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2연속 銀’ 차민규 “올 시즌 부진했지만…올림픽에 포커스 맞췄다”
  • [베이징올림픽]‘2연속 銀’ 차민규 “올 시즌 부진했지만…올림픽에 포커스 맞췄다”
  • 차민규가 12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플라워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차민규(의정부시청)가 “기록에 아쉬운 점음 있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를 내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 39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는 올림픽 2연속 은메달을 따냈다.차민규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은메달이어도 기분이 좋다. 가족, 좋은 성적을 위해 기도해주신 분들 덕분에 2연속 은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34초3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가오팅위(중국)와 불과 0.07초 차였던 차민규는 “생각했던 것보다 기록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뒷 조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은 조마조마했는데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3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뒷 조의 경기에 따라 최종 순위 6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한 김준호(강원도청)에 대해서는 “같이 메달을 땄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되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차민규는 2021~22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5위 안에 들지 못하고 부진했지만,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그는 “월드컵 때 생각보다 많이 안 좋았다. 큰 경기인 올림픽에 최대한 포커스를 맞췄고 그래서 오늘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차민규는 “레이스 때 실수한 부분이 있어서 아쉽기도 하다”라면서도 “그렇지만 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감사드린다. 덕분에 올림픽 2연속 메달을 딸 수 있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022.02.12 I 주미희 기자
트라우마 극복한 최민정, 이젠 눈물 대신 미소만
  • [베이징올림픽]트라우마 극복한 최민정, 이젠 눈물 대신 미소만
  • 1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미터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린 플라워세리머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단상에 올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감동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43을 기록,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1분28초391)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최민정은 경기를 마친 뒤 ‘폭풍 오열’했다. 보는 이가 더 안타까울 정도로 많은 눈물을 쏟았다. 코칭스태프와 대표팀 동료들이 위로를 했지만 한참이나 오열은 이어졌다. 경기장을 빠져나와 취재진과의 믹스트존 인터뷰를 할때도 울음은 멈출줄 몰랐다.최민정이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이날 은메달을 따낸 1000m는 최민정에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종목이다. 바로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이 심석희와 부딪혀 넘어진 종목이었기 때문이다.당시 결승전에서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때 그런데 대표팀 동료 심석희(서울시청)와의 충돌이 벌어졌다. 결국 최민정과 심석희는 함께 넘어졌고 두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당시에도 최민정은 큰 충격을 받고 한없이 눈물을 쏟았다.거기서 끝났더라면 그냥 운이 없었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1000m 결승 경기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심석희가 평창 대회 당시 국가대표 코치 A와 동료, 코치 등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특히 그 가운데는 1000m 결승에서 고의로 충돌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살만한 내용도 들어있었다. 심석희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해선 “절대 그런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심석희가 정말로 고의충돌을 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어쨌든 최민정은 그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정신적인 어려움과 불안 증세까지 시달렸다.최민정으로선 아픈 기억이 생생한 여자 1000m에 다시 출전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큰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최민정은 아픔과 부담을 극복하고 출발선에 섰다. 마음을 굳게 먹고 온 힘을 다해 달렸고 그 결과는 값진 은메달이었다.경기가 끝난 뒤에야 최민정은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힘들게 준비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였다.최민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도 이렇게 많이 울 줄 몰랐다”며 “준비 과정이 되게 힘들었는데 그 힘든 시간이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와 북받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평창 대회 충돌 사건은 힘들었지만 나를 더 성장하게 해준 고마운 시간”이라며 “그런 힘든 과정이 오늘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최민정은 1000m 은메달로 마음 한 켠에 깊이 자리해있던 큰 짐을 어느정도 벗었다. 이제는 남은 경기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최민정에게 남은 종목은 4년 전 평창에서 2관왕에 올랐던 1500m와 3000m계주다.최민정은 4년 전과 비교해 한층 성장했다. 그는 “평창 때는 마냥 기뻤는데, 이번엔 좀 많은 감정이 들었다”며 “금이든, 은이든 또 500m에서는 넘어진 것도 제게는 다 의미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제 남은 올림픽에서 최민정에게 눈물이 아닌 미소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2022.02.12 I 이석무 기자
마무리 키워드…이재명 '유능' 윤석열 '솔직' 안철수 '미래' 심상정 &ap...
