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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갈등·분열 끝내고 대화합 시대 열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갈등·분열 끝내고 대화합 시대 열자-통합·소통·신뢰 회복에 미래 있다-초유의 대혼전..누가 돼도 반쪽 대통령△2면-분노의 투표..19대 대선만큼 뜨거웠다-“불신·분열의 시대..동반 성장이 답이다”-“러 사태, 선택지는 하나..우방 동맹 강화하라”△3면-이번에도 동서로 갈라선 표심..이대남은 尹, 이대녀는 李 손 들어줘-박빙 출구조사 발표에..민주 ‘환호’, 국힘 ‘탄식’-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도..李尹 지지율 오차범위 안팎 접전△4면-‘책임총리제’로 대통령 권한 분산..‘독일식 연정’으로 협치 정착해야-“네거티브·갈라치기로 ‘정치’ 실종 서로 파트너 인정하고 포용나서야”△5면-신냉전 현실황..이념 벗어난 철저한 국익 극대화 전략으로 접급해야-“단계·포괄적 방법으로..日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야”-“번지수 잘못짚어..비핵화 협상 전략 전면 재수정 필요”△6면-코로나 불황에 러시아發 인플레..시계제로 경제 ‘발등의 불’부터 꺼라-부동산시장 왜곡한 세제 바로잡고 주식·가상자산 과세도 손질해야-원전 전주기 생태계 구축하고 임기 내 NDC 달성 초석 닦아야-부작용 낳은 주 52시간제 개선하고 5인 미만 사업장 근기법 적용 신중을△8면-“정부가 주택공급 다할 수 없어..민간 활용한 재개발·재건축 힘써야”-“양도세 낮춰 재고매물 끌어내고..생애 첫 집 살 땐 대출 완화 필요”△9면-“기업은 부국의 원천..마음놓고 사업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달라”-“韓기업 리쇼어링 촉진 위해 중대재해법 등 손보고 세혜택 늘려야”△10면-“공교육 학력진단 확대해야 맞춤형 교육 가능..대입 개편도 앞당겨야”-“초등학교 돌봄교실 지자체로 이관해야”-대학들 “등록금 합법인상 허용”..교육계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11면-국민의힘, 사실상 싹쓸이..21대 총선 참패 만회-대선 희비 갈린 여야 ‘6·1 지방선거’ 체제 전환△12면-새벽 6시부터 긴줄..확진자 투표 차분히 마무리-내가 이미 투표했다고?..말도 안돼-동네 주민에 친숙한 카페 주차장서 투표..“편하고 부담없어 좋아”-당선 즉시 전담 경호팀 투입..대통령 전용기도 이용 가능△14면-美, 결국 러産 원유 수입금지 결단..“유가 200달러 이상 치솟을 수도”-방역패스 중단에 3차 접종 건수 반토박-전국 휘발윳값 1900원 육박..“유류세 더 낮추고 원유관세 인하해야”-“울진·삼척 산불 진화율 75·80%..가장 심각한 응봉산 진화 집중”△15면-‘美수입금지’ 러 원류 싸게 살 기회..제재 속 눈치 보는 中-짐싸는 글로벌 석유기업들..러 ‘유전 개발 어쩌나’ 막막-中 2월 물가 상승률 안정세..성장률 5.5% 달성 총력△16면-코로나 이후 가계·기업빚 급증..금융시장 취약도, 금융위기 때보다 높다-오늘부터 ‘봄맞이 수산대전’ 명태 40% 싸게 업어가세요-1230원선 뚫은 환율, 아직도 세 고비 남았다-근로환경 좋아졌는데..불안감 더 커진 직장인, 왜△18면-대손준비금 8760억 쌓으라는데..배당 축소 우려-“감춰진 대출 부실 대선 후 드러나 출구 전략 준비해야 충격 최소화”-‘여성 리더 양성’..신한금융 ‘신한 쉬어로즈’ 5기 선발△19면-현대重 DNA 공유 ‘성장 시너지’ 낸다-유연탑값 급등..시멘트 대란 조짐-오프라인보다 ‘온라인’..중고차 승부수 띄운 현대차-中 CATL ‘인터배터리 2022’ 불참-저장·연산 다되는..차세대 반도체 PIM 개발 속도△20면-아이폰SE ‘5G+최신 두뇌’..애플, 생태계 확장-NH콕뱅크 통한 알뜰폰 가입자 LGU+, 6개월 만에 1.2만 돌파-“가전PB ‘하이메이드’ 가격도 품질도 착해요”-골프용품도 멤버십 시대..이마트, ‘골프클럽’ 선보여△22면-뛰는 원자잿값에 업종별 ‘희비’..가격 전가 ‘경기민감株’ 뜬다-3월 금융스트레스 지수 우크라 사태로 높아질 듯-연말 디폴트옵션 지정 가능..쥐꼬리 수익률 나아질까-“엔데믹과 함께 몰려오는 中 관광객 대비 완료”△24면-전통과 모던 적절히 비볐더니..‘발레 춘향’ 해외서도 먹혔죠-티빙 ‘술꾼 도시여자들’·‘괴이’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 초청-시공간 초월..기존 공연의 틀 깬 흥겨운 ‘온라인 한마당’△25면-[유지수의 경세제민]일본의 경쟁력, 한국의 경쟁력-[생생확대경]새 정부, 에너지·원자재난 대책부터 세우길△26면-“황반변성 알약이 눈 찌르는 주사제보다 효능 더 좋아..상업화 자신”-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두나무, 산불 피해 지역에 30억원 기부-LG전자, 협력사 245곳에 자가진단키트 3만여개 지원-아이소이, 산불 피해 구호 위해 1.2억원 지원△27면-갈등·혐오·폭력..시대정신 사라진 비호감 대선-코로나 걸린 아이 소변 줄었다면-“사시 출신 아니어도 좋다”..로펌, 경찰 전관 모시기 경쟁-허위 학력 기재해 당선된 정선군 체육회장
- ‘비호감에 투표율저조’ 전망 틀려…투표소마다 ‘북적북적’(종합)
- [이데일리=김미영 이소현 권효중 이용성 기자]“기다리지도 않고 불편함 없이 마쳤어요. 꼭 대통령됐으면 하는 후보 찍으려고 왔는데 투표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입니다.”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6시를 넘겨 서울 서초구 잠원동 투표소를 찾은 신모씨(19)는 생애 첫 투표라며 웃었다. 코로나19에 획진됐지만 투표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했다.이번 대선은 2020년 제21대 총선과 작년 4·7 재·보궐선거에 이어 세 번째 ‘코로나 선거’로 전국에서 치러졌다. 전국 1만4464곳에 차려진 투표소엔 오전6시부터 저녁7시30분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은 지난 5일 대혼란을 빚었던 사전투표 당시와 달리,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들의 투표도 큰 탈 없이 마무리됐다.◇오전6시 전부터 줄선 유권자들…방역수칙도 ‘능숙’[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제5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이날 이데일리가 서울 종로·서초·서대문·마포·구로구 등 서울 곳곳의 투표소를 돌아본 결과 유권자들은 각기 마스크를 착용한 채 1m씩 거리를 두는 것은 물론, 체온 측정을 한 뒤 손소독을 하고 비닐장갑까지 끼고 투표장에 들어섰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열리는 세 번째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은 방역수칙에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초기 방역선거가 어색해 곳곳에서 촌극이 벌어졌던 2020년 4월 제21대 총선 모습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종로구의 60대 김모씨는 “코로나가 2년 넘게 이어져 오기 때문에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익숙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역대 최악의 비호감선거’라는 오명 속 투표율 저조를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많았지만 실제로는 딴판이었다.