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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도 인종도 다르지만, 우리들병원 최신 치료기술 배우러왔어요!
  • 국적도 인종도 다르지만, 우리들병원 최신 치료기술 배우러왔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적도 경력도 다양한 6명의 척추 전문의가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에 모였다. 이들이 현업을 잠시 접고 한국에 방문한 이유는 단 한가지, 실제 수술 현장에서 최신의 최소침습 척추 치료법을 배우기 위해서였다.척추전문 청담 우리들병원(병원장 신상하)은 지난 10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외국인 척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전문 훈련 프로그램 ‘제 113회 미스코스(MISS Course)’를 그리스, 멕시코, 인도, 중국, 홍콩, 태국 등 다국적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02년 시작된 미스코스는 내시경 디스크 시술을 정립하고 세계적 표준 수술법으로 선도하고 있는 우리들병원이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에 관한 정확한 술기를 전수하기 위해 설계한 훈련 과정이다.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아도 국제적 명성과 교육과정을 수료한 동료 의사들의 추천으로 대다수의 의사들이 참가해 왔으며, 국적과 인종도 점차 다양해지면서 지난 23년 동안 중앙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세계 43개국 490여명에 이른다.미스코스 참가자들은 이론 강의, 수술 참관, 척추모형 실습(Hands-on workshop)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다양한 질환에 적용하고 있는 내시경 기술을 중심으로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을 집중 훈련했다. 이번 제 113회 미스코스에 참석한 그리스의 블루 크로스 병원(Blue Cross Hospital) 신경외과 전문의 디미트리오스 드라고미스(Dimitrios Dragoumis) 씨는 “요추와 경추 척추 유합술, 척추 변형 고정술 같은 척추 수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최신의 최소침습 치료법에 관심이 많았다. 우리들병원은 풍부한 치료 경험은 물론 내시경 수술에 대한 많은 의학교과서, 논문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최신 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우리들병원에 와야 했다.”라며, “이곳은 병원 시스템에서부터 의료진의 전문성, 우수한 치료기술 모두 매우 앞서 있었으며, 그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배울 수 있어 정말 유익했다. 그리스에 있는 많은 척추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훈련 프로그램인 만큼 지원자들의 에피소드도 매회 가지각색이다. 이번 미스코스에 지원한 홍콩 프린스 오브 웨일즈 병원(Prince of Wales Hospital)의 정형외과 전문의 웡유정(Wong Yu Chung) 씨는 또 다른 참가자와 10년 전 같은 병원에서 근무한 사이로 각자 동료의 추천으로 우리들병원에 와 우연히 재회하기도 했다.그는 “500여 건이 넘는 척추 수술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왔지만, 내시경 기술은 앞으로 갖추어야 할 분야이다. 특히 경추 내시경 기술은 정말 혁신적이고 놀라웠다. 값진 시간이었던 만큼 동료 의사들도 미스코스에 참석할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미스코스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신상하 병원장은 “내시경 같은 정교하고 숙련된 술기가 필요한 치료기술은 반복된 훈련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지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의들이지만 매 수업에 열정적으로 임하기 때문에 우리들병원 의료진들은 정확한 치료기술 전수를 위해 힘쓰고 있다. 치료법을 찾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해외 환자들이 정상 조직을 보존하는 최소상처 치료술의 혜택을 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11.01 I 이순용 기자
경기도 사는 24살 청년 누구나 '청년기본소득' 4분기 모집
  • 경기도 사는 24살 청년 누구나 '청년기본소득' 4분기 모집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에 사는 24세 청년에게 분기별 25만원을 주는 ‘청년기본소득’ 올해 4분기 신청자 접수가 시작됐다.지난 2019년 10월 27일 저녁 성남시 야탑광장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 청년기본소득 락(樂) 페스티벌’에 참가한 청년들.(사진=경기도)1일 경기도에 따르면 청년기본소득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1999년 10월 2일부터 2000년 10월 1일 사이에 출생한 24세 청년 중 경기도에 3년 이상 연속 거주하거나 거주한 일수의 합이 10년 이상인 사람이다. 취업·졸업 여부, 소득·재산 유무를 불문하고 누구나(거주불명자, 외국인 제외) 신청할 수 있다.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신청하면 된다.제출서류인 주민등록초본(10월 31일 이후 발급본, 최근 5년 또는 전체 주소 이력 포함)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에 따라 신청자 본인이 동의하면 자동 제출되며, 기초생활수급자는 해당 증명서를 별도 제출해야 한다.지난 분기에 자동 신청에 동의한 기존 수령자는 별도 신청 없이 심사 대상이지만 개인정보 등에 변동 사항이 있거나 올해 1분기부터 3분기분까지 소급 신청을 원하면 이번 4분기 신청 기간 내에 정보를 수정해야 한다. 경기도는 신청자의 연령과 거주기간 등을 확인한 뒤 12월 20일부터 4분기분에 해당하는 25만 원의 지역화폐를 전자카드 또는 모바일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지급 대상자로 선정되면 문자로 확정 메시지를 받게 되며, 신청 시 입력한 주소로 카드가 배송된다. 카드를 받은 이후 해당 카드를 고객센터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등록하면 바로 체크카드처럼 주소지 지역 내 전통시장 또는 소상공인 업체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사용기한은 지역화폐가 지급된 날로부터 3년이다.
