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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균형발전·지방소멸대응 콜라보 결실…효과↑·예산↓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개별 진행하던 지역균형발전·지방소멸대응기금 두 사업을 연계 추진하면서 성과가 빨라졌다.경기도는 동두천시와 포천시에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과 비즈니스센터를 연내 개관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도는 지난 2015년부터 저발전지역 6개 시·군(가평, 양평, 연천, 포천, 여주, 동두천)에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지역주도의 지방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이 도내 인구감소·관심지역(연천, 가평, 동두천, 포천)에 지원 중이다.동두천 어울림센터 전경.(사진=경기도 제공)도는 지역균형발전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의 연계를 추진, 연관된 시설들을 한 개의 건물에 조성하는 시설 복합화를 추진했다.이 결과 중복된 공간과 시설물에 대한 건설비 절감, 기능 및 프로그램 연계 등의 시너지효과를 얻었다.올해 개관을 맞는 시설은 동두천시의 어울림센터와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포천시의 비즈니스센터 등 3곳이다.10월 개관 예정인 동두천시 어울림센터(310억원)는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수영장, 아이사랑놀이터 등을 갖춘 지상 5층 건물이다.같은 건물 3층에 소재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방소멸대응기금(9억원) 사업으로 진행했다.11월 개관 예정인 동두천시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316억원)도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한다.생활문화센터, 공연장 등을 갖춘 지상 7층 건물로서 4~6층에 청소년 특화도서관이 지방소멸대응기금(16억원) 사업으로 설치된다.10월 개관 예정인 포천시 비즈니스센터(246억원)는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하는 지상 4층 건물이며 지방소멸대응기금(35억원)으로 4층에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가 들어선다.도는 연천군 도시재생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등을 연계해 전곡역 인근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도시재생사업 24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40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윤성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저발전 지역사업들을 연계해 투자 효율을 높이고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것”이라며 “산발적이면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사업을 지양하고 관련 사업을 연계해 효과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정주형 이민자’ 숙련도 높이고 취업지원…5개년 계획 매년 수립해야”
-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외국인력 고용 관련 제도·운영 개편 방향’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김은비 기자] “외국인력 고용정책에서 이민전략을 말하지만 손발을 다 묶어놨다. 정주 가능성이 높은 이민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통합적 취업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일자리연대·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한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외국인력 고용·이민정책은 중장기 인구정책과 노동시장 대응, 두 가지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숙련 생산직도 저숙련만큼 공급 부족”중장기 인구정책으로 이 연구위원은 정주 가능성이 높은 이민자의 인적 경쟁력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문외국 인력을 들이더라도 정주 비중은 높지 않다는 현실적 문제에서다. 실제로 2022년까지 매년 4만명의 외국인이 특정활동(E-7) 비자를 받아 입국했지만 체류자 수는 2만명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비숙련(E-9) 비자에서 숙련기능인력(E-7-4)으로 변경을 허용한 2023년 들어 체류 규모가 소폭 늘었다.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고 이민자로 정주할 외국인의 숙련도를 높이면 노동시장 수급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게 그의 제안이다.하지만 현행 제도는 “정부가 이민전략을 얘기하지만 손발을 다 묶어둔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취업지원 대상에 대부분 외국인이 원천적으로 배제돼 있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의 고용서비스 대상엔 결혼이민자(F-6), 영주권자(F-5), 거주(F-2) 체류자격자와 난민 인정자 등 일부만 포함돼 있다. 