다. QOL이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일반인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QOL을 개선시킬 야심작으로 내놓은 건기식이 바로 ‘당큐락’이다.황 실장은 “건기식 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가 QOL”이라며 “주요 타깃층은 50대 이상으로 100세 시대에 좀 더 건강하게 중년의 기간을 지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50대 QOL은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QOL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서 내놓은 첫 제품이 당큐락”이라고 말했다.◇출시 이후 누적 매출 350억원…‘국내 절대 강자’ 비결은?당큐락은 지난해 4월 첫 출시 이후 올 상반기 누적 매출 35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빠른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당큐락의 차별성 덕분이라는 게 황 실장의 분석이다. 그는 “당큐락은 건기식 중에서 유산균 균주 자체가 작용을 해서 식후 2시간 혈당 수치를 감소시키고 당화혈색소를 떨어트리는 걸 인체적용시험으로 확인한, 유일한 제품”이라며 “당뇨에 있어서는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핵심이기 때문에 당화혈색소까지 감소시키는 당큐락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공복 혈당이나 식후 혈당은 섭취한 식품이나 운동 등에 따라 변동 폭이 크다. 이 때문에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재는 당화혈색소는 변동 폭이 작아 혈당 수치를 판단하는 데 유용한 지표가 된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도 혈당 조절 목표로 당화혈색소(HgA1c) 6.5% 이하를 제시하고 있다.국내에선 바나바잎 추출물이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약처 고시형 원료로 인정받고 있지만 당큐락은 유일하게 유산균으로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당큐락은 ‘혈당 유산균’이라는 표현을 활용해 광고·마케팅이 가능한 국내 유일 건기식이다.유산균과 혈당 관리가 되는 성분(바나바잎 추출물 등)을 혼합한 건기식이 주로 유통되는 상황에서 당화혈색소까지 감소시키는 당큐락이 승승장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당큐락은 국내에 없던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정확한 시장 규모를 추산하긴 어렵다. 당큐락의 매출이 곧 국내 혈당 유산균 시장의 규모를 나타내고 있는 지표가 있는 셈이다.황 실장은 “유한양행이 혈당관리 건기식의 포문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당큐락은 퍼스트이자 베스트이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절대 강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당큐락의 국내 혈당 유산균 시장점유율은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2년 후인 2026년 내에 1000억원 (당큐락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생건부의 매출이 2153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50% 수준의 매출을 당큐락으로만 내겠다는 얘기다.◇내수 100%였던 생건부, 수출 물꼬 튼다이 같은 매출 목표는 수출도 곧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당뇨 시장은 국내에 비하면 훨씬 거대한 시장이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연구진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 환자 수는 2021년 기준 5억 2900만명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내 당뇨 환자수는 2020년 기준 600만명이며 고위험군인 당뇨 전 단계 인구가 1583만명으로 추산된다.황 실장은 “외국에서도 현재 당뇨 환자 수요가 많아서 이미 많은 나라에서 수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멕시코, 북미, 러시아, 폴란드, 독립국가연합(CIS) 등을 중식으로 수출 협의가 오가고 있다”고 귀띔했다.유한양행의 생건부는 그간 100% 내수를 통해 매출을 창출해왔다. 이익보다는 제약사의 사명을 함께 추구하는 데 목표를 두다 보니 마진이 낮은 락스, 살충제 등이 주요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건기식과 퍼스널케어에 중점을 두기 시작하면서 수출에 도전할 여력이 생기게 됐다.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퍼스널케어 브랜드로 ‘딘시’를 출시, 선케어·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올리브영에 입점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일본 최대 규모 오픈마켓 큐텐(Qoo10)에도 입점돼 판매 중이다. 일본 아마존과 미국 아마존에도 입점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생건부에서도 해외 매출이 잡히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황 실장은 “유한양행은 ‘그레이트&글로벌’이라는 비전 아래 창립 100주년인 2026년까지 전 세계 50위 제약사로 발돋움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제 생건부도 의약품이 아닌 부분에서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9.09 I 김새미 기자
"정치·경제·치안 리스크 산너머 산"…중국서 짐싸는 일본 기업들
  • "정치·경제·치안 리스크 산너머 산"…중국서 짐싸는 일본 기업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일본제철은 지난 7월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우철강그룹 자회사인 바오산철강과 합작사업에서 철수했다. 중국 시장의 주요 고객인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일본 완성차 업체 미쓰비시자동차도 지난해 중국 현지 사업을 무기한 중단했다. 자동차 판매량 부진과 중국의 급격한 전기차 전환에 따른 것이다. 일본 기업들이 세계 최대 시장이자 생산기지이기도 한 중국에서 짐을 싸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장기화에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치안 문제까지 겹치면서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미국과 인도 등으로 해외 거점을 이전하며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9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외무성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약 3만1000개로, 2020년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세계 다른 지역에 지사를 설립한 기업은 4000개로 조사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전망도 어둡다. 