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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주식 던지는 외국인…그 중 담는 종목은
  • 韓주식 던지는 외국인…그 중 담는 종목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은 올 들어 최저 수준까지 내려 앉았다. 다만 외국인은 매도세를 유지하는 중에도 국내 방산, 조선주에 대한 투자는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은 32.77%로, 지난 1월(32.49%)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8월 순매도로 전환한 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3거래일 동안에도 1545억원 규모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005930)만 15조 6034억원 규모 순매도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 여력을 제한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중에도 방산, 조선주는 적극적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1913억원 규모로, 전체 코스피 종목 가운데 3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이 기간 한국항공우주(047810)와 LIG넥스원(079550)도 각각 919억원, 63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조선주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달 HD한국조선해양(009540)을 649억원,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을 638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는 방산·조선 업종이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데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희비가 분명하게 갈리지 않는 영역으로 평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자주포와 천무 등의 수출을 바탕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7.4% 증가한 4772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냈고, HD한국조선해양도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을 늘리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7.4% 증가한 3984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방산주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당선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방위비 증가 압박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당선시 방위비 증가 압박은 줄겠지만 우크라이나 지원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조선주의 경우 트럼프든 해리스든 반중 정책으로 국내 조선 업체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특정 후보의 당선이 국내 조선·방산업에 압도적 수혜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며 “경제·외교·무역 등 어떤 정책을 강하게 실행하는 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봤다. 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지수]
2024.11.06 I 원다연 기자
공매도 금지 1년…시장 비친화 시그널만 줬다
  • 공매도 금지 1년…시장 비친화 시그널만 줬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융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1년이 지난 가운데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종목은 공매도 금지 이후 단기 모멘텀으로 주가가 우상향했으나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과 업황 영향에 따라 주가 향방이 정해졌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금지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데다 규제 리스크로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인식만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공매도 전면 금지 전 지난해 11월 3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공매도 잔고 비중 상위 40개 종목 가운데 26개 종목(65%)은 1년 새 주가(수정주가 적용)가 하락했다. 시장별로 코스피 20개 가운데 14개(70%), 코스닥 20개 가운데 12개(60%)가 1년 새 주가가 떨어졌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리면 싼값에 사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고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개선 청원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1월 정부는 한시적(올해 6월 말)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다가, 전산화 시스템 마련 미비 등을 이유로 내년 3월 말까지 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그 사이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줄줄이 하락했다. 공매도 잔고 비중 7.64%로 코스피 가운데 가장 컸던 호텔신라(008770)는 6만 5000원에서 4만 1050원으로 주가가 36.85%나 떨어졌다. 이외 코스모화학(005420)(-39.37%), 후성(093370)(-38.78%), HS효성첨단소재(298050)(-36.51%) 등도 30%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공매도 잔고 비중 상위 종목 가운데 엔케이맥스(182400) 주가가 67.37%나 떨어졌고 심텍(222800)(-54.51%), 네패스(033640)(-53.80%) 등이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특히 공매도 금지 첫날 상한가까지 갔던 에코프로(086520)의 경우 1년 새 주가가 30% 넘게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20%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이차전지 관련주의 경우 공매도 포지션을 잡았던 투자자들의 숏커버링(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 수요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컸으나 전기차 업황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 밸류체인 실적 악화가 현실화하면서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HLB(028300)의 경우 7.24%의 비중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가장 컸으나 신약 개발 등 모멘텀으로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다.이기환 인하대학교 금융투자학과 교수는 “여론을 의식한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시장 비친화적인 인식만 심어줬다”며 “1년 새 (공매도 잔고 비중 상위 종목) 주가가 빠진 것도 외국계 자금들이 빠져나간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그룹이 공매도 금지를 이유로 한국을 선진 시장에서 관찰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날 열린 ‘코리아 캐피털 마켓 콘퍼런스 2024’ 행사에서도 피터 스테인 아시아증권시장금융시장협회(ASIFMA) CEO는 “한국 증시 저평가의 문제는 거버넌스 문제, 규제환경 등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공매도 금지 이슈”라며 “공매도 거래 금지가 연장되면서 규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내년 3월까지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을 차질없이 구축하겠단 입장이다. 박재영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현실 타당한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차입 주식을 입고 후 거래하는 시스템과 장부 허위 방지 등을 위해서 안정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기환 교수는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를 강화하는 수준으로 시스템을 완비해 외국인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11.06 I 박정수 기자
새만금 외국인 투자 문턱 낮춘다…시행령 입법예고
  • 새만금 외국인 투자 문턱 낮춘다…시행령 입법예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새만금의 외국인 투자 문턱이 낮춰진다.새만금개발청.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11월 7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고, 건축위원회 운영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먼저, 외국인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투자기업의 사업시행자 자격요건을 완화한다. 현재 외국인투자기업이 새만금사업을 시행하려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신설법인의 신용평가 등급과 자본 등 자격요건을 갖춰야 해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외국기업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 국내 신설법인에 투자한 모기업(외국투자가)의 신용등급과 자본력을 평가하도록 개선해 외국인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급증하는 건축 인허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축위원회 구성도 강화한다. 현재는 건축 분야 전문가 3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시계획, 경관,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참여가 어려웠다. 개정안은 위원회 인원을 30명에서 70명으로 늘리고, 도시계획, 경관, 교통 전문가도 위원회에 포함하도록 개선해 전문성을 강화한다.개정안 전문은 7일부터 국토교통부 누리집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에서 볼 수 있다. 우편 또는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2024.11.06 I 박경훈 기자
3분기 실적시즌 끝나지도 않았는데…4분기 눈높이 벌써 '뚝'