이 연구위원은 “외국국적동포(F-4), F-5, F-6와 같은 정주형 이민자에 대한 노동시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책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폴리텍대학엔 동포 자녀조차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저숙련 생산직뿐 아니라 고숙련 생산직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의 인적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도 봤다. 이 연구위원이 2024~2028년 외국인력 수요를 전망한 결과 전산업에서 약 298만명의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생기고 이중 저숙련 생산직이 129만명, 고숙련 생산직은 124만명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이 연구위원은 또 정주 이민자의 경쟁력 강화가 우수인력 유치에도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법무부가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우수인재 패스트트랙’ 제도 역시 유치한 이후 오래 머무르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일자리 수요는 늘고 있지만 전문인력을 머무르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보다 다양성을 수용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불법체류자 단속·추방으로 해결 못해”노동시장 대응 전략으로는 통합적 외국인 취업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행 외국인 고용정책은 전문인력과 단순기능인력에게 취업체류 자격을 부여하고, 외국국적 동포 등에겐 비취업 체류자격을 주는 체계다.이 연구위원은 이를 △한시적 체류 외국인 △비취업 체류자격 외국인 및 이민자 △유학생 △불법체류자 관리 등 4개 부문 체계로 나눠 관리하자고 제안했다. 이 체계에서 전문인력과 숙련인력, 비전문 인력은 모두 한시적 체류 외국인 부문에 들어간다. 비취업체류자격 외국인과 유학생에겐 취업 지원을 통해 노동시장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불법체류자 시장에 대해서도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비합법 체류자가 늘어나고 있고 수요도 있다”며 “단순히 단속과 추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긴 어렵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고용시장은 인력양성 시장과 인력매칭 시장, 불법체류자 시장이 모두 어울려 있다”며 “이 시장을 통합하고 여러 정책 기능을 둬야 한다”고 했다.이밖에 이 연구위원은 외국인 고용정책과 관련해 5개년 계획을 매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정책에 대한 평가가 전제돼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은 평가 기능이 없고 데이터도 없으며 계획만 요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가에 기반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외국인력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 간 협력 체계 구축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지금은 비전문인력은 외국인력정책위원회가, 전문인력은 법무부가 담당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지금은 비자로 구분해 부처를 나눠 외국인력을 담당하는데 종합적인 외국인력 정책을 만들기 어려운 구조”라며 “외국인력정책위원회가 있지만 고용허가제(비숙련인력)에 한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체계에선 산업과 직종, 지역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외국인력 수요 파악이 곤란하다”며 “부처별 역할 분담 관점보다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토대로 관련 부처 기능을 조절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 "고용허가제 20년…지원센터·정부간 거버넌스 부족 여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외국인근로자를 현장에서 지원하는 센터와 중앙·지방 정부 간 거버넌스 부족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여러 논의를 원활히 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유경혜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센터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유경혜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은 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 주최로 열린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은 ‘고용허가제 20년, 미완의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유 센터장은 현장에서 다양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직접 만나면서 상담을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고용노동부·법무부·광역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부처와 협업하지만, 막상 제대로 된 의논을 할 수 있는 체계는 없다고 지적한다. 