  • 마무리 키워드…이재명 '유능' 윤석열 '솔직' 안철수 '미래' 심상정 &ap...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오후 130분에 걸친 2차 TV토론을 마무리했다. `탐색전`에 그친 지난 1차 토론에 비해 배우자 관련 의혹을 공개적으로 본격 제기하는 등 서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사진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야 대선 후보 4명은 이날 오후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 후보 초청 합동 토론회를 마쳤다. 이재명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유능한 리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금 정말로 위기다. 위기를 넘어갈 유능한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무능함과 복수심만으로 우리의 미래를 망칠 수 없다. 무능한 복수자들의 복수 혈전의 장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사는 유능한 후보,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잘 보셨냐”며 “어느 후보가 가장 솔직하고 진정성이 있는지 잘 판단하셨을 거라고 믿는다. 저 역시 국민들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많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저를 힘차게 응원해달라. 국민의 선택, 윤석열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상대방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싫지만 투표하는 분들이 계시다”며 “그렇지만 대통령 선거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미래의 그림과 같은 사람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저는 모든 일하는 시민들이 동등한 노동권을 누리는 노동 선진국을 만들겠다. 대한민국 최초로 일하는 시민들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2.02.11 I 배진솔 기자
최민정 폭풍눈물 의미 "너무 힘들었던 생각 나서..."
  • [베이징올림픽]최민정 폭풍눈물 의미 "너무 힘들었던 생각 나서..."
  • 1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미터 결승에 출전한 최민정이 은메달을 차지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던게 생각나서 눈물이 많이 난 것 같다”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빛나는 은메달을 일궈낸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등을 놓친 아쉬움의 눈물은 결코 아니었다. 다만 그동안 힘들었던 떠올라 감정이 폭발했다.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A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1분28초443으로 1위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1분28초391)에 0.052초 뒤졌다.최민정은 마지막까지 스휠팅을 역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피지컬이 훨씬 앞선 스휠팅과 가벼운 몸싸움까지 불사했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필사적인 레이스에 보는 이들은 모두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최민정은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흘렸다. 거의 오열하다시피했다.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이 위로를 했지만 눈물은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한참이나 뜨거운 눈물을 흘린 뒤에야 간신히 감정을 추스릴 수 있었다.최민정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여전히 눈시울은 붉어져있었고 목소리는 떨렸다.최민정은 “메달을 딸 수 있어 너무 좋았고, 힘들게 준비하는 동안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며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그런 부분들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노력해서 나머지 종목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눈물의 의미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최민정은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나는지 모르겠다”면서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게 생각이 나서 그런거 같다”고 밝혔다.아울러 “오늘 1000m 경기를 하면서 어렵게 풀린 부분도 있었다”며 “다음 경기 때는 조금 더 자신감 갖고 침착하게 풀어가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최민정은 항상 응원해준 가족과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엄마와 언니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국민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3000m계주와 1500m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2.11 I 이석무 기자
(영상)거세지는 `관치금융`...주름 깊어지는 금융권
  • (영상)거세지는 `관치금융`...주름 깊어지는 금융권
  • 1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금융권이 마냥 웃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예대금리차 규제 조짐과 충당금 확대 권고, 여기에 소상공인 금융지원 압박까지 ‘관치’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금융권은 물론 주주들도 이 상황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관련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지혜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최근 주요 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다소 불편하게 보는 시각이 있죠? <기자>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주요 금융지주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요. 가계대출 규제 강화의 반대급부로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은행권의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이게 ‘이자 장사’ 논란으로 번졌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은행권이 예대금리차를 정기적으로 공시하고, 예대금리차 확대 시 금융당국이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추진 중입니다. 정부는 또 금융권이 배당을 확대하는 데에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더 늘릴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민간 금융권의 자율성을 해치는 ‘관치금융’이란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앵커> 여기에 오늘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결을 위해 민간 금융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발언한 게 알려지면서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요? <기자>네 오늘 오전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가 한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홍남기 경제부총리]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들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책 당국간의 협력뿐 아니라 민간 금융권의 협력도 매우 절실합니다. 