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투표 시작시간인 오전 6시를 기다려 미리 줄을 선 유권자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서울 구로구의 김모(43)씨는 “오전 5시20분부터 와서 기다렸다”며 “가장 먼저, 1번으로 투표하고 싶었다”고 했다. 오전 7시께 찾은 광진구 광진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엔 정문 밖까지 줄이 길게 이어지자 한 시민은 “투표 열기가 엄청나네”라고 혀를 내둘렀다. 20대 한 여성은 “사전투표 때 회사 근처 투표소를 찾아갔지만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는데, 오늘도 줄이 길어서 놀랐다”며 “출근하기 전 겨우 투표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점심시간을 넘겨 한산해졌던 몇몇 투표소는 오후 4~5시께 다시 붐비기 시작했다. 논현제1동 인근 투표소를 찾은 임모(33)씨는 “더 늦어지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니까 걱정돼서 서둘러 나왔다”고 말했다. 박은혜(33)씨도 “밀폐된 공간이라 걱정도 되고,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것도 우려돼 사람 많은 시간대는 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긴장’ 확진자 본투표, 무난히 진행…투표소 못찾은 유권자 ‘분통’9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이번 대선 본 투표에서 일반 유권자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7시 30분까지 별도 투표를 진행했다. 오후 6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들의 투표시각이 다가오자 투표소 선거사무원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역력했다. 지난 6일 사전투표 당시 관내 1곳뿐이던 투표소로 유권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일반 유권자와 동선이 뒤엉키고 투표 마감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등 부실 관리 논란이 일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다행히 확진자·격리자들의 본투표는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선거 사무원들은 모두 방역복과 페이스쉴드를 착용하고 ‘완전 무장’을 했다. 종로구 사직동의 한 투표소의 선거 사무원은 “확진자들과의 접촉이 있을지 모르니 이렇게 보호 장비를 줘 안심이 된다”며 “방호복을 입어보니 의료진들이 얼마나 힘들지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오후5시50분부터 대기줄에 선 확진자들은 확진·격리를 증명할 보건소 문자 등을 선거 사무원에 보여준 뒤 손 소독제를 바르고 투표장에 입장했다.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발열체크 등은 생략됐다. 서울 마포구에서 투표를 마친 코로나19 확진자 최모(43)씨는 “지난 7일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투표 과정에서 큰 불편함은 없었고 평소 투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확진자 박모(46)씨 역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확진자 투표 시간을 안내해주는 방송을 듣고 투표하러 왔다”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지난 8일 투표를 위해 미국에서 입국, 자가 격리 상태인 송모(50)씨 역시 “투표 시간은 다소 늦어졌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불편한 점도 따로 없었다”고 전했다.확진자·격리자 본투표가 무리없이 진행된 건 사전투표와 달리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투표소가 늘어난 데다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기표소들을 사용케 한 점, 그리고 사전투표 참여자가 많았던 점 등이 꼽힌다. 서울 한 공무원은 “확진자들 중엔 본인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격리하고 있는 분들도 많고, 증상 악화를 우려한 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사전투표하려던 분들이 많았던 듯 싶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완전히 오판을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전투표에서 데였던 행정안전부와 선관위가 확진자 투표에 질서관리요원 등을 추가 투입했는데 별소용도 없는 뒷북대책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한편 사전투표와 달리 대선 당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어 일부 투표소에서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서초구 반포1동은 투표소가 7곳에 달해 인근에 살아도 다른 투표소에 가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한 시민은 “집이 이 근처인데 못하나”라고 따져물었다. 이 투표소에선 이날 오후 30분에 3명꼴로 투표소를 잘못 찾은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렸다.확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투표에 허용된 시간이 짧았던 확진자들은 헛걸음 뒤 관할 투표소를 찾아 서둘러 떠났다. 구로구의 한모(28)씨는 “주소지는 노원구인데 부모님 댁에 와 있다가 확진받아서 격리하던 중이었다”며 “당연히 집 앞에서 투표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 결국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 SSG 돌아온 김광현 "우승 위한 구단 진정성에 복귀 결심"(일문일답)
