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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에너지사업 밸류데이 개최
  • 포스코인터, 에너지사업 밸류데이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광양 LNG터미널에서 ‘2024 에너지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업 성장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정경진 경영기획본부장, 김동일 E&P사업실장, 신은주 터미널사업실장, 황의용 LNG사업실장 등 유관 경영층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작년 신설된 ‘밸류데이’는 주요 경영층이 투자자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에게 회사의 성장 계획을 직접 소개하는 IR행사로, 현지 사업장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너지 사업’을 중심 테마로 한 이번 밸류데이에서는 △글로벌 LNG시장의 동향과 전망 △E&P 핵심사업 역량과 비전&전략 △LNG터미널 사업전망과 연계사업 확장 전략 등 3가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기조강연자로 나선 정용헌 전 아주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LNG 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LNG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정 교수는 “LNG는 도시 적합성, 환경 친화성,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성 등 다방면에서 현대사회에 가장 적합한 브릿지연료”라고 설명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앞으로도 인프라 투자 확대와 트레이딩 활성화,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신규 시장 개척 등을 지속해 나간다면 세계적인 LNG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연에 이어 각 부문 경영층은 E&P 사업에서의 천연가스 탐사·시추 역량과 함께, LNG 터미널 사업의 중장기 계획 및 연계사업 확장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국내 조선업 호황과 연계한 LNG 터미널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이후 참가자들은 증설 중인 터미널 건설 현장 및 시운전 선박을 직접 견학하고, 터미널 연계사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광양 제1터미널은 지난 7월 종합준공을 통해 93만㎘의 LNG 저장 용량을 갖추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핵심 중류(Midstream)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회사는 2026년까지 제2 LNG터미널을 완공해 저장용량을 확대하고, 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 등 신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다.행사에 참석한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수석연구위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 에너지사업 전환과 E&P사업 확장 계획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LNG 밸류체인 확장 가속화 전략은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에너지, 식량,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IR 행사를 지속 개최하여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향상된 기업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투자자들과의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2024 에너지사업 밸류데이‘ 참가자 단체사진.(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4.10.21 I 김성진 기자
  • [사설]현대차 자회사 인도증시 상장...혁신과 도전 멈춤없길
  • 현대자동차의 인도법인(Hyundai Motor India)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증시에 공식 상장한다. 현대차의 자회사인 인도법인은 15~17일 주식 배정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싱가포르정부·블랙록, 피델리티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쟁률은 2.37대 1로 집계됐다. 인도법인의 지분 100%를 소유한 현대차는 이 가운데 17.5%를 팔아 33억달러(약 4조 5200억원)를 조달했다.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차는 이 돈을 세계 3위로 떠오른 인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대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현지 증시에 직상장해 자금을 직접 조달한 사례로는 처음이다. 인도에서 현대차는 첸나이에 2곳, 기아는 아난타푸르에 1곳의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도에서 약 86만 대를 팔았다. 내년에 푸네 공장이 완공되면 모두 합쳐 연간 150만 대를 생산하게 된다. 해외 자회사의 직상장은 글로벌 전략을 펴는 다른 대기업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IPO(기업공개)는 인도 시장 공략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14억명)으로 등극한 인도는 높은 성장률(2023년 8.2%)과 소득 증가 덕에 자동차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런데 이 시장을 인도·일본 합작사인 마루티스즈키가 선점했다. 점유율을 보면 마루티스즈키가 42%로 1위이며, 현대차·기아는 합쳐서 21%로 절반 수준이다. 이 격차를 줄이려면 자금을 집중 투입하는 게 상책이다. 이번에 조달한 4조원은 그 실탄이다. 이달 중순 취임 4년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영역에 쉼없이 도전하고 있다. 자회사의 인도 증시 상장도 전례 없는 시도다. 그러나 경쟁사인 마루티스즈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현대차 인도법인보다 15년 앞선 1981년에 설립됐고 2003년 인도 증시에 상장됐다. 전통적으로 인도와 일본은 매우 친밀한 관계다. 이번 상장으로 현대차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위 자리에 오를 때까지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2024.10.21 I 양승득 기자
“한세예스24 M&A 핵심은 ‘시너지·미래’…AI 투자도 모색”
  • “한세예스24 M&A 핵심은 ‘시너지·미래’…AI 투자도 모색”
  • [호찌민(베트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세예스24그룹(한세그룹)이 추구하는 인수·합병(M&A) 전략의 핵심은 ‘시너지’와 ‘미래’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자동차부품사 ‘이래AMS’ 인수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이다.”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한세 특장점 이래AMS에 접목할 것”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한세예스24그룹 글로벌 기업설명회(IR)’ 기자간담회에서 “생산 기술, 해외 공장 운영 등에 특장점을 가진 한세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하고 동시에 기술적으로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지가 M&A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그룹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한세실업(105630)을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의 예스24(053280), 동아출판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동시에 그룹 내 투자사업부문도 전담한다. 지주사는 김동녕 한세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이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김 부회장은 2020년 부회장 승진 후 공격적으로 신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올해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회사 이래AMS 인수전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총 1420억원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고 현재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시너지 측면에서의 신사업 진출이다.김 회장이 과거 의류제조에서 출판·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면 장남인 김 부회장은 자동차라는 이종 업계로 외연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그는 “한세가 잘하는 생산 공정 관리 및 대형 바이어와의 소통·수주 전략 등을 다양한 형태로 이래AMS에 접목할 것”이라며 “연내 인수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의 동생인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도 “의류 ODM도 차 부품업계처럼 소수의 바이어, 벤더(협력사)들로 구성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한세가 바이어들의 수요에 맞춰 제품을 생산해왔던 경험들이 자동차 시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최근 실사를 진행해보니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미래 차원에서 주요 투자 영역으로는 AI가 있다. 