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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생활속으로]⑩"새말 다듬기, 소통 위한 기본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외국어 단어나 표현을 우리 말에 섞어 쓰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슨 뜻인지 모를 외국어의 범람은 세대 갈등은 물론,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낯선 외국어가 우리 일상을 점령하기 전에 쉽고 바른 우리 말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이데일리는 ‘우리말, 생활 속으로’ 기획의 일환으로 아름다운 언어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말 사용의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오늘은 추상적인 단어가 많네요. 편안하게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지난 6일 서울 강서구 국립국어원. 뜻을 알기 어려운 외래 용어를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는 ‘새말모임’ 회의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대성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을 비롯해 학자, 언론인, 번역가 등으로 구성된 7인의 위원이 이날 온라인 회의에 참석했다.이대성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이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국립국어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새말모임’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장병호 기자)‘새말모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된 위원회다. 2개조로 구성된 새말모임은 격주로 회의를 열고 외래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후보군을 정한다. 이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수용도 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다듬은 말을 결정한다.이날 회의에서는 사전에 논의 대상으로 고른 6개의 단어를 바탕으로 위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며 대체어 후보군을 추렸다. 위원들은 외래어를 어떻게 하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를 염두에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 전문적인 분야에서 쓰이는 용어인지, 아니면 일상생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용어인지를 구분해가며 목적에 맞는 대체어를 선택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했다.위원들이 대체어 후보군 선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국민의 대체어 수용 여부였다. 치열한 토론 속에서 한 위원은 “그동안 국민 수용도 조사를 감안하면 보다 알기 쉽고 친숙하게 말을 다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1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회의에선 ‘비즈 매칭’과 ‘벌크 업’에 대한 최종 후보군을 선정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두 단어에 대한 대체어가 모두 결정될 수도 있고, 하나만 결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새말모임에서 다듬은 말은 총 145개 용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새로 등장한 낯선 외래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대면 서비스(언택트 서비스), 새 기준·새 일상(뉴 노멀)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을 ‘비격리 여행 권역·여행 안전 권역’으로, 몰아 보기를 뜻하는 빈지 워칭(binge watching)을 ‘몰아 보기’로 다듬어 좋은 평가를 얻었다.일각에서는 외래어를 굳이 우리말로 다듬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민 사이의 평등한 소통을 위해서라도 어려운 외래어를 우리말로 다듬을 필요가 있다. ‘새말모임’ 위원인 이대성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은 “고학력자나 인터넷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쓰는 말은 어린 아이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말 다듬기의 기본적인 목적은 소통의 벽을 없애는 것이지 외국어를 배척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 연구관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유로 ‘백성이 자신의 뜻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불쌍히 여겼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은 그만큼 평등한 언어를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정보가 물 흐르듯 퍼지기 위해선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세상이 돼야 한다는 것, 그것이 세종대왕의 정신이자 ‘새말모임’의 취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 확진자 1584명…김 총리 "'백신패스' 검토해야"(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일 0시 기준 1584명을 기록했다. 연휴가 끝나며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었단 해석이다. 통상 코로나19 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온전한 평일 검사치가 돌아오는 14일부터 확진자는 크게 뛸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는 그간의 방역성과와 높아진 백신접종률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백신패스’ 도입도 시사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차 신규 접종 59.4만, 누적 60.8%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8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7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3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3만 5742명이다. 지난 7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425명→2175명→1953명→1594명→1297명→1347명→1584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5만 6691건(전날 10만 7574건)으로 통상 평일 18만건 안팎보다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484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1139건(확진자 46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711건(확진자 43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59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605명(치명률 0.78%)을 기록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3일 0시 기준 신규로 10만 4897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012만 520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8.1%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59만 4230명으로 누적 3120만 8900명, 60.8%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2~13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5828건(누적 31만 2273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5659건(누적 30만 531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6건(누적 1303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41건(누적 9676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2건(누적 763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2건, 화이자 9건, 모더나 1건이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17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81명, 경기도는 506명, 인천 8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40명, 대구 65명, 광주 14명, 대전 21명, 울산 7명, 세종 3명, 강원 17명, 충북 88명, 충남 33명, 전북 13명, 전남 16명, 경북 41명, 경남 29명, 제주 11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13일 오전 서울역 선별검사소 모습. 