지난해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나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상생협력 모습 기대합니다.”1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홍 부총리는 기대한다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금융권에서는 압박으로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또 정부 개입이 이어지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부채 총량 억제, 배당제한 등 일련의 정부 개입은 금융업계의 성장판을 틀어막는 요인일 뿐만 아니라 주주 신뢰를 떨어뜨리고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전문가들도 지나친 관치는 독이될 수 있다며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걸맞는 정부의 역할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혁준 순천향대 경제금융학과 교수]“금융업종은 금융소비자뿐 아니라 국가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 민간기업의 이익을 정부가 줄이라고 하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금융당국은 (민간 금융사들이) 데이터 및 핀테크 기술을 통해 소비자 계층별 맞춤형 금리 정책이나 금융지원 등을 할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1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진정한 관치는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역할일 것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2022.02.11 I 이지혜 기자
中선수 울자 다독인 김민석, 박장혁 '꽈당' 잘됐다는 왕멍
  • 中선수 울자 다독인 김민석, 박장혁 '꽈당' 잘됐다는 왕멍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3·성남시청)이 경기를 마친 뒤 중국 선수를 위로하고 경기장 쓰레기를 정리하는 등 뒷정리를 하는 영상이 포착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앞서 경기 도중 우리나라 박장혁 선수가 넘어졌을 때 박수를 치며 “잘 됐다”라는 등의 망언을 쏟은 중국의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38)과 김민석 선수를 비교하며 “이게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라고 박수를 보냈다.(사진=MBC 유튜브 채널 ‘14F’, 연합뉴스)11일 각종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8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 후 김민석이 보인 행동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다. 그는 이날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것. 김민석은 평창 대회에서도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또한 이날 김민석이 획득한 메달은 대한민국이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획득한 첫 번째 메달이었다. 앞서 쇼트트랙 개최국 편파 판정 논란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김민석의 메달은 다른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같은 날 김민석의 세리머니까지 공개한 MBC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가 공개한 영상에는 태극기를 몸에 두른 김민석이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선수 대기석을 찾은 김민석은 함께 경기를 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다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는 선수를 발견했다. 금메달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중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닝중옌이었다. 세계 랭킹 2위 닝중옌은 이날 경기에서 1분45초28의 기록으로 7위에 머물렀다. 그는 닝즁옌에게 다가가 어깨를 토닥이고 등을 쓰다듬으며 한참을 위로하다 일어섰다. 곧 김민석은 자리에 놓인 빈 페트병을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김민석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인성도 월클(월드클래스)이다” “쇼트트랙 중국 선수는 우리나라 넘어지니까 좋아하던데 우리나라 사람들 문화적으로 많이 성장했구나 싶다” “김민석 선수 정말 수고했다” “진정한 올림픽 정신” “정말 감동적이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 경기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장혁이 코너를 돌던 중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걸려 넘어지자 쇼트트랙 해설자로 나선 중국의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은 박수를 치며 “잘됐다” “어쩔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그는 경기 이후에도 다시보기를 보면서 “혼자 넘어졌다” “동정의 여지가 없다” 등의 발언을 했고, “이제 누구 탓을 하려고 하나”라며 망언을 쏟았다.한편 8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석은 “불상사(쇼트트랙 판정 논란)가 벌어지는 것을 보고 나라도 오늘 메달을 따서 다른 선수들에게 힘이 돼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쇼트트랙이나 다른 종목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김민석은 오는 13일 팀 추월과 18일 1000m 경기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2022.02.11 I 이선영 기자
"탈당 후 출마" 與 소속 3선 구청장…민주 "복당 영구 금지"(종합)
  • "탈당 후 출마" 與 소속 3선 구청장…민주 "복당 영구 금지"(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민주당이 무(無) 공천 계획을 밝힌 종로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탈당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제33~35대 종로구청장을 지냈다. 이에 대해 당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사진= 종로구)김 전 구청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11일) 민주당 탈당을 결심했다. 백년당원으로서 정말 어려운 결정”이라며 “종로는 국민의힘당에게 그냥 무기력하게 넘겨줘도 되는 지역이 아니다. 종로사람 김영종이, 종로의 민주세력과 힘을 모아 국민의힘을 견제하고, 종로구민과 함께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종로구 보궐선거에 무공천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선거를 준비해 온 제게 당은 탈당이나 출마를 여러 차례 만류하기도 했다”며 “당의 입장과 고뇌를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 수없이 고민과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전 구청장은 이어 “종로는 민주당 후보가 무난히 당선되는 지역이 아니고, 하물며 이번 선거는 무소속 후보로 당선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도 잘 안다”면서도 “종로를 위해 땀 한 방울 흘려보지도 않은 후보에게 종로를 맡길 수는 없다. 