한세그룹은 최근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예스24를 통해 다양한 AI 사업화 및 사내 적용을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파주에 무인이송장비(AGV)를 도입하는 등 AI 기반 로봇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있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김 부회장은 “물류뿐만 아니라 콘텐츠 측면에서도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여러 곳의 해외업체와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LLM을 어떤 형태로 사업에 접목할 지 고민 중이다. AI 분야로 지속적인 투자 기회가 있는지도 물색중”이라고 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중미 수직계열화 나선 한세실업, 김익환 “신규 주문 늘릴 것”현재 한세그룹은 신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그룹의 모태이자 주력인 한세실업에 대한 투자도 중요한 한 축이다. 한세실업은 최근 미국 섬유제조업체 텍솔리니를 인수했다. 미국 내 니어쇼어링(인접국 제조) 흐름에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세실업에선 북미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김익환 부회장은 “향후에도 미국 정부가 ‘미국우선주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텍솔리니처럼 현지에서 만든 원단이 우리에겐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물론 (미국인만큼) 생산단가가 다소 높지만 ‘메이드 인 USA’ 장점을 강조하고 기술적 투자와 가격 및 품질에 대한 바이어 요구에 맞춰 새로운 주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한세실업은 텍솔리니의 합성섬유 기술을 활용해 단가가 비교적 높은 액티브웨어(일상복과 겸할 수 있는 운동복) 시장도 키울 계획이다. 또 과테말라에도 방적, 편직, 염색 설비를 구축해 중남미 지역에서 염색·가공부터 봉제·제조까지의 수직계열화를 꾀하고 있다. 김익환 부회장은 “현재 기존 및 신규 바이어들과 액티브웨어 전문 브랜드 강화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과테말라 에코스핀 원사 제조공장은 내년 말 완공 후 시생산을 고민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초까지는 양산 체계를 갖추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는 올해 매출 2조 8000억원, 영업이익 193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IR에서 제시한 매출 3조 10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다. 주력 계열사인 한세실업의 주요 시장인 미국 경기가 대폭 위축된 영향이다.
2024.10.20 I 김정유 기자
세력 넓히는 TSMC…조직문화 차이는 '극복 과제'
  • 세력 넓히는 TSMC…조직문화 차이는 '극복 과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훈풍을 타고 세력을 넓히고 있다. TSMC는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공장 추가 유치를 검토하며 AI 수요에 누구보다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근무강도가 높고 경직된 대만 제조업 문화 특성상 미국 근로자들과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동서양의 기업문화 차이는 이들의 과제로 남아 있다. 대만 신주과학단지에 위치한 TSMC 본사 1층 로비.(사진=조민정 기자)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현재 자국을 비롯해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구마모토, 독일 드레스덴에 공장을 두고 있다. 1공장을 완공한 미국 공장은 현재 2개 공장을 더 건설 중이며 최근 3공장 추가 건설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와 손잡고 지은 구마모토 1공장은 20개월 만에 완공하며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일본 2공장은 2027년 말 가동할 계획이다. TSMC가 동아시아와 미국 다음으로 눈여겨본 대륙은 바로 유럽이다. TSMC는 독일 드레스덴에 109억달러(약 14조9300억원)를 투입해 지난 8월 유럽 첫 공장을 착공했다. 유럽 지역에서 AI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TSMC는 최근 유럽에 추가로 반도체 공장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암시하며 외연 확장에 돌입했다.TSMC는 ‘반도체 겨울론’이 무색하게 호실적을 이어가며 AI 반도체 시장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TSMC는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고 14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AI 반도체와 범용 반도체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삼성전자(005930), 네덜란드 장비업체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연달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TSMC는 홀로 날아오르고 있지만 경직된 조직문화는 외연 확장에 있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TSMC는 대만 특유의 상명하달식 기업 문화와 새벽 출근 등으로 유명하다. TSMC에서 근무하는 한국인조차 업무 강도가 높은 탓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실정이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미국인이 적응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미국 근로자들이 애리조나 피닉스 TSMC 공장을 떠나며 경영진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피닉스 공장은 올해부터 4노미터(㎚·1㎚=10억분의 1m)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직원들이 떠나면서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대만언론 자유시보는 “미국 근로자들이 대만에서 통했던 모든 관행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TSMC가) 직면한 어려움이 예상보다 훨씬 컸다”며 “문화적 차이, 노동력 부족, 높은 제조 비용, 불확실한 이윤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 환경과 문화에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미국 공장의 활성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10.18 I 조민정 기자
정부, 클라우드 10조 시장 키운다…과제는 불확실한 '인증제'
  • 정부, 클라우드 10조 시장 키운다…과제는 불확실한 '인증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인프라인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나선다. 공공 부문 기관평가 항목에 클라우드 도입을 포함시키는 등 다양한 확산 전략을 통해 2027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10조 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할 공공 시장은 클라우드 보안인증체계 혼선으로 당장 내년부터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서울 중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17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전략위)를 열고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향후 3개년(2025~2027년) 정책방향을 담은 ‘4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AI와 함께 성장하는 민간 주도의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정책 목표로 두고 △클라우드의 도입 전면화 △경쟁력 제고 △생태계 활성화 등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기관평가에 클라우드 반영·민간 투자 시 세제혜택클라우드 도입 전면화를 위해 먼저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 확산을 추진한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의 기관 평가에 클라우드 도입 실적을 반영하고, 새로운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재구축할 때 기획 단계부터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우선 검토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또 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국민적 혁신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전 산업 분야에서 대형 과제를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교육 분야에선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초고속 저전력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K-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생태계 구축을 위한 4000억 원의 예비타당성 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아울러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해 민관 합작으로 1엑사플롭스(엔비디아 GPU H100 1만5000장 규모성능) 이상 규모의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시작한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추진위원회를 통해 추진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자료=과기정통부)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민간의 투자가 촉진되도록 AI·클라우드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를 검토한다.