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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미사일 어제 쐈는데…軍 왜 오늘 공개했나?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시험발사 무기에 대해선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소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16일 동해상으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합참이 하루 뒤인 17일 해당 사실을 확인해 ‘늑장 공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북한 매체 보도(오전 6시)가 나온 후 1시간 46분 후에 합동참모본부는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전날 오후 6시께 함흥 일대에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며 “어제 탐지된 발사 제원은 고도 약 25km, 비행거리는 약 110km, 최고속도는 마하 4.0 이하로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통상 군 당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대상인 탄도미사일을 북한이 발사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공개해왔다. 그러나 전날 미사일 발사에는 북한이 김일성 생일 110주년(태양절)을 전후로 미사일을 쏠 것이란 전망에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군은 ‘늑장 공개’라는 지적에 대해 정밀 분석이 필요했기 때문에 등이라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초기에 탐지된 제원이 공개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제원과 관련 동향을 고려 시 새 형태일 가능성에 대해 추가분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전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제원이 기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등과 비교해 고도가 낮고 비행거리가 짧아 탄도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 즉각적으로 판단되지 않아 분석이 더 필요하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위성 역시 이날 “어떤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확한 제원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에서 발사됐다. 발사관에서 발사된 유도무기의 외형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에 가깝다. TEL을 이용해 발사할 수 있도록 KN-23을 축소 개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오늘 공개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를 3분의 2수준으로 소형화한 고체연료형 이동식 단거리 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KN-02를 대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소형 핵탄두 탑재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2019년 5월 시작된 중단거리 전술핵 미사일 실험이 한국, 일본, 괌 등 역내를 사정권으로 한 실전 배치용임을 노골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이 핵탄도 소형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지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군 당국도 해당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KN-23은 비행 종말 단계에서 요격을 회피하기 위해 ‘다이빙’이나 ‘풀업’ 등 변칙적인 움직임을 하는 특성이 있다. 다만 북한이 이번 미사일을 신형 전술유도탄이 아닌 무기로 칭한 것을 볼 때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발사관에서 발사해서 다연장로켓(MRL)과 유사하고 변칙기동은 설계에 반영되지 않아, 우리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저고도 비행을 하는 근거리미사일의 개발이 목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우리 측 감시망을 회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의 저각궤적 발사를 해왔다. 지난 1월 발사한 KN-23은 고도를 20km까지 낮춘 상황에서 190km 발사에 성공했다.군 당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의 늑장대응에 대한 비판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한국 국방부가 대통령 집무실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청사 이전과 한미연합지휘소(CCPT) 준비로 경황이 없을 시점에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발사해 합참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한국 군은 북한이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주로 미사일을 시험발사했기 때문에 이에 익숙해져 있는데, 만약 국방부와 합참 직원들의 퇴근 시각 이후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한다면 이번처럼 한국군의 신속 대응에는 한계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UN 제5본부 서울로 유치할 것"[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7일 6·1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유엔(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공약으로 건 유엔 제5본부 사무국 예상 조감도 (사진=송영길 의원실)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를 견제하고,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을 만들겠다”며 “지난 대선에서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제1호 공약으로 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 효과로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 △런던, 뉴욕, 파리와 경쟁하는 글로벌 중심도시로의 도약 △소비지출 6조, 생산유발효과 10조 경제효과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상승 등을 꼽았다. 송 전 대표는 대대적인 부동산 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징벌적 수단으로 쓰인 부동산 세금 바로 잡겠다”며 “내곡동 개발로 반값 아파트 5만호, 구룡마을 개발로 1만2000호 등을 공급하겠다. 