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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국제학회서 온디바이스 AI 연구 성과 인정받아
  • KAIST, 국제학회서 온디바이스 AI 연구 성과 인정받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클라우드의 원격 컴퓨팅 자원 없이 기기 자체에 내장된 인공지능(AI) 칩을 활용한 온디바이스 자원만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박종세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이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24 국제 컴퓨터구조 심포지엄’에서 ‘최우수 연구 기록물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KAIST 연구팀.(왼쪽부터)박종세 교수, 김윤성 박사과정, 오창훈 박사과정.(사진=KAIST)‘국제 컴퓨터 구조 심포지엄’은 컴퓨터 구조물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회이다. 올해 제출된 423편의 논문 중 83편 만이 채택됐다. 최우수 연구 기록물 상은 학회 특별상 중 하나로 제출된 논문 중 연구 기록물의 혁신성, 활용 가능성, 영향력을 고려해 선정한다.박 교수팀의 연구는 적응형 AI의 기반 기술인 ‘연속 학습’ 가속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구조와 온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한 점, 온디바이스 AI 시스템 연구 발전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코드, 데이터 등의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연구팀은 연구결과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온디바이스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연구는 KAIST 전산학부의 학생들(김윤성, 오창훈, 황진우, 김원웅, 오성룡, 이유빈)과 하딕 샤르마 메타 박사, 아미르 야즈단바크시 구글 딥마인드 박사, 박종세 교수가 수행했다.박종세 교수는 “온디바이스 자원만으로 적응형 AI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기쁘다”며 “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구글·메타 연구자들과의 협력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08.01 I 강민구 기자
다시 만나는 2NE1… 15주년 콘서트 스팟 영상 공개
  • 다시 만나는 2NE1… 15주년 콘서트 스팟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2NE1이 오는 10월 데뷔 15주년 완전체 콘서트를 앞두고 예열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영상을 공개했다.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1일 공식 블로그에 ‘2024 2NE1 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 - 스팟 비디오’를 게재했다.관객들의 터질 듯한 함성 속 스테이지 곳곳을 누비며 무대를 장악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짜릿한 전율을 안긴다. 2NE1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지점. 특히 멤버들의 진심이 담긴 감동적인 멘트가 과거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완전체 콘서트를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이날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티켓 오픈 티저 포스터 역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4년 ‘올 오어 낫띵’(ALL OR NOTHING) 투어 사진을 활용한 것으로,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는 멤버들과 블랙잭(팬덤명)의 모습이 뭉클함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얼마 남지 않은 티켓 예매 일정을 상기시키며 이미 뜨거운 티켓팅 열기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2NE1은 오는 10월 5~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을 개최한다. 이후 일본 고베와 도쿄 공연을 비롯 그 외 일정을 점차 확대해가며 내년까지 가급적 많은 나라의 관객들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다.일반 예매는 오는 5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별도의 선예매 없이 진행되며, 더 자세한 내용은 YG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01 I 윤기백 기자
"ETF·펀드 정보 한눈에"…삼성운용 펀드 플랫폼 'FunETF' 출시
  • "ETF·펀드 정보 한눈에"…삼성운용 펀드 플랫폼 'FunETF'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모든 상장지수펀드(ETF)와 공모 펀드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펀드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은 ETF와 펀드를 비교 분석하고, 거래 증권사로 연결할 수 있는 펀드플랫폼 ‘FunETF’를 새롭게 오픈했다. FunETF는 ‘Fund’와 ‘ETF’를 합성한 이름이다.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ETF와 공모 펀드의 정보에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며 PC에서도 사용 가능하다.FunETF는 투자자가 스스로 모든 운용사의 ETF와 펀드 상품을 비교·분석하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FunETF에서는 △국내 모든 ETF(878개)와 펀드(3222개) 검색이 가능하고 △S&P500, 나스닥, 다우존스, 러셀2000 등 미국 주요 선물 지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주요 키워드 필터로 ETF·펀드 검색을 할 수 있고 △구성 종목으로 ETF를 찾을 수도 있다. 또한 ETF와 펀드 상품을 각각 최대 5개까지 비교 분석할 수 있으며 투자자가 거래하는 주요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과 바로 연결 기능도 탑재돼 있어 FunETF에서 본인이 선택한 ETF, 펀드를 손쉽게 바로 거래할 수 있다.먼저 ‘ETF/펀드 필터검색’ 탭에서 약 150여개의 주요 키워드 필터를 투자자가 취향대로 조합해 검색할 수 있다. 본인이 저장한 개인 필터를 이용해 ETF나 펀드의 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구성 종목으로 ETF 찾기’는 투자자가 관심 있는 특정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ETF 상품을 검색해주는 기능으로, 최대 2개 종목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종목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ETF들을 찾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ETF/펀드 상품 비교’는 최대 5개 상품을 선택해 동시에 비교할 수 있고, 비교 결과와 리포트 내용의 화면 디자인을 개선해 한눈에 성과 비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각 ETF의 투자자별 매매동향, 분배금 현황, 키워드 인기 검색 순위와 삼성자산운용이 제공하는 투자 인사이트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상품 정보 화면에 ‘투자하기’ 버튼을 배치해 투자자가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본인이 사용하는 증권사 MTS 화면으로 곧바로 이동해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ETF 및 펀드 정보를 미리 구체적으로 분석 비교하고, 투자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투자하기’ 서비스는 ETF의 경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12개 증권사 MTS와 연동된다. 공모 펀드도 삼성증권, KB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4개 증권사 MTS 연결이 가능하다.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다양한 ETF, 펀드 상품들을 스스로 조회하고 투자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PB, 투자자, 매니저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투자자들이 ETF와 펀드를 고를 때 FunETF를 통해 편리하게 ‘이해하고 투자하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더 쉽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8.01 I 이용성 기자
지누스, 중국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한·중·일 시장 공략 본격화