  • 3분기 실적시즌 끝나지도 않았는데…4분기 눈높이 벌써 '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성적표가 모두 공개되기도 전부터 4분기 실적 눈높이가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4분기는 성과급 지급도 많은데다 기업이 필요한 충당금을 반영하는 ‘빅배스(Big bath·잠재 부실 일시 반영)’가 자주 나타나는 시기라 시장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4년간 증시의 뇌관이 돼 온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폐지되면서 개인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돼야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Q 실망스러운 성적에…함께 내려간 4Q 눈높이5일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63조 520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5% 하향됐다. 4분기 코스닥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 역시 2조 4046억원으로 한 달 전과 견줘 7.1% 줄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3분기 기업들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자 4분기 기대감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이며 4분기, 이를 넘어 2025년까지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미 상장사들은 이번 4분기가 예상하기 힘든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환율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확대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까지 올랐다가, 이달 4일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부상하며 1370.9원으로 마감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상장사들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시기다. 게다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관세 부활, 미·중 대결 고조 등 대외 무역을 둘러싼 암초도 불거질 수 있다. 게다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할 것이란 기대감도 크지만, 투자가 과잉됐다는 지적이나 D램(DRAM) 등 전통적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위축 등에 대한 우려도 마냥 외면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가총액 상위 1, 2위 상장사가 모두 반도체 업종에 속하는 만큼, 국내 경기는 반도체 업황과 밀접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내외 환경 좋지 않을 땐 실적 중요성 커져” 우려도기업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 5452억원에서 현재 87억원으로 무려 98.4% 감소했다. LG화학(051910)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전 6818억원에서 1203억원으로 82.4% 줄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으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실적이 감소하는 가운데 리튬 등 메탈 가격 하락, 대규모 재고자산 폐기 손실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퓨처엠(003670) 역시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만해도 415억원이었지만 현재는 109억원으로 내려간 상태이며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한 달 전만해도 230억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94억원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의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이 내후년께 해결되며 업황 역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의 4분기 전망치 역시 하락세다. 한 달 전만 해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기대치는 12조 1968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9조 8156억원으로 19.5% 줄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8조 165억원에서 현재 8조 1828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상태다.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는 가운데, 4분기는 가뜩이나 ‘어닝쇼크’가 빈번한 시기라 주의를 해야 한다. 기업들이 그 해의 마지막 분기인 4분기에 일회성 비용이나 누적손실, 잠재손실 등을 일시적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상휘 흥국증권 연구원은 “양호하지 못한 대내외 환경에서는 실적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실적이 향후 잘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투세 폐지도 단기적 모멘텀에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06 I 김인경 기자
"한국법률가대회, 2026년엔 세계무대로 확장하겠다"
  • "한국법률가대회, 2026년엔 세계무대로 확장하겠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달 29~3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가 ‘기존 학회 중심에서 기관 중심으로의 전환’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 성황리에 종료된 가운데 이기수 한국법학원장은 2년 뒤 차기 행사를 세계 대회로 격상해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기수 한국법학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이 원장은 “오는 2026년은 한국법학원이 탄생한지 70주년”이라며 “70년사 책자 발간과 더불어 제15회 한국법률가대회를 세계법률가대회로 격상해 우리나라의 법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한편 외국의 법문화를 공부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공개했다.이번 대회에 특별히 독일법률가대회와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를 초청한 것도 이를 위한 시험무대였다. 이 원장은 “미주, 유럽, 아시아 법률가 조직들과 협력함으로써 우리나라 법률가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이미 올해 한국법률가대회에서부터 그는 과감한 혁신을 시도했다. 그동안 학회 중심으로 구성해왔던 프로그램을 한국법학원 구성기관인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대한변호사협회, 한국법학교수회 및 한국법학원과 공동학술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는 사법정책연구원, 헌법재판연구원,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각각 하나의 주제발표를 맡고 다른 기관들이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바꿔 기관 간 의견을 나누고 인적 네트워크를 다질 수 있는 계기로 만들었다. 그가 구상하는 ‘세계법률가대회’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예컨대, 대법원은 미주 법률가 조직과, 법무부는 유럽 법률가 조직과, 대한변호사협회는 아시아 법률가 조직과 각 세션을 공동으로 맡아 준비하면서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이 원장은 한국법학원의 위상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용산 청사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연구부를 설치하고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싶다”며 “AI 관련 강좌 등 시대 변화에 맞는 교육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공부하는 법률가’ 양성에 힘쓰겠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법조실무계와 학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각 분야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쟁점을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미래를 위한 사법의 발전 방향’을 대주제로 열린 2024년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 개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봉경 한국법학교수회 수석부회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석우 법무부 차관, 이숙연 대법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조희대 대법원장, 이기수 한국법학원장, 안나 베네치아노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 사무부총장,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후 전 한국법학원장(13대), 김용담 전 한국법학원장(14대), 권오곤 전 한국법학원장(15대),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사진= 뉴시스)
2024.11.06 I 성주원 기자
행사 기획·운영에도 '알쓸 AI'…글로벌 전문가 꿀팁 전수
  • 행사 기획·운영에도 '알쓸 AI'…글로벌 전문가 꿀팁 전수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4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대한민국 전시산업대전(전시산업전) 둘째 날인 7일 열리는 ‘마이스 웨이브’(MICE Wave) 콘퍼런스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테크 세션을 진행한다. 각종 행사 기획과 운영, 사후관리 과정에 적용 가능한 ‘AI 활용법’을 알려주는 코너다. 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 기관과 기업에서 행사를 담당하는 실무자도 현장 등록만 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테크 세션은 오전 11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내 ‘KME 스테이지’에서 AI 전문회사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유영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국내 생성형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AI와 클라우드 기반 행사운영 솔루션 운영회사 ‘기브미’(Gevme)의 비말 건가딘 대표가 마이스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플랫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택시 호출 앱 ‘타바’(TABA) 운영회사 타바 코퍼레이션의 그레이스 왕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 주목해야 하는 것들’을 주제로 김진욱 마인드로직 대표와 함께 강연 무대를 꾸민다. 중국 출신인 왕 대표는 타바 앱에 앞서 한국에서 AI 기반 여행 솔루션 운영회사 ‘글로벌리어’(GLOBALEUR)를 창업한 외국인 벤처기업가다. 이승필 사용성연구소 대표는 오후 4시부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AI 활용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꿀팁’ 전수에 나선다.