일본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1760개 기업 중 60%가 “현재 중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칭다오에서 개최한 외국인 기업유치 관련 컨퍼런스에서 인터뷰한 6명의 일본 기업 고위 경영진 중 올해와 내년 경제를 낙관하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은 일본의 수출 우선 순위에서도 밀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8% 미만으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견줘 중국만 나 홀로 7% 가까이 급감한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은 4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일본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 로버트 워드 영국 런던 국제전략연구소의 지역 경제 및 전략 담당 이사는 “일본과 중국의 경제적 교류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같은 태도 변화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짚었다.일본과 중국의 경제 교류가 느슨해진 건 양국이 영토 분쟁을 놓고 긴장 관계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중국 군용기와 해훈 함정이 일본 영공과 영해를 침범하는 등 양국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중국 내 일본인들 치안 문제가 악화하고 있는 것도 일본 기업들이 현지 사업을 접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 지난 6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하교하는 자녀를 맞으러 나간 일본인 모자가 흉기에 찔려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초에는 일본인 제약회사 임원이 현지에 구금되는 등 중국 내 일본인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 부문의 첨단기술 수출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동맹국들에 동참을 요청한 데 대해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한 점도 일본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일부 일본 기업들은 대놓고 중국은 투자 기회가 아닌 위협 요인이라고 거론하기도 한다”며 “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빠르게 진출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일본 기업들이 경쟁할 수 있게 정부의 지원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미야시타 마사미 일본·중국 경제협회 총책임자는 “기업들은 현재 손실을 막기 위해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있다”며 “지금은 (중국에) 투자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다만 일부 일본 기업들은 중국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 홀딩스는 지난해 초 500억엔(약 4680억원) 이상을 투자 계획을 내놓고 새 가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고베 철강은 최근 중국기업과 합작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양국 경제 관계가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스즈키 가즈토 도쿄대학의 글로벌 정치경제학 교수는 “일본 기업들은 중국 경제가 즉각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늘리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며 “지정학적 우려와 투명성 부족과 같은 다른 요인들로 인해 예전처럼 대규모 투자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09 I 양지윤 기자
미 25bp 인하 전망에 되돌림…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미 25bp 인하 전망에 되돌림…외인, 국채선물 순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 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시장에선 사실상 롱 재료가 소멸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장 중에는 오는 10일 약 33조원 규모 국고채 만기 도래에 따라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6분 기준 2.897%로 전거래일 대비 1.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9bp, 4.8bp 상승한 2.959%, 3.035%를, 20년물은 3.5bp 오른 3.045%, 30년물 금리는 2.6bp 상승한 2.94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5.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7틱 내린 116.5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6틱 내린 140.28을 기록 중이나 24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763계약, 투신 515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90계약, 은행 1841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5472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487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타이트한 단기자금시장…“롱 재료, 사실상 없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9%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6bp 상승 중이다.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25bp로 사실상 기울면서 시장 금리도 일제히 상승,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또한 오는 10일 약 33조원 규모 국고채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만기 상환을 위한 자금이 묶이면서 단기자금시장 금리도 튀는 모습이다. 콜 금리는 장 중 3.760%까지 치솟은 바 있다.이에 시장에선 숏 심리가 점차 강해지는 분위기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고용 자체가 기대만큼 둔화되진 않아 앞쪽 구간을 사는 식으로 커브 정상화에 대한 베팅이 있어 보인다”라며 “롱 재료가 딱히 안 보이는 만큼 9월 전반적으로 상방이 열려 있고, 상승할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짚었다.한편 이날 진행된 국고채 3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에서는 2.875%에 1조6000억원이 낙찰, 총 응찰 금액은 5조2020억원이 몰려 응찰률 325.1%를 기록했다.