그는 “현장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사안이 발생하고 있는데, 의논을 할 구조는 없다”며 “네트워크를 활발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현장에서 부처간 다른 비자에 따른 혼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재 E-7-4 및 E-9 비자로 일하는 근로자가 많다. 이들 비자는 각각 소관부처가 법무부, 고용부로 나뉘어 있다. 유 센터장은 “고용부 산하 센터에서는 법무부 산하 비자로 온 근로자들에 대한 관여가 어려운데, 이는 현실성이 없다”며 “실제 E-9에서 E-7-4로 전환하는 근로자도 많은데, 비자관리는 다르지만 지원체계의 재통합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외국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지방 정부 담당자의 전문성 제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현재 정부의 담당자들은 부서 이동이 잦기 때문에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지원센터는 노동현장과 직접적이고 밀접한 대면상담이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에, 센터와 적극적 논의 없이는 정책과 노동현장의 간격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고용허가제를 도입한 지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단순히 노동력을 넘어 우리 사회의 한 이웃으로 인정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도 강조했다. 유 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비자는 다르지만 결국 가족, 친구, 사회 구성원으로 연결돼 있다”며 “노동 인력의 통합적 논의가 필요하다. 자본과 노동의 이동이 아니라 인간과 문화의 이동으로 인식을 확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제도적으로는 E-7-4의 사례를 들었다. E-7-4 비자를 가진 외국인 근로자는 가족을 동반할 수 있지만, 가족들은 국내에서 일을 할 수 없다. 그는 “일을 하지 않으면 수입이 없다는 것인데, 생활하는 것이 만만하지 않다”며 “결국 불법을 양성할 수도 있는 만큼, 가족들의 취업도 가능하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원 제한 풀고 외국인 고용부담금 매기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원 제한 풀고 외국인 고용부담금 매기자”-KT·MS 인공지능 동맹…한국 AI 혁신 힘 보탠다-교육감들마저 “AI교과서 도입 미뤄야”-“물가 압력 둔화…3년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설 것”-[사설]이공계 인재 양성, 국적·나이·성별 벽 뛰어넘어야-[사설]LH임대 빈집 급증…오죽하면 무주택자도 외면할까△2면 종합-넷플릭스로 열고 K팝 품고…변화구 던진 亞 최대 영화축제-꿀잠 못자는 대한민국…10명 중 6명, 정신건강 문제 시달려△3면 日 차기 총리 이시바-침략 반성하자는 ‘온건파’ 이시바…한일 안보·경제협력 확대 기대-“아시아판 나토·핵공유” 주장…현실성은 글쎄-다카이치에 베팅했던 日증시, 단기 충격 불가피△4면 종합-MS 애저에 KT 보안 더해…국내 AI·클라우드시장 공략 나선다-“AI교과서 부작용 우려…시범운영하면서 보완·확대하자”-“지난해 기저효과로 9월 물가 1.9%…10월엔 1.5% 하회, 연중 최저 예상”-은행 대출문턱 높이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달 새 2000억 ‘쑥’△5면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정주형 이민자’ 숙련도 높이고 취업지원…5년 계획 세운후 매년 보완-“고용허가제 20년…민간·정부간 거버넌스 부족 여전”-“인구절벽·고령화 대비…국내 체류 유학생, 취업문호 넓혀야”△6면 정치-이재명 “시장 선진화 이후가 바람직”…민주당 ‘금투세 유예’ 무게-여야의정 협의체·尹 독대 기약없자…한동훈, 野 때리기-정부 세수펑크에 지방 줄 돈 급감…쪼그라든 지자체 ‘예산 재량권’-다시 거부권 정국…여론 악화에 ‘김 여사 특검’ 재표결 촉각△8면 경제-코인 가치 급락에…해외금융계좌 신고액 121조↓-“작년 가업상속공제액 8378억…2.4배 급증”-“김장배추 염려 과도…中 배추 철저히 검역”-여성 어업인 특화검진 예산 11.7억원…올해 대비 30%↓△9면 금융-카드사, 자금조달 숨통…‘무이자 6개월’ 부활-신한저축은행 중신용대출 신한은행으로 갈아타세요-‘금리 혜택 실종된’ 빌라·오피스텔 대출 갈아타기-우리금융, 서민금융 지원에 1650억 투입-우리카드, 해외여행 ‘위비트래블 체크’ 인기△10면 글로벌-한정판에만 매달린 나이키…혁신 실종에 실적·주가 뚝-헤즈볼라 수장 제거한 이스라엘…난처해진 이란-EU, ‘中전기차 관세 인상’ 이번주 투표-中 금리 인하 예고에…“대출 나중에 갚고 주식 살래”△12면 산업-숙련자 감에 의존했던 열교환기 검사…클릭 한번에 AI로 뚝딱-공개매수 대응 시간 이틀뿐…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결단 임박-美해군 국내 조선사 방문…MRO 사업 협력안 모색-넓은 실내공간·트렁크 자랑…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눈길-가전구독 이어…LG전자, 웹OS 사업 중장기 전략·비전 발표-‘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현대차, 세계 최대 PR상 수상△13면 산업-‘하이마트’ 없는 하이마트…브랜드명·상품 빼고 체험형 공간 채웠다-반도체 공장 같네…교촌 소스 위생·자동화 기술에 깜짝-배달앱 수수료·플랫폼 갑질 논란…유통 CEO 국감 줄소환△16면 ICT-화려한 그래픽·톡톡 튀는 캐릭터…日 홀린 K게임-‘갤럭시 AI’ 적용 삼성폰 국내 200만대 넘었다-가족과 숲에서 힐링 만끽…130대 1 경쟁률 ‘인기’-첫 항공우주연구원장 후보 확정…서울대 출신 초강세△18면 증권-일찍 온 배당주의 계절-中 경기부양책에 달아오른 철강주-“당분간 박스피…낙폭 과대주로 대응하라”[주간증시전망]-금감원 “아전인수 해석 말라” 고려아연·MBK 여론전 경고-‘+00%’ 표기 빠진 커버드콜 ETF, 헷갈려요△19면 부동산-“2순위 밀리면 끝”…선도지구 경쟁률 6대1-대전동구 핵심 