집값의 10%만 내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누구나집’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송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서울 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저는 오늘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보고하고자 합니다. 대선 후반전을 뛴다는 각오, 대선에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반드시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를 견제하는 선거입니다.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열차에 안전장치를 다는 선거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겨우 0.73%, 24만 7000표 차이로 석패한 뒤 울분과 한으로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상식 대신 불공정과 몰상식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47.8%의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생각은커녕 본인과 경쟁했던 당내 인사들의 마음도 얻을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이번 대선에서 낙담한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통합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에 견제장치를 달고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서울이 중요합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시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전국의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를 이끌고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이 가장 앞에서 싸워서 13척만으로도 승리를 이끈 것처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승리를 이끌어야 합니다. 또한,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 배석 자격이 있는 서울시장은 대통령한테 직접 민심을 전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정부·여당 일색의 국무회의에 야당인 민주당 출신 서울시장이 있어야 정부와 다른 입장의 민심도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서울이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합니다. 그래서 우리당 지지자들, 서울시민들께서 서울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라고 저를 불러내셨습니다. 2424원의 후원금, SNS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책임을 맡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서울시민,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뜻에 따라 제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어제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서울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UN 제5본부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서울을 향해 북한이 스커드미사일이나 장사정포를 쏠 수 없습니다. 남북 간 군비경쟁을 견제하고 군사위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서 서울 주재 UN본부 그 자체로 항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장사정포를 선제타격론이나 사드배치로 막을 수 있습니까? 아니면 UN본부로 막을 수 있습니까? 전쟁이냐, 평화냐 서울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서울에 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런던, 뉴욕,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UN을 설득할 자신도 있습니다. UN 193개 회원국 중 아시아는 54개국, 인구 45억명으로 전 세계인구의 60%를 차지하지만, 아시아태평양 그룹을 대표할 본부가 없습니다. 현재 본부가 있는 곳은 뉴욕, 제네바, 비엔나, 나이로비 4곳으로 북미와 서유럽에 3개, 아프리카에 1개 본부가 있을 뿐입니다.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할 제5본부 설치 필요성을 설득하고 반드시 서울에 유치해오겠습니다. 서울에 유치할 명분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UN의 결정적 후원 덕분에 신생 독립국가로 설 수 있었으며, 전후 신생독립국가 중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발돋움해 UN의 가치와 필요성을 증명하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외교역량과 경험도 충분히 쌓아왔습니다. 인천시장 당시 야당 시장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 UN 산하기관 본부,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한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특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으로 쌓은 외교역량이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며 서울시민의 이익, 국민의 이익을 위해 뛰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국제공무원 2만여 명이 근무하는 UN 제5본부가 서울에 설치되면 소비지출 6조, 생산유발효과도 10조나 기대됩니다.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와 이익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외국으로 나가 살지 않아도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발언권도 강해질 것입니다. 저 송영길, UN 제5본부를 유치해 수도 서울의 자부심과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부동산 정책도 확실히 바꾸겠습니다.징벌적 수단으로 쓰인 부동산 세금 바로 잡겠습니다. 내곡동 개발로 반값 아파트 5만호, 구룡마을 개발로 1만 2천호 등을 공급하겠습니다. 집값의 10%만 내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누구나집’을 공급하겠습니다. 주택임대차법을 합리적으로 개정해 임대차 시장을 안정시키겠습니다. 1인 1주택자 종부세는 약 10만명, 납세액 약 1300억 수준으로 전체 종부세 5조6000억원 중 2.5% 수준에 불과합니다.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주택자 종부세는 폐지하고, ‘억울한 종부세’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양도세 중과는 앞으로 2년간 유예하겠습니다. 