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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얼음 밑 다이아몬드 발견됐지만 경제성은 낮아"
  • "남극 얼음 밑 다이아몬드 발견됐지만 경제성은 낮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남극대륙에서 다이아몬드를 채굴할 수 있는 암석이 발견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호주 지질학자 그렉 약슬리(Greg Yaxley) 박사 등은 “남극대륙에서 처음으로 킴벌라이트(다이아몬드를 함유하는 운모 감람암)가 발견됐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세계적인 과학 잡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발표했다. 킴벌라이트 모습다이아몬드는 지하 150㎞ 땅속에서 탄소가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아 만들어지며 주로 킴벌라이트 속에 들어 있다가 화산 분출시 지표면에 노출된다. 약슬리 박사 등은 남극대륙 동부지역 프린스 찰스 산맥의 일부분인 메레디스산 동남쪽에서 킴벌라이트를 발견했다. 그러나 킴벌라이트가 경제성을 가질 만큼 다이아몬드를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게다가 남극 대륙에서는 상업적인 채굴 활동을 할 수 없다.FT는 “지난 1991년 남극 환경보호 의정서는 남극대륙에서 과학적 목적 이외 광물 자원 채굴을 금지하고 있다”며 “발효 50년이 되는 2041년에 재검토 대상이 되긴 하지만 기본틀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얼음을 깨고 광석을 캐야 한다는 점에서 훗날 채굴이 허용되더라도 여기에 달려들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2013.12.18 I 성문재 기자
  • 검찰, 전원 탈북자로 구성된 마약 밀수조직 첫 적발(종합)
  • (울산=연합뉴스) 전원 탈북자로 구성된 마약 밀수조직이 검찰에 처음 적발됐다.울산지검 특수부는 18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A(38)씨를 포함한 탈북자 6명을 적발,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해외에서 활동 중인 부부 2명은 지명수배하고, 히로뽕 600g을 압수했다.이 히로뽕 규모는 소매가 18억원 상당에 달하고, 1만8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히로뽕을 팔려던 판매자 1명도 검거해 구속기소했다.탈북자들은 지난 9월과 10월 사이 히로뽕 20∼65g을 노트북 컴퓨터 배터리에 숨겨 밀수입 또는 밀수출하거나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노트북 배터리 속에 마약을 숨겨 밀수하다가 국내에서 적발된 사례로도 처음이다. 이들이 히로뽕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거쳐 온 중국과 캐나다에서도 적발하지 못했다.검찰은 지난 10월 탈북자가 히로뽕을 판매하려 한다는 시민 제보로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에 따르면 2011년 태국을 경유해 입국한 이들은 탈북자 보호시설인 하나원에서 합숙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후 카카오톡과 보이스톡으로 서로 연락하면서 노트북 컴퓨터 배터리 속에 히로뽕을 숨겨 국제 택배로 밀수입했다.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으로 거래대금을 보내는 등 철저하고 교묘한 수법을 사용했다.이들은 국내에서 화물차 기사 등으로 지내며 전국을 돌면서 히로뽕을 유통시키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검찰은 “탈북자들이 북한에서는 사실상 제한 없이 히로뽕이 유통·투약되고 있는데다 수사기관에 적발되더라도 금품을 제공하면 처벌을 면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검찰은 또 “캐나다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보낸 유사 택배내역을 전수조사 후 인천공항 세관과 함께 추적해 실제 밀수입되고 있는 히로뽕을 압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캐나다에 있는 지명수배자 부부를 체포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요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계좌 거래내역과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등 여죄를 캐고 있다.
  • 검찰, 전원 탈북자로 구성된 마약 밀수조직 첫 적발
  • 검찰, 전원 탈북자로 구성된 마약 밀수조직 첫 적발탈북자 6명 노트북 배터리에 히로뽕 숨겨 밀수입(울산=연합뉴스) 전원 탈북자로 구성된 마약 밀수조직이 검찰에 처음 적발됐다.울산지검 특수부는 18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탈북자 6명을 적발,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해외에서 활동 중인 부부 2명은 지명수배하고, 히로뽕 600g을 압수했다.이 히로뽕 규모는 소매가 18억원 상당에 달하고, 1만8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히로뽕을 팔려던 판매자 1명도 검거해 구속기소했다.탈북자들은 지난 9월과 10월 사이 히로뽕 20∼65g을 노트북 컴퓨터 배터리에 숨겨 밀수입 또는 밀수출하거나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 10월 탈북자가 히로뽕을 판매하려 한다는 시민 제보로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탈북자 보호시설인 하나원에서 합숙 과정에서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후 카카오톡과 보이스톡으로 서로 연락하면서 노트북 컴퓨터 배터리 속에 히로뽕을 숨겨 국제 택배로 밀수입했다.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으로 거래대금을 보내는 등 철저하고 교묘한 수법을 사용했다.이들은 국내에서 화물차 기사 등으로 전국을 돌면서 히로뽕을 유통시키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검찰은 “탈북자들이 북한에서는 사실상 제한 없이 히로뽕이 유통·투약되고 있는데다 수사기관에 적발되더라도 금품을 제공하면 처벌을 면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검찰은 또 “캐나다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보낸 유사 택배내역을 전수조사 한 후 인천공항 세관과 함께 추적해 실제 밀수입되고 있는 히로뽕을 압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캐나다에 있는 지명수배자 부부를 체포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요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계좌 거래내역과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등 여죄를 캐고 있다.