입지 ‘힐스테이트’ 우뚝-“재건축보다 낫네”…다시 볕드는 리모델링-“중대재해 제로 목표”…DL이앤씨, 안전관제 플랫폼 개발△20면 문화-다시 찾아온 클래식 계절…귀로 만끽하는 가을-“펑펑 울고 웃으며 10년…피나는 노력 모아 ‘킹키부츠’ 만들었죠”△21면 제18회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아이가 행복한 세상 만들어요”…시민 3000명 한마음으로 달렸다-“달리기는 인생의 좋은 습관” 김창국·강민지씨 남녀 1위-츄·앰퍼샌드원·엔싸인…대세스타 등장에 상암 ‘들썩’-배우 임시완, 10km 완주…구성환·‘골때녀’들도 출동△26면 피플-“3중고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한 은행 설립할 것”-청년 음악인의 든든한 지원군…곽재선 문화재단, KG필 창단-“탈북 학생들의 엄마 품 같은 학교…함께 살자고 손 내밀어주세요”-대한민국 헌법재판 기틀 마련…최광률 초대 헌법재판관 별세-구자은 회장 “AI 활용해 2030 비전 달성 앞당겨야”-하나금융, 아동학대 예방 온·오프라인 콘퍼런스△27면 사회-새벽 2시에 ‘뻥뻥’ 소음·조명까지…응원 못받는 주택가 민폐 풋살장-檢, 명품백 사건 이번주 ‘불기소’ 처분-단일화 실패 서울교육감…‘진보 정근식 vs 보수 조전혁’ 양강구도-[인터뷰]“체코 현지 로펌과 MOU…‘원전 법률자문 시대’ 열 것”-인감증명서, 110년 만에 온라인 발급-118년 만에 폭염·열대야…서울시, 냉매 관리 강화
- 증시 랠리서 소외된 韓증시…"낙폭과대株 대응"[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한국 증시만 소외되는 모습이다. 마이크론 호실적으로 인한 반도체 호재와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에도 하루짜리 이벤트로 종료되는 수순이다. 특히 하반기 들어 국내 주식시장 조정 주체는 외국인인데 과거와 달리 약달러에도 외국인 순매도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 추세 반전까지 주가 레벨에 따른 단기 트레이딩을 제안했다. 또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한국 월간 수출입 실적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최근 하락이 컸던 업종 중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이날 0.8% 내려 2,640대로 밀려났다. (사진=연합뉴스)◇ 이래저래 소외된 코스피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9월 23~27일) 2.18%(56.41포인트) 오른 2649.7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일자별로 23일 0.33%, 24일 1.14% 25일 -1.34%, 26일 2.90%, 27일 -0.82% 등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글로벌 3위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27일 하루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급등의 주역이었던 마이크론 호재는 길게 가지 못하고 하루짜리 이벤트로 종료됐다”며 “상대적으로 재료가 부족했던 국내 증시는 중화권과 일본 증시 대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4만 2313.00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역사적 신고가를 더 높였고 중국도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한국은 상승에서 소외됐다”며 “반도체 호재와 중국 부양책 이슈 등 대외 호재들이 단발성에 그쳤고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외국인의 경우 8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에 26일(4953억원)과 27일(2658억원)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 다만 9월 들어 외국인은 총 6조 9177억원어치 팔았다. 같은 기간 개인(4조 2931억원)과 기관(2조 2895억원)의 순매수는 6조 5826억원 수준이다. ◇ 당분간 박스권…낙폭과대株 대응증권사들은 미국 증시 레벨에 대한 부담과 반도체 업종 반등 사이 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2550~2700대)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10월 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과 9월 초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집계된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일 수 있다”며 “9월 ISM 제조업 컨센서스는 47.0포인트로 전월치(47.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다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일엔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고용과 같은 경기 후행지표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며 “따라서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고용 세부내용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 연준 실기론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의 경우 1일에 한국 월간 수출입 실적을 발표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던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실제 반도체 수출실적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반도체 업종 펀더멘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흐름 범위를 2580~2750선으로 제시했다.