  • 지누스, 중국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한·중·일 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매트리스·가구 기업 지누스(013890)가 미국을 넘어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중국 상해에 문을 연 지누스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지누스)지누스는 중국 상해 현지 백화점에 자사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1일 밝혔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해에서도 핵심 상권인 와이탄 인근 복합 쇼핑몰 ‘상해소하만만상천지’ 지하 1층에 열었다.매장 면적은 기존 지누스의 매장들보다 큰 132㎡ 규모다. 지누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포레스트·클라우드·얼티마·프라임 등 지누스의 대표 매트리스 제품들과 침대 프레임 등 2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인다.국내 토종 IP 브랜드와 협업도 진행한다. 중국 2030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토종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매장 공간 일부를 꾸몄으며 중국 전용 라인프렌즈 협업 제품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현지 이커머스 확대 전략도 병행한다. 지누스는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 ‘티몰’ ‘징동닷컴’ ‘틱톡’ ‘핀둬둬’를 비롯해 ‘유고홈쇼핑’ 등 현지 홈쇼핑 채널까지 진출하며 대대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최근 중국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를 겨냥해 가구업계 최초로 국내 면세 매장도 열었다.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8층에 문을 연 지누스 면세 1호점에서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에 매트리스를 무료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누스는 상해 매장을 필두로 연내 중국 주요 도시에 총 10여 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지누스의 올 1분기 일본 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1% 신장했고 인도네시아의 경우 같은 기간 44.2% 증가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해 침실 가구 관련 이커머스 거래액이 4조원 규모로 추정돼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와 성공 모델을 아시아 시장에 적용해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누스는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와 호주, 일본을 비롯해 영국·독일·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30%대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내 매트리스 판매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4.08.01 I 김경은 기자
실적잔치 혹은 자본잠식…양극화 심화되는 VC
  • [마켓인]실적잔치 혹은 자본잠식…양극화 심화되는 VC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송재민 기자]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고금리에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와중에도 지난해 대형 VC들은 안정적인 트랙 레코드를 발판 삼아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반면 중소·신생 VC들은 신규 펀드 레이징은 커녕 자본 잠식에 시달리며 생존의 기로에 내몰렸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이 전망되면서 중소형 VC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분기 영업익 50억 넘는 상장 VC 4곳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상장 VC 19곳은 올해 1분기 매출(영업수익) 2130억원, 영업이익 9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매출 8427억원, 영업이익 3189억원 등 실적 개선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개별 회사별로 보면 엠벤처투자가 올해 1분기 5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상장 VC 영업익 1위에 올랐다. 그밖에 미래에셋벤처투자(151억원), 우리기술투자(98억원), 아주IB투자(63억원) 등이 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DSC인베스트먼트·SV인베스트먼트(34억원), SBI인베스트먼트(26억원), HB인베스트먼트(22억원) 등이 뒤이었다. 상장 VC는 까다로운 증시 문턱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중대형급 VC들이다. 업력도 수십년을 자랑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가장 최근 상장한 VC인 HB인베스트먼트(440290)의 경우 1999년 설립된 튜브인베스트먼트가 전신으로, 업력 25년차다. 지난해 말 기준 상장 VC 가운데 AUM이 가장 큰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는 2조 630억원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 벤처캐피탈의 수익원은 크게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로 나뉜다. 관리보수는 VC와 같은 운용사(GP)가 출자자(LP)로부터 받는 일종의 고정 수익으로, 펀드의 총 운용자산(AUM) 대비 일정 비율로 설정된다. 성과보수는 투자 성과에 따른 보수로,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점에 발생한다. 통상 VC는 기준수익률(IRR) 5~8%를 제외한 초과투자수익 중 일부를 받게 된다. 대형 VC들은 엑시트가 어려운 시기에도 AUM을 발판 삼아 관리보수로 실적을 어느 정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엔 활발한 엑시트로 성과보수도 늘어나며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을 거두기도 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는 포트폴리오 중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투자 5년 만에 540억원을 회수하며 4.7배 멀티플(투자 원금 대비 배수)을 기록했다. 우리기술투자(041190)의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의 평가액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우리기술투자는 지난해 15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상장 VC 가운데 영업익 1위를 차지했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이다. 적자 폭도 개선되고 있다. 플루토스투자(옛 리더스기술투자)는 2022년 영업손실 173억원, 지난해 영업손실 103억원,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억원으로 매년 적자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5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컴퍼니케이 역시 올해 1분기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진입했다. ◇ 보릿고개 넘는 중소형 VC…자본잠식 시달려반면 중소형 VC들 중에선 자본잠식에 빠지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에만 자본잠식으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VC가 5곳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해당 이유로 조치를 받은 하우스는 △더시드인베스트먼트 △오라클벤처투자 주식회사 △엔피엑스벤처스 △네오인사이트벤처스 △도원인베스트먼트다. 조치를 받은 지 3개월 이내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끌어내리지 못하면 최대 6개월의 2차 시정명령을 받게 되고, 이후에도 개선하지 못하면 벤처투자 회사 등록 말소 여부를 심사해 라이선스를 반납해야 한다. 이 중 오라클벤처투자의 경우 지난 2021년 설립돼 2022년 한국벤처투자 지역뉴딜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는 등 펀드 결성 및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하우스다. 지난 4월에도 스타일봇에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투자 활동을 했지만 관리보수 이상으로 고정비가 지출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해 설립된 도원인베스트먼트도 최근 경영건전성 기준 미충족으로 중소 벤처기업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도원인베스트먼트는 비상장 기업 중 투자가치가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후 기업공개(IPO)까지 육성하는 투자 전문 기업을 목표로 출범했지만 펀드를 결성하거나 투자를 집행한 이력은 없는 상태다. 펀드 결성 자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국내 한 중소형 VC 관계자는 “업계 전반으로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중소형 VC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펀드 결성 자체가 어려워지면 고정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8.01 I 허지은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 12월 26일 오픈…시즌3 2025년 공개 확정