전도연, '밀양' 찬사.."내 정점이라는 게 싫었다"
  • 전도연, '밀양' 찬사.."내 정점이라는 게 싫었다"
  • 전도연(사진=하이컷)[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전도연이 자신을 한정 지어 말하는 게 싫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19일 발간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화보 촬영을 겸한 인터뷰에서 “‘밀양’이 내 연기인생에 정점이라는 게 부담스럽고 싫었다”라면서 “나는 아직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지금까지 해온 이야기보다 더”라고 강조했다. 전도연은 2007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더 많은 자유와 선택, 기회가 주어지는 듯 했지만 부담은 늘고 운신의 폭은 오히려 좁아졌다. 전도연은 최근 영화 ‘집으로 가는 길’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도 “저는 ‘밀양’으로 상을 받은 게 하나의 과정이라고 봤는데 다른 분들은 제 연기 인생의 절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면서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전도연은 현재 영화 ‘집으로 가는 길’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7일 만인 지난 17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를 제치고 2주차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선 ‘집으로 가는 길’은 18일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 24일 공유 주연의 ‘용의자’와 경쟁을 앞두고 있다. 전도연은 이와 관련 “결과가 어떻게 될지 보다 볼 영화가 많아서 즐거운 마음이면 좋겠다”면서 “세 편 중이 하나만 살아남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치열하고 스트레스받지 않겠나. 관객이 고를 수 있는 영화가 많으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와 함께 공개된 화보에서는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매력을 발산해 시선을 끌었다. ▶ 관련기사 ◀☞ 전도연의 고민 셋..'나이 마흔·일하는 엄마·송강호'☞ [포토]전도연, 그녀에게 가는 길..'하이컷' 화보☞ [포토]전도연 '세월을 거스른 미모'☞ [포토]전도연 '23년차 배우의 품격'☞ '집으로..' 전도연, 송강호 '변호인' "피하고 싶었다"
2013.12.18 I 최은영 기자
  • 朴대통령 "여러분이 경제발전 중추"..재계 "투자 확대" 화답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업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인들로부터 창조경제 구현 및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한 보고를 듣고, 해외 진출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박 대통령이 전경련을 방문한 것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인해 위축된 기업인들의 기를 펴주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창조·융합 분야 투자 확대회장단은 각 기업의 융합 신산업과 환경, 소재 분야 등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장 창출 노력을 소개했다. LG의 연료전지와 휘는 배터리,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그린카와 스마트카, 삼양의 자동차 경량화 신소재, 이건산업의 태양광 발전 기능을 가진 창호, 한화의 카본 나노튜브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됐다.박용만 두산 회장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디젤엔진 등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우리 경제가 기존 매뉴팩처링(제조업) 주도형에서 혁신 주도형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국내 시장만 생각하지 말고 ‘세계가 내 시장이다’라고 생각하고 휘젓고 다녀야 한다”며 “정부에서 세계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고, 해외순방 기회를 활용해 해외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자동차도 ‘움직이는 전자기기’라고 하고, 조선도 소프트웨어(SW)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기존 제조업의 강점을 활용해 모든 분야에서 창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회장단은 내년에도 시간선택제 일자리, 여성 일자리, 가족 친화형 일자리 등 신규 일자리를 올해보다 더욱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향후 5만 명의 SW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박용만 두산 회장은 내년 상반기 중 각각 2000개, 400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아울러 사무환경 개선, 업무 방식 선진화 등에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박 대통령은 “가족친화적 일자리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같은 맥락”이라며 “능력 있는 여성들이 육아도 잘 할 수 있고, 일에도 집중적으로 보람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자리가) 꼭 전일제일 필요는 없다”며 “기업의 배려에 일하는 사람도 열심히 정성과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R&D 투자 확대회장단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 경쟁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산업 분야에 연구개발(R&D)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을 대표해 나온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향후 10년간 IT·기초과학 