나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과 중국 경기 부양책 호재에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업종별로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철강과 화학 업종 내 종목주가도 매우 낮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존재한다. 업종별로 낙폭과대 업종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 주 경기침체 우려 정점을 통과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2500선에서 비중확대 전략을 제안한다”며 “낙폭과대 업종이자 실적대비 저평가 영역에 있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이차전지, 인터넷 등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
-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11년 만에 컵대회 정상...허수봉 MVP
- 28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결승전.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한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결승전. 우승을 확정지은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명가’ 현대캐피탈이 ‘V리그 절대강자’ 대한항공을 꺾고 11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정상에 등극했다.현대캐피탈은 28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15-25 25-23 19-25 25-19 15-13)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006, 2008, 2010, 2013년에 이어 11년 만에 구단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상을 탈환하며 구단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역시 컵대회에서 5번 우승(2007, 2011, 2014, 2019, 2022년)을 차지한 대한항공과 더불어 컵대회 남자부 최다 우승 공동 1위에도 올랐다.이번 시즌 새로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은 프랑스 출신의 필립 블랑 감독은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2위 상금은 3000만원이다.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주장을 맡은 토종 에이스 허수봉은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3표를 받아, 4표를 얻은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상금은 300만원.또한 수련 선수로 2022~23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뒤 정식선수로 전환한 세터 이준협은 라이징스타(상금 100만원)에 선정됐다.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MI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현대캐피탈의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 초반부터 범실을 쏟아내며 흔들렸다. 1세트 0-7까지 끌려간 끝에 15-25로 맥없이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플레이는 2세트부터 살아났다. 2세트를 접전 끝에 25-23으로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세트를 19-25로 내주긴 했지만 4세트에서 25-19로 똑같이 되갚아주면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11-12로 뒤진 상황에서 아시아쿼터로 뽑힌 중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덩신펑의 후위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블로커 터치아웃으로 득점 인정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12-12에서 다시 덩신펑의 백어택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문성민의 센터 라인 침범으로 다시 13-13 동점이 됐지만 현대캐피탈은 토종 주포 허수봉의 퀵 오픈과 덩신펑의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뽑아 풀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현대캐피탈에서는 허수봉(21점), 신펑(17점), 레오(14점), 김진영(11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공격이 돋보였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1점)와 더불어 신예 공격수 이준(17점)이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 두살배기부터 외국인까지 “모두 함께 뛰어요”