-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잔류 의지가 강했던 김광현(34·SSG랜더스)이 마음을 돌린 결정적인 이유는 우승을 간절히 원하는 SSG랜더스 구단의 진정성이었다.김광현은 지난 8일 SSG와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 복귀를 공식 결정했다. 총액 기준 151억원은 한국 프로야구 FA 계약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종전 기록은 롯데자이언츠 이대호와 KIA타이거즈 나성범의 150억원이다.이로써 2019년 포스팅(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해 두 시즌을 보낸 김광현은 3년 만에 다시 KBO로 돌아오게 됐다.김광현은 9일 구단과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우승을 하려면 네가 필요하다’라는 말에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 또한 새로운 팀 SSG 랜더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그려봤는데 상상해보니 감동적이었다”면서 “그 청사진이 내 마음을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이날부터 SSG 유니폼을 입고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돌입한 김광현은 “올해는 무조건 다를 것이다”며 “나와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을 팬 여러분께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다음은 김광현의 일문일답.-SSG랜더스 유니폼은 처음인데 소감은.△ 좋다. 고향팀이기 때문에 많은 것이 친숙한데, 랜더스 유니폼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오랜만에 다시 29번을 달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지.△ 기분 좋다. 이렇게 다시 팬들 앞에서 29번을 달 수 있는 날이 돌아오게 되니 새로운 기분이다. 예전을 계속 생각하기 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새롭게 배워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또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복귀하게 된 소감은.△ 오늘 이렇게 공식적으로 팬 여러분들께 첫 인사를 드리게 됐다. 먼저 팬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고, 항상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도 SSG랜더스가 우승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언제부터 구단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나.△ 한국에 온 10월부터 지속적으로 구단과 이야기를 나눠왔다. 하지만 꿈을 위한 도전이었기 때문에 그 꿈을 접기가 힘들었다. 그럼에도 구단주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모두 여러 차례 전화도 주시고 자주 소통하면서 다시 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프런트가 진정성 있게 말씀하시는 목표는 한 가지였다. 그 진정성 있는 한 가지를 이루는데 다시 한번 힘을 보태기 위해 돌아왔다.-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영입제안이 있었다. KBO리그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우승을 하려면 네가 필요하다”라는 말이 가장 진정성이 느껴졌다. 나 또한 새로운 팀 ‘SSG랜더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그려봤다. 상상해보니 감동적이었다. 그 청사진이 내 마음을 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 여러 선수들이 영상을 통해 ‘돌아와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혹시 이를 봤나.△ 봤다. (추)신수 형도 그랬고 (최)정이 형도 한 달에 한 번은 통화했었는데, 사실 반협박처럼 들렸다(웃음). 형들이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고 하며 나를 꼬셨다(웃음). 그래도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다. 돌아오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아쉬워하시는 팬분들도 계시지만, 김광현이라는 선수가 한국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운드에서, 야구장에서, 그리고 야구장 밖에서도 팬 여러분께 받은 많은 사랑을 돌려드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제 저녁부터 김광현 선수 복귀 소문이 퍼졌는데, 혹시 연락은 받았나.△ 비밀이라고 해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반 정도는 알고 계셨던 것 같다. 지인들도 많이 알고 있는 눈치였다. 비밀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 계약 소식이 새어 나갔다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계약하고 24시간 내에 빠르게 발표를 하게 돼 다행이다.- 감독, 코치, 선수 등 동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나.△ 다들 연락을 많이 주셨다. “축하한다”, “환영한다”고 말해줬다. 나는 말보다 좋은 성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선배님들께는 예의 바르게 행동하겠다. 후배들에게는 짧다면 짧은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배웠던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 잔소리는 줄이고 포인트만 콕콕 찝어서 가르쳐줄 수 있는 족집게 강사 같은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미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야구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도 물론 차이가 있겠지만, 생각 자체가 많이 다른 것 같다. 