2024.11.01 I 황영민 기자
활력 떨어지는 코스피…회전율 ‘뚝’
  • 활력 떨어지는 코스피…회전율 ‘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활력을 잃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에 3분기 실적 우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코스피 시장의 거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이어지고 개인 투자자들도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박스권 갇힌 코스피…외국인 팔고 개인도 이탈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이달 시가총액 회전율은 9.16%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해당 기간 총 거래대금을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눠 얼마나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 1월 9.58%였던 시가총액 회전율은 점차 상승하며 지난 7월 12.06%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8.79%로 내려선 뒤 이달도 한자릿수에 머물렀다.코스피 지수는 이날도 1% 넘게 하락하며 2556.15로 마감했다. 이달 기준 최저치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내 2556.15~2633.45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작년 말 종가와 비교해서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3.73% 하락했다. 특히 이달 들어선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6만원대가 깨지고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수 상방이 제한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8월 2조 9000억원, 9월 8조원 규모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달에도 4조 5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특히 이달 삼성전자만 4조 3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메모리 사이클 둔화 우려, 매크로 불안 등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를 초래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대부분이 반도체에 집중돼 있단 점이 코스피 소외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들도 코스피 시장을 외면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대비 소외 현상이 이어지고 금투세 도입 예정일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시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점이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개인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개인 투자자들은 대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956억달러(132조원) 규모로 작년 말(680억달러·94조원)에 비해 40% 넘게 급증했다. 이에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수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업에 대한 베네핏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주식 수요를 확충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스권 지속vs 반등”… 전망 엇갈려 연말까지 코스피 지수 향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혹은 내년 1분기까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건 실적과 금리의 방향일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은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연말까지 국내 주식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3분기 실적 불확실성으로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였지만 11월에는 미국과 중국의 소비시즌 돌입으로 수요 개선 기대와 수출 모멘텀이 강화되며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01 I 원다연 기자
"사랑한다"더니 손가락 욕...대통령까지 조롱하고 또 '철퍼덕'
  • "사랑한다"더니 손가락 욕...대통령까지 조롱하고 또 '철퍼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공권력을 모욕하는 행위를 벌인 미국인 유튜버에 출국 정지가 내려졌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버 조니 소말리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사진=MBC 뉴스 영상 캡처경찰에 따르면 소말리는 지난 17일 마포구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을 제지하는 편의점 직원에 욕설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소말리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이런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는데, 경찰은 이를 통해 불법 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들어갔다.또 소말리에 대해 출국정지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출국정지란 외국인에 내려지는 출국 금지 조치다.한편, 소말리를 폭행한 20대 한국 남성 유튜버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송파구 방이동 한 거리에서 소말리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를 받는다. 소말리는 타박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현행범 체포했다.A씨 등 유튜버들은 이날 새벽 소말리의 라이브 방송을 보다 노출된 피자 박스 등으로 소말리의 숙소를 파악해 그를 찾아갔다. A씨의 폭행으로 바닥에 나뒹구는 소말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유튜브 영상으로 전해지기도 했다.그동안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희롱하고 행인에게 성희롱과 인종차별적 막말을 하는 등 기행을 보인 소말리는 이날 새벽에도 일본 전범기 사진을 띄우며 한국인을 도발했다.특히 소말리는 “독도 아니고 다케시마 섬, 일본이 최고”라고 말하는 등 그동안 했던 행동들이 몰라서 했거나 관심을 끌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역사적 맥락을 아는 상태에서 저지른 의도적 행동이었음을 보여줬다.또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을 보여주며 “한국 대통령을 사랑한다. 위대한 지도자다. 나를 안전하게 해주고, 경찰의 보호 아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더니 손가락 욕을 하는 등 공권력에 대한 조롱도 서슴지 않았다.소말리는 한국에서 저지른 행위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하길 바란다면 거절하겠다”며 “금속 동상이랑 춤췄다고 나를 죽일 거냐”라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 24일 거리에서 라이브 도중 한 남성에게 얼굴을 가격당하고 며칠 뒤 또 다른 남성에게 발길질을 당하기도 했다.급기야 격투기 관련 유튜버는 “소말리를 찾아내면 현상금 200만 원을 주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소말리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소말리가 마약 복용, 폭행 등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현재 소말리의 모든 유튜브 영상은 내려간 상태다.