분야에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창조경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5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IT와 에너지 융합 분야 R&D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기업별 투자 계획을 보고받은 후 “R&D 투자에 있어서 정부와 민간 간 효율적인 역할분담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향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친환경 자동차, 배터리, 스마트 그리드, 신소재 등 최근 모든 산업의 테마가 친환경 문제로 귀결되는데, 이러한 기술을 어떻게 선점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국제사회에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는데, 산업체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술로 극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및 기술 개방기업들은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정보와 기술 등을 적극 개방하고, 협력사 및 청년창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SK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86종의 정보를 개방해 젊은 청년들이 창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코오롱은 협력사와의 공동기술개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국방연구원(ADD)이 갖고 있는 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해 수출 확대에 성공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대기업도 현재 사장된 특허 등 기술을 중소?벤처기업에 적극 이전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다양한 건의를 하기도 했다. 이준용 대림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건설 수주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금융 중심의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박용만 두산 회장은 “핀란드, 사우디, 남아공, 베트남, 폴란드, 헝가리 등 세계 각국이 원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순방 국가 선정시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은 “K-Pop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남미, 아프리카에 알리는 것은 기업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박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그동안 전경련과 대기업들이 정부와 힘을 합쳐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 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근래 들어서 불공정한 갑을 관계나 시장지배력 남용 같은 이런 부분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경영 개선의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3.12.17 I 피용익 기자
전도연의 고민 셋..'나이 마흔·일하는 엄마·송강호'
  • 전도연의 고민 셋..'나이 마흔·일하는 엄마·송강호'
  •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송정연을 연기한 배우 전도연이 서울 통의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다세포클럽)은 ‘칸의 여왕’ 전도연의 복귀작으로 간단히 설명되는 영화다. 영화의 바탕이 된 실화 속 인물처럼 2년 만에 자신의 집과 같은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역시 전도연”. 영화를 본 관객 대다수는 이렇게 반응한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왜 이렇게 공백기가 길었을까?”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전도연은 “작품이 없었다”고 했다. “의도적으로 안 하려고 한 건 아닌데 인연이 안 닿았어요. 읽어본 시나리오도 많지 않았고요. 제가 쉬던 그 시기에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등 유독 남자영화가 많았거든요.”‘접속’(1997)을 시작으로 16년간 모두 14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길고 긴 전성기를 누렸다.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도 거머쥐었다. 그의 이름 앞에는 자연스럽게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더 많은 자유와 선택, 기회가 주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부담은 늘고 운신의 폭은 오히려 좁아졌다. 그는 마음속 오랜 고민을 하나 둘 꺼내 보였다. ◇ 송강호와 경쟁..“부담이지만 그리워”오는 18일에는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이 개봉한다. ‘집으로 가는 길’과 같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에 장르도 드라마로 같다. 젊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송강호가 연기한다. 여왕에게도 버거운 상대다. ‘밀양’(2007)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이들이 경쟁자로 만났다. 관객에게는 흥미진진한 볼거리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운명의 장난’이 따로 없다.“많이 부담스러워요. 억울하기도 하고요. 그분(송강호)은 영화를 많이 찍었지만 저는 정말 오랜만인데. 개인적으로 송강호 씨 팬이에요. ‘넘버3’ 보고 팬이 됐어요. 그러다 ‘밀양’에서 만났는데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줬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도 가끔은 ‘밀양’ 때의 송강호 씨가 그립습니다.”◇ 일하는 엄마..“둘째요? 