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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로 장내 미생물 생태계 확인하고 맞춤 유산균 드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음껏 먹어도 항상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덕분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대사질환처럼 비만의 원인은 타고난 유전자 이외에도 식생활·운동 등 여러 가지 환경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다 보니 다이어터는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지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하지만 조금 덜 굶어도, 땀을 덜 흘려도 체중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마이크로바이옴)를 바꾸는 것이다.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다. 타고난 DNA는 바꿀 수 없지만 마이크로바이옴은 다르다. 노력하면 다이어트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다.인간의 장에는 약 38조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인간의 세포수 30조개 보다 1.2배나 많이 존재한다. 종류로는 연구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장내에는 평균 200여 종이 상주한다고 알려져 있다.장내에서는 피르미쿠테스(Firmicutes문·이하 생물분류상 門)와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가 지배하지만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 베루코마이크로비아(Verrucomicrobia), 액티노박테리아(Actinobacteria), 푸소박테리아(Fusobacteria), 시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 등도 산다.장내 미생물의 게놈의 종류(유전자 수)로 보면 330만 여개로 인간 유전자 수의 150배에 달할 만큼 다양하다. 피르미쿠테스 문에는 약 1만 종의 미생물이 속해 있으며,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바실러스(Bacillus), 루미노코커스(Ruminococcus) 등이 있다. 박테로이데테스 문에는 약 8000종의 미생물이 편입돼 있으며,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 프레보텔라(Prevotella) 등이 있다.흔히 피르미쿠테스는 ‘뚱보균’, 박테로이데테스는 ‘날씬균’으로 알려져 있는데, 생물학적 분류상 너무 범위가 넓어서 이 같은 이분법적 분류가 무의미하고 통계적으로 비만인에서 피르미쿠테스균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피르미쿠테스 비중이 박테로이데테스보다 높으면 당과 지방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천랩 관계자는 “피르미쿠테스는 많을수록 해롭고, 박테로이데테스는 많을수록 이롭다는 획일적이고 이분법적인 분류는 의미가 없고 그릇된 인식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며 “균형 잡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다시 말해 짧은사슬지방산을 만드는 다양한 균종이 살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미생물 먹이)를 섭취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같은 박테로이데테스 문 중에서도 프레보텔라 비중이 박테로이데스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시작할 경우 살이 상대적으로 더 잘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랩 관계자는 “프레보텔라와 박테로이데스의 비율은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을 통해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장내 미생물은 섭취하는 음식에 빠르게 반응하므로 식이섬유 위주의 식단을 통해 프레보텔라가 많은 유형으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핵심은 짧은사슬지방산을 만드는 미생물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미생물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짧은사슬지방산은 장내 미생물이 식이섬유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주요 물질로 장벽을 튼튼하게 보호하고, 면역을 조절하며, 지방의 축적을 막는 등 여러 기능을 한다. 특히 프레보텔라는 식이섬유를 많은 양의 짧은사슬지방산으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내 짧은사슬지방산 생성 미생물을 늘리려면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을 유발하는 고기, 가공식, 정제된 탄수화물 위주의 서구화된 식단은 피하고 박테로이데스 활성화를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자신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궁금한 다이어터라면 보령바이오파마·천랩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진 서비스 ‘것스캐닝(Gut-scanning)’ 검사로 장내 미생물 분포를 파악해볼 수 있다. 것스캐닝은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광범위한 질병의 예측·예방 등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것스캐닝을 통한 맞춤형 관리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덤으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것스캐닝은 국내 최고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천랩이 10여년간 분석한 1만건 이상의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외국인 포함 14만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천랩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장 유형은 크게 P형, B형, O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36%를 차지하는 B형이 가장 많고 P형(33%), O형(31%) 순으로 분포돼 있다.P유형은 가공을 최소화하고 첨가제를 넣지 않은 자연식품(홀푸드, whole food)이나 다양한 채소 위주의 식단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흔히 나타나고 주로 중장년층에 많이 분포해 있다. 식이섬유를 좋아하는 프레보텔라가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미생물 종 다양성이 높은 편이다. B유형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유형으로 단백질과 지방에 반응하는 박테로이데스가 많다. O유형은 가공식 위주의 식사, 만성 음주, 질병 등으로 인한 불균형 상태로 장내 유해균 비율이 높다.천랩에서 출시한 장 유형별 맞춤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인 ‘천랩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면 더 효과적으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관리할 수 있다.
