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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2W, AI와 보안 융합의 현재와 미래 다룬 기술 컨퍼런스 ‘SIS 2024’ 성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및 보안 전문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에스투더블유(S2W)는 AI와 보안 융합의 현재와 미래를 다룬 ‘SIS 2024’ 기술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서상덕 S2W 대표가 4일 SIS 2024 기술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2W)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4일 약 560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현장에는 S2W 서상덕 CEO, 박근태 CTO, 장우진 AI팀 책임을 비롯해 현대제철, 중화텔레콤, 카이스트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 및 기관 담당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S2W가 2022년부터 매해 주관하고 있는 기술 컨퍼런스 ‘SIS(S2W Intelligence Summit)’는 보안을 중심으로 세상의 문제를 기술로 이롭게 해결하기 위한 지식 교류의 장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는 AI와 보안의 융합을 의미하는 ‘머지(MERGE)’를 테마로 생성형AI 시장에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보안, 보안 시장의 고도화에 필요한 AI, 그리고 관련 실사례 및 법, 규제 동향 등을 다양하게 나누는 자리로 기획됐다.컨퍼런스는 세션 주제별로 총 2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트랙1에서는 △AI 기반 기업용 지식정보 플랫폼 도입과 활용 사례(현대제철 데이터 전략팀 한동윤 책임) △인류는 초인공지능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카이스트 이기민 교수) △LLM대상 공격 기법 파헤치기(S2W AI팀 장우진 책임) △AI에 대한 글로벌 규제 동향(법무법인 태평양 윤주호 변호사) 등의 주제로 발표가 전개됐다.트랙2에서는 △주요 랜섬웨어 그룹의 동향과 위험도 평가(S2W 김지호 선임, 양희성 연구원) △사이버 보안과 AI의 현황: 수용, 진화, 그리고 강화(대만 중화텔레콤 시큐리티 핀런 치오우 R&D 센터장) △딥페이크 탐지 및 머신언러닝 소개(성균관대 우사이먼성일 교수) 등 다양한 사이버위협 및 AI 기술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마지막 패널 세션에서는 S2W 박근태 CTO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기업, 학계, 법조 전문가들과 생성형AI의 도입과 보안 문제, AI 악용 방지 대책, AI를 활용한 보안 강화 방법, AI 기술의 현주소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로는 카이스트 이기민 교수, SKT 김우영 매니저, 태평양 윤주호 변호사, 카이스트 김동관 박사가 참여했다.서상덕 S2W 대표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AI와 보안의 미래를 함께 짚어본 이번 SIS 2024 자리에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인사 분들까지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어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2W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AI 기술과 보안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카이스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들이 2018년 설립한 S2W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사이버 보안 및 AI 기술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2023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UN 마약범죄사무소 컨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초청되는 등 국경을 넘나드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 KG모빌리티, 포니AI·포니링크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 나선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포니 AI·포니링크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남경필 포니링크 회장(왼쪽 4번째부터), 제임스 펑 포니 AI 회장, 곽재선 KG모빌리티(KGM) 회장, 황기영 KGM 대표이사 등 KGM과 포니 AI·포니링크 관계자가 지난 3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M)KGM은 전날 포니 AI·포니링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KGM이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시스템과 포니 AI의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포니링크와는 택시와 버스 등 자율주행차 관련 다양한 사업을 협력하게 된다. 포니 AI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맵핑 시스템 등 주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로보택시, 로보트럭 등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보유 기업이다.포니링크는 통합 관제센터 구축 기술과 이동통신 코어망 기술, 커넥티드카 기반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곽재선 KGM 회장은 “KGM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제어기 공동 개발과 함께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과 자율 주행 시스템 등의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SUV 전기차와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 등 친환경차 풀 라인업 완성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는 물론 차별화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KGM은 지난해 10월에도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자율주행 차량 제조를 위한 협력에 나서는 등 다양한 미래차 기술 협업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KGM은 다양한 분야의 자율주행 핵심기술 업체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자율주행기술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제임스 펑 포니 AI 회장,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이사, 남경필 포니링크 회장이 지난 3일 자율주행 기술 상호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사진=KGM)