2024.10.31 I 박지혜 기자
레바논, 이스라엘 북부 지역 공격…5명 사망
  • 레바논, 이스라엘 북부 지역 공격…5명 사망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 지역으로 날아온 미사일로 5명이 사망했다.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국경 지역의 메툴라(Metula)를 공격했으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 농부 한 명과 외국인 근로자 4명 등 총 5명이 사망했다.이번 공격은 일각에서 미국 대선인 내달 5일 전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다.9월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과 인접한 하이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메툴라는 이스라엘의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세 면이 레바논에 둘러쌓여있어 미사일 공격에 따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대피한 상태며 현재는 일부 보안관과 건설 근로자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노동자들의 국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격하면서 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헤즈볼라는 최근 새로운 수장으로 나임 카셈 사무차장을 선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30일 연설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해 이스라엘과 계속 싸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레바논에서만 2800명 이상이 사망했고, 1만3000명이 부상당했으며 1200만명이 거주지를 잃었다. 이스라엘 역시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최소 68명이 사망했고, 6만명 이상이 1년 이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2024.10.31 I 안혜신 기자
행안부, ‘핼러윈 데이’ 인파밀집 지역 안전관리 총력
  • 행안부, ‘핼러윈 데이’ 인파밀집 지역 안전관리 총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가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인파밀집 지역 안전관리에 나섰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인파밀집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4개 지역을 방문해 인파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인파밀집 예상 지역은 △성동구 성수 카페거리 △중구 명동거리 △용산구 이태원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 등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핼러윈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이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관리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12개)을 중심으로 이뤄졌다.상황관리 지역 12곳은 서울 8곳(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 등), 부산 1개(서면), 대구 1개(동성로), 대전 1개(중앙로) 등이다. 이한경 본부장은 각 지역 현장상황실에서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 받고, 비탈길·골목길·계단 등 보행 위험구역을 점검했다.먼저 성수동은 최근 팝업스토어 증가로 성수역뿐만 아니라 카페거리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인파와 차량 간 질서 유지 등 철저한 교통 관리를 주문했다.명동은 대표적인 외국인 관광명소로 인근에서 진행하는 문화행사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상황 발생 시 외국인도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전광판 등 안내를 다국어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태원은 안전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홍대 클럽거리는 클럽 이용객 대기로 병목구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행안부는 인파 밀집도가 높은 12개 지역을 현장상황관리관과 재난안전통신망 등을 활용해 인파밀집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과 함께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이한경 본부장은 “정부는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인파가 해산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박태진 기자
넷플릭스와 다른 웨이브 유럽·삼성전자 북미 공략법…'데이터의 힘'
  • 넷플릭스와 다른 웨이브 유럽·삼성전자 북미 공략법…'데이터의 힘'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웨이브와 삼성전자가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와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며 유럽, 오세아니아,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웨이브 아메리카스가 제공하는 ‘코코와(KOKOWA)’와 삼성전자의 ‘삼성 TV플러스’가 주인공이다.3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주최한 ‘2024 글로벌 OTT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박근희 웨이브 아메리카스 대표와 최용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각각 ‘국가별 세그먼트’ 전략과 ‘삼성 스마트TV와의 시너지 전략’을 소개했다. 이들 전략의 핵심에는 ‘데이터 분석’이 자리잡고 있었다.