  • '오징어 게임' 시즌2, 12월 26일 오픈…시즌3 2025년 공개 확정[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오는 12월 26일 공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뿐만 아니라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리는 파이널 시즌 ‘오징어 게임’ 시즌3의 2025년 공개까지 깜짝 예고했다.‘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편지를 통해 시즌2와 시즌3를 선보이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진짜 게임이 시작됩니다”라는 간결하지만 가슴 뛰게 만드는 문구로 편지를 시작한 황동혁 감독은 “여러분께 시즌2의 공개 일정과 시즌3 제작 소식까지 알리는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설렙니다”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시즌1 엔딩에서 복수를 예고했던 성기훈은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합니다. 과연 그는 자신의 말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라는 물음을 던지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뿐만 아니라, 황동혁 감독은 새롭게 펼쳐질 ‘오징어 게임’과 시즌2에서 시즌3까지 이어질 새로운 참가자들의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오징어 게임’ 새로운 시즌의 공개 일정과 함께 처음 모습을 드러낸 ‘기훈’(이정재)의 스틸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시즌1의 마지막, 미국행 비행기 탑승 직전의 모습과 달리 짧아진 검은 머리로, 456번 번호가 달린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기훈’의 모습은 그가 다시 시작될 게임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시즌1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승자로 딸을 만나러 가던 길에서 발걸음을 돌린 그가 왜, 어떻게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지. 그리고 그가 참여하는 새로운 ‘오징어 게임’ 속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신선한 설정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 그리고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까지. 더욱 강렬해진 앙상블로 돌아온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4.08.01 I 김가영 기자
농막 소리 쏙 들어간 고급짐에 세컨드 하우스로 낙점
  • 농막 소리 쏙 들어간 고급짐에 세컨드 하우스로 낙점[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은퇴하고 경기도 분당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강원도 강릉에 ‘세컨드 하우스’를 짓고 싶은 마음이 있다. 70평(232㎡) 정도 되는 땅에 16평(52.8㎡)짜리 모듈러 주택을 들이면 좋을 것 같아 밸류맵의 전시 부스에 방문했는데 계약도 고민하고 있다.”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밸류맵이 31일 건설, 건축 분야 유관산업을 총망라하는 초대형 산업 전시회 ‘코리아빌드위크’에서 모듈러 주택 ‘더 리빙6’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2024 코리아빌드위크’가 막을 올렸다. 첫 날부터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기업 ‘밸류맵’ 부스에는 오전 9시 이후부터 점심시간도 없이 대기줄 행렬이 이어졌다. 행사 첫날 준비한 안내책자 500부는 계약 상담을 진행한 사람들에게만 나눠줬음에도 반나절 만에 동났고, 이날 하루 동안 약 1400여명이 방문했다. 밸류맵은 감정평가사 출신 김범진 대표가 2017년 7월 출시한 부동산 스타트업(프롭테크)이다. 토지주와 상가 등 건물주를 임대인들과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대표 사업이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3세대 모듈러(풀 퍼니시드 모듈러 하우스) 주택을 준비해 새로운 분야로 사업 확장을 시도했다. 이날 박람회에서 밸류맵이 처음 선보인 ‘더 리빙 6’는 흔히 농막으로 인식되던 모듈러 공법 건축물을 설계와 인테리어 디자인 고급화를 통해 하나의 ‘주택’으로 진화시킨 것이다. 모듈러 공법은 건설의 탈 현장화를 주도하는 건축공법으로, 외벽체, 창호, 배관 등을 포함한 개별 주거공간을 박스 형태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 후 설치하는 공법이다.더 리빙6 주택 내부 주방 전경.실제로 이날 박람회에 전시된 ‘더 리빙6’는 철제 골조에 목조로 마감한 벽면, 호텔을 연상케 하는 내부 인테리어까지 토지부터 닦아 올려 만드는 전통적인 주택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었다. 52.8㎡형 주택 내부에는 거실과 호텔식 욕실, 메인 침실과 서재 겸 침실 등 크게 네 곳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다. 특히 더 리빙6 내·외부 디자인은 영국 건축사 ‘SHOG’와 협업해 만들면서 고급스러운 전원주택의 분위기를 살렸다. 해당 평형은 약 1억 6000만원대로, 건축비가 평당 1000만원 수준이다. 특장점은 기존 건축 공법 대비 부실 공사 우려가 거의 없고, 주택 처분을 원할 때 밸류맵에 되팔 수 있다는 점이다. 밸류맵 관계자는 “영국 힐튼호텔을 모듈러로 디자인한 디자이너와 협업해 더 리빙6를 디자인했다”면서 “고객들도 그동안 봤던 모듈러 주택과 다르게 고급스럽고 모던한 주택이라는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맵는 ‘오픈스페이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고, 가전과 가구 및 집기 등을 모두 갖춘 ‘풀 퍼니시드 하우스’ 형태의 모듈러 주택을 제공하는 것까지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듈러 주택의 제작은 모듈러 제작ㆍ시공업체인 텐일레븐과 협업한다. 토지 소유주는 유휴 토지 위탁운영을 맡겨 수익을 볼 수 있고, 임차인은 까다로운 건축 과정 없이 고품질의 모듈러 주택을 짓고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토지를 소유한 사람이 모듈러 주택을 구입해 별장 용도로 활용하거나 에어비앤비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정부가 올해부터 인구감소 지역 등 지방에 주택을 사면 주택수에서 제외하는 등 세제혜택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모듈러 주택 사업의 확장성도 높게 평가 받는다.이승희 밸류맵 OS사업본부 본부장이 고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오픈스페이스 신사업 아이디어를 낸 이승희 밸류맵 OS사업본부 본부장은 “모듈러 주택을 직접 공급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토지주와 임대인을 연결해주다 보니 그 공간에 들어갈 건축물도 필요하다는 점에서부터 출발했다”면서 “직접 설계사를 고용하고 주택처럼 인테리어를 적용하면 북유럽 등 다른 나라처럼 모듈러 주택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밸류맵은 모듈러 주택 전 과정을 지원하는 오픈스페이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2022년 약 6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은 것으로, 투자를 통해 더 리빙6의 품질을 향상하고 오픈스페이스 사업 확장에 주력한단 계획이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국내 첫 토지공유 서비스인 오픈스페이스와 함께 모듈러주택의 첫선을 보이는 만큼 이를 통해 국내 주거 시장이 보다 확대되고 세컨드 라이프의 진입 장벽도 낮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01 I 이윤화 기자
롯데온, 이태리 아웃도어 ‘썬스’ 브랜드관 오픈
  • 롯데온, 이태리 아웃도어 ‘썬스’ 브랜드관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그룹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이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썬스’의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썬스는 2018년 헤드 디자이너 루시아 블론디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올로 무치포라가 만든 이탈리아 브랜드다. 가족 모두 함께 입을 수 있는 디자인에 여행과 취미 생활 트렌드에 걸맞는 소재를 주로 사용했다. 지속가능 소비를 지향하는 30~40대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 전역에 이미 400여개 매장과 200여개의 키즈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표 여름 인기 상품으로는 ‘썬스 여성 반팔 티셔츠 TSS41048D(6만7320원)’, ‘썬스 폴로 PLS41002U(6만7320원)’, ‘썬스 남성 수영복 BXS41001U(7만3440원)’ 등이 있다.롯데온은 이날 썬스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함과 동시에 입점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썬스 공식 브랜드관은 롯데온이 운영하는 명품 전문 버티컬 ‘온앤더럭셔리’ 내에 마련됐으며 오픈을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썬스 브랜드의 인기 여름 상품을 최대 38%까지 할인한다.롯데온은 이탈리아 파트너사를 통해 썬스 브랜드의 아시아 온·오프라인 총판 역할을 맡는다. 장혜정 롯데온 명품·해외직구팀 상품기획자(MD)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변화에 맞춰 썬스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다”며 “롯데온의 온앤더럭셔리를 통해 해외 명품 브랜드와 협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01 I 김정유 기자
"항공기 엔진도 쪼개 투자하는 시대 온다"…STO 새바람 VMIC