- '플레이어2' 김경남, 압도적 존재감…본격 전쟁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플레이어2’ 배우 김경남의 거침없는 야망 열연이 극에 힘을 더했다.tvN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은 더 강력해져 돌아온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가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으로, 김경남은 극중 메인 빌런 ‘제프리 정’ 역을 맡아 열연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지난 1, 2일 방송된 9, 10회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최종 빌런 제프리에게 가까이 다다른 가운데, 제프리와 얽힌 과거의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사이비 종교 전능선진리교의 총회장 임상식(허성태 분)을 성공적으로 처치한 플레이어들, 그중 정수민(오연서 분)은 임상식의 성지에서 최상호(조성하 분)와 제프리 정의 관계를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다.제프리는 돈이 되면 무슨 일이든 벌이는 카르텔의 정점이었다. 대한민국 공기업의 민영화를 목표로 대한민국 각계각층 권력자들을 돈으로 꽁꽁 묶어 이용했고, 필요하다면 대통령까지도 직접 뽑아 컨트롤하려고 하기까지 했다. 그런 그의 눈에 들었던 사람이 바로 최상호였다. 지지율이 낮던 최상호의 쓰임새를 발견한 제프리는 그를 만나 몇 가지만 눈감아주면 대통령이 되게 해주겠다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고, 이어 “나를 거부하면 이 힘이 다른 후보에게 갈 것”이라고 협박해 최상호와 손을 잡게 됐다.제프리는 이후 정수민의 남자친구이자 자신의 뒤를 캐며 그 실체를 폭로하려는 신형민(홍종현 분)을 제거했고, 차아령(정수정 분)을 죽음에 내몰아 이는 지금의 정수민을 비롯한 최상호와 플레이어들의 공조를 잇는 계기가 됐다.이 가운데 김경남이 최상호 역을 맡은 조성하, 강하리 역의 송승헌과 대치하는 장면은 뛰어난 몰입도를 선사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김경남은 제프리로 완벽하게 분해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여유 넘치는 제스처와 부드러운 중저음의 보이스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플레이어들의 숨통을 조일 때에는 점점 섬뜩해지는 눈빛과 함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해 한치도 긴장을 풀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더욱이 방송 초반 장발로 변신한 그의 훈훈한 비주얼은 빌런임에도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의 등장을 손꼽아 기다리게 했던 바. 감춰진 과거사가 드러나고 플레이어들과의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김경남을 향해 뜨거운 반응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소름을 유발하는 역대급 빌런으로 변신해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시선을 싹쓸이 중인 김경남. 그가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 “소아용 뇌전증치료제 2년 내 상용화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네오켄바이오가 아시아 1위, 세계 10위의 의료용 대마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펼친다. 영국 GW파마슈티컬스의 칸나비디올(CBD) 기반 소아용 뇌전증치료제 ‘에피디올렉스’의 제네릭(복제약) 개발과 의료용 대마 ‘헴프’ 소재의 상용화를 통해 체력을 기르고, 신약개발에도 선다는 방침이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 (사진=네오켄바이오)◇연내 에피디올렉스 복제약 1/2상 진입 목표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1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임상 1/2상을 진입을 목표로 뇌전증 치료제인 에피디올렉스의 제네릭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오켄바이오는 2021년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회사가 모태다. 당시 KIST 천연물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던 함 대표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했다. 의료용 대마에서 뇌전증 등 중추신경계 치료 천연물질인 CBD을 고순도로 추출하는 기술이다. 헴프에 미량 남은 마약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을 100% 제거해 순수한 CBD만 제조하고, 생산단가도 크게 낮출 수 있는 게 특장점이다. 함 대표는 “소아용 뇌전증은 1인당 치료비용이 연간 약 4000만 원에 달해 환자와 정부의 부담이 큰 질병이다”라며 “우리는 원천기술을 기반해 기존 뇌전증 치료제보다 저렴한 완제의약품을 대량으로 만들어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에피디올렉스의 국산화를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신속 허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제네릭으로 비임상을 면제받고, 임상 1/2상을 마치면 빠르면 내후년 초에는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상용화가 현실화되면 국내 환자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켄바이오는 에피디올렉스 대비 3분의 1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에피디올렉스는 관련 매출이 출시 1년 만인 2019년 3억 달러(약 4100억 원)에 달한다. 