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분야, 수준, 범위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AI 및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혁신펀드를 조성해 민간 주도 생태계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정부안 기준으로 450억 원 규모 펀드에 민간 투자를 매칭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는 AI 시대의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고 관계부처와 협업으로 제4차 기본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2년 기준 5조 원대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2027년 10조 원대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업계 “인증체계 불확실성 해소 시급” 이번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은 산업의 마중물이 되어야 할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인증제도’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국가·공공 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획득해야 하는 필수 인증제도인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와 국가정보원의 새로운 국가망보안체계 MLS가 어떻게 연계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라 클라우드 사업 발주가 막힌 상태다. 과기정통부에서 관할하는 CSAP는 상·중·하 3개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아직 상·중 등급에 대한 요건을 담은 고시가 나오지 않았다. 당초 9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국정원의 MLS 체계와 맞추기 위해 고시 개정을 연기한 것이다. MLS는 시스템을 업무 중요도에 따라 기밀(C), 민감(S), 공개(O) 3등급으로 분류하고 등급별 차등 보안 통제를 적용해 이를 만족하면 외부망과 연계해 AI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클라우드 도입에 적용되는 C·S·O 기준은 내년 상반기에나 마련될 예정이다.클라우드 업계는 당장 내년 먹거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실효성 측면에서 ‘제4차 기본계획’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CSAP 상·중등급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고, 곧 MLS가 도입되면 C·S·O 기준을 또 지켜야 할 텐데 기관 입장에선 클라우드 사업 발주를 내는 게 불가능하다”며 “내년도 공공 클라우드는 올스톱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장밋빛 기본 계획은 와닿지 않는다”며 “과기부와 국정원, 행안부가 논의해 CSAP와 MLS 기준을 맞추는 게 더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24.10.18 I 임유경 기자
구영테크 찾은 통상본부장 “유턴기업 안정 정착 지속 지원”
  • 구영테크 찾은 통상본부장 “유턴기업 안정 정착 지속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 해외 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킨 ‘유턴기업’ 구영테크(053270)를 찾아 안정 정착 지원을 약속했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18일 대구 구영테크 본사에서 이곳 경영진과 함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이날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구영테크 본사를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이곳 경영진과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구영테크는 1989년 설립한 연 매출 3000억원대(2023년 기준)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지난해 중국 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키는 동시에, 주요사업을 기존 내연자동차 부품 생산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부품 생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정부는 유턴법과 기업활력법에 근거해 유턴 기업과 신산업으로의 사업재편 추진 기업에 대해 보조금과 세제 혜택, 규제 완화 특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올 5월에는 첨단산업 유턴기업에 대해선 사업재편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조금 지원한도를 늘리는 유턴 지원전략 2.0을 발표하기도 했다.구영테크도 정부 지원제도에 호응해 지난해 약 800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구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짓고 있다.정 본부장은 “우수 기술을 갖춘 구영테크가 국내로 유턴해 친환경차 부품 공장을 신설하는 건 처단·공급망 핵심 분야 유턴 확대라는 정부 정책 방향과 들어맞는다”며 “정부도 유턴기업의 차질없는 투자와 안정적 국내 정착에 계속 관심을 두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8 I 김형욱 기자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순항’…2028년 준공
  •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순항’…2028년 준공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7176억원을 투입해 유성구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과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일원 14만㎡ 부지로 통합·이전한다는 내용이다.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는 지난달 기준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공정률이 15%로 연말까지 17%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는 처리장과 차집관로 구간으로 나뉜다. 하수처리장은 부지 내 수목 등 지장물 이설, 진입도로 개설, 구조물 설치 계획구간까지 터파기 등 토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올 연말까지는 토공작업을 부분적으로 마무리하고, 설비동의 구조물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체 구조물을 만드는 공정에 들어간다. 차집관로는 원촌동 기존 하수처리장에서 하수를 처리장까지 이송하는 시설이다. 대전시는 1989년 준공된 원촌동 하수처리장의 시설 노후화와 악취 민원에 따른 근본적 해결을 위해 2011년 하수처리체계 재정립 연구용역을 실시한 후 하수처리장 및 분뇨처리장의 통합 완전 이전을 진행해 왔다.초대형 사업으로 도시관리계획, GB관리계획, 환경영향평가, 토지보상 등 46개의 행정절차에만 3여년이 소요됐고, 최근 건축허가가 완료됐다. 2028년 완공될 금고동 하수처리장은 시설용량 65만㎥/일 규모이다.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고 지하로 건설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지상에는 생태공원 등 시민들이 여가 공간을 조성해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환경 녹색 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대전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공정계획에 맞추어 계획된 기간 내 준공 이전 완료하고, 원촌동 기존 하수처리장 부지에는 첨단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를 동시 착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8 I 박진환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11월 공급