  • "항공기 엔진도 쪼개 투자하는 시대 온다"…STO 새바람 VMIC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항공기 엔진은 실제로 보았을 때 굉장히 웅장하고 매력적인 자산이다. 엔진 하나를 만들려면 1만여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쇼룸을 만들어 수많은 부품이 들어간 엔진의 실물을 실제로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투자자들이 항공금융 조각투자에 관심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10여 년간 항공금융업계에 몸담아온 남교훈 VMIC 대표는 투자자들이 항공금융 토큰증권을 몸소 경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남 대표는 하이투자증권 IB(기업금융) 조직에서 항공기 구조화 금융 딜을 추진한 항공금융 전문가다.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의 항공금융 관련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후 아일랜드 항공기 리스회사 스텔바겐(Stellwagen) 한국 지사 대표를 역임하는 등 항공리스·금융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설립된 VMIC는 현재 항공기·엔진의 △자산 관리 서비스 △자산 선별(소싱) △투자금 회수전략 컨설팅 △항공 분야 빅데이터 분석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나아가 △엔진 공유 서비스 △항공STO △항공 자산관리 데이터 플랫폼 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남 대표는 “항공 STO 사업의 경우 기존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인 항공자산을 개인투자자에게 개방할 수 있게 된다”며 “매력적인 항공 자산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남교훈 VMIC 대표. (사진=VMIC)◇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일등공신’올해 들어 국내 조각투자업계에서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사례는 갤럭시아머니트리 컨소시엄의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이 유일하다. 컨소시엄의 협력사로 참여한 VMIC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남 대표는 “엔진 공유플랫폼 사업을 준비하던 중에 갤럭시아머니트리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갤럭시아머니트리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고, 추후 프리A 투자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은 컨소시엄이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SPC)에서 항공기 엔진을 매입하고, 항공사 계약을 체결한 후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발행 플랫폼을 통해 공모와 발행을 진행한다. VMIC는 여기서 △엔진소싱 △구매 △항공사 계약관리 △엔진 실물 관리 및 운영 △추후 엔진 매각에 대한 리스 매니저 역할 등을 수행한다.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파트너사와의 협력에서 나아가 VMIC는 자체 플랫폼도 기획 중이다. 항공기 엔진 뿐만 아니라 항공기, 랜딩기어와 같은 항공 부품까지 지속적으로 자산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남 대표는 “엔진공유서비스 ‘엔진히어로’와 자체 STO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항공시장 변화에 맞는 매력있는 자산들을 선별해 제공하고,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전문 항공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교훈 VMIC 대표.(사진=VMIC)◇해외로 나가는 VMIC…싱가포르·일본 등 공략VMIC는 해외 진출 역시 도모하고 있다. 최근엔 싱가포르 STO 플랫폼 운영사 IX스왑과 손잡았다. 양사는 항공 자산 기반의 토큰을 발행해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기로 약속했다. 또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항공 자산 투자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항공 금융을 재편하고 더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항공 토큰증권을 발행해 전 세계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면, 항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자금 조달 문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남 대표 설명이다.VMIC는 전용기(프라이빗젯)를 활용한 토큰증권 상품을 만들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비즈니스젯 FBO(Fixed Base Operator) 전문 항공 업체 넥서스젯, 일본 비즈니스젯 운영사 오픈스카이 등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남 대표는 “전용기 자체를 공유할 수 있는 STO를 준비할 것”이라며 “현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 대표는 “블록체인이나 토큰증권이라는 개념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인 만큼 거부할 수는 없다. 흐름을 막기만 하면 쓰나미처럼 휩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VMIC는 좋은 토큰증권 상품을 공급하고,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선순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01 I 김연서 기자
"2달 지나야 겨우 받는다"…이커머스 '정산주기 단축' 청원
  • [단독]"2달 지나야 겨우 받는다"…이커머스 '정산주기 단축' 청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통해 이커머스 플랫폼 정산주기를 최대 30일이내로 단축하고,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전자상거래 관련 법제도를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31일 국민동의 청원에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주기 단축 등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전자상거래 관련 법률 제정 요청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티몬의 미정산 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자인 입점 소상공인 셀러의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정산주기를 단축해 소상공인들의 자금 회전력을 높이고 추후 일어날수 있는 더 큰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최근 ‘바보사랑’ ‘티몬’ ‘위메프’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미정산 사태가 단순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몇 개사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셀러(판매자)에게 익익월(매출발생 후 2개월 후) 또는 익월 말일경(매출발생 후 1개월 후) 정산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방식은 매출액의 정산이 바로 이뤄지지 않으며 이번과 같은 대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할 경우 피해금액은 1개월에 대한 매출액이 아닌 2개월 또는 그 이상의 매출액으로 불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청원인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셀러(판매자)는 대다수가 소상공인으로, 제 때 대금을 정산받지 못하면 자금 운용의 극심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이러한 정산 방식으로 사업 존폐의 위기까지 겪고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A라는 셀러가 6월에 1000만 원, 7월에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6월 판매에 대한 정산금액은 7월 말이나 돼야 받기 때문에 총 2000만 원이 묶이게 되고 이 기간 동안 셀러는 인건비, 임대료, 재고 구매 등 운영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이날 “오늘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청원인은 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의 경우 정산주기를 이미 30일이내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경우 장기정산 주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입점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산 주기는 셀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공정거래 위반으로 볼 수도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 정산주기가 제각각인 이유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셀러에게 정산하는 주기가 법으로 규정돼지 않고 업체 자율이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이번 대금 미지급 사태를 기점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정산 주기를 법으로 규정하고 정산 주기를 어기는 플랫폼에는 공정거래위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공정거래를 위해 책임감있게 정산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며 정부와 국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2024.07.31 I 오희나 기자
논란의 트라이애슬론, 우여곡절 끝에 센강서 정상 개최
  • 논란의 트라이애슬론, 우여곡절 끝에 센강서 정상 개최[파리올림픽]