박근희 웨이브 아메리카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웨이브 아메리카스 ‘코코와’의 유럽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웨이브 아메리카스 ‘코코와’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넷플릭스와 직접 부딪히지 않는다”…73개국 5개 언어 서비스박근희 웨이브 아메리카스 대표는 ‘코코와(KOKOWA)’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넷플릭스와 디즈니+와는 직접 부딪히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콘텐츠를 시청하지 않은 외국인이 넷플릭스나 디즈니+에서 콘텐츠를 보더라도 궁극적인 목적지는 코코와가 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장르물과 버라이어티쇼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7년간 쌓아온 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글로벌 진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떠오르는 시장인 라틴아메리카와 인도의 경우 지불 의사가 2달러 대이고 신용카드 사용률도 낮아 고민했지만, 남미에서는 케이블TV 채널 형태로 진출했고, 북미에서의 아이돌 인기를 기반으로 유럽시장에서는 아이돌이 등장하는 버라이어티 쇼를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K-웹툰과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서 이들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결국 코코와라는 브랜드를 남기는 게 목표”라며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강력한 데이터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아이돌 스타가 등장하는 버라이어티 쇼와 로맨틱 드라마의 사례를 들어 “데이터 플랫폼으로 실시간 분석해보니, 아이돌 버라이어티 쇼는 유럽에서 팬덤이 컸고, 예상과 달리 큰 화면의 스마트TV로 시청하는 점유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반면, “로맨틱 드라마는 어른들이 많이 보았고, 스마트폰이나 패드 등 세컨 스크린 이용 비율이 높았다는 점에 놀랐다”고 말했다.그는 “이렇게 노력한 덕분에 73개국에 ‘코코와’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었고, 현재 5개 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웨이브가 글로벌 OTT 시장에서 K-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삼성전자 최용훈 부사장.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삼성TV플러스와 제휴한 채널 및 콘텐츠 기업들삼성TV플러스는 7월 3일 애버랜드 채널을 론칭한 뒤 ‘루이후이 돌잔치’ 영상을 서비스하자, 이날 뉴스채널을 제치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삼성TV·갤럭시와 시너지”…FAST로 글로벌 시청자 8800만명최용훈 삼성전자 부사장(삼성 TV플러스 총괄)은 “OTT와는 다른 강력한 트렌드인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가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3일 삼성은 CJENM, 뉴아이디와 함께 4천 시간 분량의 K-콘텐츠를 미국에 런칭했다”며, 스마트TV를 켤 때마다 K-콘텐츠를 홍보하고 클릭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4천 시간의 영상물은 미국 평균 TV 시청 시간인 5.5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2년 동안 K-콘텐츠만 시청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최 부사장은 “TV플러스는 2015년부터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3억 대의 스마트TV에 런칭된 서비스로, 18년 동안 TV 판매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3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글로벌 시청자는 88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그는 “북미에서 케이블TV 광고 시장은 연 22% 성장하는 반면, FAST는 매년 33% 정도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높은 시장성을 언급했다. 특히 케이블TV 구독료가 비싼 북미 시장에서 FAST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TV를 켜면 바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최 부사장은 “흥미로운 점은 오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일과 시간 동안 TV플러스 콘텐츠 시청률이 유명 OTT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라고 전하며, 실시간 뉴스 채널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시청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OTT에서는 찾기 힘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무비, 크라임 장르들이 일정 부분 시청 시간을 지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FAST의 주요 고객이 18세에서 45세 사이인 점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최 부사장은 전망했다. 그는 “작년까지 24개국에 서비스를 지원했으나, 최근 중동 3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서 새롭게 런칭했고, 머지않아 태국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삼성 TV플러스는 스마트TV뿐만 아니라 갤럭시폰, 태블릿, 냉장고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지원되며, 이를 통해 삼성의 디바이스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최 부사장은 “처음에는 콘텐츠 기업과의 제휴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많은 콘텐츠 업체와 방송사들이 협업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하며, “K-콘텐츠는 시나리오와 제작이 매우 훌륭하지만 유통에는 제한이 많다. 삼성 TV플러스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24.10.31 I 김현아 기자
루프트한자, 한국 취항 40주년 기념해 주요 노선 특가 판매