2024.11.06 I 이선우 기자
'토종만으로도 강하다' 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풀세트 역전승
  • '토종만으로도 강하다' 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풀세트 역전승
  • 대한항공 정지석이 득점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대한항공 정한용이 득점을 올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합우승 5연패를 노리는 ‘최강’ 대한항공이 토종 선수들로만 나서 KB손해보험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2-25 27-29 25-22 15-8)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대한항공은 시즌 성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삼성화재전 3-0 승리에 이어 최근 2연승이다. 올 시즌 당한 2패는 모두 풀세트 패배였다.반면 시즌 개막 후 연패 수렁에서 빠진 KB손해보험은 이날 첫 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5연패를 기록했다. 그나마 올 시즌 첫 승점 1점을 딴 것이 위안을 삼아야 했다.1세트는 대한항공이 기분 좋게 따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다 아시아쿼터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도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이날 경기에 참여하지 않았다.그렇지만 대한항공에는 정지석이 있었다. 그동안 정강이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리베로를 맡았던 정지석은 이날 원래 포지션인 아웃사이드히터로 선발 출전헸다. 1세트에서만 6득점에 공격성공률 54.55%를 기록, 대한항공의 25-19 승리를 이끌었다.2세트부터 KB손해보험의 반격이 시작됐다. 외국인선수 비예나의 해결사 본능이 살아났다. 1세트 5점에 그쳤던 비예나는 2세트에서 혼자 10점을 책임졌다. 세터 박현빈도 블로킹으로만 3점을 올리면서 팀에 힘을 보탰다.KB손해보험은 11-8로 앞서다 연속 7점을 뽑아 11-15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비예나의 공격을 앞세워 다시 추격전을 벌여 재역전승을 이뤘다.2세트를 25-22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B손해보험은 3세트마저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와 승리를 눈앞에 뒀다. 27-27에서 대한항공의 연속 범실로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하지만 대한항공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3세트 듀스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해결사는 베테랑 곽승석이었다. 줄곧 벤치를 지키다 4세트에 선발로 다시 투입된 곽승석은 팀 최다인 6점을 책임진데다 리시브와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4세트를 25-22로 가져온 대한항공은 5세트마저 KB손해보험을 압도하면서 2시간 30여 분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대한항공은 토종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정한용이 팀 내 최다인 26점을 책임졌고 정지석과 김민재도 19점, 17점을 올렸다. 곽승석은 4, 5세트만 뛰고도 8점을 기록했다.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28점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2024.11.05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건비 아껴준다는 테이블오더, 수수료에 계륵 신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음은 11월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건비 아껴준다는 테이블오더, 수수료에 계륵 신세-서초 2만가구 공급 그린벨트 풀었다-해리스 승리 점친 통계학자들, 불복 준비하는 트럼프-빅테크 손잡은 현대차, ‘파운드리’ 발판 자율차 선두 노린다-방산 수출도 국회 동의라니…巨野, K 방산 왜 발목잡나-후반기 명운 걸린 尹 기자회견, 민심 달랠 진심 담아야△2면-셋에 한명 정치인 출신…원자력 전문가도 부상-“정몽규 중징계 해야” 문체부, 축구협회에 요구△3면-서울 도심 20~30분 거리에 미니신도시…토지보상 속도가 관건-“이제야 만년 후보지 꼬리표 떼” 대체로 차분-‘투기 막는다’…신규 택지 4곳, 토허제 즉시 지정 △4면-트럼프 당선 땐 주가 상승여력 커져…해리스 당선 땐 국채금리 하향 안정-해리스 “기세는 우리쪽, 승리할 것”…트럼프 “카멀라 해고, 미국 구해야”-트럼프, 형사기소만 4건 당선 땐 ‘셀프사면’ 유력-월즈 “낙태제한 여성의 삶 생각해야” vs 밴스 “해리스라는 쓰레기 치울 것”△5면-트럼프 집권하면…세수 메울 카드로 ‘방위비 증액·보편관세’ 서두를 것-트럼프 vs 해리스, 막판까지 전국 지지율 동률-“트럼프, 러와 ‘빅딜’ 땐…中 고립 가능성”△6면-싸다고 유인하더니 수수료 야금야금 인상…사장님 울리는 테이블오더-배민·야놀자도 참전…판 커진 테이블오더 시장-스타트업 키우랴, 자업업자 보호하랴…딜레마 빠진 중기부△8면-구글 웨이모 탑재한 아이오닉5…현대차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 첫발-석학들과 ‘미래’ 모색한 삼성…“지속가능 AI생태계 구축할 것”-물가상승률 두달째 1%대 유지 둔화 흐름 속 김장물가는 불안-밸류업 내세운 빅5 사모펀드…인수 후 기업가치 상승 ‘미미’△9면-탄핵 역풍 우려한 민주당…‘임기단축 개헌’ 카드 만지작-임기 반환점 앞둔 尹, 내일 기자회견 김 여사·명태균 의혹 등 입장 밝힐 듯-‘금투세 폐지’ 뜻모았지만…여야 ‘주주 충실 의무’ 상법개정 갈등 예고-존재감 과시 노렸나…北, 美 대선 직전 탄도미사일 도발△10면-한미 원전수출 협력 합의…체코 수주 청신호-K라면·냉동김밥, 전세계로 훨훨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82억弗-“대출 대신 투자…‘한국형 뉴리츠’로 가계빚 해결”-워라밸이 우선…청년 87% “기업 규모보다 임금·복지 중요”△12면-거세지는 ‘대출한파’…비대면 창구도 문 잠근다-신규발급 느는만큼 장롱카드 급증-자녀에 모집 수수료 부당 지급…CEO보험 사라지나-신한카드, 개발도상국에 ESG 경영 사례 공유△13면-젠슨 황 참석, 바스티안 첫 ‘스피어’ 연설…CES 판 커진다-中여행 걸림돌 없어졌다 항공업계 중국 노선 확장-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뜨는 재생에너지 구매계약 SK E&S에 도약 기회-태양광·화학사업 부진에도…한화, 방산사업 호조에 실적 ‘훨훨’-포스코, 中중타이와 맞손…광양에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착공-대한전선 美서 3년 공급계약 올해 수주액 7200억원 훌쩍△14면-맞춤 광고에 개인정보 쓴 메타 ‘과징금 216억’-쇼핑·호텔도 예약해주는 AI비서 SKT ‘에스터’ 글로벌 시장 진출-‘매출 부풀리기’ 카카오모빌리티 결국 중징계-최애 장면 골라주고 화질도 척척…KT ‘IPTV’ 출시 △16면-‘엔터’ 손잡은 편의점…‘투바투’ 팬들 하루 7000명 몰렸다-경동나비엔, 주방기기 순항 ‘나비엔 매직’ 내년 초 출범-밥솥·드라이어도 조용해야 뜬다-버거세트+디저트가 6000원대…“점심값 걱정 마세요”△17면-3분기 성적표 실망이야…4분기 눈높이 뚝뚝뚝-존재감 줄어든 삼성전자 코스피 시총비중 20% 밑-공매도 금지 1년…외인도 주가도 빠졌다-한화운용 찾은 김승연 회장 “투자자의 내일을 풍요롭게”-코스피 등진 외국인…방산·조선주는 담았다△18면-강남 알짜단지도 퇴짜…재건축 시공사 선정 ‘진땀’-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원전 수주 15년 만에 해외 원전사업 ‘재시동’-“월세밖에 못가요”…아파트 월세가격 껑충-“빌라도 시세 조회로 이상 거래 감지…전세사기 예방”△20면-핸드레인부터 침대 간격까지…장애인 산모 눈높이 딱 맞췄네-끝나지 않은 결핵 전쟁…고령·외국인 환자 관리 시급-고대 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확장 이전-회복 빠른 無수혈 인공관절수술…나이 많고 지병 있어도 안심-여드름 치료법, 원인마다 달라요△21면-짧고 강한 ‘숏평’…도전으로 뭉친 비평가들-뇌를 알면 수학공부 쉬워진다-‘환자다움’에 맞선 암투병기△22면-학계·기업·정부 총출동…지역·융복합 마이스 활성화 해법 찾는다-행사 기획·운영에도 ‘알쓸 AI’…글로벌 전문가 꿀팁 전수-두바이, 전시장 확장에 3.7조원 투입…글로벌 랜드마크 도약-“대학생도 전문 기획자 못지않아요”△24면-“질질끄는 정치인 재판, 사법불신 초래…신속판결로 신뢰 회복 나서야”-“한국법률가대회, 2026년 세계대회로 격상할 것”△25면-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발 지각변동-소니 그리고 인텔의 몰락-e갤러리 박광진 ‘공수 갑사길’-엔씨 ‘게임 명가’ 명성 되찾으려면△26면-차세대 무음극 배터리 퇴화 막을 방안 찾았다-대우건설 신임 대표에 김보현-LG마그나 ‘직원 안전 최우선’ 철학…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에 정우성-유은선 교수, 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공로상-김성태 “대구·경북 中企 위기극복 최선”△27면-‘관광 통금’ 생긴 북촌한옥마을…주민들 “이제야 사람 사는 곳 같네”-“정년은 65세, 노인은 70세” 연금개혁 전면 개편 이끌까-檢, 사실상 ‘특별수사팀’ 꾸려…‘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8일 소환조사-노인 급발진 사고에…경찰 ‘폐달 오조작 방지’ 추진-5281억 투자금 뜯어낸 ‘사기 전과 22범’ 회장님