제가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필코 승리하겠다. 정권 재창출과 종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며 “저의 정치인생 마지막 결심이 ‘종로를 종로답게’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지난달 25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3곳의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직 민주당 의원의 귀책 사유로 재보궐 선거가 생긴 경기 안성과 청주 상당구뿐 아니라,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까지 공천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치 개혁 의지를 밝혔다.이에 대해 당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 전 청장의 탈당과 무소속 보궐선거 출마가 안타깝다”면서도 “지도부의 결정이 한 개인에겐 큰 시련 일수 있다는 미안함이 있었다. 정치는 마음의 빚을 안겨주는 사업이라고 했는데, 그런 점에서 훗날을 기약하실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치적 선택을 막을 방법은 없으나, 이 선택을 지지할 수는 없다. 세 번의 당 공천을 통한 정치·행정경험자가 이렇게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지금이라도 돌아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김 전 청장에 대해 ‘복당 영구 금지’라는 강력한 제재를 하기로 했다. 김영진 사무총장은 “여러 차례 탈당을 만류했지만 김 전 청장은 정치쇄신을 위한 당의 결정을 거부하고 탈당했다”며 “민주당은 그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복당을 영구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2022.02.11 I 박기주 기자
먹구름 가득했던 증시…게임주는 '지못미'
  • [ET의 시황레터]먹구름 가득했던 증시…게임주는 '지못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우울한 국내 증시 :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한 뒤 반전없이 우울하게 마감했어요. 코스피는 0.8%, 코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날 국내 증시가 유독 힘을 쓰지 못한 것은 대외 리스크가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 또한 커졌기 때문으로 보여요. 간밤 미국증시가 소비자물가 급등과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거든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긴축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게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어요.11일 코스피·코스닥 지수.(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주목 이종목 : 우울한 시장 분위기와 달리 수젠텍(253840)의 주가는 6% 넘게 올랐어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진단키트 부족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수젠텍이 바로 키트 생산 업체입니다. 여기에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가 수젠텍을 방문해 “생산된 물량은 정부가 나서 충분히 소화할 계획이니 안심하고 생산에 매진하셔도 좋다”고 했데요. 재고 걱정없이 마구마구 생산해도 된다는 거죠. 오늘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는데요. 여천 NCC 공장의 폭발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 여파로 사고가 발생한 제3사업장 전체의 작업이 멈췄는데요. 이곳에서 제품을 받고 있는 한화솔루션(009830)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도 7% 가까이 내렸습니다. 이 밖에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259960)과 위메이드(112040) 모두 각각 10% 넘게 급락하며 개미투자자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어요.
2022.02.11 I 심영주 기자
'종로 무공천' 계획에…與 소속 종로구청장, 탈당 후 출마 결정
  • '종로 무공천' 계획에…與 소속 종로구청장, 탈당 후 출마 결정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민주당이 무(無) 공천 계획을 밝힌 종로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탈당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제33~35대 종로구청장을 지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사진= 종로구)김 전 구청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11일) 민주당 탈당을 결심했다. 백년당원으로서 정말 어려운 결정”이라며 “종로는 국민의힘당에게 그냥 무기력하게 넘겨줘도 되는 지역이 아니다. 종로사람 김영종이, 종로의 민주세력과 힘을 모아 국민의힘을 견제하고, 종로구민과 함께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종로구 보궐선거에 무공천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선거를 준비해 온 제게 당은 탈당이나 출마를 여러 차례 만류하기도 했다”며 “당의 입장과 고뇌를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 수없이 고민과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전 구청장은 이어 “종로는 민주당 후보가 무난히 당선되는 지역이 아니고, 하물며 이번 선거는 무소속 후보로 당선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도 잘 안다”면서도 “종로를 위해 땀 한 방울 흘려보지도 않은 후보에게 종로를 맡길 수는 없다. 제가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필코 승리하겠다. 정권 재창출과 종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며 “저의 정치인생 마지막 결심이 ‘종로를 종로답게’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지난달 25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3곳의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직 민주당 의원의 귀책 사유로 재보궐 선거가 생긴 경기 안성과 청주 상당구뿐 아니라,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까지 공천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치 개혁 의지를 밝혔다.
2022.02.11 I 박기주 기자
윤석열 “추기경 봬 다 잘 풀릴 것”…염수정 "희망주는 정치"