- [단독] '1일1범' 韓 관광홍보영상 2탄, 13일(오늘) 18시 공개
-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강릉편(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일 1범’ ‘조선의 힙스터’ 등 수많은 화제를 낳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여행 홍보 바이럴 영상의 2탄이 드디어 공개된다.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13일 오후 6시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필더 드림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후속 3편을 관광공사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다. 필더 드림 오브 코리아는 관광공사가 지난 7월부터 한국여행에 대한 해외 홍보를 위해 제작한 광고영상 시리즈다. 1편에서는 서울과 부산, 전주를 소개하는 영어 영상 세 편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 시리즈 세편의 누적 유튜브 조회 수는 8127만회(13일 오전 11시 기준), 페이스북과 틱톡 등 조회수를 포함하면 2억 7000만뷰를 훌쩍 넘었다. 소위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영상 속 주인공들은 한국색 물씬 풍기는 신명 나는 전통음악을 통해 낸 팝 밴드 ‘이날치’와 중독성 있는 댄스로 세계 누리꾼들을 사로잡은 현대 무용그룹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다.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안동편(사진=한국관광공사)◇2탄도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콜라보레이션서울·부산·전주 관광 홍보영상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관광공사는 예정보다 하루 이른 오늘(13일) 추가 영상물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강릉과 목포, 안동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누리꾼들의 기대와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을 반영해 ‘2020년 관광거점도시’로 지정해 세 곳을 추가 제작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후속편은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중독성 짙은 음악과 춤이 세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편 영상이 판소리의 짙은 향이 묻어나는 밴드 ‘이날치’의 선율에 맞춰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소속 무용수들이 유쾌한 군무를 추기 시작한다. 서울, 전주, 부산의 명소들을 묵묵히 누비며 춤만 춘다. 무용수들의 정체와 춤추는 장소가 궁금해질 때쯤 1분 40초짜리 영상은 끝난다.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목포편(사진=한국관광공사)1편과 달리 2편은 ‘도시’에 더 초점을 맞췄다. 안동에서는 부용대와 하회마을, 병산서원과 월영교, 만휴정 등을 배경으로, 목포는 목포항·유달산케이블카·시화골목·압해도 염전·야간분수·갓바위·영산재 등이, 강릉에서는 정동진·주문진 영진해변·주문진수산시장·소돌아들바위·임당동 성당·낙산사·강릉컬링센터 등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안동편에서는 이날치 밴드의 별주부전 중 ‘신(臣)의 고향’을 배경음악으로 촬영했다.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한 마을굿인 ‘하회별신굿탈놀이’(하회탈춤)을 콘셉트했다. 목포편에서는 ‘별주부가 울며 어짜오되’를 , 강릉에서는 ‘악일레라’가 배경음악으로 구성했다. 이날치가 안동과 목포편에 직접 출연한 점도 1편과 다른 점이다. 한국색 물씬 풍기를 소리를 과시하면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2편에서는 영상 시간도 1편보다 20초가 늘어났다.오충섭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좀더 창의적인 입소문 콘텐츠 영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당장 한국을 올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한국을 최우선 관광목적지로 선호하기 위해서는 한국만의 독특한 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목포편(사진=한국관광공사)◇‘힙’한 한국적 감성으로 동아시아 ‘여심’잡다1편 영상은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냥 영상을 계속 보게 된다” “펜데믹만 아니면 바로 한국으로 날아갔을텐데”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급기야 해외에서는 커버 댄스 열풍도 불었다. 필리핀에서는 커버댄스 영상이 인기를 끌었고, 어썸스토리와 타임어택 등에서는 외국인 반응 영상 등이 연계 콘텐츠로 등장하기도 했다.해외에서 퍼진 입소문은 국내 누리꾼까지 끌어들였다. “내가 낸 세금이 잘 쓰이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다 잡은 역대급 광고” “제가 본 한국관광 홍보영상 중 최고네요” “내가 정부기관 채널을 구독할 줄 몰랐다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Feel the Rhythm of KOREA’ 자료를 검토한 결과 동남아 등 아시아권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강릉편(사진=한국관광공사)서울편의 경우 전체 시청자의 15.3%가 인도였고 △베트남 15.2% △필리핀 11.9% △인도네시아 11.0% △태국 8.9% 등이 뒤를 이었다. 전주편 역시 인도가 16.4%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과 필리핀이 각각 16.0%,12.5%로 뒤를 이었다. 부산편은 베트남이 16.3%로 가장 많았고 △인도 15.8% △필리핀 12.7% 순이었다.주요 시청자들은 만 18세부터 34세 사이의 MZ(밀레니얼·제트) 세대 여성들이었다. 서울 영상은 18~24세가 전체 시청 연령 중 34.5%, 25~34세가 39.0%를 기록했다. 부산과 전주편 역시 18~34세가 75.8%, 74.2%로 다수를 차지했다. 시청 성별로는 서울편의 경우 여성이 89.4%였다. 부산편은 여성 92.4%, 전주편은 여성 94.3%였다.전무가들은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SNS 채널에서 대박을 터트린 경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홍보 영상은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오충섭 팀장은 “국악 밴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현대적 감각으로 유쾌하게 해석한 판소리 가락에 해학적인 춤사위를 선보인 게 먹혔다”고 자체 분석했다.