에피디올렉스의 1병 가격은 160만~170만 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뇌전증 치료 환자는 19만 명, 시장 규모는 1300억 원이다. 네오켄바이오는 에피디올렉스 제네릭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2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 대표는 “에피디올렉스 CBD라는 천연물에 기반하기 때문에 물질특허 없이 제형특허를 중심으로 한다”며 “우리는 새로운 제형을 활용해 특허분쟁을 회피하는 전략으로 상용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료=네오켄바이오)◇자금 조달도 원활...소재 상용화도 나서연구개발(R&D) 자금도 충분하다. 네오케바이오는 원천기술의 가치와 의료용 대마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창업 2년 만에 시리즈 A, B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약 15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헴프 시장은 2022년 277억 달러(약 38조 원)에서 2027년에는 823억 달러(약 114조 원)로 커진다. 의료용 목적으로 대마 사용을 합법화한 나라는 미국, 캐나다, 독일 등 56개국에 이르며, 여전히 확대 추세다. 함 대표는 “회사 운용비는 정부과제 등을 통해 대부분 충당하고 있고, 외부 유치 자금은 R&D에 집중해 사용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헴프 소재 등 판매 등으로 추가적인 자금도 유입돼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실제 네오켄바이오는 최근 키스오브뷰티 등 태국의 화장품 기업 2곳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했다. 키스오브뷰티는 제조부터 유통, 수출입까지 다루는 종합화장품기업으로 코스모네이션, 뷰티빌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생산되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북미 진출을 위한 추가적인 법인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1년 내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게 목표다.함 대표는 “정부가 신산업 지원 차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료용 대마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실화될 때까지는 기존 법률 내에서 생존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헴프 소재 판매와 제네릭 상용화를 통해 세계 10위의 의료용 대마 기업으로 성장의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오켄바이오는 궁극적인 목표는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뇌전증, 파킨슨병, 치매 등 희귀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는 것이다. 현재 호주에서 관련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술수출 등도 모색하고 있다. 함 사장은 “헴프에서 발견되는 140여 개 치료제 성분에서 새로운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찾아 진정한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코넥스·코스닥 시장에도 진입해 속도감 있게 회사를 키워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경리문학상 수상` 알바니아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 타계
- 알바니아 출신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 생존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로 거론됐던 알바니아 출신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한국의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카다레 작가는 심장마비로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의 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이날 오전 끝내 숨졌다.작가는 1936년 알바니아의 남부 지로카스트라에서 태어났다. 티라나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공부했고, 모스크바의 고리키문학연구소에서 수학했다. 고인은 1963년 첫 장편 소설 ‘죽은 군대의 장군’을 발표한 이후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죽은 군대의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0여 년이 흐른 뒤 알바니아에 묻힌 자국 군인들의 유해를 찾아 나선 어느 외국인 장군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추악함을 폭로한 작품이다. 이후 ‘돌의 연대기’, ‘꿈의 궁전’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독재자 엔베르 호자의 전횡에 시달린 알바니아 현대사를 특유의 은유와 풍자로 고발했다. 그의 몇몇 작품은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1990년 민주화를 촉구했던 카다레는 알바니아 정부 비판 뒤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프랑스로 망명했다. 2022년 알바니아로 돌아가기 전까지 쭉 파리에서 활동했다.그는 오랜 외세 지배와 스탈린식 공산 독재를 겪으며 유럽에서조차 잊힌 나라였던 알바니아를 역사의 망각에서 끌어낸 소설가로 평가받는다. 1992년 프랑스 치노델두카 국제상, 2005년 제1회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2009년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왕세자상, 2019년 박경리문학상, 2020년 노이슈타트 국제문학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다.고인은 박경리문학상 수상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인권의식이 끝났다고 평가되는 알바니아에서 계속 작품을 써왔다”며 “세계 독자들을 만나고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그 이상의 경험”이라고 소감을 남겼다.주요 작품으로는 ‘죽은 군대의 장군’, ‘돌의 연대기’, ‘사고’, ‘부서진 사월’,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광기의 풍토’, ‘잘못된 만찬’, ‘떠나지 못하는 여자’, ‘H 파일’ 등이 있다.