  • 윤석열 “추기경 봬 다 잘 풀릴 것”…염수정 "희망주는 정치"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고 “오늘 추기경님을 뵈었으니까 다 잘 풀릴 것”이라고 덕담했다. 염 추기경은 “우리 정치가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됐으면 하고 기도한다”며 화답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 강성삼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카톨릭대 강성삼관에서 천주교 원로인 염 추기경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과 사제 2명이 함께 배석했다.염 추기경은 “오늘 정말 바쁘시고 신경 많이 쓰시는 날 찾아와줬다”며 2차 TV토론을 앞두고 자신을 찾은 윤 후보를 반갑게 맞았다. 윤 후보는 “제가 바로 뒤 돈암동에서 태어나서 보문동 쪽에서 십몇 년을 살았다”며 함께 아는 빵집 이름을 언급하는 등 친근감을 표시하다.윤 후보는 “정치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예술”이라는 염 추기경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물론 현실에서야 그런 게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보면 결국은 한 과정인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부연했다. 염 추기경은 “마음이 편하고, 온유하고, 한 가족으로 사는 사회가 하느님이 원하시는 세상”이라면서도 “요새 젊은이들이 얼마나 어렵나. 집도 못 사고, 결혼하기도 힘들고 희망이 없다”고 우려했다.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치하는 사람들은 ‘사랑의 장인’이라고 했다”면서 “코로나 시대가 어렵지만 잘 깊이 대화하고 그러면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성경을 기반으로 한 염 추기경의 당부는 계속됐고, 윤 후보는 눈을 마주치며 이를 경청했다. 염 추기경이 최근 읽는 책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를 직접 선물 받기도 했다.한편 염 추기경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 고(故)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2014년 세 번째로 한국인 추기경에 서임됐다. 지난해 서울대교구장직에서 은퇴한 후 가톨릭대 신학대에 머무르고 있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40년來 최고치 찍은 미국 물가…환율, 나흘만에 1200원대 재돌파 시도
  • [외환브리핑]40년來 최고치 찍은 미국 물가…환율, 나흘만에 1200원대 재돌파 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1200원대 상승, 안착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에 안도했던 시장이 4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지표를 확인하고 다시 두려움을 키웠다. 뉴욕증시는 2%대 급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빅피겨’인 2%를 돌파해 201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2년물 금리도 1.6%대를 넘기면서 같은 해 말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AP/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00.8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5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6.50원)보다 3.3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나흘 만의 상승 전환이자, 1200원대 재탈환이다. 간밤 발표된 물가지표 충격이 시장을 뒤덮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이 7.5%로 집계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보다 0.6%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전날까지 안도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2%대 급락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1%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 오른채로 마감했다.연준의 강력한 물가 대응을 촉구하는 백악관 메시지도 더해지자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상승폭을 키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고물가에 맞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쓰고 있지만 오늘 발표는 미국인들이 장바구니물가로 실질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상기 시킨다”면서도 “이 도전을 극복할 것이라는 징후도 있다”고 했다. 미 국채 금리는 물가 지표에 놀라면서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116%포인트 오른 2.043%를, 2년물 금리는 0.261%포인트 뛴 1.6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각각 지난 2019년 7월 29일 2.074%, 같은 해 12월 23일 1.631% 이후 최고치다. 달러화도 상승하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4포인트 오른 95.73을 기록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준이 0.25%포인트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안심도 옅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1월 물가지표 발표 이후 금리선물시장에서 3월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를 가능성이 전날 24% 수준에서 97%로 급등했다. 0.50%포인트씩 올리는 ‘빅샷’을 단행하진 않더라도 금리 인상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증시에 유입되면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 지속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3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 0.11% 상승 마감했다. 이날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만큼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유인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그동안 물가지표를 대기하면서 관망했던 역외 롱(달러 매수) 심리가 재개된다면 환율 상단을 더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수급상 수출 업체 등의 네고(달러 매도) 우위,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도 함께 커지면서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2022.02.11 I 이윤화 기자
美 물가, 40년 만 최고치…연준 매파색 짙어지나
  • [뉴스새벽배송]美 물가, 40년 만 최고치…연준 매파색 짙어지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 만에 7.5%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지는 물가가 상당 부분 안정될 것이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반기까지 100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원한다고 발언해 더욱 짙은 매파색을 보였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CPI·국채금리 급등…나스닥 2.10%↓-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526.47포인트) 떨어진 3만5241.59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1%(83.10포인트) 하락한 4504.0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0%(304.73포인트) 밀린 1만4185.64로 거래를 마감-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고, 10년물 국채금리가 2%를 돌파하면서 지수는 일제히 하락. 