  • 남자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위해 센강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AP PHOTO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금메달을 차지한 프랑스의 카산드르 보그랑이 결승선 테이프를 든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파리올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에서 우승을 차지한 영국의 알렉스 이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수질 문제로 많은 논란을 빚었던 2024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결국 센강에서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카상드르 보그랑(프랑스)은 31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경기에서 1시간 54분 55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에서 프랑스 선수가 우승한 건 보그랑이 최초다. 스위스의 줄리 데론(1시간 55분 01초)이 은메달, 영국의 베스 포터(1시간 55분 10초)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 챔피언인 영국령 버뮤다의 플로라 더피는 1시간50분59초로 5위에 머물렀다.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알렉스 이(영국)가 1시간 43분 33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도쿄올림픽에서 혼성릴레이 금메달, 남자부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는 파리에서 생애 두 번째 금메달이자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었다.호주의 헤이든 와일드(1시간 43분 39초)가 은메달, 프랑스의 레오 베르게르(1시간 43분 43초)가 동메달 주인공이 됐다.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와일드는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흔히 철인3종경기로 불리는 트라이애슬론은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선 남녀 2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혼성 계주 경기가 추가돼 총 3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올림픽 개인전에선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코스가 구성된다. 특히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트라이애슬론이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바로 센강에서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센강은 오랜 기간 수질 오염으로 몸살을 알았다. 이곳에서 수영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프랑스 정부와 파리시는 센강을 정화하기 위해 무려 14억 유로(약 2조80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돈을 들였다. 센강이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졌음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번 트라이애슬론과 오픈워터 수영 경기를 이곳에서 치르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기대만큼 센강이 깨끗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회 직전까지 수질 검사를 진행했지만 박테리아, 세균 등 각종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섰다. 비까지 내리면서 수질은 더 안 좋아졌다.대회 조직위원회는 센강 수질 문제로 현지시간 30일 열릴 예정이던 남자부 개인전을 31일 오전 10시 45분으로 연기했다. 하지만 여자부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렸다. 당초 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로 예정됐던 경기는 수질검사를 마친 뒤 오전 4시로 앞당겨 치러졌다.선수들이 센강에서 수영을 시작하자 관중들은 센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강 주위에 설치된 스탠드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선수들은 센강 1.5km 코스를 마친 뒤 물에서 나와 계단을 뛰어 올라간 뒤 사이클을 타고 파리 도로를 달렸다. 코스에는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도 포함됐다.그런데 진짜 문제는 수영이 아니라 사이클이었다. 비로 인해 도로가 젖어 미끄러운데다 도로 위에 작은 돌멩이가 굴러다니면서 선수들을 괴롭혔다. 사이클을 타다 넘어져 선수들끼리 엉키는 장면도 나왔다.다행히 여자부 10km 달리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날씨가 개었고 더는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남자부 경기가 열릴 때는 하늘이 맑아지고 햇볕이 나기 시작했다.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보그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센 강에서 수영하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며 “ 작년에 테스트 이벤트에서 이미 수영을 했고 그 이후로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오늘 수영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만약 센강에서 수영을 하지 못했다면 정말 아쉬웠을 것이다”고 덧붙였다.다만 오는 8월 8일과 9일에 예정된 오픈워터 수영 경기가 정상적으로 센강에서 열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 사이에 다시 수질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대회 조직위원회는 센강 수질이 다시 악화될 경우 파리 외곽의 베르쉬르메르 해상경기장에서 오픈워터 수영 경기를 치르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세계대전 격전지로 유명한 노르망디 해변과 가까운 이 경기장에선 조정과 카누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24.07.31 I 이석무 기자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스타트’…초호화 선수들 총출동
  •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스타트’…초호화 선수들 총출동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예원, 박현경, 박성현, 현세린, 최혜진, 고지우, 유해란, 임진희가 31일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하반기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올해 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은 물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까지 출전해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오는 1일부터 나흘간 제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올해 KLPGA 투어 상금랭킹 1~5위 박현경(24), 이예원(21), 노승희(23), 박지영(28), 윤이나(21)가 총출동한다. 또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성현과 유해란(23), 최혜진(25), 임진희(26)도 참가한다.전반기에 벌써 3승을 거두며 상금·대상 포인트 랭킹에서 1위를 달리는 박현경은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현경은 “상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해서 하반기가 기대된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근 3년 동안 기록이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좋은 편이다. 계속 톱5에 들었기 때문에 올해도 기대된다.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공동 3위)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올해 6월 초까지 3승을 몰아쳤다가 이후 기세가 주춤했던 이예원은 휴식기 동안 체력 보충과 스윙 교정을 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이예원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있는 상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지난달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고지우(22)도 “삼다수 마스터스는 제 고향에서 열리고 서브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고지우와 마찬가지로 제주도가 고향인 현세린(23)도 “고향, 스폰서 대회여서 쉬는 2주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 잘해보겠다”고 말했다.‘LPGA 투어파’들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한국 대회는 올 때마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곳”이라며 “고향인 제주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2년 만에 한국 대회에 나선 유해란은 “최근에 성적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프로로 전향해 처음 우승한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좋은 기운을 받겠다”고 밝혔고, 박성현은 “작년 11월 이후 올해 첫 경기다.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 준비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최혜진은 “최근 3년 동안 미국 생활을 하다 보니 제주도에 꼭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제주도 대회에 출전해서 기분이 좋다. 미국에서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해 체력이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면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왼쪽부터 유해란, 이예원, 현세린, 고지우, 임진희, 박현경, 박성현의 포토콜(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4.07.31 I 주미희 기자
