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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 진료의 진실
  • [심부전과 살아가기] 3분 진료의 진실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5년 전 류마티스 열에 의한 승모판협착증과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두 개의 판막을 기계판막으로 치환하고, 기계 판막이 막히지 않도록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던 60세 김 모 씨는 첫 눈에 보기에도 매우 멋도 잘 내고, 예쁘신 분이었다. 와파린 수치를 맞추기 위해 정기적으로 피 검사를 해야만 했고, 타 병원에서 수술을 한 이후 이사를 하면서 심장전문병원인 본원을 찾아오게 됐다. 와파린 수치는 INR이라는 피검사 결과로 알 수 있는데, 정상인이 1이라면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INR 수치가 높게 유지 되도록 해야 하므로 2~3 정도를 유지해야 한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다. 그 이하일 경우 기계 판막에 혈전이 잘 생기게 되고, 그 이상일 경우는 혈액 응고가 잘되지 않으면서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정기적으로 피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처음 본원을 방문하여 혈액 응고 검사를 기다리던 환자는 들어오자마자 입을 삐쭉이신다. 와파린 수치 검사를 하러 왔는데, 예약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더 걸리게 되었다고, 교수님 환자가 왜 이리 많으냐고, 뒤에 일이 있는데 기다리게 되어서 늦어졌다고 불평을 하신다.“오래 기다리시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와파린 수치인 INR 은 2.3으로 잘 조절되고 있네요. x-ray도 특별한 건 없으신데, 심전도에서 심장이 조금 큰 것처럼 보입니다. 청진 소리는 좋고, 타 병원에서의 마지막 심장 초음파가 2년 전이시네요” 가져오신 심장초음파를 열어서 2년 전에 시행한 결과를 보여 드리고, 현재 기계판막의 위치를 보여드렸다. 그리고는 약을 드시면서 주의점들을 설명하고, 처음이라 다른 질환은 없으셨는지, 폐경이라 골다공증 검사를 한 적이 있는지, 위·장내시경 등은 해보신 적이 있는지 꼼꼼히 묻고 보내드렸다. 처음 기다림에 불만이셨던 환자분은 당신의 심장 초음파는 처음 보았다며, 이제껏 교수님들이 컴퓨터만 보고 있었는데, 자신의 눈을 바라봐 주고, 와파린 설명을 들어서 잘 이해가 되고 좋았다고 하신다. 멋도 잘 내고, 성격도 쾌활한 환자분은 처음에는 불평이셨지만 몇 번 외래를 방문한 후, 환자와 의사와의 좋은 관계가 형성돼 외래를 잘 다니게 되셨지만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필자에게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시간이었다. 타 병원에서 수년간 와파린만 복용하고, 수치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혈압을 재보니 약간 높았고, 가족들 중에 아버지가 심근경색을 앓았으며, 언니는 유방암을 앓아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최근 들어 약간의 호흡곤란이 있었지만 심하지 않아 지켜보았고, 가슴 통증은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는데, 누르면 약간 아팠다고 한다. 이전 병원에서는 심장내과를 다녔고, 수술도 했으니 별문제 없다고만 생각했고 외래도 너무 환자가 많고 교수님도 좋다고만 하셔서 별로 묻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 외래에서는 아직 환자, 의사와의 관계가 성립되기 전이라 우선 현재 상태를 설명하고, 혈압이 다소 높은 것으로 생각되니 집에서 혈압을 재서 가져오시도록 했고, 최근 2년간 고지혈증 등 다른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고, 가족 중 심근경색의 가족력이 있으니 고지혈증 검사를 추천했으며, 폐경으로 골다공증 검사와 유방암의 가족력으로 산부인과와 유방검사를 받아볼 것을 추천드렸다. 호흡곤란이 다소 발생하는 것은 판막 이외에 혈압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돼 와파린 외에 혈압약을 쓰면서 한 달 후에 고지혈증 검사들을 포함해 검사 후 외래에서 다시 뵙도록 했다. 환자는 3~6개월에 한 번씩 외래를 다녔는데, 한 달 후 오는 것에 불만이었으나 자세히 설명을 듣고, 집도 멀지 않아 우선 수긍하고 돌아가셨다. 정기 내원일에 환자를 뵈었을 때, 집에서 처음 혈압을 재니 높았는데 약을 복용하면서 일주일 정도부터 점점 혈압이 감소했고, 호흡곤란도 좋아졌다고 좋아하셨다. 아울러 피 검사상 심한 고지혈증이 있고, 골다공증이 심하게 있어서 추가적인 약물을 처방하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도록 권고 드렸다. 처음에는 오래 기다리고, 무슨 검사도 이렇게 많이 하느냐고 불평하시던 환자분이 검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약제 조정을 하면서 증상도 많이 좋아지게 되어 이제는 오실 때마다 오히려 식사는 하셨냐며 필자를 걱정하고 웃으며 외래를 나선다. 심장내과를 다니고 있었으니 당연히 심장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지혈증도 혈압도 사실 잘 조절이 안되고 있던 분이었다. 환자는 피 검사상 ALP라는 수치도 다소 높았고, 혈압 조절을 해도 가슴의 흉통이 남아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심장 문제는 아니고 근골격계 문제로 생각이 되었기에 유방초음파를 권고드렸고, 유방암도 발견되어 유방 절제술과 항암치료도 함께 진행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 드렸다.필자가 심장내과 수련을 받던 시절 한 교수님의 외래를 들어간 적이 있다. 오전 8시 45분에서 오후 12시 반까지 오전 외래가 잡혀 있는데 4시간 동안 100명의 환자를 보셔야 했는데 환자들 중에서는 의자에 앉기도 전에 약만 받아서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4시간 동안 100명의 환자를 보기 위해서는 1시간 내로 25명의 환자를 보아야 하고, 한 환자당 3분 이내의 시간에 면담을 하고 오더를 넣어야 한다. 외부 병원에서 명의를 찾아서 한 더미 차트를 들고 오시는 분들도 있으나 x-ray를 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의사도 사람인데 그 환자들의 모든 면을 다 파악할 수 있을가. 장기가 심장만 있는 것도 아니고, 심장도 판막, 근육, 혈관, 전도계 등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부분의 전문 분야 선생님들이 최고라 하더라도 절대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필자의 경우에도 환자를 꼼꼼히 살피고 최대한 환자가 병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드리려 하지만 1시간 넘게 기다리는 환자들을 보고 있으면 밖에서 간호사님들께 소리를 치는 환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나 자신도 마음이 매우 급해진다. 게다가 환자는 한 질환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인지라 각각이 다른 병에 같은 병이어도 나이와 성별, 다른 기저질환들이 달라 다 개별화해야 하는데, 3분 내에 다 파악이 될까. 의사도 사람이고 많은 환자들을 짧은 시간에 상대하다 보면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이상 놓치게 되는 것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다른 과로 보내고 왜 보내야 하는지 설명할 시간조차 부족해진다.필자가 미국에서 가장 평판이 좋은 메이요클리닉에 연수를 다녀왔을 때의 경험을 보면 의사로서 여러 가지로 부러운 측면이 많이 있었다. 환자 한 사람의 진료 시간이 30분을 넘기고, 하루에 보는 환자 수는 10명을 넘기지 않았다. 하지만 환자 측면에서는 반드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외래를 한번 예약하기 위해서는 몇 달이 넘게 걸리고, 심장내과 전문의를 보기 위해서는 일반 의사를 보고, 내과 전문의를 보고, 이후에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일반 의사에게 사는 곳이며, 아픈 곳들을 이야기하고, 정말 필자가 생각할 때는 내 시간이 아까운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는데 드는 비용은 우리나라 돈으로 30만 원 정도였고, 이후 전문의를 보는데 50만 원이 들었다. 약을 처방받고 처치를 받는데 또 100만 원이 들어서 메이요에 근무해 충당되는 보험이 아니었다면 그 비용들을 다 감당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다. 백신을 하나 맞는데도 백신 비용이 30만 원씩이 들었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 시간적인 측면은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경우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개인 사보험이 있고, 보험회사마다 병원이나 혹은 진료에 대한 환급이 다르기 때문에 복잡성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에서 건강보험에 가입하게 하여 환자들은 비교적 저렴하게 진료를 볼 수 있지만 마치 박리다매처럼 환자 수를 늘려야 병원에 수익이 창조될 수 있고, 이에 따라 3분 동안 외래환자를 봐야 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게 된다. 아울러 명의를 찾아 나선다고 3차 병원들에 단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환자들도 외래로 밀고 들어오게 되어 다른 환자들 입장에서는 수 시간을 기다려 5분 이내의 진료를 보고 나가게 될 수밖에 없다. 필자의 경우도 오전 외래를 보게 되면 아침부터 오후까지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점심은 거의 먹지 않고 일하지만 늘 외래는 밀린다. 뒤 환자들이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죄송한 마음이 드는데도 그럼에도 혹여나 놓치는 게 있을까 봐 밤에도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화 연락을 할 수 밖에 없다. 