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 확진자 수는 1천471명이다. 정부는 15일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더 이상 공포 아닌 통제 가능 감염병”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번째 회의에서 “코로나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 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꿔내고, 국민 여러분께 온전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는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김 총리는 일상 회복 방향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단계적, 점진적 일상 회복’이다. 그는 “코로나19도 그랬지만, 일상회복도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며 “그러기에,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도, 빈틈을 메우고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백신패스’와 같은 새로운 방역관리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포용적 일상회복’도 제시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의 여파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했고, 교육과 일자리 분야 등에서의 격차를 한층 심화시켰다”며 “그간 방역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용인됐던 단절과 고립의 그림자가, 우리 사회내 더 깊이 자리잡기 전에 서둘러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국민과 함께 하는 일상회복’도 제시했다. 김 총리는 “국민 개개인이 체감하는 코로나의 영향은 각각 다를 수밖에 없기에, 염원하는 일상회복의 방향과 내용도 다양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시급한 과제에 집중해야만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수용성 높은 이행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갈등조정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일상회복의 여정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게 문제들을 다뤄야 하고, 성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8명, 유럽 1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8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8명이 확인됐다.
- 확진자 1347명…김 총리 "상황 안정 시 일상회복 앞당겨질 수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1347명을 기록했다. 이틀째 1500명 아래를 기록했지만 주말과 연휴 기간 총 검사 수 감소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온전한 평일 집계치가 돌아오는 14일부터 확진자는 다시 2000명 안팎으로 뛸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월 방역 관리 상황에 따라 일상 회복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안에 다음 주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도 언급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차 신규 접종 16만, 누적 59.6%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4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3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3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3만 4163명이다. 지난 6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027명→2425명→2175명→1953명→1594명→1297명→1347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0만 7574건으로 통상 평일 18만건보다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16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6만 4755건(확진자 260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2654건(확진자 56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64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594명(치명률 0.78%)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9만 817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001만 473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7.9%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6만 482명으로 누적 3060만 6048명, 59.6%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96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2.4%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479명, 경기도는 406명, 인천 8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25명, 대구 50명, 광주 7명, 대전 23명, 울산 17명, 세종 6명, 강원 28명, 충북 69명, 충남 55명, 전북 23명, 전남 17명, 경북 24명, 경남 17명, 제주 7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10일 오전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입구에 출입을 막는 테이프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자영업자 고통, 덜어 드릴 수 있어”김부겸 국무총리는 10월 방역 관리 상황에 따라 일상 회복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안에 다음 주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도 언급했다.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며 “10월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국민들께서 염원하시는 일상회복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 고통도 조금 더 덜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주에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번 거리두기 적용 기간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시간이자, 일상과 방역의 조화가 가능할 것인지 가늠해 보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고도 밝혔다.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10여일 간은 ‘전 국민 70% 접종완료’ 목표 달성을 위해 예방접종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겠다”고 말했다.오는 13일 출범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두고는 “각계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제·민생, 사회·문화, 방역·의료 등 각 분야별로 머리를 맞대고 일상회복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녹여내 일상회복의 청사진을 만드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0명, 아메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6명, 외국인 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인됐다.