2024.11.05 I 박지애 기자
이창용 "부동산 자금 쏠림 금융위기 초래" 경고…이번엔 전세제도 파격제안
  • 이창용 "부동산 자금 쏠림 금융위기 초래" 경고…이번엔 전세제도 파격제안
  • [이데일리 장영은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형 뉴 리츠(REITs)’를 제안했다. 부동산 중심 가계부채 급증세가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떨어뜨리고, 금융 부문의 취약성을 키울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싱크탱크’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한은이 올해 들어 제시한 △외국인 돌봄 노동자 도입 △농산물 수입개방 관련 연구 △입시제도 개편안에 이은 우리 사회 구조개혁 제언의 연장선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5일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공동 주최한 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부동산과 밀접하게 연계돼 대출 규제나 금리조정만으로 디레버리징(부채감축)을 추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은행)이창용 한은 총재는 5일 ‘우리나라 가계·기업 금융 과제’를 주제로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공동 주최한 정책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부동산 부문으로 지나친 자금 쏠림은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가계와 기업 금융의 구조적 문제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라고 했다.이 총재는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직후 10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급증했으며, 은행 가계대출의 74%가 주택 관련 대출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대출 역시 “2010년 말 GDP대비 9%였던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지난해 말에는 24%까지 늘었다”며 “자금이 이렇게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집중되면 자원 배분의 비효율과 성장동력 약화가 초래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 변동에 따라 금융시스템이 크게 영향을 받아 기업금융 부문의 취약성이 커진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발표자로 나선 이윤수 서강대 교수는 “가계부채의 ‘양’보다는 ‘질’ 악화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부채가 급격하게 늘었던 2013년부터 팬데믹 직전 시기에 신용이 증가하면서 대출의 질이 올라갔다”고 짚었다. 당시 소득이 늘고 신용도가 높은 고소득자 등을 위주로 대출이 이뤄지면서 부채의 총량은 늘었지만 연체율은 유지됐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일률적인 총량 규제보다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차주별 상환능력을 고려하는 기준을 통해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보증제도에 대해서는 △은행 대출심사에 도덕적 해이 유발 △갭투자 유인 확대 △전세가격 상승 초래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나현주 한은 금융안정연구팀 과장은 주택 구입 혹은 임차 비용을 금융권 대출 대신 민간자본으로 조달하는 새로운 주거형태인 한국형 뉴 리츠( 뉴리츠)를 제안했다. 기존 전·월세 보증금에 해당하는 목돈을 리츠에 투자해 일정 지분을 사들인 뒤, 리츠 소유 주택에 거주하는 형태다. 김 교수는 가계가 임차인이자 투자자가 되면서 단순 주택담보대출 채무자였을 때에 비해 가계부채 누증이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퇴거 시 집값이 오른 만큼 이득을 얻을 수도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2006년 1분기 이후 서울 기준 주택 매각 평균 수익률은 △6년 후 61% △7년 후 74% △8년 후 87% △9년 후 100% △10년 후 113%로 집계됐다. 아울러 정부의 최근 발표된 부동산 공급대책과 연계해 리츠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승범 국토교통부 부동산투자제도 과장은 “신도시에서 조금 더 싸게 리츠가 주택을 매입하게끔 해주면 (뉴 리츠가) 작동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정부 내에서 좋은 주택을 어떻게 더 싸게 공급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심포지엄 말미에 뉴 리츠가 부동산 공급을 늘리고 거주에 대한 수요자의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꼭 필요한 제도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재는 “현재 부동산 관련 은행 대출은 리스크를 다 소비자에게 전이한다, 선분양제도 역시 전부 다 레버리지를 통해 부동산을 로터리(복권)로 만든다”며 “부동산에 대한 정부 지원이 집을 살 수 있게 돈을 대주는 수요지원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가격이 올라가고 악순환이 된다. 공급을 지원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국토부를 향해서는 수요 보증이 아닌 공급 보증으로 갈 수 있도록 좋은 지역에서 뉴 리츠의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나서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자료=한국은행
2024.11.05 I 장영은 기자
'금투세' 정리한 여야, '주주 충실 의무' 상법논쟁 시작
  • '금투세' 정리한 여야, '주주 충실 의무' 상법논쟁 시작
  • [이데일리 최영지 이수빈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50여 일 앞두고 여야가 폐지 방향으로 뜻을 모은 가운데 이 내용을 담은 입법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금투세 폐지의 조건으로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규정하는 상법 개정을 공언했다. 향후 여야 간 첨예한 논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재한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민생을 볼모삼아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동안 1000만 개미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며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또 “올 한 해 내내 1400만 개미투자자들을 괴롭혔던 금융투자소득세 논란이 이번 정기국회 중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금투세 폐지를 위한 국회 입법절차가 마무리되도록 즉시 민주당과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금투세 폐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는 대신 상법 개정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날 상법 개정 및 주식시장 활성화를 추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TF 차원에서 △이사의 주주충실의무 △대주주의 이사 선임 문제 △지배구조 개선 문제 등을 다루는 토론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이다.TF 위원장은 ‘경제통’인 오기형 의원이 맡고 김남근 의원이 간사로 합류했다.