2년 만에 TSMC 넘은 삼성 반도체…“HBM 매출 3.5배 늘 것”
  • 2년 만에 TSMC 넘은 삼성 반도체…“HBM 매출 3.5배 늘 것”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반도체 한파’로 부침을 겪었던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덕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6조원을 넘어서는 등 메모리가 주요 성장동력으로 귀환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AI 수요를 바탕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영업익 6조 돌파…TSMC 매출 넘었다삼성전자는 31일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조 4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2.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4조 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4% 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7조 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1조 31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3배 이상 뛰어올랐다.특히 DS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매출 28조 5600억원, 영업이익 6조 45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고 지난해 대비로는 9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7.69% 급증했다. 지난해 분기별 적자를 겪던 DS부문은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2분기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더 커졌다. DS부문 매출만 놓고 보면 TSMC의 2분기 매출(6735억1000만대만달러·약 28조3000억원)을 넘었다. 이는 2022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메모리 부활이 주효했다. DS부문 전체 매출 중 메모리 매출만 21조 740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HBM 등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메모리 매출을 보면 HBM뿐 아니라 DDR5, 서버SSD 등도 주효했다”며 “HBM 효과는 낸드플래시 등으로 연결된다. 지금 낸드는 최대 가동을 해도 수요를 못 맞춘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AI 메모리 슈퍼 사이클 덕에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의미다.2분기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중반대 성장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AI 영향으로 업황 회복이 지속하고 있다. 2분기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중반대로 성장했고 서버향 DDR5는 출하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80% 중반의 매출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BM3E 매출 4분기 가파르게 확대…비중 ↑하반기 AI향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HBM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이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HBM3는 모든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준 부사장은 “HBM3E 매출이 4분기에는 더욱 가파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HBM3E 8단은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해 3분기에 양산할 예정이다. HBM3E 12단 역시 고객사 요청 일정에 맞춰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BM3E 매출 비중은 3분기에 전체 HBM 매출의 10%를 넘어서고, 4분기에는 6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하반기 HBM 매출은 상반기 대비 3.5배를 넘는 규모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전문가들은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고객사들 입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 물량만으로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삼성에 기회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엔비디아 외의 빅테크들도 AI 프로세서를 만들려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현재 텐스토렌트와 잘하고 있듯이 유망한 고객사들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최근 일각에서는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AI 투자 회의론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금은 AI 시장 태동기로 슈퍼 사이클이 끝났다고 논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이 주를 이뤘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AI 거품론이 나올 수 있으나 현재는 시장 태동기”라며 “오픈AI가 큰 성공을 거뒀고 많은 기업들이 AI로 뛰어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AI 관련 서비스와 그에 따른 하드웨어 공급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업이 조기에 종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의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노조의 파업에도 물량 대응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2024.07.31 I 김소연 기자
조진웅→유재명 '노 웨이 아웃', 오늘(31일) 공개…숨 막히는 전개
  • 조진웅→유재명 '노 웨이 아웃', 오늘(31일) 공개…숨 막히는 전개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U+모바일tv)[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이 강렬한 스토리로 시청자를 찾아간다.31일 공개된 디즈니+, U+모바일tv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김국호를 타깃으로 한 대국민 살인청부라는 강렬한 소재와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허광한, 이광수, 김성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와 글로벌 스타의 만남으로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에피소드 오픈을 앞두고 공개된 1, 2화 스틸은 수사 중인 경찰 백중식(조진웅 분)의 모습과 김국호가 출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분노하는 시위대들에게 둘러싸인 김국호와 그런 그를 보호해야 하는 백중식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김국호를 향한 대국민 살인청부의 시작을 알리며 긴장감을 선사한다.여기에 피가 묻은 채 몸을 기대고 있는 룰렛 게임의 첫 번째 대상자인 도축업자 윤창재(이광수 분)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U+모바일tv)1화에서는 가면남의 룰렛 게임이 시작되며 전국민의 일상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첫 번째 룰렛이 윤창재의 귀를 자르는 데에 10억을 주겠다는 행위와 보상을 가리킨 것이다. 윤창재에게 걸린 10억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예고되는 가운데, 경찰 백중식이 어떻게 대국민 살인청부라는 커다란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2화에서는 한층 더 확장된 스케일의 사건과 액션을 예고한다. 희대의 범죄를 저지르고도 고작 13년 만에 조기 출소한 김국호가 두 번째 룰렛 게임의 대상자로 지목된다. 출소와 동시에 그에 대한 사회적 분노와 살인보상금 200억을 노린 사람들의 살해 위협이 김국호에게 향하며, 그를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경찰 백중식과 김국호의 만남이 시작된다.가장 가까이서 김국호를 지켜야 하지만, 반대로 가장 가까이 있기에 위험해질 수 있는 백중식은 경찰의 임무와 흉악범을 향한 분노 사이 딜레마의 중심에서 어떠한 행동을 취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이처럼 의문의 가면남이 시작한 대국민 살인청부와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의 시작을 담은 1, 2화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앞으로 벌어질 사건의 전말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노 웨이 아웃’은 31일부터 디즈니+와 U+모바일tv에서 매주 수요일 2화씩 공개된다.