  • DL이앤씨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11월 공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내달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H16 블록에 공공분양 뉴홈 단지인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투시도 (사진=DL이앤씨)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49가구 규모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으며 △84㎡A 728가구 △84㎡B 221가구가 공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12월이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6년간 거주한 뒤 입주자에게 우선분양권을 제공하는 ‘뉴홈’ 선택형 단지다. 주택 실수요자인 30~50대를 위한 내 집 마련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거주 기간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취득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특히 6년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새 아파트로의 이사를 꿈꾸거나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이들의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전 가구에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고, 시스템 에어컨, 중문 등도 무상 제공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DL이앤씨만의 특화 설계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전 가구를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도 확보했다.또한 건폐율이 낮아 동간 거리를 넓게 확보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세대 간섭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단지 안 풍부한 조경까지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약 7500㎡에 이르는 중앙공원과 단지 곳곳에 18개소에 달하는 다양한 정원을 선보인다.교육 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한울초등학교가 단지 맞은편에 있고, 바로 옆에는 홍북중학교가 내년 3월 개교를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다. 반경 500m 이내에는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공교육은 물론 사교육 환경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교통 환경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도청대로, 충남대로가 있어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영덕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내포터미널이 반경 2㎞ 이내에 있어 시외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해선 복선전철(송산~홍성)을 비롯해 장항선 복선전철(신창~홍성), 서부내륙고속도로 등의 개통이 올해 예정돼 있어 향후 다양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다양한 개발 호재에 따른 수혜도 갖췄다. 단지가 들어서는 내포신도시에는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계획돼 있다. 충남도는 이곳에 수소, 미래차 등 연관 산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오는 2030년 완공이 목표다.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약 6조 8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 3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이 밖에도 내포신도시에 ‘충남대 내포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월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도 체결돼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합의각서에 따르면 충남대는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주택전시관은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38-3번지에 마련되며, 다음 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2024.10.18 I 이배운 기자
하나금융, 98번째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 개원
  • 하나금융, 98번째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 개원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 경상북도 영덕군과 민관 협력으로 공동 추진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이승열(앞줄 왼쪽 다섯 번째) 하나은행장과 김광열(앞줄 오른쪽 네 번째) 영덕군수가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어린이, 내외빈과 함께 98번째 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 경상북도 영덕군과 민관 협력으로 공동 추진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18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저출생 문제 극복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의 어린이집 건립프로젝트 중 98번째로 완공된 어린이집이다. 이로써 오는 10월 말까지 100호 어린이집 완공을 2곳 남겨두고 있다.이번에 개원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78㎡, 지상 2층 규모로 총 86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보육실과 놀이방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총 7개 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프로젝트’를 통해 △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 극복 △보육시설 부족 문제 해결 △보육의 공공성 확보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 등 저출생에 따른 인구 자연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하나금융그룹이 추진한 100호 어린이집에는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18개소 △인구소멸 농어촌 지역 어린이집 30개소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복합 기능 어린이집 10개소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5개소 등 사회적 문제 해결과 지역 사회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어린이집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날 열린 개원식에는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해 영덕군청 관계자, 학부모, 지역주민,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해 어린이집 시설을 둘러보며 입소 아동들을 축하하고 보육교사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개원식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지역별 상황과 특성을 반영한 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기의 울음소리와 아이의 웃음소리가 많이 들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ESG 경영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18 I 정두리 기자
브랜드 기획사 엔피, XR로 ‘이인성 화백 예술 세계’ 재현
  • 브랜드 기획사 엔피, XR로 ‘이인성 화백 예술 세계’ 재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같은 대형 이벤트를 기획해 온 엔피(291230)(NP)가 확장현실(XR)사업을 강화하고 있다.엔피는 17일 고(故) 이인성 화백의 예술 세계를 탐험하는 XR 전시 프로젝트 ‘아트 오디세이: 현실을 넘어(Art Odyssey: Beyond the Reality)’의 두 번째 이야기인 ‘이인성 화백’ 편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인성 기념사업회와 콘텐츠 기획사 브라더후드와 협력하여 진행됐다.엔피 XR스테이지 촬영 장면이인성(1912~1950)은 한국의 서양화 기법을 한국적 정서와 결합한 거장으로, ‘한국의 고갱’이라 불리며 한국 근대 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까지도 한국 미술의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이번 콘텐츠는 엔피의 LED 기반 스튜디오인 ‘엔피 XR스테이지’에서 촬영되었으며, 이인성 화백의 작품 소개, 풍경화와 인물화 전시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이인성 화백의 아들인 이채원 이인성 기념사업회 회장이 작품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가상의 거리에서는 이인성 화백의 대표작들이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형태로 전시되어 몰입도를 높였으며, ‘가을 어느 날(1934)’, ‘경주의 산곡에서(1935)’, ‘해당화(1944)’와 같은 작품들이 포함되었다. 또한 AR 기술을 통해 ‘파란 배경 자화상(1933)’, ‘빨간 옷을 입은 소녀(1947)’, ‘노란 옷을 입은 여인(1934)’ 등 인물화 8점도 역동적으로 선보였다.