  • 루프트한자, 한국 취항 40주년 기념해 주요 노선 특가 판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이 한국 취항 40주년을 기념해 특가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지난 40년간 운항해온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도시로 4주간의 특가를 진행한다.(사진=루프트한자)루프트한자는 한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항해 온 유럽 항공사 중 하나로 40년 동안 서울-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중단 없이 운항해왔으며, 서울-뮌헨 노선과 함께 매일 한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를 연결하고 있다. 또한 올해 루프트한자 그룹 소속 항공사인 스위스 국제 항공이 서울-취리히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한국 여행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연결편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40년 동안 유럽 항공사 최초로 A380, B747-8, A350 등 최신 및 최대 규모의 항공기를 한국 노선에 먼저 도입하여 운항해 왔으며, 한국인 승무원, 한식 기내식, 한국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등 현지화된 서비스를 통해 한국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최근 루프트한자 레일&에어를 론칭해 부산을 포함한 국내 8개 도시에서 KTX 열차와 루프트한자 국제선 항공편을 결합하여 서울과 유럽을 연결하는 옵션을 여행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외국 항공사 최초 및 유일하게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루프트한자 체크인 카운터를 오픈해기차로 여행하는 승객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승객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레안드로 토니단델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 한국 지사장은 “한국 취항 40주년을 맞이해 한국 고객과 협력사의 깊은 신뢰와 높은 충성에 감사하다”며 “루프트한자는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한국 여행객에 글로벌하면서도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공지유 기자
핀테크의 JB·시중은행의 DGB·내실의 BNK…3분기 실적 희비
  • 핀테크의 JB·시중은행의 DGB·내실의 BNK…3분기 실적 희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3분기 지방금융그룹 3사의 실적 희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충당금이 희비를 갈랐다. BNK금융과 JB금융은 미소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DGB금융은 쓴잔을 마셨다. 다만 지방 금융 3사의 성장 전략이 엇갈리며 앞으로의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충당금에 갈린 지방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 ‘희비’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금융 3사(BNK·JB·DGB금융)의 올 9월 말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50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66억원)보다 4.5% 증가했다. 지주별로 BNK금융은 2128억원, JB금융은 19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2%, 15.4% 늘었다. 반면, DGB금융은 1026억원으로 같은 기간 10.8% 줄었다.BNK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익(지배지분) 7051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6645억원)보다 6.1% 증가했다. DGB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익이 2526억원으로 전년 동기(4247억원) 대비 40.5% 고꾸라졌다. 반면 JB금융은 3분기 누적 5631억원의 순익을 거뒀는데, 지난해보다(4934억원) 14.1% 늘어난 규모다.지방금융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따른 충당금 영향이 컸다. BNK금융의 3분기 누적 그룹의 충당금 전입액은 5713억원으로 전년 동기(4526억원)보다 26.2% 늘어났다. DGB금융도 부동산PF 충당금 직격탄을 맞은 비은행 계열사인 iM증권이 올해 누적으로 1160억원 적자를 기록 중이다. 반면, JB금융은 건전성이 개선되며 충당금 부담이 줄어든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3분기 충당금전입액은 1069억원으로 전분기(1451억원)보다 26.3% 감소했다.지방금융 3사는 충당금 영향이 컸던 올해 3분기 실적뿐 아니라 성장 전략에서도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JB금융이다. 올해 지방금융 3사는 3분기 실적으로 발표하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도 발표했다. JB금융은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3%로 삼으며 BNK금융(10%), DGB금융(9%)에 보다 높게 설정했다.◇핀테크의 JB·시중은행의 DGB·내실의 BNK…승자는JB금융은 핀테크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돋보이기도 한다. JB금융은 사실상 핀테크를 활용해 JB금융의 개인금융 상품·서비스를 인터넷은행처럼 바꾸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일찌감치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핀다 등 주요 대출비교중개플랫폼에 입점해 신용대출을 판매했다.또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손잡고 접근성이 좋은 토스뱅크 앱을 활용하는 국내 공동대출 1호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기도 했고 전북은행도 카카오뱅크와 공동대출상품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JB금융의 플랫폼을 활용한 전략은 외국인 금융에서도 두드러진다. JB금융이 인수한 외화송금 핀테크기업인 한패스 내에서는 현재 전북은행이 JB외국인근로자대출을 판매하는데 지난해 말 외국인 대출자는 약 3만 5000명, 잔액은 3200억원에 육박한다.충당금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DGB금융은 시중은행 전환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방경제 장기침체로 은행 자산성장이 한계에 이르자 지방에 국한된 오프라인 영업지역을 전국망으로 확대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아직까진 시중은행 전환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iM뱅크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판매관리비가 지난해 3분기 누적 4968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5106억원으로 확대됐지만, 가계대출 관리 압박 등으로 원화대출금 확대 등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아울러 BNK금융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 집중하는 전통적인 성장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역 경제가 어려운 환경은 맞고 전체 경제와 비교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것도 맞다”며 “다만 그것과 영업 기회는 다른데, 부·울·경 안에서 성장 기회와 영업 기회를 포착해 상품과 서비스에서 대출 편향을 벗어나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4.10.31 I 최정훈 기자