또 상대적으로 많은 건강보험료를 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막상 진료를 보는 입장에서는 행정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숙지는 하지 못하여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하지만 해외여행을 매우 자주 다니시는 분이 의료급여로 건강 보험료는 전혀 내지 않고 병원에 다니시는 경우들도 있고,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우리나라 건강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싸니 해외에 거주하다가 몇 년치 보험료를 내고, 검사들을 받는 경우들도 본다. 이 때문에 보험료가 정말 효율적으로,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가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건 전적으로 개인의견이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곳에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행여나 마음이 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모든 행정 절차들 혹은 사회의 일들이 한 개인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일이고, 각 국가별로 저마다의 의료보험과 체계가 있고 장단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가장 최적의 진료를 위해 각 개인은 자신의 병을 잘 알고, 먹는 약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고, 시간에 쫓기면서 진료를 보는 의사를 위해 평소에 궁금한 것들은 적어서 외래에서 이야기를 하고, 이전과 다른 점은 의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비교적 간단한 진료는 거주지로부터 가까운, 접근이 쉬운 병·의원에서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학적인 근거에 접근한 정보를 취하고, 의사와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더라, ~가 좋다더라 하는 카더라 정보에 현혹돼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2.04.02 I 이순용 기자
여가부 폐지 '째깍째깍'…인수위, 청소년·가족단체 의견 청취
  • 여가부 폐지 '째깍째깍'…인수위, 청소년·가족단체 의견 청취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를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청소년·가족단체 의견 청취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30일 여성 단체와의 만남에 이어 청소년·가족단체와도 만난 것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여가부 폐지를 언급하며 의지를 밝힌 만큼 입장 번복은 없다는 게 인수위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단체의 의견 청취를 통해 여가부 기능 이관 및 재분배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청소년·가족단체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인수위기자단)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소속 위원들은 1일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10여개 청소년·가족단체 대표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임이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와 안상훈 위원, 채성령 전문위원이 동석했다. 청소년·가족 단체 측은 김종배 아름다운가정만들기 대표, 이성애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상임부회장, 한미영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여러 우려가 있는 것 알고 있다.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우려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여성단체를 두 번에 걸쳐 만났고 오늘은 가족·청소년 단체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시면 인수위에서 적극 반영해 더 성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여가부 폐지가 결정된 상황에서 여성·가족·청소년 관련 업무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진행 시킬 수 있을까에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청소년단체 측은 “청소년 문제가 우리나라 미래라는 관점에서 중심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소년 담당 업무의 소관 부처가 일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청소년단체 측은 이어 “청소년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한부모·다문화 등 가족관련 단체는 “가족의 형태가 다양하게 변화하는 현실과 현장에서의 경험”을 설명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가족은 인구·저출생대책과의 종합적 연계 필요 △돌봄의 수고 인정 △가족단위의 정서·심리적 건강 검진 및 치료 지원 △다문화·이주민 정책의 가족정책과의 통합적 지원 확대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청소년·가족단체 간담회에서 한미영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과 명함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인수위기자단)간담회를 통해 여성·청소년·가족단체 관계자들을 두루 만난 인수위는 본격적인 여가부 폐지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여성 단체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가부 폐지에 대해) 문제점을 많이 들었다”며 “(여가부 폐지에 따른 대안에 대해) 결국에는 당선인이 판단하실 일이다. 그런 과정에서 우려하는 부분 없도록 대안 제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수위가 여러 단체를 만나며 의견 청취에 나섰지만 여가부 폐지를 둘러싼 우려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여성단체연합은 안 위원장과 여성단체 간담회가 있던 지난달 30일 열린 ‘새 정부 성평등 정책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 여가부 폐지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발제를 맡은 강이수 상지대 교수와 신경아 한림대 교수는 “여가부 폐지는 근거도 논리도 취약한 전략적으로 실패한 공약이며 우리 사회의 객관적 지표와 상황을 근거로 성평등 정책 강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달라졌다고 해서 여가부의 역사적 소명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여가부는 사회 통합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처로 재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성업계 우려와 달리 인수위는 여가부 폐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지난달 30일 여가부 폐지에 대해 “유효한 건 당선인이 말한 부분”이라며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여가부 폐가 논의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2022.04.01 I 김성훈 기자
강렬 혹은 엘레강스… BAE173, 반전 매력의 '죠스'
  • 강렬 혹은 엘레강스… BAE173, 반전 매력의 '죠스'
  • (사진=포켓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BAE173이 팔색조 ‘죠스’(JAWS)의 매력을 발산했다.BAE173은 오늘(1일) 오후 공식 SNS에 타이틀곡 ‘죠스’가 담긴 미니 3집 ‘인터섹션 : 블레이즈’의 재킷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BAE173은 전작에서 보여준 청량한 이미지를 벗고, 파워풀 카리스마 콘셉트로 컴백했다. 재킷 촬영 비하인드 영상에서도 달라진 BAE173의 매력을 뽐냈다. BAE173 멤버들은 강렬한 블랙 레더 패션과 우아한 화이트 셔츠룩 등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쉬는 시간에는 발랄한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었다. BAE173은 “오늘 메이크업과 헤어, 의상 등의 콘셉트 모두 우리가 새로운 시도를 했다. 정말 재미있었다. (달라진 멤버를 보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제가 직접하는 재미도 있었다. 한층 성장한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글로벌 팬도 잊지 않았다. 막내 도현은 “우리를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나올 콘텐츠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라고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BAE173의 신곡 ‘죠스’는 잠자고 있던 야성(野性)을 깨우고, 숨겨왔던 카리스마 본능을 드러낸 BAE173이 세상에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멤버들은 강렬한 ‘죠스’를 떠올리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글로벌 K팝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2022.04.01 I 윤기백 기자
매장내 일회용 컵…스벅은 안되고 동네 카페는 되고