특히, 엔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이채원 회장과 그의 부친 이인성 화백이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채원 회장이 작품을 소개하는 모습은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이인성 화백 인물화 8점이 전시된 가상의 전시관엔피의 백승업 대표는 “이번 콘텐츠는 인물 및 작품 소개를 XR 기술을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하도록 구성했다”며, “이 프로젝트가 예술 분야에서 XR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성 기념사업회의 이채원 회장은 “이번 촬영은 급속히 발전하는 과학기술이 미술 감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인상적인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과학기술과 예술계의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이인성 기념사업회 회장 이채원 선생이번 영상은 엔피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이인성 기념사업회의 홈페이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하퍼스 바자 코리아 및 예술산책의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되며,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이인성 아르스 기념관’의 미디어 소개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2024.10.17 I 김현아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베트남에 하이트진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 CJ올리브네트웍스, 베트남에 하이트진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국내 주류 제조사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 생산 공장인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하이트진로와 CJ올리브네트웍스 로고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하고 외형 확장에 따른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에 해외 첫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베트남 공장의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 상자 이상으로 동남아 시장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식음료 분야 스마트팩토리 역량과 CJ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번 하이트진로 사업은 해외에서 추진하는 첫 대외 프로젝트이자, 공장의 생산 전 과정을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는 설명이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주류 생산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 설계부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한다.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을 집약해 솔루션을 통합하는 등 본사와 베트남 공장 간 양방향 협업이 가능한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하이트진로의 지속가능성장과 글로벌 시장 도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핵심 공정 최적화 설계 △유연생산 시스템 구축 및 품질 균일화 △데이터 통합 환경 구축 △생산 안전 체계 수립 등 생산성과 안전성을 고도화하고, 베트남 현지 상황에 최적화한 효율적인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한다. 지속가능 경영이 가능한 여러 솔루션들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이번 하이트진로의 성공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팀씨제이’(Team CJ)가 구성됐다. 대내외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활용해 공장 운영에 대한 자문과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물류 시스템 구축 역량으로 더 최적화된 물류운영 전략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향후 하이트진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신규 공장 구축에 참여하는 등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차별화된 디지털전환(DX)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장 구축,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최연두 기자
한미반도체, 3분기 영업익 993억…창사 최대 분기 실적
  • 한미반도체, 3분기 영업익 993억…창사 최대 분기 실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는 3분기 매출 2085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사 최대 분기 실적이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사진=한미반도체)한미반도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누적 매출 4093억원, 영업이익 183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인 HBM용 TC 본더의 본격 납품에 따른 결과다. 한미반도체는 2025년 말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HBM TC 본더 전용 신규 공장 증설로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재 한미반도체는 HBM용 TC 본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라며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인 HBM 생산에서 TC 본더가 아주 중요한 핵심 공정 장비”라고 말했다.한미반도체는 인천 본사에 SK하이닉스(000660) 전담 A/S을 창설했고 한미차이나와 한미타이완에서는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대만 공장 전담 A/S팀을 마련하는 등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했다. 한미반도체와 경쟁하고 있는 ASMPT는 중국 선전, 청두 공장에서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곽 부회장은 “조립 품질과 장비의 성능면에서 메이드인 코리아인 한미반도체에는 확연히 뒤쳐지고 있다”고 자신했다.한미반도체는 미국 진출도 고려 중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전용칩(HBM) 개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곽 부회장은 “미국 법인 설립과 미국 현지 고객사에 A/S 제공이 가능한 에이전트를 선별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4.10.17 I 김영환 기자
태경케미컬, 내년 상반기 증설 마무리…실적 성장 구간 진입-NH
  • 태경케미컬, 내년 상반기 증설 마무리…실적 성장 구간 진입-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태경케미컬(006890)에 대해 증설이 내년 상반기 마무리되면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204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태경케미컬은 국내 탄산가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정유 및 석유 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2)를 공급받아 고순도의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한다. 국내액체탄산 시장 점유율 1위(25%) 사업자로 액체탄산의 주요 수요처는 조선업(용접), 드라이아이스, 식음료, 반도체(세정) 분야에서 활용된다.탄산가스 제품과 원재료 가격 스프레드는 경쟁사 증설에 따라 축소되었으나 우려 대비 축소 폭은 적다는 것이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고,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줄어들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초 기대했던 증설이 고객사 내부 이슈로 1년가량 지연돼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 예정이다”라며 “완공 시 생산능력은 현재 하루 500톤에서 하루 1100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판가 하락으로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실적은 향후 물량 증가에 따라 내년부터 다시 증익 구간 진입할 것이라 실적 성장 구간 진입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10.17 I 이용성 기자
“내집마련, 저 멀리”…‘디딤돌 대출’ 금리인상에 한도도 ‘뚝’
  • “내집마련, 저 멀리”…‘디딤돌 대출’ 금리인상에 한도도 ‘뚝’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정부가 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용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 한도를 축소했다. 정책대출이 계속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자 대출 금리 인상 뿐 아니라 대출 규모도 축소하는 것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취급하는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했다.디딤돌 대출은 주택가액 5억원 이하 집 대상 최대 2억5000만원(신혼가구 및 2자녀 이상 가구는 4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한도 내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최대 70%(생애최초구입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그러나 실제 대출을 실행할 때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세입자에게 보장되는 최우선변제금에 해당하는 소액임차보증금(서울 기준 5500만원)을 차감해야 한다.지금까지는 보증상품 가입을 통해 소액임차보증금액을 대출금에 포함했으나 앞으로 이를 제외해 대출 규모를 줄이도록 했다. 생애최초주택 마련에 대해서는 기존에 적용된 ‘LTV 80%’ 기준을 70%로 낮추도록 했다.준공 전 신축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후취담보 대출도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이에 따라 완공 예정인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고 하는 경우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없다.