“나도 간첩 될 수 있다”…중국에 불어닥친 ‘반간첩법’ 날벼락
  • “나도 간첩 될 수 있다”…중국에 불어닥친 ‘반간첩법’ 날벼락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작년에 개정 반간첩법이 시행될 때만 해도 상식선에서만 행동하면 문제없다는 분위기였는데 이젠 다르다. 나도 언제 무슨 활동을 이유로 간첩 혐의가 적용될지 모르는 상황이다.”중국 베이징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재원 A씨는 최근 반간첩법 혐의로 한국인이 처음 구속된 사실이 알려진 후 걱정이 많아졌다. 주변 주재원과 교민들도 고국에서 ‘괜찮냐’는 안부 전화를 받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가장 불안한 점은 어떻게 행동해야 중국 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알 길이 없는 것이라고 그는 하소연했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중국에 살고 있던 우리 교민 B씨가 지난 5월 반간첩법 혐의로 구속되자 현지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에 근무했던 그는 중국으로 건너와 현지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에 일했다. 이후 중국에서 이직을 알아보던 B씨는 지난해 12월 안후이성 허페이 자택에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연행된다. 이후 창신메모리 정보를 한국쪽으로 유출했다며 반간첩법 혐의를 적용받아 정식 구속됐다.우리의 국가보안법과도 같은 반간첩법은 지난해 7월 1일 개정안이 시행돼 적용 범위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의도한 간첩 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국가안보·이익과 관련한 문건·데이터를 주고받으면 법을 위반했다고 규정했기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 외국 기업, 교민들의 활동 범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개정안 시행이 1년이 지나도 우리 국민의 처벌 사례가 없어 걱정이 가신 줄 알았지만 결국 첫 구속이 발생하면서 다시 공포감이 번지는 분위기다.반간첩법의 문제는 구체적인 법의 기준을 모른다는 것이다. 어떤 행위를 하면 법에 저촉되는지 규정이 모호해 기업의 정상적인 정보 수집, 경영활동도 제약받을 수 있다는 걱정이 크다. 이번에 구속된 B씨 사례에 대해 최소한 혐의점이라도 알 수 있게 해달라는 게 중국 재계·교민 사회의 주된 요구인 이유다.반간첩법 공포는 기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중국 내 법조계의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공개된 반간첩법 사건은 총 61건인데 이중 3분의 1 이상인 23건이 기업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둘러싸고 각국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모호한 반간첩법을 이용해 중국 내 기업들을 옭아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중국 기술기업들과 협업하거나 단순히 중국 내부에서 첨단산업의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업무만 해도 자칫 법적 리스크를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한·중 관계가 개선의 물꼬를 찾는 시점에서 터진 사건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양국은 올해 5월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고위급과 민간 교류를 확대하려는 분위기고 내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한국 방문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사건으로 한·중 관계 다시 경색되면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은 물론 양측 경제 협력이 위축될 여지가 크다는 지적이다.우리 기업들도 경영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자체적인 움직임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모임인 중국한국상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활동이 위축될 수도 있어 주의 환기가 필요하다”며 “국가안전국 같은 중국의 담당 부처에 설명회 개최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이명철 기자
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1만계약 매도
  • 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1만계약 매도[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상승한 2.96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 내린 2.93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4bp 내린 2.998%를, 10년물은 0.5bp 내린 3.100% 마감했다. 20년물은 1.1bp 내린 3.011%, 30년물은 2.2bp 내린 2.93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5.8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16.23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160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2925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7746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7090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62틱 오른 140.52를 기록, 53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4799계약서 43만3916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8937계약서 21만9175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24계약으로 같았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0시45분에는 미국 10월 시카고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오는 11월1일 고용보고서를 앞둔 만큼 해당 지표들의 미국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공산도 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에 마감했다.