다우지수는 장중 600포인트 이상 내려-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5% 올라-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상승과 7.2% 상승을 모두 웃도는 것으로 전달 기록한 0.6% 상승과 7.0% 상승도 상회-1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7.5%)은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이며,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4개월 연속 지속-1월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6.0%)도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CPI가 발표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가량 올라 2%를 뛰어넘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 2% 이상 하락했으며, 엔비디아와 테슬라도 각각 3%, 2% 이상 약세◇ 바이든, 물가급등에 “연말까진 상당부분 완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의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는 통계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는 물가가 상당 부분 완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놔-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노동부의 1월 물가지수 발표 직후 낸 성명에서 “고물가에 맞서 우린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쓰고 있지만, 오늘 발표는 미국인들의 살림이 장바구니물가로 실질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미 노동부는 이날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7.5% 올랐다고 발표,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로, 물가상승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특히 인플레가 예상치를 뛰어 넘으면서 미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상당수준 올릴 가능성도 제기◇ 미 연준 인사 “상반기에 총 1%포인트 금리 인상 필요”-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오는 7월 전까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주장-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7월 1일까지 100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원한다”고-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불러드 총재는 “난 이미 매파적이었지만, FOMC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기대 수위를 (최근) 훨씬 더 높이 끌어올렸다”고 강조-7월 전까지 연준은 모두 세 차례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불러드 총재의 발언은 3번의 회의 때마다 25bp씩 금리를 올리는 것에 더해 정례회의 없이 한 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한 번은 50bp의 파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 국제유가, 美·이란 핵 협상 주시하며 상승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0.22달러) 오른 배럴당 89.88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장중 한때 2% 이상 오른 91.74달러까지 상승-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깜짝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개장 초부터 오름세를 지속-경제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기 때문-다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 급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재차 강화되며 주식 등 위험 자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유가도 상승폭을 축소
2022.02.11 I 유준하 기자
메달 물꼬 터진 쇼트트랙…최민정 "중국 선수 의식하지 않는다"
  • 메달 물꼬 터진 쇼트트랙…최민정 "중국 선수 의식하지 않는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11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두 번째 금빛 질주가 이어진다.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이 출전한다. 최민정은 전날(10일) 공식 훈련을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열리는 여자 1000m 준준결승 경기와 관련해 “조를 확인한 뒤 어떻게 탈지 생각했다. 세부적인 작전을 공개하진 못하지만 안전하게 레이스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4조에 배정된 최민정은 네덜란드의 셀마 파우츠마, 미국의 크리스틴 샌토스, 헝가리의 페트러 야서파티, 캐나다의 알리공 샤를과 경쟁한다. 최민정은 특정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레이스 도중 일어날 수 있는 변수에 대해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선수를 의식하지 않는다. 특히 중국 선수에 대해서 의식하지 않는다”며 “넘어지는 상황은 선수마다 다르다. 500m에서 넘어졌는데 상황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 코너에서 많은 선수가 넘어졌는데 조심하겠다”고 말했다.또 최민정은 전날 황대헌(23·강원도청)의 금메달 획득을 언급하며 “첫 금메달이 나왔기 때문에 그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18년 평창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이 개인 통산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남자 500m 예선과 계주 준결승도 열린다.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가 500m 예선에 나선다.
2022.02.11 I 황효원 기자
물가 역대급 치솟는데…바이든 "연말까지는 나아질 것"
  • 물가 역대급 치솟는데…바이든 "연말까지는 나아질 것"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가 ‘역대급’ 치솟고 있는데 대해 “올해 말까지는 물가가 상당 부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노동부의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완화할 것이라고 계속 예측한다”며 이렇게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고물가에 맞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쓰고 있지만 오늘 발표는 미국인들이 장바구니물가로 실질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상기 시킨다”면서도 “우리가 이 도전을 극복할 것이라는 징후도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계속해서 인프라와 제조업을 재건하고 공급망을 강화할 것”이라며 “처방약부터 아동과 노인 돌봄, 에너지 비용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간 가족과 노동자를 가로막은 분야의 비용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노동부 집계를 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7.3%)를 상회했다. 1982년 2월(7.6%) 이후 40년 만에 최대 폭 급등했다.
2022.02.11 I 김정남 기자
"김혜경, 법카로 복어·닭백숙 분당 맛집 투어" 혈세 도둑 '비판'