- "용돈 달러로 보냈어요" 축의금도 달러로 보내볼까?[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25일 내놓은 ‘달러 박스’라는 서비스가 화제입니다. 출시한 지 이틀 만에, 정확히는 50시간 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8초에 1명꼴로 가입한 셈입니다.달러 박스가 뭐길래 이토록 인기일까요. 달러박스는 달러를 보유할 수 있는 일종의 모바일 지갑입니다. 환전은 물론 결제, 출금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지난 25일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가 카카오뱅크의 신규 외환 서비스 ‘달러박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달러 박스가 관심을 받는 건 우선 달러 자체가 글로벌 대표 안전 자산이라는 점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이 자산으로 보유하고 싶은 외화는 단연 달러가 아닐까요.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4월 거주자 외화 예금 잔액 중 달러 비중은 81%에 달했습니다. 대중의 관심과 니즈가 높은 달러에 집중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카뱅의 전략이 일단 통한 것 같습니다.달러 박스는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고, 여행갈 때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달러 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 국내 ATM 출금 수수료는 일단 1년간 면제됩니다. 카뱅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이 맡긴 달러를 운용해 수익을 낼 계획이라고 합니다.특히 카뱅은 이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달러 선물을 보낼 수 있게 했는데요. 예컨대 여행 가는 부모님께 용돈을 달러로 보내거나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친구의 축의금을 달러로 보내는 것 등이 가능하겠죠. 물론 받는 사람도 달러 박스를 개설해야 합니다. 여기에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결제 기능도 제공합니다. 달러 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를 선택한 후 금액을 충전하면,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하거나 ATM 출금 등이 가능합니다.단점도 있습니다. 달러를 넣어놔도 이자가 붙진 않습니다. 또 앞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는 했지만, 현재는 달러를 출금할 수 있는 ATM은 수도권에 다섯 곳뿐이라고 하네요.달러 박스는 카뱅 입·출금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최대 보관 한도는 1만달러, 하루 최대 입금액과 출금액은 각각 5000달러, 1만달러입니다. 선물 보내기 하루 최대 한도는 500달러, 월 최대 한도는 5000달러입니다. 카뱅 관계자의 말처럼 달러가 트렌드가 돼 “결혼 축하해 카톡으로 100달러 보냈다” “엄마 용돈 달러로 보냈어요”라고 말하는 날이 올지 궁금해집니다.