2024.09.09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기관·개인 매수세에 낙폭 축소…2530선 회복
  • 코스피, 기관·개인 매수세에 낙폭 축소…2530선 회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일 장중 코스피가 장 초반 낙폭을 되돌리며 2530선까지 회복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3% 내린 2533.2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491.30까지 밀리며 2500선이 깨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45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3억원, 421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2.52%), 금융업(-1.67%), 전기전자(-0.73%) 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1.66%), 전기가스업(0.83%), 섬유의복(0.70%)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74%, 0.26% 내리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39%), 현대차(005380)(1.10%), 셀트리온(068270)(0.78%), 기아(000270)(1.10%) 등은 오르고 있다. 금융주는 약세로 KB금융(105560)(-2.04%), 신한지주(055550)(-3.33%), 하나금융지주(086790)(-3.50%), 우리금융지주(316140)(-2.32%), 기업은행(024110)(-1.08%) 등은 일제히 내리고 있다. KC코트렐(119650)은 워크아웃 개시 소식 이후 강세를 이어가며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이트론(019490)은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해 신약 개발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9.09 I 원다연 기자
코스닥, 상승 전환…710선 회복
  • 코스닥, 상승 전환…71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9일 오후 710선을 회복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ㅅ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5포인트(0.97%) 오른 713.44에 거래 중이다.개장과 동시에 한 달 만에 700선이 붕괴해 696.2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693.86까지 내리며 하락세를 거듭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지수는 오후께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전환해 617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도 610억원 매수 우위다. 금융투자가 643억원, 연기금이 40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개인만 1232억원을 팔며 6거래일 만에 차익실현에 나섰다.대다수의 종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제약과 유통, 섬유의류는 2%대 강세다. 화학, 기계장비, 제조 등도 오름세다. 반면 금융과 종이목재, 기타 제조, 운송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상승세로 돌아서 4500원(1.50%) 오른 30만 5500원에 거래 중이다. HLB(028300) 역시 5.50%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삼천당제약(000250)도 각각 1.20%, 2.49%씩 상승세다.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서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3.67%, 2.95% 약세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역시 2.85%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등도 하락하며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가 4.06% 내리고 있으며 서울반도체(046890)와 하나머티리얼즈(166090)도 1.53%, 1.34% 하락세다. 현대공업(170030)이 최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7.72% 오른 6140원에 거래 중이다. 6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공업 최대 주주인 강현석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보유 지분 777만4220주(50.68%)를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오후 6시까지 이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2024.09.09 I 김인경 기자
美고용, 경기침체보다 ‘둔화’ 무게…환율 1340원으로 상승
  • 美고용, 경기침체보다 ‘둔화’ 무게…환율 1340원으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이상 급등하며 1340원으로 올랐다. 미국 8월 고용 지표가 경기 침체보다는 경기 둔화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당장 이달 ‘빅컷’(50bp 금리 인하) 논란은 일축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부진을 따라 원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AFP◇9월은 아니지만…연내 ‘빅컷’ 가능성 여전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9원 오른 134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4원 오른 1337.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9.9원) 기준으로는 2.9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전 10시께는 1340원 위로 올랐다. 이후에도 134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16만4000명 증가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이전 두달치는 8만6000명 하향 수정됐다. 반면 최근 실업률은 4.2%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고용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영향력 있는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필요하다면’ 50bp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면서도, 당장 이달 회의에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시사했다.