  • "김혜경, 법카로 복어·닭백숙 분당 맛집 투어" 혈세 도둑 '비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전직 경기도 공무원 A씨로부터 배달을 받는 방법으로 먹은 음식이 추가로 공개됐다. 10일 조선닷컴은 김씨의 사적 심부름을 A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하기 전 자신이 먼저 결제한 뒤 취소한 내역이라며 영수증 10장을 추가로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과잉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A씨가 공개한 카드 영수증은 지난해 4월 23일부터 10월 5일까지였다. 회당 결제·취소액은 7만9000원~12만원이었다. 결제는 경기 성남 베트남 식당 2건, 수원 초밥집 3건, 성남 초밥집 1건, 성남 복어집 1건, 성남 중식당 2건, 성남 백숙집 1건 등에서 이뤄졌다.A씨는 “내 카드로 먼저 결제한 뒤, 취소하고 평일 근무시간 대에 경기도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가 법인카드로 재결제할 때에는 경기도청 총무과 이외에도 공정경제과, 노동정책과 업무추진비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만원이 넘는 경우는 영수증을 두 장으로 만드는 이른바 ‘쪼개기’ 했다고 전했다. A 씨는 도청 총무과 소속 사무관 배모 씨의 지시에 따랐다고 주장했다. 배 씨와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배 씨는 베트남음식점 결제와 관련해 “오늘 13만 원이 넘거든요. 오늘 거 12만 원 하나 긁어오고요, 지난번 거하고 오늘 나머지 거 합쳐서 (12만 원 안쪽으로) 하나로 긁어오세요”라고 말했다.이와관련 강전애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혜경씨가 ‘법카 한우, 초밥, 샌드위치’이어 ‘법카 닭백숙, 중화요리, 베트남 칼국수’까지 골고루 시켜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놀라운 것은 김씨의 ‘분당 맛집 투어’를 돕기 위해 경기도청 여러 부서 법인카드까지 동원됐다는 사실”이라며 “참으로 졸렬한 수법의 국민 혈세 도둑 부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2022.02.11 I 정시내 기자
"대쪽 감사원장, 공정의 상징"…국힘 3월 보선 '종로 최재형'(상보)
  • "대쪽 감사원장, 공정의 상징"…국힘 3월 보선 '종로 최재형'(상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10일 결정했다. 공관위는 앞서 지난 7일 ‘정치 1번지’인 종로를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10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3월 9일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이데일리DB)공천관리위원인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10시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대쪽 감사원장으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라며 최 전 원장 공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윤석열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지만, 이제는 같이 원팀을 이루는 의미”라고 부연했다.종로에는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과 나경원 전 의원 등도 거론됐지만, ‘정치신인’ 최 전 원장이 최종 선택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서울 서초구갑에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을, 충북 청주 상당구엔 정우택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 특히 조 전 서초구청장은 당의 반대에도 지역구 출마를 위해 구청장을 사퇴한 데에 책임을 묻기 위해 5% 감점의 패널티가 적용됐음에도 4명의 후보들을 따돌리고 공천을 받았다. 서초구갑에는 이혜훈·전희경·정미경·전옥현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 원장은 “오늘 경선에서 (조 전 구청장이) 과반을 획득해서 오늘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당초 해당 지역구 경선이 5파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과반을 획득하기가 쉽지 않아 상위 두 사람이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4선 의원 출신으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정 전 의원도 청주 상당에서 김기윤·윤갑근 2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5선 국회의원이 될 기회를 잡았다.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지난해 3월 1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비전합동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2022.02.10 I 김보겸 기자
베이징에 처음 울려퍼진 애국가…황대헌 시상식서 올림픽 첫 금메달
  • [베이징올림픽]베이징에 처음 울려퍼진 애국가…황대헌 시상식서 올림픽 첫 금메달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10일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꽃다발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이징에 애국가가 처음 울려 퍼졌다.10일 중국 베이징의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베이징은 전날 9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9초21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자 황대헌의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황대헌은 한국 선수단 단복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상식에 등장했다. 동메달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세멘 옐리스트라토프, 은메달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에 이어 이름이 불리자 주먹으로 가슴을 가볍게 친 뒤 오른쪽 검지를 펴 하늘을 몇 차례 가리키며 1위의 기분을 만끽했다. 황대헌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작은 꽃다발을 받은 뒤 만족스러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이윽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황대헌은 왼쪽 가슴에 손을 올린 채 애국가를 따라 불렀다.애국가가 끝나자 바로 다시 마스크를 착용한 황대헌은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뒤 퇴장했다.7일 있었던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억울한 실격 판정을 당한 뒤 따낸 금메달이어서 더 값졌다. 황대헌은 14바퀴 반을 도는 1500m 결승에서 후위에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8바퀴를 남기고 7명을 제치고 한 번에 1위로 올라섰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황대헌은 1500m 금메달을 확정한 뒤 “1000m도 깔끔한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더 깔끔한 경기를 준비했다. 깔끔한 경기 중에 가장 깔끔하게 경기를 하는 것을 전략으로 세웠다”라며 “판정은 심판의 몫이다. 깨끗하게 했지만, 깨끗하지 못했으니 그런 판정을 받았을 거다. 그래서 한 수 배웠다. 더 깔끔하게 아무도 나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전략을 세웠다”며 대범한 그릇이 묻어나는 인터뷰를 해 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겼다.황대헌은 11일 500m 예선과 남자 5000m 준결승에 출전하며, 남은 경기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2022.02.10 I 주미희 기자
장병규 “크래프톤 주식 저평가, 자사주 매입 나설 것”