계획 없어요”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여자와 아내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어하는 남자, 그리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이야기다.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대서양 외딴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됐다가 756일 만에 풀려난 한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촬영은 쉽지 않았다. 프랑스, 도미니카 공화국 등 해외 촬영이 한 달간 이어졌다. 도미니카 나야요 여자 교도소에서는 실제 수감자들과 함께 촬영하기도 했다. 극 중 딸 혜린(강지우 분)처럼 집에 두고 온 어린 딸(5)을 생각하면 마음이 더욱 무거웠다. 전도연은 “집으로 가고 싶었다”고 극중 정연의 대사에 빗대 촬영 당시의 심경을 이야기했다. “일하는 엄마로서 고민이 많아요. 둘 다 잘하고 싶은데 그게 현실적으로 쉽질 않네요. 아이한테 많이 미안하죠. 그래서 둘째는 엄두도 못 내고 있어요. 지금도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건가?’ 싶을 때가 잦은 걸요. 아이를 좋아하지만 제 욕심만으로 그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나이 마흔..“‘해피엔드’ 때 전도연 같은 배우 없느냐고”전도연은 현재 영화 ‘협녀-칼의 기억’(이하 협녀)을 촬영 중이다. 고려 말 당대 최고의 여고수 설랑 역을 맡아 ‘내 마음의 풍금’(1999) 이후 14년 만에 이병헌과 호흡을 맞췄다. ‘집으로 가는 길’ 촬영을 마치자마자 무술 연습 등 ‘협녀’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계속되는 촬영이 힘들 법도 한데 그녀는 오히려 “지금 ‘협녀’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저는 영화는 물론이고 드라마까지 무엇하나 닫아놓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편성이 안돼 출연이 불발된 작품도 있고요. 나이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얼마 전 한 매니저 친구가 정말 좋은 시나리오가 있대서 관심을 보였더니 ‘’해피엔드‘(1999) 때 전도연 같은’ 배우를 찾는다고 하더군요. 지금의 전도연이 아니고요. ‘협녀’가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전도연은 마지막으로 ‘신뢰’를 이야기했다. 연기력으로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작품’으로는 등락의 폭이 컸다. “배우로서 남은 목표는 작품으로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는 거예요. 지금까지 ‘전도연인데, 연기는 어련히 잘했을까?’ 했다면 앞으로는 ‘전도연이 출연하는 영화·드라마는 무조건 믿고 볼만하다’는 말을 듣고 싶은 거죠. 그럴 수 있게 노력할 겁니다.”영화 ‘집으로 가는 길’로 ‘카운트다운’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전도연.(사진=권욱 기자)▶ 관련기사 ◀☞ 실화영화 3作3色..'장미정·유진 앨런·부림사건을 아시나요?'☞ 전도연, 2년 만에 '집으로'.."연기의 소중함 깨달았다"☞ '집으로..' 전도연, 송강호 '변호인' "피하고 싶었다"☞ 전도연 "방은진 감독, 선배 배우여서 겁났다"☞ '응답하라1994' 성동일 "배용준-전도연 뜨면 손에 장을 지진다"
2013.12.16 I 최은영 기자
  • '해킹' 불가능한 비트코인, 지갑 보관이 중요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최근 한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현행법상 화폐나 금융상품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비트코인을 노리는 해킹 사고가 해외에서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보안 문제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비트코인이란싸이월드의 ‘도토리’나 카카오의 ‘초코’는 실제 돈은 아니지만 배경음악이나 아이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비트코인도 이와 비슷한 개념의 가상화폐다. 아마존닷컴이나 바이두 등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파리바게트 인천시청역점이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했다.원화나 달러화 등 전통적인 화폐는 각 국가 중앙은행에서, 도토리나 초코 등은 각 회사에서 발행하고 관리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발행 또는 관리하는 기관이 따로 없다.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수학 문제를 풀고 돈을 캐거나(채굴)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고 비트코인을 사야한다. 직접 캐거나 구매한 비트코인은 자신의 전자지갑에 저장할 수 있다.비트코인의 전체 통화량은 정해져있으며 최대 2100만 비트코인까지 캘 수 있다. 지난 8월기준으로 현재 약 1200만 비트코인을 캤다. 국내에는 한국 최초 비트코인거래소 코빗(Korbit)에서 비트코인을 매매할 수 있다.◇비트코인, 보안 취약점은 없나비트코인이 일반 화폐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비트코인 자체가 위조되거나 거래 기록 조작 사례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우선 비트코인은 암호화된 키 방식(일종의 인증서)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위조’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또 기존 인터넷뱅킹이나 결제시스템 등은 은행이나 관리 기관의 중앙서버에서 결제기록, 개인정보 등을 보관해 해커들의 공격 지점이 분명하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러한 ‘중앙서버’가 존재하지 않는다. 비트코인 채굴자 모두가 메인서버이며 해커가 비트코인 결제기록을 조작하기 위해서는 채굴자의 모든 서버를 해킹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김진화 코빗 이사는 “비트코인의 거래기록은 암호화된 일종의 ‘블럭’에 포함돼있으며 그 블럭들은 모두 체인처럼 연결돼있다”며 “해커가 ‘A블럭’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A이후에 연결된 모든 블럭에 차례차례 접근해야 하지만 이는 슈퍼컴퓨터가 있어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이경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비트코인은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암호화됐기 때문에 비트코인 체계가 깨질 수 없으며 이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래도 탈취 사건이 일어나는 건 왜?