- 코로나19 이후엔 서울서 ‘맛집탐방’ 가장 하고 싶어요
-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9월에 실시한 ‘2021 서울 안전 관광 캠페인’에 외국인 방문객이 명도 관광정보센터를 찾아와 참여하고 있다.(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내·외국인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맛집 탐방을 꼽았다.12일 서울관광재단은 ‘2021 서울 안전 관광 캠페인’ 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을 맛집탑방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관광명소 탐방(38%), 쇼핑(12%), 의료서비스(1%) 순으로 나타났따. 이번 조사는 9월 3주간 실시한 ‘2021 서울 안전 관광 캠페인’에 참가한 총 1890명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 조사 참가자 중 20~30대 비중은 약 83%에 가장 높았고, 외국인 참가자 비율도 10%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외국인 방문객이 이벤트에 동참했다.이준호 서울관광재단 관광안내팀장은 “이번 코로나19 회복 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희망적인 서울 관광의 회복 메시지를 전달하고 안전 방역 시스템을 지원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서울 관광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9월 발표한 서울관광재단의 ‘2020 서울시 도시관광경쟁력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도쿄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가장 가고 싶은 도시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31.5%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의향 도시로 서울을 응답해 10개 도시 중 도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이후 서울 관광에 대한 수요를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관광 안내 서비스를 모색하는 등 향후 관광 안내시설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확진자 2176명…김 총리 "일상회복 미리 대비, 재택치료 확대"(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일 0시 기준 2176명을 기록했다. 사흘째 2000명대다. 한글날 연휴 이동량이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후 확진자 증가도 우려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부는 재택치료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7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14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2만 7976명이다. 지난 2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247명→2085명→1671명→1575명→2027명→2425명→2176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5만 1338건으로 통상 평일 18만건 안팎보다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822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1061건(확진자 60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2052건(확진자 46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77명,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554명(치명률 0.78%)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만 6187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986만 241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7.6%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71만 173명으로 누적 2922만 187명, 56.9%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65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7.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773명, 경기도는 753명, 인천 12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4명, 대구 45명, 광주 25명, 대전 30명, 울산 16명, 세종 10명, 강원 32명, 충북 64명, 충남 59명, 전북 22명, 전남 17명, 경북 77명, 경남 54명, 제주 9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글날 연휴(10.9∼11)를 앞둔 8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여행객 등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감소하는 등 달라진 방역여건을 고려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부는 재택치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재택치료가 확대되더라도, 확진자의 건강관리나 치료를 소홀히 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재택치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촘촘한 환자 관리가 중요하다”며 “각 지자체별로, ‘우리 지역 주민은 우리 스스로 지켜낸다’는 각오로 재택치료 추진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한글날 연휴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개천절 연휴에도 직전 주말보다 41%나 많은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을 찾았고, 고속도로도 추석 연휴 때와 비슷한 통행량을 기록했다”며 “아직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언제 어디에서나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10월 말까지 단풍철이 계속되면서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1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22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6명, 외국인 2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4명, 지역사회에서 17명이 확인됐다.
- '오징어 게임' 아누팜 "부모님 연기 반대→한예종 합격 후 응원" [인터뷰]③