- 롯데렌탈, 모든 지표 개선…주가 비상 시작-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28일 롯데렌탈(089860)에 대해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 900원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 영업이익은 1분기 569억원을 저점으로, 2분기 730억원, 3분기 900억원으로 분기별 개선이 전망된다”며 “장기렌터카 순증, 중고차 장기렌탈 호조, 단기 렌탈 회복, 중고차 매각 영업이익 저점 통과, 글로벌 투자적격등급 신용등급 획득과 금리 인하시 이자비용 개선 등 여러 지표들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우선 “재무비율 안정화로 장기렌터카 투입 대수가 연초부터 순증으로 돌아섰으며, 순증된 차량은 2~3 개월 후 장기렌터카 투입으로 연결되며, 매출 성장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며 “연장, 재계약 확대로 B2C 리텐션이 개선되고 반납 대수가 감소하며 순증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고차 장기 렌탈은 신규 월 1000대를 돌파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3년간의 신차 렌탈이 끝나면 전량 매각하던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3분기부터 일부 차량은 2년 더 중고차 렌탈로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한 후 매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렌탈 부문도 회복세다. 윤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었던 제주도 단기렌탈 사업은 이미 4월부터 전년대비 증가하면서 개선 추세에 들어갔다”며 “카쉐어링인 그린카는 배치 스팟의 효율화와 저가동 차량 축소 등으로 비용 효율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장기렌터카 대수 순증, 중고차 렌탈 증가로 총자산순이익률(ROA) 개선 등 이미 선행지표는 턴어라운드 하기 시작했다”며 “1년반의 주가 횡보를 끝내고 이미 비상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 롯데월드에 도난 사건이?.. ‘명탐정 코난’ 떴다
- 롯데월드에서 진행하는 ‘명탐정 코난: 매직시티’ 이벤트 이미지 (사진=롯데월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여름,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인기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실제 사건 현장과 같은 분위기로 확 바뀐다.오는 7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는 애니메이션 속 세계관을 현실 공간에 구현한 ‘명탐정 코난: 매직시티’가 펼쳐진다. ‘롯데월드에 숨겨진 보석을 가져 가겠다’는 한 통의 예고장이 도착하고, 전설적인 ‘괴도 키드’의 등장과 함께 매직아일랜드가 신비로운 ‘매직시티’로 변한다는 스토리다.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체험존과 포토 스팟, 128여 종이 넘는 굿즈 등을 선보인다.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 구현된 ‘명탐정 코난 : 매직시티’ (사진=롯데월드)매직아일랜드의 상징인 매직캐슬 1층에는 스페셜 포토존이, 2층에는 명탐정 코난 속 에피소드의 한 장면과 같은 사건 현장이 재현된다. 폴리스 라인 너머에 있는 피해자의 흔적, 사건의 실마리를 캐려는 코난과 유명한 탐정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3층에는 ‘유명한 탐정 사무소’, ‘브라운 박사 연구소’, ‘검은 조직의 위스키 바’ 등 명탐정 코난의 주요 공간들이 조성된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미션 투어’도 운영한다. ‘탐정 수첩’을 가지고 총 7개의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탐정 수첩은 매직아일랜드 내 기념품 샵에서 5000원에 한정 판매된다. 모든 미션을 완성한 이들에게는 ‘롯데월드X명탐정코난 스페셜 공간 꾸미기 스티커’를 증정한다. 어드벤처 내 기념품 샵에서는 코난의 리본을 모티브로 만든 목걸이형 카드지갑을 비롯해 아크릴 키링(총 5종), 코난 포토카드, 피규어 등 다양한 스페셜 굿즈도 판매한다.롯데월드와 ‘명탐정 코난’ 의 협업 이벤트 이미지(사진=롯데월드)‘명탐정 코난 한정판 티켓 패키지’도 판매한다. 롯데월드 종합이용권과 랜덤 포토카드, 한정판 키링을 추가로 제공하는 ‘키링패키지’와 종합이용권, 포토카드, 키링 등이 모두 포함된 ‘풀세트 패키지’로 나뉜다.한편 롯데월드는 다음 달 11일까지 카카오톡 학생증 인증 대학생을 대상으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을 최대 43% 할인해준다. 본인을 비롯해 동반 1인까지 같은 혜택이 적용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미수단' 정종연 PD "'대탈출'과 싸워야…실패 두렵지 않아" [인터뷰]②