위조가 절대불가능한 화폐가 있어도 그 화폐를 보관하고 있던 지갑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또 아무리 보안이 강력한 인터넷뱅킹 결제시스템을 구축한 은행이라도 은행 이용자가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줬다면 소용이 없다.최근에 일어난 비트코인 관련 보안사고도 이에 해당한다. 보안업체 맥아피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사이버공격 사례가 30만건에 달한다. 비트코인을 내놓지 않으면 컴퓨터 내부 정보를 사용할 수 없도록 ‘인질극’을 벌이는 셈이다. 또 국내에는 비트코인 관련 사이트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하는 악성파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김진화 코빗 이사는 “비트코인을 보관한 컴퓨터 보안을 철저히 하고 비트코인 거래소나 전자지갑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개인계정 관리를 신경써야 한다”며 “코빗에서도 이용자들의 비트코인이 갈취당하지 않도록 별도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으며 입출금 등 핵심 기능은 일일이 관리자의 승인을 거쳐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아직 정부에서 인정한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보안사고에 대해 정부가 직접 규제하거나 관리하지는 않는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금융위원회에서 비트코인이 소비자 피해로 어떻게 이어질지, 어떠한 규제나 감독이 필요할지 등에 대해서 방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13.12.15 I 이유미 기자
연말연시 적신호 켜진 간 위한 ‘셀프선물’
  • 연말연시 적신호 켜진 간 위한 ‘셀프선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송년회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술자리가 이어지는 연말연시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마음은 훈훈하지만 간은 술로 인해 팍팍해지는 때. 이럴 때일수록 ‘나’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이 필요하다. 김정문알로에 ‘헤파’생활 기능성 식품 2등급으로 인정받은 표고버섯균사체는 전세계적으로 면역향상을 위한 보조제로 쓰인다. 특히 표고버섯균사체의 베타글루칸 성분은 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김정문알로에의 ‘헤파’는 표고버섯균사체추출물을 주원료로 함유한 간 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으로, 주원료인 표고버섯균사체추출물을 100% 국내에서 배양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다.표고버섯균사체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간 기능이 감소한 사람을 대상으로 인체시험을 시행한 결과 간(肝) 건강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GOT와 GPT, 감마 GTP를 통해 간 수치 개선을 확인했다. 숙취는 물론 독소들로부터 간을 보호해주는 식품으로 밀크씨슬이 주목받고 있다. 엉겅퀴과에 속하는 식물로 씨앗 속의 실리마린 성분이 많은 독소들로부터 간을 보호해주고 손상된 간을 치료해주는 효능이 있다.브이푸드의 ‘밀크씨슬 쿠퍼스 캡슐’은 밀크씨슬추출물 1일 섭취량을 그대로 담은 캡슐형 제품이다. 알코올성 간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며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로 간 건강이 염려될 경우에도 섭취하면 좋다.동원F&B 천지인 ‘회식의신’동원 F&B의 동원 천지인 홍삼 ‘회식의 신’은 홍삼 농축액 분말 및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주는 각종 비타민(비타민C, B1, B2, B6)과 함께 간 건강에 좋은 밀크씨슬 추출물, 헛개나무 추출물 등의 원료를 하나의 캡슐에 담았다. 한 팩에 10캡슐로 5회 섭취분(1회 2캡슐)이 들어있으며 한 팩으로 최대 5명까지 동시에 섭취 가능하다. 시중 GS25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호리깨나무, 볼게나무, 호깨나무 등 다양한 명칭을 가진 헛개나무를 진액으로 마실 수 있는 제품도 있다.녹십초알로에의 ‘몸에 좋은 헛개나무 열매진(眞)’은 헛개나무 열매 99.98%로 만든 제품으로 당도 8.0%의 진한 농도가 특징이다. GMP 인증을 받은 녹십초알로에의 자체 시설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저온 숙성과정을 통해 농도를 더욱 높였다. 헛개나무 줄기나 잎을 사용한 것이 아닌 순수 열매로만 즙을 짜내 유효성분 함유량을 높여 잦은 야근과 술자리로 지친 간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2013.12.14 I 이승현 기자
CJ헬로비전, 국내 최다 240개 채널로 확대
  • CJ헬로비전, 국내 최다 240개 채널로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CJ헬로비전이 방송 시청 환경 급변에 따라 갈수록 다양화되는 시청자 입맛을 고려해 ‘맞춤형 채널’ 수를 대폭 늘린다. CJ헬로비전(037560)(대표 김진석)이 케이블TV 브랜드인 ‘헬로tv’의 채널개편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수요 확대에 따른 맞춤형 채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우선 마니아 시청자들을 위한 ▲: ‘역사’를 소재로 하는 미국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익스트림 스포츠(BMX 등) 및 여행, 레저문화를 다루는 스포츠, 레저 전문 채널 ▲: 부동산 강의 및 매물정보, 정책 방향 등의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부동산 전문 채널 등이 HD급으로 보강되었으며, ▲<카&스포츠>: 자동차경주, 모터싸이클 경기를 방영하는 자동차 전문 채널 등의 SD채널들도 추가 편성됐다.