2024.07.31 I 최희재 기자
럭키클로버, 현대면세점 동대문점서 매출 1위… 팝업 행사 진행
  • 럭키클로버, 현대면세점 동대문점서 매출 1위… 팝업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디어 커머스 기업 넥스트플레이어의 헬스&뷰티 종합 플랫폼 럭키클로버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서 2024년 6월 매출 기준 건강기능식품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럭키클로버에서는 헬스헬퍼, 줄리스초이스, 페이퍼백 등 다양한 건강 및 웰빙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판매 중인 제품은 모두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고품질의 제품으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2023년 4월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 입점한 럭키클로버는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 이후 단 2개월 만에 약 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해당 매장에서는 여름 시즌을 맞아 장윤주와 조현아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고기능 헬스케어 브랜드 ‘헬스헬퍼’의 ‘맥스컷 프로’ 리뉴얼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럭키클로버 관계자는 “럭키클로버는 국내 우수한 브랜드 상품들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협업과 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국내 우수 제품들을 소개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올해 5월부터는 자사 브랜드 외에도 국내 굴지의 화장품, 건기식 유통 업체인 콜마생활건강의 다수의 브랜드 상품군의 면세점 입점을 진행하며 포트폴리오 확장 중이다”라고 전했다.한편, 럭키클로버 현대면세점 동대문점에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맥스컷 다이어트 부스터 3.1’ 제품 시음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SNS에 팝업 후기를 올리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1등에게 10만원 백화점 상품권, 2등부터 4등에게는 럭키클로버의 베스트 상품(맥스컷 다이어트 부스터 3.1, 맥스컷 프로 등)을 증정한다.
2024.07.31 I 이윤정 기자
“400에게만 보여드린다” 국내 최대 다목적 공연장 백스테이지는?
  • “400에게만 보여드린다” 국내 최대 다목적 공연장 백스테이지는?
  •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다목적 공영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 입구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인스파이어 아레나 백스테이지 투어’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리조트 부대시설인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 음향과 영상, 조명 등 최신 설비는 물론 무대, 객석, 대기실, 스태프 전용 구역 등 평소 접근이 제한되는 아레나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지난해 12월 개장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총 1만 5000석 규모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이다. 현재 국내에서 각종 콘서트부터 스포츠 경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벤트를 열 수 있는 다기능, 다목적의 대형 실내 공연장은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유일하다.지난해 12월 멜론 뮤직 어워드를 시작으로 마룬5, 싸이, 악뮤 등 국내외 유명 가수 공연, 세계탁구연맹(WTT) 챔피언스 등 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행사가 열렸다. 도심에 비해 아직 부족한 대중교통망 등 낮은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각종 비즈니스 포럼, 글로벌 기업 주최 이벤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인스파이어 아레나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은 다음달 30일부터 올해 12월 말까지 총 8회 진행한다. 예정된 행사 일정을 피해 10월은 7일과 14일, 21일, 11월은 4일과 25일, 12월은 2일과 30일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티켓박스에서 시작하는 내부 시설 견학은 콩코스, 객석, 무대, 비디오룸 분장실, 락커룸, 하역장, 사무실, 스카이박스 등 12개 코스로 이뤄진다. 개장 때부터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히든 플레이스’로 알려진 공연 아티스트의 친필 사인을 모아놓은 ‘월 오브 페임’(Wall of Fame)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오전 11시 30분 시작하는 견학 프로그램 소요시간은 점심시간 포함 약 150분 내외다. 회당 정원은 50명으로 온라인(인터파크 티켓)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가격은 1인당 4만4000원으로 리조트 2층 미국식 정통 스포츠 펍 ‘MJ23 스포츠 바 앤 그릴’의 점심식사(버거세트) 포함이다. 20명 이상 단체가 예약하면 3만3000원으로 할인해준다. 인스파이어 측은 “아레나 백스테이지 투어 외에 인스파이 리조트 고유의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공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퀵 코스’ 투어 패키지도 오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4.07.31 I 이선우 기자
김주형-고진영 혼성 경기 볼 수 있을까..LA올림픽 신설 움직임
  • 김주형-고진영 혼성 경기 볼 수 있을까..LA올림픽 신설 움직임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선 김주형과 고진영 등 남녀 선수가 한 팀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왼쪽부터 김주형, 고진영 선수(사진=연합뉴스)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올림픽 골프 경기를 주관하는 국제골프연맹(IGF)가 남녀 혼성 단체전 경기 신설을 희망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 골프 대표팀 에릭 반 루옌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르골프 나쇼날에서 연습라운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같은 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홈페이지를 통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단체전 경기를 개최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담에 참여한 한 관계자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부사항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곧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세부사항은 혼성 단체전의 경기 운영 방식이다. PGA 투어는 남자 경기가 목요일 시작해 일요일 끝나는 방식인 만큼, 혼성 단체전이 생기면 남자 경기를 앞당겨 수요일 시작해 토요일 끝내고 일요일과 월요일에 포섬과 포볼 경기로 치르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안토니 스캔론 IGF 전무이사는 골프다이제스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GF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며 “골프의 혼성 단체전 경기 신설에 대해서 논의했고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 2028 LA올림픽부터 새로운 경기가 도입되기를 기대하고 남자부 경기가 끝난 직후 남녀 혼성경기를 개최하고 싶다”라고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골프는 1904년 세인트앤드루이스올림픽 이후 정식 종목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이후 도쿄 대회를 거쳐 파리올림픽에서 3회 연속 열린다. 하지만, 남녀 개인전 경기만 열리고, 단체전은 아직 정식 종목이 되지 않아 겨우 6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이는 유도에 45개, 펜싱에 36개, 승마에 18개 등의 메달이 걸린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적은 숫자다.스캔론 전무는 골프 경기에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면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혼성 단체전이 열리면 또 다른 메달을 획득할 기회가 될 것이고 더 많은 팬을 확보하고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골프 경기는 올림픽의 일부이고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선수들도 국가를 대표해 참가하는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고 이제 (올림픽 참가는) 골프 선수가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됐다”라고 종목 신설을 강조했다.혼성 단체전이 신설되면, 김주형과 고진영, 스코티 셰플러와 넬리 코다, 이민지와 이민우 남매 등 남녀 대표가 한 팀으로 경기하는 색다른 장면을 볼 수 있게 된다.2028 LA올림픽 골프경기는 미국 캘리포이나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이 열린다. 이 골프장은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개최 장소이자 2025년 US여자오픈을 개최한다.