- (사진 속 가운데)‘오징어 게임’에 알리 역으로 출연한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고향 인도를 떠나 한국에서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와 ‘오징어 게임’을 통해 느낀 변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전했다. 아누팜 트리파티는 최근 취재진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제가 연기자로 알려지게 된 것이 기뻤다. ‘오징어 게임’은 제게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약 3주가 지난 현재까지 뜨거운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 최초 넷플릭스 본고장인 미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자국 콘텐츠 수요가 특히 강해 타국 콘텐츠가 인기를 얻기 어려운 인도에서까지 1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OTT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발표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미국, 인도를 포함한 전세계 83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도에서 출생한 아누팜 트리파티는 2011년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2년간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 뒤 대학 3학년부터 연기자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영화 ‘국제시장’ 출연을 계기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영화 ‘럭키‘, ‘승리호’ 등 여러 작품에서 주로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러다 이번 ‘오징어 게임’에서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 알리 역을 연기해 한국과 그의 고향인 인도를 포함한 전세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알리는 다니던 직장 사장의 월급 체불과 배신으로 어쩔 수 없이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다. 게임에서 만난 상우(박해수 분)의 호의로 그를 ‘사장님’이라 부르며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지만 끝내 게임 도중 그에게마저 배신당해 죽음을 맞는다. 극 중 유일한 외국인인데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과 함께 수더분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들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사랑을 특히 많이 받았다. (사진=넷플릭스)아누팜은 배우가 되기 위해 한국 땅을 밟게 된 계기와 한예종에 입학해 연기 공부한 과정들을 언급했다. 인도에서도 약 5년간 연기를 했었다는 그는 “저희 부모님도 여느 가족들처럼 제가 연기를 직업으로 삼는 것을 많이 걱정하셨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직장을 잡으라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하셨다”면서도 “한 친구가 한예종이 운영하는 장학생 시험 제도를 소개해줬고, 그 말을 들은 뒤 전심전력을 다해 시험에 응시해 합격하고나서야 부모님도 기뻐하고 응원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길로 바로 한국에 와 연기를 본격 공부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처음부터 사람들 앞에 서거나 무대에 오르길 즐겼고, 2006년 연극 ‘스파르타쿠스’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도 언급했다. 아누팜은 “당시 검투사 역할로 연극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작품이 관객과 무대 위의 인물로 만나는 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려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자국 배우를 비롯해 말린 브란도, 찰리 채플린 등 세계적인 배우를 보며 롤모델을 삼았지만, 이번 ‘오징어 게임’에서 만난 이정재(성기훈 역), 박해수(조상우 역), 오영수(오일남 역)를 비롯해 이병헌, 최민식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도 덧붙였다. 향후 기억되고 싶은 배우로서의 타이틀과 목표, 포부도 전했다. 아누팜은 “‘오징어 게임’에서 많은 분들이 저를 아누팜이 아닌 알리라는 캐릭터로서 진심으로 좋아해주시고 반응을 보여주신다는 게 감사했다”며 “실제 배우 본인으로서보단 캐릭터로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 이름보단 제가 참여한 작품과 배역들로 기억되는 게 목표”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 “저는 한국어, 힌두어, 영어 3개국어에 능하다”고 본일을 어필하며 “많은 언어를 할 수 있는 만큼 세 배로 더 많은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으로선 한국 영화계에서 더 많은 역할을 맡는 것이 목표”는 다짐도 되새겼다.
- '오징어 게임' 아누팜 "이주노동 현실 알린 알리役, 고민 많았다" [인터뷰]①
- 아누팜 트리파티.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축복받은 기분입니다. 알리가 이런 반응을 받을지 예상 못했어요. 인도의 온 가족들이 뿌듯해하고 행복해하니까 좋고요, 학교 선생님, 친구들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힘이 나네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에 출연한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최근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기분을 이같이 표현했다.아누팜 트리파티는 최근 취재진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업이 어려운 만큼 재미있었다”며 “언어적 어려움이 없었다면 알리라는 인물의 갈등, 서사를 표현하는 것이 더 힘들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작업은 여러 대선배님이 정말 많은 지도 편달을 해주셔서 더 애정을 갖고 다가갈 수 있었다”고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소회를 전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약 3주가 지난 현재까지 뜨거운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 최초 넷플릭스 본고장인 미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자국 콘텐츠 수요가 특히 강해 타국 콘텐츠가 인기를 얻기 어려운 인도에서까지 1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OTT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발표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미국, 인도를 포함한 전세계 83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도에서 출생한 아누팜 트리파티는 2011년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2년간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 뒤 대학 3학년부터 연기자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영화 ‘국제시장’ 출연을 계기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영화 ‘럭키‘, ‘승리호’ 등 여러 작품에서 주로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러다 이번 ‘오징어 게임’에서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 알리 역을 연기해 한국과 그의 고향인 인도를 포함한 전세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알리는 다니던 직장 사장의 월급 체불과 배신으로 어쩔 수 없이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다. 