  • 장병규 “크래프톤 주식 저평가, 자사주 매입 나설 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장병규(사진 크래프톤(259960) 의장이 향후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고점대비 주가가 반토막 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구성원과 주주들에게도 “중장기적 관점으로 경영진을 신뢰해달라”고 읍소했다. 장 의장은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장한 지 얼마되지 않은 크래프톤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직접 주식 매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 크래프톤의 주가는 29만7000원이다. 지난해 고점(56만7000원)대비 약 47%가 빠졌다. 사실상 반토막 난 셈이다. ‘펍지 배틀그라운드’로 큰 성공을 거둔 크래프톤이지만 지난해 출시한 신작 ‘뉴스테이트’가 기대 이하의 부진에 빠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실제 이날 컨콜에선 ‘뉴스테이트’ 부진에 대한 질문들이 주로 나왔다. 크래프톤 측은 “현재 뉴스테이트를 리포지셔닝하고 있는 상태인만큼 1분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기대보다 불안감이 큰 게 사실이다. 이에 장 의장은 “올해 우리가 준비 중인 다양한 시도들을 보면 가치가 있고 성장성에 대해서도 자신 있기 말할 수 있다”며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는만큼, 오늘 이후 크래프톤 주식 일부를 매입할 예정이고 추후 공시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지분 매입건보다 더 강조하고 싶은 건 크래프톤의 구성원들과 주주 여러분들이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진을 신뢰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경영진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크래프톤은 올해 기대작으로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월드의 ‘프로젝트M’,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꼽았다.장 의장은 “게임의 성공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프로젝트M’의 경우 우리와 언노운월드 경영진 모두 매우 대중적으로 성공하는 게임을 만들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그럼에도 얼리액세스로 출시할 예정인만큼 올해 매출 측면에서 큰 숫자를 기대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과거 펍지 사례를 보면 대중들의 미디어 소비 행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만큼 조기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크래프톤이 지난해 매출 1조8863억원, 영업이익 6396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대주주의 주식 무상증여 비용의 회계상 일회성 비용으로 잡히는 바람에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주식 무상증여 부분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2년 연속 7000억원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2.02.10 I 김정유 기자
택배노조, 기습점거농성…CJ대한통운, 법적 대응 예고
  • 택배노조, 기습점거농성…CJ대한통운, 법적 대응 예고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담은 사회적 합의안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측은 ‘불법적인 점거’에 민·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10일 오후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 노조원들이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후 현수막을 내걸었다(사진=김윤정 기자)본관 입구 옆 주차장 진입로에는 노조원들이 본사로 진입하면서 파손한 유리창이 놓여 있다.(사진=김윤정 기자)10일 오후 1시 30분쯤 찾은 CJ대한통운 본사 건물에는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이재현이 직접 나서라’, ‘파업 45일 대화 좀 하자’ 등 본사 점거 노조원들이 건 현수막이 내걸렸다.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 노조원들 200여명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20분쯤 현관로비 유리창 일부를 파손하면서 본사를 기습 점거했다.노조에 따르면, 본사를 점거 중인 노조원들은 1층 로비와 3층 사무공간을 점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J대한통운 본사 건물 주변은 혹시 모를 충돌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경찰력 약 350명이 동원된 상태다. 전국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노동자 22명이 죽어 나가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주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택배요금 인상분 일부를 처우개선에 쓰도록 합의를 명문화했다”며 “CJ대한통운본사는 이를 사문화하려 하지 말고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0일 오후 전국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합의안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사진=김윤정기자)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CJ대한통운 본사가 이윤 일부를 가져가는 것은 이해하더라도 너무 많이 가져가니 사회적 합의문에 따라 일부를 기사 처우개선에 써달라는 요구가 그리 잘못된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저상탑차’ 문제 해결도 촉구했다. 진 위원장은 “택배노동자들의 지상 출입이 제한되면서 수많은 택배 차량이 저탑차량으로 바뀌었다”며 “택배노동자들의 허리가 휘어져 나가고 무릎에 굳은 살이 박히는 참혹한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서 CJ대한통운이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말하는 게 정말로 해서는 안 되는 요구인가”라고 규탄했다. 한선범 전국택배노조 정책국장은 “정부와 여당이 마련한 사회적 합의안은 22명 동료들의 목숨값과 같다”며 “오늘이 파업 45일 차인데 CJ대한통운본사는 대화를 일체 거부하면서 파업이 종료되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고 규탄했다.진 위원장은 “오늘까지 전국택배노조는 최대한 합법적으로 집회와 시위를 진행하며 CJ대한통운 본사에 사회적 합의안을 따를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대화하자, 얼굴 좀 보자’고 요구했으나 본사는 이를 모두 거부했다”며 “오늘 본사 점거 후 비로소 본사 입장이 나왔는데 경악스러운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이 정상적인 택배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소상공인들의 고통도 잘 알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진 위원장은 “문제가 최종적으로 완결되지 않는 한 제 발로 CJ대한통운본사에서 걸어 나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노조 측 무기한 점거 농성에 대한 대응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CJ대한통운은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 조합원 200여명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건물에 난입해 로비 및 일부 사무실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난입과정에서 회사 기물을 파손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택배노조의 불법적인 점거 및 집단적 폭력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즉각 퇴거 및 책임자 사퇴 등을 요구한다”며 “비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자 모두에 대한 형사적, 민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0 I 김윤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