다주택자의 매물이 시장에 나와 주택가격이 안정될 것입니다. 2024년까지 원내 1당인 민주당의 결정이 있어야 국회에서 법과 예산이 통과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출신인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제도 개혁과 법안 개정 역시 약속한 대로 추진해 나갈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곧 출범하게 될 윤석열 정부는 벌써부터 소통과 상생의 다리를 끊고 있습니다. 소통 대신 지시와 강압, 협력과 상생 대신 무시와 일방통행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다릅니다. 국민들은 2년 넘게 코로나를 겪으면서도 배제와 차별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함께 잘 사는 길을 찾아왔습니다.저 송영길은 국민들의 뜻에 따라 서울에서부터 상생과 통합의 정치, 정치교체의 꿈을 이뤄가겠습니다.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여야 모두의 협력을 끌어내겠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과 규제는 과감히 철폐해 나가는 동시에 전임 시정부의 성과들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유연하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이 하루하루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무부시장 시의회 추천제, 서울시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구성, 서울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서울에서부터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이러한 상생과 통합의 시정을 통해 서울 발전 2030 로드맵을 수립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대선 패배가 국민의 패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0.73% 이긴 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권력을 나누고 국정을 분담해야 우리 국민들도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온 서울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서울이 달라지면 무소불위의 권력도 견제됩니다. 견제되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합니다. 이번 지방선거,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기득권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느냐 상생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합니다.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갖고 있는 서울시민들께서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미래를 바꾸는 서울, 선진국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서울,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는 서울, 송영길이 서울의 길을 새롭게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전임 당대표로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열패감 대신 ‘해보자’,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북돋고 승리의 마중물,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저를 비롯해 현재 우리당 경선후보로 등록하신 김송일, 김주영, 김진애, 박주민, 정봉주 후보의 꿈, 서울이 전략선거구가 되면서 추가로 후보로 나서게 될 역량 높은 선후배 모두의 꿈을 모아 뜨겁게 결집한다면 우리 민주당,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울, 다시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 北, 태양절 지나자마자 미사일 발사…"전술핵 운용 강화"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시험발사 무기에 대해선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소개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연합)[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및 총비서 참관하에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주장하는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특히 해당 무기가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남한을 상대로 한 핵 미사일 운용에 중점을 두고 시험발사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1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6시쯤 함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km, 비행거리는 110km, 최고 속도는 마하 4.0으로 추정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13번째이다. 그간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김정일 생일 110주년(태양절, 4월 15일)을 전후로 미사일 발사 등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면밀하게 감시해왔다. 그러나 정작 15일 북한은 김일성 광장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등 내부 행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16일 오후 6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북한이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에서 발사됐다. TEL을 이용해 미사일 발사장소를 특정하지 못하게 한 후, 탄도탄 미사일 요격미사일 전투고도 이하로 발사해 탐지회피와 요격망 무력화를 시도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특히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소형 핵탄두 탑재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2019년 5월 시작된 중단거리 전술핵 미사일 실험이 한국, 일본, 괌 등 역내를 사정권으로 한 실전 배치용임을 노골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지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군 당국도 해당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오늘 공개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를 3분의 2수준으로 소형화한 고체연료형 이동식 단거리 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KN-02를 대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독사’라는 별칭이 붙은 북한의 KN-02는 구소련의 SS-21을 기반으로 제작된 구형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북한은 전략군이 아닌 포병사령부가 이 미사일을 담당한다. 