게임에서 만난 상우(박해수 분)의 호의로 그를 ‘사장님’이라 부르며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지만 끝내 게임 도중 그에게마저 배신당해 죽음을 맞는다. 극 중 유일한 외국인인데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과 함께 수더분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들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사랑을 특히 많이 받았다. 아누팜은 ‘오징어 게임’ 출연 계기에 대해 “작년 2월 말 오디션을 봤다”며 “총 세 번에 걸쳐 봤다”고 답했다. 황동혁 감독이 당초 알리란 인물을 덩치가 큰 체격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자신은 체격이 마른 편이라 합격에 자신이 없었다고도 털어놨다. 이에 합격 소식을 접하고 “결과가 나온 순간 마음 속으로 춤을 덩실덩실 췄다”며 “대본 분석 내내 작품에 압도됐다. 특히 한국 전통 놀이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가 갈리며 인물 한 명 한 명의 다양한 면모가 드러나는 점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고 회상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 (사진=넷플릭스)알리는 극 중 유일한 이방인으로, 이주노동자들을 향한 한국 사회의 시선과 각종 문제를 대변하는 상징적 인물이기도 하다. 아누팜도 자신 역시 이방인으로서 알리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을 위해 모든 걸 바치면서 동시에 정이 많고 따뜻한 인물이다”라며 “여러 인간군상이 드러나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선량한 캐릭터라 이 인물이 최대한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떠올렸다. 또 “’오징어 게임‘을 통해 알리란 캐릭터가 전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과 만나게 되는 만큼, 전세계 사람들에게 ’한국 사회의 이주 노동자‘란 캐릭터를 처음 알려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며 “세계 이주노동자와 노동문제에 관한 여러 글들을 참고했고, 이전에 유사한 배역을 맡았을 때 내 자신이 어떻게 연기했는지를 되돌아봤다. 최대한 덜 클리셰적인 이미지로 포현하고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감독님을 비롯해 이정재, 박해수 선배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허성태, 김주령, 정호연 배우님 등 현장의 다른 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점들을 발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아누팜은 이에 대해 “분명 어려운 일”이라며 “작업을 시작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머릿 속에 알 리가 빠진 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만 그 어려움 속에 가능성이 더 많이 생겨나기도 한다”며 “제 한국어가 지금도 완벽한 편은 아니지만 작품에서 핵심은 한국어 실력보단 알리란 인물 그 자체를 표현하는 연기력이라 생각했다. 이를 위해 다른 외국인 친구들도 관찰하며 알리 만의 억양과 호흡을 찾으려 노력했다”고도 설명했다.
- '오딘' 100일 맞은 카카오게임즈, 3Q 실적에 반등할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작 ‘오딘’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을 앞둔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주가가 ‘제자리걸음’ 이후 이달 들어 다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이에 지난 8월 ‘2위’로 정점을 찍은 이후 미끄러졌던 순위의 회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11%(700원) 내린 6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4.7%가량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8%가량 하락한 것에 비하면 낙폭이 적은 수준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공식 출시한 ‘오딘:발할라 라이징’에 대한 흥행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 오른 바 있다. 이에 7월 한 달에만 주가가 54% 넘게 올랐으며, 8월 들어서는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가 2위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오딘’은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오리지널 콘텐츠이자 주요 지식재산권(IP)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보통 신작 출시를 앞뒀을 때 주가가 움직이고, 이후 흥행 추이에 따라 오름폭이 조정되는 게임주의 ‘신작 모멘텀’의 특성상 주가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여기에 카카오(035720)의 규제 이슈까지 부각되면서 최근 조정 폭은 더욱 커졌다. 이에 지난 8월에 9% 가까이 하락한 이후 9월 한 달에는 19%가량 빠졌다. 2위 당시 6조원이 넘었던 시가총액은 현재 4조7277억원 수준으로 1조원 이상이 쪼그라든 상황이다. 다만 ‘오딘’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카카오게임즈를 약 150억원 넘게 사들이며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5위에 올렸다. 대부분이 에이치엘비(028300)(446억원), 셀트리온제약(068760)(199억원) 등 바이오 종목이지만 상위 10위권 내에서 유일한 게임 종목이기도 하다. 여기에 오딘은 ‘출시 100일’을 맞은 시점에도 앱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 추세를 굳히고 있다. 이에 지난달 말 7위에 머물렀던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역시 이달 셀트리온제약(068760)을 넘어서 현재 6위를 되찾았다. 앞서 2분기에는 오딘의 마케팅 관련 투자에 집중하면서 실적 역시 다소 부진했지만, 3분기에는 ‘반전’이 예상된다. 