2024.10.31 I 유준하 기자
BOJ 인상 기대에 ‘엔화 강세’…환율 8거래일 만에 1370원대
  • BOJ 인상 기대에 ‘엔화 강세’…환율 8거래일 만에 137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만에 1370원대로 내려가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인상 의지를 밝히면서 엔화 강세에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2.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6원 내린 1379.9원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21일(1375.2원) 이후 8 거래일 만에 137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1.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79.8원) 기준으로는 1.2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10분께 1377.0원으로 내려갔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70원 후반대를 횡보하다 마감했다. 이날 장중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BOJ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금리 인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BOJ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과 같은 0.6%로 제시했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0%에서 1.1%로 상향했다.이에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발표 이후 달러·엔 환율은 153엔에서 152엔 초반대까지 내려갔다. 달러화 강세는 소폭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1분 기준 104.0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6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4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월말을 맞아 수급이 많지 않아 거래량이 적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5억66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정규장 마감 이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이번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3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31 I 이정윤 기자
6만원대 터치했지만…삼성전자, 뒷심부족에 '찔끔' 상승
  • 6만원대 터치했지만…삼성전자, 뒷심부족에 '찔끔'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1일 장 중 6만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을 반납하며 장을 마쳤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7%) 오른 5만 9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삼성전자는 6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드디어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엔비디아의 퀄테스트 통과에 임박했다는 기대 덕이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과 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최근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언급한 주요 고객사는 엔비디아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HBM3E 제품을 올 3분기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인 엔비디아에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퀄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주가도 되물림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의 밸류체인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불안이 잦아들며 주가는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막판 외국인의 매도세가 겹치며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7%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외국인은 1165억원을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다만 기관이 1209억원을 담으며 4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2024.10.31 I 김인경 기자
외국인 매수세에 740선 사수…반도체 소부장↑
  • [코스닥 마감]외국인 매수세에 740선 사수…반도체 소부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의 순매수 속 740선을 사수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0.66%) 오른 743.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34.25에 개장했으나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퀄테스트가 중요 단계를 완료했다는 소식과 4분기 판매 확대에 대한 전망을 하며 반도체 소부장 등 주요기업이 상승하며 지수가 상승전환했다”고 전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70억원, 4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149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38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운송과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화학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은 1%대 하락하고 섬유·의류와 유통, 종이·목재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알테오젠(196170)은 0.66% 하락하고, 에코프로(086520)는 1.74% 떨어졌다. 클래시스(214150)도 1.93%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천당제약(000250)이 6.20% 강세를 보였고, HLB(028300)와 리가켐바이오(141080), 엔켐(348370)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인 HPSP(403870)는 4.77% 급등했고, 테크윙(089030)도 7.12% 올랐다. 이날 처음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성우(458650)는 15.36%까지 오르다 내리막을 걸으면서 12.50%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7억777만주, 거래대금은 5조55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 88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78개 종목이 하락했다. 12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31 I 이용성 기자
외국인 ‘팔자’…2550선으로 밀려
  • [코스피 마감]외국인 ‘팔자’…2550선으로 밀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1일 1% 넘게 하락하며 2560선까지 밀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 내린 2556.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1일(2513.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63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00억원, 564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 는 차익 거래 1336억 1800만원, 비차익 거래 6602억 3600만원으로 전체 5266억 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국인 매도세에 업종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 보이면서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2.83%), 기계(-2.68%), 철강및금속(-2.27%), 의약품(-2.12%), 금융업(-1.98%), 운수장비(-1.87%)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의복(2.80%), 음식료품(1.75%), 의료정밀(1.5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3분기 세부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005930)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엔비디아와 퀄테스트가 유의미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면서 장중 6만원대를 회복했다 상승폭을 되돌려 0.17% 오른 5만 9200원에 마감했다.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 체제를 이어오던 SK하이닉스(000660)는 4.46% 하락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0.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81%), 현대차(005380)(-2.49%), 셀트리온(068270)(-2.77%), 기아(000270)(-2.34%), KB금융(105560)(-3.83%), POSCO홀딩스(005490)(-1.32%), NAVER(035420)(-2.52%), 신한지주(055550)(-5.87%)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고려아연(010130)은 이날 7.68% 하락 마감했다. 전체 473개 종목이 상승, 405개 종목이 하락했고 6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상한가는 1개,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거래량은 3억 9674만 7000주, 거래대금은 10조 6856억 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31 I 원다연 기자
코스닥, 외국인 매수세에 740선 사수…종목장세 이어져
  • 코스닥, 외국인 매수세에 740선 사수…종목장세 이어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의 순매수 속 740선을 사수하고 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4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2포인트(0.64%) 오른 742.9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34.25에 개장했으나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의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실적과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6억원, 114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8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45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운송과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화학 등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융, 유통, 섬유·의류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알테오젠(196170)와 휴젤(145020), 에코프로(086520)는 1% 미만 수준으로 약세고 클래시스(214150)는 3,68%, 파마리서치(214450)는 5.13%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18% 상승 중이고, 삼천당제약(000250)와 HPSP(403870)는 각 4%대 오름세다. 한편 지난 30일(현지시간)미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51포인트(0.22%) 하락한 4만 2141.54에 거래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5포인트(0.33%) 내린 5813.6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4.82포인트(0.56%) 떨어진 1만 8607.93에 장을 마쳤다.