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이정문 의원을 비롯해 김현정(정무위원회) 의원, 박균택·이성윤(법제사법위원회) 의원, 김영환(기획재정위원회) 의원 등이 합류했다. 위원들은 추후 추가될 계획이다.이정문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주주 충실 의무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증시 선진화 정책에 앞장서는 첫 단추로 상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 내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그동안 투자자 보호와 자본 시장 강화를 강조한 만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다수 발의해 놓은 상태다. 현행법상 ‘회사’로 규정돼 있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와 총주주(박주민 의원)’, ‘회사와 주주의 이익(강훈식 의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별도의 조항을 신설해 이사의 ‘공정의무(김현정 의원)’ ‘보호의무(박균택 의원)’를 명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상법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업의 주주는 외국인 투자와 사모펀드, 소액 주주 등 이해관계가 다른 다양한 주주들이 있는데 이런 이해관계가 다른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충실 의무를 규정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 모순”이라며 “상법상 의무는 사모펀드, 공격적 해지펀드에 의한 기업 경영권 침해 소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재계의 한 관계자도 “법이 개정될 경우 소송 남발로 인한 정상적 경영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기업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한편 민주당 내 최대 규모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금투세 폐지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상법 개정과 함께 금투세 시행에 다시 나서야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놔 여야 간 입장이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4.11.05 I 최영지 기자
금리 3bp 내외 하락하며 소폭 강세…미국 대선 주시
  • 금리 3bp 내외 하락하며 소폭 강세…미국 대선 주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하락한 2.939%,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내린 2.918%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2.971%를, 10년물은 2.3bp 내린 3.073% 마감했다. 20년물은 3.1bp 오른 2.999%, 30년물은 2.5bp 내린 2.911%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8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2틱 오른 116.42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671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7680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59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336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68틱 오른 141.10을 기록, 32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7561계약서 42만3244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3482계약서 21만1992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31계약서 1142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45분에는 미국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밤 12시에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에 마감했다.
2024.11.05 I 유준하 기자
`오버투어리즘` 몸살 앓던 북촌 한옥마을, 오후 5시 지나니 평온
  • `오버투어리즘` 몸살 앓던 북촌 한옥마을, 오후 5시 지나니 평온[르포]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지난 4일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의 한 골목에서는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한 외국인 남성이 지방자치단체(지자체) 계도 인력의 안내를 무시한 채 골목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를 본 또 다른 외국인 여성은 “우리는 왜 못 들어가게 하느냐”며 언성을 높이며 소란이 이어졌다.지난 1일부터 북촌 한옥마을엔 관광객 방문이 제한되고 있다. 이른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과잉관광)으로 북촌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면서 종로구가 이 일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 탓이다. 이 조처로 주거지가 밀집한 구역(레드존)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관광객이 들어갈 수 없다. 넉달간 계도기간이 끝난 뒤에는 과태료도 부과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개선된 삶의 질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지만 상인들은 일방적인 조치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전문가들은 실효성 측면에서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4일 저녁 6시 30분 쯤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의 한 골목에서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구역’ 손팻말을 들고 서있다. (사진=정윤지 기자)◇저녁 되니 한산해진 북촌 한옥마을…가게는 문 닫고 길은 ‘깜깜’이날 오후 6시쯤 재차 방문한 북촌 한옥마을에는 흰색 옷을 입은 구청 관계자와 계도 인력 6명이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구역’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골목을 지키고 있었다. 이들의 안내를 받은 베트남 관광객 A(23)씨는 “저기 있는 직원들이 나가야 한다고 해 나가고 있다”며 발길을 돌렸다. 관계자들은 골목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마다 한옥 투숙객인지 확인했다. 한 관계자는 “계도를 한 지 며칠 돼서 그런지 주민인지 아닌지 보인다”며 “확실히 관광객이 줄었다”고 말했다.원래라면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지만 실제 제한시간이 생긴 이후 북촌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퇴근 시간대를 지난 오후 7시쯤에는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 명씩 지나다니는 것을 제외하고 한옥마을 근처를 방문한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대로변의 가게들도 모두 불을 끄고 영업을 종료해 길이 어두컴컴했다. 한옥마을 초입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6개월째 일하고 있다는 직원 B씨는 “월요일인 걸 감안해도 이 정도로 사람이 없진 않았다”며 “통행금지 제도 도입 이후에 사람이 확 줄어서 영업 종료시간도 30분 앞당겼다”고 말했다.인근에서 만난 대다수 주민은 며칠 새 바뀐 풍경을 환영했다. 