2024.10.16 I 김진수 기자
정책 대출도 조인다…시중은행, 디딤돌 줄줄이 축소
  • 정책 대출도 조인다…시중은행, 디딤돌 줄줄이 축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더 강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 대출인 디딤돌 대출까지 조이기 시작했다.사진은 서울 시내의 주요 은행 ATM 기기 모습. (사진=연합뉴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디딤돌 대출 금액을 산정할 때 소액 임차 보증금 공제를 필수로 적용하고, 후취 담보로 진행되는 신규 아파트 디딤돌 대출을 더 이상 취급하지 않는다. 대출 한도가 줄거나, 대출 자체를 막는 조치들이다. 지금까지는 보증기관에서 모기지 신용보증 등을 받으면 소액 임차 보증금 공제를 적용하지 않았는데, 보증과 관계없이 적용하게 되면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예컨대 서울에서 3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하면 당초 2억1000만원까지 나오던 대출(LTV 70%)이 5500만원(서울시 소액임차보증금 금액)을 뺀 1억5500만원으로 쪼그라든다. 후취 담보는 준공 전 아파트처럼 담보를 잡기 어려울 때 은행이 먼저 대출을 내준 뒤 주택이 완공돼 소유권이 설정되면 담보로 바꿔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대출 수요자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이번 조치는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 대출 취급 제한 협조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뿐 아니라 신한·하나·우리은행도 오는 21일부터 정책 대출 취급을 제한할 예정이다.금융권에선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정책 대출까지 손을 대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8월 증가 폭(9조7000억원)의 56.5% 수준까지 떨어졌다.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 시행, 은행권 자율 규제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기간 정책대출은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8월 정책대출 증가 폭(1조8000억원)보다 4000억원 오히려 늘었다.한편, 최근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오히려 올리고 있다. 15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74~6.14%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전(7월 15일·연 2.91~5.68%)보다 상단 기준 0.46%포인트 오른 것이다.
2024.10.16 I 김국배 기자
무역보험공사, 현대차 美전기차공장 건설에 1.8조 금융지원
  • 무역보험공사, 현대차 美전기차공장 건설에 1.8조 금융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13억5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미국 조지아주 서베너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정부 소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이다. 무보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 시즌과 맞물려 야권을 중심으로 현 정부의 체코 원전 신규 건설사업 수주 과정에서 ‘특혜성’ 금융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무보는 원래부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해외 대규모 플랜트 사업 수주를 금융 측면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서베너에 연 3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기로 하고 공사를 시작해 이달 초부터 아이오닉5 등 일부 차종을 시범생산하고 있다. 연내 완공 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76억달러(약 10조2000억원)을 투입했다.무보는 이번 금융지원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시장인 미국은 지난해 수입 전기차에 대한 혜택을 없애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해 한국 공장에서의 전기차 수출에 차질이 우려돼 왔다. 그러나 이곳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오히려 미국 내 가격경쟁력을 높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곳 공장은 재생에너지만으로 가동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만큼 친환경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무보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의 미국 전기차 부품공장 건설 때도 9억4000만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장영진 무보 사장은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국내 기업의) 생산거점 건설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북미 지역에서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우리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6 I 김형욱 기자
차바이오텍 美 자회사 마티카, 잇단 CDMO 계약…“사업 본궤도”
  • 차바이오텍 美 자회사 마티카, 잇단 CDMO 계약…“사업 본궤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 이하 마티카 바이오)가 바이오 기업들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면서 CDMO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마티카 바이오 사업 영역. (사진=차바이오텍)먼저 차바이오텍은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CytoImmune Therapeutics)와 레트로바이러스 벡터(Retrovirus Vector, 이하 RV) CDMO 계약했다.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는 NK세포를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마티카 바이오에서 생산한 RV를 활용해 동종 유전자 조작 NK세포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호세 비달(Jose Vidal)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와 협력을 통해서 NK세포치표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으로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임상물질 생산뿐만 아니라 향후 상업화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의 전 단계에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차바이오텍은 몽구스 바이오(Mongoose Bio)와도 렌티바이러스 벡터(Lentivirus Vector, 이하 LV)의 포괄적 개발 및 생산에 대한 CDMO 계약을 맺었다. 몽구스 바이오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세계 최대 암 센터인 미국 MD 앤더슨 암 센터 연구진이 개발한 T세포를 활용해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3년 텍사스의 상위 10개 생명과학기업에 선정돼 텍사스 암예방 연구소(CPRIT)가 106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했다.몽구스 바이오는 마티카 바이오가 위탁 개발 및 생산한 LV를 활용해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T세포 수용체 변환 T세포(TCR-T)’ 치료제를 개발한다. CAR-T치료제는 주로 혈액암에 효과가 있는 반면 TCR-T치료제는 고형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닐 워마(Neil Warma) 몽구스 바이오 대표는 “업계 선두 CDMO, 병원 및 개발사가 협력해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마티카 바이오가 생산하는 바이럴 벡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글로벌 시장에 혁신 신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GT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DNA나 RNA와 같은 유전물질을 세포나 인체에 전달하는 운반체가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바이럴 벡터다. 레트로바이러스, 렌티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활용된다. 레트로바이러스는 안정적이고 영구적인 유전자 변형이 가능하고, 렌티바이러스는 탑재 가능한 유전자 크기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크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RV, LV 모두 구조가 복잡하고 정제하기 어려워 생산하는데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레트로바이러스 및 렌티바이러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의 관련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빠른 시간에 고품질의 벡터를 생산할 수 있다.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는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텍사스에 CGT 맞춤형 CDMO 시설을 완공했고, CGT 상업화의 핵심인 AD(분석개발), PD(공정개발)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개발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들이 GMP 생산에 대한 연장계약을 원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곧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차바이오텍은 미국 CGT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마티카 바이오를 설립했고,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CGT CDMO 시설을 준공했다.