북한 역시 이 무기가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빠르고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미사일을 전선지대에 배치할 경우, 보다 신속하게 수도권과 미군부대를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어 수도권을 향한 방사포 등의 화력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재개는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 일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오는 25일에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 것으로 보인다. 내달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같은 달 21일에는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까지 예상돼 북한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추가도발을 꾀할 가능성은 크다.
- SSG닷컴, 어린이날 완구·패션 할인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SG닷컴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유아동 카테고리 ‘리틀 쓱’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완구, 패션 등 어린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500여종 인기 상품을 선보이며 특가 상품도 함께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날 완구 연합전을 통해 ‘헬로카봇’, ‘메카드볼’, ‘신비아파트’, ‘시크릿쥬쥬’, ‘미미월드’, ‘레고’ 등 다양한 상품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일별로 테마를 설정해 단 하루만 판매하는 ‘오늘의 비밀 특가’ 상품도 있다. ‘토이트론’, ‘마이리틀타이거’ 등 백화점 프리미엄 완구부터 ‘미니멜리사’ 슈즈, ‘팸퍼스’ 기저귀, ‘베베쿡’ 유아간식 등을 차례로 소개한다.또한, SSG닷컴은 센스 있는 선물을 위해 유아동 선물 추천 브랜드 9개를 제안한다. 완구 브랜드 ‘키움하우스’, ‘레고’, 초이락’, ‘영실업’을 비롯해 의류 브랜드 ‘블랙야크키즈’, ‘네파키즈’, 킥보드 브랜드 ‘마이크로킥보드’와 리빙 브랜드 ‘모윰·밀로앤개비’, ‘릴리팟’ 등을 선정했다.봄맞이 아동 패션 및 슈즈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베네베네’ 봄 시즌 맨투맨을 최대 20% 할인하며 ‘캉골키즈’, ‘갭키즈’, ‘빈폴키즈’ 봄 신상품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고르’, ‘빔보빔바’, ‘라라고’ 등 구두 및 운동화 상품도 준비했다.윤미주 SSG닷컴 패션아동마케팅 파트장은 “유아동 전문관에서 진행하는 연중 최대 행사인만큼 인기 상품과 특가 상품, 할인 혜택을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 지연수 "일라이, 전화로 이혼 통보에… 엎드려 빌었다"
- (사진=TV조선 ‘우이혼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가 한층 더 편해진 분위기로 서로에 대해 진심을 털어놓은 나한일-유혜영, 일라이-지연수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7%, 분당 최고 시청률은 8.3%를 기록, 2주 연속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및 케이블 채널 중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한일-유혜영, 일라이-지연수가 첫날에 비해 더욱 가벼워진 모습으로 속마음을 꺼내 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먼저 나한일은 잠든 유혜영이 깰 때까지 지켜보며 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혜영이 잠에서 깨자 두 사람은 늦은 저녁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고, 나한일은 “한참 (자는 모습) 보면서 무슨 생각했게? 내가 속만 안 썩였으면 더 곱게 늙을 뻔했구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유혜영은 “결국 늙었단 이야기네”라는 말로 나한일의 동공지진을 유발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아침에는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는 유혜영의 말을 기억하고 있던 나한일이 빵집으로 향했고, 이후 양손 한가득 음식을 사서 숙소로 돌아온 나한일을 향해 유혜영은 “뭐든지 많이 사지 말라 그랬지”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두 사람이 아침밥을 먹으며 결혼식 이야기를 하던 가운데, 유혜영은 “다시 잘 해보자고 재결합했는데 자기는 똑같았어. 변함이 없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나한일의 사업 실패 이야기까지 번졌고, 유혜영은 “가족들을 힘들게 했잖아”라며 “그때 정신적으로도 내가 우울증 약 먹고 있는 거 알았어? 우울증도 생기고 정신적이나 경제적이나 주변 상황 모든 것을 통틀어서 어려움이 오더라”고 말한 뒤 슬픔에 잠겼다. 나한일은 “이혼하는 법원에서 죄수복을 입고 판사 앞에 같이 앉았잖아. 마지막까지 나는 설마 했거든. 근데 싸인 바로 하더라고. 그때 당신이 어떤 독한 마음을 먹었길래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 그게 궁금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혜영은 “회사가 망하기 전에 투자를 받았어. 자기는 그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고 있었어”라고 설명하며 “같이 의논을 한다든지, 싸인할 때 나한테 말 한마디 없이 한 거잖아. 그걸 못 갚으니까 (감옥) 들어간 거잖아”라고 진심을 꺼냈다.이에 손으로 이마를 탁 친 나한일은 “첫 번째로 원인 제공을 내가 다 했고, 두 번째로 원인 제공을 하면서도 대화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라며 자책했다. 유혜영은 “이런 상황에서 너는 무슨 마음이고 나는 무슨 생각이다 이런 식으로 하나씩 풀어나갔으면, 그렇게 기본적인 것만 지켰으면 헤어질 일 없었을 거 같아”라고 맞받아쳤다. 이런 가운데 나한일의 의자 등받이가 갑자기 뒤로 젖혀지면서 나한일 넘어져 깨알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밖에서 식사와 ATV 체험을 마치고 온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와인 파티를 준비했고, 유혜영은 “술 못 마시는 사람이랑 술 마시니까 재밌다”면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나한일은 “오늘은 어떻게 되든 간에 이 잔은 비워볼 생각이야. 술친구 해주려고 처음으로”라고 마음을 전했다. 