이에 시장에선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29%까지 낮아졌지만, 11월과 12월 가능성은 높아졌다. 여전히 연내 50bp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의 빅컷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우나, 고용 급랭을 확신하기에도 쉽지 않다”며 “매파 위원들까지 빅컷에 동참할 가능성은 낮고, 9월 25bp 인하 이후 고용 둔화 추이를 확인하며 추가 인하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9월 빅컷 가능성 감소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9분 기준 101.2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엔화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로 오르며 장중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위험회피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위험회피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장중 위안화 약세까지 연동하며 환율은 1340원 위로 올랐다”며 “연내 빅컷 가능성을 완전히 지운 건 아니어서 경계감이 있다”고 말했다.◇이번주 환율 상방 압력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더불어 다음주 추석 연휴 휴장과 9월 FOMC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미 고용 지표를 소화하면서 이번주 달러 강세 분위기가 지속되며 환율은 상방 압력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현재 상황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커지기는 어려울 것이고 다음주 FOMC까지는 빅컷 시그널이 강하지 않을 것 같다”며 “물가 지수가 변수지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지속되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 딜러는 “1340원 레벨에서는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고 있어서 추가 상승에 대한 저항이 있다”며 “다만 이번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돼, 커스터디(수탁) 매수 물량(달러 매수)이 많다면 1350원으로 추가 상승 시도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24.09.09 I 이정윤 기자
"편의점에서 미아 찾기"…사회문제 해결 위해 머리 맞댄다
  • "편의점에서 미아 찾기"…사회문제 해결 위해 머리 맞댄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편의점 CU에 방문한 A씨는 매장 내 모니터에 송출된 사진을 보고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CU에 문의한 A씨는 ‘미아보호 신고 서비스’로 20년 만에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었다. CU가 2017년부터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해 미아·치매환자를 찾아 경찰이나 가족에게 인계하는 실종 예방 신고 시스템 덕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 첫 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사회적 약자, 기후 위기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기 위해 열린다. 아이디어를 펼쳐놓고 다양한 협업기회를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의)현대에 들어서며 사회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거대해지는 탓에 기업 경영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가령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야 하는 9월이지만 더위가 가시지 않아 여전히 전력 소비가 많아 기업에겐 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저출생으로 산업현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지면서 소통의 오류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몇 안 되는 고령의 노인이 지방 소도시를 지키면서 젊은 세대의 부재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공공기관, 기업이 각자 노력하고 있지만 단순히 각개전투로 해결하기 힘든 현실을 맞이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행사를 정부·민간·학계·시민사회 등이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가치를 논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가치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CU 편의점에서 시행하는 ‘미아보호 신고서비스’ 화면.(사진=대한상의)130여 개의 전시 부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환경·사회·생활·협력’을 주제로 SK, LG, 포스코 등 대기업뿐 아니라 소셜벤처와 정부부처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 행사 현장에서 진행되는 ‘대한상의 ESG 경영포럼’에서는 대기업-스타트업 간 아이디어·기술을 공유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환경) 프로젝트로 시각보조 음성 안내 앱을 제공하는 투아트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한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AI가 화면 속 이미지를 인식해 음성으로 묘사해 주는 기능이다. 코오롱Fnc는 판매되지 않고 남은 재고의류, 폐의류를 재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서큘러 패션’ 비즈니스를 소개한다.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기업들이 이전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졌다고 하기 어려운데 이제 기업들도 참여해서 역량을 모아보자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더 건전해지고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9 I 조민정 기자
내년 통계청 예산안 5628억…올해보다 1375억 늘은 이유는?