2024.10.16 I 김진수 기자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에 PE시스템 공장 짓는다…전동화로 유럽 공략
  •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에 PE시스템 공장 짓는다…전동화로 유럽 공략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슬로바키아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기차 구동시스템(PE시스템) 공장을 신규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유럽을 거점 삼아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노바키 PE시스템 공장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정부와 노바키 지역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시스템 신공장을 구축하고, 질리나 공장 내 전기차용 제동시스템 공장을 신축하기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슬로바키아 노바키 공장은 유럽 내 첫 PE시스템 생산 거점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PE시스템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가 통합된 전동화 구동 장치로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현대모비스는 슬로바키아에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약 3500억원을 투입한다. 신규 PE시스템 생산 공장에는 25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완공한다. 축구장 14개 크기인 10만5700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설 노바키 공장에서는 연간 30만대 규모의 PE시스템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또 기존 질리나 공장 부지에는 약 950억원을 들여 제동시스템 및 에어백 생산 공장을 마련한다.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왼쪽)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지난 15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수상 공관에서 슬로바키아 신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지난 2004년 초 슬로바키아 법인(MSK)을 설립한 뒤 질리나 지역에 모듈 공장을 구축한 이래, 20년 이상 슬로바키아 정부와 사업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등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포진해 있으며 볼보 역시 전기차 전용 공자을 구축 중이다.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모인 곳에 신규 전동화 거점을 마련하며 유럽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아울러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PE시스템 공장은 체코와 스페인에 이어 유럽 내 세 번째 전동화 거점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모비스는 현재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BSA)을 생산 중이며, 스페인에는 폭스바겐향 BSA 공장을 짓고 있다.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원 아래 노바키 지역에 건설하는 PE시스템 신공장을 중심으로 중부 유럽 지역에서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6 I 이다원 기자
한세예스24그룹 “올해 매출 2.8조 전망, 내년 M&A 적극 추진”
  • 한세예스24그룹 “올해 매출 2.8조 전망, 내년 M&A 적극 추진”
  • [호찌민(베트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세예스24그룹이 올해 매출 2조 8000억원, 영업이익 193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엔 매출·영업이익을 늘리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추진으로 신규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김석환 한세예스24그룹 부회장이 1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한세예스24그룹은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IR에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105630) 부회장, 임동환 한세엠케이(069640)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최세라 예스24(053280) 대표 등이 참석했다.김석환 부회장은 이날 IR에서 각 계열사별 사업 현황과 실적, 자본 활용 계획 등을 중점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김동녕 한세예스24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그룹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를 이끌고 있다. 김 부회장은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출은 2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193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엔 수익성을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내년에 성장세가 두드러질 계열사로 동아출판을 지목했다. 그는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일부 과목에서 도입하고 오는 2028년에는 대부분의 과목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기존 종이책 교과서 시장은 5000억원 규모였지만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통해 전체 교과서 시장은 5년 이내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패션 부문의 한세엠케이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전개 △소비자 니즈 맞춤 온·오프라인 채널 운영 △브랜드별 메가스토어 매장 확대 △베이비 신규라인 출시 및 NBA 라인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의 예스24는 △신형 전자책(이북) 리더기 ‘크레마 페블’ 출시 및 구독 플랫폼 ‘크레마클럽’ 운영 △웹소설·웹툰 기반 콘텐츠 강화 △공연장 추가 확보 및 대형 공연 개최 등을 추진 중이다.한세예스24그룹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M&A 기회도 물색하고 있다.김 부회장은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는 자동차부품업체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그룹 내 신성장동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민첩하게 대응해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의류 제조사개발생산(ODM) 계열사이자 그룹 모태인 한세실업도 내년 외형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한세실업은 김동녕 회장의 차남인 김익환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김익환 부회장은 “내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의류 소비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은 한세실업의 매출액 6% 이상 신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내년 4분기 중 과테말라 에코스핀 원사 제조 1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원단 제조시설인 C&T 3공장도 최근 새로 문을 여는 등 해외 생산시설 확대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동·서 양 대륙에 걸쳐 글로벌 전략 자산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2024.10.16 I 김정유 기자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 싼야…"완전체 마이스 도시로 변신"