지난 2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5% 감소한 81억원에 그쳤지만, 3분기에는 오딘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며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3.40% 증가한 728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약 9배 가까이 급증한다는 예상이기도 하다. 여기에 추가적인 ‘신작 모멘텀’도 유효하다. 오딘은 오는 2022년 대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고, 이와 더불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도 기대 신작으로 꼽힌다. 또한 증권가에서는 오딘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연결 편입’ 가능성도 기대 중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의 지분 약 21.58%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콜옵션 행사 등을 통해 지분율 증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오딘의 개발에 따른 로열티 지급 수수료가 발생하겠지만 향후 라이온하트의 연결 편입을 통한 개발 능력 확충, IP 내재화라는 무형적인 가치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도, 전국 첫 ‘백신버스’ 운영...미등록외국인도 접종
- 경기도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접종버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외국인 밀집 사업장 등을 방문해 백신 접종을 해주는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버스(백신버스)’를 운영한다. 경기도는 6일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에서 첫 ‘백신버스’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백신 버스는 기존 외국인 노동자 이동 건강검진 사업으로 사용하던 버스를 그대로 활용하며 의사 1명, 간호사 2명, 운전원 1명 등 4명이 탑승한다. 백신버스는 하루 100여회분의 접종이 가능한데 도는 우선 외국인 노동자 명단이 확보된 사업장을 위주로 백신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미등록외국인이라 할지라도 사업주가 발급한 근로사실증명서 등 신원이 확인된 경우에는 임시관리 번호를 부여해 현장에서 바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외국인 근로자 가족, 유학생, 내국인 미접종자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접종을 받을 수 있다.접종 백신은 30세 이상의 경우 ‘얀센’, 18~29세는 시·군별 백신 수급 상황과 대상자 여건을 고려한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등)으로 구분된다.코로나19 예방접종에 참여한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등 대상자에게는 의료취약지역 주민을 방문 진료하는 ‘경기도 무료 이동 진료’ 사업과 연계해 건강검진과 사례관리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접종팀(경기도)’과 ‘지원팀(시·군)’으로 구성되고, 접종과 검진을 위한 2대의 버스로 현장접종반을 구성해 도내 외국인 고용 공장·농장, 외국인 밀집 마을 등을 순회할 방침이다. 접종팀은 예진·접종 및 이상 반응 관찰을 수행하고, 시·군 지원팀은 백신 관리, 접종 등록, 일정 관리, 통역, 자원봉사 등을 지원한다.도는 오는 8일까지는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안산 지역에서 백신버스를 시범운행하고, 이 기간 시·군별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이달 말까지 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백신버스 운행은 미등록외국인의 백신접종률이 저조한 데 따른 조치다. 도 자체 조사에 따르면 1차 이상 접종률이 등록외국인(경기도 약 50만2000명)은 74.7%로 내국인 75.0%와 비슷하지만 미등록외국인(경기도 약 10만명)은 55.9%로 추정된다.미등록외국인의 낮은 백신 접종률은 △불법체류 단속처벌 우려 △근로자·사업주의 접종 인식 부족 △복잡한 접종 절차 등에 따른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외국인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는 추세로 집중관리가 필요한 만큼 도내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주는 접종을 적극 독려하기를 당부드린다”며 “접종이 필요한 내·외국인이 있는 사업장이면 어디든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 확진자 2028명…김 총리 "손실보상, 전액 다 보상하기 어려울 것"(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일 0시 기준 2028명을 기록했다. 이틀간 1000명대를 기록했지만, 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시 2000명대로 올랐다. 온전한 평일 집계치가 반영되는 7~8일 확진자는 이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돌파 감염 사례는 9월 1주 8.6%에서 빠르게 늘어 9월 4주에는 20.8%까지 증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영업제한·영업금지 업종에 대한 손실보상과 관련해 “손실액만큼 전액 다 보상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02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00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2만 3379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562명→2486명→2248명→2086명→1673명→1575명→2028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5만 8720건(전날 11만 1982건)으로 통상 평일 18만건 안팎보다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931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7964건(확진자 503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1444건(확진자 62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54명, 사망자는 1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536명(치명률 0.78%)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4만 4879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978만 565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7.5%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76만 5885명으로 누적 2799만 4143명, 54.5%다.