- [이데일리 황병서 김세연 박동현 기자] “인생에서 좋은 습관 하나 만들고 싶었는데 그게 러닝(달리기)입니다. 내년에는 1등을 수성하러 오겠습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가운데)이 28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8회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방인권 기자)28일 제18회 이데일리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의 남자 10㎞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김창국(47)씨는 이렇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씨 외에도 쇼트트랙 선수부터 두 살배기, 외국인들도 함께 달리며 선선한 가을 아침을 만끽했다.36분 46초로 1위를 차지한 김씨는 “담배도 피웠었고 살도 찌고 해서 성인병이 걱정돼서 7년 전부터 달리기 시작했는데 달리기 만큼 간단한 운동이 없으니까 운동을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달리기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코스에서 여자 부문 1위는 인천 예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강민지(16)양이 차지했다. 46분 11초의 기록을 낸 강양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올해 1월 청소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강양는 “만날 해야 하는 일로써 운동을 하다가 이렇게 행사로 뛰어본 것은 처음인데 기분이 새롭고 분위기가 색달랐다”면서 “오늘 파리 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가 게스트로 온 것처럼 내년에는 참가자가 아니라 메달리스트 선수 게스트로 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2등을 차지한 참가자들은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남자 부분 2위를 차지한 유창현(34)씨는 “향상된 기록으로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는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내년 이 대회 때 (1등 하신 분과) 다시 붙어보고 싶다.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부문에서 2등을 차지한 고은진(34)씨는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해서 기쁘다”면서 “올해 2등 했으니까 내년에는 꼭 1등 하고 싶다”고 말했다.실종 아동의 무사 귀환과 아동 복지 확대를 위한 취지의 행사인만큼 이날 곳곳에서는 가족 모두가 참여한 이들이 눈에 띄었다. 3살과 4살 된 두 딸을 데리고 온 이승미(38)씨는 “남편이 두 딸을 태운 2인용 유모차를 밀고 나는 옆에서 같이 뛸 예정”이라면서 “원래 아이들이 뭐 하는 것을 좋아해서 데리고 나왔다”고 말했다.경기 김포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왔다는 오경민(41)씨는 “김포에서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서 준비해서 왔다”면서 “막내가 초등학교 1학년이다보니 걷다 뛰다 하면서 다 같이 완주해서 메달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첫째는 잘 달리기 때문에 혼자서 치고 나갈 예정”이라고 웃으며 말했다.마라톤 덕분에 인연을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사연을 들려준 이도 있었다. 경기 광명에서 6세 딸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이모(42)씨 “마라톤 동호회에서 다 같이 청계산 1500개 계단 오르기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했다”면서 “결혼식도 마라톤 일정보고 잡을 정도로 특별한데, 올해 봄에 열렸던 여성 마라톤 대회 아이랑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아이가 엄청 뿌듯해 해서 대회를 알아보다가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초등학교 6학년인 딸과 함께 경기 수원에서 온 일본인 세이노 히로시(51)씨는 “3년 전부터 아이와 함께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평소에 다른 마라톤 대회도 많이 참여하는데 오늘 목표는 5㎞ 완주”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딸인 세이노 리카(12)양도 “(아빠와) 같이 달려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내 동아리 모임 소속 회원 10명과 함께 온 이들도 눈길을 끌었다. 하나손해보험 내 달리기 크루 회장인 오주열(45)씨는 “동아리 회장으로 팀원 10명과 함께 뛰러 나왔다”면서 “평소에 철인 3종 경기 대회와 마라톤 풀코스 대회에 참가해서 완주하는 등 달리기를 많이 한다. 오늘 목표는 3등 이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연예인도 눈길을 끌었다. 가수 김흥국씨는 “나이가 들어서 이제는 참가하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도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는 다른 행사보다 취지가 좋아서 꼭 참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손 붙잡고 가족들과 함께 나온 참가자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면서 “나는 힘들어서 못 뛰고 걸어가며 시민들을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18회 이데일리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이 28일 서울 상암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전 MBC 아나운서 손정은, 유도 코치 황희태, 유도 선수 이준환, 배우 구성환, 배우 임시완, 래퍼 나다, 가수 소유미, 배우 박지안, 축구선수 출신 크리에이터 정주일, 김주현, 가수 김흥국, 인플루언서 정서진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