  • 내년 통계청 예산안 5628억…올해보다 1375억 늘은 이유는?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통계청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5628억원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예산(4253억원) 대비 1375억원(32.3%) 증가한 규모다.내년 예산이 대폭 늘은 건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 영향이다.5년 주기로 벌이는 인구주택총조사엔 1158억원을 투입한다. 내년엔 5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응답 편의성을 위한 모바일 QR 사용, 인터넷 조사표 설계 등으로 가구 방문 최소화를 꾀하는 동시에 1인가구, 외국인 증가 등 사회변화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278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농림어업총조사엔 564억원을 쓴다. 2030년 등록센서스 전환을 위한 행정자료 전수 확인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농업 등 농산어촌의 환경변화를 반영한다.민생 안정, 경제활력 제고 관련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가 주요 통계도 계속 개선·개발한다.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에 2억 1000만원, 원격탐사 기술을 활용한 농업면적조사 표본을 5년 주기로 개편하는 데 4억 6000만원,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고도화에 4억원을 책정했다.아울러 디지털 플랫폼 정부 지원을 위한 데이터 활용·서비스를 확대하고, 통계 생산 시스템을 혁신한다. 대용량 자료 처리 장비 등 통계데이터센터 기능을 확충하는 데에 올해보다 23억원을 더 투입한다. 내년 1월부터 초거대 인공지능(AI) 통계챗봇 대국민 서비스(3억원)를 통해 일반 국민이 통계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75%가 여성인 통계종사자의 현장 조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위험지역 2인 1조 동행출장 여비 1억 9000만원을 새로 편성하고, 총조사 현장조사원 교통비를 두 배 이상 올린다.이형일 통계청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틀이 되는 인구주택총조사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확한 통계를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9 I 김미영 기자
코스피, 외국인 ‘팔자’…“저가매수세도 부재”
  • 코스피, 외국인 ‘팔자’…“저가매수세도 부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일 장 초반 2500선 아래까지 내려섰던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낙폭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내린 2521.8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9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3억원, 309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의 판단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했고 위험자산 축소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부재한 영향에 낙폭 축소 폭도 제한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2.31%), 금융업(-2.01%), 증권(-1.66%), 전기전자(-1.39%)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락장 속에서 운수장비(0.31%), 건설업(0.30%), 섬유의복(0.27%) 등은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32%, 2.05%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52%), 현대차(005380)(0.88%), 셀트리온(068270)(0.73%), 기아(000270)(0.80%)는 오름세다. 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9.09 I 원다연 기자
외국인 8월 장외채권 순매수 11.6조…올해 최대 규모
  • 외국인 8월 장외채권 순매수 11.6조…올해 최대 규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장외 채권시장에서 11조원을 넘는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재정거래 유인 확대로 외국인이 통안채 중심의 매수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1조6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 7조4000억원, 통안채 4조200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올해 월간 2조~4조원 수준이었던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8월 들어 급증한 것은 재정거래 유인 확대에 따라 통안채 중심으로 매수 규모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8월 초 앤케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이후 통화스와프(CRS) 금리 하락으로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8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전월 말 대비 9조4000억원 증가한 25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인하 기대로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예상하는 개인투자자의 투자 수요도 지속하면서, 지난달 개인은 3조3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14조6000억원 감소한 41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1조원 늘어난 1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국내 채권금리는 전월 대비 단기물의 금리가 하락하고, 장기물의 금리가 상승하며 마감했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2.953%를 기록해 전월 말 대비 5.1bp(1bp=0.01%포인트) 내렸다. 5년물은 3.010%로 전월 말보다 1.3bp 하락했다. 반면 10년물은 3.088을 기록해 전월 대비 2.4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20년물 4.0bp 오른 3.084%를 기록했다.금투협 관계자는 “월초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해 전월 대비 상승한 후, 미국의 경기침체와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확대되며 주요 증시의 급락과 함께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했으나 빠르게 되돌림하며 금리 변동성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8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 감소로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7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통안채 등 순발행액이 12조6000억원 늘어나면서 281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8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7건, 2조21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4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8조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5600억원 늘었다. 참여율은 364.7%로 전월 대비 16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시중은행의 CD 발행이 감소한 가운데 3개월물 발행 및 거래금리의 소폭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2bp 상승한 3.52%로 집계됐다.8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없었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416개 종목 약 171조7000억원의 QIB 채권이 등록됐다.