- 정종연 PD(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대탈출’ 했을 때 묘한 기분이 있었는데 그 보람을 또 느끼고 싶어요.”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이하 ‘미수단’) 인터뷰에서 정종연 PD가 추리 어드벤처 세계관에 대해 전했다.‘미수단’은 이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이다.‘대탈출’, ‘여고추리반’부터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까지 추리 예능을 선보여온 정종연 PD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다.(사진=넷플릭스)‘미수단’ 공개 이후 정 PD의 대표작 ‘대탈출’을 떠올리는 시청자도 많았다. ‘대탈출’ 보다는 순한 맛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정 PD는 “시청자분들은 ‘대탈출’을 추억하실 때 인상 깊게 봤던 것들 위주로 보시지 않나”라며 “‘대탈출’의 고점과 싸워야 하는 게 있다.(웃음)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약하게 한 것 같진 않은데 19금을 달게 되면 이걸 볼 수 있게 되는 시청자 수가 줄어드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노력한 게 있다”고 전했다.또 정 PD는 ‘대탈출’은 게임성이 강하다고 해야 할까. “고유한 IP가 있으니까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대비를 해야 했다”며 “최대한 본론으로 빨리 들어가고, 사건 진행을 빨리 진행시키려고 했다. 앞으로도 차이가 있을 거다. 미션 브리핑이 얼마나 깊게 들어갈 건지, 디테일하게 할 건지에 대해서 차이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6개 회차의 짧은 분량이 아쉽다는 반응에 대해선 “기본적으로는 멤버십 버라이어티의 형태지 않나. 처음으로 모아서 진행하는 면이 있다 보니까 초반부터 케미가 불붙기 쉽지 않은데 시청자들한테 익숙해져야 하니까 초반부가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짧게 나간 부분이 아쉽기는 한데 제가 평가하기엔 두 번째 에피소드부터 케미가 불이 붙었다고 생각한다. 빨리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정종연 PD(사진=넷플릭스)추리 예능의 대가라고 불리는 정 PD는 “세계관을 언급하기는 이른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에피소드가 여러 개 나오고 배경이나 인물 등이 자세하게 축적되면 처음부터 봐왔던 사람들이 반갑게 생각할 만한 것들이 등장할 거다. 아직은 캐릭터에 좀 더 집중해서 보실 수 있게끔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정 PD는 자신의 대표작으로도 언급되는 티빙 ‘여고추리반’(이하 ‘여추반’)도 언급했다. 정 PD는 테오로 이적 후 새 시즌부터 손을 뗐고, 정 PD와 함께 시즌 1, 2를 연출했던 임수정 PD가 시즌3의 수장으로 나섰다.정 PD는 “재밌게 봤다. 저랑 비슷한 장르하시는 PD님들이 많지 않나”라며 “저는 그런 프로그램을 스트레스 받아서 못 본다. 잘하면 질투난다.(웃음) 근데 ‘여추반3’는 매주 금요일마다 기다렸다가 봤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제가 조언해줄 입장이 아니어서 도움을 주진 못했지만 임수정 PD가 현장의 리더가 됐지 않나. 잘했다고 카톡도 많이 하고 그랬던 것 같다”며 “진짜 힘든 프로그램이긴 하다. 끝나고 밥도 사주고 그럤다”며 웃어 보였다.정종연 PD(사진=넷플릭스)‘미수단’ 다음 시즌에 대해 묻자 “늘 하고 싶다. 실제 입금이 되면...(웃음) 현실화, 표현이 가능한가에 대해 접근해서 아이템을 선정한다”며 “다음 시즌 확정이 되면 빨리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정 PD는 “비밀이라 말씀 못 드리는 게 아니라 검증되어야 하지 않나. 제가 말했다가 누가 만들 수도 있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그러면서 “새로운 IP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걸 해냈을 때의 보람이 크다. 그런 걸 또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미수단’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