  • 매장내 일회용 컵…스벅은 안되고 동네 카페는 되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1일 점심시간 서울 여의도 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앞. 인근 회사 직원들이 일회용컵에 커피를 들고 삼삼오오 모여 있다. 점심 식사 후 잠깐 카페에 들러 담소를 나누려했지만 매장 내 일회용품 제한으로 문 밖으로 내몰린 것이다. 30대 A씨는 “보통은 식사 후 10~20분 정도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회사로 들어가기 때문에 일회용컵으로 받았는데, 짧은 시간도 앉아 있을 수도 없다고 해 밖으로 나왔다”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지만, 날씨가 궂은 날엔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쓴웃음을 지었다.지난달 31일 서울 시내 한 카페에 일회용컵이 쌓여있다.(사진=뉴스1)환경부가 1일부터 식품접객업 매장 내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시행하면서 서울 곳곳 카페와 편의점에서는 적지 않은 혼란이 빚어진 모습이다.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대체로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라는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각 점포와 고객들의 혼란과 불필요한 손해를 막기 위해 좀 더 보완된 제도와 대대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비슷한 시각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앞선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매장 곳곳에 일회용컵을 들고 커피를 마시는 고객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직원에게 사정을 묻자 “금방 나가신다고 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동네 카페의 경우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더 자주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9시에 찾은 서울 강서구 한 카페 직원은 “우리 카페는 다회용컵 없이 일회용컵으로만 영업을 해왔다”며 “서둘러 구매를 하긴 했는데 매장 크기가 작아 설거지와 건조 공간 역시 좁아서 다회용컵을 많이 준비 못했다”고 토로했다.혼란은 편의점에서도 빚어졌다. 편의점은 통상 종합소매업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다양한 즉석식품을 구비하며 휴게음식업으로도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지만 즉석식품은 규제 대상이다. 문제는 치킨과 핫도그, 핫바 등 튀김류를 비롯해 피자와 군고구마, 호빵, 어묵 등 즉석식품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이에 따라 제공되는 나무젓가락부터 일회용기, 포장지, 트레이 등 일회용품도 많다는 점이다. 환경부의 세부적인 규칙이 없어 일대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인근에 고등학교가 있어 평소 점심시간에 즉석식품을 먹으려는 학생들이 많다는 서울 중구 한 편의점에 들어서니 매장 한켠에 마련된 5~6개 테이블이 텅텅 비어 있었다. 해당 편의점주는 “다른 가맹점주들과도 연락을 하며 지내는데 각 즉석식품마다 포장지나 트레이,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을 어떤 건 줄 수 있고, 어떤 건 줄 수 없는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일부 점주들은 아예 매장 내 취식 금지를 생각하고 있다더라”라고 말했다.이 점주는 이어 “정부가 홍보도 그렇고, 준비를 많이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즉석식품은 물론 컵라면이나 도시락을 사려는 사람도 크게 줄었다”면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된다는 말만 듣고 고객들이 컵라면이나 도시락도 안 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컵라면과 도시락의 경우 휴게음식업 등록을 하지 않은 편의점에서도 판매 가능한 상품이다. 이번 규칙 시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매장 내 취식이나 나무젓가락 제공이 모두 가능하다.한편 환경부는 이번 규칙을 당분간 계도 위주로 운영하기로 하고, 위반에 따른 과태료 처분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환경부는 이날부터 규칙 위반시 50만~200만원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지만 업계 반발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반대 발언에 방침을 바꾼 결과다. 안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하필이면 왜 지금 이 조치를 시행하는지 모르겠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일회용컵 사용에 대한 규제를 유예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 바 있다.
"승리 위해 헌신"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선언…내부선 부정 기류도(종합)
  • "승리 위해 헌신"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선언…내부선 부정 기류도(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최근 당내에서 지방선거 역할론을 요구받아 온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최근 송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경선 등 그의 다음 행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송영길(오른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송영길 SNS)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시민이 됐다. 이제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당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판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 전 대표가 대선 패배 후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22일 만이다. 그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저에게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많은 분의 강한 요청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주소 이전 마감 시한이 오늘이다. 법정 조건이 당과 지지자들의 판단과 결정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서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고 했다. 특히 경선 등에 대한 논란이 오가는 것에 대해 그는 “우리 당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 저도 그분들과 함께 당의 결정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대나 전략공천은 제 머릿속에 없다. 오직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설이 계속해서 거론돼 왔다. 오세훈 현 시장과 맞설만한 중량급 인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대선 동안 송 전 대표의 ‘진심’을 우리는 똑똑히 봤다. 5년 후의 대선 승리를 위한 서울시장 전(戰)에 송영길 전 대표를 추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고,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 등은 경북 영천에서 칩거하고 있던 송 전 대표를 찾아 서울시장 출마를 재차 권하기도 했다. 정 의원과 함께 송 전 대표를 찾았던 김남국 의원은 “사실 서울시장 선거가 어려운 선거다 보니까 ‘죽으러 가는 거 아니냐’ 또 특히나 현역 의원 같은 경우에는 2년을 버리고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희생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송 전 대표에게) ‘그런 역할을 좀 해달라’는 취지(로 방문했었다)“며 “만약에 이 독배를 본인(송 전 대표)이 들어야 된다고 하면 ‘기꺼이 하겠다’라는 결연한 의지가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송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가장 상징성 있는 지역인 서울에 전면 등장하는 것이 맞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인천에 연고를 두고 활동해 온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는 것도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 전날 민주당 서울 지역 의원 약 20명이 모여 ‘송영길 차출론’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그냥 누구(송 전 대표)를 차출하자 이런 식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무질서하게 논의가 진행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였다”며 “(송 전 대표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앞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송 전 대표의 차출과 관련해서 찬반이 있다”면서도 “전 송 전 대표가 져야 할 책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쉽게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응천 의원 역시 “(송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대선 기간 중 했었고, 대선에 패배했을 때 당 대표였고, 지역 연고 기반이 인천인데 갑자기 서울로 오신다.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자연스럽진 않다”고 지적했다.