2024.09.09 I 김응태 기자
국가유산청 내년 예산 1조 3878억…올해 대비 1.6% 증가
  • 국가유산청 내년 예산 1조 3878억…올해 대비 1.6% 증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의 2025년 예산이 1조 3878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 1조 3659억원보다 219억원(1.6%) 늘어난 수치다.경복궁 별빛야행. (사진=국가유산청)9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가유산청 2025년 예산·기금 정부안은 1조 3878억원이다. 분야별로는 △국가유산 보수정비 5299억원 △국가유산 정책 2771억원 △문화유산 1235억원 △자연 및 무형유산 669억원 △교육·연구·전시 1149억원 △궁능원 관리 1431억원 등이다.주요 증액사업은 국정과제인 국가유산 보수정비(총액)사업 126억원(5173억원→5299억원), 팔만대장경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 87억원(13억원→100억원), 고도(古都) 보존 및 육성 사업 49억원(202억원→251억원), 종묘 정전 보수 및 환안제 32억원 (46억원→78억원), 매장유산 유존유적 정보 고도화 사업 30억원(30억원→60억원) 등이다.내년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그동안 취약했던 자연유산의 가치 제고를 위해 지질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23억원) 천연기념물 동식물 보호(19억원), 명승·전통조경 보존관리(12억원),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추진단 운영(4억원) 등이 있다.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따른 사회적·국제적 가치 제고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약자 배려 국가유산 교육(10억원), 국가유산 홍보 영상 콘텐츠 제작(10억원), 국가유산 체계 전환 안내판 정비(9억원), 국제기구 무형유산 신탁기금 지원(10억원),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18억원), 대형 수중유물 전용 개방형 수장고 건립(10억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2025년 국가유산청 예산안 카드 뉴스. (사진=국가유산청)국가유산청은 2025년 ‘미래가치를 품고 도약하는 국가유산 체계 구현’을 목표로 ‘국민 행복을 최우선시 하는 국가유산 복지 실현’, ‘국가와 지역 발전 신성장동력인 국가유산의 미래가치 확대’, ‘세계 속의 K-헤리티지 확산을 통한 대한민국의 국격 강화’ 등이 중점 투자한다.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그램 등 ‘궁중 전통공연 및 탐방 체험 프로그램’으로 65억원이 편성됐다. 내년엔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인 창덕궁 ‘별밤연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을 새로 선보인다.국가유산의 적극 활용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및 지방소멸 대응의 일환으로 10억원을 투입해 ‘대형 수중유물 전용 개방형 수장고’ 건립을 추진한다. 세계 문화 선진국 기반 조성을 위한 국제협력 및 지위 강화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운영에 4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정부의 건전 재정기조에 맞춰 전면적 재정 혁신과 적극행정을 위한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절감재원을 바탕으로 국가유산 체계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려 지역과 국가의 발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세계 속 대한민국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는 것에 예산 편성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2024.09.09 I 장병호 기자
코스닥, 700선 회복…하락세는 여전
  • 코스닥, 700선 회복…하락세는 여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9일 오전 7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하락세는 여전한 모습이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6포인트(0.70%) 내린 701.63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693.86까지 무너진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서서히 낙폭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수는 700선 초반에 머물고 있다.외국인이 36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3거래일 만의 순매수다. 기관도 175억원을 사들이며 6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만 6거래일만에 팔자로 전환해 52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건설, 운송장비 및 부품, 종이목재, 기타제조, 운송은 1%대 약세다. 제약, 섬유의복, 유통 등만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밀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이 전 거래일보다 2000원(0.66%) 하락한 29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월 22일(종가 기준, 28만9000원) 이후 11거래일 만의 20만원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2.97%, 2.05%씩 하락세다. HLB(028300)는 4.57% 오른 8만 9300원에 거래 중이다. HLB제약(047920)도 4.76% 강세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HLB는 오는 20일까지 FDA에 리보세라닙의 간암 1차 치료제 허가 관련 서류를 제출한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받는다.반도체 소부장이 약세다.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가 5.33% 빠지고 있고 하나머티리얼즈(166090)도 3.669% 약세다.
2024.09.09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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