- '돌아온 기관'의 힘…코스피는 트럼프發 악재 피했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동학개미’가 10월 들어 시들해지자 매수 바통을 기관이 이어받으며 지수 상승의 새로운 버팀목으로 부상했다. 덕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동향에 따라 뉴욕 증시가 오르락내리락했음에도 코스피는 7거래일 동안 꾸준히 올라, 2400포인트 재등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기관이 매수 주체로 나선 것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성격이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 장세로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개선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가 실적 개선을 이유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길목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스피, 7일 연속 상승…기관, 6일 순매수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총 113.17포인트(5.0%) 올라 2391.96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11거래일) 뉴욕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것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이다.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과 이달 2일, 6일 각각 0.29%, 2.22%, 1.57% 하락 마감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이 넘어섰다는 소식 등 펜데믹 영향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산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동성이 높은 걸로 풀이된다. 그의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퇴원, 추가 부양책 협상 중단 지시와 다시 진행하겠다는 번복 등에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다. 국내 증시가 선방한 데에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 총합 컨센서스는 128조7000억원, 내년은 177조8000억원인데 이같은 전망치는 지난 8월 바닥을 통과한 이후 상승 전환해 계속 오르고 있다. 내년엔 올해보다 50조원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난다는 의미도 있는데, 이는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소프트웨어, 정유 등 코스피 대표 수출 업종들이 기대를 충족시킬 거란 전망에 기대고 있는 걸로 분석된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 변수보다 기업 실적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 전반에 성장주 대비 가치주 선호 현상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며 “코스피에 경기민감 가치주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 유리할 전망으로 국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만큼 수출과 경기민감 섹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최근 시장에서 지난 8일을 제외한 6거래일간 순매수했다. 올해 주식시장의 주역인 ‘동학 개미’가 6일 동안 주식을 팔아치운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기관은 특히 지난달 28일과 29일, 이달 7일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도할 때 주식을 사들여 코스피 상승 마감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 8일에는 순매도했는데 이는 옵션만기일로 인해 금융투자가 시장조성자의 역할을 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원 넘게 순매도했던 기관투자자는 이달 들어 220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달들어 1조원 넘게 순매도 중인 개인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셈이다. ◇ “개인, ‘유동성’ 상징…기관, ‘실적’ 대변”우선 기관이란 수급주체가 최근 일어나고 있는 시장의 성격 전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진단이 있다. 단순 유동성으로 지수가 올랐던 시장에서 실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에 기반한 안정적인 시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기관이 이를 감지해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단 얘기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수출이 계속 잘 나오게 된다면 경기민감주를 필두로 기업들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깜짝 실적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을 기분 좋게 열었고 코스피 내년 이익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며 “연초 이후 20조원 가까이 팔았던 기관이 실적 개선을 보고 매수하고 있는 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 주역인 개인이 유동성 장세를 상징했다면 기관이 실적 장세의 전환을 대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기관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판단은 주체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뿐 아니라 투신과 사모펀드 등도 매수 전환했단 점에서 설득력을 높인다. 시장조성자 역할로 수익과 무관한 매매를 하거나 보통 미리 정해진 벤치마크(BM)를 목표로 수익을 내는 금융투자와 연기금과 달리 투신과 사모펀드는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그만큼 투신과 사모펀드의 매수를 시장에 대한 평가와 연관돼 있을 확률이 높은 셈이다. 