또 시청자들의 성별과 연령대 등을 세분화해 ▲: ‘분데스리가’ 등 해외 인기 스포츠 및 인기 오락/드라마를 방영하는 30~45세 남성들을 위한 ‘스포테인먼트’ 채널 ▲<아이넷>: ‘트로트’ 중심의 한국 가요 및 종합 오락을 선별하는 30~40대 이상의 시청자를 위한 성인 가요 전문 채널 ▲: 토크콘서트 등 25~45세 여성들을 위한 여성 라이프스타일 채널 등이 HD로 신규 서비스된다.1~130번대까지 HD급 ‘존(zone)’을 확대했다는 점도 이번 개편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화질에 민감한 시청자들은 전보다 더 많은 장르의 채널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투니버스(만화) ▲온게임넷(게임) ▲Fox채널(미국 드라마) 등 기존에 이미 고정 시청자층을 두텁게 확보하고 있던 SD급 채널들이 HD급으로 전환돼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개편으로 헬로tv는 HD급 채널 102개, SD급 채널 138개를 포함해 총 240개의 국내 최다 채널을 제공하게 됐다. CJ헬로비전은 궁극적으로 연관 장르 채널들을 재배치해 시청자들의 채널 접근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실장은 “영상 콘텐츠의 개인화 트렌드에 따라 이제 TV 채널을 선택하는 기준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CJ헬로비전은 최다 채널 확보는 물론 소수 ‘마니아’ 콘텐츠를 겨냥한 전문 채널과 성별·연령대를 세분화한 맞춤형 채널을 선보임으로써 시청자들의 높아지는 요구 수준을 만족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CJ헬로비전은 지난 16일 ▲은평 ▲중부산 ▲중앙 ▲충남 방송의 아날로그TV 개편을 마치고, 오늘(12일) ▲북인천 ▲가야 ▲영남 ▲대구 ▲영동 지역의 아날로그 방송 채널을 개편한다. 17일에는 ▲부천/김포 ▲해운대 ▲금정 ▲아라 ▲신라, 19일에는 ▲양천 ▲경남 ▲마산 ▲나라 방송의 아날로그TV 채널을 개편할 예정이다. 디지털 방송 가입자의 경우에는 오늘(12일)부터 일괄적으로 개편된 채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관련기사 ◀☞[주간추천주]한화투자증권☞CJ헬로비전, 일본 최대 케이블사업자와 UHD 협의
2013.12.12 I 김현아 기자
세계 명품가전 대명사, 밀레 수뇌부 한국 총집결
  • 세계 명품가전 대명사, 밀레 수뇌부 한국 총집결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세계 명품가전의 대명사인 독일 밀레의 최고경영자와 아시아 법인장들이 서울에 모여 내년도 사업전략을 논의한다.밀레코리아(대표 안규문)는 10일 밀레 공동 CEO인 마르쿠스 밀레와 라인하르트 진칸을 비롯해 아시아 법인장 수뇌부들이 대거 한국에 집결해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밀레 2014 비즈니스 플랜 미팅-아시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올브리히 영업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자일러 기술 총괄 사장등 본사 경영진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총 7개국의 아시아 지역 법인장 등 28명이 참석한다.한국에서 밀레의 아시아 주요국 법인장들과 본사 CEO까지 한자리에 모여 연간 사업전략을 짜는 회의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외산 가전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 가전시장에서 밀레코리아가 연간 매출 15%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회의의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 회의에서는 각 해외 법인의 법인장과 마케팅·영업 최고 책임자들이 밀레 독일본사 경영진에게 내년도 사업 계획과 운영 방안등을 보고하고, 중장기 사업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는 “아시아지역의 사업발전성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본사의 주요 일정이 한국에서 개최된 만큼, 사명감을 갖고 밀레 브랜드 가치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며 “나아가 한국 시장에서 밀레가 꾸준히 성장해가는 모습을 증명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밀레는 지난 2005년 한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세탁기, 세척기, 진공청소기등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210억 매출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한편 밀레는 한 번 사면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품질력으로 가전업계의 벤츠나 BMW로 불리고 있는 독일 명품 가전회사다. 지난 1899년 라인하르트 진칸과 칼 밀레 두 사람이 공동 설립했다. 현재 전세계 4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창업자 4대손인 칼 마르쿠스 밀레 회장과 라인하르트 진칸 회장이 공동 CEO를 맡고 있다.밀레 창업자의 4대손이자 밀레 공동 CEO인 마르쿠스 밀레(사진 왼쪽)회장과 라인하르트 진칸(오른쪽) 회장이 10일 한국을 방문해 아시아 7개국 법인장들과 내년도 사업전략을 논의한다. 밀레 제공
2013.12.10 I 류성 기자
KT, 롯데백화점과 '지니 음악나누기' 이벤트
  • KT, 롯데백화점과 '지니 음악나누기'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www.kt.com)는 롯데백화점과 함께 ‘지니 음악나누기’ 서비스를 카카오톡으로 선물하는 ‘롯데 위클리 뮤직 기프트’를 12월 6일부터 1월 5일까지 공동으로 진행한다.지니 음악나누기 서비스는 자신이 보유한 음원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친구 및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서비스로 국내 최초로 KT지니에서 도입했다.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에서, KT의 ‘지니 음악나누기’를 선물하는 ‘롯데백화점’ 플러스친구를 추가하기만 하여도, 12월 매주 금요일마다 크리스마스 캐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테마곡, 추억의 인기곡 등 100곡씩 음악나누기 선물 URL이 담긴 카톡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선물을 받은 이용자들은 1월 5일까지 횟수제한 없이 별다른 앱설치, 회원가입 없이도 모바일 웹에서 간편하게 들을 수 있다.회사 측은 “최근 중장년층까지 확대된 소셜 서비스 이용 열풍에 힘입어 기업체, 단체들이 팬들에게 음악을 선물하기 위해 KT의 ‘지니 음악나누기’ 서비스를 이용하려 한다”면서 “롯데백화점, 비씨카드등 다방면의 단체에서 음악을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에서 선물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13일부터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중 명동, 대구, 청주점을 방문해 구매하는 고객들도 선착순으로 KT 지니 음악감상권을 선물 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알뜰폰과 OTT, 웨어러블컴퓨터..내년 ICT 10대 이슈☞[특징주]KT, CEO 공모 논란까지..'52주 신저가'☞KT차기회장, 16일 결정..막판 혼선