2022.04.01 I 박기주 기자
송영길 "서울시민 됐다"…장고 끝 서울시장 출마 선언(상보)
  • 송영길 "서울시민 됐다"…장고 끝 서울시장 출마 선언(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시민이 됐다. 이제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당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판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내려와 전국을 돌았다. 고요한 산사에서 망가진 몸을 다스리고 헝클어진 마음을 다잡는 가운데 지지자들의 여러 목소리도 함께 들었다”며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저에게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많은 분의 강한 요청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것은 제 개인의 정치적 진로의 문제가 아니다. 대선 패배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아픔을 달래고, 어떻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이런 문제의식과 그에 따른 고민의 시간 속에 ‘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라도 출마할 준비를 해달라’는 윤호중 비대위원장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소 이전 마감 시한이 오늘이다. 법정 조건이 당과 지지자들의 판단과 결정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서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요청해오신 부산 동지들의 눈물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선 등에 대한 논란이 오가는 것에 대해 그는 “우리 당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 저도 그분들과 함께 당의 결정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대나 전략공천은 제 머릿속에 없다. 오직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2022.04.01 I 박기주 기자
야외선 마스크 벗는다…거리두기 10명·자정으로 완화
  • 야외선 마스크 벗는다…거리두기 10명·자정으로 완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다면 이달 18일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재연장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핵심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유행 종료를 뜻하는 ‘엔데믹’까지 언급했다.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음주 월요일(4일)부터 2주간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23시에서 24시로 연장하고, 사적모임의 인원 기준을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조정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쪽의 의견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기대와 달리 일부 완화만 이뤄진 이유에는 ‘완만한 감소세’가 자리 잡고 있다. 권 차장은 먼저 “오미크론의 유행은 2주 전에 최고 정점을 보인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오늘 기준 32만명 수준으로 2주 전, 3월 셋째 주의 40만명에 비해 20% 감소한 수치”라며 완화의 배경을 밝혔다.다만 “감소세는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위중증과 사망은 아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BA.2(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확대되는 데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면서 소폭 완화의 이유도 내놨다. 질병청과 KIST의 지난달 30일의 공동 분석에 의하면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확진자 수는 10~2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정부는 2주 후 상황이 안정되면 실내 마스크를 제외한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 사실상 ‘위드 코로나’, ‘엔데믹’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주 후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하느냐’는 질의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마스크는 가장 최종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2주 뒤 상황을 보면서 거리두기 체계의 조정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 환자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불편함 없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한민국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 하는 그런 기대를 가져본다”고도 언급했다.이를 위한 작업으로 정부는 동네 병·의원의 코로나19 확진자 대면진료 시 2~4주간 한시적으로 최대 3만 1000원의 가산 수가를 지급한다. 이와 함께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시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감염예방관리료 지원은 오는 3일로 종료된다.장례비 지급은 중단한다. 그간 정부는 코로나19 사망자 유족에게 장례비용 1000만원을 지급했다. 앞으로는 이를 없앤다. 다만 안전한 장례절차에 수반되는 전파방지비용 300만원 이내 지원은 당분간 지속한다. 장사방법 제한에 대한 고시와 공고를 폐지해 유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화장이나 매장이 모두 가능해진다.이밖에 정부는 다음주부터 중대본 회의를 내주부터 주 3회에서 수요일과 금요일 주 2회로 줄인다. 정부는 “지자체 등 현장 행정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일상을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2022.04.01 I 박경훈 기자
김세영, 셰브론 첫날 2언더파 "차분하게 기회 만들어갈 것"
  • 김세영, 셰브론 첫날 2언더파 "차분하게 기회 만들어갈 것"
  • 김세영이 1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랜초미라지(미 캘리포니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세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나란히 2타씩을 줄였다. 김세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제니퍼 컵초(미국)와 호주교포 이민지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세영은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후 7개 홀 동안 파 행진을 하다 18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였다. 후반에도 2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김세영은 3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잠시 주춤했다. 이후 4~6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꿨으나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보기를 해 이날 2타를 줄인 채 경기를 끝냈다. 경기 뒤 김세영은 “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이고 메이저대회라는 점에서 조금 더 신경을 쓰고 경기에 나섰다”라며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나쁘지 않았다”라고 자평했다. LPGA 투어의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까지만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개최하고 내년부터는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이동해 열린다. 김세영은 “내년부터는 장소가 바뀌는 탓에 아쉬운 마음도 있다”며 “그만큼 마무리를 잘 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라고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김세영은 2020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첫날 오전에 경기를 펼친 김세영은 2라운드에선 오후에 경기한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이 사막과 가까운 곳에 있어 오후엔 바람의 영향을 자주 받는다. 김세영은 “이 코스에선 공격적이기보다 차분하게 기회를 엿보는 확실한 경기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핀의 위치에 따라 공략이 달라지겠으나 남은 라운드에서는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차분하게 경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효주(27)와 김아림(27)도 첫날 나란히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1라운드에서 버디를 1개로 뽑아내지 못한 채 보기만 2개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를 쳐 연속 라운드 행진이 중단됐다.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지난주 끝난 JTBC클래식까지 8개월 동안 33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이어왔으나 이날 2오버파를 적어내 기록 행진이 멈췄다. 33라운드 연속 언더파 라운드를 LPGA 투어 최다 기록이다. 고진영은 “그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스피드가 덜했고 그런 부분이 퍼트에 혼란을 가져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어 “기록은 언제나 깨지기 마련이고 오늘 언더파를 치고 또 나흘 내내 언더파를 쳐서 기록을 이어갔다고 하더라도 훗날 누군가 다시 기록을 깰 수 있기에 기록은 나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쉬움은 있지만,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고 이렇게 기록을 깨나가는 과정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3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의지를 보인 박인비(34)도 1라운드를 무거운 발걸음으로 시작했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아이언샷이 난조를 보이며 그린적중률이 38.8%에 그쳤고, 후반엔 두 차례나 3퍼트를 하면서 고전했다. 임희정(22)과 전인지(28)는 첫날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고, 최혜진(23)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컷오프는 공동 70위까지, 예상 성적은 2오버파다. 고진영. (사진=주영로 기자)
2022.04.01 I 주영로 기자
윤 당선인, 국민통합에 박차…내주 4·3 추념식 참석(상보)