서로의 진심을 이어 가던 끝에 나한일은 유혜영과 마지막 잔을 건배하며 “같이 살면서 못 했던 거 조금이나마 해줄 수 있는 거에 대해서 내가 기쁘게 생각해”라고 털어놨고, 이에 유혜영은 “고마워”라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그런가 하면 일라이, 지연수 커플은 탁자에 마주 앉아 이혼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연수는 일라이가 이혼 당시 재판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일을 언급하며 “네가 거기에 안 나타난 것만으로도 너는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시간을 다 무시한 거야”라고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이어 “난 진심으로 네가 내 전부였어. 네가 내 우주였고 온 세상이었어”라고 속마음을 쏟아냈다. 그러자 일라이는 “재판장 안 나가서 미안해. 내가 우리 부모님 대신 사과할게. 예전에 당했던 거 그냥 경험으로 두고 앞으로 당하지 말고 살아”라고 사과했다.특히 지연수는 전화로 이혼 통보를 받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냥 비는 거 밖에 할 수가 없었다. 거기에 민수(아들)도 있는데 얼마나 엎드려서 빌었는지 모른다”며 “붙잡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연신 훔쳤다.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재회 후 처음으로 일상적인 이야기 나누면서 한층 가벼워진 분위기를 드리웠다. 그러나 편한 시간도 잠시, “너무 분해서 밤을 새웠다”고 이야기를 꺼낸 지연수가 “이미 내가 3월에 미국 갔을 때 너희 부모님은 다 계획을 하고 계셨어”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라이도 “나는 중간에서 샌드백 된 느낌?”이라며 당시를 떠올렸고,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기억을 안고 힘겨운 소통을 이어갔다. 더욱이 일라이는 아이돌 시절 불안정했던 수입을 꺼낸 후 “미국 가면 힘들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더 이상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라고 털어놨다.감정이 격해지자 두 사람은 잠시 시간을 갖기로 했고, 이후 일라이가 마당에 있는 돌을 주워 ‘감사의 돌’이라며 지연수에게 선물로 건네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지연수가 일라이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회상하자, 일라이는 “미안해 그동안 힘들었던 거 고생했던 거”라고 다시 한 번 사과를 전했던 터. 그러자 지연수는 “나도 미안해. 내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나는 너를 똑같이 선택하고 사랑하고 그 시간 보냈을 거야”라고 오열했고, 일라이는 지연수를 안고 다독여주며 위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소파에 머리를 맞대고 누워, 첫 만남 당시와는 사뭇 다른 편안해진 분위기로 처음으로 휴식을 보냈다.이혼 후 처음으로 옆자리에 앉아 드라이브를 떠난 두 사람은 고깃집에 도착해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했다. 카페로 이동한 후에는 일라이가 아들과 함께 춘천 여행을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던 상황. 숙소로 돌아간 일라이는 다음날 아들을 하원 시키러 간다는 지연수에게 “같이 데리러 가줄까?”라고 물으며 아들을 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고, 고민을 거듭하던 지연수는 “민수한테도 힌트를 준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민수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야. 너무 서프라이즈면 다음에 또 기대할까 봐 걱정되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우리 이혼했어요2’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서울체크인' 핑클·젝키·코요태 회동…90년대 방송 추억 소환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서울체크인’ 이효리, 은지원, 신지, 김종민, 딘딘이 90년대 스키장 공개방송 모임을 결성, 아련했던 그때 그시절을 소환한다.오늘(15일) 오후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연출 김태호, 김훈범, 강령미/ 작가 최혜정/ 제공 티빙) 2회에서는 한때 스키장을 흥으로 물들였던 90년대 레전드 그룹 핑클, 젝스키스, 코요태의 만남으로 유쾌한 1박 2일 추억 소환에 나선다.두 번째 서울 스토리를 써내려가기 위해 서울을 찾은 이효리는 직접 차를 몰아 친구들을 데리러 간다. 지난 1회에서 갑작스레 내리는 눈에 스키장에 가고 싶다던 이효리의 바람이 이루어진 것. 젝스키스 리더 은지원부터 코요태 신지, 김종민까지 스키장 공개방송을 경험했던 90년대 스타들에 딘딘까지 합류, 말만 들어도 신나는 친구들과의 1박 2일 스키장 여행을 떠난다.특히 스키장에 가는 날이 3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강원도 지역에 큰 눈이 내리면서 추억 여행의 설렘은 배가된다. 날씨까지 완벽한 이효리와 친구들의 스키장 여행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그려질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간만에 모인 이들은 반가운 인사를 주고받는 한편, 만나는 순간부터 추억을 회상하며 신나는 ‘라떼 토크’를 시작한다. 지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90년대 음악방송 무대 비하인드를 듣던 딘딘이 “대체 어떤 시대를 사신 거에요?”라며 반응해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지 궁금해진다.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 시간을 보냈던 절친들인 만큼 서로가 알고 있는 각자의 흑역사도 남김없이 밝혀진다고.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요정 핑클의 실체부터 은지원의 출생의 비밀(?)까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옛 친구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이효리와 친구들의 즐거운 토크를 미리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하얀 눈밭이 펼쳐진 스키장을 배경으로 술 한 잔과 함께 시작된 숨김없는 솔직한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낸다. 모든 걸 내려놓은 듯 쏟아내는 이효리, 은지원, 김종민, 신지의 폭탄발언이 이어지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아간다.예고 영상을 본 이용자들은 “게스트 섭외가 찰떡”, “90년대엔 상상도 못 할 은지원, 이효리 두 리더 조합은 처음 본다”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이효리의 소울-풀 서울 스토리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은 오늘(15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