사모펀드는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 투신은 5거래일 순매수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에서 코스피200 선물을 많이 사들이고 있는데 그러면 시장조성자인 금융투자는 선물을 팔고 현물을 매수하는 등 금융투자의 플레이는 복합적”이라며 “이에 비해 투신은 비교적 명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주에서 자동차 등 경기민감 업종으로 넘어오고 이게 소재산업으로까지 매기가 퍼지는 시장 변화를 염두에 두고 경기가 좋아진다는 전망에 베팅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해소되고 있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시기라는 점도 기관의 매수전환 배경으로 꼽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신할 단계는 아니지만 미국 대선에서 윤곽이 보이다 보니 기관이 패시브 투자를 늘리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을 수 있다”며 “추석이 끝난 뒤 국내 시장엔 더 이상 긴 연휴도 없고 4분기 배당 수익을 내려는 목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 [밑줄 쫙!] 한글날, 집회 차단 위해 펜스에 갇힌 세종대왕상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인근에 펜스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574돌 한글날 비대면 행사...집회예고오늘(10월 9일)은 574번째 한글날이에요. 방방곡곡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한편, 서울 도심에서 예고된 대규모 군중집회에 방역당국과 경찰이 긴장하고 있어요.◆제574돌 한글날 기념 행사 방방곡곡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날을 기념해 ‘2020 한글주간’행사를 마련했어요. 주제는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 글’이에요.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한글주간 누리집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해요.한글날 전야제는 8일 오후 6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행사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생중계됐어요. 오늘은 한글과 세종대왕 관련 문제 풀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가갸겨루기’결선과 ‘아름다운 한글’을 주제로 행위예술가 김안식의 그림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요.청주, 부산,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한글날 기념 행사나 전시를 진행하고, 전 세계 주요 27개국 재외한국문화원에서도 한글날 행사를 개최해요. 지난 7월 처음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인도에서는 주인도한국문화원이 네루대학교와 공동으로 행사를 열어 한글날 행사 개회식과 글짓기 대회, 한국 관련 퀴즈대회 대회 등을 오늘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해요.◆한글날 대규모 군중 집회...경찰 집회 봉쇄 총력한편 한글날 연휴 서울 도심에서 예고돼 경찰과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요. 서울시는 서울 지역에서 열리는 10인 이상 집회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고, 집회 성격으로 차량이 줄지어 가는 것도 금지한 상태예요. 오늘 도심 지역 집회 주최자는 물론 참가자도 고발 조치하는 등 집회 원천 차단을 위해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이에요. 1·2호선 시청역,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인근 지하철 4개역 출입구 폐쇄도 검토했어요.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시는 한글날 집회 신고한 단체에 대해서 집회금지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어요.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집회 원천봉쇄를 위해 광화문 일대에 설치한 차벽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어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찰이 개천절에 차량 537대를 이용해 광화문 광장 등에 차벽을 세웠다"며 "전국의 경력을 동원하고 2억원을 들여 폴리스라인을 만드는 등 과잉 대응했다"고 지적했어요. 이에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불법 집회를 용인할 수 없다. 차벽 자체가 위헌은 아니다"며 "(한글날에는) 감염병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문 대통령 “한미, 종전선업 협력하자”문재인 대통령이 8일 열린 한미교류를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만찬에서 종전선언을 다시 제안했어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났다는 분석이에요.◆유엔 총회 이후 15일만 종전 언급...평화의지문대통령은 이날 만찬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며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고 말했어요.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언급한 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15일만이에요.정치권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와요. 지난달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이 벌어지기 전 종전 언급에 대해 지적이 있었고, 최근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입국이 공개되는 등 남북관계 여전히 좋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에요.그럼에도 문대통령이 거듭 종전선언 의지를 밝힌 데에는 ‘대화를 통한 평화정착’이라는 대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라는 분석이 나와요. 또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종전 선언이라는 효과적인 카드를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도 담겨있어요.◆美 수용 가능성은 미지수문대통령은 연설에서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라며 '평화는 의견을 조금씩 나누고 바꿔가며 장벽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조용히 새로운 구조를 세워가는, 일일, 주간, 월간 단위의 과정'이라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한미 동맹과 협력을 강조했어요.미국이 종전선언에 동참할지는 의문이에요.근본적으로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이견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도 보류되며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역대 미국 대선에서 10월에 발생한 선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막판 이벤트들을 일컫는 말) 실현 가능성도 낮아졌어요.