2013.12.10 I 김현아 기자
송강호 '변호인', 용두사미냐 화룡점정이냐(인터뷰)
  • 송강호 '변호인', 용두사미냐 화룡점정이냐(인터뷰)
  • 영화 ‘변호인’은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 혁명이 동시에 이뤄진 1980년대를 치열하게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송강호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3년이 전부 1980년대에 걸쳐 있다”며 “전역 후에는 연극에 미쳐 살았다”고 영화 속 ‘송변’과는 다른 방식으로 치열했던 자신의 80년대를 떠올렸다.(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송강호(46)의 출연작은 크게 둘로 나뉜다. 흥행작이거나 화제작이거나. ‘설국열차’는 이 둘을 모두 아울렀고, ‘관상’은 앞에, ‘변호인’은 뒤의 경우다. 영화의 주인공은 고졸 출신 판사에서 당시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로 거듭나는 송우석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모습이다. 국민배우 송강호를 통해 스크린에 부활하는 셈이다.화제의 중심에는 노 전 대통령이 있다.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학림사건을 정면에서 다뤘다. 전두환 독재 정권이 사회과학독서 모임에 참여한 학생, 교사, 회사원 등을 용공세력으로 조작해 불법 감금, 고문한 사건을 말한다. 이 같은 사실은 송강호와 그의 새 영화 ‘변호인’을 기대와 논란의 중심 꼭대기에 올려놨다.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호텔에서 만난 송강호는 “운명 같다”고 ‘변호인’과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한차례 출연을 거절했다가 시나리오가 자꾸 눈에 밟혀 뒤늦게 마음을 바꾼 일화는 유명하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상황에서 책임감 있는 연기를 보일 수 있을까 두려웠다는 게 이유다. “시나리오를 받으면 최대한 빨리 답을 하는 편이에요. 하루를 안 넘길 때가 잦죠. 그래야 제가 거절을 하더라도 다른 배우를 빨리 섭외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에도 같았는데 거절한 시나리오를 자꾸만 들여다보게 되는 거예요. 무려 일주일 동안이나요. 결정이 빨라도 너무 빨랐나 후회했어요.” 그렇게 머뭇거리고 있을 때 아내의 묵직한 한마디가 그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당신이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한 20~30대 배우도 아니고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뭐가 겁날 게 있어”. 그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 평소 친하게 지내는 지인들도 용기를 많이 줬지만, 아내의 이 말 한마디가 ‘변호인’ 출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내심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영화 ‘변호인’에서 송강호.‘변호인’의 첫 느낌은 ‘버겁다’였다. 이후에는 ‘따뜻함’에 끌렸고, ‘내 작품이다’ 마음먹은 이후에는 온 힘을 다했다. 촬영 전 대본 연습을 하고, 세트장에 나가서 연기 연습을 한 건 영화 일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이다. “1분1초, 단 한 프레임도 허투루 보내선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분의 치열했던 80년대, 고귀한 삶에 티끌 하나라도 묻히면 안 된다는 각오로 연기했습니다. 그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거든요. ‘변호인’ 현장은 늘 화기애애했어요. 그런 화목함 뒤에는 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죠.” 송강호는 노 전 대통령과 직접 마주한 일화도 소개했다. 재임 기간에 두 번 만났다고 했다. 한번은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귀국했을 때, 또 한 번은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때다. “‘밀양’ 팀 식사자리에서 이창동 감독님과 대화를 주고받던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어떻게 단역 배우들까지도 그렇게 연기를 잘하느냐?’ 감탄하시며 캐스팅에 관심을 보이셨는데 그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노 전 대통령을 연기하며 특별히 참고한 부분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열정’을 꼽았다. “제 경우에는 노 전 대통령 하면 청문회 때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물불 가리지 않고 옳고 그름에 대한 신념을 확고히 드러내던 모습요. 그분의 특정한 말투, 몸짓 등을 생각하며 연기하진 않았지만, 진실을 위해 파고드는 열정은 담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송강호는 올 한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배우다. ‘설국열차’(934만 명)와 ‘관상’(913만 명) 두 편의 영화로 1847만 관객을 동원했다. ‘변호인’으로 153만 관객만 모으면 한 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로 2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최초의 배우가 된다. 