홀로 골목에 들어서던 한 중년 여성은 계도 중인 구청 관계자를 향해 “이제야 살맛 나네”라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20년째 살고 있다는 50대 정모씨도 “관광버스가 없어 길이 정돈돼 사람 사는 곳 같다”며 “이전에는 옆방에서 떠드는 것처럼 시끄러웠는데 드디어 저녁이 있는 일상을 되찾았다”고 호평했다.4일 오후 7시30분쯤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거리가 한산하다. (사진=정윤지 기자)◇지속 가능성 관건…전문가들 “계도 기간 중 주민·상인 간 의견 들어야”반면 상인들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레드존 초입에서 5년 넘게 액세서리류를 판매하는 한 상인은 “단 한 번도 상인들과 (구청이) 상의한 적 없었다”며 “여름에는 해가 8시까지도 떠있는데 동절기와 하절기를 구분하지도 않고 일괄적으로 5시부터 통행금지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상인인 이모(46)씨는 “시끄럽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만 과태료를 부과하면 될 것이지 일괄적으로 못 들어오게 하는 건 과한 조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주민의 피해가 심각한 만큼 관광진흥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일 수 있다면서도 실효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간 절충, 갈등 해소를 위해 필요하지만 실효성은 논의가 되지 않았다”며 “과태료 부과를 실제로 어떻게 할 건지, 인력 투입은 어떻게 할 건 지 등 지속 가능한 정책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계도 기간 중 주민과 상인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구가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제언했다.종로구청 관계자는 “내년 3월부터는 1년씩 한시적으로 인력을 고용해 과태료 및 관리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제도 자체가 바뀌진 않겠지만 어떻게 숙박손님을 가려낼 것인지 등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05 I 정윤지 기자
시작된 美대선 ‘경계감’…환율 1378.6원으로 상승
  • 시작된 美대선 ‘경계감’…환율 1378.6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후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경계감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7원 오른 1378.6원에서 마감했다. 전날의 하락분(-8.5원)을 거의 되돌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375.2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74.5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상향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후 1시 58분에는 138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1380원선 아래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미 대선 투표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약 25시간 동안 이뤄진다. 주별로 투표소 운영시간이 약간씩 다르고, 지역에 따라 시차까지 있기 때문이다.투표가 시작됐지만 누가 승리할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는 표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경우 개표 완료까지 수일이 걸릴 수 있다. 대선 불확실성에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0분 기준 103.8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여파로 인해 급등하던 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았다. 당선 확정까지 실시간 언론 보도와 여론조사 현황에 의해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야간 장에서도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5억3500만달러로 집계됐다.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05 I 이정윤 기자
롯데렌탈 3분기 영업익 805억…'사업 모델 전환 영향' 전년比 1.2%↓
  • 롯데렌탈 3분기 영업익 805억…'사업 모델 전환 영향' 전년比 1.2%↓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185억원, 영업이익 80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증가,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사진=롯데렌탈)롯데렌탈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신성장 전략에 따라 중고차 매각 축소 및 본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롯데렌탈 관계자는 “사업 모델을 중고차 매각에서 렌탈로 전환하며 발생한 일시적 손익 감소가 3분기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9월부터 연말까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상회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3분기 오토 장기(신차, 중고차)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1.4% 증가했다. 개인 신차 장기렌터카 사업인 마이카(My Car) 실적 개선과 동시에 중고차 장기렌터카 사업인 마이카 세이브(My Car Save)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영향이다.오토 단기 사업의 매출은 일단기 제주가 25.4%, 단기 기타(일단기 내륙, 월간단기, 보험대차)는 10.7% 증가했다. 일단기의 10월 외국인 대여 비중은 20%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지난 9월 ‘롯데렌터카 지카(G Car)’로 브랜드를 개편했다. 롯데렌터카 보증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렌터카와 카셰어링 통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중고차 매각은 사업모델 전환에 따른 중고차 매각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입 판매와 수출 비중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10월부터는 지난해 도입한 중고차 장기렌터카의 만기 도래가 시작돼 중고차 매각 대수와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롯데렌탈은 밝혔다.롯데렌탈은 이달 중고차 소매 플랫폼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양질의 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해 2028년까지 온라인 시장 점유율(M/S) 8%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4분기에는 모든 사업 포트폴리오의 실적 개선 및 마이카 세이브 만기 물량 도래로 전사 이익이 극대화될 것”이라며,“탄탄한 본업 위주의 실적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확대하며 모빌리티 산업 내 넘버 원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렌탈은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향후 3개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의 40%(배당 30%, 자사주 1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선포하고 지난 7월부터 약 1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11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와의 약속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롯데렌탈은 전년 수준의 배당과 매입한 자사주 소각을 통해 높은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고, 지속 성장을 통해 주주환원 금액을 매년 증대할 계획이다.