  • 윤 당선인, 국민통합에 박차…내주 4·3 추념식 참석(상보)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국민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민통합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또 주말에는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도 기린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오늘 국민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당선인의 격려와 당부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건 시대적 과제인 국민통합을 위해 국민통합위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잘 담아내 주길 바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윤 당선인은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부가 될 때 국민이 믿고 신뢰한다고 했다. 그게 국민통합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며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박탈당하면 안 되며, 불이익을 안 당하게 정책 펴는 게 국가 역할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에는 걸프협력회의 주한 대사들을 접견한다. 김 대변인은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가 오늘 윤 당선인 접견을 한다”면서 “GCC라고 불리는 걸프협력회의는 1981년 5월 출범한 걸프 연안 6개 나라 협력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기는 그간 우리나라와 건설, 원유, 에너지, 경제 협력 관계를 긴밀히 유지해왔다”면서 “작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원유 수입량 중 GCC 국가 비중이 절반을 넘긴다.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가중되는 상황서 에너지와 건설 인프라 분야에 대해 협력 방안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번 주말 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김 대변인은 “지난 2월 제주 강정마을에서 (윤 당선인이) 당선인 신분이 되면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것에 대해 넋을 기리고 추모하고, 모든 국민이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하는 게 자유민주국가 국민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2022.04.01 I 박태진 기자
기보, 창립 33주년 기념행사…"공정·혁신 역량 갖춰야"
  • 기보, 창립 33주년 기념행사…"공정·혁신 역량 갖춰야"
  •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1일 부산시 본사에서 열린 창립 3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1일 부산시 본사에서 김종호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종호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창립 후 33년간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인플레이션, 원자재가격 급등, 디지털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 앞에 기보가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미래를 대비해가자”고 당부했다.이를 위해 `공정과 청렴`, `창의와 혁신`, `포용과 협력` 등 3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고객 중심의 공정한 업무수행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 △높은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기관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는 정부정책 수행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보는 기술중소기업을 육성·지원하여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1989년 4월 1일 설립됐다. 1997년 기술평가보증업무를 시작한 이래 기술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왔으며, 이를 통해 매년 약 25조원의 기술보증을 공급하고 2만여개의 혁신기업을 발굴해 왔다.또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지원을 위해 기술탈취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방형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힘써왔다. 이제는 녹색금융, 매출채권팩토링 등 다양한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높여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김 이사장은 “33년 전 오늘, 우리가 가졌던 사명감과 목적의식을 다시금 되새기고 지금껏 이룬 결실 위에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자”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 중소벤처기업 최고의 종합지원기관, 그리고 자랑스러운 기금으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2022.04.01 I 이후섭 기자
우크라 침공 지속…美, 러시아 추가제재
  • [뉴스새벽배송]우크라 침공 지속…美, 러시아 추가제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군사활동 축소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수도 키이우를 공격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는 러시아 항공·해운·전자 기업과 개인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을 잡기 위해 향후 6개월간 매일 1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키로 했고, 국제유가는 큰 폭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유가 움직임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오늘(1일) 발표될 새 거리두기(4일 시행) 방안은 사적모임 10명, 자정까지 영업이 유력하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美 “러군, 수도 키이우·돈바스 등 4곳에 공습 집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군사 활동 축소 입장을 밝힌 가운데에도 여전히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에 대한 공격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31일(현지시간) 밝혀.-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남쪽 이지윰, 돈바스 지역 등 4곳에 러시아 공습이 집중되고 있다고 언급.-이 당국자는 “우리는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300회 이상 전투기를 출격하는 등 그 횟수를 지속해서 증가시키는 것을 보고 있다”며 “키이우는 공습으로 여전히 상당한 위협에 놓여 있다”고.-미국은 키이우를 에워쌌던 러시아군의 20%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이는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로 보인다고 밝혀. ◇ 美, 러 반도체·항공·해운업 추가 제재-미국 정부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의 항공, 해운 및 전자 분야 기업과 개인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 미크론을 포함해 초소형전자부품 최대 수출업체 등 21개 기업과 관계자 13명을 새로운 제재 명단에 포함한다고 밝혀.-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범했을 뿐 아니라 무고한 시민을 공격했다”며 “이 말도 안 되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푸틴의 ‘전쟁 기계’에 대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미 상무부는 또 다음날인 내달 1일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120개 기업을 추가로 수출 제재 명단에 포함할 예정.◇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유가 하락에 약세-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하락한 3만4678.35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7% 내린 4530.41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54% 하락한 1만4220.52로 마감.-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올 1분기에 각각 4.57%, 4.95% 하락, 나스닥지수는 9.10% 내려.-투자자들은 물가 지표와 유가 움직임, 지정학적 긴장 등을 주목. ◇ 바이든, 6개월간 매일 100만배럴 비축유 방출키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을 잡기 위해 향후 6개월간 매일 1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이 전쟁을 선택하며 시장에 공급되는 기름이 줄었다”면서 “생산 감소는 기름값을 올리고 있다”고 규탄.-또 미국내 원유 시추를 늘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석유 시추용 공공부지를 임대했지만 원유를 생산하지 않는 땅에는 과태료를 물리는 방안을 의회에 요청할 방침.◇ 바이든 역대 최대 비축유방출에 국제유가 큰 폭↓-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7.54달러) 내린 100.28달러에 거래 마쳐.-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앞으로 6개월간 하루 100만배럴 비축유 방출을 발표해 유가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 유럽증시, 푸틴 가스구매 대금 루블화 결제 강행에↓-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국가들에 대한 가스구매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강행하면서 하락.-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 거래일 1.31% 하락한 1만4414.75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50은 1.43% 떨어진 3만902.52 마감.-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1% 내린 6659.87로,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83% 하락한 7515.68로 마쳐. ◇ 오늘 새 거리두기 발표…‘10명 모임·자정까지 영업’ 유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새 거리두기는 오는 4일부터 2주간 적용. 사적모임 규모는 최대 10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로 늘리는 게 유력.-정부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날 확정해 오전 11시30분 브리핑 발표. ‘소폭 조정’ 방안은 아직 유행 증폭할 위험요인이 남은 점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 -정부는 앞서 세 차례 조정을 통해 다중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다시 오후 11시로 1시간씩 연장했고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8명까지 늘려.◇ “1분기 무역적자 중 42억달러는 원재료 가격 급등 때문” -한국경제연구원은 1일 올해 1분기 무역수지 적자의 상당 부분이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재료 수입 물가의 고공행진 때문이라고 분석. -올해 1~2월 원재료 수입 물가는 전년 대비 58.5% 급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입 물가가 더욱 급등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 물가 상승률은 각각 68.1%, 69.2%.-한경연은 원재료 수입 물가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 美 “핵실험 등 北 추가도발 주시…국제사회 대응 경고” -미국 정부는 31일(현지시간)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 재차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의 추가 대응을 경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보 사안을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이처럼 언급.
2022.04.01 I 이은정 기자
YTN방송노조 “YTN, 2대 주주 기권 불구 상무 선임··알박기 참사”