2024.07.31 I 주영로 기자
클라이원트, 프리A 투자 유치…법인 설립 9개월만
  • 클라이원트, 프리A 투자 유치…법인 설립 9개월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클라이원트는 법인 설립 9개월 만에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클라이원트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분석하는 스타트업이다. (사진=클라이원트)이번 투자는 시드 투자를 진행했던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인 블루코너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일반적으로 프리A 투자 유치까지 평균 2~3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클라이원트의 빠른 투자 유치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클라이원트는 조달청 나라장터부터 정부 지자체, 대학교, 병원, 은행 등의 실시간 입찰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 공고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10년간 축적한 RFP 및 입찰 데이터와 유사도 분석을 거쳐 적합한 입찰 공고를 빠르고 정확하게 매칭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AI가 리스크 조항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투찰 가격 산출, 정부 예산 및 과거 사업 분석 등 체계적인 입찰 전략 수립을 위한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클라이원트는 현재 SI, 교육, ESG, 컨설팅, 통신, MICE 등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50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부터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오픈AI가 선정한 ‘최고 잠재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준호 클라이원트 대표는 “입찰 시장은 모두가 외면하던 전형적인 낙후된 시장이었으나 클라이원트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잠재성을 인정받았다”며 “올해 3분기에 싱가포르와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앞으로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31 I 김경은 기자
"원자력처럼 AI수출 하는 나라 만들자…AI법으로 생태계 조성 필요"
  • "원자력처럼 AI수출 하는 나라 만들자…AI법으로 생태계 조성 필요"
  •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송석준(국민의힘)·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주최한 ‘AI기본법 제정 및 전망 방향 세미나’에선 산업계와 정부, 학계 등이 모여 토론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형주 중앙대 교수, 안소영 LG AI 연구원 정책수석, 임정근 BHSN 최고경영자(CEO),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 남철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정책과장,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 김윤명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출처: 팀쿠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인공지능(AI) 기본법이 AI생태계를 조성하고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 세계가 국가·산업단위로 AI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정부·학계가 하나의 팀으로 뭉쳐 원자력을 전 세계로 수출하듯이 우리나라 AI를 해외로 수출하는 방향으로 산업을 진흥시킬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 대한민국 AI원팀으로 싸워야…“아랍 등에 수출하자”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송석준(국민의힘)·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주최한 ‘AI기본법 제정 및 전망 방향 세미나’에선 산업계와 정부, 학계 등이 모여 토론했다. AI법이 AI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AI가 발전하기 위해선 클라우드·그래픽 처리장치(GPU)·NPU(신경망 처리장치)·초거대 생성형 AI모델, 이를 활용할 기업 등의 생태계가 조화롭게 발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챗GPT를 만든 오픈AI도 스타트업이듯이 스타트업까지 육성돼야 한다. 정부, 학계, 산업계 등이 하나의 팀으로 구성돼 AI기술을 수출하는 데도 공을 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원자력 수출처럼 산업, 학계, 연구소, 정부 등이 협력해야 한다”며 “석·박사 이상의 AI전문인력을 양성해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소버린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정부가 힘을 합해 원팀을 만들어 아랍·아세안·일부 유럽 국가·남미 등에 진출해야 한다”며 “이들 나라들이 소버린AI를 다 갖고 싶어도 미국·중국 모두 부담스러워 하는데 우리나라는 K컬처 등을 내세워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짚었다. 네이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한국어 기반의 초거대 AI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 이러한 소버린AI 개발 경험을 토대로 각국 수요에 맞는 소버린AI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AI기술이 영화 ‘허(Her)’의 AI비서를 뛰어넘을 뿐 아니라 AI기술을 어떻게 산업, 국방 등의 영역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하 센터장은 “AI 기술을 어떻게 산업에 녹일 것인지에 따라 국가 경쟁력이 결정된다”며 “금융·교육·통신·미디어·콘텐츠·헬스 등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고 밝혔다. ◇ “AI법 빠른 제정 필요성”…저작권 등은 제도적 공백AI산업을 발전시키면서도 AI의 빠른 기술발달에 따른 불안감을 낮춰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AI기본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22대 국회에선 6개 AI기본법 제정안이 제출돼 있지만 이들 법안은 먹는 물·의료기기·방사능 등 고위험 AI영역을 지정하고 이들의 개발을 제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뿐, AI 발전 진흥을 위한 내용은 없다. 상대적으로 계류중인 AI법은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 센터장은 “AI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그에 따라 어떤 위험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실제 만들어봐야 알 수 있는데 그러한 기술에 규제를 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프랑스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미스트랄(Mistral) AI’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는데 어떤 측면에서 우리나라보다 기술이 발달해있다”고 밝혔다. 유럽을 AI기술에서 뒤쳐진 나라로 봤지만 정부의 지원을 엎고 기술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남철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정책과장은 “우리나라는 영국 토터스 미디어가 발표하는 AI경쟁력 순위가 이스라엘 등과 같은 3위인데 민간투자, 인재 양성에서 뒤쳐진다”며 “이는 AI규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짚었다. 기업이 AI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어느 날 뒤늦게 생긴 AI기본법이 AI기술 발전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I기본법이 빨리 제정돼야 하지만 너무 더디기 때문에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 센터장은 이해관계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AI기본법을 제정하려면 시간이 걸려 AI산업진흥법과 AI리터러시확산법으로 나눠 산업진흥과 AI격차에 따른 사회적 지원을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AI기본법이 부재한 상황에서 제도적 공백 문제도 있다고 평가됐다. 전창배 이사장은 “AI로 그린 그림 등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은 현재 누구한테도 없는 상황인데다 학습용 데이터의 무산 사용 등 AI개발 관련 피해가 발생하고 책임, 배상 문제 등이 있는데 현재 제도적으로 공백 상태”라고 지적했다. AI가 일자리 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 활용 능력에 따라 사람의 경쟁력도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윤명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금의 AI는 인간과 경쟁하지 않는다”며 “AI를 잘 쓰는 사람과 아닌 사람간의 경쟁”이라고 밝혔다. 한편 AI기본법 제정은 늦어지고 있지만 대통령 산하의 국가AI위원회가 설립되는 등 AI관련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은 계속해서 마련되고 있다. AI안전연구소도 연내 설립된다. 남철기 과장은 “AI안전연구소를 연내에 ICT유관기관에 설립, 운영할 계획”이라며 “각국의 AI안전연구소는 안전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AI위험을 정의하고 테스트하고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2024.07.31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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