2024.11.05 I 공지유 기자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외국인 고용허가제 완화하라”
  •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외국인 고용허가제 완화하라”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5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윤원석 인천경제청장.윤원석 청장은 이날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열린 제31회 전국 경제자유구역청장협의회에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규제 완화를 제안했다.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비전문 취업 비자(E-9)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을 정부가 허용하는 제도이다. 올해로 시행 20주년을 맞았다.하지만 현행 제도상 300인 이상 제조사업장과 수도권 소재 중견기업은 외국인 고용이 금지돼 비전문 일자리에 내국인을 고용하지 못한 입주 기업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윤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외국인 투자기업은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비전문 취업 비자 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는 요구안을 제시한 것이다. 외국인 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업종·직종을 외투기업까지 확대해 필요한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되게 관련 제도를 바꾸면 투자 유치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224개의 외투기업이 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협의회에는 인천 등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 청장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규제 완화(인천) △항만 배후단지 내 임대료 감면 조건 완화(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전용 용지의 적용 범위 확대(대구·경북) 등 대정부 공동건의문 9건을 채택해 산업부에 제출했다. 산업부는 공동건의 사항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원석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규제 개혁,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 첨단 비즈니스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5 I 이종일 기자
‘투바투’ 외국인팬들 몰린 ‘이곳’…‘엔터’ 손잡는 편의점
  • ‘투바투’ 외국인팬들 몰린 ‘이곳’…‘엔터’ 손잡는 편의점[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AK플라자 홍대점 건물 내·외부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온 K팝 팬들이다. 중국, 러시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 팬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인 건 최근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뮤직 라이브러리’ 때문이다. 이 편의점에선 인기 K팝 아이돌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5일 오후 CU ‘뮤직 라이브러리’(AK플라자 홍대점) 외부에 길게 늘어진 대기줄. (사진=김정유 기자)◇CU ‘뮤직 라이브러리’ 오전 한때 경찰 출동 해프닝도이날 현장에서 만난 정우리 CU AK플라자 홍대점 점장은 “전날에도 투바투 미니앨범을 3500장 이상 확보해놨는데 불과 3~4시간 만에 동이 났다”며 “하루 동안 약 7000명의 고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는데 90%가 외국인들”이라고 말했다.CU는 지난달 30일 기존 CU AK플라자 홍대점을 ‘뮤직 라이브러리’ 매장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기존 라면·스낵 라이브러리와 같은 특화 매장인데 이번엔 ‘엔터’가 키워드다. 각종 K팝 아티스트를 테마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엔터업계와 연계한 CU 전용 아이돌 상품도 준비했다.이날 방문한 CU 뮤직 라이브러리는 가로 6m·세로 2m 크기의 대형 사이니지를 통해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송출했다. 매장 한켠에는 아이돌 상품으로만 특화돼 꾸며져 있었다. 아이돌 관련 상품은 오전에 이미 완판돼 진열대가 텅텅 비어 있었다. 2018년부터 AK플라자 홍대점을 운영해 온 정 점장은 “지난해 8월부터 본사 제의로 K팝 팝업을 기존 매장에서 일부 운영하며 테스트했다”며 “애니메이션과 K팝 수요가 많은 홍대 상권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리뉴얼 오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뮤직 라이브러리는 일주일 단위로 K팝 아티스트 팝업을 바꿔가며 진행할 계획이다. 개점 5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K팝 팬들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4~5시간씩 기다리는 팬들도 생겼다. 이날 오전엔 뮤직 라이브러리 주변에 인파가 몰려 경찰이 다녀가는 해프닝도 있었다.중국에서 온 10대 여성 장신웨 씨는 “AK플라자에 쇼핑하러 왔다가 알게 됐다”며 “편의점에서 앨범과 굿즈 등 여러 가지를 구매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해서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0대 러시아 여성 안나 씨도 “트위터를 통해 이 편의점을 알게 돼 방문했다”며 “투바투 상품 재고가 빨리 떨어지는 편인데 (편의점에선) 빨리 채워져서 좋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팝업을 진행 중인 CU 뮤직 라이브러리 내부. 오전내 물량이 모두 동나 직원들이 제품을 채워넣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특화매장 경쟁 치열, 점주 매출 연결이 필수최근 국내 편의점 업계는 특화 매장 경쟁이 한창이다.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건 CU다. 라면 라이브러리(홍대상상점)부터 식품 라이브러리(T2인천공항점) 등을 선보이다가 이번엔 엔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직영점 뿐만 아니라 가맹점으로도 확대적용하는 것도 특징이다.GS25와 세븐일레븐도 각사의 성격에 맞는 특화 매장을 올 들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GS25는 스마트 기술 기반의 미래형 편의점을 지향한다. 인사동 초입에 직영매장을 리뉴얼해 커피·아이스크림·피자 제조 로봇을 내세운다. 가장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그만큼 눈길이 가는 콘셉트라는 평가다.세븐일레븐은 동대문(던던점)에 화장품(뷰티)·패션 특화 매장을 냈다. 뷰티·패션을 내세운 매장은 업계에선 처음이다. 외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와 손잡고 편의점 전용 의류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도 꾀했다. 아직 직영점 1곳에 불과하지만 향후 가맹점 확대 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편의점 특화 매장들의 공통점은 ‘외국인’이다. 모두 외국인 중심 상권에 자리하고 있다. K콘텐츠 인기에 외국인 고객 수요가 높아지자 가장 눈에 띄는 형태로 매장 형태를 진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편의점 포화 상태 속에서 매장별 특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가져가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아직 숙제도 많다. 특화 매장은 여전히 일부 직영점 중심인데 가맹점주들의 유도책은 아직 부족한 게 현실이다. 편의점 업계의 보여주기식 매장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 점장은 “특화매장의 전략이 실질적인 매출 상승으로 연결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테리어, 인건비 등 많은 비용이 필요하거나 차별성이 없으면 가맹점주로서 시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CU 뮤직 라이브러리 입구엔 중화권 고객들을 위한 중국어 안내도 써붙였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11.05 I 김정유 기자
美 대선 경계감에 2570선 약보합권 마감…고려아연 15%↑
  • [코스피 마감]美 대선 경계감에 2570선 약보합권 마감…고려아연 15%↑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대선 경계감에 약보합권에 마감했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9포인트(0.47%) 내린 2576.88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국 전인대 상임위원회 결과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이벤트를 앞우도 시장의 경계심이 잔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88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3억원 286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61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전기전자와 의약품, 통신업 등이 1% 하락했고, 제조업, 대형주, 섬유의복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였다. 반면, 철강금속은 4% 넘게 올랐고, 건설업은 1%대 화학, 증권, 금융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1.87% 내린 5만 76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도 0.41% 내린 19만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림세다. 이밖에 셀트리온(068270), POSCO홀딩스(005490) 등도 1%대 약세다. 반면, KB금융(105560)과 NAVER(035420)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였다. 종목별로는 금감원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신고서를 철저히 심사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며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에 고려아연(010130)이 15.85% 급등했다. 실적발표를 한 하이브(352820)는 2.64%, 에스엠(041510)은 3.20% 올랐고, JYP Ent.(035900)도 5.19% 오르는 등 엔터업종전반에 온기가 번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 609만주, 거래대금은 7조5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5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59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1.05 I 이용성 기자
‘금투세 폐지’ 랠리 하루만에 소멸…시선은 美대선으로