  • YTN방송노조 “YTN, 2대 주주 기권 불구 상무 선임··알박기 참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YTN건물. 사진=이데일리DBYTN방송노동조합(위원장: 김현우)이 31일 YTN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된 김용섭 상무이사 선임건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방송노동조합은 “오늘 사내 상무이사로 선임된 김용섭 상무는 우장균 현 대표이사의 최측근으로 그동안 YTN의 공정방송을 저해했을 뿐 아니라 보도국을 떠나 기획조정실장과 디지털센터장, 경영본부장 등 간부로 있을 때도 별다른 경영 능력을 보여준 이력이 전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합은 이어 이런 이유로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YTN 2대 주주(지분율 19.95%)인 한국인삼공사는 해당 안건 처리에 앞서 기권 의사를 나타냈다며, 사내 성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YTN방송노동조합은 지금까지 YTN 주주총회에서 대주주(2대주주)가 임원 선임에 있어 사실상 반대의사인 기권표를 던진 것은 처음으로 우장균 사장의 측근 ‘알박기’ 인사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평가했다.YTN은 오늘 오전 11시, 상암동 사옥 1층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김용섭(YTN 미디어경영본부장) 사내이사와 유준수(前 KT&G CR본부장) 사외이사, 조홍식(現 서울대 로스교수) 사외이사, 윤종진(前 KT 부사장) 감사를 선임했다.다음은 YTN방송노조(제2노조) 성명서<우장균의 ‘주총 참사’…YTN ‘정상화’ 더 가까워졌다!>YTN 대표이사 우장균 씨 일당의 ‘알박기 주총’이 결국 참사로 끝났다.회사로선 우 씨의 ‘알박기’ 완수가 ‘참사’요, 우장균 씨와 김용섭 씨에게도 좌충우돌한 ‘알박기 주총’은 ‘대참사’다.2대 주주 인삼공사가 ‘김용섭 상무 선임’ 안건을 콕 집어 기권해 사실상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하지만 누가 뭐래도 ‘주총 참사’의 최종 위너는 김용섭 씨다.“변변한 특종 하나 없이, 현란한 사내 정치로 시대를 관통하며 보직을 섭렵”하다가 ‘하드’하지만 YTN 임원으로 ‘랜딩’했다. 이 아름다운 선례는 우장균 씨에게 보약일 터! “내게 줄 서!”라는 사원을 향한 무언의 압박이다.이러니 내일로 예고된 인사, 안 봐도 훤하다. ‘끼리끼리 나눠 먹기’의 ‘무한루프’일 것이다. 보직과 출입처가 오래전 내정된 사람이 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껍데기만 ‘인사’지 알맹이는 ‘야바위’다.김용섭 씨에게 전한다.‘시위소찬(尸位素餐)’!능력도 없이 분수에 맞지 않는 자리를 탐하고, YTN의 곳간을 축내는 당신의 탐욕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마지막으로 한전KDN과 마사회와 달리 우 씨 일당의 ‘알박기 폭주’에 대해 ‘이성의 철퇴’를 가한 대주주 한국인삼공사에 경의를 표한다.2022. 3. 31YTN방송노동조합(제2노조)
2022.03.31 I 김현아 기자
손예진♥현빈 웨딩마치, 입구부터 철통 보안…과잉 경호 실랑이도
  • 손예진♥현빈 웨딩마치, 입구부터 철통 보안…과잉 경호 실랑이도 [종합]
  •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식을 앞두고 현장을 취재하러 온 취재진과 경호팀, 하객 차량들이 입구로 진입하는 모습. (사진=김보영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연예계 동료들의 축하 속 세기의 결혼식을 치렀다. 두 사람은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가족, 지인 및 연예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백년가약을 맺었다.결혼식은 철저한 외부인 출입 통제 및 삼엄한 경호 속에서 진행됐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애스톤하우스는 호화롭고 아름다운 결혼식장 전경만큼이나 보안 및 경비가 철저한 곳으로 유명하다. 실제 결혼식장 현장은 애스톤하우스로 진입하는 길목부터 경호원 10명 이상이 진을 치며 주변을 관리했다. 오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취재진은 오후 2시 30분께 3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등 해외에서 온 취재진도 있었다. 결혼식 현장에 드론이나 헬기를 띄운 일부 해외 매체도 있었다. 손예진과 현빈의 팬들은 아예 애스톤하우스로 진입하는 길목부터 출입이 불가했다. 경호원들이 애스톤하우스 출입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으로 취재진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하객들은 차량 입구에서 경호원들에게 청첩장 소지 여부와 하객 번호를 확인받은 뒤 결혼식장으로 입장했다. 취재진의 시선을 피하고자 하객들의 신원 확인 작업도 취재진이 서 있는 곳 반대편 차창만 살짝 내려 경호원이 직접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예 반대편 정문으로 입장하는 하객들도 적지 않았다. 오후 1시부터 드문드문 보이던 하객 차량 수는 2시를 넘자 눈에 띄게 늘어났고, 3시 40분쯤 거의 모든 하객들이 식장 안으로 진입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손예진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민정, 오윤아, 이정현, 공효진부터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함께 호흡한 정해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빈 측 하객으로 하지원, 황정민, 한재석 등이 참석했고, 진지희, 안성기, 박중훈, 이연희, 장동건, 고소영, 김희선 등도 이들을 축하하러 결혼식장을 찾았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영화 ‘협상’ 제작보고회 당시 MC였던 박경림이 맡았다. 축가는 거미, 김범수, 폴킴이 나서 명품 보컬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축사는 현빈의 절친한 선배인 장동건이 맡았다. 결혼식 현장에는 180여 명 정도가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소속사 제공)이날 예식을 앞두고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웨딩사진 2장을 공개했다. 소속사는 “오늘 현빈 배우와 손예진 배우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에 보내주신 많은 축하와 따뜻한 응원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두 사람의 결혼식 포토 테이블도 배우 최성준의 SNS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두 사람이 허니문(신혼여행)을 어디로 갈지도 관심사다. 소속사 측은 “예식을 올리고 곧바로 신혼여행을 가지 않는다”며 “당분간 신혼여행은 계획 되어있지 않다”고 전했다. 현빈, 손예진은 영화 ‘협상’에서 처음 만난 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로맨스 호흡을 펼쳐 국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여러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수 차례 부인했던 두 사람은 드라마가 종영한 뒤 열애를 공식인정했다. 현빈은 올해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 ‘교섭’의 개봉틀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 영화 ‘하얼빈’을 촬영한다. 손예진은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의 종영을 앞두고 있다.
2022.03.31 I 김보영 기자
(영상)크래프톤, 신사업 진출·배당재원 확보...주가 회복될까
  • (영상)크래프톤, 신사업 진출·배당재원 확보...주가 회복될까
  • <앵커>오늘(31일) 380여개 기업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게임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 크래프톤이 작년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첫 정기 주총에서 여러가지 변화를 선언하고 주주환원 정책도 예고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3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상장 이후에 크래프톤 주가가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져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상승 마감했군요. 주총 덕분인가요?<기자>크래프톤(259960)으로서는 오늘 상장 이후 첫 정기 주총이었는데요. 일단 회사측이 상정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게임에서 더 확장된 미래를 그릴 것이라면서 게임 제작이라는 핵심을 기반으로 해서 딥러닝, 가상현실(VR), 웹3.0인 NFT 연구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NFT 사업은 네이버(035420)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한 플랫폼 공동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보이고요.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업 솔라나와 MOU를 맺으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3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주총 안건 중 하나였던 정관 변경의 세부 내용을 보면 회사 경영 목적에 여러가지가 추가됐는데요. 블록체인 사업과 콘텐츠 제작·유통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눈에 띕니다. 게임을 중심으로 하면서 이같은 신규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크래프톤은 자본준비금(약 2조4100억원)을 이익잉여금 항목으로 전입시키는 안건도 승인을 받았는데요. 이에 따라 기존의 결손금(약 4100억원)을 다 털어내는 것은 물론,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주가 부진으로 불만이 쌓인 주주들을 위해 크래프톤이 어떤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할 지 기대됩니다.3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이날 장초반 크래프톤 주가는 28만원을 넘기도 했는데요.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 관련 언급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종목 게시판에는 오늘 주총에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한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고요. 그러나 오늘 주총에서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오후 들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결국 크래프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27만5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크래프톤의 실적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증권사 컨센서스를 보면 올해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영업이익도 지난해는 조금 주춤했지만 올해는 8600억원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대되는 신작은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인데요. 올해 4분기 출시가 예상됩니다.3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3.31 I 성주원 기자
SSG 김포 물류센터 가보니.."SF 속 미래공장이 한눈에"
  • [르포]SSG 김포 물류센터 가보니.."SF 속 미래공장이 한눈에"