연기력으로는 이미 앞선 두 편의 전작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행배우로서도 ‘화룡점정’할 수 있을까. “앞선 두 편의 작품과 달리 이번 영화는 관객 반응이 좀처럼 예상이 안 된다”는 송강호는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정치적으로 열광하는 사람은 아니다. 정치적인 의도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참여했다. 관객분들도 부담 없이, 선입견 없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화 ‘변호인’에서 송우석 변호사 역으로 열연한 배우 송강호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 '집으로..' 전도연, 송강호 '변호인' "피하고 싶었다"☞ 곽도원 "'변호인' 출연 외압? 나는 '안전빵'" 너스레☞ '변호인' 송강호, "급전 필요했나" 기사에 반응은?☞ '변호인' 임시완, "송강호 선배에게 많이 혼났다"☞ '변호인' 변호사, '송우석이라 쓰고 노무현이라 읽는다'
2013.12.10 I 최은영 기자
‘총리와 나’ 이범수, 윤아 오해 “얼씬도 하지 마라” 경고
  • ‘총리와 나’ 이범수, 윤아 오해 “얼씬도 하지 마라” 경고
  • 총리와 나[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범수가 윤아에게 폭풍 독설을 했다.지난 9일 첫방송된 KBS2 월화 미니시리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에서는 국무총리 내정자 권율(이범수 분)이 남다정(윤아 분)을 오해, 모욕적인 말을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권율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캐는 연예부 기자 남다정에게 좋지 않은 첫인상을 받았고 막내 아들 만세(이도현 분)가 실종되자 다정이 취재를 위해 아들을 납치했다고 오해했다.그리고 만세와 함께 있는 다정의 모습을 목격, “언제까지 그렇게 살거냐. 애를 이용해서 기사를 쓰려고 하다니 아무리 싸구려 삼류 기자라고 해도 기자 윤리는 어디 간거냐”며 독설을 내뱉었다. 또 “뭔가 오해를 한 것 같다”는 다정의 해명에도 “대체 뭘 물어본거냐. 내가 좋아하는 색깔? 연예인?”이라며 화를 냈다.다정은 “왜 제 말은 듣지도 않냐”며 억울해했지만 권율은 “내가 여자라도 있나 싶었냐. 아니면 새엄마가 있으면 좋겠냐고 물었냐. 엄마 없이 사는 7살짜리 애한테 그딴 거 물어본거냐. 그 정도로 저질이냐”며 소리쳤다.이어 권율은 “마지막 경고다. 한번만 더 내 주변에서 얼씬거리면 가만 안둔다. 지금처럼 기자놀이 하면서 살고 싶으면 두번 다시 내 눈앞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경고해 다정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한편 이후 권율은 자신이 다정을 오해했다는 사실에 미안해했고 다정과 단독 인터뷰를 가져 두 사람의 만남이 이어졌다.
2013.12.10 I 연예팀 기자
‘총리와 나’ 윤아, 욕-대걸레 폭행까지 ‘파격 변신’
  • ‘총리와 나’ 윤아, 욕-대걸레 폭행까지 ‘파격 변신’
  • 총리와 나 윤아변신[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윤아가 파격적으로 등장했다.지난 9일 첫방송된 KBS2 월화미니시리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에서는 윤아가 연예인의 사생활을 캐는 연예부 기자 남다정으로 파격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날 다정은 특종을 잡기 위해 교복을 입은 채 비밀 연애중인 스타커플을 파파라치했다. 그리고 “당신 이런 사진 찍으면서 사냐. 남의 사생활 캐는 게 부끄럽지도 않냐”며 한심하게 보는 권율(이범수 분)의 말에도 “웃기는 아저씨”라며 웃어 넘겼다.이후 총리내정자인 권율의 열애설을 캐기 위해 나선 다정은 권율을 인터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다른 정치부 기자들은 “연예인이나 쫓아다닐 것이지 스캔들 뉴스 따위가”라며 다정을 무시했고 청소부로 위장해 잠입한 다정에게 “기자 망신시키지 말고 얼른 꺼져라”라고 독설을 했다.이에 다정은 들고 있던 대걸레를 휘둘렀고 거친 말도 서슴지 않아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한편 이날 첫방송된 ‘총리와 나’는 ‘업무 100점, 육아 1점’인 총리 가족에게 엄마가 오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2013.12.10 I 연예팀 기자
‘총리와 나’ 이범수, 윤아와 황당 스캔들로 엮여 ‘정치 위기’
  • ‘총리와 나’ 이범수, 윤아와 황당 스캔들로 엮여 ‘정치 위기’
  • 총리와 나[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이범수와 윤아의 스캔들이 터졌다.지난 9일 첫방송된 KBS2 월화미니시리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에서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캐는 연예부 기자 남다정(윤아 분)이 국무총리 내정자 권율(이범수 분)의 내연녀라는 소문이 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권율은 막내 아들 만세(이도현 분)가 실종되자 평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다정이 취재를 위해 아들을 납치했다고 오해했다. 그리고 만세와 함께 있는 다정의 모습을 목격, “언제까지 그렇게 살거냐. 애를 이용해서 기사를 쓰려고 하다니 아무리 싸구려 삼류 기자라고 해도 기자 윤리는 어디 간거냐”며 독설을 내뱉어 다정에게 상처를 안겼다.하지만 누군가가 몰래 가까이 서 있는 두 사람의 사진을 찍었고 며칠 뒤 모든 신문들에 권율과 내연녀의 스캔들 기사로 실렸다. 특히 취재차 교복을 입고 있던 다정의 모습 때문에 권율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는 비난을 받으며 정치 인생에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이에 권율의 수행비서 서혜주(채정안 분)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박준기(류진 분)와 남다정이 함께 꾸민 것으로 하고 적극적으로 맞대응하는 거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권율은 “그건 내가 허락할 수 없다. 나 하나 살자고 그 여자한테 그럴 수는 없다”고 강력하게 반대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2013.12.10 I 연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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