  • [코스닥 마감]‘금투세 폐지’ 랠리 하루만에 소멸…시선은 美대선으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기대감에 급등했던 코스닥 지수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약세 마감했다.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2.27포인트) 내린 751.81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756.60까지 오른 후 오전 한때 750.17까지 하락했으나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눌렀다. 이날 1164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774억원, 기관은 4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내린 4만1794.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떨어진 5712.6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하락한 1만8179.98에 거래를 마쳤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초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면서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밤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에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전일 금투세 폐지 호재를 통한 투자심리개선은 하루만에 소멸됐으며 대선 이후 FOMC와 중국 전인대 상임위원회 결과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경계심이 잔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진단했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오락이 2.83%, 출판매체가 2.17% 오른 가운데 금융이 1% 상승했다. 반면 유통은 1.49%, 화학은 1.01% 하락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2.18% 하락했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92% 내렸다. 에코프로(086520)는 0.81% 상승했으나 HLB(028300)는 3.44%, 리가켐바이오(141080)는 0.31% 주가가 빠졌다.종목별로 하이드로리튬(101670)과 자이글(23492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리튬포어스(073570)는 29.43%, 씨아이에스(222080)는 26.37%, 경남제약(053950)은 21.15% 올랐다. 반면 다보링크(340360)는 하한가 마감했으며 이날 증시에 상장한 에이치이엠파마(376270)는 28.70% 하락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331380) 역시 25.69% 내렸다.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9억1910만주, 거래대금은 5조2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외 9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외 637개 종목이 내렸다. 10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1.05 I 이정현 기자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 "洪감독 선임 과정, 절차적 하자 치유해야"
  •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 "洪감독 선임 과정, 절차적 하자 치유해야"
  • 문화체육관광부 최현준 감사관이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 최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몽규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 고위층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문체부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별 감사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문체부는 “정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징계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특히 정 회장에 대해선 “협회 업무 총괄로서 감독 선임에 대한 논란뿐 아니라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감사 결과를 직접 발표한 최현준 감사관은 “축구협회 공정위원회 규정상 제명, 해임, 자격정지가 공무원 기준으로 중징계에 해당한다고 본다”며 “이 세 가지 가운데 공정위가 선택하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아울러 “규정상 문체부는 징계를 요구할 권한이 있고, 그에 대한 판단은 축구협회 공정위가 내리도록 돼 있다”면서 “협회가 국민 눈높이·여론에 맞춰 바람직한 판단을 할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하자를 고칠 절차적인 방법을 찾도록 협회에 통보했다.최현준 감사관은 “홍명보 감독과 체결한 계약을 유지하거나 해임할지 여부 등 세부적인 방식은 협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영역이다”며 “절차적 하자가 확인된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 후보자를 다시 추천해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문체부는 지난 7월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으로 ‘공정성 논란’이 거세게 불거지자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살피겠다며 감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초 중간발표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차례 내부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최현준 감사관은 “정해성 전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가 1순위로 추천한 홍명보 감독부터 만나 협상해야 했으나 정몽규 회장이 ‘외국인 후보자도 만나보라’고 지시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행정 자율성을 확보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요구와 관련해선 “FIFA 정책에 저촉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굿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이루기 위한 감사로 FIFA도 이해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그밖에도 문체부는 전현직 사령탑에 대한 사안 외에도 대표팀 지도자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이 저해됐으며,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에서도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기준 10개 대표팀에서 일하는 43명 지도자 가운데 42명이 이사회 선임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권한이 없는 인물이 관여한 걸로 드러났다고 밝혔다.더불어 문체부는 협회가 축구종합센터 건립 재원을 조달하면서 문체부의 승인 없이 하나은행에 615억원 한도 대출 계약을 약정했고, 77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사무공간을 만들지 않기로 한 협의를 깼다고 지적했다.지난해 3월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기습적인 징계 축구인 사면 조치에 대해서도 ‘사면권 부당 행사’로 판단하며 “정 회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도자 자격증 중 가장 높은 P급 강습회에 불합격 처리해야 할 수강생 6명이 합격하는 등 불공정한 업무 처리가 드러났고, 축구인·축구팬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통합경기정보시스템 등이 부실하게 운영된 점도 문제 삼았다.
2024.11.05 I 이석무 기자
한국관광공사, ‘찐 한국여행’ 알리는 2024 신규 광고 공개
  • 한국관광공사, ‘찐 한국여행’ 알리는 2024 신규 광고 공개
  • 신규 테마광고 영상 중 ‘쉼’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에 2024 신규 테마광고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6월 공사는 ‘AI는 알 수 없는 찐 한국인들이 추천하는 한국여행 경험’을 주제로 한 티저광고를 통해 대국민 참여형 프로모션을 실시했으며 약 2300건의 댓글로 직접 추천을 받았다. 신규 테마광고는 ‘Feel the [ ] of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길, 밤, 모험, 쉼 등 네 가지 테마로 제작됐으며, 한국인들이 추천하는 찐 ‘볼거리’를 주제로 했다.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서울, 제주뿐만 아니라 부여, 단양, 밀양, 포항, 담양, 고창, 영월 등 전국의 다양한 볼거리를 영상에 담았다.영상들은 전 세계 모든 연령층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직관적인 영상미를 강조하며, 네 가지 테마를 한글로 표기하고 한글 발음을 표기해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구성했다.각 광고는 한국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하나의 단어로 시작해 테마별로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심층적으로 선보인다. ‘길’ 편은 한국의 다양한 도로와 길을 탐험하며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내용이며 ‘밤’ 편은 밤문화와 미디어아트, 축제 등을 통해 야간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모험’ 편은 전설적인 장소와 자연을 탐험하는 모험을 보여주고 ‘쉼’ 편은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과 회복을 경험하는 여행지를 소개한다.공사는 연말까지 미국, 일본, 중국 등 20개 주요 방한국의 잠재 수요층을 대상으로 유튜브, OTT 등 글로벌 디지털 채널을 통해 한국의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20일까지 한국관광통합플랫폼 ‘비짓코리아’에서 외국인 대상 ‘한국여행, 어디까지 알고 있니?’라는 주제로 테마광고에 대한 투표 및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사 한여옥 브랜드콘텐츠팀장은 “이번 테마광고는 한류 및 MZ세대 팬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 걸친 잠재 고객층까지 한국 관광에 흥미를 돋우기 위해서 기획했다”며 “취향별로 각기 다른 테마를 통해 한국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공사는 신규 테마광고 외에 ‘KOREA 100 홍보영상’ 시리즈도 11월 중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100인 100색의 추천이 담긴 한국의 활동을 담고 있으며,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뉴진스 멤버 전원이 출연한다. 신규 테마광고 영상 중 ‘밤’ (사진=한국관광공사)신규 테마광고 영상 중 ‘모험’ (사진=한국관광공사)신규 테마광고 영상 중 ‘길’ (사진=한국관광공사)
2024.11.05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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