이러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은 코로나 위기에서도 빛났다"며 "지금의 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 이겨낼 수 없다. 한미동맹의 힘을 다시 한번 발휘할 때"라고 역설하며 종전선언 등 평화 노력에 힘을 합칠 때 동맹이 더 위대해진다고 피력했어요.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면서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다시 한번 한미 동맹을 강조했어요.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사진=AFP)세 번째/ 유명희, WTO 사무총장 결선 진출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어요. WTO 사상 첫 한국인 수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돼요. ◆유명희, 베테랑 통상가...WTO 첫 한국인 수장 나올까WTO 사무국은 현지 시간 8일 오전 WTO의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유명희 본부장의 사무 총장 최종 라운드 진출 소식을 발표했어요. 유 본부장은 지난 6월 말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최근까지 주요 각국을 돌며 활발한 유세 활동을 벌여왔어요. 그는 통상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이자 현직 통상본부장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WTO 사무총장 적임자임을 강조했어요.유 본부장이 당선되면 첫 WTO 여성 사무총장이자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돼요. 앞서 WTO 사무총장에는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고배를 마신 적 있어요.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에서의 경험, 지식 그리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WTO 개혁과 복원에 힘쓰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어요. 문재인 대통령도 독일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통화하며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사격도 이뤄지고 있어요.◆두 명 여성 후보, WTO 첫 여성 사무총장 탄생 예고유 본부장과 함께 최종 결선에 진출한 후부는 여성 후보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예요. 최종 결선에 두 여성 후보가 진출하면서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WTO에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할 예정이에요.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외무장관을 지내고,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는 등 국제무대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요.앞서 8개국 후보 중 5명을 선출한 1차 라운드를 거쳐, 2명을 선출한 2차 라운드에 3라운드이자 최종 라운드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돼요.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국 회원국이 한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어요. 이 선호도 의사를 취합해 다시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이에요. 블룸버그 통신은 WTO 사무국이 마지막 라운드 협의 절차를 거쳐 사무총장 발표를 11월 7일 전에 낼 계획이라고 전했어요 / 스냅타임 정다은 기자
- 美 라스베이거스에 ‘진로 버스’ 달린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하이트진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투어버스를 진로 광고로 랩핑해 운영중이라고 7일 밝혔다. 진로(JINRO)로 미국 시장을 공략중인 하이트진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관광도시 중 하나인 라스베이거스에서 진로 버스를 운영해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진로 브랜드를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버스는 지난 9월부터 1년 4개월간 벨라지오 가든, 코스모폴리탄 등 주요 명소의 정류장을 돌며 24시간 운행된다. 진로 광고로 랩핑한 시티투어버스가 라스베이거스 거리를 달리고 있다.(사진=하이트진로)랩핑버스는 참이슬과 자몽에이슬, 자두에이슬 등의 주요 제품과 함께 알록달록한 과일들이 만화형식으로 디자인돼 멀리서도 진로 소주가 한눈에 부각된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특유의 화려한 거리 풍경과 어울리는 일루미네이션을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 ‘진로’와 상징인 ‘두꺼비’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실제 하이트진로의 진로는 해외 80여개국에 판매중인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증류주 브랜드에 1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소주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들이 비교적 발음하기 쉬운 ‘진로’로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브랜드 홍보를 위해 2018년부터 뉴욕에 랩핑트럭 10대를 운용하고 있다. 랩핑트럭에 대한 현지인 반응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 소비자 조사결과에서도 랩핑차량 홍보가 제품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 도시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교민들을 위해 FUN(펀)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부터 다양한 굿즈들을 선보인 이후 교민들의 판매 요청 문의가 쇄도하여 미국 현지에 온라인 굿즈샵 ‘JINRO SHOP’을 운영하게 됐다. 하이트진로아메리카 홈페이지에서 참이슬 병모양 대형 튜브, 더니(DUNNY) 티셔츠, 진로이즈백 가방 등 미국 현지 전용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다.