나이가 많아 봐야 대학생,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도 ‘어떻게 하면 야구가 인기가 많아질까?’를 늘 고민하고 노력한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데, 그런 부분들을 개인들이 스스로 많이 생각하더라. 생각이 깊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팬서비스에 대한 부분이 ‘한국하고 많이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 프런트를 포함해 선수들도 반성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팬 서비스에 있어서 한국 프로야구가 더 발전해야 한다. 야구를 할 때는 물론 플레이에 집중해야겠지만 야구를 시작하기 전이나 끝난 후에는 팬 분들에게 하는 행동과 말투, 그리고 서비스까지도 ‘확실히 미국 선수들은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복귀 후 욕심나는 기록이 있다면.△ 기록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걱정되는 부분은 15년 동안 야구를 해오면서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부상에 대한 리스크가 있을 것 같아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나와 선수단, 프런트, 팬 여러분들 모두 목표는 단 한 가지다. 그 부분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선수들과 자주 이야기하고 코칭스태프와 상의하고자 한다.- 지난 해 창단 첫해였는데, 경기를 봤는지?△ 봤다. 마지막에 아쉽게 됐는데 사실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 그날 야구장 락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시즌 초반에는 계속 잘하고 있다가 조금씩 가을이 가까워지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아쉬웠다. ‘내가 없어서 그런가?’하는 생각도 했다(웃음). 올해는 무조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이런 것은 달라졌다’ 하는게 있는지?△ 팀이 확실히 세련돼진 것 같다. KBO리그에서 유행을 선도하는데 있어 선두구단 다운 모습이었다. 앞으로도 한국야구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서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나도 옆에서 많이 도울 생각이다.- 오원석, 김건우 등 소위 ‘김광현 키즈’로 불리는 선수들을 에이스로 만들겠다고 했다. 지금도 유효한 것인가.△ 그렇다. 내 개인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내가 남기고 간 족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후배들이 어떻게 하면 야구를 더 잘할 수 있을지 조언해주고 도와주려고 한다. 후배들도 편하게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 4년 동안 동고동락해야 하는데, 이런 저런 얘기들을 많이 해주고 싶다. 내가 나가고 난 뒤에도 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많은 것을 전수해주고 싶다.- 팬 여러분께 한마디.△ 팬 여러분께서 환영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는 김광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장에도 오지 못하고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힘드셨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야구장을 많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나와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을 팬들께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
- 송영길 "'나 하나쯤이야' 하면 원치 않는 사람 뽑혀…꼭 투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는 “대한민국의 5년을 지켜달라”며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를 독려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세에서 하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5년을 결정할 오늘은 매우 중요한 날이다. 오늘을 사는 내가, 우리가, 그리고 내일을 살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오늘 결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절실하게 호소드린다. ‘나 하나쯤이야’또는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하다보면 원하지 않는 사람이 정부 최고책임자가 될 수 있다”며 “조금 부족하고, 다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누가 지금의 도전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는 일꾼인지 꼼꼼히 따져보시고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송 대표는 지난 7일 유세 현장 피습으로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기자회견장에 참석했다. 그는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다시 거리로 나선 저에게 ‘그만하면 됐다’며 저를 말리시는 분들도 계셨고,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불쌍하게 봐달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만큼 절박하다는 심정을 호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고, 배제와 폭력은 안된다. 