추진단은 5~6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7327건(누적 29만 4269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7136건(누적 28만 3056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9건(누적 1261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68건(누적 9222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4건(누적 730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6건, 화이자 6건, 모더나 2건이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49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85명, 경기도는 680명, 인천 13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8명, 대구 64명, 광주 16명, 대전 31명, 울산 4명, 세종 5명, 강원 31명, 충북 38명, 충남 68명, 전북 20명, 전남 12명, 경북 55명, 경남 120명, 제주 5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제한·영업금지 업종에 대한 손실보상과 관련해 “손실액만큼 전액 다 보상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일정부분 상한선과 하한선은 둘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우리보다 이런 제도를 앞서 고민한 서구 여러 국가들도 보니까 한 일정부분 몇 %정도 수준에서 보상을 하더라”며 “관련 업계 전체를 살려내는데 도움이 돼야 하는데 한 업소에 몇 억씩 나오는, 이런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대규모 업소에 지원금이 몰리는 상황은 방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상한선과 관련해서는 “대상 업소가 한 1000여개 미만 정도일 것 같다. 주로 대형 유흥업소”라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 정도까지는 제한을 둬야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6명은 중국 2명, 중국 제외 아시아 15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7명, 외국인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 확진자 1575명, '연휴효과'…"'백신패스' 미접종자 차별 안 돼"(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1575명을 기록했다. 연휴를 거치며 총 검사 수가 줄어든 만큼, 확진자 수도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온전한 통상 평일 검사 수치가 반영되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확진자는 다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백신패스’를 둘러싼 갈등을 두고 “미접종자에 대한 또 다른 차별이나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7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5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2만 1352명이다. 지난달 29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884명→2562명→2486명→2248명→2086명→1673명→1575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1만 1982건(전날 8만 7290건)으로 통상 평일 18만건 안팎 보다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41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6만 9599건(확진자 28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1967건(확진자 52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46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524명(치명률 0.79%)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일 0시 기준 신규로 2만 535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973만 9505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7.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0만 9328명으로 누적 2722만 5977명, 53.0%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11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1.9%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18명, 경기도는 496명, 인천 10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46명, 대구 49명, 광주 14명, 대전 39명, 울산 11명, 세종 10명, 강원 24명, 충북 44명, 충남 33명, 전북 23명, 전남 13명, 경북 57명, 경남 70명, 제주 5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부터 청소년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다”며 “최근 학교 안팎에서 학생 확진자가 부쩍 늘고 있어, 자녀들의 백신접종 여부를 두고 부모님들의 고심이 크실 것”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예방접종의 효과는 분명하고, 미국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며 “의료계에서도,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이나, 고위험군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청소년에게 접종을 적극 권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질병청과 교육당국은, 부모님의 입장이나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해외 각국의 접종 동향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접종에 대한 부담과 걱정을 덜어드리려는 노력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김 총리는 “최근, 이른바 ‘백신패스’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접종 완료자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되어야 하지만, 미접종자에 대한 또 다른 차별이나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곧 출범하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충분한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는 미리미리 대안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6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5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인됐다.