2024.10.31 I 이용성 기자
9월 외국인관광객,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실적 넘어
  • 9월 외국인관광객,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실적 넘어
  • 제주 다랑쉬오름의 일출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9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실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3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방한객은 146만 4300명을 기록하며 2019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한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42만 280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2% 증가했다. 이어 일본(31만 652명)이 24.2%, 대만(12만 6130명)이 36.5%, 미국(10만 9695명)이 13.2% 증가하며 주요 시장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2019년 9월 방한객 숫자와 비교하면 일본과 대만 시장은 각각 123.7%, 122.7%의 회복률로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방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규모가 큰 중국 시장은 아직 2019년 수준의 약 78%에 머물렀다.지역별로는 구미주(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으며 아시아·중동 시장도 6.8% 증가해 글로벌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올해 1~9월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213만 7427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3.8% 수준의 회복율을 기록했다. 국가별 누적 수는 중국(360만명), 일본(231만명), 대만(110만명), 미국(97만명), 홍콩(41만명) 순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긍정적인 방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관광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올해 9월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총 231만 179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로 보면 12.8% 증가한 수치다. 올해 누적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총 2119만 명으로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약 95.8%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다.
2024.10.31 I 김명상 기자
BOJ ‘매파적 동결’ 기대…환율, 1370원 후반대로 하락
  • BOJ ‘매파적 동결’ 기대…환율, 1370원 후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후반대로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동조하고 있다. 사진=AFP◇강달러 완화 속 엔화 강세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2.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2원 내린 1379.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1.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79.8원) 기준으로는 1.2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10분께 1377.0원으로 내려갔다. 오후에도 환율은 1370원 후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이날 장중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일본 내부적으로 집권 자민당이 지난 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해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도 다음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BOJ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과 같은 0.6%로 제시했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0%에서 1.1%로 상향했다. 이에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발표 이후 달러·엔 환율은 153엔에서 152엔으로 내려갔다. 달러화 강세는 소폭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1시 23분 기준 104.1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로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7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BOJ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성장이 계속되면 금리 인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엔화가 강세로 전환됐다”며 “결제나 네고 등 수급이 많지 않아 거래량이 적다”고 말했다. ◇BOJ 총재 ‘입’ 주목…PCE 물가 대기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이번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향후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발언이 주목된다. 또 최근 달러·엔 환율이 153엔을 웃돈 만큼 시장 개입 관련한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나온다. PCE 물가는 전년대비 2.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2.2%)보다 상승세가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의 또 다른 딜러는 “미국의 3분기 물가를 보면 계속해서 둔화하는 쪽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PCE 물가도 경로를 바꿀 정도로 나올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2024.10.31 I 이정윤 기자
  • ‘외국인 유학생 전용 온라인 채용 연결 플랫폼’ 운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내 기업 취업과 정주를 돕기 위해 ‘충청북도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개최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교육부, 충청북도와 함께 31일 충북대에서 박람회를 개최하고 유학생들의 지역 기업 상담, 취업 면접 등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취업을 준비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면접 요령, 이력서 작성 등 취업준비 상담(컨설팅)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비자 상담 등도 진행된다.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는 중기부와 교육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박람회에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계(RISE)를 시범 운영하는 5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까지 전북 등 4개 지역에서 개최됐다.충청북도 내 지역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500여명과 지역특화형 비자(F-2-R), 전문인력 비자(E-7) 발급이 가능한 충북 도내 약 50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번까지 개최된 박람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에게 다양한 취업 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중기부와 교육부는 박람회 이후에도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을 지속해서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유학 단계부터 학업, 장학금까지 유학 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한국유학종합시스템’에서는 공공 및 민간 채용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취업 정보와 상담 서비스 제공이 강화될 예정이다.또 중기부는 ‘외국인 유학생 전용 채용 연결(매칭) 플랫폼’을 신규 구축하고 한국유학종합시스템과 연계한다. 유학생들은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이력서 작성, 유학생을 채용하는 기업의 구인 공고, 인공지능(AI) 기반 연결(매칭)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이번 박람회에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홍보하고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우수한 외국인력이 지역기업으로 유입되면 기업의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유학생들이 지역 내 기업에 취업·정주할 수 있도록 교육부·대학·지자체와 협력하여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외국인 유학생이 20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하였는데 유학생들이 졸업 이후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과 사회의 세심한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우수한 해외 인재들이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대학과 함께 다각적인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0.31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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