갈등이 있더라도 조정하고 통합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라며 “이번 대선이 분열과 갈등, 증오를 부추기는 정치가 아닌 통합의 정치, 연대와 협력의 정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 역시 “제20대 대통령은 수많은 위기를 이겨내고 대한민국과 대한국민을 굳건히 지킬 준비된 총사령관이어야 하고, 우리 국민, 특히 청년들에게 기회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줄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국민을 편 가르지 않고 하나로 모을 통합의 지도자, 경제와 평화를 키워갈 지도자, 무엇보다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일 할 성실하고 능력 있는 공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투표로 간절한 나의 한표로 내 삶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택해달라”며 “우리 국민이 만들어온 오늘의 성과가 무너지지 않고, 우리 국민이 바라는 변화의 바람이 멈추지 않도록, 간절한 투표로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열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D-1 이재명 `호소문` 올려…"절박한 선거, 국민 믿는다"(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을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으로 시작했다. 이 후보는 “수천 표, 수백 표로도 결단날 수 있는 박빙의 선거다. 국민 한 분도 포기하지 말고 투표장에 나가서 민주 공화국 주권자의 권한과 책임을 확실히 실행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ㆍ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기자회견’에서 “제 모든 걸 다 바치겠다. 이재명의 손을 잡아달라. 이재명과 함께 국민 승리의 새 역사를 써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그간 전국구 유세를 다니며 언급했던 `국민통합`, `정치교체`, `평화와 안정` 등을 총 망라해 국민께 마지막 호소문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특히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 ‘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 즉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개혁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다. 거대 양당 체제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며 “‘제3의 선택’이 빛을 잃지 않고 선의의 정책 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 체계를 완전히 타파하겠다”고 말했다.또 민생 회복을 위해 50조원 규모의 긴급재정명령과 신용 대사면 등을 통해 국민의 피해를 완전히 해소할 것을 약속했다. 한반도 전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 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전했다.이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고 절박한 선거”라며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얼마나 가치있는지 그 한 표로 당선된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이재명이 직접 눈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ㆍ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초박빙 선거 국면에서 투표를 독려하며 마지막 한 표까지 이 후보 쪽으로 끌어오기 위한 절박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판세에 대해 `안개 판세`라고 설명했다.그는 “요새 안개 판세라고 불린다고 한다. 저는 언제나 3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라며 “단 1표로 결론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단 한 명 친지들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한다.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결단을 언제나 믿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까지 국민을 믿고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국민께서 현명하시기때문에 결국 이번 대선을 우리 미래와 국가 운영을 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후보를 도구로 쓰는 것이 합당하냐의 문제다”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고 평화를 지키고 국민을 통합시킬 능력있는, 실력이 실적으로 검증된 후보를 결국 찾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위기 극복의 적임자다. 준비된 프로다라는 점들을 설명하면 국민들께서 합당한 선택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상대 경쟁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선 말을 아꼈다. 단 하루 남은 상황에서 윤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이 후보의 장점을 어필하는 것을 중점에 둔 것이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페미니즘이 많은 방식이 있는데 불평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페미니스트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의견을 묻자 “다른 후보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 사실 너무 할 말이 많지만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라며 “국민들에게는 국민의 미래와 내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여성의 날이기도 하다. 남녀의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며 “남녀 간 엄청난 격차와 차별이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경제적 성장을 막는 요인이다. 그 차별과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들이 존중되고 폄훼돼선 안 된다”라는 말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