또, 진로이즈백 미국 출시를 기념해 교민들을 대상으로 ‘찰칵 페스티벌’을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진로이즈백’ 사진을 찍어 하이트진로아메리카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하이트진로는 진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라는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현지인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TV광고와 연계하여 랩핑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며 진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소비자 다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8월부터 미국 첫 진로 소주 TV 광고를 시작해 ESPN, 폭스 스포츠, TNT 등 주요채널을 통해 방영 중이며, MLB 뉴욕 양키스와 NBA 플레이오프 등 스포츠 주요 경기 중계에 방영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정준영·최종훈 실형 선고.. "솜방망이 처벌" VS "기다릴게"
-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왼쪽)과 최종훈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이 각각 징역 5년,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24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의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두 사람은 그동안 재판에서 ‘합의한 성관계였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대법원은 1심과 2심에 이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등을 인정하며 유죄를 선고했다.성폭행 혐의를 뒷받침한 카카오톡 단체방의 대화 내용이 위법하게 수집돼 증거능력이 없다는 정준영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카톡 대화 내용은 진실의 발견을 위해 필수적 자료”라며 “공익의 필요성도 상당하며 (피고인들이) 명성과 재력에 버금가는 사회적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앞서 1심은 정준영에게 징역 6년,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2심은 정준영이 반성한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5년으로 감형했다. 최종훈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을 감안해 징역 2년 6월로 형량을 줄였다. 정준영·최종훈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부분 ‘판결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2년6개월? 26년 아니고?”, “이렇게 가벼운 형량은 성범죄를 부추기는 것과 같다”, “재판부가 무슨 남대문 도매상이냐? 합의하면 형 깎아주고”, “집단 성폭행인데… 판사님 이렇게 이해심 넓으시면 곤란하다”, “성범죄에 관대한 대한민국 법이 부끄럽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일부 외국인 누리꾼들은 정준영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준영이 지난해 3월 올린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물 댓글에는 “Waitng for you”(너를 기다린다), “Whatever happens I will never leave you”(무슨 일이 생겨도 널 떠나지 않겠다), “Always stay healthy”(항상 건강해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이들과 함께 기소된 유명 가수의 오빠 권모씨도 원심 판결대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또 다른 피고인 2명도 각각 징역 4년, 징역 8월에 집행유예가 각각 확정됐다.
- 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사흘 만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사흘 만에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4~5거래일 만에 상승한 부분이 뾰족한 투자 심리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재봉쇄를 발표했고 테슬라 배터리데이는 실망감을 남긴 채 종료됐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93포인트, 0.60% 오른 2346.52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만에 반등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05%, 1.71%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해 신중함을 표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작은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며 “이 가운데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1579억원 홀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8억원, 1186억원 가량 매도세다. 금융투자는 1094억원, 연기금 등은 137억원, 기타법인은 100억원 가량 매도세를 보이는 중이다. 보험, 투신은 각각 13억원, 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총 940억원 가까이 매도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8원 가량 하락한 1162.20원에 거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는 0.34%, SK하이닉스(000660)는 0.74% 상승하고 있다.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기아차(000270)는 1%대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는 3%대 오르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2%대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생활건강(051900)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SK텔레콤(017670)은 1%대 하락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했다.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1%대 상승하고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등은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 통신업 등은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