- [르포]홍대서 단속반과 때아닌 '숨바꼭질'…적발돼도 “왜 우리만 잡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왜 우리만 잡나요?”합동단속반에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적발된 20대 남성 A씨는 오히려 되물었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라”며 오히려 과태료 처분이 부당하다고 큰소리로 따졌다. 그가 지목한 곳에는 3인 이상 모여 취식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모여 있었다. 그들도 곧 단속할 것이라며 행정처분에 협조해달라는 단속반의 요구에도 A씨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구청 직원과 경찰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개천절 연휴인 지난 3일 오후 10시. 서울 도심의 대표 번화가인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서 때아닌 ‘숨바꼭질’이 벌어졌다. 저 멀리 경광봉을 든 마포구청과 경찰 합동단속반이 다가오자 시민들은 어두운 골목으로 자취를 감췄다. 단속반이 지나가자 이들은 다시 속속 모여들어 끊겼던 이야기를 다시 이어갔다. 이들의 숨바꼭질은 밤새도록 계속됐다. 개천절 연휴인 10월 3일 오후 11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번화가에 마포구청, 경찰 합동단속반이 방역수칙 위반 단속 활동에 나서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구청·경찰, 홍대 ‘특별방역 단속’에도…취객, 구름떼처럼 몰려지난달 30일부터 마포구청과 경찰은 홍대 일대를 대상으로 특별방역 활동에 나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이 일대에서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심야시간대 젊은 층이 밀집하는 대표적인 장소인 홍대 주변은 최근 이태원 상권이 코로나19로 주저앉은 이후 외국인들까지 몰리고 있다. 아수라장의 시작은 오후 10시부터였다. 카페, 식당 등 모든 가게가 셔터를 내리자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한 손에 술병과 먹을거리를 들고 거리를 배회했다. 일부는 계단에 자리를 잡고 앉아 본격적인 술판을 벌이기도 했다. 마포구청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오후 홍대축제거리 앞에서 ‘거리두기를 지켜주세요’, ‘모이지 말아주세요’ 등의 피켓을 들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는 캠페인을 벌였지만 사람들은 거리낌이 없었다. 일부 취객은 이를 조롱하기도 했다. 구청 직원 2명, 경찰 2명이 한 조로 꾸려진 합동단속반은 홍대놀이터, 홍대클럽거리, 홍대 예술의 거리 등을 돌며 3인 이상 모여 음주를 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단속 활동을 벌였다. 단속에 적발돼 과태료 행정처분을 받게 된 대부분은 합동단속반에 거세게 항의했다. 한국에 온 지 1년 남짓 된 미국인 남성 B(31)씨는 “방역 수칙이 변경된지 몰라 당황스럽고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정처분을 하려고 구청 직원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그는 “불공평하다. 왜 다른 사람들은 잡지 않고, 나만 잡느냐. 이것은 인종차별”이라며 격하게 항의했다. 실랑이는 약 15분간 이어졌다.개천절 연휴인 10월 4일 오전 1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번화가에 경찰이 모여든 사람들에 해산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사진=이용성 기자)◇합동단속반, 단속 어려움 호소…곳곳에서 실랑이 이어져실제 합동단속반이 일일이 단속하기엔 한계가 분명해 보였다. 적발할 때마다 “왜 우리만 잡느냐”며 ‘형평성’을 운운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다. 외국인들과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아 단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도 않았다.이데일리가 합동단속반과 오후 10시30분부터 1시간가량 홍대 일대를 돈 결과 총 17명이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구청 관계자는 “단속을 해도 해도 끝이 없다. 오늘은 순조로운 편”이라며 “보통 반말로 큰소리치거나 욕하는 사람도 있고, 몸싸움까지 벌어질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권력이 약해지다 보니 행정처분에 응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 단속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고 토로했다.일부 사람들은 끝까지 시치미를 떼며 단속망을 피해 갔다. 홍대 골목에서 4명이 모여 술을 마시고 있던 20대 남성들은 합동단속반이 행정처분을 하려 하자 “서로 일행이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라 3인 이상 모임 위반이 아니다”며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단속반이 채증한 자료를 내밀어도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날 적발된 고모(24)씨도 “백신도 2차까지 맞았는데, 너무 어이가 없다. 식당은 되고, 야외는 안 되니 방역 수칙이 너무 헷갈린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술자리를 이어나가려는 사람들과 합동단속반의 숨바꼭질은 새벽까지 이어졌다. 사람들은 단속반이 호루라기를 불며 해산할 것을 요구하자 잠시 자리를 뜨는 척하다 다시 앉기를 반복했다. 이날 적발돼 이미 한차례 과태료 처분을 받은 B씨 일행은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에도 홍대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서울의 하루 코로나 확진자수는 지난달 24일 122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은 후 검사수가 줄어든 개천절 연휴를 제외하면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