  • [김포=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림픽대로를 타고 개화IC 방향으로 차를 달리다 보면 노란색 ‘공유 탑차’가 쉴 새 없이 지나간다. 배우 공유의 사진이 박힌 SSG닷컴 냉동 탑차로, 김포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싣고 서울, 수도권으로 배송을 가는 모습이다.30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김포물류단지에 위치한 SSG닷컴 물류센터 ‘네오(NE.O) 003’을 다녀왔다. 그간 코로나19로 외부 인원 출입을 엄금했으나 정부 방역지침이 바뀌면서 취재 목적으로 방문할 수 있었다.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xt generation Online store)’는 주문에서 배송까지 과정 중 80% 이상이 자동화 설비로 움직이는 최첨단 물류센터다. ▲SSG닷컴 김포 물류센터 ‘네오003’ 전경. (사진=SSG닷컴)SSG닷컴은 2014년 용인에 최초 자동화센터 ‘네오001’을 연 뒤, 2016년 김포에 ‘네오002’를, 2019년 12월 ‘네오003’을 차례로 열었다. ‘네오003’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곳인 만큼 SSG닷컴뿐만 아니라 국내 물류산업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주는 최첨단 시설이다. 총 5층에 연면적 5만2549㎡(약1만5896평)으로 이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 중 단연 최대 규모다. 현재 주간배송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포함해 하루 총 8만여 건의 고객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SSG닷컴 네오003 4층(상온상품) DRY 작업 공간을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면, 자동화 설비를 따라 바스켓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 (사진=SSG닷컴)센터 4층 상온상품 ‘드라이(Dry) 작업장’에 들어서니 SF영화에서 보던 미래 공장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마치 궤도를 달리는 열차처럼 제품을 담은 ‘셔틀 유니트’ 행렬이 사람의 조작 없이 공장 전역을 종횡무진 휘젓고 다녔다. 한 층 면적이 무려 3000여평에 달하지만 작업자는 언뜻 20~30여명밖에 보이지 않았다. 봉인근 SSG닷컴 NEO003 센터장은 “한 마디로 직원이 상품을 찾으러 가는 게 아니라 상품이 자동으로 작업자를 찾아오도록 한 시스템”이라며 “주문에서 배송 준비까지의 전 과정 중 80%를 자동화 공정으로 설비,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SSG닷컴 김포물류센터 ‘NEO 003’ 4층 작업장에 자동화 시스템에 따라 제품을 담은 셔틀 유니트가 움직이고 있다(영상=정병묵 기자)▲SSG닷컴 네오003 4층(상온상품)에서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선별에 최적화 된 DPS(Digital Picking System)을 활용해 피킹 중인 모습. (사진=SSG닷컴)▲SSG닷컴 네오003 4층(상온상품)에서 GTP(Good To Person) 시스템을 활용해 피킹 작업 중인 모습. GTP는 사람이 일일히 상품을 찾으러 가는 것이 아닌 상품이 작업자를 찾아오는 시스템이다. (사진=SSG닷컴)물류센터의 핵심은 ‘자동화’다.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먼저 중앙 관제시스템이 배송 박스 총 숫자를 최적의 방법으로 계산해 작업을 배정한다. 322개의 고속 셔틀 유니트가 배정 순서에 따라 쉴새 없이 움직여 상품을 준비해 1층 배송센터로 전달한다. 사람 손을 타는 작업은 일부 제품을 트레이에 담을 때 빼고는 없었다. 상온상품 기준으로 네오002에서 시간 당 약 2000개 박스, 산술적으로 2초당 한 박스를 처리했다면 네오003에서는 시간당 2400개, 1.6초당 한 박스를 마감하는 것이 가능한 셈이다.봉 센터장은 “트레이에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정확히 담겼는지 무게로 판단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거의 없다”며 “배송센터로 가기 전 주문 상품의 중량과 맞는지 최종 비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SSG닷컴 김포물류센터 ‘NEO 003’ 4층 작업장에 자동화 시스템에 따라 제품 재고가 관리되고 있다(영상=정병묵 기자)▲SSG닷컴 네오003 3층(신선상품)에서 보랭 기능이 들어간 바스켓이 설비를 타고 내부 이동하고 있는 모습. ‘NExt generation Online store’ 글 바로 밑에 냉동상품이 들어있는 냉동고가 설치돼 있다. (사진=SSG닷컴)신선식품을 취급하는 3층 ‘웨트(Wet) 작업장’에 들어서니 서늘한 냉기에 몸이 움츠러들었다. 상온 영상 8도를 항상 유지하는 층 자체가 초거대 냉장고인 셈이다. 상품 입고부터 고객 집 앞까지 단 한번도 상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송 전 과정에서 영상 10도 이하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 신선식품을 비롯해 냉장 냉동 상품을 항상 최상의 품질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상품 입고 시 대형 차단막을 내리고 급속 냉각팬(FAN)을 가동해 낮은 온도로 만들어 상품을 관리한다. 최적의 ‘콜드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상품 입출고가 이뤄지는 1층 작업공간까지도 계절과 관계 없이 365일 영상 10도 이하로 운영 중이다. ▲SSG닷컴 네오003 3층(신선상품)에서 피커가 바스켓에 물건을 담는 모습. (사진=SSG닷컴)▲SSG닷컴 네오003 3층(신선상품)에서 피커가 신선식품을 선별하는 모습. (사진=SSG닷컴)상온상품 작업장과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김치, 햄, 우유 같은 가공품부터 과일, 채소류를 셔틀 유니트에 담으면 자동으로 1층 입출고 작업장으로 이동했다. 네오002가 하나의 한 시간에 1500개를 작업한다면 네오003에서는 시간당 1800개까지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새벽배송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신선상품 구색이 2배 이상 많다. SSG닷컴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접 빵을 굽는 베이킹센터와 당일 착유한 우유, 산지에서 직접 공수한 수산물 등 상품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단순히 물건을 보관하고 적재만 하는 개념이 아니라 상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능까지 합친 것이다. 이에 따라 네오003은 현재 일일 3만 5000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렸으며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봉 센터장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빠른 배송’, ‘콜드체인’ 등 전통적 서비스 혁신은 더이상 차별화 경쟁력이 아닌 ‘물류의 기본’이 됐다”며 “인프라 혁신을 추구해 온라인 유통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3.31 I 정병묵 기자
수도권에만 1만㎡이상 초대형 물류센터 10개 포진..불붙은 퀵커머스 경쟁
  • 수도권에만 1만㎡이상 초대형 물류센터 10개 포진..불붙은 퀵커머스 경쟁
  • 물류센터 경쟁력이 유통업계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 되고 있다. 이커머스 중심으로 유통업이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새벽배송’, ‘퀵커머스’가 소비자 생활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고객의 집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송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 물류센터 현황과 경쟁을 현장 탐방 등을 통해 짚어 본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3월 24일 쿠팡이 대구광역시 국가산업단지 내에 단일 물류시설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대구첨단물류센터(대구FC)를 준공했다. 건축연면적 33만㎡(약 10만평)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축구장 46개 넓이와 맞먹는 초대형 풀필먼트센터(FC)다. 인천·고양·동탄 등 전국 쿠팡 FC 가운데 가장 크며 단일 물류시설 중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다. 이후 첨단 물류설비 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구축됐던 이커머스 업체의 물류센터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 고객들이 신속하게 구매하기 힘들었던 식료품, 패션, 뷰티 등 상품을 확대해 바야흐로 신속 배송의 전국구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쿠팡은 대구FC에 이어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충북 음성·제천·청주, 경북 김천, 경남 함양·창원·김해, 전북 완주 등 약 50만평 부지에 총 2조원을 들여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에 버금가는 규모로 물류센터를 짓는 쿠팡의 모습은 ‘이커머스=물류’라는 공식을 실감케 한다.이에 질세라 SSG닷컴은 28일 전국 단위의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부산시와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는 2025년까지 부산시에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 내 3만㎡의 부지를 사용하게 되며, 오는 2025년 1분기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하루 최대 20만건의 상품 배송이 가능한 남부권 물류의 핵심 거점인 광역물류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물류센터가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력이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 중심엔 새벽배송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오프라인 마트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주문해 아침이면 집에서 제품을 수령하는데 익숙해졌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5000억원대에서 올해 8조원, 내년 12조원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24일 준공 후 내년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는 국내 최대규모 쿠팡 대구풀필먼트센터. (사진=쿠팡)특히 식품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장보기 침투율(단기적 목표 시장의 비율)은 2020년 21.3%에서 2023년 30%, 25년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새벽배송 시장 성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수혜 때문만이 아니라 그렇게 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커머스 업체들이 이 시장을 손에 쥐기 위한 도구가 물류센터”라고 설명했다. 물류 경쟁력의 핵심은 자동화다. 고도의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야만 인건비 절감뿐만 아니라 물품 분류, 재고 관리 등 빠른 배송을 위한 시스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5년 이전 시점까지 지은 물류센터의 경우 아직 사람 손을 많이 타는데 이후 구축한 곳들은 상당 부분 자동화를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 더 빠르고 신속하게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취합해 택배차에 태우기 위해서 작업자가 일일이 제품을 찾아 담는 게 아닌, ‘제품이 직접 작업자에게 와 담기는’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한 곳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쿠팡이 내년 하반기까지 대구FC에 무려 3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고의 최첨단설비를 갖춘 물류기지를 구축할 계획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과 함께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해 상품 관리와 배송 동선을 최적화하는 미래형 물류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막대한 투자금을 조달했듯이 SSG닷컴,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등 새벽배송 업체 올해 기업공개를 서두르는 것도 이러한 일환으로 풀이된다.새벽배송 ‘전면전’ 불길은 퀵커머스라는 ‘국지전’으로 옮겨 붙는 중이다. 퀵커머스는 간단한 단건 상품도 15분~1시간 만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쿠팡이츠 마트’에 이어 배달의민족이 ‘B마트원(1)’을 선보였고 특히 최근에는 편의점이 거점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 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SSM(기업형 슈퍼마켓)도 이미 퀵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자체 모바일 앱은 물론 배달앱인 요기요 및 카카오톡·네이버 주문하기 등을 통해 퀵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라 보통 3000원정도 하는 배달비를 면제해 주는 무료 프로모션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물건을 빨리 사고 싶다는 소비자의 욕구는 항상 있었지만 이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만큼 물류, IT가 따라오지 못했는데, 코로나19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업계의 대응 속도가 더 빨라졌다”며 “배송 차별화가 이커머스의 경쟁력이고 이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물류 역량인데, 이커머스 업계뿐만 아니라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까지 가세해 춘추전국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2.03.31 I 정병묵 기자