  •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 싼야…"완전체 마이스 도시로 변신" [MICE]
  •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남부 하이난성 싼야시 해안 풍경 (사진=싼야시 상무국)[싼야(중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최남단 해양 레저·관광도시 ‘싼야’(Sanya)가 기업회의, 포상관광에 이어 전시컨벤션 수요 학장에 나선다. 무관세, 무비자 등 자유무역항의 제도적 이점을 살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는 물론 홍콩,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양춘 싼야시 상무국 부국장은 최근 열린 ‘싼야 마이스 페어’에서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마이스 시장”이라며 “기업회의, 포상관광 외에 전시회와 컨벤션(국제회의) 수요를 지금보다 늘려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 완전체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싼야시가 주최한 마이스 페어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하이탕 베이 로즈우드 싼야 컨벤션센터에서 ‘상생 협력, 미래지향적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싼야시가 관광·마이스 분야 국내외 주요 바이어 300여 명을 초청해 B2B(기업 간 거래) 목적의 단독 교류행사를 열기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하이탕 베이 로즈우드 싼야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싼야 마이스 페어’ 행사 모습. 2017년 이후 7년 만에 열린 행사에는 국내외 관광·마이스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바이어로 참여한 가운데 ‘상생 협력, 미래지향적 혁신’을 주제로 포럼과 전시, 상담 등이 진행됐다. (사진=싼야시 상무국)◇하이탕 베이에 첫 전시컨벤션센터 개장싼야는 2000년대 후반 해안 관광지 개발 이후 국내외 기업회의와 포상관광단 방문지로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선 드문 열대성 기후에 남중국해를 배경으로 들어선 총 250여 개에 달하는 최고급 호텔·리조트, 중국 최대 규모의 면세 쇼핑 구역 등 인프라가 기업회의, 포상관광단 수요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코로나19 사태로 줄긴 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한국, 일본 국적의 네트워크 판매회사, 보험사 소속 포상관광단의 단골 코스 중 하나였다. 2019년엔 베이징, 상하이, 청두, 광저우와 함께 중국 5대 마이스 도시에도 이름을 올렸다.싼야가 전시컨벤션 수요 확장에 나선 건 2018년부터다. 중국 정부는 당시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하이난을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중개·가공 무역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섬 전체를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했다. 2035년까지 상하이, 샤먼 등 20여 개 자유무역시험구보다 개방의 폭이 넓은 물자와 인력, 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운 무관세 지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양 부국장은 “올 2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59개국 비즈니스와 관광, 전시회 목적 방문객은 하이난에 한해 무비자로 입국해 30일간 체류가 가능하다”며 “2018년부터 자유무역항 계획을 기반으로 8개년 전시컨벤션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늘어나는 전시컨벤션 수요를 담아낼 전시컨벤션센터도 개장한 상태다. 착공 4년 만인 2022년 10월 완공한 폴리 국제 엑스포 센터는 싼야시 최초의 전시컨벤션 센터다. 총 7억위안(약 1340억원)을 들여 건립한 센터는 실내외에 총 3만2000㎡ 규모의 전시장을 갖췄다.전체 전시장 규모는 코엑스(3만6000㎡)보다 작지만, 3개 홀 구조 실내 전시장(1만5200㎡)은 대전컨벤션센터, 김대중컨벤션센터(1만2000㎡)보다 큰 규모다. 센터 1층과 2층엔 최대 20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볼룸 등 총면적 1만 1800㎡의 회의실 5개도 갖췄다.중국 하이난성 최남단 해양 레저·관광도시 싼야(Sanya)의 첫 전시컨벤션센터인 하이탕 베이 ‘폴리 국제 엑스포 센터’ 전경. 2019년 착공해 2022년 완공한 센터는 실내외에 코엑스(3만6000㎡)보다 적은 3만2000㎡ 규모의 전시장을 갖췄다. (사진=폴리 컨벤션앤익스비션)◇민간 기업 행사에도 최대 2억원 지원 센터 개장으로 전시컨벤션 행사 수용력이 높아지면서 하이커우에 몰렸던 행사들도 싼야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개장 첫해인 지난해 센터에선 아우디, 포르쉐, 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신제품 발표회를 비롯해 요트와 과일, 와인 등 31건의 전시회 포함 총 2600건이 넘는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렸다. 유후안 싼야시 전시컨벤션국장은 “참가자 1000명 이상 대형 학술대회와 국제회의도 2019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6건”이라며 “싼야 야샤공원 원형극장, 국제 요트 센터, 국제 스포츠 센터에 이어 야저우 베이 과학기술도시 내에 새로운 전시컨벤션센터도 건립 중”이라고 말했다.전시컨벤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재정 지원도 파격적이다. 2018년부터 운영하던 지원 프로그램을 2021년 특별기금 조성을 통해 한차례 확대한 싼야는 최근 또다시 지원폭을 파격적으로 확대했다.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하이탕 베이 로즈우드 싼야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싼야 마이스 페어’에서 싼야 관광·마이스 기업 관계자가 바이어와 상담하는 모습. (사진=싼야시 상무국)국제회의는 대형과 고급, 산업(학술) 회의 등 3단계에 걸쳐 최대 150만위안(약 2억 9000만원), 전시회는 대형과 신생, 육성 브랜드 3단계로 나눠 160만~600만위안(약 3억~11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비수기인 4월부터 9월 열리는 행사에는 추가 보조금도 제공한다. 신제품 발표회 등 기업 행사도 행사장 임대비, 장치비 등에 50만위안(약 1억원) 이상을 들인 행사에 한해 최대 100만위안(약 2억원) 한도 내에서 비용의 50%를 시 예산으로 보조해준다.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전시컨벤션 기획사 산쿠의 애지아 만 대표는 “다른 도시에 비해 지원금이 2배 가까이 많은 매력적인 조건”이라며 “연말 바이어 초청 행사를 계획 중인 클라이언트 회사에 싼야 개최를 제안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싼야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지 업계는 하이난에서 최고의 해양 레저·관광 자원을 보유한 싼야가 최근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서 필살기로 떠오른 비즈니스와 휴양, 레저를 겸한 ‘블레저(Bleisure)’ 마케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륙을 잇는 하이커우,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 ‘보아오 포럼’이 열리는 보아오진과 함께 하이난섬에 강력한 삼각축이 형성되면서 남부권이 중국 관광·마이스 시장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주원 중국 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 집행회장은 “베이징, 상하이 등 내륙 도시와 확연히 다른 콘셉트의 레저·휴양 인프라와 콘텐츠를 보유한 싼야가 국제행사 유치 시장에서 전체 중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0.16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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