여야, 중대선거구제 막판 협상도 평행선…"양당 원내대표에 일임"
  • 여야, 중대선거구제 막판 협상도 평행선…"양당 원내대표에 일임"
  • [이데일리 배진솔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광역의원 정수 조정 문제 등 선거구 획정 막판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양당 원내대표로 올려 절충점을 찾기로 했다.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김영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회의가 정회되자 대화하며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소속 간사는 전날에 이어 31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4자 회담을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 소속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논의는 끝났다. 선택 가능한 선택지도 압축됐다”라며 “양당 원대대표가 만나 선택지 중 하나로 합의하든 아니면 정치적인 타결을 통해 다른 선택지를 만들든 간에 두 원내대표가 오늘내일 중에 만나 결론 내도록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민주당 소속 간사인 김영배 의원도 “양측은 일단 4월 5일 본회의 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었고 지금도 이를 확인했다”면서 양당 원내대표에 공을 넘겼다. 이날 회동에서 여야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기초의원 정수를 최소 3인 이상으로 하는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광역의원 정수 조정 문제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기존 법안을 수정해 기초의원 정수를 `3인 이상 5인 이하`로 설정하고 서울과 경기·인천에 우선 적용하자는 제안도 했지만 절충안을 찾지 못했다. 조 의원은 “중대선거구제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게 우리 당의 일관된 입장이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를 하지 않는 전제에서 광역의원 정수를 어떻게 하는가”라며 “풀뿌리 민생정치 원리상 기초의회까지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 다당제를 하는 건 개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지난 2,3개월 고생한 게 수포로 돌아가는 우울한 결론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광역의원 정수 조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기초의원 중대선거구 논의와 연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김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그는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입장이 최종 정리될 것”이라며 “의총에서 국민의힘에서 하자는 쪽으로 통과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2.03.31 I 배진솔 기자
`선당후사` 강조한 윤호중 "당의 명령, 독배라도 따라달라"
  • `선당후사` 강조한 윤호중 "당의 명령, 독배라도 따라달라"
  • [이데일리 이유림 이상원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6·1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선당후사`의 자세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어제 대선 민심에 따른 당의 혁신 공천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원칙을 실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당의 모든 지도자들께서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책무를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며 “설령 그것이 독배가 된다고 하더라도 당과 국민의 명령에 따라 달라”고 말했다. 그는 “비단 지도자들에 대한 말씀만은 아니다. 172명 민주당 의원 모두에게도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며 “특히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우리 각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깊이 생각하고, 필요할 때 결심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제 지방선거 관련 공천 기구들이 설치되고 있다”며 “앞으로 의원 여러분의 단합된 힘을 토대로 필승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의원총회에서 정치개혁 입법뿐 아니라 부동산 세제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며 “많은 의견을 주셔서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달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민생과 국민을 살피고 정치개혁으로 함께 나아가 달라”고 덧붙였다.
2022.03.31 I 이유림 기자
안철수 "코로나19 진료 동네병원에도 인센티브 줘야"
  • 안철수 "코로나19 진료 동네병원에도 인센티브 줘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이 코로나19 대면 진료를 위한 의료계 지원 정책이 현장 상황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해 문영수 서울적십자병원장으로부터 의료진 및 환자들의 고충에 관해 청취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31일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을 찾은 안 위원장은 “코로나19는 매 순간 상황이 바뀌는 만큼 의료 현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어제부터 심평원(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1차 의료기관인 동네병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이에 대한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다 보니 참여를 꺼리는 병원이 많고, 어떤 병원이 참여했는지를 검색하기도 굉장히 힘들다”며 “동네병원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과 검색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코로나19 전담 병상이 아닌 일반 병상에서 환자를 볼 경우 추가로 건강보험에서 수당이 있었는데 그것이 오늘부터 없어진다”며 “환자들이 폭증하는 환경에서는 이것(수당)이 연장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안 위원장은 코로나19 대면진료 현장을 둘러본 뒤 신회영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문영수 대한적십자의료원장 겸 서울적십자병원장 등 의료계 관계자들을 만나 코로나19 대면 진료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신 회장은 “우리나라 공공의료는 적십자 외에도 국립의료원, 국립대병원, 지방의료원 등이 담당하고 있는제 각각 주관 부처가 달라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에 부족함이 많다”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전염병에 제대로 대처하려면 공공의료 전체를 책임지는 하나의 부처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문 원장은 “20개월 이상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을 하면서 의료진 확보에서 있어 의사보다 간호사를 확보하는 게 더 큰 문제다”라며 “정부 파견인력으로 충원하고 있지만 이 경우 기존에 근무하던 간호사보다 수당이나 급여에서 차이가 있어 직원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또 올 감염 현상에 대비하려면 (지금보다)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안 위원장은 내달 1일 새롭게 발표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관련해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안 위원장은 “확진자 급증세가 피크를 지나 감소세로 돌아선다면 소상공인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은 푸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중대본에 제안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31 I 장병호 기자
현빈♥손예진 결혼, 거미·김범수 축가…'눈부신 미소' 웨딩사진
  • 현빈♥손예진 결혼, 거미·김범수 축가…'눈부신 미소' 웨딩사진
  • 현빈 손예진 웨딩사진(사진=VAST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거미와 김범수가 명품 보컬로 현빈 손예진 결혼을 축하한다.거미와 김범수는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치러지는 현빈 손예진 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부른다. 또 현빈의 절친인 장동건이 축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현빈과 손예진은 양가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총 200명 이내의 규모로 비공개 예식을 올린다. 현재 애스톤하우스는 외부인은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보안와 경비가 삼엄하다.이날 예식을 앞두고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웨딩사진 2장을 공개했다. 소속사는 “오늘, 현빈 배우와 손예진 배우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양해의 말씀드린다.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에 보내주신 많은 축하와 따뜻한 응원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현빈 배우와 소속사 또한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이트 컬러의 예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신랑신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 2018년 영화 ‘협상’에서 호흡을 맞추며 친분을 쌓은 뒤 2019~2020년 로맨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출연을 계기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협상’ 때부터 미국 동반 여행 등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이를 부인해오다가 2021년 1월 1일 연인사이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1년여 만인 지난 달 결혼을 발표했다.결혼 발표 당시 현빈은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라고, 손예진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고 서로에 대한 진실한 감정과 마음을 드러냈다. 또 팬들과 대중을 향해 “지금까지 보내준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우리 둘의 첫 발걸음을 기쁘게 응원해 달라”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 달라”고 애정 어린 당부를 전했다.현빈은 올해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 ‘교섭’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하반기 영화 ‘하얼빈’ 촬영을 한다. 손예진은 이날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의 종영을 앞두고 있다.현빈 손예진 웨딩사진(사진=VAST엔터테인먼트)
2022.03.31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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